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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기간 일본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 부당”

    자가격리 기간 일본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 부당”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가 논란이 된 무용수 나대한(28)이 국립발레단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30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나대한은 지난 27일 이번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나대한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국립발레단은 창단 58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6일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때’를 이유로 나대한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해고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 규정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단원은 14일 이내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10일 내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재심 청구에 따른 징계위원회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권영섭 국립발레단 사무국장과 이사회 이사, 감사가 포함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국립극장 패왕별희 2주 공개 예술의전당 실황 유튜브 중계 세종문화회관 10개 작품 무료 온라인·모바일 통해 관객 유인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바짝 움츠러든 공연계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면서 양질의 공연 콘텐츠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연장을 개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대안이지만 관객 저변 확대 가능성도 보인다. 3~4월 공연을 연기한 국립극장은 지난 25일부터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 전막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를 선정했다. 작품은 2019년 4월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그해 11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배우의 손끝 하나로 온 세상을 표현하는 시각 중심의 경극과 소리로 모든 것으로 표현하는 청각 중심의 ‘창극’이 만나 웅장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여러 방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앞으로 2주간 ‘패왕별희’를 상영하는 국립극장은 4월 중 다른 우수 레퍼토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방 극장이나 문화회관 스크린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 중인 공연을 중계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사업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튜브로 옮겨 왔다. 지난 20일 연극 ‘보물섬’을 시작으로 발레 ‘심청’, 클래식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등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클래식 ‘신세계로부터’와 연극 ‘페리클레스’, 28일과 31일 뮤지컬 ‘웃는 남자’ 하이라이트 영상(60분)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을 지원해 무관중으로 온라인 공연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공연이 취소된 단체 또는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 중 공모를 통해 선별, 10작품을 4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또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공연인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톡톡 로시니’는 오는 31일, 서울시무용단의 ‘놋’은 4월 18일 생중계한다. 이 밖에 국립국악원은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생중계 국악 콘서트 ‘사랑방 중계’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28일은 국악인 조엘라와 이미리가 출연하고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뮤지션 박지하, 퓨전 밴드 ‘두번째 달’ 등이 콘서트를 이어 간다. 실시간 댓글 질문으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하며 관객 참여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미 여인의 키스’ 맥널리 코로나19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미 여인의 키스’ 맥널리 코로나19로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다룬 연극 ‘마스터 클래스’,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 ‘풀 몬티’ 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브로드웨이 극작가 테렌스 맥널리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던 맥널리는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한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부음을 언론에 알린 이는 동성 남편 톰 커다히. 2003년 동성 혼인이 허용된 버몬트주에서 혼인 신고를 한 뒤 2010년 워싱턴 DC에서 결혼 예식을 올렸다. 그의 희곡 소재가 동성애, 호모포비아, 사랑, 에이즈 등이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order)을 갖고 있었는데 코로나19에 결국 스러졌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그토록 사랑하던 브로드웨이와 뉴욕 극장가가 일주일 이상 폐업한 상황에 인생의 막을 내렸다. 1938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태어난 맥날리는 텍사스주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여덟 살 때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에 감명 받아 학생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한 그는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 대학 재학 중 소설가 존 스타인벡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일로 유명하다. 스물네 살이던 1964년 극작가로 데뷔한 그는 60년 가까이 36편의 연극, 10편의 뮤지컬, 4편의 오페라, 3편의 영화 시나리오, 4편의 TV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 2018년 발레 뤼스를 이끈 디아길레프를 다룬 희곡 ‘불과 공기’를 선보이는 등 말년에도 창작욕을 불태웠고, 지난해 7월에도 클레어 드 룬 극장 무대에 오드라 맥도날드 주연의 ‘프랭키와 자니’가 리바이벌 상연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다양한 소재를 다룬 그의 대본은 늘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 연극 ‘마스터 클래스’ ‘사랑 용기 연민’,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 ‘래그타임’으로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으며 TV 드라마 ‘안드레의 어머니’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3년 LA 스테이지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나보다 재능도 많고 똑똑한 사람들, 내가 뭔가 게으름을 피울 때 전화를 걸어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했다. 수많은 이들이 삶에서 배우는 것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의 브로드웨이 초기는 온갖 신랄한 비평에 상처 받은 시기였다. 데뷔작 ‘And Things That Go Bump in the Night’에 대해 일간 뉴스데이는 “추잡하고 변태적이며 역겨운” 작품이라고 짓밟았고, 그 결과 3주도 안돼 막을 내렸다. 1995년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최악을 가려 뽑거나 장난 삼아 내지르는 리뷰 콘테스트가 있다면 내가 당연 일등”이라고 자학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버텼고 시대가 바뀌자 시대를 앞서간 작가란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 토니상 평생공로상을 거머쥔 뒤 턱시도 차림에 폐에 산소를 공급하는 튜브를 달고 나선 그는 되레 상찬의 “순간이 너무 빨리 온 게 아닌가“라고 뼈 있는 농을 한 뒤 “극장도 변심한다.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살았던 비밀스러운 곳이니까. 세상은 진실과 아름다움, 친절함이란 게 정말 무엇인지를 더 일깨우는 예술가들을 필요로 한다”란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그게 거의 유언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관광업계 융자액 늘려도 회복 요원 영화관 발전기금 면제 요구에 난처“장관까지 나섰는데 일이 터졌으니…. 한마디로 빛바랜 거죠.” 한 문화체육관광부 직원이 씁쓸하게 말했다. 지난 12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을 잇달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런 행보가 무색하게 이튿날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여러 부처가 어려움을 호소한다. 문체부도 고역을 겪는 부서 가운데 하나다. ●“일부 잘못에 문체부가 욕 먹어” 은혜의강 교회 사태에 관해 문체부 종무실 관계자는 “박 장관이 찾아가 중요한 시기니 종교계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는데, 은혜의강 교회 사건이 터지니 ‘문체부는 도대체 뭐 하는 거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21일 “앞으로 15일간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며 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공연 분야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을 다녀온 국립발레단은 모든 단원에게 24일부터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이 기간에 단원 나모씨가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일이 커졌다. 특강을 진행한 단원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문체부의 한 직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론이 아주 민감한 상황이라서, 이번 건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16일 나씨를 해고하고, 특강을 진행한 단원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이어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등 산하 17개 기관 및 예술단체 단원과 소속기관원의 활동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관광객 2000만명? 생존 자체가 문제” 관광 분야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50만명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달 14일까지 방한 관광객은 2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만명(-33.0%) 줄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17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 긴급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16일에는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19일에는 특별 융자 규모를 2배인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관광업계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문체부 관광정책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 유치는 이미 물 건너갔고, 지금은 생존 자체가 문제다. 대책을 구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영화계도 쑥대밭이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까지 석권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힘을 세계에 알렸지만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위기감만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1∼16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117만 1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3만 5308명) 7분의1 수준이다.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 연말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주겠다고 했지만, 영화관 측이 전액 면제를 요구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문체부 콘텐츠정책국 관계자는 “부과금 면제는 법을 고쳐야 가능하다. 문체부가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분위기에서 영화관에 가라고 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계적 와인평론가, LG 시그니처 우수성 알린다

    세계적 와인평론가, LG 시그니처 우수성 알린다

    세계적인 와인평론가로 꼽히는 제임스 서클링이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전 세계에 알린다.LG전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으로 평가한 서클링을 시그니처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22만여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한 경험을 지닌 그는 매해 1만 7000종 이상의 와인을 시음해 평가한다. 2010년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 제임스서클링닷컴에 와인 평가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영상 켐페인에 참여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LG 시그니처 와인셀러의 우수성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LG전자는 그간 세계적인 여자 프로골프 선수 고진영과 박성현,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수석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 시계 명장 안트완 프레지우소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을 LG 시그니처 앰버서더로 선정해 왔다.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는 상단에 와인 65병을 보관하고 하단의 서랍 두 칸은 냉장고나 냉동고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와인셀러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각각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온도 조절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이 제품을 이달부터는 해외에 본격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서클링은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는 와인의 맛과 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준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정제된 디자인이 최고급 와인처럼 매혹적”이라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 별세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 별세

    수많은 무용인을 배출한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가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과 함께 광주에 정착,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1960~70년대 광주여고, 전남여고 등에서 무용을 가르쳤다. 당시 엄격한 교육으로 이화여대 무용 콩쿠르에서 내리 6년 종합우승하는 기록을 세웠고, 입시 때마다 서울 유명대학에 제자들을 줄줄이 입학시켰다. 제자로 김화숙 원광대 명예교수, 서차영 전 세종대 교수,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등이 있다. 전남대와 경희대에서도 강의했으나 1983년부터는 광주에서 무용학원에만 매달렸다. 지난 2000년에는 발레협회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상우씨가 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 30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체부, ‘국립발레단 사태’ 계기로 국립예술단원 외부활동 전수조사 착수

    문체부, ‘국립발레단 사태’ 계기로 국립예술단원 외부활동 전수조사 착수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물의를 빚은 ‘국립발레단 사태’를 계기로 국립예술단원들의 학원 강의 등 외부활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20일 정부와 공연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과 소속기관원들의 외부활동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등 문체부 산하 17개 기관 및 예술단체다. 해당 단체들은 지난 2018~2019년 단원들의 사설학원 특강 등의 기록을 문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의 전수조사는 일부 국립발레단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학원 특강을 해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 국립발레단은 특강 등을 진행한 김모(33) 단원과 이모(29) 단원에 대해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 기간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모(33) 단원은 해고됐다. 단체마다 규정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국립예술단과 기관은 단장 및 기관장 승인 아래 단원들의 외부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규정상 연속성을 가진 레슨은 안 되지만, 단원들의 ‘일회성 특강과 개인 레슨’은 허용하고 있다. 예술감독의 허락을 받기만 하면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문체부는 서면 조사를 진행한 후 문제가 있으면 현장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오페라와 클래식, 국악 등 고전적 공연 예술 장르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찾고 있다. ‘공연은 현장예술’이라던 기존 공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안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클래식홀 등 공연장을 떠난 모바일·온라인 공연이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빈국립 오페라단 공연 중계 해외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단체들이 무관중 생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오페라 한 편씩을 공개하고, 20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18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9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20일 도니체티 ‘연대의 아가씨’ 등을 준비했다. 페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극심하게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4년의 보석 같은 공연을 매일 밤 HD화질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동안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인 한 편씩 24시간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에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2일 오페라 ‘카르멘’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료 서비스인 ‘디지털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콘서트홀 구독료는 한 달 기준 14.90유로(약 2만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콘서트홀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 ●국립국악원·코리안 심포니 유튜브 적극 활용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일일국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에 연주자들의 해설을 곁들였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신설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안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립발레단 해고 나대한, 재심서 번복 가능성은? “강수진 단호”

    국립발레단 해고 나대한, 재심서 번복 가능성은? “강수진 단호”

    국립발레단이 사상 최초로 단원을 해고한 가운데, 재심으로 인한 해고 결정 번복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나대한은 국립발래단이 대구 공연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에 지난 16일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고됐다. 나대한은 국립발레단의 1962년 창단 이후 최초 해고 결정된 단원이다. 국립발레단의 규정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해당 단원은 14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재심 청구를 할 경우, 두 번째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하지만 두 번째 위원회도 첫 번째 징계위원회와 동일한 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립발레단에는 발레단의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경우 해고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나대한이 재심을 청구하더라도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강수진 감독의 입장이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진 감독은 나대한의 일본 여행이 알려진 당일인 이달 2일 자신의 명의로 공식 입장문을 낸 바 있다. 강수진 감독은 “단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 규정하며 엄중한 조처를 예고했다. 강수진 감독을 포함한 징계위원회가 해당 단원에 대해 결정한 해고와 정직은 국립발레단의 가장 무거운 징계다. 국립발레단은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여행’ 나대한 해고(종합)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여행’ 나대한 해고(종합)

    국립발레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체 자가격리 기간을 가지던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단원 나대한(28)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 중 일탈을 범한 정단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대한 단원은 해고 조치됐고, 같은 기간 사설 기관에서 특강을 진행한 수석무용수 이재우(29)에게는 정직 1개월, 솔리스트 김희현(33)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이 창단 이후 단원에 대한 징계로 해고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예방과 보호 차원에서 같은 달 24일부터 3월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단원에게 자체 자가격리를 가지도록 실시했다. 나대한은 이 기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이 사실은 그가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논란이 되자 나대한은 계정을 폐쇄했고, 국립발레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수진 예술감독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올렸다.국립발레단은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대한은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실력파 발레리노로 지난해 2월 종영한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나대한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여자친구는 1억 연봉으로 화제를 모은 플로리스트로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립발레단,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 간 단원 해고

    국립발레단,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 간 단원 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을 갔다 온 무용수가 결국 해고됐다. 또 이 기간에 외부 특강을 진행한 무용수들은 각각 정직 징계를 받는다.국립발레단은 자가격리 기간 중 일탈을 범한 정단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발레단은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자가격리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모(28) 씨를 해고했다. 나씨는 자가격리 기간을 이용해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이 사실은 나씨가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혀졌다. 또 자가격리 기간에 특강 등을 진행한 김모(33) 단원과 이모(29) 단원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 후 같은 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전 단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일부 단원들이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이15일 밝혔다. 총리실은 부부가 정부의 이동제한 방침을 준수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제한을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동원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91명까지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2만 1157명)에 이어 가장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고 엿새 만에 10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 제트2의 여객기가 영국 내 9개 공항에서 스페인을 목적지로 이륙했다가 중간에 되돌아갔다. 이들 여객기는 스페인 본토와 스페인령 발레아르스 제도, 카나리 제도를 향하는 참이었다. 민항기의 항로를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이날 제트2 소속 여객기 가운데 적어도 다섯 대가 스페인으로 향하다 중간에 회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목적지 도시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 폐쇄 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지하고서 승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회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여행사 투이는 14∼16일 출발하는 스페인 여행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당분간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형태의 종교의식도 전면 중단된다.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저녁 8시 현재 프랑스의 확진 환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올리면서도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해 이전보다 ‘깐깐해진’ 검역 절차를 강제하고 있다. 독일도 열흘 새 확진자가 196명에서 1139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2월 12일부터, 일본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은 12일부터 적용했는데 이제 발병 확산세가 뚜렷하거나 유럽 내 허브공항이 있는 이들 5개국 국민들의 입국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최근 2주 안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가 5개국 공항을 출발했으면 같은 절차를 적용한다. 내·외국인 구분하지 않고 일대일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며,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젊은 그대여 오라…턱 낮춘 특급호텔, 직장인들의 쉼터

    젊은 그대여 오라…턱 낮춘 특급호텔, 직장인들의 쉼터

     상류층 시니어의 사교클럽 역할을 해 온 국내 특급호텔의 피트니스클럽이 젊어지고 있다. 호텔들이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에 달했던 평생회원 보증금 제도를 없애거나 연회원 제도로 완화해 건강에 신경을 쓰는 ‘영앤리치’ 회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어서다. 일부 호텔에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퇴근 후 직행했던 ‘동네 헬스장’ 대신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여유롭게 운동을 즐기는 밀레니얼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며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호텔 피트니스 멤버십 문이 최근에 생긴 호텔 중심으로 활짝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하얏트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 안다즈 서울 강남은 비슷한 급의 다른 호텔과 달리 거액의 보증금을 내고 피트니스클럽에 등록하는 평생회원을 받지 않고 연회원제로만 운영 중이다. 수영장과 헬스클럽, 사우나 이용 등을 포함한 이 호텔의 연회원권은 880만원. 이 호텔 관계자는 “젊은 고객을 겨냥해 피트니스클럽을 설계할 때부터 프라이빗한 공간에 신경을 썼다”면서 “멤버십에 가입하면 발레파킹 서비스, 식음료 할인 혜택도 주어져 3040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JW메리어트반포는 기존 시니어 회원과 연회원제도를 이용해 운동을 하는 밀레니얼 직장인들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해 8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이 호텔은 피트니스클럽 이용 정책에 720만원짜리 연회원 옵션을 추가했다. 수천만원하는 기존 보증금 제도도 여전히 유효하다. 보증금을 내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연회원비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연간 300만원대 금액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연회원 제도를 시작한 이후 확실히 고객 이용층이 젊어지고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의 파크하얏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종로구의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서울, 금천구의 노보텔 독산, 여의도 콘래드호텔 등이 200만원대부터 700만원대까지 연회원 멤버십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호텔들이 피트니스클럽 사용 장벽을 허물기 시작한 건 연회원 제도가 더 돈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생회원 보증금 제도는 처음에 거액을 받지만 어차피 나중에 고객이 멤버십을 중단할 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이고 요즘 금리도 낮아 수익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차라리 비싸게 연회원비를 받는 것이 현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 이용객들이 전체적으로 젊어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과거엔 피트니스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 호텔의 부대시설을 돈 많은 장년층이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 호텔들은 식음료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호텔의 지속적인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이 원하는 피트니스 회원권을 만든 것”이라며 “소위 돈 잘 버는 요즘 젊은 고객들은 실리적인 편이어서 목돈을 피트니스에 묶어두려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또 예전처럼 평생 직장을 다니기보다는 능력껏 자유로운 이직을 하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바뀐 라이프스타일, 다양한 장소를 경험해 보기 좋아하는 취향 등을 생각하면 연회원 제도를 갖추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시니어 사교클럽’을 선호했던 기존 회원들의 반발도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호텔 피트니스 특유의 한가로움이 사라지고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호텔들은 전체 규모 대비 적정 멤버십 회원수를 초과하면 회원을 받지 않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JW메리어트동대문과 안다즈는 최대 회원수를 각각 500명, 100명으로 제한한다. 국내 호텔 가운데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 시설을 자랑하는 JW메리어트반포는 회원수를 3000명 선에서 끊는다.  철저하게 평생회원 전통을 유지하는 호텔들도 있다. 장충동 신라호텔,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롯데호텔 서울 등은 투숙객을 제외하고 여전히 초고가 보증금을 내야만 피트니스장에 입장할 수 있다. 연회원제도로 피트니스를 오픈할 계획도 없다. 이들 호텔 관계자는 “평생회원으로 피트니스클럽에 등록한 회원들은 한 호텔을 오랫동안 다녀왔거나 자식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많다”면서 “사교 목적으로 피트니스클럽에 오는 기존 회원들은 새로운 회원이 나타나면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그들만의 리그’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해 이들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재소자 부부관계 위해 순찰차까지 투입?…황당한 법원 명령

    [여기는 남미] 재소자 부부관계 위해 순찰차까지 투입?…황당한 법원 명령

    아르헨티나 경찰이 사회와 격리된 범죄자 부부의 부부관계를 위해 순찰차를 투입하게 됐다. 지방의 한 교도소에 복역 중인 남자 재소자가 부부관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라면서 낸 소송에서 사법부가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자는 산타페주 그란로사리오에 있는 피녜로 교도소에서 강도혐의로 징역을 살고 있다. 범죄 경력이 화려하다고 알려진 이 남자의 부인 역시 절도 등의 혐의로 가택에 연금된 상태다. 부부가 각각 범죄 때문에 생이별을 하고 있는 셈이다. 남자는 지난해 법원에 황당한 소송을 냈다. 부부관계를 가질 권리가 보장돼 있지 않다며 정기적인 만남을 허락해달라면서 낸 소송이다. 어이없는 소송이지만 결과는 더 황당했다. 소송을 맡은 여자판사가 남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 부부관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것. 발레리아 페드라나라고 실명이 공개된 문제의 판사는 "부부관계는 부부의 정당한 권리"라면서 "최소한 1주일에 1회 부부가 만나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라"고 최근 결정했다. 부부가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곳에서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재소자들에게 일반면회가 허용되지 않는 날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면회요일을 조정하라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렸다. 특히 황당한 건 경찰에게 ‘택시서비스’까지 책임지라고 명령한 부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와 여자가 가택연금으로 갇혀 지내는 집은 약 40km가량 떨어져 있다. 부부가 모두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인 만큼 부부관계를 위해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풀어줄 수는 없는 일. 판사는 "면회가 잡힌 날에 순찰차가 부인을 집에서 교도소까지 데려가고, 부부관계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데려다주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사법부가 전례 없이 황당한 결정을 내리자 산타페주 치안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익명을 원한 치안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순찰차가 부족해 난리인데 이젠 경찰이 수감된 재소자들에게 택시 노릇까지 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사법부의 결정을 성토했다. 경찰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전제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경찰 고위 간부는 "부인을 교도소까지 데려다주고, 부부관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자택에 데려다주라니 경찰이 범죄자 경호원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부부는 당장 3월부터 주 1회 만나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고 보조금은 눈먼 돈… 작년 세금 수백억 낭비

    국고 보조금은 눈먼 돈… 작년 세금 수백억 낭비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고·지방 보조금이 들어가는 각종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세금 수백억원이 낭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경상남도·강원도 등을 대상으로 국고보조금 지원·집행 과정 점검 내용을 담은 ‘정부 재정지원 취약분야 비리점검’ 감사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전직 경찰인 A씨는 2011년 11월 허위의 출자금과 회원 내역을 통해 의료생협을 설립한 뒤 2011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2개 병원을 사무장병원으로 운영하면서 총 108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경위 B씨는 예전 동료인 A씨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도 임의로 사건을 종결하고 4년여를 뭉갠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의경 생활을 함께 했고, 부산북부경찰서에서 같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사무장병원을 설립해 보조금을 받은 다른 사례도 적발했다. C씨는 사무장병원 2개를 운영해 의료급여 65억원, 건강보험 553억원 등 618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그는 개인 채무 10억여원을 법인 자금으로 변제하고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귀금속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감사원이 이들 사무장병원과 관련해 경상남도를 대상으로 법인 설립 및 허가 과정이 적정했는지 점검한 결과 법령에서 정한 의결정족수에 미달했는데도 정관 개정을 승인하는 등 지도·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한 사단법인의 공연 사업에 대해 허위 정산 보고서를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 수천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문체부와 강원도는 2017년 말과 2018년 초 모 협회의 발레 공연에 보조금 4697만원을 지급했다. 협회장이 공연대행 업체와 짜고 보조금을 빼돌린 뒤 허위 정산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문체부와 강원도는 보고서를 그대로 확정해 보조금을 집행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국립발레단 단원들, 자가격리 어기고 ‘학원 특강’

    국립발레단 단원들, 자가격리 어기고 ‘학원 특강’

    이재우 수석무용수 등 수업 진행단원 해외여행 이어 잇단 논란 최근 국립발레단 단원이 발레단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해외여행을 간 것이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단원들이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에 특강을 나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윤단우 무용 칼럼니스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자가 격리 기간에 사설학원 특강을 나갔다”며 특강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을 첨부했다. 포스터에는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이재우와 박예은, 솔리스트 김희현이 각각 지난달 22·29일, 이달 1일, 지난달 26일에 한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한다고 적혀있다. 윤 칼럼니스트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자가격리’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가”라며 “공연계 활동이 위축돼 프리랜서 예술가들은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인데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학원 특강을 나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한 행위인가”라고 비판했다.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한 뒤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며 단원 전체의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일주일간 자체 자가격리를 결정하고 모든 단원의 외부활동을 금지하도록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원 두명이 ‘일주일’에 포함된 날에 각각 특강을 진행한 것이다. 박예은의 일정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일주일이 어느 정도 기간인지에 혼선이 있었던 게 아닌가 보고 있다”면서 “레슨을 한 두 단원에 대해서는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정단원인 나대한이 자가격리 지침 기간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이 밝혀져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강수진 예술감독은 사과문을 통해 “이는 국립발레단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고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립발레단, 이번엔 자가격리 어기고 사설학원 특강 논란

    국립발레단, 이번엔 자가격리 어기고 사설학원 특강 논란

    국립발레단 단원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해외여행을 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 다른 단원들이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학원에 특강을 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용 칼럼니스트 윤단우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재우, 박예은과 솔리스트 김희현이 자가격리 기간 중 발레 관련 B 사설학원에 특강을 나갔다고 지적했다. 윤단우씨는 해당 학원이 인터넷에 올렸던 특강 안내 포스터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포스터에 따르면 이재우는 지난달 22일, 김희현은 26일 각각 강의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박예은의 경우 1일 특강을 앞두고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설학원의 경우 블로그를 보면 국립발레단 현직 단원들이 빈번하게 특강을 나가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윤단우씨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자가격리’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가? 단체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 것이 단원들이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하라는 취지로 내린 결정인가? 전국적으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공연계 동료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프리랜서 예술가들은 생계가 위태로운 지경인데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학원 특강을 나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한 행위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했던 국립발레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안전조치 차원에서 2주간 단원 전체의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또 같은 달 20~21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25~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백조의 호수’ 공연도 모두 취소했다. 국립발레단이 내린 단원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최소 지난달 29일까지다. 그러나 단원 중 나대한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당시 나대한과 관련해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단우씨는 해당 학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그는 “이 기간에 국립발레단원을 특강 강사로 섭외한 학원장은 또 누구인가? 학원장은 실내 공연장에서의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공연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국립 단원들을 학원 실내 강의실에서 수강생들과 대면 접촉해야 하는 특강을 개설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 모든 일이 단체 모르게 행해진 것인가? 단원들에게 단체생활 조직생활은 무엇인가? 단체의 단원 관리 소홀인가, 아니면 개인들의 일탈인가? 이 행위가 누군가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학원의 블로그에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인 김희현이 대표로 되어 있다. 현직 국립발레단 단원이 사설학원을 운영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또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립발레단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나대한과 마찬가지로 특강을 나간 단원들에 대해서도 징계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립발레단, 나대한 경위서 받았다 “12일 징계위원회”[종합]

    국립발레단, 나대한 경위서 받았다 “12일 징계위원회”[종합]

    발레리노 나대한(28)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일본 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며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3일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나대한의 자가격리 해제 시기인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대한이 개인적으로 큰 실수를 한 것이긴 하지만 징계위원회 회부가 돼 봐야 처벌 수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립발레단 측은 이메일을 통해 나대한의 경위서를 받았으며, 통화 등을 통한 여러 확인 절차를 마쳤다. 나대한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징계 수위는 해임이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가장 가볍게는 경고하는 수준으로 끝난다”며 “감봉이나 정직 그리고 해임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너무 어린 친구인 만큼 과도한 보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대한은 지난 2월 14일, 2월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오른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감독을 비롯한 130여 명의 단원 및 직원들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것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가 논란이 되자 나대한은 인스타그램을 폐쇄했으며, 한 매체를 통해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이후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며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립발레단,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 논란 사과[전문]

    국립발레단,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 논란 사과[전문]

    발레리노 나대한(28)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으 여자친구에게까지 과도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나대한은 지난 2월 14일, 2월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오른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감독을 비롯한 130여 명의 단원 및 직원들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자택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것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가 논란이 되자 나대한은 인스타그램을 폐쇄한 상황이다. 나대한은 2일 한 매체를 통해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후 나대한의 여자친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여자친구는 플로리스트로 과거 KBS2 ‘두근두근 로맨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 매체는 나대한의 여자친구가 근무한다는 꽃집에까지 통화까지 시도했다. 전화를 걸자 “죄송합니다”라는 답을 한 후 바로 끊어버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대한의 징계위원회는 자가격리 해제 시기인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가볍게는 경고부터, 감봉이나 정직 그리고 해임까지도 결정될 수 있다고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어린 친구인 만큼 과도한 보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며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이하 국립발레단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대한,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 논란

    나대한,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 논란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국립발레단은 안전조치 차원에서 2주 동안 단원 전체의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이어 같은달 여수, 전주에서 예정됐던 ‘백조의 호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그런 가운데 자가격리 기간 동안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여행 사실은 나대한의 SNS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팬들에게 알려졌다.발레 팬들은 “자가격리 중에 여행을 가다니 정말 생각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여행 사실을 확인한 뒤 조만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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