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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컷 en] 미쓰에이 페이, 수영복 화보 공개

    [한 컷 en] 미쓰에이 페이, 수영복 화보 공개

    여성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페이의 수영복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패션매거진 ‘인스타일’은 발리에서 진행된 페이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페이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탄탄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페이의 화보와 그녀의 솔직한 인터뷰 내용은 ‘인스타일’ 7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페이는 한중 합작 웹 드라마 ‘스완’에 캐스팅 되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완’은 중국의 천재 성형외과 의사 리우베이치(위샤오통)와 그의 전처인 한국의 성형외과 의사 김민서(남규리)가 공동으로 뷰티클리닉을 운영하며 겪게 되는 사연들로 이루어진 웹 드라마다. 페이는 극중 뷰티클리닉의 2년차 인턴 중국인 여의사 ‘우즈’ 역을 맡았다. 한편 미쓰에이는 올 상반기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2000만 건을 넘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 영상=인스타일,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뮤직비디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미쓰에이 페이, 관능적 수영복 자태 ‘환상적’

    [포토] 미쓰에이 페이, 관능적 수영복 자태 ‘환상적’

    미쓰에이 페이가 발리 해변에서의 환상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페이는 스타 & 패션매거진 <인스타일> 7월호 뷰티 화보 촬영을 위해 발리로 향했다. 바다와 수영장의 물에 몸을 맡기고 촬영에 임한 페이의 모습은 모든 컷이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예술적이어서, 촬영 내내 스태프들의 감탄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팀,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 우승, “온몸 모래범벅...우승의 흔적”

    브라질팀,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 우승, “온몸 모래범벅...우승의 흔적”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FIVB St. Petersburg Grand Slam) 비치 발리볼 대회에서 브라질팀(Agatha Bednarczuk(왼쪽), Barbara Seixas)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브라질팀 선수들이 시상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유치원 쉬는 수요일 워킹맘은 회사 휴가 육아하기 참 좋은 프랑스

    [女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유치원 쉬는 수요일 워킹맘은 회사 휴가 육아하기 참 좋은 프랑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 있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소풍 나온 프랑스 엄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앞 공원에도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엄마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한창 일할 시간인 평일 오후에 한가롭게 공원에 나온 여성이라면 당연히 전업주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프랑스 엄마들의 대답은 ‘아니요’였다. 대부분 직장에 다니거나 잠시 육아휴직을 쓴 워킹맘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매주 수요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가 쉰다. 파리의 워킹맘들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수요일에 당당히 회사에 휴가를 낸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복직도 보장된다. 파리의 아침은 사진이나 영화에서 본 것만큼 낭만적이지 않다. 물론 서울보다는 덜하지만 지하철과 버스에 사람이 가득하고 사거리 건널목마다 신호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이 줄 서 있다. 다른 점을 꼽자면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의 고사리손을 꼭 잡고 출근하는 여성이 많다는 점이다. 프랑스에서는 10살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부모가 등·하교를 같이 해 줘야 한다. 회사에서는 자녀 하교 시간에 맞춰 직원들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한국 엄마들이 볼 때 프랑스는 ‘워킹맘의 천국’이지만 프랑스 정부는 출산·보육 지원 제도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아직도 고칠 점이 많다고 한다.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워킹맘에 대한 기업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대기업에 직장어린이집을 늘리고 워킹맘을 위해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하지 말라고 제안한 상태다. 지난 2일 파리의 집무실에서 만난 스테파니 시두 프랑스 사회·보건·여성권리부 사회총국 부총국장은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로 다른 남성 직원들보다 월급이 깎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120개 대기업을 불러 임신한 아내가 산부인과에 갈 때 남편도 휴가를 내고 같이 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가 엄마 배 속에 있는 순간부터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정부가 철저히 책임진다는 게 프랑스 보육정책의 원칙이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과 보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두 부총국장은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는 출산율이 낮아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지 않은데 프랑스는 유럽에서 출산율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다”면서 “2020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70% 이상으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여성이 출산과 보육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원해 준다. 임산부에게 아이를 낳기 전에 6주, 낳은 뒤에 10주의 유급 출산·육아휴가를 보장한다. 무급 육아휴직도 3년간 쓸 수 있다. 특히 육아휴직이 끝난 엄마들은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회사에는 무거운 벌금이 매겨진다. 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의 6%가량을 가족 정책에 쓰고 있다. 자녀 수에 따라 각종 가족수당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족수당에 드는 예산만 연간 300억 유로(약 38조원)에 이른다. 3~5세 어린이는 유치원(에콜 마테르넬)에 100% 입학하는데 정부가 교육비를 모두 지원한다. 학부모는 급식비만 내면 된다. 저소득층일수록 급식비는 더 싸진다. 파리의 한 민간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마텔데 롬므(26)는 “사립 유치원에도 정부가 운영비의 80%가량을 지원해 주고 나머지는 기업들이 보조한다”면서 “학부모가 급식비 등으로 내는 돈은 저소득층의 경우 시간당 14센트(약 176원)밖에 안 되지만 고소득층은 시간당 3유로(약 376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 은행을 다니면서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한국계 프랑스인 플로케 세실리아(50)는 “큰애는 의대에 다니고 둘째는 고2인데 수업료가 공짜고 등록비만 10만원 정도 낸다”면서 “음악, 미술, 체육 등도 공립 교육시설에서 가르치니까 학비가 싸고 과외나 학원이 없어서 사교육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랑스는 세계에서 보육 지원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나라로 꼽힌다. 프랑스 엄마들도 다른 나라보다 아이를 키우기가 쉽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도 보육 제도에 부족함이 많다고 말한다. 한 명품 의류 회사의 비즈니스 매니저인 루이 보장(40)은 “4살 된 딸이 지금은 유치원에 잘 다니고 있지만 3살 넘을 때까지 국공립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서 못 보냈다”면서 “실업자나 저소득층의 자녀부터 어린이집에서 받아주는데 일하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못 보내면 정부가 보모에게 아이 맡기는 돈을 지원해 주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의 숫자를 더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두 살과 다섯 살 아들을 둔 안 샤를로트 카잘레(34)는 변호사로 지난 8년 동안 법무법인에서 일하다가 두 달 전부터 법률 출판사의 기자로 직장을 옮겼다. 아이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 위해서다. 프랑스에서도 대형 로펌에 다니는 변호사는 평일에는 새벽 1시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근무해야 하는 바쁜 직업이다. 현재 매달 300유로(약 38만원)씩 보모 지원금과 가족수당을 받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75%가 깎인다. 소득이 많아서다. 카잘레는 “정부가 보육 지원 자금으로 쓸 세금을 중산층과 고소득층에게 많이 떼 가는데 이들에게 주는 지원금을 줄이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 보조금만 받고 일하지 않는 여성보다는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을 더 지원해야 경제활동 참가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에 위치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일하는 에블린 구에주(51)는 “OECD 본부에도 아직 어린이집이 없을 만큼 프랑스도 직장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최근에는 남편들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추세지만 프랑스 남자들도 집안일을 같이 해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안 솔라즈 프랑스 국립 인구문제연구소 연구국장은 “한국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려면 여성이 아이를 낳고 다시 직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법에서 확실하게 보장해 줘야 한다”면서 “경력 단절 여성이 단순 서비스업 이외에도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직장을 고를 수 있도록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회사와 지자체가 0~2세 영유아를 마음 놓고 맡길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파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승이다....우리가 최고다...” 비치 발리볼 브라질팀

    “우승이다....우리가 최고다...” 비치 발리볼 브라질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FIVB St. Petersburg Grand Slam) 비치 발리볼 대회에서 브라질팀(Agatha Bednarczuk(왼쪽), Barbara Seixas)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en] 시크릿 한선화, 여름 화보 공개

    [한 컷 en] 시크릿 한선화, 여름 화보 공개

    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의 여름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지 ‘그라치아’와 함께 발리에서 촬영된 이번 화보는 한선화 특유의 청순한 분위기와 자연스런 모습을 살리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한선화의 이번 화보는 ‘그라치아’ 7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시크릿은 지난해 ‘아임 인 러브(I’m in Love)로 활동한 뒤 멤버 별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영상=그라치아, 시크릿 ‘아임 인 러브’ 뮤직비디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타뷰] ‘여우락’ 음악페스티벌 감독 데뷔 재즈 가수 나윤선

    [스타뷰] ‘여우락’ 음악페스티벌 감독 데뷔 재즈 가수 나윤선

    “그동안 외국에 계속 나가 있어 국악을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어요. 올해 쉬면서 우리 음악을 공부하려 했어요. 안호상 국립극장장의 감독 제의가 운명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 음악을 토대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음악에 뭔가를 더한다면 그 힘은 엄청날 겁니다.” ●“국악의 세계화 발판 마련해 보고 싶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46)이 재즈 인생 20년을 맞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 감독을 맡게 된 것. 그것도 재즈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먼, 우리 음악이 중심인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을 총괄 지휘하는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나 감독은 “감독 제의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1년에 100회 넘는 공연을, 매회 다른 나라나 다른 도시에서 해요. 1년 중 3분의2를 이동하는 길 위에서 보냅니다. 매번 다른 관객을 만나 다른 느낌으로 공연하는 게 행복하지만 재충전의 시간이 부족했어요. 올해는 쉬려고 해외 공연을 잡지 않았어요. 쉬면서 국악을 공부하던 중 안호상 극장장에게서 여우락 페스티벌 감독 제의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시작 이래 한국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켜 국악 대중화에 기여했다. 새달 1~26일 국립극장에서 국악과 재즈, 전통과 현대 등 다양한 조합의 14개 공연이 펼쳐진다. 나 감독의 포부는 야심 차다. “여우락은 지금껏 국악이 고리타분한 옛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국악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올해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개성을 살린 새로운 음악으로 국악이 세계음악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려 합니다.” ●우리 소리 재해석한 ‘재즈 아리랑’ 1000개쯤 있어야 나 감독은 “해외 활동을 오래 했기에 국악을 제3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통을 계승하되 오늘의 국악, 내일의 국악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해요. 국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문을 좀 더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을 열어야 한다는 건 국악이 다른 것에 동화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 다른 두 개가 녹아들어 섞이는 게 아니라 각각이 색깔을 그대로 지닌 채 만나 창의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거죠. 판소리와 재즈 피아니스트가 만난다면 우리 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서로를 존중하며 같이 사는 거죠. 둘이 만나 한 곡을 만들면 전혀 다른 제3의 스타일이 나올 수 있어요. 이런 만남만이 새로운 것을 탄생하게 하고 나아가 우리 것을 지키며 국악을 세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감독은 2010년 재즈로 재해석한 ‘강원도 아리랑’을 통해 우리 소리의 세계화를 몸소 보여줬다. 아리랑의 박자, 멜로디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문고, 가야금 등 우리 악기가 아니라 기타, 아코디언 등 서양 악기 중심의 재즈로 편곡했다. 그해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 재즈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버전을 만들어 아리랑을 연주하거나 열창했다. “세계 뮤지션들이 그들만의 버전을 만들어도 아리랑 곡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재즈 아리랑 같은 곡들이 1000개쯤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음악이 세계 음악의 한 부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이런 작업을 많이 해야 합니다.” ●성악가 집안서 자라… “음악 절대 안 하려 했지만” 나 감독은 성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립합창단을 창단한 성악계 원로 나영수이고 어머니는 우리나라 첫 뮤지컬 악단 예그린 출신 성악가 김미정이다. “어머니께서 뮤지컬 공연을 하는 걸 어렸을 때부터 봤어요. 무척 힘들다는 걸 피부로 느끼며 자랐어요.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기에 절대 음악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죠. 부모님도 음악을 전공하라고 권하지 않았습니다.” 피는 속이지 못하는 걸까. 나 감독은 20대 중후반에 음악의 길을 택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재즈 가수가 됐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첫 무대는 어머니 공연을 보며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작정했던 뮤지컬이었다. 1994년 김민기가 연출한 극단 학전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주인공인 연변 처녀 역을 맡은 것. “대학 졸업 후 일반 회사에 취직했다 그만두고 놀고 있을 때였어요. 대학 동기와 저녁을 먹는데 그 친구가 지하철 1호선 캐스팅을 하는데 응시해 보라고 했어요. 노래도 하고 춤도 춰야 하는 거라 못한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저 몰래 제가 노래 불렀던 게 녹음된 테이프를 김민기 선생님에게 보냈어요. 김 선생님께서 그걸 듣고 바로 캐스팅했습니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창작 뮤지컬 ‘번데기’에서도 공연했어요.” ●20대 후반 美재즈와 다른 유럽 재즈 유학길 올라 두 차례 뮤지컬 공연 이후 막연히 노래를 하고 싶어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유럽 최초의 재즈 학교인 ‘CIM’에 들어갔다. “지하철 1호선 캐스팅에 응시하라고 한 친구에게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클래식은 나이가 들어 어렵고 대중음악의 원조인 재즈를 해보라고 했어요. 재즈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이 하다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프랑스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방황했다. 너무 막막해서다. 재즈가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유학을 온 게 후회되기도 했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 담당 교사에게 그만두고 귀국하겠다고 했다. 교사가 웃으며 “네 목소리를 내면 그게 재즈”라며 유럽 재즈 가수들의 음악을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익숙하게 듣던 흑인 정서의 재즈와 판이하게 달랐다. “그런 음악이 재즈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저보다 목소리 톤이 높은 사람도 있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고…. 다양했어요. 유럽 뮤지션들의 재즈를 들으며 매일 매일 신세계에서 살았어요. 같은 노래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새로운 뮤지션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영감도 받았습니다.” 나 감독은 용기를 내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학교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파리 클럽 등에서 공연도 하고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막연히 시작한 재즈가 조금씩 삶 자체가 돼갔다.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재즈 가수로 성장했다.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인 슈발리에 훈장까지 받았다. 2013년 3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연 단독공연은 전석 매진되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15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부모님 공연을 많이 봤어요. 음악도 많이 들었죠. 음악을 하려면 귀 훈련이 중요해요. 들려야 부르고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을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귀 훈련’이 된 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막았다...공격과 수비...” 비치발리볼

    “막았다...공격과 수비...” 비치발리볼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에서 미국팀(Nicole Branagh)의 스파이크를 브라질팀(Agatha Bednarczuk)이 브로킹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비치발리볼’이 즐거운 이유

    [포토] ‘비치발리볼’이 즐거운 이유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FIVB St. Petersburg Grand Slam)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점수를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치 발리볼은 확실히 섹시한 스포츠...”

    “비치 발리볼은 확실히 섹시한 스포츠...”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the FIVB St. Petersburg Grand Slam)에서 브라질 마리아 클라라( Maria Clara )가 파트너 캐롤리나 살가도( Carolina Salgado )와 포인트를 따지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비치발리볼의 재미는..마이 볼...”

    “역시 비치발리볼의 재미는..마이 볼...”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FIVB St. Petersburg Grand Slam) 에서 미국 팀 아만다 도디과 켄드라 반츠위텐(Amanda Dowdy, Kendra Vanzwieten) 선수가 볼을 리스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 비치 발리볼, “볼 받았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 비치 발리볼, “볼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세인트 피터스버그 그랜드 슬램(FIVB St. Petersburg Grand Slam) 에서 오스트리아 엘리자베스 클롭프(Elisabeth Klopf) 선수가 몸을 던져 볼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명 교수 佛 교육공로훈장 ‘슈발리에’

    이진명 교수 佛 교육공로훈장 ‘슈발리에’

    프랑스 교육부가 이진명 리옹3대학교 명예교수에게 프랑스 교육공로훈장인 ‘슈발리에’를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슈발리에는 프랑스 정부가 예술, 문학, 교육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공훈이다. 이 교수는 프랑스 내 한국학 확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 동해 명칭에 관한 연구를 담은 ‘독도 지리상의 재발견’ 등을 출간했다.
  • “요염한가요...이렇게하면...”

    “요염한가요...이렇게하면...”

    치어리더들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결승전 골든 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카발리에르스와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A cheerleader performs during Game Two of the 2015 NBA Finals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Cleveland Cavaliers at ORACLE Arena on June 7, 2015 in Oakland, California.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정도 가슴이면...이 정도 힙이면...”

    “이 정도 가슴이면...이 정도 힙이면...”

    5월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 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파이널인 애틀란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카발리에르스와의 경기에서 호크스의 치어리더들이 멋진 몸매를 자랑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An Atlanta Hawks cheerleader performs in the fourth quarter against the Cleveland Cavaliers during Game Two of the Eastern Conference Finals of the 2015 NBA Playoffs at Philips Arena on May 22, 2015 in Atlanta, Georgia.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을 틀어봐요...최대한...가슴을 쭉 빼고...”

    “몸을 틀어봐요...최대한...가슴을 쭉 빼고...”

    치어리더들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결승전 골든 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카발리에르스와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A cheerleader performs during Game Two of the 2015 NBA Finals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Cleveland Cavaliers at ORACLE Arena on June 7, 2015 in Oakland, California.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수들만이 아닌 관중들도 몸 풀어봐요...이렇게...”

    “선수들만이 아닌 관중들도 몸 풀어봐요...이렇게...”

    치어리더들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결승전 골든 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카발리에르스와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A cheerleader performs during Game Two of the 2015 NBA Finals between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Cleveland Cavaliers at ORACLE Arena on June 7, 2015 in Oakland, California.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3년내 1억 벌자”… 북한 新부유층 급부상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3년내 1억 벌자”… 북한 新부유층 급부상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27일 ‘2015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를 통해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영양 부족 상태인 북한 주민이 10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인구의 41.6%에 해당된다. FAO는 지난 3월에는 북한에 필요한 곡물량이 40만 7000t으로 올 10월까지 부족분을 충당해야 주민들이 굶주림을 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와는 대조적으로 북한 내부에서 일반 주민이 상상하기 어려운 사치생활을 즐기는 계층도 늘고 있다. 2400만 북한 주민 가운데 수도 평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은 약 20만~3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평양 주민이 3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가운데 약 10분의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부유층’을 형성한 셈이다. 지난 4월 평양을 다녀온 재미교포출신 대북사업가는 5일 “공화국이 돈만 있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한 지는 오래됐지만 요즘처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난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외화벌이 종사자들과 이들로부터 달러를 상납받고 있는 간부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돈주’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주들은 기본적으로 당 간부들과 담합관계를 유지해왔다. ●평양 5억~11억 부자 급증… 20만~30만명 추정 1990년대 이전 배급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는 임금과 배급으로 생활을 영위했기 때문에 고위간부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주민들 사이의 빈부격차가 심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위기로 배급체계가 붕괴되고 시장경제가 확산되면서 구매력을 갖춘 이른바 ‘부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평범한 계층 출신으로 장사나 사채업 등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당이나 기업소 간부 등 전통적인 상류층보다 더 많은 재산을 모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수년간 하나의 사회 계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들을 전통적인 상류층과 구분해 북한 사회의 ‘신(新)부유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이나 중동 등 해외로 파견돼 외화를 벌어온 노동자들도 구매력을 갖춘 부유층으로 분류된다. 특히 중동지역으로 파견된 북한 의사나 기술자의 대다수는 수년 전부터 ‘3년 동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벌기’를 목표로 삼을 만큼 많은 돈을 모은 사실은 북한 사회에선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외화벌이 의사 등 가세… 1인 5만원 음식점 북적 현재 평양 부유층의 재산은 평균 10만 달러 수준이며 50만∼100만 달러(약 5억 5000만~11억원) 수준의 재력을 지난 부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부유층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가 업소들도 등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8월 평양 르포기사에서 북한 매체가 ‘인민의 낙원’이라고 선전하는 문수 물놀이장을 소개하며 입장료는 북한 돈 2만원(약 10달러), 이곳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북한 말로는 ‘고기겹빵’) 가격은 1만원(약 5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물놀이장에는 안마실·자외선치료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서양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급식당도 들어섰다. FT는 평양 시내 곳곳에서 아우디·폴크스바겐·BMW·벤츠 등 고급 외제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의 최신식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은 한 끼에 1인당 50달러를 넘는 비싼 음식 가격에도 사람들이 붐벼 발 디딜 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의 경우 구찌, 발리, 프라다, 폴로,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도 크게 늘고 있다. 아파트를 고급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며 부유한 생활을 과시하는 주민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지방 부호 평양 구경 와 외제 명품사냥 신의주, 평성, 원산, 남포 등 지방의 부자들은 자체 구입한 버스로 평양 구경에 나서기도 한다. 비싼 돈을 내고 평양의 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문화오락시설을 즐기고 호텔과 외화상점에서만 파는 명품들을 대량 구입해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서양음식은 적어도 부유층에게는 더이상 낯선 음식이 아니다. 2008년에는 평양에 스파게티와 피자를 파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이 등장했다. 한때 당 간부들의 특권으로 여겨졌던 서양 요리가 최근에는 돈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외부세계와의 인터넷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통용되는 자체 인트라넷을 활용하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꾸준히 출시되고 휴대전화 보급도 지난해 5월 기준으로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보통신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중산층은 오랜 기간 꾸준히 부를 축적해왔지만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 당국이 부의 출처를 캐내기보다는 이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면서 최근 부상한 것”이라며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 문제를 피할 수 없겠지만 이들 중산층은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심 계층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흥 부유층의 등장에도 고질적 빈곤과 인권문제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무역이 활발한 중국 접경지역이나 평양에 부가 집중되면서 오히려 지역·계층 간 격차는 날로 심화하는 추세다. 북한 내 고질적 빈부격차에 대해서는 여러 증언이 있지만 소위 중산층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대중 무역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기류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박정란 카자흐스탄 유라시아국립대 한국학과 교수가 3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 ‘김정은 시대 북한사회 변화 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에 체류한 북한 주민 100명 가운데 98명이 ‘빈부격차가 크다’고 답변했다. 지역 간·계층 간 빈부격차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확산된다. 계층 간 갈등이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셈이다. 2008년 탈북한 강모씨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은 당 간부 한 명이 이웃에게 ‘갑(甲)질’을 하다가 칼에 찔려 사망하는 등 빈부격차와 지위고하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고 증언했다. ●‘꽃제비’ 문제 여전… 인신매매 희생 여성 늘어 이와 함께 ‘꽃제비’로 불리는 고아들도 여전히 지방을 전전하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지만 국가로부터의 보호는 꿈도 꿀 수 없다. 일부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고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마약밀매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중국 공안 당국에 적발돼도 북한 당국이 방치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북한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월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탈북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행위가 암암리에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지방에서 탈북자 구출활동을 하고 있는 정모씨는 “중국 인신매매단이 북한 군인들과 짜고 어린 북한여성들을 중국으로 도강시키고 있다”면서 “나이 먹은 여성은 1만 위안(약 2000달러 수준), 나이 어린 20대 여성들은 2만~3만 위안(약 4000~6000달러 수준) 정도”라고 증언했다. 중국 노총각들에게 팔려간 북한 여성들은 현재 중국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이들이 낳은 아이들의 신분이나 국적 문제가 중국 내 또 다른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기도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해피투게더 류승수, 공황장애 극복한 사랑 “목숨걸고 발리 결혼식… 아내 믿었다” 대박

    해피투게더 류승수, 공황장애 극복한 사랑 “목숨걸고 발리 결혼식… 아내 믿었다” 대박

    해피투게더 류승수, 공황장애에도 발리 결혼식 “행복하기 위해서 싸우기로 결심” 이유보니 ‘해피투게더 류승수’ ‘해피투게더’ 류승수가 최근 4월 발리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가수 이승철, 정준영, 배우 류승수, 박한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실력파 스승과 비주얼 제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수는 “공황장애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탄다. 근데 결혼식을 발리에서 했다. 목숨 걸고 갔다”고 언급했다. 류승수는 “옛날에 호주에서 찍어야 하는 광고가 들어 온 적이 있다. 근데 비행기를 타야 해 거절했다”며 “CF를 거절할 정도로 공황장애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수는 “근데 결혼식을 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순간 든 생각에 내가 언제까지 두려움 때문에 행복을 포기하고 살 것인가 싶더라”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싸우자 생각했고 아내를 믿고 발리에서 결혼식을 치렀다”고 발리 결혼식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류승수는 “조용하게 하고 싶어서 발리에서 했다. 가족들만 불러서 했는데, 아내도 그것을 원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크게 하는 결혼식이 부담스럽더라. 그래서 딱 양가 부모님들만 모시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캡처(해피투게더 류승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엘리펀트 송’

    [새 영화] ‘엘리펀트 송’

    그의 아버지는 늘 부재했다. 어린 시절 딱 한 번 만나 함께 아프리카 초원을 여행했다. 사냥꾼이던 아버지는 따뜻한 부성애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코끼리에게 총을 여러 발 쐈고, 유일하게 눈물을 흘리는 육상 동물이라는 코끼리는 어린 마이클(자비에 돌란) 앞에서 육중한 몸을 무너뜨린다. 어머니 역시 사실상 부재했다.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지만, 아니 유명한 가수였기에, 사람들 앞에서 자식의 존재를 부정해야 했다. 누구의 사랑도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성장하던 아이는 어느날 문득 느낀 찰나의 행복감 속에서 알게 됐다. 어머니가 ‘코끼리 노래’를 자장가로 불러주던 어느날, 어머니 역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었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영화 ‘엘리펀트 송’은 미스터리 드라마다. 마이클은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는 20대 청년이다. 마이클의 주치의 로렌스 박사가 흔적도 없이 실종되고, 그의 마지막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이 마이클이다. 로렌스의 동료인 그린 박사(브루스 그린우드)는 자초지종을 파악하기 위해 마이클과 대화를 나눈다. 마이클은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한 조각, 한 조각씩 사실을 꺼내 놓는다. 마이클과 그린 박사가 벌이는 사실과 거짓의 줄다리기 속에 진실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마이클에게 부모가 부재했듯, 그린 박사 역시 자식을 상실한 부모의 한(恨)이 깊은 곳에 내재돼있다. 미스터리를 표방했지만 실은 저마다 품고 있는, 그러나 차마 바깥으로 털어놓을 수 없는 농밀한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면 잠시 덮어둘 수는 있을지언정 근본적 치유는 불가능하다. 진실을 밝히는 것은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마이클은 그린 박사에게 진실을 털어놓는 조건으로 구체적인 항목을 내건다. 자신의 진료기록을 보지 말 것, 간호사 피터슨(캐서린 키너)을 배제시킬 것, 초콜릿 박스를 선물해줄 것, 이 세 가지다. 하지만 마이클은 그린 박사와 대화를 시작한 순간, 아니 그전에 로렌스 박사가 사라진 뒤 이미 마지막 파국을 준비했다. 진실을 밝히겠다며 내건 세 가지 조건은 누구도 달래줄 수 없는 자신의 상처와 슬픔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장치였다. 윤리적 가치와 방법적 호불호를 떠나 마이클의 상처는 그렇게 치유된다. 남은 것은 그린 박사다. 그리고, 그린 박사와 아픔과 슬픔의 무게를 공유하고 있는 피터슨 간호사다.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상처를 다스린다. 상처를 완전히 덮지도 않고, 완전히 까발리지도 않은 채 곁에 두고 가끔씩 꺼내보는 것이 성숙한 이들이 보편적으로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11일 개봉. 15세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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