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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시진핑 대좌...한중 정상회담 오늘 오후 개최

    尹·시진핑 대좌...한중 정상회담 오늘 오후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한중정상회담이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지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한미·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회담까지 4개 회담을 연쇄적으로 치르게 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지켜봐달라”며 물밑 조율중임을 내비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리커창 총리를 만나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에 대해 우려를 전했으며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 [속보] 尹-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오늘 오후 6시 발리서 개최

    [속보] 尹-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오늘 오후 6시 발리서 개최

    동남아 순방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지했다. 한중 정상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발리를 방문 중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전방위 도발 속에 제7차 핵실험이 언제라도 감행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 [포토多이슈] 독자적 일정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독자적 일정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은 인물들이다.  김 여사가 주목하는 ‘환경’에 관한 행보는 이번 순방이 두번째가 지난 12일에는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김여사의 행보에 야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약자와 환경과 관련한 김여사의 독자적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 김건희 여사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비닐봉지 금지’ 청년활동가 만남

    김건희 여사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비닐봉지 금지’ 청년활동가 만남

    김 여사, 청년 활동가와 친환경 제품 관심 공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한국학교와 환경운동을 펼치는 청년 활동가를 만나 기후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고 밝혔다. 위즌 자매는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여, 발리에서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즌 자매는 김 여사에게 현재 재활용 소재로 가방 및 패션소품 등을 제작하는 동시에,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마운틴 마마스’(MM)의 제품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사용 중인 군용텐트로 만든 명함지갑과 커피자루로 만든 가방 등을 보여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위즌 자매는 “2018년 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다”며 “당시 깨끗한 거리와 공공시설에 감명받았다. (한국인들의) 기후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나토 정상회의 당시 리사이클링 매장 방문도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왔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 여사는 리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에 방문했다. 에콜프는 폐플라스틱병을 이용해 만든 경량패딩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폐플라스틱병으로 옷을 만들고 커피 찌거기 전분가루 등을 원단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프놈펜 의료원 다시 간 김건희 여사… 후원 문의 쇄도에 “생명의 길 열렸다”

    프놈펜 의료원 다시 간 김건희 여사… 후원 문의 쇄도에 “생명의 길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오기 전의 일정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인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심장병을 앓는 현지 아동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여사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한 로타(14)를 12일 직접 찾아 위로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한 복지가가 관련 소식을 접하고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또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와 병원 측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의료진에게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캄보디아에서 창업해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에게 이목이 집중되자 정치권도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 여사가 아세안 정상회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공식 행사가 있는데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조현동 외교부 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최국 프로그램에 가지 않았다고 해서 결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尹 “한국 반도체·배터리는 인니 최적의 파트너”… 10개 MOU 체결

    尹 “한국 반도체·배터리는 인니 최적의 파트너”… 10개 MOU 체결

    디지털 파트너십·광물협력 등 합의‘B20 서밋’ 기조연설… “민간 주도”현지 기업인 간담회서 ‘원팀’ 강조“정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약속도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와 ‘B20(비즈니스20) 서밋’ 기조연설,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뒤 전날 밤늦게 발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행사 전 사전 환담에서 양국 간 투자, 공급망, 방산 협력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인도네시아 제조업 강화 정책) 전략의 최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며 디지털 경제, 원전, 청정에너지 등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기획재정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간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양해각서(MOU)’ 등 총 10개의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분야는 ▲한·인니 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개발협력 등이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현지 기업인 11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지에서 사이버보안과 의료 플랫폼 등의 사업을 시작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도 격려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 달리 수요 측이 아닌 공급 측의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민간 주도 성장의 핵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새 글로벌 디지털 질서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B20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 김건희 여사 ‘독자행보’에 설전… 野 “개별행동” 與 “선행 낫다”

    김건희 여사 ‘독자행보’에 설전… 野 “개별행동” 與 “선행 낫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 아동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오기 전날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 등을 만난 일정을 소개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세운 의료시설로, 김 여사는 캄보디아 도착 첫날인 11일 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인과 심장병으로 치료 중인 아동들을 만났다. 이어 김 여사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당시 의료원 행사에 오지 못한 로타(14)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다음날 병원 측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한 복지가가 관련 소식을 접하고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후원하기로 했다. 또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와 병원 측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또 캄보디아에서 창업해 사업을 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동남아 순방에서의 개별 행보로 김 여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자 정치권도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마련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며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 시진핑, 호텔 찾아온 바이든에게 “대통령 선생 니하오”

    시진핑, 호텔 찾아온 바이든에게 “대통령 선생 니하오”

    “역시 대면이 최고” 화기애애 시작美 블링컨·中 왕이 등 8명씩 배석“中관리, 인권 질문 美PD 끌어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때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으로, 시 주석은 첫 국가주석 임기(5년)에서 4년차로 회동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예정 시간인 120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시 주석이 머무는 물리아호텔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표단의 숙소는 이 호텔에서 10분가량 떨어진 그랜드 하얏트호텔이다. 푸른색 정장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시 주석은 서로를 향해 악수를 건네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옛 친구’인 시 주석에게 “만나서 반갑다”(Good to see you)고 인사한 후 “늘 그랬듯 솔직한 대화를 기다려 왔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미소로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1년부터 자국 정부의 2인자로 10여 차례 만났다. 식사한 시간만 25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1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에서 대면했지만 정작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대면 회동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중 관계는 ‘갈등과 충돌’의 연속이었다. 전화 통화 및 화상 회담을 통해 다섯 차례 대화했지만 대부분은 양측 간 핵심 이익을 둘러싼 ‘난타전’으로 끝났다. 이날 두 정상은 성조기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 모두 준비한 모두발언을 통해 대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생 니하오”라며 재치 넘치게 말문을 연 시 주석은 “당신이 취임한 후 우리는 화상 회담과 전화로 의사소통을 유지했으나 면대면 회담보다는 못하다. 오늘 드디어 대면 회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부통령(시 주석은 부주석)이었을 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당신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 뒤 우리는 솔직하고 유용한 대화를 나눴지만 대면 회담을 대체할 것은 거의 없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22일)와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라는 중대 정치 일정을 무난히 치른 터라 안정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양국 정상을 중심으로 양측에 각각 4명이 배석하는 방식으로 각각 8명의 핵심 참모들이 회담 테이블에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시주석 3기’를 이끌 미래 권력들이 참석했다. 딩쉐샹은 지난달 새로 구성된 최고지도부 중 유일하게 배석해 최측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세기적 만남을 시샘하듯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측 기자단 가운데 한 명인 서배스천 스미스는 “미국의 한 TV 프로듀서가 회담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옆에 있던 중국인 관리가 그를 뒤로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미중 정상 “충돌 피해야” 3시간 담판

    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를”시진핑 “대만 독립 절대 허용 안돼”양국간 소통·협력 의지 밝혔지만안보·경제 등 민감한 현안 입장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회의를 가졌다. 3시간을 넘겨 끝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대만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차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 만난 시 주석에게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 책임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시 주석에게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제7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도록 협조를 구했다는 의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계속 이런(도발의) 길을 걸으면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 및 안보 존재’(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중국에) 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역시 북한이 추가 (긴장) 고조 수단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만 문제는 미중 정상의 가장 큰 대척점이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뒤에 낸 자료에서 “대만과 관련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대만 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세계 번영을 위태롭게 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의 반대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신장, 티베트, 홍콩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 우려도 광범위하게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언급하며 맞섰다. 특히 그는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며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전쟁이나 기술전쟁을 일으키고 벽을 쌓고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망 단절을 추진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고 국제무역 규칙을 훼손한다. 그러한 시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백악관은 “양 정상은 핵전쟁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며 (누구도)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는 점에서 근본적 입장차가 좁혀졌다기보다는 핵무기 사용 금지에 대해서만 국한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결정적인 결전보다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안에 대한 대결 구도와 치열한 경쟁은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은 막자는 공감대를 토대로 미중 간 소통이 재개됐다는데 의미를 둔 것이다. 양측은 이날 공동성명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냉전을 원치 않는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 간 논의에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양국 지도자로서 미중 간의 차이점을 해결해 가면서 경쟁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우리의 상호 협력을 요구하는 (기후변화, 식량 수급 불안정 등) 긴급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 협력할 방안을 강구해 나갈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 범정부적으로 당신(시진핑 국가주석)과 소통 창구를 유지할 것이다. 양국이 함께 다뤄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미중 수교 후 50여년의 역사를 언급한 뒤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국면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미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하며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고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 보폭 넓히는 尹 ‘세일즈 외교’

    경제 보폭 넓히는 尹 ‘세일즈 외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섰다. 앞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첫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구체화하는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G20 회원국 경제계 리더들이 모이는 ‘B20 서밋’ 기조연설, 현지 우리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 발리에서의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양측 정부 및 경제계 인사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 이후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됐던 기존 동남아 경제외교를 다변화·전략화하는 첫 번째 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B20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 위기 해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며 ‘민간 주도의 공급 측 혁신’을 강조한 뒤 “현 글로벌 상황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 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고 했다. 또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해법은 과거 정부 주도의 정책 대응이 아닌 민간 주도의 공급 측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G20 정상회의 때 식량·에너지·안보 세션과 보건 세션에서 발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여부도 관심이다. 자연스러운 환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외교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외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회담장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3연임 확정 이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같은 날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오른쪽). 발리 AP·EPA 연합뉴스
  • 신냉전 상황서도 웃으며 시작한 3시간 회의..中 미래권력 총출동

    신냉전 상황서도 웃으며 시작한 3시간 회의..中 미래권력 총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기의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2017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회동 후 5년 10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미중 신냉전 상황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예정된 시간(120분)을 훌쩍 넘겨 3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시 주석이 머무는 물리아 호텔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표단 숙소는 이 호텔에서 10분가량 떨어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다. 푸른색 정장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시 주석은 서로를 향해 악수를 건네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옛 친구’인 시 주석에게 “만나서 반갑다”(Good to see you)고 인사한 후 “늘 그래왔듯 솔직한 대화를 기다려왔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미소로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1년부터 자국 정부의 2인자로 10여차례 만났다. 식사한 시간만 25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 1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에서 대면했지만 정작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대면 회동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관계는 그야말로 ‘갈등과 충돌’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전화통화 및 화상회담을 통해 다섯 차례 대화했지만, 대부분은 양측 간 핵심 이익을 둘러싼 ‘난타전’으로 끝났다. 이날 두 정상은 성조기와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 모두 준비한 모두 발언을 통해 대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생 니하오’라며 말문을 연 시 주석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2017년 다보스 포럼이 5년이 넘었다”며 “당신이 취임한 후 우리는 화상 회담과 전화로 의사소통을 유지했으나 면대면 회담보다는 못하다. 오늘 드디어 대면 회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는 부통령(시 주석은 부주석)이었을 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당신을 만나서 매우 기쁘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 뒤 당신과 나는 솔직하고 유용한 대화를 나눴지만,대면회담을 대체할 것은 거의 없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22일)와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의 중대 정치 일정을 무난히 치른터라 안정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이번 회담이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일반적인 양자회담과 달리 G20 정상회의 전체를 압도하는 무게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을 중심으로 양측에 각각 4명이 배석하는 방식으로 각각 9명의 핵심 참모들이 회담 테이블에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시주석 3기’를 이끌 미래권력들이 참석했다. 딩쉐샹은 지난달 새로 구성된 최고지도부 중 유일하게 배석해 최측근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류허 부총리의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허리펑 주임의 배석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관세와 미국의 대중 공급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등 경제 현안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양국의 다른 참모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주 앉았다.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측 기자단 가운데 한 명인 세바스타안 스미스는 “미국의 한 TV 프로듀서가 회담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옆에 있던 중국인 관리가 그를 뒤로 끌어 내렸다”고 전했다.
  • [속보]“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3시간여만에 종료”

    [속보]“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3시간여만에 종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회담 시작 3시간여만인 14일 오후 8시48분(현지시간)에 종료됐다고 중국 관영 CCTV 등이 보도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5시41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개시한 바 있다. 양측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차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무역·기술·인권 등 양국 관계를 포함해 대만 문제, 남중국해, 북핵 문제 등 지역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와 보건·식량·에너지 협력 등 글로벌 이슈까지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 미중, 첫 대면회담…바이든 “협력해야”·시진핑 “관계 개선 추진”

    미중, 첫 대면회담…바이든 “협력해야”·시진핑 “관계 개선 추진”

    바이든 “우리 두 사람에게 협력영역 찾아야 할 책임 있어”시진핑 “세계 양국 관계 적절히 처리할 것 기대하고 있어” 세계 1,2위 경제 대국 정상간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주요 20개국(G20)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쯤 발리 더 물리아 호텔에서 회동, 본격적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장에 들어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가벼운 포옹과 악수를 나눈 뒤 활짝 웃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사진촬영에 응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도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양국 간)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도 “현재 미중 관계가 직면한 국면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미중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충돌않도록 협력해야”…시진핑 “발전 궤도로 되돌려야”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중국과 미국이 차이점을 해결해 가면서 경쟁이 충돌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의 상호 협력을 요구하는 긴급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 협력할 방안을 강구해나갈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 범정부적으로 당신(시 주석)과 소통 창구를 유지할 것이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다뤄야 할 사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에서부터 식량 불안정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도전 과제를 다뤄나가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그리고 우리가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 세계는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역시 이를 바란다면 미국은 바로 그렇게 할, 여러분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그래왔듯, 솔직한 대화를 기다려왔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며 “대면 소통을 대체할 수단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얼굴을 마주한 반가움을 표현했다.시 주석은 “중·미 양국 접촉 및 수교 이후 지금까지 50여 년의 곡절 끝에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고 경험도 있고 교훈도 있다”며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국면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중·미 두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하며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고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정치가는 자국의 발전 방향을 생각하고 명확히 알아야 하며, 또한 타국 및 세계와 공존하는 길을 생각하고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고 인류사회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세계는 교차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중·미가 상호 관계를 잘 처리하길 보편적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각국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해 희망을 증진하고, 세계 안정을 위해 자신감을 높이고,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중미 관계에서의 전략적 문제와 중대한 글로벌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이전과 같이 솔직하고 깊이 있는 견해를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중·미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려 두 나라를 복되게 하고 세계에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시 주석과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가장 최근 만남은 부통령 시절이던 2017년이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천마오보 홍콩 재정국장 등이 자리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

    현대자동차그룹,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하늘 나는 택시’를 띄운다. 현대차그룹은 14일 경제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수도청과 인도네시아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재원 AAM본부장(사장)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3월 신설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실제로 기체를 날려보면서 AAM을 운영할 수 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1만 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 이전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길 원하고 있다. AAM을 통한 섬 거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ASEAN) 시장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지역항공모빌리티(RAM)를 아우르는 항공 시장을 열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을 넘어 글로벌 AAM 생태계 조성에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장은 “신수도에 AAM을 도입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살아있는 실험실’로서 배움과 노동,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신수도청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면서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신수도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 항공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MOU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약속을 구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과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을 아우르는 AAM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항공 독립 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이후 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회담…악수하며 “만나서 반갑다”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회담…악수하며 “만나서 반갑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 정상간의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됐다. 주요 20개국(G20)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쯤 발리 더 물리아 호텔에서 회동, 본격적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이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장에 들어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가벼운 포옹과 악수를 나눈 뒤 활짝 웃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사진촬영에 응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도 건넸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의 지도자로서 협력이 필요한 긴급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함께 일할 방법을 강구할 책임이 있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당신(시 주석)과 소통 라인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 두 나라는 함께 (사안을) 다룰 기회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양국 간 회담은 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화 채널이 단절된 상태에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담 테이블에는 양국 관계와 경제, 대만 및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정세, 기후 변화와 보건 협력 등 포괄적인 이슈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 [포토] 시진핑 주석·펑리위안 여사,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 도착

    [포토] 시진핑 주석·펑리위안 여사,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발리에서 열린다. 
  •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B20서밋 연설...尹 인니서 ‘경제외교’ 행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B20서밋 연설...尹 인니서 ‘경제외교’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와 ‘B20 서밋’ 기조연설,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뒤 전날 밤늦게 발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행사 전 사전 환담에서 양국간 투자, 공급망, 방산협력 등을 주제로 대화하고,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인도네시아 제조업 강화 정책) 전략의 최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며 디지털 경제, 원전, 청정에너지 등에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기획재정부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간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양해각서(MOU)’ 등 총 10개 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분야는 한·인니 디지털 파트너십 핵심광물 협력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인프라(신수도, 중전철, 해양교통) 개발협력 등이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현지 기업인 11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우리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에서 사이버보안과 의료플랫폼 등 사업을 시작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개국(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 달리 수요측이 아닌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공급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정부 역할 또한 바뀌어야 한다”며 “저는 늘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경제 시스템을 전환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여건 속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포토] ‘동남아 순방’ 발리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포토] ‘동남아 순방’ 발리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주요20개국(G20) 관련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할 예정이다. 첫날은 B20 기조연설과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으로 채워진다. 둘째날에는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 연설에 나선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 김건희 여사 손 꼭 잡은 尹대통령… 발리서 G20 일정 돌입

    김건희 여사 손 꼭 잡은 尹대통령… 발리서 G20 일정 돌입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관련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군 1호기인 전용기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부 장관, 디딕 에코 푸지안토 외교부 영사의전총국 사무국장, 인니 국적의 이부형 대한글로벌 회장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와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건희 여사는 상아색 투피스 정장에 같은 색상의 핸드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손 꼭 잡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할 예정이다. 첫날은 B20 기조연설과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경제외교 일정으로 채워진다. 둘째날에는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 연설에 나선다.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한중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G20 정상회의는 17일까지 열리지만, 윤 대통령은 15일 회의까지만 참석한 뒤 심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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