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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허설 OK”… 발사지연 우려 말끔히

    고개를 젖혀 하늘을 우러를 모든 국민들에게, 그리고 한국 첫 우주발사체 개발에 몸담은 연구원들에게 평생 두고두고 돌이킬 얘깃거리 하나 남기고 싶어서였을까. 9일 오후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나로호(KSLV-I)는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인 8일까지도 숨막히는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전날 지상관측시스템(GMS) 커넥터의 전기신호가 불안정해 기립이 5시간 가까이 지연된 탓에 이날의 최종 리허설 때까지도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나로우주센터를 압도했다. 나로호의 발사가 연기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8일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우주 끝으로 이어진 하늘은 얇은 구름 사이로 파란 속살을 드러냈고, 바람도 고즈넉했다. 그러나 9일 이뤄질 ‘역사의 한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 연구원들의 표정에는 한치의 틈도 없어보였다. 한 연구원은 피곤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빙긋 웃기만 했다. 전날부터 나로우주센터 반경 3㎞ 내에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발사 3시간 전부터는 로켓 진행방향의 섬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소개되고, 주변 해역에서의 조업도 전면 금지된다. 여수해경은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5㎞의 해상과 비행 항로상에 인접한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을 통제구역으로 설정했다. 해경은 함정과 헬기 30여척을 동원해 경비에 나섰다. 발사 현장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대비해 20~30명의 응급의료진이 배치됐으며, 소방 구조헬기와 구급차, TRS 무선 응급의료통신망까지 구축됐다. 전날 기립 지연에 따른 발사 지연 우려는 8일 오후 들어 점차 걷히는 듯했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실시한 최종 리허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발사 예정일과 예정 시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도 “우주기술은 100%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우주강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도 수많은 실패 과정을 거쳤다.”면서도 “하지만 나로호 1차 발사에 비춰볼 때 이번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그는 “1차 발사 때에도 위성을 둘러싼 덮개(페어링) 분리 문제를 빼면 나머지는 모두 정상이었다.”면서 “2차 발사에는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밤늦게까지 점검이 진행된 탓인지 현장 연구원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피로감이 역력했다. 하지만 오후에 실시된 리허설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우주센터 관계자는 “발사대로 이송한 뒤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기립이 다소 지연됐지만, 발사 일정은 변함이 없다.”면서 “날씨가 좋다면 발사는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전남 고흥의 날씨는 대체로 맑고 청량했다. 나로우주센터 진입로 곳곳에는 태극기와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월드컵을 앞둔 탓인지 주변 숙박업소나 해변의 조망 명소 등은 첫 발사때보다는 한적한 편이었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커넥터 오류 세 차례 시험거쳐… KAIST와 교신 실전처럼 완벽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소재 나로우주센터는 2차 발사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11시 나로호 발사 최종 리허설을 실시했다. 최종 리허설에서는 연료 주입만 하지 않았을 뿐 발사를 위한 교신과 전기 장치 운영상태 점검 등이 실재처럼 이뤄졌다. 발사체와 발사대 간 교신뿐 아니라 추적시스템(레인지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동시에 이뤄졌다.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1층 지상국에서도 발사 이튿날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와의 교신 리허설을 실시했다. 최종 리허설은 오전 나로호 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됐다. 리허설을 실시한다는 말은 전날 장애가 됐던 나로호 지상관측시스템(GMS) 커넥터의 불안정한 전기신호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1단과 2단이 완전히 조립된 발사체가 발사대로 이동한 뒤 발사체 정보를 지상에서 알 수 있도록 하는 커넥터를 연결한 채로 전기시험을 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현상들이 발견됐다.”면서 “재점검 과정에서 같은 현상이 반복돼 엔지니어링 절차서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해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넥터를 일단 분리하고 육안으로 확인해 핀이 부러졌는지 점검하고, 다시 발사대에서 나로호에 연료와 전기명령을 공급하는 장치인 케이블마스트 쪽의 커넥터를 재확인해 전기적인 신호를 재점검했다.”면서 “3번째 시험을 통해 불안정한 현상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발사팀은 당초 나로호를 눕혀 둔 채로 작업을 하다가, 현장 기술자들의 제안에 따라 나로호를 세워서 다시 점검했다. 전날 오후 8시30분까지 나로호를 밤새 이렉터에 눕힌 채로 두겠다고 했다가 오후 9시쯤 기립시킨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전날 발생한 오류가 러시아측 소관인지, 한국측 소관인지에 대해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이 “1단 로켓과 케이블 설계 자체는 모두 러시아에서 된 것”이라고 했다. 교과부 김중현 제2차관은 “오후 11시까지 리허설 관련 데이터를 점검하고, 발사 당일 오전 9시에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점검에서 이상이 없으면 나로호는 9일 오후 5시쯤 예정대로 발사된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발사일에 맞춰 나로우주센터를 찾기로 했다. 발사를 15분 앞두고 컴퓨터가 자동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이후에도 시스템 오류가 발견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지되는 로켓 발사의 속성상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발사체 기립 지연 왜

    발사체 기립 지연 왜

    7일 오후 4시에 우뚝 설 예정이던 나로호는 이날 밤 늦게서야 일어섰다. 전기적인 문제로 기립이 늦어진다고 전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43분쯤 자료를 통해 케이블마스트의 전기신호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곧바로 오후 7시30분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의 주재로 이주진 항우연장 등이 배석해 긴급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교과부는 이날 밤늦게까지 전기신호 이상의 원인을 찾고, 8일 오전 발사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로호의 경우 이미 한 차례 발사 실패 경험이 있다.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됐을 때 발사를 하는 게 상식적이다. 따라서 당초 9일로 예정된 발사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원들은 밤새 원인 파악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세대 윤웅섭 교수는 “발사대와 로켓을 연결하는 케이블마스트를 동체와 연결했을 때 접속이 안 되거나 저항이 커서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어떤 원인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찬찬히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마스트는 로켓이 발사하기 직전까지 전기적 연결과 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장치로 인체에 비유하면 ‘탯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장치를 통해 로켓이 연료와 전기 신호를 통한 명령을 받아들인다. 한국 측은 발사대 구조물 등을 모두 국산화했지만, 핵심 기술이 필요한 케이블마스트는 러시아 측이 개발을 주도했다. 양국 간 책임 소재 논란이 불거질 경우 러시아 측이 해결할 일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대 윤영빈 교수는 “케이블마스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간단하게 해결되는 일도 있다.”면서 “기립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케이블마스트라는 게 연료공급 및 전기연결을 담당하다 보니 이 부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연료 주입과 데이터 송수신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니 철저한 점검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로호 발사팀은 이날 오후 8시55분쯤부터 나로호를 기립장치(이렉터)와 통째로 들어 올린 뒤 점검을 다시 시작했다. 8일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일정 조정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나로호는 지난해 1차 발사 과정에서도 7월 중순부터 고압탱크 압력저하 문제 등으로 6차례 발사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8월20일에는 발사 카운트 다운 도중 발사를 돌연 중지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연기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나로호, 리허설 후 예정대로 9일 발사

    나로호, 리허설 후 예정대로 9일 발사

    9일 ‘나로호(KSLV-I)’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당초대로 9일 발사된다.나로호가 기립과정에서 전기적 문제로 발사여부 지연될 것으로 보였으나 예정대로 8일 오전 11시 발사 모의연습을 실시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교과부 제2차관 주제로 “발사대 이송과 기립 및 지상 장비와의 연결 작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돼 나로호 발사 리허설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발사 모의연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경 발사 최종결정과 발사 예정시각을 발표한다.나로호는 지난 7일 발사대 기립과정에서 점검과정 중 지상관측시스템(GMS)의 연결 커넥터에서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이 발견돼 지연됐다. 이후 9시 10분경 기립을 무사히 마치고 야간점검에 들어간 바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기립 성공, ‘전기신호 문제’ 발사여부 8일 발표

    기립과정에서 전기적 문제로 발사가 지연될 뻔한 나로호가 7일 9시 10분경 기립을 무사히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나로호가 발사대의 케이블마스트 연결부위인 전기적 점검 과정에서 전기신호 문제가 있었다.”며 “하지만 오후 8시 55분 경 기립을 시도했고 추가적인 점검 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기립된 상황에서 야간 점검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나로호 1단의 GMS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을 발견해 기립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오는 9일 나로호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현재 기립한 시점에서 발사여부는 오는 8일 발표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나로호의 재도전/이순녀 논설위원

    “5, 4, 3, 2, 1. 발사”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정각. 140t 육중한 몸체의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지축을 흔들며 힘차게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55초 만에 음속을 돌파한 나로호는 2분43초 뒤에는 대기권을 통과했다. 발사 9분 후, 센터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현장에서 숨죽이며 발사 장면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물론 TV로 중계화면을 보던 국민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주강국을 향한 7년간의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분리된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의 꿈은 아쉽지만 그렇게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10개월. 나로호의 재도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오늘 오후 4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을 완료함으로써 발사 직전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1차 발사 실패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나로호 발사를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번에야말로 ‘완전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염원도 다르지 않다. 김중현 2차관은 양복 주머니에 행운을 뜻하는 네잎 클로버를 넣고 다닐 정도다. 지난 4월 초 나로우주센터를 찾았을 때는 이주진 항우연 원장에게 네잎 클로버 80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D데이를 앞두고 여수시와 고흥군은 관람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화정면과 남면 도서지역 등 9곳을 발사 장면을 관망하기 좋은 ‘뷰 포인트’로 선정해 소개했다. 고흥지역 호텔과 모텔 등 숙박시설도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발사 당일 나로호 성공발사를 기원하는 각종 특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꿈과 희망은 갖되 실제 우주개발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 자국의 우주센터에서 자국의 발사체를 사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스페이스 클럽’ 회원국인 일본은 1960년대 후반 연속 4차례나 로켓 발사에 실패했고, 러시아도 소유스를 쏘아 올린 첫해에 17번 시도에 7번만 성공했다고 한다. 위성 자력발사 국가들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2%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나로호의 재도전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지만 혹 잘못되더라도 실망보다는 격려를 보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 7일 발사대로

    나로호가 2차 발사를 앞두고 모든 전기·기계적인 점검을 완료하고 우주여행을 위해 발사대로 이동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단 및 2단 추진체와 과학기술위성2호(ST SAT-2)의 총조립과 기술 점검을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나로호는 7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다. 오전 8시15분 전용 운반기인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실려 조립동을 출발한 나로호는 1시간30분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된다. 이후 이렉터(Erector)로 몸을 수직으로 세운 뒤 오후 4시까지 각종 기계와 전기 케이블을 연결 작업을 마친다. 오후 9시까지는 발사에 쓰이는 연료와 추진제 주입장치를 연결하고, 방위각 측정을 통해 기립의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발사대 장착을 완료한 나로호는 발사 하루 전(8일) 최종 리허설(모의연습) 실시 후, 9일 드디어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사 당일에 비가 내리거나 천둥이 치는 등 심각한 기상 악재만 없다면 나로호는 무난히 우주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때 우주에 대한 생생한 해설과 강연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유치원, 초·중·고교를 비롯해 국립과학관, 천문우주센터, 병원, 교회 등 전국 35곳(사전 신청 완료)에 항우연 소속 연구원을 직접 보내기로 했다. 이번 과학자 해설 행사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일대와 발사 당일 고흥 앞바다에 뜨는 아라온호와 해경함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러시아 연구원 ‘D씨’, 자살 시도 복부 찔러…

    국내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9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 러시아 기술자가 자살시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등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5일 오전 5시 40분경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32)씨가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자신의 복부를 세 차례 찔러 피를 흘리고 있던 것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호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러시아 기술자 D씨의 복부에 출혈이 심했지만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D씨가 나로호 발사를 앞둔 시점에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이에 자살 시도를 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자살 시도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러시아 기술자로 알려진 D씨는 나로호 발사 보조연구원으로 지난 5월 24일 국내 입국했으며 지난주 오후 외출해 혼자 부산 관광을 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7일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하는 과정에서 전기신호 불안정으로 기립 작업이 지연 되고 있는 상황이 일어나 9일 발사가 연기될 가능성이 일어났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사 D - 6 나로호 3일 총점검

    발사 D - 6 나로호 3일 총점검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차발사 준비의 마무리 단계인 총점검 및 발사운용 사전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나로호는 오는 9일 발사를 목표로 지난달 19일 상단과 1단의 조립을 완료했으며 이후 각종 연계시험과 전기 점검을 실시했다. 지금은 태극기와 ‘대한민국’ 로고 부착을 끝냈으며, 배터리 충전도 마친 단계다. 발사대 이송 준비는 4일에 마무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 시스템도 발사일에 최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점검 중”이라면서 “발사 사흘 전인 6일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발사준비 최종 확인을 하면, 이틀 전부터 나로호가 발사대로 이송돼 접속을 시작하는 발사운용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상단·1단엔진 조립 완료

    나로호 상단·1단엔진 조립 완료

    나로호(KSLV-1) 2차 발사 준비 과정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과학기술위성과 페어링 등으로 구성된 상단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1단 엔진을 최종 조립한 데 이어 다음달 초 최종 점검을 거쳐 9일 우주로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위성 시험동에서 발사체 조립동으로 옮겨진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전기적 결합을 마치고, 양쪽의 연결 부위에 분리장치 설치 및 기계적인 체결 과정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나로호 상단은 고체 킥모터 및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와의 조립을 마쳤고, 지난해 미분리 문제를 일으켰던 페어링도 전문 조사팀의 회의를 거쳐 총 30회의 가상 분리실험을 완료한 뒤 상단과 함께 조립됐다. 6월 초까지 전기점검과 각종 연계시험을 거치는 등 발사를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발사 이틀 전(D-2), 조립이끝난 나로호는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실려 눕혀진 상태로 센터 외곽에 있는 발사대로 옮겨진 뒤 수직으로 세워진다. 발사 하루 전(D-1)에는 연료 및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마무리 종합점검을 거친 뒤, 발사(9일 오후 4시30~6시40분 사이 예정) 4시간 전부터 액체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예정된 발사 시나리오에 따라 15분 전부터 자동으로 최종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나로호 발사 D-36… 상단 조립 순조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조립을 마치고,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조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발사에서 페어링이 비정상적으로 분리되었던 점을 감안, 방전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페어링 분리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킥모터(고체엔진)와 탑재부 조립은 지난달 19일에 시작됐고, 같은달 27일 성능 점검이 완료됐다. 오는 6일에는 페어링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립이 완료되면 나로호 상단의 각종 센서들을 점검하고, 하단부 1단과의 연결 부위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달 중순까지 나로호 1단에는 탑재 배터리와 역추진 모터 등이 설치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도 발사대시스템·추적시스템·계측시스템·통제장비 등 발사시설에 대한 성능점검과 성능유지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6월9일이 임박해 오면서 교과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주재로 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상단과 1단의 조립·준비상황에 대한 종합 점검이 실시된다. 발사 준비가 마무리되는 D-7일과 D-1일에도 교과부가 종합 점검과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신문 “北 노동미사일 발사 움직임”… 국방부 부인

    │도쿄 이종락특파원│북한이 조만간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을 발사할 움직임이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익명의 한국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는 지점을 파악하고 있으며, 동해를 향해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사정거리 1300㎞로, 준비가 간단한 고체 연료를 사용하며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발사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기 매우 어렵지만 각종 정보를 종합할 때 5월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우리 군은 그에 대한 첩보가 없다.”고 일축했다. jrlee@seoul.co.kr
  • 절단면 너덜너덜 찢겨… 외관은 비교적 멀쩡

    절단면 너덜너덜 찢겨… 외관은 비교적 멀쩡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천안함이 들어올려진 날 온 국민은 슬픔에 잠겼다. 국방부는 16일 새벽 1시 현재 772함 함미(艦尾) 안에서 이상민 병장 등 실종자 시신 36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로 실종됐던 병사 46명 가운데 얼마 전 사망이 확인된 남기훈·김태석 상사에 이어 나머지 실종자들의 시신이 이날 무더기로 발견됨에 따라 천안함 침몰은 해군의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로 기록되고 말았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군은 침몰 20일 만인 이날 서해 백령도 인근 해저에 두 동강 난 채 가라앉아 있던 함미를 크레인을 이용해 물 밖으로 완전히 인양, 바지선에 옮긴 뒤 실종자 수색에 돌입했다. 오후부터 실종자 발견 소식이 속속 전해졌지만, 안타깝게도 싸늘한 시신으로 ‘귀환’했다는 비보(悲報)였다. 가족들의 긴 오열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눈물은 온 나라를 삼켰다. 서대호·방일민 하사는 식당 입구에서, 이상준 하사, 이상민 병장의 시신은 식당 안에서 발견됐다. 정종률·박석원·강준·안경환 중사, 손수민·조진영·서승원 하사, 이재민·이상희·강현구 병장, 김선명·안동엽·박정훈 상병, 나현민 일병, 장철희 이병의 시신은 침실에서 발견됐다. 민평기·김경수·최정환 중사, 심영빈·문영욱 하사, 조지훈 일병의 시신은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김종헌 중사, 김동진 하사, 이용상 병장, 김선호 상병의 시신은 후타실에서 발견됐다. 신선준 중사, 임재엽 하사의 시신은 탄약고에서, 차균석 하사는 유도행정실에서, 문규석 상사는 휴게실에서, 문영욱 하사는 제독소에서, 조정규 하사는 기관창고에서, 정범구 상병의 시신은 전기창고 입구에서 발견됐다. 시신들은 인근 독도함으로 옮겨져 가족들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 헬기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로 운구돼 안치됐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이날 밤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다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작전을 실시하라.”고 독려했다. 이날 물 밖으로 끌어올려진 함미의 절단면은 너덜너덜하게 찢긴 모양으로 철판들이 뾰족하게 위로 향하고 있었다. 옆에서 바라봤을 때 비스듬하게 사선 각도로 잘라진 형태였다. 반면 절단면을 제외한 배 밑 등 나머지 부분은 외관상 비교적 멀쩡한 상태였다. 디젤엔진실 위에 있는 추적레이더실과 그 뒤로 함대함 하푼미사일 발사대 2개, 40㎜ 부포, 76㎜ 주포, 폭뢰는 온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꼬리 쪽 밑에 있는 스크루 역시 손상이 없었다. 하지만 어뢰발사대 1문과 주포와 부포 사이의 하푼미사일 발사대, 절단면 근처의 연돌(굴뚝)은 유실됐다. 국방부는 해군 9명과 수사요원 4명, 실종자 가족 4명을 바지선에 탑승시켜 선내 수색을 벌였다. 함미를 실은 바지선은 17일 새벽 경기 평택의 2함대사령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사고원인을 밝혀줄 단서인 금속 파편 등을 찾기 위해 함미가 있던 주변 500m 해역에 대한 정밀 수색도 이날 병행했다. 김상연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연돌’ 안보여… “절단면 강한 충격” 방증

    [천안함 침몰 이후] ‘연돌’ 안보여… “절단면 강한 충격” 방증

    천안함이 침몰한 지 17일 만인 12일 함미(艦尾·배 뒷부분)의 일부분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크레인과 연결된 체인 두 가닥으로 수면 위까지 끌어올려진 채 45m의 깊은 수심과 풍랑을 피해 백령도 연안 4.6㎞, 수심 25m 지점으로 온 천안함 함미는 폭발로 함수(艦首)를 잃은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선체를 두동강 낸 대규모 폭발과 빠른 물살에도 76㎜ 주포와 40㎜ 부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천안함 전체 길이 88m 가운데 39m쯤만 남은 함미에는 가스터빈실 윗부분에 달렸던 연돌이 떨어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절단면 바로 옆에 우뚝 솟아 있어야 할 연돌이 보이지 않은 것은 절단면에 강한 충격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갑판 2층 연돌이 있던 바로 뒤편 불뚝 솟은 추적레이더실과 40㎜ 부포 사이에는 함대함 미사일인 하푼미사일 발사대 2문이 고스란히 위용을 품고 있었다. 또 40㎜ 부포와 하푼미사일 사이에는 회색빛으로 칠해진 기다란 어뢰 3기가 침몰 전 그대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 주갑판 모습은 물속에 가라앉아 확인되진 않았지만 주갑판 뒷부분에 있는 76㎜ 주포가 파도에 부딪혀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선체의 절단면 부분은 해상크레인인 ‘삼아 2200호’와 마주하고 있어 안쪽을 들여다 볼 순 없었지만, 끊겨나간 듯한 지점의 윗부분이 녹색 그물로 감싸여 있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군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에 실종자 44명 전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모습 드러낸 천안함, 어떤 상황에도 의연하자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가 침몰 17일 만인 어제 저녁 잠시나마 모습을 드러냈다. 민간 대형 크레인선이 체인 두 가닥을 함미에 감아 해저에서 끌어올린 뒤 좀더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4.6㎞ 옮기면서 함체 갑판 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고 해역의 풍랑이 거세 인양을 뒤로 미뤘으나 이제 천안함 인양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실종장병 44명과 함께 천안함 침몰의 진실도 머지않아 베일을 벗게 될 상황을 맞은 것이다. 거센 파도 위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 갑판의 모습은 늠름했다. 언제 그런 참극을 겪었던가 싶게 위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북녘 바다를 겨누고 있었을 76㎜ 주포와 40㎜ 부포, 하푼 미사일 발사대, 어뢰 발사대 등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절단면 부분에 있어야 할 연돌(연통)이 사라진 것만이 그날의 상흔을 웅변했다. 정부와 군 당국, 실종자 가족, 나아가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을 시점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침착한 대응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를 온전히 인양하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 신속한 인양에 앞서 온전한 인양이 중요하다. 실종자 가족들이 어제 함체를 옮기는 데 동의한 큰 뜻을 헤아려야 한다.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도 민·군 합동의 인양작업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는 이들의 의연함에 보답해야 한다. 부품 하나의 유실도 있어선 안 된다. 실종장병 모두를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인양에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군 당국은 침몰 원인 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치밀한 조사방안을 강구하고, 그에 맞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정교한 조사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진상조사의 요체는 정확성과 객관성, 투명성이다. 우리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하며, 이를 위해 진상 조사의 첫발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천안함 침몰 당시 군 당국이 보여준 혼선은 절대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천안함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의미다.
  •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예감이 매우 좋다.’ 지난 8일 찾은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를 준비하는 센터 관계자들은 “두 번 실망시켜 드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성공 발사를 낙관했다. 6월 중순으로 예정된 2차 발사까지는 두 달쯤 남았지만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1차 발사 당시 문제가 된 페어링도 수차례 분리 실험을 통해 완벽하게 보강했다. “1차 발사 실패로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연구원으로서 더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로우주센터 현장 지휘를 맡은 조광래 발사체 연구본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표정엔 자신감이 넘쳤다. “7개월 동안 페어링의 비정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방전 방지실험부터 화약 폭발 같은 수백회의 단위부품 시험을 통해 나로호는 더 강해지고 완벽해졌습니다.” 3월과 4월 초에 페어링이 설치된 나로호 상단과 1단 추진체가 각각 비행기와 배를 통해 센터로 들어온 데 이어 8일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육로를 통해 센터에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발사체 조립건물에 모인 부품들은 약 한 달간 추가 시험을 거쳐 5월에 최종 조립된 후 6월 중에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은 나로호 발사 당시 우주선 상단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조 본부장은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지상 통제실에선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중심을 잃은 위성의 균형을 잡으려고 여러 가지 조작을 했다.”면서 “결론적으로 발사 실패로 만들어진 극한의 상황에서 최선의 실험을 수행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발사대 지하 설비도 직접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설비실 관계자는 “2007년 러시아에서 받은 발사대 설계도면 2만 1000장을 하나하나 분석해 주요 부품을 국내 기준에 맞춘 국산 부품을 넣어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예산을 500억원 이상 줄이고 설치 기간도 6개월 단축하자 러시아 기술진들이 경악했다. 러시아는 당초 준비된 99개의 시험 항목을 348개로 늘렸지만 결국 모든 성능시험에서 100% 통과했다. 그는 “발사체 기술은 비록 전량 러시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80여개 지하시설에 설치된 273개 보조 시스템과 총길이 140㎞에 이르는 배관 등 발사 시스템 자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전시켜 향후 우주 발사체를 위한 고급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1차 실패의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수많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10년 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KSLV 2)를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철저한 종합점검을 거쳐 6월엔 성공적인 발사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국 나로호 발사 日 실패서 배워라

    한국 나로호 발사 日 실패서 배워라

    │도쿄 이종락특파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시기가 오는 6월 초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주선진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실패사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차례 실패한 일본, 우주강국으로 거듭나 우주 개발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47차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으나 3차례나 실패했다. 본격적으로 N-1로켓을 발사한 지난 1975년 이전에는 연거푸 4차례에 걸쳐 발사 실패를 맛봤다. 일본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우주개발이 20~30년 늦었다. 그렇지만 로켓 제조와 발사를 비롯한 모든 과정의 독자적 기술을 확립하는 우주강국으로 거듭 났다. 발사 실패 등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개발에 나설 때부터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입한 데다 로켓 부품 제조와 발사 등 모든 과정의 기술자립 목표를 갖고 추진했다. ●“나로호 페어링 파고들면 그 분야선 1위 될 것” 한국이 지난해 8월 발사한 나로호가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실패한 점에 대해 일본 우주업계는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한다면 한국은 적어도 페어링 분리에서만큼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 나라호 발사 실패 원인으로 위성덮개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기계적인 끼임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은 유인우주선 분야에서 1979년 모리 마모루가 우주선 셔틀 실험에 참가한 이래 4일 야마자키 나오코까지 모두 7명의 비행사가 12차례에 걸쳐 탑승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해온 우주기술을 흡수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독자적인 유인 실험시설 ‘기보(希望)’를 쏘아 올렸고 우주수송선 ‘HTV’의 발사와 도킹에도 성공했다. ●일본 10년 내 독자 유인 우주선 발사 목표 일본은 최근 유인우주선 발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판 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청’의 설치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또 향후 5년간 34기의 위성을 개발·운영한다는 내용의 제1차 우주기본계획을 지난해 5월에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일본은 주력 로켓인 H2A 발사 횟수를 현재의 배로 확대하고, 소형 위성의 발사 수요에 대응하는 고체 로켓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을 목표로 무인 달탐사 이족보행로봇을 제작하는 한편 2014~20년 상업위성을 만드는 등 위성 수를 60개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우주산업의 상업화도 마찬가지다. 일본 우주항공개발연구기구(JAXA)와 함께 우주선을 개발해온 미쓰비시중공업을 통해 내년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해외 시장을 상대로 한 발사대행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일본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아직 자체적으로 유인 우주왕복선을 만들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미국의 우주계획에 대한 의존이 크다. 하지만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은 지난 2월 전 정권에서 세운 유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예산 등의 문제로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미 정부 주도에서 민간 업체로 이관할 방침이다. 대미 의존 일변도였던 일본의 우주 개발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됐다. 일본은 내년부터 러시아의 우주왕복선 ‘소유스’에 부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주왕복선을 독점하게 될 러시아는 1명당 30억엔이던 우주선 탑승요금을 50억엔으로 올렸다. 매년 유인실험시설인 ‘기보’에 약 400억엔이 들어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해마다 3000억엔(3조 6000억원)의 우주 관련 예산을 줄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rlee@seoul.co.kr
  •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나로호 실패서 얻은 것은

    지난해 8월 나로호 발사가 실패하자 발사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발사 후 실패 원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도 적지 않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발사 후 지난 5개월여 동안 항우연은 페어링이 비정상으로 분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땀을 쏟았다. 발사용·예비용 페어링 이외에 시험용 페어링을 따로 제작해 7회의 분리시험을 실시했다. 또 약 400회의 단위부품 시험과 시스템 시험도 수행했다. 이 같은 원인 분석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고장모드 분석기술, 방전방지 기법, 원격 측정자료 해석기술 등의 기술과 경험을 얻었다. 또한 페어링 미분리를 통해 저진공 환경에서의 방전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위성분리 후 위성운동 특성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발사된 나로호가 우주에서 보내오는 원격 측정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이전보다 훨씬 향상됐다는 게 연구원의 평가다. 다양한 지상시험을 통해 페어링 성능 검증 능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항우연 연구원들은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제안된 개선방안 중 분리장치의 강성 보강, 비파괴검사, 방전 방지를 위한 케이블 연결기와 회로 보완 등의 기술도 새로 습득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기술들은 향후 한국형발사체 ‘KSLV-II’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이번 최종 발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계획을 수립해 2~3월 중에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으며, 페어링 지상분리 시험도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 페어링 지상시험 후에는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비행 적합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나로호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1일부터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성능 점검시험에 돌입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발사대 점검과 인증시험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우는 이렉터(erector) 작동시험, 추진제 공급라인 자동연결장치의 작동시험, 추진제 및 고압가스 공급시스템 성능시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기적으로 발사 및 운용을 위한 성능 확인을 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나로호 발사체 인수 후 발사까지 2개월+α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제 나로호의 1차 발사 점검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2차 발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미 해군이 신형 핵잠수함 ‘뉴멕시코’(SSN-779 New Mexico)를 인수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는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논드롭 그루먼 조선소에서 뉴멕시코함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뉴멕시코함의 인수는 예정보다 4개월이나 이른 것으로, 이마저도 완성 직전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느라 3개월이 지연된 것이다. 계약서 상의 원래 인수 일자는 2010년 4월이다. 이에 대해 조선소 측은 “이전의 잠수함들은 10개의 블럭으로 만들어 나중에 이를 조립해 만들었지만, 뉴멕시코함의 경우 이를 4개로 줄여 건조기간이 80개월에서 70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함은 해군에 인도되기 전에 조선소에서 두 번의 해상 시험항해를 마쳤으며, 이후에는 해군에 의해 각종 테스트를 받게된다. 별문제가 없다면 내년 3월 말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멕시코함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6번 함으로, 수중배수량이 7800톤, 길이가 115m에 이른다. 또 4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각종 어뢰와 기뢰, 대함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12문의 수직발사대(VLS)를 장착하고 있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쏠 수 있다.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군은 총 18척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도입해 구형 핵잠수함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기의 2009 희망을 만든 사람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위기의 2009 희망을 만든 사람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2009년 8월25일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오초, 사초, 삼초.” 숫자가 거꾸로 떨어질 때마다 이주진(57)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입안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얼마나 긴장했던지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이초, 일초, 발사!”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떠난 ‘나로호’가 솟구칠 때만 해도 ‘이젠 됐구나.’ 싶었다. ●천국과 지옥 오간 한 해 발사 총책임자인 이 원장 자신도 나로호와 함께 우주로 날아가는 듯한 황홀한 느낌이었다. 발사 지연과 중단 등으로 새까맣게 탔던 속도 어느새 흥분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벅차오르는 기쁨과 설렘도 찰나였다. 떨어져 나가야 할 나로호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이 그대로 위성에 달라붙어 있었다. 결국 발사 3분36초 만에 위성궤도 진입 실패라는 쓴잔을 들어야 했다. 올해 국내 과학기술 뉴스 1위는 단연 나로호 발사다. 발사 총책임자인 이 원장은 나로호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주인공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들의 실망과 탄식도 컸다. 실패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은 이 원장은 “2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내년 여름쯤 나로호 2차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원장은 “성공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큰 기술진전은 있었다.”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우주시장에 발을 내딛는 기념비적인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주강국으로의 위상도 높아져 미국,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내년 여름 2차 꼭 성공” 이 원장은 “2010년은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프로포즈가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에 발사될 국내 최초의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여름날 시원한 축포가 될 ‘나로호 2차 발사’, 국내 최고 장수 브랜드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 5호)가 발사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원장은 “줄잡아 6개월 정도만 기다려 달라.”며 새해 희망을 쏘아올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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