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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선, ‘아찔한 8등신’ 공개

    영화 ‘색즉시공 시즌2’에서 노출연기로 주목을 받은 슈퍼모델 출신의 배우 이화선(27)이 섹시한 8등신 몸매를 드러냈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 스타화보 현장공개에서 이화선은 가슴 라인을 드러낸 하늘색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섹시한 포즈를 과시했다. 그녀는 “영화에서 섹시한 이미지가 많이 부각된 것 같아 화보마저 공개되면 섹시배우로 굳어질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영화에서 미모의 수영 코치역할을 맡아 3개월 동안 꾸준한 수영 트레이닝을 했다.”며 “몸매에 대한 만족감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화보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촬영했으며 13일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된다. ▶ [관련동영상]“유채영은 카메라 돌면 같이 도는 여자” ▶ [관련동영상]속살 드러낸 영화배우 이화선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사진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공간] 발리 기후협약 당사국총회장에서/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지난 3일부터 14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다.13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교토의정서에서 정한 선진국의 의무감축기간이 끝나는 2012년 이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참여 여부와 감축방식을 놓고 협상이 계속된다. 이 협상은 2009년까지 완료해야 한다. 작년 케냐에서 열렸던 총회에서는 개도국을 의무감축국가에 포함시키려는 선진국과 선진국의 감축의무 이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개도국의 의견대립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IPCC 4차 보고서가 나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위기를 경고하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이상기후현상을 실감하면서 기후변화에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협상과정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챙기려는 실리주의가 우선이다. 매번 NGO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많은 기대를 걸지만 미국을 비롯한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들은 여전히 지구온난화에 대해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이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호주가 교토의정서에 비준한다는 것이다. 호주는 미국과 더불어 선진국이면서도 교토의정서에 불참했던 나라였다. 이번에 노동당 케빈 러드 총리로 바뀌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이제 유일하게 교토의정서를 탈퇴한 미국만이 남아 있다. 미국 이외에 중국이나 한국 같은 나라들도 주목받는 나라들중 하나다. 지난 3일 이규용 환경부 장관은 “교토의정서와 같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강제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책임이 더 많은 선진국이 추가적으로 감축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지위에 안주하려는 인상이다. 국내총생산 세계 12위,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 세계 10위,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 세계 23위 등 많은 자료들은 한국이 개도국이 아닌 선진국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한국이 2012년 이후 의무감축을 통한 창조적이고 통합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자발적인 노력을 하는 개도국이라는 자기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은 2008년부터 시작하는 기후변화대응 4차 종합대책에 감축목표를 설정하면서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번 이규용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한 숫자 제시는 없을 것”이라며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정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적인 리더십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대상이 아닌 미국, 중국, 인도, 한국 같은 나라들의 온실가스 배출량만 더해도 전세계 배출량의 40%를 넘는다. 이러한 국가들이 온실가스감축 노력을 함께 기울이지 않는 한 기후변화로부터 인류를 구원하려는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지난 7일은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동시다발적인 공동행동이 있었다. 발리에서도 2000여명의 인도네시아 시민들과 외국인 NGO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행진이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어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간혹 그들은 ‘Climate Justice(기후정의)’를 영어로 외쳐댔다. 맞는 말이다. 기후정의가 필요하다. 선진국은 엄청난 에너지소비를 통해 부와 편리를 얻었지만, 반대편의 수많은 나라들은 그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고스란히 기후변화의 피해를 받고 있다.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기후변화이지만 이 속에도 불평등이 존재한다. 각국의 협상대표들은 실리만을 챙기려는 협상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기후대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진심으로 촉구한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그린 경제 시대 열자”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세계화에 이어 이제 ‘그린 경제’시대를 열어나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새로운 그린 경제(A New Green Economics)’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4일 발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막에 맞춰 쓴 글이다. 반 총장은 기고문에서 “발리 회의와 그 이후 우리의 과제는 그린 경제와 그린 개발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는 지금까지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세계화의 3대 변혁을 거쳤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린 경제시대’란 또 다른 커다란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를 전했다.”면서 “과학자들은 몫을 다했으며 이제는 정치인들이 나서야 하고 발리회의는 그들 지도력의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향후 30년간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세계 역내총생산(GDP)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성장을 저해할 염려가 없으며, 사실은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이어 미국이 전력 수요의 20%를 대체에너지로 충당할 경우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2010년대 말까지는 독일 내 환경기술산업의 고용이 자동차업계의 일자리를 능가할 것이라는 등의 연구결과를 제시하며,‘그린 경제’가 세계 경제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맨유, 풀럼에 2대 0 완승

    “호날두 날았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호날두의 2골에 힙입어 풀럼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선두 아스널을 바짝 추격했다. 4일 새벽(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10분 선제골, 후반 13분 쇄기골을 뽑아내며 풀럼을 제압했다. 호날두는 전반 긱스의 크로스로 이어진 찬스를 발리슛으로, 후반에는 오셔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0승 3무 2패(승점 33)를 기록 선두, 아스널을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풀럼의 설기현도 이날 후반 26분 교체투입 돼 20분간 경기장을 누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몇차례 크로스를 선보이며 맨유 문전을 위협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나우뉴스 스포츠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참석

    이규용 환경부장관은 4일 오후부터 일본 도야마에서 열리는 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와 10일부터 태국 발리에서 개최되는 1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4일 출국한다.
  • 샘프러스 한번은 이겼다…마카오서 황제 페더러에 2-0승

    “점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던 ‘테니스의 전설’ 피트 샘프러스(36·미국)가 마지막 순간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를 잡았다. 샘프러스는 24일 밤 마카오에서 열린 ‘페더러-샘프러스 아시아 투어’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서울 1차전과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차전에서 모두 0-2로 졌던 샘프러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전설을 재현했다. 이날 전성기 못지않은 강서브와 서브 앤드 발리를 보여주며 솜씨를 발휘했던 것. 페더러는 “공이 빠르게 튀는 코트라면 샘프러스가 현재 세계 5위 이내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샘프러스는 “페더러는 내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샘프러스와 페더러는 내년 3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또 한 차례 시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길 위에서(정재규 지음. 산지니 펴냄) 작가가 첫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을 낸 지 10여년 만에 낸 신작 단편 모음집. 광고회사 직원이 자신의 정체성 확인을 위해 길을 떠나는 ‘길 위에서’와 돌아오지 않는 아내와 인터넷 사이트만을 배회하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 ‘정글게임’, 아내의 죽음을 아내와 함께 여행한 공간을 여행함으로써 극복하고자 하는 나의 이야기 ‘시간의 향기’ 등 인간과 시대,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한 글이 실렸다.1만원●천개의 찬란한 태양(칼리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펴냄) ‘연을 쫓는 아이’로 잘 알려진 작가의 두번째 소설.40년간 계속된 전란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고난을 다뤘다.‘연을 쫓는 아이’가 계층과 종족이 다른 두 아프간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뤘듯, 이 소설도 대조적인 성장 배경을 지닌 두명의 아프간 여성 이야기를 다룬다.1만 3500원.●시인과 서커스(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진 옮김, 비채 펴냄) 18세기 조지 왕조 시대의 런던을 무대로 10대 소년, 소녀들의 순수한 어린 시절을 그렸다.‘진주 귀고리 소녀’라는 작품을 통해 베르메르라는 화가의 삶을 복원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소설에서도 자유분방한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삶과 예술 세계를 끌어들였다.1만 2000원.●연서(김하인 지음, 티비 펴냄) 책의 제목처럼 ‘사랑’을 주제로 한 ‘러브레터’. 이해타산적인 사랑이 판치는 시대이기에 더욱 소중한 지고지순한 사랑의 소중함을 그렸다. 사랑하는 이로부터 온 편지를 받았을 때의 설레임과 이별의 아픔을 통해 인스턴트 사랑의 경박함을 드러낸다.8800원.
  • ‘예술품의 허구’를 까발리다

    위작 파문으로 연일 미술계가 뒤숭숭하다. 무더기로 적발된 박수근·이중섭 화백의 위작들로 검찰이 전시회를 갖겠다고 벼르기까지 하는 상황은 웃지 못할 한편의 코믹 드라마다. 새책 행렬 속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책이 ‘라파엘로와 아름다운 은행가’(데이비드 브라운 등 지음, 김현경 옮김, 휴먼&북스 펴냄)인 것은 그런 세태 탓일까. 게다가 제목이 여간 수상하지가 않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와 은행가는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미술적 식견이 있다면 ‘빈도 알토비티 초상화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궁금증은 오히려 더할 듯하다. 장밋빛 입술에 청회색 눈동자의 청년이 묘하게 사선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는 라파엘로의 걸작(초상화 ‘빈도 알토비티’)에서 화가의 어떤 이야기를 새삼 꺼내겠다는 말인가. 이 책은 그림의 가치가 어떤 요인들로 결정되는지를 신랄하게 까발린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단을 풍미한 천재작가의 작품 한점을 매개로, 집요할 만큼 일관되게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 라파엘로의 작품 ‘빈도 알토비티’의 유전(流轉)은 예술품 가치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결정적 단서가 될 만하다. 초상화의 주인공 청년 알토비티는 5세기 전 이탈리아 유력 은행가 집안의 상속자. 후대에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불리게 된 라파엘로가 그를 화폭 앞에 앉혔다. 화가가 당대 최고 유력가 집안의 후계자를 묘사하는 데 얼마만큼 공을 들였을지는 그대로 그림이 말해준다.“모델의 외모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데서 나아가, 라파엘로가 상상해낼 수 있는 가장 잘생긴 젊은이로 탄생시켰다.”는 해설을 통해 책은 예술품 탄생의 허구성을 슬몃 짚어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이 엉뚱하게 라파엘로의 자화상으로 둔갑돼 값이 치솟았던 사실에 주목한다.16세기 이탈리아 미술사가 조르조 바사리의 애매모호한 글귀에서 어처구니없는 오해가 비롯됐다는 것이다.“그가 젊었을 때 빈도 알토비티를 위해 그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그 그림이 가장 대단하게 여겨진다.” 바사리가 ‘예술가의 전기’에 묘사한 ‘그’가 라파엘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통에 삽시간에 그림가치가 급등하는 해프닝이 이어졌다. 유력 화상들이 주목했음은 물론이다.1808년엔 바이에른 황태자 루트비히에게 라파엘로의 자화상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팔렸고, 루트비히는 또 얼마 뒤 뮌헨의 왕실 컬렉션에 작품을 기증했다. 인기가 치솟던 초상화는 그러나 다시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일부 감식가들이 라파엘로의 제자가 그렸다는 주장을 내놓자 그림값은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진 것.1938년 뮌헨미술관은 문제의 그림을 방출했다.‘빈도 알토비티’의 인기는 결국 라파엘로의 ‘얼굴값’이었던 셈이다. 이후 ‘빈도 알토비티’는 밑그림이나 제작기법 등으로 보아 라파엘로가 그린 진품으로 다시 인정받았다. 현재 그림이 걸려 있는 곳은 워싱턴 DC의 미국국립미술관. 초상화 한 점의 궤적에서 미술품 가치의 진실을 넘겨다본 책의 저자는 그곳의 큐레이터다. 그는 “세월이 흐르며 그림의 궤적이 바뀌어온 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림에 매혹된 관람자들이 그 흐름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서양 근·현대미술사에 빛나는 다양한 초상화들을 감상하는 여유까지 만끽할 수 있는 책.2만 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 페더러, 전설을 넘었다

    “세계 1위답게 압도적이었다.”(피트 샘프러스),“거울을 보며 테니스를 치는 것 같았다.”(로저 페더러)서울에서 만나 한 바탕 열전을 치른 ‘두 황제’는 어김없이 상대를 치켜올리기에 바빴다. 그리고 지난 2001년 윔블던 16강에서 딱 한번 만나 당시 급부상하던 페더러에게 2-3으로 패했던 샘프러스는 6년 만에 가진 두 번째 대결에서 완패한 뒤 “5년간의 공백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어루만졌다. 페더러 역시 “내가 이기긴 했지만 샘프러스의 기량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샘프러스를 ‘전설’로 인정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의 페더러(26·스위스)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벌어진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에서 샘프러스(36·미국)를 2-0으로 제압하고 ‘새 황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과 가진 슈퍼매치에서 2-1승을 거뒀던 페더러는 1년 만에 또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임을 또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강서브로 ‘피스톨 피트’라는 애칭을 받았던 샘프러스는 여전히 파워 넘치는 서비스를 뽐냈지만 스트로크는 물론 자신의 주특기였던 발리에서도 페더러에게 밀려 5년 은퇴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세기의 빅매치라는 요란한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싱거웠다.1세트 페더러가 높은 토스의 서비스를 앞세워 첫 게임을 따낸 직후 샘프러스는 에이스 2개를 폭발시킨 뒤 발리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2-2로 맞선 뒤 페더러의 서브 게임 때 샘프러스는 30-30에서 드롭 발리와 강력한 포핸드 크로스 스트로크를 작렬시켜 브레이크에 성공,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2-4로 끌려가던 7번째 게임에서 샘프러스의 거듭된 범실을 틈타 한 게임을 만회한 페더러는 이후 백핸드 다운 더 라인, 백핸드 크로스 등을 뿜어내는 한편 발리를 위해 네트로 달려든 샘프러스를 면도날 같은 패싱샷으로 일축,4경기를 연속 따내는 괴력을 뽐냈다. 2세트 들어서도 페더러는 샘프라스가 맥없는 샷으로 포인트를 잃는 사이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와 정확한 서브로 샘프러스를 몰아붙여 4-1까지 게임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은퇴 뒤 시니어대회에 복귀한 샘프러스는 아직도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를 과시했지만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는 역시 페더러를 ‘황제’로 인정해야만 했다. 서울에서 아시안투어 첫 테이프를 끊은 둘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경기, 이틀 후인 24일에는 마카오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대기오염 반격 나선 중국

    “개도국은 우선 발전을 실현시켜야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능력도 생기는 것입니다.” 지난 14일 베이징 시내의 한 서양식 레스토랑. 중국 외교부 위칭타이(于慶泰) 기후변화협상 특별대사가 “기후변화에 대해 공동 책임은 있지만 책임은 차별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온 20여명의 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오늘날 기후변화는 50∼60년 전, 나아가 100∼200년 전부터 누적된 공업화의 결과”라면서 “중국의 공업 역사는 겨우 20∼30년에 불과한 만큼 ‘역사적 책임’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나라마다 공업화의 역사뿐 아니라 책임과 능력도 다르다.”는 논리이다. 중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관련,‘1인당’, 또는 ‘누적배출량’ 개념의 도입을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개도국이면서도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다.미국이 전체 배출량의 23% 정도를, 중국이 20% 남짓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식 장소에서 티타임 형식으로 이뤄진, 전례가 거의 없는 형식이라 한다. 일부 선진국 기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중국의 정책적 변화 가능성을 캐묻자 아예 간담회를 주선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가뜩이나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3차 기후변화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선진국들은 중국을 옥죌 모종의 작전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래저래 ‘방어적’ 성격의 기자간담회인 셈이다. 그러잖아도 기후, 날씨 얘기만 나오면 괴로워하던 중국이다. 중국은 ‘대기오염’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체면을 구길까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대기 상태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날 특별한 형태의 기자간담회도, 이런 점에서 ‘안타까운’ 행사였다. 오랜만에 내린 비도 며칠간 짙게 깔린 스모그를 채 씻어내지 못한 오후였다.jj@seoul.co.kr
  •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뮌헨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진은숙 씨가 작곡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세계초연을 독일 현장에서 보고, 가슴 가득 끓어오르는 감격을 가눌 길이 없었다. 커튼 콜 때 무대를 향해서 “브라보 진은숙! 진은숙!”을 큰 소리로 연창했다. 주위 독일인들을 의식하지 않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외침이었다. 진은숙 씨와 똑같은 한국여성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이날의 커튼 콜은 독일 관객들의 열광 속에서 네 차례나 이어졌다.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극장은 유럽 오페라의 중심 무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18년 세워진 이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뉴른베르크의 명가수> <니벨룽의 반지> 중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평화의 날>과 <카프리치오소>가 초연된 것으로 유명한 명문극장이다. 이 바이에른 극장에서는 해마다 6월말에서 7월말까지 한달 동안 여름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데, 올해 페스티발의 개막작품으로 진은숙 씨의 첫 오페라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선정된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바이에른 극장에서 전위적인 현대 오페라, 그것도 한국여성의 작품을 개막작품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바이에른 극장의 200년 역사상 여성작곡가의 작품이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진은숙씨의 작품이 워낙 뛰어나서 가능했으리라고 본다. 진은숙 씨는 2004년 작곡가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5년 쇤베르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이며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은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명중 한사람으로 진은숙 씨를 꼽았고, 이번 공연한 작품도 바이에른 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켄트 나가노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극장에 있을 때 작곡 위촉한 것으로 그가 강력히 추진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1865년)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다. 루이스 캐럴은 필명이고, 실제 작가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성직자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고 한다. 소위 난센스 문학으로 불린 루이스 캐럴의 판타지 이야기는 실제 인물의 풍자적 암시가 곁들여졌다. 사람들이 실제 인생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일들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텍스트로 변신해 인생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해 주는 작품이다. 극도로 단순화된 복합성의 매력과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 기법 때문에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 만화가들 , 작곡가들이 꼭 다루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진은숙 씨의 스승인 죄르지 리게티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사로잡혀 오페라로 남기려 열망했으나 사망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을 제자인 진은숙 씨가 작곡해서 스승에게 헌정한 것이다. 대본은 영화 <M 버터플라이>를 쓴 중국계 데이비드 헨리 황와 진은숙 씨가 함께 썼고, 지휘는 일본계인 켄트 나가노가 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뮌헨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계 초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그 이유는 독일인이 좋아하는 바그너류 하고는 거리가 먼 영국식 동화적 상상력에다가 대본마저 독일어가 아닌 영어이고, 특히 한국여성의 작곡, 중국계 헨리 황의 대본, 일본계 켄트 나가노의 지휘 등 동양계가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공연결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캐나다의 작곡가 크리스 하먼은 “2시간 30분 내내 음악적 구조를 탄탄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은숙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오페라 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 아드리안 뮐러도 “대단히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진은숙 씨의 친언니이며 음악칼럼니스트인 진희숙 씨는 뮌헨의 초연을 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여타의 현대오페라와 확실하게 구별된다. 현대 오페라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인 난해한 현학취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처럼 시종일관 상상력이 넘치며, 텍스트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 음악의 다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극적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노력과 작곡가 특유의 음악적 유머는 오페라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해 주었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를 그대로 음악으로 펼쳐 보인, 그래서 음악으로 듣는 동화의 전형을 보여준 오페라였다.” 동아일보의 객원 대기자인 최정호 교수는 뮌헨에 다녀와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공연은 대성공이란 것이 언론의 중평이다. 나는 개막 3일전의 드레스 리허설(총연습) 날 극장 주위에 수많은 팬이 ‘표를 구함’이란 쪽지를 들고 담을 쌓고 있는 남녀노소의 인파에 놀랐다. 왕년에 카라얀 공연 때도 보지 못한 규모의 인파였다.” “앨리의 무대장치와 조명도 맡은 아힘 프라이어의 연출엔 썩 만족할 수 없었다. 음악을 살려야 할 연출이 음악을 밀어 젖히고 지나치게 까발리며 나서고 있다는 인상이다. 나는 눈을 감고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감이다. 실제로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다면 더 감동적이고 황홀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케스트레시션 음악만을 듣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근래 유럽 오페라에서는 연출의 횡포라 할까, 연출가의 전횡, 독재가 문제되고는 한다. 작품에 상관없이 연출가의 의도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심지어 연출가가 장기자랑으로 오페라를 재창조하려는 흐름이 압도적이다.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은 물론 진은숙의 음악적 의도와는 상당히 어긋나는 나름대로 의 연출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무대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거기에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그곳에서 배우들이 서서 연기를 하도록 했고, 가수들은 앨리스와 여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대 아래쪽에서 그것도 때로는 가면을 쓴채 노래를 했다. 말하자면 노래는 가수가, 연기는 배우들이 따로 한 셈인데, 45도로 기울어진 무대와 가수들의 고정된 위치, 가면 등이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화가 출신인 연출가는 무대를 45도로 기울여 놓음으로서 무대를 그림 그리기 좋은 캠버스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무대의 그림은 마치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 환상적이었다. 연출가는 그렇게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캠버스에 가두어 놓은 것이다.”라고 나는 마치 체스판 위에서 체스 말들이 툭툭 튀어나와 경쟁적으로 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운 점이 있었다면 출연한 가수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앨리스역의 소프라노 샐리 매튜, 토끼역의 카운트 테너 엔듀류 왓츠의 실력이 놀라웠으며 여왕역으로 무대에 오른 왕년의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노래실력을 보여 주었다. 연출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관객들은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면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듯이 전개되는 무대 위의 장면들을 즐거워했으며 그런 면에서 아힘 프라이어는 명성에 걸맞는 저력을 갖고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아동극처럼 유치해질 수 있는 무대를 나름대로 철학적 해석을 거쳐 무언가 있는 것 같은 무대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일말의 위안을 찾는다고나 할까”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작곡가 진은숙 씨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제 의도와 부합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해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제가 의도적으로 아주 다이내믹하게 작곡한 부분에서 무대 역시 많은 움직임이 있기를 바랐는데, 연출가는 무대도 바꾸지 않고 인물들도 움직임 없이 그냥 두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진은숙 씨는 이번 앨리스의 속편격인 <거울 뒤의 앨리스>를 2013년경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은 역사적인 진은숙 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에 초청받은 독일주재 한국대사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손님 접대 만찬 때문이라고 했으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세계 초연에 주재국 대사라면 만사 제치고 와서 기뻐하며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올림픽 경기 우승이나 미스 월드 1위 우승보다 높은 가치의 예술문화외교를 경시하는 답답함에 솔직히 섭섭함이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올해의 음악계 화제 톱은 단연 진은숙 씨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임에 틀림없다. 글 신갑순 삶과꿈 발행인, 삶과꿈 챔버오케스트라 싱어즈 대표 사진제공 김용원, 바이에른 국립극장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반 총장 잇단 지구촌 환경정책 행보

    유엔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남극을 방문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이 브라질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 총장은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상파울루주 히베이랑 프레토 지역의 에탄올 생산공장 시찰에 나섰다.이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기후 변화 문제를 논의했다.13일에는 아마존 밀림 파괴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반 총장은 이어 16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총회에 참석한다. 반총장의 잇단 순방은 다음달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기후 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UN차원의 세계여론 환기용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바이오 에탄올을 지구 온난화 해결책이자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빈곤타계책으로 주장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다. 하지만 바이오 에너지 대안론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사탕수수, 옥수수 등 곡물이 바이오 에탄올 원료로 쓰여 식량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재배지 확장으로 삼림이 훼손된다는 이유다. 반 총장은 이날 에탄올 공장 시설을 둘러본 뒤 “브라질은 청정 경제국가이자 녹색의 거인”이라며 브라질의 대체 에너지 개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으론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가 가져올 영향을 각국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에릭손의 마법, 잉글랜드를 홀리다

    ‘한국에선 파리아스의 마법, 잉글랜드에선 에릭손의 마법’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59) 감독이 홈경기 7연승의 마법을 구사하며 팀을 3위로 다시 올려놓았다. 맨시티는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스티븐 아일랜드(21)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일랜드는 후반 22분 다리우스 바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 5번밖에 이기지 못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 들어 홈에서 열린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6위에 처져 있던 맨시티는 8승1무3패 승점 25로 첼시를 승점 1차로 밀어내고 3위로 3계단 솟구쳤고, 선두 다툼을 벌이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은 에릭손 감독의 진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선덜랜드의 로이 킨(36) 감독조차 “맨시티의 최근 모습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클럽과 국제 무대에서 에릭손이 쌓은 경력을 보라.”며 에릭손 감독을 치켜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무차관보다 내 꿈이 더 소중해요”

    “정무차관보다 내 꿈이 더 소중해요”

    |파리 이종수특파원|‘정무차관보다는 꿈이 더 소중해.’ 프랑스 청소년들의 ‘아이콘’인 젊은 여성 항해탐험가 모 퐁트누아(30)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차관직 제의를 거절해 화제다. 퐁트누아는 1일(현지시간) “자서전 출간, 탐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과 방송 등 개인 일정이 바빠 국정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며 사르코지 대통령이 제안한 청소년 담당 정무차관직을 고사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요트 항해에 입문한 퐁트누아는 노를 저어 2003년 대서양을 횡단한 데 이어 2005년에는 태평양 횡단, 올해에는 151일 만에 남반구 일주 기록을 세운 인기 항해탐험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런 그녀의 행보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차관을 제안했다. 또 7월에는 엘리제궁에서 레종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수여했고 지난달 럭비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가 뉴질랜드를 이긴 뒤 열린 축하연에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퐁트누아에겐 자신의 꿈이 더 소중했던 모양이다. 그녀는 “21세 때부터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을 돕는 단체에서 활동했다.”며 “내 우선순위는 정무차관 자리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차관이 아니어도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관련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며 “언론의 조명을 받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와 비슷한 때 스포츠 담당 정무차관을 제의받은 프랑스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 베르나르 라포르트는 곧 임명될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뤘다. vielee@seoul.co.kr
  • 국제투명성기구 이사에 재선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는 김거성 상임집행위원이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투명성기구 연차총회에서 이사로 재선됐다고 29일 밝혔다.
  • 야성적인 섹시함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

    23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이파니 스타화보 촬영현장 공개 행사가 있었다. 도발적인 검은색 원피스와 노란색 가발을 쓰고 등장한 그녀는 야성적이고도 섹시한 포즈를 취해 보는이들의 탄성을 절로 나오게 했다. Mnet ‘비키니 하우스’ MC로 활동중인 그녀는 “팬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화보를 촬영하게 됐다.”며 “영화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결혼 후 모델로 돌아온 이번 ‘화려한 외출’은 예쁘고 섹시하기만 한 비키니 화보가 아닌 다소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화보로 5일동안 파타야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촬영하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적한 해변을 어렵게 찾아 만든 이파니의 스타화보는 25일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1cm 비키니노출 ‘채영인의 발리에서 하룻밤’ ▶ [관련기사]솔비의 ‘비키니 칵테일’ ▶ [관련기사]10Kg 변신,글래머로 돌아온 이희진 ▶ [관련기사]아름다움속의 섹시미녀 “정다혜” ▶ [관련기사]보일락 말락,스타화보 ‘서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종호감독 佛슈발리에장 받아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예술감독이 19일 주한프랑스문화원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인 슈발리에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 세운 공과 문화보급 노력을 인정하는 상으로, 국내 무용계 인사가 슈발리에장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비주류 스포츠의 온라인 반란?

    한번 비주류는 영원한 비주류? 야구·축구·농구·골프 등은 인기 스포츠다. 온라인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 경기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 시장을 장악, 주류로 군림하고 있다. 이를 비집고 비주류 스포츠 종목들이 명함을 내밀고 있다. 도전장이자, 시장 반란을 꾀하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8일부터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를 시작했다.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과 함께 선보여 최단기간 동시접속자 18만명을 기록한 ‘피파온라인’의 두번째 작품이다. 지난해엔 복잡하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스포츠게임이 대세였다. 프리스타일과 팡야의 성공이 계기가 됐다. 두 게임의 성공 이후 ‘겜블던’,‘스매쉬스타’ 등 캐주얼 테니스게임들이 속속 등장했다.‘레드카드’ 등 거리축구 또는 풋살이라고 할 수 있는 축구게임도 많았다.‘신야구’등 간단한 야구게임도 선보였다. 스노보드의 열풍을 타고 ‘SP JAM’과 ‘라이딩스타’ 등 스노보드 게임들도 나왔다. 하지만 캐주얼 게임의 모델로 삼았던 프리스타일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게임 자체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테니스만 해도 콘솔게임인 버추어테니스, 스매시코드 시리즈는 인기를 끌고 있다. 왜 그럴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종류의 게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장점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결국은 게임성 부족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장르와 재미를 더한 스포츠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일까지 족구 온라인게임 ‘공박’의 위밍업 서비스를 한다. 정식 서비스를 앞둔 최종 확인작업이다. 공박의 최대 특징은 족구다. 친숙한 소재이지만 온라인게임으로는 선보인 적이 없다. 같은 족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중에는 ‘스파이크걸즈’도 있다.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2차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스파이크걸즈는 X박스360용 게임인 ‘데드오어얼라이브 비치발리볼’처럼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족구게임이다. 최근 2차 공개 시범서비스를 끝낸 ‘골드슬램’도 있다. 이전의 테니스 게임들과 달리 사실성을 강화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cm 비키니노출 ‘채영인의 발리에서 하룻밤’

    17일 오전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전 여성그룹 ‘레드삭스(RED SOX)’의 멤버 채영인(26)의 스타화보 촬영현장 공개 행사가 있었다. 발리에서 5박 6일동안 촬영한 스타화보집 ‘발리에서 하룻밤’은 채영인이 연기자로 변신하기 위해 선택한 첫번째 모험이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머리도 짧게 자르며 촬영에 임한 그녀는 섹시미의 극대화를 보여주기 위해 1cm의 비키니노출(치골과 골반이 드러나도록 입은 컷)을 화보에 담았다고 한다. 외모가 고소영을 닮아 친동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는 그녀는 이제 가수가 아닌 연기자 채영인으로 홀로서기 위한 첫발걸음을 내딛고 조만간 CF와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채영인의 스타화보는 18일부터 SK텔레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KTF 및 LG텔레콤에서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솔비의 ‘비키니 칵테일’ ▶ [관련기사]10Kg 변신,글래머로 돌아온 이희진 ▶ [관련기사]아름다움속의 섹시미녀 “정다혜” ▶ [관련기사]보일락 말락,스타화보 ‘서영’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성화호 아쉬운 한방… 제동걸린 연승

    골결정력 부족이 올림픽대표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7일 다마스쿠스의 알 압바세얀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0-0으로 비겨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 선두를 지켰지만 이날 밤 늦게 마나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바레인이 승리할 경우 승점 ‘1’차로 쫓기게 된다. 대표팀은 다음달 17일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을 치른다. 8개월 만에 돌아온 박주영이 선발 출전해 공격을 주도한 대표팀은 경기장 잔디가 거칠어 패스와 마무리슛의 정확도가 떨어져 애를 먹었다. 전반 19분 박주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흐른 것을 뛰어들던 오장은이 다시 골문 중앙으로 넘겨주자 이상호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 감독은 백지훈 대신 이청용을 투입, 오른쪽 측면 돌파를 맡겼으나 여의치 않자 15분쯤 서동현을 김승용 대신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서동현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2대1 패스로 박주영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었지만 박주영이 이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이청용에게 밀어주는 바람에 수비수가 앞서 걷어내 또 기회를 날려버렸다. 후반 2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헤딩슛으로 따내기 위해 솟아올랐으나 그대로 흘러나오자 이근호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발리슛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쳐내 또다시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위기가 찾아들었다. 후반 31분, 문전에서 동료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자신 앞으로 흐르자 하산이 이를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이 가까스로 손으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2분 뒤 이날 처음으로 공격에 가담한 김창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서동현이 문전 바로 앞에서 헤딩슛했지만 또 아깝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1분도 안 되는 사이 박주영과 서동현이 문전 혼전 중에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승행진에 제동은 걸렸지만 ‘박성화호’의 성과는 있었다. 박주영은 풀타임 출전으로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장신 공격수 서동현도 조커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김진규의 결장으로 걱정했던 포백라인 역시 생각보다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A조의 북한은 안방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를 역시 득점없이 비겨 1무3패를 기록,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에 그쳐 현재 2승2무(승점 8)인 이라크에 뒤져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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