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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 프리고진 “행복한 할아버지” “XX” 푸틴 저격 독설?

    바그너 프리고진 “행복한 할아버지” “XX” 푸틴 저격 독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러시아어 방송 RTVI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옳다면 신이 모두를 축복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할아버지가 완전히 병X새끼(dickhead)라는 게 드러난다면?”이라고 독설을 이어갔다. 프리고진은 현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탄약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할아버지’가 러시아를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푸틴 대통령이 같은 날 모스크바 붉은광장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한 직후 공개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승절 행사로 바빠서 프리고진의 발언을 보지 못했다며 논평하지 않았다.서방진영과 러시아내 반(反) 푸틴 성향 분석가들은 프리고진이 말한 ‘할아버지’가 푸틴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러시아 반정부 인사인 올가 로마노바는 푸틴 대통령이 정부 비판자들 사이에선 ‘벙커의 할아버지’로 불린다고 짚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동유럽·구소련 탈공산주의 변혁을 연구하는 블라드 바흐넨코도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에 “할아버지는 분명 푸틴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할아버지’ 발언으로 프리고진과 푸틴의 관계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서방진영 해석은 프리고진의 해명으로 힘을 잃었다. 프리고진은 10일 할아버지의 정체를 묻는 RTVI의 질문에 “국방차관에서 해임된 뒤 바그너그룹에 합류한 미하일 미진체프, 우리에게 포탄을 공급해야 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소셜미디어에서 우리에게 포탄 상자를 제공한 나탈리야 힘 등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오디오 해설을 배포했다. 또 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 그룹의 경우에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경우 ‘반역’으로 간주할 거라는 경고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바그너 그룹은 “우리가 (지금의) 우리 위치에서 떠날 경우 조국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할 것이란 전투명령이 어제 내려왔다”며 “그것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탄약이 고갈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고 누가 진짜 조국을 배신하는 건지 물을 것”이라며 “(러시아를 배신한) 사람은 명백하게 (탄약을 부족하게 공급하라는 명령에) 서명한 사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보다 군 지도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한 셈이다.실제로 프리고진은 5일 영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을 “인간 말종들”이라고 부르며, 바그너 그룹에 충분한 탄약을 제공하지 않은 죄로 “지옥에서 불에 탈 것”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10일 0시 부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테니 뒤는 체첸 아흐마트 대대가 맡아 달라고 군 지도부를 압박했다. 프리고진은 7일 러시아 국방부가 다시 탄약과 무기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며 바흐무트에서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번복했으나 전승절인 9일 텔레그램을 통해 다시 탄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은 뻔뻔하게 우리를 속였다”고 비난했다. 다만 며칠 더 탄약이 공급되길 기다릴 것이라며 당장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프리고진 주장은 미국 국방부의 유출 기밀문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미국 기밀 문서에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2월 12일 바그너 그룹에 대한 군수품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는 내용이 담겼었다.
  • [문화마당] 인사가 만사/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인사가 만사/장인주 무용평론가

    지난 4월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의 연임 소식이 큰 화제였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2014년 7대 단장으로 임명된 뒤 2017년, 2020년에 이어 또 연임되자 국립예술단체장으로는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많은 축하 덕담이 이어졌다. 특히 9년의 단장직을 마무리할 무렵 ‘지쳤다. 이젠 좀 쉬고 싶다’는 심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던 터라 새로운 3년 임기 시작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컸다. 국립발레단은 올해로 61살을 맞았다. 1962년 창단 당시 ‘국립무용단’이란 명칭으로 한국무용과 발레를 함께 공연하던 시절에서 1973년 분리돼 성장해 왔다. 되돌아보면 30년 최장수 임기를 채운 1대 임성남 단장(1962~1992)과 3대에 이어 6대 단장으로 유일하게 재취임에 성공해 총 12년 재임한 최태지 단장(1996~2001, 2008~2013) 등 놀라운 기록을 남긴 단장들이 있었다. 그래도 강 단장만큼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은 없었다. 사상 첫 4연임 기록의 비결이기도 하다. 강 단장은 그동안 무엇보다 단원들의 기량 향상에 공을 들여 왔던 만큼 이제 그들과 함께 세계 무대로 날아올라 ‘K발레’를 소개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전발레뿐 아니라 세계적 안무가와의 신작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하니 발레단 레퍼토리는 어느 때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발레단 업무 외에도 초중고 무용교과 채택과 국립무용원 건립 등 한국 무용계의 현안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라 행정가로서의 활약도 크게 기대된다. 국립무용단은 새 수장을 맞았다. 전국무용제 예술감독 등을 지내며 기획력을 인정받은 김종덕 안무가가 11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강 단장에 비하면 대외적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창작을 주도하는 국립무용단의 변신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임기가 3년이라 서둘러 업무계획을 짜고 분주하게 추진하는 분위기다. 국립발레단·국립무용단처럼 무용계 국립단체 중 하나인 국립현대무용단은 아직 새 단장을 맞지 못했다. 전임 단장의 임기는 오래전에 끝났고 여전히 공석이라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다. 2010년 창단해 다른 두 단체보다 역사가 짧아 레퍼토리 개발이 중요한 단체다. 단장이 바뀔 때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대변할 레퍼토리로 재연 가능한 다양한 작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지향점을 실천하기 위해 초기부터 프로젝트 단체로 설립됐다. 정형화된 춤이 주류를 이루는 발레나 한국무용과 달리 자유로운 표현을 강조하는 현대무용 특성상 정단원을 두기보다 작품별로 캐스팅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외 유능한 안무가를 초빙하고 안무의 새로운 양식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과제다. 세 국립단체 모두 단장이 예술감독직을 겸직한다. 레퍼토리 구성과 캐스팅 등 예술정책 전반은 물론 예술 외적인 부분도 단장이 감당해야 한다. 강 단장은 안무는 해 본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음을 첫 취임 때부터 밝혔다. 코멘트는 할망정 직접 안무를 하지는 않는다. 그 외 단체에서는 대부분 단장이 상임안무가 역할까지 맡고 있으니 역할 부담도 더 크고 업무도 막중하다. 양질의 작품 창작을 담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던가. 국립현대무용단도 예술적 혜안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의 취임 소식을 듣게 되길 바란다.
  • 이것이 진정한 K발레…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이것이 진정한 K발레…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진정한 K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2~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심청’을 공연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로 1986년 초연 이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개 도시에 선보인 진정한 K발레다. ‘심청’은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의상, 화려한 무대 세트에 더해 무용수들의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연 이후 꾸준히 작품을 보완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심청’을 기존 3막 4장 구성에서 총 2막 120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익숙하게 아는 심청의 내용 그대로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용왕 등은 친숙함을 더한다. 선원들과 왕궁 궁녀들의 군무, 달빛 아래 펼쳐지는 파드되 등이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기존 작품에서 보기 드문 남성 군무는 남성미 넘치는 발레로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심청 역에는 강미선, 홍향기, 한상이, 박상원이 캐스팅됐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한 유망주 박상원은 객원 주연으로서 쟁쟁한 무용수들 사이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왕 역할에는 이현준, 이동탁, 김민우가 맡아 봄날의 설렘 가득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심청’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4년만에 올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심청’은 우리 고유의 효(孝)를 아름다운 발레에 녹여낸 작품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 우크라인 94% “푸틴은 新히틀러” 92% “우리가 승리” [월드뷰]

    우크라인 94% “푸틴은 新히틀러” 92% “우리가 승리” [월드뷰]

    우크라이나 국민 94%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현대판 히틀러’라고 생각하며, 67%는 러시아와의 어떤 타협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저명 사회학자 이리나 베케시키나가 대표로 있는 민주이니셔티프재단(DIF)과 공공정책싱크탱크 ‘라줌코우 센터’는 우크라이나 국가 정체성의 핵심이 될 최근의 국민 경험을 조사했다며 이 같은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오차범위 ±2.3% 포인트)는 2023년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크림자치공화국과 도네츠크 루한스크 돈바스 지역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과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하르키우, 헤르손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67%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다. 22%는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5%만이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2022년 12월 13일~21일 같은 기관이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23%가 ‘협상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었고 1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었다. 약 3개월 사이 ‘타협 불가’ 여론이 7% 늘었다. 다만 성향에 따라 종전 협상 선호도가 조금 엇갈렸다. DIF는 “일부 국민이 여전히 러시아 세력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일단 응답자의 12%는 유로마이단 혁명을 정당한 민중봉기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고 11%도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친러 성향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런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종전 협상에도 열려 있었다. 유로마이단 혁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중 17%는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42%는 러시아와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37%만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다. 반면 유로마이단 혁명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종전 협상에도 회의적이었다. 72%는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전쟁이 끝난다, 타협 절대 불가’ 입장이었고, 19%는 ‘일부 타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평화를 위해선 어떤 타협이든 할 가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3%에 불과했다.그러나 종전 협상 선호도와 관계 없이 전체 응답자의 92%는 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거라고 답했다. 또 우크라이나인의 94%는 푸틴 대통령을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동일시했다. ‘푸틴은 현대판 히틀러인가’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답했고, 11% 이상은 ‘대체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국민 3분의 1 이상은 개전 초기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마리우폴의 급속한 함락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 4분의 1 이상은 작년 4월 14일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 침몰을 상징적 사건으로 꼽았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항전과 바흐무트 전투도 주요 사건으로 기억했다. 구체적으로는 헤르손 해방(15%), 키이우 탈환(10%) 등으로 나타났다. 개전 2년차에 접어든 이번 전쟁에서 누가 가장 큰 공헌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지역별로 65%~84%로 지지율에 다소간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방위군과 국토방위군, 의용군 등 우크라이나 군 집단이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지역별로 51%~88%가 자원봉사자와 애국 시민을 꼽았다. 중앙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24%~50%에 그쳤다. ‘저항의 상징’으로서 국가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인이나 공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65%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꼽았으며, 47%는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꼽았다. ‘철의 장군’으로 불리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인지도를 쌓은 인물 중 한 명이며,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어떤 국가의 기여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인의 68.5%가 폴란드를 꼽았다. 67.4%는 미국, 45.5%는 영국을 꼽았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외국 지도자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58%),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50%),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49%)가 꼽혔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0%)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9%)가 그 뒤를 이었다.
  •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대관식 공연은 7일(현지시간) 윈저성 잔디밭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개최됐다. 공연은 찰스 3세가 “충심, 존경,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엄숙하게 서약하는 음성이 울리며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 부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 왕실 인사들을 비롯, 리시 수낵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공연 중 찰스 3세가 진행자의 발언에 웃거나,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일어서서 국기인 유니언잭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공연을 관람했지만 5살 막내 루이 왕자는 늦은 시간 탓에 불참했다. 이날 대관식 공연 배경인 윈저성은 조명을 받아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됐다. 하늘에는 드론으로 동물 모양이 그려졌고, 무대 위 스크린에는 찰스 3세 일대기 영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라이오넬 리치, 케이트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 등의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팝스타 니콜 셰르징거가 디즈니의 뮬란 노래를 불렀으며 테이크 댓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영상으로 출연, 찰스 3세에게 “조종사 대 조종사로서, 언제든 제 윙맨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윙맨(wing man)은 편대비행을 이끄는 캡틴을 호위하는 비행기 또는 그 조종사다. 인형극 프로그램 머펫 쇼의 미스 피기와 개구리 커밋이 진행자인 영화배우 휴 보네빌과 농담을 나누는 순서도 있었다. 위니 더 푸가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찰스 3세의 붉은 다람쥐 사랑에 관해 얘기했다. 작년 플래티넘 주빌리 때는 패딩턴 베어가 여왕과 차를 마시는 코믹 영상이 상영됐다. 휴 잭맨,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스타는 찰스 3세의 음악과 미술 등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는 영상에 출연했다. 로열 발레단·로열 오페라단 등 왕실과 연계된 예술기관들이 처음으로 합동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선 다양성과 환경보호가 강조됐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각각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흑인 배우 은쿠티 가트와 이웃집 토토로 연극의 주인공인 홍콩계 배우 메이 맥이 맡았다. 피아노에는 중국계 랑랑과 자폐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가진 13살 소녀 루시가 앉았고 나이지리아의 아프로비트 스타 티와 새비지도 무대에 올랐다. 수화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팀도 있었다. 인도 여배우가 마이크를 잡고 영연방 합창단을 소개하고, 화면을 통해 이들의 모습이 나왔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폴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찰스 3세의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을 얘기했다. 공연 중에는 영국 전역의 랜드마크를 레이저와 드론 등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웨일스 카디프에는 140m 드론 용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는 엘튼 존, 아델, 해리 스타일스, 스파이스 걸스, 에드 시런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지는 “여러 B급 출연진으로 꿰어 만든 공연이었다”라며 “진정한 스타 파워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지는 이런 왕실 행사에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명망있는 인사들의 부재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콘서트는 1천년 역사를 담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 후에 현대적이고 즐거운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윈저성 공연 표는 추첨으로 전국에 고루 배포됐다.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은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야외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서 멀리서나마 감상했다.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고 날씨가 좋아 많은 이들이 이날 낮 ’빅 런치‘부터 공연까지 대관식 주말의 마지막 행사를 함께 즐겼다. 8일은 대관식 기념 휴일이다. 동네 길목이나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빅 런치‘는 전국 약 5만곳에서 진행됐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도 윈저성 근처 ’빅 런치‘에 깜짝 등장,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두 음악가의 특별한 은퇴식

    두 음악가의 특별한 은퇴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박윤근(튜바), 김건철(바순) 두 음악가와 함께 빚어낸 30여년의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음악가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지난 4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특별한 은퇴식이 열렸다. 단원들의 정년이 보장된 국립단체이기에 가능한 뭉클한 장면이었다. 국립심포니는 이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을 선보였다. 발레 공연에서는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하던 국립심포니가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들을 만났다.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나단조를 먼저 연주한 국립심포니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함께 대니 엘프먼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30년 넘게 오스카상 후보에 4번이나 올랐던 엘프먼의 첼로 협주곡은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 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을 연주했다. 자신들의 전문 분야답게 국립심포니는 연주의 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배경음악이 아닌 순수한 연주로 발레곡을 듣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엔 소박한 은퇴식이 열렸다. 정기연주회 후 은퇴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무대 앞으로 나온 박윤근, 김건철 단원에게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꽃다발을 건넨 후 안내 문구와 함께 은퇴식이 진행됐다.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오는 6월 국립심포니를 떠나는 이들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정기연주회였다. 튜비스트 박윤근은 악단 초창기인 1987년 입단해 36년간 국립심포니를 지켜 왔다. 튜바는 오케스트라에 한 명뿐이라 그의 역사가 곧 국립심포니의 역사다. 바수니스트 김건철은 1997년 입단해 26년간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박윤근은 “화려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포근한 소리로 감싸 주는 튜바를 외모도, 성격도 닮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계속 설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건철은 “우리나라에서 잘 연주하지 않던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 등을 많이 연주했던 데 보람을 느꼈다”며 “음악을 업으로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의 특별한 은퇴식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의 특별한 은퇴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박윤근(튜바), 김건철(바순) 두 음악가와 함께 빚어낸 30여년의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음악가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에서 특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 단원들의 정년이 보장된 국립단체이기에 가능한 뭉클한 장면이었다. 국립심포니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공연을 선보였다. 극장 오케스트라로서 발레 공연이 있을 때마다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하던 국립심포니가 무대 위로 올라와 직접 관객들과 만났다. 자신들의 전문 분야답게 국립심포니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나단조를 먼저 연주한 국립심포니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함께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였다. 30년 넘게 오스카상 후보에 4번이나 올랐던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은 이번이 아시아 초연이다.2부에서 국립심포니는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발레단 공연에서 듣던 배경음악이 아닌 순수한 연주로 발레곡을 듣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국립발레단이 준비한 소박한 은퇴식이 열렸다.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윤근, 김건철 단원을 위한 행사였다. 무대 앞으로 나온 이들에게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꽃다발을 건네고 안내 문구와 함께 은퇴식이 진행됐다.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원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오는 6월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들은 이번이 마지막 정기연주회였다.튜비스트 박윤근은 악단 초창기인 1987년 입단해 36년간 국립심포니를 지켜왔다. 튜바는 오케스트라에 한 명뿐이라 그의 역사가 곧 국립심포니의 역사다. 바수니스트 김건철은 1997년 입단해 26년간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박윤근은 “인생을 돌아봤을 때 튜바와 함께해서 소소한 행복들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화려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포근한 소리로 감싸주는 튜바를 닮아 외모도 성격도 악기를 닮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계속 설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건철은 “우리나라에서 잘 연주하지 않던 브루크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나 이런 곡들 많이 연주할 수 있고 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면서 “음악을 업으로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고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철수할거야!”…러 바그너 수장, 용병 전사자 시신 옆에서 버럭

    “철수할거야!”…러 바그너 수장, 용병 전사자 시신 옆에서 버럭

    러시아 민간용병그룹(PMC) 바그너의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이 4일(이하 현지시간) 탄약 보급을 제때 하지 않는 러시아 정부와 군 당국을 향해 비난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이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여기 오늘 사망한 바그너의 직원(용병)들이 있다. 아직도 피가 따뜻하다”면서 영상을 촬영중인 카메라맨에게 “(잔디밭에 누워있는 시신들을) 모두 촬영해라”라고 명령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을 향해 욕설이 포함된 폭언을 퍼부었다.  프리고진은 “현재 필요한 탄약에서 70%가 부족하다”면서 “쇼이구, 게라시모프, 당신들은 어디있나”라며 분노했다.  이어 자신의 용병들에게 탄약을 보급하지 않는 군 지도자들을 향해 “지옥에서 내장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 ‘동물’들은 값비싼 클럽에서 즐길 줄만 안다”면서 “만약 탄약이 충분히 공급됐다면 용병 사망자 수가 현재의 5분의 1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리고진은 자신의 군대에 보급품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여러차례 토로해왔다. 또 러시아군 최고 수뇌부가 자신을 고의로 배제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용병들을 파멸시키고 있다며 군 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종종 과격하고 충동적인 발언을 내뱉어 온 만큼, 탄약이 없다며 러시아군 수뇌부를 향해 욕설을 내뱉은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의문을 표했다. 다만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용병부대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지역에서 힘겨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서방국가의 추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에서 지난 몇 달간 전사한 우크라이나군과 바그너그룹 및 러시아군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탄약 주지 않으면 5일 내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 프리고진은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오는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자국 국방부를 또다시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성명에서 “와그너 병사와 지휘부를 대표해 오는 10일 바흐무트 내 거점을 국방부 소속 정규군에 넘길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면서 “바흐무트에 잔류한 병력은 치료를 위해 보급 캠프로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무트에서의 철수는 탄약이 없는 상황에서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방부의 잘못”이라면서 “국방부가 우리의 모든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을 앞세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완전 점령을 위한 요충지로써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8개월 넘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개월째 바흐무트를 장악하지 못한 채 전사자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가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도록 한 뒤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국립심포니가 선사하는 발레 음악의 향연

    국립심포니가 선사하는 발레 음악의 향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그간 발레단 공연을 위해 연주했던 발레 모음곡을 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국립심포니는 4일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발레 공연을 위해 보이지 않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했던 국립심포니가 직접 무대 위로 올라와 차이콥스키의 선율로 봄날의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시작한다. 러시아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손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테마’와 몬테규와 캐플릿 가문의 ‘결투의 테마’가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를 더욱 강렬하게 전한다.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와 함께 할리우드 3대 음악 거장으로 불리는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이 한국 초연돼 관심을 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협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엘프만은 자신의 개성은 물론 카퓌송의 고유성을 살리고자 힘썼다. 차이콥스키의 손을 거쳐 음악으로 탄생한 에른스트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환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지난 3월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 공연 당시 연주를 맡았을 정도로 발레 음악에 강점을 지닌 국립심포니가 배경음악이 아닌 자신들이 주인공이 된 무대라 더 주목된다.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한다. 류지선 작가가 익숙한 대상들에 비현실적이며 환상적인 느낌을 부여해 차이콥스키만의 사운드 팔레트를 화폭에 담아냈다.
  • 봄엔 서커스, 가을엔 오페라… 예술로 물드는 서울의 사계

    봄엔 서커스, 가을엔 오페라… 예술로 물드는 서울의 사계

    서울시가 사계절 내내 서울 각지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축제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포스터)을 운영한다. 시는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처음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 서울의 올해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됐던 이 축제는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축제를 하나로 모아 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첫 일정은 오는 5~7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벌어지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다.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해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공연뿐만 아니라 서커스를 직접 경험하고 배워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음달 3일에는 노들섬에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들과 해외 초청 특별 게스트 댄서들이 춤 한마당을 벌일 예정이다. 노들섬에서는 ‘한강노들섬클래식’(10월 14~15일)과 ‘한강노들섬오페라’(10월 21~22일)에 더해 ‘한강노들섬발레’가 추가된다. 고전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희극 오페라의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 두 작품을 선보인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박스’(클래식), 프랑스 ‘오리야크 페스티벌’(거리예술) 등 도시별 특정 장르의 예술 축제는 있지만 이번 아트페스티벌 서울처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연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면서 “예술 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려서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6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K푸드가 총출동하는 ‘서울브릿지 맛-켓’이 열린다. 차량을 통제하고 잠수교 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편의점 CU와 식품 기업 대상, 농심, 오뚜기 등이 참여해 관광객 필수코스로 떠오른 K편의점과 한식을 서울 방문객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러시아군이 병사들의 심각한 기강 해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음주 등 문제를 일으킨 군인을 땅속에 판 구덩이로 만든 즉석 감옥에 넣는 처벌을 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업데이트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규율을 위반한 군인을 땅을 파고 쇠창살로 막아 급조한 구덩이, 일명 ‘진단’에 구금하는 방식으로 처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런 처벌은 병사들의 음주 등이 적발됐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초 정보 업데이트에선 “러시아군 사상 사고 중 적잖은 사건은 음주와 관련된 사고와 범죄 등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역시 지난달 일부 음주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 99연대 정찰병들이 진단에 갇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이처럼 군기 잡기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전쟁 초기 몇 개월만 해도 러시아군 지휘관 다수는 징집을 거부한 군인들을 조용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규율 적용 측면에서 비교적 가벼운 접근법을 택했지만, 주요 전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작년 가을부터 가혹한 방식이 차츰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전쟁 지휘를 도맡은 뒤 이런 경향이 심해졌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美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군 10만명 사상”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만 러시아군 10만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절반이 바그너 그룹 군인”이라면서 “이들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없이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죄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사상자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다”면서 “사상자를 공개할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밝혀온 춘계 대반격의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말에도 “그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반격시 사전에 미국에 통보하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매일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우리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중부 드니프로·크레멘추크 등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동부 바흐무트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18발 중 15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X-101과 X-555인데, 한 발당 가격이 각각 1300만 달러(약 174억원), 75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잘루즈니 사령관은 또 “러시아군은 1일 오전 2시30분쯤 전략 폭격기들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서 온 투폴레프(Tu)-95 폭격기 9기와 카스피해에서 온 투폴레프(Tu)-160 폭격기 2기였다”고 설명했다.러시아는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두 번째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키이우시 군사행정부(KMVA)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향한 모든 순항미사일은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예비 보고서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또 키이우 외곽 지역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KMVA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 경보는 키이우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서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피해가 다수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했지만, 최소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주내 공업도시 파블로흐라드는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이 도시에서만 산업체 1곳과 아파트 건물 19동, 주택 25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 행정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파블로흐라드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이석훈, 돌연 몸에 문신 ‘반전’ 이유

    이석훈, 돌연 몸에 문신 ‘반전’ 이유

    ‘미우새’에서 이석훈이 출연, 몸에 문신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석훈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MC 이석훈이 출연, 그는 현재 결혼 8년차라고 소개했다. 그의 아내는 국립 발레단 출신의 발레리나 최선아다. 두 사람 이어준 중매자가 신동엽이라고 했다.신동엽은 “사석이 아닌 ’사랑의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서 만났다”며 당시 MC였다고 했다. 신동엽은 “나중에 소식 듣고 너무 놀라, 그러고보니 재밌게 하기보다 (이석훈)눈을 희번덕거려, 진심인 것 같았다”며 “이 악물고 방송하더라, 첫눈에 반한 것 같았다”고 했다. 이때 서장훈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이라며 기습질문하자 이석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예 뭐 저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캐치한 MC들은 “알고보니 습관적으로 하는 말 아니냐”고 묻자, 이석훈은 “그녀도 이생각했을까 싶어 괜찮다고 한 것”이라며 둘러댔다. 또 이날 이석훈의 몸에 문신을 언급, 母들이 놀라자 이석훈은 “팔과 몸에 조금했다. 연예인되고나서 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문신한 이유에 대해 이석훈은 “엄마 때문, 군에 있을 때 돌아가셨다, 심적으로 너무 괴로웠던 때”라면서 “어머니 보고싶은 마음에 문신했다.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방법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에 소중한 의미를 새겨넣었고 그게 좋았다”며 “이후 딱 거기까지 하고 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신을 지워야겠다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이석훈은 “아이 때문”이라며 “상담받으러 아는형 병원에 갔는데 깊고 양이 많아, 오래 걸리고 흉터남을 거라고 하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 한국 여성 5명 약먹여 성범죄 저지른 호주 최악 강간범

    한국 여성 5명 약먹여 성범죄 저지른 호주 최악 강간범

    호주 역사상 최악의 강간범으로 불리는 인도계 호주 남성 발레시 당카르(43)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방법원에서 5명의 한국인 여성에게 약을 먹이고 자신의 집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당카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재판은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의 대질신문을 받고, 배심원단이 범행 영상 등의 증거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배심원은 증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귀가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카르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5명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구인 사이트에 “한국어와 영어를 번역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공고를 올려 여성들을 유인했다.당카르는 면접을 진행한다며 피해자를 본인의 아파트나 인근 호텔로 데려간 뒤, 음료에 수면제를 타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은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당카르의 범행은 지난 2018년 5번째 피해자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당카르의 노트북에서 한국 여성을 촬영한 47개의 영상을 발견했다. 이 외에도 그의 집에서는 수면제 처방전, 스틸녹스, 로히프놀 등의 약물이 발견됐으며 피해자의 소변 샘플에서도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모두 20대인 5명의 한국 여성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성범죄 피해자가 됐는데, 가짜 구인 인터뷰를 힐튼 호텔에서 진행한 뒤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으며, 집으로 데려가 와인이나 아이스크림에 약을 타서 범죄를 저질렀다. 그가 먹인 진정제 성분이 피해자들의 혈액과 머리카락에서 발견됐다. 당카르는 호주의 인도 이민자 사회에서 중요한 인물로 행세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호주 유명 관광지인 월드 스퀘어 타워에서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은 “눈 앞이 흐려져 잘 안 보이고, 자꾸 키스하려 든다”면서 친구들에게 무섭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의 친구들은 당카르의 집까지 찾아갔으나 몇 층에 사는지 알 수 없어 끝내 구조에 실패했다.그는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성범죄 도중 깨어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체포됐고, 경찰은 그의 집에 있는 노트북에서 수많은 피해자의 포르노 영상을 찾아냈다. 성범죄 영상 속의 여성들은 정신이 없는 상태로 신음을 내고 있었다고 검사가 증언했고, 이를 본 배심원 가운데 일부는 충격을 받아 집으로 가겠다고 할 정도였다. 비디오는 피해자인 한국 여성의 이름으로 분류돼 있었으며, 당카르는 자신이 몰래카메라로 찍은 것이 아니라 포르노 영상일 뿐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재판 당시 당카르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처분해 유명 변호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그의 아내 역시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변호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39건의 성폭행 혐의 각각에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이 나오자 당카르는 현장에서 울부짖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석 유지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주 언론은 한국 여성들이 법정에서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며 “일자리가 필요했다”는 증언을 해야 하는 등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충북 옥천,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도내 첫 지원

    충북 옥천군은 다음달부터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빈틈없는 양육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황규철 옥천군수의 공약 사업이다. 대상은 24개월 이상 모든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 특별활동이다. 특별활동은 보육과정 외에 진행되는 활동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보육 교직원이 아닌 외부 강사에 의해 어린이집 내외에서 이뤄진다. 전액 군비로 충당되는 사업비는 어린이집에 지원된다. 사업비를 받은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게 외부 강사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특별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지역 어린이집에서는 체육, 오감놀이, 영어, 바이올린, 발레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외부 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업을 진행하며 한 달 강사비로 30만~40만원 정도를 받는다. 학부모들은 강사비로 특별활동 1개에 3만~4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6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은 도시지역보다 열악한 농촌지역 영유아들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젊은 부모들의 보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옥천지역 어린이집 총원생은 562명이다.
  •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번역 구한다며 약물 성폭행

    호주 온 ‘한국 여성’ 노렸다…번역 구한다며 약물 성폭행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해 줄 여성 구해요.”한국인 여성 5명을 허위 구인광고로 유인해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인도계 호주 남성이 39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27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계 호주인 발레시 당카르는 한국 여성 5명을 유인한 후 약물을 투여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국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 작업을 원한다’는 허위 공고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 있는 호텔 바에 면접을 본다며 여성들을 유인, 음료에 ‘데이트 성범죄 약물’로 유명한 로히프놀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당카르는 한국 여성 등을 상대로 2018년 1월에서 10월 13건의 성폭행 혐의를 포함, 불법촬영 17건, 음주 관련 범죄 6건, 음란 행위와 관련된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카르의 노트북에서 한국인 여성이 나온 47개의 영상물을 발견했으며 영상 속 여성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카르의 범죄는 2018년 10월 다섯 번째 피해를 입은 여성 A씨의 신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하던 중 극적으로 정신을 되찾으며 화장실로 몸을 피했고,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소변과 혈액 샘플에서는 소량의 수면제와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이 신고로 당카르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또 다른 피해자가 속출했다. B씨 역시 호주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당카르가 낸 공고에 속아 그를 만났고,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 당카르는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동안 화이자와 호주 매체 ABC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으며, 호주 내 인도 커뮤니티에서 임원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배심원단, 증거물 보고 충격받아 최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당카르의 유죄를 평결했다. 일부 배심원들은 증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조기 귀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카르는 스타 변호사까지 고용했지만, 유죄 평결을 피할 수 없었다. 배심원단이 자신에 대한 39개의 성폭행 혐의 각각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하자 그는 울부짖기도 했다. 당카르는 보석 유지를 요청했지만, 재판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구속 수감된 그는 오는 5월 다시 법정에 서고 올해 말 형을 선고를 받는다.
  • 韓여성 5명 성폭행한 인도계 호주男에…배심원단, 만장일치 “유죄”

    韓여성 5명 성폭행한 인도계 호주男에…배심원단, 만장일치 “유죄”

    한국 여성 5명에게 약물을 먹인 뒤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불법 촬영해 재판에 넘겨진 인도계 호주 남성이 무려 39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2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다우닝센터 지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인도계 호주인 발레시 당카르가 한국 여성 5명을 어떻게 자택으로 유인하고 성폭행했는지를 확인해야만 했다고 현지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평결은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이 잔인한 대질신문을 받고, 배심원단이 당카르의 범행 영상 등 증거를 확인한 후 만장일치로 나왔다. 일부 배심원들은 증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조기 귀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카르는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당시 20대 중반의 한국 여성 5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가짜 구인공고를 올려 처음부터 한국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연락이 온 여성들에게 면접을 이유로 호텔 바로 불러 술을 강요하고, 갖가지 핑계를 대 근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들였다. 그러고 나서 진정제를 탄 음료 등을 대접해 피해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그는 자신의 성폭행 과정을 휴대전화와 침대 옆 시계에 몰래 설치한 소형 카메라로 불법 촬영까지 했다. 이 같은 범행은 2018년 10월 중순 5번째 피해자 여성인 A 씨의 신고로 알려졌다. A 씨는 당카르가 준 와인을 마시고 어지러움을 느꼈고, 이상하다고 느껴 지인에게 문자로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미 약물에 취해 자신이 몇 층에 있는지도 몰라 성폭행을 피할 수 없었다. 당카르는 A 씨처럼 다른 4명의 한국 여성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약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실제 피해 여성 2명의 머리카락 등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카르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성폭행 장면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 47편을 그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발견했다. 심지어 그는 이 영상들을 전리품처럼 각 여성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전문가인 당카르는 인도의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을 지지하는 호주 단체의 창립회장으로 인도계 호주인 사회에서 저명한 인물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사를 나누는 그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적도 있다. 그는 자신의 법적 방어를 위해 자신과 가족의 재산까지 팔아가며 스타 변호사까지 고용했지만, 유죄 평결을 피할 수 없었다. 배심원단이 자신에 대한 39개의 성폭행 혐의 각각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하자, 그는 울부짖기도 했다. 이후 당카르는 보석 유지를 요청했지만, 재판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결국 구속 수감된 그는 오는 5월 다시 법정에 서고 올해 말 형을 선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예종 재학생 9명, 코즐로바 발레콩쿠르 입상

    한예종 재학생 9명, 코즐로바 발레콩쿠르 입상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 재학생들이 ‘2023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대거 수상했다고 한예종이 26일 전했다. 발레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김조흔(19)이 금상, 서지수(19)가 은상을 수상했다. 발레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정성욱(24)이 은상, 정은준(23)이 동상을 수상했다. 현대무용에서는 백서현(22)이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민정원(20)이 은상, 김다경(21)과 정지은(22)이 동상을 받았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김민규(19)가 은상을 차지했다. 민정원은 미국의 ‘앨빈 에일리’(Alvin Ailey) 스칼라쉽까지 받았다. ‘2023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는 볼쇼이 발레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레리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 뉴욕에서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로 개최됐다. 올해 미국, 브라질, 캐나다,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아일랜드, 파라과이, 벨기에, 한국 등 세계 13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했다. 콩쿠르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모든 심사위원이 이제 한국의 발레와 현대무용은 세계 무용을 대표할 만한 자리를 굳혔다”면서 “한국의 발레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 “소중한 일상 새롭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소중한 일상 새롭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8번의 공연으로 찾아온다. 올해 페스티벌은 5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시작한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5월 19~21일), 라벨라오페라단의 ‘로베르토 데브뢰’(5월 26~28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돈 조반니’(6월 2~4일), 대전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6월 9~11일), 국립오페라단의 ‘일 트로바토레’(6월 22~25일)가 이어진다. 어린이 오페라인 아트로의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주머니’(5월 26~28일), 오페라팩토리의 ‘빨간 모자와 늑대’(6월 2~4일)도 준비됐다.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선섭 조직위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일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오페라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오페라단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는 페스티벌의 첫 지역공연이다. 페스티벌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추구해 온 결과다. 지은주 대전오페라단장은 “제대로 된 작품이 안 올라가면 페스티벌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최고의 작품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부대 행사로 ‘밖으로 나온 오페라’(5월 13일)도 예술의전당 야외 음악분수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왕지원♥박종석 “말투 왜 그래?” 긴장감

    왕지원♥박종석 “말투 왜 그래?” 긴장감

    왕지원, 박종석이 부부싸움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발레리나 출신 배우 왕지원, 수석 무용수 박종석 부부가 크게 다툰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왕지원은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졸업 요건으로 공연에 올릴 30분짜리 창작 발레 안무를 짜야 한다”라고 밝혔다. 직접 짜야 하는 안무가 걱정이었던 그는 잘하는 파트너까지 구해야 한다며 심란해 했다. 이때 박종석이 “잘하는 파트너가 옆에 있는데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고 나왔다. 왕지원은 곧바로 우려를 표했다. “같이 하면 싸울 것”이라며 거절했지만, 박종석은 “안 싸운다.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들 부부는 결국 파트너가 됐다. 하지만 첫 연습부터 쉽지 않았다. 동작을 완벽하게 맞춰야 했지만 스텝이 꼬이는 등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왕지원의 턱이 남편 얼굴과 부딪혀 주저앉기도 했다. 두 사람은 문제의 리프트 동작을 재차 정리해 봤다. 하지만 여전히 맞지 않아 서로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해 박종석은 “네가 공간을 일부러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지원은 “내가?”라면서 “어떻게 할 거냐, 내 팔을 언제 빼게 해줄 건데”라고 물었다. 이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들 모두 예민함이 폭발한 상태였다. 결국 박종석은 “이거 하지 말고 다른 거 먼저 해”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왕지원은 “말투 왜 그래? 화났어?”라며 서운해 했고 갈등이 커졌다. 박종석의 말이 상처가 됐다. 현역 발레리노인 그는 “그냥 이렇게 빼면 되는데, 힘든 게 아닌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의 자존심을 건든 한마디였다. 표정이 굳은 왕지원은 “난 은퇴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몸이 조금 안 따라주는 거 아니냐”라며 속상해 했다. 그럼에도 박종석은 “계속 아니라고만 하지 말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하고 싶은 게 뭔데, 해봐”라고 받아쳤다. 왕지원은 “이럴 거면 뭘 도와준다고 한 거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종석도 지지 않았다.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고, 왕지원은 “그냥 하지 말자. 같이 하면 서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 것 같다”라고 선언했다. 왕지원은 곧바로 짐을 챙겼다. 박종석도 더이상 달래지 않았고, 아내를 잡지도 않았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 마음을 몰라준다며 서운해 했다. 집안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종석은 아내를 거실로 불러냈고 “아까는 너무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결국 왕지원은 울컥하면서 “도와주는 거 아는데 내가 잘 안되니까 나한테 화가 나서 그래. 그리고 말도 너무 서운했어”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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