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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러갑시다]

    ■ 폴란드 실레지안 현악사중주단 연주회 26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박휘암. ■ 기타리스트 롤랑 디용 콘서트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0일 오후7시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02)545-2078. ■ 예술의전당이 만드는 이야기 콘서트-강충모의 뮤직 스토리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0-1300.바이올린 김남윤,첼로 박상민,클라리넷 오광호,비올라 오순화,베이스 이호교,소프라노 김영미. ■ 금난새의 테마가 있는 음악회-음악 속의 수수께끼 2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유라시안 필하모닉. ■ 2004 교향악축제-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4월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지휘 로버트 올슨,바이올린 제니퍼 고. ■ 한유숙 도예전 30일까지 통인화랑(02)735-9094.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도예 세계. ■ 김선자 작품전 31일∼4월6일 단성갤러리(02)735-5588.장지에 석채를 사용해 그린 다양한 빛깔의 채색화. ■ 유서형 개인전 31일∼4월6일 관훈갤러리(02)733-6469.존재의 가벼움을 주제로 한 유화 및 혼합미디어 작품. ■ 남석우 작품전 30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작가적 상상력에 의해 번안된 소나무 풍경. ■ 장윤우 금속조형전 31일까지 삼청각(02)3676-3460.‘잘린 나무와 환경’ 연작 등 30여점의 금속작품. ■ 달의 뒤쪽 30일∼4월15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4-0300.조정일 작·권은아 연출,윤예인 방재승 출연.사방이 지뢰밭인 낯선 공간에 갇힌 자들과 이곳에 추락한 어느 비행사간의 갈등과 좌절. ■ 우동 한그릇 5월30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3675-4675.구리 료헤이 작·김동수 (연출),김석주 한경미 출연.우동으로 용기를 얻은 세 모자. ■ 줄리에게 박수를 4월25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02)745-2124.박수진 작·손대원 연출,박희순 이상혁 출연.연극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티는 배우 지망 청춘들의 희망가. ■ 냉정과 열정사이 5월9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672-3001.이항나 연출,조한철 전익령 출연.영화,연극,미술을 결합시킨 멀티시어터. ■ 아소토유니온 콘서트 26일 오후7시30분 대학로 질러홀 1588-1555. ■ 최희준 콘서트 26·27일 오후8시 정동극장(02)751-1534. ■ 딥퍼플 내한공연 26일 오후8시 대구컨벤션센터,28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2055-1677. ■ 라이브 이마주 콘서트 27일 오후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3675-2754. ■ 이승환·전인권 콘서트 27일 오후5시 장충체육관(02)2040-1000. ■ 인순이 대구 콘서트 27일 오후 3시·7시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053)939-0300. ■ 자전거 탄 풍경 콘서트 27일 오후 4시·7시30분,28일 오후3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02)567-1318. ■ 정원영밴드 콘서트 27일 오후7시,28일 오후6시 클럽피닉스(02)518-8676. ■ 조영남 의정부 콘서트 27일 오후7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 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26일 오전11시·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5세∼초등학생 대상 국악관현악. ■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마리우스 프티파의 밤 4월2일 오후7시30분,3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 1544-1555.‘잠자는 숲속의 미녀’‘라 바야데르’‘레이몬다’등 명작 하이라이트 공연.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고려말 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매직 투 러브 28일까지 매직리더스마술전용극장(02)2068-0734.손정섭 연출.사랑을 소재로 마술과 뮤지컬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 ■ 점프 27일∼4월11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1-7888.이준상 연출,무술 가족과 2인조 도둑이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 오세암 3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555-0822.정채봉 원작,이광열 연출.엄마를 찾아 길떠나는 남매의 이야기. ■ 커다란 책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4월4일까지 축제소극장(02)977-4856.한국 전통의 닥종이 인형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가족극.공연창작집단 뛰다.˝
  • 톡톡 튀는 감각 구두로 연출하기

    어느해의 봄이 이다지도 화려했을까.‘공주병’이냐는 놀림거리를 만들던 핑크,달콤한 과즙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오렌지,산뜻하면서도 차분한 블루….화사한 색상은 모두 팔레트를 빠져나와 2004년을 물들이고 있다.유행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스타일링의 중심이 ‘컬러’라고 말할 정도다.남녀 패션 공통으로 코디네이션의 포인트가 되는 구두도 마찬가지.검정 회색 베이지 등 어두운 색상,긴바지로 감추거나 있는 듯 없는 듯 평범한 구두의 시대는 갔다.올해는 구두가 반란을 일으켰다.디자인은 실용성을 가미해 가볍고 편안하지만 색상은 어느 때보다 밝고 경쾌하다.이제는 남들과 다른 구두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보자. ●우아하고 귀엽게 ‘재클린 스타일’ ‘레트로(Retro·복고)’라는 커다란 흐름 아래 우아함이 돋보이는 50·60년대의 ‘재클린 스타일’이 많다.색상은 부드럽고 가벼운 파스텔 컬러,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키는 캔디 컬러로 귀엽고 상큼하다.소재는 반짝이는 에나멜로 화려하다.금강제화 레노마는 둥근 앞코 모양에 풍성한 볼륨감의 공단이나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리본장식의 펌프스,발레리나 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스트랩 디자인의 화려한 구두를 선보였다. 탠디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에 에나멜 소재,둥근 앞코,낮은 굽으로 귀여운 스타일의 ‘에나멜 큐트 슈즈’를 내놓았다.소녀풍의 스커트나 진 소재 옷과 함께 코디하면 화사한 봄빛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높은 굽·가느다란 끈으로 섹시하게 올 봄·여름에는 낮은 굽의 귀여운 구두와 함께 굽이 높고 날씬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가죽끈을 얼기설기 엮거나 여성 재킷 소재로 많이 쓰이는 거친 트위드천으로 만든 구두에 커다란 꽃 장식,크리스탈이나 니켈 등의 반짝이는 장식,친친 감는 긴 끈으로 포인트를 주어 개성있게 연출한 스타일에 가늘고 높은 굽으로 섹시하게 표현했다. 에스콰이아는 차분한 이미지의 회색기를 빼고 구름이 걷힌 맑은 하늘처럼 밝고 화사한 구두를 선보였다.가는 끈을 엮어 구멍이 뚫린 듯한 ‘매시 패턴’ 효과를 내며 과감하지만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준다.유행 소재인 크링크를 사용하였고,끈은 지그재그 스티치 기법으로 마무리해 섬세한 느낌을 첨가했다. ●정장에 스니커즈… 과감하고 활동적 ‘정장에는 당연히 검정색 구두’라는 패션 맞춤법의 경계를 허물었다.패션 포인트가 되는 작은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쓰는 남성들은 자유롭고 감각적인 패션 감성을 표현하기에 이르었다. SBS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정장과 코디해 히트시킨 남성용 스니커즈는 과감하면서 활동적이고,너무 캐주얼하지 않으면서도 젊은 감각으로 연출하게 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봄·여름의 스니커즈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쓰이면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끈으로 묶는 스타일과 신고 벗기에 편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타입으로 여밈처리가 된 스타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항상 구두만 혹은 운동화만 신었던 남성이라면 양복에 스니커즈로 트렌드를 따라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도움말 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이승일 과장·탠디옴므 디자인팀 강창석 과장·금강제화 레노마 이승은 MD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들의 눈물겨운 배역 따라잡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배우들에게도 남모르는 ‘그늘’은 있게 마련.한국영화의 장르와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배우들이 갖춰야 할 ‘기본기’도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영화 속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느라 촬영 전 서너달을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게 보통이다. 새달 9일 개봉하는 드라마 ‘바람의 전설’.본격 춤영화를 표방한 만큼 주인공 이성재의 춤실력이 흥행포인트 중의 포인트.구두창에 기름칠한 듯 매끈한 ‘스탭’을 밟기 위해 그가 들인 공력은 대단했다.크랭크인 석달여 전부터 일산 집에서 청담동의 유명학원인 샤리권 댄스스포츠 스쿨로 매일 아침 9시면 칼같이 출근(?)했다.평소 “거울 속 춤추는 내 모습이 제일 보기 싫다.”고 말해온 그는 ‘몸치’,‘박자치’에 평발이기까지 해서 댄서로서는 최악의 조건.그러나 역시 배우는 배우.3개월만에 룸바,왈츠,자이브,퀵스탭,차차차,탱고 등 웬만한 춤의 기본기는 마스터했다. 춤이라면 한창 촬영 중인 ‘발레교습소’쪽 연기자들도 할말이 많다.발레학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여서 주인공 김민정·윤계상도 촬영 석달 전부터 하루 서너시간씩 임시대여한 연습실에서 혹독하게 발레동작을 익혀야 했다.극중 발레강사를 맡은 도지원이 국립극단 발레리나 출신이어서 촬영장에서도 음양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액션물이 충무로를 휩쓸면서 웬만한 배우라면 한번쯤 무술훈련은 받아봤을 터.5월5일 개봉예정인 무협극 ‘아라한-장풍대작전’에 출연한 류승범·윤소이·안성기 등은 ‘몸만들기’ 기초훈련에서 고난도 무술까지 꼬박 6개월동안 맹연습했다.‘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이정진·이종혁 등 주인공 3인방도 마찬가지.신재명 무술감독의 ‘애제자’로 불릴 만큼 서너달을 액션스쿨에 붙박혀 지냈다. 추석즈음 개봉할 휴먼드라마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주인공 이범수도 진땀깨나 뺐다.감사용은 한때 왼손잡이 투수로 날린 야구선수.오른손도 아닌 왼손으로 폼나게 직구를 날려야 하는지라 쌍방울팀 선수 출신인 이광섭씨에게서 ‘특훈’을 받았다.새달 말 개봉할 ‘효자동 이발사’에서 대통령 이발사로 나오는 송강호도 기막힌 이발사 수업을 받았다.실감연기를 위해 스태프들을 상대로 실기연습을 하는 통에 일부 스태프들의 헤어스타일이 한꺼번에 ‘빡빡머리’가 되고 말았다. 황수정기자 sjh@˝
  • [강형숙의 뷰티 살롱] 발끝으로 걸으면 다리 예뻐져

    외모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여성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각선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체력 훈련장은 항상 인기가 있는 편이다. 우선 날씬한 다리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온몸을 이용해 바르게 걷는 걸음은 필요 없는 군살도 빼주고 몸이 늘어지지 않게 수축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으면 구부정한 모습에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또 코끼리 다리처럼 굵은 다리가 될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세를 고칠 필요가 있겠다. 자,그러면 지금부터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한번 걸어보도록 하자. 먼저 발꿈치와 발끝을 붙이고 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머리와 목을 똑바로 든 채 기본 자세를 취해 보자.그리고 약간 안쪽으로 턱을 당기고 시선은 정면으로 하고 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린다. 아랫배는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 넣듯이 하고 무릎은 쭉 편다.턱은 안쪽으로 약간 당기고 등을 똑바로 고정시킨다.될 수 있으면 체중이 두 발에 골고루 실리도록 발바닥을 정확히 붙이고 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걸을 때는 앞으로 밀어주듯이 해야 다리가 길어 보이며 걸음걸이가 시원하고 활달해 보인다.다리가 교차할 때는 안쪽이 서로 스치도록 하고 발끝과 발등,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하여 반드시 일자가 되도록 내딛는다. 걸음을 걸을 때는 팔을 흔들어 주는 것이 생기 있어 보이고 어깨 부분의 군살도 빠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발끝을 사용해 걸음의 폭을 좀 넓혀 발레리나처럼 가볍고 힘차게 걷는다면 셰이프업(shape-up)의 효과도 함께 얻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는 발꿈치는 딱 붙이고 발끝은 벌리지 말고 가지런히 모아 붙인 후 다리 안쪽에 힘을 주듯이 서 있으면 세련된 몸 자세는 물론이려니와 힙업(hip-up)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따로 연습 시간을 갖지 않더라도 평소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날씬한 다리와 아름다운 몸 자세가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지게 된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실천해 보자. 국민대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
  • 트레이닝복 세련되게 연출하기

    ‘추리닝’,입기 편한 만큼 발음도 편하게 했던 추리닝 하면 떠오른다.개나리 같은 노란색 상하의에 검정색 옆선이 들어간 이소룡식 체육복이나 80년대 동네 태권도장에서 볼 수 있었던 남색 바탕에 빨간색 라인이 한줄 들어간(반드시 왼쪽 가슴에는 태권동자의 주먹이 있어야 한다) 운동복.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추리닝은 ‘트레이닝복’이라는 제 발음을 찾고 어느새 하나의 패션인 ‘스포츠룩’으로 뿌리내렸다.지난해처럼 트레이닝복 패션이 거리를 활보한다고,패션 리더라면 맵시 있는 트레이닝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스포티즘’은 이미 생활 속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이제 나만의 멋을 표현할 수 있는 틈새를 노려야 하는데…. 웰빙이 삶의 목적이 되고,웰빙의 방법인 스포츠가 각광받자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성 영캐주얼,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도 다양한 스포츠룩을 선보였다.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은 스타를 위한 스포츠웨어를 비롯해 섹시한 스타일,귀여운 스타일 등 스포츠웨어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했다. ●피트니스 웨어를 일상복으로 스포츠룩의 장점은 다양한 소재,화려한 디자인 등으로 진화하면서 입는 장소와 코디 아이템에 따라 놀라운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는 젊은층 입맛에도 딱 맞아 떨어질 뿐 아니라 감각있는 40·50대가 도전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 라피도 김회정 디자인실장은 “최근에는 요가 헬스 풋볼 복싱 발레 등을 모티브로 한 스타일이 등장했다.”며 “디테일(세부장식)과 기능성을 결합한 피트니스 웨어를 일상복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용 부츠컷 스타일 강세 올해 트레이닝복은 옆선을 어깨-손목,등,가슴,목 등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했다.브랜드 로고나 와펜(문장)을 응용한 그래픽으로 기존 트레이닝복의 단조로움을 해소시켰다. 소재는 지난해 열풍이었던 벨로어와 함께 타올지,면,새틴(반짝이는 소재) 등 다양해졌다.색상도 옐로,오렌지,핑크,그린 등 한층 밝아졌다. 바지는 남자의 경우 주머니 같은 디테일 활용도가 높은 실용적인 스타일이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으며 여자는 일자형보다는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달라붙고 무릎 밑으로 퍼지는 부츠컷 스타일이 강세다. 주목할 것은 상의는 허리부분이 아져 살짝 노출되고,하의는 타이트해 몸매가 많이 드러나게 디자인된 것이 많다는 점.평범한 트레이닝복을 섹시코드로 풀어냈다. ●청바지·청재킷과 코디하면 실패 안해 유행하는 스타일을 알았으니 이제 남은 과제는 내 몸에 적용하는 것이다.어떻게? 멋지게,폼나게,제대로! 휠라코리아 김미연 디자인실장은 “아무리 예쁜 트레이닝복도 코디에 따라 섹시미를 강조한 패션이 될 수도 있고,학교 체육복 스타일이 될 수도 있다.”며 몇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트레이닝복을 위아래 한벌로 입지 말고,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와 섞어 입는 ‘믹스 앤드 매치’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며 “스포츠룩 초보자라면 청바지,청재킷 등의 진 제품과 코디하면 실패는 없다.”고 조언했다. ●벨트등 액세서리 이용하면 더 좋아 바지의 밑위 길이(허리∼가랑이)가 짧은 바지에 트레이닝 재킷을 걸치거나,하늘하늘한 시폰 블라우스에 날렵한 트레이닝 바지를 입는 것도 추천 코디.여자는 한 치수 작은 것을 선택해 가슴이나 배꼽이 보이도록 입고,반대로 남자는 한 치수 큰 것으로 골라 헐렁하게 입으면 섹시미를 더할 수 있다.또 트레이닝복과 함께 핸드백,하이힐,머플러,화려한 벨트 등의 액세서리를 함께 이용하면 세련돼 보인다. 트레이닝복의 줄무늬는 움직임을 더욱 역동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팔,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므로 다리가 짧거나 상체가 뚱뚱한 사람은 줄무늬를 이용해 날씬한 효과를 주는 것도 김 실장이 제안하는 코디다. 최여경기자 kid@˝
  • 부천시민들 ‘문화의 봄’ 만끽

    “이사가서 속상해요.좋은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했거든요.” 부천에 살던 주부가 털어놓았다는 이 말은 부천문화재단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찬사다.떠난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부천문화재단의 ‘2004 봄 시즌’이 19,20일 국립발레단의 ‘지젤’로 막을 연다.지난해 가을 도입한 ‘시즌제’는 겨우 두번째를 맞지만,벌써 정착된 듯한 느낌이다.바그너 악극을 보러 바이로이트 축제를 찾아갈 정도의 마니아가 아니라면,문화적 빈곤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식성’을 고려하여 엄선한 흔적이 역력하다.춤은 ‘지젤’에 이어 새달 2일 남정호·박명숙·정영두·최진한 등의 현대무용 ‘오늘과 내일’이 무대에 오른다.연극은 26일 윤대성 작·정진수 연출의 ‘이혼의 조건’으로 시작하여 ‘도화아리랑’과 조재현이 출연하는 ‘에쿠우스’,‘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로 5월까지 이어진다.4월17일 ‘가족과 함께하는 노영심의 피아노 이야기’와 5월21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사람을 위한 배려다.관람객의 만족도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오페라는 외면했지만,오페라 팬을 외면하지는 않았다.‘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은 5월 28,29일 유라시안필하모닉과 함께 ‘카르멘’,‘라 트라비아타’를 둘러본다.6월엔 본격적인 소리판이 펼쳐진다.안숙선·조상현·전정민 등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이 5,12,19일 무대에 오르는 것.‘명창이 들려주는 우리소리 세가지 빛깔’이라는 주제로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각각 들려준다. 부천에서는 또 부천필하모닉이 올해 ‘명곡 시리즈’로 수준높은 연주회를 열고 있다.4월은 ‘프랑스 음악’,5월은 ‘음악과 문학’,6월은 ‘혁명’이 주제.부천문화재단과 부천필하모닉,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체는 부천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양대 축(軸)이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봄 시즌 공연은 티켓값이 서울보다 싼 데다,다양한 할인제도로 최근에는 오히려 서울에서 관람객이 찾아온다.(032)326-2689.www.bcf.or.kr. 서동철기자 dcsuh@˝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립창극단-깊은 소리,우리소리 6∼7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4507.예술감독 안숙선,음악감독 박종선,연출 왕기석,해설 최종민. ●뮤지컬 ■ 고고비치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6-8556.김장섭 연출,박건형 김소현 이소은 출연.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을 배경으로 한 청춘 뮤지컬. ■ 콜링 유 4월4일까지 떼아뜨르추 소극장(02)3142-0538.추상욱 출연.1인극과 영상이 결합한 키노뮤지컬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한 남자의 자아찾기. ■ 맘마미아 4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박해미 배해선 이건명 출연.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송을 엮어 만든 팝뮤지컬. ●미 술 ■ ‘한국의 정신’전 14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소정 변관식·심상 노수현·운보 김기창 등 원로와 강경구·임현락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 ■ 자인(姿人)전 27일까지 스페이스 씨(02)547-9177.근·현대 미인화를 통해 본 한국미인의 전형 찾기.김은호·장우성·김기창·최영림·권옥연 등 출품. ■ ‘우리 시대의 수묵인’전 14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먹의 본질을 살린 수묵화 60여 점과 전통목각 채색 오브제 작품. ■ 정물예찬전 14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65.사실적인 정물화에서 대중적 요소가 강한 팝아트적 정물화까지. ●어린이 ■ 가족뮤지컬 피노키오 7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02)322-5624.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한 코믹뮤지컬.극단 코스모스. ■ 너하고 안놀아 28일까지 목동브로드홀(02)382-5477.동화작가 현덕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어릴 적 이야기.극단 사다리. ●콘서트 ■ 세이킹더 하우스 부산 콘서트 5·6일 오후7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02)3141-7325. ■ 디사운드 내한공연 6일 오후8시 돔아트홀(02)515-7941. ■ 바이브 대구 콘서트 6일 오후7시 대구 경북대대강당(053)621-0012. ■ 리오 콘서트 6일 오후7시 퀸라이브홀(02)313-7777. ■ 박종호 콘서트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650-7482∼3. ■ 한충완 콘서트 7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780-5054. ■ 이루마 창원 콘서트 7일 오후7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055)239-3310. ■ 인큐버스 내한공연 10일 오후8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02)1588-1555. ■ 이문세 콘서트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 3시·7시30분,14일 오후5시 한전아츠풀센터(02)1544-0737. ■ 김진표·BMK외 콘서트 13일 오후11시30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02)450-4387. ■ 남궁연 콘서트 13일 오후7시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 김미파이브(02)324-7272. ●무 용 ■ 댄스포럼-서울2004 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재미교수 이혜경 무용단과 젊은 안무가 4인 초청공연. ■ 믿음 11·12일 오후8시,13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벨기에 현대무용단 ‘세 드 라 베’의 내한공연. ■ 라 바야데르 8∼1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1588-7890.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한 대작 발레.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작. ●연 극 ■ 양덕원 이야기 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62-0810.민복기 작·연출,이성민 정석용 출연.사망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가족의 의미. ■ 부부 쿨하게 살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2-9190.손기호 연출,임학순 염혜란 출연.정신과 의사와 함께 풀어보는 부부간 사랑과 갈등. ■ 관객모독 4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피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기주봉 정재진 출연.관객에게 욕설과 물세례를 퍼붓는 극단 76단의 실험극. ■ 딸에게 보내는 편지 4월11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아놀드 웨스커 작,임영웅 연출.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최정원의 1인극. ●클래식 ■ 양성식 바이올린 독주회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피아노 고든 백. ■ 리디아 바이흐 바이올린 리사이틀 5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오스트리아의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 모스틀리 필하모닉-음악의 뿌리,위대한 영광의 순간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지휘 박상현,엘 샤다이 합창단. ■ 송희송 독주회-봄에 듣는 첼로 소나타 7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3436-5222.피아노 장형준.˝
  • 요가+스트레칭 필라테스

    “몸을 쭉 늘인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위로 하나,둘,셋…”,“숨을 천천히 내 쉬면서 아래로.” 경기도 평촌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30여명의 아줌마(?)들이 맨손 체조와 비슷한 필라테스를 배우며 비지땀을 흘린다. 필라테스에 2년째 푹 빠졌다는 김은미(37) 주부는 “몸이 유연해지고 보디라인이 살아나요.저도 ‘몸짱’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하고 웃으며 “몸무게는 많이 줄지 않았지만 몸이 다져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이 운동을 하면 몸 전체가 꽉 조여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그녀는 일산의 몸짱아줌마 정도는 안 되어도 아이를 세명이나 출산한 아줌마(?)의 몸매는 절대 아니었다. 유연하고 ‘선’이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여성들 사이에서 ‘필라테스’ 배우기가 무섭게 퍼지고 있다.이 운동은 복장과 자세 등을 살펴보면 맨손체조나 요가와 비슷하다.마인드컨트롤을 중시하는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이 접목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개월째 운동을 하고 있는 노윤희(29·여)씨는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10여분만 하면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하나 하나 동작에 집중하면서 호흡을 맞추면 머리가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집니다.”라며 예찬론을 늘어 놓는다. 필라테스는 1900년대 초 요제프 필라테스에 의해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운동으로 정신 수련법과 호흡법,근육운동을 접목한 것이다.인체 생리학을 공부한 그가 요가와 고대 로마인의 체력단련법,정신수양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운동을 만들었다.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당한 군인들의 재활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이 운동의 기본은 파워하우스와 시각화 훈련,호흡이다.파워하우스는 단전(아랫배),엉덩이,허리 등에 있는 근육들을 통칭하는 말로 필라테스의 모든 동작은 여기서 나오는 힘을 이용한다.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강화하며 특히 복부 근육을 잘 발달시켜 모델이나 발레리나처럼 섬세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또한 시각화 훈련은 아무 생각없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용수철이 늘어나듯이 다리를 쭉 뻗고’,‘땅속에 가슴을 집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등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며 운동을 한다.그러면 각 동작에 몰입을 할 수 있으며 신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호흡의 리듬 또한 중요하다.단전을 눌러 준다는 기분으로 폐에 있는 나쁜 공기까지 완전히 토해낸다.그래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몸이 정말 유연해 진 것 같아요,요가에 비해 동작도 어렵지 않고요.특히 장운동이 많이 되어서인지 몸이 새털처럼 느껴져요.또한 모든 근육을 쓰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도 그만이에요.”라고 필라테스의 효과를 이야기하는 이민정(31·여)씨는 근육운동이든 달리기든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된다고 강조한다. 필라테스 강사 김은경(30·여)씨는 “이 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신체의 모든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잔근육 하나하나까지 사용하므로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자세와 몸매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몸짱’요,열심히 필라테스를 하면 누구나 될 수 있어요.”라며 “허리가 안 좋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남성들에게 특히 좋습니다.다소 정적으로 느껴지지만 근육의 이완과 경직을 반복하면서 하는 이 운동은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 여기서 배워요 국내에 많지 않다.피트니스센터 중에서 락시웰니스 센터 평촌,분당점(www.roxywellness.com,031-380-5553)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강남점 문화센터(culture.shinsegae.com)에서 정식으로 배울 수 있다.또 책과 비디오가 여럿 출시되었다.‘균형잡힌 몸매를 만든다.필라테스30분’,‘파워필라테스’,‘신비의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바디’등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인터넷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동호회가 있다. 글 한준규기자 hihi@˝
  • UBC 20주년 기념작 ‘라 바야데르’ 인도의 화려함 물씬

    이국적인 정취와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UBC·단장 문훈숙)의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가 8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UBC 창단 20주년 첫 무대로 마련된 ‘라 바야데르(인도의 무희)’는 99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을 압도하는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던 작품.150여명의 무용수,8억원의 제작비라는 발레 공연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 3막5장으로 구성된 ‘라 바야데르’는 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젊은 전사 솔로르,공주 감자티의 삼각사랑을 극적으로 다루고 있다.187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 마린스키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다.인도의 화려한 색채감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춤이 쉴 틈없이 무대위에 펼쳐지는 1막과 2막에 이어 3막에서는 32명의 발레리나가 흰색 튀튀 차림으로 선사하는 백색군무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서 기량을 닦은 강예나와 초연 무대에서 황홀한 춤사위를 선보였던 임혜경,그리고 UBC의 차세대 주역 황혜민이 세 가지 색깔의 니키아를 연기한다.남자무용수로는 엄재용 황재원 왕이가 각각 커플을 이룬다.1588-7890. 이순녀기자˝
  • 돈 호세 役 호세 쿠라는 누구

    스페인을 대표하는 테너의 한 사람인 호세 쿠라는 현재 ‘유럽 성악계의 보물’로 대접받고 있다.1992년 베로나에서 헨체의 ‘폴리치노’로 처음 오페라 무대에 올랐다.이듬해엔 야나체크의 ‘마크로풀로스 사건’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5년 코벤트가든과 파리 바스티유 극장을 시작으로 1997년에는 ‘오셀로’로 라 스칼라 극장에,1999년에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메트로폴리탄 극장에 각각 진출하면서 국제적인 성악가로 발돋움했다. 그의 장기는 ‘삼손과 데릴라’의 삼손 역과 ‘노르마’의 포리오네 역,그리고 이번에 서울에서 공연하는 ‘카르멘’의 돈 호세 역으로 공연 때마다 새로운 레퍼토리를 추가하고 있다. 쿠라는 최근 지휘자로도 능력을 발휘하여 2001년에는 예후디 메뉴힌이 이끌던 신포니아 바소비아의 객원지휘를 맡기도 했다.˝
  • 고국서 첫 공연 갖는 재미무용가 이혜경씨

    “20년 넘게 미국에서 안무가로,교수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삼아 한국무용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미국 LA 캘리포니아주립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재미 현대무용가 이혜경(52)이 4·5일 서울 강남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댄스포럼-서울2004’공연 참석차 내한했다.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UCL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세계적인 무용단인 마사 그레이엄과 머스 커닝행 무용학교,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등에서 수학했다. 미국 국제예술기금협회,캘리포니아예술협의회,로스엔젤레스카운티예술위원회 등으로부터 각종 기금을 따내는 등 LA를 거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지만 오히려 국내 무대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도미 후 처음으로 지난 95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민족축전에 참가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창무국제예술제에 잠깐 얼굴을 비친 게 국내 활동의 전부다. 이번 공연은 그런 일천한 국내활동을 딛고 자신의 무용단 이름을 내걸어 국내 관객과 만나는 첫 무대.한국 전통춤의 정적인 아름다움과 현대무용의 역동적인 동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는 이번 공연에 독무 ‘무(無)’를 비롯해 ‘작은 공간’‘침묵의 비행2’‘대항’등 네 작품을 선보인다.항상 그랬듯이 남편인 스티브 모셔가 작곡가 겸 연주자로 있는 7인조 실내악 앙상블 ‘리퀴드 스킨’의 라이브 음악이 무대를 받쳐준다. 이혜경은 이번 고국 무대에 LA타임스 무용담당기자와 현지의 지역 문화센터 공연기획자들을 초청했다. 자신의 공연 홍보 차원이 아니라 한국 무용의 발전상을 그들에게 직접 확인시키겠다는 뜻에서다.기회가 닿는 한 고국 무대에 자주 설 계획이라고 한다.(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
  • [어린이 책꽂이]

    ●하하 아빠,호호 엄마의 즐거운 책 고르기(가영아빠 외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독자들이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홈페이지에 남긴 어린이책 서평 10만여편 가운데 260여편을 골라 실었다.먼저 책을 읽은 독자로서 ‘우리 아이에게 읽혔더니 이런 점이 좋더라.’는 한 줄의 경험담이 책 선정에 고민하는 부모에겐 더없이 소중할 듯.1만 6000원. ● 나야 나,보리(문영숙 글,하현이 그림,영림카디널 펴냄) 어느날 도심 공원에 옮겨진 보리가 전해주는 이야기. 파릇한 보릿대를 보면서 할머니는 보릿고개를 떠올리고,공원의 노숙자 아저씨는 가출소녀에게 보리밟기의 뜻을 일러준다.언 땅에서 겨울을 견뎌내는 보리의 건강한 생명력을 전하는 생태동화.초등학생용.7500원. ● 세베리나,널 사랑해(발레트 코다토 글·그림,이승재 옮김,작은책방 펴냄) 너무 뚱뚱해서 날 수 없게 된 뚱보 오리 세베리나와 마음씨 착한 안나를 통해 참된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나는 방법을 잃어버린 친구를 위해 안나는 발레교실에 세베리나를 데려가고,마침내 세베리나는 새로운 몸짓을 익혀 봄하늘을 날아간다.5∼8세,8500원. ● 엠마(웬디 케셀만 글,바바라 쿠니 그림,강연숙 옮김,느림보 펴냄) 생일 선물을 계기로 일흔 두살에 난생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화가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섬세하면서 따뜻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4세 이상.8500원.˝
  • 국내무대로 복귀한 발레리나 강예나

    발레리나 강예나(29).6년전 한국인 무용수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의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 입단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가 돌아왔다. ●유니버설 20주년 기념작 `라 바야데르’ 연습중 뉴욕을 본거지로 1∼2년에 한번씩 국내 무대에 섰던 것과 달리 이번엔 뉴욕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친정인 유니버설발레단(UBC)으로 복귀한 것.지난해 8월 공연차 잠시 귀국했을 때만 해도 전혀 예정되지 않았던 터라 주변의 놀라움이 더 크다.그새 심경의 변화를 불러온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것일까.연초 서울에 돌아와 한달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즐긴 뒤 새달 UBC 창단 20주년 개막작으로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연습에 한창인 그녀를 만났다. “갑자기 귀국을 결심한 동기를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딱 꼬집어 얘기할 만한 이유는 없어요.어떤 일을 판단할 때 직감을 중시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지금이 떠날 때’라는 느낌이 왔을 뿐이에요.”그같은 직감의 이면에는 스스로 ‘할 만큼 했다’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돈키호테’를 공연할 때 ‘플라워 걸’을 했어요.플라워 걸은 솔리스트(주역)중에서도 잘하는 무용수에게만 주는 배역인데 ABT에 처음 입단했을 때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죠.” 당시로선 매우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그러나 연습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무대에 서지 못했다.더욱이 그때의 부상으로 강예나는 2년 가량 재활치료를 받느라 제대로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다. ●돈키호테 `플라워걸’ 가장 기억에 남아 “플라워걸로 무대에 선 순간이 뉴욕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처음으로 어머니를 공연에 초대했죠.다쳤을 때도 마음아프실까봐 못 오시게 했는데….”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료들도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그는 그때 “마지막 정리를 다 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강예나는 선화예중에 다니다 영국 로열발레스쿨과 워싱턴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에서 유학했고,9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키로프발레단에 들어가 프로 무용수로 활동을 시작했다.96년 UBC에 수석무용수로 입단하면서 발레스타로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한창 스타무용수로 각광받던 강예나는 98년 훌쩍 ABT로 떠났다.해외진출 무용수 대다수가 그렇듯 그녀 역시 군무로 출발했다.‘백조의 호수’‘오네긴’등 360여회의 공연에 출연했다. ●뉴욕생활은 인생에 밑거름된 소중한 과정 21살때 UBC에서 최연소 주역으로 무대에 선 이래 국내에서는 한번도 군무를 해본 적이 없었던 그는 “무용수로서나 인간적인 면에서나 인생에 밑거름이 된 소중한 과정이었다.”고 지난 6년간의 ABT생활을 돌이켰다.특히 아무리 군무라해도 무용수 한명한명마다 철저히 몸에 밴 프로정신에 감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그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솔로 주역이냐 군무냐는 타이틀보다 좋은 무용수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ABT에 가기전 제일 먼저 UBC연습실에 출근하는 무용수로 유명했던 그녀는 6년전과 똑같이 아침 9시면 어김없이 연습실 문을 연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가 ‘심청’과 ‘라 바야데르’예요.운좋게도 귀국 첫 해에 두 작품을 모두 하게 됐으니 열심히 준비해야죠.” 몸과 마음,모두 한껏 성숙해진 그녀의 귀국 첫 무대가 기다려진다.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라 바야데르’ 등 기념작 풍성

    지난 84년 국내 첫 민간 직업발레단으로 출발한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성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화려한 레퍼토리 공연과 각종 행사로 풍성한 잔칫상을 마련한다. 먼저 3월8∼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라 바야데르’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 행사중 하나로 마련된 ‘라 바야데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줄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이어 6월25∼27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는 지난해 ‘네가지 모던발레의 유혹’에 이어 현대발레의 진수를 선사할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을 연다. 10월29일∼11월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한국적 창작발레의 앞날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은 ‘심청’이 공연된다.특히 2001년 부상으로 은퇴했던 문훈숙 단장이 3년 만에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이밖에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등 단골레퍼토리도 빠지지 않는다.7∼8월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미국 3개 도시 투어공연이 예정돼 있다.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도 병행된다.자선단체인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상·한반기 두차례 바자행사를 열고,인터넷상에서 네티즌 서포터스(후원자)를 모집해 발레 인구의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또 유치원과 초등학생,학부모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발레단 견학프로그램도 확대실시할 예정. 문단장은 “지난 20년간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발레단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순녀기자˝
  • [토요영화]

    ●철도원(MBC 오후 11시10분)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사다 지로의 단편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최고의 흥행작이다.일본에서 가장 무게있는 배우 다카쿠라 겐이 5년만에 영화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텅 빈 가슴 한 편,그리움은 눈이 돼 떨어진다.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 종착역 호로마이.평생 이 곳을 지켜 온 철도원 오토는 눈이 내리면 고개 들어 눈송이를 쏟아내는 먼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지난날 잃어버린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17년전 겨울 어느날,오토가 열차를 점검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 시즈가 찾아와 반가운 임신 소식을 알린다.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딸에게 오토와 시즈에는 ‘눈의 아이’라는 뜻의 유키코란 이름을 지어준다. 하지만 두달 뒤 열병에 걸린 유키코를 병원에 데려갔던 시즈는 얼음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딸의 시신을 안고 돌아온다.오토는 딸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몇년 뒤 그를 원망하던 아내마저 병원에서 죽어가지만,오토는 끝내 기차역을 떠나지 못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백야(EBS 오후 10시) 실제로 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팝 댄서 그레고리 하인즈가 펼치는 춤이 일품이다.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1985년작.예술을 매개로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교훈과 함께 신냉전 시대의 미국 우월주의도 깔려있다. 소련 상공을 지나던 미국 여객기가 갑자기 기체 고장을 일으켜 불시착한다.이 비행기에는 8년전 예술에 대한 자유를 열망하며 미국으로 망명한 소련 출신의 발레리노 니콜라이가 타고 있다. ●청혼(KBS2 오후 11시 10분) ‘여인의 향기’의 크리스 오도넬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버스터 키턴의 1925년작 무성영화 ‘일곱 번의 기회’(Seven chances)를 리메이크했다. 지미와 앤은 3년째 사귀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부담은 없다.지미의 어정쩡한 태도에 실망한 앤은 지미를 떠나 버린다.지미는 할아버지에게서 1억달러의 유산을 상속받는다.단 30세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받을 수 없다는 조건과 함께.이때부터 지미의 ‘결혼 대작전’이 시작되는데…. ˝
  • 볼쇼이 발레리나 105만弗소송 과체중이유 해고 명예훼손 주장

    |모스크바 연합|과체중을 이유로 볼쇼이극장으로부터 해고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복직한 러시아 발레리나가 11일 이 극장 감독을 상대로 약 1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무용수 아나스타시아 볼로츠코바가 체중이 너무 나간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자신을 해고한 아나톨리 익사노프를 상대로 그같이 제소했다고 전했다. 무용수의 ‘명예와 존엄성의 방어’라는 명분의 소장에서 볼로츠코바는 법원에 3000만루블(105만달러)의 배상금을 받아줄 것과 주간지 알구멘티 이 팍티에 실린 익사노프의 발언을 철회토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 백화점 문화센터 봄강좌 태교에서 재테크까지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오는 3월 초 일제히 봄학기 강좌를 개설한다.강좌의 대부분은 3월2일부터 5월말까지 3개월 단위로 이뤄지지만,단기·체험강좌는 단기간 진행된다.접수는 선착순이어서,서두르는 게 바람직하다. 롯데백화점은 천연 비누·화장품 만들기 등 웰빙관련 강좌,댄스 스포츠·메이크업 등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개설한다.특히 10억 종자돈 만들기(서울 영등포점·2월28일)·풍수 인테리어(강남점·2월25일)등의 무료 강좌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필라테스·발렛볼·다이내믹 요가 등 피트니스 관련 강좌들을 대거 선보인다.직장인들을 위해 강좌시간을 대부분 오후 7∼8시로 늦췄다.신청은 3월8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9일까지 독서·공연감상 등 클럽형 강좌와 발레 이야기 등 개방형 강좌,필라테스·요가 등 건강형 강좌를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3월 초까지 100여개 강좌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태교강좌(2월21∼22일)·성공적인 재테크 전략만들기(2월15·27일) 등의 무료강좌도 개설된다. 삼성플라자는 식물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소품인 토피어리 강좌 등 560여개 강좌를 개설,29일까지 회원을 모집한다. 애경백화점은 천연비누 만들기 등 웰빙 강좌를 대폭 강화하고 신학기 학습지도 등 무료 강좌도 진행.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영어 독서지도사·임신부 기체조교실 등 250개 이상의 봄학기 강좌를 개설,운영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무대 뒤의 오페라/밀턴 브레너 지음

    어머니와 열살짜리 아들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찾았다.서곡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아들이 뭔가를 얘기하려 한다.어머니는 십중팔구 눈을 흘기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댈 것이다.왜냐하면 오페라는 ‘고상한’ 것이니까. 그러나 ‘무대 뒤의 오페라’(밀턴 브레너 지음,김대웅 옮김,아침이슬 펴냄)를 보면 오페라의 세기라고 할 19세기,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상황이 오히려 달랐던 모양이다. 아일랜드의 소설가 시드니 모건은 19세기 초반 로마의 극장을 “어둡고 불결하고 초라하며 시설도 엉망”이라고 적었다.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816년 2월20일 아르헨티나 극장에서 초연됐다.모건이 대표적으로 불결하다고 지적한 극장이었다.로시니는 “이 작품을 13일 만에 작곡해서 1200프랑과 금단추가 달린 코트를 선물로 받았으니 하루에 100프랑을 번 셈”이라고 자랑했다.그는 이 외투를 입고 초연무대에 나왔는데,관객들은 야유와 조소를 퍼부었다. 바그너는 1861년 3월13일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탄호이저’를 공연했다.제1장이 끝나자 휘파람과 고함이 들려왔다.파리의 조키클럽이 계획적으로 방해한 것이다.조키클럽은 돈많고 경박한 신사들의 모임으로,보통 보수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무용수들을 애인으로 삼고 있었다.당시 파리에서 오페라를 초연할 때는 2막에 이들의 애인들이 나서는 발레를 넣는 것이 관례였으나,바그너는 거부했기 때문이다. 1873년 비제의 ‘카르멘’을 제안받은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은 부도덕한 작품을 공연하면 선보러 온 관객들이 도망간다며 거절했다. 당시 극장의 특별석은 상담과 사교장소로 이용됐는데,오페라 코미크는 선보는 장소로 인기가 높았다.바그너가 바이로이트 극장의 모든 좌석을 앞으로 향하도록 고정하고,조명을 끈 채 귓속말조차 금지한 것은 3년 뒤의 일이다. 1910년 12월10일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를 세계 초연하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은 북새통이었다.부정유통을 막으려 일일이 입장객의 서명을 대조하느라 줄은 몇 블록에 걸쳤다. 그럼에도 평소의 2배 값으로 판 입장권은 30배로 암거래됐다.첫날 공연이 성공하자 극장측은 다시 2배,즉 평소의 4배로 값을 올렸다. 미국의 오페라 비평가가 쓴 이 책은 제목처럼 걸작 오페라 27편의 뒷얘기다.물론 아름다운 이면사도 많이 담겼다.그렇다해도 우리에게는 고상한 오페라가,고상하기만한 토양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러준다.오페라가 제 아무리 명작으로 평가받아도 즐기면 되지,숭배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도 행간에서 읽혀진다.지은이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1만 5000원. 서동철기자 dcsuh@˝
  • 두근두근 설레는 무용팬들/볼쇼이등 세계적 무용단 방한 잇따라

    ‘무용 팬들이여,기뻐하라.그들이 온다.’ 겨울잠에 빠져 있던 무용계가 ‘손님’ 맞을 채비에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3월 새 봄의 시작과 함께 세계적인 무용단의 방한이 줄을 잇는 것.10년만에 한국을 찾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에서부터 매튜 본의 신작 댄스뮤지컬,스페인산 정통 플라멩코를 선보일 호아킨 코르테스 발레단의 첫 내한공연까지.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최고의 춤꾼들이 올 상반기 내내 서울로,서울로 날아든다.어떤 무용단이 무슨 작품으로 한국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지 미리 엿본다. ●유럽 현대 무용의 이단아,벨기에 ‘세 드 라 베’ 무용단 3월11∼13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세 드 라 베’ 무용단은 무용수뿐만 아니라 가수,배우,심지어 일반인까지 공연에 참여시키는 독창성과 진보적인 표현방식으로 주목받는 실험적인 젊은 단체이다.지난해 내한한 빔 반데키부스의 ‘울티바 베즈’ 무용단,내년에 서울에 오는 안느 테레사의 ‘로사스’ 무용단과 함께 벨기에 현대무용 3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이번에 공연할 작품은 지난해초연한 ‘믿음’.9·11테러를 모티프로 삼은 황폐화된 무대 위에 애크러배틱한 춤,다양한 언어의 노래와 대사로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의 자회상을 담아낸다. ●러시아 전통 발레의 진수,볼쇼이 발레단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발레의 명가 ‘볼쇼이 발레단’이 지난 95년 내한 공연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작품은 고전 중의 고전 ‘백조의 호수’.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버전으로,지난 2001년과 2003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국내에도 소개돼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폴란드 무희역으로 출연하는 한국인 무용수 배주윤의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4월21∼24일 세종문화회관. ●바흐 음악과 춤의 혼연일체,나초 두아토&스페인 국립무용단 2002년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이번엔 ‘멀티플리시티’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나초 두아토는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후계자로 34세의 젊은 나이에 조국 스페인의 국립무용단에 입성,세계 무용계를 선도하고 있는 정상급 안무가이다.‘멀티플리시티’는 지난 200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초연한 작품으로,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의 음악과 삶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됐다.바흐 음악을 배경으로 연출되는 에로틱한 분위기가 묘한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한다.4월30일∼5월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댄스 뮤지컬의 개척자,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됐던 ‘백조의 호수’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 영국인 안무가의 신작이 무척이나 반가울 것이다.고전을 재해석해 혁신적으로 재탄생시키는 매튜 본의 작업은 춤의 대중화를 확실히 이끌어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산층 가정의 화려한 파티 장면 대신 춥고 음울한 고아원에서 시작하는 첫 장면은 매튜 본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준다.5월8∼30일 LG아트센터. ●현대 무용의 신화,지리 킬리안과 네덜란드댄스시어터Ⅲ 1999년과 2002년 두차례 공연에서 절제와 파격의 이미지로 관객을 압도시켰던 지리 킬리안이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의 3개 단체 중 40세 이상 베테랑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Ⅲ’를 이끌고 내한한다.공연작은 지리 킬리안이직접 안무한 ‘버스데이(생일)’와 ‘시간이 시간을 필요로 할 때’,그리고 상임안무가 한스 반 마넨의 ‘두 개의 얼굴’ 등 3편.지리 킬리안의 두 작품은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삶의 다양한 표정을 그려낸다.6월2∼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열정의 플라멩코,호아킨 코르테스 발레단 6월23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호아킨 코르테스는 스페인 민속무용인 플라멩코를 예술성과 상업성 양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탁월한 무용수이다.패션모델로 활동할 만큼 완벽한 외모와 능숙한 무대매너로 전세계 여성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의 염문,가수 제니퍼 로페스와의 공연 등 타고난 스타성으로도 유명하다.공연작 ‘집시열정’은 재즈와 쿠바 음악,클래식 발레와 플라멩코의 퓨전을 추구하는 그의 춤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씨줄날줄] 천도론

    시베리아 산업중심지 우랄의 행정수도는 원래 페름이었다.키로프,볼쇼이와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단인 페름발레단을 보유한 유서깊은 도시다.혁명 뒤 러시아 볼셰비키들은 옛 지배권력의 근거지인 이곳 대신 작은 광산마을 예카테린부르크를 새 행정수도로 키웠다.황실세력의 근거지 대신 새 노동자 도시를 건설한 것.예카테린부르크,노보시비르스크,이바노바 등 주민 100만명이 넘는 시베리아의 대도시들이 이렇게 탄생됐다.반면 페름,옴스크,톰스크 등 화려한 학문과 예술을 자랑하던 고도(古都)들은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판도 역전에 모두 쇠락의 길을 걸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서 “구세력의 뿌리를 떠나 새 세력이 국가를 지배하기 위해 천도가 필요했다.”느니 “지배세력의 변화라는(행정수도 이전의) 큰 변화를 국민이 선택했다.”는 등의 말을 해 또 분란을 일으켰다.선거로 정부를 선택하는 민주사회에서 뜬금없이 지배세력 교체는 무엇이며 천도는 또 무슨 말인가.혹여 낙선·당선운동을 벌이는‘시민혁명’ 10만 대군이 새 행정수도 주민이 된다는 말인지.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사극에서 궁예가 한 소리 같다.”고 천도론을 공격했다.궁예는 천신만고 끝에 후고구려를 세워 왕위에 올랐으나 무리하게 철원 천도를 강행했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인물.‘고려사’는 그가 홍유,배현경,신숭겸 등 부하장수들의 반란에 옷을 바꿔입고 도망치다 백성들에게 맞아죽었다고 적고 있으니 궁예 같다는 말은 대단한 욕인 셈이다.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천도는 독일의 베를린 수도 이전.하지만 이는 천도라기보다 수도 환원이란 표현이 더 정확할 듯.독일국민들 사이에 분단이 끝나면 통일독일의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겨 유럽의 중심국 지위를 되찾는다는 묵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그런 묵계가 없었다.일전 김수환 추기경이 수도를 꼭 옮겨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고 지적한 것은 새겨들을 일이다.노 대통령의 대선승리를 수도이전에 대한 국민합의로 간주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논의거리다.이런 마당에 대통령이 천도론 운운해 분란을 일으키는 저의가 궁금하다.수도권 대 충청권,지배세력 대 비(非)지배세력식의 편가르기가 득표에 도움된다는 계산에서 나온 총선용 발언은 부디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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