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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무인기 韓 등 6개국 부품 사용… 정찰총국 소행”

    “北무인기 韓 등 6개국 부품 사용… 정찰총국 소행”

    날개 조종면 모터는 한국산, 미·일·캐나다산 부품도 사용 강원도 금강군 일대서 발진…사드 반입 6일만에 전격 도발지난 9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2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사분계선(MDL) 북쪽 7㎞ 지점이다. 국방부는 21일 “비행조종컴퓨터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무인기 비행조종컴퓨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발진 지점과 복귀예정 지점이 모두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인기는 지난달 2일 오전 10시 이륙해 17분 뒤 MDL을 통과했으며 오후 1시 9분부터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촬영을 시작해 성주 기지 남쪽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다 오후 3시 33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5장이 보여 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 비행 중 촬영한 사진은 551장으로 사드 기지를 찍은 것은 10여장이다. 무인기의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 비행 거리는 490여㎞로 파악됐다. 평균 비행 속도는 시속 90㎞, 고도는 2.4㎞였다.군 당국은 사드 기지에 사격통제용 레이더와 발사대 2기,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반입된 지 6일 만에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 촬영한 점을 중시, 군단이나 사단 차원이 아닌 북한군 정찰총국이 무인기 도발을 지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제 무인기는 2014년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지만 항속거리 등 성능은 2배 향상됐다. 체코산 50㏄ 2기통 엔진을 장착해 출력을 높였고 연료탱크 용량도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3.4ℓ)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무인기에 장착된 2개의 배터리 용량도 각각 5300㎃h로 백령도 무인기(2600㎃h)를 훨씬 능가했다. 추락 원인으로는 엔진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과도하게 연료를 소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인기에는 한국, 미국, 일본, 체코, 캐나다, 스위스 등 6개국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날개 조종면을 움직여 주는 서버구동기(모터)는 우리나라 제품으로 확인됐다. 비행조종컴퓨터는 캐나다의 마이크로파일럿, 카메라는 일본 소니의 A7R이 장착됐다. 폭탄이나 생화학무기 등을 장착할 경우 북한 무인기가 새로운 위협 수단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군은 특히 기존의 레이더로는 높은 고도에서 날아오는 2~3m 크기의 무인기를 포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개발을 서둘러 조기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3일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시 북한의 무인기 위협 및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체계 구축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며 “보강전력 확보를 가속화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강원도에 추락한 무인기, 북한 금강군서 이륙…사드기지·전방지역 첩보 수집

    강원도에 추락한 무인기, 북한 금강군서 이륙…사드기지·전방지역 첩보 수집

    지난 9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가 지난 5월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21일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인제군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해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무인기 발견 당일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꾸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해왔다.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무인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이륙,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지나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 상공에서 선회한 뒤 북상하던 중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 551장이 보여준 비행경로와도 일치했다. 이 가운데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진은 10여장이었다. 무인기의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분, 비행 거리는 490여㎞로 파악됐다. 무인기가 이륙한 시점은 주한미군이 사드 기지에 사격통제용 레이더, 발사대 2기,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를 반입한 지 불과 6일이 지난 시점이다. 북한이 사드 장비의 배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무인기를 날려 보낸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 주한미군 사드 기지를 정찰한 것을 ‘군사도발’로 간주하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제2조 16항에서 상대방 군사 통제 아래 있는 지역과 인접한 해면의 상공을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북한이 1992년 맺은 남북불가침 부속합의서 제1장 2조는 ‘상대방 관할 구역’에 대한 ‘정규무력이나 비정규무력’의 침입을 금지했다. 2014년 3∼4월 북한이 날려 보낸 무인기가 파주, 삼척, 백령도 등에서 잇따라 발견된 지 약 3년 만에 또다시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확인됨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대응 전력을 갖추는 게 더욱 시급해졌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 이후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 위협으로 간주해 방공작전태세를 보완하고 대응 전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신형 무기체계를 개발해 전력화 중이며 전방 지역에서 소형 무인기를 탐지·추적·격추할 신형 국지방공레이더, 신형 대공포, 레이저 대공무기 등을 조기 전력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조건 맞다면 평양 방문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어”(종합)

    문 대통령 “조건 맞다면 평양 방문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어”(종합)

    “사드 환경영향평가, 배치 연기나 번복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건만 맞다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연기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조건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건이 맞다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협의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과거 한국이 더욱 능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했을 때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가 더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전임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지 않은 결과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연기 논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우리가 배치를 연기하거나 결정을 뒤집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이와 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사드 레이더 시스템과 2개의 발사대를 배치했지만,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정당한 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드 배치 결정은 전임 정부가 한 것이고, 나는 그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터뷰 내용을 두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사드 배치 연기 논란이 악재로 떠오르자 미국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언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는 ‘관여’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관여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놓았고, 조건이 맞는다면 관여한다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전술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북 정책을)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상세하게 정해진 방식은 없다”면서도 “한국이 이 (북핵 해결)과정에서 더 크고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이 시급하고, 그래야 북한이 추가 도발과 (핵과 미사일 개발) 기술의 진전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2단계 해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째는 동결이고, 둘째는 완벽한 폐기”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北비핵화 진전 있을 때 가능”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으로 나라를 방어한다는 것은 오판”이라며 핵 포기 시 돕겠다면서 “개성공단의 재가동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도 밝혔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재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일본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그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고 (정부의) 공식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한 가지 문제로 인해 한일 양국 관계의 진전이 막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OPCON)) 환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권국가로서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우리 군에 대한 작전권을 환수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문 대통령 “조건 맞다면 평양 방문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어”

    [속보]문 대통령 “조건 맞다면 평양 방문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건만 맞다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 믿는다”고 밝혔다.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논란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사드 배치 연기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조건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건이 맞다면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협의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과거 한국이 더욱 능동적으로 역할을 수행했을 때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가 더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전임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지 않은 결과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연기 논란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우리가 배치를 연기하거나 결정을 뒤집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이와 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사드 레이더 시스템과 2개의 발사대를 배치했지만,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정당한 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드 배치 결정은 전임 정부가 한 것이고, 나는 그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화 나선 靑 “문정인 발언, 한·미관계 도움 안 돼” 엄중 경고

    진화 나선 靑 “문정인 발언, 한·미관계 도움 안 돼” 엄중 경고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게 청와대가 19일 ‘엄중 경고’를 했다. 청와대는 또한 존 매케인 미 상원 국방위원장 홀대 논란도 해명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29~30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불필요한 우려와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것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익명으로 입장을 설명하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자청해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오늘 연락을 드렸다”며 “(문 특보의 발언이)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특보의 뜻이 배치되는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어디까지 맞고, 틀리다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건)아니고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만들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면서도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지 어느 한 분이 말한다고 해서 실행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청와대가 “개인적 의견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 브리핑 없이 넘긴 것에 비하면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셈이다. 미국 조야의 부정적 인식은 물론 국내 보수층의 우려까지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가 미국을 가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조율은 없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방미 전 만났고, 정 실장은 문 특보의 이야기를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매케인 홀대 논란’과 관련, 지난달 말 매케인 의원(27~28일)은 물론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28~29일), 코리 가드너 상원 아·태소위 위원장(28~30일),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31일) 등 미 의회 핵심 관계자들의 문 대통령 면담 요청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주한 미대사관과 협의해 매케인 의원을 먼저 만나기로 했고 지난달 28일 오찬 일정을 비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지만 매케인 의원 측에서 27~28일은 어렵다고 했고 수요일(31일)로 잡을 수 있냐고 해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다시 방한이 어렵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홀대 논란은 지난 15일 ‘매케인 의원이 면담을 희망했지만 청와대가 확답을 주지 않았고, 새 정부가 미국 의원과의 면담을 거부하거나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서 비롯됐다. 마침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한·미 간 미묘한 기류가 확산되던 시점이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적폐청산의 기준, 이념이 아니다/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적폐청산의 기준, 이념이 아니다/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의 성적표는 매우 인상적이다. 특권과 불통, 권력에 빌붙은 사악한 무리에 분노한 국민에게 감성적 서민 대통령의 모습은 신선하다 못해 경이롭다. 정권 초기라 해도 80%를 넘나드는 역대 최고 국정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행보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촛불시위의 지지율과 유사한 국정 지지도는 국민들이 탄핵의 연장선에서 문재인 정부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와 함께 적폐청산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의 임명도, 서훈 국정원장 지명도, 그리고 이어진 문캠 출신 핵심 인사들의 요직 임명에서 강한 의지가 읽힌다. 대통령 스스로 내세웠던 5대 공직 배제 기준은 보수 정권 시절 그토록 강하게 부르짖던 민주당의 원칙이었다. 교회나 대학에서의 강연을 이유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청문회도 해서는 안 될 인물로 규정했고, 박종철 사건의 말석 수사검사였다는 이유로 박상옥 대법관 지명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랬던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이번엔 정반대다.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사형을 언도했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를 적절한 인사로 규정했다.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성적 표현과 여성 비하를 서슴지 않은 안경환씨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그뿐인가? 여러 칼럼에서 음주운전, 표절, 탈세, 위장전입 등의 기록을 가진 후보자를 극력 비난했던 조국 교수가 인사 검증의 최종 책임자라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을까. 박근혜 정부에서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힌 인사들을 요직에 기용하면서 우병우 라인 검찰 인사들을 핀셋으로 뽑아내는 표적 인사를 단행했다. 아무리 인사 조치가 옳다 해도 표적 인사는 문재인 정부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는 훈장을 달아 주는 것일 수 있다. 문 정부에 알아서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리지는 않을까. 이미 세 차례 감사를 받았던 4대강 사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감사 지시에서 적폐청산은 절정을 이룬다. 대통령은 감사청구권이 없는데도 감사원에 정책 감사를 지시했다. 명분은 적폐청산이었다. 서훈 국정원장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의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국회 청문회와 조사특위, 특별법에 의해 진상조사를 마친 세월호 사건을 재조사한단다. 심지어 재판 중인 최순실 사건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이것들이 안보와 경제 위기 속에 그처럼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인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위치를 보고하지 않는 국방부에 원천적 문제가 있지만, 이를 국기 문란 행위로 비난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려는 꼼수로 몰아붙이면서 한·미 동맹을 흔들었다.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공약에 멈칫거리는 기업들을 반성부터 하라고 일갈하고, 기본 통신료 폐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미래부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기본 통신료 폐지의 영향이 알뜰폰 업계나 5G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민하기보다 스스로 갑질을 선택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정연주 KBS 사장의 사퇴 요구를 그토록 비난했던 민주당이 이번엔 고대영 KBS, 김장겸 MBC 사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적폐청산은 이 모든 일들을 정당화하는 명분이고 상징이다. 그런데 적폐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작금의 상황을 보면 집권자들이 이념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똑같은 일이 야당일 때는 정의 구현이었다가 여당이 되니 청산해야 할 적폐로 둔갑할 수 있겠는가. 마치 못된 시어머니 욕하면서 닮아 가는 며느리 같다. 십자군 원정은 1095년부터 1456년까지 361년간 유럽 기독교계가 예루살렘을 이교도의 지배에서 해방시켜야 한다는 명분하에 8차례에 걸쳐 시도한 종교전쟁이었다. 당시 기독교계는 신이 부른다는 한마디로 수많은 기사와 국왕들을 동원했고, 이들은 종교적 신념에서 자신들을 선으로, 이교도를 악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행보가 ‘적폐청산’이라 쓰고 ‘정치보복’으로 읽는 것이라면, 선악의 투쟁으로 변질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적폐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결정해야지 이념을 기준으로 선택할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다.
  • [사설] 풍선은 쏘고 무인기는 놓치고

    지난주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공중 촬영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무인기는 사드 기지 2∼3㎞ 고도에서 1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해상도는 인터넷 위성지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사드 발사대와 탐지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주 사드 기지는 군사분계선에서 270여㎞ 떨어져 있다. 북한 무인기가 왕복 500㎞ 넘게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는데도 군 당국이 이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무인기가 야산에 추락할 때까지는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영공이 북한군에 뚫렸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지난달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어온 미확인물체에 K3 기관총 90여발을 발사했는데, 알고 보니 대남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밝혀져 쓴웃음을 짓게 한 적이 있다. 전단 살포 풍선에는 총을 쏴대고 정작 정찰 무인기는 놓치고 있는 게 대공안보 현실이다. 2014년 3∼4월 서해 백령도와 경기 파주, 강원 삼척 지역의 방공망이 북한 무인기에 잇따라 뚫렸다. 파주 무인기에는 청와대를 포함한 서울 중심 지역 전경이, 백령도 무인기에는 대청도 등의 군부대 시설이 들어 있었다. 크기 3m 이하 소형 무인기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 탐지가 쉽지 않다.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문제에 사실상 손놓고 있었던 이유다. 그러는 사이 북한 무인기 비행 거리는 3년 만에 180~300㎞에서 500㎞ 이상으로 늘었다. 사실상 한국의 대부분 지역이 북한 무인기의 정탐 대상이 된 것이다. 쌍발 엔진도 달아 추진력을 높였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이 정찰용 무인기에 고폭약이나 생화학무기를 탑재하면 테러용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군 당국은 뒤늦게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국지 방공레이더를 조만간 전력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를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비상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우리 안방까지 촬영하도록 방치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냐”라며 이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2014년 ‘청와대 무인기’ 사태 이후 재발을 막지 못한 1차 책임이 당시 집권당인 한국당에 있음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 ‘3대 난제’ 앞에 선 원칙주의자 vs 스트롱맨…“역대 가장 불확실”

    ‘3대 난제’ 앞에 선 원칙주의자 vs 스트롱맨…“역대 가장 불확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그 무대다.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데다 양측 모두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만 그려졌고, 의제를 준비하고 조율할 외교안보라인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탓에 역대 가장 불확실성이 큰 회담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관심의 초점은 공식의제에선 제외됐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 거론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방위비분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얼마나 심도 있게 다루고 가시적 진전이 있을 것인지에 모인다. 특히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에 이은 성주 기지에 대한 청와대의 ‘전략’·‘일반’ 환경영향평가 지시로 불거진 양국 갈등이 해소될지가 관건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은 우선 대미, 대중 관계에서 레버리지(지렛대)를 갖겠다는 것, 그리고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지시로 적어도 연말까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가 유보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말’의 의미는 시진핑 2기가 출범하는 11월 중국의 제19차공산당대회와 맞물려 있다. 그 사이 북한을 6자회담 등 다자협상 테이블로 끌어낸다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2022년까지 집권을 연장한 시진핑 체제와 유연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존재한다. 때문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사드 배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명한 뜻을 전달하는 한편 환경영향평가가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의 방위비분담금 공세를 피하기 위해 사드 국내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대신 중·일이 그랬던 것처럼 투자 약속이 가능하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시끌벅적하게 데리고 가는 것도 그런 측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와 관련,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을 어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무인기에 뻥 뚫린 韓 영공… 공격 활용 땐 위협

    北무인기에 뻥 뚫린 韓 영공… 공격 활용 땐 위협

    정찰반경 남한 전역으로 확대…사드 배치 돌발 변수 가능성도북한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까지 정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및 전방 지역에 머물던 북한 무인기의 정찰 작전반경이 거의 한반도 남쪽 전역으로 확대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장착된 메모리 용량 64기가바이트(GB)의 일본제 소니 알파 DSLT 카메라에서 성주의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한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고도 2~3㎞ 상공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사진에서는 사드 발사대가 흐릿하게 찍힌 사실도 확인됐다. 초기 분석 결과 북한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드 배치 지역 남쪽 수㎞ 지점에서 방향을 틀어 북상하면서 기지 시설 등을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정교하게 촬영했다. 그런데도 한·미 군 당국은 낌새조차 포착하지 못했다.군사분계선(MDL)에서 성주 사드 기지까지의 직선거리가 270여㎞에 이른다는 점에서 북한 무인기는 500여㎞를 훌쩍 넘는 항속거리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무인기가 180~300㎞였던 데 비해 대폭 길어졌다. 기존의 단기통엔진이 아닌 쌍기통 트윈엔진을 장착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트윈엔진을 갖췄다면 길어진 날개에 효율이 좋은 항공유 등을 가득 채울 경우 충분히 비행할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북한이 수도권 및 전방 지역뿐 아니라 사드 등 후방 지역 주요 시설까지 무인기 작전 구역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한 정찰에 그치지 않고 자폭 공격 등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지역은 2014년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에서 청와대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이후 이스라엘제 소형 무인기 탐지레이더와 전파차단장비를 긴급 전력화해 운용하고 있지만 전방 지역은 사실상 무인기 탐지 불능 상태다. 정면에서 접근하는 물체나 사람을 탐지하는 지상감시레이더와 열영상탐지기(TOD)를 연동해 운용하고 있지만 3m 이하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 군은 올해 하반기 이스라엘제 탐지레이더 10여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지만 향후 2~3년간 무인기 탐지 공백 상태는 불가피해 보인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 탐지 기능을 갖춘 감시레이더를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다”면서 “전력화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드 기지가 고스란히 북한 무인기에 노출된 것과 관련, 미군 측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국내 절차적 문제와는 또 다른 사드 배치의 돌발 변수로 대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이 자국 병사들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국가라는 점에서 장비 및 인력 이동 등의 조치는 물론 추가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무인기 성주까지 남하…‘사드 기지’ 사진 찍었다

    北무인기 성주까지 남하…‘사드 기지’ 사진 찍었다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촬영한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우리 군은 대공 용의점을 중시, 발견된 비행체를 사실상 북한 무인기로 판단하고 있다.우리 군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소형 비행체에 장착된 일본 소니사 디지털 카메라(알파DSLT·메모리 64GB)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한 10여장의 사진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중에는 2~3㎞ 상공에서 사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을 촬영한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드 배치 지역 남쪽 수㎞를 회항해 다시 북상하며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했다”면서 “발견된 500여장의 사진 가운데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한 사진은 10여장 정도”라고 말했다. 2014년 3월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북한 무인기는 수도권과 전방 지역 정찰에 그쳤지만 군사분계선(MDL)에서 270여㎞ 떨어진 성주까지 정찰 반경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날개 길이를 늘이고, 체코제 쌍기통 엔진을 장착해 비행거리를 늘린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무인기는 성주 지역을 촬영한 뒤 복귀하다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014년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드 배치 지역 촬영 배경과 무인기 기술 수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발견된 무인기 외에 북한이 추가적으로 무인기 정찰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방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 무인기 추정 비행체 성주 사드 정찰…사진 10여장 촬영

    북 무인기 추정 비행체 성주 사드 정찰…사진 10여장 촬영

    지난 9일 강원 인제의 한 야산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발견됐다. 우리 군이 회수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비행체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을 정찰했고, 골프장 상공에서 사드 장비가 배치된 모습을 10여차례 사진으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드 배치 지역을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이 비행체가 “사드가 배치된 성주 지역을 촬영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드 배치 지역 남쪽 수㎞를 회항해 다시 북쪽으로 북상하며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비행체가 찍은 수백여장의 사진 중 성주 지역을 촬영한 사진은 10장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비행체에 내장된 카메라(일본 소니사 DSLT·메모리 3.2GB)가 찍은 사진에는 지난 4월 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등의 모습도 담겨 있어 사드 체계 배치 이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속의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는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으로 해상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비행체가 발견된 강원 인제 인근 군사분계선(MDL)에서 성주골프장 지역까지는 270여㎞에 이른다. 군은 이 비행체가 성주 지역을 촬영하고 MDL 쪽으로 북상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2014년처럼 북한에 의해 의도된 도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 용의점과 기술 수준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2014년 3월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크기나 형태 등이 유사했으나, 실제 측정한 결과 기체 크기가 다소 크고 엔진도 쌍발로 단발인 과거 무인기와도 다르다고 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하루 뒤인 9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발사된 순항로켓(미사일)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전했다.북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군 당국 분석 결과 비행거리는 200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선회비행 등을 했다는 전제에서 본다면 실제 사정거리는 더 길 수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미사일 동체는 러시아가 개발한 KH35(우란)와 비슷하다. 미국의 하푼을 모방, 하푼스키로도 불리는 KH35는 길이 3m 85㎝에 직경 42㎝, 무게 480㎏(탄두 중량 145㎏), 속도 마하 0.8이다. KH35의 사거리가 135㎞라는 점에서 북한이 개량을 통해 사거리를 늘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지대함이지만 지대지로 용도를 바꾼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타격수단이 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음속에 미치지 않지만 초저공으로 날아와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데다 워낙 고도가 낮고 선회비행 등을 하기 때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등 기존 요격미사일의 요격 대상이 아니다. 레이더나 육안으로 포착되는 순간 방공포 등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하는 수밖에 없는데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을 완벽하게 요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걸프전 및 이라크전, 최근 시리아 공습의 주역을 맡았었다. 최근 인도가 사거리를 400㎞로 기존보다 110㎞ 이상 연장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탄도미사일 포트폴리오를 갖춘 북한도 이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사 징후 파악도 쉽지 않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초저공 순항비행체제로의 신속한 진입 특성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두의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등은 검토 단계여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한달] 특사 파견·사드 대응 속도전… 본궤도 오른 ‘외교’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10일 출범 직후부터 공백 상태로 있던 ‘정상 외교’ 채널 복구에 전력을 기울였다.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통화, 특사단 외교 등으로 탄핵 국면에서 반복됐던 ‘코리아 패싱’ 논란은 잦아들었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주변국과의 외교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 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사드 보복에 관한) 중국 문제가 있고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그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정부 출범 전까지 한국의 외교적 공간은 극도로 축소돼 있었다. 탄핵 국면이 반년간 이어지며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은 약해졌고 미·중이 한반도 문제를 직접 논의하며 당사국인 우리 정부가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는 급속히 달라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로 정상 외교에 착수한 문재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통화를 이어 가며 외교 채널을 복구했다. 특히 예상을 깨고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미·중·일·러 등 주변국 특사단 파견에서 제재·대화를 병행하는 대북 정책,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등 주요 외교 정책의 윤곽까지 속도감 있게 드러냈다. 하지만 정부의 외교 정책은 아직 입안 및 초기 시행 단계일 뿐이다. 외교전의 실무 사령관인 외교부 장관 인선도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실 2차장 자리도 비어 있다. 정부의 외교 능력에 대한 종합 평가는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시한 연쇄 회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통해 일단 시간을 벌어둔 상황이다. 이 같은 조치에 미국은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내에서도 정부와 의회,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갈리고 있다. 일시적으로 완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도 언제든 다시 강화될 수 있다. 아울러 일본 측과는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나 ‘제3의 길’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한 달은 외교채널 재가동을 비롯해 전 정부에서 제대로 가동하지 않던 것들을 복구한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개혁·소통·통합행보에 국민 지지… 인사 ‘삐끗’

    국정교과서 폐지·‘임’ 제창 지시 검찰·국정원 ‘정치적 독립’ 약속 인사 5대 배제원칙에 조각 지연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30일을 맞았다. 탄핵으로 국정 공백이 길어진 데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야 했던 탓에 취임 한 달, 그리고 100일의 성과에 정권의 명운이 달린 점을 유념했던 문 대통령은 100m 스프린터처럼 출발선을 박차고 나섰다. ‘대통령 업무지시’란 이름으로 적폐청산 액션플랜을 쏟아내는가 하면, 검찰·국가정보원에 개혁의 칼을 들이댔고, 탈권위적 소통으로 80%를 웃도는 국민 지지를 끌어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고,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나름 성과라고 생각해 보면 이르긴 하지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국정철학에 터 잡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취임 30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 통합이다. 지난달 10일, 첫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및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찰 ‘돈 봉투 만찬’ 감찰 ▲6개보(洑) 상시 개방 및 4대강 사업 감사원 감찰을 지시했다. 또 ‘찾아가는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비정규직 목소리를 듣고자 인천공항을 방문했고, 미세먼지 문제로 걱정하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만났다. 개혁을 위해 인사권을 적극 활용했다. ‘돈 봉투 만찬’을 계기로 검찰 지휘부를 쇄신하고 검찰 ‘빅4’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윤석열 검사를 발탁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정보담당관(IO)제 폐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5·18 기념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인사말, 현충일 추념사에선 “편가르기를 끝내고 통합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순항하는 듯했지만, 스스로 내세운 도덕 기준(5대 비리 고위공직 배제 원칙)에 발목 잡혀 조각(組閣)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번번이 ‘위장 전입’ 논란이 불거졌다. 가까스로 이 총리는 인준됐지만, 강경화·김상조 후보자의 운명은 불투명하다. 여전히 17개 부처(현재 직제 기준) 가운데 11개 부처 장관이 지명되지 않았다. 또 안현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이 철회됐고, 김기정 안보실 2차장은 품행 구설로 경질됐다. 4명의 청와대 차관급 자리가 공석이다.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맞물려 야권과의 ‘허니문’도 일찌감치 끝났다. 자유한국당 등은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반대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맞물린 대미·대중 관계 고차방정식도 여전히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국방부의 보고 누락 파문으로 촉발된 추가 반입된 발사대 4기의 배치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이후로 미뤄졌다. 미·중의 틈바구니에서 해법 찾기에 부심했던 문 대통령으로선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흐트러지고 어긋났던 마디들을 새롭게 맞추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8일 순항미사일 추정 수발 발사...문정부 출범 후 5번째 도발(종합)

    北 8일 순항미사일 추정 수발 발사...문정부 출범 후 5번째 도발(종합)

    북한이 8일 아침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00km이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지대함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미사일은 발사관 4개를 갖춘 궤도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 탑재돼 열병식에 등장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지 10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공식 매체를 통해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켓’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ASBM 시험발사에 이어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쏜 것은 한반도에 접근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은 핵·미사일을 포함한 무력 강화로 체제 유지를 추구하는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사업 면적은 70만㎡… 소규모 환경평가 대상 아냐”

    청와대는 7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논란과 관련, 국방부가 주장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6개월 내 끝나는 소규모 평가와 달리 ‘전략’ 또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4계절에 걸친 영향을 점검해야 하는 만큼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가 11월 25일 제출한 보고서에 보면 해당 지역에 설치하려 했던 기지 전체면적이 70만㎡(약 21만평)”라며 “이 중 1단계 공여부지가 32만㎡이고 그 가운데 레이더, 발사대 등 군사시설 면적이 약 8만㎡인데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법상) 일반환경영향평가 기준인 33만㎡ 이하로 낮추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 환경영향평가가 우선됐어야 하며, 그러고서 사업설계도를 받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국방부는 부지매입·수용 방식이 아닌 땅을 맞바꾸는 대토 방식이란 이유로)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했고, 환경부와 협의 안 된 상태에서 소규모 평가로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바로 시행했고, 설계도는 나중(올해 3월)에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장비운용을 위한 ‘사업면적’은 10만㎡이기 때문에 소규모 평가 대상이라는 국방부와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공여된 부지 전체를 국방시설 사업면적으로 봐야 한다”며 “2006년 6월 대법원 판례를 보면 강원도의 한 사격장 설치 소송에서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제공 부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실제 사업면적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엑스밴드 레이더를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국내 반입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절차가 (국방부 장관 직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수 있을 정도로 시급한 일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범부처 합동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장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맡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지적 사안들에 대한 추가조사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청와대 “사드 추가 배치, 환경영향평가 끝나야 결정”

    [속보] 청와대 “사드 추가 배치, 환경영향평가 끝나야 결정”

    청와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끝낸 뒤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주 사드 부지에 추가로 발사대 4기의 배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현재 환경영향평가에서 이미 진행된 사항에 대해선 어찌할 수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할 수 있을 정도로 긴급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이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더라도 이미 배치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철회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배치된 부분은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중임에도 그대로 배치돼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를 한다고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서 사드가 제외되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의제는 주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확산저지 등 큰 제목들”이라며 “사드 배치처럼 특수한 주제가 의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세부적인 대화내용까지 결정할 수는 없다. 대통령끼리 만나 얘기하는데 (얘기가 나올지 말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보고누락’ 위승호 국방정책실장, 육군으로 전보

    ‘사드 보고누락’ 위승호 국방정책실장, 육군으로 전보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보고누락을 지시한 인물로 알려진 위승호(육사 38기·중장) 국방정책실장을 육군 직위로 인사 조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6일 “어제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을 육군 정책연구관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육군 정책연구관은 주로 전역을 앞둔 장성이 가는 직위로 알려졌다. 위승호 실장은 현역 육군 중장이다. 앞서 청와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빼라고 지시한 사람이 위승호 국방정책실장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이후 직무에서 배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부지 쪼개기 ‘꼼수’ 드러나 윗선 조사 불가피…軍 인적 쇄신 예고

    국방부 사드 부지 쪼개기 ‘꼼수’ 드러나 윗선 조사 불가피…軍 인적 쇄신 예고

    한 국방 “조사과정서 충분히 소명…환경평가 절차적 정당성 높일 것”국방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대한 청와대 조사 결과 국방부가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특히 당초 주한미군에 사드 부지를 70만㎡ 제공할 계획이었으면서도 이런 사실을 숨기고 32만여㎡만 공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실제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부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성주골프장 부지 중 32만 8779㎡를 주한미군에 사드 부지로 공여했다. 사업시행 면적이 33만㎡가 넘으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일종의 약식 환경영향평가를 꾀했던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대규모 ‘국방·군사 시설의 설치에 관한 계획’ 등의 경우 사전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고도의 기밀 보호가 필요하거나 시급하게 시행해야 할 경우 등은 국방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과 협의해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아예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종합해 보면 국방부는 우선 제공한 32만여㎡에 발사대 2기를 배치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적으로 37만여㎡를 공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 후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해 사드 1개 포대를 완성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이런 비정상적 절차를 누가 결정했는지로 모인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들이 보고돼 승인받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고 누락의 경우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주도했다고 청와대는 발표했다. 상부의 개입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정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한 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부터 새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사드 배치 자체가 1년 이상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규모 평가는 3~4개월이면 끝나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최소 8개월, 일반 환경평가는 1년 정도 소요된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나를 포함한 국방부 관계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국방부와 군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통수 지침을 확실하게 구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의 절차적 정당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정의용 “사드 재검토 한미동맹 입각해 진행” 외교문제 비화 차단

    정의용 “사드 재검토 한미동맹 입각해 진행” 외교문제 비화 차단

    정 실장, 美 미사일방어청장 만나 靑 조사 내용 전달하며 사전 교감“한민구·김관진 지시 확인 안 돼”…靑 ‘국방정책실장 단독 행동’ 결론 청와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을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의 단독 행동’으로 결론지은 것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가 양국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논란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5일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위 정책실장이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자료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관련 문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 정책실장은 직무 배제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누가 환경영향평가 회피를 지시했는지 추가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방한한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을 만나 조사 내용을 전달하고 대통령의 추가 조사 지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과 충분한 사전 교감이 이뤄진 셈이다. 정 실장은 시링 청장에게 “사드 배치 관련 재검토 과정은 국익과 안보에 대한 최우선적 고려하에,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추가 조사를 국방부 등에 맡긴 것도 전면에서 물러서 정치적·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정수석실 차원의 조사는 더는 없으며 해당 부처에서 조사하거나 필요하다면 감사원 직무감찰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주도로 진상조사를 계속하면 미국 측에서 이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일 개연성이 있을뿐더러, 문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 온 사드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 회피 시도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진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조사는 전 정부가 무리해서라도 사드를 서둘러 배치하려 한 내막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시행하기 위한 정지 작업 성격도 짙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련의 과정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도 이날 미 측에 “(한국은)사드 관련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내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군 인적쇄신도 예상되나, 공적 영역의 정책 판단에 따라 이뤄진 일이어서 위법성이 확인되더라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나 민간인 신분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사법처리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혐의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는 것일 텐데 현재로선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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