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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환경조각가 베르나르 브네/「좌대없는 조각」 선보인다

    ◎갤러리 현대서 18일까지 내한전/전통·구습 등 철저배격… 총23점 출품/창조의식 강하고 다양한 장르 섭렵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환경조각가 베르나르 브네(56)가 최근작을 갖고 4년만에 한국을 찾았다.갤러리 현대가 3일 개막,18일까지 베르나르 브네 초대전을 갖는 것.쇠를 이용해 만든 부조와 드로잉 작품들을 중심으로 브네의 작품세계 발전과정과 최근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니스 시립미술학교에서 1년간 수학한게 미술수업의 전부인 브네는 기존의 어떤 개념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창조의식에 철저한 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전통,구습,관례,반복,단일성을 배척하고 거부감을 낳을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할 때 작품세계가 발전해 나간다』는 자신의 주장대로 브네는 편협하지 않은 다양한 예술장르의 체험자이기도 하다.니스 시립오페라단 무대 디자이너부터 시작해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발레작품 「졸업」을 직접 음악과 함께 안무·세트디자인·의상을 맡아 무대에 올렸고 프랑스 바르 미라발 스튜디오에서 「음과 공명」을 포함한 음악작품을 창작하기도 했다.그가 제작한 영화 「말아올린 철」은 캐나다 몬트리올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파리시 미술대상과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수여하는 「예술 및 문학훈장」을 수여받았고 브네의 작품세계 전반을 다룬 영화 「라인」(티에리 스피처감독)이 상영되기도 했다. 브네의 가장 큰 영역은 무엇보다도 조각.조각작업에 있어서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좌대를 없애는데 선구적 입장에 섰고 틀에 박힌 조각을 열린 공간과 형태로 끌어내는 노력을 했다.획일적인 구성과 질서를 벗어나 자유로운 조각을 추구한 것이 그것으로 타르나 석탄,쇠 등 재료를 조형작품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를 형태로 보고 작품화하는데 치중한 혁신적인 작가다.파리의 라 데팡스,스트라스부르의 보르도광장,독일 베를린의 중심인 우라니아광장을 비롯해 퐁피두센터,뉴욕 구겐하임미술관·현대미술관,시카고 현대미술관 등 각국의 주요 공공장소와 미술관에 작품이 설치·소장돼 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딱딱하고 강하게 느껴지는 쇠를 자르고 말고돌려서 만든 부조작품 4점과 반원·아치형 조형물 4점,소품 6점,드로잉 6점 등 모두 23점으로 그의 작품세계와 예술세계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것들로 선별했다는게 갤러리 현대측의 설명이다.1979년 처음으로 시작한 지금 형태의 원조격 작품을 비롯해 1983년부터 제작한 다양한 선들을 유선형으로 배치해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 춤사위에 실은 고대 애가 「공무도하가」

    ◎한국무용가 강미선씨 새달2일 국립극장 남자무용수 7명 함께 ­여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을 건너다 물속으로 사라지는 사내.여인은 목놓아 울다 끝내 사내를 따라 강물로 뛰어들고 강은 이내 잠잠해진다.- 뱃사공 남편으로부터 이 얘기를 전해들은 여옥이 공후인을 타며 애절하게 읊었다는 우리 고대의 애가 「공무도하가」. 한국무용가 강미선씨(37·한국체대 교수)가 이 슬픈 고조선의 노래를 춤으로 풀어내는 「97 강미선의 춤」공연을 6월 2일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갖는다. 공연은 먼저 1부에서 「적향」「나들이」「연가」「흥풀이」등 강씨가 직접 출연하거나 안무한 4편의 순수 한국무용을 선보인뒤 이어 공무도하가를 소재로 한 창작춤 「아소 님하!」를 2부에서 펼친다.「춤으로 풀어내는 고조선의 슬픈 노래」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아소 님하!」는 기본적으로 죽음과 슬픔을 표현하는 춤사위로 구성된다.하지만 슬픔을 슬픔 그대로,한을 한 그대로 놔두지 않고 이를 신명의 세계로 승화시켜 우리춤의 바탕으로 삼아간다는게 강씨의 안무 방향이다. 강씨 이외에 한국무용의 김승일,발레의 제임스 전,현대무용의 김형남 등 7명의 남자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특색의 춤동작으로 여옥이 한탄했던 「건널수 없는 강」을 형상화해간다. 하오 7시30분.문의 272­2153.
  • 국립발레단,매주 금요일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 공연

    ◎“발레 저변확대” 이색무대 연중기획/전문가가 감상 포인트 사전해설 이해도와/매회 다른작품 올려 유형·작품별 비교 가능 흔히들 발레 하면 특정 소수계층만의 예술이라는 인식을 떠올린다.그만큼 발레와 일반 대중의 거리는 멀다. 이 간격을 좁혀 발레의 대중친화를 이뤄내기 위한 이색공연의 장이 연중기획으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이달부터 서울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 마련하는 발레 상설무대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30일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 공연을 갖는 이 프로그램은 그날 공연작품의 의미와 감상의 포인트를 안무자·무용수·평론가 등 발레전문가가 사전에 해설해주는 무대로 꾸며진다.따라서 발레를 처음 대하는 어느 누구라도 편하게 감상하고 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테마별로 작품을 모아 매회 다른 작품,다른 구성으로 진행해 발레 초보자들이 유형별 비교와 작품별 비교를 함께 하는 특별한 발레기행의 경험을 가질수 있게 한다. 첫 공연의 테마는 낭만발레에 대한 이야기인 「발레 블랑의 밤」.백색 발레의 밤이라는 뜻이다.어슴프레한 월광,순백의 발레의상,토슈즈를 신고 사뿐사뿐 공기처럼 움직이는 발레리나.일반인들이 발레의 전형적 요소라고 생각하는 이 세가지를 고루 갖춘 「라 실피드」 「빠 드 꺄트르」 「레 실피드」 「장미의 정령」 등 4개 작품을 공연한다.물론 이에 앞서 이날의 해설자인 이순열 국립발레단 레퍼토리자문위원이 무대에 나와 「낭만주의 발레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해설을 들려준다.이들 4개 작품이 담고있는 내용과 테크닉,감상법,그리고 어떻게 해서 발레의 이미지가 토슈즈와 백색 의상으로 대표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형식으로 6월에는 하이라이트의 모음공연으로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해적 3인무」를 올리며 7월에는 「돈키호테중 투우사의 춤」과 「라 바야데르 가운데 북춤」등 강렬한 춤의 개성이 돋보이는 발레들을 모아 선보인다. 또 8월과 11월에는 모던발레를 집중 공연하며 9월에는 힘이 돋보이는 남성발레를,10월에는 발레역사에길이 남을 2인무와 3인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30일 공연에만도 남소연·하승희 등 국립발레단원 30여명이 출연하는데서 알 수 있듯 발레단이 이 프로그램에 들이는 공과 기대는 각별하다.이 일련의 발레기행을 마치면 누구나 발레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공연의 목적이 발레 홍보와 교육의 차원인 만큼 실시 첫해인 올해는 입장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개인관객은 당일입장도 가능하지만 단체관람은 하루전까지 신청해야 한다.문의 274­1173.
  • 이 한장의 명반/안동림(화제의 책)

    ◎불멸의 음악가 예술세계와 명반 소개 세계 음악사를 장식한 불멸의 음악가들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음악적 열정이 담긴 명반을 상세히 소개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260여 항목,1천55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르네상스시대의 작곡가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에서부터 윤이상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세계 음악거장들의 대표곡들을 풀이했다.또 마리아 칼라스,하이페츠,박하우스,디누 리파티,자크 티보,티토 스키파,카잘스,크라이슬러,카펠,쿤츠,샬리아핀,엘만,디 스테파노 등 세계적인 명연주·성악가의 명반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과 인생을 꼼꼼히 다뤘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또 하나의 인생무대」라 할 수 있는 오페라의 세계도 속속들이 살핀다.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베토벤의 「피델리오」,벨리니의 「노르마」,도니제티의 「람메르모르의 루치아」,바그너의 「방황하는 화란인」,베르디의 「오델로」,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브」,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오르후의 「달」,라벨의 「어린이와 마법」 등 명작들이 망라됐다.현암사 3만2천원.
  • 현대무용가 박일규(이세기의 인물탐구:131)

    ◎현란한 율동언어로 대중곁에/춤의 난해성 배제… 음악과의 일체화 추구/검무와 탈출 접목한 새 「무무시리즈」 준비 주어진 모든 틀을 부정하고 신선하게 춤출뿐만 아니라 그는 안무감각,음악적 감각을 겸비한 행정가이자 춤의 결재자이다.일찍이 「무용의 형이상학적 난해성을 배제하여 음악과 춤,춤의 연극성을 추구한」 박일규의 춤을 보고 시인 김영태는 「그는 적어도 언제나 10년 이상 앞장서 있었다」고 말해왔다.그의 춤의 탐험은 무의 상태에서 유의 기능을 순식간에 연결하고 때로는 아다지오,때로는 빗발치는 알레그로로 눈부시게 춤을 구사해 나간다.마치 빛을 보는 것과도 같이 그를 통해 분해된 음악이 광선처럼 춤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알수 있다.그만큼 음악의 연구에 천착해 있었고 무용과 연극을 위한 작곡자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음악에 손대게 된것은 춤의 언어가 관객에게 쉽고 재빠르게 전달돼야 한다는 신념에서다.음악 따로 춤 따로가 아닌,음악과 춤의 일체감을 시도한다는 자세로 87년에 발표한 「서울에 핀 여든 여덟개의 장미」는 가수 조용필이 노래한 「창밖의 여자」를 스스로 편곡한 것이다. ○27세에 발레스쿨 입학 179㎝의 헌칠한 키에 잘생긴 용모,본래는 극단 자유에 소속된 연극배우였으나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이 국립발레단장이던 임성남씨의 눈에 띄어 「호두까기 인형」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레에 스며들었다.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에너지를 온몸의 동작으로 쏟아부을수 있는 새로운 예술에 매력을 느꼈다.억누를 수 없이 치솟는 영감은 어느때는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고 어느때는 알바트로스처럼 넓고 힘차게 날아오를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육체로 만들어내는 순수한 도취의 순간을 영원히 쟁취하기 위해 그는 당장 미국으로 갔고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저명한 조프리 발레스쿨에 입학했다.그러나 발레테크닉을 체험하는 동안 지나치게 인공적인 발레보다는 가장 조야한 현실에서 숭고한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율동언어로 춤출수 있는 현대무용에 한층 애정을 갖게 되었다.이 새로운 춤형식은 일상적인 것을 초월할 수도 있었고 의외성의 경이로움으로 역작용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었다.「나도 나만의 정의를 가지고 춤을 만들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채 초기에는 문학적인 수단으로 창조과정을 밟아 나갔고 다음은 음악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맞는 춤의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뉴욕에서는 홍콩출신의 현대무용가 챙칭(Chiang ching)의 많은 영향을 받은 셈이었다.챙칭무용단에 소속되어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이었던 존론과 「스프링 브라섬」「타히티안」 등을 춤추기도 하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춤의 감시자들로부터 예상을 뒤엎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주로 세컨드 애비뉴 댄스컴패니에서 활동을 벌이면서 도약과 비상의 화려한 극점에 올랐으나 그무렵 시련의 한고비를 맞아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5년만인 85년에 귀국하여 그는 국내활동을 벌이면서도 국제적 페스티벌과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지난 88년에는 록펠러재단의 기금을 받아 인도네시아의 사르도노와 함께 「하나둘셋넷」이란 작품으로 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에 참가,그러나 예술가라면 누구나 기대해 마지않던 뉴욕타임스의 잭 앤더슨의 평은 그의 춤인생을 180도로 전환시키고야 말았다.그의 평은 서두에서는 「움직임과 음악성은 생동감에 빛난다」고 쓰고 있었다.그러나 말미에서는 「코리안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예술가에게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었다.그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내가 해온 것은 무효다.나만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춤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해 「무악」을 가지고 다시 국제무용제에 참가했다.윤이상 작곡의 「무악」은 한국 춤사위를 닮은 특이한 손놀림에서부터 이미 관객을 압도할 수 있었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음악은 정지동작과 다이내믹스를 절제하거나 확산시킨다.그리고 그로테스크한 빛과 어둠의 교차속에서 작가는 「한국인의 정신」을 초현실주의적인 추상회화로 그려내었고 「영원불멸의 직조와 심미학적 윤곽의 구축」「아름다운 체구에 번뜩이는 창의력을 지녔다」는 최대의 찬사를받아냈다.그후 그의 창작무는 영상 구음 절규 통곡과 폭소를 함축하여 배경군무가 빗살같은 섬광으로 번뜩이고 도끼같은 날카로움이 도처에 도사렸다.「아직도 그만한 춤을 발견할 수 없다」는 원로 박용구씨의 평은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번뜩이는 창의력 소유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의연하게 대처하는것 같지만 섬약한 감성과 지성감이 복합적으로 대립되어 불의와의 투쟁이 끊임없이 튀어나온다.지난 92년,주변의 원로나 대선배들의 총애때문에 「춤의 해」 기획추진실장,94년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이 선배들을 제치고 독주하는 것으로 오해되어 슬럼프와 혐오를 겪은 것이 그 한 예이다.그러나 밝고 원만한 성격으로 이를 극복할수 있었고 그의 주변은 「탁월하고도 다양한 그의 재능」이 무용계에 힘이 되고 있음을 믿어주었다.그는 그 기간동안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자신을 재충전하는 의미에서 살풀이춤과 판소리를 배우고 대금 아쟁 사물놀이 등 우리 악기에 빠져들어 제2의 도약을위한 빈틈없는 준비기간을 거쳤다.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의 작가 허근욱씨의 외아들.소년시절부터 바이올린,성악을 사사하는등 그는 「예능」에 관한한 천의무봉으로 다재다능하다.그래서 그의 춤은 대중화를 시도하지만 누구보다 문학적이고 사고력과 명상력이 심오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봄,춤작가전에서 모처럼 「햄릿」을 춤추었고 요즘은 연극원 6월공연인 김우옥 연출 「아리랑」의 음악을 맡고 있다.이제 그는 그 안의 싸움을 끝내고 검무와 탈춤을 접목한 새로운 「무무」시리즈를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조지 발란신이 그런것처럼 참으로 진정한 춤을 추기 위해서 그는 오로지 음악의 산맥을 탐험하고 있었고 음악을 이루는 악기들에 밀착해 있었으며 이제부터는 자신이 바로 악기인듯이 그의 몸속에서 그만의 춤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신하는 듯하다.주어진 틀을 하나하나 분해하고 신선한 것을 모색할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특이성과 본질을 파악한 그의 춤은 또하나의 색다른 광선으로 관객의 심장을 빗살처럼 관통하게 될 것 같다. □연보▲53년 청주 출생 ▲72년 이대부속고 졸업 ▲74년 서울연극학교 졸업 ▲7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74­현재 극단 자유극장 단원 ▲76­80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골렘」「로미오와 줄리엣」 등 출연 ▲77­79년 KBS극회회원,연극 「환도와 리스」「휘가로의 이혼」 ▲80년 뉴욕 조프리발레스쿨 연수 ▲82­84년 뉴욕대 무용과 졸업,티르드론 댄스시어터 출연 ▲83년부터 챙칭무용단원 ▲84­85년 뉴욕대 예술대학원 무용과 졸업,뉴욕 라마마극장 초청 제3세계무용제 「춘궁기」안무 출연,뉴욕 세컨드 애비뉴댄스컴패니 「FOUR IN ONE」「WHERE AM I STANDING?」안무 ▲85­88년 A.D.F(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초청 「1985년 여름」안무,미 브루클린 댄스앙상블 단원 ▲85­현재 서울예전 교수 ▲87년 「동랑댄스 앙상블」 창단 ▲88년 88올림픽 개회식 안무 ▲89년 국제현대무용제 참가 ▲90년 홍콩국제무용제 참가 ▲91년 일본 모리오카시 축제 참가 ▲92년 「춤의 해」기획추진실장 ▲93년 대전엑스포 폐회식 안무 ▲94­95년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사무국장 ▲95­96년 성균관대 대학원 출강 ▲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수상〉 서울무용제 음악상(90년) 코파나스상(91년) 문화부장관공로상(93년) 코파나스상
  • 서울발레시어터 올림픽공원서 무료 공연

    ◎내일·모레… 「카페에서」 등 4개작품 선봬 민간 직업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17일과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발레시어터가 국내 발레의 저변 확대와 토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야외무대를 찾아 갖는 순회공연의 일환.일반인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발레를 접할수 있는 드문 기회여서 일반의 높은 호응과 함께 문화예술계의 높은 평판을 받고있는 이색적인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기 다른 세 커플의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표현한 「마음속 깊은 곳에」(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안무)를 비롯해 각설이타령과 민요 한오백년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삶과 애환·희망을 그린 「품바」(상임안무가 제임스 전 안무),인간의 기질을 통해 슬픔과 애환을 시각적으로 나타내주는 「네개의 기질」(조지 밸런샤인 안무),카페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카페에서」(제임스 전 안무) 등 4개의작품을 선보이며 발레단 소속 22명의 남녀 무용가들이 출연한다.17·18일 하오 3시·7시,문의 3442­2637.
  • 「97 춤작가 12인전」 창작안무 직접발표

    ◎30∼40대 중견무용가들의 무대 30대와 40대 중견 무용가들이 치열한 창작정신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97 춤작가 12인전」이 오늘부터 9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현대춤협회가 지난 87년부터 매년 개최,올해로 11회째에 이르는 이 공연은 명실상부 중견 무용가들을 위한 무대.나름대로 개성적인 춤의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들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검증받는 자리이자 신작 발표무대로서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더할수 없는 중요한 무대다. 전통무용,발레,한국무용 등 장르의 구분없이 주최측이 그동안의 실적과 기량을 기준으로 엄선한 12명의 무용가가 자신이 직접 창작한 안무작만을 선보인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7일=김선희 「흐르는 사랑­삐아쁘」,김기인 「마음의 빛」,원필여 「몸의 풍경」,전미숙 「나비·비」 ▲8일=윤미라 「목가」,정의숙 「햄릿의 연인」,백연옥 「비밀」,김영희 「여기에」 ▲9일=김인희 「숨겨진 사랑」,윤덕경 「달궁 달궁」,김해경 「위험한 이별」,김명회 「마흔셋­그해 겨울 Ⅱ」
  • 대붕괴/피에르 튈리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간성 상실이 부른 서구 몰락 경종/도시·기술·타락 등 5가지 인간유형이 종말 부채질 2000년이 이제 1000일도 채 남지 않았다.세계는 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을 갖고 2000년을 기대하고 있다.이런 시기에 프랑스의 피에르 튈리에가 최근 내놓은 「내부에서의 거대한 붕괴」라는 제목의 책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세계의 발전을 선도해온 서구사회가 중심을 잃고 몰락할 것이라는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이책에서 말하는 서구는 현대화로 통칭되는 서구화를 의미하고 있다. 이 책은 가상 시나리오적인 형태로 서구 사회의 몰락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일종의 혼돈 개념을 서구사회의 몰락에 가져다 사용했다.외적인 요소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 혼란과 혼돈에 의한 몰락을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서두를 2000년대초 서구시대는 무너지고 그로부터 수십년뒤인 2077년 역사가 과학자 시인 인문주의 학자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새 시대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자는 아울러 20세기말부터 시작된 서구의 붕괴위기와그 붕괴 과정을 고찰하고 있다.「서구의 붕괴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단 이유도 여기에 있다.저자는 서구 문화가 몰락한 시기는 1999년부터 2002년 사이로 잡고있다.저자는 서구 현대화과정의 원동력이 되어온 정신문화의 피폐화로 발생한 인간성 상실에서 그 원인을 찾고 이를 토대로 21세기를 예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선 붕괴과정을 설명해 나가기 위해 서구 정신문화의 본질과 근원부터 고찰,객관성을 높히려는 흔적이 보인다.자신의 분석과 예언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칠수 있는 점을 차단하기 위해 문학의 폴 발레리에서 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각분야 200여명의 학자들 주장을 내용 중간 중간에 삽입,자신의 주장을 부연 설명해주는 효과를 얻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붕괴의 결과를 빚는 인간 유형을 먼저 구채적으로 5가지로 분류,이같은 인간유형의 발생이 서구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겠끔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한게 이채롭다. 도시인간(Homo Urbanus),경제인간(Homo Economicus),타락인간(Homo Corruptus),기술인간 (Homo technicus),과학인간(Homo Scientificus)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먼저 도시인간에 대해서 거대도시화로 정신적 손상과 문화의 빈사상태에 빠진 인간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저자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서구의 정신문화는 그 도시속에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거대도시화가 크게 진전된 20세기말은 이미 병이 깊어진 시기로 인간은 자신의 생활을 사무실과 차에 넘겨주면서 인간적인 삶을 잃어가고 발전의 원동력인 정열도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경제에 속박되는 것도 붕괴의 계기가 된다고 판단한다.이를 경제인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기업 및 자본의 경제적 이윤추구 모델로 자신들의 생활이 재구축되고 있으며 경제의 규범에 의해 인간이 꾸며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인간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생산자 소비자 그리고 사용자로 전락,경제가 인간의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경제의 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형국이 되는 종말이 이미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인간의 경제로의 융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타락인간의 형성은사회에 만연하는 일종의 도덕불감증의 인간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여기서 이러한 인간으로의 변화때문에 정신적 피폐화를 가져오고 이는 자본주의를 탄생시킨 기독교 정신에 인간을 더이상 묶어놓을수 없는 위기에 이르게 됐다고 보고있다.특히 현재 20세기말에 일부 나라의 대통령이 이같은 문제로 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적시하고 있다.이는 서구사회의 정신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의 몰락에 기인한다고 저자 튈리에는 분석하고 있다. 그는 20세기말부터는 가속화되고 있는 기계화 부작용의 산물이 붕괴에 이르는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한다.이른바 기계인간이다.기술 현대화의 개념은 건전한 사고에서 출발하는 발명품의 기술이어야한다고 주장한다.즉 생물공학적이거나 사회친화적인 기술이지 초인간적인 기술 즉 「수퍼맨 테크놀로지」는 아니라고 말한다.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즉 서구사회는 「기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생활」이라는 잘못된 길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러한 현대화는인간의 정신적인 요구를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붕괴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과학인간은 기계인간과 명쾌하게 분류하기가 힘든것 같다.그러나 저자는 또다른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과학적인 것은 서구사회를 가장 특징짓고 영향력도 가장 많지만 이것도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며 인간이 만든 것임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저자는 과학이 물질문명의 방향제시는 물론이고 지성의 방향,도덕의 방향제시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제는 「Grande Implosion」.프랑스 파야르출판사 발행.500쪽.130프랑.
  • 어린이엔 꿈… 가정엔 화목… 풍성한 ‘5월 무대’

    ◎뮤지컬 발레 「피노키오」·사물놀이·「스위트 홈 콘서트」 등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5월은 연극과 무용,뮤지컬,인형극,음악회 등 어린이를 위한 공연물들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무대에 오른다.올해는 특히 어린이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시야를 세계로 넓힌 작품들이 많은게 특징이다. ▷뮤지컬·무용◁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발레 「피노키오」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발레단이 자존심을 걸고 제작한 춤과 동화적 환상이 어우러진 대형 입체무대.삼성영상사업단이 제작비 전액을 투자,판권까지 확보한 이 작품은 세계적인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이 전통발레에 대중적·오락적 요소를 가미,뮤지컬발레라는 독특한 형태로 재구성한 것.피노키오의 환상적 모험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절하다. 문화방송이 마련한 뮤지컬 「정글북」도 환상적 무대장치와 컴퓨터그래픽 합성,동물들의 날으는 장면연출 등을 통해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로 이끈다.늑대소년 모글리의 모험과 우정을 소재로 동물세계의 감동적 이야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5일까지 공연. 현대무용진흥회가 마련한 제1회 서울세계어린이 무용축제(3∼5일 서울교육문화회관)는 한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세계각국의 다양한 춤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한국6개,외국7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이밖에 사물놀이패 한울림이 5일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펼치는 「청소년을 위한 우리 문화축제」는 풍물의 이해·공연·실제배우기 등으로 꾸며 청소년들이 전통놀이를 일목요연하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음악◁ 평소 긴 곡 위주의 성인용 콘서트에 지루해하며 잦은 소음으로 관람분위기를 망치기 쉬운 아이들을 위해 이때만은 클래식 소품들로 짜인 「어린이날용」연주회 선물이 쏟아진다.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어린이날 특집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쇼가 어우러진 무대.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경기병서곡」 등을 흥겹게 들려주면 뽀미언니 김윤정의 「사운드 오브 뮤직」공연과 인기가수 육각수의 무대가 뒤따른다.코리안심포니 수석들이 주축인 「아티스트 앙상블」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는 차이코프스키의 「작은 백조」 등 익숙한 멜로디를 해설곁들여 준비했다.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스위트 홈 콘서트」는 가요작곡가,MC로 잘알려진 노영심씨를 피아노독주자로 초대한 재미있는 공연.노씨는 「반짝반짝 작은 별」로 유명한 모차르트 변주곡을 연주,숨은 실력을 뽐낸다. 국립국악원의 「청소년을 위한 특별공연」은 쉬운 국악가요와 동요,국악무용극 등을 재미있게 엮어 우리 가락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굶주린 북 주민 도우려 왔다”/황장엽씨 망명67일만에 서울도착

    ◎김덕홍씨 함께… 어제 비서 특별기편으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지 67일만인 20일 서울에 도착했다. 황씨는 이날 아침 필리핀항공의 보잉 737 특별기편으로 지난달 18일이후 머물던 필리핀 잠발레스를 떠나 상오 11시40분 서울공항에 도착,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우리측에 인계됐다. 황씨는 도착직후 공항 1층에 마련된 특별기자회견장에서 「서울도착 인사말씀」을 통해 『북한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라고 규정하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배격하고 무력통일을 정당화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쟁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황씨는 『나는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북한에서의 과거문제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전쟁의 도발을 막고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해 민족앞에 속죄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또 『북한 당국은 혁명노선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을 기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황씨는 그러나 『망명이나 귀순은 나와 관계없다』면서 서울로 오게된 것을 「청원」에 의한 것이라고 표현,향후 조사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 여광무역총회사 총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선량한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 실망하고,개혁·개방과 통일만이 살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 일행은 회견이 끝난뒤 정부 당국자에 의해 승용차편으로 안기부 안가로 이송돼 첫날밤을 보냈으며 21일 건강진단을 받은 예정이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97 우리시대의 춤」 9∼12일·16∼19일 공연

    ◎30대 무용가들이 선뵐 춤의 진수/이원국·박호빈·이미영 등 8명의 특별무대/현란한 무대장치 등 배제 「춤」 그 자체에 혼신 「춤의 본질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예술의 전당이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우리 시대의 춤」. 현란한 무대장치 의상 연출 등의 부수적인 것을 떨어낸 「춤」,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용계에 온전히 자리잡은 공연이다. 「춤으로 돌아가자」는 부제를 내걸고 올해로 4회째를 맞은 「’97 우리 시대의 춤」이 9∼12일,16∼19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초청 무용가는 중진무용가로의 진입을 앞두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왕성한 활동기의 30대 무용가 8명. 발레의 이원국·한금련·연은경, 현대무용의 남영호·박호빈, 한국무용의 김수현 이경옥·이미영 등으로 지난 2년간 개인작품 발표를 하지 않은채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이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남성무용계 대들보인 이원국과 박호빈의 무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원국으로서는 이번이 솔로 데뷔무대이다. 또 94년 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서 대상을 차지,2년간 프랑스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박호빈 역시 귀국후 처음으로 자신의 춤을 선보인다.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 시어터 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그는 프랑스의 르 마리에타 스크레무용단에서 연수를 받고 지난해 귀국했다. 이밖에 프랑스 자키 타파넬무용단에서 활동중인 남영호를 비롯, 87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95년 홍승엽안무의 「아다지에토」에 출연해 섬세한 감수성과 개성적인 동작으로 호평받은 한금련,우리나라 발레의 양대 산맥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을 모두 거치고 서울발레시어터에서 활동하는 연은경씨 등의 무대가 주목된다. 공연일정은 ▲9∼12일 김수현의 「길위에서 길을 찾으며…」,박호빈의 「생각하는 새」,이미영의 「하늘에 뿌리는 노래」,한금련의 「기우뚱한 균형」 ▲16∼19일 남영호의 「파사쥬」,연은경의 「카프리치오 브릴란테」,이경옥의 「명혼」, 이원국의 「파우스트」중 일부 등이다. 580­1234.
  • 오디션 거친 성악가에 연기연습/워크숍식 오페라 제작 활발

    ◎국립오페라단­8∼13일 로시니의 「결혼청구서」/예술의 전당­5월29일∼31일 「아내들의 반란」 등 차세대 무대예술인을 육성하고 동시에 관객에게 팔릴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는 「워크숍」식 오페라 제작형태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주체는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 전당.국립오페라단은 지난 95년부터 오페라 출연 성악가를 오디션을 통해 뽑은뒤 연기 한국무용 헌대발레등 실기연습을 시켜 무대에 내세우고 있다.오는 8∼13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로시니의 「결혼청구서」가 지난 1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성악가들이 준비한 무대이다. 연출의 경우도 지망자를 선발,무대 디자인,조명,소품 디자인등 무대연출 전반을 가르치면서 작품제작을 하고 있다.3년전부터 기술을 익힌 6명의 조연출이 활동중이다. 예술의 전당은 범위를 확대,오페라 제작과정 실무전반을 가르치는 「공연제작워크숍」을 개설했다.오페라 연출뿐 아니라,공연기획,객석 매니지먼트,홍보,오페라 연출,무대감독,장치제작 디자인,조명디자인,의상디자인,소도구 디자인,분장 등 오페라 제작 전과정의 세세한 분야가 대상이다.전공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지원이 가능하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이론 및 실무연습교육을 마친 뒤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될 스튜디오 오페라 「아내들의 반란」과 「피렌체의 비극」을 직접 제작한다. 강사는 예술의 전당 조성진 예술감독을 비롯 예술의 전당 실무진과 외부 전문가.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에게는 예술의 전당 이름의 수료증을 수여한다.워크숍 참가비는 30만원.참가신청은 4월4일까지 예술의 전당 무대기술부에서 받는다.580­1437.
  • 희극발레의 진수「돈키호테」/유니버설발레단,27∼30일 예술의전당

    유니버설 발레단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청,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27∼30일.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돈키호테」는 스페인풍의 경쾌하고 가벼운 음악,화려하고 역동적인 춤과 의상 등이 특징으로 관객의 흥을 돋워주는 몇 안되는 희극발레의 하나다. 3막 결혼식 장면 가운데 키트리와 바질의 화려한 2인무 등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절묘하고 환상적인 춤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공연 총지휘를 맡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지난 94년 유니버설 발레단이 창단 10주년 공연으로 올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지휘한 인물.당시 한국발레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이밖에도 나탈리아 스피치나(연출),알렉세이 포포프(무대 디자이너),베체슬라프 오쿠네프(의상 디자이너)등 키로프발레단 주요스텝들이 내한,키로프의 기술을 전수했다. 주역인 키트리와 바질 출연진은 문훈숙·안드레이 바탈로프(27·29일 하오 7시30분),박선희·박재홍(28·30일 하오 7시30분),강예나·이준규(29일 하오3시),엔리카 구아나·황재원(30일 하오 3시) 등.204­1041.
  • 노트르담의 꼽추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국립발레단 21일부터… 남녀주인공 트리플캐스팅/독 슈투트가르트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씨 초청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하는 강수진을 초청,「노트르담의 꼽추」를 새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노트르담의 꼽추」는 지난 87년 국립발레단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초연됐고 이듬해엔 앙코르 공연까지 한 작품이다.초연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 드 파리」를 소재로 했다.「지젤」의 안무가로 유명한 쥘 페로가 여주인공 「에스메랄다」의 이름으로 제목을 붙여 188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고 이후 여러 안무가에 의해 수차례 개정됐다.「지젤」「레실피드」와 함께 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으로 사랑받는 작품. 지난 87년 국내 초연때 예술감독을 맡은 이시다 다네오(68·일본 도쿄시티발레단 예술감독)가 이번에도 내한, 안무·의상 등을 새롭게 다듬어 선보인다. 소설과 영화 등을통해 줄거리가 익숙한 「노트르담…」은 매혹적인 짚시여인 에스메랄다,그녀를 사랑하는 노트르담사원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신성함으로 가장한 주교 클로드 프롤로,에스메랄다를 이용하고 버리는 순찰대장 푀뷔스 등 인물 군상들의 복잡한 인간사가 얽히면서 그 내면의 비애를 표현한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에스메랄다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신체조건과 빼어난 미모,탁월한 테크닉을 자랑하는데다 이미지가 짚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연상케 하고 드라마틱한 배역의 연기도 잘 맞아 이번 무대에 거는 발레팬들의 기대는 자못 크다. 이번 공연은 트리플캐스팅으로 진행된다.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에는 강수진(21·23·24 출연)과 러시아 바가노프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세의 어린 나이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신예 김지영,그리고 최경은이 출연,기량을 겨룬다. 꼽추 콰지모도역에는 키로프발레단 공연에 출연,호평을 받은 이원국(객원)과 제15회 불가리아 바르나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용걸,스타발레리노로 자리잡은 강준하가 열연한다. 또 10년전 국내 초연때 에스메랄다역을 맡은 김순정 동덕여대 교수가 이번 무대에선 에스메랄다의 어머니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최세영 한칠 강현여 최선아 김현주씨 등 국립발레단원 전원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4시.
  • EU,복제 윤리문제 검토

    【브뤼셀·코펜하겐 AP AFP 연합】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이 최근 유전공학을 이용,성숙한 양의 복제에 성공한 것과 관련,유럽연합(EU)은 27일 복제의 윤리·도덕적 문제들을 조사키로 했다. 조아웅 발레 데 알메이다 EU대변인은 『우리는 이 새로운 실험의 모든 면에 관해 배워야 한다』며 『복제행위에 대해 여론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이를 조사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 로미오와 줄리엣·석화·이반황제/볼쇼이 발레 대표작 안방서 본다

    ◎EBS,오늘·새달1∼2일 잇따라 선봬 EBS­TV가 옛 소련의 볼쇼이발레단 공연의 진수를 영상으로 전한다.「로미오와 줄리엣」(22일 밤12시10분),「석화」(3월1일 밤12시10분),「이반 황제」(3월2일 하오7시20분)등 볼쇼이가 자랑하는 인기 레퍼토리 세편을 잇따라 방송하는 것. 이 필름들은 러시아 발레곡의 대표 작곡가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 지난 91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선보였던 공연작. 세익스피어 원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르코피에프의 음악에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가 안무를 맡아 1940년 레닌그라드 키로프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전세계 발레팬의 사랑을 받아왔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몸담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프로코피에프가 작곡하고 대본을 완성한 「석화」는 우랄산맥 지방에서 전해오는 공작석을 둘러싼 석공과 약혼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석화」는 발레 특유의 환상적 세계를 고전적발레기법으로 최대한 살렸으며,우랄지방의 민속음악이 덧붙여져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진다. 「이반 황제」는 등장인물들의 개인적 면보다는 정치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1975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한 2막짜리. 16세기 러시아 모습을 18개 장면으로 형상화했으며,볼쇼이발레 특유의 역동적인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 서울신문,국내 정상 성악가 8명 초청 「’97 신춘음악회」

    ◎우리가곡·오페라 아리아의 대향연/새달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최다 연주」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협연 새봄의 싱그러운 향기를 머금은 우리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가 3월 무대를 장식한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3월5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정상급의 남녀 성악가 8명을 초청,「97 신춘음악회」 향연을 펼친다. 스포츠의류업체 「디아도라」협찬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인혜 양은희,메조소프라노 강화자 김학남,테너 신영조 신동호 박성원,바리톤 김성길 등이 출연한다. 협연 오케스트라는 하성호가 이끄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 1천50회이상 연주회를 개최,국내 오케스트라 가운데 최다 연주기록을 자랑하는 단체로 생동감있는 연주를 자랑한다. 클래식을 비롯,세미클래식·재즈·영화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수준높은 연주로 유명한 이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비롯,메코이의 「아프리칸 심포니」,그리고 대중가요 「난」을 편곡해 들려준다.또한 레프 모로체프스키,골로드 로스티슬라프 등 이 악단의 수석주자가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을 2중주로 들려주는 등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되는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청소년 폭력방지기금마련 자선음악회 등으로 폭넓은 활동을 한 김인혜는 이홍렬의 「꽃구름속에」,아르디티의 「입맞춤」을 들려준다.또 푸치니 국제성악콩쿠르와 파바로티 성악콩쿠르 1위 출신인 신동호는 금수현의 「그네」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정통파 바리톤 김성길은 「신고산 타령」과 베르디의 오페라 「멕베드」중 「사랑의 기도」를를 연주한다. 지난해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호평받은 김학남은 자신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비제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김규환 곡 「님이 오시는지」를,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하고 오페라와 부부성악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테너 박성원은 김희조 편곡 「박연폭포」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어머님 안녕」을 부른다. 국내 정상의 메조소프라노 강화자는 김희조 편곡 「신아리랑」과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중 「그대 음성에 내마음 열리고」를,미성의 테너 신영조는 김동진의 「진달래꽃」과 카딜로의 「무정한 마음」을 선사한다.또 소프라노 양은희는 김동진의 「내마음」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연주한다. 이밖에 가곡 「선구자」와 팝송 「이 세상 끝까지」 오페라 「라 파보리타」중 「아 나의 사랑아」,「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 등이 2중·4중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 Thierry Mugler(패션가 산책)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프랑스의 브랜드다.티에리 뮈글러는 45년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14세때 린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해 발레댄서로 출발했다.댄서경험은 작품에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됐다.장식예술학교에서 디자인수업을 받았다. 20세때 스트라스부르에 싫증을 느끼고 파리로 떠나 패션계에 데뷔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다.파리를 비롯해 밀라노·런던의 기성복업체에서 일하며 장식무늬 등을 디자인했다. 73년 처음 자신의 컬렉션을 열어 파리 패션계의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74년 자신의 고유상표를 만들고 티에리 뮈글러사를 만들었다.패드(뽕)가 들어간 어깨의 강한 실루엣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특이한 소재와 부드러운 라인이 특징이다. 섹시하고 다이내믹하다는 평이다.신체라인을 강조해 여성의 몸매를 돋보이게 한다.여성의 신체부위를 자신있게 표출할 수 있는 색조를 강조한다.단색계통을 주로 사용한다.옷이 깔끔해 보인다.가끔은 강렬한 원색을 도입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둥근 어깨라인과 가는 허리라인,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라인에 포인트를 둔다.입을 때 편한 것을 최우선으로 해 활동적인 여성에게 알맞다.살아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게 티에르 뮈글러의 고집이다. 90년대부터는 향수·핸드백·구두·보석도 판매하면서 토털 컬렉션으로 자리잡고 있다.95년부터 청담동의 전문매장(02­511­2191),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코트는 3백만∼4백만원,재킷은 1백만원,핸드백은 1백만∼2백만원,구두는 40만∼7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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