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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모 마리아 복원하랬더니 아줌마 얼굴로, 스페인 또 ‘명화 망치기’

    성모 마리아 복원하랬더니 아줌마 얼굴로, 스페인 또 ‘명화 망치기’

    스페인에서 8년 전 ‘주책 할머니’의 엉터리 명화(名畵)복원에 버금 가는 명화 훼손 시건이 또 일어났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유로파 프레스 보도를 인용한 영국 BBC에 따르면 17세기 스페인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모잉태’ 복제화가 복원 작업 중 훼손됐다. 이 명화를 소장하고 있던 발렌시아의 수집가는 그림의 때를 벗겨내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가구 복원가에게 의뢰했다. 그는 1200 유로(약 164만원)의 형편 없이 저렴한 비용을 불렀다. 물론 그는 회화 복원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그림의 때를 벗겨내려다 그림 속 성모 마리아 이미지마저 지워 버렸다. 그 뒤 이 아마추어 복원가는 두 차례나 수정을 시도하고, 그림을 덧칠했지만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그림 속의 아름다웠던 성모 마리아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우스꽝스러운 여인의 이미지만 남았다. 그림 소유주는 뒤늦게 진짜 회화 복원 전문가에게 작품을 다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8년 전에도 스페인 북부 사라고사 근처 보르하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마을 성당에 모셔진 20세기 예수벽화 ‘에케 호모’가 훼손되자, 주민들이 복원하겠다고 힘을 합쳤는데 주책 맞은80대 할머니 신도가 본인이 해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그림 속 예수는 원숭이 얼굴처럼 변하고 말았다.지난해에도 나바레의 한 교회에 있던 16세기 성 조지의 목각상이 복원 와중에 플레이모빌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얼굴로 바뀌었다. 다행히 이 목각상은 전문기관을 통해 전문가에게 다시 맡겨져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페인에서는 예술작품 복원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현행 법으로는 복원할 기술이 없는 이들이 복원에 참여하는 일을 막을 수가 없다. 스페인의 복원·보존 전문가 협회(ACRE)는 성명을 내 법적 보호가 미비함을 규탄하고 최근의 사건들은 “문화재 파괴”라고 규정했다. 협회는 “규제가 미비해 우리 유산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복원과 보존 전문가들이 최근 기회가 자꾸 사라져 다른 일로 빠져나간다. 이 직종이 스페인에서는 사라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ACRE의 마리아 보르하 부사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런 사고는 불행하게도 생각보다 흔하다“며 “비전문가의 개입은 작품 손상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든다”고 개탄했다. 갈리시아문화재복원학교 페르난도 카레라 교수는 신문에 “약국에서 약을 팔려면 약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예술작품 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구 복원업자에 맡겼다 망친 17세기 바로크 회화

    가구 복원업자에 맡겼다 망친 17세기 바로크 회화

    무자격자, 163만원 받고 복원해 참사스페인에서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스페인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17~1682)의 작품인 ‘성모잉태’를 무자격 복원업자가 작업하면서 흉측한 ‘추상화’로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발렌시아의 한 개인 미술품 수집가는 그림에 묻은 세월의 때를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가구 복원업자에게 1200유로(약 163만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두 번에 걸쳐 복원한 성모마리아의 얼굴은 ‘찌그러진 마녀’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80대 여성 세실리아 히메네스의 원작 훼손’과 비견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 스페인 북동부 보르자 교외의 한 교회 벽에 걸린 예수의 그림을 선의로 복원했는데,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예수의 얼굴을 원본과는 전혀 딴판인 원숭이 같은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당시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사례가 잇따르자 예술 작품의 복원을 위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스페인 복원전문가협회 회장을 지낸 페르난도 카레라 갈리시아대학 교수는 “이번 사례는 적절한 훈련을 받은 복원가들만이 복원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며 “이런 사람들을 복원가로 불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스페인 법률에 따르면 예술 작품 복원 기술이 부족한 사람도 복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해 카레라 교수는 “약국에서 약을 팔려면 약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지 않냐”며 개탄했다. 마리아 보르자 스페인 복원전문가협회 부회장도 “이번 사건과 같은 일들이 불행히도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다”며 “이런 사건이 터졌을 때만 무자격 복원전문가들에 대해 알게 되지만 실제로는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은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모 마리아 맞아?…스페인서 또 ‘아마추어 복원 참사’

    성모 마리아 맞아?…스페인서 또 ‘아마추어 복원 참사’

    회화와 조각 등의 예술작품은 세월이 지나면 변색 등의 열화 현상이 생겨 복원 작업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런 복원 작업을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에게 맡겼다가 작품이 훼손되는 사례가 상당한 모양이다. 얼마 전 스페인에서는 한 예술품 수집가가 한 유명 화가의 유화작품 복제화를 아마추어 복원가에게 복원 작업을 맡겼다가 후회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발렌시아에 사는 한 익명의 예술품 수집가는 자신이 아끼는 한 유명 화가의 유화작품 복제화를 한 아마추어 복원가에게 1200유로(약 165만원)를 주고 복원하도록 했다가 분개하고 말았다.그가 의뢰한 작품은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회화의 대표 화가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1617~1682)의 유화작품인 ‘베네라블레스의 원죄 없는 잉태’(Immaculate Conception of Los Venerables)의 정교한 복제화로, 원래 성모 마리아가 그려져 있었지만, 복원된 작품에는 전혀 다른 여성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해당 복원가에게 작업을 다시 하도록 했지만, 그 모습은 더욱더 끔찍하게 변했다.이는 8년 전인 2012년 8월, 스페인 ‘셍츄어리 어브 머시’라는 이름의 교회에 있던 100년 전 19세기 지역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가 그린 프레스코 벽화 ‘에케호모’(Ecce Homo·이 사람을 보라) 속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당시 80세 할머니 세실리아 히메네스가 복원했다가 원숭이 얼굴처럼 그려놓은 유명한 복원 참사를 떠올린다. 당시 해당 벽화는 ‘비스트 지져스’(Beast Jesus) 혹은 ‘에케모노’(Ecce Mono·이 원숭이를 보라) 등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치렀고, 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리면서 기념품까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뿐만 아니라 불과 2년 전인 2018년에는 16세기 때 제작된 성 조지 목각상의 복원을 한 미술교사에게 맡겼다가 도료를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훼손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조각상은 전문 기관을 통해 다시 복원돼 거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아마추어에 의한 예술작품 복원 참사가 다수 보고된 스페인에서 또다시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갈리치아 문화유산 보호·복원학교의 페르난도 카레라 교수는 “복원 작업은 훈련된 복원가들에 의해서만 수행돼야만 한다”면서 “난 이 사람, 아니 이런 사람들은 복원가로 불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이들은 예술작품을 엉망으로 망쳐놓는다”고 덧붙였다. 스페인문화재복원협회(ACRE)의 협회장이었던 카레라 교수는 스페인 법에서는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예술작품 복원 작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CRE 발렌시아지부의 마리아 보르자 부지부장은 “이런 복원 참사 사례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 예술작품 복원 실패는 SNS상에서 확산했을 때만 주목받지만 주위에 확산하지 않은 아마추어 복원가의 복원 실패 사례도 많다”면서 “아마추어 복원가에 의한 복원 작업으로 예술작품이 입은 손상은 전문가도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일 페라가모·지미추 등 ‘반값’…400억 재고면세품 풀린다

    내일 페라가모·지미추 등 ‘반값’…400억 재고면세품 풀린다

    신세계 22일 시작으로 롯데·신라 온라인 판매 개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인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면세품 내수 판매가 허용된 가운데 업계 1~3위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가 22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 주 풀리는 재고 면세품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면세업체들은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어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2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던 신세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2차 판매에 나선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해 상품이 조기 매진된 바 있다. 이번 판매 제품은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으로,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싸게 판다. 특히 지난 1차 때는 가방류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엔 신발류가 53%를 차지한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23일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품을 포함한 해외 패션 브랜드 50여개의 제품을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판매한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고 면세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 예약과 즉시 구매 방식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백화점·아웃렛 8곳에서 롯데면세점에서 직매입한 명품과 해외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다. 재고면세품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점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기흥점·김해점, 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이다. 이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해 소비자가 결제 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상품의 교환과 반품은 행사 기간 중에만 가능하다. 신라면세점도 다음 주 중후반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자체 유통채널이 없었던 신라면세점은 이번 판매를 위해 ‘신라트립’ 내 시스템을 구축했고, 온라인 판매에 따른 혼선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최상급 명품과 투미·토리버치 등의 대중형 명품 브랜드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메종마르지엘라·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준명품 브랜드도 포함됐다. 판매상품은 가방과 선글라스 등 잡화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물량은 롯데가 압도적이지만 브랜드 폭은 신라가 앞서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면서 “신세계는 지난 1차 때 경험을 내세워 2차 판매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레알전 퇴장’ 이강인, 최악은 면했다…1경기만 출장 정지

    ‘레알전 퇴장’ 이강인, 최악은 면했다…1경기만 출장 정지

    추가 징계 1경기 출장 정지에 그쳐22일 오사수나전만 출전 못하게 돼 지난 19일 넉 달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13분 만에 퇴장당한 이강인(19·발렌시아)에게 추가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주어졌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 당한 이강인에게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오는 22일 오사수나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스페인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전 주심은 경기 보고서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를 찼다’고 지적하면서 ‘추가 징계를 줄 만하다’고 적었다. 이를 근거로 마르카는 이강인이 최대 한 달까지 출전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징계는 1경기 출장 정지에 그쳤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그런데 이강인은 후반 44분 세르히오 라모스를 뒤에서 밀착 수비를 하다가 공을 빼앗으려 수 차례 발을 뻗은 게 라모스의 허벅지와 발뒤꿈치 등을 세 차례 가격하는 결과로 이어져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벌크업’ 이강인, 13분 뛰고 퇴장…발렌시아, R마드리드에 0-3 패

    ‘벌크업’ 이강인, 13분 뛰고 퇴장…발렌시아, R마드리드에 0-3 패

    후반 중간 교체 투입···라모스 거칠게 수비하다 레드 카드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 멀티골·아센시오 1골1도움 활약‘슛돌이’ 이강인(19·발렌시아)이 약 넉 달 만에 스페인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겨우 13분을 뛰고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공식전에 나선 건 지난 2월 23일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넉 달, 네 경기만이다. 이강인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한 뒤 첫 경기였던 28라운드 레반테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전 세계 축구 팬이 지켜보는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그러나, 그동안 벌크업한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후반 44분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뒤에서 거칠게 마크하며 공을 빼앗으려다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은 뒤에서 수 차례 발을 뻗었는데 이 과정에서 라모스의 허벅지와 발뒤꿈치를 세 차례 정도 가격하는 모양새가 됐다. 옐로 카드가 아니라 곧바로 레드 카드가 나와 보기에 따라서는 심판 판정이 가혹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억울한 표정과 몸 동작을 취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가뜩이나 출전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진하던 이강인은 이날 레드 카드로 30라운드 오사수나전 출전이 봉쇄됐다. 후반 1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앞서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에센시오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짧은 크로스를 벤제마가 수비 사이에서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왼발 발리슛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발렌시아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2점(18승8무3패)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4·20승4무5패)에 대해 승점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승점 43점(11승10무8패)으로 8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막차 자리인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6점 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WHO,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거리 운집한 나폴리팬들에 “무모하다“

    WHO,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거리 운집한 나폴리팬들에 “무모하다“

    코로나19 대처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탈리아축구협회 컵대회인 ‘코파이탈리아’에서 우승한 나폴리의 축구팬들이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대규모 축제 퍼레이드를 벌인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당국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라니에리 게라 WHO 사무총장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무모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하고 이탈리아에서 비교적 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은 나폴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천만다행일 정도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최상위 리그 세리에A의 나폴리는 전날 밤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20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6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나폴리 도심은 우승을 자축하고자 쏟아져나온 수천명의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전히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감염자가 많고, 사망자는 네 번째로 많은 데다 아직도 2차 감염이 우려돼 이날 경기도 관중 없이 개최됐는데도 정작 나폴리 도심에서는 안전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물론 상당수 팬은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거리로 나섰다. 게라 사무총장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북부 밀라노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발렌시아(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를 돌아봤자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더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바이러스가 스페인에 본격 유입되는 계기로 추정하는 이도 있다. 세리아A의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나폴리 시장은 “어제는 행복감이 전염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현지 ANSA 통신은 전했다. 19일 아침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842만 1357명, 사망자는 45만 1118명인 가운데 이탈리아는 23만 8159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 스페인, 페루에 이어 여덟 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사망자는 3만 4514명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에 이어 네 번째다. 18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33명, 사망자 수는 66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바르샤의 기대주 안수 파티, 메시와 골 파티

    바르샤의 기대주 안수 파티, 메시와 골 파티

    17일 레가네스전에서 파티 선제골, 메시 추가골바르샤 유스 선후배 한 경기서 동시 득점은 처음스페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하고 있는 ‘원석’ 안수 파티(18)가 리오넬 메시(33)와 ‘라 마시아’ 골 파티를 벌였다.파티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9라운드 레가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2분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한 주니오르 피르포가 내준 공을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반 24분 페널티킥 골까지 묶어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리그 21호골이다. 승점 64점(20승4무5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17승8무3패)와 격차를 5점으로 늘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파티는 발군의 스피드에 드리블 능력, 정교한 슈팅, 폭넓은 시야까지 갖춰 메시 이후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2년 10월 서아프리카의 소국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났으나 불안한 정치 상황 때문에 6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세비야 유스를 거쳐 2012년 바르셀로나 유스로 둥지를 옮긴 뒤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파티는 2019~20시즌 초 우스만 뎀벨레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으로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8월 레알 베티스와의 2라운드 경기 막바지에 교체 투입되며 만 16세 298일의 나이에 라리가에 데뷔(바르샤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한 것이다. 3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는 후반에 투입되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바르샤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세웠다. 라리가에서는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나온 데뷔 골이다. 처음 선발로 나선 4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22라운드 레반테 전에서는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을 터트렸다. 당시 두 골 모두 메시의 도움을 받았는데, 파티와 메시가 한 경기에서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이번 29라운드 레가네스전이 처음이다.한편, 레알 마요르카의 기성용은 이날 비야 레알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리그 재개에 앞서 팀 훈련 중 입은 발목 부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슈웅~~~ 집념의 점프

    슈웅~~~ 집념의 점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FC의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왼쪽)가 16일 발렌시아의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반테 UD와의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곤잘로 메렐로와 공중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발렌시아 AFP 연합뉴스
  • 수염 깎고 돌아온 메시, 기성용 결장…바르샤, 마요르카 4-0 대파

    수염 깎고 돌아온 메시, 기성용 결장…바르샤, 마요르카 4-0 대파

    메시 1골 2도움, 바르샤의 4-0 대승 진두지휘12시즌 연속 20골··기성용은 출전명단 미포함발렌시아 이강인도 레반테전에 투입되지 못해축구를 하지 못했던 지난 석 달 동안 얼마나 몸이 간지러웠을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재개하자 마자 1골 2도움으로 빛났다.메시는 14일 새벽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손 모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8라운드 마요르카와의 원정 경기에 나와 팀의 4-0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코로나19로 라리가가 중단되기 전 레알 소시에다드를 1-0으로 꺾었던 바르셀로나는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점 61점(19승4무5패)을 쌓은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16승8무3패)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기성용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의 ‘젊은 피’ 구보 다케후사가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조르디 알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아르투로 비달이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메시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전반 37분 메시가 머리로 가볍게 떨궈준 공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하프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는 메시는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알바에 로빙 패스를 건넸고 알바가 그대로 쐐기골을 꽂아넜었다.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축구의 귀환을 자축했다. 이전에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던 메시는 이날 깔끔하게 수염을 깎은 상태로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시는 리그 중단 직후 가족과 함께 지내며 수염을 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20호골을 작성한 메시는 무려 12시즌 연속 라리가 무대에서 20골 이상 터뜨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기록은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또 3시즌 연속 ‘득점 1위+도움 1위’ 동시 석권을 향해 순항했다.한편, 전날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발렌시아는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레반테에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빈민들 쫓아내라고?…명령 불복하고 현장서 총기 반납한 경찰

    [월드피플+] 빈민들 쫓아내라고?…명령 불복하고 현장서 총기 반납한 경찰

    콜롬비아의 한 현직 경찰이 인권에 반하는 명령을 수행할 수 없다며 작전 현장에서 총을 반납했다. 명령에 불복한 혐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에겐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10년차 콜롬비아의 경찰 앙헬 수니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9일(현지시간) 라비가라는 지방에서 사유지를 무단 점거한 주민들의 집을 철거하는 명령을 받았다. 한 건설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문제의 땅엔 갈 곳이 없는 빈민들이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거주하고 있다. 소유자인 건설회사는 소송을 제기, 승소했지만 빈민들이 자진 철거를 거부하자 행정 당국에 강제집행을 요청했다. 경찰은 타인의 사유지를 무단으로 점거한 빈민을 쫓아내라며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했다. 수니가도 명령을 받고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해 직접 눈으로 확인한 실상은 참혹했다. 허름한 판잣집을 짓고 겨우 밤이슬을 피하는 빈민들을 몰아내는 건 반인륜적이라는 생각이 그를 괴롭혔다. 수니가는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상부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동영상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 중인데 (경찰이) 의지할 곳 없는 주민들을 길바닥으로 내몰아내려 한다”며 “나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라는 직업을 택했지 결코 그들을 탄압하기 위해 경찰이 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건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이 자리에서 총기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명령에 불복하고 총을 반납하는 건 사직하겠다는 뜻이다. 동영상은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시대의 진정한 인권보호자”, “주민을 위하는 착한 경찰” 등 인터넷에선 그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꼬리를 물었다. 콜롬비아 야권에선 “정의롭지 않은 명령을 수행하기보다 주민의 기본권을 먼저 생각한 훌륭한 경찰”이라며 의회에서 그에 대한 특별 표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의 장래는 불투명하다. 수니가는 명령불복 혐의로 구치소에 갇혀 조사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구치소로 연행된 후 면회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의 모친 발렌시아는 “어릴 때부터 심성이 착해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못한 아들이었다”며 대통령과 경찰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처벌은 불가피하다는 경찰의 입장은 단호하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명령을 수행할 때 우리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되겠지만 상명하복은 경찰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라며 “항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수니가가 파면이라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올라’ 새벽 라리가… ‘오라’ 벌크업 강인

    ‘올라’ 새벽 라리가… ‘오라’ 벌크업 강인

    피지컬 키운 이강인, 기회 더 늘어날 듯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잠 못 드는 새벽이 돌아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2일 새벽 세비야FC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를 시작으로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약 석 달 만이다. 레알 마요르카 기성용(31)과 발렌시아CF 이강인(19)의 활약 여부가 관심이다. 당장 기성용은 14일 새벽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때 처음 대결했다. 마요르카와 단기계약을 한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면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리그가 중단됐다. 기성용은 바르셀로나 전에서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린다. ‘벌크업’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을 키운 이강인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면서도 출전 기회가 제한적으로 주어져 임대 및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빡빡한 리그 일정이 기회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팀당 11경기가 남아 있는 라리가는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5주 안에 리그를 끝내는 강행군을 펼친다.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체 카드도 3장에서 5장으로 늘렸다. 지난달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위성 문제로 국내 중계가 불발됐지만 라리가는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한편 발렌시아 구단은 9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잠 못드는 새벽 돌아온다”…기성용·이강인의 라리가 12일 재개

    “잠 못드는 새벽 돌아온다”…기성용·이강인의 라리가 12일 재개

    기성용, 14일 메시와 그라운드서 만날까‘벌크업’ 이강인 마음껏 그라운드 누빌까위성 문제로 중계 불발 분데스리가와 달리라리가는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 예정축구 팬들에게 잠못드는 새벽이 돌아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2일 새벽 세비야FC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약 석 달 만이다.레알 마요르카 기성용(31)과 발렌시아CF 이강인(19)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당장 기성용은 14일 새벽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때 처음 대결했다. 마요르카와 단기계약을 한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면서 라라기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은 힘들더라도 교체 출전은 가능성이 있다. 마요르카는 오는 25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벌크업’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을 키운 이강인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기대된다.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면서도 출전 기회가 제한적으로 주어져 임대 및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빡빡하게 짜여진 리그 일정이 기회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팀당 11경기가 남아 있는 라리가는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5주 안에 리그를 마무리 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체 카드도 3장에서 5장으로 늘렸다. 이밖에 승점 2점 차인 FC바르셀로나(18승4무5패·승점 58)와 레알 마드리드(16승8무3패)의 우승 경쟁과 득점 1위(19골) 도움 1위(12회)를 달리고 있는 메시의 득점·도움왕 3연패 달성도 관심이다. 이미 앞서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위성 문제로 국내 중계가 불발됐지만 라리가는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발렌시아 구단은 9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페인 포르노 스타, 두꺼비 독으로 사진작가 숨지게 했나

    스페인 포르노 스타, 두꺼비 독으로 사진작가 숨지게 했나

    스페인의 포르노 영화배우가 지난해 7월 두꺼비 독을 빨아 마시게 해 사진작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포르노 영화 수백편에 출연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나초 비달(46)과 다른 두 사람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경찰에 체포됐다가 얼마 뒤 풀려났지만 과실치사와 공중보건법 위반 혐의로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비달 일행은 11개월 전 남부 발렌시아 근처 비달의 자택에서 멸종위기종인 북미두꺼비의 독을 빨아 마시는 “환상 의식”을 거행했다. 호세 루이스 아바드란 이름의 사진작가가 콜로라도 리버 토드(학명 bufo alvarius)의 갑상샘에서 추출한 독성 물질을 파이프로 흡입한 뒤 숨을 거뒀다. 두꺼비는 거의 모두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데 특히 멕시코와 소노란 사막이 자리한 미국 남서부 주들에 서식하는 콜로라도 리버 토드의 독을 사람이 흡입하면 질식사나 안락사에 이르게 된다. 화학학자들은 5-MeO-DMT로 이 물질을 칭하는데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신의 분자(God molecule)’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한 연구 논문은 이 성분이 두려움과 우울감을 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히 드러난 게 없다고 결론 내렸다. 비달은 오래 전부터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두꺼비 독이 좋다고 일종의 선전 행위를 해왔다고 현지 일간 엘 파이스는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11개월 동안 그를 추적해왔다. 물론 변호인 다니엘 살바도르는 일간 라 방구르디아 인터뷰를 통해 의뢰인이 “스스로를 무고하다고 여긴다”며 “그 사진작가가 이전에도 흡입한 적이 있었고, 편안한 환경에서 다시 한번 맛보고 싶어했을 따름이다. 불행한 사고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달이 샤먼(무당)과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손사래를 치며 의뢰인도 그 남자의 죽음에 무척 당황했다고 전했다. 또 문제의 의식에는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진은 독 마시는 의식이 의료적으로 좋다는 미명 아래 정기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겉으로는 해될 것이 없는 전래 의식”처럼 보이지만 “쉽게 영향을 받거나 취약한 이들, 질환이나 중독, 대체의학에 쉽게 빠져드는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세계 면세점 ‘명품 재고’ 대방출하자마자 서버 다운

    신세계 면세점 ‘명품 재고’ 대방출하자마자 서버 다운

    열흘 남았는데 품목 200개 중 80% 팔려 롯데·신라면세점도 이달 말 ‘명품대전’신세계면세점이 코로나19로 재고가 된 면세품을 대방출하자 판매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3일 오전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4개 명품 브랜드의 면세점 재고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600달러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행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접속자가 폭주해 오전 10시 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모두 멈췄다. 사이트에는 곧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니 잠시 후 재접속해 달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트래픽을 평소의 20배까지 접속 가능하도록 전날까지 서버를 증설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몰려 서버가 다운됐다”며 “서버는 오전 11시 20분쯤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행사는 오는 14일까지이지만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준비된 200개 품목의 80%가 팔려 행사가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와 펜디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슬기로운 명품쇼핑’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 또한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 형태로 진행된다. 신세계면세점이 면세품 판매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관세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점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 창고에 쌓아 둔 재고 물품 중 6개월 이상 안 팔린 장기 재고품에 한해 판매를 허용한 덕분이다.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린 것은 처음이다. 롯데면세점과 롯데쇼핑도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중 매스티지(Masstige·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 명품에 근접한 상품) 브랜드 중심으로 장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재고 명품 반값”...si village 사이트 먹통에 일부 제품 품절까지

    “재고 명품 반값”...si village 사이트 먹통에 일부 제품 품절까지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가 오늘(3일) 시작된 가운데, 이른바 ‘반값 명품’ 구매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거나 약 한시간 만에 제품의 80%가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 village)’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제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판매 시작부터 사이트가 마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판매 개시 전 에스아이빌리지 신규 회원 수가 전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관심이 급증하자 이날 트래픽을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다. 하지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5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모두 중단됐다. 서버는 오전 11시 20분쯤 복구돼 정상적으로 판매가 시작됐지만, 구매자가 몰리면서 오후 1시 기준 상품 200개 중 80%가 품절된 상태다. 사이트를 살펴보면, 발렌시아가·보테가베네타·생로랑·발렌티노 4개 브랜드별로 적게는 10개 많게는 70개의 상품이 올라와 있다. 가방·지갑·파우치 등 잡화가 대부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지방시와 펜디 제품이 대상으로,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47% 할인 판매된다. SSG닷컴은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이트가 복구되자마자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몇 분 만에 품절 사태가 잇따랐다”면서 “오늘 내로 모든 상품이 동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쌓여가는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말 면세품의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비록 최상위급 명품인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은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빠졌지만 보테가베네타 등 평소에 사기 힘든 명품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로 사람들이 접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LaLiga is back” 기성용과 메시가 함께 뛰는 모습을 안방에서 본다

    “LaLiga is back” 기성용과 메시가 함께 뛰는 모습을 안방에서 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K리그 복귀를 타진하다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로 떠난 기성용이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맞붙는 생중계 장면을 곧 한국 팬들이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2일 재개하는 라리가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주말 낮과 밤, 주중에도 열리는 만큼 한국 시간 기준으로 새벽 시간 대 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를 통해 저녁 8시에도 시청할 수 있다. 라리가 한국지사는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골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재개하는 라리가 설명회를 열었다.서상원 라리가 한국 주재원은 “6월 12일 28라운드 세비야 더비로 시작해 7월 19일 정규리그가 마무리된다”며 “이번에는 하루 3,4경기를 동시에 치르는데 스페인의 6월 낮 날씨는 뜨거운 만큼 현지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면 경기는 즉각 중단된다”고 말했다. 공식 재개하는 첫 경기인 세비야 더비는 “세비야가 멈춘다”는 현지 표현이 있을 만큼 스페인 현지 팬들에게는 중요한 경기로,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 FC의 각 팀 코칭 스태프는 지지 않기 위해 경쟁하는 자존심 대결이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라리가 사무국에 내년 시즌까지 무관중 경기를 권고한 바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스페인 정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자 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를 결정했다. 서 주재원은 “축구는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엔터테인먼트지만 조금이라도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리그는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 주재원은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확진자 수 기준인지, 사망자 수 기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주재원은 “K리그가 만든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을 라리가에 전달해 사무국이 참고했다”고 했다. 전세계 최초로 개막한 K리그가 일류 프로축구 리그인 스페인 프로축구에 도움을 준 것이다.기성용이 속한 마요르카는 강등권에 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부리그에 잔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남은 경기는 라리가 최상위팀인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팬들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메시 등 리그 최상위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는 선두 다툼을 벌이는 레알과 바르샤를 제외한 상위 5개팀(세비야 FC 레알 소시아다드, 헤타페 CF,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순위 경쟁을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 레반테 UD, 비야레알CF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무릎 수술로 조기에 시즌 아웃됐던 수아레즈는 코로나19 중단기가 오히려 호재가 돼 재개하는 라리가에 복귀해 메시, 벤제마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크루투아, 마르셀르, 아센시오, 세르지 로베르토, 디에고 코스타, 데 마르코스 아르투르도 부상에서 복귀한다. 지난 세 시즌 연속 리그 최고 골키퍼로 군림했던 얀 오블락이 현재 경기당 평균 허용한 실점은 0.78점으로, 0.6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보 코르투아를 따돌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비난하고 스페인 떠난 멀린스, 리그 재개해도 못 뛴다

    한국 비난하고 스페인 떠난 멀린스, 리그 재개해도 못 뛴다

    멀린스, 코로나19 한국 대응 비난하고 떠나스페인 리그로 이적했지만 1경기 출전 그쳐리가 ACB 상위 12개팀 조별리그 방식 재개멀린스 소속팀 최하위 그쳐 이번 시즌 마감2019-20 시즌 부산 KT에서 활약하다 한국농구연맹(KBL)의 코로나19 대처를 비난한 바이런 멀린스가 향했던 스페인리그가 재개된다. 그러나 리그 재개안에 따르면 멀린스는 잔여 시즌에 참가할 수 없을 전망이다. 멀린스의 이번 시즌 스페인 리그 기록은 1경기에 그치게 됐다. 스페인 리가 ACB는 지난 27일(현지시간) 6월 17~30일에 걸쳐 잔여 시즌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2주에 걸쳐 33게임이 치러지는 일정으로 코로나19 시국임을 감안해 잔여 시즌은 홈어웨이 없이 발렌시아에 모여 열린다. 유럽리그에선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3번째다. 스페인 리그는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3월 긴급히 중단됐다. 잔여 시즌에는 중단된 시점 기준으로 상위 12개팀이 참가한다. 현재 19승 4패로 1위인 FC 바르셀로나 리가, 18승 5패로 2위인 레알 마드리드 등 순위 자격을 충족한 팀이 2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르고 조별로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멀린스가 속한 CB 에스투디안테스는 5승 18패로 리그 최하위(18위)에 그쳐 잔여시즌 참가 자격이 없다.스페인의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멀린스는 한국과 달리 이탈 없이 에스투디안테스 소속 선수로 등록돼있다. 멀린스의 이번 시즌 최종 기록은 1경기에 출전해 3분 51초를 뛰고 1어시스트를 남긴 것으로 끝나게 됐다. 멀린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에 팀동료 앨런 더햄이 자진 퇴출을 선언한 뒤 서동철 KT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진퇴출을 요청하며 한국을 떠났다. 더햄과 달리 멀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리그를 중단한 일본과 당시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한국과의 비교글을 올리며 비난하는 듯한 뉘앙스를 취해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한국을 떠난 직후 멀린스가 리가 ACB 선수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멀린스가 떠난 뒤 KBL도 리그를 중단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 조기종료를 결정했다. 스페인은 29일 기준 28만 5644명의 확진자와 2만 71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확진자 수로는 전 세계에서 4위, 사망자 수로는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타격을 가장 먼저 받았던 한국이 1만 1402명의 확진자와 269명의 사망자로 안정적인 대처를 보인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866억원 ‘아시아 몸값 1위’ 손흥민…이강인 공동 4위, 황희찬 공동 7위

    866억원 ‘아시아 몸값 1위’ 손흥민…이강인 공동 4위, 황희찬 공동 7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압도적인 몸값 1위로 평가됐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이적 소식과 이적료를 다루는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 순위를 정리해 올렸는데 손흥민의 몸값은 6400만 유로(약 866억원)로, 2위를 차지한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포르투·1600만 유로)보다 무려 4배가 많았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일본이 가장 많았다. 나카지마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1350만 유로),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1350만 유로),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1000만 유로),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800만 유로) 등 총 5명이다. 한국 선수는 이강인(19·발렌시아FC)이 1350만 유로(약 183억원)의 몸값으로 공동 4위에 올랐고, 1000만 유로(약 135억원)로 책정된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중국 최대 민영 투자기업인 푸싱(復星)국제그룹은 지난 3월 20일 자회사 상하이위위안관광마트(上海豫園旅游商城)를 통해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의 지분 55.4%를 2억 1000만 위안(약 361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한 틈을 노려 막대한 현금력을 동원해 ‘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다. 세계 각국에 ‘차이나머니’에 대한 경고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 사냥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주의 색채를 강하게 띠면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이미 강화한 상태인 데다 이를 반대하던 유럽 국가들마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달 15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들에 중국 기업들이 전략적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일부 동맹국들은 핵심 인프라가 외국에 팔리기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중국이 그리스 항구들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본격 거론했다. 외국이 중국을 말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들도 외국, 특히 중국 기업에 유럽 핵심 산업이 넘어가는 것을 크게 경계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에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기업 지분 일부를 국비로 인수할 것을 권고했다. 필 호건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EU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EU의 ‘전략적 자산들’이 해외 M&A에 취약해졌다면서 회원국들이 M&A 제안을 협력해 감시를 공조하고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美 보호주의 반대하던 유럽도 중국 ‘경계’ EU와 세계 각국은 이와 함께 대응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EU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기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고, 오는 10월 발동 예정인 강화된 체계를 앞당기고 확대할 방침이다. EU는 외국 자본의 불공정한 M&A를 규제하는 법안도 내놓을 방침이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누구든지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불공정한 방식은 안 된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럽과 중국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외 기업들이 인수 대상 기업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후려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외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8일 EU 외 자본이 자국 기업을 인수할 때 정부가 개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피터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의료장비·에너지·디지털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산업 로봇 제조업체 쿠카AG가 2016년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그룹 손에 넘어간 뒤 차이나머니에 대해 적대감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도 ‘골든 파워’(국방 및 전략 산업의 해외 거래를 제한할 정부 권한) 법안에 따라 은행·보험·헬스케어·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인도는 지난달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해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에 근거지가 있거나 연계된 해외 기업들의 자국 기업 M&A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인도의 핵심 기업을 직접 인수할 나라는 중국뿐이다. 인도가 정보기술(IT), 금융공학(핀테크) 등 첨단 산업이 텅쉰(騰訊·Tencent)·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IT 공룡들과 중국 인민은행 등에 지분이 넘어가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폭락한 알짜 산업이 중국에 통째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인민은행은 인도 우량주 가운데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핀테크업체 주택개발금융공사 지분을 0.8%에서 1%로 확대했다. 호주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무조건 국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호주 정부는 항공과 화물, 보건 분야의 외국인 자본 투자를 일시적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조시 프라덴버그 재무장관은 “모든 외국인 M&A와 투자 제안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고 말했다. 11억 호주달러(약 8조 4000억원) 이상의 M&A에만 적용하던 규정을 모든 외국인 투자로 확대한 것이다. 호주 정부는 앞서 홍콩 청쿵(長江·CK)그룹이 호주 가스파이프라인 사업체 APA그룹을 80억 달러(약 9조 75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규제 장벽이 과거 하이항(海航·HNA)그룹 같은 중국 대기업이 미국 기술회사부터 유럽 항공사까지 거침 없이 인수하던 때와는 다르게 브레이크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키 옌 홍콩대 경영전략학과 조교수는 “중국계 기업들은 기업 인수에 성장을 의존하고 있어 규제 장벽이 장기적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中대기업, 에너지 등 세계 전략 산업에 ‘눈독’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중국계 대기업은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인프라, IT 등 중국 정부가 국가전략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산업에서 먹잇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개월간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M&A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지금이 M&A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매출 급감과 주가 폭락으로 자금난에 처한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이 차이나머니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지난 1분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주가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현금이 풍부한 중국 대기업에는 호텔과 부동산 등을 인수할 절호의 기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영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3개월 이상 버틸 현금이 없는 상태다. 그 선봉에 나선 곳은 푸싱국제그룹 외에 중국위안양윈수(遠洋運輸·COSCO)와 홍콩 청쿵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국제그룹 회장은 “회사가 전 세계 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포착할 때”라며 외국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해 기준 푸싱국제그룹은 현금 등 즉시 가용자산 132억 달러를 보유했다. COSCO는 벨기에의 항만 운영사 지분을 90%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 발렌시아, 빌바오 항구 지분도 51%로 최대 주주가 됐다. 네덜란드 싱크탱크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COSCO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운영사 지분도 갖고 있다.홍콩 청쿵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준 187억 달러의 현금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2019년 영국 등 유럽, 호주에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분석회사 CLSA 조너선 갤리건 연구팀장은 “홍콩 청쿵그룹이나 푸싱국제그룹처럼 현금 자산이 충분한 재벌 기업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외국 기업 인수를 위해 투자에 나설 시점”이라며 “지금 글로벌 시장을 본다면 ‘현금’이 왕”이라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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