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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예술인들 축제한마당/도문화회관 개관1돌… 기념행사 다양

    ◎20∼30일 연극·무용등 공연예술분야 총망라/넬리이·금난새씨등 정상급음악인들도 출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일부터 30일까지 수원 권선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문화예술축전」행사는 27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개관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것으로 음악·무용·연극 등 여러 분야의 공연예술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축전은 지방 예술단체로서는 드물게 넬리 리·김영미·박인수·금난새 등 국내외정상급 음악인은 물론 유니버설발레단·툇마루무용단·수원시립교향악단등 17개 예술단체 7백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념축전은 20,21일 하오3시·6시.극단성좌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공연(대공연장)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2일 하오7시30분에는 구소련의 한국인 3세로 현재 레닌그라드 국립음악원 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넬리 리와 서울대 음대교수인 테너 박인수씨가 함께 꾸미는 「넬리 리,박인수의 밤」(대공연장)이 열린다. 또한 22일부터는 경기도립극단의 뮤지컬 「돈키호테」공연(소공연장)이 30일까지 이어진다. 23일 하오7시30분에는 「춤의 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기획한 발레와 현대무용 춤판이 대공연장 무대에서 어우러진다.프로그램은 무용협회 경기도지부장인 박복희씨가 창단한 박복희발레단의 「레 실피드」(공기의 정)공연과 최청자씨가 이끄는 툇마루무용단의 「방황하는 젊은이들」공연등. 또 27일 하오3시와 6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펠리아」공연(대공연장)이 화려하게 무대에 오른다.한국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로이 토비아스(단장)와 문훈숙씨(부단장)가 이끄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펠리아」공연은 발레의 불모지인 수원지역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25사변일인 25일 하오7시30분에는 81년 창설하여 1천여회의 연주실적을 쌓은 국립경찰대학 경찰악대의 무료 공연이 있다(대공연장). 이밖에 24일 수원시립교향악단,26일 수원시립합창단,27일 난파소년소녀합창단,29일 수원 합창의 밤 등의 연주회가 수원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선보이는 무대로 준비되고 있다.24일 수원시향연주회(대공연장)는 금난새씨 지휘와 소프라노 김영미씨 협연으로 펼쳐지며,29일 「수원 합창의 밤」(〃)에는 수원남성합창단 수원부부합창단 콘서트콰이어합창단 대한어머니합창단 삼일OB합창단 기독남성합창단이 출연하여 기량을 뽐낸다.
  • 경남무용인들 춤잔치 연다/새달 4일 KBS창원홀서 합동공연

    ◎「태평무」·「선율」·「파키타」등 13편 선보여 경남 무용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선보일 「경남무용인 합동공연」이 오는 7월4일 하오3시 KBS창원홀에서 열린다. 경남신문사와 한국무용협회경남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도내 창원 마산 울산 진주 진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인들이 대거 참가,독무 6개 작품과 군무 7개 작품등 모두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92 춤의 해」를 맞아 무용단체의 잇단 창단준비로 분주했던 경남무용계가 이번 합동공연으로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는 유현숙씨(한국무용협회 경남사무국장)의 「태평무」를 비롯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야기를 춤으로 구성한 장은화 안보영씨의 「사랑가」,이필이씨(마산시 예총지회장)의 「일란」,유은경씨 등의 「선율」,이척씨(한국무용협회 울산지부장)의 「한량무」,김영자 김혜림씨 등의 「풀이」,그리고 권영진 김정화씨의 「검무」등의 전통무용이 공연된다. 이밖에 강승희씨등의 「파키타」와 정혜윤씨(한국무용협회 진주지부장)의 「바라보는 조화」,정혜송씨 등의 「보는 달 느낀 달」,정양자씨(경남지부장)의 「참회」,전통가락에 발레기법을 가미한 정귀진창원대교수의 「향기를 날리며」등 현대무용등도 함께 선보인다.
  • 바르셀로나심포니 내한공연/올림픽지정곡 「파괴」등 스페인곡 연주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올림픽공식문화사절단으로 내한해 오는 14일과 15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바르셀로나심포니는 오는 7월25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개막축하연주회에 나설 스페인의 대표적인 교향악단으로 현재 전세계 순회공연을 갖고있다. 이번에 지휘를 맡은 가르시아 나바로는 67년 브장송지휘콩쿠르에서 우승,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뒤 슈투트가르트국립오페라총음악감독과 빈국립오페라상임객원지휘자를 거치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나바로는 현재 바르셀로나심포니의 예술감독직외에도 베를린독일오페라의 전임객원지휘자와 도쿄필의 상임객원지휘자를 맡으며 빈필,런던필,레닌그라드필,시카고심포니등 교향악단과 코벤트가든,메트로폴리탄,라스칼라등의 오페라를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첫번째 스페인의 교향악단이 되는 바르셀로나심포니는 이번 내한연주회에서 협주곡을 제외한 전작품을 런던계 작곡가의 곡으로 정해 국내음악팬들에게는 색다른 음악감상기회를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주될 곡은 14일 마누엘 데 파야의 발레음악 「사랑은 마술사」와 「삼각모자」,라벨의 「볼레로」이며 15일에는 귄호안의 「파괴」와 투리니의 「환상무곡집」,그리고 하벨의 「볼레로」등이다. 특히 15일 연주될 스페인의 현역작곡가 후안 귄호안의 「파괴」는 지난 89바르셀로나올림픽조직위원회가 위촉한 올림픽기념지정곡이다. 「파괴」(Trenscadis)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1852∼1926)를 기념해 그가 사용한 세라믹 조각의 모자이크기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6분가량의 관현악소품으로 바르셀로나심포니가 올림픽개막축전에서 연주할 곡이다. 협안자로는 14일 피아니스트 국혜원이,15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각각 나선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할 국혜원은 서울음대와 연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향과 대만시향을 협연한 중견피아니스트이다. 브루흐의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을 협연할 김지연은 서울여고재학중 도미,현재 줄리어드음대 2년에 재학중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에 있을때는 경향·이화콩쿠르와 한국·조선콩쿠르에서 차례로 우승하고 서울시향과 협연하기도 했다. (공연문의 515­6381).
  • 「춤의 해」 맞이 경남에 무용단창단 붐

    ◎불모지 오명 씻고 무용인구확대 시도/이달중 여성으로 구성된 「울산무용단」 출범/「새싹발레단」·주부들만의 「난무회」도 곧 발족 「춤의 해」를 맞아 경남도내에서 창단준비를 하고 있는 무용단체들이 늘고 있다. 창원을 제외하면 시립무용단은 물론 제대로 된 공연시설조차 거의 없어 「무용의 불모지」로 불리던 이 지역에 무용인들이 나서 무용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한 활성화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 무용협회 울산지부장 이척씨는 30세이상의 여성무용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울산무용단」을 이달중 창단예정으로 마지막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산무용단」은 매년 1∼2회 정도의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정기공연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지면 울산시립무용단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이씨는 지역무용단활성화가 지방자치실시에 따른 지방문화의 홀로서기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용협회 경남지부장을 지낸 이필이씨도 자신이 무용지도를 했던 주부 20여명을 모아 「난무회」(가칭)라는 어머니무용단을 구성,오는 가을쯤 창단할 예정이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2∼8년정도의 무용경력을 가진 이들 어머니회원들은 대부분 40∼60세 중년여성들로 어머니무용단 창단과 함께 1년에 1회정도의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은 또 이미 창단돼 활동하고 있는 광주지역의 어머니무용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환공연과 경남지역 순회공연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창원대 정규진교수(체육학과)는 발레에 소질있는 10대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발레인으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을 우선 목적으로 하는 「새싹 발레단」을 올 여름쯤 창원에서 창단할 계획이다. 정교수는 10∼17세까지의 학생들을 준단원과 정단원으로 나눠 발레단을 구성한 뒤 1년에 한번씩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이다.또 발레단의 창단목표가 교육에 있는 만큼 자질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5번 정도 실기위주 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도 세워놓고 이를 뒷바침해 줄 후원회 및 운영위원회 조직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정교수는 후원회나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해 5∼6월중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무용인들의 초청공연과 창작공연으로 기금모금공연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운동장에 설치해 놓은 가설무대에서 공연하거나 창원 KBS홀을 빌어 원정공연을 해야만 했던 경남지역 예술단체들은 오는 가을쯤 마산의 올림픽기념회관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비록 협소한 공간이나마 갖춰짐에따라 앞으로 어머니무용단과 같은 소품공연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볼쇼이발레단 내한공연/「스파르타쿠스」·「로미오…」 선보여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서울무대에 선보일 작품들은 세계발레사에 빛나는 불후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스파르타쿠스」(25∼27일)와 「로미오와 줄리엣」(29∼30)등 유리 그리로고비치가 안무한 볼쇼이발레단의 대표작들이다. 2백16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볼쇼이발레단은 키로프발레단과 함께 러시아발레의 쌍벽을 이루는 세계최고의 발레단으로 이번 서울공연을 위해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고로비치와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갈리나 울라노바,니나 세미조로바와 나데즈다 그라초바를 비롯한 남녀 무용수등 1백70여명이 내한한다. 독선적인 발레단 운영으로 무용수들의 집단반발사태까지 불러일으켰던 천재적인 안무가 그리고로비치(65)가 「일반인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레를 만들어야 한다」는 창작원칙에 따라 재안무한 하차투리안 작곡의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1세기 로마제국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통치자 크라수스를 상대로 벌이는 자유를 위한 투쟁과 그 투쟁이 실패로 끝나는 비극적 종말을 다룬 작품. 유리 클레초프 알렉산드르 베트로프 유리 바슈첸코등이 출연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맞춰 안무한 작품으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을 이 발레단 고유의 율동과 앙상블로 엮어낸 낭만적 발레의 절정으로 1956년 런던에서 가진 볼쇼이의 첫 해외공연에서 러시아발레의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나데즈다 그라초바 나데즈다 파블로바 유리 포소코프등이 출연한다.
  • “「8·15」경축 선물” 심야 전격합의

    ◎2차회의 공개로… 방송사에 중계 요청/연 총리,다양한 프라이드차종에 놀라 ▷막후접촉◁ ○‥남북한은 6일 첫날회의가 끝난 직후부터 7일 새벽까지 남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안병수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북측대표단 숙소가 있는 호텔22층에서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및 부문별 공동위구성에 관해 절충을 거듭.양측은 하오 7시쯤 이들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곧이어 분과위별 위원장접촉을 통해 합의문안정리에 돌입하는 등 의욕적인 협상자세를 보여 눈길. 이날 하오 9시3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종휘 남측 차석대표(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는 『7일 상오에 양측 총리간 합의문안서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모종의 만족할만한 합의가 남북한에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 양측은 그러나 고향방문단 교환에 대해서는 대표접촉에서의 원칙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임받은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접촉시 교환단의 명칭및 규모 관할기구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 ○…한편 핵통위는 하오8시30분부터 남측의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북측의 최우진외교순회대사와 양측의 핵통제공동위원회 일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접촉을 갖고 추후 핵통위일정에 대해 논의를 벌여 오는 12일 4차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 ○…양측은 6일 저녁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합의등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자 이를 자축하기위해 당초 비공개토론으로 예정했던 7일의 두번째 회의를 「합의서 서명행사」로 변경,전국에 TV생중계키로 결정하고 TV방송3사에 부랴부랴 협조를 요청,양측은 이회의에서 연락사무소,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수석대표가 번갈아 낭독할 예정이며 이어 양측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방문단구성에 관한 합의내용을 공동발표문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회담관계자는 전언. ▷대변인 기자회견◁ ○…공개회의 직후 남북한은 5차회담때의 팽팽히 맞섰던 분위기와는 달리 시종 담담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측대변인 기자회견을 진행. 안병수북측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이번 7차회담이 남북합의서 실천의 첫단계 회의인 만큼 절대로 답보·퇴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분과위 토의에서 지연된 일련의 문제들을 한칼에 자르듯 시원하게 해결지어야 된다』며 북측의 7차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각별하고 의욕적」임을 누차 강조. 한편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사거리 못줘서 미안했다』고 가볍게 얘기를 꺼낸뒤 『앞으로 대표접촉 등을 통해 합의서 실천기구의 매듭이 지어질 것이며 남북 공히 합의서가 일부 조항 때문에 부도나는 것은 원치않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해 이후 회담일정이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 ▷기아자 참관◁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측대표단 일행 70명은 6일하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자동차공장을 1시간남짓 참관. 이날 안병수대변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등 일부 대표와 실무진등 20명은 호텔신라에서 막후접촉을 계속하느라 불참. 연총리일행은 하오3시18분께 기아자동차공장에 도착,김선홍기아회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의 영접을 받고 2층회의실에서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연총리는 『여러 차종을 생산하느냐』고 질문,김회장이 『수출대상국·소비자기호등에 따라 프라이드만해도 64종류가 생산된다』고 답변하자 놀라움을 표시. 연총리는 이어 1층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 연총리는 방명록을 받고 무엇을 쓸것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의 민족공업을 발전시켜 민족의 자랑을 세계에 떨치자!」 「7차북남고위급회담대표들연형묵 92·5·6」이라고 기록. ▷공연 관람◁ ○…이날 하오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참관을 마친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단은 하오5시10분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국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강강술래」를 관람. 잠시 환담을 나누고 곧바로 공연을 관람. 발레형식이 아닌 농악의 굿판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외세 특히 왜색문화추방등을 담고 있는등 자주사상을 강조한 내용이어서인지 연총리등 북측일행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 공연 마지막에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양측 총리에 인사하는 순서에서는 양총리가 박수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 러시아문화축제 “풍성”/24일까지 발레·민속공연 등 마련

    제3회 러시아페스티벌이 24일까지 롯데백화점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닌그라드 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을 비롯해 러시아 민속의상 및 유물전시회,전통민속공연,전통요리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새롭고 깊이 있는 러시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레닌그라드아이스발레단 초청 공연(1∼24일·목동 실내아이스링크). 90년에 이어 두번째 우리나라를 찾는 레닌그라드아이스발레단은 67년 콘스탄틴 보얀스키에 의해 창단,유럽 각국의 50여개 공연장에서 1백50여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스발레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도까지 인형」을 비롯,「기병대의 휴식」「러시아 카니발」「서울의 찬가」 등이 펼쳐진다. 또 민속의상 유물전시회(11일까지·본점 롯데미술관)에서는 모스크바 역사박물관 소장 의상과 유물들이 국내에 최초로 전시된다. 18세기말에서 20세기초의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남녀의상과 관련장신구 2백79점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5일까지 본점 1층 팬시가든 특설무대에서는 러시아 민속의상을 토대로 제작된 러시아현대의상패션쇼도 열린다. 민속악기인 바양과 발랄라이카 연주와 민속춤,노래 등이 소개되는 민속공연(5일까지·잠실점 영등포점)과 함께 모스크바시청 식품담당관을 초청해 다양한 러시아전통요리를 소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 몬트리올재즈발레단 공연을 보고/김경애 무용평론가

    ◎“춤보는 즐거움 안겨준 흥겨운 무대” 89년 처음으로 내한해 건강한 춤을 선사했던 몬트리올재즈발레단(4월24,25일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의 이번 공연은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재즈춤을 보는 특유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재즈발레란 발레형식에 관능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재즈음악과 원시적인 춤이 결합된 형태인데 이 몬트리올 발레단은 여기에 현대무용의 다양한 형식이 보다 짙게 결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재즈가 갖는 대중성에 탐미적 요소들이 짙게 깔린 고급한 예술성을 창출해 보여준다.3년전 공연에 비해 미쪽 면에더 치중해 그때의 선정적인 흥분같은 것이 승화된 모습이었다.우리 관객들이 재즈춤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즉 록음악이나 팝의 시끄럽고 빠른 음악에 유흥적 가벼운 춤)때문에 이를 기대하고 온 관객은 오히려 실망을 하고 돌아설 정도로 격조가 높았다. 24일 공연은 소품 「102˚F」를 시작으로 「의자 빼앗기 놀이」(린 테일러 카베트 안무),「증오」(율리시즈 로브안무),「해후」(마르고 샤핀토 안무)가 올려졌다.25일까지 일곱작품이 매 작품마다 안무자가 다르다.많은 안무가를 확보해 다양한 작품유형으로 관객을 변화의 세계로 유도하는 전체적인 연출에서 완벽하게 예술감독제를 확립하고 있는 이 발레단의 경륜이나 규모를 알 수 있게 했다. 린 셰퍼드 등 14명의 무용수들은 하나하나를 주역감이라고 할 만큼 기량의 차가 없었다.특별한 무대장치없이,연습복에 상징물 정도만 바꾸는 의상으로 오직 춤동작으로만 무대를 압도한다.크고 활달한 동작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섬세한 정서를 끌어낸다. 「의자 빼앗기놀이」(78년작)는 어린이 놀이터를 소재로 해 친근한 생활공간을 느끼게 한 작품이며 애수가 있다.미국의 이름있는 흑인 무용가 율리시즈 도브가 안무한 「증오」(84년작)는 내면의 울분,절규를 정지와 율동을 교차시키는 특이한 안무기법으로 보여준다.원시적 흑인의 정서가,사슬을 연상하는 흰 밧줄이 교차해 걸려있는 단순한 무대장치 앞에서 일인무,이인무 또는 군무로 증폭된다. 「해후」(91년작)는 전작품 중 가장 현대적이라 할 만큼 세련도가 있었다.동작을 크고 강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템포감 있고 가볍게 처리한 포스트모던계열 춤들의 기법을 담고 있다.자연스럽고 별로 큰 힘을 들이지 않은 듯하면서도 「재즈 다운」흥분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뜨거운 밤의 열기와 새벽의 청량감을 함께 느끼게 한 춤이었다.
  • 몬트리올 재즈발레단 공연 성황/서울신문 초청… 오늘 두번째 무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의 내한 첫번째공연이 24일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4천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경쾌한 재즈음악에 맞춰 14명의 수준급 남녀 무용수들이 연출해내는 다이내믹한 재즈댄스와 발레테크닉의 환상적인 무대는 늦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으며 관객들은 작품 하나하나 끝날때마다 극장이 떠나갈듯한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열연에 답했다.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은 25일 하오7시30분 「점점 빠르게」와 「흥망성쇠」,창단20주년기념공연물인 「만남」등으로 내한 두번째 공연무대를 장식한 뒤 오는 27일 서울을 떠난다.
  • 몬트리올 재즈발레단 입경/서울신문 초청… 24·25일 이틀공연

    세계정상의 몬트리올 재즈발레단 일행 18명이 내한공연을 위해 22일 하오 태국항공 914편으로 입국했다. 서울신문사·스포츠서울이 「춤의 해」를 맞아 주최하는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의 내한공연은 한국방송공사와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후원으로 24,25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한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은 지난 72년 창단된 이래 40여개국의 순회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을 기다리며/이정희 현대무용가·중앙대 교수

    ◎“음악·춤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 기대 3년전 우리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았던 재즈발레를 선보여 감동을 안겨주었던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의 두번째 내한공연이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다시금 열리게 돼 재즈음악과 무용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을 더 없는 기대로 설레이게 하고 있다.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은 1972년 창단된 이래 수많은 순회공연을 거치면서 재즈음악의 원초적인 리듬과 발레가 지닌 고도의 테크닉인 빠르고 강렬한 움직임으로 춤의 아름다운 영역을 넓혀왔다.이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 발레단의 현대적이며 실험적인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안무가인 브라이언 맥도널드는 뉴욕 하크네스발레단,왕립스웨단발레단,이스라엘 바체바무용단,캐나다 그랑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무용단의 안무와 오페라를 위한 작품들을 통해 그의 탁월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재즈발레는 말 그대로 재즈음악이 지닌 흥겹고도 원초적인 색채의 리듬과 신체의 고도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발레가 합쳐져 유연함과 강렬함,그리고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면서 대중과 현장에서 호흡하는 춤이다. 오늘에 와서 재즈는 발레,현대무용 그외에 여러 장르의 춤에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중과 함께 발전해 오고 있다.필자가 공부하던 70년대말 미국 브로드웨이무대는 온통 재즈로 흥겨워 있었다.춤의 즐거움,흥겨움을 더해주고 있는 재즈는 그들의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날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는 무엇엔가 눌려 경직돼 있었고 재즈는 마치 먼 나라의 음악처럼 느껴졌었다. 이제 우리의 상황도 많이 변했고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게 전환되어감에 따라 빠르고 경쾌한 음악과 춤을 즐기려는 계층들이 형성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열려진 세계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 반추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계기가 되리라 본다. 우선 재즈는 즐거움이다. 춤추는 이들이나 구경하는 관객들이 혼연일치돼 춤의 즐거움,음악의 즐거움,보는 즐거움으로 축제의 분위기로 몰아간다. 우리는 이 즐거움 속에서 살아있다는 존재의 자기 확인과 또한 환희를 감동의 순간으로 몰아갈 것이다.
  • 재즈와 발랄한 율동의 화려한 무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초청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72년에 창단… 54개국 돌며 예술외교/한국팬에 「해후」등 7개작품 선보여 재즈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본사와 스포츠서울 초청으로 지난 89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한국무대에 서는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발레의 절제된 조형과 균형미에 재즈라는 음악양식을 결부시켜 흥겨움과 예술적 감동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72년 재즈음악과 무용의 조화를 목표로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즈느비에브 살뱅(GEVEVIEVE SALVAING)씨에 의해 창단된 이 발레단은 창단 이후 재즈음악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형식의 무용을 줄곧 무대위에서 실험해 왔다. 지난 20년 동안 54개국을 순회하면서 모두 1천5백여회의 공연을 했으며 1백25만명이라는 숫자의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이 발레단은 창의적인 실험정신과 발랄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결합에서 발산되는 강한 에너지로청중들을 사로잡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흥겨운 재즈음악에 맞춰 춤추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하는 원시적인 생명력 그 자체인 재즈발레는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와 함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내한기간 동안 모두 두 차례 공연을 하게 되는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은 재즈발레 고유의 대중성과 오락성,그리고 단원들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이 한껏 돋보이는 작품들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 7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서울무대에는 시대욕구를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날카롭게 그려낸 창단 20주년 기념작품인 「해후(RENCONTRES)」(안무 마르고 사핀톤)가 포함돼 있다.첫날 공연인 24일에는 한 여름밤 도시생활의 긴장과 욕구불만을 대중성이 강한 재즈무용으로 표출해낸 「102˚F」,어린이놀이에 착안해 신기하고 엉망진창인 모습에 모험으로 가득찬 놀이를 흥미진진하게 담은 「의자 빼앗기놀이(MUSICAL CHAIRS)」,격렬한 분노아래 억눌려 있는 삶의 고통을 수준높은 곡예와 화려하고 다양한 기교로 표현해낸 「증오(BAD BLOOD)」와「해후」가 공연된다. 이어 25일에는 시적인 발랄함과 허풍스러움등 상반된 이색적인 율동이 어우러진 「매운 고추(RED HOT PEPPER)」,점점 빨라지는 리듬에 따라 벌새의 명쾌한 율동처럼 여자 무용수들이 깔끔한 사랑의 이중주를 펼쳐보이는 「점점 빠르게(ACCELERANDO)」,무용수들의 육체적이고 감정적인 장면을 폭넓은 율동으로 그려낸 「흥망성쇠(RISE AND FALL)」그리고 「해후」가 무대에 오른다.
  • 문화기반조성사업(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5)

    ◎정부·기업,문화예술지원에 “한마음”/90년 예술기금 창설… 600억엔 조성/우수단체 선정,세계적 페스티벌 파견 일본 문화청이 1992년도에 실시하고자 하는 사업들 중 중점사항은 ①예술문화의 진흥 ②문화진흥을 위한 인재양성·확보 ③문화재의 보존 수리사업 등의 확충 ④문화재가 있는 풍요한 생활의 추진,그리고 ⑤문화의 국제교류의 확충이다.겉으로 보면 문화청의 기본임무들이고 따라서 별로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필자가 보기에도 그렇다.그러나 문화정책이나 행정이 너무 이벤트화 하는 것은 초창기에는 그 존재를 알리기 위해 혹시 필요할지 모르나 성숙한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또한 자칫하면 모든 정책이나 행정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 기반이나 환경조성에 소홀할 수도 있다.가급적이면 문화내용에는 간섭하지 않으면서 「놀이마당」을 넉넉하게 마련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일본의 19 92년도 문화예산은 대체로 그렇게 읽혀지도록 짜여 있다. 문화기반의 조성이 아무리 중요해도 예술활동이 부진하면 활력이 생겨날 턱이 없다.특히 무대예술의경우 매표수입만으로는 도저히 지탱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현대국가들 모두에게 확인된 사실이다.일본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특히 무대예술 전체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연휴하여 예술활동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지켜 나가고 있다.오케스트라·오페라·발레·연주 등 4개 분야에서 국내에서 우수한 실적을 쌓은 무대예술을 세계의 저명한 훼스티발 등에 파견한다든지(8회),무대예술의 수준향상에 의의가 있다고 보는 창작활동의 국내 공연사업을 확충한다든지(30회) 하는 중핵적 예술단체 활동조성의 충실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예술수준의 유지향상과 새로운 비약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질이 높은 창조적 활동이 가능한 젊은 예술가의 육성이 불가결한데 예술가의 재외연수 확충이 눈에 띤다.특히 금년에는 3년 파견 연수제도(2명)가 신설되었는 바 1년(34명),2년(8명),그리고 그밖의 특별연수(11명)를 위해 모두 2억엔이 투입된다. 예술문화의 진흥을 위해서는 매년 문화의 날(11월3일)에 대충 마감되도록 한달간 계속되는 예술제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도쿄·오오사카 및 문화청이 매년도 선정하는 예술제 지방개최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금년으로 47회를 맞는다.작년의 경우,우리식으로 하자면 「국악의 향연」을 효시로 주최공연들과 협찬공연,그리고 참가공연들이 이어졌는데 참가공연의 경우 음악(27공연),무용(36공연),연예(31공연),그리고 연극(33공연)이 펼쳐졌다.주최공연이라 함은 문화청 예술제 집행위원회가 기획하여 실시하는 공연이고 협찬공연은 예술제 기간중에 열리는 우수한 실적을 쌓은 예술가 또는 예술단체가 행하는 공연중에서 위원회가 선정·위촉하는 공연이다.참가공연은 예술제에 참가(경연)을 희망하는 연극·음악·무용·연예의 공연으로서 위원회가 예술제에 어울린다고 인정한 공연이다.필자도 국립극장에서 개최된 그 첫번행사(방락▦연)에 초대되었는데 두어 줄 앞에 이 나라의 황태자가 자리잡아 가까운 거리에서 황족의 역할중 하나를 목격할 수 있었다.공개적으로 비올라는 연주하기로 하는 잘 예술제와 쌍벽을 이루는 국민문화제의 개회식에도 참석하여 짧은 축사를 읽었는데 아직 미혼인 그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퍽 우호적이었다.실례지만 심지어는 귀엽다는 눈빛마저 읽어볼 수가 있었다. 반드시 예술문화,즉 예술가 및 예술단체가 행하는 창조 또는 보급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만을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문화진흥을 위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나 문화에 관한 단체가 행하는 진문화의 진흥 또는 보급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보다는 아무래도 비중이 큰 예술진흥기금이 19 90년 3월에 창설된 것이 자못 획기적이라 할 만한데 이는 정부가 5백억엔을 출자하고 민간기업이 1백억엔을 출연한 총액 6백억엔으로 운영된다.우리의 문예진흥기금과 그 성격이나 운영조직 및 지원금의 교부방식이 흡사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극장모금을 기조로 하여 방송공익자금이 추가된 우리의 경우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문화적 의지표현이라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문화적 의지 표명은 물론 단순히 액수로서만 헤아릴 수 없다.필자는 일본의 문화정책중 특히 지역문화와연관되는 부문에서 오히려 그러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다.
  • 4월춤판 다양한 무대 열린다/젊은 춤꾼들 「춤의해」 기념공연

    ◎국립국악원 전통무용발표회도 9일부터 시작되는 「젊은 춤꾼들의 봄잔치」로 막이 오르는 「춤의해」 봄맞이제전이 오는 6월4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국내외 단체들의 알찬 공연으로 꾸며진다. 30대 젊은 춤꾼들 6개팀이 참가하는 「젊은 춤꾼의 봄잔치」는 9일부터 문예회관소극장무대에 올려지며 같은날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무용한국」창간 25주년 기념공연으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과 전통무용등 각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선보여 한바탕 잔치무대를 벌인다. 국립발레단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공연돼 고정레퍼토리로 정착한 「돈키호테」(안무 마리나 콘트라체바)가 오는 9∼12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전막 앙코르공연을 가지며 김학자교수(한성대)의 창작발레공연과 중견무용가 민준기씨의 창작무대 「돌이 되어」가 각각 오는 14일과 17∼1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전통무용발표회도 잇따라 열린다.17일 박소림씨의 살풀이 승무등의 공연에 이어 국립국악원 전통무용발표회가 22∼23일 국립국악원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또 지난 1일부터 청파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현대무용가 최데레사의 「그 인연에 울다」가 1∼2회에 그쳤던 지금까지의 무용공연과는 달리 오는 12일까지 모두 18회라는 장기공연을 이색적으로 시도,춤의 대중화 방법을 모색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카프카스군 직접통제”/옐친,포고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3일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산하 3개 카프카스 지역공화국에 주둔한 모든 국경 병력을 직접 장악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 포고령은 CIS 일부 회원국이 구소련군의 군대와 장비를 인수하겠다는 요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들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또 다른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공보부의 책임자인 발레리 그리신은 이날 카프카스 지역의 3개 공화국인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등이 국경보호 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이 지역의 병력은 러시아 관할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몰도바 유혈충돌 위기/총리 “분리주의자 독립에 강력 응징”

    【키시네프 UPI AFP 연합】 몰도바공화국내 드네스트르 지역의 독립문제로 양측이 비상사태를 선포,전면적인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레리 무라브스키 몰도바 총리는 29일 드네스트르 분리주의자들에 대해 이틀내에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무력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라브스키 총리는 비상사태가 선포된지 하룻만인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드네스트르 지도자들과의 건설적인 협상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실패할 경우 몰도바는 드네스트르의 분리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드네스트르공화국의 이고르 스미르노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공화국내에 통금령을 선포하고 보안군과 의용군들에게 몰도바의 공격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젊은 춤꾼들 새봄무대 장식/신인안무가발표회·춤작가 12인전등 풍성

    젊은 무용가들의 새봄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는 오는 17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하오4시 7시) 「92 신인안무가발표」무대를 마련한다.유네스코가 인정하는 「무용주간」(4월 마지막주)을 맞아 한국무용제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통무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한국현대춤협회도 오는 20∼22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춤작가 12인전」을 올린다.무용기법보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이 담긴 신인들의 창의적인 무대를 선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데 현대무용,발레,한국무용등 세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이다. 이밖에도 한국현대무용가협회는 15∼16일 문예회관대강당에서 제9회 현대무용신인발표회를 마련하며 공연기획 열림은 10∼15일 학전소극장에서 열림춤판 「실험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신인 안무가 5명의 창작무용발표회를 갖는다.
  • 분열·갈등 청산한 「춤의 해」 개막공연(건널목)

    ○…말많고 탈많던 「춤의 해」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지난달 29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제는 그동안의 분열과 갈등,이에 따른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무용인들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출연자들과 관객의 호흡이 일치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인간문화재 하보경옹의 밀양덧뵈기춤에서 시작해 정년을 앞둔 김백봉씨가 직접 출연한 「화관무」,여체의 아름다움이 한결 돋보인 「해녀춤」,남성군무의 박진감 넘치는 「훈령무」,기교와 율동에서 정상을 다투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화려한 무대,그리스도순교라는 심각한 주제를 록음악과 경쾌한 동작에 용해시킨 모던댄스 「수퍼스타」등 국내유명작품들의 하이라이트가 잇달아 선보여졌는데 공연에 참석한 이수정 문화부장관,강선영 예총회장등 문화계인사들과 2천여명의 일반관객은 열띤 박수를 보내 무대의 흥을 돋구었다. 늘 「집안잔치」에 그쳤던 이전의 무용공연에 비해 이날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은 입시부정등 잇단 불상사로 그늘이 드러웠던 무용계에 밝은 빛을 던져주었다. ○…신 무용이 한국에 뿌리내린 지 70년. 그 동안 무용은 소수의 고립된 연습실에서나마 꾸준한 성장을 이뤄 이제는 일반인들의 짐작을 웃돌 정도로 상당한 춤역량을 일구어냈다. 하지만 「88올림픽 개막제」를 주도적으로 치루어냈고 해외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무용은 일반인들의 무관심과 천시풍조에 밀려 소외된 장르로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여성이 태반을 이루는 무용계의 폐쇄성,자기분열성,대중성의 부족에 기인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무용계는 「춤의해」사업으로 봄맞이 춤제전,전국무용제,국제무용제,한민족춤제전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춤의해 발전기금 1백억원 조성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개막제로 비로소 첫발을 떼게된 「춤의 해」주체측은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난해 일련의 부정적인 사건으로 극도로 악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과제를 지고 있다.
  • 「춤의 해」/29일 화려한 개막공연

    ◎국립극장서 15개단체 400명 출연/「울림소리」·「꿈의 왈츠」 등 4부로 진행/안숙선의 창등 타예술과의 만남도 시도 「92 춤의 해」 개막식이 29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시간을 건너 공간을 넘어­우리의 춤 영원한 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국립무용단,국립국악원 무용단,유니버설발레단,서울예술단등 한국을 대표하는 15개단체와 4백여명의 무용인들이 총출동,신무용사 70년에 가장 크고 화려한 무대를 꾸미게 된다. 1시간30분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무용가 국수호씨(중앙대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황두진·조수동·김양근(현대무용),이노연(한국무용),이득효씨(발레)가 조연출을 맡았으며 그밖의 모든 출연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춤의 해」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게 된다. 최초의 언어이며 의식인 「춤」의 역사성과 제의성을 강조하게 되는 이번 무대에는 공연과 의식이 번갈아 진행돼 축제성을 고조시키게 된다. 「첫불­태초의 빛」을 상징하는 1부에는 툇마루무용단이 태고의 울림을 담은 「울림소리」를 선보이며 밀양백중놀이의 전수자 하보경옹이 옛날 민초들의 흥과 해학을 담은 「양반춤」을 보여준다. 「빛은 춤으로」의 2부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평지무」와 제주도민속 예술단의 「해녀춤」,서울예술단의 「훈령무」가 국토 곳곳에 새겨진 춤의 다양한 형태들을 제각기 보여준다. 또 2부에서는 세계각국의 유명 무용인들이 보낸 메시지들이 전달되는데 내한중인 영국 컨템포러리무용단의 로버트 코헨단장이 직접 출연,축하의 말을 전하며 미국 「아메리컨 댄스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라인할트와 「폴 테일러 무용단」의 폴 테일러,불란서의 모리스 베자르,독일의 피나 바우쉬,소련 볼쇼이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메시지가 비디오로 제작돼 화면과 함께 전달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3부 「온누리를 춤의 꽃밭으로」에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재즈의 각장르에서 대표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국립무용단의 부채춤,김백봉무용단의 화관무,국립발레단의 「꽃의 왈츠」,유니버설발레단·조광·한익평재즈발레단의 다양한 레퍼토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3부에서는 테너 박인수의 노래와 춤의 만남,김영동작곡의 국악과 홍승엽의 현대춤의 만남「멀리 있는 무덤중에서」,국악인 안숙선의 창과 조지훈의 시「승무」에 맞춘 춤등이 소개되는데 이는 춤과 타예술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경우이다. 이어 조흥동,이순렬 공동위원장의 낭독으로 전해지는 「북한무용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이어 북청사자놀이,황해도 봉산탈춤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달에서 본 한국의 영상이 슬라이드에 투사되는데 이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것. 1부의 과거의 춤,2부의 춤의 공간성,3부 현재의 춤에 이어 4부의 주제는 「미래의 춤으로」로 정해졌다. 김현옥의 비디오댄스와 대구시립무용단의 춤 「어울림」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온무대가 꽃밭으로 변한 가운데 발레하우스의 학생 80명과 리틀엔젤스단원 50명,김천흥 송범 등 원로무용인들과 전출연자들이 무대에 모여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에 맞추어 화합의 춤판을 벌이게 된다.
  • 「뉴키즈 증후군」이 남긴 교훈/임영숙 문화부장(데스크시각)

    대학 3학년때 클리프 리처드란 영국가수의 내한공연이 다니던 대학의 강당에서 열렸다.이름있는 외국 팝스타의 첫 내한공연이었던 이 공연에서 보여진 여학생들의 「추태」가 당시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을때 한편으론 창피하고 한편으론 무조건 야단만 치는 어른들이 원망스러웠다.신촌일대에 울려퍼졌던 공연장의 괴성의 주인공들은 물론 여고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강당을 내준 대학의 학생들도 도매금으로 비난받았다.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든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 「뉴키즈 소동」을 지켜본 마음은 착잡하다.20여년전의 괴성과 흐느낌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고 다시 터져 나왔고 오히려 도를 더해 의식불명의 중상자를 포함,몇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광란」의 사태가 일어났다.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부나비처럼 자신들의 우상을향해 맹목적으로 다가가는 청소년들의 여러 행태는 클리프 리처드의 세대로서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어른들이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했다 해서 그 아이들만 나무랄수는 없을 것 같다.비록 공연장을 찾지는 않았지만 뉴키즈의 또 하나의 팬인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고 싶다. 도대체 이 소동이 빚어지기전에 뉴키즈 온 더 블록이란 팝그룹의 이름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뉴키즈의 공연장을 찾은 10대소녀의 아버지들 가운데서도 소동이 빚어지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전혀 몰랐던 이들이 많을것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음악회를 찾아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별 악기 이름을 가르쳐주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발레 「호도까기인형」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자녀들에게 문화교육을 시키는 서구의 교양있는 부모들처럼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자녀들의 관심이 어디에가 있는지는 알아야 함에도 우리들은 무관심하다. 그 무관심과 방임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10대들은 말초적이며 충동적인 대중소비문화에 빠져들고 있다.응시생의 25%만이 통과할 수 있는 좁은문의 대학입시 관문앞에서 홍역을 치르는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가 위안과 안식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는것이다. 「영계」를 찾는 비뚤어진 어른들의 향락문화 한켠에서 인신매매범이 극성을 부려도 『우리 가족만 무사하면 괜찮다』는 천민자본주의 문화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기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을 번다. 공항에서의 소동으로 사고가 예상됐음에도 안이하게 대처한 주최측,뉴키즈 공연에 열광하는 외국관객들의 반응을 TV로 방영하며 내한공연 녹화권에 눈독을 들인 방송사,국내외 연예·스포츠 스타의 팬클럽 결성을 유도하여 독자확대를 꾀하는 일부 청소년잡지들­ 돈벌이만 생각한 어른들에게 이번 사건의 원초적 책임이 있다. 결국 이번 소동은 우연히 빚어진 것이 아니라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문화 토양에서 배태된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우상과 함께 성장기의 방황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드문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뉴키즈공연이 불상사로 얼룩진 것은 그들에게 자기 절제를 가르치지 못한 가정교육과 평소 욕구분출의 기회를 마련해 주지 못한 무관심,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그릇된 자본주의 때문이다. 공연현장을 취재한 젊은 기자는 『부상자가 생긴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있을수 있는 청소년들의 열광에 어른들이 과잉반응을 보인듯 싶다』고 말했다.「열광」과 「광란」사이에 놓인 시각차이를 극복하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대안문화를 즐길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듯 싶다.어른들에게도 방망이로 두더지를 두드리며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놀이가 필요한데 우리의 청소년들은 고작 심야의 라디오 프로나 TV·불건전 비디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의 억눌린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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