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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파리·발리&난리

    파리·발리&난리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려거든 파리,발리로 떠나라.’ 요즘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발리에서 생긴 일’(SBS)을 필두로 ‘파리의 연인’(SBS),‘황태자의 첫사랑’(MBC)에다 14일부터 방영된 ‘풀 하우스’(KBS2)까지 화려하고 이국적인 풍경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시각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 드라마는 재벌,신데렐라 콤플렉스 외에 낯선 곳,서정적 공간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팬터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아무리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도 일단 대한민국 땅을 벗어나야 먹힌다는 것이 드라마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아직까지 해외 로케이션을 놓고 빈약한 이야기를 화려한 볼거리로 때우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 곳에 가고 싶다’는 반응도 만만찮다.시청률 40%를 훌쩍 넘기며 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파리의 연인.’부잣집 도련님,기주(박신양)와 수혁(이동건)은 파리 호화 주택가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타고 태영(김정은)과 함께 파리의 명소를 누비는 장면이 드라마 초반을 채웠다.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의 그늘과는 동떨어진,화려하고 여유로운 이들의 모습에 심기가 뒤틀릴 법도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나도 언젠가 파리에서 태영과 수혁처럼 와인을 마실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은근히 갖게 된다.이 점을 간파했기 때문일까.‘파리의 연인’의 카메라는 드라마 초반 파리의 명소인 몽마르트르 언덕,샹젤리제 거리,에펠탑 등을 극 전개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비춰댔다.제작진은 빼어난 풍경을 담기 위해 하루 16시간씩 촬영했다고 한다. 마치 관광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지만 시청자들은 반감을 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국적 풍경에 매료되는 판세다.파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꿈과 환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MBC ‘황태자의 첫사랑’은 좀더 노골적이다.간접광고에 대한 비난은 아예 제쳐뒀다.제작 분량의 3분의2 이상이 일본 삿포로와 북해도 일대,인도네시아 발리 등 해외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촬영했다.안방에 가만히 앉아 바캉스를 떠난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드라마가 리조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다 보니 정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스노클링,윈드서핑,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해양레포츠 장면을 보다보면 드라마를 보는 건지 한편의 리조트 광고를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는 것.이 때문에 일각에선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들에게 소외감을 준다며 눈살을 찌푸린다. 하지만 우연인지는 몰라도 최근 한 조사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꼽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드라마가 퍼부어대는 일상의 탈출과 동화적 환상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파리·발리&난리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려거든 파리,발리로 떠나라.’ 요즘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발리에서 생긴 일’(SBS)을 필두로 ‘파리의 연인’(SBS),‘황태자의 첫사랑’(MBC)에다 14일부터 방영된 ‘풀 하우스’(KBS2)까지 화려하고 이국적인 풍경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시각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 드라마는 재벌,신데렐라 콤플렉스 외에 낯선 곳,서정적 공간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팬터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아무리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도 일단 대한민국 땅을 벗어나야 먹힌다는 것이 드라마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잡은 듯하다. 아직까지 해외 로케이션을 놓고 빈약한 이야기를 화려한 볼거리로 때우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 곳에 가고 싶다’는 반응도 만만찮다.시청률 40%를 훌쩍 넘기며 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파리의 연인.’부잣집 도련님,기주(박신양)와 수혁(이동건)은 파리 호화 주택가에 살면서 고급 외제차를 타고 태영(김정은)과 함께 파리의 명소를 누비는 장면이 드라마 초반을 채웠다.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의 그늘과는 동떨어진,화려하고 여유로운 이들의 모습에 심기가 뒤틀릴 법도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나도 언젠가 파리에서 태영과 수혁처럼 와인을 마실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은근히 갖게 된다.이 점을 간파했기 때문일까.‘파리의 연인’의 카메라는 드라마 초반 파리의 명소인 몽마르트르 언덕,샹젤리제 거리,에펠탑 등을 극 전개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비춰댔다.제작진은 빼어난 풍경을 담기 위해 하루 16시간씩 촬영했다고 한다. 마치 관광다큐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지만 시청자들은 반감을 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국적 풍경에 매료되는 판세다.파리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꿈과 환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MBC ‘황태자의 첫사랑’은 좀더 노골적이다.간접광고에 대한 비난은 아예 제쳐뒀다.제작 분량의 3분의2 이상이 일본 삿포로와 북해도 일대,인도네시아 발리 등 해외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촬영했다.안방에 가만히 앉아 바캉스를 떠난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드라마가 리조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다 보니 정도가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스노클링,윈드서핑,패러글라이딩 등 각종 해양레포츠 장면을 보다보면 드라마를 보는 건지 한편의 리조트 광고를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는 것.이 때문에 일각에선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들에게 소외감을 준다며 눈살을 찌푸린다. 하지만 우연인지는 몰라도 최근 한 조사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꼽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드라마가 퍼부어대는 일상의 탈출과 동화적 환상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본프레레호 출발이 좋다

    ‘절반의 성공’ 요하네스 본프레레(58)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10일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이동국(25·광주)과 최진철(33·전북)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A매치 데뷔전 연착륙에 성공했다.거스 히딩크-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으로 이어진 외국인 사령탑 데뷔전 무승 징크스도 끊어냈다. 한국 축구는 이날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 등 본프레레식 ‘토털사커’의 색깔을 완연히 드러냈지만 포백수비는 적응기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대표팀은 14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3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높아진 공격 집중력 안정환(28·요코하마) 김남일(27) 김태영(34·이상 전남)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 등 주전 멤버가 대거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리를 낚은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 지난달 29일 소집,10일 정도의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본프레레 감독의 채찍질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는 평이다.바레인전이 시작되자마자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멋진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예.또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최진철이 공격에 가담,세번째 코너킥 세트플레이만에 헤딩골을 낚아 올렸다. 그러나 일찍 터진 선제골로 방심한 탓일까.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가 잦아졌고 파상 공세를 통해 상대 문전까지 침투하고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본프레레 감독은 “첫 골 이후 만족감 때문인지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졌고 패스 미스가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듬어야 할 수비 조직력 바레인이 한 수 아래여서 성급한 결론은 금물이지만,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은 2002월드컵 4강 신화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또 포백 라인의 측면 수비수 이영표(27·PSV 에인트호벤)와 현영민(25·울산)이 수비는 물론,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뚫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무실점 방어를 펼친 포백 수비라인에 합격 도장을 찍기에는 시기상조.이영표-현영민-최진철-이민성(31·포항)의 수비진은 자주 허점을 노출했다.이영표와 현영민이 측면 공격 시도 후 역습을 당한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았다.때문에 상대 공격수를 놓쳐 측면이 뚫리는 등 수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또 노장인 중앙 수비수의 스피드가 떨어져 바레인의 정교한 짧은 패스에 무너지는 장면도 연출됐다.본프레레 감독은 “이겼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문제점은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추천 테마상품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되세요?인터넷쇼핑몰에서 해결해드립니다.” 주5일제와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바빠졌다.계획없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간 뜨거운 여름을 썰렁하게 보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인터넷쇼핑몰이 고민에 빠진 네티즌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각종 여행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인터넷쇼핑몰에서 추천하는 여행상품과 이벤트를 골라 ‘휴일 100% 즐기기’에 도전해보자. ●멀리갈 필요 있나,여기가 지상낙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긴 여행일정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해외여행 상품에 못지않게 ‘잘 나가는’ 국내 여행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CJ몰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렌터카를 활용한 제주 자유여행 상품이다.항공권,렌트비용을 포함해 스프링힐 2박 상품은 26만 9000원,오션플로라 2박은 20만 9000원이다.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패키지 상품도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KT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테마여행상품 ‘탱글탱글 탐스런 포도따기 체험,올갱이 관찰 물놀이’를 준비했다.서울-논산-청원을 여행하며 왕복교통비,중식(버섯전골),체험료(포도농장),여행지 입장료,가이드,보험을 포함해 성인 3만 8000원,어린이 3만 5000원이다.특히 논산훈련소교육장이 위치한 연무읍 포도농장에서 포도 수확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포도는 마음껏 먹고 가져갈 수 있다.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속초해양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H몰에서는 왕복교통비,오징어 맨손잡기,가이드,여행자보험,축제기념 반팔티,장갑,오징어시식이 포함된 하루코스 여행상품을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직접 잡은 오징어는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전국 200여 유명 콘도,호텔,펜션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예약하는 ‘실시간 숙소예약 서비스’를 마련,1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다섯 군데의 숙소를 1000원에 예약받는 ‘해피타임 이벤트’를 열고 있다.인기가 좋은 숙소를 소개하는 ‘요즘 뜨는 곳’,‘테마별·지역별 예약’ 등으로 세분화,여행계획을 돕는다. ●가자,환상의 섬나라로 해외여행상품 중에서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시아 섬지역 여행상품이 단연 인기다.롯데닷컴여행은 푸켓,발리,코타키나바루 등 동남아 휴양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동남아 드림팩’을 선보이고 있다.발리 하얏트리조트와 라마비치에서 숙박하며 울루와투 절벽사원,케착댄스,타나롯해상사원,원숭이숲을 관광하는 발리 6일 상품은 69만 9000원이다.신세계닷컴도 특가상품으로 코타키나바루 6일 상품을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디앤샵 여행몰에서는 푸켓 5일 여행상품이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선택해 해외여행 예약순위 1위에 올랐다.피피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007영화로 유명한 제임스본드섬에서 팡아만 일대를 보트를 타며 관광하고 이슬람해물요리도 맛볼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레저+α]

    ●아쿠아리움 다이빙 스쿨 수 십 마리의 상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오션킹덤’에 다이빙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전문 다이버가 동행하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어도,심지어 수영을 못해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잠수훈련 교육부터 상어 만져보기,물고기 먹이 주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참가비는 5만원이고 부모 동행이면 2만원이 추가된다.단 어린이의 키가 140㎝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www.coexaqua.co.kr ●외금강에 금강산 호텔 개관 현대아산은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초입에 지상 12층,167개의 객실을 갖춘 금강산호텔을 개관했다.12층에는 스카이라운지(BAR)가 있어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집선봉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또한 금강산 해수욕장도 이용할 수 있다. 모터보트,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이 있으며 해변 백사장에 비치발리볼 및 해변 4륜모터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02)3669-3000.www.mtkumgang.com ●수상스포츠 시즌권 판매 레저포털 포씨유(www.4cu.com)가 개발한 ‘수상스포츠 시즌권’이 상품권 전문업체인 티켓나라(www.ticketnara.net)에서 살 수 있다. 한강,양수리,청평,양평 등 4개 ‘마린 리조트’에서 8월 말까지 수상스키,웨이크 보드 등 수상 레포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수상스포츠 자유이용권으로 69만 9000원이다. (02)404-9950. ●15·16일 ‘DMZ 보호’ 국제회의 15,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재단 ‘DMZ 포럼’이 경기도와 공동으로 DMZ를 세계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 가꿔 나가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한다.참가비는 무료.15일 점심은 주최측에서 제공한다.무료 주차 가능.(02) 333-1402,이메일 avante0307@hanmail.net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래프팅 고객에 찰옥수수 증정 영월의 래프팅 전문 업체인 ‘퉁가리 여행사’에서는 래프팅을 하는 고객들에게 찰옥수수 1박스(4㎏)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래프팅을 마치고 영월 섶다리마을의 옥수수 밭으로 가서 자신이 직접 찰옥수수를 딴다.래프팅 비용은 시간에 따라 2만원에서 4만원.(033)372-0277.˝
  • [레저+α]

    ●아쿠아리움 다이빙 스쿨 수 십 마리의 상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오션킹덤’에 다이빙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전문 다이버가 동행하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어도,심지어 수영을 못해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잠수훈련 교육부터 상어 만져보기,물고기 먹이 주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참가비는 5만원이고 부모 동행이면 2만원이 추가된다.단 어린이의 키가 140㎝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www.coexaqua.co.kr ●외금강에 금강산 호텔 개관 현대아산은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초입에 지상 12층,167개의 객실을 갖춘 금강산호텔을 개관했다.12층에는 스카이라운지(BAR)가 있어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집선봉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또한 금강산 해수욕장도 이용할 수 있다. 모터보트,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이 있으며 해변 백사장에 비치발리볼 및 해변 4륜모터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02)3669-3000.www.mtkumgang.com ●수상스포츠 시즌권 판매 레저포털 포씨유(www.4cu.com)가 개발한 ‘수상스포츠 시즌권’이 상품권 전문업체인 티켓나라(www.ticketnara.net)에서 살 수 있다. 한강,양수리,청평,양평 등 4개 ‘마린 리조트’에서 8월 말까지 수상스키,웨이크 보드 등 수상 레포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수상스포츠 자유이용권으로 69만 9000원이다. (02)404-9950. ●15·16일 ‘DMZ 보호’ 국제회의 15,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재단 ‘DMZ 포럼’이 경기도와 공동으로 DMZ를 세계 평화와 자연 보호의 성지로 가꿔 나가기 위한 국제 사회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한다.참가비는 무료.15일 점심은 주최측에서 제공한다.무료 주차 가능.(02) 333-1402,이메일 avante0307@hanmail.net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래프팅 고객에 찰옥수수 증정 영월의 래프팅 전문 업체인 ‘퉁가리 여행사’에서는 래프팅을 하는 고객들에게 찰옥수수 1박스(4㎏)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래프팅을 마치고 영월 섶다리마을의 옥수수 밭으로 가서 자신이 직접 찰옥수수를 딴다.래프팅 비용은 시간에 따라 2만원에서 4만원.(033)372-0277.
  •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한밭벌 열기에 태풍도 잠자다

    “친구야,이번엔 내가 먹었다.” ‘샤프’ 김은중(25·서울)이 ‘별들의 전쟁’인 프로축구 올스타전 7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은중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연속 2골을 작렬,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프로 데뷔 이후 6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면서도 MVP와는 인연이 없던 김은중은 이날 자신을 K-리그 스타로 만들어 준 친정 팬들에 보답하는 ‘보은’의 2골을 터뜨렸고,MVP에 오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은중은 “무엇보다 프로생활을 시작한 대전에서 MVP에 뽑혀 기쁘다.”면서 “특히 결혼 이후 첫 생일을 맞은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은 상금 1000만원과 750만원 상당의 TV세트. 중부선발은 김은중과 나드손(수원) 김도훈(성남)의 활약으로 쿠키(부산)가 2골을 만회한 남부선발을 4-2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올시즌 K-리그 전반기에서 5골을 뿜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은중에겐 거칠 것이 없었다.이을용(서울)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낸 것은 전반 28분.불과 6분 뒤에는 남부 골문을 향해 찬 공이 상대 수비수 이민성(포항)의 발을 맞고 골망을 흔드는 행운도 따랐다. 역대 3차례(1998·2001·03년)나 MVP에 뽑힌 ‘올스타전의 사나이’ 이동국(광주)은 남부선발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섰지만 골대를 2번이나 맞히는 불운속에 MVP를 동갑내기 친구인 김은중에게 내줬다. 한편 요하네스 본프레레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나란히 그라운드에 나선 뒤 함께 시축,아시안컵과 아테네올림픽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하프타임 이벤트인 ‘캐넌슛 콘테스트’에선 이관우(대전)가 시속 128㎞의 대포알 슛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은 평년보다 훨씬 적은 관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만 9638명.11차례의 올스타전 가운데 2만명이 되지 않은 것은 4차례뿐이다.더구나 2002년(6만 5860명)과 지난해(5만 55874명)에 견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한·일월드컵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대전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유로2004] 그리스 ‘신들렸다’

    “신화는 계속된다.”(그리스) “두 번 실수는 없다.”(포르투갈) 강력한 태풍이 되어 유럽 대륙을 휘저은 그리스가 마침내 리스본에 닻을 내렸다.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체코로 이어진 그리스 ‘제물 리스트’의 마지막 명단에 첫 상대였던 포르투갈을 다시 올려놓은 것. 우승 확률이 고작 150대1이었던 그리스는 2일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4강전에서 연장 전반 15분 터진 트라이아노스 델라스(28)의 ‘실버골’을 앞세워 우승후보 체코마저 1-0으로 무너뜨렸다.대회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그리스는 오는 5일 오전 3시45분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외나무 일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지난달 13일 개막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물리치면서 ‘대이변’을 예고했다.처음 결승에 오른 팀끼리 ‘앙리 들로네(우승컵)’를 놓고 겨루기는 대회 창설(1960년) 이후 처음. 그리스는 당초 예상을 깨고 수비보다 공격 위주로 나섰지만 주도권은 파벨 네드베드(32)가 공·수를 조율한 체코가 먼저 잡았다.그러나 네드베드가 전반 40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게다가 전반 3분 체코의 토마스 로시츠키(24)가 날린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후반 35분과 38분 얀 콜레르(31)와 밀란 바로시(23)의 결정적인 한방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운명은 ‘신들의 고향’ 그리스쪽에 눈길이 쏠렸다. 0-0 무승부에서 돌입한 연장 전반도 그냥 흘러가는 듯했다.그러나 종료가 임박하면서 그리스 선수들의 발이 빨라졌다.마지막 공격에서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32)가 올려준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델라스가 전광석화 같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델라스는 “결국 신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포효했다.8강까지 4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했던 체코는 ‘지중해발 태풍’에 사그라졌다.28년만의 정상탈환의 꿈도 무너졌다.그러나 2002한·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풀면서 전통강호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그리스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결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개막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홈 이점을 살려 사상 첫 메이저 타이틀로 ‘포르투갈 르네상스’를 열 태세다. 포르투갈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루이스 피구(32) 등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 등 ‘플래티넘 제너레이션(백금세대)’의 힘이 되살아났다.그리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6) 감독의 용병술이 융합되면서 강팀의 모습을 되찾았다.‘조커’ 누누 고메스(28)는 “결승전은 개막전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것이고,우리는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실버골이란 ‘실버골’이란 축구 연장전에서 한 팀이 골을 넣어도 바로 경기가 끝나지 않고 연장 전반 또는 후반까지 경기를 계속하는 규정.연장전에서 골을 넣으면 그 순간 경기가 끝나는 ‘골든골’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컵 결승부터 적용됐다.실버골 제도는 골든골과는 달리 전반에 골이 터지더라도 전반 15분 경기는 끝까지 치른다.승부가 갈린 상태에서 전반이 끝나면 후반은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그러나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다시 15분간의 연장 후반전을 치러야 한다.골든골 제도가 상대팀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고,패한 팀의 코칭스태프에게 심각한 심리적 압박을 준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그러나 유로2004를 끝으로 골든골·실버골 제도는 모두 사라지고 연장 전·후반 각각 15분씩을 모두 치르는 전통 방식으로 돌아간다.˝
  •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1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세일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ㆍ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지 않던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들 가운데 휴고보스·제냐·페르가모·아쿠아스큐텀(세일률 30%)·까날리(20%) 등 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기간도 지난해(17일)보다 하루 더 늘었다.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경기침체에 고유가·이라크사태 등 경제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지만 이달부터 주 5일 근무가 확대되고 지속적인 무더위로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300여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1180여개 브랜드(91%)가 세일에 참여,참여율이 지난해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남성셔츠 지방시,신사복 보스렌자 등은 50% 세일한다.신사복 소르젠떼 윈디클럽,스포츠 라피도,숙녀복 XinX 등도 35∼40% 세일을 실시한다.정장 갤럭시 피에르가르뎅 로가디스 캠브리지,시티 캐주얼 마에스트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맨스타 캐주얼 등은 30% 인하했고,핸드백 닥스 MCM 루이까또즈 등도 10% 세일에 나섰다. 해외명품 가운데 구찌 페라가모 펜디 프라다 등은 30% 가격인하했고 겐조 듀폰 마크 제이콥스 가이거 미소니(30%),던힐 테스토니 폴스미스 아이그너 발리(20∼30%),안나몰리나리 레오나드(20%) 등도 세일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동안 이월ㆍ기획상품을 싸게 파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연다.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세팅목걸이(75만원),S야드 아이언세트(89만원),LG 50인치 PDP TV(860만원),AEG 드럼세탁기(286만원) 등을 10∼4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 인터메조 CP컴퍼니 헤지스 등 노세일 브랜드의 셔츠 바지 등 이월ㆍ기획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에트로 안나수이 가이거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에서 내놓은 원피스 스커트 등 이월상품을 최고 80% 싸게 내놓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본점·강남점·인천점 등에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응모권을 작성한 백화점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10쌍(20명)을 선정,괌 레오 팔레스 리조트 3박 4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식사 뿐 아니라 골프라운딩 2회,수영장,사우나,시내 무료 서틀버스까지 포함된다. ●행복한세상은 21일까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목동 스카이뷰 와인 무료시식권을 제공한다.단,코스요리를 주문해야 하며 선착순 500명으로 한정한다.목동 트윈빌 스포렉스 1일 무료이용권도 선착순 400명에 한해 증정한다. ●LG백화점은 7일까지(주말인 3∼4일 제외) 부천점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그날 진열된 50켤레의 신발 가운데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단돈 ‘100원’의 파격가에 판매한다.일자별 50켤레로 한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천호점에서 ‘살바도르 달리’ 특별 전시회를 열고 달리의 조각작품과 달리 사진,달리 초현실주의 패션 등 다양한 전시물 50점을 전시한다.큐레이터의 설명도 곁들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4일 콩코스 ‘오리진스’ 매장에서 ‘핸드 스파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딜럭스 스킨케어 샘플 4종과 파우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백화점] 노세일 브랜드 대거 세일 참여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1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세일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ㆍ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하지 않던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들 가운데 휴고보스·제냐·페르가모·아쿠아스큐텀(세일률 30%)·까날리(20%) 등 2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기간도 지난해(17일)보다 하루 더 늘었다.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장은 “경기침체에 고유가·이라크사태 등 경제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지만 이달부터 주 5일 근무가 확대되고 지속적인 무더위로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소비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300여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1180여개 브랜드(91%)가 세일에 참여,참여율이 지난해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남성셔츠 지방시,신사복 보스렌자 등은 50% 세일한다.신사복 소르젠떼 윈디클럽,스포츠 라피도,숙녀복 XinX 등도 35∼40% 세일을 실시한다.정장 갤럭시 피에르가르뎅 로가디스 캠브리지,시티 캐주얼 마에스트로 캐주얼 로가디스 그린 맨스타 캐주얼 등은 30% 인하했고,핸드백 닥스 MCM 루이까또즈 등도 10% 세일에 나섰다. 해외명품 가운데 구찌 페라가모 펜디 프라다 등은 30% 가격인하했고 겐조 듀폰 마크 제이콥스 가이거 미소니(30%),던힐 테스토니 폴스미스 아이그너 발리(20∼30%),안나몰리나리 레오나드(20%) 등도 세일에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동안 이월ㆍ기획상품을 싸게 파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라 연다.롯데백화점은 티파니 세팅목걸이(75만원),S야드 아이언세트(89만원),LG 50인치 PDP TV(860만원),AEG 드럼세탁기(286만원) 등을 10∼40% 특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4일 인터메조 CP컴퍼니 헤지스 등 노세일 브랜드의 셔츠 바지 등 이월ㆍ기획상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에트로 안나수이 가이거 베르사체 등의 브랜드에서 내놓은 원피스 스커트 등 이월상품을 최고 80% 싸게 내놓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i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본점·강남점·인천점 등에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응모권을 작성한 백화점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10쌍(20명)을 선정,괌 레오 팔레스 리조트 3박 4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식사 뿐 아니라 골프라운딩 2회,수영장,사우나,시내 무료 서틀버스까지 포함된다. ●행복한세상은 21일까지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상품 구매와 상관없이 목동 스카이뷰 와인 무료시식권을 제공한다.단,코스요리를 주문해야 하며 선착순 500명으로 한정한다.목동 트윈빌 스포렉스 1일 무료이용권도 선착순 400명에 한해 증정한다. ●LG백화점은 7일까지(주말인 3∼4일 제외) 부천점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그날 진열된 50켤레의 신발 가운데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단돈 ‘100원’의 파격가에 판매한다.일자별 50켤레로 한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천호점에서 ‘살바도르 달리’ 특별 전시회를 열고 달리의 조각작품과 달리 사진,달리 초현실주의 패션 등 다양한 전시물 50점을 전시한다.큐레이터의 설명도 곁들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3∼4일 콩코스 ‘오리진스’ 매장에서 ‘핸드 스파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1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딜럭스 스킨케어 샘플 4종과 파우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준 명품)급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자.’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일상용품은 알뜰하게 소비를 하지만,여가와 건강,의류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최근 들어 상품의 가치를 평가해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명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매스티지급 관련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3%까지 급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관련 전문코너를 열고 다양한 매스티지급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얼진·세븐진·블루컬트·페이퍼진·조스진·에이지진 등 고급 청바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가격은 청바지 20만∼30만원대,상의는 10만원대 이상이다. 엔젤블루·데이지러버스·메조피아노·폼포네트·블루크로스걸 등 영캐주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가격은 재킷 13만 9000∼23만 9000원,티셔츠 7만 9000∼16만 7000원,바지 13만 9000∼23만 9000원,스커트 9만 7000∼19만 7000원,모자 5만 9000∼7만 9000원,가방 4만 5000∼12만 9000원,신발 6만 9000∼12만 9000원 등.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진 매장인 ‘데님 갤러리’와 청소년 의류 매장인 ‘주니어시티’,명품과 국내 브랜드와의 틈새시장을 노린 ‘패션 플러스숍’ 등 다양한 멀티숍(편집매장·신발 등 1개 품목에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미우미우·모스키니·바네사 부르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캐주얼과 스포티룩을 가미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제품의 가격은 재킷 55만원대,니트 35만원대,스커트 30만원대,바지 25만원대이다.20대 발랄한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미우미우 제품의 가격은 가방 55만원대,신발 50만원대 등이다.얼진·디젤·아르마니진 등 매스티지급 청바지의 가격은 28만∼35만원대. 현대백화점은 안나수이·모스키노·로베르토 까발리·마틴 쉬퐁·비비언 웨스트우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나수이 티셔츠 22만원대,모스키노 원피스 40만원대,로베르토 까발리 바지 38만원대,마틴 쉬퐁 민소매 티셔츠·귀고리·목걸이 25만∼27만원대이다.최근 매스티지급 상품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디젤 매장을 개설,핸드메이드(수제) 청바지를 판매한다.가격은 청바지 30만∼40만원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DKNY·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저스트 까발리·바네사 브루노·막스앤코·D&G·CK·스티브 알란 등을 출시했다.가격은 드레스 50만∼80만원,재킷 70만∼80만원,청바지 20만∼30만원,슈트팬츠 40만∼50만원 등이다.삼성플라자는 디젤·DKNY·빨질레리 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내놓았다.디젤 청바지 25만∼35만원,DKNY 스니커즈 15만∼23만원,빨질레리 정장 80만원 이상 등이다. CJ홈쇼핑은 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피델리아 위드 로지 브랜드의 매스티지급 상품들을 선보였다.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 브랜드의 남녀 정장 및 의류의 가격은 28만원대 이상.피델리아 위드 로지 란제리 4종 세트는 19만 8000원이다.인터파크는 세븐·디젤·롱샴·에트로·DKNY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세븐진 티셔츠 4만 8000원,디젤 스니커즈 12만 5000∼15만 5000원,롱샴 핸드백 9만 8000∼13만 7700원,에트로 가방 17만 5000∼23만 5000원,DKNY 소가죽 스니커즈 16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스티지급 상품이란?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의미하는 Prestige의 합성어로,쉽게 말하면 ‘준 명품’에 해당한다.매스티지급 상품의 특징은 비교적 고가이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층에게 동질감과 감성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군이다. 품질과 브랜드는 ‘명품’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현재 미국 전체 소비재 시장 규모의 19%를 차지하며 연평균 10∼15%의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은 의류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신발 등 잡화나 팔찌·귀고리 등 패션 잡화,유아용품,시계 등의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임동환 현대백화점 대리는 “20∼30대 소비자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남들이 많이 입는 것보다는 나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을 선호하다보니 매스티지급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매스티지급 상품이 뜬다

    ‘매스티지(준 명품)급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자.’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일상용품은 알뜰하게 소비를 하지만,여가와 건강,의류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영업기획팀 부장은 “최근 들어 상품의 가치를 평가해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명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매스티지급 관련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3%까지 급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관련 전문코너를 열고 다양한 매스티지급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얼진·세븐진·블루컬트·페이퍼진·조스진·에이지진 등 고급 청바지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가격은 청바지 20만∼30만원대,상의는 10만원대 이상이다. 엔젤블루·데이지러버스·메조피아노·폼포네트·블루크로스걸 등 영캐주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가격은 재킷 13만 9000∼23만 9000원,티셔츠 7만 9000∼16만 7000원,바지 13만 9000∼23만 9000원,스커트 9만 7000∼19만 7000원,모자 5만 9000∼7만 9000원,가방 4만 5000∼12만 9000원,신발 6만 9000∼12만 9000원 등.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진 매장인 ‘데님 갤러리’와 청소년 의류 매장인 ‘주니어시티’,명품과 국내 브랜드와의 틈새시장을 노린 ‘패션 플러스숍’ 등 다양한 멀티숍(편집매장·신발 등 1개 품목에 여러 브랜드 제품을 모아놓은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미우미우·모스키니·바네사 부르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캐주얼과 스포티룩을 가미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제품의 가격은 재킷 55만원대,니트 35만원대,스커트 30만원대,바지 25만원대이다.20대 발랄한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미우미우 제품의 가격은 가방 55만원대,신발 50만원대 등이다.얼진·디젤·아르마니진 등 매스티지급 청바지의 가격은 28만∼35만원대. 현대백화점은 안나수이·모스키노·로베르토 까발리·마틴 쉬퐁·비비언 웨스트우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나수이 티셔츠 22만원대,모스키노 원피스 40만원대,로베르토 까발리 바지 38만원대,마틴 쉬퐁 민소매 티셔츠·귀고리·목걸이 25만∼27만원대이다.최근 매스티지급 상품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디젤 매장을 개설,핸드메이드(수제) 청바지를 판매한다.가격은 청바지 30만∼40만원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DKNY·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저스트 까발리·바네사 브루노·막스앤코·D&G·CK·스티브 알란 등을 출시했다.가격은 드레스 50만∼80만원,재킷 70만∼80만원,청바지 20만∼30만원,슈트팬츠 40만∼50만원 등이다.삼성플라자는 디젤·DKNY·빨질레리 등의 브랜드 제품들을 내놓았다.디젤 청바지 25만∼35만원,DKNY 스니커즈 15만∼23만원,빨질레리 정장 80만원 이상 등이다. CJ홈쇼핑은 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피델리아 위드 로지 브랜드의 매스티지급 상품들을 선보였다.카루소·지오송지오·에셀리아 브랜드의 남녀 정장 및 의류의 가격은 28만원대 이상.피델리아 위드 로지 란제리 4종 세트는 19만 8000원이다.인터파크는 세븐·디젤·롱샴·에트로·DKNY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세븐진 티셔츠 4만 8000원,디젤 스니커즈 12만 5000∼15만 5000원,롱샴 핸드백 9만 8000∼13만 7700원,에트로 가방 17만 5000∼23만 5000원,DKNY 소가죽 스니커즈 16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스티지급 상품이란?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의미하는 Prestige의 합성어로,쉽게 말하면 ‘준 명품’에 해당한다.매스티지급 상품의 특징은 비교적 고가이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층에게 동질감과 감성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군이다. 품질과 브랜드는 ‘명품’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현재 미국 전체 소비재 시장 규모의 19%를 차지하며 연평균 10∼15%의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은 의류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신발 등 잡화나 팔찌·귀고리 등 패션 잡화,유아용품,시계 등의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임동환 현대백화점 대리는 “20∼30대 소비자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남들이 많이 입는 것보다는 나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을 선호하다보니 매스티지급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파주출판유통센터 문열어

    출판유통 현대화를 위한 출판물종합유통센터가 29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의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서 출판계 인사와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공 석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출판물종합유통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연면적 1만6000평에 최대 3500만 권의 도서 보관이 가능하다.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매일유업 프로바이오GG

    지난 3월 출시된 ‘프로바이오GG’는 변비 및 설사의 예방·치료·면역 기능을 보강한 기능성 발효유다. 핀란드 발리오社와의 라이센스계약을 통해 생산하는 ‘LGG 유산균’이 주성분인 이 제품은 장운동을 도와 이상적인 배변(바나나 형태)을 가능하게 한다.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라 불리우는 ‘LGG유산균’은 캡슐처리 없이도 위산과 담즙에서 살아날 정도로 강력하다. 또 면역강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관련 논문 200여편의 임상실험 결과를 보면 ‘LGG유산균’은 변비와 설사는 물론, 장질환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150㎖ 값 800원.˝
  • 성남 탄천서 전국자전거대회

    분당에서 서울까지 ‘씽씽’뚫린 탄천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분당구 야탑동 탄천 둔치 자전거도로에서 전국자전거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모두 10개 종목으로 여자의 경우 2㎞,4㎞코스에 6개종목,남자는 5㎞,8㎞코스에 4개종목이다. 지역주민과 전국사이클연맹,국민생활체육자전거협회 등록선수나 동호인 등이 참가 대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탑동 제2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서울 송파구 가락동까지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홍보하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또한 자전거대회와 함께 분당구 야탑동과 수정구 태평동 인근 탄천 2곳에 각각 마련된 탄천일광욕장과 물놀이장,비치발리장도 함께 첫선을 보인다. 특히 시가 올해 초부터 조성에 들어가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탄천일광욕장은 실제 일광욕이 가능하도록 둔치 일부를 모래사장으로 조성해 놓았다.태평동은 560여평,야탑동은 315평 규모다.또한 비치발리볼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하도록 규격화돼 있다.시관계자는 “자전거대회와는 별도로 환경보호를 위한 자전거타기운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둔치에 몰려드는 철새와 동식물도 함께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質도 값도 ‘OK’ 바캉스 완벽준비

    컴퓨터 앞에서 여름 휴가 일정을 짜는 직장인들,방학을 맞아 배낭여행 장소를 물색하는 학생들,부모님 손 잡고 떠날 물놀이 생각에 벌써부터 뜰뜬 어린이들.몸은 일상에 매여 있지만 마음은 벌써 휴가지로 떠난 사람들의 머릿속이 분주하다.인터넷 쇼핑몰이 각종 물놀이용품부터 여행상품,‘방콕족’들을 위한 도서상품까지 다양한 휴가상품을 준비했다. ●등산레저용품 특집 경매전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는 그곳,산으로 떠나보자.넉넉한 배낭과 텐트,미끄럼을 방지해줄 등산화 등이 준비되었는지 체크해보는 것은 필수다. 옥션은 28일까지 ‘등산레저용품 특집경매전’을 열고 배낭,텐트,등산화 등 인기 여름 바캉스 용품들을 평균 20∼30%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트바스 등산화는 3만 9500원,슈프림 스포츠 배낭은 3만 5000원,솔베이 원터치 6∼7인용 텐트는 16만 8000원이다. SK디투디는 방수처리된 그늘막 텐트를 1만 5900원에 판매하고,비치볼을 사은품으로 준다.간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스카이 에어베드는 4만 9900원,가벼워서 휴대가 간편한 피크닉 소프트아이스박스는 4만 8000원이다.잊지 말아야 할 구급약 수납지갑은 3만 6800원에 살 수 있다. ●수영복 최고 50% 할인판매 시원하게 펼쳐진 모래밭에서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는 ‘몸짱’들의 향연에 동참하고 싶다면 바다로 가자.LG이숍은 이달 말까지 수영복을 최고 50%까지 싸게 팔고 있다.나이키 남성수영복은 4만 3000원에서 4만 7000원까지,윙 여성수영복은 1만 7500원에서 5만 5000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물안경과 수영모자를 함께 사면 6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윙 여성수영복,수영모자,물안경은 세트로 1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CJ몰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물놀이 용품을 준비했다.하트무니 투피스와 랩스커트를 겸한 헬로키티 수영복과 모자세트는 3만 9000원으로 5세용에서 14세용까지 다섯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다.2세에서 8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영풀은 3만∼4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다. 탈·부착이 가능한 지붕이 달려 있는 예쁜이궁전 수영풀은 3만 5200원,자동차 수영풀은 4만 9600원,경주용차 수영풀은 4만 4000원이다.바비나 푸우 캐릭터가 그려진 부력보조복(2만 5000∼3만원)이나 튜브(1만∼2만원대)를 준비해 아동들의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30일까지 초특가 여행가격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해 할인 혜택을 누려보자.롯데닷컴은 해외여행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20∼30% 할인해주는 ‘초특가 여행가격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발리 하얏트리조트와 라마비치에서 숙박하고 울루와투 절벽사원,케착댄스,원숭이숲 등을 관광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5박 6일 여행권은 59만 9000원,샹그릴라 탄중아루에서 머물며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승마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 5일 여행권은 74만 9000원이다. ●도서 할인전에 경품행사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는 학생들을 위한 도서 할인전과 경품행사도 눈에 띈다.인터파크는 30일까지 베스트 어학,컴퓨터 도서 1만여종을 최고 40% 할인하고,어학학습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 서적과 컴퓨터 정보 서적 등을 포함한 베스트 컴퓨터 관련 도서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플레이 스테이션2,온라인 세미나 무료 수강권도 경품으로 증정한다.참여 출판사는 길벗,영진닷컴,넥서스,시사영어사,능률영어사 등 총 11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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