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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합의 불발된 추가 경기부양안 행정조치 서명, 전날의 ‘깜놀’ 발언

    트럼프 합의 불발된 추가 경기부양안 행정조치 서명, 전날의 ‘깜놀’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자 급여세를 유예하고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선 배경과 행정조치 내용을 발표한 뒤 서명했다. 학자금 융자 지급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도 포함됐는데 학자금 융자 구제는 연말까지 연장되며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급여세 유예는 연봉 10만달러 이하 미국인에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급여세에 대한 영구적 감면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세 및 양도소득세에 대한 감면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대선 국면에 감세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며 표심을 자극하려 나선 것이다. 실업자에 대한 추가 지원은 주당 400달러로, 지난달 만료된 추가 실업수당 규모인 ‘주당 600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추가 실업수당 지급 비용의 25%는 주(州)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 헌법에 연방 지출에 대한 권한은 기본적으로 의회에 부여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조치 서명을 놓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헌법 조항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예산이 어떻게 집행될지를 결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같은 곳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연설을 했는데 발언 내용이 놀랍기만 하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25명 이상은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하며 대규모 회합을 가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뉴저지주의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정치적 활동이며 평화로운 시위”에 함께 했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받는다고 반박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연단에 서기 전 직원들이 마스크를 나눠줘 쓰고 있었지만 사실 대부분은 30분 정도 어깨를 맞대고 비좁은 장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보기엔 다들 잘 쓰고 있는데 아주 다들 잘 쓰고 있다. 당신도 법이란 것에 예외가 있다는 걸 알고 있겠지. 평화로운 시위나 정치 활동은 예외가 된다. 맞지?”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지지자들은 줄곧 조용한 편이었지만 기자가 질문할 때 야유를 쏟아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운운하자 자신들도 바로 그 일 때문에 여기 모였다고 쑥덕거리며 손뼉을 마주 쳤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얘기하는 것까지 들어줬기 때문에 평화로운 시위라고 부르겠다. 그들은 그 뉴스들이 가짜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 그걸 잘 안다”고 치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좌천’ 문찬석 지검장 “이 정도면 사법참사” 추미애에 직격탄

    ‘좌천’ 문찬석 지검장 “이 정도면 사법참사” 추미애에 직격탄

    검사장 인사 뒤 사의 표명…검찰 내부망에 글 지난 7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찬석 지검장은 이날 오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쓴 글에서 전날 인사와 관련해 “‘친정권 인사들’이니 ‘추미애 검사들’이니 하는 편향된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노골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려스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찬석 지검장은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냈다. “조나라,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 등용해 멸망” 그는 “전국시대 조나라가 인재가 없어서 장평전투에서 대패하고, 40만 대군이 산 채로 구덩이에 묻힌 것인가”라며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한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었다”라고 썼다. 추미애 장관을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 이번 인사에서 요직에 임명된 검사장들을 ‘무능한 장수’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지검장은 “사전에 물어봤으면 알아서 사직서를 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참 이런 행태의 인사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문찬석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문찬석 지검장이 발표 전까지 좌천성 인사발령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윤석열 총장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검언유착’, 차고 넘친다던 증거 어딨나”그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그는 추미애 장관을 겨냥해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검사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는 “검사라고 불리지만 다 같은 검사가 아니”라며 “검사의 역량은 오랜 기간 많은 사건을 하면서 내공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썼다. “참과 거짓을 밝힐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면 검사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도 했다. 이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하면서 수사팀을 지휘하는 정진웅 부장검사가 ‘육탄전’까지 벌였던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공모자’로 적시하지 못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문찬석 지검장은 “역사상 최초로 검찰청법에 규정된 총장의 지휘·감독권을 박탈하는, 위법한 장관의 지휘권이 발동됐는데 대상 사건의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사법 참사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장관께서는 5선 의원과 여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비중 있는 정치인이시다. 이 참사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며 추미애 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총장에 미안함…검찰 비전 제시해달라”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 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체계가 무너져갈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그 누가 총장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행태가 있었다면 저는 역시 그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 당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전에서 비판해 논란이 됐다. 문 지검장은 퇴임식 없이 검찰을 떠나겠다면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그는 “제게 좀 더 남아 있어 줄 수 없느냐며 만류하신 총장께 미안하다”며 “일선과 직접 소통하면서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걸맞은 새로운 검찰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닌 문 대통령”

    진중권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닌 문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이 나라 위선의 지존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의 위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추미애 ‘사단’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권력 비리에 칼을 댈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 놓고 썩어문드러지겠다. 이미 썩은 자들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대검찰청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친정부 성향이거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이 약진하고 윤석열 총장 라인으로 평가받는 ‘특수통’들이 뒤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성윤 지검장을 공개비판했던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좌천성 인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게 문재인표 검찰 개혁의 실체”라면서 “순진하게 저 말을 믿은 이들은 전원 학살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세상에는 낯빛 하나 안 바뀌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보다”라면서 “어쩌면 조국 사태가 그냥 일어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진중권 전 교수가 공유한 기사는 지난해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 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한 발언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압수수색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하며 “검찰이 청와대든 여당이든 권력형 비리에 엄정한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살짝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이어 “이 나라의 위선의 지존은 조국이 아니라 따로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던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경북에도 물폭탄,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대구·경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김천, 구미, 칠곡 등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89건 접수됐다. 영주와 김천에서는 계속된 비에 낡은 주택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청송 부동면과 안동 예안면, 성주 월항면 등에서는 도로 침수로 펜션 등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4건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펼쳤다. 현재 김천, 구미, 경산지역 도로 6곳의 통행이 금지됐다.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경북에서는 도로 경사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7건 발생했다. 성주와 김천, 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에서도 전날부터 배수 불량, 도로·주택·공장 지하 침수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에서는 비닐하우스 4동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달성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성구 지산동 한 공사현장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다. 현재 신천좌안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구간과 신천동로 무태교∼동신교 4.8㎞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신천, 금호강, 낙동강 등 인근 주차장 15곳과 팔공산·앞산 등산로에 대한 접근도 통제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배수불량 등으로 소방당국이 출동한 건수는 114건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후 2시 30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214.9㎜, 김천 206㎜, 고령 239㎜, 성주 212㎜ 등이다. 비는 오는 9일 밤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영주·예천·봉화 15개 시·군과 경북 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섬진강 제방 무너져 마을 침수…임실서 수십명 고립도(종합)

    섬진강 제방 무너져 마을 침수…임실서 수십명 고립도(종합)

    이틀간 집중 호우로 붕괴 “농경지 등 침수”남원시 귀석리 마을 주민 190여명 대피해섬진강댐 방류로 임실 지역 주민 고립되기도 이틀 동안 쏟아진 집중 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 범위를 50~100m로 추정했다.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귀석리 3개 마을 주민 19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했다고 익산국토관리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 단계는 1~3단계로 나뉘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익산국통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방으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하류에 있는 전북 임실지역 주민 수십명이 마을에 고립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하면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수문 개방으로 일대 하천 수위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강 하류인 임실군 덕치면 일대 마을 여러 곳의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덕치면사무소는 이날 오전 구담마을과 장산마을, 물우리·천담 마을 주민 등 주민 90여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관광객 18명도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섬진강댐 수문 방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임실지역에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가 계속되고 있어 침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실군 관계자는 “댐 방류로 인해 고립된 마을과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끊긴 상태여서 우선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섬진강 제방 붕괴-마을·농경지 침수

    이틀 계속 쏟아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됐다. 제방 붕괴 범위는 50∼100m로 추정된다. 익산국토청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됐다. 앞서 귀석리 3개 마을 주민 19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 단계는 1∼3단계로 나뉘며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익산국통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방으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섬진강 제방 100m 유실-대응 2단계 발령

    이틀 연속 쏟아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전북도에 이날 낮 12시 50분쯤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취약지역 신속히 대피” 16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종합)

    “취약지역 신속히 대피” 16개 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종합)

    제주 제외 전국 16곳에 상향 발령서울·인천·경기·강원 4개 시도 추가 산림청은 8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의 강우 예보와 초단기 강수예측 등에 근거할 때 현재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는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돼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여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날 심각 단계가 발령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2개 시도에 이어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의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주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산사태 재난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 취약지역 등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 계신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 문자, 안내방송 등에 따라 선제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로 지방자치단체가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는 전국 50개 시·군·구에 발령된 상태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광주(광산), 충북(음성), 충남(아산), 전북(남원, 장수),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창원), 경기(안성) 등 19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울(노원, 도봉) 대구(달성), 광주(동구, 북구), 경기(가평, 고양, 광주, 양평, 연천, 평택), 충북(영동, 청주), 충남(보령, 부여, 예산, 천안, 홍성), 전북(무주, 임실, 진안), 전남(담양), 경북(포항, 구미, 김천), 경남(거제, 사천, 창녕, 함안, 합천, 밀양) 등 31곳에 내려졌다.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TG 인근 산사태 한편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향 덕유산TG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이 지점 도로로 비탈면의 나무가 쓰러지며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장비를 동원해 나무와 토사를 치우고 있다. 당초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모두 막았었지만, 차량은 현재 1차로로 통행하고 있다. 사고 지점 뒤로 약 2㎞ 구간이 차량으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도로 혼잡을 막기 위해 차량을 무주TG에서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가 정상화하려면 1시간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물바다 된 전주…산사태 경보 ‘심각’ 도로엔 싱크홀(종합)

    물바다 된 전주…산사태 경보 ‘심각’ 도로엔 싱크홀(종합)

    이틀 동안 전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와 붕괴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지청은 9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모두 14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이 128건이고,주 택과 농작물 등 사유시설 피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수십 건에 머물던 비 피해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급격히 늘었다. 전주시 태평동에서는 가로 0.5m, 세로 0.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해 우회 통행 중이다. 이 밖에 전주와 익산, 김제, 진안 지역 도로 14곳이 물에 잠겼으나 현재는 배수 조치를 마쳐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주택과 농경지도 침수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이 잠겨 주민 2명이 인근 자녀 집으로 대피하는 등 11동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봤다. 군산과 김제, 임실 지역 농경지 262.4㏊도 물에 잠겨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국립공원 출입통제 전북 전주시는 산림청에서 오전 9시를 기해 시 전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며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여서 해당 지역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도내 천변 주차장 8곳이 통제되고 있다. 전주 남부시장 천변주차장, 정읍 천변주차장, 남원 요천주차장, 김제 원평주차장, 장수 장계천 둔치 주차장, 순창 경천 주차장 등이다.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 14곳도 막혔다. 통제된 곳은 전주천 다가교, 진북교, 서신교,백제교, 추천대교(왼쪽), 전주철교, 삼천 우림교, 이동교, 효자다리, 마전교, 만경강 하리교, 삼례교, 삼산철교, 만경대교 왼쪽 도로다. 지리산,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국립공원 4곳을 비롯해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도립공원 6곳, 장안산과 강천산 등 군립공원 2곳의 탐방로 122개 노선도 출입이 금지됐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 밤새 장대비…옹벽 붕괴·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

    부산 밤새 장대비…옹벽 붕괴·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

    밤새 부산지역에 240㎜ 넘는 비가 내려 옹벽이 붕괴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8시 현재 부산지역에 241.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하구 강수량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228.5㎜,사상구 2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7일 오후 퇴근길에 맞춰 시작된 비는 밤새 내렸으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67.5㎜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해운대와 사상구,서구,가덕도 등 시내 도로 22곳이 침수 또는 토사 유실로 통제되고 있다. 8일 오전 5시27분쯤에는 부산 서구 초장동 주민센터 인근 주택 옹벽이 붕괴돼 주택을 덥쳐 주방으로 토사가 밀려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오후 6시 50분에는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침수하면서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시 소방안전본부에는 비 피해접수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소방본부에는 10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영락공원 굴다리 양방향, 연안교, 세병교 등 20개소에 대해서는 오전 9시 현재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가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해 밀양시 삼랑진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류지역인 부산 삼락생태공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 침수 피해 우려로 주차된 차량의 이동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9일 오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장마는 9일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0일부터 다시 시작돼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8
  • 경기지역 장마 이틀째 소강상태…밤부터 다시 비 예보

    8일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에서 가랑비가 내렸을 뿐 장마가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2㎜,평택 1.5㎜,안성 0.5㎜ 등이다.나머지 지역에선 호우가 관측되지 않았다. 전날 일일 강수량 역시 안성 4.5㎜,용인·평택 4㎜,이천·여주 3.5㎜ 등이었다. 이틀간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 산사태주의보…부산·광주 포함 12개 시도 ‘경계→심각’

    전국 산사태주의보…부산·광주 포함 12개 시도 ‘경계→심각’

    7일 오후 9시부터 전국 12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심각’으로 상향 발령된 곳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발생 예측 시스템과 기상청이 제공하는 누적강우량, 초단기강수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가, 제주는 ‘주의’가 각각 내려져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자연재난으로서, 특히 지금처럼 발생 위험이 높을 때에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는 유사시에는 필히 긴급재난문자, 안내방송 등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외출·차량운전 자제해달라”대구, 8일 밤까지 최대 250㎜ 비 예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초토화시켰던 물폭탄급 장마 전선이 대구와 광주로 내려가면서 일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쉴 새 없는 집중호우에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물 넘실’ 호남 최대 양동시장 대피령지석천 나주시 구간 홍수경보 발령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부근 광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고 있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상점 문을 닫은 채 하천만 바라보며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인접한 호남 최대 전통시장 양동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쉴새 없이 내린 집중호우에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부근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도로와 맞닿은 교량을 때리는 거센 물결에 부속물이 떨어져 나가자 상인들은 비명이 섞인 탄식을 내뱉었다.상인들, 전기 차단 후 상점 문 닫아일부 대피 권고 안 따르고 버티기도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은 일단 차량과 보행자들을 차단하고 상가들에 대피를 안내했지만 대피 권고를 따르지 않는 일부 상점 주인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 사이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하천과 가장 가까운 상점 가운데는 역류 탓인지 물이 넘치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다.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평동천·본량동·임곡동·송산유원지 상류 등 주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다.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승촌보, 죽산보도 개방됐다. 오후 4시 40분에는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토사에 열차 중단… 차량·주택 잠겨하수구 역류 도로 침수…신호등 누전 이날 오후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오후 7시 18분과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 2대 운행이 취소됐다. 코레일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흥동 등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거의 잠겨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순식간에 허벅지까지 물 차올라”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광주 서구 쌍촌동 A(56)씨의 집도 물에 잠겨버렸다. 경사로에 있는 A씨의 집은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창문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 불과 한 시간도 안돼 집이 잠기면서 살림살이를 재빨리 밖으로 옮겨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전과 옷가지가 대부분 망가졌고 물이 언제 빠질지도 몰라 A씨는 짐을 옮기면서도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마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긴 처음이다. 어른 허벅지까지 잠겼다”며 “청소하고 말려서라도 집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찌 될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A씨의 집 주변인 운천저수지 일대 골목도 자동차 바퀴가 다 잠길 정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0건 이상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로 광주 시내 20여곳 교통 신호등이 누전돼 보수가 이뤄졌다. 며칠에 걸친 비 때문에 무등산 입산이 통제됐으며 금당산도 경사면 토사가 유실돼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간주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화순 191.5㎜, 나주 187.5㎜, 광주 남구 182.5㎜, 곡성 옥과 155.5㎜, 구례 성삼재 129.5㎜, 광양 백운산 11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2시 1분께 나주 65.5㎜, 오후 2시 47분께 화순 59㎜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순천,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는 9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불어난 물에 야산 고립 12명 구조침수 지하차도에 승용차 빠지기도 대구·경북에도 이날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배수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소방본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오전부터 동구·서구·북구, 달성군 등에서 도로 및 주택 침수, 아파트 지하 침수, 맨홀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해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북구 구암동과 매천동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도로 등을 침범했다. 집중 호우로 도로 일부가 꺼졌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분쯤 하천에 물이 불어나 북구 조야동 한 야산에 고립된 70대 남성 4명과 50∼60대 여성 3명 등 7명을 구조했다. 오후 4시 기준 대구소방본부에 들어온 비 피해 신고는 72건에 이른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인근 지하차도 3∼4곳에는 승용차가 고인 빗물에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또 지천면 한 공장 마당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청 직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국도 33호선에서 갓길 30여m가 유실돼 대구국토관리사무소가 응급 복구에 나섰다. 영주에서는 한 주택 지붕이 파손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천·성주 등 일대 도로·주택 주변 등 20여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교통 통제 등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북구 111㎜, 김천 106㎜, 포항 호미곶 97㎜, 성주 91.5㎜, 영천 73.3㎜ 등이다. 비는 오는 8일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 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성윤 공개 비판’ 문찬석 검사장 좌천성 인사에 사표

    ‘이성윤 공개 비판’ 문찬석 검사장 좌천성 인사에 사표

    문찬석(59·사법연수원 24기) 광주지검장이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에 따른 항명성 사의라는 분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사장급 간부 인사에서 문 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 조치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이 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관련 피의자 기소를 두고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에게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문 지검장이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난 것이 이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남 영광 출신인 문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의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을 지냈고, 2015년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맡았다. 검찰 내에서 금융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 꼽혀왔다. 이번 인사에서 친정권 성향의 형사부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고, 특수통 중심의 윤석열 사단이 밀려나며 자진 사퇴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정은, 일제 렉서스 직접 운전해 수해 현장 시찰

    김정은, 일제 렉서스 직접 운전해 수해 현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현장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자 이 차량이 일본에서 생산한 렉서스란 분석이 제기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보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약 180만평)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국무위원장 예비양곡과 시멘트를 나눠주는 등의 수재민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LX570으로 추정되는 렉서스 SUV를 직접 운전하고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차량의 운전석에 앉은 채 수행 간부들과 군 장성에게 대책을 지시했는데, 타이어를 비롯해 전용차는 흙탕물 범벅이었다.김 위원장은 마중 나온 농장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물에 잠긴 살림집과 논밭을 바라보며 근심스런 얼굴로 찡그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이후 5년 만에 두번째로 수해 현장을 찾은 것은 황해북도 토산리 소재 황강댐(북한명 예성강댐)을 무단 방류할 정도로 이 지역의 폭우 피해가 상당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황해남북도에서 최대 5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특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또 다른 전용차는 독일제 벤츠 마이바흐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해 베트남 2차 회담에서는 벤츠를 이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빗줄기 잠시 소강 상태…남부권 밤부터 다시 폭우

    경기지역 대부분에서 빗줄기가 잦아들며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 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포천과 연천,화성,용인 0.5㎜,수원 0.1㎜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경기지역 강수량이 한 자릿수 이하로 집계된 것은 지난 1일 오후 장맛비가 시작된 이후 엿새만이다. 기상청은 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이날 밤부터 100∼2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에 동반된 전선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내일까지 많은 곳은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성윤 제치고 고검장 오른 조남관...차기 총장 2파전 굳혀지나

    이성윤 제치고 고검장 오른 조남관...차기 총장 2파전 굳혀지나

    윤석열 남은 임기 동안 경쟁구도조남관, 윤석열 견제 임무 맡나대검 입장 대변해야하는 부담도심재철, 화려한 귀환도 ‘눈길’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윤 총장 측근들이 이번 인사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윤 총장과 대척점에 선 검사들이 승진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윤 총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임기 1년을 꼬박 채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 기간 검찰 내에서는 차기 총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이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로 보임됐다. 이 지검장의 연수원 1기 후배인 조 국장이 현 정부에서 가장 신임받는다는 이 지검장보다 먼저 승진한 것이다. 이 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면 조 국장이 서울중앙지검장 바통을 물려 받을 것이란 관측은 보기 좋게 틀렸다. 전주고 선후배 사이인 이 지검장과 조 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 파견을 간 공통점이 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인 문무일 총장 시절, 대검에서 참모진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 지검장은 반부패강력부장, 조 국장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다. 이후 윤 총장이 취임하면서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조 국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월 이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하자 조 국장은 이 지검장의 검찰국장 자리를 이어받았다.윤 총장도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고검장을 건너뛰고 총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이 지검장이 수세에 몰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 국장의 ‘깜짝 인사’는 이 지검장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지검장은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등 까다로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반대로 조 국장은 윤 총장 견제 카드로 대검 차장을 맡게 된 것으로 해석되지만, 대검 차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검찰 목소리를 대변해야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앞서 강남일(51·23기) 전 대검 차장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뒤 대검으로 옮겨 왔지만 지난 1월 인사 태풍을 피하지 못하고 대전고검장으로 내려갔다. 1년 전만 해도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과 함께 ‘대(大)윤’과 ‘소(小)윤’으로 불린 윤대진(56·25기) 당시 검찰국장이 나중에 한 자리 할 것이란 소문이 많았지만 지난 1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난 뒤 이번 인사에서도 배제되면서 차기 총장 후보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4월 법무부를 떠난 김오수(57·20기) 전 법무부 차관, 추 장관과 호흡을 맞추는 고기영(55·23기) 차관도 후보군에 오를 수 있지만 진격의 이 지검장, 조 국장의 2파전 양상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월 ‘상갓집 항명’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법무부 귀환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성윤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법무부 검찰국장’의 길을 밟고 있어서다. 심 부장은 당장 대검 직제개편 등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추 장관의 검찰개혁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응봉공원 절개지 등 풍수해 취약지역 현장 방문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응봉공원 절개지 등 풍수해 취약지역 현장 방문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서울 중성동을) 의원과 함께 구청 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풍수해 대책 추진상황 브리핑을 가진 뒤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호우와 6일 새벽 서울지역 강풍주의보 및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 구청장은 휴가를 반납한 채 직접 풍수해 대책 진두지휘에 나섰다. 이날 브리핑에서 서 구청장은 “관내 빗물저류조 4곳과 공사장, 급경사지, 지하시설 등 취약시설 697곳에 대한 점검을 다시금 철저히 해달라”면서 “구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비상근무 태세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역구 수방현황을 살피기 위해 참석한 박 의원도 “집중호우나 태풍에도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연일 이어지는 비상근무에 힘들더라도 주민들을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서 구청장과 박성준 의원은 곧바로 풍수해 취약지역으로 출발해 함께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신당동 응봉공원 절개지를 시작으로 최근 신당동 개미골목 침수취약가구에 설치한 물막이판이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했다. 골목길 군데군데 빗물받이를 확인하며 덮혀 있는 곳은 없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 배수상태도 살폈다. 이어 지난 3일 오전 9시경부터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된 청계천을 방문해 하천 수위 상황을 살피며 영도교 저지대 주변의 수방상태를 점검했다. 이후에는 황학동에 있는 공사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장 수방자재 정비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중구는 2010년, 2011년 다수의 침수피해를 겪은 바 있다. 그 이후 꾸준히 하수도 신설·확장·개량·유로변경, 우수조절을 위한 저류조 설치 사업 등을 진행해 최근에는 침수피해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한 침수취약가구에는 돌봄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해당가구와 주변상태를 직접 살피는 사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호우 기간에는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해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덕분에 비 피해가 우려되는 침수취약가구 67가구 역시 집중 호우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구 직원들도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대형공사장 현장,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의 안전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강풍을 대비해 현수막,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 상태를 재차 확인했다. 구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우량과 저류조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응급조치 기동반이 대기중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집중호우로 구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사전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구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엔 언제나 앞장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현장점검에 나선 박 의원은 “많은 비로 서울 곳곳에서 피해지역이 발행하는 만큼 청계천, 절개지나 급경사지, 공사 현장 등 취약지역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집중호우 긴급대책회의…취약지 현장점검

    서울 영등포구, 집중호우 긴급대책회의…취약지 현장점검

    서울 영등포구가 풍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일 긴급 회의와 함께 여의도 일대 풍수해 취약지역 현장 전반 점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지역 호우경보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유지되고 있고 오전 4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구는 6일 아침 일찍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집중호우 및 강풍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서별, 동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형 공사장, 위험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면밀히 챙겼다. 아울러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비롯해 저지대와 침수취약지역 현장 순찰에 더욱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채 구청장은 또 6일 강풍주의보와 7일까지 시간당 예상 강우량 50~100mm(많은 곳 120mm 이상)의 집중호우 예보를 앞두고 풍수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구는 침수 상태인 한강변 일대 현장 점검에 나서, 인근 건물 옥상 대형 광고물 및 샛강보도육교, 여의도육갑문, 원효대교를 순차적으로 면밀히 점검하며 안전 상태를 살폈다. 오후에는 양평유수지와 안양천과 도림천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와 함께 구는 빗물펌프장 8곳 전체를 가동하며 현재까지 약 154만t의 물을 방류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림천과 안양천, 한강 둔치 전 구간을 비롯해 육갑문 4곳을 모두 통제하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나섰다. 각 부서와 주민센터에서는 6일 예상되는 강풍에 대비해 취약지역 및 공사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폭염 그늘막도 모두 결박했다. 현재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 단계를 발령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채 구청장은 “기상상황 24시간 모니터링 및 실시간 현장 점검 등 선제적 대응으로 풍수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대비와 발 빠른 대처로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속보] 미국 “북한 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적시”

    [속보] 미국 “북한 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적시”

    미국 국무부가 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공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사유로 코로나19를 적시했다.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여행경보 안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공지돼 있다. 이날 갱신된 설명에 따르면 여행금지 사유는 코로나19 및 미국인에 대한 장기 구금과 체포의 심각한 위험이다. 미 정부는 지난 2017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해왔다. 눈에 띄는 건 여행금지 사유로 코로나19가 적시된 점이다. 이날 이전에 북한에 대한 여행경보 갱신은 2019년 7월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부가 지난 3월 내놨던 미국인의 전 세계 여행금지 권고를 해제하면서 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조정·공지한 가운데 북한에 대한 여행경보에 코로나19가 사유로 추가된 것.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일반적 평가를 북한에도 적용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의 구체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미국 당국의 평가를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한데 후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코로나19로 봉쇄된 개성시에 식량과 생활비를 특별지원한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오는 등 일정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했으며 개성을 완전 봉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이 없다고 북한이 주장하던 지난 3월 북한이 무언가를 겪고 있다며 지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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