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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4사 사은·할인 “기름넣고 보너스도 듬뿍 타세요”

    “기름도 넣고 보너스도 타고.” 정유업계가 사은행사와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SK㈜ 이달 말까지 인터넷 주유소인 ‘엔크린닷컴’ 회원고객을 대상으로 주유복권제 ‘내차복차+웰빙’ 행사를 실시한다.참여고객은 경품으로 400만원 상당의 발리 웰빙투어 상품권,농협상품권,만보계,SK상품권,OK캐쉬백 포인트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행사에 참가하려면 매달 보내지는 이메일 주유실적을 이용하거나,사이트(www.enclean.com)로 접속해 ‘내차福차+웰빙’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따뜻한 겨울나기 SK난방유 왕대박행사’도 3월 말까지 실시한다.080-5151-825로 전화주문이나 온라인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3명에게 난방비 50만원을 지원해주며,1000명에게 생활용품세트를 준다. ●LG칼텍스정유 이달 말까지 시그마6 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바로바로 대축제’를 진행한다.곰인형,나이키 유아용 배낭,리복 다용도 가방,이지쿠커 등의 고급 사은품 등을 주유소에서 신청 즉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ARS 전화(1588-5188)나 시그마6 인터넷 사이트(www.sigma6.co.kr) 또는 고객서비스센터(1588-5172,1588-5199)로 신청하면 된다.또 SIGMA6 보너스카드 회원들이 보유한 포인트로 우리 영화를 후원하는 행사도 갖는다. ●에쓰-오일(S-Oil)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직접할인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전국 계열주유소에서 국민은행 아이윈카드로 주유시 ℓ당 40원을 할인해주는 것을 비롯해 하나비자카드(ℓ당 30원),삼성카드(ℓ당 40원),제주은행(ℓ당 40원),광주은행(ℓ당 30원) 등의 적립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 밸런타인데이인 14일에 열리는 신승훈 콘서트에 젊은 고객 100쌍을 초청한다.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고객 및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인 2장,총 200석의 콘서트 관람권을 제공한다.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oil bankcard.com)에서 회원 로그인 후 신청이 가능하다.현대는 주유고객에게 총 4억원가량 기름을 경품으로 되돌려 주는 ‘오일백(Oil-Back)’ 행사도 펼치고 있다.‘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통해 1만여명에게 3만원을 주유할 수 있는 구매포인트를 준다. 이종락기자˝
  •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보고싶은 그대-조인성

    시대를 막론하고 여자들은 ‘신데렐라’ 사랑을 꿈꾼다.‘천국의 계단’ 송주가 떠난 뒤 그 팬터지를 채워주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바로 SBS 주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의 재벌2세 정재민이다. 1년만에 재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출연작처럼 화끈하게 ‘별을 쏜’ 조인성을 만났다.오전 11시 SBS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벌써 촬영이 한창이다.드라마 안에서 10초도 안 될 장면을 반복해서 찍기를 40여분.진지한 연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스태프들과 장난을 치는 그에게서 철부지 재민의 모습이 언뜻 엿보인다. ‘발리에서’는 4명의 청춘남녀가 미묘하게 양다리를 걸친 채 사랑 게임을 벌이는 내용.여기서 재민은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이다.부유한 환경 덕에 자신감은 타고났고 매사에 냉소적이다.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수정(하지원)과 약혼자 영주(박예진)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부하직원 인욱(소지섭)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수정과의 사랑이 맘대로 안 되면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고 질투심에 눈물도 흘리는 ‘불’같은 캐릭터.재민을 향한 모성본능은 여성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큰 요인이다. 요즘 드라마 게시판에는 재민과 수정을 맺어주라는 글들로 가득한데 먼저 결말부터 물어봤다.“글쎄요,재민이가 죽는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짐짓 모른 체한다.“제가 좀 강하게 생겼잖아요,거기다 말투도 무뚝뚝하고 그런데 한마디 던질 때 제법 웃기고 하는 게 귀엽게 비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민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긴 해요.”그렇지만 재민으로 살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대본 받아볼 때마다 새롭다니까요.” 웃으며 덧붙이는 말.“처음엔 부잣집 아들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었죠.우리 집이 전혀 그러지 않아서….” 의외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내심 놀랐는데 자신의 매력이 “의외성”이라고 쐐기를 박는다.그렇다.의외로 술을 멀리할 것처럼 보이는 그는 드라마 끝나면 제일 먼저 “술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다.주량은 소주 2병. 데뷔 계기를 물어보면서 혹시 길거리 캐스팅이냐고 했더니 대뜸 사는 동네 이야기부터 꺼낸다.“제가 사는 곳이 천호동이거든요.거기선 그런 거 상상도 못하죠.”20년 넘게 살고 있는 천호동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좋고 양수리쪽으로 드라이브 가기에도 좋다며 자랑이다. 다시 데뷔 이야기로 돌아갔다.“자고 나면 스타라는 말 안 믿어요.”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또 믿기지 않는다.그야말로 ‘벼락스타’로 보였는데.“제 단면만 보면 그렇죠.연기학원 등록 한 달만에 운좋게 광고모델로 발탁됐고,99년 시트콤에 캐스팅됐죠.그런데 한 달만에 연기 못해서 잘렸어요.”반짝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들렌,클래식,남남북녀 등 신통찮은 스크린 나들이에 대해서도 “실패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아직 어리니까 거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해요.”라며 연기력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농담삼아 결혼은 언제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28살이요.”한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왜 하필 28살일까.“매니저 형이 그 나이가 금값이래요.” 박상숙기자 alex@ 사진 스포츠서울 조경호기자 ●’재민이’ 패션 장난 아닌데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장소를 옮기면서 동행한 사진기자를 향해 조인성이 장난스럽게 한마디 던진다.“어! 저처럼 정장에 배낭을 메셨네요.벌써 제 패션이 그렇게 유행이란 말이에요?” 안 그래도 ‘발리에서’의 재민의 패션은 젊은층 사이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조각 같은 얼굴에 유달리 긴 팔과 다리를 타고난 그가 뭘 걸친들 멋지지 않을까마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조인성은 단연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재민의 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뉴요커스타일’.전형적인 회사원 복장이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꼭 조여맨 빈틈없는 수트 차림보다는 재민의 자유분방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을 섞은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했다.이를테면 정장풍 상의에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청바지를 입는다거나 검은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분홍색 조끼를 받쳐 입고 스니커즈와 백팩으로 마무리한다.단추 서너개쯤 풀어헤친 레드 컬러 셔츠는 기본이고 여기에다 화이트 벨트까지.게다가 뭇 남성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퍼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박상숙기자˝
  • [무슨 영화 볼까]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85.3%(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전쟁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7.0%(15세) 감독/배우는 낸시 마이어스/잭 니콜슨·다이앤 키튼·키애누 리브스 어떤 줄거리 플레이보이,새 파트너의 엄마와 사랑에 빠져. 이래서 좋아 잭 니콜슨이 구사하는 능청맞은 중년의 로맨스. 이래서 별로 사랑을 쉽게 포기해 개연성이 약해지는 듯. 홈피 반응은 “…” ●실미도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3.9%(15세) 감독/배우는 강우석/설경구·안성기·정재영·임원희 어떤 줄거리 북파 공작부대원들의 실화를 복원한 영화. 이래서 좋아 설경구의 검증된 연기력,정재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신파적인 느낌. 홈피 반응은 “실미도 부대원들의 명복을 빕니다.” ●열두명의 웬수들 장르/예매율 코믹드라마/2.2%(전체) 감독/배우는 숀 레비/스티브 마틴·보니 헌트 어떤 줄거리 12명의 자녀와 중년부부가 엮는 ‘뒤죽박죽 즐거운 우리집’. 이래서 좋아 잔잔한 유머가 이어지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이래서 별로 어린 주인공들로 정신없이 산만한 화면. 홈피 반응은 “…” ●스파이 키드 3D 장르/예매율 SF팬터지/0.5%(전체) 감독/배우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안토니오 반데라스·칼라 구지노·알렉스 베가 어떤 줄거리 게임 속으로 들어간 스파이 키드의 모험담. 이래서 좋아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더해지는 짜릿한 긴박감. 이래서 별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지만 너무 허술한 구성. 홈피 반응은 “…” ●말죽거리 잔혹사 장르/예매율 액션드라마/0.5%(15세) 감독/배우는 유하/권상우·이정진·한가인 어떤 줄거리 70년대말 ‘이소룡 세대’의 청춘 회고록. 이래서 좋아 첫사랑으로 성장통을 앓는 ‘애잔한’ 권상우. 이래서 별로 ‘친구’와 ‘품행제로’를 벤치마킹한 듯 익숙한 설정들. 홈피 반응은 “386세대에 보내는 마지막 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장르/예매율 팬터지 액션/0.3%(12세) 감독/배우는 피터 잭슨/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 어떤 줄거리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프로도의 마지막 모험길. 이래서 좋아 입이 딱 벌어지는 스펙터클 전투장면. 이래서 별로 30분은 잘라도 좋겠다 싶게 늘어지는 전투. 홈피 반응은 “몇십년 뒤 ‘절대반지’란 말에도 가슴설렐 것” ●알게 될거야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0.1%(15세) 감독/배우는 자크 리베트/잔 발리바·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어떤 줄거리 한 연극배우를 중심으로 6명의 남녀가 물고 물리는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 누벨바그의 거장감독이 선보이는 위트와 통찰. 이래서 별로 영화속 연극의 의미가 빛바래 아쉬워…. 홈피 반응은 “푸근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해져…”˝
  • [경제플러스] '새출발 새KTF’ 페스티벌

    KTF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신규 고객에게 장학금 등을 지급하는 ‘새 출발 새 KTF’ 행사를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한다.신규 가입자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발리여행권(20명)과 졸업·입학 축하 장학금 50만원(10명),최신 카메라폰(10명),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10명) 등 선물을 준다.˝
  • '쿨’ 김성수 결혼식 올려

    인기 3인조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32)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신부 강지희(28)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강씨는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두 사람은 쿨의 멤버인 ‘유리’의 소개로 2년여 교제해 오다 이날 화촉을 밝혔다.두 사람은 10일간 인도네시아의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평창동 빌라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 [7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회를 말한다(오후 8시) 과거의 가출 청소년과는 전혀 다른 ‘거리의 아이들’.이들은 폐가를 떠돌며 1평도 안 되는 방에 남녀가 섞여 함께 산다.먹고살기 위해 매춘,범죄도 서슴지 않고 있다.거리 아이들의 참혹한 실태와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법적·제도적 장치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황금의 시간(오후 10시) ‘대한민국평균가’는 네덜란드에서 조기 경제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가정을 통해 비교해본다.‘대박퀴즈’는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한 주부들을 만나 경영마인드와 노하우를 배운다.도레미와 함께 전국의 재래시장을 찾아가는 ‘시장에 가면’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간다. ●!느낌표(오후 9시45분)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에서는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이 출연해 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와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가수 은지원이 출연,‘줄넘기 운동 함께 합시다’를 통해 중학교 체육교사인 줄넘기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줄넘기 동작들을 배운다. ●발리에서 생긴 일(오후 9시45분) 인욱은 착잡한 심정으로 영주를 방에 데려다 주고 나온다.재민은 호텔방까지 따라 온 수정의 옷을 벗기려 들고,영주 대신이라는 말에 수정은 옷을 입고 나온다.밖으로 나온 수정은 인욱과 마주치지만 서로 외면한다.집으로 돌아온 수정은 기척이 없는 옆 방의 인욱을 기다린다. ●황제의 딸Ⅲ(오후 9시25분) 이강은 의식을 회복하고 모사를 알아본다.모사를 통해 미얀마까지 오게 된 자초지종을 듣게 된 이강은 자신 때문에 속상해하는 자미를 걱정한다.맹백은 모사와 혼인할 것을 강요하고 이강은 이를 거절한다.화가 난 맹백은 두 달 기한을 주고 그래도 혼인하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희망충전 경제를 굴려라(오후 6시30분) 분당 야탑고등학교의 희망목표는 일일 근로를 하는 아버지의 월급으로 다리가 아픈 어머니와 세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친구를 돕는것.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안고 지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친구에게 정성을 선물하고 싶다는 학생들과 함께 한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0분) 케냐의 리프트 계곡은 세계적인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그러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굶주리게 된 유목민족에 의해 야생동물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계곡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려는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노력들을 살펴본다. ˝
  • 쉬어가기˙˙˙

    시청률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MBC ‘대장금’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주간 시청률에서 지난주보다 3.4% 포인트 상승한 54.6%로 주간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SBS ‘천국의 계단’은 38.5%로 2위,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30.9%로 3위,SBS ‘발리에서 생긴 일’은 29.3%로 지난주보다 6.8% 포인트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고,KBS2 ‘VJ 특공대’도 28.2%로 19위에서 5위로 올랐다.
  • 일파만파 아시아 조류독감/‘인간 대 인간’ 감염 초긴장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이틀 간격으로 조류독감 발병 사실을 시인한데 이어 불과 하룻만인 26일 파키스탄에서도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되는 등 아시아 전역에 조류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도 조류독감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중국이 자료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수출 차질 등을 우려해 정부측이 발병 사실을 쉬쉬하다 뒤늦게 밝혔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WHO는 조류독감의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번 조류독감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백신 개발에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가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식 시인한 인도네시아에선 하룻만인 26일 현재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의 39개 지구 등 모두 51개 지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앞서 23일 조류독감 감염 의심환자들이 있다고 공표한 태국에선 26일 환자 1명이 숨졌다.입원한 환자와 유사 증세로 이미 숨진 주민 등의 기록도속속 확인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 로비로 발병 사실을 은폐해오다가 언론들이 발리섬 등의 조류독감 감염 의심 사례를 집중보도하자 뒤늦게 이를 밝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고르 농업연구소’ 수의학 연구원 마르텐 마롤은 “민간 및 정부 산하 연구소 연구원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번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를 확인,정부에 이 사실을 공표할 것을 촉구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부가 공표를 거부한 데는 수출 차질을 우려한 (양계 관련)다국적 기업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26일 인도네시아 영자지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축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태국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연간 700억바트(약 2조 1000억원)에 이르는 수출현황을 고려,양계농가 등과 협의해 발병 사실을 감춰오다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는 태국 제1 야당인 민주당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거론하자 25일 3개월 안에 조류독감을 퇴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조류독감으로 400만여마리의 닭을 살(殺)처분하고도 3개월 가까이 지난 26일에서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을 공표한 파키스탄 정부도 늑장 대처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올 봄·여름 필수 아이템 점검

    올해 패션리더가 되길 원해? 그럼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니 함박눈이 그립더니,눈오는 추운 겨울이 계속되자 벌써 싱그러운 봄이 그립다.더불어 새롭게 만나게 될 봄·여름 패션도 기다려지는데…. 스포티즘,로맨틱,고감도,럭셔리 패션으로 대변되는 2004년 봄·여름 트렌드에 이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올해 봄·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을 점검해 보자. ●이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어? A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스타일,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볍고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는 2004년 봄·여름 시즌의 대표적인 트렌드인 ‘로맨티시즘’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아이템이다. 시폰 블라우스와 란제리 스타일의 톱(민소매)은 미니스커트위에서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며,포멀한 바지와 함께라면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도 있다. 시폰 소재 스커트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플레어 스커트 스타일에 비대칭 헴라인(치맛단)으로 선보일 전망.이는 소재의 여성미를 드러내면서 비대칭 라인의자유로움이 동시에 드러나는 스타일이다. ●클래식,클래식,클래식… 지난 가을·겨울의 클래식 룩이 정통적인 영국풍의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올 봄·여름의 클래식 룩은 부드러운 파스텔이나 맑은 컬러의 경쾌한 클래식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 룩을 대표하는 트렌치 코트는 본래의 남성적인 맵시가 흐르는 댄디한 디자인 대신 여성스럽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표현되면서 보다 우아한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다.무릎 라인을 넘지 않는 길이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중심으로 세련되고 복고적인 여성미를 살려준다.옷깃과 앞여밈단을 코트와 다른 컬러나 소재로 처리해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버버리,막스 마라,발리 등 유명 브랜드에서는 트렌치 코트를 시폰이나 코튼 원피스,또는 쇼트 팬츠(short pants)와 매치시켜 색다른 코디네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쇼트 팬츠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다리를 보여주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2003년 미니스커트의 인기가 2004년에는 미니 반바지,쇼트 팬츠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즘의 영향,여유가 넘치는 삶을 드러내는 리조트 패션을 동경하는 추세에 따라 보다 스포티하고 캐주얼해 보이는 디자인의 쇼트 팬츠를 선택했다.마크 제이콥스,안나 몰리나리 등 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베스띠벨리 꼼빠니아 등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경쾌한 쇼트 팬츠를 제안하고 나섰다. 길이가 긴 팬츠를 접어 짧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의 포멀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진 쇼트 팬츠를 포멀웨어와 함께 연출하는 것이 스타일링 포인트.발리는 체크 패턴의 쇼트 팬츠를 화이트 셔츠와 입고,위에 트렌치 코트를 입어 트렌치 코트와 화이트셔츠라는 포멀웨어에 시원하고 경쾌한 포인트를 주었다.또한 쇼트 팬츠의 스타일링을 위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시폰 소재의 톱과 매치시키는 것도 좋다. ●크루즈 라인의 원피스 원피스는 올 봄·여름에 당연히 구입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정돈된 기본 디자인에서 우아한 디테일의 원피스까지 모두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주요 패션테마인 ‘바다’를 담은 마린 룩,크루즈 스타일의 원피스에 주목해 보자.크루즈 스타일은 배를 타고 장기간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의 분위기를 담은 것이지만,이젠 더 나아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이미지를 담은 옷을 통틀어 말한다.주 5일제 근무와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레저·여행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시되는 데 따른 것. 크루즈 스타일 중에서도 블랙·화이트,또는 네이비(진한 파랑)·화이트로 면이 분할돼 컬러 대비를 이룬 원피스가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화사한 색상과 꽃무늬 물결 속에서 모던함과 시원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스커트 코디에 약한 여성이라면 원피스 아이템에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멋지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최여경기자 kid@
  • 하프타임/이점숙, 서울국제실내양궁 1위

    이점숙(인천시청)이 8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실내양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전날 실업연맹회장기 우승의 여세를 몰아 국가대표 윤미진(경희대)을 118-116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이점숙은 준결승에서 세계 2위인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를 117-116으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윤미진은 8강전에서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위엔슈치(타이완)를 116-110으로 설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이번엔 관광가이드랍니다”SBS 새 드라마 ‘발리에서‘ 주연 하지원

    “이번엔 관광가이드랍니다”SBS 새 드라마 ‘발리에서‘ 주연 하지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탤런트 하지원(사진·24)은 다소 핼쑥한 모습이었다.내년 1월3일 시작하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김기호 극본,최문석 연출)을 홍보하는 이 자리에 하지원은 다른 출연자들보다 1시간30분이나 늦게 나타났다.전날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느라 늦었다고 했다.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던 그는 “체력하면 하지원이었는데 요즘 그게 깨져서…”라며 꽤나 멋쩍어했다. MBC 퓨전사극 ‘다모’에서 여형사 ‘채옥’역을 맡아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하지원은 올 한해 누구보다 바쁘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볐다.올해 개봉된 영화만 ‘색즉시공’과 ‘역전에 산다’등 2편.‘다모’가 끝나자마자 다시 ‘내사랑 싸가지’촬영에 들어가 내년 1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다.그만큼 했으면 좀 쉴 법도 한데 욕심많기로 소문난 하지원은 또 새 드라마에 뛰어들었다. 그는 “채옥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어느때보다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해보지못한 진지하고 성숙한 역할이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시청자를 겨냥한 정통 멜로드라마.각기 다른 이유로 발리를 찾은 4명의 남녀가 사랑의 덫에 걸려 질투하고,욕망의 화신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원이 연기하는 ‘수정’은 발리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며 절박하게 살아간다.드라마는 자카르타에서 근무하는 인욱(소지섭),옛사랑을 찾아 발리로 온 영주(박예진),그리고 영주의 약혼자인 재벌 2세 재민(조인성)의 삼각관계에 수정이 끼어들면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가 중심이다. 하지원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수정이란 캐릭터가 무척 맘에 든다.”면서 “다만 억척스러운 역할이다 보니 ‘다모’촬영때 못지않게 육체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놨다.동료배우들에 대해 묻자 “조인성은 연하인데도 오빠 같고,박예진은 털털해서 편하고,소지섭은 오빠답게 잘 챙겨주는 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원의 새해 소망이 궁금했다.“제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가 모두 잘되면 좋겠고요,운동할 시간이 좀 생기면 좋겠어요.그리고 최민식선배나 문소리선배 같은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아니나 다를까 하지원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순녀기자 coral@
  • ‘양심고백’ 김근태의원 선고유예/법원 “유죄이나 정상참작”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인 김근태 의원의 ‘정치자금 양심고백’이 일단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았다.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재판장 양인석 부장판사)는 5일 1심에서 김 의원에게 선고된 벌금 500만원,추징금 2000만원에 대해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으면서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법이 있다는 범의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양심고백을 한 일이고,권 전 고문으로부터 같은 액수의 돈을 받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고 직후 “법원의 고뇌가 담긴 결정에 감사드리며 정치자금 투명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돈을 받은 배경과 관련,“동교동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은 당시 분위기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경선에 임박해서 그러면 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어 “도와줄 때 도움을 받고서결국은 배신한 것 아니냐.”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자금 등 열린우리당의 정치자금 고백 여부에 대해 “제가 혼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개를 미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너무 까발리면 그나마 몇푼 안되지만….”이라면서 당내 조율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상연 정은주기자 ejung@
  • 코엘류호, 동아시아축구 홍콩 3대1 일축

    ‘코엘류’호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김두현(수원)의 선제골과 후반 5분 김도훈(성남) 8분 안정환(시미즈)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전반 34분 치메이에가 한골을 만회한 홍콩을 3-1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홍콩과의 역대전적에서 22승5무4패의 절대 우세를 재확인했고,‘코엘류호’ 출범 이후 A매치 성적도 6승1무6패가 됐다.한국은 오는 7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개최국 일본이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김도훈과 최용수(이치하라)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안정환을 게임메이커로 활용한 한국은 초반부터 밀착 수비에 치중한 홍콩의 허점을 파고들지 못해 주도권을 쥐고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해 애를 태운 한국에 첫 기회가 찾아온 건 이을용(안양)의 문전 정면 왼발 슛이 코너킥으로 연결된 전반 23분.문전으로날아온 코너킥을 홍콩 수비수가 걷어내자 달려들던 미드필더 김두현이 왼발 발리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뚫는 선제골을 작렬시켰다.김두현은 두번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어렵사리 첫골을 얻은 한국은 그러나 11분 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한국의 공세에 움츠린 홍콩 수비진이 최전방 골에어리어 부근에 홀로 박혀 있던 치메이에에게 긴 패스를 연결하자 당황한 한국 수비진 4명과 골키퍼 이운재까지 달려들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치메이에를 놓친 채 어이없이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압도적인 주도권을 쥔 쪽은 한국.그러나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후반 들어 최용수 대신 김대의(성남)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후반 5분 엔드라인 오른쪽을 파고들며 김대의가 띄워준 센터링을 골문 왼쪽에 받치고 서 있던 김도훈이 가만히 선 채로 가볍게 헤딩 슛,추가골을 낚은 것. 이후 홍콩의 수비라인도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듯 다소 느슨해졌고,한국의 공격력도 살아났다.결국 후반 8분 이을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왼쪽골 포스트에 바짝 다가서 있던 안정환이 헤딩슛,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남은 시간 한국은 더 많은 골을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줄기차게 밀어붙였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난조로 추가 득점에 실패,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이날 홍콩(3개)의 7배인 21개의 슈팅을 날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승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홍콩이 수비 위주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일단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훈련 시간이 부족하다.지난 한·일월드컵 때처럼 4개월 동안 함께 훈련할 수 있다면 강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패장 라이순쳉 홍콩 감독 홍콩과 한국을 비교할 때 수준에서 큰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하지만 전반에는 한국에 큰 충격을 줬다고 본다.홍콩은 한국에 비해 스피드가 크게 떨어진다.전반에 발휘한 선수들의 근성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 이종격투기 동호회 투혼 / 꺾기~ 던지기~ 조르기~

    “라이트,라이트,발차기.” “퍽,퍽,퍼억∼.” “잽,잽,발차기.” “퍽,퍽,퍼억∼.” “자∼ 좋아요.다시 하세요.” 지난 25일 밤 8시쯤 서울 은평구 신사2동 이종 격투기 체육관인 정심관.40평 남짓한 체육관은 이종 격투기 동호회인 ‘투혼’의 회원 10여명이 홍영규 관장의 지도로 이종 격투기 기술을 익히며 내뿜는 기합 소리와 샌드백 치는 소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2인1조로 샌드백을 치며 킥복싱을 연습하거나,꺾기·조르기 등을 하며 유술(柔術)을 연마하느라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됐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오히려 짜릿한 희열감이 배어 있었다. ●“남자들과 맞붙어도 자신있어요” “윗몸 일으키기 200∼300회 정도는 거뜬히 할 정도로 몸이 튼튼해졌습니다.몸에 군살이 빠지고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져 살빼기 효과가 뛰어나죠.게다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승부욕이 생겼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몸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이종 격투기에 입문한 노수진(22·여·애니메이터)씨는 “일반 호신술의 경우 여자가 열심히 수련을 해도 실제 완력이 센 남자들과 맞닥뜨리면 당해낼 수가 없다.”며 “하지만 이종 격투기는 킥복싱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각종 무술 등을 익히는 덕분에 이제는 남자들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자랑한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달 초 시작했다는 ‘왕초보’ 정형곤(30·굿모닝신한증권 주임)씨도 “품새 등에 너무 치우쳐 상황이 벌어지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른 격투기와는 달리 이종 격투기는 실제로 상대를 제압하는 실전 무술”이라며 “퇴근 후 샌드백을 신나게 두드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낮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진다.”고 말한다.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 불문 이종 격투기를 즐기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인터넷 동호회나 정심관 등 이종 격투기 체육관 등을 통해 활동을 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 중 하나가 ‘투혼’.회원은 120여명이며,1주일에 2∼3회씩 나와 운동을 한다.연령은 10∼50대로 다양하지만 박진감이 넘치고 다이내믹한 운동인만큼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고 싶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하루 1시간30분 동안 몸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 운동인 유술과 킥복싱을 연습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 군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대학 시절 3년 동안 킥복싱을 배웠을 정도로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범준(33·딜로이트 컨설팅 부문 매니저)씨는 “TV에서 방영되는 피 튀기는 이종 격투기 시합을 보고 끔찍하고 무섭게 생각하는데,그것은 시합일 뿐”이라며 “일반인들은 주로 꺾기나 조르는 기술을 구사하는 유술로 스파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친구 오빠의 권유로 시작한 우경원(31·여·대한주택공사 사원)씨는 “여러가지 종목을 함께 연습하다 보니 싫증이 나지 않고,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샌드백을 신나게 두들기고 나면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들어 기분 전환이 되는 운동”이라며 “여자들의 경우 여자들끼리 대련이나 스파링을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다.”고 거들었다. ●승부욕 생기고 자신감도 찾고 이들이 이종 격투기를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무엇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고 건강을 챙기며,살빼기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방송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한 김기태(33·CF감독)씨는 “몸과 몸이 부딪치면서 끈끈함이 묻어나는 등 격렬한 남성 운동이어서 좋아한다.”며 “이종 격투기를 시작한 이후 승부욕이 생기고 자신감도 회복한 점이 큰 자산”이라고 활짝 웃으며 너스레를 떤다. 저혈압이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로 지난해 11월 입문한 이지은(28·여·명지전문대 교직원)씨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근육통·결림 현상이 있었는데,이종 격투기를 한 이후 말끔히 없어졌다.”며 “특히 여성들이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호신술로는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상대방에게 걸거나 걸리는 이종 격투기의 기술은 매우 과학적입니다.관절 꺾기 기술 하나만 배워도 다른 여러가지 기술에 응용할 수 있어 재미가 새록새록 쌓이죠.”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 입문한 김도현(23·작곡가)씨는 “이종 격투기를 하기 전에는 밤낮이 뒤바뀌는 불규칙한 생활로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와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잔병치레도 없어졌다.”고 말한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이종격투기의 모든 것 이종(異種) 격투기는 어떤 무술을 사용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사실상 룰이 없는 무규칙 무술 경기이다.단지 눈 찌르기·깨물기·박치기 등 야비하고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금하는 최소한의 룰만 있을 뿐이다.일명 ‘발리투도’라고도 불리는 이종 격투기는 90여년 전 브라질에서 탄생했다.일본 유술(柔術·유도의 전신)의 달인인 마에다 미쓰오가 브라질로 건너가 실전 유술로 다듬어 그레이시 집안에 전수하면서 창시됐다.상대방의 관절을 꺾어 제압하는 기술이 주요 테크닉인 만큼 작고 약한 사람이라도 강하고 힘센 사람을 쉽게 제압할 수 있다.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유술에다 손과 발,팔꿈치,무릎 등을 이용하는 킥복싱 등이 결합되면서 최고의 실전 격투기로 급부상했다. 이종 격투기가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한 것은 1993년 미국에서 UFC(무규칙 격투기 대회)가 열리면서부터.브라질의 호이스 그레이시가 자신의 가문에 전해오는 그레이시 유술을 익혀 세계 무술계를 평정했다. 특히 그의 이복 형제인 힉슨 그레이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을 지녔지만 유술의 특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무술인들과 겨뤄 450전 전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장충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이종 격투기 대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소개됐다.앞서 지난해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KBS스카이 등이 일본과 미국에서 열리는 K-1,프라이드 FC,킹 오브 더 케이지 등의 이종 격투기 시합을 중계방송하면서 인터넷 동호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다음 카페(cafe.daum.net)에는 이종 격투기 동호회 사이트가 100개 이상 개설됐다.이 가운데 ‘이종 격투기’와 ‘쌈박질’ 등은 회원수가 각각 16만명,11만명을 넘는다. 김규환기자
  • “알카에다 생화학테러 시간문제”/유엔보고서, 언제든 공격 능력…대책시급 강조

    유엔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제재위원회’(QTSC)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생화학 테러 가능성까지 전망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5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터키 참사 직후에 나온 국제기구의 경고이기에 범세계적 주목의 대상이다.더욱이 미국 등 서방국들은 지금까지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터키 테러의 배후가 알 카에다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공격대상 연성목표물로 전환 알 카에다는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로 군 수송기 등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 전했다.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QTSC를 인용한 보도였다.QTSC 보고서는 특히 알 카에다가 지금까지의 전략을 수정,연성(軟性) 목표물로 공격 대상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9·11테러 이후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이 철저해진 민간 항공기 대신 해상항로와 항구 등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이는 올들어 알 카에다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나이트클럽,자카르타의 매리어트 호텔,터키의 유대교회당 등을 차례로 공격한 사실에 근거를 둔 분석이다. 이번 터키 영국 총영사관과 영국계 HSBC은행도 연성 표적물인 셈이다.알 카에다 및 탈레반 연계조직에 대한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QTSC 위원장인 에랄도 무노스 유엔주재 칠레 대사는 “현재 알 카에다는 9·11테러 때처럼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할 만한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들은 이스탄불의 유대교당이나 발리의 호텔 정도는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알 카에다가 생화학 테러를 감행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지금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적절하고 효율적 테러 공격에 필요한 기술상의 문제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알 카에다 무엇을 노리나 알 카에다의 테러 자행 반경은 갈수록 광범위해지고 있는 양상이다.미국을 직접 겨냥하던 데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케냐,이라크,터키 등지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주 타깃은 여전히 이라크전에 앞장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최근 터키 연쇄테러 배후범들은 터키,이스라엘,그리고 영국의 시설물과 국민을 공격했지만 사실은 미국을 목표로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터키 테러가 미·영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퍽 상징적이다.이라크 재건 정책에 새 힘을 불러일으키려는 부시 미 대통령의 외교와 재선 구상에 찬물을 끼얹으려 했다는 점에서다.백악관측이 20일 터키 테러 배후에 알 카에다 세력이 연계돼 있다고 해도 결코 놀라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부시 행정부는 알 카에다의 일련의 테러가 이라크 전후 복구에 참여하려는 미 동맹국간 균열을 노리고 있다고 본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i 센터

    ●휘닉스파크 스키시즌을 앞두고 화상에서 슬로프 경험 및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사이트(cyber.phoenixpark.co.kr)’를 오픈했다. 단지내 시설과 슬로프를 3D 그래픽을 이용해 한눈에 조감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래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오픈 기념으로 11월 중순까지 2000명에게 시즌권,스노보드,바인딩 등을 제공하는 게임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관광안내 표지판 Best 5 Worst 5’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전국 관광지나 공항,철도역 등에 설치된 모든 안내표지판이 대상,Best 5는 관할 지자체나 표지판 설치 단체,Worst 5는 일반인이 응모할 수 있다. Best 5에 선정된 응모자에겐 각각 50∼100만원,Worst 5는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표지판 사진과 함께 응모서를 공사 관광환경개선단에 11월2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02)729-9542. ●롯데월드 신규 모험 놀이시설인 ‘아트란티스’ 개장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100명에게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시켜주는 선물 대잔치를 11월 한달동안 펼친다. 아트란티스 입구에 비치된 응모함에 이름과 주소를 적은 응모권을 넣으면 50명을 추첨해 발리 여행권을 1인 2장씩 증정한다. 이와 함께 ‘아트란티스’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대축제(사진)를 11월1일부터 시작한다.대형 트리로 실내 공원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운데,200여명의 연기자와 8대의 대형 차량이 매일 다채로운 퍼레이드를 벌이며,50인조가 펼치는 대형 ‘스탠딩 캐럴 콘서트’,장난감들이 펼치는 ‘로티의 크리스마스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02)411-2000.
  • 盧대통령 시정연설 / 盧, 원고外 언급

    노무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도술씨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았을 때 눈앞이 깜깜했다.”면서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나 허물이 드러나는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고 말해 최씨가 SK비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호남과 영남에 선 경계인”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저의 재신임 선언이 정말 무모하게 쉽게 내린 결론은 아니다.”면서 그 원인이 최씨의 비리에 있음을 밝혔다.그간 청와대는 “언론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부인으로 일관해오던 중 강금실 법무장관이 최근 법사위에서 “9월 초 보고했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평소 스타일대로 “원고에 없는 말씀,한두 말씀 보태겠다.”면서 이렇게 재신임 선언의 결단이 이뤄지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그는 “당장 한국에 돌아가야 할 텐데 국민들을 어떻게 볼까.국정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그 준비했던 많은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국무회의를 주재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는 옳은 소리,바른 소리를 항상 해야 하는데 무슨 낯으로 국무위원들에게 옳은 소리,바른 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참으로 참담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안희정,노건평,이기명,장수천사건에 대해 “정말 감당하기 힘든 공세에 시달렸지만 그러나 부끄러움이 없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최도술씨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아·태경제협력체(APEC)에 가서 세계적인 정상들과 만나서 무슨 떳떳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저의 정치적 지지기반이 매우 취약하고 국민들 지지도 매우 낮지 않으냐.여소야대 정치를 정말 모범적으로 한번 성공시켜 보고 싶었다.”는 희망을 말한 뒤 “지난날 대통령들께서 야당의원을 빼오기 하고 정계를 개편하고 했던 그 심정이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노 대통령은 “저는 호남인도 영남인도 아닌,그 경계 위에 서서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이런 정치적 토대 위에 있다.”고 애매한 위치를 안타까워했다. 노 대통령은 “제게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불행이 있더라도 우리 정치를 바꾸는 조그만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나마 제 할 몫을 어느 정도는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신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FTA 말보다 실천을

    지난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전후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시각이 크게 달라진 것 같다.회담 전까지만 해도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FTA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국내 농업의 피해를 우려해 극히 소극적으로 접근했다.하지만 정상회의 이후 노 대통령은 “이대로 고립된 상태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면서 “제일 급박하게 닥친 문제가 FTA”라고 단언했다.노 대통령의 인식 변화는 중국이 지난해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데 자극받은 일본이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하는 등 주변 경쟁국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어쩌면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우리가 처음 추진한 칠레와의 FTA는 농어민들의 반발을 우려한 정치권의 눈치보기로 4개월 넘게 비준안이 소관 상임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누구 하나 챙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감각했다.그결과,한국은 현재 발효 중인 139개 FTA 및 관세동맹에서 단 하나도 체결 못한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했다.국제 무역질서의 국외자는 필연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FTA 체결국 사이에 무관세로 교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높은 관세를 물면서 경쟁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을 수출에 의존해야 한다.하지만 중국의 맹추격을 받아 언제 중국 수출품의 중간재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이 상실될지 모를 상황이다.유일한 타개책은 적극적으로 세계 무역질서에 편입돼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의 몫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한·일 정상회담 안팎/盧 “北, 日비난 적절치 못해”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8일 발리 하얏트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6자회담 등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방안과 한·일 공동선언 추진상황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당초 정상회담 시간은 30분으로 예정됐지만,1시간 동안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전날 2차 6자회담에 일본참여 배제를 주장한 것과 관련,“북핵은 동북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이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일본을 비난한 것은 적절치 않은 조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미·일이 앞으로도 공조를 튼튼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북한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앞으로 북한이 잘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비자면제 협정과 관련한 말을 먼저 꺼냈고,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그 문제에 관심이 매우 크니까 잘 해결되기를희망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양 정상은 이승엽 선수가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깨뜨린 것도 화제를 삼았다.고이즈미 총리가 “최근에 한 선수가 56호 홈런을 쳤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가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덕담을 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왕정치 선수는 한국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돼 있다.”면서 “그의 기록을 깨는데 39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 “6자회담 잘 될것”/盧대통령 “FTA 적극 대처”

    |발리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차 6자회담과 관련,“남북은 물론 주변 당사국간의 견해가 비슷해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원칙은 비슷하게 말하지만 구체적인 절차에서 자존심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팽팽하게 긴장돼 있기 때문에 잘 안풀린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와 관련,“세계 추세가 다자간이든,양자간이든 FT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더 이상 이런 추세를 외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 고립된 상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자세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아세안+3 정상회의 일정을 끝내고,9일 오후 귀국한다.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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