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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나는 어뢰’ 홍상어 70여기 3년내 실전배치

    일명 ‘나는 어뢰’로 불리는 대잠유도무기인 ‘홍상어’ 70여기가 20 12년까지 실전배치된다. 홍상어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과 KDX-2급인 이순신함, 왕건함의 수직발사대에 장착될 계획이다. 국방부는 13일 제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홍상어체계 1차 양산계획’을 의결했다. 홍상어는 유도탄에 탑재돼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으로 날아간 뒤 바다로 들어가 타격하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무기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국내 최초의 ‘우주쇼 특수’에 들떠 있던 남해안 지자체와 주민들이 나로호 발사 연기로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로 예정됐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발사가 기술상 문제로 8월9일 이후로 늦춰지면서 피서철 대목을 맞아 육안으로 로켓을 볼 수 있는 곳에 대대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전남 고흥군과 여수시, 보성군 등이 답답함을 내비쳤다. ●행사 줄줄이 연기 발사장인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서 15㎞ 떨어진 남열해수욕장에서는 당초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가 잡혔다. 여기에서 고흥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송사와 협의해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위성추적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성공발사를 축하하는 인기가수 공연 등을 추진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또 8월9~13일 고흥공설운동장과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국내외 청소년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09 국제스페이스캠프’도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발사 일정이 연기된 데다 신종플루 확산 공포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고흥군 우주항공계 직원은 “로켓 발사일이 연기됐다는 공문도 받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행사가 연기됐다. 다시 준비하자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남열리 ‘해돋이 민박집’ 주인은 “빈방이 없었는데 발사가 연기되면서 선금만 낸 예약자들이 안 올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남열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영남면사무소의 서동근(40)씨는 “로켓 발사가 연기된 이후로는 빗발치던 민박집과 교통편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당초 30일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열려던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공연행사’를 연기했다. 로켓 발사 조망지점으로 선정된 화정·화양·남면 등 9개 섬마을의 78개 민박집도 모처럼의 특수가 사라질까봐 전전긍긍이다. 백야도 주민 고선철(64)씨는 “발사장에서 20㎞ 떨어진 백야도는 등대 주변이나 백호산 정상에 올라가면 발사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성군은 30일부터 8월1일까지 율포해수욕장에서 열려던 나로호 발사 기념,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우주발사 체험행사 등은 없다. ●발사 장면 명당자리 16곳 전남도는 홈페이지의 ‘남도코리아’ 사이버관광 홍보물과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이란 홍보책자에서 나로호 발사 감상지로 명당자리 16곳을 소개했다. 발사장 반경 20㎞ 안팎의 육상과 해상으로 고흥군 7곳, 여수시 9곳이다. 도는 이곳과 연계해 남도 여름휴가지와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 숙박지 등을 함께 소개해 관광객을 유혹한다. 민경주(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은 “불기둥을 달고 솟구치는 로켓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수직 상승하는 20초가량이 전부”라며 “이후 로켓이 남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모습은 구름 한 점이 없는 맑은 날씨라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대에서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이륙 장면 등은 스크린을 통해 20초가량 중계된다.”고 덧붙였다. 발사 때는 원활한 발사 임무와 안전을 고려해 나로 우주센터는 물론 육상과 해상에서 인근지역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北 올 核실험·미사일 최소 6억4000만弗 썼다

    [北 미사일 도발] 北 올 核실험·미사일 최소 6억4000만弗 썼다

    북한 스커드 B와 C는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남한 전역의 국가 및 군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발사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게 쉽지 않다. 비행시간도 짧아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게 군 안팎의 분석이다. 발사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한다. ●발사 4~6분이면 수도권 도달 북한은 1985년 지대지 미사일 부대를 창설한 후 1988년 4군단 예하에 스커드 B 연대를 편성했다. 또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 50㎞ 지점 수곳에 여단 규모의 스커드 부대를 배치하고 있다. 탄두 중량을 줄여 사거리를 500㎞로 늘린 스커드 C는 재래식 탄두인 고성능 폭약뿐 아니라 사린가스, 탄저균 등 화학 탄두를 장착할 경우 살상 위협은 증폭된다. 전문가들은 사린가스 550㎏의 화학탄두가 장착된 스커드 C가 투하되면 직접 피해 면적만 2.09~7.1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스커드처럼 차량용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노동미사일은 핵탄두와 화학탄 탑재가 가능하다. 사거리 1300㎞로 일본 전역이 사정권이다. ●스커드 400만弗·노동 1기 1000만弗 스커드 1기당 가격은 400만달러(약 50억원), 노동 1기당 가격은 1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북한이 앞서 발사한 KN-01 지대함 8발, 지난 5월 발사된 신형 지대공 미사일 2발 등의 가격도 1000만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5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2호’와 통신위성 ‘광명성 2호’ 개발비는 2000억~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발사된 18발의 비용은 최소치로 산정해도 3억 4000만달러이다. 정보당국은 5월25일 핵실험 비용을 3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비용으로 쓴 돈은 최소 6억 4000만달러(약 8000억원)가 넘는다는 계산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무더기 발사로 제재 되받을 뿐

    북한의 도발이 도를 넘어섰다. 북한은 그제 하루 동안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1874호를 보란 듯이 위반한 것이다. 올해들어 쏘아올린 미사일만 모두 17발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비이성적 행동이다.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점을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전날로 택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시위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의 지대함·지대공 미사일과 달리 스커드급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된다. 스커드 미사일은 남한 내 군시설과 국가전략시설을 타격권으로 두고 있으며 남한 전역을 겨냥해 실전 배치돼 있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기다.스커드와 같은 지대지 미사일은 발사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기 어렵고 발사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할 정도여서 요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사일 7발 가운데 5발은 발사대로부터 420㎞ 지점에 떨어져 명중률이 전보다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미사일 성능 개선을 과시하면서 미사일을 팔아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계산했다면 오판이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낱낱이 추적하고 있어 무기 판매망은 막혀 있다.북한이 미사일 무더기 발사로 얻을 이익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국제사회의 추가제재를 되받을 뿐이다. 무기수출 해상봉쇄와 금융제재로 북한을 조이고 있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추가 제재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북한 선박의 승선·수색을 위한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강력한 행동이 추가제재에 포함될 수도 있다. 북한의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이 강력하게 비난한 점은 추가제재 동의 가능성을 짙게 한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더 이상 감싸기 어려울 것이다.
  • [열린세상]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 앞두고/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 앞두고/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지난 6월11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어 우리나라는 우주센터를 보유한 13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곳에서 7월말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KSLV-Ⅰ)를 이용하여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한다.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로 자국의 인공위성을 자국의 로켓을 이용하여 자국 땅에서 발사한 소위 ‘우주 클럽(Space Club)‘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1990년대 초에 소형 과학위성개발에 착수하는 등 뒤늦은 우주개발 역사를 감안할 때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나로우주센터 건설에 참여한 러시아 설계회사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의 발사대 건설에 참가하자고 제안해 올 정도로 기술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휴일을 반납하고 밤을 새워 헌신하면서 열정을 쏟아부은 과학기술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유념해야 할 몇 가지를 지적코자 한다. 첫째, 스페이스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가 21세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은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하지만 한번 결정된 계획에 대해서는 안정적·지속적인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원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1.5t급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를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하고 2020년엔 달 탐사위성, 그리고 2025년엔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주개발 선진국과의 전략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국가전략산업 또는 장거리 미사일 관련기술이라는 이유로 선진기술 이전을 꺼리는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비협조는 점점 심해질 것이 자명하다.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투명성 확보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하여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국방기술로의 전용 우려에 대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함으로써 국제적인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나로 우주센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 160여개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의 합작품이다. 향후 우주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연구인력의 부족이다.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형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학·연 협력의 대폭 강화를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산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하여 각종 우주 연구개발성과를 산업에 활용함으로써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우주산업을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의 우수한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을 우주기술과 접목할 경우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나로우주센터는 발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연중 우주개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과 비전을 안겨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정부 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과학관 운영의 민간위탁을 통하여 우주센터 자체시설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시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찾고 싶어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자국 최초 발사 성공률은 27.3% 정도로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이미 검증된 상업용 위성발사체 역시 10번 중 2번의 확률로 실패한다. 우리에게도 실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개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딛고 우주를 향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과학자들이 남은 한달 동안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가 발사모드로 전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D-30일에 맞춰 30일 나로의 중간점검을 끝내고 발사를 위한 실전단계인 발사모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나로는 현재 발사대 인증시험과 연료·산화제 주입 및 배출시험 등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사항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나로는 본격 발사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발사모드란 시험용 발사체를 통한 인증시험을 종료하고 실제 비행용 발사체로 발사를 준비·점검하는 실전 단계를 말한다. 지난 4월15일부터 발사대에서 인증시험을 위해 결합했던 지상시험용 1, 2단 발사체는 실제 임무를 수행할 발사체로 교체된다. 실제 발사체는 지난 19일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1단과 우리 기술로 제작한 2단이 최종 결합, 다음달 20일쯤 완성된다. 또 지난 12일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한 과학기술위성 2호도 점검을 끝내고 20일 탑재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교과부는 이때쯤 나로우주센터 발사 안전확보를 위한 최종점검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결합이 완료된 발사체는 발사 하루, 이틀 정도 앞둔 28~29일쯤 발사대로 옮겨진다. 하지만 기상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당초 발사 예정일인 7월30일에 쏘게 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비가 내리거나 낙뢰가 치면 발사하지 않는다. 바람은 초속 15m를 기준으로 그 이하일 경우에만 발사한다. 온도조건은 영하 10~영상 35℃로 제약은 덜하지만 폭염이 닥치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발사하지 못한다. 발사대가 위치한 외나로도 일대는 7월 하순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높아 순조로운 발사에 변수가 되고 있다. 발사가 연기될 경우 아무리 늦어도 오는 8월6일 이내에는 발사해야 된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기상조건이 나쁘다면 30일 무리해서 쏠 이유가 없다.”면서 “다른 선진국들도 목표한 날에 쏘지 않고 날씨가 더 좋은 날을 선택해서 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굿모닝 닥터] 세살 버릇도 버릇 나름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추진 로켓 제작공장이 따로 있어 미 항공우주국(NASA)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까지 열차로 옮겨야 하는데 열차가 터널을 지나야 하므로 크기를 열차선로 폭에 맞춰 설계해야 했다. 미국의 열차선로는 남북전쟁 이후 영국형 표준에 따라 부설됐고, 영국에서는 석탄 운반용 장비의 선로를 이용해 증기열차의 운행을 시작했다. 당시 석탄 운반용 열차의 선로 폭은 로마제국의 전차 폭에 맞춰 건설된 도로에서 유래했다. 말 두 마리가 끌던 로마의 전차 폭은 약 4피트 9인치. 결국 여기서부터 시작된 우주왕복선 추진로켓의 폭은 4피트 8.5인치(약 1.5m)가 된 것이다. 우주왕복선의 추진로켓이 고대 전차의 폭에 얽매이다니…. 이런 걸 두고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이라고 한다. 한번 정해진 경로에 적응되면 나중에 더 나은 다른 방식이 나와도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QWERTY’ 자판도 경로의존성을 보여주는 예다. 글자 해머가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천천히 치도록, 비효율적으로 제작된 초기의 타자기에서 유래된 지금의 ‘QWERTY’자판 역시 손가락 움직임을 50%가량 줄여주는 효율적 자판이 개발됐지만 이전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 의해 여전히 잘(?) 사용되고 있다. 습관과 사례에 의존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과거의 습관에만 매달리는 것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의술도 마찬가지다. 암 치료에 있어 약물이나 외과수술 이외에 방사선치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된 것은 경로의존성을 탈피한 좋은 사례에 해당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데, 좋은 습관만 가려서 가져갈 일이다. 금기창 연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깃대령 북동 해상 北, 항해금지 선포

    깃대령 북동 해상 北, 항해금지 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이 강원도 깃대령의 북동쪽 해상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깃대령에서 직선거리로는 450여㎞이다. 이에 따라 단거리 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깃대령에서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면서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라고 밝혔다. 항해금지구역은 원산 해안으로부터는 110㎞ 내에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해온 것으로 파악되지만 선포된 항해금지구역 거리를 보면 (이번에는) 30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이 아닌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이나 160㎞의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사일 발사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예고 없이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 신상리 앞 북동쪽 해상에도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미국 국방 당국자들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기에 앞서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및 비확산담당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임박한 미사일 발사 위협이 장거리보다는 중·단거리 미사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당국자는 북한이 밝힌 낙하지점과 다른 활동들에 근거해 볼 때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들을 발사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ipsofacto@seoul.co.kr
  •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한국형 어뢰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각각 수중 발사되는 ‘청상어’(경어뢰)와 ‘백상어’(중어뢰) 개발에 이어 하늘을 날아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로켓(ASROC) ‘홍상어’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적 잠수함이 출몰한 해역으로 비행한 뒤 수중 입수(入水)해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식의 홍상어 개발이 연구에 착수한 지 9년여 만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내년부터 국내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KDX-3)과 이순신함, 왕건함 등 KDX-2 의 수직발사대에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홍상어 개발로 해군은 ‘상어형 어뢰 3형제’를 확보한 데 이어 원거리 대잠작전 수행 능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는 전력 증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상어는 기존 수중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통상 수중 어뢰는 물의 저항을 받아 어뢰보다 어뢰음(音)이 적 잠수함에 먼저 탐지돼 공격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홍상어는 유도 장치에 따라 잠수함이 숨은 수면 상공까지 공중 비행(1차 추적)한 뒤 수중으로 입수해 2차로 타깃을 추적한다. 입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낙하산이 펼쳐지며 수면 아래로 들어가면 스크루를 돌려 적 잠수함으로 돌진해 파괴한다. ADD 관계자는 “10여차례의 실전 실험에서 명중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라는 홍상어 사거리는 미 대잠로켓 VLA보다 먼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李대통령 “10년내 7대 우주강국 실현”

    李대통령 “10년내 7대 우주강국 실현”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센터 준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무변장대한 우주개발을 통해 우리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우리의 사고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그 지평을 넓혀 가야 한다.”며 “최근 세계경제가 어렵고 우리 경제도 예외는 아니지만 당장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12월 착공된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음달 30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를 발사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서는 나로우주센터 건설 과정에 대한 경과 보고와 동영상 시연이 이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국 드디어 우주 전초기지 연다

    한국 드디어 우주 전초기지 연다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활짝 열 전초기지가 문을 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자리잡은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 로켓 발사장 보유국이 됐다. 유엔 제재국인 북한과 이란을 포함하면 15번째다. 이번 준공식은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쏘아 올려질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준공을 대내·외에 알리고 7월 30일 발사성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국 땅에서 자국 기술로 개발한 위성을 쏘아올려 궤도에 진입시켜야만 가입할 수 있는 ‘우주클럽(Space Club)’의 열 번째 회원이 된다. 행사는 정부관계자, 지자체 주요인사, 과학기술인,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나로우주센터 준공 경과보고와 ‘우주강국 KOREA’ 홍보동영상 상영, 우주소년단의 모형로켓 발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준공식 후에는 ‘대한민국의 꿈 그리고 우주’라는 주제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이 이어진다.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2000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올 3월 발사시스템 성능 시험을 끝으로 약 8년 3개월 만에 완공됐다. 예산은 총 3125억원이 들었다. 주요시설로는 507만㎡ 부지에 발사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비, 우주과학관 등의 첨단시설이 갖춰졌다. 현재 이곳에서는 130여명의 국내 연구원들이 발사대에 대한 최종 인증시험을 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기고]우주 향해 첫걸음 떼는 나로우주센터/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기고]우주 향해 첫걸음 떼는 나로우주센터/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시간과 돈이 많으면 누구든지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일을 달성해야만 우리는 유능한 연구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이러한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기회로 생각하고 오히려 고마워하자!” 국내에서는 첫 시도였던 우주센터 구축을 위해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 모인 연구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자주 했던 말이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의 발사 임무를 수행할 나로우주센터가 공식적 준공을 알리고 우주를 향한 첫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마치산 허리를 잘라 내 만든 발사대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우주센터 구축을 위해 지금껏 이곳에서 피땀 흘린 자랑스러운 연구원들의 얼굴이 하나둘씩 떠오른다. 사랑하는 아내가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누워 있던 서울의 병원을 뒤로하고 파견지로 떠나야 했던 연구원, 신혼 초기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제 아버지가 된 연구원, 이번 나로의 발사가 성공하면 그동안 가족에게 못해 주었던 것을 다 보상해 주고 싶다던 연구원, 한 달에 한 번 있는 체육 행사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연구원 등. 그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나로우주센터의 준공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장으로서 우리의 위성을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이면서 독자적으로 우주개발을 수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 및 발사체 자력개발 능력, 그리고 자국 내 발사장 구축 등 3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궁극적 지향점이 바로 이러한 3박자를 모두 갖춘 우주개발의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50여년 동안 수천 개의 위성을 우주공간으로 발사해 온 우주기술 선진국들의 우주개발 역사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대두되는 것이 바로 발사장, 즉 우주센터다. 세계적으로 발사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1949년 설립된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을 비롯해 현재 10개의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흥 우주강국 중국은 1958년 유인우주선 선저우호 발사로 유명한 주취안발사장 설립을 시작으로 총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또 다른 발사장 한 곳을 건설 중에 있다. 일본 역시 1963년 건설된 가고시마 발사장을 비롯해 현재 세 번째 발사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우주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가장 먼저 발사장 설립에 착수하는 이유는 바로 우주센터가 우주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중국, 인도 등에 비해 우주개발 역사가 매우 짧다. 하지만 우주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의 우주기반기술 확보는 비약적 성과를 이뤘다. 이제 이번 나로우주센터 준공과 첫 우주발사체 발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막 출항 준비를 알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나로(KSLV-I)의 첫 발사 준비가 한창이다.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이 우리 위성에 실려 우리 땅에서 우리의 손에 의해 날아 오를 역사적 순간이 이제 멀지 않았다.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생산해 낸, 태극마크 선명한 우주발사체 나로(KSLV-I)가 붉은 빛을 내뿜으며 힘차게 도약하는 장관의 순간을 그려 본다. 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 동창리·깃대봉은 교란용?

    미국의 위성회사인 디지털글로브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발사대를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평양 인근 산음동병기연구소에서 지난달 말 동창리로 이송된 ICBM 형체는 현재까지 식별되지 않고 있다. ●ICBM미사일 형체 식별안돼 7일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동창리 기지와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는 미심쩍은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동창리는 레이더 시설도 없는 미사일 기지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깃대령에서는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대형 트럭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에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관측되지만 레이더와 관제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의 조립을 시작했다는 일부의 분석과 달리 동창리 기지의 레이더 미설치는 ICBM 발사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레이더·관제시설 없인 추적불가 레이더 및 관제 시설은 ICBM 발사에서는 필수적이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북한은 로켓 제어와 해상 관측에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창리에서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지만 ICBM을 추적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 동창리 기지에는 고급 승용차도 빈번히 출입하는 것으로 포착된다. 정보당국에 파악된 기지의 공정률은 80~90%이다. 미국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발사대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미사일 형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ICBM이 동창리 기지 준공과 관련된 행사용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ICBM 카드를 곧바로 사용하기보다 발사 위협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미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전술일 수 있다. ●발사 위협으로 美자극 의도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IRBM 장착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 5~6대의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정보를 교란하기 위해 여러 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동원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깃대령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탈리아제나 일제 대형 트럭을 발사대로 전용해 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실전배치된 IRBM 사거리는 2500~4000㎞로 노동미사일보다 더 길다는 관측이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타결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유엔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 관계자들은 이날 6차 협의를 마친 뒤 “아직 조율할 것이 남아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국 대사들은 이날 협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한 뒤 훈령을 받아 5일 다시 협의하기로 해 결의안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국들은 대북 제재 조치로 금수조치 대상 무기 품목을 확대하고 여행제한 인사를 늘리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의 대북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시키는데 대체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외교관들은 이날 협의에서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오가는 선박 검색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의 팀 브라운 선임연구원은 4일 미국 민간 위성회사 디지털글로브가 3일 촬영한 새 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가 가동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ICBM 왜 동창리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긴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일 “동창리에서 1~2주 후에는 언제라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발사대는 1개”라고 밝혔다.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창리 기지는 지난 2000년 초부터 건설해온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다. 동창리 기지의 시설은 다 완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해변에 인접한 동창리 기지에는 이동이 가능한 발사대, 미사일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지지대, 엔진시험대, 지상관제소 등이 세워져 있다. 특히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기존의 ICBM 발사 기지보다 규모가 크다. 최신시설이기 때문에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의 핵시설들이 밀집된 영변 핵단지까지의 직선거리는 70㎞ 정도다. 때문에 영변 핵단지에서 개발된 핵탄두를 미사일 본체와 결합해 발사 시험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동창리 기지 인근에 1980년대부터 140차례 이상 고폭실험을 해온 용덕동 실험장이 위치해 있다.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ICBM을 동창리 기지로 이동시킨 의도에 대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준공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력 장악 선전 ▲ 무수단리 발사 전 조립과정 수행 등을 꼽고 있다. 실제 동창리에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들도 없지는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ICBM이 새로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은 미사일 발사장 준공식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발사장 준공식에 참석한다면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직접 관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그 이후에 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해안에 있는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하면 유엔 대북 제재 의장성명 채택에 참여한 중국과 러시아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차두현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동창리 기지에서 ICBM을 발사할 경우 반드시 북한 내륙을 거쳐 러시아 영공을 지나야 한다.”면서 “아무리 무수단리에 비해 기능이 현대화됐다고 해도 북한이 이러한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무수단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평양 인근에서 추진체 일부가 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이동돼 조립과정을 거쳤다.”면서 “ICBM은 워낙 대형이어서 동창리에서 조립과정을 거친 뒤 다시 무수단리로 이동돼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서해 전투태세 강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군의 전투 태세가 강화되는 정황이 정보당국에 포착되고 있다. 북측 경비정과 해안포부대가 평시보다 ‘탄약 비축량’을 늘리고 서해의 초도 앞바다에서 합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기지에서 이달 중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북한군이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경비정과 해안포부대에 평시보다 2배 이상의 실탄과 포탄을 비축토록 한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안다.”며 “북측 해군기지 일대에 차량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어 첩보의 진위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남포 앞 초도 해상에서 합동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초도는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8전대가 주둔하고 있는 기지로 함정 실탄사격 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정보 당국은 초도 해상에서 북한군이 고속상륙정을 활용한 상륙 훈련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측 일선 부대의 통신량 증가나 어선 철수 등 본격적인 ‘이상 징후’ 지표가 포착되지 않는 만큼 통상적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서해 5개섬 중 일부를 기습 침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 북측 대포동 2호의 개량형 ICBM의 시험 발사장으로 유력한 동창리 기지는 완공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대는 1개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의 관계자는 “현재 발사대만 서 있는 상태이지만 1~2주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측의 ICBM이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정황은 포착했다. ICBM은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동창리와 멀지 않은 평안남도 순천 대평리 앞 서해상 3곳에 각각 이달 13~14일, 7월 말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상태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북도의 무수단리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동창리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北 2차핵실험 이후] 北 10번째 ICBM발사국 조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지난 4월5일 시험용 인공위성이라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두 달여만이다. ICBM은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 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다. ●1957년 소련·美 연이어 성공현재 ICBM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과 인도가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이스라엘, 파키스탄, 이란 등이 사실상 ICBM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ICBM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으로선 세계 10번째 기술 보유국의 지위를 노리는 셈이다. ICBM은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 산물이다. 옛 소련이 1957년 처음으로 ICBM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도 같은 해 아틀라스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사거리 1만 3000㎞의 전략 탄도탄을 26기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초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획득한 후 1980년 이집트와 공동으로 미사일 개발에 나섰다. 이 때 소련제 스커드-B(사거리 300㎞급)와 발사대를 이집트로부터 도입, 독자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대포동1호 개량땐 1만㎞ 가능”미 중앙정보국(CIA)은 2002년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ICBM 기술을 2015년이면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북한이 이번에 ICBM 발사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당초 예상보다 6년 정도 빠른 셈이다.전문가 등은 1998년 발사한 대포동 1호(사거리 2500㎞)의 3단계 추진 시스템을 개량할 경우 사거리를 1만㎞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16일 한미정상회담 전후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북한이 2차 핵실험에 이어 이미 밝힌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최근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6일 전후로 ICBM이 발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전방위 공세에 대한 한·미 대응이 주목된다.정보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31일 “최근 북한 평양 인근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이미 발사대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거리가 4000㎞ 이상인 대포동2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사거리 4000~6500㎞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는 ICBM으로 분류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발사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를 발사했을 때는 미사일을 기지에 운반한 뒤 2개월 만에 발사했고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은 북한이 발사 준비를 공식화한지 40여일 만에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발사 버튼을 누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지난 4월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개 북한 회사를 제재대상으로 발표하자 북 외무성은 보름 뒤인 29일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예고했다.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미 당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기정사실화하며 북한의 공세 강화 배경 등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연일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북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북한이 최근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한다고 내외에 선포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로, 북한이 염두에 두는 행동은 평시에 거론되는 자위적 조치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이후 정세를 ‘단순한 외교적 흥정의 장’으로 보지 않고 ‘1950년대 전쟁의 연장선’에서 대응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자위적 조치를 강조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앞서 반발하려는 의도”라며 “앞으로 대북 제재가 있을 경우 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북한의 엄포”라고 분석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자위적 조치는 전시체제로 전환, 전쟁 동원 형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 부분에 있어서는 무력시위·충돌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론 미국과 유엔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ICBM 발사, 고농축우라늄 실험계획 착수, 영변 핵재처리시설 재가동 식의 수순을 밟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단거리미사일 발사 징후

    北 단거리미사일 발사 징후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이 함경도 김책시 연안의 동해안에서 지대지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2일 “함경도 일원 동해안에 2~3일 전부터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사거리 160㎞의 KN-02 등 단거리 미사일을 동·서해안에 실전 배치하고 있다. 2007년 5월25일과 6월19일, 6월2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함경북도 김책시 연안 130㎞의 해역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면서 “해당 해역 주변을 지나는 선박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정보는 21일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동해에서 북한이 자국의 선박에 발신한 경보를 포착해 확인했다. ipsofacto@seoul.co.kr
  • “실전배치에 미국은 7년… 우린 1년내 자신”

    “실전배치에 미국은 7년… 우린 1년내 자신”

    ■ 세종대왕함 내부 공개 14일 동해 1함대기지. 최첨단 위상배열 레이더(SPY-1DV)를 장착, ‘한반도의 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 내부가 해군의 함상토론회를 통해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종대왕함은 내년 1월1일 실전 배치된다. 세종대왕함은 미국 타이콘데로가급, 일본 곤고급과 비슷한 크기로 한국을 세 번째 만재 배수량 7600t급의 이지스함 보유국에 오르게 한 주역이다. 헬기 격납고를 통해 함정 내부에 들어서자 미로 같은 통로가 나타났다. 내부 곳곳에 군사기밀구역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4층으로 나눠진 함정 최상부에 있는 함교(Bridge)에 오르자 기지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함교는 함정을 기동하고 통제하는 운전실이다. 세종대왕함 함교는 다른 전투함에 없는 특별한 장비가 있다. 함정 내 1급 기밀 시설인 전투상황실(CIC)과 전투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투정보 다기능콘솔(SRC)이 장치돼 있다. 함성식 부함장(대령)은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 함교에서도 북의 로켓 궤적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스 전투체계를 함정 기동에 결합시킨 것이다. 함교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된 500t급 이상의 상선은 즉각 식별이 가능하다. 북한 선박도 IMO에 등록될 경우 식별할 수 있다. 2층 혹은 3층 침대로 구성된 승조원 침실은 함장 등 장교부터 수병까지 300여명을 수용한다. 군사적 능력은 미·일 이지스함에 견줘도 수준급이다. 레이저 빔을 쏴 반경 1000㎞ 이내 탄도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500㎞ 거리에서 접근하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150㎞에서 요격도 가능하다. 사거리 160㎞의 함대공 미사일(SM2) 등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는 함수(艦首) 48개, 함미(艦尾) 80개로 모두 128개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이지스함 가운데 수직 발사대 갯수가 가장 많다. 세종대왕함 김덕기(대령·해사 38기) 함장도 이날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김 함장은 “지난해 12월 취역한 후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능력을 100% 확인했다.”며 “미국은 이지스함을 전력화(실전 배치)하는 데 7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1년 안에 전력화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동해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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