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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로는 안된다” 거부감 확산/최근 여론조사서 인기 급락

    ◎미언론,부동산투기등 치부행정 폭로/“그도 부패한 기득권층”… 지지층 엷어져 「이 시대는 끝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맛은 미국사람들에게 「변화에의 사도」처럼 보였던 로스 페로의 인기에도 점차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이 공동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페로 지지자들의 페로지지열기는 여전하지만 페로가 대통령감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사람이 불과 6주전보다 배로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이 조사는 페로를 지지하는 열기는 6주전과 거의 비슷한 반면 거부감을 보인 수는 6주전의 10%에서 20%로 껑충 뛰어올랐다.또 페로 지지층도 젊은층 백인 고소득으로 좁혀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분석가들은 이런 추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27일자 뉴욕타임스지는 텍사스주 포트 워드에 있는 공항확장공사와 관련해 페로가문이 엄청난 이득을 본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약 2억달러의 연방정부·주정부·시의 자금이 투입된 공항확장 공사로 이 일대에 걸쳐있는 페로의 땅 1만7천에이커의 부동산 값이 엄청나게 뛰어 올랐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페로는 전직 정부관리들을 고용해 정부계획을 사전에 입수하고 대행정부 로비를 했다고 이 신문은 폭로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미국의 언론들은 페로의 행적을 하나하나 까발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드러난 일중의 하나는 지난 88년 한때 페로의 사업파트너였던 한 사람이 페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페로도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일이다.물론 이런 사실에 대해 페로진영은 정중하게 부인하고 있다. 페로는 또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가까운 친구가 운영하는 팬즈오일회사가 수년전 그에게 2천4백만달러에 사라고 제의 한일이 있던 땅의 5분1일을 정부에 기증하고 대신 4천8백만달러의 세금혜택을 받은 사실을 알고 퍽 놀랐었다고 말한 일이 있다. 그런데 페로는 뒤에 부시를 괴롭힐 목적으로 워싱턴의 한 변호사를 고용,이과정의 뒷조사를 시킨 뒤 이를 워싱턴 포스트지에 슬쩍 흘린 일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다시 말하면 로스 페로는 「변화에의 시도」가 아니라 우리식으로말하면 정경유착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정치적 야망을 키운 부패한 기득권층의 그렇고 그런 인물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이런 보도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의 진명목은 비록 사실 그대로 일지라도 베일이 벗겨지면서 신선감을 잃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 「빌린 기계」 담보,거액 부정대출/전북은

    ◎신정제지에 도산전 1백억 융자/지점장등 5명 소환… 본격 수사 【전주=조승진기자】 전북은행이 지난 4월 도산한 (주)신정제지(대표 유홍진·39)에 1백여억원을 부정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13일 전북은행 남문지점장 김유진(51),전지점장 이완홍씨(47)등 은행직원 5명을 소환하는 한편 남문지점·정주지점 등 5개 지점으로부터 대출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은행 5개 지점은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신정제지측에 1백여억원을 대출해 주면서 레드박스등 제지용 기계 27점을 담보로 잡았으나 이들 기계는 신정제지의 소유물이 아니고 (주)한국개발리스등 5개 리스회사에 이용료를 주고 빌린 것이어서 은행대출용 담보물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들 5개지점이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거액을 대출해 준 점을 중시,대출을 둘러싸고 뇌물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전북은행의 경우 1천만원이상의 기업자금을 대출할 때는 본점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본점 간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그루지야 분규지역/CIS군 철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병력을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통합군 부대가 그루지야 공화국 남부 오세티아 자치공화국에서 철수를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에서의평화유지 임무를 사실상 마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해 1월 이후 그루지야 병력에 의해 포위돼 있던 남부 오세티아의 수도 츠힌발리에서 CIS 통합군 부대가 진지를 포기하고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세티아의 지도자들은 CIS 병력의 철수로 유혈충돌의 발생 가능성과 함께 그루지야병력이 츠힌발리에 진주할 것으로 우려했다.
  • 조종천상류 「생태계보호지역」 지정(단신패트롤)

    ◎환경처 추진/희귀 담수어류·곤충류등 집단 서식/경기 가평 명지·청계산 일대 ◇조종천 상류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하면 일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처는 14일 명지산·청계산의 풍부하고 다양한 식물·곤충류및 조종천의 희귀 담수어류 보호를 위해 이지역을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키 위한 부처간 협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상적 경제활동을 벗어난 일체의 자연훼손행위가 금지된다. 조종천 상류지역은 희귀곤충의 분포로 학계에 잘 알려진 지역이다.지난 89년 환경처 조사에서 모두 9백91종의 곤충이 채집된 바 있고 이중에서도 유리창나비·극동소똥구리비치·은판나비·파발리반딧불·애반딧불·뚱보꽃파리류는 희귀곤충으로 보고됐다.조종천 상류지역보다 곤충류가 많은 곳은 국내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 정도로 곤충의 종이 다양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담수어류는 모두 20종이 채집될만큼 인위적인 오염원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어서 보전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조종천수계에서 채집된 어류중에는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쉬리·긴몰개등 한국특산어종 8종,맑고 찬물에만 살아가는 갈겨니·버들치등 맑은물 상류성 어종이 9종이나 포함돼 있다.
  • 철도차량 2백56량 리스 조달/철도청

    ◎1천5백96억 규모/국내 23개사와 구매계약 철도청은 13일 한국개발리스(주)와 총구입가격 1천5백96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리스계약사상 최대 규모이며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대상으로 한 첫 리스계약이다. 철도청은 이와관련,『철도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 압박을 피하기 위해 리스로 철도차량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 계약에 따라 올해 1백21량(7백48억원),내년 5월까지 1백35량(8백48억원)등 모두 2백56량의 새마을호 차량을 확보,새마을호 열차의 차량을 현재 8∼9량에서 12∼16량으로 장대화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철도차량 2백56량을 추가로 운행할 경우 연간 1천만명의 승객이 늘어 12·9%의 수송력이 증가해 1천2백33억원의 증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자금의 조달은 주간사회사인 한국개발리스가 회사채발행 및 공공기금대출로 2백56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1천3백40억원은 공동참여한 한국산업리스 등 국내 22개 리스회사가 30억∼90억원씩 조달한다. 리스방식은 리스기간 9년이 끝난 뒤 취득원가의 10%로 재리스하거나 철도청이 인수,취득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올해부터 96년까지 새마을및 무궁화호 여객열차 7백43량과 컨테이너수송열차 3백38량등 모두 1천81량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60%수준인 6백여량은 리스방식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번 철도차량 리스구입을 계기로 수도권 전철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전철차량에 대해서도 리스구입을 검토하고 있다.
  • 아세안 비핵지대화/싱가포르선언 채택/6국정상회담 폐막

    【싱가포르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6개국 정상들은 28일 베트남과 라오스의 아세안가입 첫단계로 간주되는 지난 76년 아세안우호협력협정(발리협정)에의 이 두 전공산적대국들의 가입을 환영함과 아울러 지역안보 강화를 위해 역내외국들과의 대화를 확대할 것임을 천명한 싱가포르선언을 채택,발표하고 오는 2008년까지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창설,무역 투자분야에서 상호협력한다는 그들의 약속을 최종 확인하는 협정을 체결한뒤 이틀간에 걸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싱가포르선언은 또 지난 71년 채택한 「평화·자유·중립지대(ZOPFAN)」창설계획의 이행과 함께 역내 비핵지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 60대 필리핀 승객/비행기서 돌연사/마닐라행 KAL기

    27일 상오8시40분쯤 김포공항에서 마닐라행 대한항공621편에 탑승해 있던 통과승객 발리시보 안토니씨(68·필리핀 마닐라시거주)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 상품권 발행 유명업체 8곳 적발

    ◎엘칸토·비제바노·에스콰이아·금강제화 포함/ 서울경찰청은 21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법으로 상품권을 대량 유통시켜온 금강제화등 6개 유명제화업체와 중구 명동2가 해밀턴양복점등 2개 양복점의 업주 8명을 상품권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금강제화(대표 지헌균·49)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장에 5만∼7만원씩 하는 상품권 4천7백여장 2억9천여만원어치를 팔았으며 에스콰이어(대표 이범·35)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상품권 3천8백여장 1억9천2백만원어치를 판매해 과소비를 부추겨온 혐의를 받고있다. 또 해밀턴 양복점(주인 서임식·49)은 지난 5개월 동안 40만∼60만원짜리 양복상품권 3천6백여만원어치를 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제화업체는 「할부구매전표」,양복점은 「주문약정서」등의 형식을 빌려 상품권을 발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제화업체와 양복점 말고도 제과점·백화점·호텔사우나등도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교환권·보관증·인환권·물품인도서등 갖가지 명목으로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입건된 업체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주)엘칸토(대표 정선기·50) ▲비제바노(대표 이대영·45) ▲고려슈발리(대표 서재필·52) ▲레오페페(대표 박성수·38) ▲해밀턴양복점 ▲선양복점(주인 우덕성·51)
  • 쟁점 3개안처리 또 몸싸움 조짐/여야의 평행선 줄다리기 안팎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포기 않겠다”/여/총선 표밭의식,「추곡」등 강화처리 유도/야 13대정기국회를 마감하는 최종순간 까지도 여야는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등 3개 쟁점법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선거법등 정치법안의 극적 타결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안건에 대해서는 여당의 회기내 처리방침과 야당의 실력저지방침이 팽팽히 맞서 18일 본회의 상정과정에서는 일대 격돌이 벌어질 것이 예상된다. ▷추곡수매 동의안◁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야당측은 추곡수매문제를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민주당 김정길총무가 이날 『추곡수매에서 큰 양보를 얻을 경우 제주도개발특별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은 본회의 수정처리가 가능하며 남북합의서도 지지결의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대목이 이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측이 추곡수매문제로 막바지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까닭은 차기 총선에서 농민표를 겨냥,추곡수매동의안을합의처리하기보다는 여당측이 강행처리토록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측이 이날 의총에서 별다른 절충안 제시없이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인상관철이라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이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 ▲추곡가가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등 국민경제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이미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만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 재원조달이 불가능해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7%인상(통일벼 동결)이라는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농협을 통해 50만섬 정도를 추가 수매한뒤 내년 추경편성등을 통해 이를 보전해주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야당측이 어차피 정략적인 계산을 하고있는 마당에 합의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야당은 이 법안에 대해 일부 도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14대 국회로 넘겨 심의하자는 입장이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은 도민들을 위하기 보다는 제주도에 땅을 갖고 있는 외지인들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있다.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이법안 제29조에서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가 마련돼 있기때문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도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의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고있다. 특히 제주도 특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하와이·발리섬과 같은 국제관광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면서 규모있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방치하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계획시행에 따라 자연환경이 훼손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법안 제19조와 22조에서 제주도를 절대보존지역,상대보존지역,특별관리지구로 나눠 개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희귀 동·식물및 광물등을 허가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고있어 부작용을 극소화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지하수개발에 있어서도 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보호·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야당이 이 법안의 특별한 법조문을 문제삼는것이 아니라 일부 제주도민들의 이 법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피해의식등에 편승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최근 국내외 관광수요급증에 따른 관광기반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안은 야당이 내무위통과 과정에서 실력저지한데 이어 본회의 처리과정에서도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부·여당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이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설립되어 회원이 12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그 활동에 애로가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법제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이 조직이 밝고 명랑하고 신뢰받는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민주시민의식의 함양과 건전한 시민생활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오고 있다는 판단아래 정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면 이 협의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연금 및 보조금을 교부받으며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대해 관련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과 관련된 연구지·홍보지 등을 발행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여당의 법제정 취지에 대해 야당측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사회정화운동조직의 변신이며 ▲향후 선거에 대비한 친여단체육성 차원이고 ▲국공립단체에다 관련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하면 이 단체의 횡포와 부정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법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측은 이미 이 조직이 선거와 무관하게 자발적인 사회운동을 해왔으며 부정적 요소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 등에서 감시·감독이 가능하다는 견해다.특히 92년예산에 25억원의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으며 예산심의과정에서 야당이 동의했음에도 예산집행을 위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백두산 기슭에 혁명박물관등 마구 건립(새로 쓰는 북녘지리지:14)

    ◎두만강(하)/등반용 궤도차도 설치… 경관 훼손 우려/조선범·멧닭·풍산개등 천연기념물로 도내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넓은 개마고원·백무고원이 있을 뿐 아니라 부전령산줄기(산맥) 북수백산줄기 등으로 둘러 싸여 있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삼지연군 북서부엔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우뚝하다. ○식물 4백80종 분포 삼지연군엔 이름 그대로 3개의 호수가 있으며 멀리 백두산의 그림자가 수면 위로 비치는 명소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남서면에는 압록강이,남동면에서는 두만강이 발원하며 백두산 북부의 달문으로 빠지는 천지의 물은 송화강을 이룬다. 북한당국은 백두산 일대를 자연보호구로 지정했으며 보천·삼지연·포평 등지에는 각종 혁명사적지·혁명박물관등을 만들어 놓았다. 도는 전체면적의 90.8%가 산악지대로 평균 해발이 1천3백39m이다. 총면적이 1만4천3백㎢인 개마고원은 지세가 남부에서 북부로 기울어 장진강·허천강등 주위의 하천을 모두 북부의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흘러가게 한다. 도내에는 92과 4백80여종의 식물이 분포돼 있으며 1백여종의 산나물이 자란다.그 가운데 들쭉은 량강도의 이름난 특산물. ○들쭉술·단묵등 유명 이밖에도 북한 당국은 「백두산조선범」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꿩의 일종인 「삼지연메닭」「삼지연사슴」과 영리하고 온순하지만 싸울때 용맹스럽다는 「풍산개」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홍단군과 백암군의 해발 2천m 고지대는 지난 1980년 「조선범」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들린다. 량강도는 북한 산림축적량의 30%이상을 차지한다.이로 인해 유평·연암·대평·리명수등 8개 임산사업소와 수십개의 임산작업소가 있다.이들 임산사업소에서는 산업용 목재와 목재가공품을 많이 생산한다.특히 산업용 목재는 인접 자강·함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양과 합치면 북한 총생산량의 90%에 달한다. 량강도는 이처럼 산림의 덕을 톡톡이 보는 산악지대라서 공업은 별로 발전하지 못한 취약지역이다. 내세울만한 공장·기업은 량강도 통신기계부속품공장,내중리 수력발전소(1만2천㎾),혜산시에 있는 5월8일 임업기계공장(임업용 트랙터 「백두산」호 생산),제지·제약·식료·건설기계등의 공장이 고작이다. 혜산종이공장에서는 크라프트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포장용 종이를 생산하고,혜산들쭉가공 공장에서는 들쭉즙을 이용하여 들쭉술 들쭉단묵 등을 만든다. 들쭉제품외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은 김형권군의 버들제품,보천군의 기념공예품,그리고 백암군의 가죽제품,혜산시의 가구제품,운흥군에서 생산되는 초물제품 등을 들수 있다. ○하천이용 뗏목수송 량강도의 농경지는 전체 넓이의 6.2%에 불과하여 보잘 것이 없으나 그대신 축산에 힘을 기울여 양과 소를 많이 기르고 있다.김형직군에서는 밀원식물을 이용하여 꿀벌을 많이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산 운흥 삼수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의 탐사사업을 통해 그동안 동 연 금 유화철등의 광산이 개발됐으며 갑산광산은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동광산이다. 교통·운수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 운수.철도운수는 도내 화물수송량의 70%가량을 차지한다. 도내의 주요 철도는 백두산청년선(혜산∼길주),백무선(백암∼무산),삼지연선(혜산∼못가)등이다. 백두산청년선은 량강도의 기본 간선으로 동해안 지역과 경제·문화적 연계를 이루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백무선은 서두수·연면수 유역의 임산자원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풍서∼운흥 사이와 갑산∼금덕 사이에는 삭도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백두산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는 백두산궤도삭도차가 생겼다. 자동차 운수는 혜산∼북청 사이,혜산∼부전 사이,혜산∼삼수∼김정숙읍∼김형권읍 사이,혜산∼삼지연∼대홍단 사이의 자동차길이 있다. 또한 혜산을 중심으로 도내 여러 지역과는 물론,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잇는 도로도 개설되어 있다.압록강 허천강 장진강을 이용한 하천운수도 이루어지는데 떼몰이에 크게 이용된다. ◎량강도 행정구역표 ▲혜산시=혜산동 혜화동 혜흥동 혜신동 혜강동 혜명동 성후동 연두동 연봉1·2동 송봉동 강구동 위연동 춘동 영흥동 연풍동 혜장동 검산동 신흥동 탑성동 혜탄동 강안동 마산동 노중리 신장리 운충리 장안리 ▲갑산군=갑산읍남평리 추풍리 사평리 삼봉리 임동리 평화리 양흥리 창동리 사장리 동점노동자구 상흥리 중천리 천성리 김화리 사동리 삼일리 신정리 김풍리 창송리 송암리 대중리 회린리 ▲김정숙군=김정숙읍 상대리 풍양리 삼포동리 신상리 강하리 장항리 자서리 태양리 도용덕리 석평리 차보리 원동리 거용리 목서리 황철리 하원동 성동리 포덕리 저풍리 송지리 삼서리 용하노동자구 송정리 신흥노동자구 ▲김형권군=김형권읍 직설리 신원리 사아리 지경리 하지경리 광덕리 이포리 양평리 장안리 내중리 동흥리 파발리 노은리 황수원리 미감리 장평리 수동리 평산리 ▲김형직군=김형직읍 남사노동자구 녹림노동자구 연하리 연송리 대응리 고읍노동자구 나죽리 무창리 죽전리 노탄노동자구 괴양리 운중리 영저리 두지리 연포리 부전리 김창리 월탄리 ▲대홍서군=대홍서읍 서두노동자구 농사노동자구 신흥노동자구 홍암노동자구 대홍서노동자구 삼장노동자구 원봉노동자구 삼봉노동자구 ▲백암군=백암읍 유평노동자구 덕립노동자구 황토리 천수리 상담리 동계노동자구 대택리 박천노동자구 서두리 양곡리 산량노동자구 신전리 양흥노동자구 ▲보천군=보천읍 개산리 화전리 의화리 신흥리 운남리 흥성리 내곡리 호산리 대평노동자구 상용리 용덕리 송봉리 문암리 대흥리 백자리 보흥리 대신리 대진평리 청림리 ▲삼수군=삼수읍 동수리 반용기리 중평장리 신양리 원동리 천남리 관동리 청수리 간령리 심포동리 용복동리 개운성리 일자봉리 관서리 관흥리 레홍리 삼곡리 영성리 포성리 회골리 신전리 관평리 광생리 반포리 ▲삼지연군=삼지연읍 무봉노동자구 신무성노동자구 포태노동자구 이명수노동자구 소백산노동자구 용남리 중흥리 보서리 흥계수노동자구 정봉리 ▲운흥군=운흥읍 동포리 장언리 대하리 대중리 심포리 복안리 장항리 용포리 영하노동자구 신중리 동평리 상산리 대전평리 생장노동자구 일건노동자구 용암노동자구 대오천노동자구 대덕리 남중노동자구 ▲풍서군=풍서읍 약수노동자구 청서리 노흥리 문조리 임서리 서창리 용문리 속신리 석우리 관흥리 유상하리 내포리 신덕리 귀복리 신창리 신명리 무하리 우포리 상리 회은리
  • 급속 개혁따른 군부 불만이 도화선/아이티의 군쿠데타 배경

    ◎아리스티드의 「민주화실험」 위기에 중미의 조그마한 섬나라 아이티에서 30일 군부쿠데타가 발생,장 베르트란드 아리스티드 대통령(38)이 축출됨으로써 「민주화의 실험」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에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것은 90년12월 최초의 자유 민주선거에서 당선된 신부출신 아리스티드대통령이 지난 2월 취임직후부터 군장성들을 강제퇴역시키는 한편 과거정권에 빌붙어 살아온 세력들을 제거하는등 의욕적인 개혁을 단행하면서 군부로부터 미움을 샀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리스티드대통령은 뒤발리에 장클로드정권의 추종세력인 비밀경찰의 쿠데타기도에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는등 독재체제의 유산을 청산하는데 힘써왔다.또 헌법이 부여한 비상대권에 따라 지난 6개월동안 4만5천명에 이르는 정부기관 종사자들 가운데 부정부패와 뒤발리에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온 혐의를 받고있는 8천여명을 해고시키기도 했다. 이번 쿠데타와 관련,군관계자들은 아리스티드대통령이 취임후 군부의 부정을 들춰내는등 군내부문제에 간섭하는것에 대해 군의 불만이 팽배했다고 지적함으로써 그동안 누적된 군부의 불만이 이번 쿠데타의 도화선이 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쿠데타에 대해 미측은 군부 반란을 비난하면서 정당하게 구성된 현정부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또 유엔안보리는 아이티 정부의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비상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어 앞으로 아이티의 정정불안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티는 지난 89년 국내총생산(GDP)24억달러,1인당 국민소득 3백80달러로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독재와 쿠데타로 점철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71년 부친 프랑수아 뒤발리에로부터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장 클로드 뒤발리에는 세습독재체제를 유지하다 86년 국민들의 사임압력에 못이겨 프랑스로 망명길에 올랐으나 그후 5년간 잔존세력들간의 갈등은 계속 끊이질 않았다. 아리스티드대통령이 집권 8개월만에 발생한 이번 군부 쿠데타로 아이티의 민주화는 멀고도 험난한 역정을 겪게될 것같다.
  • 아·태 상의연합회/미주 국가에 개방/44차 이사회서 합의

    한국·일본·대만등 동남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아시아·태평양지역 상공회의소연합회(CACCI)가 미국·캐나다등 미주지역 국가들에도 문호가 확대 개방된다.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폐막된 제44차 CACCI이사회에서 한국(단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CACCI의 관할구역을 「아시아·서태평양」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확대,미국·캐나다등 미주지역에도 문호를 개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따라 CACCI는 정부간합의기구인 아·태지역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와는 별도로 순수 민간차원의 세계최대 경제협력기구로 발돋움하게 됐다.
  • 여름 휴가철/해외 바캉스여행 붐

    ◎홍콩·대만등 동남아 「패키지 상품」 인기/여행사들 「유람선 여행」도 새로 내놓아/경비 국내와 비슷… 해외선호 영향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들 사이에서 해외바캉스여행 붐이 일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제주도나 설악산 등으로 여행을 떠났던 젊은층들이 최근에는 싱가포르·대만·하와이·유럽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여름바캉스 비용이 국내나 해외가 큰 차이가 없자 같은 값이면 혼잡한 국내 여름휴양지를 찾느니 해외휴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각 여행사들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을 패키지로 묶는 휴가여행을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L관광의 경우 말레이시아·태국 등을 연결한 4박5일의 여행코스와 페낭·싱가포르·콸라룸푸르 등을 연결하는 5박6일의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경비는 50만∼60만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A관광은 홍콩·발리·싱가포르 등에 50만∼60만원 정도의 경비로 3박4일∼5박6일 기간의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미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 상품은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또 이 회사가 개발상품으로 내놓은 부산∼홍콩∼대만∼일본을 잇는 5박6일∼6박7일의 「해외유람선여행」에는 1백만∼1백70만원의 비용으로 3백여명이 이미 예약을 했으며 다음달까지는 1천여명이 여행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해외영행담당 김효정씨(30)는 『지난해와는 달리 20∼30대의 젊은층들 사이에 해외로 여름휴가를 가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여행경비가 국내여행의 경우와 별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외휴가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여름휴가붐은 그동안 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배낭여행에까지 젊은 회사원이나 가정주부들이 참여하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
  • 개방 외면… 파국위기의 쿠바 경제/소 지원 줄어 경제난 날로 가중

    ◎개혁 거부… 동구등 우방도 등돌려/식량부족 심각… 해외탈출자 급증 세계에서 북한 다음으로 폐쇄적인 국가이며 중남미의 외톨박이 사회주의국가인 쿠바가 최근 외부로부터의 개방압력과 경제난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89년 동구를 휩쓴 민주화와 개혁의 여파로 「우군」을 잃어버린 데다 가장 믿었던 동맹국인 소련이 휘발유를 비롯한 경제원조를 크게 삭감한 데다 미국 등 주변국가들로부터 압력이 점차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9년 혁명을 통해 집권한 카스트로의 고립은 따지고 보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85년 집권,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표방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봉쇄 및 남미제국과의 상거래 제한 등으로 교역의 85%를 코메콘(동구상호경제회의) 회원국인 소련과 동구사회주의국가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동구의 체제변혁이 쿠바 경제에 주름살을 가져온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아팠던 것은 소련의 경제원조 삭감이다. 지난 30년간 1천억달러를 지원해온 소련은 자국의 정치적 동요로 제몸 추스르기조차 어려워지자 지난 89년 이후 대쿠바 지원규모를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코메콘 회원국들과의 교역이 종전의 구상무역에서 경화결제로 바뀌고 그나마 코메콘도 오는 28일 공식해체될 형편이어서 쿠바 경제의 목줄은 점점 더 조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각한 에너지난 외에 쿠바의 식품사정 또한 열악하다. 쿠바정부는 버터·밀크·달걀·쇠고기 등 주요 식품에 대한 배급제 실시에 이어 이달부터는 빵도 배급제를 실시,1인당 빵배급량을 80g으로 제한,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정이 나쁘기는 비누·식용유·담배·양말·양초·속옷 등 생필품도 마찬가지다. 「동구의 체제변화」로 종전에 비교적 구하기 쉬웠던 불가리아산 잼과 닭고기,구동독산 기계부품,폴란드산 전구 등이 이제는 구경조차 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에서 자전거 75만대를 수입한 것도 에너지 절약방안의 하나였다. 쿠바는 또 농산물 수확증대를 위해 수만 명의 실직노동자들을 지방의 국영농장으로 몰아 보내는 등의 비상조치를취하기도 했다. 턱없이 부족한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최근 들어서는 「카리브해의 진주」로 불리는 국토를 활용,관광진흥 및 수준 높은 의약품 수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미 스미스대의 쿠바 경제 전문가인 앤드루 짐발리스트 교수는 『지난해 쿠바 경제는 마이너스 6%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올 상황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게 없다』고 전망한다. 쿠바 경제의 심각성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6백여 명의 쿠바인들이 목숨을 걸고 뗏목·보트 등을 이용,미국의 플로리다주로 탈출,지난해의 4백67명을 능가한 사실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쿠바가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국이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영 그란마지는 최근 쿠바 공산당 제4차 당대회가 오는 10월10일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당대회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가난만을 가져다준 이 나라의 사회주의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관측통들은 쿠바자의 경제형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교육비가 무료인 데다 사회보장제도가 그런대로잘 갖춰진 탓으로 카스트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 그가 이끄는 체제가 조만간 붕괴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현재의 경제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쿠바국민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어 카스트로 정권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기성세대의 혁명열정도 예전만 못 하고 혁명 이후에 태어난 신세대가 50%를 넘고 있다는 사실도 카스트로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소 지진 희생자 계속 늘어/그루지야공/1백명 사망·2백50명 부상

    【모스크바 AFP 로이터 AP 연합】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에서 지난달 29일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 이상을 기록한 강력한 지진이 발생,최소한 1백명이 사망하고 2백50여 명이 부상했으며 건물들이 대파됐다고 소련 관리들이 전했다. 이번 지진은 2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지난 88년 12월의 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 대지진 이상의 진도를 기록했으며,그 피해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소련 중앙지진국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29일 낮 12시12분(한국시간 29일 하오 6시12분) 발생한 이날 지진이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1을 기록했으며 진앙지는 그루지야공화국 제2의 도시 쿠타이시시에서 70㎞,츠힌발리시에서 30㎞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지진국의 블라디미르 스트라코프 국장은 아르메니아대지진 당시 진도가 6.9였음을 상기시키면서 7.1이라는 진도가 예비측정수치이긴 하지만 『당시보다 더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진의 발생시간으로부터 약 5시간 후인 하오 5시44분쯤 다시 2번째 지진이 일어나 그루지야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시와쿠타이시시를 강타,창문이 흔들리고 낡은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란이 벌어졌으나 그 강도는 첫번째 지진보다는 미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박형규목사의 언동(사설)

    말이란 왕왕 잘못 전달되는 수가 있다. 첫째는 듣는 쪽에서 잘못 듣거나 지레짐작 등으로 임의해석하여 곡해한 경우이다. 둘째는 말을 한 쪽에서 표현이 서툴렀거나 미진했거나 불분명했거나 하는 데서 본디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어 버린 경우이다. 말의 속성이 이러한 것임으로 해서 세 입만 건너가면 본래의 내용이 많이 달라져 버리기도 한다. 또 그래서 이러한 말의 속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우리는 보아온다.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어떤 발언을 해놓고서 세론이 악화하면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느니,본디의 자기 뜻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느니 강변하면서 언론이 잘못 보도한 탓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는 반체제 정치투쟁 목사로서의 인상이 더 짙은 박형규목사의 최근 언동에서도 한번 더 그같은 말의 속성을 곱씹어 보게 된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의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한 그는 한국을 독하게 매도하면서 북한을 고무·찬양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는 『남한은 미제의 앞장이로 주체성도없는 불평등한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45년간이나 잘 버티어 오지 못했다면 한반도는 이미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북한에 박수를 보내자』고도 했다. 상대적으로 북한은 평등·자주성을 잘 지켜오고 있다고 찬양한 것이 그의 언동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후 『현지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펄쩍 뛰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복음을 전파하는 목자가 거짓말을 할리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펄쩍」을 일응 긍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편 그의 지나온 행적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도 내용의 언동쯤 얼마든지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게도 한다. 또 간담회에 참석하여 그의 발언을 들은 현지 교인들이 항의소동까지 벌였다는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아무래도 그의 「펄쩍」에는 의심이 간다. 발언해 놓고서 말썽이 이니까 시치미를 뗀다는 인상이 짙은 것이다. 그렇다 한다면 그는 목자로서의 자격도 잃는다는 뜻이 된다. 1공 이후 6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세에 불만이 있는 정치 지도자 등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밖에 나갔다 하면 국내문제를 거론하면서 헐뜯고 까발리고 과장 비방하는 사례들을 적잖이 보아온다. 누워 침뱉기식의 그런 행태는 지각있는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나 용렬하고 추하게 비칠 수가 없었다. 비록 국내에서는 싸우고 억압 받는 처지였다해도 그럴수록 밖에 나가서는 자중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지도자다운 인품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또 그럴 수 있을 때 국내에서의 그는 언행은 더큰 설득력도 갖게 되는 법이 아니던가. 박목사도 그런 대로 재야인사로서 알려져 있는 처지이다. 그렇다 할 때 그 점에 대한 깨달음은 진작 있었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연령이다. 해야 할 말과 삼가야 할 말,또는 때와 장소에 따라 어떻게 언행해야 할 것인가쯤 알수있는 연륜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기만이 애국애족한다는 미망에 사로잡혀 아집으로 구태를 되풀이 하는 타성에서 헤어나야 한다. 이번 일이 그것을 깨닫는 계기로 되었으면 한다.
  • 쌍용,괌·발리섬 호텔공사 수주/수의계약방식… 2억1천만불 규모

    ◎“전문시공능력 국제적 인정” 평가 쌍룡건설은 최근 세계적인 관광휴양지인 괌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호텔공사 2건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수주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룡건설은 괌의 하이아트 리전시호텔 공사와 인도네시아의 발리 인터콘티넨탈호텔 공사 등 2건의 호텔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모두 2억1천4백3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2건의 호텔공사 수주는 단순공개입찰 경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설계 및 시공능력 등을 바탕으로 한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호텔공사 부문에서 전문시공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괌 하이아트 리전시호텔공사는 수주액이 1억5천만달러로 지상 14층,객실 4백48개 규모이며 발리 인터콘티넨탈호텔은 수주액이 6천4백30만달러로 현지 전통건축 양식에 따라 지상 4층,객실 4백50실 규모로 건설된다.
  • 탈소주의자 반대속 곳곳서 충돌/소 사상 첫 국민투표 이모저모

    ◎국민들,투표성격 모른채 “우왕좌왕”/「보이콧주도」 리투아국방 한때 연금/신원확인 않고 중복투표 묵인등 부정도 속출 전세계의 이목을 모은 17일의 소 국민투표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충돌없이 치러졌다. 초기 개표결과는 현행 연방제 존속을 지지하는 쪽의 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연방제 지지표가 과반수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투표 이후의 소 정국 전망은 여전히 밝지가 못하다. 투표 불참을 선언한 6개 공화국에서는 투표율이 극히 저조,일부 지역에서는 민족주의자들의 투표저지사태까지 일어났고 발트해 3국은 투표결과와 관계없이 독립의사를 거듭 다짐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7일 모스크바의 자택 부근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은 『주저없이 표를 던졌다』고 말하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과 토지 및 재산에 관한 문제는 국민 스스로가 결정해야할 문제이며 누구나가 자신들의 몫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에 들어가기 전 『소 연방의분열은 소련뿐 아니라 유럽,나아가 전세계의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유권자들이 연방의 단합을 유지하고 새로운 연방제를 창설키 위해 나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의 프룬젠스키 지구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의 급진적인 권력 분산계획의 일환으로 소련은 앞으로 15개 공화국 수반으로 구성된 집단 지도부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소련 일반시민들은 이번 국민투표가 왜 치러지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으며 심지어는 고통스럽게까지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모스크바 북부의 한 투표소에서 받아든 투표용지를 한참 쳐다보던 한 노파는 옆에 있던 청년에게 『여보게,이게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고 곤혹스럽게 묻는 모습이었다. ○…소 연방당국은 투표거부를 선언한 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을 비롯한 6개 공화국에서는 지역내 군기지나 공산당 시설내에 투표소를 설치,투표를강행했다. ○…아우드리우스 부트카비치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국방장관이 18일 아침(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주둔 소련 내무부 특수부대에 의해 수시간동안 연금됐다고 리투아니아 라디오가 보도했다. 아우드리우스 아주발리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 대변인은 부트카비치우스장관이 아르투라스 파우라유스카스 리투아니아 검찰총장과 내무부 특수부대간의 협상끝에 이날 정오경에 풀려났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한 소식통은 부트카비치우스장관의 체포가 17일 실시된 소련연방제의 장래에 관한 투표도중 한 투표소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몰다비아 공화국의 수도 키시네프에서는 몰다비아 민족주의자 수백명이 현지 경찰의 지원아래 투표소로 가는 길목을 가로 막고 투표하러 가는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을 공격했다. 경찰도 민간인과 군인들을 위한 투표소들이 설치된 소련 군사기지들로 통하는 시내 주요도로를 차단,투표 저지에 나섰으며 몰다비아인들은 투표소주변에 몰려들어 투표하러 나온 러시아인 등에게 욕설을 외쳐댔다. 이날 하룻 동안 몰다비아인들과 러시아인들간 수십건의 충돌 사태가 벌어졌으며 현지 경찰도 몰다비아인들 편에 선 까닭에 러시아인들이 심하게 얻어맞는 모습이었으나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거부를 선언한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아르메니아·그루지야·몰다비아 등 6개 공화국에서는 현지 소수민족들이 민족주의자들의 투표 방해에도 불구,대거 투표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연방존속 여부에 주민들간 이해가 상충되고 있음을 드러내 보였다. 한편 레닌그라드와 리가에서는 투표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투표를 허용하거나 복수투표를 묵인하는 부정이 저질러지기도 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 소 그루지야공 폭동/경찰·시민 4명 사망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자동화기와 미사일로 무장한 분리주의자들이 소련 그루지야공화국 경찰과 시민들을 공격,경찰 1명을 포함한 그루지야인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방송의 정기뉴스 간행물인 이 통신은 이 공격이 24일 남부 오세티야지역의 아브네비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인근의 디디무하크 부락에서 2명의 그루지야인들이 더 사망했다고 전하고 현장에서 수류탄 5개와 미사일 2개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타스통신은 이 공격이 있은 지 수시간 뒤 남부 오세티야의 수도인 츠킨발리에서 소련 내무부 소속 군대가 폭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남부 오세티야의 분리주의자들은 지난해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모색하고 있는 그루지야인들이 자신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북부 그루지야에 자체공화국을 선포하고 의회를 구성하자 이에 맞서 그루지야 의회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금을 실시했었다.
  • 국산구두 품질 외제보다 앞서/공진청,비교평가 발표

    국내제화 업계에서 구두까지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나 20만∼40만원대의 수입구두보다 물성이 뒤지고 허리쇠부분 등이 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공업진흥청이 16일 발표한 품질비교평가 결과에서 드러났다. 40만원대의 이탈리아제 테스토니,20만원대의 스위스제 발리 등과 7만원대의 국산구두와의 품질비교 결과를 보면 수입구두는 국산보다 6배나 값이 비쌌으나 품질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VC 바닥장식재는 국산 럭스트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고,미 제인 암스트롱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했을 뿐만아니라 한양화학의 골드스트롱과 함께 온도변화에 따른 내굴유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동완구는 국산이나 수입품 모두 보통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미량이나마 유해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아기들이 가능하면 입으로 빨지 않도록 해야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양탄자는 미국 제인사이프레스포인트와 동양나일론·코오롱·제일모직제품을 비교한 결과 동양나일론·코오롱 및 수입품인 사이프레스포인트는불순물이 평가기준보다 많이 나와 품질이 미달되었다. 또한 제일모직·코오롱제품은 털을 고정시키는 접착포가 쉽게 떨어져버려 개선해야 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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