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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역대 최강 ‘초대형 로켓 SLS’ 공장 공개

    NASA, 역대 최강 ‘초대형 로켓 SLS’ 공장 공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로켓’을 제작하는 공장이 최근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뉴올리언스에 마련된 로켓 제작 공장(NASA’s Michoud Assembly Facility)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공장에서 제작되는 것이 바로 나사의 차세대 우주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다. SLS는 나사가 우주 왕복선 프로젝트를 종료한 후 계획한 우주 발사시스템으로 특히 화성이나 태양계 밖 탐사 등 원거리로 향하는 우주선에 이 로켓이 장착된다. 이같은 이유로 SLS 로켓은 역대 제작된 발사체 중 가장 큰 크기와 힘을 자랑한다. SLS 로켓의 크기는 각각 98m, 117m 두 가지로 제작되며 최대 143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찰스 볼든 나사 국장은 “화성으로 가는 길은 이곳에서 시작됐다” 면서 “SLS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발사체로 인간을 화성과 소행성, 심우주(DeepSpace)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는 2018년 첫 시험 발사가 예정돼 있으며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이 로켓에 실려 화성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LS 공개 전날 나사는 역시 같은 프로그램 하에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공개한 바 있다.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공개된 오리온은 미국의 우주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우주선으로 오는 2020년 이후 SLS에 실려 화성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정권수립 66돌 北, 선군 고집 말고 대화 응하라

    북한이 어제 정권 수립 66주년을 맞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한길 따라 끝없이 강성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선군(先軍)주의와 김정은 중심의 단합을 강조했다. 체제 개혁이나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확대를 포함한 대외 개방보다는 내부 단속과 군사력 강화를 통해 정권유지를 도모하겠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주체사상이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기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한 역설적으로 북한체제의 미래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정권 수립일을 맞은 북한이 예년과 달리 눈에 띄게 떠들썩한 경축 행사를 벌였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김정은 세습정권이 처한 경제적 곤경과 외교적 고립이라는 엄혹한 대내외적 상황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김정은 정권이 이런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민족 구성원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다. 이는 비단 북한주민의 삶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동안 추석을 전후해 몇 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속속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어제 임진각의 이산가족 합동경모대회 축사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배경일 것이다. 까닭에 김정은 정권이 선군사상이라는 미망(迷妄)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 북한은 추석을 앞둔 지난 6일 신형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 상으로 쏘았다. 북의 발사체 발사는 올 들어 벌써 19번째다. 그만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 증좌다. 하지만 옛 소련이 어디 핵과 미사일이 모자라 무너졌겠는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경제건설-핵개발 병진이라는 허황된 노선을 포기해야 한다. 남북 간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경제협력의 확대로 남쪽 한계기업이 출로를 찾으면서 북한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도록 하는 등 과제가 쌓여 있다. 우리 정부가 이런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고위급회담을 제안해 놓고 있으나, 북의 호응이 없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더 이상의 신경전을 접고 고위급회담에 하루속히 응해야 한다. 때마침 새누리당 지도부가 5·24 대북 제재조치 해제론을 거론하고 있다. 물론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없는 마당에 성급한 발상이란 반론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도 일정부분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와 북핵 해법, 5·24 조치 완화 등을 고위급회담 테이블에서 패키지로 논의하는 유인 카드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北, 對美·핵 외교통 5인방 총출격하나

    北, 對美·핵 외교통 5인방 총출격하나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인 북미·북핵 외교라인이 리 외무상의 방미 길에 총출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 대미 핵협상을 설계하고 담당했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김 제1부상의 후임으로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된 리용호 외무성 부상, 유엔 차석대사 출신인 한성렬 외무성 미국 국장 모두 미국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 외무상의 방미 행보에는 현재 유엔 외교를 맡고 있는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북·미 막후 소통 창구인 이른바 ‘뉴욕 채널’을 담당하는 리동일 차석대사가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김 제1부상의 건강이 현재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그가 방미 대표단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대미 외교를 총괄 기획하는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어 현장(미국)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의 카운터파트를 미국으로 보고 있는 북한 외교의 생리상 리 외무상이 미국과 별도의 접촉으로 이어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패트릭 벤트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공동대변인이 지난달 31일 미국의 대북 기조가 불변하다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열려 있고 뉴욕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장기간 공전되어 온 북·미 대화의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뉴욕 채널을 담당하는 6자회담 특사 내정자인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최근 군용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 이 대화 채널의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대화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만 리 외무상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아랍 등 다자외교를 중시한 점에 비춰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 외무상의 방미는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인권, 핵, 미사일 등에 공세적으로 대응한다는 구도 아래에서 미국과의 양자 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동쪽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사거리는 220㎞ 내외로 판단되며 북한이 중국 국경 60여㎞ 남쪽인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스페이스X 로켓, 시험 비행 중에 폭발

    美 스페이스X 로켓, 시험 비행 중에 폭발

    재사용 우주 로켓을 개발 중인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시험발사체 로켓이 22일(현지시간) 시험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없었다. 폭발한 로켓은 시험 제작기 ‘그래스호퍼’(Grasshopper)에 이은 엔진 3기를 탑재한 ‘F9R’ 시험기다. 스페이스X가 발표한 성명으로는 시험 비행 중에 이상이 감지돼 자동으로 비행이 중단됐다. 이번 시험이 진행된 텍사스 기지에는 미국연방항공국(FAA)의 담당자도 참석하고 있었으며, 비행 시작부터 중지까지 모든 과정이 예정돼 있던 시험 공역의 범위 내에서 시행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 기록을 자세히 분석하고 원인을 찾을 때까지 다음의 시험 비행은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인간을 우주로 보내는 수단은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밖에 없지만, 1인당 7000만 달러(약 712억원) 정도의 금액이 청구된다. 스페이스X는 빠르면 2017년에도 민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를 우주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보잉과 시에라 네바다, 블루 오리진 등의 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뒤 “로마 교황 행각이…” 맹비난

    北, 미사일 발사 뒤 “로마 교황 행각이…” 맹비난

    북한은 15일 전날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에 맞춘 무력시위라는 지적에 대해 관련 과학자를 내세워 ‘궤변’이라고 반박하며 교황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과학을 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의 김인용 로켓탄연구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이번 전술로켓탄 발사가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 교황의 서울 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며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김 실장은 “초정밀화된 전술로켓탄의 이번 시험발사는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세워진 우리의 계획에 따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진행된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전술로켓탄 발사를 헐뜯어대는 데 환장이 되다 못해 나중에는 그 무슨 로마 교황의 남조선 행각과 연계시키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 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욱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고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그가 이번에 무슨 목적으로 남조선을 행각하며 괴뢰들과 마주앉아 어떤 문제를 모의하려고 하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그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생각되는 것은 로마 교황이 하필이면 일년 열두달 소털 같이 하도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골라 우리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로켓 시험발사 날에 남조선 행각 길에 올랐는가 하는 것”이라며 “잘못에 대해 말한다면 애매한(아무런 잘못이나 관련이 없다는 뜻) 로마 교황을 반공화국 대결의 무대에까지 내세우려고 남조선에 끌어들인 괴뢰패당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대해 침묵하던 북한이 과학자를 내세워 우회적으로 비꼰 것은 교황의 방한과 그를 맞이하는 남한 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 전투 명령’을 내렸다며 “이제 곧 보다 새로운 초정밀화된 최신 로켓탄 시험발사가 연이어 단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시험발사로 첨단전술로켓의 사거리가 최종 확정되고 발사의 정확성과 로켓탄의 조종성이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다시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14일 김 제1위원장의 참관 하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방한 날 北로켓시위… 김정은이 직접 현장 지휘

    교황 방한 날 北로켓시위… 김정은이 직접 현장 지휘

    북한이 교황 방한일인 지난 14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관하에 이뤄진 일로 보인다. 한편으로 북한은 이번 발사가 교황 방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국해방 69돌을 맞아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구상)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한 초정밀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술로켓탄 시험 발사가 진행됐다”면서 “김 제1위원장은 감시소에서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내렸으며 발사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험 발사의 시점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14일 원산 발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국방과학을 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의 김인용 로켓탄연구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이번 전술로켓탄 발사가 그 무슨 로마 교황의 서울 행각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는데,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는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세워진 우리의 계획에 따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 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욱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 왔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가 이번에 무슨 목적으로 남조선을 행각하며 괴뢰들과 마주앉아 어떤 문제를 모의하려고 하는지 알지 못하며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다”고 비꼬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교황 오신 날 방사포… 한쪽선 “관계개선 국면”

    북한이 14일 오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북 관계의 원칙적 입장을 피력하는 한편 두 차례에 나눠 동해상으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남북 북단 상황을 각인시킴으로써 ‘한반도가 결코 평화스러운 곳이 아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방사포의 성능 개량과 군사적 무력시위 성격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광복 69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남측의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한 답변에 앞서 자신들이 원하는 남북 관계의 입장을 제시했다. 조평통은 성명을 통해 “조국 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절절한 요구가 뜨겁게 분출하는 이번 8·15를 계기로 북남 관계에 전환적 국면을 열어 놓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일단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의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지난 11일 고위급 접촉 제안 이후에도 대남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대남 정책을 담당하는 조평통의 성명 발표는 남측 제안에 대한 내부 검토가 끝났음을 시사한다. 북한이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 및 ‘외세의존 정책’ 중단 ▲6·15공동선언 등 기존 남북 합의 이행 ▲한·미 군사훈련과 5·24 대북제재 조치 등 적대 행위 중지를 요구한 것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 앞서 자신들의 주요 관심 사항을 열거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외세의존 정책’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등의 경우 고위급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것보다는 그동안 북한이 고수해 온 대남 전략의 연속성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주장한 한·미 군사훈련 중단, 5·24 조치 해제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마감하는 판문점 연락관 근무를 연장하자고 제안해 우리 측 제안에 답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오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 고위급 인사가 화환을 전달하는 내용을 통보하는 데 그쳤다. 한편 북한은 교황이 탑승한 전세기가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인 이날 오전 원산 일대에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총 5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하필 재보선 날… 北, 단거리 발사체 4발 발사

    하필 재보선 날… 北, 단거리 발사체 4발 발사

    북한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30일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이 방사포로서는 역대 최고인 210여㎞의 사거리를 기록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비해 성능 개량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0분과 7시 40분께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지만 수 초 정도만 비행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오후 5시 50분과 6시에도 같은 지역에서 역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해 각각 210여㎞와 130여㎞를 날아갔다”면서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3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를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최대 사거리 190여㎞로 알려진 300㎜ 방사포가 200㎞ 이상을 비행한 것은 처음이다. 발사 지점은 묘향산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각(별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년 완료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년 완료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증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장거리 미사일 1단계 추진체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더 큰 규모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8노스는 지난 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서해 발사장의 로켓 지지대에 위쪽으로 3개 층이 새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서해 발사장은 2012년 4월과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한 곳이다. 이에 따라 지지대 높이가 50m 이상 올라갔으며 이로써 30m 높이인 은하3호보다 더 큰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발사대로 향하는 진입로 확장 공사는 끝난 것으로 보이고 더 큰 로켓을 발사장으로 직접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연결 철로를 만드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공사는 내년까지 모두 끝날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다. 38노스는 또 이곳에서 ‘KN-08’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1단계 모터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새로운 일련의 1단계 로켓 모터 시험이 이뤄졌으며 이는 발사장 화염배출구 내 화염으로 인한 새로운 흔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로켓 엔진 시험은 연말까지 끝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실전 발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38노스는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전 61주년 전날… 北 김정은 참관하에 또 미사일

    정전 61주년 전날… 北 김정은 참관하에 또 미사일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서해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하에 이뤄진 이번 미사일 발사가 주한미군을 겨냥했다고 명시해 향후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협상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한 사실을 보도하며 “이번 훈련에는 남조선 미군기지의 타격을 맡은 조선인민군 전략군 부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26일 오후 9시 40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1㎞ 떨어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500㎞ 안팎의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방사포 등 98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이번 발사는 지난 1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 김 제1위원장은 “50년대부터 지금까지 백악관 주인들은 계속 교체됐지만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미국과의 대립 구도를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주한미군을 타격 대상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협상 국면으로 들어갈 것에 대비해 미사일의 정밀성을 과시하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협상 분위기를 잡아야 할 상황”이라면서 “4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을 미국과의 협상 조건으로 삼을 것에 대비해 자신의 억제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협상력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무산단에서 동해 방향으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1발 발사(종합)

    북한 미사일 발사…무산단에서 동해 방향으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1발 발사(종합)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저녁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다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9시 40분에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북 방향 동해 상으로 스커드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500㎞ 안팎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를 고려할 때 북한이 스커드-C나 스커드-C의 개량형, 혹은 스커드-ER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장산곶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불과 11㎞ 떨어진 곳으로, 군사분계선(MDL)과는 100여㎞ 떨어져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5번째로, 이번 발사는 지난 13일 개성 북쪽에서 동해 상으로 스커드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13일 만이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 이후 이뤄진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안보리의 규탄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는 자위권 차원이라면서 반발해 왔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98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 추정 탄도미사일을 총 13발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7번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 5번은 새벽에, 2번은 저녁에 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 여객기 피격] 부크 미사일 무선 통제 가능한데… 어쩌다 민항기 쐈을까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격추시킨 미사일로 지목받고 있는 ‘부크’(Buk) 미사일은 냉전 시절이던 1979년 실전 배치된 무기다. 이동식 지대공미사일이지만 사람이 아닌 차량에서 미사일을 쏜다. 그 덕에 최대 2만 5000m 높이까지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발사된 탄두가 공중에서 폭발하면 그 파편이 적의 전투기를 공격한다. 육안으로 대략 확인하고 쏘는 게 아니라 레이더로 통제하는 무기인데 어떻게 민간 항공기를 공격하게 됐을까.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군사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미사일시스템에 필수적인 통제시스템을 미처 활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중앙레이더시스템에 연결해 운용해야 완벽한 공격무기가 되는데, 시간에 쫓겨 미사일 발사체만으로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반군에게 부크 미사일을 잠시 제공한 뒤 돌려받았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 의견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부크 미사일뿐 아니라 탱크 등 다른 장비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격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무기 전문가 콘스탄틴 시브코프 지정학연구소장의 발언을 통해 “부크시스템 자체는 외부 전파위치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야 완벽해진다”면서 “전파위치시스템의 지원 없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그들이 겨냥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 미국 공군 장교였던 로버트 라티프 역시 “민간 항공기는 ‘나는 민간기이고 지금 어느 정도 높이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본 정보를 무선으로 발신한다”며 “현재로서는 추측이긴 하지만 거대한 화물기처럼 보이는 비행기가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비행기의 정체를 식별해 보려는 노력 없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해 자동적으로 공격에 나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방안보정보 제공 업체인 IHS제인의 에드워드 헌트 고문은 “민간기는 직선으로 날아가는 데다 회피기동을 하지도 못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지대공미사일이 조준됐다면 살아남을 기회는 없었을 것이고 아마 조준됐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말레이기 피격] 은밀하게 이동하는 미사일 트럭 포착

    [말레이기 피격] 은밀하게 이동하는 미사일 트럭 포착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산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발생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부크 미사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9일 저녁 8시 44분경(러시아 현지시간), 부크 미사일을 담은 군용트럭이 러시아 국경지역을 약 2㎞가량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장면은 이 군용차량의 뒤를 따라 이동하던 또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촬영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뒤 이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를 확인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상 속 트럭이 부크 미사일을 운반한 것이 맞으며, 이중 미사일 일부가 여객기 격추용으로 쓰였다고 발표했다. 이 영상을 올린 블로거는 “2㎞가량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을 이동했다. 분명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된 부크 미사일이 확실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4발 중 2발만 남은 부크 미사일 발사체를 실은 트럭이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담은 또 다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왜 미사일이 2개만 남았는지는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면서 “300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말레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이 바로 이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친러시아 반군의 교신내용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기 직전 친러계 반군이 부크 미사일의 이동과 설치를 러시아 총정보국(GUR) 고위 인사와 논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미국 정보당국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의 은밀한 거래의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반군 측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8명이며,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은 총 246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말레이機 격추 미사일 ‘결정적 증거’ 잡았다?

    말레이機 격추 미사일 ‘결정적 증거’ 잡았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산 ‘버크(Buk)’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어 승객과 승무원 298명 전원이 사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를 일으킨 미사일 발사 주체가 점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온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보 당국은 18일 여객기가 피격된 직후 분리주의 반군과 러시아 정보 장교의 통화를 도청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뒤이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또 다른 결정적 ‘스모킹 건(smoking gun, 증거)’으로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이는 버크 미사일 발사체를 실은 트럭이 황급히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원래 4발의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는 버크 미사일 발사체가 2발만 남은 채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와 분리주의 반군들이 이 발사체가 민간기 격추에 2발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자 황급히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인 안톤 게라슈첸코 “왜 미사일이 2개만 남았는지는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바로 3백 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말레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이 이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는 이어 “이들 반군들은 증거를 없애고자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 빼돌려 파괴할 것이며 직접 여객기 격추에 참가한 반군들도 증거나 목격자를 남기지 않기 위해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이 사진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어 추락한 지역 인근에서 격추되기 2시간 전에 촬영된 사진이라며 이 지역을 배회하고 있는 버크 미사일 발사체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이와 함께 이 발사체가 여객기가 격추된 시간대에 이 지역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공개해 이번 여객기 피격 참사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관해 반군 측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며 자신들은 사거리가 3∼4㎞에 불과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만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군 측은 “그러한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 있어도 이를 운용할 인력이 전혀 없다”며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국제사회와 미국은 이번 참사를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소행을 보고 있다.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현재까지 증거로 볼 때 여객기는 러시아 지원을 받고 있는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되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있다”며 반군 소행일 가능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유엔이나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말레이시아 민간 여객기 추락 참사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이 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더욱 궁지로 몰린 전망이다. 사진=위에서부터 ▲미사일 2발만 장착된 채 트럭에 의해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는 버크 발사체 ▲말레이 여객기 격추 시점에 비포장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는 버크 발사체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北, 또 미사일 2발 개성 근처서 동해로… 화해·위협의 변주곡

    북한이 13일 새벽 서해 인근 개성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동해로 14차례에 걸쳐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아낌없이 날려 보냈다. 이는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정치적 목적 이외에도 남한을 겨냥해 발사체의 정확도와 핵탄두 탑재 능력을 높이려는 기술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 ‘KN09’과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구형 프로그(FROG) 로켓 등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14차례에 걸쳐 동해상에 날려 보냈다. 이는 횟수로 보면 지난해의 3~4배다. 이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이 10발, 노동 미사일이 2발, 프로그 로켓이 69발로 추정된다. 북한이 올 들어 무기고에서 97발의 발사체를 꺼내 쓴 기회비용은 약 8000만~1억 5000만 달러(약 810억~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동 미사일은 1발에 1000만 달러, 스커드 미사일은 400만~800만 달러, 프로그 로켓은 100만 달러 선으로 평가된다. 탄도미사일이 아닌 노후화된 프로그 로켓은 이를 300㎜ 신형 방사포로 대체하기 위해 재고떨이 성격으로 발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1시 30분쯤 동해상으로 사거리 5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발사 원점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개성 북쪽 지점”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지점이 지난 9일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도 평산(군사분계선에서 40여㎞)보다 더 아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지역 중 가장 남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했다”면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반발과 자신들의 특별제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비슷한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외화난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 이외에 미사일의 핵탄두 탑재 능력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거리 700㎞ 이상의 스커드 ER미사일에 연료를 적게 실어 사거리를 500여㎞로 줄여 발사한 대신 그만큼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을 늘리는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군사분계선 인근 발사 의도는?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군사분계선 인근 발사 의도는?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군사분계선 인근 발사 의도는?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저강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13일 새벽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인근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다분히 우리를 겨냥한 무력시위의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14번이나 중·단거리 발사체를 시험발사했다. 횟수로 보면 지난해보다 3∼4배나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시험발사 지점이 군사분계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발의 수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 9일 MDL에서 40여㎞ 떨어진 황해도 평산에서 스커드 추정 탄도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데 이어 이날은 MDL에서 불과 20㎞ 떨어진 개성 북쪽에서 같은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역시 동해 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사거리 700㎞ 이상인 스커드-D 및 그 개량형인 스커드-ER이 있다. 사거리를 고려할 때 최근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C이거나 스커드-C의 개량형, 혹은 스커드-ER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스커드-C나 스커드-ER은 사거리가 500㎞ 이상이기 때문에 굳이 MDL 부근에서 발사할 이유가 없다”며 “북한 지역을 가로질러 동해 상으로 쏘더라도 기존에는 평안도 지역에서 발사했는데 MDL 부근에서 쏘는 것은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이동형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데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과 로켓, 방사포 등 발사체 시험발사 횟수를 대폭 늘린 데다 한미 군 당국이 발사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하게 은밀성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와 관련한 보안에 훨씬 신경을 쓰고 있다”며 “정찰기와 위성 등 한국과 미국의 감시장비가 지켜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벽 등 가장 취약한 시간대에 발사하고 TEL을 숲 속이나 건물 안에 숨겨놓았다가 쏠 때만 잠시 빼내고 다시 숨긴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발사를 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와 상호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소위 대남 ‘특별제안’을 내놓는 동시에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결정하는 등 화전양면 전술을 계속 펼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김정은 시대 저강도 도발의 특징”이라며 “적당한 수준의 긴장 조성과 대화제의를 병행해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긴장감 고조시키려고 미사일을 쏘다니”,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그 돈으로 국민들에게 쌀이나 줘라”,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김정은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이번엔 황해도에서 2발 쏴

    북한 미사일 이번엔 황해도에서 2발 쏴

    북한이 9일 새벽 스커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미사일은 이례적으로 서해 쪽에서 북한 영토를 가로질러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유화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언제 어디서도 남측을 위협할 수 있는 기습 발사 능력을 선보임으로써 화전양면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새벽 4시와 4시 20분 황해도 평산 일대에서 동북쪽 방향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면서 “이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500여㎞ 내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한은 올해 들어 13차례에 걸쳐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 등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날까지 5번째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은 대체로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번 미사일은 서해에 인접한 황해도 평산 일대에서 발사됐다. 특히 북한은 지난 3월 26일 서쪽인 평안도 숙천 일대에서 노동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지만 황해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신성택 GK전략연구원 핵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백령도 등 서해5도와 가까운 황해도에서 남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북한이 언제 어느 곳에서도 스커드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고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北 응원단 파견, 화해 제스처로 그치지 말아야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응원단 모습을 보게 될 듯하다. 어제 북측이 선수단 파견에 이어 응원단 파견 의사를 ‘정부 성명’을 통해 밝혔고, 우리 정부가 이를 즉각 수용하면서 9년 만에 우리 땅에서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의 무대가 펼쳐질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소통은 분명 남북 간 화해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사안이다. 2002년 9월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8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북측이 응원단을 보낸 뒤로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크게 진작됐고, 북에 대한 우리 사회 저변의 인식이 개선됐던 전례만 봐도 응원단이 남북 화해의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만 11차례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례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행하며 무력 시위를 일삼아 온 북한이라는 점에서 느닷없는 응원단 파견을 흔쾌히 환영할 수만은 없는 것 또한 분명한 현실이라고 할 것이다. 응원단 파견이 진정 남북 간 화해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자신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대외에 선전하고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을 부채질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적확한 정세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북은 지난달 하순 방사포 추정 발사체 3발과 탄도미사일 2기를 사흘에 걸쳐 동해로 발사하고는 이튿날 ‘국방위 특별제안’을 통해 상호비방 전면 중단을 제의하는 등 올 들어 적극적으로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어제 정부성명을 통해 응원단 파견과 별개로 북핵 공조 중단과 5·24조치 해제,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 즉각 이행 등을 우리 정부에 촉구한 것도 이 같은 평화공세의 연장선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목도했듯 지금 동북아 정세는 미·중·일 3각 대립이 몰고 온 거센 파도로 요동치고 있다. 자신들을 제쳐 두고 한국부터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행보를 직시한다면 북은 이제 중국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대남 화해 제스처가 아니라 진정으로 남북 화해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무턱대고 5·24조치 해제 등을 요구할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 5·24조치 해제를 위한 조건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정부도 능동적인 대북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남북은 앞서 지난 2월 고위급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등 3개 항에 합의했으나 상호비방 중지와 고위급 접촉 지속은 지금껏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이 북한 당국의 좌충우돌에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마냥 답보 상태로 둘 수는 없는 일이다. 고위급 회담 제의와 같은 적극적 대화 노력으로 돌파구를 열어 나가기 바란다.
  • [시진핑 방한] 조용한 北…中과 조속한 대화 재개 기대하는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연일 불만을 표출했던 북한이 정작 시 주석 방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중 정상이 북한을 겨냥해 핵개발 반대 등 북핵 불용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음에도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중국을 ‘대국주의자’로 맹비난했고 지난달 26일부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단거리 발사체를 일곱 차례나 발사했다. 이 때문에 북한 전문가들은 시 주석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침묵을 북·중 화해를 기대하는 제스처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11일은 ‘조중우호협력조약’ 체결 53주년을 맞아 양국 간에 북·중 사절단이 오가는 등 화해의 움직임을 전망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은 ‘조중국교수립’ 65주년을 계기로 북·중 간의 고위급 회담 등 대화 재개도 기대하는 눈치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통해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과 6차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의 진전된 자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북·중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가능성과 함께 논의의 진전 여부에 따라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의 고위급 대화도 예상된다. 양국 간 분위기가 급진전될 경우 북한의 전향적 입장 발표와 함께 빠르면 10월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은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있지만, 북·일 협력의 성패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협력이 깨지면 북한은 다시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해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방한 전날 北 또 무력시위

    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인 2일 오전 동해상으로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6일과 29일에 이어 사흘 간격으로 방사포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는 것 외에 발사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0분과 8시에 원산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지난달 26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발사체를 1발씩 발사했다”면서 “사거리는 180㎞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사거리를 190㎞로 연장한 300㎜ 신형 방사포 ‘KN09’ 3발을 발사한 바 있고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사거리 500㎞인 스커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와 함께 우리 정부가 전날 북한이 내놓은 ‘특별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 신형 방사포를 ‘초정밀 전술 유도탄’이라고 발표했고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체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정확도를 높였을 가능성을 분석해 왔다. 군은 북한이 해상에 설정한 타격 목표에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을 2~3발씩 발사하는 것에는 사거리를 조절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려는 기술적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평가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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