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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짓, 마음을 두드리다

    몸짓, 마음을 두드리다

    마스크 속에 땀과 호흡을 감추며 힘겹게 연습실을 지켰던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나 무대 위에서 훨훨 날았다. 국립발레단은 4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해적’으로 올해 첫 정기공연을 열었다. 지난 6월 예정된 정기공연이 취소되고 해외 창작진의 내한이 어려워지자 작품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해적’으로 변경했다. 영국 낭만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페티파의 원안무를 국립발레단 안무가 송정빈이 재해석했다. 박슬기·김리회·박예은, 이재우·허서명·박종석 등 간판들이 전면에 섰다. 배가 난파되면서 비극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배신자 비르반토를 처단한 콘라드가 메도라와의 사랑을 지키며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가 희망을 노래한다. 기존 3막 전개에서 2막으로 줄이며 빠르고 다이내믹한 흐름으로 재미를 높였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의상, 군무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를 더해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다. 공연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무용협회가 여는 제41회 서울무용제도 4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20일까지의 여정을 시작했다. ‘무념무상’을 제목으로 양성옥·박재희(태평무), 양길순(살풀이춤), 채상묵(승무) 등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명인들의 몸짓으로 개막 무대를 열었다. 6일엔 김지영(발레), 장현수·차수정(한국무용), 이경은(현대무용) 등 현재 무용계를 이끄는 4인방이 무대를 꾸민다. 코로나19로 관객들을 대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모든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스크 속 땀방울, 무대 위에서 날다…국립발레단·서울무용제로 무용도 활기

    마스크 속 땀방울, 무대 위에서 날다…국립발레단·서울무용제로 무용도 활기

    마스크 속에 땀과 호흡을 감추며 힘겹게 연습실을 지켰던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나 무대 위에서 훨훨 날았다. 국립발레단은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해적’으로 올해 첫 정기공연을 연다. 지난 6월 예정된 정기공연이 취소되고 해외 창작진의 내한이 어려워지자 작품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해적’으로 변경했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해적’은 영국 낭만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한 마리우스 페티파의 원안무를 국립발레단 안무가 송정빈이 재해석했다. 박슬기·김리회·박예은, 이재우·허서명·박종석 등 간판들이 전면에 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랜만의 무대에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일찌감치 전석 매진이 될 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모였다. 배가 난파되면서 비극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국립발레단의 ‘해적’은 배신자 비르반토를 처단한 콘라드가 메도라와의 사랑을 지키며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가 희망을 노래한다. 기존 3막 전개에서 2막으로 줄이며 빠르고 다이내믹한 흐름으로 재미를 높였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의상, 군무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를 더해 공연을 풍성하게 채운다. 공연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무용협회가 여는 제41회 서울무용제도 4일 오후 8시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까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무념무상’을 제목으로 양성옥·박재희(태평무), 양길순(살풀이춤), 채상묵(승무) 등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명인들의 몸짓으로 개막 무대를 연다. 6일엔 김지영(발레), 장현수·차수정(한국무용), 이경은(현대무용) 등 현재 무용계를 이끄는 4인방이 무대를 꾸민다. 코로나19로 관객들을 대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모든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덕수궁에서 즐기는 전통과 현대 예술, ‘고궁무악전’

    덕수궁에서 즐기는 전통과 현대 예술, ‘고궁무악전’

    전통춤 대가와 판소리 명창, 퓨전국악을 이끄는 젊은 음악인, 현대무용 스타들이 덕수궁에서 판을 벌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5일부터 8일까지 덕수궁 중화문 앞에서 여는 ‘고궁무악전(古宮舞樂傳)’이 그 무대다. 2009년 고궁명무전(古宮名舞傳)에 이어 덕수궁에서 11년 만에 두 번째로 성사된 특별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와 전통춤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영자 명창은 심청가를, 정회석 명창과 이난초 명창은 흥보가를 소개한다. 전통춤 분야에선 승무의 채상묵 보유자, 태평무의 이명자·박재희 보유자, 살풀이춤의 양길순·정명숙·김운선 보유자 등이 무대에 선다. 오랫동안 보유자가 없었던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명인들을 나흘 내내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지영 경희대 교수는 토슈즈를 벗고 노름마치의 국악 장단과 구음에 맞춰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춤을 춘다. 댄스컴퍼니 미디우스를 이끄는 현대무용가 이광석은 전통춤 승무를 재해석한 무대를 준비했다. 이밖에 아쟁명인 김일구, 퓨전국악 바라지, 현대무용가 알렉산드로 등이 출연한다. 현장 관람은 100석 미만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이며, 한국문화재재단과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코로나19 부천지역 교육현장 관련 정담회

    김명원 경기도의원, 코로나19 부천지역 교육현장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6)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천지역 교육현장 및 지역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확산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부천시의회 김동희의원, 송혜숙의원, 부천시 교육사업단장 및 관계자, 부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및 관계자, 범안동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산들초등학교 운영위 및 학부모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현장과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들렸으며, 지역의 학교, 학원의 방역수칙 및 애로사항, 현안사항 및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관계기관의 협조와 협의, 학부모와 학교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노력과 문제점 등이 논의됐다. 산들초등학교 학부모회 한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90% 이상이 학교 등교를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자가 격리된 아이들이 있는 현실 속에서 등교하는 것은 감염의 우려가 된다. 방역인력만 지원되는 현시점에서 모든 역할을 학교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표하면서 “다수의 자가 격리가 나온 상태에서 교육청의 지침을 지역상황에 맞게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느 시점에 종식될지 예측할 수 없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단 한명의 확진으로 전체가 재택교육을 하기는 힘이 들다. 지역의 확진 상황을 반영해서 처리하고, 학습권보장, 자가격리 심리적 불안 및 방역에 대해서 조치를 한 것이어서 학부모들의 이해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들초등학교는 현재 학생 자가격리가 276명이며, 80% 이상 아이들의 학습권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교관계자 및 지역 관계자들은 ▲학생수에 비례 방역비 및 방역인력 지원 방안 ▲지속적 방역인력지원 위한 희망일자리 활용보완 ▲학원가의 전파방지를 위한 관리대책 ▲방역수칙 위반시에 정보공개 방안 ▲온라인 수업의 학습 공백우려 등 코로나19 방지를 한발 앞서 준비하고, 확산을 미리 예방하자는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원 위원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교육현장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부천발레학원 감염경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코로나19의 더 이상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학교 및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에서 학부모의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논의된 내용들의 방안들을 적극 검토해 대책을 강구토록 해야 할 것이며, 필요한 예산의 지속지원이 가능한지의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도 고사장 마련하면 뭐하나… 격리자 실기·면접 꺼리는 대학들

    별도 고사장 마련하면 뭐하나… 격리자 실기·면접 꺼리는 대학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학교와 학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면서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가격리자의 대학별고사 응시를 보장하고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수험생들의 걱정을 덜어내기엔 역부족이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학교와 학원에서 학생 간, 학생과 교직원 간 접촉해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9일 종로구 예술고등학교 학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1일까지 이 학생이 다니던 음악연습실을 이용하던 예술계열 학생들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포천과 성남, 전남 함평에서는 교내 감염이 발생했으며 경기 부천에서는 발레학원에서 초등학생 13명이 감염됐다. 수험생들의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감염됐으며 서울 강남과 대구의 학원에서 수능을 준비하던 재수생도 감염됐다. 교육계와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고3 학생들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서 실기와 면접 등 대학별평가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가 자가격리자들의 대학별평가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권역별로 고사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대부분 대학은 감염 가능성과 공정성 우려 등을 이유로 호소하며 대학별평가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가격리 시 대학별평가에 응시할 수 없다’는 대학 측 안내에 동의해야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탓에 응시가 제한돼도 호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28일 간담회를 열고 “자가격리된 수험생도 최대한 대학별평가에 응시하도록 노력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대학별평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자가격리자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말 감염의 우려가 있거나 대규모의 장비를 이동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예체능 실기고사에서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응시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고3에 적용하던 ‘매일 등교’ 원칙을 해제했지만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놓고 일선 학교의 혼란은 여전하다.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에서의 감염이 걱정돼 교외 체험학습이라도 쓰겠다”는 불만이 나오는가 하면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 갈 곳이 없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골프모임서 확진 31명”...라운딩 후 식사모임서 전파 추정(종합)

    “골프모임서 확진 31명”...라운딩 후 식사모임서 전파 추정(종합)

    가족 모임, 골프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골프모임서 확진 31명”...라운딩 후 식사모임 통한 전파 추정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동문 친목 골프모임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나 낮 12시 기준으로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방대본은 지난 17일 열린 골프모임에 총 80명이 참석했으며, 라운딩 후 19명이 참석한 식사모임을 통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첫 모임 후 이틀 뒤에 또 다른 모임이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대학이 운영하는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함께 수강하는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골프 라운딩도 접촉 경로가 될 수 있겠지만, 운동 이후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 중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해당 사례 누적 확진자 31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8명,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이 13명이라고 당초 발표했으나, 골프모임 참석자를 16명으로 정정했다.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첫 확진자로부터 가족, 동료, 지인에게 전파된 후 다시 지인의 직장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이 중 구로구 일가족 관련 사례가 15명, 부천시 무용(발레)학원 관련이 27명이다.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계속...대전 어린이집 5명 추가 확진 요양시설·요양병원, 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7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누적 확진자가 62명이 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4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 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이 중 입소자가 20명, 직원이 9명, 시설 방문자가 1명이다.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대전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명, 원생이 2명이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이 중 수영장 이용객이 9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8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1%대로 다소 오른 수치를 보였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24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2명으로, 11.4%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0.6%)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확진 88명” 두 자리로 줄었지만 집단감염 계속…할로윈데이 촉각(종합)

    “신규확진 88명” 두 자리로 줄었지만 집단감염 계속…할로윈데이 촉각(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88명 발생했다. 전일 100명 선(119명)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기관, 요양병원, 재활병원의 집단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 데다 가족모임, 지인모임, 직장, 학원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자칫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역발생 72명 중 수도권 53명…요양시설 확진자 증가 골프모임서 새 집단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명 늘어 누적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9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31명 줄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명)보다 22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명, 경기 2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5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과 경남 각 5명, 전남 2명, 충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에서 전날 정오 기준으로 총 30명(타 지역 감염자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누적 59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앙시설’(44명),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13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가족모임과 직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지속해서 확산 중이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발병 사례는 이미 부천시 무용(발레)학원으로까지 번져 지금까지 4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 창원시에서도 새로운 가족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해 10명이 확진됐다. 친목 골프대회 관련 집단감염도 새로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동문 친목 골프대회에 다녀온 50대 남성(성남시 437번 환자)이 2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성남과 안양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골프대회 참석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해외유입 전날보다 9명 줄어 16명 사망자 총 460명…어제 양성률 0.57%로 하락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5명)보다 9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8명), 부산·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명, 경기 35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2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5323건으로, 전날(6118건)보다 9205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57%(1만5323명 중 88명)로, 직전일 1.95%(6118명 중 119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56만7587명 중 2만6043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역감염·해외확산·외부활동 3대 위험”

    “지역감염·해외확산·외부활동 3대 위험”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더해 ‘10월의 마지막 밤’이 코로나19 방역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핼러윈 데이(31일) 관리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오르내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클럽 등을 중심으로 열리는 핼러윈 파티가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이 모여 있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을 기억해 주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핼러윈 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에는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임 이후 의심 증상을 잘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지역 발생 9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주요 지표인 ‘지역 발생 50명 미만’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주간 총지역발생 확진자 966명 중 수도권이 746명으로 77%를 차지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누적 확진자가 135명으로 늘었고, 경기 여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집에서도 사흘 동안 확진자가 30명으로 증가했다. 부천의 발레학원도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 또 전남 나주시청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이 폐쇄됐고, 이 공무원과 접촉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역 상황과 관련, 세 가지 위험 요소로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고리로 한 지역감염, 유럽 등 해외 확산세, 가을철 늘어나는 외부 활동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 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보완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고위험군의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줄어야 시설과 고위험 어르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천 발레학원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4명 집단감염

    부천 발레학원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24명 집단감염

    경기도 부천시의 발레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 26일 부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관내 모 발레학원과 관련된 주민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40대·여)씨와 B(10대)양 등 2명은 범박동 주민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옥길동 한 발레학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가격리됐다가 감염이 의심돼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검사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B양은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23일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 확진자)가 확진된 이후 초등생 수강생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이 학원 관련 관내 확진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확진자 C(50대·여)씨는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6일부터 자가격리됐다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전날 검사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 3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발레학원에서 학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발레학원 측 “마스크 쓰고 수업 진행”전문가들 “마스크 써도 100% 차단할 수 없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발레학원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역학조사관에게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확잔자가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감염 전파가 완전히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마스크를 썼어도, 마스크 겉면을 만지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가 감염원을 100% 차단할 수 없다는 것. 방역당국은 발레학원이 몸을 움직이는 학원인 만큼 자세교정 등을 위해 접촉하거나, 땀으로 인한 전파 여부 등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확진자들이 모두 초등학생이라 안타깝다”며 “역학조사 결과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학원강사가 감염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부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일 오후 1시 현재 409명이다. 한편 전국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다.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9명…수도권 중심 확산세(종합)

    ‘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9명…수도권 중심 확산세(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61명)보다 58명 늘어 11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94명, 해외 유입이 25명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을 비롯해 가족 모임, 지인 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증가 추세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늘어난 데다 31일 핼러윈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으로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50명)보다 44명 늘었다. 서울 20명, 경기 6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3명, 대전·충남·충북 각 1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이 주로 매개가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1명)보다 14명 늘었다. 이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북(3명), 경기(2명), 울산·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체코·폴란드 각 2명, 키르기스스탄·네팔·이라크·요르단·파키스탄·이란·우크라이나·터키·미국·코트디부아르 각 1명이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6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9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을 유지했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 새 83명 늘어 1593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9명…수도권 중심 확산세

    ‘다시 세자릿수’ 신규 확진 119명…수도권 중심 확산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이 94명, 해외 유입이 2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1명)보다 58명 늘어 지난 23일(15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을 비롯해 가족모임, 지인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증가 추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으로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천 발레학원 관련’ 9명 추가 확진...누적 22명 감염

    ‘부천 발레학원 관련’ 9명 추가 확진...누적 22명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발레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25일 부천시는 옥길동과 범박동에 거주하는 6가구 주민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추가 확진으로 해당 학원발 확진자는 총 22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23일과 24일 확진된 옥길동 발레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해당 발레 학원에서는 지난 23일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 확진자)가 확진됐고 같은 날 3명의 초등생 수강생이, 이튿날 10명의 초등생 수강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자택과 인근 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고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6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천 발레학원 11명 추가 확진”...코로나19 신규 확진 61명(종합)

    “부천 발레학원 11명 추가 확진”...코로나19 신규 확진 61명(종합)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가족·지인모임, 학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많은 단풍철과 함께 다음주 ‘핼러윈데이’가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모임 자제 안내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수도권 확진 44명...부천 발레학원 11명 추가 확진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58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7명)보다 16명 줄어든 수치다.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61명 중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사회 활동 중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16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27명 등 수도권이 44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2명, 부산·대전·울산·경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 부천 발레학원에서 초등학생 원생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강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또한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도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고,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37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누적 17명), 대전 충남대병원(6명)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밖에 서울 구로구 일가족(13명), 충남 천안 지인모임(24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모임(33명) 관련 확진자도 새로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 11명...위·중증 환자 7명 줄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1명)과 같았다. 이들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러시아 각 2명, 인도·미얀마·우크라이나·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수도권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45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53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천 발레학원 어린이 13명 집단감염…“강사 전파 추정”(종합)

    부천 발레학원 어린이 13명 집단감염…“강사 전파 추정”(종합)

    경기 부천 발레학원에서 초등학생인 원생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존 확진자까지 포함해 초등생 13명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생들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구로구 199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학원강사 A씨가 구로구195번 확진자 B씨의 가족인 것을 확인했다. B씨는 21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5일 부터 기침, 가래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 발레학원에서 학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발레학원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조사관에게 진술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발레학원이 몸을 움직는 학원인 만큼 자세교정 등을 위해 접촉하거나, 땀으로 인한 전파 여부등 다양한 감염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이날 확진자 11명의 어린이들이 재학중인 옥길동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와 범박초등학교 2~5학년 학생·교직원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11명은 부천 옥길동 소재 무용학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앞서 이 학원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째 확진자)가 16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강사 7명, 원생 20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23일에는 해당 무용학원 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2명의 원생과 밀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 27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27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시장은 “확진자들이 모두 초등학생이라 안타깝다”며 “역학조사 결과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학원강사가 감염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4개 학교에 대해서는 환경 검사를 시행하고, 접촉자들 검사 결과까지 고려해 원격수업의 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9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워라밸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워라밸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란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신조어로 현대인의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6%의 직장인이 ‘연봉이 낮아도 복지가 좋으면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특화된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를 중점으로 두고, 테마와 커뮤니티, 휴식 공간을 도입하는 등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입주민들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분양 중에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입주민들에게 조식제공, 24시간 보안인원, 발레파킹, 세차, 세대별 청소 서비스, 세탁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말한다. 관계자는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단지 내 커뮤니티 예약 및 업무 시 필요한 물품대여·물품보관, 사무 OA공유 등 업무지원 서비스, 사무실 A/S 접수, 입주 예약, 대출 금리 비교 등 입주 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외에도 인테리어 및 이사업체 견적 비교, 법무∙세무, 광고홍보 등 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식산업센터 입주사들의 업무효율 및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업무특화지원시설을 조성해 컨시어지라운지, 미팅룸, 힐링룸, 파우더룸(샤워시설 포함) 등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공간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앨리형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양촌역 초역세권 상권으로 높은 층고(5~6m) 및 양방향 E.S 설계로 개방감 및 노출 효과를 극대화해 유동인구 유입을 이끌어 낸다. 앨리형 테라스 상가, 야외 공연장, 아트월, 조경 조명 특화,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등 디원시티와 연계된 ‘디원 컬쳐라인’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지역 내 쇼핑과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테라스 특화 및 야외 휴게시설, 별동상가, 바닥 분수 특화설계 등 유동인구 흡수 및 집객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MD구성이 계획됐다. 이로써 뷰티, 메디컬 및 입주민을 위한 업무지원, 식음 특화 MD구성을 통해 쇼핑, 여가, 문화가 접목된 한강신도시 내 신개념 원스톱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게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며, 분양가의 최대 80% 저금리 대출과 다양한 정책지원 자금을 통해 입주비용에 대한 부담 낮췄으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도 제공된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1층은 주차시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 2~10층은 지식산업센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출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서울포토] 국정감사 출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차이콥스키가 우울증 극복하려 쓴 곡… 힘든 시기 겪는 여러분도 위로받기를”

    “차이콥스키가 우울증 극복하려 쓴 곡… 힘든 시기 겪는 여러분도 위로받기를”

    “때로는 밝고 경쾌한 것보다도 차분하고 깊이 마음을 들여다보는 위로도 필요하죠.”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기교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어린 시절에 왠지 이 곡과 거리를 두고 싶었다. 깊은 고독과 우울의 늪에 빠졌던 차이콥스키의 아픔이 음악에서 고스란히 전달됐던 이유에서다.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음악은 좋아하면서도 이 곡이 들리면 같이 우울하고 아파질 것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15세에 본격적으로 이 작품을 배우고 연주하면서부터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동성애자라는 걸 감추려 강행한 결혼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떠난 곳에서 제자와 함께 쓴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음 한 음 따라가 보니 차이콥스키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쓴 곡이라는 데 이해가 닿았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으로 불안함이 컸던 삶에서 석연치 않은 죽음까지, 곡을 배우며 차이콥스키의 일생을 알아 갈수록 음악에 담긴 진정성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시 들어보니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숨은 그림을 찾듯 아름다운 장면들이 곳곳에서 떠올랐다. 1악장에선 발레리나가 환상 속에서 자유롭게 나는 듯한 동작이 그려졌고, 2악장에선 슬픔과 고통을 꾹꾹 눌러 삭이려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튀어나온 감정이 읽혔다. 생생하고 자유분방한 춤 같은 3악장을 마치고 나니 아주 다양한 모습들과 감정이 담긴 작품이라는 매력이 다가왔다고 했다. 한수진은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 주최로 열리는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올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이 느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속 위로를 전한다. 2008년 당시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투어도 했던 작품인데, 10여년 전과 지금은 또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20대 땐 내가 느낀 좋은 점을 더 열정적으로 알리고 싶어서 특정 부분들에 특히 에너지를 쏟았다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곡 전체의 흐름에 따라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는 여유가 생겼어요.” 5세에 피아노를,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한수진은 10세에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데뷔해 12세 때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차세대 연주자다. 펠릭스 안드레브스키, 자하르 브론, 정경화, 안나 추마첸코를 사사했다. 특히 감정 표현이 탁월해 정명훈이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극찬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한수진은 지난 1월 영국에서 귀국해 독주회를 한 뒤 코로나19로 국내에 발이 묶였다. 그나마 여러 차례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고, 많은 공연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됐지만 지난 5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듀오 리사이틀을 가졌고 6~7월에도 조심스레 대면 공연을 가진 행운을 누렸다. 무대가 소중한 시기, 그는 지난 5월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앉아 있던 객석을 보며 받았던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음악으로 위로를 얻고 싶어서 오신 분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요만큼도 남기지 말고 다 드려야겠구나 하고 연주했다”고 떠올렸다. 그 뒤 무관중 공연을 몇 차례 하면서 “아, 이런 게 짝사랑이구나 싶었다”면서 웃었다. 자신의 음악을 온전히 다 전달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에 답답하고,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도 받지 못해 힘들었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관객이 소중한 가을 밤, 두 계절을 어렵게 넘기고 보낸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날 한수진은 잔뜩 들떠 있다. “차이콥스키 자신을 위한 곡이다 보니 더욱 뜨겁게 그 세계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바이올린 협주곡을 다시 소개하며 “꼭 위로받고 가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거듭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똑똑 우리말] 박이다와 배기다/오명숙 어문부장

    몇 해 전 유명 발레리나의 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었다. 사진 속 그녀의 발은 굳은살로 인해 울퉁불퉁해져 있었다. 굳은살은 그 사람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 주는 증표다. 흔히 손이나 발 등에 굳은살이 생긴 모습을 표현할 때 ‘굳은살이 배기다’ 또는 ‘굳은살이 박히다’라고 한다. 이는 바른 표현일까. 정답은 둘 다 아니다. ‘굳은살이 박이다’로 써야 한다. ‘박이다’를 쓸 자리에 ‘배기다’를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배기다’는 ‘바닥에 닿는 몸의 부분에 단단한 것이 받치는 힘을 느끼게 되다’란 뜻으로 몸의 일부가 다른 부분과 접촉한 상태에서 힘을 느낄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루 종일 방바닥에 누워 있었더니 등이 배긴다’, ‘오래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배긴다’ 따위로 쓰인다. 반면 ‘박이다’는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란 뜻으로 반복적인 생활 습관으로 몸의 일부에 변화가 와 있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즉 손이나 발바닥 따위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해 살이 단단해진 상태를 이를 때는 ‘굳은살이 박이다’라고 쓴다. 그런데 여기서 또 ‘박이다’를 쓰면서 ‘박히다’와 혼동하는 사례도 많다. ‘박히다’는 ‘박다’의 피동사로 ‘의자에 박힌 못’, ‘방구석에 박혀 나오질 않는다’처럼 쓰인다. ‘박히다’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박는 경우에 사용되는 말로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oms30@seoul.co.kr
  • 칭기즈칸을 칭기즈칸이라 못 부른다…중국 “몽골 빼라” 외압 논란

    칭기즈칸을 칭기즈칸이라 못 부른다…중국 “몽골 빼라” 외압 논란

    중국이 몽골제국의 제1대 왕인 칭기즈칸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AFP 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낭트 역사박물관은 최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박물관과 협업으로 13세기 대몽골 제국을 세운 칭기즈칸 특별 전시회를 계획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중국 문화유산부는 낭트 박물관 측에 ‘칭기즈칸’이라는 칭호를 포함해 황제, 몽골 등의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어 사용의 제재 안에는 전시회 제목을 포함해 전시 브로셔와 전시 자료로 이용되는 지도 등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의 이러한 압박은 최근 5개의 자치구 중 하나인 몽골족 자치구 네이멍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몽골 문화와 역사 지우기 행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당국은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에 이어 네이멍구자치구 학생들에게도 몽골어 대신 중국 표준어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 소수민족을 한족으로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한족(漢族) 동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족은 중국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한다. ‘칭기즈칸 전시회’에서 칭기즈칸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낭트 박물관 측은 결국 전시회 개최를 4년 뒤인 2024년 10월로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요구와 강요에 따라 전시회의 성격을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중국 문화유산국이 새롭게 내세우는 국가 기조를 위해 몽골 문화를 편향적으로 재해석 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검열’과 다르지 않다. 중국 정부는 몽골 소수민족에 대한 (한족 동화 프로젝트)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낭트 박물관 측의 용기있는 결정에 많은 이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전략리서치 재단의 아시아 전문위원인 발레리 니케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정권은 자신들의 해석과 다른 역사적 해석은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똑같이 하려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재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측의 요구에 대해 “미쳤다”고 비꼬았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중국 영사관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두 연금’ 없는 크리스마스 시즌…북미 발레단 ‘휘청’

    ‘호두 연금’ 없는 크리스마스 시즌…북미 발레단 ‘휘청’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송이 왈츠’와 ‘사탕요정의 춤’을 볼 수 없는 걸까.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공연산업이 불황에 빠져든 가운데 이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단골 레퍼토리인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리는 북미 무용단체를 찾아보기도 어렵게 됐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댄스데이터프로젝트에 따르면 상위 50개 북미 무용단체 기준으로 올해 ‘호두까기인형’을 실연하는 단체는 8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공연이 멈춰버린 상황에서 ‘호두까기인형’에 따로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북미의 경우 발레단 연간 수입의 평균 4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이 작품이 단체 운영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간 티켓판매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20% 정도라는 국내 단체들과 비교해도 꽤 높은 수준으로, 사실상 연말에 ‘호두’로 돈을 쓸어 담아 다음해를 준비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미 오하이오주 소재 단체인 ‘발레 메트’의 경우 200만 달러(약 23억원) 규모인 연간 티켓판매액 가운데 ‘호두까기인형’이 차지하는 금액은 140만 달러나 된다. 이 단체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취소했다. AP통신은 “‘호두’가 취소된 것은 이 단체 소속 단원·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와 휴직, 임금삭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호두까기인형’의 연간 티켓 판매액이 800만 달러 수준인 보스턴발레단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실연을 대체했다. 특히 ‘호두까기인형’은 재정적 측면뿐만 아니라 ‘미래의 관객’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도 발레단체들에 중요했다. 아이들로서는 부모와 함께 극장을 찾는 첫 번째 경험이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발레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사태로 ‘호두’를 볼 수 없게 된 올해 겨울이 발레단체들에 더욱 뼈아픈 이유다. 제프리 벤트리 캔자스시티 발레단 전무이사는 AP에 “올해도 힘들지만, 내년에는 몇가지 더 심각한 문제와 마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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