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담소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주가) 폭락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92
  • [NTN포토] 마리아 브라운, 농구로 다져진 ‘탄력적인 각선미’

    [NTN포토] 마리아 브라운, 농구로 다져진 ‘탄력적인 각선미’

    [서울신문NTN 강정화]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 현장공개에 전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의 ‘레드 다이어리’ 스타화보는 발리에서 5박 6일동안 진행되었으며, 약 50여벌의 의상을 입고 청순함 뿐만 아니라 섹시하면서도 강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미녀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 화려한 황금빛 매력

    [NTN포토] ‘미녀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 화려한 황금빛 매력

    [서울신문NTN 강정화]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 현장공개에 전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의 ‘레드 다이어리’ 스타화보는 발리에서 5박 6일동안 진행되었으며, 약 50여벌의 의상을 입고 청순함 뿐만 아니라 섹시하면서도 강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미녀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 섹시미 발산

    [NTN포토] ‘미녀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 섹시미 발산

    [서울신문NTN 강정화] 1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 현장공개에 전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구선수 마리아 브라운의 ‘레드 다이어리’ 스타화보는 발리에서 5박 6일동안 진행되었으며, 약 50여벌의 의상을 입고 청순함 뿐만 아니라 섹시하면서도 강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EFA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EPL시대 마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를 선발로 ‘깜짝’ 출격시켰다. 또 ‘산소탱크’ 박지성(29)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측면에 움직임이 좋은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배치하는 등 원정 1-2 패배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인 선발진을 내보였다. 맨유는 전반 2분 대런 깁슨이, 전반 6분과 40분 나니의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9년 만에 유럽 챔피언 탈환을 꿈꾸는 뮌헨은 전반 43분 ‘크로아티아 특급’ 이비차 올리치의 골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29분 부상에서 돌아온 아르연 로번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8강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리는 맨유는 이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라이언 긱스까지 투입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4강에서는 뮌헨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각각 맞붙게 됐다. 이로써 맨유의 우승컵 탈환의 꿈이 무산됐고, 동시에 2003~0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이어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명맥도 끊어졌다. 축구 전문가들은 ▲EPL 내부 경쟁 심화에 따른 부상 및 피로누적 ▲스페인, 독일 등 타 리그 명문팀들의 전력보강 등을 챔피언스리그에서 EPL 전성시대가 마감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챔프전 여왕 양보 못해” 콜롬비아 선후배 격돌

    “몬타뇨에게 항상 이겼고 올 시즌도 그럴 것으로 본다.”(현대건설 케니) “나도 기량이 성장했다.”(KT&G 몬타뇨) 지난해 2009~10시즌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케니가 자극하자 몬타뇨가 이렇게 맞받아치며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로 한국 프로배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되겠다고 한 것이다. 5개월여 만에 둘은 7일부터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나란히 팀의 오른쪽 주포로 나선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니는 지난달 막을 내린 정규리그 득점왕(699점)을 차지하며 현대건설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몬타뇨는 총 득점에서는 케니에 밀려 2위(675점)에 머물렀지만 공격성공률에서는 46.8%로 1위를 차지하면서 공격상을 수상했다. 시즌 맞대결에서는 케니가 몬타뇨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케니는 올 시즌 KT&G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43.5%의 공격성공률로 179점을 올렸다. 하지만 몬타뇨는 135점에 그쳤으며 공격성공률도 36.0%로 저조했다. 케니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최근 선수 자격 시비로 맘고생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케니가 지난해 8월 승인하지 않은 비치발리볼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선수 자격을 박탈했다가 대한배구협회의 항의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챔피언결정전에만 집중해야 할 시간에 케니는 FIVB에 해명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반면 몬타뇨는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61.4%의 가공할 적중률로 94점을 몰아 때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컨디션이 아주 좋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헬게이트 도쿄’ 마침내 오픈

    ‘헬게이트 도쿄’ 마침내 오픈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전세계 온라인 액션 RPG ‘헬게이트’가 6일 도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헬게이트: 도쿄’는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 및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먼저, 유저들은 도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도쿄 기지’, ‘메이지 도리 중계 기지’를 포함한 총 25개의 신규 지역을 만나볼 수 있다. 유저들은 기존 런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아시아 지역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쿄 신규 보스인 ‘카이부츠나탄’, ‘식귀 쿠로돈’을 포함한 7종의 신규 몬스터는 더욱더 음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유저들의 플레이를 긴장감 넘치게 만들 것이다.이 밖에도, ‘템플러의 구원’, ‘십자군의 망령’ 등 클래스 별로 2개씩의 신규 스킬을 추가했으며, 신규 아이템인 ‘템플러’, ‘카발리스트’, ‘헌터’아이템을 각 5종씩 총 15종 공개했다. 휘두를 때마다 화염 불꽃이 휘날리는 ‘척결도’, 인도의 고대 무기를 개량한 ‘누에검’ 등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아이템들이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요한 시스템 변화도 눈에 띈다. 캐릭터 최고 레벨을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해 레벨 업 달성 시 기존과 동일하게 5포인트의 능력치와 1포인트의 스킬 포인트를 지급한다.헬게이트는 도쿄 업데이트를 기념하며 6일 부터 이달 29일까지 ‘누구나 당첨되는 3색 오픈 파티’ 이벤트를 시작한다. 유저들은 새 캐릭터를 만들 때 마다 ‘보급형 부활주문서’, ‘파워메시지’, ‘정신력 캔디’, ‘생명력 캔디’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 사이에는 모든 유저들에게 ‘성장경험치 25% 버프 혜택’을 지급하며, 도쿄에 처음 접속해 첫 캐릭터를 만든 유저 중 추첨을 통해 총 630명에게 ‘아이폰’, ‘USB’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이와 더불어 유저들은 기존에 진행된 도쿄 준비 이벤트 ‘도쿄행 지옥열차를 타라’에서 모은 쿠폰을 누적 갯수에 따라 ‘1X1가방’, 고유무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적용된다. PC방에서 플레이를 하기만 해도 ‘PC방 전용슬롯’, ‘이동속도 10% 등의 혜택을 제공해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자세한 도쿄 업데이트 정보 및 최신 게임 소식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한빛소프트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현대사회의 비인간성 고발

    ‘미필적 고의’는 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를 ‘의도와 별개로 생긴 불행한 결과’들에 넓게 적용한다면, 국가를 포함한 공동체에도 유효한 표현일 것이다. 공동체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꾸려졌으나, 종종 의도치 않게 한 개인을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 소설가 한지혜(38)가 6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실천문학사 펴냄)는 ‘사회가 저지르는 미필적 고의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9편의 수록작들은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자연스레 생겨난 부조리한 인간 관계와 삶의 방식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부조리를 표현하기 위해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는 ‘실종’이다. 아내를 위한 저녁을 준비하다가 나가서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남자(‘당신이 그린 그림은’), 허물어져 가는 마을에서 살다가 어느날 사라진 택시운전사(‘미스터 택시 드라이버’) 등 작품 속 인물들은 일상의 공간에서 별 이유없이 갑작스레 사라진다. 실종은 작품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각각의 주제를 형상화한다. 표제작은 죽지도 않은 남편을 자기가 죽였다며 사망신고를 내고, 또 스스로는 실종신고를 하고 사라진 여자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 관계의 단절을 이야기한다. 가정사뿐 아니라 예민한 사회 문제 속에서도 실종은 있다. ‘실종’이란 작품에서는 재개발 열기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치매 노인과 자폐증 아이가 마을을 떠돌다 사라지지만,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는다. 심지어 어느 순간 이들은 신상기록까지 모두 지워져 있다. 이런 비인간적인 상황을 그려내면서 소설의 문체는 덤덤하다. ‘남편은 방금 죽었고-내가 그랬다-내 앞에는 내가 사랑하는 구두와 버튼 한 번이면 열 수 있는 문이 서 있을 뿐이다.’처럼 메마른 말들은 소설이 까발리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창작 과정에서 ‘작가의 실종’을 표명한 것도 의미가 깊다. 첫 번째 소설집에서 자신이 속한 청년 세대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갔던 한지혜는 이번에는 자전적 서사의 틀을 벗어나 인물과 소재의 폭을 넓혔다. 그는 “내가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내가 써보지 않은 방식으로 써보고 싶었다.”며 향후 활동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 :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자기 행위의 결과로서 어떤 범죄 결과가 일어나도 상관없다고 하는 행위자의 심리상태
  • 이동국 “월드컵서 골 넣겠다”

    이동국 “월드컵서 골 넣겠다”

    “8년을 기다렸습니다. 꼭 뛰고 싶었습니다. 비록 그라운드는 아니지만 48 00만 붉은 악마와 함께 더 뜨겁게 뛰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꼭 이겨 주십시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부상당한 이동국(31·전북)이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던 CF다. 이동국은 “이 CF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짠하다.”고 했다. 4년 전 ‘비운의 스타’로 불렸던 이동국은 남아프리카월드컵을 앞둔 지금, ‘현재 진행형’이다. ●굽혀지지 않는 무릎… 2006년 시련 2006년 4월5일 포항 스틸야드. 독일월드컵 2개월 전이었다. 컨디션은 최고였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골(5경기), K-리그에서도 4경기 연속골 행진 중이었다. 공을 잡으러 달리던 이동국이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무릎부상. 정밀진단을 위해 독일로 향했다. 무릎십자인대 파열. 수술이 불가피하다. ‘월드컵과는 인연이 아니구나.’ 싶었다. 아내 앞에서 태연한 척했지만 잠이 안 왔다. 잠든 아내를 뒤로하고 조심조심 컴퓨터를 켜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의사의 한마디에 그동안 힘들게 준비한 것이 무너졌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진 않겠다.” 이동국은 소리없이 울었다. 하염없이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2002년과는 달랐다. 당시엔 경기력이 안 나와 엔트리 탈락을 짐작했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에 열광할 때 이동국은 애써 외면했다. 너무 힘들어 폐인처럼 지냈다. 그 생경한 경험이 교훈을 줬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가진 기량보다 큰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발전할 기회를 못 잡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한 2006년이었다. 월드컵을 발판 삼아 빅리그에 진출하려는 야심이 있었다. 그 꿈마저 무너진 듯해 더욱 절망했다. 독일에서 수술을 받고 한 달.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는 무릎을 보며 ‘다시 뛸 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겼다. 이동국은 5월, 다시 글을 썼다. “어제 월드컵엔트리를 발표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은 반드시 시련을 이기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06년을 준비해 온 것처럼 2010년을 위해 또 준비하겠다.” ●“그간 굴곡, 극적드라마 위한 장치” 그렇게 준비한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이동국은 지난달 3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호쾌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홍콩전에 이은 A매치 두 경기 연속골. “공이 날아오는 순간 정확히 발에 대자는 생각만 했다. 날아가는 걸 보면서도 ‘골키퍼가 저걸 못 막네?’ 싶었다.” ‘라이언킹’의 화려한 부활. 이제 월드컵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이동국은 담담하게 말했다. 2006년보다 간절함이 덜한 건 사실이라고. 월드컵을 무대 삼아 빅리그에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나이라고도 했다. 그래도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월드컵 출전은 기억도 아득한, 너무나 짧은 ‘찰나’였다고 입맛을 다셨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15분 출전이 전부. 이대로 은퇴한다면 아쉬움이 너무 클 것 같다고 했다. 절박함이 덜한 대신 여유가 생겼다. “골 조급함은 없다. 팀이 이기면 된다.”고 했다. 운동장에선 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원하는 투쟁력과 몸놀림을 끊임없이 떠올린다. 이동국은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활동량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양쪽을 흔드느라 골문 앞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 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동료에게 찬스 만들어 주는 역할도 좋다.”고 했다. ‘내가 최고’, ‘내가 골게터’를 외치던 이동국이 어느덧 팀 승리를 말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동국은 올 시즌 수비수 한두 명을 달고 뛰면서 동료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준다. 지난해 골대 앞에서 받아먹던(?) 스타일에서 완전히 변신한 것. 챔스리그 조별예선 3·4차전에선 두 경기 연속골까지 뽑으며 ‘폭발’을 시작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20골),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전북을 통합챔피언으로 이끌었다. 200 9년이 ‘최고의 한 해’였다던 그는 올해를 또 ‘최고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월드컵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1998년 월드컵을 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화면으로 자주 나오는 중거리슛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월드컵은 꼭 뛰고 싶은 무대다. 개인적으론 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동안의 굴곡이 ‘보다 극적인 드라마를 위한 장치’였다고 웃으며 회상할 날이 올까. 이동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뺐다고? 맨유 졌다고!

    ‘캡틴’ 박지성(29)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전방 측면을 압박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는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2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맨유의 우승컵 탈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2분 루이스 나니가 골대 앞으로 올려 준 프리킥을 루니가 벼락같은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앞서 나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수비가 능한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대신 추가골을 노리고 공격수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게 패착이 됐다. 맨유는 이후 홈경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뮌헨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32분 게리 네빌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프랑크 리베리가 날린 슈팅이 루니의 발을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골키퍼 판 데르 사르는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또 추가시간 파트리스 에브라가 머뭇거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이비차 올리치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루니는 경기 중 상대에게 발목을 걷어 차이는 부상까지 입어 3일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다투는 라이벌 첼시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결과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다. 스페인 TV중계 해설가는 “박지성과 나니가 뮌헨을 전방부터 잘 압박하고 있었다.”면서 “박지성을 빼고 전술을 바꾼 게 역전패의 이유”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우리는 전반에 상대보다 뛰어났고, 볼 점유율도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며 평점 6을 줬다. 2차전은 8일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엄친딸’ 이인혜, 엄마와 ‘붕어빵’

    ‘엄친딸’ 이인혜, 엄마와 ‘붕어빵’

    일명 ‘엄친딸’ 로 불리는 배우 이인혜가 어머니와 붕어빵처럼 닮은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 에 출연한 이인혜와 어머니는 발리로의 오붓한 여행기를 공개했다. 올해로 30세인 딸 이인혜와 59세인 어머니는 외모에서부터 닮은꼴이다. 특히 발리 현지에서 이인혜를 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아 새삼 한류 열풍을 실감하기도 했다. 이인혜는 곧 방송을 앞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과 대학교수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모처럼 시간을 내 어머니와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승마와 수영을 배웠다는 이인혜는 사파리와 스쿠버다이빙을 직접 체험했으며 어머니를 위한 로맨틱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동계올림픽유치 신중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림픽과 같은 거대 스포츠 유치에 따른 득실 관계를 30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서 면밀하게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IMF는 F&D매거진을 통해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스포츠행사를 유치하는 영광을 위해 각국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지만 대회 개최 기간인 1~2주만 세계의 주목을 받을 뿐이며 대회 유치 결정 또한 항상 합리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림픽 유치 도시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계획은 한 번 쓰고 더는 사용하지 않는 종합운동장처럼 ‘흰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더는 쓸모는 없는 것)’가 돼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앤드루 짐발리스트 미 스미스 칼리지 교수는 F&D 매거진에 소개된 ‘올림픽의 득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행사를 주최할 경우 경제 및 비경제적 가치는 매우 복잡해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면서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뮌헨과 2018년 동계올핌픽 유치에 나선 평창 등은 장기적인 발전 차원에서 합당한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유치로 입장권 수입, 관광 수익, 인프라 확충 등의 기본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과도한 비용 투자로 유치국이 막대한 적자 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대응할 만한 거리가 못 된다.”고 반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또 결승골… 전북 16강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의 발끝이 살아났다. 전북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F조 4차전에서 후반 9분 이동국의 골을 앞세워 창춘 야타이(중국)를 1-0으로 눌렀다. 24일 원정 승리에 이은 창춘전 2연승. 두 경기 모두 이동국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를 보태 3승1패(승점9)가 된 전북은 AFC챔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네 팀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북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창춘(승점3·1승3패)이 모두 이긴다면 승점 9점으로 동률. 하지만 동률일 경우 순위를 따지는 상대 전적에서 전북이 창춘에 2승으로 앞서 있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4일 창춘 원정에서 전북은 내내 고전한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창춘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와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 이날도 어김없이 창춘 수비진은 두터웠지만 안방의 전북은 압도적이었다. 슈팅수 21대9. 유효슈팅도 11대4로 전북이 우세했다. 전반 12분 이동국의 헤딩슛이, 2분 뒤에는 서정진의 왼발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23분엔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은 0-0. 후반 시작 9분, 이동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상식이 페널티 지역으로 빼준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차넣었다. 시즌 2호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 24일 창춘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은 상승세 그대로였다. 팀 승리를 이끈 이동국은 “연속 결승골에 특별한 감흥보단 앞으로도 골을 많이 넣어 경기를 쉽게 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산둥 루넝(중국)과의 G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김태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3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승점 3점)와의 승차는 6점차. 이로써 3승1패 승점 9점을 확보한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드라마 결말로 곱씹어 본 ‘불친절의 미학’

    드라마 결말로 곱씹어 본 ‘불친절의 미학’

    화제의 사극 ‘추노’가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대길(장혁)은 정인 언년(이다해)의 행복을 위해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 만약 결말에서 대길이 송태하(오지호)를 칼로 찌르고 언년을 차지했다면? 언년이 말을 타고 가다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낙마해 죽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가정에 지나지 않는 ‘반전’이지만 결말에 대한 거센 후폭풍은 예상가능하다. 지난 주 세경과 지훈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끝맺음을 한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경험한 바 있다. ◆ ‘불친절한 결말’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 최근 브라운관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결말에 ‘불친절의 미학’이 드리우고 있다는 것. 해피엔딩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넘어서 파격과 충격으로 논란과 감탄의 중심에 서고 있다. ‘불친절한 결말’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은 충격과 찜찜함, 어제 즐겁게 만나고 오늘 헤어짐을 고한 매정한 연인에게 드는 배신감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낳는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불친절한 결말’을 택하는 건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식 때문.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진부함에 대한 반발과 창작 욕구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건 ‘발리에서 생긴 일’. 발리에서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권총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건 파격 그 자체였다. 파국도 멜로의 완성이 될 수 있다는 첫 예였다. ‘쩐의 전쟁’도 금나라(박신양)가 마동포(이원종)에게 맞아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원죄가 있는 주인공을 살릴 수 없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 지는 대목이었다. ◆ 열린 결말, 짧은 드라마 긴 여운 어떤 이는 불친절한 결말을 첫사랑에 빗댄다. 아련하지만 곱씹어 추억이 되는 첫사랑처럼 파격적인 결말 역시 드라마의 여운을 연장시키는 제작진의 마지막 선물이 된다. 김수현 작가는 열린 결말을 즐겨 사용한다. 달음질치듯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던 내용과는 달리 마지막 회는 특별한 사건이나 상황 없이 평범한 장면에서 드라마를 마친다. 주인공이 숨죽여 울고 있거나 집안 잔치를 하는 등 소소한 일상으로 특별한 메시지나 강렬한 이미지 없이 열린 결말로 시청자들의 상상력에 결말을 맡긴다. ◆ 개연성 없는 결말은 허무주의 아닌 ‘허무개그’ 그러나 개연성이 희박한 결말은 ‘불친절의 미학’이 아닌 그냥 ‘불친절’이다. 몰입도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부실한 결말에 맞닥뜨린 시청자가 분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말 논란으로 회자되는 건 ‘파리의 연인’이다. 눈물샘을 자극했던 태영(김정은)과 한기주(박신양)의 애절한 사랑이 한낱 꿈이었단 사실은 한 때 유행했던 ‘허무개그’에 가까웠다. ‘지붕킥’ 역시 그렇다. 제작진은 “죽음은 개연성 없이 찾아온다.”고 해명했지만 생뚱 맞은 주인공의 죽음으로 상실감을 겪을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횡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삶을 그리는 드라마에는 반드시 끝이 있어야 한다. 처연하고 비극적인 ‘불친절한 결말’을 나쁘다 할 수 없고 발랄하고 희망적인 ‘친절한 결말’을 매번 좋다고 할 수 없다. 진정한 ‘불친절의 미학’은 파격과 더불어 공감이다. 세경이 보다 더한 개죽음으로 끝이 나더라도 시청자의 몰입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작가적 상상력이 존재한다면 그런 파격적 결말은 언제든 환영 받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더’ 김혜자, 백상 최우수연기상도 예약?

    ‘마더’ 김혜자, 백상 최우수연기상도 예약?

    영화 ‘마더’로 스크린까지 장악한 배우 김혜자가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여자부문까지 독식할 수 있을까.김혜자는 이미 ‘마더’로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제18회 부일영화상, 제3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김혜자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혜자는 백상예술대상과 인연이 깊지만 지금까지는 TV부문에서만 주요 상을 받아왔다. 1979년 드라마 ‘행복을 팝니다’,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1989년에는 드라마 ‘모래성’과 ‘겨울안개’ 두 편으로 다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로 또 한 번 TV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김혜자의 경쟁자로는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열연을 보여준 하지원이 거론되고 있다. 경력에 비해 화려한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하지원도 백상예술대상의 단골손님. 하지만 하지원 역시 영화부문보다는 TV부문이 익숙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4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로 백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이 둘 외에 영화 ‘박쥐’의 김옥빈, 영화 ‘애자’의 최강희, 영화 ‘파주’의 서우 등이 또 다른 후보들. 영화 ‘파주’가 해외시상식에서 잇따른 호평을 받으면서 서우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도 거론되고 있다. 서우는 지난해 영화 ‘미쓰 홍당무’를 통해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기 시작했다.제46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금요일(26일) 오후 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프로축구] 파울만 42개… 맥빠진 소문난 잔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프로축구팬들은 14일 열린 FC서울과 전북의 K-리그 3라운드를 올 시즌 최대 볼거리로 여겼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은 3만 8640여명의 관중 앞에서 찌뿌듯한 날씨만큼이나 실망을 안겼다. 전후반 90분 풀타임에서 홈팀 서울은 파울을 19개, 전북은 23개를 쏟아냈다. 42개의 파울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인 36.3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레잉 타임이 적고 자주 끊기는 경기를 펼친 것. 이를 증명하듯 슈팅도 시즌 2라운드 평균 27.4개를 훨씬 밑도는 24개(서울 12, 전북 12)를 기록했다. 플레잉 타임도 지난해 평균인 57분44초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이 후반 42분 심우연의 골로 어렵게 1-0 승리를 거뒀다. 2004년 7월18일 0-1 패배 이후 5년 넘도록 이어진 상암벌 원정 무승(4무4패)의 지긋지긋한 기록을 깨는 값진 승리였다. 심우연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낮게 올라온 최태욱의 공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몸을 날려 왼발로 슈팅을 때려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몸담으며 26경기에서 4골을 뽑았던 5년차 심우연은 시즌 첫 골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총을 머리에 겨누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그는 “서울에서의 심우연은 죽었다.”고 말했다. 장신(196㎝) 스트라이커로 타깃맨 요원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과 ‘똘이’ 이승렬, ‘패트리엇’ 정조국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에게 가려 지난해 교체로 2경기에만 나섰고 득점포도 가동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승(1무)째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올 시즌 2경기에서 8골로 화끈한 화력을 퍼부었던 서울은 2승 뒤 첫 패배를 맛봤다. 통산 상대전적(24승15무16패) 우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전북은 서울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승용의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돌파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잇달아 막혔다. 전반 28분 김승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리고, 45분엔 이동국이 왼발로 전매특허인 발리슛을 날렸으나 허사였다. 후반 11분에도 크로아티아 출신 로브렉이 상대 수비수 최효진의 공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25분 로브렉 대신 심우연을 들여보내는 히든카드를 빼들었고, 적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굶주린 짐바브웨 사람들, 코끼리를 갈기갈기…

    아무리 굶주렸다지만… 기근에 시달리는 짐바브웨 사람들이 초원에서 쓰러져 죽은 코끼리에 몰려가 앙상한 뼈가 드러날 때까지 ‘물어뜯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나르저우 국립공원 지역 내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늙은 코끼리가 쓰러져 죽은 것을 발견하자마자 칼과 톱 등 ‘도구’를 가지고 몰려들었다. 이들은 코끼리로 새까맣게 몰려든 뒤, 코끼리 몸에서 살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무게가 6t이 넘는 이 코끼리가 앙상한 뼈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살이 발리는데는 고작 1시간 4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뒤늦게 온 사람은 조금의 고기라도 더 얻으려고 코끼리의 코와 귀를 잘라가기도 했다. 남은 뼈도 오래 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물러서자 동물들이 다가와 이마저도 모두 가져갔기 때문이다. 이 광경을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매우 놀랍고 처참한 광경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악명높은 독재자인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에게서 살아남는 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찍은 포토그래퍼인 데이비드 첸셀러는 “코끼리가 쓰러진 지 15분 만에 수 백명의 사람들이 연락을 받고 몰려들었다.”면서 “몇몇 사람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날로 먹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12년만에 월드컵 恨 풀까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조차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에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 했다. 기회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찾아왔다. 한국의 오른쪽 프리킥 찬스.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으며 굴절됐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자리 잡고 있던 이동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환상적인 발리슛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 버린 벼락 같은 선제 결승골. 이동국은 지난달 동아시아컵 일본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아프리카 최강을 상대로 ‘한방’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 감독은 “좋은 골이었다. 감각이나 위치 선정, 적절한 타이밍 등 아주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국은 그동안 지독히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19세) 월드컵 출장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는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대표팀 발탁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터. 하지만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매특허’인 발리슛으로 전성기 때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 남아공행 희망을 부풀렸다. 안정환(34·다롄스더)도 2008년 6월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9개월 만에 A매치에 출장했다. 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맨해튼에 한국문화 알릴 광고판 만들 계획”

    “맨해튼에 한국문화 알릴 광고판 만들 계획”

    ‘하와이는 미국 땅,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땅, 발리는 인도네시아 땅, 독도는 한국 땅, 이것들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방문하세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지난 3·1일절에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인 타임스스퀘어 CNN뉴스 광고판에 ‘독도’가 처음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전 세계인들은 지금도, 아니 적어도 6월 말까지는 이 광고를 접하면서 ‘독도’라는 단어에 시선을 멈추게 된다. ●문화관광쪽으로 ‘우리땅 독도’ 홍보 누가 이런 광고를 했을까. 정부? 아니다.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앞장서온 순수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른바 한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주인공이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16년째 한국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수 언론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등의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타임스스퀘어 광고와 관련,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이기에 문화관광 쪽으로 컨셉트를 잡아 홍보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해외언론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강조한 것과 약간 달리했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현지 광고 관계자들은 “국가적인 현안을 민간인들이 힘을 합쳐 타임스스퀘어에 상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선하다. 아주 자연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고제작을 전적으로 후원한 가수 김장훈씨도 “타임스스퀘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많이 촬영하기 때문에 간접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서 교수를 통해 기대감을 전해왔다. 30초 분량의 이번 영상광고는 타임스스퀘어 CNN뉴스 광고판을 통해 한 시간에 두 번, 하루 48회 노출되며 오는 6월30일까지 계속된다. 뿐만 아니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및 펜 스테이션, 유명 백화점이 즐비한 맨해튼의 한인타운 입구 등의 대형 전광판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G20정상회의 홍보블로그 개설 이번 광고의 완성도를 위해 현지 유학생과 교민들의 도움이 컸다는 서 교수는 내친 김에 “타임스스퀘어에 국가단위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홍보전문 광고판을 만들어 한류, 한식, 한글, 한복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24시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아울러 올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등·대학생들과 함께 만든 홍보블로그(http://blog.naver.com/seokyoungduk)를 최근에 개설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개념 및 유치 의미, 준비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7개 국어로 번역해 해외 네티즌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꾸준히 벌여 나갈 예정이란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한국의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스도 바빠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쉬워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3일 홈에서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그리스를 유로2004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72) 감독은 이를 통해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이어 5월25일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국을 겨냥한 모의고사를 본다. 이어 6월2일 홈에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가상해 최종점검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도시인 더반 인근의 음홀랑가에 둥지를 튼다. 5성급의 베벌리힐스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노스우드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과 격돌하는 포트엘리자베스(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와 환경 조건이 비슷한 해발 0m라 역시 한국을 첫 승리의 제물로 여긴 듯하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전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R마드리드·이상 23),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22·A마드리드)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코스타리카(3-2 승), 자메이카(2-1 승)를 차례로 눌렀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독일전에서 느슨해진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월드컵 본선 직전인 5월24일 캐나다, 닷새 뒤엔 이스라엘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해발 1214m)의 하이퍼포먼스센터를 캠프로 삼는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차원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날 나이지리아는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그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52) 전 감독을 해임하고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라거백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스웨덴을 16강에 올렸고, 유로2004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와 역습, 측면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는 라거백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비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무산되자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하기로 했다. 5월에는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베이스캠프를 더반 북동쪽의 발리토로 잡았다. 숙소는 헴셔발리토 호텔이고 훈련은 아셔톤대학 운동장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왕년에 잘나가던 브랜드 부활

    왕년에 잘나가던 브랜드 부활

    브랜드도 정치처럼 생물이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었다가 다시 재탄생하기도 한다. 한국은 브랜드 역사에서 보자면 죽어가던 브랜드를 살려내는 나라다. 이탈리아의 휠라, 독일의 MCM, 프랑스의 루이까또즈 등은 유럽의 브랜드를 수입해서 팔다가 판매 실적이 뛰어나 아예 우리나라에서 사들인 것들이다. 최근에는 국내 신생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기까지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수입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신원의 ‘아이엔비유’(INVU)처럼 사라졌던 브랜드가 다시 부활하기도 한다. 프랑스 최초의 패션 리더이자 고급 맞춤복 오트 쿠티르를 창시한 태양왕 루이 14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루이까또즈는 1980년 장인가문의 후예인 폴 바랏에 의해 설립됐다. 1990년 태진인터내셔날이 국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수입하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프랑스 본사를 인수했다. 2009년 국내 매출만 1000억원을 기록한 루이까또즈는 짙은 와인색의 가죽지갑 등이 대표적인 상품. 지난해 3월에는 3년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대대적인 발매 쇼를 열고, 그 해 10월 마레 지구에 단독 매장도 열었다. 파리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루이까또즈가 사랑했던 여성들을 각각 주제로 내걸고 개성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마담 드 맹트농’ 라인은 교양있는 후작 부인의 성격에 맞게 고전적인 스타일. ‘마담 드 몽테스판’ 라인은 화려한 미인이었던 몽테스판의 매력에 맞춰 무늬가 독특하다. ‘마담 드 라발리에르’ 라인에는 라발리에르의 순수한 매력을 살려 부드러운 양가죽 소품이 많다. 전용준 루이까또즈 대표는 “타이완에서 인수한 랑방, 홍콩이 주인인 에스티듀퐁처럼 루이까또즈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그룹 신원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 여성을 겨냥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아이엔비유를 26일부터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엔비유는 1995년 탄생했으나 신원의 기존 브랜드와 유통망, 콘셉트 등이 중복돼 2003년 영업을 중단했다. 7년 만에 홈쇼핑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30대 여성 대부분이 아이엔비유를 기억하고 있어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아이엔비유처럼 국내에서 사라질 뻔했다가 재탄생한 패션 브랜드로는 미스식스티, 라젤로, 엠할리데이, 노티카 등이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