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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배치에 미국은 7년… 우린 1년내 자신”

    “실전배치에 미국은 7년… 우린 1년내 자신”

    ■ 세종대왕함 내부 공개 14일 동해 1함대기지. 최첨단 위상배열 레이더(SPY-1DV)를 장착, ‘한반도의 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 내부가 해군의 함상토론회를 통해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종대왕함은 내년 1월1일 실전 배치된다. 세종대왕함은 미국 타이콘데로가급, 일본 곤고급과 비슷한 크기로 한국을 세 번째 만재 배수량 7600t급의 이지스함 보유국에 오르게 한 주역이다. 헬기 격납고를 통해 함정 내부에 들어서자 미로 같은 통로가 나타났다. 내부 곳곳에 군사기밀구역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4층으로 나눠진 함정 최상부에 있는 함교(Bridge)에 오르자 기지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함교는 함정을 기동하고 통제하는 운전실이다. 세종대왕함 함교는 다른 전투함에 없는 특별한 장비가 있다. 함정 내 1급 기밀 시설인 전투상황실(CIC)과 전투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투정보 다기능콘솔(SRC)이 장치돼 있다. 함성식 부함장(대령)은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 함교에서도 북의 로켓 궤적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스 전투체계를 함정 기동에 결합시킨 것이다. 함교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500t급 이상의 상선은 즉각 식별이 가능하다. 북한 선박도 IMO에 등록될 경우 식별할 수 있다. 2층 혹은 3층 침대로 구성된 승조원 침실은 함장 등 장교부터 수병까지 300여명을 수용한다. 군사적 능력은 미·일 이지스함에 견줘도 수준급이다. 레이저 빔을 쏴 반경 1000㎞ 이내 탄도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500㎞ 거리에서 접근하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150㎞에서 요격도 가능하다. 사거리 160㎞의 함대공 미사일(SM2)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는 함수(艦首) 48개, 함미(艦尾) 80개로 모두 128개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이지스함 가운데 수직 발사대 갯수가 가장 많다. 세종대왕함 김덕기(대령·해사 38기) 함장도 이날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김 함장은 “지난해 12월 취역한 후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능력을 100% 확인했다.”며 “미국은 이지스함을 전력화(실전 배치)하는 데 7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1년 안에 전력화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동해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北 조선중앙TV 로켓발사 동영상 이틀만에 방영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이틀 만인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김정일, 광명성 2호 발사과정 관찰’ 프로그램 시간에 이 동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 때에는 닷새 만에 공개했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은 북한의 로켓이 흰색 동체에 ‘조선’이라는 글귀와 인공기가 새겨졌으며 3단계로 구성된 것을 보여 줬다. 영상에는 발사에 앞서 준비 중인 지상관제소 내부 장면도 비쳐졌다. 관제소 내부는 좌우 양쪽에 각각 두줄로 컴퓨터가 설치된 책상에 관제요원들이 앉아 있고, 정면 벽 전체 크기의 대형 화면에는 발사대에 세워진 로켓의 모습이나 발사된 로켓이 날아갈 궤적을 따라 흰점이 이동하는 그래픽이 비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동영상을 내보내면서 지난 5일 로켓 발사 사실을 발표한 아나운서 낭독과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이날 북한이 동영상을 공개하기 직전 미국의 TV 뉴스 매체인 APTN이 똑같은 5초짜리 화면을 방송했다. 북한은 지난 5일 로켓 발사에 앞서 미국에 발사시점을 사전에 통보한 것과 함께 발사 동영상도 미국의 언론사를 통해 첫 공개한 것이다. 이번 로켓 발사가 미국을 향한 제스처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처럼 해석된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화염 선명한 北로켓 추정 비행사진 공개

    화염 선명한 北로켓 추정 비행사진 공개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로켓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비행사진이 공개됐다.  CNN 인터넷판은 7일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이날 북한의 로켓으로 보이는 물체가 하늘로 날아가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북한이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로켓을 발사한 직후 촬영된 것이다.ISIS는 사진 속 밝은 불빛은 로켓 추진체의 화염이며 뒤의 줄을 잇는 흰 궤적은 화염으로 인한 연기라고 설명했다.  ISIS는 이 사진을 미국 상업용 위성 전문업체 디지털글로브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추진체의 연료가 연소되는 모습을 확대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는 흰색 화염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은 보다 발사대가 위치한 무수단리와 날아가는 비행물체의 위치를 상세하게 표시하고 있다.이 사진으로 미뤄볼 때 하늘로 날아가는 비행물체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ISIS는 핵무기 비확산을 목적으로 출범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물리학자이면서 핵무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채 추진체와 함께 태평양 공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北 로켓발사 카운트다운] 선전효과 5일·기상 6일 최적

    [北 로켓발사 카운트다운] 선전효과 5일·기상 6일 최적

    북한이 4~8일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데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기지에서 로켓에 대한 연료 주입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발사 일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날씨’와 ‘선전효과’다. ●6일 습도·바람적어 ‘이상적’ 날씨를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할 때 기상조건이 가장 좋은 6일이 최적일이다. 3일 기상청의 함경북도 무수단리 지역 4~8일 일기예보에 따르면 최소한 그렇다. 기상청은 이날 “무수단리 지역의 4일 날씨는 ‘흐림’, 5일은 구름이 많이 끼겠고 6일은 ‘구름 조금’, 7일은 ‘구름 많음’, 8일은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풍속도 6일이 가장 이상적이다. 4일엔 초속 6~10m, 5일엔 초속 3~8m, 6일엔 초속 3~4m, 7일엔 3~7m. 8일엔 5~8m가 예상된다. 습도도 6일의 경우 30~50%로 4~8일 중 가장 낮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장거리 로켓 발사는 구름과 바람,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장거리 로켓에 탑재된 각종 전자장비는 온도나 습도, 바람 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거리 로켓은 민감한 전자장비가 많아 습도가 높으면 합선 등의 위험이 커진다. 장거리 로켓은 폭발력이 약한 액체연료를 주로 사용해 초기 이륙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발사 순간 초속 15m의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로켓이 발사대에 부딪혀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일요일=축복… 김정일 3기 축포? 그렇지만 미국에 대한 충격 효과 등 대내외 선전효과 및 북한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일요일인 5일도 유력한 발사일이 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김정일 3기 체제 축포 성격으로 선전효과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요일인 5일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북한사회에서 일요일이란 축하, 축복의 의미가 있는 요일”이라면서 “김정일 3기 체제 초석이라고 불리는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지난달 8일 일요일에 실시됐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로켓 연료 주입] 2~3일내 미발사땐 부식… 주말이 D-데이?

    [北 로켓 연료 주입] 2~3일내 미발사땐 부식… 주말이 D-데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연료 주입은 로켓 발사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된다. 북한 무수단리 발사장의 인공위성 사진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로켓은 3단계 추진체로 추정된다. 이번 발사체가 지난 2006년 7월 5일 쏜 ‘대포동 2호’보다 몸체가 크고 2단식에서 3단식으로 추정돼 대포동 2호의 개량형 모델로 판단하고 있다. 북측 주장대로 인공위성이라면 고궤도에 탑재체를 진입시키기 위해 추진체의 안정적 속도가 확보돼야 한다. 추가적으로 3단계 고체 추진 로켓이 필요한 이유다. 북한은 1·2단계에 질산계통의 산화제로 이뤄진 액체 연료를, 3단계는 고체 연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액체 연료는 산화제 양을 균일하게 혼합할 수 있는 정밀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연소량 조절이 가능해 발사체 궤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요 기간은 주입 방식과 기술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축적된 우주발사체(SLV) 기술을 가진 선진국은 하루 안에 완료된다. 북한은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 연료 주입을 하는 데 3~4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압으로 추진체에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은 정밀 작업을 요구하고 폭발 위험이 커 더뎌진다. 북한은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때 3~4일 전 연료 주입 작업을 끝냈었다. 정보 당국은 1998년 대포동 1호와 2006년 발사 때와 달리 현재 무수단리 발사대 주변의 위성 사진에서 연료통 흔적이 보이지 않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연료주입 시설을 지하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라면 연료주입 기간은 이틀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 질산 계통의 산화제는 산화성으로 인해 발사체에 부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료 주입이 끝나면 2~3일 이내에는 발사한다고 본다. 기화성이 강한 액체산소는 발사 당일 주입하는 게 원칙이다. 현재 발사 징후로 볼 때 북한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당초 공언한 4~8일에 발사가 가능하다. 발사 시간대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다. 이날 기상청의 4~8일 함경남·북도 주간예보에 따르면 4~5일은 구름 많음, 6~7일은 구름 조금, 8일 흐림이다. 북한 지역의 풍속은 3시간마다 세계기상통신망(GTS)으로부터 넘겨받는다. 해안 지역인 무수단리 기지와 가장 인접 장소는 김책시. GTS에 따르면 지난해와 2007년 4~8일간 김책시의 풍속은 초속 1~4m 수준으로 바람이 약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2일 “로켓 제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상풍이 초속 15m 미만이면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밀한 기상 측정을 통해 최종 발사일을 선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잠자던 뭉칫돈 깨어나, 수익찾아 꿈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美 “北 로켓 이르면 내일 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동환 김정은기자│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상시 3단계에서 감시·분석활동을 한 단계 격상시킨 2단계로 높일 것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2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후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북정보감시태세가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군당국이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치콘 2단계가 발령되면 한·미 양국은 대북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는 등 비상태세로 돌입하게 된다. 국방부와 합참은 3일부터 ‘북한 로켓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비상근무체제로 유지키로 했다. 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4일부터 군은 사실상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중대보도’를 발표, 자신들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조치와 관련, “평화적 위성에 대한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특히 일본 정부에 초점을 맞춰 일본이 요격할 경우 “이미 전개된 (일본의) 요격수단뿐 아니라 중요 대상도 보복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이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을 장착한 지 8일 만인 지난 1일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미 CNN방송이 미국 군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확보했다.”면서 “액체연료는 부식 등의 이유로 오랜 시간 방치할 수 없어 주입 뒤 늦어도 5~6일 내에 발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로켓 발사일이 이르면 4일이 될 수 있다고 미 국방부 관리가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함경북도 공군기지에 있는 미그23 비행대대를 로켓 발사장과 멀지않은 동해안 쪽으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배치된 곳은 청진시 인근의 어랑 공군기지로, 일본 등의 로켓 요격 움직임에 대한 경고를 겸한 대응 차원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kimje@seoul.co.kr
  • 日, 北미사일 요격체제 가동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미사일방어(MD)체제가 지난 27일 ‘미사일 파괴명령’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항공자위대는 29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영토·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 기지에 있던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3(PAC3)를 아키타현과 이와테현으로 이동 배치했다. PAC3의 발사대와 장비를 실은 차량 60여대가 이날 오전 하마마쓰 기지를 출발했다. 해상자위대는 앞서 28일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곤고호와 조카이호 두척을 동해에,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를 태평양에 파견해 경계 태세에 나섰다. 이지스함이 활동하는 동해와 태평양의 해역은 북한의 미사일 탄두 부분이나 파편, 추진체 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곳이다. 항공자위대는 또 수도권 경계를 위해 PAC3를 방위성 본부가 있는 이치가야 주둔지 등 3곳에 주둔시켰다. 한편 MD체제의 운영에 들어간 시점에서도 요격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07년 규마 후미오 당시 방위상은 “MD체제로 99%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SM3의 발사 실험에서 한 차례는 실패했다. 50%의 확률이다. 미 해군의 경우 지난 6년 동안 15차례의 실험에서 80%인 12차례 성공했다. 항공자위대는 지난해 PAC3의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위성 관계자는 “SM3와 PAC3를 합치면 요격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kpark@seoul.co.kr
  • 北 장거리 로켓발사 이번엔 성공?

    북한이 ‘광명성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등 막바지 발사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의 ‘숙원사업’인 장거리 로켓 발사가 이번에는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최근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란과 북한이 기술 협력을 했다는 정황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2006년 ‘대포동2호’ 발사에 실패한 뒤 사거리를 늘리는 등 개량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8월31일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1호’를 발사한 뒤 “인공위성인 ‘광명성1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일 정보당국은 우주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실패한 위성’으로 결론지었다. 북한이 2006년 7월5일 쏘아올린 두번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2호’도 공중에서 폭발, 동해에 추락했다. 그렇다면 ‘광명성2호’는 성공할 것인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제대로 된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면 국제사회의 기술자에 의한 활동이나 국제기구의 안전수칙 적용 과정 등을 거쳐 기술 수준이 발사 전 드러나는데 북한은 ‘블랙박스’와 비슷해 기술적 진보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정확하지 않다.”며 “성패를 예측할 수 없고 더욱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1호, 2호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도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은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미사일·핵 협력국들에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이나 미사일이 실패해도 발사 자체만으로도 주변국을 위협할 수 있어 ‘절반의 성공’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일, 北발사체 24시간 현미경 감시

    한·미·일, 北발사체 24시간 현미경 감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이 예정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감시체계도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 26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해상과 공중에서 3국의 대북 첩보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24시간 감시 태세에 들어가 합참 상황실과 별도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응TF팀’ 별도 운영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신호·영상 정보를 각각 수집하는 정찰기 ‘백두’와 ‘금강’이 고도 12.5㎞ 상공에서 24시간 교대 비행을 하고 있다. 백두는 북한 전역의 신호정보를 포착한다. 금강은 평양~원산선인 휴전선 이북 100㎞ 지역까지 영상정보 수집 능력을 갖고 있다. 또 대북 감청부대는 육상에서 북한의 군사적 징후를 파악한다. 주한미군의 U-2 고공 정찰기는 고도 24㎞의 성층권에서 휴전선을 따라 북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를 촬영하고 무선 감청을 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와 광학 카메라 장비를 갖춘 주일 미군의 RC-135S 정찰기는 사전 발사 징후 포착이 가능하다. 미사일 발사시 탄도탄의 궤적과 낙하지점을 추적한다. 동해상에는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미군 이지스함 존 매케인함(9200t급)과 채피함(9300t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콩고급(7300t급) 또는 아타고급(7700t급) 이지스함정 2척 등 최소 5척 이상이 북한 미사일의 탄도 추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일 끝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두 척을 잔류시켰다.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SPY-1D)를 갖춘 세종대왕함의 미사일 탐지 거리는 최대 1000㎞에 이른다. 목표물에 레이더 빔을 발사해 실시간으로 표적 추적이 가능하다. 미 이지스함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대공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이 함정들은 미 공군우주사령부가 운용 중인 KH-12 군사위성과 함께 북한의 발사 단계를 감시하고 궤도 추적을 한다. ●美키홀 위성 가로·세로 15㎝ 식별 북한 미사일 조립부터 발사장 이동, 액체연료 주입 등 발사 전 단계의 정보 포착은 키홀(Keyhole)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미 군사위성이 핵심 체계이다. 미 정찰위성 KH-11과 KH-12는 300~1000㎞ 고도에서 정찰한다. 탑재된 디지털 광학 카메라의 최대 해상도는 가로·세로 15㎝ 크기의 물체도 식별이 가능하다. 한·미연합사와 합참이 위성 촬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 위성인 아리랑1호의 해상도는 6.6m다. 한·미 정보당국이 수집한 정보들은 연합사와 함께 전투작전정보지원센터(KCOIC)를 통해 합참의 지휘통제실과 공유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대에 장착한 로켓은 길이 30m 안팎”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기 발사보다 기술과시용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 가능한 대포동 2호 로켓(북한 명칭은 광명성 2호)을 지난 24일 발사대에 세운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당초 예상보다 6일가량 당겨진 때문이다.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에 대포동 2호를 발사대에 장착, 4~5일쯤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26일 “북한이 6일 정도 로켓의 발사대 장착 시기를 앞당긴 것은 국제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로켓을 발사한 뒤 국제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인공위성이란 주장의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북한은 예정대로 다음 달 4~8일 사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기후 변동상황을 고려, 발사 시기를 약간 앞당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북한이 수위를 조절,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가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예상보다 일찍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은 미사일 발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라기보다, 준비한 대로 미사일 발사가 진행 중임을 대내적으로 알려 북한 주민들에게 과학기술 발전을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국제기구에 사전 예고한 날짜 이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 이를 제재할 구체적인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사전 예고한 날짜를 위반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국제적 제재가 가해질 수 없음을 시사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세종대왕함 동해 급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음달 4~8일로 예고된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곧 동해로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을 추적·격추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들을 동해에 배치했다. 동해에는 일본의 이지스함들도 배치돼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 로켓 움직임 탐지·추적을 위한 공조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활동에 나선 미 해군 이지스함은 최소 5척이며 나가사키 사세보항 등에 입항한 미 제7함대 구축함 3척 가운데 2척과 아오모리항에 정박했던 구축함 등이 인근해역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발사가 임박하면서 27일 워싱턴에서 회동하는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에 무게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 로켓의 불투명성에 따른 대량살상무기(WMD) 장거리 운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고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유관국과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北 미사일발사 막바지 단계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4일 발사설’도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20일 미국과 일본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달 들어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대 부근 동쪽에 로켓엔진 추진체를 탑재한 탱크로리 차량들의 운행이 빈번해진 광경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998년과 2006년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도 발사 20일 전쯤부터 탱크로리 차량의 이동이 활발했던 점으로 미뤄 예고대로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거리를 개선 한 대포동 2호는 지난달 8일쯤 평양 인근의 공장에서 화물열차로 무수단리로 옮겨졌다. 이어 같은 달 중순 발사대의 북쪽에 미사일 추적과 제어용 레이더 시설이, 동쪽에 연료주입 시설이 설치됐다. 하순엔 연료를 운반하는 여러 대의 탱크로리 차량이 확인됐다. 한편 지지통신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은 다음달 4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4∼8일 사이로 일정을 잡았지만 4일 이후는 기상 조건이나 준비에 지장이 생길 경우에 대비한 예비일이라고 전했다. hkpark@seoul.co.kr
  • [모닝브리핑] 한국 첫 우주발사체 발사 7월말로 또 연기

    한국 첫 우주발사체(KSLV-1)의 발사가 또 한 달가량 연기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건설 중인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시스템 성능시험이 예정보다 늦어져 KSLV-1의 발사 시기를 7월 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北 발사체 준비 어디까지

    북한이 운반 로켓으로 지칭하는 ‘은하 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직전 단계까지 완료한 것으로 12일 현재 국내 발사체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 근거는 북한이 이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체의 궤도 좌표까지 통보했다는 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궤도 좌표를 통보한 것은) 북한이 이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진체의 특성에 따라 발사 단계별 소요 시간은 제각각”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로 발사 시점을 특정한 것은 발사대 설치 직전까지 끝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체 발사(space launch)든 미사일 발사(missile launch)든 추진체의 발사 단계는 조립-발사대(launch pad) 설치-연료 주입 등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아직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현재 진행 속도로 보면 4월 초에는 발사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미사일로 추정할 만한 물체가 조립동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임박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때는 2개월 전인 5월부터 준비가 진행됐었다. 발사 단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3월 말이나 4월 초에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하고 최종 단계인 연료주입은 발사 직전 착수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상 고체 연료는 조립 과정에서 미리 주입되며 액체 연료는 산화성이 커 발사대에 설치한 후 주입한다. 액체연료 주입은 1~2일이면 끝난다. 북한이 발사대 설치 작업에 돌입하는 순간 미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기지에는 비상 경계태세가 내려진다. 북한은 현재 무수단리 인근 동해와 동해 상공에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금지구역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은 상태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미사일이나 위성을 시험 발사하면 ICAO에 행정적으로 통보하는 게 아니라 국제 절차에 따라 항공고시보를 발령해야 한다.”며 “북한은 현재까지 항공고시보를 발령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launching vehicle)’의 준비 작업을 공식 선언한 건 지난달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발표문을 통해서다. 북한은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추진체인 ‘은하 2호’에 실어 발사하는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이보다 빠른 올 1월 중순쯤이었다. 이어 미 정보당국이 2월 초 위성관측을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원격측정 장비의 조립 장면을 포착했다. 무수단리 기지는 2006년 7월 대포동 2호가 발사된 장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공식 예고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24일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사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 담화는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 담화는“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1998년 8월 첫 시험위성 ‘광명성 1호’를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것과 같은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발사한 발사체를 인공위성 ‘광명성 1호’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로 부른다. 북한은 2006년 7월에는 대포동 2호로 알려진 장거리 미사일과 단거리미사일을 함께 발사했지만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국방부는 어떤 경우든 모두 위협 행위라 보고 대응할 것이지만 미사일 발사로 의심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결과를 보고서야 위성인지 미사일인지를 알 수 있는데, 북한은 발표한 대로 ‘광명성 2호’라는 위성이라면 분명히 증거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경우에는 헤이그 행동규약이나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따라야 하고 위성 발사를 위해선 UN 산하기구나 국제전기통신연합 규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북한은 스스로 사전에 위성이라는 증거를 밝히고 위성체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선 미사일을 발사대로 옮기거나 연료를 주입하는 등의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진행 중인 광명성 2호(대포동 2호) 발사 준비작업이 이르면 1~2주 내에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성규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관련기사 2·3면
  • [北 위성발사 준비 공언]광명성2호 언제 쏠까

    북한의 24일 “통신위성 ‘광명성 2호’ 발사작업 진행” 발표와 관련, 정보 당국은 “미사일이 아직 발사대에 장착되지는 않았다.”며 발사에 빨라야 1~2주일은 걸리는 등 며칠 내 발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 소식통들은 이날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기지 주변에 차량과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사일 발사 이후 궤적과 탄착지점 탐지를 위한 레이더와 계측장비 등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한 뒤 연료를 넣으면 발사가 가능하며 연료를 넣는데 5일가량은 걸린다. 연료는 부식성이 강해, 주입되면 가능한 한 빨리 발사하는 것이 상식이다. ●98년때도 전체회의 직전 발사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미국 등에 대한 대외 메시지로 활용하면서 대내 결속을 다지는 카드로 최대한 활용하려하고 있다. 이 점에서 보면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그로부터 한달 뒤 첫 전체회의를 즈음해 발사할 가능성도 크다. 북한은 1998년에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한 달 뒤 열린 전체회의 일주일 전에 자칭 ‘광명성 1호’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이르면 이달 말 발사대 장착”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빠르면 2~3주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3월 둘째 주 이후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세계적인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지난 2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달 말 발사 준비 완료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전문가는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하기 전까지의 모든 공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3월 초에는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위성발사 준비 공언] 北 위성발사 왜 문제되나

    [北 위성발사 준비 공언] 北 위성발사 왜 문제되나

    북한이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광명성2호’ 발사를 공언,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주장하며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정부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광명성2호가 시험통신위성이며 ‘은하2호’라는 운반로켓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과 인공위성 운반체가 기술적으로는 동일하다는 점, 두 발사체 모두 3단계 로켓을 추진체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성과 ICBM 실험은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전문가는 “탄두와 인공위성 중 무엇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실험 내용이 달라지질 수 있지만 발사체 기술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98년 8월31일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쏘아올린 미사일도 인공위성인 ‘광명성1호’라고 주장했었다. 북한이 인공위성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제사회 제재를 피해가는 명분으로 활용하면서도 ICBM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광명성2호 발사 계획이 북한이 1998년과 2006년 도발한 미사일 발사의 연장선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 축적을 위한 일련의 동일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98년 쏘아올린 광명성 1호의 추진체를 ‘백두산1호’로,우리 당국은 대포동1호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광명성 1호의 추진체는 3단계 로켓으로 대포동 미사일과 동일한 탄체였다. 이어 북한이 2006년 7월5일 무수단리에서 재차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도 한·미 정보당국은 ICBM급으로 분류되는 대포동 2호로 파악하고 있다. 광명성2호를 은하2호라는 운반 로켓으로 발사한다는 북한 계획도 1998년 때 운반 로켓인 백두산1호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대포동2호의 탄도 실험을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당시 광명성 1호가 발사 5분 만에 타원궤도에 진입했다고 성공을 자평했지만 국제사회는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 2006년 미사일 발사도 정보당국의 추적 결과 최종적으로 7분 이상 비행한 것으로 결론내려졌지만 실패로 평가받았다. 북한이 광명성2호의 발사지로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역시 무수단리 기지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위성 사진으로 연료 차량 출입과 발사대 주변의 장비 설치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된 곳은 무수단리 기지이다. 앞서 북한이 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무수단리 기지와 동명의 장소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금주 발사 가능성

    북한이 수일 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이후 관측된 북한 무수단리 기지(함경북도 화대군)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 준비 움직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연료 수송용으로 보이는 차량 등 여러 대의 트럭이 드나들고 있으며 제어감시 장치와 레이더 설비 등 구체적인 발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게 이 잡지의 분석이다. 또 무수단리 기지의 미사일 발사대에 위치한 엔진 실험을 위한 설비가 확장중인 것으로 나타나 복수의 로켓 엔진 등을 추가로 실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분석에 따라 수일내 북한의 발사 준비가 끝나고 이르면 금주 중 발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론] 북한 미사일 카드와 대북 금지선/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시론] 북한 미사일 카드와 대북 금지선/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내부 우환 속에서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켓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아닌 한 북측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판단하기 대단히 어렵다. 예측하고, 전망하다가 망신당하기 쉽다. 마지막 순간까지 북측 지도자는 결심내용을 번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측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물리적 요건과 전략적 여건이다. 북측이 미사일 부품을 격납고에서 끄집어내고, 트럭으로 운반하고, 발사대 주변에서 조립하는 동향이 물리적 요소다. 북측 당국의 입장, 오바마 행정부 등 주요 관련국의 태도 변화가 전략적 요소다. 관련국 정보기관들이 보안상 이유로 자세히 밝히지 않지만 미사일 발사를 위한 북측의 물리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미국의 경고가 증대되는 것도 이에 따른 판단으로 봐야 한다. 북한이 ‘인공위성, 위성용 로켓’ 운운하는 것은 발사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볼 수 있다. 전략적 판단요소를 종합할 때 북측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이유는 뭘까? 발사하는 게 체제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측은 현재 두 가지 이유로 심각한 내부 우환을 겪고 있다. 첫째는 포스트김정일 체제 문제다. 1942년생인 김정일의 연령이나 건강문제를 고려할 때 포스트김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둘째, 북측 주민의 동요문제다. 정부의 자제호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간단체가 뿌리는 대북 전단에 북측이 예민한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전단에 북측 주민이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측이 서울 광화문에 MB정부를 비난하는 전단을 뿌려도 바쁜 걸음을 멈추고 전단을 찾아 나설 시민은 없다. 아울러 북측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바마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전략과제를 안고 있다. 북측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도자와 체제의 위력을 과시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미 두 차례나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다시 발사한다고 해 북한이 강성대국이 됐다고 생각할 국가는 없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골치대국’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북측 주민이나 노동당 간부는 착각할 수 있다. 그런 집단적 착각은 일시적으로 체제를 지탱하는 정치에너지가 될 수 있다. 북측이 뜬금없이 ‘인공위성’ 운운하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를 직접 자극하지 않으려는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인공위성이라고 억지를 계속해야 미국과 직접대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책략이다. 1998년 ‘북한판 강성대국-선군정치’를 시작하기 직전 사용했던 방법이다. 우리는 북한이 왜 재탕·삼탕 군사적 도발로 국제적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측을 잘못 다뤘기 때문이다. 북측이 넘지 말아야 할 선(Red Line)을 제시하고, 이를 강제하지 못한 탓이다. 북측이 국제사회를 두려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 군의 응징 능력과 결의를 두려워하도록 해야 한다. 도발에 대처하는 군의 분명한 최근 결의는 옳다. 북측은 “무엇을 쏠지 두고보라.”고 했다. 북측이 ‘피눈물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할 것’이란 단일한 메시지를 만들 때다. 북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결의가 확실히 전달돼야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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