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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영화]

    [토요영화]

    ●레니(EBS 오후 11시) 무대에 서면 속으로는 눈물을 흘려도 겉으로는 관객들을 웃겨야 하는 인생. 웃음 뒤에 숨겨진 코미디언의 실제 삶은 할리우드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된다. 가깝게는 앤디 카우프만의 일대기를 다룬 밀로스 포먼 감독의 ‘맨 온 더 문’(1999)이 있다. 짐 캐리가 열연을 펼쳤다. 앞서 1997년에는 외설적인 토크쇼를 진행했던 하워드 스턴의 이야기를 그린 ‘언터처블 가이’가 있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1983) 또한 로버트 드니로를 주연으로 삼아, 코미디언 지망생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있다. ‘레니’도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1960년대에 활동하다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던 스탠딩 코미디언 레니 브루스의 삶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길라잡이로 쫓아간다.‘졸업’(1967),‘미드나잇 카우보이’(1969),‘작은거인’(1970),‘빠삐용’(1973) 등으로 날선 연기를 보여주던 더스틴 호프만이 레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출로 각광받았던 밥 포시 감독이 만들었다. 레니 브루스(더스틴 호프만)는 경계를 넘나들며 사회 문제까지 소재로 삼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다. 그의 화법은 종종 천박하고 외설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아내 허니(발레리 페린)와 어머니 샐리(얀 마이너), 매니저 앝 실버(스탠리 백) 등이 레니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레니는 미국과 미국인에 대해 풍자하기도 하고 성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로 법적 제제를 받기도 한다. 괴팍하고 자유분방했던 그는 자신을 옭아매는 비즈니스 문제 때문에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는데….1974년작.11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두사부일체(KBS2 밤 12시5분) 전국 관객 600만명을 넘어서며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투사부일체’의 전편이다. 이 작품을 접한다면 ‘투사부일체’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5년 전 작품과 속편이 달라진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편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탄탄한 마케팅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내용에 있어서는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인 계두식(정준호)은 부하 김상두(정웅인)와 대가리(정운택)를 이끌고 조직 확장에 힘을 쏟는다. 어느날 보스 오상중(김상중)으로부터 특명이 떨어진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장을 따라는 것. 조직에서는 잘 나가는 엘리트였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낯설고 힘든 생활이 펼쳐지는데….2001년작.98분.
  • 만화보며 ‘클래식’과 놀아요

    토성의 고리 하나가 준이 살고 있는 집 뒷마당에 떨어진다. 준과 레오, 애니, 퀸시 등 꼬마 모험가들은 고리를 토성에 돌려놓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날아간다. 행성, 유성 그리고 우주 생명체 등을 만나며 우주를 공부하고,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안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 맞춰 합창한다.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과 세계 유명 화가들이 그린 그림 같은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놀이와 학습이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품격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 국내에 소개된다.‘리틀 아인슈타인’이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을 통해 4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첫 선을 보인 뒤 미취학 아동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꼬마 모험가들이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세계를 여행한다. 임무 수행 과정에서 중국 만리장성이나,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등을 돌아다니며 또래 꼬마 시청자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명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게 된다. 애니메이션과 실제 사진이 적절하게 맞물려 실제 가본 듯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 ‘조조의 서커스’와 ‘도라도라 영어나라’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 웨이너가 제작 책임을 맡았다. 매회 한 소절씩 소개되는 클래식은 30년 동안 미취학 어린이 음악 전문 컨설턴트를 지낸 코델리아 버가모가 선별한다. 또 유아발달 전문가 발레리아 러브레이스가 프로그램 제작에 도움말을 건네며 ‘리틀 아인슈타인’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5세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학습의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 미취학 아동 전문 학습 채널. 현재 국내에서는 CJ케이블넷의 디지털방송 헬로우디(채널 350·서울 양천·경기 북인천·부산 해운대기장·동부산·중부산·경남 마산)와 큐릭스의 디지털방송 빅박스(채널 122·서울 중앙·중구·도봉) 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아쉬움이 있다.‘리틀 아인슈타인’은 새달 3일부터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디즈니채널(654번)에서도 매주 월요일 오후 2시30분 만날 수 있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와인 고를때 고민하시죠?

    특별한 날에나 먹던 와인이 ‘건강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와인잔을 들어야 하는 ‘비즈니스 맨’이나 평범한 가정주부나 우아하게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다. 특히 와인이 직장인의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술로 인식되면서 마시는 법과 좌중의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선 전문가 초청 와인 강좌도 꽤 많아졌다. 그러나 와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소주나 맥주보다 종류가 훨씬 많은 데다, 겉만 보고 맛을 구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과거에는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주변에서 쉽게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애호가들만 찾던 와인 전문점에서도 초보를 위한 코너를 마련해 선택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곳으로 가야 취향과 예상 가격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을까. 와인 전문점과 할인점, 백화점 와인 코너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을 살펴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이마트 양재점 와인코너.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최근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와인매장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춰 놓은 할인점으로는 신세계이마트가 있다. 용산역점, 양재점 등 17개 점포에 15∼2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갖춰 놓은 와인은 800여종. 와인 전문점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초보자가 고르기에는 충분하다.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독일 등 20여 주요 와인 생산 국가의 800여종의 와인을 팔고 있으며 와인잔, 와인 액세서리(와인따개, 와인마개, 와인랙 등) 등도 함께 판다. ●저렴한 가격 원할 땐 할인점 편리 할인점 와인 코너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백화점 대비 10∼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이마트 양재점의 와인숍의 경우 주말에 하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데, 백화점 매출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칠레산 와인이 점차 확대되면서 프랑스 와인의 매출을 추월하는 등 신세계 국가의 와인들이 점차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신근중 이마트 바이어는 “과거에는 와인 애호가들이나 전문가층에서 많이 와인을 사러 왔지만 지금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면서 “소비자 층이 넓어져 할인점 와인의 가격대도 1만원 이하의 상품에서 2만∼5만원대의 중·고가 와인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재점에는 2000원대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까지 구비돼 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레드상그리아’(1.5ℓ·9900원). 신 바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으로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 와인으로 적당하다.”고 소개한다. ●초보자는 취향을 먼저 알아보고 전문가 도움 받아야 포도 주스를 만드는 포도를 사용해 단맛이 강한 ‘콩코드 스위트’(1.5ℓ·1만 5000원)가 두 번째 히트 상품이다. 이밖에 ‘와일드 바인 까베네 쇼비뇽’(750ML·6800원),‘와일드 바인 멜롯’(750ML·6800원)등 도수가 낮고 달콤한 스타일로 잘 팔린다. 와인 애호가나 전문가일수록 텁텁한 맛의 와인을 선호해 ‘칠레산 바론필립 멜롯’(9900원)을 주로 구입하며, 선물용으로는 프랑스산으로 ‘무똥 까테’(2만 5900원·양재점 기준)를 선호하는 편. 와인을 고를 때는 원하는 맛이 달콤한 것인지 텁텁한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할인점에서 와인을 싸게 사려면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행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시음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므로 맛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 백화점의 경우 와인 전문 코너를 갖춘 곳이 더 많다. 롯데백화점은 관악점을 제외한 전국 21개 점포에 와인 전문숍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30∼120평 정도다. 롯데백화점 고대승 바이어는 “소공동 본점의 경우 상품 아이템 수가 1200개 정도로 와인 전문점 못지 않다.”면서 “임대 매장과 달리 직매입 거래를 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맞춰 인기 아이템을 대량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시즌별 기획전이 강점 2005년 베스트 상품으로는 ‘샤또 딸보’(13만원·프랑스),‘샤또 세갱’(3만원·프랑스),‘빌라 무스까데’(2만 9500원·이탈리아),‘산페드로 1865’(5만원·칠레),‘린드만 쉬라즈’(2만 5000원·호주)’가 있다. 좀 더 차분하게 와인을 고를 여유가 있다면 와인 전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최근 잠실에 문을 연 와인전문숍 ‘레뱅드매일’을 통해 와인 전문점의 특성을 들여다봤다. 와인 전문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성에 있다. 레뱅드매일에는 1200여종의 와인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와인수입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의 폭이 훨씬 넓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와인일 경우 손님의 요청이 있으면 갖춰놓는다. 특히 구입한 와인을 바로 서빙받아 마실 수 있는 바와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와인의 맛을 살려주는 치즈와 초콜릿 등 델리제품, 와인잔, 코르크 스크루 등 와인 소품과 와인 서적 등도 구비했다. ●와인 전문점 와인 종류, 와인바 등 서비스 등 다양 가격대 1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 만별. 와인과 와인소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원하는 가격대와 와인에 따라 ‘맞춤 세트’도 주문 할 수 있다. 레뱅드매일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2만원대의 미국산 ‘델리카토 까베르네소비뇽’. 이탈리아산 ‘발레벨보 모스까또 다스띠’, 칠레산 ‘푼또니노 까베르네소비뇽’이 있다. 이탈리아산 ‘폰떼루똘리 키안티 클라시코’(5만 3000원), 프랑스산 ‘쌩 마르땡 프랑스’(4만 7000원)도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맛이 대중적인 편. 와인 전문점에서 와인을 살 때는 멤버십 카드, 적립 카드를 충분히 활용한다. 각종 와인 시음회, 할인 행사, 신상품 안내 등의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특정 지역의 와인, 특정 품종의 와인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시음회에 관심을 가지면 안목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인 전문점은 ‘와인 전문가’ 수준의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 받고자 할 때에는 원하는 가격대와 종류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할 음식, 와인을 받거나 같이 마실 사람들의 성향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와인 상식 Q&A ▶오래된 와인일수록 좋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와인 품종이나 양조법에 따라 다르다. 와인을 살 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와인 전문 사이트 등에서 제품 정보를 찾아보는 게 좋다. ▶와인에도 유통 기간이 있을까.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이 역시 살 때 보관 기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냉장고에 두는게 좋을까.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다만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너무 습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와인 전용 보관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와인은 약간 뉘어서 보관해야 코르크 부근에 와인이 닿아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달콤한 맛일 수록 칼로리가 높을까. -달콤하다고 칼로리가 높은 것은 아니다. 와인의 향 때문에 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당도나 칼로리 와는 다르다. ■ 도움말 이은경 레뱅드매일 마케팅팀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최태지 정동극장장의 요리사랑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최태지 정동극장장의 요리사랑

    우아한 발레리나에서 예술행정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최태지씨의 요리솜씨는 몇점이나 될까. 매콤한 낙지볶음 한 접시면 두 딸들이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운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요리솜씨 뛰어났던 어머니 솜씨를 물려받은 덕이란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초인종을 누르자 화사한 얼굴로 문을 여는 최태지씨의 모습이 산뜻하게 다가왔다. 우윳빛 색깔의 코듀로이 바지와 보랏빛 반팔 니트 위에 분홍빛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활짝 웃고 있었다. 중견 발레리나와 예술행정가의 모습과는 다른 인상을 풍긴다. (어머, 앞치마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최씨는 (집에서는 주부잖아요.)라고 대답하며 어서 들어오란다. 최씨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국립발레단장을 거쳐 정동극장 극장장을 맡아 예술행정가로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바쁜 생활 중에서도 집으로 돌아오면 편안한 주부로 변한다. 호리호리한 외모여서 얼핏 생각하기에 요리가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음식 얘기로 넘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다. “극장을 책임지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밖에서 주로 식사를 하게 되니까 사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식사할 경우 생선구이라도 제대로 맛있게 해먹으려고 노력하지요.” # 아이들 위한 김치찌개와 낙지볶음 외식이 많다 보니 집에서는 소박한 밥상을 꾸민다. 약속이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구수한 누룽지에 김치, 갓김치와 밑반찬 몇가지가 밥상 위에 올려진다. 변호사인 남편도 바깥생활에 바빠서 평일에는 밥상을 서로 마주하는 일이 흔치 않다. 최씨의 숨겨진 요리솜씨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중인 두딸(대학생, 고등학생)이 방학을 이용, 한국에 와야 발휘된다. 이때에는 작심하고 김치찌개, 낙지볶음, 돈가스, 감자 샐러드 등을 정성스럽게 만든다.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 목살을 넣고 끓여낸 김치찌개는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 매콤한 맛의 낙지볶음은 다 먹고 난 뒤 삶아놓은 소면과 밥을 비며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돈가스도 자신있게 내놓는 요리 중 하나. 돼지고기를 여러번 두들겨 부드럽게 한 다음 소금, 후추, 마늘로 간을 해 재운다. 여기에 계란옷을 입히는 것이 포인트. 계란에 살짝 우유를 부어 넣는 것을 말한다. 우유 계란물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면 돈가스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고 귀띔한다. 해물에 파를 넣고 만든 해물파전도 그가 좋아하는 요리. 해물과 야채가 잘 어우러져 영양 만점에 맛도 좋단다. 남편이 생선조림을 좋아해 어떻게 하면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요즘의 숙제. # 요리는 어머니 영향 받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하다 지난 83년 트렁크 하나 달랑 들고 귀국하기까지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때 발레리나들은 밥을 한끼만 먹고 살았어요. 주스 한잔에 두부 한조각 먹는 정도였으니까 먹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어머님이 아예 부엌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하셨지요.” 동네에서 유일하게 소매없는 원피스를 입고 다닐 정도로 멋쟁이였던 그의 어머니는 음식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멸치에 김치 넣고 끓여낸 김치국밥 등 집에 있는 재료 몇가지를 넣고 만든 요리가 너무 맛있어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꼭 집에서 식사를 했을 정도. 최씨는 이같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는다. 그의 본격적인 요리실력은 결혼해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발휘된다. 아이들을 위해 탕수육, 팔보채, 만두 등을 직접 만들어 먹였다. 슈크림 케이크까지 구워냈고, 도시락 싸는 것에도 정성을 들였다. # 전통공연 알리기에 열심 그는 평소 악바리로 소문나 있다. 처음 정동극장장으로 부임할 때 일부에서 “발레하는 사람이 무슨 전통공연을 하느냐.”며 비아냥거리곤 했다. 하지만 항상 도전하는 일이 좋아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이 할 일, 즉 전통공연 상설장인 정동극장을 새롭게 키워내는 데 열중했다. “요즘 영화 ‘왕의 남자’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줄타기를 직접 보신 분이 얼마나 될까요? 외국에서는 한류 바람이 분다는데 왜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전통공연이 찬밥인지….” 우리의 전통공연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 외에도 정동극장만의 색깔있는 기획공연을 무대에 자주 올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과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초청, 그들의 예술 인생을 대화로 풀어내는 ‘정동데이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음악계의 젊은 유망주들의 무대인 ‘영 프런티어’ 등은 그가 만들어낸 ‘뉴 정동극장 프로젝트’. 값비싼 클래식 발레공연을 보러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가족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 등도 정동극장의 단골 송년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극장장으로 취임했을 때 주차장이 없어 불편했다는 그는 이젠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주변에 미술관과 예쁜 덕수궁 돌담길을 옆에 끼고 있는 정동길에 홀딱 반했기 때문.“연인, 가족끼리 길을 걷다가 운동화를 신고도 공연 한편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정동극장”이라고 한번쯤 꼭 들르라고 권유한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낙지볶음과 조개탕은 맛있는 반찬이나 국으로도 좋지만 매콤한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술 한잔하면서 먹을 수 있는 안주로도 그만이다. 또한 파냄새가 곁들여진 오징어가 들어간 고소한 해물파전도 마찬가지. (1) 낙지볶음 재료:낙지 2마리, 양파 50g, 쪽파 30g, 풋고추 2개, 양념장(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작은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설탕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1큰술, 물엿 1큰술, 후춧가루) 만드는 법:(1)낙지는 머리를 자른 후 뒤집어 내장과 먹통, 눈을 제거한 후 가운데를 갈라 입을 제거한다.(2)소금으로 거품이 날 때까지 주무른 후 찬물에 씻는다.(3)5∼6㎝길이로 자른다.(4)양파와 쪽파, 풋고추는 어슷썰기 해놓는다.(5)불에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두르고, 채소를 각각 볶아 접시에 담는다.(6)팬에 낙지를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 볶고 채소를 넣어 가볍게 섞어 뒤적이듯이 볶는다.(7)파는 마지막에 넣는다. Tip *낙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넣으면 요리하면서 물이 생기지 않는다. 아니면 양념장을 넣지 않고 먼저 낙지를 볶은 후에 양념장을 넣어 볶아도 된다. * 재료는 강한 불에서 단시간에 볶아낸다. *수분이 너무 많이 나왔을 경우 녹말을 약간 풀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2) 조개탕 재료:조개 1㎏, 고추 2개, 실파 4뿌리, 마늘 1쪽,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12컵 만드는 법:(1)조개는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 해감을 빼낸다.(2)실파·고추는 3㎝ 길이로 자르고 마늘은 채를 썬다.(3)해감을 빼낸 조개에 물을 넣어 끓인다.(4)끓이다 거품이 생기면 걷어낸 후 국물을 고운 면보에 걸러낸다.(5)거른 조개 육수를 냄비에 다시 부어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조개, 마늘, 실파, 고추, 후춧가루를 넣는다. (3) 해물파전 재료:실파 200g, 양파 1/2개, 오징어 1마리, 홍합살 1컵, 달걀 4개, 반죽(부침가루 3큰술, 녹말 2큰술, 다진 마늘·생강즙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만드는 법:(1)실파는 짤막짤막하게 썰고, 양파는 다진다.(2)오징어는 내장을 빼고 씻어서 잘게 썰고, 홍합살과 게맛살도 잘게 썬다.(3)(1)(2)를 반죽재료에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반죽이 되다 싶으면 물을 조금 넣는다.(4)프라이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낸다. # 단골맛집 최태지 극장장이 잘 다니는 음식점은 어딜까? 왠지 맛있고 분위기 있는 곳일 것 같다. (1)뉘조:이곳에는 달맞이잎, 민들레잎 등 먹을 수 있는 야생초로 만든 건강식이 있어 자주 간다. 이들 야생초로 만든 샐러드 외에 낙지볶음 등 각종 요리에 채소 대신 이들 야생초를 사용한 요리들이 많다. 서울 인사동(02) 730-9301. (2)타니 청담점:일식과 프랑스식의 퓨전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회에다 누들 종류, 스테이크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청담동(02) 3446-9982. (3)아미디:해산물 프렌치레스토랑으로 5가지 코스 요리가 가장 인기 있다. 그때 그때 신선한 생선을 많이 사용한 해물스튜 맛이 일품이다. 서울 삼청동(02)736-8667. ◈ 최태지는? ▲1959년 일본 교토 출생 ▲일본 가이타니 발레 아카데미 수학, 일본 문화학원대학 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 아카데미 수학, 미국 뉴욕 조프리 발레 아카데미 수학 ▲73∼80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 수석무용수 ▲87∼95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지도위원,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교장 ▲96∼2002년 3월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77년∼현재 성균관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 일본 발레협회이사 ▲99년∼현재 세계무용센터 이사, 한국 발레협회 이사 ▲04년 6월∼현재 정동극장 극장장
  • [씨줄날줄] 기자 접촉 금지령/오풍연 논설위원

    노태우 정부 초기의 일이다. 당시 집권당인 민정당 사무총장이 검찰총장과 통화해 수사 진행상황을 논의했다고 한 신문이 보도하자 검찰이 발칵 뒤집혔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대검 중수부에 불려가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청사 안팎에선 ‘구속수사’까지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일부 검찰 간부들이 중재에 나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수사를 담당한 검사는 그 뒤 가장 친한 언론인 2명 중 1명으로 그 기자를 꼽았다. 검찰조사가 인연을 맺어준 셈이다. 검찰에는 곧잘 ‘기자 접촉 금지령’이 내려진다. 고위 정치인과 재벌 회장 등을 수사할 때는 더욱 그렇다. 평소 기자들과 허물 없이 지내는 간부 방에 찾아가도 “부장님께서 만날 수 없다는데요.”라는 말만 듣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금세 알아챌 수 있다. 이후부터는 숨바꼭질이 계속된다. 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검찰은 보안유지를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기자 접촉 금지 및 입단속에도 불구하고 누설(leak)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일이 정치권력형 대형비리로 번지곤 한다. 미국 부시 대통령 정부도 ‘리크게이트´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라크 관련 정보를 다루는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한 사건에 딕 체니 부통령이 연루됐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으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은 비밀요원의 실명 발레리 플레임을 공개했다.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백악관 윗선의 지시를 받아 언론에 정보를 흘렸다.”라고 시인했다. 이 사건으로 부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속도를 더했다. 참여정부 들어 안보를 사실상 총괄해온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얼마전 기자 접촉 금지령과 함께 알고 지내는 기자들의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데도 통일부의 설명은 가관이다.“‘국민 속으로’를 적극 실행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 차원”이라고 강조한다. 곧이들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체니 중간선거후 은퇴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 정가에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은퇴설이 모락모락 흘러나오고 있다. 미 정치 전문지 인사이트는 27일(현지시간) 체니 부통령이 오는 11월 의회 중간선거가 끝난 뒤 은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도 곧바로 인사이트를 인용 보도했다. 또 공화당 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레드스테이트는 아예 “체니 부통령이 은퇴할 것인가.”를 놓고 온라인 투표까지 실시하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을 능가하는 실세”라는 평가까지 받기 때문에 그의 은퇴가 현실화되면 미국의 국내 정치 및 대외 관계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는 공화당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체니 부통령이 ‘리크게이트’와 오발(誤發) 사고 등 일련의 악재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짐’이 되기 때문에 당내의 퇴임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의 사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식통들은 특히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노출시킨 리크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만일 유출자로 지목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체니 부통령의 지시로 그같은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다면 체니는 탄핵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인사이트는 전했다. 또 지난 11일 체니 부통령이 텍사스에서 사냥을 하다가 오발 사고를 낸 뒤에 무려 18시간이나 그같은 사실을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도 커다란 실책이라고 지적됐다. 인사이트는 “이 사건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물론, 두 사람의 참모간에도 얼마나 대화가 부족한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참모들이 체니 부통령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만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는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측근들로부터 체니 부통령을 사퇴시키라는 조언을 들었으나 지금까지는 무시해왔다고 전했다. 체니가 국가안보에 경험을 갖고 있고, 보수파 본류로부터도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생각이었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영화 ‘예의없는 것들’ 촬영장을 가보니…

    한강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서울 당산역 부근 어느 건물의 옥상. 검은색 옷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사내가 하얀 옷을 입은 다른 사내의 스트레칭을 돕는다. 카메라가 돌아갈 땐 자못 진지하더니 컷 소리와 함께 검은 옷의 사내는 킥킥거리기 바쁘다. 영화 ‘예의없는 것들’(제작 튜브픽쳐스,5월 개봉예정)에서 ‘킬라’(신하균)가 존경하는 킬러 선배 ‘발레’(김민준)의 스트레칭을 돕는 촬영현장. 다리를 쫙 찢는 스트레칭이라 해도 전직 발레리노다운 우아한 동작이 나와야 한다.“어제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긴장된 장면”이라는 김민준은 약간 민망한 표정이다. 끙끙대는 김민준을 내리 눌러야 하는 신하균 역시 큭큭대면서도 그런 김민준이 안쓰러운 모양이다. 지난해 ‘월컴 투 동막골’로 대박을 터뜨린 배우 신하균이 이번 영화에서 혀가 짧아 슬픈 킬러,‘킬라’역을 맡았다.제목,‘예의없는 것들’ 역시 킬라가 세운 살인의 원칙이다. 너는 예의가 없으니까, 싸가지가 없으니까 죽어 마땅하다는, 정말 예의에 어긋난 원칙에서 따왔다. 살인의 목적도 약간 어처구니 없다. 혀 짧은 것을 고치기 위해 수술비 1억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물론 돌팔이 의사에게 속았다는 것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혀가 짧은 콤플렉스 덕분에 전체 영화에서 신하균이 소화하는 킬라의 대사는 두어마디 정도. 나머지는 모두 내레이션으로 처리된다. 촬영 뒤 간담회에서 신하균은 “대사가 없어서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했는데 더 어려워요.”라고 농담했다. 외려 대사가 없어 연기는 더 어렵다. 내레이션 시간까지 계산해 연기해야 하는데다 자기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 배우들이 알아서 움직여 줘야 한다. 그나마 표정연기라도 하려니까 선글라스마저 씌워 버렸다. 신하균의 말 그대로 “얼굴 아랫부분만으로” 연기해야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데 대해 신하균은 ‘세상을 보는 독특한 시각’을 꼽았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 극] ■ 3월의 아트 23~4월30일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알 듯 모를 듯 기묘한 남자들의 우정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23∼3월1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뮤지컬] ■ 그리스 3월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춤과 노래로 만나는 뮤지컬의 고전.1970년대 미국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젊음을 재기발랄하게 그려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성남, 대구에서도 공연한다.(02)501-7888. ■ 벽을 뚫는 남자 28∼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미 술] ■ 멈춤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 천연 옷감에 보일 듯 말 듯 그림을 그리고 한지를 여러 겹 붙여 퇴색된 느낌을 표현하는 한국화가 백원선씨의 개인전.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우리 여인네들의 삶의 자락을 섬세한 가락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특히 정지해 있는 말(馬)을 이미지를 차용해 ‘멈춤’ 의미를 극대화시킨다.(02)732-5491. ■ 가위바위보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3story’. 가죽을 도화지처럼 조각 조각 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작가 홍승수와 점토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김정호, 회화작가 이찬호씨의 공동전시다.(02)549-7767. ■ 박승범 개인전 3월3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우덕. 돌의 표면을 형상화해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가 열린다. 작가는 수수하게 생긴 크고 작은 돌들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 내면, 본연의 세계, 우주의 탄생과 소멸을 그렸다. 박승범 아트 스튜디오 (031)923-3688, 갤러리 우덕 (02)3449-6071. [어린이] ■ 봄의 소리 왈츠 26일 오후3시,6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어린이를 위한 오케스트라와 발레의 만남.(02)578-7193. ■ 노을의 소원 28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 잔소리꾼 엄마를 없애달라는 소원을 빈 노을이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 성장스토리.(02)745-0308. [무 용] ■ 한국의 명인명무전 24일까지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17년째 이어져온 전통춤과 소리 무대.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등 공연. ■ 트러스트무용단 창단 10주년 공연 25,26일 오후 6시 아르코예술극장(구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자체 제작한 신작과 유럽에서 활약중인 단원들의 작품 공연. [클래식] ■ 투란도트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사랑의 위대함을 노래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평일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 토스카 3월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소프라노 김미화 독창회 3월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홍난파 곡 ‘봉숭아’, 조두남 곡 ‘또 한 송이 나의 모란’ 등 한국 가곡의 밤.
  •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독신자 카페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독신자 카페

    “냄새가 남녀의 만남과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뇌와 곧바로 연결된 감각이 바로 후각이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손목, 목, 옷깃 등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열심히 느낌을 적는다. 그러는 사이 어색한 분위기는 눈 녹듯 사라진다.20세에는 달리는 기차에 뛰어 올라타듯 쉽게 사랑을 시작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기면 그냥 역에 앉아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 파리 시내의 유서깊은 생쉴피스 성당 맞은 편에 있는 ‘카페 드 라 메리’는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그러나 매주 월요일 저녁이면 이곳의 2층은 독신자들에게 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랑의 카페(cafe de l’amour)’로 변한다. 봄을 재촉하듯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20일(현지시간) 저녁. 오후 8시가 가까워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들이 한두 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직업과 연령은 다양하지만 ‘독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이들이다. 상당수는 서로 이미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는 듯 반갑게 안부를 묻기도 한다. 절반 정도는 소문을 듣고 처음 찾아 온 사람들이다. 2년째 ‘사랑의 카페’를 진행하고 있는 베네딕트는 능숙한 솜씨로 “지금 들어 오신 남자 분은 저쪽 여자 두분 앞에 앉으시죠.”라며 남자들과 여자들이 적당히 섞어 앉도록 자리를 배정해 준다. 이날 참가자는 남자 15명, 여자 15명 등 30명. 우연히도 이날 모인 남녀의 숫자는 같았다.‘사랑의 카페’는 독신자들을 위한 자리다.7유로(약 9000원)만 내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자주 오는 단골들은 아예 5회짜리 쿠폰을 갖고 있다. 이 경우 참가비는 6유로. 프랑스에는 독신자가 무척 많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가구당 1가구, 파리 시내에서만 2가구당 1가구가 독신자 가구다. 독신자들을 위해 보름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주선한다는 애니(파티 매니저)는 “매년 12만 건이나 되는 이혼이 독신자 수를 더욱 증가시킨다.”면서 “폐쇄되고 개인주의적인 도시생활이 독신자들을 더욱 고립시킨다.”고 말한다. 독신자들은 인터넷의 만남 사이트나 직업적인 소개소를 통해 새로운 이성을 만나 사귄다. 하지만 ‘사랑의 카페’처럼 직접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상대방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주 월요일(13일)에는 60여명이 ‘사랑의 카페’를 찾았다. 절반은 2시간 내내 서 있어야 했을 정도였다. ●토론으로 진행되는 단체 데이트 ‘사랑의 카페’는 남녀가 만나 선을 보는 자리지만 이름, 나이, 직업, 취미를 물으며 대화를 이어 나가는 서먹서먹한 우리식의 맞선이나 그룹 미팅과는 거리가 멀다. 단번에 짝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베네딕트의 진행에 따라 자유스럽게 특정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단체 데이트라고 할 수 있다. 파리에서 한때 유행했던 철학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베네딕트는 “워낙 말하기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이라 그런지 언제나 토론은 활기를 띤다.”고 말했다.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이성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갖는다. 토론의 주제는 블로그(http:///cafedelamour.blogspirit.com)을 통해 미리 알린다. 이날의 주제는 ‘냄새’. 베네딕트는 “냄새가 남녀의 만남과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뇌와 곧바로 연결된 감각이 바로 후각이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홍색 종이를 남자들에게, 파란색 종이를 여자들에게 각각 나눠준다. 상대방의 냄새를 맡아보고 첫 느낌을 적으라는 것이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손목, 목, 옷깃 등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열심히 느낌을 적는다. 그러는 사이 어색한 분위기는 눈 녹듯 사라진다. 그 다음은 냄새와 얽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순서. 발레리(35)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운동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그의 체취가 너무 강해 헤어졌다.”고 말했다. 클로딘(32)은 “냄새에 반해 한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내가 가졌던 이미지와 완전히 딴판이었다.”며 그다지 길지 않았던 연애담을 털어놓았다. 남자들의 냄새에 대한 반응은 여자들보다 덜 민감하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아로마테라피스트 마리는 “냄새는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는 중요한 도구”라며 “이성에게 호감을 갖는 경우 나쁜 냄새도 참을 만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냄새는 상당히 예민하게 감정을 얽매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열린 마음으로 베네딕트는 “다른 사람의 체취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면서 “우선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는 질 로카의 시 낭송. 올해 68세인 이 시인 역시 독신이다. 그는 토론이 진행되는 것을 들으며 즉석에서 시를 지어 참가자들에게 선사한다. 이렇게 2시간 정도 토론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참가자들은 조심스럽게 상대방 관찰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맘에 드는 이성이 있더라도 당장에 달려가 데이트를 신청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직접 연락번호를 묻기보다는 베네딕트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 베네딕트는 당사자에게 조심스럽게 그 뜻을 전하고 ‘오케이(OK)’가 나면 서로에게 상대방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식으로 만남이 이뤄진다. 이렇게 해서 지난 2년동안 수많은 만남이 이뤄졌다. 한 커플은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4개월 전부터 매주 월요일이면 ‘사랑의 카페’를 찾는다는 뤼크(37·부동산업)는 “20세에는 달리는 기차에 뛰어 올라타듯 쉽게 사랑을 시작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기면 그냥 역에 앉아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며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좋은 짝을 찾을 수 있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여자 친구 카미유(43)를 만나 요즘 데이트 중이다.6년 전 이혼하고 현재 혼자 살고 있다는 크리스티앙(49·사업)은 1년째 이 카페의 단골이다. 그는 “마음에 드는 여성들이 몇몇 있지만 아직까지 데이트를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월요일에도 ‘사랑의 카페’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파리 함혜리특파원 lotus@seoul.co.kr
  • 전통춤 지킴이로 나선 ‘춤꾼’

    전통춤 지킴이로 나선 ‘춤꾼’

    “쌍검무는 전장에 남편을 보낸 여인의 한과 외로움, 그리고 무운장구를 비는 마음을 그린 ‘내면의 춤’입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최승희 선생이 추었던 쌍검무를 제자인 전황 선생이 재구성한 것이에요. 저 또한 전황 선생의 직제자이니 ‘3대’를 이어 추는 셈이지요.” 올해 ‘한국의 명인명무전’에서 쌍검무를 추는 김지원(32·한양대 강사)씨는 “젊은 나이에 명인명무라는 타이틀의 무대에 서는 게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올해 한양대에서 ‘한국 민속춤의 동작코드와 의미체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 전통무용계의 재원. 특히 그의 논문은 2006년 한양대 예·체능계 최우수 논문이자 동시에 한양대 전체 우수논문으로 뽑혀 무용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의 전통 춤사위마다 용어가 중구난방이에요. 예컨대 송파산대놀이에서 옴중이 추는 춤사위는 용트림이 표준어임에도 여러 사투리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또 자라춤은 흔히 죔춤이라고들 하지요. 한국 전통춤 동작소들의 용어를 통일해 새로운 무보(舞譜)의 틀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한국춤의 원형지킴이’를 자임하는 김씨는 “우리 전통춤이 전승 과정에서 종종 정체성이 훼손당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런 심정에서 그는 쌍검무의 뿔관 하나를 재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섯 살 때부터 10년동안 발레를 배운 김씨는 1990년대 초에는 KBS 문화다큐멘터리 리포터로도 활동한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 이미 ‘명인’의 반열에 든 춤실력 뿐 아니라 ‘홍 그리고 백’ 등의 작품을 통해 안무 능력도 인정받은 ‘콘텐츠가 있는’ 춤꾼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일요영화]

    ●분홍신(EBS 오후 1시50분)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 마이클 파월 감독과 에머릭 프레스버거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미국 개봉 당시 미국에서 개봉한 영국 작품 가운데 최고의 성공을 거뒀다.50년대 미국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등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유명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보리스(안톤 월브록)는 파티장에서 열정이 가득한 비키(모이라 시어러)를 만나고는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 보리스는 비키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주겠다며 동화 분홍신을 각색한 발레의 주인공을 맡긴다. 비키는 분홍신의 오케스트라를 담당하는 줄리안(마리우스 고링)과 가까워지며 보리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보리스는 줄리안을 혹평하게 되고, 줄리안은 발레단을 나와 버리고, 비키도 줄리안을 따라 그만 두는데….1948년.128분. ●좋은 걸 어떡해(KBS1 밤 12시30분) 프랑스 여배우 오드리 토투는 2001년 ‘아멜리에’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이제 할리우드 심장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자 주인공 소피 느뵈 역할을 맡았다. 프랑스가 주무대라 이점도 있었을 것이다.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인 셈이다. 오는 5월 전 세계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할 영화 ‘다빈치 코드’는 할리우드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드리 토투는 차기작으로 청룽(성룡)과 함께 ‘조의 마지막 기회’에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좋은 걸 어떡해’에서 오드리 토투는 깜찍함을 벗고 엽기적으로 변신한다. 사랑의 콩깍지가 덧씌워져 앞뒤를 재지 못하는 젊은 여성을 연기하는 것.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연인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전혀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미덕을 발휘한다. 20세 패션모델 미셸(오드리 토투)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 모든 일이 혼란스럽다. 우연히 만난 12살 연상이자 수의사인 프랑수아(에두아르 바에르)의 꼬임에 그의 집까지 따라가지만 자살을 기도해서 프랑수아를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건강을 회복한 미셸은 가톨릭, 불교 등 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미셸은 프랑수아와 재회, 잘 생기고 매너도 좋은 그에게 빠져든다. 프랑수아가 유대인이라 덩달아 유대교를 믿게 된다. 자기중심적이고 어른스러운 프랑수아와 철부지 미셸은 사사건건 부딪치고, 미셸의 유대교인 생활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은데….2002년.9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설 발레’ 10년을 맞았습니다

    ‘해설 발레’ 10년을 맞았습니다

    발레 대중화에 큰 몫을 해온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1997년 국립발레단이 처음 ‘해설이 있는’이란 타이틀을 내건 이래 국내 공연계에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청소년과 함께 하는 공연’등 비슷한 형식의 ‘아류’들이 적잖이 생겨났다. 그만큼 대중의 반응을 얻고 있는 포맷이란 얘기다. 국립발레단 박인자 예술감독은 “지난 10년간 국립극장 소극장, 호암아트홀 등에서 모두 100회에 가까운 공연을 펼쳤다.”며 “전막 발레와는 달리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해설발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10돌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다. 국립발레단은 올해 해설발레의 타이틀을 ‘찾아가는 해설이 있는 발레’로 정하고 관객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2002년 이후 둥지를 튼 호암아트홀을 떠나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키로 했으며, 고양·성남 등 수도권으로까지 공연 무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올해 ‘해설이 있는 발레’ 첫 무대는 17일 오후 7시30분,18일 4시·7시30분 충무아트홀 대극장.2005년 3월 개관 이후 충무아트홀에서 발레를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심포니 인 C 중 1악장’‘차이코프스키 파드되’‘파리의 불꽃 중 파드되’‘에스메랄다 중 그랑 파드되’등 일곱 작품이 갈라 공연 형식으로 선보인다. 해설은 감성파 배우 강석우가 맡았다.“발레 공연을 자주 가 보진 못하지만 문화예술 분야중 개인적으로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발레”라는 그는 “어렵게만 여겨지는 발레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친근한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해설이 있는 발레’에는 그동안 배우 박상원·도지원·유인촌, 연극인 박정자, 변호사 오세훈씨 등이 해설자로 나섰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뉴욕시티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인 벤 휴이즈가 내한,‘차이코프스키 파드되’ 연출과 안무 지도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2만∼4만원.4세이상 입장 가능.(02)587-6181. 김종면기자 jmkim@seou.co.kr
  • 소프라노 이종미씨, 키로프 오페라 프리마돈나로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했던 소프라노 이종미씨가 키로프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로 유서깊은 마린스키 극장 무대에 선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9월 열린 오디션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로부터 “질다 역(役)에 적합한 훌륭한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리마돈나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될 ‘리골레토’에서 여주인공인 질다 역을 맡게 됐다. 이씨는 이로써 러시아 최고 수준의 양대 오페라 극단인 볼쇼이와 키로프 오페라단에서 모두 프리마돈나로 공연하는 최초의 한인 성악가가 됐다. 이종미씨는 서울예고, 중앙대 성악과, 줄리어드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1992년 미국 문화교류 사절로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볼쇼이 오페라단에서 활약했다. 이씨는 현재 미국 뉴욕시티오페라와 메트로리릭오페라 등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29일부터 시작되는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 ‘후궁의 탈출’에서 브론테 역을 맡을 예정이다.뉴욕 연합뉴스
  • [문화 캘린더]

    ●관악구평생학습센터 3∼5월 3개월 동안 강좌를 들을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6개 과목 1055명이다.14일(화)∼23일(수)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관악구평생학습센터에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02)880-3426.●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동물, 식물, 곤충, 광물, 암석 및 화석 등 자연사 관련 표본을 기증받는다. 표본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한다. 기증표본 특별전도 개최하며, 기증자는 박물관 주요 행사에 내빈으로 초청 받는다. 연중 수시로 접수한다. 문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팀 (02)330-1733.●인천시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요코 고마쓰바라 무용단’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06 인천&아츠’ 상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지난해 도쿄 필하모닉 내한공연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초청 연주회 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인천&아츠’는 올해 시민 문화프로그램을 10회로 늘리고 공연 장르를 다양화했다.▲19일 요코 고마쓰바라 무용단 내한공연 ▲4월15·16일 유니버설 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5월13일 백혜선의 ‘엄마하고 나하고’ ▲6월21일 베이스 4중주단 연주회 ▲8월4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8월14일 마에스트로&프렌즈 트리오 ▲8월19·20일(일) 재즈와 보사노바의 만남 ‘정선과 그 친구들’이 마련된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스위스 부대사 부인 수사나 슈탈더의 솜씨자랑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스위스 부대사 부인 수사나 슈탈더의 솜씨자랑

    국민 1인당 소득이 2004년 현재 4만 8000여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다. 인구는 738만명정도. 국토가 남북길이 220㎞, 동서길이 350㎞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는 알프스 산맥 등 대부분 산악지방. 농경지가 별로 없고 지하자원도 전무하다. 그런데도 최고 부자나라가 된 것은 관광산업과 금융업의 발달과 뛰어난 교육제도 등에 기인한다. 누구에게나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손꼽히는 스위스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아름다운 자연. 빙하의 융프라우와 고도시 베른, 알프스 산속 성 요한 뮤스테어 수도원 등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유럽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보니 외국문화가 끊임없이 유입되어 문화가 다채롭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어 등 4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국가이다. ■ 일류 요리사 뺨치는 수사나 부인의 요리 실력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이 떠오르는 나라 스위스. 최근 스위스 대사관 직원들은 밀려드는 인터뷰 공세에 바쁘다.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G조에 편성되다 보니 스위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됐기 때문. 필립 슈탈더(36)스위스 부대사는 스위스의 맛있는 요리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부인 수사나 슈탈더(35)와 함께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관저에서 스위스 요리 비법 대공개에 나섰다. 최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조용한 단독주택가에 위치한 관저를 찾았을 때 놀랍게도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손님을 맞이하는 안주인의 넉넉하고 여유있는 마음씨가 엿보인다. 평소 요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수사나가 이날 요리사겸 요리 해설가로 종횡무진 활약을 보였다.“미리 요리를 준비해 두면 맛없다.”며 손님이 와서야 음식을 만들 정도로 요리에 대해 철저한 프로 정신을 내보였다. 그의 음식 솜씨는 대사관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났을 정도. 평소 당근 케이크 등을 구워 대사관 직원들에게 선물하는데 다들 칭찬이 자자하다. 음식 솜씨뿐만 아니라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이 대사관 직원들의 귀띔이다. 이날 수사나가 내놓은 요리는 전채요리, 메인 요리, 디저트 등 모두 6가지. 코스별로 마련한 푸짐한 음식을 손수 해냈는데, 최고급 레스토랑 주방장의 솜씨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음식 맛이 뛰어났다. 제일 먼저 스위스 국기를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으로 멋을 낸 비스켓 위에 치즈 등을 얹은 전채요리 ‘양념치즈쿠키’를 선보였다. 스위스 남부지방 발레주에서 나온 스위트한 백포도주에 곁들여 먹으니 벌써부터 다음 코스 요리가 기다려질 정도. 보통 페스트리빵 안에 고기를 채우는 스위스 전통파이가 수사나의 ‘모험심’으로 고기 대신 크림치즈가 들어가는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파이 안에서 흘러내리는 고소한 치즈맛이 입안에서 오물오물 독특하게 느껴진다. 또 옥수수 전분에 우유와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삶아내 별모양으로 찍어내고, 양송이 버섯 소고기를 곁들인 메인요리는 보기에는 소박하지만 세련된 맛이다. “친구들을 초대할 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것이 즐겁다.”면서 이것저것 선보이는 요리들이 가히 환상적이다. 그가 늘 곁에 두고 연구하는 요리책만해도 15권이나 된다. 14세부터 빵, 케이크, 쿠키 등을 구웠다는 그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유명한 벨보파크 호텔학교를 이수했다. 그곳에서 식탁차리기, 요리법 등 손님 접대법을 배웠다고 한다. “수사나가 요리를 잘하는 줄 모르고 결혼했는데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못하는 요리가 없거든요.” 슈탈더 부대사는 부인의 음식 솜씨를 자랑하느라 마냥 즐겁기만 하다. 남편의 칭찬에 부인 수사나는 오히려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뭘해도 다 잘먹는다.”고 남편의 무던함을 치켜세운다. 슈탈더 부대사에게 요리솜씨를 물었더니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오로지 시금치 파스타밖에 못한다.”는 답변이다. 반면 자신의 부친은 요리 취미 경력이 20년이라고. 남자들로 구성된 모임에 나가 한달에 한번 요리를 배울 정도로 요리에 열심이라고 했다. ■ 한국이 스위스를 이기면 한국 4강진출 응원할 것 월드컵 얘기가 식탁에서 빠질 수는 없는 법. 슈탈더 부대사는 “한국 축구팀은 노련한 반면 스위스팀은 젊은 열정이 넘쳐서 결코 한국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국과 스위스가 대결할 경우를 묻자 “당연히 스위스팀이 이길 것”이란다. 하지만 스위스팀이 진다면 한국팀이 계속 이기도록 응원하겠다고. 지난해 5월 한국에 부임한 슈탈더 부대사는 외교관 생활 6년째. 서울 생활을 자원해서 왔을 정도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깊다.“서울 생활이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해서 좋다.”고 말하는 슈탈더 부대사는 자신의 4년 임기를 다 채우고 싶을 정도로 한국이 좋단다. “지난해 12월 한국·스위스간 FTA체결로 올 여름부터는 스위스산 치즈, 와인, 초콜릿 등의 가격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인들이 스위스 제품을 많이 애용하길 기대했다. 이날 저녁식사의 하이라이트는 슈탈더 부대사의 큰딸 마리드(5). 마리드는 색깔 고운 설탕가루를 뿌리며 당근 케이크 장식을 맡았다.18개월된 쌍둥이 여동생 레타·민나가 생기면서 응석을 더 부린다는 마리드는 이날 저녁 겨울철, 여름철 드레스를 번갈아 갈아 입는 깜찍한 자태로 손님을 맞이하는 정성을 보였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스위스산 하모니…크림 치즈에 다크 초코무스 - 전체요리 ●양념 치즈쿠키(음료:스위스산 백포도주) 반죽재료 밀가루 250g, 베이킹파우더 3g, 소금 1/2 작은 술, 말린 파프리카 가루 약간, 스위스 에멘탈 치즈 가루 100g, 파마산 치즈 가루 75g, 계란 1개, 생크림 125ml, 버터 125g. 장식재료:계란 1개,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각종 견과류. 만드는 법 (1)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채친다.(2)(1)에 에멘탈 치즈 가루, 파마산 치즈 가루, 계란1개, 생크림, 소금,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반죽한다.(3)냉장 버터를 작게 토막 내고 2에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반죽한다.(4)반죽을 1㎝ 두께로 밀고 4×4㎝의 크기로 자른다.(5)계란을 풀어 각각의 쿠키 표면에 칠하고 팬에 올린다.(6)다진 견과류를 쿠키 위에 뿌린다.(7)오븐을 180도로 예열한 후 12분 정도 굽는다. ●크림 치즈로 채운 페스트리 빵(음료:스위스산 적포도주, 물) 재료 페스트리 빵 6개, 사워크림 125g, 생치즈 200g, 쪽파, 각종 허브, 파슬리, 소금, 후추, 초록 잎 채소 약간 만드는 법 (1)쪽파와 파슬리를 씻고 다진다. 장식용 파슬리만 남겨 놓고 파와 허브를 사워 크림과 생치즈에 잘 섞는다. 채소를 씻고 그릇에 장식한다.(2)페스트리 빵을 그릇 위에 올리고 안을 (1)로 채운다.(3)남은 파슬리를 전체적으로 뿌린다. - 메인요리 ●뢰스티(음료:적포도주와 물) 재료 감자 1Kg, 소금 1작은 술, 버터 4큰 술 만드는법 (1)감자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 다음 소금을 넣고 시원한 곳에 한동안 둔다.(2)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1)을 넣는다. 내용물을 평평하게 펴고 프라이팬 둘레에 꼭 맞는 그릇을 얹는다. 감자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가 들리면 불을 줄이고 약한 불에 20∼30분 동안 굽는다. 프라이팬 채로 내거나 큰 그릇에 얹어서 낸다. ●얇게 썰어 구운 쇠고기(음료:적포도주와 물) 재료 쇠고기 600g, 라드(lard, 돼지기름)100g, 양파 1개, 적포도주 200㎖, 물 100㎖, 소금 1/2 작은 술. 고기양념:식용유 4큰 술, 꼬냑 100㎖, 로스마리, 바질 등 각종 허브, 후추 만드는 법 (1)고기를 위의 양념으로 하룻밤 재워 놓는다.(2)라드를 프라이팬에 놓고 센 불에 녹인다. 고기를 놓고 센 불에 굽고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 양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3)적포도주, 물 그리고 소금을 붓고 40분 정도 약한 불에 익힌다. - 후식 ●다크와 화이트 무스(음료:커피 또는 차종류) 초코무스 재료 다크 커버춰 초콜릿 300g, 계란 2개, 슈가 파우더 2 큰술, 생크림 400㎖ 화이트무스 재료 화이트 커버춰 초콜릿 300g, 계란 2개, 생크림 400㎖ 초코 무스 만드는법 (1)다크 커버춰 초콜릿을 잘게 다진 뒤 중탕해서 녹인다.(2)계란과 설탕 파우더를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젓는다.(1)에 넣고 섞는다.(3)생크림을 휘핑하고 (2)에 넣고 잘 섞는다.(4)2∼3시간 정도 냉장고에 저장한다. 화이트 무스도 동일한 방법으로 만든다. ●당근 케이크 재료 당근 250g, 밀가루 100g, 헤이즐넛 가루 250g, 설탕 250g, 계란 5개, 베이킹 파우더 1큰술, 레몬 1/2개, 소금 약간, 계피 약간 장식 설탕 파우더 200g, 레몬즙 1큰 술 만드는 법 (1)레몬즙을 내고 껍질은 갈아서 따로 준비한다. 당근은 강판에 간다.(2)계란노른자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는다.(3)(2)에 레몬즙과 갈아놓은 레몬껍질과 당근, 계피를 넣고 섞는다.(4)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채치고 헤이즐럿 가루와 함께 (3)에 넣고 섞는다.(5)계란 흰자를 거품내 (4)에 넣어서 섞는다.(6)예열하지 않는 상태에서 반죽을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50∼60분 정도 굽는다.(7)설탕 파우더에 레몬즙을 넣고 걸죽한 상태의 페이스트로 만든다. 케이크가 완성이 되면 표면에 페이스트를 전체적으로 바르고 식힌다.
  • 홍향기양, 로잔 발레콩쿠르 3위

    29일 폐막된 제34회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홍향기(17)양이 3위에 입상했다.홍양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과 함께 본인이 원하는 국제 발레학교에서 1년간 무료 수학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홍양은 2005년 뉴욕에서 열린 제6회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앙상블 부문 은상, 같은 해 프랑스 툴루즈 콩쿠르 주니어부문 2등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3월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영재 조기입학이 예정돼 있다.로잔 콩쿠르는 유망한 10대 예비무용수 발굴에 치중, 참가자격을 만15∼17세로 제한한다.
  • [수도권플러스] 잠실운동장 생활체육회원 모집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이 저렴한 비용으로 에어로빅과 배드민턴 등을 배우는 생활체육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강사진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뤄졌다. 에어로빅과 한국무용, 스포츠경락마사지 등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유아 및 초등생 발레 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 모집기간은 2월2일까지다. 보통 생활체육교실 회원모집은 매달 25일부터 말일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스포츠경락마사지는 3월부터 개강한다.(02)2240-8673~4.
  • ‘콰르텟 엑스’ 클래식 반란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엑스(Quartet X)’가 또 한번의 ‘반란’을 꿈꾼다.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두 천재 작곡가의 현악4중주를 모두 연주하기로 한 것. 공연은 27일 오후 8시 서초동 DS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12회에 걸쳐 이뤄진다. 모차르트의 23개 현악4중주, 쇼스타코비치의 15개 현악4중주 등 모두 38곡을 연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 작곡가의 특정 작품 전곡을 연주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이번처럼 두 작곡가를 동시에 그것도 수십곡이나 되는 작품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것은 드문 일. 일부에서는 음악적 완성도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정통클래식을 대중에게 가장 완벽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들어온 단체인 만큼 기대를 모으는 공연임에는 틀림없다. 모차르트는 모두 23개의 현악4중주와 ‘아다지오와 푸가’를 썼다. 현악4중주 장르에서 하이든의 뒤를 잇고 베토벤의 다리를 놓아준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모차르트, 이들을 계승한 작곡가가 쇼스타코비치다. 쇼스타코비치는 15개의 번호가 붙은 현악4중주곡을 작곡했으며 한 곡의 엘레지 그리고 발레모음곡 ‘골든 에이지’ 가운데 유명한 폴카를 4중주 버전으로 남겼다. 모차르트의 생일이기도 한 27일에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1번 ‘로디’와 19번 ‘불협화음’,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1번 ‘소나티네’와 현악4중주를 위한 소품 ‘엘레지&폴카’를 들려준다. 공연은 매달 넷째주 금요일 DS홀에서 열리며, 매회 모차르트 2곡과 쇼스타코비치 1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0대 젊은 연주자 네 명으로 구성된 콰르텟 엑스는 2002년 ‘거친바람 성난파도’라는 파격적인 공연과 함께 등장한 실내악단. 연주자 프로필을 내세우지 않고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 중 가장 개성있는 9개의 악장을 모은 ‘비나인(B9)’,‘로키 호러 픽처쇼’에 빗댄 ‘콰르텟 엑스 픽처쇼’ 등 기발하고 도발적인 기획연주를 통해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전석 4만원(패키지 할인 있음).(02)3473-2500.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도서관을 살리자] (중)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도서관을 살리자] (중)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도서관은 ‘자료저장소(Archive)’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민활동의 중심 공간이 되고 있다.‘도서관=독서실’로 인식되는 우리 현실에서 도서관이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조차 벅차다. 하지만 ‘문화강국’을 꿈꾼다면 우리도 도서관의 변화하는 모습을 받아들이고 또 가꾸어가야 한다. 뉴욕공공도서관의 대표적인 연구도서관인 과학산업도서관과 공연예술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이 시민의 문화·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살펴본다. |뉴욕 김유영특파원|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주변의 메디슨가. 통유리로 싸인 현대식 건물 1층의 로비에 들어서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말한 ‘내 모토는 첫째는 정직이고 다음은 산업이요, 다음은 집중’을 비롯, 유명 사업가·과학자 50여명의 명언이 늘어서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세계적인 금융사인 UBS 페인웨버가 제공한 21개의 모니터에서 주가·환율과 CNN 등이 실시간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곳은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1996년 1억달러를 들여 개관한 과학산업도서관(SIBL)이다.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시장은 “금융·과학·산업 부문에서 뉴욕은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도서관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만,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돈을 벌게 해준다 이곳의 소장자료는 마케팅, 광고, 금융, 특허·상표권, 기업연감, 컴퓨터 등 모두 1800만건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자료를 뛰어넘어 시설과 프로그램 등이 머릿속에 그려왔던 도서관의 개념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유료자료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컴퓨터 70여대가 놓인 지하 1층의 전자정보센터로 내려가면 도서관을 ‘개인 사무실’로 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월 이용료가 1500달러에 달하는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사’의 실시간 뉴스도 제공된다. 블룸버그사의 모니터 2개에 개인 노트북까지 펼쳐놓고 주가·환율 그래프를 체크하는 한 이용자는 어느 증권사 직원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도서관 정보서비스 책임자인 어미뇨 도노프리오는 “고용이 유연해지고 정보화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고도의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개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도서관이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100여명에 달하는 사서 가운데 절반은 사서 학위와 함께 광고·금융사 등의 근무경력이나 경영·경제·과학 관련 학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을 지원해 준다 이 도서관은 ‘자영업자 센터’를 운영, 각종 기관과 연계해서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뉴욕시의 공무원 1명이 상근하고 있어서 창업, 사업 등에 관한 행정적인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또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창업상담자 그룹인 ‘스코어’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상담을 해준다. 분야는 창업관련법, 자금조달법, 마케팅·세일즈전략, 국제무역 등 다양하다. 모임 자체가 창업자들의 정보교환의 장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코어가 진행하는 ‘식당을 열고 싶어요’라는 세미나에서는 장소, 창업 준비기간, 주방기기 구입비용, 주방장과 종업원 거느리는 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모임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명함교환 등을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 식당에 음식을 공급하는 ‘레일웨이 그루메’의 사장인 로버트 브리세트(42)는 이곳에서 ‘e마케팅’ 등 마케팅 관련 서적 3권을 대출했다. 그는 “고객에게 이메일 주문을 받고 평소에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마케팅이 중요하다.”면서 “자료나 전략 등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는 도서관이 더없이 좋은 친구”라고 평했다. ●이력서 첨삭 강의도 해준다 분관인 미드맨해튼도서관 2층의 ‘직업정보센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각종 신문의 구직란을 모아두었을 뿐만 아니라 전직·구직 등에 관한 서적을 갖춰놓았다. 또한 ‘오후 5시 클럽’을 운영하는 게 이채롭다.‘제발 지겨운 직업이 걸리지 않기를-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나를 잘 판매하는 이력서는 어떻게 쓰는가’라는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직업정보센터의 데이비드 호프만 사서는 “이력서 첨삭 강좌는 자리가 없어서 참가자들이 서서 들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carilips@seoul.co.kr ■ ’문화의 오아시스’ 뉴욕 공연예술도서관 |뉴욕 김유영특파원|19일 뉴욕 공공도서관(LPA)의 공연예술도서관에서는 배우 지망생들을 위해 ‘오페라의 유령’ ‘프로듀서스’ 등의 캐스팅 디렉터인 제프리 존슨이 진행하는 오디션 실습이 열렸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참가자들에게는 유명감독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오는 27일에는 도서관 자체 공연장에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공도서관인 만큼 비용은 무료다. ●종이책보다 작품이 더 많다 이 도서관은 뉴욕시티발레의 거점인 뉴욕주립극장, 뉴욕필의 산실인 에브리피셔홀, 줄리어드 음악원 캠퍼스, 뉴욕시티 오페라의 메트로폴리탄극장 등이 모여있는 ‘링컨센터’에 자리했다. 서울로 보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 세워져 문화활동의 기반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셈이다. 이 도서관은 종이책이 전체자료의 30%에 불과해 ‘책이 없는 도서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악·무용·연극·녹음 등 4개 분야에 걸친 자료 3만 5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무대의상, 영화포스터, 길거리공연, 랩뮤직, 클래식발레, 뮤지컬, 대통령연설, 효과음, 마술, 만담 등 다양하다. 특히 모차르트나 멘델스존이 직접 쓴 악보, 브로드웨이·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희곡의 원본,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은 인기있는 열람 자료다. 브로드웨이에서 감독·배우를 동시에 하는 데이비드 르두(28)는 스웨덴 극작가인 오거스트 스트린버그 관련 저서에 몰입해 있었다.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본을 살펴보면 창작자의 메모가 적혀 있는 등 작가의 사고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면서 “이런 자료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고유한 방식의 표현법이 고안되는 등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전(古典)은 창조의 어머니다 이 도서관의 백미는 TOFT(Theatre on Film and Tape)를 꼽을 수 있다. 이는 1970년부터의 연극·뮤지컬·전위적인 공연·각종 수상식의 수상소감·세미나·대담 등의 영상·음향 등을 테이프로 기록, 자체 제작해 보관하는 것이다. 이 도서관은 브로드웨이의 6개 조합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작품을 제작한다. 뉴욕 예술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먼, 주드 로 등이 출연, 사랑의 진실에 대해 신랄한 물음을 던진 영화 ‘클로저’가 만들어지기까지 이 도서관의 도움이 컸다. 마이크 니콜러스 감독이 도서관에 몇번이고 와서 1980년대초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연극 ‘클로저’의 녹화테이프를 연구했다. 테이프는 물론 TOFT가 제작한 것. 뉴욕에 사는 영화감독 우디 앨런,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에 출연한 케빈 스페이시,‘미시즈 다웃파이어’의 로빈 윌리엄스 등이 단골 이용자로 꼽히고 있다. 도서관 연극자료 담당 웬디 노리스는 “매년 40여개국에서 5000∼8000명이 TOFT를 이용하기 위해 도서관에 온다.”면서 “이용자는 현직·미래의 무대미술가, 안무가, 평론가, 의상 디자이너, 오페라가수 등 장르를 막론하고 전 분야에 걸쳐 있다.”고 전했다. ●동네마다 문화향기가 넘친다 이같은 문화활동은 비단 공연예술도서관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분관인 도넬도서관은 공연문화도서관이 소화하지 못한 16㎜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작품 85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드맨해튼도서관은 출판·광고업자,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위한 ‘사진컬렉션(1만 2000점)’을 두고 있다. 뉴욕의 공공도서관 85개 분관에서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열리는 행사만도 수채화 전시회(성(聖) 조지 도서관), 도서관에 관한 그림 전시회(미드맨해튼도서관), 재즈콘서트(도넬 도서관) 등 200여개에 이른다. 곳곳에서 특색있는 문화행사가 펼쳐져 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carilips@seoul.co.kr ■ 국내 현실은 국내에서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는 간간이 책을 읽는 사람이 눈에 띄지만, 정작 도서관에서는 독서하는 사람보다는 시험준비에 열중인 사람들이 더 많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도서관이 이제는 ‘고객’인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부응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과학전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 심우섭 기획관리팀장은 “예전의 도서관은 책을 꺼내서 읽거나 책을 복사·판서하는 조용한 공간을 떠올렸다.”면서 “미래의 도서관은 이용자가 궁금증을 갖는 부분에 대해 다른 이용자나 사서와 함께 토론하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어 전자책까지 나오는 마당에 도서관이 종이책에만 집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설명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권중 연구위원은 “뉴욕 공공도서관의 경우 사서들이 다양한 분야별로 이용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사서들은 학부에서 인문·경제·과학·예술 등의 지식기반을 탄탄히 한 뒤 석사 과정에서 문헌정보 등을 전공한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사서가 참고·봉사라는 본래 업무보다 대출·행정처리 등 ‘잡무’에 매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경남도교육청이 자체 조사한 결과, 사서가 참고·봉사에 할애하는 시간은 10.4%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대출(15.9%), 행정사무(14.7%), 서가정리(14.2%), 반납독촉(11.3%), 환경미화(6.7%) 등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서대문 이진아도서관, 성북 아리랑도서관처럼 전자태그(RFID)를 도입해 이용자 스스로 대출·반납처리 등의 단순업무를 처리하는 도서관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사서가 제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관객 500만 ‘왕의 남자’ 공길 열풍 왜?

    관객 500만 ‘왕의 남자’ 공길 열풍 왜?

    ‘웰컴투 동막골’(관객 801만명)을 넘으러 나선 영화 ‘왕의 남자’(제작 이글픽쳐스·씨네월드)의 대박행진에는 주연 같은 조연 이준기(24)의 흡인력이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두 광대의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에서 여장 광대 공길을 연기한 이준기는 인터넷 팬카페의 회원수가 17만명을 넘어설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왕의 남자’가 고작 세번째 출연작인 신인에 보이는 반응으로는 전례가 없다. 영화를 두세번 봤다는 관객들은 “다시 태어나도 광대가 되고 싶다는 공길님의 엔딩 대사가 압권”“영화를 세번 봤다. 볼 때마다 (공길님이)다른 느낌을 선사한다.”는 다양한 평을 쏟아내고 있다. ‘여자보다 예쁜 남자’ 이준기 신드롬은 그의 출연작 다시보기 열풍까지 일으키고 있다. 그가 조연한 영화 ‘발레교습소’가 새삼 인터넷 인기 검색어로까지 급부상했다.‘왕남 폐인’을 만들며 후폭풍의 중심에 서있는 이준기의 매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마초적 야성미도, 그렇다고 깎은 듯한 꽃미남의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닌 그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무엇보다 ‘캐릭터의 희소성’을 꼽는 이들이 많다. 마케팅을 주도한 정승혜(영화사 아침 대표)씨는 “한국영화에서 여장 남자라는 이중적 캐릭터는 코미디의 장치로만 시도됐을 뿐, 정극 그것도 사극에서 온전히 도입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준기의 양성적 매력이 감독의 안정된 연출력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빚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배우의 이미지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관객 세태에서 신드롬의 단서를 찾기도 한다. 최근 스크린 남성스타들의 이미지 계보를 형성해 온 이른바 ‘꽃미남’‘메트로 섹슈얼’‘위버 섹슈얼’ 등과도 차별점을 찍는, 묘한 양성적 매력에 10∼20대 관객들이 빠르게 빨려들어 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으로서가 아니라, 이준기에겐 양쪽 모두의 성적 팬터지를 충족시켜 주는 양성적 매력이 강렬하다.”면서 “극중 광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등에 업은 유니섹스 코드가 기성세계에 편입되기 싫은 청소년 관객들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여성관객의 팬터지에서 힘을 얻는 꽃미남 열풍과는 달리 이준기 신드롬은 남녀관객 모두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기 신드롬’은 문화를 소비하는 대중의 입맛까지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한 영화제작자는 “‘왕의 남자’의 흥행이 수십년간 고착화한 남성스타의 이미지 전형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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