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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에 외교무대 오른 김주애… 北, 유례없는 ‘4대 세습’ 공식화

    12세에 외교무대 오른 김주애… 北, 유례없는 ‘4대 세습’ 공식화

    리설주 대신 방중 동행한 김주애北 후계자 내정 때마다 방중 동행김정일·김정은도 中지도자에 인사톈안먼 망루엔 오르지 않은 김주애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 추정“핵심 엘리트, 실질 의전 경험 쌓는 중”내년 당대회서 후계자 확정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딸 주애가 동행하면서 북한이 사실상 ‘4대 세습’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애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신고식을 치르고 유력한 후계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애가 김 위원장 바로 뒤에 서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주애의 대외 활동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다만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칭하며 김 위원장과의 동행 행보를 보도하곤 했는데 이날 기사에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주애는 이날 김 위원장이 열병식 공사 행사에 참석할 때는 함께하지 않았다. 레드 카펫 입장부터 각국 정상들의 기념촬영, 톈안먼 망루 등 공식 석상에서는 모두 김 위원장 혼자였는데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국가 정상들이 배우자와 함께 일정을 소화한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일정에서 주애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 정상들을 ‘알현’하며 눈도장을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장녀인 주애는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2022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 외에 혁명 투쟁의 앞길을 밝히는 지도자라는 뜻의 ‘향도’라는 수식어도 쓰였다. 주애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설주의 등장 빈도는 줄어들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설주가 함께 등장하면 주애는 그냥 ‘어린 딸’이 되기 때문에 주애를 후계자로 대동할 때는 리설주가 등장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에서는 주애가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날 중국의 열병식 행사에서까지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주애가 참석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가야 할 시선이 주애로 쏠리게 될 수 있어 망루까지는 가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후계자로 내정될 때도 부친과 함께 중국 지도자에게 인사했다.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자로 공인됐고, 이후 1983년 김일성 주석과 함께 중국을 찾아 덩샤오핑을 만났다. 김 위원장도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되고 이듬해 아버지의 중국 동북 지역 방문에 동행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공식 면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주애와 동행한 것을 두고 아직 열두 살에 불과한 주애를 외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시켜 충분한 후계자 수업을 하려는 것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톈안먼 망루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주애가 어디선가 열병식과 방중 일정의 모든 장면을 꼼꼼히 지켜보고 배우도록 했을 것”이라고 했다. 주애가 내년 1월쯤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제9차 당대회에서 공식 후계자로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 데다 당의 공식 직함을 받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되는 등 변수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김 위원장에게 첫째 아들이 있다는 설도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정보 당국은 앞서 김 위원장에게 첫째 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존재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일각에선 첫째 아들의 건강 상태 등에 문제가 있어 주애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주애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영국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언론이 떠들썩하지만, 한국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김 위원장 뒤에 서 있던 단정한 옷차림의 소녀”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자신의 딸을 잠재적 후계자로 소개하는 것이 김정은 방중의 또 다른 목표”라고 추측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연구위원은 로이터통신에 “김주애는 북한 차기 지도자의 선두 주자”라며 “이번 방중으로 핵심 엘리트로서의 실질적 의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전 세계 사정권 핵미사일·스텔스 AI 드론… 美겨냥 군사굴기 과시

    전 세계 사정권 핵미사일·스텔스 AI 드론… 美겨냥 군사굴기 과시

    美 본토 타격 가능한 둥펑-61둥펑-17, 사드 요격도 무력화 “신무기로 인태지역 균형 변화”육해공 핵미사일 발사 체계 차세대 전투기·AI드론도 공개“최신 기술 가진 군사강국 과시” 중국이 3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대거 공개하며 ‘군사굴기’를 보여 줬다.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61을 포함한 ‘핵 3축 체계’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핵 능력 과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차를 타고 사열하는 동안 화면을 통해 중국의 최첨단 무기들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둔 무기들은 중국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DF-61은 중국이 2019년 열병식 때 내보인 둥펑-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둥펑-41의 사거리는 1만 2000~1만 5000㎞로 미국 워싱턴DC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DF-61도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DF-61은 신형 고체연료로 추진되는 시스템을 사용해 발사 준비 시간을 크게 줄였고 ‘다탄두 각개 목표 설정 재돌입체’(MIRV)를 탑재해 동시에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DF-5B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DF-5C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전략핵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 2만㎞이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전략 반격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타격 범위가 전 세계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속도도 수십 마하 수준으로 추정돼 적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고 MIRV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 5000㎞ 정도로 ‘괌 킬러’로 불리는 대함미사일 DF-26D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DF-26의 개량형으로 정밀 타격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DF-26D는 ‘제2도련선’인 괌은 물론 주일 미군기지나 필리핀해를 공격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DF-26D가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적 힘의 균형을 기울어지게 했다”면서 “DF-26D 때문에 대만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 이상 떨어져야 해 항공 지원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제1도련선’에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것으로 평가되는 사거리 1800~2500㎞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선보였다. DF-17은 종말 단계(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목표를 향해 내려오는 마지막 구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 직접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자랑하는 대공방어망 무기 체계인 HQ-29도 공개됐다. HQ-29는 중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지대공미사일로 그동안 대외에 공개되지 않은 중국의 최첨단 대공방어 체계다. 중국 본토 방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고고도 요격까지 가능해 중국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최초로 육해공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적 핵 3축 체계’도 공개됐다. 지상 발사 미사일 DF-31,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인 징레이(JL)-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 등이 선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들 무기는 중국의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는 전략적 에이스 전력”이라며 완전한 핵 억지력을 갖춘 무기 체계로 평가했다. 하늘에는 젠(J)-20S와 J-35A 등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등장해 공중 전력을 과시했다. J-20S는 드론 통제 등 유무인 복합 임무 수행을 위해 개발된 기종이다. 또한 유인 항공기와 작전하며 인공지능(AI)을 통해 자체 판단이 가능하고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AI 드론 페이훙(FH)-97도 공개됐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도 처음 선보였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피해 한반도 주변을 포함한 인근 해역 작전에 투입돼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중국 열병식은 대함 극초음속미사일, 러시아 포세이돈과 유사한 무인 잠수정 등을 공개하며 중국의 서태평양 영역 지배 전략인 ‘반(反)접근·지역 거부’를 위한 최신 무기 체계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지상과 공중, 해상 유무인 복합체계 공개와 함께 레이저 무기, 대형 다탄두 재진입체(RV)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최신 군사기술을 가진 군사 강국임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시 주석, 金만 두 손 악수 ‘최고 예우’26개국 참석… 북중러 정상이 선봉‘반미 연대’ 재확인, 전 세계 생중계日 “하토야마 前총리, 개인적 참석”당기·국기·해방군기 앞세워 분열식헬기편대 숫자 ‘80’ 대형 호위 비행리셉션도 북중러 정상 함께 입장金, 왼편의 펑리위안 여사와 건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집권 3기 최대 이벤트가 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대내외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행사 내내 시 주석 좌우에 나란히 도열해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등 핵심 귀빈 대우를 받았다. 오전 8시 28분 회색 중산복(인민복) 차림의 시 주석과 전통 의상을 입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행사 시작에 앞서 속속 도착하는 각국 대표들을 레드 카펫 위에서 맞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전 8시 18분쯤 도착한 김 위원장은 전용 차량인 검은색 방탄 리무진 벤츠 마이바흐에서 내렸다. 시 주석은 누구보다도 반갑게 그와 손을 맞잡고 환히 웃으며 환대했다. 펑 여사는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각국 정상들을 맞이할 때 제자리에 서서 한손으로 악수했지만 김 위원장에게는 한발 다가서면서 두 손을 내밀어 특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려 긴 레드 카펫을 걸어갈 때 김 위원장이 힘에 부친 듯 인상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초대된 해외 정상 중 김 위원장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도착했고 마지막은 푸틴 대통령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의전 서열 1위, 김 위원장이 2위라는 의미다. 이어진 외빈 기념촬영에서는 시 주석이 맨 앞줄 정중앙,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 왼쪽에 펑 여사와 김 위원장 순으로 의전 순서 그대로였다.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행사 참석자를 전할 때도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 위원장의 이름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이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 등 순이었다. 톈안먼 망루로 입장하기 위해 이동할 때 세 정상은 맨 앞에서 나란히 걸으며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우의를 과시했다. 이동 중 잠시 서서 시 주석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김 위원장은 뒷짐을 진 채 듣기도 했다. 오전 8시 39분 이들이 박수 속에 망루에 올랐을 때는 항일 투쟁 참여 노병들이 자리에 앉아 맞이했다. 중국이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상징적 순서였다. 시 주석은 노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한국 측 참석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노병들과 악수하는 장면도 잡혔다.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망루 앞줄에 선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김 위원장이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오른편에 자리했다. 탈냉전 이후 북중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나란히 선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톈안먼 망루에 선 이후 66년 만이다. 군악대 연주, 소년소녀 합창단의 노래에 이어 9시 리창 국무원 총리가 개회 선언을 했다. 초대형 국기를 든 기수를 선두로 한 호위 부대가 등장하자 ‘승전 80주년’을 상징하는 80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의장대가 행진했다. 시 주석은 약 8분간의 기념사에서 항일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히 따라가고, 항일 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강국인 중국을 전면 발전시키며, 민족 부흥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무역 전쟁 속에 중국이 국제 질서의 수호자임을 천명했다. 기념사가 끝난 9시 20분 시 주석은 무개차에 올라 톈안먼 앞 창안제(長安街)에서 사열을 시작했다. 열병식의 메인 이벤트로 사열에 이어 각 부대가 광장을 행진하는 분열이 약 70분간 이어졌다. 시 주석은 열병식 총지휘를 맡은 중부전구 공군사령원(사령관)인 한성옌 중장의 보고를 받고 시작 명령을 내렸다. 이어 차량을 타고 각 부대를 사열하는 그가 ‘퉁즈먼 하오’(同志們好·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 ‘퉁즈먼 신쿠러’(同志們辛苦了·동지 여러분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주시하오’(主席好·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웨이런민푸우’(爲人民服務·인민을 위해 봉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답하며 충성을 다짐했다. 사열에만 약 15분이 소요됐고 오전 9시 35분부터 분열이 이어졌다. 헬리콥터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편대가 공중에서, 의장대가 지상에서 중국공산당 당기·국기·인민해방군기 등 3개 깃발을 내세우며 앞장선 가운데 45개 부대(제대)가 차례로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을 이뤄 광장 앞을 행진했다. 헬기 편대는 중국 국기를 호위하며 숫자 ‘80’ 대형으로 비행했다. ‘인민·평화·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문구의 플래카드도 선보였다.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이 뒤따랐다. 보병은 팔로군과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중국공산당의 항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노병 부대, 최신 군사력을 보여 주는 현대군 부대로 구성됐다. 또 육상·해상 작전·방공·미사일·정보 작전·무인 작전·후방 지원·전략 타격 등 부문별 최신 무기 체계를 과시하는 행렬이 뒤따랐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3축 체계 등 첨단무기 체계들이 대거 공개됐다. 약 53분간의 분열식 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8만 마리와 풍선 8만개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90여분의 장대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날 시 주석은 분열식 도중 푸틴 대통령보다도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두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서로에게 몸을 기울이며 대화에 집중했고 뒤에 선 통역자가 대화를 전달했다. 이를 놓고 그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 정상화는 물론 중국 최첨단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80대인 원자바오 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그리고 주룽지 전 총리는 불참했다.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리시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 현직 지도부 7명과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원로들로는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장더장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왕양·자칭린 전 정협 주석, 허궈창·류윈산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 전 부총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장 전 부총리 옆에는 군부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시진핑 권력 이상설이 제기됐을 당시 장 부주석을 중심으로 시 주석 체제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만 민진당 정부가 공개적으로 중국의 열병식 참석을 반대한 가운데 대만 측에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이 참석했다. 일본인 중에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개인적 참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6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뇌를 초청했으며 우 의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광장 주변에는 관람대가 설치돼 외국 대표단, 항일전쟁 참전 노병, 외국 우호 인사 대표, 해외 화교, 초청 인사 등 4만여명의 관중이 현장을 지켜봤다. 열병식 행사 직후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리셉션을 주재했으며 김 위원장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왼편에 앉은 펑 여사와 함께 건배를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인류는 같은 행성에 살고 있는 만큼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선 절대 안 된다”며 미 일방주의를 겨냥했다고 CCTV가 전했다.
  •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자부심…전 세계 타격 가능 첨단 무기 생중계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자부심…전 세계 타격 가능 첨단 무기 생중계

    중국이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최첨단 무기와 장비를 대거 공개하며 ‘군사굴기’를 보여줬다.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61을 포함한 ‘핵 3축 체계’도 처음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핵 능력 과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차를 타고 사열하는 동안 중계화면에는 중국의 최첨단 무기들이 차례로 포착됐다.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둔 무기들은 중국이 미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DF-61은 중국이 2019년 열병식 때 내보인 둥펑-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둥펑-41의 사거리는 1만2000~1만5000㎞로 미국 워싱턴DC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DF-61도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DF-61은 신형 고체연료로 추진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발사 준비 시간을 크게 줄였고 ‘다탄두 각개 목표 설정 재돌입체’(MIRV)를 탑재해 동시에 여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DF-5B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DF-5C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전략핵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가 2만㎞로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전략 반격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타격 범위가 전 세계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속도도 수십 마하 수준으로 추정돼 적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고 MIRV를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 5000㎞ 정도로 ‘괌 킬러’로 불리는 대함미사일 DF-26D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DF-26의 개량형으로 정밀 타격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DF-26D는 ‘제2 도련선’인 괌은 물론 주일 미군기지나 필리핀해를 타격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과 재래식 탄두 모두 탑재 가능하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DF-26D가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적 힘의 균형을 기울어지게 했다”면서 “DF-26D 때문에 대만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 이상 떨어져야 해 항공지원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제1도련선에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및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것으로 평가되는 사거리 1800~2500㎞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선보였다. DF-17은 종말 단계(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목표를 향해 내려오는 마지막 구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 직접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자랑하는 대공방어망 무기체계인 훙치(红旗·HQ)-29도 공개됐다. HQ-29는 중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로 그동안 대외에 공개되지 않은 중국의 최첨단 대공방어 체계다. 중국 본토 방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고고도 요격도 가능해 중국이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최초로 육·해·공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적 핵 3축 체계’도 공개됐다. 지상 발사 미사일 DF-31,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인 징레이(驚雷·JL)-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JL)-3 등이 선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들 무기는 중국의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는 전략적 에이스 전력”이라며 완전한 핵 억지력을 갖춘 무기체계로 평가했다. 하늘에는 젠(殲·J)-20S와 J-35A 등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등장해 공중전력을 과시했다. J-20S는 드론 통제 등 유무인 복합 임무 수행을 위해 개발된 기종이다. 또한 유인 항공기와 작전하며 인공지능(AI)을 통해 자체 판단이 가능하고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AI 드론 페이훙(飛鴻·FH)-97도 공개됐다. FH-97 공개는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윙맨 전투기를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했음을 시사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중국 열병식은 대함 극초음속미사일, 러시아 포세이돈과 유사한 무인잠수정 등을 공개하며 중국의 서태평양 영역 지배 전략인 반접근, 지역거부를 위한 최신 무기체계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지상과 공중, 해상 유무인복합체계 공개와 함께 레이저무기, 대형 다탄두 재진입체(RV)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최신 군사기술을 가진 군사강국임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 후티 관료 몰살하고 위성까지 쏜 이스라엘…“적 항상 감시 중”

    후티 관료 몰살하고 위성까지 쏜 이스라엘…“적 항상 감시 중”

    │예멘 공습과 정찰위성 발사로 정보·정밀타격 능력 결합…이스라엘, 압도적 대응 원칙 가동 이스라엘은 예멘 반군 후티 고위 인사 12명을 표적 공습으로 제거한 뒤 곧바로 신형 정찰위성을 발사하며, 정보·정밀타격 능력을 결합한 압도적 대응 전략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첩보-감시-타격’ 삼각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전후 중동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티 고위직 12명 ‘핀셋 공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요원 두 명이 닷새 전 후티 장관 회동 신호를 포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후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화상 연설을 하던 회의장에 각료들이 모여 있었고, 공습으로 총리와 외무장관을 포함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후티 측은 다수의 고위 인사가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후티 공격에 항만·발전소 같은 인프라를 주로 타격했지만, 이번에는 각료들을 직접 겨냥하며 대응 방식을 바꿨다. 오데드 아일람 전 모사드 간부이자 예루살렘 안보외교센터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비례적 보복 공식을 관두고 압도적 응징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기반 중동 분석가 모하마드 알바샤는 “이스라엘이 후티의 행정적 간판을 때렸을 뿐, 실질 권력 구조까지 무너뜨리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WSJ도 “과감한 공격이었지만 정보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후티 지도부 남은 세력이 사나에서 도망쳤다”며 추가 타격을 경고했다. 후티는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지만 이스라엘 본토에 도달하지 못했고, 홍해 선박 공격도 실패했다. 2년 반 만의 신형 정찰위성 이스라엘군과 방위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은 이틀 뒤인 이달 2일 밤, 중부 팔마힘 공군기지에서 ‘오페크-19’ 레이더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는 2023년 3월 ‘오페크-13’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오페크-19가 궤도에 안착해 초기 시험을 통과하고 데이터를 송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사정보국 예하 시각정보 전문부대 ‘9900부대’가 곧바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단순한 스타트업 국가가 아니라 우주 국가”라며 “적의 움직임을 언제든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전임 국방장관도 “오페크-19 발사는 모든 적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항상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FAFO 원칙”…압도적 대응 전략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최근 강경 노선을 “FAFO(F***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다친다)”라고 부른다. WSJ은 “이스라엘이 어떤 잠재적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반격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후티 수뇌부는 공습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은신처를 매일 옮기며 암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후티 전담 첩보조직에 약 200명의 요원을 투입해 동향을 추적하며 장기적 억지 효과를 노린다. ‘첩보-감시-타격’ 삼각체제이스라엘은 후티 공습과 정찰위성 발사로 전후 안보 전략의 전환점을 명확히 했다. 후티 전담 첩보조직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오페크-19가 장기 감시망을 제공하며 정밀 타격 능력이 이를 완성한다. 이 삼각체제는 단순한 응징을 넘어, 정보와 전력을 통합한 지속적 압박 구조로 작동한다.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약화한 뒤 후티가 이란의 마지막 유력 대리세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전장을 ‘예방적 타격’과 ‘우주 기반 감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감시·첩보·타격을 하나의 전략 틀로 결합해 중동 내 세력 균형을 장기적으로 주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 “항상 지켜본다”…이스라엘, 참수작전 하더니 신형 위성까지 가동 [핫이슈]

    “항상 지켜본다”…이스라엘, 참수작전 하더니 신형 위성까지 가동 [핫이슈]

    │예멘 공습과 정찰위성 발사로 정보·정밀타격 능력 결합…이스라엘, 압도적 대응 원칙 가동 이스라엘은 예멘 반군 후티 고위 인사 12명을 표적 공습으로 제거한 뒤 곧바로 신형 정찰위성을 발사하며, 정보·정밀타격 능력을 결합한 압도적 대응 전략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첩보-감시-타격’ 삼각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전후 중동 질서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티 고위직 12명 ‘핀셋 공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요원 두 명이 닷새 전 후티 장관 회동 신호를 포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후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화상 연설을 하던 회의장에 각료들이 모여 있었고, 공습으로 총리와 외무장관을 포함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후티 측은 다수의 고위 인사가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후티 공격에 항만·발전소 같은 인프라를 주로 타격했지만, 이번에는 각료들을 직접 겨냥하며 대응 방식을 바꿨다. 오데드 아일람 전 모사드 간부이자 예루살렘 안보외교센터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비례적 보복 공식을 관두고 압도적 응징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기반 중동 분석가 모하마드 알바샤는 “이스라엘이 후티의 행정적 간판을 때렸을 뿐, 실질 권력 구조까지 무너뜨리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WSJ도 “과감한 공격이었지만 정보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습 직후 “후티 지도부 남은 세력이 사나에서 도망쳤다”며 추가 타격을 경고했다. 후티는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지만 이스라엘 본토에 도달하지 못했고, 홍해 선박 공격도 실패했다. 2년 반 만의 신형 정찰위성 이스라엘군과 방위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은 이틀 뒤인 이달 2일 밤, 중부 팔마힘 공군기지에서 ‘오페크-19’ 레이더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는 2023년 3월 ‘오페크-13’ 이후 2년 반 만이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오페크-19가 궤도에 안착해 초기 시험을 통과하고 데이터를 송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사정보국 예하 시각정보 전문부대 ‘9900부대’가 곧바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단순한 스타트업 국가가 아니라 우주 국가”라며 “적의 움직임을 언제든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전임 국방장관도 “오페크-19 발사는 모든 적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항상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FAFO 원칙”…압도적 대응 전략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최근 강경 노선을 “FAFO(F***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다친다)”라고 부른다. WSJ은 “이스라엘이 어떤 잠재적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반격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후티 수뇌부는 공습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은신처를 매일 옮기며 암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후티 전담 첩보조직에 약 200명의 요원을 투입해 동향을 추적하며 장기적 억지 효과를 노린다. ‘첩보-감시-타격’ 삼각체제이스라엘은 후티 공습과 정찰위성 발사로 전후 안보 전략의 전환점을 명확히 했다. 후티 전담 첩보조직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오페크-19가 장기 감시망을 제공하며 정밀 타격 능력이 이를 완성한다. 이 삼각체제는 단순한 응징을 넘어, 정보와 전력을 통합한 지속적 압박 구조로 작동한다.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약화한 뒤 후티가 이란의 마지막 유력 대리세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전장을 ‘예방적 타격’과 ‘우주 기반 감시’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감시·첩보·타격을 하나의 전략 틀로 결합해 중동 내 세력 균형을 장기적으로 주도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 미 해군, 미사일 시스템 탑재로 연안전투함 효용 늘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 미사일 시스템 탑재로 연안전투함 효용 늘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은 중요 함선 건조와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미국 조선업체들은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전투함으로 기대를 모았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초도함 건조마저 계속 지연되고 있고,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실패한 사업으로 불렸던 것도 있다. 바로 연안전투함 LCS(Littoral Combat Ship)이다. LCS는 록히드마틴의 단동체형 프리덤(Freedom)급과 오스탈 US의 삼동선형 인디펜던스(Independence)급의 두가지가 공급되었다. 하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처음 예정한 52척보다 훨씬 적은 프리덤급 16척, 인디펜던스급 19척, 총 35척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그마저도 프리덤은 5척과 인디펜던스급 두 척은 조기 퇴역했다. LCS는 무장도 빈약하다. 둘 다 배수량 3000톤으로 우리나라의 충남급 호위함과 비슷하지만, 무장은 57㎜ 함포 1문, 근접 방어용 램(RAM) 발사기 1대에 기관총 등이 더해지고, 미사일은 대수상전 모듈을 장착하면 AGM-114L 헬파이어 미사일 24발이 더해진다. 이렇게 계륵이 되어가던 LCS에 미 해군이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록히드마틴은 인디펜던스급 LCS인 LCS-8 USS 몽고메리함 갑판에 M903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를 결합해 원정형 대공방어 개념을 시연했다. 패트리어트 발사대에 PAC-3 MSE 미사일을 장착하면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가능해진다.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처할 능력의 향상을 의미한다. LCS 갑판에 기존에 계획되지 않았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4년 12월, 미 해군 프리덤급 LCS인 LCS-27 USS 난터켓 갑판에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CRC) 체계에 사용되는 40피트 컨테이너에 Mk.41 수직발사관 셀을 이식한 Mk.70 페이로드 전달 시스템(PDS, Payload Delivery System)이 탑재된 것이 공개되었다. Mk.70 PDS에는 SM-6 미사일과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TLAM)을 탑재할 수 있어 중거리 대공방어와 장거리 지상공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패트리어트보다 훨씬 긴 거리에 대한 방어 능력과 지상 공격 능력을 LCS에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해군성 장관이던 델 토로는 미 해군 연구소 2024년 포럼에서 Mk 70이 LCS 함대에 엄청난 화력과 적에 대한 더 많은 전술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곳곳, 특히 추가된 기능을 통해 태평양을 비롯한 필요한 모든 곳에서 공격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Mk.70 PDS는 LCS 외에도 미 해군이 연구 중인 무인 수상함 갑판에도 배치되는 등 탑재할 여건만 마련된다면 어떤 함선에도 통합할 수 있는 체계가 되어가고 있다. 인도-태평양에서 빠르게 확장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해야 하지만, 함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 해군이 LCS에 다양한 무기를 탑재하여 능력 부족을 일부라고 메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미 해군, 미사일 시스템 탑재로 연안전투함 효용 늘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 미사일 시스템 탑재로 연안전투함 효용 늘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은 중요 함선 건조와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미국 조선업체들은 납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전투함으로 기대를 모았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초도함 건조마저 계속 지연되고 있고,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실패한 사업으로 불렸던 것도 있다. 바로 연안전투함 LCS(Littoral Combat Ship)이다. LCS는 록히드마틴의 단동체형 프리덤(Freedom)급과 오스탈 US의 삼동선형 인디펜던스(Independence)급의 두가지가 공급되었다. 하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처음 예정한 52척보다 훨씬 적은 프리덤급 16척, 인디펜던스급 19척, 총 35척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그마저도 프리덤은 5척과 인디펜던스급 두 척은 조기 퇴역했다. LCS는 무장도 빈약하다. 둘 다 배수량 3000톤으로 우리나라의 충남급 호위함과 비슷하지만, 무장은 57㎜ 함포 1문, 근접 방어용 램(RAM) 발사기 1대에 기관총 등이 더해지고, 미사일은 대수상전 모듈을 장착하면 AGM-114L 헬파이어 미사일 24발이 더해진다. 이렇게 계륵이 되어가던 LCS에 미 해군이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록히드마틴은 인디펜던스급 LCS인 LCS-8 USS 몽고메리함 갑판에 M903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를 결합해 원정형 대공방어 개념을 시연했다. 패트리어트 발사대에 PAC-3 MSE 미사일을 장착하면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가능해진다.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처할 능력의 향상을 의미한다. LCS 갑판에 기존에 계획되지 않았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4년 12월, 미 해군 프리덤급 LCS인 LCS-27 USS 난터켓 갑판에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CRC) 체계에 사용되는 40피트 컨테이너에 Mk.41 수직발사관 셀을 이식한 Mk.70 페이로드 전달 시스템(PDS, Payload Delivery System)이 탑재된 것이 공개되었다. Mk.70 PDS에는 SM-6 미사일과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TLAM)을 탑재할 수 있어 중거리 대공방어와 장거리 지상공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패트리어트보다 훨씬 긴 거리에 대한 방어 능력과 지상 공격 능력을 LCS에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해군성 장관이던 델 토로는 미 해군 연구소 2024년 포럼에서 Mk 70이 LCS 함대에 엄청난 화력과 적에 대한 더 많은 전술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곳곳, 특히 추가된 기능을 통해 태평양을 비롯한 필요한 모든 곳에서 공격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Mk.70 PDS는 LCS 외에도 미 해군이 연구 중인 무인 수상함 갑판에도 배치되는 등 탑재할 여건만 마련된다면 어떤 함선에도 통합할 수 있는 체계가 되어가고 있다. 인도-태평양에서 빠르게 확장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해야 하지만, 함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 해군이 LCS에 다양한 무기를 탑재하여 능력 부족을 일부라고 메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국회 예결위원장에 핵심 예산 반영 요청

    김영록 전남지사, 국회 예결위원장에 핵심 예산 반영 요청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2026년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 1315억원 가운데 미반영된 예산 499억원의 전액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에 대해서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50억 원의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또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을 위한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비 10억원과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사업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원도 건의했다. 이밖에 민간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 원), 여수산단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40억 원),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유치(10억 원) 등의 예산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고 인구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SOC 등 기본 인프라가 조속히 추진되고,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며 “꼭 필요한 예산인 만큼 잘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한병도 위원장은 “전남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남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 “2만㎞ 날아간다”…中, DF-5C 내세워 北·中·러 정상 앞 무력 과시

    “2만㎞ 날아간다”…中, DF-5C 내세워 北·中·러 정상 앞 무력 과시

    │“사거리 2만㎞·MIRV 10기 탑재”…中 ICBM 기술 도약에 美 긴장 고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9월 3일 전승절(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는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DF)-5C를 공개했다. 중국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앙에 세우고 왼쪽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치해 함께 행사를 참관하게 했다. 세 정상은 나란히 망루에 서서 열병식을 지켜보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DF-5C가 사거리 2만㎞ 이상으로 지구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략미사일 전문가 양청쥔은 DF-5C가 △세 구간 분리 설계로 발사 준비시간을 단축하고 △수십 마하 속도로 비행하며 △최대 10기의 다탄두(MIRV)를 운용하고 △관성유도·천문항법·베이더우 위성항법을 결합해 정밀 타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7년 1월 초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DF-5C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미 언론은 중국이 최대 10기의 MIRV를 실험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이 다탄두 운용 능력을 본격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8년 만에 실전 배치 능력을 과시했다. DF-5C는 길이 약 32.6m, 직경 3.3m, 중량 180t 이상의 대형 ICBM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최대 10기의 MIRV를 싣고 1만5000~2만㎞ 이상을 날아가며 정확도는 원형공산오차(CEP) 기준 300~500m 수준으로 개선됐다. 중국은 액체연료 사일로 기반 발사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은폐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플랫폼 개량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 국방부가 발간한 ‘의회 연례 보고서: 2024년 중국 관련 군사 및 안보 발전 현황’(이하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중국이 중앙 내륙 지역에서 30기 이상의 DF-5형 사일로를 새로 건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이 시설이 “2개 여단 규모의 DF-5C 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단순히 미사일 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지휘와 운용 체계를 갖춘 완전한 작전부대를 증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미사일 위협(Missile Threat)’은 DF-5C가 MIRV를 탑재해 중국이 고정식 사일로 체계에서 벗어나 기동성과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꾀한다고 해석했다. 미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이 DF-5C뿐 아니라 DF-31BJ, DF-61 같은 신형 ICBM을 함께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2021년 ‘지구 궤도 비행 후 본토 목표물 타격’ 시험을 통해 극초음속 활공체(HGV) 기술을 입증했다며 중국이 DF-5C 같은 신형 ICBM에 이 능력을 결합할 경우 미국 방공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 DF-61도 처음 공개했다. 한 국내 군사전문가는 DF-61을 “2019년 등장한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도 DF-61을 새로운 이동식 ICBM으로 지목하며 DF-41을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DF-61이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이고 기동성을 강화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HGV 기술을 통합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또 DF-31BJ도 선보였다. 이 미사일은 기존 DF-31 시리즈의 개량형으로 사거리 1만㎞ 이상을 날아가는 고체연료 ICBM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DF-31BJ가 중국 로켓군의 이동식 전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 ‘괌 킬러’ DF-26의 개량형 DF-26D도 전개했다. DF-26D는 사거리 5000㎞로, 주일 미군기지와 괌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DF-26 계열을 “중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전략 임무까지 수행 가능한 이중능력 미사일”로 정의하며 DF-26D가 탄두 교체와 극초음속 활공체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요격 회피 능력을 높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DF-26D 때문에 “대만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 밖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전력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일본의 스탠더드 미사일(SM-3) 요격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DF-17도 선보였다. DF-17은 마하 10 이상 속도를 내는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장착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DF-17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도 DF-17을 대표적인 극초음속 전력으로 규정했다. 미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DF-17 배치로 미·일·한 미사일 방어체계 전체가 압박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날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사거리 1만㎞ 이상으로 평가되는 쥐랑(巨浪·JL)-3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YJ-21은 항모 전단 방어망을 뚫는 무기로,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를 “중국 최초의 본격적 항모 타격용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JL-3는 최신 전략원잠에 탑재돼 중국의 해상 기반 핵 억지력을 강화한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JL-3 배치를 중국이 핵 삼축 체계(triad)를 완성한 단계로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 열병식이 단순한 무기 과시가 아니라 중국의 핵 억지 전략 완성을 알리는 무대라고 분석한다. 중국은 이날 DF-5C·DF-61·DF-31BJ 같은 지상 ICBM, JL-3 SLBM 같은 해상 전력, 젠(殲·J)-20S·J-35A 같은 차세대 전투기를 동시에 과시하며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핵 억지 체계를 갖췄다고 선언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명실상부한 3대 핵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략 반격 능력이 지구 전역을 사정권에 두었다”고 주장했고,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중국이 규모의 열세를 첨단성과 정교함으로 보완하며 핵전력 균형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지구 어디든 타격” DF-5C…中, 북·중·러 정상과 핵 억지 과시 [핫이슈]

    “지구 어디든 타격” DF-5C…中, 북·중·러 정상과 핵 억지 과시 [핫이슈]

    │“사거리 2만㎞·MIRV 10기 탑재”…中 ICBM 기술 도약에 美 긴장 고조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9월 3일 전승절(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는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DF)-5C를 공개했다. 중국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앙에 세우고 왼쪽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배치해 함께 행사를 참관하게 했다. 세 정상은 나란히 망루에 서서 열병식을 지켜보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DF-5C가 사거리 2만㎞ 이상으로 지구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략미사일 전문가 양청쥔은 DF-5C가 △세 구간 분리 설계로 발사 준비시간을 단축하고 △수십 마하 속도로 비행하며 △최대 10기의 다탄두(MIRV)를 운용하고 △관성유도·천문항법·베이더우 위성항법을 결합해 정밀 타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7년 1월 초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DF-5C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미 언론은 중국이 최대 10기의 MIRV를 실험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이 다탄두 운용 능력을 본격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8년 만에 실전 배치 능력을 과시했다. DF-5C는 길이 약 32.6m, 직경 3.3m, 중량 180t 이상의 대형 ICBM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최대 10기의 MIRV를 싣고 1만5000~2만㎞ 이상을 날아가며 정확도는 원형공산오차(CEP) 기준 300~500m 수준으로 개선됐다. 중국은 액체연료 사일로 기반 발사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은폐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플랫폼 개량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 국방부가 발간한 ‘의회 연례 보고서: 2024년 중국 관련 군사 및 안보 발전 현황’(이하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중국이 중앙 내륙 지역에서 30기 이상의 DF-5형 사일로를 새로 건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이 시설이 “2개 여단 규모의 DF-5C 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단순히 미사일 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지휘와 운용 체계를 갖춘 완전한 작전부대를 증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미사일 위협(Missile Threat)’은 DF-5C가 MIRV를 탑재해 중국이 고정식 사일로 체계에서 벗어나 기동성과 생존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꾀한다고 해석했다. 미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이 DF-5C뿐 아니라 DF-31BJ, DF-61 같은 신형 ICBM을 함께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2021년 ‘지구 궤도 비행 후 본토 목표물 타격’ 시험을 통해 극초음속 활공체(HGV) 기술을 입증했다며 중국이 DF-5C 같은 신형 ICBM에 이 능력을 결합할 경우 미국 방공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 DF-61도 처음 공개했다. 한 국내 군사전문가는 DF-61을 “2019년 등장한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도 DF-61을 새로운 이동식 ICBM으로 지목하며 DF-41을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DF-61이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이고 기동성을 강화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HGV 기술을 통합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또 DF-31BJ도 선보였다. 이 미사일은 기존 DF-31 시리즈의 개량형으로 사거리 1만㎞ 이상을 날아가는 고체연료 ICBM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DF-31BJ가 중국 로켓군의 이동식 전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 ‘괌 킬러’ DF-26의 개량형 DF-26D도 전개했다. DF-26D는 사거리 5000㎞로, 주일 미군기지와 괌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DF-26 계열을 “중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전략 임무까지 수행 가능한 이중능력 미사일”로 정의하며 DF-26D가 탄두 교체와 극초음속 활공체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요격 회피 능력을 높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DF-26D 때문에 “대만 유사시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 밖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전력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와 일본의 스탠더드 미사일(SM-3) 요격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DF-17도 선보였다. DF-17은 마하 10 이상 속도를 내는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장착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DF-17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도 DF-17을 대표적인 극초음속 전력으로 규정했다. 미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DF-17 배치로 미·일·한 미사일 방어체계 전체가 압박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날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사거리 1만㎞ 이상으로 평가되는 쥐랑(巨浪·JL)-3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YJ-21은 항모 전단 방어망을 뚫는 무기로,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를 “중국 최초의 본격적 항모 타격용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JL-3는 최신 전략원잠에 탑재돼 중국의 해상 기반 핵 억지력을 강화한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JL-3 배치를 중국이 핵 삼축 체계(triad)를 완성한 단계로 규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 열병식이 단순한 무기 과시가 아니라 중국의 핵 억지 전략 완성을 알리는 무대라고 분석한다. 중국은 이날 DF-5C·DF-61·DF-31BJ 같은 지상 ICBM, JL-3 SLBM 같은 해상 전력, 젠(殲·J)-20S·J-35A 같은 차세대 전투기를 동시에 과시하며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핵 억지 체계를 갖췄다고 선언했다.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명실상부한 3대 핵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략 반격 능력이 지구 전역을 사정권에 두었다”고 주장했고,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중국이 규모의 열세를 첨단성과 정교함으로 보완하며 핵전력 균형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당신의 어머니는 ‘조력 사망’ 하셨습니다” 메시지 한 줄…아일랜드女의 눈물

    “당신의 어머니는 ‘조력 사망’ 하셨습니다” 메시지 한 줄…아일랜드女의 눈물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아일랜드 여성이 가족 몰래 스위스에서 ‘조력 사망’을 감행한 사연이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여성의 가족은 이를 실행한 단체로부터 동의 여부를 구하는 연락 대신 모바일 메신저의 문자 메시지로 ‘사망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일(현지시간) 아이리쉬 인디펜던트와 미국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여성 모린 슬로우(58)는 지난 7월 초 가족들에게 “친구들과 리투아니아로 휴가를 떠난다”고 말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그가 향한 곳은 리투아니아가 아닌 스위스의 한 조력 사망 지원 단체였고, 슬로우는 자신의 친구 몇 명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슬로우의 딸 메건 로열은 어머니가 여행을 떠난 직후 어머니의 친구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 어머니의 친구는 “너희 어머니는 스위스에 있다”면서 “어머니가 비밀을 지켜달라 했지만, 너는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어머니는 조력 사망을 하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로열과 가족들은 어머니에게 연락해 “돌아오라”고 호소했고, 어머니로부터 “집으로 가겠다”는 답을 들은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이튿날 로열의 휴대전화 속 ‘왓츠앱’에 전송된 메시지 두 줄에 가족은 무너져내렸다. “당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6~8주 후에 어머니의 유골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로열은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문자를 받아든 순간 아기를 껴안고 한없이 울기만 했다. 내 세상이 끝난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조력사망 단체, 문자 한 줄로 사망 통보”로열은 수소문한 끝에 어머니가 스위스의 ‘조력 자살’ 지원 단체 ‘페가소스’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어머니는 가족 몰래 페가소스에 조력 자살을 신청했고, 수천만원을 지불해 조력 자살을 택했다. 로열은 “어머니는 똑똑하고 헌신적인 분이었다”면서도 지난해 이모 두 명이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설명했다. 로열은 “어머니가 그간 고통을 겪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어머니의 고통이 스스로 삶을 끝낼 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이라면서 “어머니는 조력 자살이 필요할 정도로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충분히 살아가실 수 있었고 그래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페가수스 측은 해명을 요구하는 가족과 아일리시 인디펜던트 측에 “어머니는 조력 자살을 하기 전 정신 건강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어머니는 자신의 병력을 설명하며 ‘참을 수 없는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조력 자살을 결정했다는 내용을 로열에게 이메일로 통보했고, 로열로부터 이에 동의한다는 답장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열은 “어머니가 나를 사칭해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답장을 보낸 것 같다”면서 “내 왓츠앱 계정을 알면서도 왜 긴급하고 중요한 연락을 전화로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페이스북 개발사 ‘메타 플랫폼즈’가 운영하는 왓츠앱은 전화번호로 계정을 생성해 메시지와 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로열의 가족은 “페가소스가 조력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의 가족에게 통보하고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스위스 당국에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가족은 지난달 중순 어머니의 유골을 받아 장례를 치렀다. 정신질환자의 ‘조력 사망’ 허용 여부 논란외신에 따르면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선택하는 ‘조력 존엄사’는 스위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일부 주 등에서 합법이다. 스위스의 경우 외국인의 조력 사망도 허용돼, 페가소스를 비롯한 몇몇 단체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력 사망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조력 사망은 환자가 ‘회복할 수 없는 질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필수 조건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엄격하게 심의하고 환자의 의사를 반복적으로 확인한 뒤 이뤄진다. 다만 조력 사망을 허용한 국가에서도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이를 이유로 조력 사망을 허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스위스의 경우에는 2006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정신질환 환자에게도 사실상 조력 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와 캐나다도 정신질환자에 대해 조력 사망을 허용했거나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조력 사망이 허용된 상당수의 국가들은 정신질환자나 미성년자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포병 필요 없다”…美 육군, 드론으로 분대 전술 뒤집다

    “포병 필요 없다”…美 육군, 드론으로 분대 전술 뒤집다

    │자폭 드론이 바꾼 교리…포병·항공 전력 의존 줄이고 속도 높인다 미국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열린 대규모 야전훈련 ‘세이버 정션’에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전면 투입했다고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저고도 추적·타격 무기(LASSO·라소) 프로그램을 통해 보병 분대가 독자적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도록 교리를 혁신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6일 진행됐으며 미군은 이 자리에서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새로운 전술 자산으로 배치해 분대 단위 작전 개념을 시험했다. 라소…“분대가 찾고 추적하고 바로 때린다” 라소는 2023년 미 육군 신속능력핵심기술실(RCCTO) 이 시작한 신속 실험·배치 사업이다.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최소 교육만으로 병사가 휴대 발사식 정밀타격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목표는 분대·소대 단위의 탐지–추적–타격(find–fix–finish) 단축이다. ‘재블린’ 탄두 + 센서·유도 통합…300·600, 임무별로 구분스위치블레이드는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만든 휴대 발사형 자폭 드론이다. 임무에 따라 두 모델을 나눠 운용한다. 스위치블레이드 300 최신 개량형(블록 20·2세대)은 2.5㎏급 소형 체계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최대 20분 이상 비행해 30㎞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소형 고폭탄두를 장착해 보병이나 경량 차량 등 비장갑 표적을 제압하는 데 적합하다. 순항 속도는 시속 101㎞, 최고 속도는 시속 161㎞이고 탄체 중량은 1.8㎏, 발사관을 포함한 완전 무장 기준(올업·AUR)으로는 3.27㎏이다. 가격은 약 6000달러(약 837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며 병사가 직접 휴대해 전장에서 신속히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스위치블레이드 600(2세대)은 40분 이상 체공하며 40㎞ 이상 사거리를 확보하고 조종 권한을 다른 운용자에게 넘기는 ‘핸드오버’ 방식을 활용하면 최대 90㎞까지 늘어난다. ‘재블린’ 계열 대전차 탄두를 탑재해 장갑차나 포병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12㎞, 최고 속도는 시속 185㎞에 이르며 시스템 중량은 54.4㎏으로 다소 무겁지만 강력한 화력을 제공해 사실상 보병 분대가 자체적으로 포병 화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군 예산 문서를 토대로 한 추정치는 약 17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수준이다. 일부 민간 분석과 커뮤니티 추정치는 약 10억~28억원으로 실제 단가는 발주 조건과 장비 구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단순한 대전차 무기가 아니라 정찰, 표적 탐지, 지휘부 교란, 보급로 차단까지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무기”라며 “소부대가 독립적으로 목표를 찾아 타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통적 포병·항공 지원 의존도를 줄인다”고 평가했다. 현장서 곧바로 타격…9명 분대가 전투 속도 끌어올린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분대가 은폐 상태에서 발사해 실시간 영상을 보며 곧바로 공격할 수 있어, 상급 지휘부 지원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인다. 결과적으로 탐지–추적–타격 순환을 현장 수준에서 닫아 전투 속도를 끌어올린다. 미 육군 보병 분대는 보통 9명으로 편성된다. 분대장이 지휘하며 네 명씩 두 개의 소총수 조로 구성된다. 각 조는 조장, 자동화기 사수, 유탄수, 소총수로 편성돼 상황에 따라 역할을 분담한다. 기존에는 화력이 제한적이었던 분대 단위가 스위치블레이드 600 같은 자폭 드론을 운용하면서 전차나 포병 진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시아 확산… 대만 “2000대 추가 필요”로 중국 견제대만 육군은 2024년 12월 국회 질의에서 공격용 자폭 드론 2000대 추가 필요를 공식화했다. 앞서 미국재대만협회(AIT) 와 맺은 계약에는 스위치블레이드 300 685대, 알티우스(ALTIUS 600M-V·알티우스) 291대 등 약 1000대가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약 1억6900만달러(약 2359억원)로 알려졌다. 대만은 기존 계약분과 별도로 수요를 2000대 늘려 중국의 회색지대 압박·기습 양상에 맞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같은 시기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군함 활동과 정찰 풍선 영공 침투를 잇달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대만군의 대규모 드론 도입 확대는 중국의 군사 압박을 직접 겨냥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분대 전술 자립화가 가져올 전략적 함의미군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으로 분대급 탐지–추적–타격을 자립화하고, 동맹은 같은 계열 드론을 대량 확보해 중국의 접근 거부·지역 거부(A2/AD) 압박에 맞서 저피탐·저비용 정밀타격 그물망을 촘촘히 짠다. 결국 소부대의 전술 자립화는 미군 교리 혁신의 핵심이자, 아시아 안보 구도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 [포착] 자폭 드론 첫 배치…美 육군, 이제 분대가 전차도 격파한다

    [포착] 자폭 드론 첫 배치…美 육군, 이제 분대가 전차도 격파한다

    │자폭 드론이 바꾼 교리…포병·항공 전력 의존 줄이고 속도 높인다 미국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열린 대규모 야전훈련 ‘세이버 정션’에 자폭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전면 투입했다고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저고도 추적·타격 무기(LASSO·라소) 프로그램을 통해 보병 분대가 독자적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도록 교리를 혁신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6일 진행됐으며 미군은 이 자리에서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새로운 전술 자산으로 배치해 분대 단위 작전 개념을 시험했다. 라소…“분대가 찾고 추적하고 바로 때린다” 라소는 2023년 미 육군 신속능력핵심기술실(RCCTO) 이 시작한 신속 실험·배치 사업이다.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최소 교육만으로 병사가 휴대 발사식 정밀타격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목표는 분대·소대 단위의 탐지–추적–타격(find–fix–finish) 단축이다. ‘재블린’ 탄두 + 센서·유도 통합…300·600, 임무별로 구분스위치블레이드는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만든 휴대 발사형 자폭 드론이다. 임무에 따라 두 모델을 나눠 운용한다. 스위치블레이드 300 최신 개량형(블록 20·2세대)은 2.5㎏급 소형 체계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최대 20분 이상 비행해 30㎞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소형 고폭탄두를 장착해 보병이나 경량 차량 등 비장갑 표적을 제압하는 데 적합하다. 순항 속도는 시속 101㎞, 최고 속도는 시속 161㎞이고 탄체 중량은 1.8㎏, 발사관을 포함한 완전 무장 기준(올업·AUR)으로는 3.27㎏이다. 가격은 약 6000달러(약 837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며 병사가 직접 휴대해 전장에서 신속히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스위치블레이드 600(2세대)은 40분 이상 체공하며 40㎞ 이상 사거리를 확보하고 조종 권한을 다른 운용자에게 넘기는 ‘핸드오버’ 방식을 활용하면 최대 90㎞까지 늘어난다. ‘재블린’ 계열 대전차 탄두를 탑재해 장갑차나 포병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12㎞, 최고 속도는 시속 185㎞에 이르며 시스템 중량은 54.4㎏으로 다소 무겁지만 강력한 화력을 제공해 사실상 보병 분대가 자체적으로 포병 화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군 예산 문서를 토대로 한 추정치는 약 17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수준이다. 일부 민간 분석과 커뮤니티 추정치는 약 10억~28억원으로 실제 단가는 발주 조건과 장비 구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단순한 대전차 무기가 아니라 정찰, 표적 탐지, 지휘부 교란, 보급로 차단까지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무기”라며 “소부대가 독립적으로 목표를 찾아 타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통적 포병·항공 지원 의존도를 줄인다”고 평가했다. 현장서 곧바로 타격…9명 분대가 전투 속도 끌어올린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분대가 은폐 상태에서 발사해 실시간 영상을 보며 곧바로 공격할 수 있어, 상급 지휘부 지원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인다. 결과적으로 탐지–추적–타격 순환을 현장 수준에서 닫아 전투 속도를 끌어올린다. 미 육군 보병 분대는 보통 9명으로 편성된다. 분대장이 지휘하며 네 명씩 두 개의 소총수 조로 구성된다. 각 조는 조장, 자동화기 사수, 유탄수, 소총수로 편성돼 상황에 따라 역할을 분담한다. 기존에는 화력이 제한적이었던 분대 단위가 스위치블레이드 600 같은 자폭 드론을 운용하면서 전차나 포병 진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시아 확산… 대만 “2000대 추가 필요”로 중국 견제대만 육군은 2024년 12월 국회 질의에서 공격용 자폭 드론 2000대 추가 필요를 공식화했다. 앞서 미국재대만협회(AIT) 와 맺은 계약에는 스위치블레이드 300 685대, 알티우스(ALTIUS 600M-V·알티우스) 291대 등 약 1000대가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약 1억6900만달러(약 2359억원)로 알려졌다. 대만은 기존 계약분과 별도로 수요를 2000대 늘려 중국의 회색지대 압박·기습 양상에 맞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같은 시기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군함 활동과 정찰 풍선 영공 침투를 잇달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대만군의 대규모 드론 도입 확대는 중국의 군사 압박을 직접 겨냥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분대 전술 자립화가 가져올 전략적 함의미군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으로 분대급 탐지–추적–타격을 자립화하고, 동맹은 같은 계열 드론을 대량 확보해 중국의 접근 거부·지역 거부(A2/AD) 압박에 맞서 저피탐·저비용 정밀타격 그물망을 촘촘히 짠다. 결국 소부대의 전술 자립화는 미군 교리 혁신의 핵심이자, 아시아 안보 구도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통과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통과

    서울 용산구는 서울시가 지난 1일 개최한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심의에서 ‘효창동 5-307번지 일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조건부 수정가결 됐다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5호선 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10만 3402.7㎡이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3014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706세대와 재개발임대주택 453세대가 공급돼 도심 내 주거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구는 “주변 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효창공원의 경관을 고려해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건물 높이를 구간별로 차등화했다. 또한 효창근린공원과 백범로 사이의 조망을 확보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역을 가로지르는 폭 12m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에는 어린이공원, 커뮤니티시설, 공공청사 등 비주거시설을 배치하여 녹지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동 역세권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도심 내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편익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대, 9년간 135억 지원 ‘글로컬랩’ 선정…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연구

    부산대, 9년간 135억 지원 ‘글로컬랩’ 선정…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연구

    부산대학교가 ‘2025 글로컬랩’ 사업에 최종 선정돼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 자원화 융합연구에 9년간 135억원을 지원받는다. 부산대는 교육부의 신규 연구개발 사업인 글로컬랩 사업에 교내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가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 자원화 융합연구’ 과제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컬랩은 지역 혁신을 이끄는 기초연구 생태계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신규 연구 개발사업으로, 전국 1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CELLBACK 글로컬랩은 향후 9년간 135억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사용 후 배터리 전주기 재활용 기술 개발, 인재 양성의 지역 거점 연구소 역할을 하게 된다. .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CELLBACK 글로컬랩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 해체-진단-재조립-안전분석-환경평가 등 전주기 기술의 실증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이차전지 산업과 연계한 수요 맞춤형 산학 연구개발, 캡스톤디자인 및 인턴십을 통한 창의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영국 글래스고대, 미국 퍼듀대 및 조지아텍, 일본 도쿄대, 교토대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빌리티 해체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사용 후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검증과 표준화, 안전성 인증, 환경영향 분석 등 규제에 대응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수형 부산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장(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사용 후 배터리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지역 기반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인재 양성 선도 및 기술사업화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재투자 평가 ‘6년 연속 최우수’… 경남·울산서 유일

    BNK경남은행이 경남·울산 대표 금융기관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BNK경남은행은 2일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경남·울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최고 등급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울산 지역 15개 국내 은행 중에서는 BNK경남은행만 이번에 최우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15개 국내 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자금 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인프라 투자, 지역금융 지원전략 등 5개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3년간 BNK경남은행은 도내 주요 개발사업·기업 투자 지원 등에 4926억원을 공급했다. 총 750억원 규모로 지역 기금도 지원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새싹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로 지역공헌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2018년 10월 지역에서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고자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했고 2020년부터 평가를 시행해 왔다.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경남과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재투자 평가 도입 취지에 맞게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인 BNK경남은행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면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 삽진항, 국가 어항으로 키운다

    전남 목포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기본설계비 9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국가 어항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삽진항은 선박 수용능력이 포화된 상태다. 특보 시에는 선박이 8중 이상 겹쳐 접안돼 화재나 재난 발생 시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다. 삽진항 개발사업에는 1·2단계에 약 968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자되고, 3단계 사업에 추가 국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목포 내항과 북항의 기능 재편도 기대한다. 어선 일부를 삽진항으로 분산 수용해 내항은 여객선·카페리·마리나·친수공간 중심으로, 북항은 소형어선 및 해경 경비함 전용부두로 특화해 항만 기능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된다. 삽진항이 조성되면 총 11만 6824㎡의 배후부지가 확보돼 냉장·냉동시설, 어구 건조·야적장 등 필수 어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 ICBM 추정 ‘화성-20형’ 개발 공개… 北, 美에 대항하는 핵보유국 과시

    ICBM 추정 ‘화성-20형’ 개발 공개… 北, 美에 대항하는 핵보유국 과시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화성-20형’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북한이 중국과 협력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핵보유국’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엔진)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군수기업소를 방문해 미사일 생산 공정을 살핀 데 이어 연일 미사일 능력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리용한 신형 고체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9’형 계렬들과 다음세대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20’형에 리용될 계획”이라며 화성-20형 개발 계획을 드러냈다.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지난해 10월 31일 화성-19형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를 “최종완결판”이라고 했는데 성능을 더 향상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이다. 화성-19형도 사거리 1만 5000㎞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엔진 출력을 더 높인 이유는 요격이 힘든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행보는 국방력을 드러내고 중러와 함께 반서방 연대를 돈독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큰 외교무대를 앞두고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대외에 과시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미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의 합동훈련 기간인 오는 11~25일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비행장과 인근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배치한다고 미 군사전문매체 USNI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화력 체계(MRC)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600㎞ 이상이라 중국 베이징까지 직선거리 안에 들어온다. 타이폰이 일본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간 타이폰의 일본 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미국은 대중·대북 견제를 염두에 두고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실사격은 이뤄지지 않고 훈련 이후엔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극초음속미사일 등 70분 ‘무기 쇼’… 66년 전 반미 대항 데자뷔

    극초음속미사일 등 70분 ‘무기 쇼’… 66년 전 반미 대항 데자뷔

    옛 항일민병대 등 구성원들 첫 참여45개 부대 2만 2000여명 동원될 듯무인 전투기·수중 드론 등 공개 전망중러 회담 “더 공정한 거버넌스 협력”美일방주의에 맞서 공동전선 형성 3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이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70분간 열린다. 북중러의 전례 없는 밀착과 고조된 신냉전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안먼 성루에 올라 미국과 서방세계에 맞서는 메시지를 낸다. 시 주석 왼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른쪽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반미 대항’으로 연대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한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건 1959년 중국 건국 10주년 열병식 이후 66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열병식과 분열식 등 2단계로 진행되며 45개 부대 2만 2000여명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창안가(장안대로) 약 3㎞에 정렬한 열병 부대 앞에서 시 주석이 기념 연설을 한 뒤 사열을 한다. 시 주석이 ‘퉁즈먼 하오’(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라고 선창하면 부대원들은 ‘주시하오’(주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복창한다. 이어 분열식에선 시 주석과 외국 주요 정상들이 망루에서 부대·장비 행진을 지켜본다. 하늘에서 헬기편대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대’가 기념비행을 하고 인민해방군기와 오성홍기를 든 의장대가 행진한다. 지상에선 의장대와 육·해·공·로켓군, 정보지원·항공우주·사이버군, 여성 민병부대 등 도보부대가 일사불란하게 행진한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선 옛 항일 민병대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의 구성원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상 무기장비 부대 행진은 행사의 최고 장면이다. 육상·해상작전군, 방공미사일방어군, 정보작전, 무인작전, 후방지원, 전략타격군 등 7대 작전군 순으로 500여대의 중국산 실전 배치 무기를 선보인다. ‘게임체인저’급으로 첫선을 보일 신무기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17과 YJ-21, 러시아 핵어뢰 ‘포세이돈’과 유사한 초대형 무인잠수정인 AJX002, 예행연습 때 위장포에 가려졌던 개량형 수중 드론, 무인 전투기 페이훙(FH)-97,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둥펑(DF)-26D, 중단거리탄도미사일 DF-17,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략핵 4종은 지난 2019년 열병식 이후 중국의 핵 전략무기 체계 진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장비들이다. 미국 전역이 타격 범위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2,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31AG, DF-5B, DF-41 등이다. 중국산 신무기들을 김 위원장이 어떻게 감상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항공대는 첨단 조기경보지휘기,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통과하면 역대 최대인 장병 1000여명으로 구성된 군악대가 인민영웅기념비 앞에서 항전곡을 연주하며 생명을 바친 호국 선열을 기린다.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정의필승)를 주제로 만찬 및 공연이 열린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의 삼자대면 가능성도 점쳐진다. 톈안먼 광장엔 5만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됐고, 2일 오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도착한 베이징역 앞 광장은 2m 높이 펜스로 둘러쳐졌다. 한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더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 노선에 공동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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