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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백불 위폐 사용/러시아인 둘 조사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러시아인 발레리 브로브노프씨(33)와 이고르 로비안씨(30)등 2명을 통화위조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나타상회(주인 장영숙·23·여)에서 가죽잠바와 나일론잠바등 3벌을 사고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2장을 내고 거스름돈 30달러를 받아간데 이어 이웃 가게에서도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벨트 4개와 지갑 1개를 사고 5만2천만원을 거슬러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 시·음악·무용의 이색만남/「가을저녁 시축제」 오늘 국립극장분수대서

    시와 춤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저녁의 시축제」가 24일 하오 6시 분수대광장에서 펼쳐진다. 국립극장이 마련한 「가을저녁…」은 한국시단의 대표시인들과 무용인 배우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보기드문 대형 문화축제.이날은 지난 4월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린 국립극장 문화광장의 올해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다. 「가을저녁…」은 국립합창단의 「시인만세」「추억」으로 막을 열어 한국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대거 나서 자작시를 낭송할 예정.서정주가 「국화 옆에서」,조병화가 「내일」,김남조가 「풍경」,신달자가 「가을편지」,구상이 「강가에서」,이근배가 「풀꽃」,허영자가 「9월」,이경희가 「가장 가고싶은 곳」을 소개한다. 시와 음악 무용과의 결합도 다채롭다.한용운의 시 「알 수 없어요」를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유망주 정미정이 창으로 부르면 최영미의 시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박해준·육미영 부부의 현대무용과 국립극단 배우 이경성의 낭송으로,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이명진무용단의 「사이섬」과 국립극단의 중견 배우 김재건의낭송으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김인혜의 「내마음」「달밤」,바리톤 최상규의 「이별의 노래」「그리운 금강산」은 가을 정취를 더욱 무르익게하는 대목. 「가을저녁…」은 국립발레단의 화제작 「카르미나 브라나」에 나오는 여성군무 「목장에서」로 2시간 축제의 막을 내린다.274­1151.
  • 불 시장·앵커·기업인 12명 부패혐의로 재판 회부

    【파리 AP 연합】 최근 부패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프랑스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6일 2명의 시장과 저명 TV앵커,고위관리의 부패와 관련된 기업인 등 12명에 대한 재판명령이 내려졌다고 법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필리프 쿠루아판사는 이날 모두 공금유용혐의로 기소된 미셀 누아르 리옹시장,미셀 무이요 칸시장,TF­1 TV의 수석앵커 파트릭 푸아브르 다르보르,그리고 기업인 피에르 보통씨 등에 대한 법정심리명령을 내리는 한편 지난 7월 부패혐의로 체신장관직을 사퇴한 알랭 카리뇽 현그레노블시장의 측근인 한 기업인에게 역시 부패혐의를 적용,재판을 명령했다. 쿠루아판사는 또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전대통령의 조카인 샤를 지스카르 데스탱과 국영 언론매체지주회사인 소피라드사장이며 카리뇽의 측근인 장 루이 두 타레에게도 역시 공금유용혐의로 재판을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이 내년초 열리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프랑스내각을 이끌고 있는 보수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대통령후보로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가선두를 달리고 있다.
  •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개혁바람”/단장에 인사·운영권…정부간섭 배제

    ◎단원도 종신제에서 계약제로 전환/2천명 곧 재임명 심사… 횡포 부리던 감독 쫓겨날듯 2백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최대의 볼쇼이발레단이 「개혁」의 팡파르를 울렸다.이번 「개혁」은 발레단 단장에 인사·운영권을 일임하고 감독진과 단원선발때 서방의 계약제를 도입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새 운영체제의 도입에 따라 청소부부터 프리마 발레리나에 이르기까지 이 발레단 소속의 2천1백명에 달하는 인원들은 개인별 능력별로 재임명절차를 받게 된다.또 「개혁」에 걸맞지 않은 상당수의 단원이나 스태프진들의 교체가 예상돼 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변신」은 구소련식 운영체제를 버리지 못하던 발레단에 대해 옐친대통령이 직접 발레단에 「개혁」을 명령하고 이에따라 마련된 새 운영규칙(대통령령)에 서명함으로써 시작된 것으로 한마디로 「위로 부터의 개혁」이다. 볼쇼이발레단은 지난 2세기동안 제정러시아 황제들과 구소련 지도자들이 운영진이나 단원들을 멋대로 임명,교체함으로써 이들의 손에 지배되어 왔으며 이번 「개혁」은 그동안 계속돼 온 스탈린시대의 표상과도 같은 종신제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유리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이 30년째 볼쇼이를 좌지우지해온 것을 비롯,볼쇼이의 감독직은 모두 종신직이었다.무용수들과 하급 관리직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들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음은 당연하다. 이 포고령에 따라 일차적으로 단원들 불만의 주표적이 돼왔던 그리고로비치 미술감독의 퇴진이 불가피할 것같다.그의 독단적인 단운영의 폐해로 그동안 볼쇼이 전체의 사기저하와 재능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그리고로비치의 「학정」에 못이겨 볼쇼이를 떠난 예술가들과 아직 남아 있는 젊은 예술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 일색이다.볼쇼이의 최고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꼽히며 지난 2월 해고당한 게디미나스 타란다씨는 『이제 그리고로비치의 시대는 끝났다.한차례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그리고로비치를 비롯한 「늙은 공산주의자들」이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로 하여금 일할 기회를 박탈해 볼쇼이의 예술적 수준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단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창작의욕이 저하돼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67세의 나이로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인 앙코르무대를 벌였던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마야 폴리세츠카야여사도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현재의 볼쇼이체제는 「소비에트 권력」과 「절대독재」가 혼합된 최악의 체제라는게 폴리세츠카야여사의 진단이다.포리세츠카야여사는 『세계적인 추세인 계약제를 도입함으로써 볼쇼이의 수준은 한결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로 미술감독 그리고로비치와 함께 총감독 블라디미르 코코닌,오케스트라감독 알렉산더 라자레프 등도 보따리를 챙겨야 할 「구태」들로 꼽히고 있다.반면 새로 등장할 인물중에 눈여겨 볼 사람들로는 폴리세츠카야,세계적인 지휘자 로스트로포비치와 그의 부인인 갈리나 비스네프스카야,작곡가 로리온 스체트비치 등이 있다.로스트로포비치는 반체제작가 솔제니친을 옹호하다 서방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했으며 옐친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볼쇼이측에 따르면 빠르면 새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2일까지 계약제 도입을 위한 실무준비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음악·미술·공연·영화 「감상의 눈」을 키우자/예술 입문서 “봇물”

    ◎이론·실제 겸한 총체적 이해법 총망라/가을맞아 전시·공연 풍성… 좋은 감상 기회 가을은 각종 전시와 공연이 풍성하게 열려 예술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더욱이 최근 몇년새에는 외국의 유명한 예술단체·작품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잦아 국내에서도 최상급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부쩍 늘었다. 그러나 평소 감상안을 키워두지 못했다면 세계적인 명작도「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독자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줄 입문서를 올해 나온 책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악◁ 국악의 해를 맞아 관련도서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재미있는 국악 길라잡이」(이성재 지음·서울미디어간)와「판소리란 무엇인가」(최동현·에디터)가 돋보인다. 「…길라잡이」는 『국악은 재미있다』라는 전제아래 국악과 우리 역사·민속등을 엮어 국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끔 유도한다.중견 국악인들의 소리와 장단·노래 따라부르기등을 담은 2개의 테이프를 곁들여 이론설명만이 아니라 실제로 듣고 배우도록 배려했다. 「판소리란…」은 ▲판소리의 개념·역사등을 두루 보여주는 개관 ▲명창들의 삶을 그린 명창론등으로 구성됐다. ▷서양음악◁ 음악평론가 임현경씨의「고전음악,이렇게 들읍시다」(예솔간)는 『고전음악을 즐기려면 가장 쉬운 낭만파의 소품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쪽으로 나가라』고 권하고 오페라·교향곡·협주곡등 12가지 음악양식의 이해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페라를 찾아서」(이덕희·예하)는 걸작 오페라 14편의 내용및 그 탄생,오페라 발전에 끼친 공헌등을 두루 소개해 작품이해를 돕는 책.또 현암사에서 나온「이 한장의 명반」시리즈(안동림 지음)는 클래식음반을 집중 소개했다. ▷서양미술◁ 원광대 오병욱교수가 지은「서양미술의 이해」(일지사간)는 신고전주의에서 입체주의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해설했다.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책으로는 「현대미술의 개념」(니코스 스탠코스 엮음·문예출판사)과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펴낸 「현대미술의 동향」(눈빛)이 권할만 하다. 연극 연극감상 안내서가 드문 가운데「재미있는 연극길라잡이」(이영미·서울미디어)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으로 꼽힌다.좀더 고급감상을 원한다면 현대미학사에서 나온 「어머니」「쟁기와 별」「모르간 산을 내려가다가」등의 현대희곡선 시리즈와 책세상에서 낸「브레히트의 백묵원」등 희곡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서양무용◁ 현대무용의 기본원리와 미학을 설명한「현대춤의 인식」(존 마틴·현대미학사)과 발레에의 사랑을 읊은 에세이집인「눈의 나라 사탕비누들」(김영태·눈빛),「발레에의 초대」(이덕희·현대미학사)등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영화·비디오◁ 올들어 평론·스타스토리·재작 뒷이야기등 다양한 소재가 풍부하게 출간되는 장르이다.개개의 작품내용을 해설하고 감상의 포인트를 지적,작품감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는「괴짜들,짱구들,젊은 영화들」(이제하·웅진),「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박찬욱·삼호비디오)등이 인기 높다.
  • 미래춤학회 심포지엄… 김채현교수 무용계 현실·대응책 진단

    ◎“춤시장 3∼4년내 전면 개방 불가피”/대학권 중심 공연활동 위축/직업무용단 정비·확충 시급 공연시장 개방이 국내 무용계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중앙대 김채현교수는 한국미래춤학회(회장 송수남)가 9일 상오 주한독일문화원에서 마련한 「국제화시대 춤환경을 진단한다」­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국제화시대가 춤에 던지는 의미」란 논문을 통해 개방시대를 맞는 우리 무용계의 현실과 대응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국내 공연시장의 경우 95년부터는 공연장 운영업과 공연매니지먼트업의 개방이,96년부터는 예체능계 전문학원의 개방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이 일정에 약간의 수정과 규제장치가 뒤따른다고 해도 앞으로 3,4년 이내에 국내 춤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교수의 지적이다. 『교육시장의 개방에 따른 우려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심각한 것』이라고 전제한 김교수는 『외국인과 외국자본에 의해 국내 무용교육 시장이 잠식되면 그동안 대학권을중심으로 했던 무용공연 활동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일례로 지난달 개최된 코리아ADF나 광주 국제발레 페스티벌 등에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었던 것만 봐도 외국자본이 국내에 춤학원을 설립하거나 외국대학이 춤전공 분교등을 세울 경우의 심각한 역기능을 짐작케 한다는 것.더욱이 95년부터 공연장 운영업이 개방되면 국내 춤공연 시장에서 양질의 공연물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지만 국내 안무자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이와 관련 김교수는 『일정한 수준이상의 레퍼토리를 구비하지 못한 춤단체,특히 관립단체의 경우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이밖에 국제화의 대세는 대학에 영향을 미쳐 무용교육의 방법론과 전공편제를 새로 정비토록 하는 한편 교육자와 창작자를 겸하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구조를 해체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김교수는 춤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대책으로 ▲직업무용가군의 확보 ▲직업무용단체의 재정비및 확충 ▲유료관람시스템 등을 기조로 한 새로운 무용계 관행의 정착을 제시했다.
  • 독 세계 최정상급 슈투트가르트발레단/「로미오와줄리엣」으로 내한인사

    ◎새달 5∼7일 세종문화회관/335년 전통… 클래식·모던 발레 병행/한국 출신 강수진씨,줄리엣으로 출연 세계 최정상급의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오는 10월5∼7일 드라마틱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국내 발레팬들과 만난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하오 7시30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는 물론,다양한 스타일의 모던발레도 병행하는 등 고전과 현대쪽의 레퍼토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특징.영국의 로열발레단,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과 키로프발레단,미국의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 6대 발레단의 하나로 꼽히는 명문팀으로 3백35년의 긴 역사를 갖고있다.특히 「코르 드 발레」(군무)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의 정상급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모여들어 「발레계의 국제연합」「안무가의 컴퍼니」등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발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인 강수진씨(27)가 이 작품의 주인공 줄리엣으로 나온다는 점.「춤의 해」였던 지난 92년 「한민족춤제전」에 초청돼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장면을 10여분간 선보이기도 했지만 3막12장의 전막을 펼치긴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은다. 「마적」(모리스 베자르 안무)의 파미나,「마타하리」(레나토 자넬라 안무)의 마타하리 등 대작의 주역을 맡으며 독일 평단으로부터 『탁월한 음악성과 무대장악력을 지닌 무용가』라는 찬사를 받은 강씨는 발레리나로서의 신체조건과 기량,정신적 강인함 등을 두루 갖춘 재원.동양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하체가 반반으로 균형잡힌 1ⓜ67㎝의 키에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룬 마스크 등 발레리나로서의 천부적인 조건이 그의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풍부한 감성과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춤동작이 트레이드 마크. 비교적 뚜렷한 이야기구조를 갖춘 「로미오…」는 반목 질시하는 두 명문가 몬태규가와 카퓰렛가의 두 연인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불우한 사랑을 그린 「대중적」고전으로 셰익스피어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예비극이다.지난61년 무명의 존 프랑코가 초빙된 뒤 62년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기도 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줄리엣의 독백장면과 발코니·침실장면 등이 순수한 고전발레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상가에 모여든 군중장면에서는 「타란텔라」(이탈리아 민속무용)의 활기찬 동작과 성격무용,파드되(2인무),군무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일 「로미오와 줄리엣」은 타개한 전설적인 안무가 존 프랑코의 대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브라질 출신의 무용수 마르시아 하이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누레예프,바리시니코프등 세계 최고의 남성 무용수들과 공연한 하이데는 존 프랑코가 미국공연에서 돌아오던 73년 더블린 상공 비행기 안에서 45세의 나이로 갑자기 숨지자 대신 감독을 맡아 그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따라서 이번에 올릴 「로미오와 줄리엣」도 존 프랑코류 안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줄거리 나열방식을 지양하되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의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강조,작품의 주제를 선명히 드러내는 방식을 택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한편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위원장 박용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자력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한 강수진씨를 돕기위한 「강수진 후원회」를 결성,10월중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초가을 발레계에 훈훈한 미담을 낳고있다.
  • 추석앞두고 한국인 정서 세계인의 가슴에…/창작 발레 「심청」 공연

    ◎8∼11일 유니버설발레단/리틀앤젤스 예술회관서/우리것의 세계화 가능성 타진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리의 전통미덕인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창작발레 한편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8∼11일 서울 리틀앤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3막발레 「심청」(안무 애드리엔 델라스).우리 고전의 백미인 「심청전」을 발레화한 이 작품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때 초연,호평을 받았으며 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서는 최우수작품으로 뽑히는 영예도 안은 「고전」이다.특히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 만큼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미풍양속과 전통을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주겠다는 것이 이번 무대를 꾸미는 유니버설측의 설명이다. 작품의 배경은 봉사 심학규가 사는 도화동 마을.심봉사의 초가에서 심청이 태어나며 막이 오른다.동냥젖으로 자란 심청은 아버지의 개안을 위해 처녀제물이 되기로 결심하고 선원을 따라 나선다.마침내 상선 갑판위에 도착한 심청,긴장감 넘치는 의식춤속에 인당수 푸른물에 몸을 던진다.이어 알록달록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바닷속 용궁.심청의 효성에 감복한 용왕의 배려로 심청은 인간세상으로 나가려는 꿈을 이룬다. 무대는 다시 어전회의가 열리는 궁중.왕앞에 진상된 범상치않은 거대한 연꽃속에서 걸어나오는 심청에게서 구원의 여인상을 발견한 왕은 그를 왕비로 맞아 들인다.얼마후 전국 맹인잔치가 벌어지고 부녀의 눈물겨운 상봉과 함께 뭇맹인들이 광명을 찾게된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 올해 무용평론가들에 의해 「해방후 50년간 무용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된 「심청」은 뚜렷한 줄거리를 지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작품으로 우리것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 워싱턴 발레단의 지도위원으로 있는 마이클 베어크니스씨가 직접 내한,연출을 맡았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문훈숙씨를 비롯,박재홍·여지현·박선희·곽규동씨등 60여명의 전단원이 출연한다.(하오 3시30분·7시30분 공연,단 8·9일 낮공연 없음)452­0035
  • 창작·번역 뮤지컬 자존심 대결

    ◎「황금신화 2001」/「웨스트사이드 스토리」/서울시립가무단·극단 신시 「뮤지컬 컴퍼니」 각각 무대에/황금…/고구려 건국신화 재해석… 랩·탭댄스 볼만/웨스트…/신애라·허준호·윤복희 등 대중스타들 출연 순수 국내뮤지컬과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이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무대에 올리는 「황금신화 2001」과 극단 신시 「뮤지컬컴퍼니」(대표 김상렬)가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화제의 무대. 「황금신화…」는 고구려 건국신화인 금왜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있는 작품.지난 86년 「쉘부르의 우산」이후 10년 가까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만 몰두해온 연출가 권재우씨의 뮤지컬 컴백무대로 작곡과 안무는 뮤지컬「넌센스」「산너머 고개넘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대경 박상규씨가 각각 맡았다. 배경은 서기 2001년의 미래도시.신화속에만 묻혀있던 황금개구리(금왜)가 유전공학자 한노마의 연구에 의해 고고지성을 울릴 즈음,도시 곳곳에서는 오만에 가득찬 축제가 벌어진다.그러나 곧바로 도시에는 괴질이 발생해 환경오염이 극에 달하고 그 원인은 바로 황금개구리 때문으로 밝혀진다.이에 과거로부터 황금개구리를 따라온 동명성제는 그를 다시 신화속으로 돌려보내려 하고 시장은 금와를 사살하려 든다.마침내 자신의 연구가 실패작이라며 좌절에 빠져있는 노마,그 앞에 황금개구리가 나타나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정문일침의 경고를 남긴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생명공학이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 2001년의 도시를 상정,황금개구리의 입을 통해 미래문명의 병적 징후와 인간지식에의 과도한 믿음 등을 고발하는 건강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우화적인 작품이다.솔로를 포함한 31편의 창작곡과 10편의 삽입곡이 소개되며 20여명의 배우가 추는 탭댄스와 랩댄스의 신나는 율동은 무거운 극의 내용을 한결 경쾌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주인공 한노마 역은 박성찬씨가,동명성제와 금와대왕 역은 시립가무단의 수석연기자인 이흥구·이성훈씨가 열연한다. 아더 로렌츠 작·김상열 연출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90년 서울 롯데월드 예술극장 공연 당시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을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적 레퍼토리.나탈리 우드 주연의 60년대 영화로도 올드 팬들의 기억에 생생한 이 작품은 전편에 흐르는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주옥같은 음악이 극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각색한 「웨스트…」는 미국 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이민계 청년들과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의 폭력과 우정,사랑을 밀도있게 그려낸다.이번 무대의 강점이자 약점은 대중스타들을 주연급 연기자들로 대거 기용,스타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은 탤런트 신애라가,건달패의 우두머리인 베르나르도역 역시 탤런트 허준호가 맡았다.이밖에 중견연기자 최주봉,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며 뮤지컬 전문배우로는 남경주 이경미 한진섭 등이 나온다.서울 팝스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하성호)의 라이브 연주가 극을 받쳐주며 안무 총감독 설도윤씨는 재즈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서울 공연후 인천문화예술회관(24·25일),수원의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0월1·2일)등지에서 지방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 전국무용제 새달3일 개막/서울 제외 전국 14개 시·도대표팀 참가

    지역무용단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3회 전국 무용제가 오는 9월3일부터 9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 대표단체가 참가한다. 참가작은 한국무용 8편,현대무용과 발레가 각 3편이며 하루에 두 작품씩 공연된다.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전남 정영례무용단의 「땅으로 불」이,92년 부산의 첫 대회에서는 대구 주연희무용단의 「백두기둥」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대회의 최우수상 수상단체에는 상금 7백만원이 수여되며 올 가을 열리는 서울무용제에 특별 초청된다.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식은 10일. 공연일정과 참가단체 및 작품은 별표와 같다.
  • 국립발레단/「해적」 국내 첫 전막 공연

    ◎새달 9∼14일 국립극장… 중세때 해적두목의 연인 구출기/무용수 120명 화려한 춤·무대장치 장관/후원회 윤병철씨 등 노예상으로 출연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혜식)이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해적」(Le Corsaire)을 국내 최초로 전막(3막4장) 공연한다(평일 하오 7시 30분,토·일요일 하오 4시). 바이런이 지은 같은 이름의 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터키에 점령된 중세 그리스 해안지방을 무대로 정의로운 해적두목 콘라드가 사랑하는 여인 메도라를 사악한 노예상인과 부호로 부터 구해내는 이야기.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유명한 19세기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18 68년 안무를 바탕으로 김단장이 재안무했다. 이 작품은 1백2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화려한 춤과 장대한 무대장치,지중해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의상 등이 어우러지는 대작이다. 콘라드,메도라,귈나라,알리 등 주요 배역들이 솔로나 듀엣으로 추는 춤,알제리아,팔레스타인 등 하렘여인들의 농염한 군무,해적과 노예상인들이 맞부딪치며 추는 역동적인 남성군무 등이 압권이다. 남성 주역인 콘라드 역은 유연성이 뛰어난 강준하,클래식 발레에서 특히 돋보이는 나형만,명쾌한 테크닉의 최광석씨 등 3명,여성 주역인 메도라역은 발레리나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춘 최태지,표정연기가 장점인 연은경,도약과 회전이 뛰어난 이재신씨 등 3명이 번갈아 맡는다. 또다른 여성주역인 귈나라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옮겨온 김인희,러시아 스타니슬라브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교포3세 스베틀라나 최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최씨외에도 국립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활약하다 현재 청주대 교수로 있는 김순정씨,워싱턴발레단원인 조주현씨가 객원 출연,알제리안 솔로와 팔레스타인 솔로를 맡는다. 흥미로운 것은 국립발레단원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국립발레단 후원회(회장 윤병철 하나은행장) 회원들이 단역으로 출연하는 점. 윤행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 회장,손양모 미농식품 회장 등이 제1막 제2장의 노예시장 장면에서 노예를 사는 상인으로 하루씩 나온다. 또 메도라역을 맡은 최태지씨의 아홉살난 딸 리나양이 최씨와 한 무대에 서는 것도 화제. 화려한 춤에 걸맞는 음악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금난새씨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 마련한다. 김혜식 단장은 『지난 5월부터 매우 열심히 연습했고 우리 무용수들이 테크닉면에서 외국 유명발레단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봄 국립합창단과 함께 중세의 종교와 사랑을 표현한 「까르미나 브라나」를 무대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국립발레단이 「해적」을 통해 관객들을 사랑과 모험의 환상적인 세계로 이끌어갈지 관심을 끈다.
  • CF모델/안방으로 무대이동 활발

    ◎이종원·전도연·김민종·황인성·이본 등 신세대 대거 진출/호소력 있는 외모에 표정연기 뛰어나/“극 짜임새보다 눈길 끌기 치중” 비판도 CF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안방무대를 휩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들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들 가운데 유난히도 CF모델출신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M­TV 「마지막 승부」로 단숨에 청춘스타가 된 이종원은 CF스타에서 연기 스타가 된 대표적 탤런트. 강렬한 음악과 함께 발레·농구·체조등으로 인상적인 남성미를 보여줬던 스포츠용품 「리복」CF의 주인공이었다.지난 89년부터 3년동안 「리복」의 모델로 출연하면서 CF스타가 된 이종원은 줄잡아 2백여편의 CF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S­TV의 「한강 뻐꾸기」를 통해 탤런트로 데뷔해 「마지막 승부」를 거쳐 S­TV 「세남자 세여자」로 연기자로서의 위치를 굳혔다.건강한 남성미 덕분에 스포츠 CF로 「광고스타」가 되어 드라마에 진출,역시 스포츠 드라마로 「연기 스타」가 된 셈이다. M­TV 「종합병원」과 S­TV 「사랑의 향기」에 출연해 발랄한 연기로 신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전도연도 대표적인 CF모델 출신 스타. 지난 91년 여고졸업직후 CF모델이 된 전도연은 존슨즈 베이비로션 광고모델로 시청자들에게 낯 익은 얼굴이었다.제과 전속모델로 각종 제과·음료광고등에서 주가를 올렸던 전도연은 지난 해 M­TV 「우리들의 천국」에서 탤런트로 데뷔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신인연기자 우희진 역시 CF모델출신.K­2TV 「느낌」에 출연중인 우희진은 국민학교 때부터 CF에 출연해왔다.중2 때부터는 해태제과 전속모델로 각종 제과광고에서 활약했다. 가수겸 탤런트인 김민종도 CF모델로 나서 성공한 경우다. 김민종은 장국영,유덕화를 출연시켜 화제를 일으켰던 「투유 초콜릿」광고모델로 나서 야성적인 모습과 CM송으로 인기를 얻었었다.이후 가수로 변신한 김민종은 92년 M­TV 「우리들의 천국」과 S­TV 「목소리를 낮춰요」로 드라마에 데뷔해 청춘스타가 되었다. 현재 촬영중인 M­TV 「카레이스키」에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신인 탤런트 황인성 역시 CF모델출신이다.또 연기자와 MC로 눈길을 끌고 있는 신인 연기자 이본 역시 화장품 광고모델로 출발한 탤런트다. 올해 각 방송사에서 뽑은 신인 연기자들 가운데 CF모델 경험자가 유난히 많은 것도 이러한 경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CF모델 출신 스타들은 대부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호소력있는 외모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CF모델 특유의 순간적인 표정 연기에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CF모델 출신의 잇단 등장이 이야기의 짜임새보다는 주로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감각을 중시해 가고 있는 최근의 드라마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여기에 연기자의 육성보다는 얼굴이 알려진 「신인아닌 신인」들을 기용,손쉽게 인기를 얻으려는 「얄팍함」도 보인다는 비판이다.
  • 성 페테르부르크 발레단 내한/드라마틱 발레 진수 선뵌다

    ◎새달 23∼25일 예술의 전당 공연후 춘천·청주·인천 등 순회/의상·조명·무대장식 현대화 추구/「동키호테」·「피노키오」 등 3편 국내 첫선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단(구 레닌그라드 국립발레단,단장 보리스 에이프만)이 문학성 짙은 「드라마틱 발레」의 진수를 선보인다.9월23∼2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금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7시30분). 러시아 발레의 새로운 조류를 대표하는 이 발레단은 전통적인 발레형식에서 탈피,인간의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내면세계를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을 통해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고전적인 형식미를 추구하는 전통발레단인 볼쇼이나 키로프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의상과 조명,무대장치 등을 통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올릴 작품은 「동키호테」「피노키오」「차이코프스키」등 세편으로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최신작들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세르반테스 원작의 동명소설을 발레로 꾸민 「동키호테」는 한 미치광이의 희비극적인 삶을 통해 현대사회의 이중적 모습을 풍자한 작품.『고전발레「동키호테」를 밑그림으로 현대적 기법과 아방가르드적인 요소를 가미,코믹성과 비극성의 묘미를 동시에 살려나가겠다』는 것이 안무를 맡은 보리스 에이프만씨(48)의 설명이다.「동키호테」는 그동안 여러차례 발레화됐지만 어떤 작품도 대작발레로 평가받지 못했을만큼 철학적 깊이와 극적 긴장을 파악하기 어려운 레퍼토리다.연극발레로 새롭게 꾸며질 이번 공연에서는 「이 세상에 선을 행하는 사람은 미치광이 밖에 없다」는 통렬한 반어가 군더더기없는 안무언어로 그려진다.신작「동키호테」는 이번 서울공연이 초연이다. 지난 92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피노키오」는 춤과 연극외에 서커스적인 요소까지 한데 어우러진 코믹한 작품으로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용발레다.못된 바실리오 고양이와 알리사 여우의 꾐에 빠진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착한 마녀」에 의해 훌륭한 소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오펜바하의 음악에 실려 유쾌하게 전개된다. 이밖에 「차이코프스키」는 위대한 천재음악가의 고뇌의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지난해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막을 올리는 최신작이다. 러시아의 정상급발레단으로 꼽히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발레단은 지난 77년 「노오비발레단」으로 창단됐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립발레단의 「레퀴엠,브라보 휘가로」를 안무,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 발레단은 서울공연에 이어 9월27일부터 10월12일까지 춘천·부산·광주·울산·청주·인천·포항등 지방도시에서 순회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최우수 2인무상을 받은 유지연양(18)이 이번 공연에서 협연을 제의받고 있으나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 러제 첨단무기 도입/쿠웨이트,계약 체결/로켓장치·장갑차 등

    【모스크바 AP AFP 연합】 쿠웨이트는 8일 러시아로부터 최신 다발로켓 발사장치와 병력수송장갑차의 구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무기무역상사인 로스보루제니아사의 발레리 포그리벵코 대변인도 러시아가 쿠웨이트에 「스머슈」 다발로켓 발사기와 신형 BMP3 병력수송장갑차를 공급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 거래의 액수·공급·수량 및 인도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예향 광주서 세계 발레잔치/유명발레단 볼쇼이·뉴욕 조프리 참가

    ◎광주시·광주무용아카데미 주최… 8∼17일 첫 국제 발레 페스티벌/공연·워크숍·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외 발레단의 공연,발레 워크숍,심포지엄 등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국제규모의 발레축제가 예향 광주에서 열흘간 열린다. 광주직할시와 광주무용아카데미(상임고문 박금자광주시립무용단장)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조선대 캠퍼스와 광주문예회관에서 「94 광주 국제발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발레공연외에 세계유수의 발레단단장이 직접 지도하는 워크숍,심포지엄 등이 동시에 열릴뿐 아니라 개최지가 지방도시란 점에서 무용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미국·러시아·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의 무용수와 트레이너,12개 국내발레단 단원등 모두 1천여명이 참가하는 초대형규모로 치러진다.광주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서는 외국발레단은 국립러시아,뉴욕 조프리,볼쇼이,도쿄 타니,베이징 센트럴발레단등 5개 단체.세계 발레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한단체당 두명씩 모두 10명의 주역무용수들이 대작중 하이라이트만을 뽑아 공연하는 「갈라콘서트」를 갖는다(13,17일).볼쇼이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인 카나즈코바와 투볼체브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중에서 그랑파」와 「백조의 호수중에서 흑조」를 공연하며 뉴욕 조프리발레단은 「3개의 서곡」과 「야상곡」을,국립러시아발레단과 도쿄 타니발레단은 「해적중에서 그랑파」를 각각 선보인다. 국내발레단으로는 박인자발레단,조승미발레단 등 10개의 대학발레단(10,11,12일 공연)과 광주시립무용단,유니버설발레단 등이 참가한다. 특히 광주시립과 유니버설은 13,17일의 갈라콘서트에 참여하는 한편 16일에는 두단체만 별도로 「백조와 호수중 2막」(유니버설)과 「레퀴엠」(광주시립)을 무대에 올린다.공연은 모두 하오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8일부터 17일까지 갖게 될 워크숍에서는 이갈 페리 뉴욕 페리댄스예술감독,바체슬라브 가르제예프 러시아발레단예술감독,장순증베이징 센트럴발레단장등 9명이 발레,재즈,캐릭터 댄스등 분야별 교육을 맡는다.상오9시부터하오5시까지 조선대 무용학과 연습실. 한편 「발레예술의 새로운 조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15일 하오4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이갈 페리,바체슬라브 가르제예프,장순증,이순렬씨(무용평론가)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박금자광주시립무용단장은 『광주는 수많은 발레인을 배출한 발레의 메카』라며 『내년에는 국제발레콩쿠르도 개최,국내 발레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유럽경제 되살아난다/장기불황·실업 올초부터 반전(현장 세계경제)

    ◎구조 조정 성공/수출 증가세/엔화 강세/자동차 경쟁력 일제보다 30% 강화/화학·금속·건축 대아·대미수출 신장/기업들 경상이익 25∼49% 늘어 “부푼꿈”… 고율실업이 걸림돌 장기불황과 높은 실업의 몸살을 앓았던 유럽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프랑스 알루미늄 거물 페키니,독일 자동차 다이믈러 벤츠,미쉘린,솔베이등 유럽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고 독일의 슈나이더 부동산의 파산은 유럽은행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다 준 것이 사실이다. ○비영 절감 가시화 그러나 이같은 나쁜 소식들은「즐거운 현실」 즉 유럽경제가 2차대전이후 최악의 타격을 입은뒤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가리기에는 너무나 두께가 얇다.대다수의 기업들은 올해엔 흑자를 점치고 있고 비용절감 노력이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오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더욱이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거의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호전」을 경험하고 있어 이같은 기대는 확실히 달성될 것같다. 지난해 마이너스 0.6%성장을 한 유럽경제는 올 초부터 반전을 거듭,올해 1.3%,내년엔 2.1%의 경제성장이 예견되고 있다.물론 이는 구조조정의 법석속에 10.9%나 올라간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미미한 수치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 조정등 비용절감의 노력은 서서히 기업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기 시작한 것이다.독일에선 지난해 임금인상없이 생산성이 6% 증가했다.한마디로 구조 조정은 유럽경제 회복의 엔진이 된 것. 이같은 낮은 비용이 올해엔 엄청난 기업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마이너스 24% 성장을 한 독일 기업들이 올해 전년대비,39% 이익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것을 비롯,이탈리아 49%(93년 마이너스 11%),프랑스 32%(93년 마이너스 19%)의 성장이 예견된다.지난해 29% 이익이 증대한 영국은 올해 전년대비,25% 이익증대가 예상된다. ○흑자 전환 예상 자동차에서 항공기 스카치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전 산업은 일자리와 시설을 대폭감축 했다.그리고나서 다수의 기업들은 호전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그결과 전 세계적 경쟁력은 떨어진 것이다.그러나지금 유럽산업은「뼛속까지 살을 발라냈다」는 말이 나올만큼 감량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결과 이러한 감축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미국과 일본에「심각한」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가령 일본이 독식하다시피한 자동차분야만 하더라도 올해 일본은 쿼터를 채우기도 힘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유는 단하나,유럽차가 값이 싸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8개월동안 일본 엔화가 유럽통화단위 ECU대비,30%나 올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다. 이에따라 유럽자동차 산업은 올해 흑자전환점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지난해 6대 유럽자동차사중 르노와 GM만이 돈을 벌었으나 올해엔 프조가 흑자대열에 낄 것이 확실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사브가 흑자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포드 유럽은 손익이 균등하게 되고 폴크스바겐과 피아트의 경우는 적자폭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해 6억2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본 미쉘린은 올해 2억달러이상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피레리,발레오등 다른 자동차부품 공급자들도 마찬가지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통화약세에 힘입은 대미 및 대아시아 수출증가도 유럽산업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프랑스 알스톰사는 4월 한국으로부터 21억달러 규모의 고속전철 계약을 수주했다.철강업도 지난해 반덤핑관세가 부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미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이밖에 수출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순익전환이 기대되는 분야는 화학,금속,건축자재 및 종이등이다. ○장미빛 미래 점쳐 벨기에의 화학제품회사인 「솔베이」는 지난 2년동안 이뤄진 9%의 노동력감축에다 미국과 아시아에서 플라스틱제품 수요증가로 93년 1억9천여만달러의 적자에서 올해 1억달러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솔베이가 세계 제2의 생산업체인 폴리비닐클로라이드는 지난해 9월이후 약 25% 가격이 상승했다.알루미늄의 가격상승으로 프랑스 알루미늄회사 페키니도 올해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 소비재부문은 만성적 실업에 시달린 소비자들이 악성부채를 갚기위한 적립금 마련등의 이유에서 쉽게 호전될 것같지는 않다.그러나 그동안 불황에 속을 태웠던 대부분의 유럽기업들은 장미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이제 우린 위기를 모면했다』는 피아트사 최고경영자 세자르 로미티의 말에는 유럽기업들의 희망이 농축돼 있는 것이다.
  • 국내 유일의 미술견본시장 화랑미술제 18일 개막

    ◎예술의 전당서 열흘간/69개화랑 차막… 가격표시제 첫 채택/「한집 한그림…」·「우수작」등 다양한 코너 마련 여름 미술계의 큰 잔치 「94.화랑미술제」가 오는 8월18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가 주최하는 올 미술제에는 전국의 69개회원 화랑이 참가,다채로운 미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유일한 미술견본시장.참가화랑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는 작가들을 발굴,소개하고 미술품 거래를 활성화시켜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장르는 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공예,설치 등으로 다양하며 출품자는 대부분 국내 작가이지만 외국 작가도 8명 포함돼 있다. 이번 미술제의 독특한 점은 처음으로 가격표시제를 채택한 것.참가화랑이 모든 작품에 판매가격을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미술시장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유도한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서울정도 6백주년 및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한 올해는 푸짐한 부대행사를 곁들여 축제분위기를 한층 살리게 된다. 우선 개막일인 18일(하오4시)에는 테너 박인수,트럼페티스트 유승남,실내악단 화음,발레블랑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율동을 선사하고 20,21,26,27일(하오4시)에는 「20세기 추억속의 소리와 의상공연」을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첫날인 20일에는 하프 강려진,플루트 노현정,소프라노 오덕선의 앙상블이,21일에는 쳄발로의 허진선,첼로의 지진경,실내악단 화음의 협연이 마련된다. 26일에는 디자이너 박은경의 패션쇼,27일에는 조덕현씨의 설치작품전 「20세기의 추억­상자」가 펼쳐질 예정. 또 미술품보급을 위한 「한집 한그림 걸기 소품전」과 미술애호가와 컬렉터를 위한 특별전도 본행사와 별도로 운영된다. 「한집…」코너에서는 2백만원 미만의 작품이 판매되며 「특별전」코너에는 40호미만의 우수작품이 선보인다. 이밖에 초대 화랑협회장을 지낸 김문호씨의 추모코너도 마련된다.명동화랑을 운영했던 김씨는 현대미술이 불모상태나 다름없었던 70년대 현대미술작품을 집중 소개함으로써 이 부문의 발전에 적지않은 공적을 남겼다. 출품작가는 박서보,이두식,김종학,황영성,이숙자등 90여명이다.
  • 워싱턴의 문선명·박보희씨/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6일 하오 2시.워싱턴시내의 고급호텔인 옴니 쇼람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청년연합」이란 생소한 단체의 창립총회에는 세계 1백60여개국에서 왔다는 4천여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참석했다. 이윽고 단상의 주요인사들이 사회자의 소개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그런데 그 단상 바로 중앙에는 통일교 문선명교주와 그의 부인 한학자씨가 자리를 잡았고 그 좌우에는 에드워드 히스전영국총리,알렉산더 헤이그전미국무장관,로드리고 카라조전코스타리카대통령등 저명인사들이 줄지어 앉아있었다.최근 평양의 김일성장례식에 참석,김정일을 단독면담했던 박보희세계일보사장도 단상 한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통일교의 새로운 조직 발대식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은 세계 전역에서 왔다는 청년들에게 각기 축사를 했으며 1시간 반에 걸친 창립총회의 대단원은 문교주의 연설로 장식되었다.문씨는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대결은 이제 끝났습니다.인류의 미래는 하나님중심의 새로운 세계관을 필요로 하고있습니다』고 역설했다.문교주의,발음이 서투르다싶은 영어연설 중간중간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신도들이 보낸 열광에의 답례인듯 문씨는 청년연합 활동기금이라며 즉석에서 1백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총회가 끝나자 장내는 곧바로 갖가지 조명속에 공연장으로 바뀌었다.젊은 참석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라도 하듯 정상급 미국 가수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단상의 인사들도 단아래로 내려와 공연관람을 위한 자리에 착석했다.단아래로 내려온 박보희씨에게 특파원들의 질문세례가 퍼부어졌다. ­서울에 언제쯤 돌아갈 계획인가. 『잘 모르겠다』 ­당분간 미국에 머무를것인가. 『그렇다』 ­클린턴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일의 구두메시지가 있다고 했는데 백악관측과 그 문제를 협의했는가. 『어제 저녁 워싱턴에 도착했다.오늘행사로 바빠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있다』 이날 행사장의 분위기는 박씨가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선명총재의 참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신념에서 방북했다』고 한 말을 실감나게 했다.문교주의권위는 절대적이었다. 반공에 앞장서왔다는 절대 권위의 문교주와,부자가 권력의 대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공산정권의 공통분모가 과연 무엇일까.
  • 여름 무용학교 열린다/기독교 무용선교회,25∼29일 한양대서

    ◎한국·현대무용·발레·교회무용 등 교육 삼복더위를 무용삼매경속에서 잊는다.나른한 여름 무용공연이 뜸한 가운데 알찬 프로그램을 갖춘 「여름무용학교」가 개설돼 관심을 끈다. 기독교21세기운동 무용선교위원회(위원장 조승미·한양대교수)는 무용전공자는 물론 초보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제1회 여름무용강습회를 연다.「무용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외에 그동안 다소 낮선 장르로 인식돼 온 교회무용(찬양율동 및 경배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색다른 의미를 갖는다. 참여 강사진 또한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나선다.현재 뉴욕에서 LEE발레단을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미무용가 이상만씨를 비롯,조광(한국무용협회 고문)·조승미(한양대 교수)·이청자(인천시립무용단장)·박명숙(경희대 교수)·전유오(서원대 교수)·박인숙(상명여대 교수)·전미례씨(전미례재즈무용단 단장)등 모두 24명의 강사들이 이론 및 실기지도를 한다.25∼29일까지 한양대학교 내 종합체육관에서 1일 2회강습.문의 782­5661 이번 강습회를 주관하는 조승미교수는 『비록 일주미만의 단기코스이지만 탄탄한 강사진에 의한 집중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는만큼 내실있는 무용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무용학교도 개설,무용인구의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기간중에는 선교무용공연 비디오도 무료상연할 예정이어서 한층 뜻깊은 「문화피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 한눈에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30일부터 국립극장·문예회관서/미 「미콜라이…」·「샤피로…」 무용단 참가/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음악 등 강의/대학생·예술고 학생에 이론·실기 함께 지도 세계 현대무용의 다양한 조류를 소개하고 우리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94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ADF)」이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립중앙극장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육완순)가 지난 90년부터 주최,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현대무용계의 대모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ADF」를 모태로 한 국내 최고의 여름무용축제.이번 서울행사에는 12명의 ADF 교수진과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 「샤피로·스미드 무용단」등 2개의 미국무용단이 참가,다채로운 「이론과 실제」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의 박람회장」으로 불리는 ADF는 지난 34년 마사 그레이엄·하나 홈·찰스 와이드먼 등 이른바 1세대 현대무용가들의 주도로 미국 베닝턴대학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여름 미국에서 열려온 창작실험무대. 내한공연을 갖는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은 지난 89년에 창단,구미는 물론 남미·극동지역까지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국 컨템포러리 무용계의 독보적인 존재.이번 무대에서는 서막을 장식할 「도가니」를 비롯,「인공조직」「장력의 연루」「브루베크의 4개소품」「잿빛도시」「스트라빈스키 몽타주」「암실」등 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들 작품은 대부분 지난해 타계한 니콜라이의 대표작들로 그의 「마술적인」무용세계를 다시금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샤피로·스미드 무용단」은 부부무용가인 다니엘 샤피로와 조니 스미스에 의해 85년 창단된 직업무용단.나무의자 위로 뛰어오르는가 하면 커다란 안락의자 위에서 재주를 넘는등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과 신랄한 풍자로 인간실존의 부조리와 분노,아름다움을 탁월하게 연출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에 올릴 작품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군용담요 춤」「핵가족」「스퀘어 댄스」등이 꼽힌다.「군용담요 춤」은 7명의 무용수들이 모직 군용담요로 몸을 감싼채 서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벌이는 신체동작을 통해 믿음과 협력의 한계를 표현한 작품.「단독자」로서의 인간과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양면성을 개성넘친 무용언어로 풀어낸다. 또 안락의자를 소도구로 사용한 춤「핵가족」은 핵가족화 사회의 인간소외와 보금자리로서의 가정의 가치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거대한 의자 위에서 펼치는 풍자적 유희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스퀘어 댄스」는 본래 한쌍씩 짝을 이뤄 네사람이 마주보고 추는 춤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둥그렇게 부풀린 치마의 형상과 입맞춤 등의 형식을 통해 「욕망의 창고」로서의 인간공동체를 풍자하는데 역점을 뒀다.「니콜라이…」「샤피로…」 두 무용단의 공연은 8월2∼5일,8∼11일 하오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갖는다. 한편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무용강좌에는 현대무용을 비롯,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창작·무용음악등 2주과정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상오8시∼하오5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이 수업에는 국내의 무용전공 대학생등 3백명이 참가한다.올해는 특히 30여명의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포함돼 있어 선진무용의 배움터로서의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유치,주관하는 한국무용진흥회 육완순 이사장은 『미국 현대무용의 흐름을 직접 호흡함으로써 국내무용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무용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 행사의 목적이 있다』며 『특히 무용전공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과 재질을 조기에 개발·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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