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사체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야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요람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직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9
  • [생태 돋보기] 우주생태 시대를 대비하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우주생태 시대를 대비하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영화에서 묘사되는 미래 지구는 인간에 의해 파괴돼 황량하고 암울한 모습이다. 지구에 살아남은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깨끗한 땅을 찾아 오지로 나서거나 아예 우주로 떠난다. 우주의 별 가운데 화성은 특히 지구인에게 관심이 높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별이라서 그럴 게다.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하는 내용은 영화의 단골소재가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화성에서 조난당한 우주인이 극한의 생존 투쟁을 벌인 끝에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영화가 화제였다. 그 영화에서 화성에서 식물을 키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로 점차 다가오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화성에 대한 프로젝트는 55개나 되고 대부분은 미국과 소련 간 냉전이 가져온 결과물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인간의 화성 이주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한 민간기업은 2025년부터 화성에 기지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역시 화성에 관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 중이며 유럽의 민간기업들도 이에 맞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2020년에, 일본은 2024년에 무인우주선을 화성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웠다. 화성 이주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량을 자급할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다. 얼핏 땅에 식물을 심고 비료를 주면 그냥 자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명체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데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하물며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결실을 맺으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 네덜란드 연구진은 NASA와 협업해 수년간 노력 끝에 화성과 유사한 환경에서 여러 종류의 채소를 기르고 있다. 지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지렁이가 이곳에 알을 낳는 단계까지 와 있다. 그럼 네덜란드 연구진이 식물을 재배하는 화성의 토양은 어디서 왔을까? 지구에는 화성의 토양과 성분이 유사한 곳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하와이 화산섬 지역이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이곳에서 토양을 가져와 화성 환경에 맞게 실험하고 있다. 또 하나는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제주도다. 제주도는 약 20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해 생겨난 섬으로 한라산 기슭을 따라 여러 생물들이 살아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우주 발사체를 독자개발한 강국이다.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달 탐사계획에 찬성하는 등 열의도 높다. 우주에서 식량을 자급하기 위한 생태 노하우는 우주개발시대의 핵심사업이다. 이를 준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땅과 흙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를 밝힐 중요한 자산이다. 이처럼 첨단 우주 시대에도 생태 분야 지식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우리 인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생명과 생태라는 방증이리라.
  • 소리는 진화의 지렛대다

    소리는 진화의 지렛대다

    소리의 과학/세스 S 호로비츠 지음/노태복 옮김/에이도스/400쪽/2만 2000원 태초에 ‘굉음’이 있었다. 진공상태의 우주와 달리 45억년 전 지구는 탄생 순간부터 시끄러웠다. 신생 지구를 강타하는 소행성들의 융단폭격으로 뜯겨 나간 지표 덩어리는 잔해가 돼 하늘로 솟구쳤고, 지구가 냉각되는 과정에서 빗소리가 등장했다. 신간 ‘소리의 과학’을 쓴 음향신경과학자이자 음악가인 세스 S 호로비츠는 2009년 나사의 한 연구소에서 초속 15㎞로 발사체를 날릴 수 있는 버티컬 건으로 지구의 탄생 과정을 재현했다. 실험이 반복될 때마다 그가 설치한 초음파 마이크에는 쿵, 투두둑, 쉬이익 등의 소리가 녹음됐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거친 소음이 미친 듯이 연속됐다. 그건 지구가 노래를 부르는 장엄한 사운드트랙이었다. 우리는 흔히 인류의 생존 능력을 시각과 연결시킨다.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로, 공기 중의 소리 속도(초속 340m)보다 88만배 이상 빠르다. 인간이 청각보다 시각에 더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청각이 시각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다.인간의 뇌는 시각적 정보에는 초당 15~25번의 변화만 인식하지만 소리에 대해서는 초당 수천 번의 변화도 지각한다. 귀 안에 있는 유모세포는 초당 5000번까지의 진동을 느낄 수 있고, 외부 소리가 청신경을 거쳐 우리 뇌에 인지될 때까지의 시간은 50밀리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청각은 촉각, 후각, 미각보다 인지 범위도 훨씬 넓다.이 책은 30년간 소리에 빠져 지내 온 과학자가 풀어놓는 소리에 관한 거의 모든 이 야기와 더불어 소리와 인류 진화의 연관 관계를 과학적 통찰로 전개하고 있다. 지구상에 특수하게 제작된 공간을 빼고 소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다. 모든 생명체는 소리로 소통하며, 정보를 파악하고 진화해 왔다. 시각 능력이 거의 없는 동굴물고기나 인더스강돌고래 등 후각과 미각이 제한적인 동물은 있지만 청각이 없는 생명체(청각 상실 환자를 뺀)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가 진화와 생존의 비밀을 청각에서 찾는 이유다. 24시간 작동하는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하는 청각이 진화적 유산이라는 걸 체감하는 건 의외로 손쉽다. 맹수들의 으르렁대는 저주파 소리는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준다. 침묵과 정적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발명된 지 300년도 채 되지 않은 칠판을 긁는 소리는 우리를 몸서리치게 한다. 저자는 온갖 소음이 가득 찬 연회장에서도 친한 사람의 목소리를 곧바로 알아채는 우리의 능력도 진화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흥미로운 건 머릿속 ‘뇌’도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다. 뇌가 만들어 내는 소리를 녹음하는 데 성공한 저자는 이를 “마음이 빚어내는 노래”라고 표현했다. 뇌에 전극을 밀어 넣고, 신경세포의 전기적 변화를 소리로 변환시킨 결과 신경단위인 뉴런마다 제각각 소리를 낸다는 것이었다. 그중에는 규칙적인 딸깍거림도 있고, 때로는 죽어 가는(기능이 소멸된) 뉴런의 애처로운 ‘유언’도 있었다. 각 뇌의 발달 상태, 건강, 활동 상황에 따라 특정 부위의 신호는 증폭하거나 감쇄하면서 제각각 다른 소리들이 화음을 빚어냈다. 물론 저자는 “어떤 과학자도 뇌나 마음이 무엇인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고, 뉴런들이 내는 소리들은 실제로는 세포막의 이온 채널이 칼륨을 방출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뉴런들이 오케스트라처럼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는 소리를 내는 건 마음의 활동이라고 평하며, 이는 흡사 성간우주만큼 광대한 미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소리를 많이 내는 동물일수록 행동이 복잡하고, 사회성이 강화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러니 당신의 수다스러움은 어쩌면 당신이 지적이고, 특별히 사교적인 존재로 자부하는 징표일 수 있는 셈이다. 우리가 품을 수 있는 소리에 대한 대부분의 궁금증에 답하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청각은 지구의 생명체가 위대한 진화적 도약을 하는 지렛대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된다. 미국 과학저술가 메리 로치의 위트 있는 추천사로 글을 맺는다. “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벽 3시 이례적 발사… 기동력 과시했다

    북한의 세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은 29일 새벽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도발 양상과 비교하면 시간대는 물론이고 장소도 생소한 곳이다.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도발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은 통상적으로 오전 6시~낮 12시에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4·5차 핵실험 및 올해 6차 핵실험이 이 시간대에 이뤄졌다. 올해 이뤄진 대부분의 미사일 도발도 이 시간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지난 7월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을 오후 11시 41분쯤에 발사한 적이 있다. 주로 오전 시간대에 도발하던 기존 공식을 깨고 심야 시간대의 ‘기습 발사’를 감행해 군 당국의 반응을 살핀 것이다. 새벽 시간대를 택해 이날 도발을 재개한 것도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의 대비 태세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지 6분여 만에 합동 정밀타격훈련으로 대응했다. 평안남도 평성을 택한 것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활용해 어디서나 기습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자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평성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져 있는 곳으로 특별할 것이 없는 지역이다. 북한이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성명에는 ‘평양 교외’라고만 언급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 최초 발사”라면서 “평평한 개활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수도 평양 내에 있는 순안비행장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미사일 시험 발사의 기습성과 안정성을 과시했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 도발로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에서 기습 도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함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의 위협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당시만 해도 상당 기간 각종 사전 징후를 노출했다. 군 소식통은 “야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공사를 하고 발사체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TEL을 활용하면 기동성이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 미사일 발사 관련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주요 핵·미사일 도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도 친필명령을 통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28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셨다”며 김 위원장이 서명하는 모습과 서명이 된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TV에 공개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준비를 끝낸 정형보고’라는 제목의 군수공업부 문건 사진에는 김정은이 “시험발사 승인한다. 11월 29일 새벽에 단행!”이라고 적은 뒤 “당과 조국을 위하여 용감히 쏘라!”라면서 “김정은 2017.11.28.”이라고 서명한 내용이 확인된다. 김정은은 지난 7월 4일과 28일 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한 9월 3일 6차 핵실험 등 주요 핵·미사일 실험 때마다 친필명령 형태로 실행 지시를 내려왔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 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북한 “ICBM 신형 ‘화성-15형’ 발사 성공…美전역 타격 가능”

    [속보] 북한 “ICBM 신형 ‘화성-15형’ 발사 성공…美전역 타격 가능”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 존재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북한은 이날 낮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날 발사를 직접 지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사실상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성명은 “김정은 동지는 새 형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위업이 실현되였다고 긍지 높이 선포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 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엄숙히 성명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NSC 전체회의 소집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NSC 전체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소집을 긴급히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3시 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시 19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3시 24분에 2차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다음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발사체 도발 일지. ▲ 2017.5.14 = 평안북도 구성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 발사▲ 2017.5.21 = 평안남도 북창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1발 발사▲ 2017.5.27 = 함경남도 선덕 일대(추정)서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KN-06 추정) 1발 발사▲ 2017.5.29 = 강원도 원산서 스커드-ER급 지대함 탄도미사일 1발 발사▲ 2017.6.8 = 강원도 원산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2017.7.4 = 평안북도 방현 일대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 발사.▲ 2017.7.28 = 자강도 무평리 일대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 발사.▲ 2017.8.26 =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 ▲ 2017.8.29 =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발사. ▲ 2017.9.3 =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6차 핵실험 단행. 핵무기연구소 성명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 발표.▲ 2017.9.15 =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합참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 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 발표.▲ 2017.11.29 =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탄도미사일 1발 발사. 합참은 “고도 약 4천500㎞, 예상 비행거리 약 960㎞”라고 발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고위 당정청 지진회의… 예산 증액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1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의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당·정·청은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지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민주당 정책위원회에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지진 관련 예산을 410억원가량 증액해야 한다는 문건을 제출했다. 행안부는 구체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38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달라고 했다. 21일 회의에서는 이런 지진 대비 예산 증액을 포함해 중장기 지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진 관련 예산 증액 심사에 앞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핵심인 ‘감액 심사’가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무더기 보류 처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안 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감액 심사를 마무리한 뒤 27일부터 증액 심사를 하기로 했지만 진행 속도가 더디자 주말인 이날에도 회의를 열어 심사했다. 감액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위한 예산을 지키려는 여당과 보여 주기식 예산이라고 지적하며 한 푼이라도 깎으려는 야당이 치열하게 기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 심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 심사가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결국 보류됐다. 이 사업에는 올해(추경 포함)보다 1조 89억원(332.6%) 증가한 1조 3122억원이 편성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다 축소됐는데 도시재생사업에는 대규모 예산이 편성된 데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156억원이 편성된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우주산업에는 여야가 없다며 예산을 그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개발이 연기됐기 때문에 감액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보류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화, 변치 않는 ‘성화 불꽃 지킴이’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한 올림픽 성화가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성화 불꽃의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88서울울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한 데 이어 성화 봉송에 주자를 참여시키고, 주요 도시에서 불꽃축제 행사도 개최하는 등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 9640개를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성화봉은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 크기로 제작됐다. 하단부 덮개는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서 만들었다. 한화그룹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성화 봉송에 101명의 그룹 및 계열사 관계자들을 주자로 참여시킨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와 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가 대전 지역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한화그룹에 근무 중인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엔진 개발을 맡았던 한화테크윈 황해도 기술명장, 이민영 프로골퍼, 중증장애 호텔리어인 더플라자호텔의 이상혁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날 우리나라에 도착한 성화를 환영하기 위해 인천 달빛축제공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D-100’을 축하하는 불꽃쇼도 벌인다. 또 부산, 세종, 포항, 서울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축제를 펼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北 동창리 발사장 옆 정체불명 건물 건설 중”

    “北 동창리 발사장 옆 정체불명 건물 건설 중”

    위성사진 분석...“발사장에서 30여m 떨어진 곳”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 발사장 옆 용도가 불분명한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구글어스’ 서비스를 통해 지난 2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사가 촬영한 동창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VOA방송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서쪽으로 30여m 떨어진 공사 현장에 약 30m 길이의 건물 두 동이 최소 1층 높이로 들어선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두 건물 사이에는 또 다른 건물의 기초로 보이는 콘크리트 형태의 구조물이 6∼7개의 방을 이룬 형태로 들어서 있고 이들보다 작은 또 다른 구조물도 건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지점에는 위장막으로 가려진 미사일 발사대가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사진과 관련해서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만약 미사일이 폭발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는데도 발사장에 바로 인접해 건물이 세워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이 관측용 건물을 짓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어떤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설지는 앞으로 몇 개월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으로 부르는 동창리 발사장에서는 2012년 4월과 12월 은하 3호, 2016년 2월 광명성호 등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주로 진행돼 왔다. 2015년에는 단거리 발사체, 2017년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4발 발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몇 시간 내 북핵·장사정포 초토화 해군, 기동함대·항공사령부 창설육군은 무인기와 자동화된 전투체계를 결합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전투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복합전투체계를 갖춘 드론전투단은 유사시 대북 지상전은 물론 미래전에서도 유용하게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육·해군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육군은 또 업무보고를 통해 미사일 3종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킨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개전 초 몇 시간 내에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장사정포 기지와 전쟁지도부를 타격하는 미사일 3종은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현무2 탄도미사일, 현무4(가칭) 탄도미사일이다. 고정형과 이동형 2가지 형태로 개발 중인 KTSSM은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300㎜ 방사포 타격에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KTSSM은 벙커버스터 일종인 침투관통형으로 수백발을 곧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현무4는 미국의 전술핵무기와 맞먹는 탄두 중량 2t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개전 초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전쟁을 조속히 종결할 수 있는 지상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장사정포를 단시간 내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국감에서 2030년과 2023년을 목표로 각각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울릉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 대령이 지휘하는 대대급의 해병울릉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3000t급 잠수함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SM3 대공미사일,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군사장비 보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병대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인권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계룡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길쭉한 로켓 엔진 등장…상업 로켓 다크호스?

    [고든 정의 TECH+] 길쭉한 로켓 엔진 등장…상업 로켓 다크호스?

    위성이나 우주선을 지구 궤도나 혹은 그보다 더 멀리 발사하기 위한 로켓은 대부분 다단계 로켓이다. 이는 한 개의 로켓으로 충분한 속도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도에 따라 로켓의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로켓이란 기본적으로 연소실과 외부의 압력 차이에 의해 기체가 분사되면서 추력을 내는 구조다. 따라서 외부 기압이 높은 지상과 외부에 공기가 거의 없는 높은 고도의 엔진은 최적화된 구조가 다르다. 이 문제를 회피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 다단계 로켓이다. 1단, 2단의 로켓 엔진을 다른 고도에서 연소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거 하나의 로켓 엔진으로 모든 고도에서 최적의 효율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했던 X-33의 경우 독특한 길쭉한 모양의 XRS-2200 리니어 에어로스파이크 엔진을 이용했다. ‘리니어 에어로스파이크’(Linear Aerospike) 엔진은 전통적인 벨 노즐 모양의 로켓과 달리 하나의 엔진만으로도 모든 고도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본래 이 엔진을 개발한 목적은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는 일체형 우주 왕복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연료 탱크 개발이 지연되고 전체 비용이 증가하게 되자 2001년 취소됐다. 사실 이것 때문에 우주 왕복선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 왕복선 계획이 취소된 것이다. 아무튼, 당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엔진보다는 다른 부분의 문제였다. 따라서 이 엔진을 부활시키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ARCA라는 기업에서 개발하는 Hass 2CA 로켓이 그 주인공인데 (사진) 한 개의 저렴한 1단 로켓을 이용해서 소형 상업용 위성 발사 시장에 뛰어들려는 것이 목적이다. 여러 개로 분리되지 않는 한 개의 동체를 사용하면 새로운 엔진을 사용해서 드는 추가 비용보다 더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물론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우선 ARCA는 시험 발사체인 데몬스트레이터 3 로켓을 120km 고도까지 발사할 계획이다. 만약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1단 로켓만으로 인공위성 발사가 가능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더 대형 로켓도 1단만으로 구성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면 더 저렴하고 신뢰성 있는 로켓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 과연 이 로켓이 기존의 전통적인 로켓이 자리 잡은 상업용 위성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ARCA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을 향한 먼 길을 떠나면서 지구인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 바로 지구와 달을 한 프레임으로 잡은 다정한 형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의 중력도움을 얻기 위해 스윙바이를 한 직후인 9월 26일(한국시간), 지구로부터 약 13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찍은 것이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의 3배쯤 되는 거리다.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을 연구하고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2016년 9월 8일 발사된 탐사선으로, 목성 탐사선 주노,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에 이은 뉴 프런티어 계획의 세 번째 탐사선이다. 오시리스-렉스의 행선지는 지구 근처를 도는 지구 근접 소행성 101955 베누(1999 RQ36)로, 여기에서 표본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소행성의 물질은 태양계 생성 때의 원형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도착하는 건 2018년 말경이며, 베누에 도착하면 1년 반 일정으로 베누 궤도를 돌며 관측하고 최소 3회 샘플 회수에도 도전한다.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은 소행성 표면에 질소 가스를 분사해 날아오는 파편을 회수하는 식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7월, 소행성 표면에서 적어도 60그램의 샘플을 채취한 후 캡슐에 담는다. 캡슐은 2023년 9월 지구로 귀환, 낙하산을 타고 미국 유타주 사막에 내린다. 7년에 걸친 긴 미션이 되는 셈이다. 이 미션에 투입된 비용은 발사체 비용인 1억 8350만 달러를 포함하여 약 10억 달러(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화성 12형’ 이동식발사차량서 첫 발사… 기동성 강화

    작년 ‘무수단’ 땐 이동발사체 전소 ‘화성12형’은 화염·충격에도 멀쩡 북한이 지난 15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 12형의 성능면에서 또 한번 ‘진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서 쏘아 올렸던 이전과는 달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곧바로 발사함으로써 은밀성과 기동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은 화성 12형 발사 하루 뒤인 지난 16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2분 11초 분량의 발사 과정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동트기 전 새벽에 화성 12형이 TEL에 실려 발사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과 화성 12형을 수직으로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날이 밝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대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 12형이 화염을 내뿜으며 TEL에서 그대로 발사됐다. 앞서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 두 차례 시험발사에서 북한은 화성 12형을 TEL에서 내려 지상의 임시 거치대에 세운 뒤 쏘아 올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도 지난 7월 마찬가지 방식으로 두 차례 발사됐다. 군 안팎의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갖고 이 같은 발사 방식을 지켜봐 왔다.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 신속하게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TEL을 이용하는 것인데 번거롭게 미사일을 내린 뒤 지상의 임시 거치대로 이동시켜 발사하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군의 한 전문가는 “화염에 휩싸여 TEL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8차례 발사해 7차례 실패한 IRBM 무수단의 경우 발사와 동시에 폭발해 TEL이 전소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화성 12형 발사 후에도 TEL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화염과 충격에도 끄떡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TEL에서 직접 발사한 것은 화성 12형 발사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화성 12형의 ‘실전배치’ 증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7일 “북한은 실전적인 행동 절차를 확정하기 위한 전력화 훈련이었다고 밝혔다”며 “실전과 같이 TEL에서 곧바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대놓고 도발 예고… 주기 짧고 강도 세져

    북한의 도발 패턴이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 ‘핵미사일 완성 단계’를 목표로 내세운 북한의 도발은 주기도 짧아졌지만 강도 역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세졌다. 특히 최근에는 사전에 도발 징후를 그대로 노출하는 등 전략적 도발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발사 기술 안정성 자신… 발사대 노출 북한은 15일 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일본이 강력 반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까지 이례적으로 냈지만 북한은 6차 핵실험에 이어 또 12일 만에 강도 높은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한·미·일 및 국제사회의 반발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만 총 11번의 도발을 감행했다.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중장거리미사일 화성12형을 쏜 것을 시작으로 중거리미사일 북극성2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또 지대공 요격유도무기, 개량형 스커드ER 지대함 미사일 등 발사체 다종화 작업까지 병행했다. 저강도 도발로 분류되는 단거리미사일은 정부 출범 후 지난달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방향으로 3발을 동시에 발사한 게 전부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4, 5차 핵실험 외에 총 22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잦은 도발을 이어 갔지만 이중 3분의1가량은 단거리 스커드미사일이나 방사포 발사 등 강도가 약한 도발이었다. 지난해 8차례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미사일도 7차례나 실패해 실질적 위협을 주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로 중거리, 중장거리미사일을 쏘아 올렸으며 발사도 모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文정부 들어 11회… 발사체도 다양화 북한이 도발 징후를 사전에 노출하는 것도 발사 기술의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장거리미사일 발사까지만 해도 북한은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 가림막을 설치해 위성 감시를 막는 등 나름대로 보안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이미 며칠 전부터 이동식발사대(TEL)를 노출시키는 등 사실상 대놓고 도발을 감행했다. 또 올해 평양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북한 내륙을 넘어가는 미사일 도발을 반복한 것도 자신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靑 “北 ‘ICBM 수소탄’ 완성 안 돼…레드라인까지는 남아”

    靑 “北 ‘ICBM 수소탄’ 완성 안 돼…레드라인까지는 남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레드라인이라는 것이 핵과 ICBM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북한의 발표 내용을 봐도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스스로도 완성단계의 진입을 위해 이번 핵실험을 했다고 표현한 것으로 봤을 때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인이 필요하고 북한의 발사체가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졌는지,재진입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략이 수정될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해 “대북정책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며 “전략적 목표와 전술 단계에서 국면에 대한 대응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고 궁극적으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큰 틀의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한다고 할 때 아무래도 대화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도발 강도에 따라 최대한 우리의 압박과 제재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단기적으로 압박에 확실한 무게중심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한·미동맹의 기조 하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위협론’ 日 전쟁가능국 변신에 득 된다?

    새벽부터 생중계·피란경보 발령… 아베 정권·헌법 개정에 도움 인식 美 천체물리학자 맥도웰 박사 “日상공 통과, 영공침해는 아냐” “괌 근처에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의 ‘레드라인’을 건드리기보다는 일본을 뒤흔들면서 미국의 반응을 겨냥했다.” 지난 29일 새벽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준교수는 30일 “미국의 군사행동을 불러오지 않는 범위에서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일본을 흔들고 미국을 움직이려고 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걸 주저하지 않고 괌 인근에 미사일을 발사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라면 북의 이번 도발은 의도를 십분 성취했다. 일본 정부의 대응과 반응은 전례 없이 ‘요란했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은 5번째였지만, 피난 경보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었다. 공영 NHK 등 거의 전 방송이 미사일 발사 및 진전 상황을 총리 및 관계 장관들의 입장설명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생중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은 때는 없었다. 미국도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일본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일본의 ‘유별난 대응’은 여러 이유로 설명된다. 우선 북한 미사일의 기술력이 향상돼,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거리가 미국령 괌까지 미쳐 일본 전역이 북한 핵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고 북한이 소형 핵탄두 생산을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체감이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베 정권의 여러 상황이 ‘최대한의 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지적된다. 우선 헌법을 고쳐, 전쟁을 할 수 있는 교전권을 부활시키려는 아베 정부로서는 북한의 위협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편이 향후 정권 유지 및 헌법 개정 추진에 득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잇단 학원스캔들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아베 정권으로서는 북한위협론을 부각시키는 것이 나쁠 게 없다. 게다가 이번 사태를 통해 아베 총리와 각료들은 집권 세력이 국민 안전을 위해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한편 맥도웰 박사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영공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공 어디에서 우주가 시작되는지 국제적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50~150km 범위를 제시한다”면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거의 수평으로 통과할 때는 고도가 550km에 달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文정부 9번째 도발…핵·미사일 포기 않겠다는 메시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천명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강화를 위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최대 성과로 치켜세우고 있는 핵무장 완성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향후 대화 국면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총 9차례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정부 출범 나흘 만인 5월 14일에는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일대에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시험발사했다.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하고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다는 현실을 미국이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 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 타격수단들을 더 만들어 내라”고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27일에는 함경남도 선덕 일대(추정)에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KN06 추정) 1발을 발사했다. 같은 달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ER급 지대함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6월 8일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미사일 능력을 다종화할 뿐만 아니라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 장소와 시간도 변칙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7월 4일에는 오전 시간대에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1발을 시험발사했지만 같은 달 28일에는 한밤중에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4형 1발을 추가 시험발사했다. 지난 26일에는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목표는 핵미사일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전략적 지위를 가지고 협상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제재와 대화의 병행 기조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제재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권 北미사일 규탄…與 “떼써도 밥 안줘” 野 “정부 능력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29일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다만 야당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위기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돌파구를 찾고자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실패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떼쓴다고 밥을 먹여 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동북아 안보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줄을 잇는데도 이를 폭죽놀이쯤으로 여기는 것인지 한심한 노릇”이라며 “안보 임계점에 선 작금의 상황을 제대로 판단조차 못 하는 정부의 위기 타개 능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도발의 끝은 고립과 자멸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전쟁은 없다’는 원칙적인 메시지만을 되풀이하기보다 주변국과의 발 빠른 공조와 신뢰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정부는) 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청와대가 수위를 낮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규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발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여분간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일본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에 대해 처음으로 피란 권고를 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했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분쯤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12개 지역에는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신해 달라”는 피란 경고 방송도 함께 내보냈다. 도호쿠신칸센, JR홋카이도 등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북한 탄도 발사체의 일본 열도 상공 통과는 2016년 2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북한 발사체는 1998년 8월 31일을 비롯해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김정은 5년 집권하에 가장 뻔뻔한 도발이자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WP에 “이번 발사는 훨씬 더 위험한 실험”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일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미국의 가까운 우방(일본)의 영공을 통과한 공격적인 시험 비행은 워싱턴과 서울의 ‘워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명백한 반항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미·일 3국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현지시간) 오후 열릴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압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중국이 제시한 해법인 쌍중단(북핵 활동과 한·미 훈련 중단 맞교환)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힘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추진해 오던 쿵쉬안유(孔鉉佑)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북한 방문도 미뤄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이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에 따른 북한의 반발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탄도미사일 日상공 첫 통과… 軍, 응징 훈련

    北 탄도미사일 日상공 첫 통과… 軍, 응징 훈련

    文대통령, F15K 출격 훈련 지시 트럼프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북한이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 세 발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미사일 발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홉 번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한·미 두 나라는 9·9절(북한 정권수립기념일)까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면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도발로 다시 시험대를 맞게 됐다.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사일은 오전 5시 57분쯤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됐다”면서 “비행장 발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정보위 소속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산속 같은 야전에서 발사하려면 공사를 하고 발사체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비행장 아스팔트 위에서 발사하면 기동성이 빨라지고, 비용 문제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2700여㎞, 최대고도는 550여㎞로 판단했다.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지난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이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인 대포동 1호가 1998년 8월 발사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네 차례 일본 상공을 통과했지만,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머리 위로 지나간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로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했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도 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맞대응 차원에서 탄도미사일 ‘현무2’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위협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은 고립을 증가시킬뿐”이라며 “모든 대북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