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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명절 따뜻하고 안전하게… 도봉구 ‘설 종합 대책’ 가동

    설 명절 따뜻하고 안전하게… 도봉구 ‘설 종합 대책’ 가동

    서울 도봉구가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7일부터 13일까지 ‘설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올해 설 대책의 핵심은 구민 안전이다. 이를 위해 구는 연휴가 시작되는 8일부터 13일까지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파 특보 발령 시에는 한파 대책 종합 지원 상황반을 가동하고 한파 취약 계층에 장갑, 마스크,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강설 시에는 제설 상황 요원을 편성해 제설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공사장과 가스 시설, 도로 시설, 다중 이용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에 대비하고자 보건소에 비상 진료 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 의료 기관과 약국 등을 지정 운영한다.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취약 계층 지원도 나선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위문금을 지급한다. 지역 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과 아동,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8~13일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 연휴 전 쓰레기 수거를 강화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부터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쓰레기를 치울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연휴 기간 구민의 안전 확보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분야별 맞춤 대책을 마련했다”며 ”종합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구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되게… 강서구 설 종합대책 가동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되게… 강서구 설 종합대책 가동

    서울 강서구가 설을 앞두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4 설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설 종합대책은 ▲구민안전 ▲제설한파 ▲소외이웃지원 ▲생활불편해소 ▲명절물가안정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7일부터 13일까지 추진된다. 구는 8일부터 13일까지 설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6개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연휴 기간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먼저 구민안전 대책은 비상진료 및 의료체계 구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9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 의료대책반을 가동해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안내하고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 31개소와 문 여는 약국 281개소를 지정하고, 의료기관 4개소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장,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복지관, 어르신사랑방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제설대책상황실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SNS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수행해 귀성·귀경길의 안전을 도모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어르신사랑방 등 54개소의 한파쉼터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해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약 계층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전까지 수급자, 국가보훈 대상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한다. 사회복지시설, 어르신 복지시설 등에는 쌀, 라면,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연휴 기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불편해소 대책도 마련했다. 주차단속반이 7일부터 13일까지 계도 위주의 단속을 실시하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주변 불법 주차와 차량 통행 및 보행 안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 견인조치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또 연휴 전 생활폐기물 수거와 거리 집중 청소를 진행하고, 쓰레기 배출금지 기간(9일~10일)과 배출 가능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안내로 주요 도로 및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살피며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세트가 중고사이트에…“20~22만원에 판매 중”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세트가 중고사이트에…“20~22만원에 판매 중”

    대통령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계 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가 각종 중고제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거래 중이다. 중고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선물 세트의 구성품은 다기와 유자청, 잣으로 알려졌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선물 세트의 판매가는 20만~22만원 정도다. 일부 제품은 ‘판매 완료’된 상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 전통주 명절 선물과 대통령의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설 선물 전달 사실을 알렸다. 대통령 선물 세트는 명절마다 구성이 달라져 일부 마니아들은 이를 수집하기도 한다. 내부 구성품을 제외한 케이스와 상자만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대통령 선물 세트”라며 30만원에 거래 글을 올려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개인 간 중고 거래 자체가 처벌 사유는 아니지만 세금으로 마련한 선물 세트를 사무직 당직자가 사익을 얻고자 되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 “평소 아침 밥을 안 챙겨먹던 애였는데, 그날은 왠지…”

    “평소 아침 밥을 안 챙겨먹던 애였는데, 그날은 왠지…”

    “그날따라 유독 아침 밥을 챙겨 먹었어요.” 경북 문경시의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수광(27) 소방장의 아버지는 2일 화재 당일 아침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씻고 난 뒤 나랑 아침을 같이 먹자고 했다”며 “아내가 차려준 밥과 국을 먹고는 곧장 출근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순직하는 그날까지 부모 곁에 살았던 살가운 막내 아들이었다. 그는 문경소방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구미에서 1시간 거리를 매일 출퇴근했다. 결혼한 누나에 이어 자신마저 떠나면 두분이 계셔야 하는 부모님이 눈에 밟혀서였다고 한다. 유족들은 김 소방장의 활발한 성격이 어머니를 쏙 빼닮았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를 닮아선지 운동도 곧잘 했다고 기억했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엄마랑 유독 잘 지냈다”며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엄마랑 둘이 예쁜 카페도 자주 놀러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현장 출동 나갈 때마다 ‘엄마 나 지금 불 끄러 가요’라고 꼬박꼬박 연락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장은 그 누구보다 소방관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군대에서부터 소방관을 준비한 그는 당직 근무를 꼬박 새운 다음 날에도 졸음을 이겨가며 공부했다고 한다. 전역 3개월 만에 소방관이 된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허리까지 다쳐가며 인명구조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항상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게 꿈이었던 그는 결국 그토록 바랬던 119구조구급센터 대원이 됐다. 퇴근 후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배려심 넘쳤던 김 소방장의 모습을 보고는 그를 따라서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된 친구들도 여럿 있었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그렇게 소방관이 되고 싶어 했는데 합격하고 좋아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오늘도 불이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드는 소방관들이 있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난 소방과 결혼”… 두 영웅, 68일간 수해 구조도 함께했다

    “난 소방과 결혼”… 두 영웅, 68일간 수해 구조도 함께했다

    박수훈 소방사 발령 2주 만에 참변김수광 소방교, 힘든 구조대 자원“힘든 일 마다않고 솔선수범했는데”먼저 탈출한 동료들 충격에 빠져 “울 쌤(선생님)은 어디서건 기쁨을 주네요.”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로 순직한 박수훈(35) 소방사의 페이스북에는 그가 ‘허잇차’라고 외치며 춤을 추다가 발차기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2022년 1월 14일 그가 직접 올린 자기 모습으로 ‘경북소방’이 찍힌 특수복을 입었다. 박 소방사의 지인이 “울 쌤은 어디서건 기쁨을 준다”고 댓글을 달자 그는 “네!! 어디서나 넘칩니다!!”라고 답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그는 특전사 중사 출신이다. 태권도 지도자로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도 땄던 그는 ‘종횡무진’ 인생을 살았다. 2021년 8월 그토록 바라던 소방 공무원에 최종 합격해 이듬해 구조 분야에 임용됐다. 미혼인 그는 평소에도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자부심이 넘쳤다. 박 소방사는 119안전센터에서 구조구급센터로 지난달 17일 발령받고 2주 만에 변을 당했다. 김수광(27) 소방교는 6년차 소방관이다. 구미 출신인 그는 20대 초반부터 경북도소방본부에 몸담았다. 지난해는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소방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시험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북도지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둘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으로 같은 팀이었다. 두 대원 모두 지난해 경북 북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와 예천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에 참여했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순직한 두 대원은 다른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했고 언제나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선배부터 후배까지 모두가 믿고 의지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두 소방관의 빈소가 차려진 문경의 한 장례식장은 동료의 탄식과 유족들의 오열이 뒤섞였다. 슬픔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는 이도 있었다. 한 소방관은 “구조대를 자원하신 분들”이라고 했다. 다른 소방관은 “당시 순직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가 탈출한 동료들이 충격에 빠져 대화조차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281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281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에 백기상 성덕고 교장,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성철 효천중 교장이 임명됐다.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819명(유치원 교원 118명, 초등 교원 1425명, 중등 교원 1204명, 교육전문직원 7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일 단행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오는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819명(유치원 교원 118명, 초등 교원 1425명, 중등 교원 1204명, 교육전문직원 7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일 단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교육국장에 백기상 성덕고 교장을,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이성철 효천중 교장을, 학생교육원 원장에 진영 운림중 교장을 임명했다. 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에 승영숙 광주여고 교장을, 창의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장에 김경하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다가치교육과장을,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에 우경근 운리초 교장을, 교육연구정보원 AI정보부장에 최규남 광주양동초 교장을,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장에 이종구 주월초 교감을 발령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다양성을 품은 실력 향상과 미래 변화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시,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광주교육 공동체의 약속 실현을 뒷받침할 능력과 자질을 중심으로 발탁·임용했다”라면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 교육이 본궤도에 오를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끝내 주검으로…문경 공장 화재로 고립됐던 28세, 36세 소방관 2명 순직

    끝내 주검으로…문경 공장 화재로 고립됐던 28세, 36세 소방관 2명 순직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8) 소방교와 박모(36) 소방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일 오전 4시 14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1분쯤에는 화재로 붕괴된 건물의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두 사람 모두 맨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DNA 검사를 한 뒤 정확한 신원을 확정 짓기로 했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2019년 7월, 특전사 중사 출신인 박 소방사는 2022년 2월에 임용됐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탈출 직전 화염이 급격히 확산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계단실 주변 바닥층이 무너진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수색 과정에서도 건물 일부가 한 차례 붕괴하는 탓에 대원들이 긴급 탈출 후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에야 재진입해야 했다. 유가족은 인근 마을회관에서 심리상담 지원팀과 대기 중이다. 소방청 주관 아래 공식적인 장례 절차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47분께 발생했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불길이 번지는 과정에 건물이 붕괴했으며,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대응 2단계는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령이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당일 근무가 아닌 소방관들까지도 모두 동원된다. 큰 불길은 이날 0시 20분께 잡혔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발견…“사망 상태로 구조”(종합)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발견…“사망 상태로 구조”(종합)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에 나섰던 20~30대 소방관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차 건물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2명 중 1명이 1일 오전 21분 사망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 직후 최초의 화재발생지점과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거나 내부에서 확인되지 못한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인명 검색을 하는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말했다. 사람을 구하려고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불길 확산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의미다.고립된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의 구조대원들이다. 배 서장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는데다 불이 빠르게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면서 “화재 후 바닥층이 붕괴돼 구조에 애로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이곳 공장 4층 규모의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사고 접수 10분 만인 7시 5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오후 8시 25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장 화재진압 도중 대원 2명이 고립됐다는 남화영 소방청장의 보고를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소방인력 127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귀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3층으로 오후 8시 이전에 진입했으나 공장이 넓고 구조물이 복잡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물을 많이 뿌리면 자칫 미끄러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물을 조금씩만 뿌리며 소방대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이 지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용광로’ 남미… 40도 폭염에 산불로 잿더미

    ‘용광로’ 남미… 40도 폭염에 산불로 잿더미

    지구 북반구가 북극 한파로 몸살을 앓은 데 이어 남미권은 불볕더위에 허덕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남미 국가들 기상청 예보자료와 소셜미디어(SNS) 공지 등 정보를 종합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중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며칠째 40도 안팎을 찍어 23개 주 가운데 20곳에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됐다. 멘도사, 네우켄, 리오네그로, 라팜파, 산루이스, 산후안,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에는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했다. 아르헨티나와 이웃한 칠레와 우루과이도 국토 절반가량에 예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우루과이 기상청은 “2월 1~4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38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온의 날씨 속에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북부 로스알레르세스 국립공원은 닷새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국립공원은 다양한 고유종과 멸종위기종이 밀집한 지역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 중 산림 피해 면적이 나흘간 최소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을 맞댄 칠레에서도 푸에르토몬트 산불이 엿새째 이어졌고 파라과이 산베르나르디노와 아레구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주변에서도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등 북반구에선 지난해 말부터 북극 한파에 따른 무더기 정전·항공편 결항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잉글랜드 북부, 스코틀랜드 지역은 지난 23일 시속 117~144㎞에 달하는 겨울 폭풍 이샤가 몰고 온 강풍으로 피해를 당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주택과 농장, 회사 등 17만여곳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미국에서는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는 북극 한파가 북부에 이어 남부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추위에 의한 사고로 최소 89명이 숨졌다.
  •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사람 살리려다” 문경 화재 고립 소방관 1명 숨진 채 발견… 尹 “장비 총동원해 구조하라”(종합)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화재 진화와 인명 수색에 나섰던 20~30대 소방관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소방관 1명도 찾고 있지만 착용한 공기호흡기가 버틸 수 있는 ‘골든 타임’(30분)이 이미 많이 지난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31일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내 한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차 건물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경북도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2명 중 1명이 1일 오전 21분 사망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도착 직후 최초의 화재발생지점과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연소가 급격히 확산돼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 서장은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구조 요청을 하지 못했거나 내부에서 확인되지 못한 갇혀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인명 검색을 하는 차원에서 진입했다”고 말했다. 혹시 내부에 있을 사람을 구하고자 불길 속을 뛰어들었다가 갑작스러운 불길 확산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립된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대원들이다.배 서장은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는데다 불이 빠르게 전층으로 확대되면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면서 “화재 후 바닥층이 붕괴돼 구조에 애로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은 전날 오후 7시 47분쯤 이곳 공장 4층 규모의 공장 3층에서 발생했다. 사고 접수 10분 만인 7시 57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도착했으며 오후 8시 25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장 화재진압 도중 대원 2명이 고립됐다는 남화영 소방청장의 보고를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화재 발생 3시간 동안 소방인력 127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대원 구조에 나섰지만 길이가 60m가 넘는 넓은 내부 공장과 복잡한 구조물, 붕귀 위험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3층으로 오후 8시 이전에 진입했으나 공장이 넓고 구조물이 복잡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물을 많이 뿌리면 자칫 미끄러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물을 조금씩만 뿌리며 소방대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시간이 지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건물에 소방관 1명이 남아 있으나 화재가 90% 가까이 진화됐음에도 건물이 여전히 붕괴 가능성이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화재로 고립된 소방대원들 외에도 공장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앞서 소방대원 고립 소식을 보고받은 남화영 소방청장은 즉각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남 청장은 “건물 내 진입 전 반드시 건물 붕괴 가능성 등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 안전을 확인 후 진입해야 한다”면서 “현장 지휘관은 반드시 2인 1조 이상 활동을 확인하고, 건물 내 위험성을 판단해 인명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전날 소방대원 고립 상황과 관련,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활동 중인 대원 등 소방 공무원의 안전에도 주의하라”면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고립 소방관들의 구조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지금까지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 7대도 동원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1월 마지막날 대기질 악화…세종과 충남 ‘비상저감조치’

    1월 마지막날 대기질 악화…세종과 충남 ‘비상저감조치’

    한파가 물러나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기습했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5시 세종과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국외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대기질이 악화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50㎍/㎥를 초과했고, 31일에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충남도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및 공사장은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 조치가 이뤄지고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 차량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해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올해 첫 고농도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발령으로, 부문별 저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달라”라고 말했다. 31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대구의 대기질도 악화과 예상된다. 오전엔 경북, 오후엔 광주와 전북에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 [열린세상] 재난재해, 한일 공동대응 필요하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재난재해, 한일 공동대응 필요하다/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2024년 갑진년 첫날 동해에 있었던 사람들은 저녁 무렵의 해일 소식에 적잖이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여파로 동해안에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진해일 주의보가 마지막으로 발령된 것이 2005년 3월 20일이었으니 이번 주의보는 거의 20년 만의 일이다. 이날 밤 동해 묵호항에서는 기상청의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 85㎝의 해일이 관측됐다. 당일 일본 강진 관련 뉴스와 동해안에 발생할 해일에 대한 예상 정보 등은 보도됐으나 실시간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적어도 방송 자막으로나마 동해안 해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 알려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3년간 포항, 경주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 지진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과 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님은 분명한 듯하다. 지금이야말로 지진과 해일이 발생했을 때 개인이 대피하는 요령을 숙지하게 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재난재해 예방 및 대책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일본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지진과 해일에 대한 일본인들의 경각심과 대피, 대응 요령 등을 잘 지켜보았다. 먼저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면 즉각 관련 속보가 뜨고 NHK는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파란색 바탕의 큰 글자로 지진이나 해일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필자도 지진을 느끼게 되면 가장 먼저 NHK를 보면서 관련 정보를 얻었다. 지진과 해일이 빈번한 일본에서는 보육원, 중고교부터 각 직장, 마을에 이르기까지 지진대피 훈련을 정기적으로 한다. 대피 훈련은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재난에 필요한 물품 등도 각 직장이나 학교, 관공서 등에 잘 구비돼 있다. 또한 일본의 해안 곳곳에는 해일 대피 장소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일본인들은 이러한 안내판을 보고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평소 일본인들은 이러한 훈련과 대피 요령 등이 생활화돼 있기에 지진이나 해일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질서정연하게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동해안 해일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일어나는 강진은 동해를 비롯한 한반도에 직접 또는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일본의 지진과 해일에 대한 정보는 우리에게 미칠 피해를 예상하고 대응하는 데 매우 필요하다. 아울러 일본의 재난재해에 관한 대피 요령과 대책 등도 우리의 재난재해 정책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재난재해 분야에서의 한일 협력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재난재해에 대한 한일 협력은 우선 각 지역 또는 지방 수준에서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홋카이도나 니가타 등 동해에 인접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규모, 해일의 발생과 도달 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피해에 대비하는 한일 지자체 간 시스템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우리의 재난재해 대응은 주로 재난 이후의 피해 복구에 치중돼 온 측면이 있기에 일본의 재난 대비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오랫동안 실시해 온 민방위훈련 때 재난재해 대피 요령 교육 등을 강화해 국민의 인식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700만명 수준에 이른다. 일본에서 지진 등 재난을 겪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포함될 확률도 그만큼 높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재난재해 시 자국민 보호를 위한 한일 협력 방안도 활발히 논의돼야 한다. 한일 간 재난재해 관련 협력이야말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 “다수 학생이 머무는 특성 감안… 학교 일조권 평가 기준 강화를”

    “다수 학생이 머무는 특성 감안… 학교 일조권 평가 기준 강화를”

    학교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고층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며 아이들에게 가야 할 햇빛이 가로막히는 사례가 이어지자 학교시설에 대한 일조권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교육환경보호법상 일조권 기준은 건축법과 같은데 다수의 아동과 청소년이 머무는 학교라는 공간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번 빼앗긴 햇빛은 해당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직원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장기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학교는 구성원이 인사발령으로 정기적으로 바뀌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일조권 침해에 대한 대응이 지속되기 어렵다. 그만큼 사전에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보호해야 한다”며 “공적인 기능을 하는 시설인 만큼 일조권을 지켜주기 위해 주변 건물은 그늘이 커질 수 있는 상부 시설 배치를 사전 설계 당시 조정하는 등과 같은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의 일반 건축물과 비슷한 학교 건물의 일조권 침해 심의 기준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반 건축물 간 일조권 기준을 규정한 건축법 시행령을 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연속해서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지 않으면 일조권 침해로 판단한다. 이는 고등학교 건물의 일조권 기준과 같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시간 이상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중학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보호법에 따라 실시되는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일조권 심의 대상이 되는 건물의 기준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교육부 학교 공간 혁신사업 총괄 기획가를 맡았던 이화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현재 일조권 침해 심의 대상 건물은 21층 이상이거나 전체 면적 10만㎡ 이상인데, 이 기준에 미치지 않아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지어진 건물이 햇빛을 가리는 경우도 적잖다”며 “제도를 보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과거 법원은 학교에 일조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다고 보기도 했다. 대법원은 2008년 인근 건물이 학교 일조권을 침해한 사건을 심리하면서 “학생들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건물을) 이용하는 지위에 있을 뿐이고, 일조권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단한 바 있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받을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법원도 최근에는 학교의 일조권을 중요한 권리로 보고 있다. 부산지법 행정2부는 2017년 아파트를 짓던 중 부지와 맞닿아 있는 인근 초등학교의 일조권이 문제가 되자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한 부산 해운대구의 행정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민간 사업자는 건축법 위반 사항이 없다며 부당하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학생들의 일조권을 보장하는 이익이 더 크다고 봤다. 재판부는 “일조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서 학습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판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일조권에 대한 권리를 크게 본 것이다. 다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방적인 규제 강화보다는 상업시설 인근에 있는 학교의 경우 주거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경남 양돈 농가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 주의보’

    경남 양돈 농가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 주의보’

    경남 양돈 농가에 ‘돼지 유행성 설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도내 양돈 농가 곳곳에서 돼지 유행성 설사가 유행해 18개 시·군에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돼지 유행성 설사는 지난해 12월 김해시를 시작으로 의령·함안·합천군 등 4개 시·군 8개 농가로 퍼졌다. 새끼 돼지 1710마리가 유행성 설사를 앓고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돼지 유행성 설사는 겨울에서 봄까지 발생하는 계절적 질병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기온이 급강하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돼지가 늘어나고, 이로 말미암아 면역 저하가 일어나 유행성 설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성 설사를 앓는 새끼 돼지는 구토와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고, 1주령 미만 포유 자돈(어미 젖을 먹는 새끼 돼지)는 50% 이상 폐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 유행성 설사를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양돈농장에서 전염병 의심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방역 부서나 관할 동물위생시험소(가축전염병 신고 전화 1588-4060)로 신고해야 한다. 피해를 막으려면 시기별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 초유를 먹는 새끼 돼지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농장 출입 차량 방역을 강화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막고, 새 가축을 들여올 때는 거래 농장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돼지 유행성 설사는 한 번 발생하면 농장 내 순환 감염해 근절이 어렵고 사료·분뇨 등 출입 차량에 의한 외부 전파 위험이 매우 크다”며 “전 양돈장에서는 농장 내부가 청정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절망의 계단에 갇히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이야 아내와 유치원생 딸내미가 있는 고향 부산에서 살고 싶죠. 하지만 부산에는 이 정도 연봉을 맞춰 주는 회사가 없어요.” 발령 탓 서울행, 비싼 집값에 가족과 생이별 2012년 부산의 한 대학을 졸업한 이승현(40·이하 가명)씨는 임금 격차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합격해 부산 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인 데다 고향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부산의 다른 기업에 취직한 친구보다 연봉이 1000만원가량 많았다. 덕분에 비교적 빨리 가정을 꾸렸고, 대출을 받긴 했으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회사가 부산 지사의 인력 규모를 축소하면서 서울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야 했다. 이씨는 아내와 어린 딸을 부산에 남겨 두고 홀로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세 식구가 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없었다. 주말부부 생활을 피하기 위해 부산에서 새로 일자리를 잡아 보려고도 했다. 경력이 충분해 오라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돈’이 발목을 잡았다. 연봉이 1000만원 가까이 깎이는 걸 감수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두 번 가족과 재회하는 이씨는 “아내에게 육아를 전담시켜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생활고에 부산행, 서울만 못한 연봉에 한숨 이씨의 고향 친구인 문호영씨는 정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부산에 사는 문씨는 요즘 ‘서울에서 좀더 버틸걸’이라는 후회가 마음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올라온다. ‘낙오자’라는 열패감을 떨칠 수 없다. 서울 회사를 다닐 때 만난 동료들이 승진하고 대기업으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서다. 문씨 역시 부산 지역 대학에 진학해 2010년 졸업했다.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부산에는 눈에 차는 일자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서울에 있는 소규모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직했다. 회사가 크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았다.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접살림도 서울에서 차렸다. 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서울에서의 결혼 생활은 무척 버거웠다. 맞벌이를 했지만 항상 쪼들렸다. 월급만 모아서는 월셋집 신세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문씨는 7년간의 타향살이를 접고 아내와 함께 2017년 부산으로 돌아왔다.서울에서의 경력은 부산에서 새 직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보다 연봉이 수백만원 적었다. 대개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지만 ‘서울 물’을 먹은 덕분에 그나마 ‘선방’했다. 하지만 같은 업종이어도 새 직장에서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대기업이 발주한 수억원짜리 프로젝트에 수시로 참여했지만, 부산에서는 1000만원대 사업도 찾기 어려웠다. 주로 관공서나 대학이 의뢰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일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문씨의 뇌리에서 계속 맴돈다. “지방은 좁다.” “할 게 없고 놀 것도 없다.” “한 번은 서울에 살아 봐야 하지 않나.” 상경한 이유를 물으면 지방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들이다. 언뜻 보면 서울살이는 스스로 내린 결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지방 사람들은 제 발로 오는 게 아니라 타의로 ‘상경’당한다. 2022년 6월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지역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구직자 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무려 77.5%가 ‘부산 취업 희망’이라고 답했다. ‘수도권’을 선택한 비중은 8.0%에 불과했다. # 서울서 대안학교 취업한 제영씨밥먹듯 야근해도 월급 240만원월세·식비 등 고정비용만 절반늘지 않는 통장잔액이 내 신세# 고향 제주 머문 취준생 지수씨굿즈 팔며 디자이너 꿈꾸지만공부도 전시회도 너무 먼 얘기서울살이 고되다지만 부럽기도 반면 부산지역 중소기업(150개사 응답)의 74.7%가 MZ세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중 12.6%는 ‘아예 채용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미스매칭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꼽았다. 조사 기업의 39.0%가 낮은 임금수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고향에서도 적정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충분했다면 지방 청년들이 굳이 서울살이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2년여 전 고향 제주도에서 서울 보라매동으로 이주한 고제영(30)씨가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도 일자리 때문이었다. 제주에선 공무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자영업자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제주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었지만 임용고시에 붙지 않고서는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집안형편상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손 벌릴 수도 없었다. ‘지방엔 답이 없다’는 생각에 상경했지만, 고씨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취직했지만 일하는 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다. 잡무가 넘쳐 야근을 밥 먹듯 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월급은 240만원 남짓이다. 최저임금(하루 8시간·주 5일 기준 월급여 206만 740원) 수준을 겨우 넘는다. 교통비라도 아끼기 위해 직장에서 가까우면서도 서울에서 그나마 집값이 저렴하다는 관악구에 정착했다. 월세만 50만원이다. 6평 단칸방이지만 그나마 반지하 신세는 면했다. 지금까지는 아끼고 아껴 매월 70만원씩 저축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탓이다. 월세를 포함해 고정비용만 급여의 절반이다. 2021년 처음 서울에 왔을 땐 집 근처 식당에서 7000원이면 끼니를 때울 수 있었지만 이젠 1만원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집에서 라면 등으로 ‘혼밥’ 하기 일쑤다. 고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 통장 잔액이 마치 내 신세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와 제주에서 초·중학교 및 대학교를 같이 다닌 죽마고우 양지수씨는 고향에 남았다. 되도록 가족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삶이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포기할 게 많았다. 먼저 직장이었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양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소득이 없진 않다. 적어서 문제다. 양씨는 뒤늦게 회화를 배운 제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를 거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비 명목으로 월 20만원 받는 게 전부다. 양씨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활용해 ‘굿즈’(상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당장 벌이는 없어도 언젠가 고향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날을 꿈꾼다. 그러나 제주에는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양씨에게 디자인의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전시회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형 전시 중 열에 아홉은 서울에서 열린다. 양씨는 “매년 세 번 정도는 서울을 다녀오는데 모두 전시회 때문이다. 고향에선 디자인 공부도, 작품 활동도 모두 어렵다”면서 “제영이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때때로 부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저 외로워요. 만날래요?” 가상자산 시장서도 ‘로맨스 스캠’ 수십억 규모 기승...거래소 사기 차단 안간힘

    “저 외로워요. 만날래요?” 가상자산 시장서도 ‘로맨스 스캠’ 수십억 규모 기승...거래소 사기 차단 안간힘

    “오빠, 나 한국 가기 전에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어? 되게 좋은 기회인데 내 코인은 OO 거래소에 묶여 있어 ㅠㅠ. 오빠 비트코인 가진 거 나한테 좀 보내줄 수 있어? 이걸로 돈 벌어서 한국에서 재미있게 놀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상대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해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이고 신뢰 관계를 쌓은 뒤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로맨스 스캠 일당에게 속아 가진 암호화폐를 모두 넘길 뻔했다. A씨는 코인원에 자신의 암호화폐 전액을 특정인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내려고 했다. 암호화폐 지갑은 개인 은행 계좌와 비슷한 것이다. 거래소의 암호화폐를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내려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그 지갑은 A씨가 아닌 일본인 여성 하나코(가명) 명으로 돼 있었다. 코인원 직원들은 A씨 휴대전화 바탕화면 일본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앱), 일본어 채팅 앱 등 설치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일본에서 미용실을 하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한다. 이 친구와 같이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원은 A씨의 출금을 막고 A씨에게 로맨스 스캠이 의심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식으로 코인원이 지난 한 해 막아낸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는 35억원이 넘는다. 또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해 막아낸 총금액은 약 11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거래소들은 저마다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범죄를 차단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FDS는 접속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금융 사기 등 이상 거래를 미리 막는 시스템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SNS 등을 통해 접근한 자로부터 속아 암호화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권유에 속아 투자를 시작하면 세금, 보증금, 보안 문제 등을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항의 시에는 연락 차단과 계좌 동결 등의 방식으로 출금을 거부하는 수법이다. 특히 로맨스 스캠처럼 투자에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이성 또는 낯선 사람은 불법 거래소 소속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남아공서 전갈 잡았죠? 벌금 2700만원 입니다”

    “남아공서 전갈 잡았죠? 벌금 2700만원 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도중 전갈을 불법 채집한 20대 남성이 현지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한국시간)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 파를 지방법원은 야생동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김모(26)씨에게 벌금 38만 1676랜드(약 2700만원)는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김모씨는 벌금 가운데 34만 1676랜드(약 2400만원)는 과징금 성격으로 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더라도 납부해야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유명 와인 산지 파를 마을에서 전갈 10여 마리를 잡았다가 검문검색에서 적발됐다. 그는 현지 구치소에서 한 달 넘게 수감된 채 재판을 받아왔다. 김 씨는 판결문을 토대로 변호사와 상의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측은 “남아공 내 야생동식물 무허가 채취 행위 등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당부드린다”며 관광객 및 교민에게 ‘안전여행정보’를 발령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불법 채취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의혹 제기부터 7년 걸린 ‘사법농단’ 양승태 1심… 결국 무죄로

    의혹 제기부터 7년 걸린 ‘사법농단’ 양승태 1심… 결국 무죄로

    재판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통해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의혹, ‘사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 7년 만에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6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의 자체 조사 세 차례, 검찰 수사 9개월, 양 전 대법원장 1심 재판 5년을 거친 사법농단 의혹은 헌정 사상 최초 전직 사법수장 구속이라는 기록을 썼지만, 결국 1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무죄로 결론지어졌다. 사법농단 사태는 당시 판사였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2월 법원행정처에 발령받았다 취소됐다는 언론 보도가 그 다음 달 나오면서 시작됐다. 법원행정처가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에 비판적이었던 법관 학술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를 축소하라고 지시했지만 이 의원이 항의해 발령을 번복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당시 사직서를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양 대법원장은 2017년 3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조사가 진행되던 그해 4월 대법원이 인사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특정 판사들의 성향과 동향을 파악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법원은 같은 달 이규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를 부당하게 견제한 사실은 있으나, 블랙리스트 의혹은 허위라고 결론내렸다. 대법원의 자체 조사가 ‘부실 조사’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전국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처음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구성해 재조사를 요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 대법원장이 퇴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2017년 9월 취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의혹을 추가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법원은 2018년 1월과 5월에 2차, 3차 조사를 진행했고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문건과 판사 사찰 문건을 발견해 공개했다. 다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블랙리스트 문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법원장은 그해 5월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는 2018년 6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사건을 재배당하며 개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차장검사로 수사팀장을 맡았다. 검찰은 ‘사법농단의 핵심’으로 꼽힌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네 차례 소환조사한 뒤 2018년 10월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그 다음 달 임 전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이어 12월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2019년 1월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사법수장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같은 달 세 차례 소환조사 끝에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고, 양 전 대법원장은 전직 사법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그해 2월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2019년 3월 5일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 상임위원,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 전·현직 판사 10명을 추가로 기소하고 현직 판사 66명의 ‘비위 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판사 14명은 대부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성립하는지였다. 법원은 ‘직권 없이는 직권남용도 없다’는 법리를 고수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행정처 법관들이나 수석부장판사 등에게 일선 재판부의 판단에 개입할 권한이 없고, 각 재판부는 법리에 따라 합의를 거쳐 판단했을 뿐이어서 권리행사를 방해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14명 중 6명은 1~3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고, 심상철 전 서울고법원장,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도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단 두 명만 2심에서 각각 벌금 1500만원,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유죄로 인정됐지만,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있다. 사법농단의 정점인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의 재판, 핵심인 임 전 차장의 재판은 5년간 지연됐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재판에서 피고인들이 검찰 증거에 동의하지 않아 211명을 증인으로 신청해야 했고 재판부 교체로 지나간 재판의 녹음파일만 7개월 가까이 재생하기도 했다. 임 전 차장도 편파 진행을 이유로 두 차례 재판부 기피신청을 제기해 2019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재판이 중단됐다. 임 전 차장의 1심 판결은 다음 달 5일 선고될 예정이다.
  • 늘봄학교, 1학기만 교원 2250명 필요… 인력·공간·프로그램 ‘숙제’[뉴스 분석]

    늘봄학교, 1학기만 교원 2250명 필요… 인력·공간·프로그램 ‘숙제’[뉴스 분석]

    교육부가 올해 1학기엔 전국 초등학교의 3분의1인 2000여개 학교에서, 2학기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전 7시~오후 8시 돌봄과 교육을 합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당장 새 학기부터 2000여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 1학년은 매일 2시간 동안 맞춤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전담 인력 확보 ▲운영 공간 확보 ▲프로그램의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교육 현장에 늘봄학교가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부의 추진 계획을 보면 올해 1학기에는 전국 2000개 이상 초등학교에 늘봄 관련 업무를 맡을 기간제 교원 2250명이 배치돼야 한다. 서울처럼 발령 대기 인력이 많은 지역은 그나마 기간제 교원 여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기간제 교원이 다음달쯤에는 학교에 배치돼야 새 학기 프로그램 준비가 가능하다. 서울은 현재 올해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할 희망 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아직 지원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이나 공간을 조율해야 하다 보니 늘봄학교를 신청하려는 학교장과 교원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고 전했다. 도서 산간 지역에서는 전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당시 기간제 교원을 찾지 못한 지역은 대부분 소도시였다. 이에 자격 요건을 60세에서 65세로 완화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 채용할 때부터 나이 제한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을 도울 늘봄지원센터도 더 확충해야 한다. 상당수 교육청은 아직 늘봄지원센터를 꾸리기 위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아직 인력을 조율하느라 기존 방과후나 돌봄 담당 인력이 여전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조정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최근 출퇴근 시간을 늦추는 게 어떤지 묻는 일부 교육청도 있었다”면서 “기존 돌봄 전담사는 오후 1시부터 5시나 7시까지 근무했지만,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많은 과밀 학급일수록 돌봄 수요도 많아 늘봄학교를 운영할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1학기에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부터 늘봄학교를 시작하고 나머지 학교는 리모델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26일까지 각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바닥 난방 현황을 조사 중이다. 늘봄학교 공간으로 1학년 교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교육 현장에선 내실 있게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속도 조절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자칫 기존 돌봄처럼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해 또다시 ‘학원 뺑뺑이’를 택하는 학부모가 생길 수 있어서다. 정부뿐 아니라 여당도 늘봄학교 확대 시행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책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민의힘은 내년부터 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상시 운영하고 초1부터 고3까지 매학기 초에 50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새 학기 도약 바우처’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 새 학기부터 2000개 초교 ‘늘봄학교’…인력·공간·프로그램 어쩌나

    새 학기부터 2000개 초교 ‘늘봄학교’…인력·공간·프로그램 어쩌나

    교육부가 올해 1학기엔 전국 초등학교의 3분의 1인 2000여개 학교에서, 2학기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전 7시~오후 8시 돌봄과 교육을 합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당장 새 학기부터 2000여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2시간 동안 맞춤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전담 인력 확보 ▲운영 공간 확보 ▲프로그램의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교육 현장에 늘봄학교가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부의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 1학기에는 전국 2000개 이상 초등학교에 늘봄 관련 업무를 맡을 기간제 교원 2250명이 배치돼야 한다. 서울처럼 발령 대기 인력이 많은 지역은 그나마 기간제 교원 여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기간제 교원이 다음달쯤에는 학교에 배치돼야 새 학기 프로그램 준비가 가능하다. 서울은 현재 올해 1학기에 늘봄학교에 참여할 희망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아직 지원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이나 공간을 조율해야 하다보니 늘봄학교를 신청하려는 학교장과 교원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고 전했다. 도서 산간 지역에서는 전담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당시 기간제 교원을 찾지 못한 지역은 대부분 소도시였다. 이에 자격 요건을 60세에서 65세로 완화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 채용할 때부터 나이 제한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을 도울 늘봄지원센터도 더 확충해야 한다. 상당수 교육청은 아직 늘봄지원센터를 꾸리기 위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아직 인력을 조율하느라 기존 방과후나 돌봄 담당 인력이 여전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조정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최근 출퇴근 시간을 늦추는 게 어떤지 묻는 일부 교육청도 있었다”면서 “기존 돌봄 전담사는 오후 1시부터 5시나 7시까지 근무했지만,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많은 과밀 학급일수록 돌봄 수요도 많아 늘봄학교를 운영할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1학기에는 학생 수가 작은 학교부터 늘봄학교를 시작하고, 나머지 학교는 리모델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각 초등학교1학년 교실 바닥난방 현황을 조사 중이다. 늘봄학교 공간으로 1학년 교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교육 현장에선 내실 있게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속도 조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다. 자칫 기존 돌봄처럼 ‘아이들이 방치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해 또다시 ‘학원 뺑뺑이’를 택하는 학부모가 생길 수도 있어서다. 정부 뿐 아니라 여당도 늘봄학교 확대 시행에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책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국민의힘은 내년부터 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상시 운영하고 초1부터 고3까지 매학기 초에 50만원씩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새학기 도약 바우처’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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