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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전반기 마친 MLB… 류현진·추신수·최지만 ‘활짝’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8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며 코리안리거 5인방의 전반기도 마무리됐다.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 선발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았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시아 최초 빅리그 200홈런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는 등 코리안리거의 활약이 자주 들려오는 전반기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소년 가장으로 활약하며 세웠던 당시 기록을 메이저리그에서 만들어가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팀이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출루허용율 1.01, 탈삼진 187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탈삼진을 제외하면 오히려 그때보다 더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 이닝당 출루허용율 0.91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MLB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15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개인 통산 기록’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쳐 아시아 선수 중 MLB 첫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4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전반기 추신수는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까지 61경기가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었지만 올해 벌써 70경기를 출전했다. 전반기는 타율 0.266, 9홈런, 33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안타와 타점에선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홈런도 1개만 더 기록하면 지난해 10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지난 4일 발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거로서 맹활약을 펼쳤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9.33, 3승 1패 3홀드를 기록했다. 18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주며 ‘끝판왕’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IL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감해 팀내 입지도 불안하다. 강정호도 8홈런의 장타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타율 0.171의 낮은 성적으로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빅리그에 힘겹게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올해 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거로 남기 위해선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강릉선 KTX는 강원 강릉을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역으로 만들며 강릉의 경제지도를 바꿔 놨다. 험준한 백두대간이 가로막아 접근성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릉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서울~강릉 간 동서축과 부산~속초 간 남북축의 중심에 놓이면서 남북평화시대 북방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고속철길과 고속도로, 항구까지 배후 기반시설은 모두 갖췄다. 강릉과학단지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화학소재, 전자부품, 금속소재, 반도체소재 등 신소재산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신물질 개발로 대박을 이어 가는 기업도 생겼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전에도 뛰어들었다. 인구 22만명의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강릉이 동해안 경제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강릉시는 KTX가 놓이면서 서울까지 1시간 50여분이면 갈 수 있어 수도권과 반나절권 생활권으로 좁혀졌다고 2일 밝혔다. 서울~태백~삼척~동해로 한참을 돌아 강릉에 도착하던 종전의 철길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여행객들은 이용할 엄두를 못 냈다. 주로 산업용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KTX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52만 8287명이 이용하면서 강릉의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이용객의 70% 이상이 관광객이라 대관령 아래 전통 도시 강릉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되고 있다. 강릉은 내년 중반 이후 전국 주요지역과 KTX로 연계되면서 새로운 KTX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정부 발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고속화와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은 호남권, 영남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1조 5000억을 들여 청주공항~제천 간 88㎞ 구간을 고속화하는 것이다. 강릉~목포 간 3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강원~호남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해중부선 포항~영동 구간 1단계 사업은 마쳤고, 영덕~삼척 구간인 2단계 사업이 2022년 준공되면 강릉~부산 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원주 간 노선에서 연결되지 않은 구간인 여주~원주 간 21.9㎞는 2023년, 월곶~판교 40.3㎞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강릉~인천 간 1시간대 (강릉~인천 송도 1시간 50분) 이동이 가능하다. 강릉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의 주요지역과 모두 KTX로 연결되는 셈이다. 새로운 KTX의 요충지로서 동해북부선의 출발점이자 북방과 연결되는 북방물류 최적의 장소로 급부상하게 된다. 앞으로 강릉~제진 구간의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어디서든 강릉을 거쳐 금강산~원산~나진~러시아 핫산을 지나 시베리안 횡단열차길을 통해 바이칼 호수와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강릉시는 북방경제를 선점하며 북방물류를 선도하는 북방물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준비하고 나섰다. 구정면 금광리 남강릉 IC 일대를 물류기지 최적지로 보고 100만㎡ 이상의 규모로 일반산업단지, 종사자 거주단지 등 북방물류 거점기지를 조성하며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이전을 추진한다. 남강릉 IC 일대는 서울 수도권(강릉선 KTX)과 부산 남부권(동해선)이 교차하고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국도 7호선과 인접한 곳으로 기존 영동선의 환승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말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시범사업으로 용역에 들어가 이달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지정 열람 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자료 제출과 지방의회 의견청취가 진행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물류 기능을 수행할 남강릉역도 신설한다”며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광물 등의 북방자원을 활용해 옥계 비철금속 클러스터를 남북경협시대를 이끄는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기업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여건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관련부서를 통합하고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 3년간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와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고용보조금, 물류보조금을 지원해 그동안 투자 걸림돌이 됐던 전문인력 고용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연계망도 구축한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과 연계해 스타트업 창업, 기술이전 지원 등을 통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기업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 HRD센터 건립에 따른 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전담 테스크포스’까지 가동하고 있다. 영동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동해안 6개 시장·군수로 구성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와 함께한다. 강릉선 KTX를 통해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 됐고 특히 최근 힐링, 교육, 문화, 레저 등 워라밸 트렌드와 거주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정주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KIST 강릉분원의 해양바이오, 3D프린터를 비롯해 비철금속 등의 신소재 산업기반 인프라를 갖춰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바로 이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05년에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했지만 신청 부지를 남겨 둬 도시 개발과 부지 매입 등 경제성 부분과 입지 여건에서도 뛰어나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일대에 33만평 규모다. 해양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 창업과 성공이 이어지며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릉과학산업단지(149만 2889㎡)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 정부 출연기관인 KIST 강릉분원, 한국생산성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156개 (창업, 벤처, 중소·중견)기업 1300여명의 연구원들이 중심이다. 특히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지역 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문화산업, 세라믹· 비철금속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강릉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진흥원이 추진한 덕에 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헬스케어 힐링 융합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3년 동안 180억원이 투입돼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철래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은 “동해안 해양성 기후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해양수산물, 약용식물 등을 이용해 식품·화장품·의약품분야의 기업들이 육성돼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지역의 미래 경제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 권순우(22·CJ)가 다음달 1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생애 첫 데뷔한다.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이룬 본선 도전이다.세계 랭킹 126위인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런던 로햄턴의 뱅크 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다니엘 브란츠(독일·191위)를 3-1(6-2 6-7<6-8> 6-1 6-0)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터뜨리며 2013년 세계 랭킹 51위까지 올랐던 브란츠를 2시간 21분 만에 따돌렸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권순우는 2017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태평양 지역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하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권순우는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떨치고 첫 메이저 본선 승리에도 도전한다. 권순우는 윔블던에 진출한 네 번째 한국 남자 선수다. 2001년 윤용일(45·은퇴)과 이형택(43·은퇴)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후 2007년 이형택이 처음으로 본선 3회전(32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윤용일은 2015년 지도자 자격으로 정현(23·한국체대)과 함께 다시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았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28일 열리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지난해 윔블던 본선 시드를 받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은 올해 대회에도 불참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U17 골든볼’ 여민지 첫 골 아쉬움 달래9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던 여민지(26)가 첫 성인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끝날 뻔한 한국 여자축구에 희망을 남기는 득점포를 터뜨리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여민지는 18일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이금민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 골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8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해 사상 첫 ‘무득점 월드컵’의 오점을 남길 뻔했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개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의 사상 첫 우승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불운은 성인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왼쪽 십자인대를 다쳐 엔트리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다시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아 마침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첫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자신은 물론 대표팀의 체면을 세우는 골을 터뜨렸다. 여민지는 “(이)금민이가 예상치 못한 패스를 잘 해줘서 저는 발만 갖다댄 것 뿐”이라면서 “저희에겐 아주 소중한 골”이라고 말할 땐 끝내 울먹였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많은 걸 배웠다. 오늘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 역사 뒤엔 그대들의 헌신이 있었다

    새 역사 뒤엔 그대들의 헌신이 있었다

    의무 트레이너 3명 잠 줄이며 열혈 치료 피지컬 코치·조리사도 컨디션 회복 도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강행군 속에서도 부상자 하나 없는 월드컵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했던 코칭 스태프의 헌신이 조명받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16일 결승까지 22일 동안 총 7경기를 치렀다. 사흘에 한 경기꼴이다. 대표팀 토너먼트 사상 가장 많은 경기수였다. 일본과의 16강, 세네갈과의 8강전은 각각 7시간과 9시간에 걸쳐 버스로 이동하는 고역이었다. 또 에콰도르와의 4강전은 고작 이틀 쉬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이 단 한 명의 부상 선수 없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데는 김성진, 성형호, 조민우 세 의무 트레이너의 헌신이 있었다. 트레이너들은 선수 개개인별 몸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발목이 좋지 않았던 오세훈(아산)은 오히려 상태가 호전됐다. 세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치료와 회복을 돕느라 수면 시간도 줄였다. 여러 대회를 치러온 김성진 트레이너는 “부상 열외자가 이렇게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트레이너팀과 오성환 피지컬 코치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오 코치는 “선수들을 지원한 스태프와 코치진의 노력이 합쳐져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식단을 책임진 신동일 조리사도 숨은 조력자다.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는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김치를 못 먹고 지내서 김치찌개나 김치볶음 등 김치로 한 요리는 다 맛있게 먹었다”며 고마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폭행 혐의 네이마르 5시간 조사 뒤 “조만간…”

    성폭행 혐의 네이마르 5시간 조사 뒤 “조만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13일(현지시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AP통신에 따르면 플라비아 멀리니 검사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네이마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엔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파리의 한 호텔에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상파울루 경찰에 신고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후 검은 양복을 입고 경찰서에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망가라티바 시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제트기를 타고 상파울루 콩고나스 공항으로 날아왔으며, 공항에서는 검은색 밴으로 경찰서까지 이동했다. 그는 오른쪽 발목 부상 탓에 목발을 짚고 있었다. 팬 200여명이 그를 응원했다. 네이마르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약 5시간 조사를 받았다. 멀리니 검사는 “그는 모든 질문해 대답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진실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겐 피해자 사진을 무단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혐의도 있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별도 조사를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소연 은퇴선언, 갑작스런 은퇴..왜?

    박소연 은퇴선언, 갑작스런 은퇴..왜?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박소연(22·단국대)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소연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겨를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피겨의 맏언니가 되었네요”라며 “선수 생활 동안 희노애락이 참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 뒤돌아보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격려 덕분으로 힘든 시간을 잘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 이번 아이스쇼를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며 “앞으로 또 다른 박소연으로 여러분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이라고 글을 남겼다. 1997년생인 박소연은 김연아의 전성 시대 때 ‘포스트 김연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해 2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은퇴 이후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4위, ISU 그랑프리 시리즈 프랑스 대회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피겨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해 12월 발목 부상으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전성기 기량은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이달 초 열린 올댓스포츠 아이스쇼에 등장해 멋진 연기를 뽐냈다. 박소연은 이날 SNS에 ‘새로운 기회’와 ‘또 다른 박소연’을 언급하면서 유명 서커스 공연인 ‘태양의 서커스’ 프로모션 영상을 함께 올려 앞으로 다양한 공연 무대에 설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플래시 듀오’ 마법…살아난 골든스테이트

    종료 57초 남기고 역전… 1점 차 승리 4쿼터 막판 103-97로 앞선 토론토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찰나였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동료 선수의 스크린을 이용해 깔끔한 3점을 꽂아넣었고, 뒤이어 1분 22초를 남기고는 스테픈 커리가 공을 받자마자 몸을 45도쯤 돌면서 외곽포를 성공시켜 103-103을 만들었다. 그리고 톰프슨은 57초를 남기고 동료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아 또다시 침착하게 3점을 꽂아넣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스플래시 듀오’ 커리·톰프슨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106-105로 눌렀다. 홈에서 진행된 3·4차전을 연달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2승째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6차전은 14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센터에서 열린다. 두 팀의 외곽포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42개의 3점슛을 던져 그중 20개(성공률 47.6%)를 림에 넣었다. 20개 중 톰프슨(7개)과 커리(5개)가 12개를 책임졌다. 32개를 시도해 8개만 넣으며 성공률 25%에 그친 토론토를 ‘외곽 싸움’에서 압도했다. 시리즈 3차전에서는 12-17, 4차전에서는 8-10으로 열세를 보였던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가 ‘스플래시 듀오’ 덕에 모처럼 본래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5차전에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케빈 듀란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한 달 넘은 공백이 무색하게 듀란트는 2쿼터 초반까지 12분가량 뛰며 1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듀란트는 전반 종료 9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잡으며 코트에 쓰러졌고, 결국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드를 지키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만 홀로 12득점을 퍼부은 카와이 레너드(토론토)의 화력에 데여 결국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토론토의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 결정되는 듯한 순간에 커리와 톰프슨이 잇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커리는 이날 31득점 7어시스트, 톰프슨은 2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 했다. 자신감 있게 계속 슛을 쐈다”며 “6차전은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호주 여성 “에미레이트 항공이 물 안 줘 발목 부상…인생 비참해져”

    호주 여성 “에미레이트 항공이 물 안 줘 발목 부상…인생 비참해져”

    호주의 한 여성이 장기 비행 때 물을 주지 않아 어지럼증을 느끼다 넘어져 발목 부상을 입었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사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나 디 팔코(54)는 이날 호주 빅토리아 대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이 4년 전 항공사가 추가로 물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끊임없는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3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에 탑승한 디 팔코는 하루 2리터의 물을 먹는 습관이 있어 비행기에 물병을 들고 타려 했으나 항공사 규정상 거부당했다. 비행기 탑승 후 물을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이륙 1시간 후 식사와 함께 1잔의 물만 받았을 뿐 추가로 물을 받지는 못했다. 멜버른에서 두바이를 직항으로 갈 때 운항 시간은 약 14시간이다. 디 팔코는 수분 부족 탓에 극심한 어지럼증과 욕지기를 느껴 화장실로 향하던 중 넘어졌다. 발목이 부려져 다시 호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문제는 그때 입은 부상으로 지금까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무오네 밸리 시의회 직원은 디 팔코가 현재 겪는 발목 통증의 정도가 1부터 10까지의 통증 구간에서 9~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변호사인 론 멜드럼은 “디 팔코는 모험적인 여행가였으며 춤과 스키를 좋아했지만 사고 이후 걷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운동이나 정원 가꾸기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디 팔코도 야신타 포브스 재판관에게 “행복했던 결혼 생활이 붕괴됐고,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 모임에도 더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측 변호사인 존 립밴즈는 “비행기 안에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있었다”고 항변했으나 디 팔코는 “정수기는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재판은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대차 수출 차 이송 선박 화재로 부상 4명, 차량 30대 불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수출 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 4명과 차량 30대 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16분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카캐리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현대차 선적팀 직원과 선박 항해사, 갑판장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소방관 1명도 선박 내부 진입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또 차량 30대가량이 불에 타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선박 특성상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불길과 연기가 진정되자 오전 10시 45분쯤 총 12층짜리 선박 내부에 진입해 3∼12층을 수색했다. 그러나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 이하는 내부 온도가 90도에 이르고, 불꽃 잔존 가능성이 있어 진입이 쉽지 않자 낮 12시 48분께 선박 내 설치된 이산화탄소(CO2) 소화장치를 사용하고 50여분 뒤 소방차로 진입했다. 소방당국은 선박 1층에 선적된 차량 190여대 중 30대가량이 불에 탄 점을 발견하고 1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발생 5시간여만인 오후 3시 21분께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와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난 선박은 5만t급(길이 200, 너비 32.3m) 바하마 선적으로 차량을 싣고 북미로 가려고 지난 21일 오후부터 선적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화재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 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종합] ‘컬투쇼’ EXID, 빈틈 없는 라이브+포인트 안무 ‘시선 집중’

    [종합] ‘컬투쇼’ EXID, 빈틈 없는 라이브+포인트 안무 ‘시선 집중’

    EXID가 ‘컬투쇼’에 출연해 신곡 ‘ME&YOU’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EXID와 양다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EXID는 양다일과 함께 출연해 컴백 첫 일정에 나섰다. 솔지는 타이틀곡 ‘ME&YOU’에 대해 “뭄바톤 장르에 도전해봤는데 많은 분들께서 신나게 즐기실 수 있는 댄스곡이다”라고 소개했다. LE는 발목 인대 파열 부상에 대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다쳤다. 이번 신곡의 안무가 강도가 센 편이다. 최대한 참여를 하려고 준비를 했지만 무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좋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 아쉽게 퍼포먼스는 참여 못하게 됐다. 무대에서는 제 파트와 아웃트로에만 선다”고 밝혔다. 솔지는 함께 출연한 양다일의 ‘미안해’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어 신곡 ‘ME&YOU’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와 함께 가벼운 댄스를 선보이며 EXID만의 강렬한 매력을 표현해 청취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청취자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LE는 어제 모자를 쓰고 고기를 먹는 모습을 봤다는 청취자의 목격담에 “어제 쇼케이스가 끝나고 가족과 지인들이 오셔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모자를 쓰고 있어서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 모자는 버려야겠다”며 웃음을 전했다. 이어 EXID는 두 번째 라이브 무대로 지난 활동곡 ‘알러뷰’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EXID의 빈틈없는 라이브에 포인트 안무까지 더해져 귀와 눈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한편 EXID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새로운 미니 앨범 ‘WE’를 발매했으며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행기 추락 때 안전벨트 안 매서 목숨 구한 소년의 9년 뒤

    비행기 추락 때 안전벨트 안 매서 목숨 구한 소년의 9년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래 내 좌석이 아니더군요.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더라면 전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처했을 수도 있어요.” 모든 일에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2010년 8월 9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한 비행기 참사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윌리 필립스 주니어(22)는 안전벨트를 메지 않아 목숨을 구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필립스는 아버지 윌리엄 빌 필립스, 아버지가 오랫동안 모셨던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테드 스티븐스, 아버지 친구를 비롯한 승객과 기장 등 8명과 함께 낚시 장소로 가기 위해 수륙양용 비행기 하빌런드 캐나다 DHC-3 오터에 몸을 실었다. 기장과 아버지, 스티븐스 의원을 비롯해 5명은 목숨을 잃고, 필립스를 비롯해 4명은 목숨을 구했다. 스티븐스는 40년 이상 상원의원을 지내 주민들에게 ‘테드 삼촌’으로 통할 정도로 신망 높은 정치인이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도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그날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날이 갠다고 해 비행기에 올랐는데 모두들 날듯이 기뻐했던 기억이 9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다. 필립스는 창 쪽에 앉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다. 밤새 잠을 거의 자지 못해 타자마자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다. 고도가 높아지자 빗줄기가 창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그는 그대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비행기는 산악지대 풀섶에 처박혀 있었고, 자신은 원래 자리에서 앞쪽으로 튕겨나와 부기장 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 무릎 위에 고꾸라져 있었다. 정신을 차린 그는 비행기 뒤쪽으로 가면서 이미 숨이 끊어진 이들, 당시만 해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들을 봤다. 13세이던 필립스는 나이 답지 않게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평소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내내 저희 형제들에게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순간이라도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본능적으로 침착하게 굴어야 한다고 느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말하는 것조차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숨이 붙어 있는 것을 봤다. “그는 마치 ‘윌리, 네가 우릴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겠지? 그런데 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알고 있니?’라고 묻는 것 같았다. 대번에 울음이나 터뜨릴 때가 아니란 것을 알아챘다.” 필립스는 재빨리 항공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국은 당시만 해도 모두 죽었거니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자 비행기 연료를 빼내 모아 불을 붙였고, 하얀 셔츠를 벗어 흔들어대며 손을 내저었다. 이렇게 해서 추락한 지 6시간 만에 구조 헬리콥터가 비행기를 찾아냈다. “그 때 내일 아침 (날이 개인 뒤) 시신 수습을 위해 띄울 헬리콥터를 즉각 생존자 구조하기 위해 띄우는 것으로 바꿨다고 생각했다.” 필립스는 13차례 수술을 받은 왼쪽 발목 파열을 비롯해 어깨, 가슴, 코 등 여러 군데 부상을 입어 알래스카주 병원에서 열흘 동안 치료 받은 뒤 워싱턴으로 이송돼 기나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쳤다. 미국 국립교통안전청(NTSB)은 기장의 졸음 비행이나 심장마비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할 뿐,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환경공학, 특히 물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필립스는 “매일 깨어날 때마다 그날 산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보다 오늘이 무한대로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날 비행기 안에서 잠들기 전 마지막 봤던 것이 빗줄기가 창을 때리는 장면이어서 지금도 비만 내리면 두려움에 떤다”면서도 “지금도 매일 아버지로부터 배운다. 자연에 대해 감사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내게로 이어졌다. 내가 지금의 전공 공부에 열심히 매달리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빈 ‘손’ 너무 컸다 2차전을 부탁해

    빈 ‘손’ 너무 컸다 2차전을 부탁해

    ‘차(손흥민) 떼고 포(해리 케인) 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대회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아약스의 도니 판더베이크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안방에서 아약스에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1차전 패배는 물론 아약스에 내준 ‘원정 득점’의 불리함을 안고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골잡이’ 해리 케인까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마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전력 누수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루카스 모라와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톱으로 세운 3-4-1-2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토트넘은 전반 15분 페널티아크에서 하킴 지어흐가 찔러준 패스에 이어진 도니 판더베이크의 오른발 슈팅에 결승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31분쯤 공중볼을 다투던 얀 페르통언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충돌하면서 코피를 흘려 무시 시소코와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아 때린 델리 알리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골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다비드 네레스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교체 명단에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토트넘은 후반 34분 수비 자원인 벤 데이비스와 후안 포이스를 동시에 투입시켜 아약스의 측면을 줄기차게 두드렸지만 번번이 상대의 수비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빠진 토트넘, 홈경기서 아약스에 0-1로 패배

    손흥민 빠진 토트넘, 홈경기서 아약스에 0-1로 패배

    토트넘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아약스의 도니 판더베이크에게 내준 골을 끝으로 0-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해리 윙크스마저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토트넘은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채 경기에 임했다. 아약스는 전반 15분 판더베이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공중볼을 다투던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충돌하면서 나란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페르통언은 코 부위를 강하게 부딪치며 출혈이 생겨 전반 39분 무시 시소코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나머지 아약스의 수비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9%가 ‘봄날 부상’… 그대여, 봄바람 휘날리며 달리는 건 참아요

    29%가 ‘봄날 부상’… 그대여, 봄바람 휘날리며 달리는 건 참아요

    봄은 운동의 계절, 곧 ‘부상의 계절’이라는 걸 아는가?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재난연감’의 2013~2017년 5년간 생활체육 사고 평균치를 살펴보자. 3월(247.8건)부터 조금씩 늘어나다가 5월에는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평균 404.6건까지 올라간다. 3~5월의 평균 생활체육 사고 발생 건수는 전체 사고의 29%를 차지한다. 등산 사고 건수도 4월(평균 574.6건)에 급증하기 시작해 5월에는 평균 781.4건까지 치솟는다. 봄철은 단풍이 드는 가을철과 더불어 등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날씨가 선선한 4~6월에는 자전거 사고도 급증한다. 이 시기의 평균 발생 건수가 1년 전체의 33.2%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이 2016년 3~4월에 1만 3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포츠 안전 사고 실태조사에서도 봄(27.1%)에 주요한 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에 전체 주요 부상의 25.6%가 발생했고, 여름(24.4%)과 겨울(22.9%)이 그 뒤를 이었다.햇살이 점점 따사로워지고 봄꽃이 봉우리를 활짝 펼치는 이 무렵 전문가들은 절대 주의, 절대 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봄철 생활체육은 어느 때보다도 주의가 요구된다. 겨우내 운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유연성과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임을 잊기 쉬워서다. 관절 기능은 약해져 있는 반면 피하지방은 축적돼 체중이 늘어나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봄기운에 취해 자신의 체력은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의욕을 뽐내며 등산이나 자전거, 마라톤 등을 즐기다 보면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스포츠안전재단의 손민기 교육사업팀장은 11일 ‘쉬어가기’를 추천했다. “봄철에는 날씨가 좋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무리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배드민턴 스매싱을 20번 하면 적당한 사람이 30번까지 했다가는 어깨에 무리가 간다”면서 “이럴 때는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체육시설 내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때는 비상구나 소화기, 안전요원 등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통증의 소리를 들으라”고 했다. 김 교수는 “통증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라면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통을 극복해야 체력이 한 단계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고통을 무리해서 극복하면 다치게 된다”며 “봄철에 새로운 다짐으로 운동을 하곤 하는데 통증이 심해지면 운동을 줄이거나 종목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종목별로 주의점도 다르다. 동호인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우선 마라톤을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충분히 체력 관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대회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기 쉽다. 발이나 무릎 부위에 무리가 생기기 십상이다. 심장 혈관계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탈수도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6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28회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20대 중국인이 출발한 지 10분여 만에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즈음, 미끄러지거나 물체에 걸려 넘어져 발생하는 부상도 급증한다. 무릎·손바닥 찰과상이나 손목·발목 염좌 등이 흔하다. 헬멧이나 무릎보호대 등을 착용해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 주행시에는 차량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눈에 띄는 옷을 입거나 자전거에 거울을 부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등산에 나설 때는 장비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아무리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더라도 고도가 높은 산은 아직 겨울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초봄에는 아이젠(등산화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기구)이나 등산 막대, 등산화를 갖춰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랜만에 신는 등산화의 밑창 무늬가 닳아서 거의 없다면 교체해야 한다. 봄철에는 일교차도 심하기 때문에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코스의 산행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등산 중 입는 부상의 약 80%는 하산할 때 발생한다.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때보다 상대적으로 주의를 덜 기울이다가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오를 때 체력의 대부분을 사용하면 하산 시에는 다리가 풀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어느 종목이든 부상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 전후 실시하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이나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운동 전에 발목이나 손목 같은 작은 관절부터 시작해 허리처럼 큰 관절까지 차례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각 동작을 정확한 자세로 5~20초 동안 유지하며 3~5회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상 후에 실시할 때는 너무 갑자기 움직여서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모두 마친 뒤 5~10분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마무리 운동을 하면 피로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줄이고,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때가 많다.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관련 주의보나 경보가 발생하면 배드민턴이나 탁구, 수영 같은 실내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 낫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변하지 않은 것, 변해야 하는 것/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변하지 않은 것, 변해야 하는 것/홍지민 사회부 차장

    온 국민이 가슴 졸이던 주말이 지나갔다. 대형 산불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을 타고 강원도 일대를 집어삼켰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덮쳐 오는 불을 피해 한밤에 긴급 대피했다. 소방관과 경찰, 군인 등 수만 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불은 축구장 742개,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해당하는 임야 530㏊를 태우고 사흘 만에 사그라졌다. 8일 기준으로 500채에 가까운 주택이 불탔다.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00동 가까이, 관광·관람시설은 200곳 넘게 소실됐다. 가축도 4만여 마리가 희생됐다. 800여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이었다. 최근 대형 참사나 재난,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인재(人災)라는 뼈아픈 평가가 뒤따랐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엔 천재(天災)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장에서의 발빠른 판단과 대처, 그리고 헌신 등이 빚어낸 결과다. 고성에 체험학습을 간 평택 현화중 학생 199명과 속초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춘천 봄내중 학생 179명이 화마를 피해 무사 귀가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세월호 5주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일어난 대형 산불과 그 진화 과정은 우리 사회가 그래도 조금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듯하다. 자칫 이번 산불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등 지난 5년간 우리 사회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더라면 아마도 국민들은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 게 분명하다. 그런데 그 5년간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곳도 있다. 오히려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바로 정치권이다. 화재 발생 첫날부터 산불을 정쟁에 활용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불길이 거세지던 4일 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대표적이다. 한 야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자신들의 질문을 받아야 한다며 자리를 늦게 떠나게 만들었다. 안보실장은 국가적인 위기 대응의 총괄 책임자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 당의 원내대표는 ‘화재의 심각성을 보고하고 이석이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말이 없어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책임을 돌렸다. 그런데 같은 당 대변인은 여당 소속 속초시장이 가족여행을 갔다가 뒤늦게 복귀한 것을 놓고 “산불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정부는) 촛불 정부가 아니라 산불 정부”라고 비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대통령이 “산불이 북으로 번질 경우 북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지시한 것을 놓고 색깔론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지역 정치인은 소속 당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주불이 진화됐다’는 용비어천가를 불러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불은 꺼졌다. 그러나 복구는 이제부터다. 그간 재난을 당한 국민들이 실제 지원을 받기까지 늑장행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일을 자주 보아 왔다. 복구와 지원이 늦어질수록 천재를 막아낸 결과가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 대책으로 현장에서 원성이 들려오고 있다. 시름하고 있는 강원도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실질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소방인력과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정치권이 이번에는 발목을 잡지 말고 제발 좀 힘을 보태길 바란다.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칭찬에 인색하던 야당이 정부의 초기 대응을 긍정 평가하며 달라진 자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치권도 변해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icarus@seoul.co.kr
  • 그래미 노미니 래퍼 ‘닙시 허슬’ 20대 총격 용의자 체포

    그래미 노미니 래퍼 ‘닙시 허슬’ 20대 총격 용의자 체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신의 가게 ‘마라톤 클로딩’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아 숨진 래퍼 닙시 허슬(33)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워싱턴포스트 등은 LA 경찰이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랩 앨범상 후보에 오른 허슬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에릭 홀더(29)를 체포했다고 2일 전했다. LA 경찰의 살 라미레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플라워 경찰이 홀더를 붙잡았고 LA 경찰측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셸 무어 LA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은 허슬과 홀더 간 갈등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허슬이 10대 시절 갱그룹 ‘크립스’에 몸 담았던 사실에 비추어 이번 사건에도 갱이 연관돼 있으리라는 추측과는 달리 수사당국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사고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무어 서장은 “다른 두 명의 남성과 동행했던 홀더는 허슬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대중에게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 이번 용의자 체포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슬의 죽음 이후 수백명의 시민들이 그의 가게 주변에 몰려들어 주자창 등에 양초와 꽃, 풍선 등을 두는 등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1일 늦은 밤 총격을 의심케 하는 큰 소리가 나면서 일대 혼란이 일었다. 현장에서 벗어나려던 추모객들 중 갑작스런 움직임에 발목이 삐는 등 부상을 입은 사례도 나왔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이튿날 밤부터 추모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풍에 파라솔 잡으려다 하늘로 떠오른 남성

    강풍에 파라솔 잡으려다 하늘로 떠오른 남성

    강풍에 날아가는 파라솔을 잡으려던 한 터키 남성이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위험한 순간이 포착됐다.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오스마니예 주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3명의 남성이 시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탁자에 둘러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들이 한참 수다를 떠는 사이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한다. 주변 사물들이 움직일 정도로 센 바람이 불자, 남성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그때 파라솔 하나가 강풍에 떠밀려 움직이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파라솔 기둥을 붙잡는다. 바퀴가 달린 지지대에 발을 올려놓고 파라솔의 움직임을 멈추려고 하는데, 갑자기 분 강풍에 파라솔이 하늘로 떠오르고 만다. 파라솔을 붙잡은 세 남성 중 두 명은 지지대에 올려놓은 발을 재빨리 빼버렸지만, 사디크 코카달리라는 남성은 파라솔 기둥을 붙잡고 지지대에 올라타고 만다. 필사적으로 파라솔 기둥에 붙잡은 사디크는 파라솔과 함께 약 4m 상공으로 떠올랐다. 공중에 떠오른 사디크는 파라솔이 더욱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고 땅으로 뛰어내렸다. 사디크는 “파라솔이 계속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얼른 뛰어내렸다”면서 “약 3~4m 정도 올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디크는 발목을 살짝 다친 것 외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ODN/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거 참, 삼천리먼지강산이라니…

    거 참, 삼천리먼지강산이라니…

    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짙어지면서 뺨에 닿는 공기가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다. 집에만 있기 아쉬운 주말이면 어디론가 나가고는 싶은데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는다. ‘삼천리먼지강산’이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언제부턴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어 졌다. 오히려 매일 외출을 앞두고 미세먼지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신선한 공기 찾는 사람 늘며 ‘맑은 공기’ 마케팅 더 신선한 공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미세먼지, 황사, 스모그 등 공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맑은 공기’를 내세운 마케팅이 소비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미세먼지 습격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공공기관들의 각종 대응책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실내 공간 이상의 공기 청정 공간이 각광을 받고 있다. 5월 개장을 앞두고 임시 개장한 서울 마곡동의 서울식물원은 쾌적한 실내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열대지방의 야자수들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로 미세먼지에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휴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안성맞춤 장소다. 인천에서 유치원생 딸과 함께 식물원을 찾은 송명순씨는 “이곳의 공기질은 외부보다 10배는 좋을 것 같아서 몇 시간 동안 실컷 숨을 쉬고 간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식물원 안에 있는 ‘숲속카페’는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벽면과 테이블 주변 곳곳이 식물로 가득하다. ‘천연의 공기정화기’로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영화상영관들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리뉴얼하는 추세이다. CGV강변의 ‘씨네앤포레’는 친환경 특별상영관이다. 실제 숲의 산소 농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벽면을 순록이끼로 덮었고 산소 발생기를 설치했다. 서울 상암동에서 온 대학생 김미례씨는 “일반 상영관에 비해 입장료가 조금 비싸도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숲·대규모 공원 품은 ‘숲세권’ 아파트도 인기 미세먼지의 낮춤 효과를 누리는 자연친화적인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 숲이나 대규모 공원을 품은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업계는 신축하는 아파트에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 및 시스템을 반영하고 있다. 나쁜 공기와 먼지를 현관에서 제거할 수 있도록 클린 존을 설치한 아파트도 등장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지자체들의 각종 ‘미세행정’ 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여부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거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을 중점으로 살수차를 탄력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강남구 정책홍보실 최경희 팀장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투입한 살수차가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청은 마을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에코쉘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정류장의 세 면은 강화유리로, 한 면은 에어 커튼으로 만들어져 있다.●공기청정기·물걸레청소기·마스크 필수품으로 한편 미세먼지 관련 제품 업체와 유통기업은 ‘먼지특수’를 누리며 매출이 ‘껑충’ 뛰었다.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고 도심엔 마스크족이 급증했다. 공기청정기·물걸레청소기·마스크는 ‘3대 미세먼지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마스크는 시민들의 필수품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마스크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직접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보건용 KF94 마스크(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내는 마스크)로서의 인증테스트를 통과해야 안전한 제품이다. 경기 안양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는 KF인증을 받기 위한 마스크의 누설률 검사가 한창이다. 정남용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바이오융합본부 본부장은 “마스크의 누설률 검사는 내외부의 염화나트륨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한 마스크라도 과학적 인증 과정을 거쳐야 안전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미세먼지의 경보가 일상화되면서 맑은 공기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올봄은 평년보다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예보돼 있다. 당분간 먼지에 대한 걱정을 내려두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총체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잿빛 하늘을 바라보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미세먼지가 사라져서 ‘금수강산(錦繡江山)의 봄’이 어서 찾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나달 또 무릎 때문에 기권, 페더러와 17개월 만의 격돌 무산

    나달 또 무릎 때문에 기권, 페더러와 17개월 만의 격돌 무산

    결국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또 다시 무릎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나달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열흘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의 준결승을 몇시간 앞두고 서글픈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워밍업을 해봤는데 무릎이 경기에 나설 만큼 충분히 좋지 않다고 느꼈다”며 다음달 중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달은 “몬테카를로까지는 준비될 것이라고 난 오늘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달이 무릎 때문에 발목이 잡힌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9월 US오픈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2세트를 채 마치기도 전에 기권한 뒤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는데, 이날은 거의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나달은 전날 카렌 하차노프(13위·러시아준결승 2세트 도중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트레이너를 불러 오른 무릎에 테이프를 감고 나올 정도로 힘겨워했다.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우승이 없는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우승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행을 노렸는데 끝내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달 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ATP 투어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의 위업을 이룬 페더러는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를 2-1(7-6<7-3> 6-7<3-7> 6-2)로 힘겹게 따돌린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상대로 10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와 팀의 결승은 18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하며 KBS 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4~06년, 2012년,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우승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란히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고, 나달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23승15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 모두 페더러가 이겼다. 나달이 페더러를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4년 호주오픈 4강으로 5년 2개월 전이었다. 한편 여자 준결승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8위·독일)가 두바이 듀티프리 우승자인 벨린다 벤치치(45위·스위스)를 2-0(6-4 6-2)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해 19세 돌풍의 주인공인 비앙카 안드레스쿠(60위·캐나다)와 격돌한다. 올해 대회를 152위로 출발했던 안드레스쿠는 대회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로 여자부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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