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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이미선 19일 임명할 듯… 보수 야당 거센 반발

    나경원 “항복요구서” 김관영 “조국 경질” 이해찬 “인사검증 국민 눈높이 기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8일까지 보내달라고 재요청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난 직후 서면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 업무 공백을 없애고자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18일을 기한으로 정했다. 18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19일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고 발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19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이 23일까지여서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야권은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요청은 국회에 대한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청와대가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후보자”라며 “문 대통령은 혼란을 초래하고 계속된 인사 실패를 보여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하라”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기준이 하나쯤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7가지 인사 배제 원칙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도록 그런 측면도 보완하는 게 좋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현 총무원장 고발, 노조 집행부 대기발령 ‘맞불’…조계종 ‘날선 대립’

    전·현 총무원장 고발, 노조 집행부 대기발령 ‘맞불’…조계종 ‘날선 대립’

    부처님오신날(5월 12일)을 앞두고 한국불교 맏형 조계종단이 혼란스럽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산하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가 전·현직 총무원장을 잇따라 고발했기 때문이다. 총무원이 노조원들에 대한 사실상의 징계로 여겨지는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데 대해 노조가 반발하면서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추가 고발을 벼르고 있고 총무원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 등이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나서 노사 간 극도의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노조 “자승 전 총무원장 배임” 검찰 고발 조계종단 노사 간 험악한 대치가 시작된 건 지난 4일 조계종 노조가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부터다. 조계종 노조는 자승 스님이 재임 시절 5억 7000만원 상당의 생수판매 수수료를 특정인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승려 노후복지 기금으로 쓰겠다며 2011년 10월 국내 생수업체인 ㈜진로하이트음료와 상표 사용권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 생수는 ‘감로수’라는 상표명으로 생산됐으며 전국의 사찰과 불자들에게 유통됐다. 조계종 노조 측은 공익제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종단과는 무관한 제3자에게 로열티가 별도로 지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조계종 노조에 서초경찰서로 배당해 수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조계종 “종단과 무관한 별개의 계약” 조계종 총무원은 “전 총무원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혀 왔다”며 노조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총무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가 제3자에게 지급된 로열티라고 주장한 금액은 생수업체가 광고업체에 지급한 수수료이며 이는 종단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은 이와 함께 문제를 제기한 조계종 노조 집행부 4명에게 강원 양양 낙산사 대기발령을 결정, 지난 11일 해당 노조원들에게 통보했다. 조계종 노조 홍보부장 박정규씨는 “대기발령은 노조를 고립시키기 위한 사실상의 사전 징계 조치에 해당한다”며 총무원은 대기발령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추가 고발 나설 것” 소문 무성 이에 앞서 조계종 노조는 지난달 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사용자 명의를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명기해 사실상 총무원장을 고소한 것이다. 전·현직 조계종 총무원장이 모두 고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총무원 측에 해당 행위 불이행에 대한 답변서를 요청했으며 총무원 측이 일단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종회 “노조는 조계종 아니다, 떠나라” 현재 조계종단 안팎에서는 조계종 노조가 추가 고발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 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집행부와 중앙종회,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등은 강력 대응을 요구하며 심하게 반발하는 형국이다. 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은 노조에 대해 “조계종 구성원이라 할 수 없으니 발로참회하고 조계종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도 총무원장을 만나 “노조가 종단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총무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과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노조 대응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원의 한 종무원은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전체 종무원의 10%도 채 안 되는 노조가 전체 종무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양 행동해 안타깝다”며 특히 “외부세력을 개입시켜 종단 문제를 해결하려는 처사가 종무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불만 섞인 입장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노건호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민·형사 소송

    노건호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민·형사 소송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고인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실어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의 양진호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건호씨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유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교학사가 교재 컬러사진을 선택하면서 단순 실수라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게재한 것이라고 한 변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집필, 제작, 교열 등 전 과정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학사가 낸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수험서’에 KBS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이 됐다. 이 합성사진은 극후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 직원은 한국사 교재를 담당해온 역사팀장이고, 교학사는 이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2차 사과문까지 홈페이지에 올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노무현재단,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출판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철저한 점검 체계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한국사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절 중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건호씨는 이날 고소장과 함께 유족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교학사를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노무현재단은 교학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 중이다. 현재 1만 8000여명의 소송인단을 모집한 상태로, 조만간 1인당 10만원씩 총 18억여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교학사는 2013년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면서 학계와 정치권에 ‘우편향 왜곡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만 달러 대학 장학금 받으세요”… 美 ‘장학금 피싱’ 주의보

    “2만 달러 대학 장학금 받으세요”… 美 ‘장학금 피싱’ 주의보

    신입생·학부모에게 이메일·우편물 전달 수수료·진행비 명목 수백 달러 입금 요구 사기꾼들 돈 받으면 계좌 바로 폐쇄시켜미국 교육 당국이 ‘장학금 피싱’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학 합격 후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장학금 지급’을 사칭하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9일 “대학 신입생이나 학부모를 상대로 한 갖가지 형태의 장학금 사기 시도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자신이 입학할 대학이 아닌 곳에서 장학금 등을 지급한다는 이메일이나 편지는 대부분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FTC는 이어 “지난해 725건의 장학금 관련 사기가 접수됐다”면서 “피해를 신고하지 않거나 사기당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 건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장학금 사기라는 것이 생소하다. 대학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곳이 자신이 입학할 대학 이외에는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대학뿐 아니라 여러 사회복지단체 등이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장학금 피싱에 나선 사기꾼들은 이런 점을 악용한다. FTC에 따르면 가장 전형적인 장학금 피싱 사례는 ‘대학 장학금 수혜 자격을 얻었다’는 통지다. 주로 이메일로 전달되지만 우편물로 오는 경우도 많다. 대학에 입한한 자녀가 장학금, 그것도 2만~3만 달러(약 2280만~3420만원)의 수혜를 받는다면 모든 부모들이 기뻐할 것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장학금을 주겠다고 하는 기관이 어떤 곳인지, 장학금 신청을 한 기관인지 등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기꾼들은 장학금 수혜 통지서를 통해 수수료나 프로세싱피(진행비)로 수백 달러를 지정 계좌에 입금하라고 요구한다. 수만 달러 수혜를 본다는 들뜬 마음에 부모들은 즉시 사기꾼들의 계좌에 50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입금한다. 사기꾼들은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바로 계좌를 폐쇄하고 잠적한다. 일부 사기꾼들은 진짜 장학증서와 같이 자녀의 이름이 적힌 체크(수표)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수만 달러짜리 수표를 은행에 입금하기 전에 프로세싱피를 보내라고 요구한다. 1만 달러짜리 수표를 받아들고 500달러를 아끼려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수수료를 송금하고 수표를 입금하면 부도난 수표이거나 위조 수표로 드러난다. FTC 관계자는 14일 “대학이나 기관에서 장학금을 제공할 때 수수료를 요구하는 곳은 없다”면서 “일부에서는 신용카드 번호 등을 알려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또 “일단 장학금 수혜 통보가 오면 해당 대학이나 기관이 실제 있는지, 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이 사실인지 등을 꼭 확인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학의 첩보수사 인사보복 의혹 이세민 前경무관 소환

    김학의 첩보수사 인사보복 의혹 이세민 前경무관 소환

    수사초기 2013년 경찰 지휘부 전원 물갈이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권남용 수사 본격화검찰이 2013년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다 청와대에 의해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경찰 수사책임자를 14일 소환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하고 좌천성 인사를 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이 있는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혐의 부분 수사로 관련인을 부른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이다. 성폭력, 뇌물 혐의 외에 직권남용 수사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 전 경무관은 김 전 차관 의혹 사건을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석연찮은 인사로 좌천당한 의혹을 사는 직권남용 혐의의 피해 당사자로 불린다. 이 전 경무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도 출석해 인사보복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하기도 했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2013년 3∼4월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착수를 전후해 겪은 일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겅찰은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뒤 같은 달 중순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이 전 경무관은 4월 중순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기획관 보직발령 불과 4개월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이후 그는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어야 했다. 당시 김기용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됐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2013년 3∼4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한민국 치즈의 대부 지정환 신부 선종-16일 장례미사

    대한민국 치즈의 대부 지정환 신부 선종-16일 장례미사

    대한민국에 최초로 치즈산업을 일으킨 지정환 신부가 지난 13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하며,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 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후 척박한 임실에서 산양 2마리로 산양유와 치즈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온갖 실패를 딛고 임실읍 성가리에 국내 첫 치즈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모태로 임실 치즈 농협이 출범했고 임실은 우리나라 치즈의 메카로 자리매김 됐다. 파란 눈의 외국인 신부가 한국을 찾은 것은 1959년 12월. 벨기에 국적의 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는 6.25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부산항에 첫발을 디뎠다. 이듬해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발령 난 그는 ‘정의가 환하게 빛난다’는 의미로 ‘정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성은 본명인 ‘디디� ?� 비슷한 ‘지’씨로 정했다. 1964년 임실의 작은 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그는 척박한 농촌을 먹여 살릴 방법을 고민하다 치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농지는 적고 산지가 많은 임실은 낙농업이 제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완주의 한 신부가 선물한 산양 2마리로 산양유와 치즈 생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치즈생산은 쉽지 않았다. 실패를 거듭하던 지 신부는 고심 끝에 치즈 생산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고국으로 향했다. 프랑스 등 유럽의 공장을 돌며 장인들로부터 비법을 배워 와 맛과 향이 균일한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산양유로 만든 치즈를 서울의 호텔과 레스토랑, 피자집 등에 납품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만든 치즈가 ‘신선하고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주문이 쇄도하자 농민들과 함께 젖소를 키워 치즈 생산량을 늘렸다. 낙농업의 불모지였던 임실은 이를 기반으로 한국 치즈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고인은 목표로 했던 임실치즈산업이 궤도에 이르자 모든 것을 농민들에게 대가 없이 넘겨주고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전주와 완주 등 전북도내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힘썼다. 고인은 한국 치즈 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법무부로부터 우리나라 국적을 받았다. 그는 한국인이 된 이후에도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나눔의 삶을 실천해오다 지병이 악화해 영면했다. 빈소는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천주교 전주 중앙성당에 마련됐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장례미사를 진행한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상교씨 폭행 의혹’ 경찰관, 여경 추행 혐의로 입건

    ‘김상교씨 폭행 의혹’ 경찰관, 여경 추행 혐의로 입건

    해당 경찰은 대기발령‘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28)씨 폭행사건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역삼지구대에 근무했던 하 모 경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 경찰관은 하 경사가 자신을 추행했다고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했다. 강남서는 하 경사를 경무과로 대기 발령하고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서울청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도록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가 신고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 경사는 지난해 11월 24일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 관계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김상교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다른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씨가 버닝썬의 업무를 방해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등 이유로 입건해 역삼지구대로 연행했다. 이후 김씨가 “버닝썬 관계자에게 폭행당해 신고했는데 경찰이 도리어 나를 입건하고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김씨 어머니로부터 진정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경찰이 체포 이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지구대에 2시간 반가량 대기시키는 등 위법성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씨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김씨를 폭행하지는 않았는지 수사 중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모친 타계 안 알린 메르켈 총리 “사적 영역 존중해주길 바란다”

    모친 타계 안 알린 메르켈 총리 “사적 영역 존중해주길 바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어머니 헤어린트 카스너가 이달 초 90세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 측이 사망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dpa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총리실을 인용해 카스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연방 총리와 그의 가족의 사적 영역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장례식은 소규모 가족장으로 치른다. 도이치벨레는 “메르켈 총리는 어머니의 사생활을 존중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어머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한 라디오 인터뷰를 인용해 “둘은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카스너는 1928년 폴란드 단치히에서 태어났다. 라틴어, 영어 교사로 일했던 그는 1954년 메르켈 총리를 낳았다. 같은 해 목사인 남편이 브란덴부르크 루터신학교로 발령받으면서 함께 서독에서 동독으로 이주했다. 이후 브란덴부르크의 작은 마을 템플린에서 영어와 라틴어를 가르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마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마스크 지원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가 취약계층을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한다. 이마트는 보건복지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1만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100만개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미세먼지 마스크 수량(200만개)의 절반이다. 지역별 평균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일수(2018년 기준)를 고려할 때 1인당 연간 30개씩 3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선정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KF80’ 등급을 획득한 이마트 자체브랜드 제품을 지원한다. 이마트가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에 나선 것은 사회 취약계층의 경우 미세먼지로 말미암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는 동시에 마스크 구매를 위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이마트의 미세먼지 마스크 매출 신장률은 2017년 대비 25%나 증가했을 정도로 이제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신(新)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이마트는 개별 가정으로 마스크가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국민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마트가 성장해 온 만큼 최근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황하나 마약 혐의 사건’ 부실 수사 경찰들 대기발령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과거 마약 혐의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이 대기발령 됐다. 서울경찰청은 11일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씨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종로서는 황씨를 부르지도 않은 채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A씨는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유명 기업 창업주 외손녀인 점을 고려해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부실수사가 확인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 과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황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근무시간에 “비겁한 민족” 혐한 글 日간부 정직 2개월

    근무시간에 “비겁한 민족” 혐한 글 日간부 정직 2개월

    지난달 소셜네트워크(SNS)에 한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기관 간부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는 가사이 유키히사 전 세타가야 연금사무소 소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가사이 전 소장은 트위터에 한국인에 대해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재일(재일 한국인) 한꺼번에 쓸어버려 신규 입국 거부” 등의 글을 반복해서 쓴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가사이 전 소장은 지난달 이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일본연금기구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사죄했다. 일본연금기구에 따르면 가사이 전 소장은 지난해 가을부터 혐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근무 시간 중에도 문제의 글들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호의적 반응이 있어 점점 글이 늘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연금기구는 문제가 일자 지난달 25일 인사부 소속으로 그를 대기발령해 보직에서 경질했다. 앞으로 그를 강등시키는 추가 인사를 할 방침이다. 일본연금기구는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고 규범의식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구는 조사 결과 가사이 전 소장이 직위를 악용해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부적절한 사무처리를 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하나 부실수사’ 의혹 사실로…경찰관 2명 대기발령

    ‘황하나 부실수사’ 의혹 사실로…경찰관 2명 대기발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한 과거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015년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11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감찰 결과 부실수사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사결과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황씨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 2명의 부실수사가 확인돼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능범죄수사대에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종로경찰서의 수사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지수대에서 살펴보도록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청 지수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황씨가 있는 유치장을 방문해 참고인 신분으로 10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부실수사 의혹 전반에 관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씨는 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구속됐다. 황씨는 2015년 9월에도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사람은 황씨를 비롯해 모두 7명이었지만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구속 수사를 받던 조씨로부터 “황씨가 남양유업 회장 손녀”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황씨를 약 1년 반 만인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지수대는 황씨가 입건됐을 당시 종로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A씨, 황씨가 한 블로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을 당시 남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한 경찰관 B씨를 8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4월말까지 연장

    산림청은 11일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고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4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형산불 특별대책은 15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산림 내 연료수분함량도 10% 이하 전국이 산불에 취약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강원 동해안에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청 3대·국방부 5대·소방청 1대)를 전진배치하고 임차헬기 3대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전진배치지역은 강릉 4대, 양양 3대, 고성 1대, 태백 1대 등이다. 또 국방부에 군 사격훈련 통제를 요청하고, 대형산불 위험경보 발령 시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의 소각행위 자제와 산행 시 산불안전을 당부할 계획이다. 올해 4월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92건으로 최근 10년 평균(38건)대비 2.4배 증가했고 이번 강원 동해안 5개 시·군의 산불로 인해 피해 면적이 1823㏊로 13배 늘었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위험이 높아 산불 발생의 대비·대응 강화가 필요해 특별대책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기승에… 올 초 호흡곤란 119이용 5년내 최다

    미세먼지 기승에… 올 초 호흡곤란 119이용 5년내 최다

    작년부터 급증… 봄철 각별한 주의 필요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올 1분기(1~3월)에 호흡곤란 증세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가 2만 1849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최근 5년내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올 1분기 호흡곤란 환자가 전년 동기(2만 512명) 대비 1337명(6.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1분기에 호흡기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5년 1만 1387명, 2016년 1만 727명, 2017년 1만 1375명으로 3년 동안 1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만 512명으로 급증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미세먼지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소방청의 분석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발령됐던 지난달만 놓고 보면 호흡기 질환자가 7618명으로 전년 동월(5904명)에 비해 1714명(29%)이나 많아졌다. 2015년 4만 1299명에 그쳤던 기침·호흡곤란 환자는 2017년 5만 3952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7만 9455명이나 됐다. 매년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8만명 이상이 기침·호흡곤란 증세로 119구급차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특히 심해지는 봄철을 맞아 호흡기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이거나 ‘매우 나쁨’인 날에는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조언한다. 차명일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미세먼지 등이 심한 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면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전화해 응급의료상담이나 병원 이송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미세먼지 비상대응 도민안심대책’ 추진...단계별’ 대응계획 담겨

    경기도, ‘미세먼지 비상대응 도민안심대책’ 추진...단계별’ 대응계획 담겨

    경기도는 ‘단계별’ 대응계획이 포함된 ‘미세먼지 비상대응 도민 안심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7일간(3월 1일∼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도 발령 첫날이나 둘째 날이나 동일한 조치만 이뤄지는 등 세부적인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돼 단계별로 조치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대응 단계별 대책은 ‘고농도 시 단계별 대응계획 수립·추진’,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 보호 우선 조치‘, ‘미세먼지 배출원 단속강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1단계(징후감지-예비저감 조치) ▲2단계(초기대응-비상저감 조치 연속발령 1∼2일 ▲3단계(비상대응-비상저감 조치 연속발령 3∼4일) ▲4단계(비상대응 격상-비상저감 조치 연속발령 5일 이상) 등 단계별로 조치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돼도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발전소 80% 상한제약 등 일률적인 조치만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발령일수에 따라 단계별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 저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공사업장 가동시간 단축조정 등 공공기관 중심의 대응이 이뤄지는 1단계와는 달리 2단계부터는 강화된 대응조치가 따르게 된다. 2단계(1∼2일 연속발령)가 발효되면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비상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도내 31개 시군과 미세먼지 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저감 조치 전반을 컨트롤하게 된다. 소방차 동원, 살수차 임대 투입, 노후경유 차량 운행금지 조치 등도 시행된다. 3단계부터는 도와 산하기관의 관용차량 이용이 2부제에서 전면 중단으로 전환되며 친환경 차량과 장애인 차량 등을 제외한 직원 출퇴근용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관급공사의 터파기 등 미세먼지 발생 공정도 중단하게 된다. 최종 4단계가 발효되면 도와 산하기관을 이용하는 민원인 차량에 자율 2부제를 시행하며 어린이집 등의 휴업과 야외 체육행사나 공연 취소가 권고된다.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도내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해 예비비 6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마스크 95만매를 제작해 무료로 보급하고 살수차·분진흡입차 등을 평시보다 5배 이상 운행, 학교, 노약자 시설 등 취약시설 주변 소방차 집중 살수 등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배출원 단속도 강화한다. 도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개 시·군을 선정, 18개 팀 42명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에 총 159개 팀 324명을 긴급히 투입해 배출사업장, 건설현장, 자동차 매연 등 미세먼지 배출원을 단속할 계획이다. 적발된 업체에는 업체명 공개, 자금지원 배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제한 등의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화성·평택·이천·오산·안성·여주 등 6개 시와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를 구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대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상철 도 미세먼지기획팀장은 “미세먼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민안심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전문가 및 시군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더 뱅커’ 서이숙, 김상중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 팽팽 카리스마

    ‘더 뱅커’ 서이숙, 김상중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 팽팽 카리스마

    ‘더 뱅커’ 서이숙이 김상중을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감사 김상중과 전무 서이숙 사이에 거침없는 카리스마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MBC 수목 드라마 ‘더 뱅커’측은 10일 전무 도정자(서이숙 분, 이하 도전무)가 감사실에 난입해 분노를 폭발 시키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감사 노대호가 매서운 눈빛으로 도전무를 노려보는 모습과 그런 그를 쏘아보는 도전무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은다. 두 사람의 뜨거운 기싸움이 벌어진 장소는 다름아닌 감사실. 이는 감사실에 갑자기 난입한 도전무의 행패에 분노한 대호가 그녀를 막아선 상황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도전무가 감사실 테이블 위 서류로 ‘불꽃 스매싱’을 날리듯 패대기를 치는 모습도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를 숨죽여 지켜보는 감사실 직원들의 모습과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씩씩거리는 도전무의 모습에서 아슬아슬한 현장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처럼 도전무가 감사실을 습격해 난동을 부린 이유는 무엇일지, 대호가 그녀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두 사람이 펼칠 불꽃 대결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 뱅커’ 측은 “감사 노대호와 도전무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라며 “감사실까지 찾아와 대호를 분노케 만든 도전무의 사연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방관 국가직’ 요구 높아지는데… 정치권은 또 책임 공방

    ‘소방관 국가직’ 요구 높아지는데… 정치권은 또 책임 공방

    한국당 “관계부처 의견 조율 미흡” 반박 소방청장 “소방업무 대부분이 국가사무 소방인력 99%가 지방직… 사실상 방치”여야는 9일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늦어진 것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반대하진 않지만 관계부처 간 조율이 미흡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지난해 11월 법안소위에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이 상정돼 처리 직전까지 갔는데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오늘 통과시키지 말라’고 지시해 의결 직전 무산됐다”며 “소방서비스의 향상과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기본법, 소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방관 복장을 하고 회의에 참석한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법안소위에서 모든 논의가 무르익은 가운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소위 권한이 무력화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우리 당 원내지도부 반대로 법안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국가직화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의 의견 조율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도 “국가직이 아니면 불을 못 끄느냐”며 “기재부의 재정 문제, 행안부와 소방청의 인사권 문제 관련 갈등 해소 방안을 요구했는데 관계 기관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관 국가직화를 비롯해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욱 확고히 해야겠다는 믿음이 강해졌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이제껏 소방업무 중 상당 부분이 국가사무인데도 지방 소방인력이 99%이고 지방예산이 95%라 국가에서 사실 방치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강원도 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을 놓고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낙산사 산불을 32시간 만에 진화했는데 이번에는 바람 세기가 더 셌는데도 13시간 만에 진화했다”며 신속한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4일 밤 9시 44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는데 그 전에는 보고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대응 3단계 격상 후 회의 주재가 매우 늦어 초기 진화에 문제점이 있었다. 많은 국민이 (대통령) 지병설, 숙취 의혹을 이야기한다”고 거들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소방관 국가직’ 요구 높아지는데… 정치권은 또 책임 공방

    ‘소방관 국가직’ 요구 높아지는데… 정치권은 또 책임 공방

    법안 상정 직전 무산… 조속히 통과해야” 한국당 “관계부처 의견 조율 미흡” 반박 바른미래 “소방사무, 국가사무화가 핵심” 소방청장 “소방업무 대부분이 국가사무 소방인력 99%가 지방직…사실상 방치”여야는 9일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늦어진 것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반대하진 않지만 관계부처 간 조율이 미흡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지난해 11월 법안소위에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이 상정돼 처리 직전까지 갔는데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오늘 통과시키지 말라’고 지시해 의결 직전 무산됐다”며 “소방서비스의 향상과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기본법, 소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관 복장을 하고 회의에 참석한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법안소위에서 모든 논의가 무르익은 가운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소위 권한이 무력화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거들었다.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우리 당 원내지도부 반대로 법안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국가직화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의 의견 조율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도 “국가직이 아니면 불을 못 끄느냐”며 “기재부의 재정 문제, 행안부와 소방청의 인사권 문제 관련 갈등 해소 방안을 요구했는데 관계 기관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소방관 국가직화가 핵심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소방사무를 국가사무화하는 것”이라며 “국가사무화를 통해 소방 대책,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관 국가직화를 비롯해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욱 확고히 해야겠다는 믿음이 강해졌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이제껏 소방업무 중 상당 부분이 국가사무인데도 지방 소방인력이 99%고 지방예산이 95%라 국가에서 사실 방치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도 이렇게 힘든데 소방사무의 국가사무화는 더욱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강원도 산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과정을 놓고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낙산사 산불을 32시간 만에 진화했는데 이번에는 바람 세기가 더 셌는데도 13시간 만에 진화했다”며 신속한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4일 밤 9시 44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는데 그 전에는 보고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동욱 10kg 증량, 드라마 어떤 배역이길래?

    김동욱 10kg 증량, 드라마 어떤 배역이길래?

    김동욱 10kg 증량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배우 김동욱이 드라마 배역을 위해 체중을 10kg 증량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다. 이날 라디오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배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동욱이 “배역 때문에 9~10kg 찌웠다”고 말하자 김신영은 “살이 찌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찌웠냐”고 물었다. 김동욱은 “처음 일주일은 4시간에 한 번씩 밥을 먹다가 탈이 나 3일 동안 죽을 먹었다”며 “소화가 잘 안되면 소화를 돕는 한약을 먹으며 밥을 먹어 살을 찌웠다”고 말해 프로다운 근성을 보였다. 한편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조진갑(별명 조장풍)을 연기한다. 복지부동 무사안일 철밥통의 아이콘이 되고자 애쓰는 7급 공무원으로, 기본적으로 우직하고 성실하며 진실된 츤데레 상남자다. 특별근로감독관으로 발령나면서 다양한 사건과 마주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동장후보 주민이 추천한다”…수원시, 4개동 후보자 모집

    “동장후보 주민이 추천한다”…수원시, 4개동 후보자 모집

    ‘동장 주민추천제’를 올해 처음 도입하는 경기 수원시가 오는 30일까지 영화동·평동·행궁동·영통2동 등 4개 동(洞) 동장후보를 모집한다. 수원시 5급 공무원과 5급 승진이 의결된 6급 공무원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동장 주민추천제는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투표를 통해 선정해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동장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제도이다.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어 동 운영 비전 등을 들어본 뒤 투표로 동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토론회와 투표, 선정된 동장 후보 추천은 동 주민 10명으로 구성되는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가 맡는다. 영화동·평동·행궁동·영통2동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가 6월 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시청 인사부서에 추천하면 염태영 시장이 올 7월 하반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동장 주민추천제 대상 동 동장으로 임용되는 공직자에게는 승진·근평 우대는 물론 주민세 환원 사업비(3000만원)와 특별사업비(최대 7000만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동장에게 인재추천권을 줘 정기 인사 때 해당 동에 적합한 인력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동장 주민추천제는 주민이 원하는 공무원을 투표로 선정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반영한 인사제도인 데다 주민이 뽑은 동장에게 많은 인센티브가 지원돼 주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광주 광산구 우산·도산동 주민들이 2017년 동장 주민추천제에 따라 주민투표로 동장을 선출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장 주민추천제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며 “전문적으로 동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유능한 직원이 많이 응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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