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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44경기 만에 무패 행진 마침표 친선전 대비 빠진 메시 공백 커아프리카 가나 출신 에마뉘엘 보아텡(22·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무패 우승을 노리던 바르셀로나를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들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 에니스 바르디의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은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사의 리그 패배는 지난해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이었는데 리오넬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한 게 땅을 칠 노릇이었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는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친선 경기를 펼치는데 현지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2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엔 겨우 18경기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27승9무)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지만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65%-35%,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개구리들이란 별칭답게 중요한 일전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바르사에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에마뉘엘 보아텡(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바르셀로나의 전 시즌 무패 우승 꿈을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 들인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극적인 승리에 앞장섰다. 동료 에니스 바르드히도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 한 골을 더하는 데 그친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진 것은 지난 시즌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었는데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데려오지 않은 것이 땅을 칠 일이었다.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패배하지 않고 이날 상대가 15위 레반테라 방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겐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전을 펼치는데 스페인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이 돼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아공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레반테전에 쉬게 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0년대가 마지막이었는데 당시는 18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리그와 컵 대회를 우승해 더블을 이룬 바르사로선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나보내는 고별 경기 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잘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다. 그러나 팀은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놓은 상태다. 로페즈는 승격 첫 시즌 잔류하고 더욱이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겨 “역사적”이라고 들떠 했다. 클럽 별명은 개구리들이다. 바르셀로나는 65-35의 점유율,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결국 승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렌시아가 75만원짜리 신발 ‘저렴 버전’ 내놓은 자라

    발렌시아가 75만원짜리 신발 ‘저렴 버전’ 내놓은 자라

    스페인의 SPA브랜드 자라(ZARA)가 프랑스 명품브랜드 발렌시아가 신발의 ‘저렴이’ 버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자라가 출시한 신발은 발렌시아가가 최근 출시한 495파운드(한화 약 73만원)의 10분의 1 가격인 49.55파운드(약 7만 3500원)에 불과하다. 세부적인 디자인과 소재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자라의 상품은 마치 양말을 신은 듯 끈이 없는 디자인과 밑창의 컬러, 신발의 높이 등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발렌시아가의 상품을 연상케 한다. 두 브랜드의 제품 모두 남녀 공용으로 출시됐으며, 발렌시아가는 올해 초에, 자라는 그 이후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발렌시아가의 상품은 현재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여전히 인터넷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이러한 사실은 전 세계 패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다. 일각에서는 언뜻 보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꼭 닮은 ‘저렴한 발렌시아가 버전’의 상품이 출시된 것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디자인 베끼기가 아니냐는 공방도 쏟아지고 있다. 자라가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쏟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영국에서 한화로 약 81만원에 판매되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샌들과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4만 5000원에 판매했고, 유명 구두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와 유사한 제품은 원래 브랜드보다 14배 저렴한 7만 4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디자인 베끼기 논란 및 저렴한 가격이라는 환영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자라는 세계적인 SPA브랜드다. SPA는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을 뜻한다. 소매점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돼 대량생산방식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저렴한 가격에 빠른 상품 회전을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스페인 팜폴로냐는 황소에게 쫓기는 산페르민 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8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소떼가 아니라 성난 시민들에게 거리가 점령됐다. 지난 2016년 축제 기간 18세 소녀를 성폭행한 5명의 남성, 이른바 ‘이리떼’에게 법원이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고 성폭행 유죄만 인정해 9년씩의 가벼운 실형과 5만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데 대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어 해시태그 #cuentalo가 소셜미디어에 달려 “말하자”란 뜻에 함께 하고 있다. 검찰은 2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법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5개월 동안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판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강간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죽거나 죽을 지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스페인 법률은 성폭행과 강간을 구분해 폭력이나 협박이 개입되지 않으면 강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성범죄의 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위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은 단지 이 사건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법 체계 전체를 뒤흔들고 싶어서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바스크어로 쓰여진 커다란 플랭카드에는 어떤 판사도 우리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바스크주 혼다리비아 수도원의 수녀들도 동참했다. 대변인인 마릴루스 수녀는 “선고를 비판하는 교회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왓츠앱 그룹으로 묶인 이들 5명의 남성은 조그만 골방에서 소녀의 옷을 벗기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채 윤간을 했다. 몇몇은 손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담고 뒤에 서로 축하하며 동영상을 공유하자고 약속했다. 경찰 보고서는 그녀가 시종 “수동적이거나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고 적었으며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당시 손전화를 도둑 맞은 상황이었다. 가해자들의 변호인은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동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녀의 손전화를 훔친 의용경찰대 대원은 9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양쪽 모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트위터에 “안된다면 안된다”고 적고 긴급 구조 전화번호와 함께 “우리는 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프랑스 명품 매장서 중국인 폭행 당해…불매로 이어질까

    [여기는 중국] 프랑스 명품 매장서 중국인 폭행 당해…불매로 이어질까

    프랑스의 유명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매장에서 일어난 소동이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한 중국인 여성은 오랫동안 줄을 서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외국인 일행 5명에게 강제로 새치기를 당했다. 이에 중국인 여성이 새치기를 했다며 비난하자 새치기를 한 일행은 여성을 때리려고 달려드는 모습을 취하며 줄 밖으로 밀어냈다. 여성의 아들이 이를 보고 달려와 말리려 했지만 오히려 알제리인에게 구타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것은 바로 프랑스 매장 경호원들의 태도였다. 매장 경호원들은 싸움을 말리면서 오직 중국인만 통제했고, 알제리인 5명에게는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채 내버려둔 것. 또 소동 직후 구타를 했던 다섯 명의 알제리인들은 구매에 성공했고, 오히려 줄을 서고 있던 중국인들은 매장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받았다. 이 사건이 중국의 웨이보에 폭로되자 순식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고 중국 네티즌들은 발렌시아가 측의 합리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발렌시아가 측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나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주변 가족 친구들에게 발렌시아가 상품을 더 이상 사지 말라고 말하겠다”, “어디에도 차별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러므로 발렌시아가가 있을 곳은 없다”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고급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100%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비닐 셔츠를 650파운드(약 98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닐 쇼핑백과 똑같은 소재를 사용해 만든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플라스틱 빈 셔츠’(Plastic-Bin shirt)가 거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빈 셔츠는 현재 네온 그린 색만 출시됐으며, 앞과 뒷면에 회사 브랜드명이 황금색 글자로 새겨져 있다. 발렌시아가는 파리에서 열린 2018 S/S 패션쇼에서 이 비닐셔츠를 선보였고, 현재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정말 저 옷을 사는 사람이 있다니, 패션이 죽었다”라거나 “나도 쇼핑가방으로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이제 팔 일만 남은건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패션 잡지 전문가들은 “폴리에틸렌이 찢어지기 쉬운 까다로운 소재”라면서 “폴리염화(PVC)부츠나 투명 핸드백을 액세서리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며 현 트렌드를 옹호했다. 최근 패션계에 라텍스와 비닐 소재가 큰 유행을 끌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험 정신도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은 허벅지까지 오는 비닐 부츠를, 영국 명품 버버리는 지난해 라텍스와 비슷한 쇼핑 백을 디자인해 패션무대에 선보였다. 실제 셀린느는 423파운드(약 64만원)상의 비닐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9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 월드그룹 준준결승(4단 1복식) 독일과의 경기 3단식에 나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0(6-1 6-4 6-4)으로 꺾어 건재를 뽐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이후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나달은 데이비스컵 24연승 행진도 벌였다. 이로써 국가대항전인 올해 데이비스컵 4강은 스페인-프랑스, 미국-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좁혀졌다.박인비, 6월 기아차 오픈 출전 박인비(30)가 오는 6월 14~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오픈에 출전한다. 5대 메이저대회 중 애비앙 챔피언십을 뺀 4개 대회(브리티시오픈, US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LPGA 챔피언십)와 올림픽 우승이라는 세계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일군 박인비로선 첫 우승 도전이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 9년 동안 19차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여섯 차례 차지했다.
  • [김희리 기자의 유통다반사] 뭐? 루이비통 가방 가격이 또 올랐다고?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또 가격을 올렸습니다. 루이비통은 이달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가량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재차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전적’이 있습니다. 특히 인기 상품을 위주로 재차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로 루이비통의 대표 상품인 ‘네오노에 모노그램’ 가방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167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오른 뒤 지난달 192만원으로 추가 인상돼 3개월 새 가격이 약 16%나 뛰었습니다. 물론 제품 가격의 인상이 무조건 질타받을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인상 시기나 범위가 지나치게 자의적인데다 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임직원들도 가격 상승에 대한 정보를 불과 2~3일 전에 공지받는다”면서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올 뿐 임직원들도 가격 인상 요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르메스는 해마다 연초에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샤넬은 지난해 5월,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5월에는 면세점 제품 중 일부 가격을 평균 4% 인상한 데 이어 11월에는 대표 상품인 ‘코코핸들 미디엄 리자드’의 가격을 약 29%나 올렸습니다. 구찌도 지난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고, 발렌시아가도 10월 전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까지 올렸습니다. 이들이 가격을 올리는 시기가 대체로 국내에서 명품 가방이나 지갑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봄·가을 혼수철에 몰려 있다는 점도 소비자의 불신을 높이는 지점입니다. 단순히 ‘주머니 채우기’를 위해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호갱’(판매자의 부당한 행위에 이용당하는 고객을 지칭하는 신조어)을 자처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가 제품에 대한 맹신이 명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올라가 희소성이 높아지면 외려 그 브랜드의 가치가 오른다고 인식돼 인기가 높아지기도 한다”면서 “가격 인상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묻지마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itit@seoul.co.kr
  • “시장 가방 같다”…100만원 넘는 구찌 신상백에 비아냥

    “시장 가방 같다”…100만원 넘는 구찌 신상백에 비아냥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구찌가 야심찬 신상품을 내놓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 굴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인 구찌가 이번 시즌 신상품으로 내놓은 가방인 ‘로고 탑 핸들 토트백’은 현재 영국 구찌 홈페이지에서 675파운드(한화 약 10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으며, 메인 컬러는 베이지에 가까운 ‘라이트 핑크’다. 구찌는 지난해 9월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 2018 S/S 패션쇼에서 이 가방을 처음 내보였고,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다. 구찌는 “1970~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매우 기능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는데, 특별한 장식 없이 구찌 로고가 전면에 새겨져 있는 라이트 핑크 버전은 소지품을 실제로 소지품을 넣고 빼는데 큰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구찌의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언론은 비아냥을 감추지 못했다. 인디펜던트는 “675파운드에 달하는 럭셔리 가방이 양동이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구찌의 옷을 담을 수 있는 세탁 바구니”, “친환경적 소재로 만든 시장가방” 등의 혹독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가 디자인과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비아냥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역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가 일반 클립과 별반 차이 없는 다지안의 클립에 프라다 로고가 적힌 상품을 무려 185달러(약 20만원)에 내놓았다가 소비자의 비아냥을 샀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는 송아지와 양가죽으로 만들고 여기에 파란색을 입힌 이 숄더백을 2145달러(약 230만원)에 출시했는데, 이 가방이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이케아의 약 1000원짜리 쇼핑백과 색상 톤 및 디자인, 크기가 매우 흡사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식 쌀 요리, 파에야와 리소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식 쌀 요리, 파에야와 리소토

    “이탈리아 요리라는 건 없다.”이탈리아 요리학교에서 식문화를 가르치던 엔리코 교수가 말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겠다고 유학 온 학생들에게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그의 뜻은 각 지역마다 고유한 요리와 식문화가 있기에 ‘어느 지역 스타일의 요리’라는 건 있어도 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요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탈리아의 상징과도 같은 파스타와 피자는 남부, 리소토는 북부의 음식이다. 이탈리아 전통요리라는 책을 펼쳐 놓고 세심하게 살펴보면 재료부터 조리법까지 워낙 다른 것이 많아 하나로 묶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이런 느낌을 스페인에서도 받았다. 워낙 땅도 넓고 역사적으로 부침이 많았던 곳이라 지역마다 요리 스타일이 제각각이다. 스페인도 언어와 문화가 달랐던 지역을 한데 묶어 탄생한 나라다. 오늘날 스페인 내에서 카탈루냐나 바스크인들의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스페인 식문화를 가르치는 교수에게 “스페인 요리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스페인 요리는 없다”고 답하리라.그래도 ‘스페인 요리’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건 파에야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에야라고 하면 널따란 팬에 담긴 쌀, 그 위에 고기나 해산물과 같은 각종 고명이 먹음직스럽게 담긴 요리를 떠올린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가 파에야라면 이탈리아엔 리소토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요리 모두 쌀 요리라는 것이다. 밀 문화권에 속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어째서 이들은 빵이 아닌 쌀을 요리해 먹게 된 걸까.중앙아시아와 인도, 중국 등이 원산지인 쌀이 유럽에 건너오게 된 건 8세기 무렵이다. 이미 쌀을 주식으로 먹어 왔던 아랍인들이 지금의 스페인 지역을 점령하면서부터 유럽의 쌀 역사가 시작됐다. 이탈리아 북부에 쌀이 재배되기 시작한 건 그보다 한참 뒤인 15세기 즈음이었다. 스페인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부는 몇 안 되는 유럽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다. 강수량도 풍부하고 비옥한 습지가 많은 이 지역에서는 밀농사보다 쌀농사가 더 적합했다.쌀은 밀보다 단위 면적당 칼로리 생산량이 3배나 높다. 대신 많은 물과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모를 심고 수확할 노동력이 풍부하다면 밀보다 쌀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스페인은 넓은 호수와 습지를 이용해 대규모로 쌀을 경작했다. 그렇다고 밀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은 아니었다. 쌀은 단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식재료 중 하나로 취급받았다. 스페인처럼 경작지가 넓지 않은 이탈리아 북부에서 쌀은 밀보다 비싼 고급 식재료였다. 제노바와 베네치아 상인들이 해로로 이탈리아산 쌀을 수출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이들 지역에서 원래부터 파에야와 리소토를 먹어 온 건 아니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파에야와 리소토가 등장하게 된 건 비교적 근래의 일이다. 19세기경 고급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발간한 요리책에서 리소토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건 밀라노식 리소토다. 사프란으로 노란 빛깔을 내고 소고기 육수와 버터, 치즈 등으로 맛을 낸 음식이다. 들어가는 재료만 봐도 꽤 호화스러운 음식임을 알 수 있다. 파에야도 비슷한 시기의 요리책에 언급된다. 스페인 남동쪽에 위치한 발렌시아는 파에야의 본고장이다. 넓은 팬에 각종 재료를 넣어 볶는데 닭이나 오리, 토끼뿐 아니라 개구리나 달팽이를 넣기도 했다. 고급스러운 리소토에 비하면 파에야는 꽤나 소박한 음식이다. 스페인 세비야에 머물면서 파에야를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니 문득 이탈리아 요리학교에서 리소토를 만들던 경험이 떠올랐다. 동시에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요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두 요리는 같은 뿌리가 아닐까. 리소토는 재료와 쌀을 기름에 한 번 볶은 후 육수를 천천히 붓고 저어 크림 같은 질감을 내는 요리다. 반면 파에야는 볶은 재료에 육수를 붓고 쌀을 맨 마지막에 넣고 한 번만 저어 눌어붙은 볶음밥 같은 형태로 낸다. 조리 과정과 결과물만 얼핏 보면 다른 요리지만 쌀을 대하는 방식은 같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한국에서 쌀을 먹는 법을 생각해 보자. 쌀에 물을 붓고 끓여 밥을 짓는다. 다른 곡식을 넣거나 특별한 향기를 입히기 위해 향채를 넣는 경우를 빼고는 물 이외에 다른 것을 첨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쌀로 만든 밥 그 자체의 맛을 중요시하고 필요한 다른 맛은 반찬으로 대체한다. 밥과 찬이 있는 동아시아의 식문화다. 반면 파에야나 리소토의 경우는 다르다. 쌀에 맛을 적극적으로 입힌다. 쌀을 파스타면 정도로 인식한다고 할까. 고기나 해산물, 채소 육수를 부어 쌀에 재료의 맛을 배게 한다는 점에서 보면 두 요리는 닮아 있다. 물로 지은 밥과 각종 맛있는 요소들을 넣어 지은 밥. 아시아인과 유럽인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쌀도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 [포토] ‘활활 타올라라’… 스페인 불꽃축제 ‘라스 파야스’

    [포토] ‘활활 타올라라’… 스페인 불꽃축제 ‘라스 파야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전통축제 ‘라스 파야스’(Las Fallas)에서 ‘파야’로 불리는 인형들이 불에 타고 있다. 매년 성인 요셉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는 3월 15일에 시작돼 19일 자정에 종료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우스꽝스러운 종이 인형과 거대한 나무 인형 등을 태운다. 사진=AP·AFP·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못생겨서 뜨는 ‘어글리슈즈’  최근 패션업계에서 ‘못생김’ 열풍이 불고 있다. 다른 옷과 쉽게 코디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박한 아이템이 과감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으로 떠오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나치게 두툼한 밑창과 발이 커 보일 정도로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뒤틀린 신발 형태 등을 갖춘 ‘어글리슈즈’다. 여성복과 남성복,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우악스러운 운동화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아저씨 양말’로 대표되는 어글리슈즈 트렌드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70~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패션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투박한 ‘고프코어’(Gorpcore)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아웃도어 패션과 ‘애슬레저’의 유행까지 더해졌다. 고프코어는 캠핑, 등산, 낚시 등의 야외활동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그래놀라(Granola), 오트(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기존에 야외활동에서 편의를 위해 ‘멋’을 포기한 소위 ‘아재 아이템’의 대명사였던 낚시 조끼, 힙색 등의 아이템을 전면에 세운 스타일을 의미한다. 유난히 두툼하고 뒤틀린 곡선  이 같은 열풍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앞장섰다. 출시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제는 어글리슈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발렌시아가의 ‘트리플S’를 필두로 올해는 더욱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런웨이 무대를 투박한 운동화로 장식했다. 루이비통의 아트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콜렉션에서 세련된 재킷과 동화에나 나올 법한 우아한 드레스에 과감히 두툼한 운동화인 ‘아치라이트 스니커스’를 매치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뒤틀린 곡선 형태의 신발 모양과 두꺼운 밑창, 유난히 커다란 운동화 혀가 특징이다. 제스키에르는 1980~1990년대 농구화에서 아치라이트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도 올해 남성 크루즈 콜렉션을 통해 스트리트패션을 재해석한 ‘롸이톤 스니커스’를 선보였다. 역시 두툼한 밑창과 혀, 투박한 모양새를 갖춘 운동화다. 자체 개발한 워싱 기법으로 가공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흰 바탕에 구찌의 브랜드 로고를 과감하게 삽입해 눈길을 사로잡는다.회색과 형광색·빨간색 조합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난해 겨울 콜렉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클립스 스니커스’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확대했다. 회색과 형광색, 빨간색 등 과감한 색상 조합이 두드러진다. 주로 아동용 신발에서 사용됐던 ‘벨크로’(한쪽에 갈고리, 다른 한쪽에 걸림고리가 있어 서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마감 형태) 매듭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르마니의 스포츠의류 라인 EA7도 검은색 몸통과 대조되는 화려하고 두꺼운 밑창으로 구성된 스니커스를 내놨다. 스포츠의류 브랜드들도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리복은 배트멍과 손잡고 자신들의 대표작인 퓨리를 재해석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가수 카니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이지부스트’ 시리즈나 나이키가 오프화이트와 손잡고 에어 조던, 베이퍼맥스 등 나이키의 인기 스니커스 10종을 재해석한 협업 라인 ‘더텐’ 등은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일 매진 행렬을 거듭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질서 넘어보자  아식스가 지난달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손잡고 남성 의류·패션잡화 편집매장 분더샵에서 단독으로 한정 출시한 ‘젤-버즈1’은 판매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휠라는 10~20대를 겨냥해 큰 혀와 두툼한 디자인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휠라 레이’를 내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배트멍 등이 1~2년 전부터 엄격한 패션쇼장에서 방풍재킷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맨투맨 티셔츠 등을 선보이면서 고프코어 패션을 이끌었다”면서 “세련되고 격식 있는 옷차림으로 대표되는 기존 질서를 뛰어넘겠다는 자유분방함이 ‘못생긴 패션’에 숨은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방시, 뮤즈 헵번 곁으로 떠나다

    지방시, 뮤즈 헵번 곁으로 떠나다

    소매 없는 검은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차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년) 속 오드리 헵번의 스타일은 우아함의 전형으로 불린다. 헵번뿐 아니라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이스 켈리 등 당대 할리우드 여배우의 사랑을 받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지방시’의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1세.지방시의 오랜 동거인인 필리프 브네는 지방시가 잠을 자던 중 영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시는 보베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51년 자신의 패션하우스를 열고 이듬해 프랑스 일류 모델이었던 베티나 그라지아니를 기용해 첫 번째 컬렉션을 개최했다. 지방시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이브 생 로랑,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와 함께 2차 대전 이후의 패션을 재정립한 디자이너로 꼽힌다. 그는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여성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극대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헵번의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헵번은 1953년작 ‘사브리나’에서 몸에 딱 맞는 지방시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고,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다시 이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정갈하면서 품위 있는 이 ‘리틀 블랙 드레스’는 지방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남았다. 헵번은 평소에도 지방시에게 영화 의상과 평상복 등의 제작을 맡기면서 40년간 지방시의 ‘뮤즈’로 활동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부 머리’는 13세 안에?…학습 뉴런 생성, 일찍 멈춰 (네이처)

    ‘공부 머리’는 13세 안에?…학습 뉴런 생성, 일찍 멈춰 (네이처)

    우리의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만 13세쯤을 넘어서면 더는 뉴런(신경세포)을 생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해마로 불리는 뇌 영역에서 화학적 신호와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은 성인기가 넘어가더라도 다른 포유동물처럼 계속 생성된다는 견해가 널리 펴져 왔지만, 이번 발견은 이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뉴런은 냄새나 소리 같은 외부 자극에 대한 정보를 중추 신경계를 통해 근육과 땀샘으로 적절히 전달해 동물이 주위 환경에 반응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나온 몇몇 연구에서는 매일 인간의 해마 영역에서 몇백 개의 뉴런이 생성된다고 제시해 왔기에 이런 신경 유전자의 발생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내면 노화와 관련한 뇌의 퇴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 샌프란시스코)의 아튜로 앨버레즈 뷰일라 신경외과 교수(박사)는 “성인과 아동 59명의 뇌 표본을 살펴보니 18세 이상 사람들의 해마에 젊은 뉴런의 존재나 새로운 뉴런이 되는 전구세포의 분열 현상 등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출생부터 만 1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일부(some)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만 7세부터 13세 아이들에게서는 조금(a few)밖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7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미국 UC 샌프란시스코와 UCLA, 그리고 스페인 발렌시아대학, 중국 푸단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우리 연구는 사람의 해마는 태아의 뇌 발달기에 대부분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신경과학자 제이슨 스나이더 조교수(박사)는 연구 논평에서 “이번 결과에 놀랐다. 논란이 되는 발견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yanle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인 30대 청년 고독사…사망 7년 만에 발견돼

    스페인 30대 청년 고독사…사망 7년 만에 발견돼

    스페인에서 고독사가 또 발생했다. 모친을 잃은 후 혼자 살던 38세 청년이 사망한 지 7년 만에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아파트에 살던 청년 발렌틴이 마지막으로 이웃들과 접촉한 건 2011년이다. 기억을 더듬어낸 한 이웃은 "한동안 산탄데르에 가 있으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된 일이라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했다. 청년은 그러면서 키우던 고양이 2마리와 개를 이웃들에게 입양시켰다. 그 뒤로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들은 청년이 산탄데르로 떠난 줄 알았다. 인기척이 없는 아파트에선 언제부턴가 심한 악취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고독사를 예상한 이웃은 없었다. 익명을 원한 한 이웃은 "발렌틴이 반려동물을 키웠고, 너무 오래 동안 청소를 하지 않아 냄새가 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취가 점점 심해지자 이웃들은 청년의 아파트 정문 틈새를 테입으로 막았다. 언젠가 청년이 돌아오면 떼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청년은 지난 20일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죽은 청년을 발견한 건 동생이다. 동생은 열쇠공을 불러 아파트를 문을 열고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다가 침대에 누워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일간 라스프로빈시아스에 따르면 청년이 살던 아파트는 부모가 남긴 재산이다. 형과의 연락이 끊긴 동생은 뒤늦게 물려받은 아파트를 찾았다가 죽은 형을 발견했다. 청년의 사망원인과 사망날짜는 확인이 불가능해 보인다. 경찰은 "워낙 오래 전에 발생한 사망이라 부검을 해도 사인과 사망날짜를 추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바로셀로나 발렌시아, 쿠티뉴 결승골로 팀 승리

    바로셀로나 발렌시아, 쿠티뉴 결승골로 팀 승리

    스페인 국왕컵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가 데뷔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30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르사는 2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지지 않으면 결승행이 유력한 상황.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가 투톱으로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70%의 볼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반대로 슈팅수에서 4개로 6개를 기록한 발렌시아에게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쿠티뉴가 후반 4분 결승골을 넣었다. 쿠티뉴의 골로 발렌시아는 원정골까지 더해 3골이나 넣어야하는 상황이 됐다. 후반 39분에는 이반 라키티치까지 추가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스코어 3-0으로 이겨 국왕컵 결승에 올랐다. 메시와 투톱으로 나선 수아레즈는 도움만 2개를 올렸고 메시는 풀타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앞서 결승에는 레가네스를 종합스코어 3-1로 꺾은 세비야가 올라있었다. 세비야와 바르셀로나는 국왕컵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독한 식량난 베네수엘라 이번에는 인육 사건

    [여기는 남미] 지독한 식량난 베네수엘라 이번에는 인육 사건

    지독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7세 소년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10대 청소년 3명과 40대 남자 등 4명이 긴급 체포됐다고 엘카라보베뇨 등 현지 언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돈 때문에 벌어진 우발적 사건이 끔찍한 카니발리즘으로 이어진 것로 보인다. 용의자 4명은 17세 소년의 머리를 파이프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냈다. 시신을 불에 태워 증거를 없애면서 살이 많은 부위는 불에 구워 먹었다. 소년은 지난달 31일 돌연 실종됐다. 가족들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귀가하지 않은 소년을 찾아 나섰다. 15살과 16살 된 사촌 여동생 두 명, 이웃인 17살 소년, 40대로 알려진 이 소년의 아버지도 가족들과 함께 실종 소년을 찾아 나섰다. 놀랍게도 이들이 바로 붙잡힌 용의자다. 네 사람은 범행을 은폐하고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실종자 찾기에 합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의심을 샀다. 이들은 틈만 나면 "아마도 가출을 한 것이 분명하다" "돌아오지 않을 것인다"라면서 찾기를 포기하가로 집요하게 가족들을 설득하려 했다. 네 사람을 의심한 가족으로부터 이런 제보를 받은 경찰은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하늘높이 짐 쌓고 달리는 차량…아찔한 운전 포착

    하늘높이 짐 쌓고 달리는 차량…아찔한 운전 포착

    줄타기도 이보다 아찔하진 않을 것 같다. 짐을 잔뜩 졌지만 절묘하게 중심을 잡고 주행하는 밴 차량이 스페인 도로에서 목격됐다. 중심잡기의 달인이 운전대를 잡고 나선 곳은 스페인 국도 N-220. 발렌시아로 뻗어 있는 국도에 나탄 밴은 천장에 팰릿 20여 개를 차곡차곡 얹고 있었다. 쌓아올린 팰릿의 높이는 언뜻 봐도 차량의 높이보다 높아 보인다. 줄로 묶었다지만 위태로운 적재 상황. 밴은 위험을 애써 무시한 것인지 중심잡기에 자신이 있던 것인지 아랑곳하지 않고 국도를 달렸다. 주행은 아찔했다. 특히 도로 위로 설치돼 있는 표지판을 통과할 때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목격자는 "높게 쌓아올린 팰릿이 표지판 밑을 겨우 통과했다"며 "여러 번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밴은 국도에서 자동차전용도로로 빠져나가면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과속이 의심되는 속도로 밴이 질주를 했다는 목격담이 여럿 나왔다. 사건(?)은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면서 알려졌다. 동영상이 찍힌 곳은 발렌시아의 파테르나란 곳이다. 파테르나의 시장 후안 안토니오 사그레도는 "동영상을 보고 교통안전 불감증에 깜짝 놀랐다"며 경찰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과 운전자를 이미 특정했다. 운전자는 팰릿 판매업자로 인근의 한 기업에 납품을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교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운전자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행정처분에 이어 사법처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생애 처음 온수 목욕에 ‘흠뻑 취한’ 페르시안 아기 고양이

    생애 처음 온수 목욕에 ‘흠뻑 취한’ 페르시안 아기 고양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페르시안 아기 고양이의 첫 목욕 영상을 소개했다. 짧은 영상 속 이 고양이는 말 그대로 목욕에 흠뻑 취한 모습이다. 베네수엘라에 살고 있는 발렌시아(Valencia)란 여성이 따뜻한 물을 아기 고양이에게 골고루 뿌린다. 고양이는 주인이 콧노래까지 흥겹게 부르며 자신을 기분 좋게 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주인의 손에 몸을 맡긴 채로 누워 미동없이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 매우 편안히 목욕을 즐긴다. 비록 인생일대의 첫 목욕 장소가 설거지 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부엌 싱크대라 할지라도 말이다. 지난 12월에 촬영해 이번에 공개한 주인 발렌시아도 “고양이가 태어난 후의 첫 목욕이었는데 너무 좋아했고 따뜻한 물에 너무 편안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재밌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스페인 밤하늘에 떠오른 ‘늑대달(Wolf Moon)’

    [포토] 스페인 밤하늘에 떠오른 ‘늑대달(Wolf Moon)’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주 쿠예라의 쿠예라성 위에 ‘늑대달(Full Wolf Moon)’ 이라고도 불리는 슈퍼문이 떠올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늑대달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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