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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베르, 뮈라이유, 콩스탕스…프랑스 작가 13명 방한

    베르베르, 뮈라이유, 콩스탕스…프랑스 작가 13명 방한

    ‘한불 수교 140년’ 서울도서전 주빈국프랑스 작가 총출동…‘프랑스를 읽다’프랑스 창작의 다채로운 풍경 속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오는 24~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주빈국 프로그램의 주제는 ‘프랑스를 읽다’(Lire la France)로, 아동문학과 그래픽노블, 소설과 시, 미식과 철학까지 아우르며 장르, 세대, 문화의 경계를 넘는 프랑스 창작의 다채로움을 보여준다. 매년 프랑스 도서 550종이 한국어로 번역·출간될 만큼 한국은 프랑스 출판계의 주요 거점이다. 프랑스는 약 200㎡ 규모의 국가관을 운영한다. 1만 2000여종 도서를 선보이는 서점 공간과 프랑스 출판사 21곳이 참가하는 출판 전문 교류 공간, 이벤트홀로 꾸며진다. 프랑스어 입문부터 풍성한 미식 문화까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 작가는 13명이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미식 평론가 프랑수아 레지스 고드리, 아동문학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와 콩스탕스 로베르-뮈라이유, 일러스트레이터 안느 라발·위뱅 랑드루·조이 콩스탕스, 시인 린다 마리아 바로스와 토마 비노,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스테파니 브루이에·발레리 즐레조·피에르 엠마뉘엘 루가 함께한다. 행사 기간에는 ‘AI 시대의 윤리와 저작권’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북토크 ‘상상력과 번역’, 한-불 아동청소년문학 대담, 한-불 시인 대담, 한국학의 대중화 등 다채로운 대담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작 ‘영혼의 왈츠’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와 최재천 교수와의 대담 ‘개미와 인간’으로 관객을 만난다. 일러스트레이터 위뱅 랑드루는 올해 6월 문을 연 그래픽아트 레지던시 ‘빌라 한불-부천’의 첫 입주 작가로 참여한다. 도서전 밖에서도 행사가 이어진다.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청계천박물관에서 안느 라발의 그림책 원화 전시가 열린다. 이화여자대학교와 국립중앙도서관, 경기도서관 등 서울·경기 곳곳에서 작가 북토크와 창작 워크숍이 펼쳐진다. 워크숍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 꿈 찢은 ‘야생의 발톱’ 토슈즈, 그 발칙한 해방감

    꿈 찢은 ‘야생의 발톱’ 토슈즈, 그 발칙한 해방감

    셰익스피어 원작 서사와 선 그어집단 최면과 초현실 환각 쏟아져토슈즈, 에너지 내뿜고 권위 조롱 막이 오르기 전, 무대 왼쪽 침대에 곤히 잠든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앞으로 전개될 세계를 단박에 시사한다. 11~14일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 스웨덴 출신 천재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42)의 무용작 ‘한여름 밤의 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서사와는 선을 긋되 ‘꿈’이라는 본질적 설정만큼은 직관적으로 소환한다. 막이 올라 무대 전체를 빽빽하게 뒤덮은 거친 건초 더미가 모습을 드러내면 클래식 발레의 문법을 파괴한, 스웨덴의 ‘하지 축제’를 빌려 억눌린 욕망을 폭발시키는 거대한 총체극이 시작된다. 안무와 라이브 보컬·연주,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역동적인 구성이 완벽하게 맞물린 연출은 마치 ‘태양의 서커스’가 선사하는 종합 예술적 쾌감처럼 무용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유쾌하게 허물어버린다. 무대 상단에 걸린 거대한 시계는 이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관통하는 가장 냉혹하고 탁월한 장치다. 시계는 메트로놈처럼 1분 1초를 무심하게 새기며 ‘문명’과 ‘유한함’을 가리킨다. 그 아래 무용수들의 시간은 술과 축제에 취한 맹렬한 짐승의 속도로 요동친다. 1막의 일사불란한 식탁 시퀀스 속 영화 같은 슬로 모션 기법은 우아한 만찬의 품위가 어떻게 집단적인 최면과 광기로 변모하는지 정교하게 포착한다. 시곗바늘이 밤을 향하는 2막에 이르면,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 기괴한 악몽으로 뒤틀리는 이른바 ‘린치언 미학’(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의 초현실주의적 세계관)이 펼쳐진다. 허공으로 떠오르는 침대, 어둠 속을 배회하는 머리 없는 양복 차림의 사내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거대한 물고기 등 부조리한 환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며 무대를 기묘한 환각 상태로 몰아넣는다. 진정한 카타르시스는 클래식 발레의 가장 견고한 상징인 ‘토슈즈’를 다루는 방식에서 폭발한다. 토슈즈는 본래 중력을 거스르는 우아함의 도구다. 그러나 에크만은 이를 바닥을 긁고 할퀴는 ‘야생의 발톱’으로 전복한다. 셔츠 차림의 여성 군무는 토슈즈로 집단적 트랜스의 비트를 만들며 최고조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앞치마만 두른 알몸의 요리사가 토슈즈를 신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클래식의 권위를 조롱하는 모습 또한 발칙하다. 문명의 통제를 비웃듯 남은 에너지를 모두 태워버린다. 규칙과 형식에 얽매였던 신체들이 완벽한 자유에 도달하는 마지막 해방감은 짜릿하다. 발레라는 언어로 총체극을 빚어내는 최고봉으로 모리스 베자르(1927~2007)를 꼽을 만하다. 2015년에 초연돼 10여년이 흘러도 ‘한여름 밤의 꿈’이 뿜어내는 전위적인 총체적 연출은 시대를 관통하며 그 위대한 거장의 계보를 당당히 잇는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송파구 “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료로 보러오세요”

    송파구 “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료로 보러오세요”

    서울 송파구는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포스터)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1995년 창단한 송파구립교향악단은 지난 31년간 석촌호수 벚꽃축제, 해피 콘서트,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등 구민이 언제든 가까이 찾을 수 있는 곳에서 무대를 열어왔다. 러시아 아스트라한 국립대학 교수와 미국 조지아 챔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양일오 지휘자가 악단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서른번째 정기 무대인 이번 공연에는 교향악단과 객원, 협연자 등 70명이 오른다. 뉴욕 시티 발레와 아메리칸 발레 극장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타라 시몬치치’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배우리와 테너 김진훈이 협연한다.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문을 열고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한국 가곡 ‘신아리랑’과 ‘보리밭’, 이탈리아 가곡 ‘금지된 노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듀엣곡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까지 이어진다. 이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에서 발매 가능하다. 서강석 구청장은 “구립교향악단이 30번째 정기연주회를 열 수 있었던 건 구민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환경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 AI 일상화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당신은 ‘종말낙관주의자’인가요?

    AI 일상화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당신은 ‘종말낙관주의자’인가요?

    “돌아보면 세상은 언제나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다봐도 세상은 언제나 끝나가고 있죠.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시작되고 있기도 합니다.”(영화 ‘AI: 나는 어떻게 종말낙관주의자가 되었나’ 중에서) 인공지능(AI)은 엎질러진 물이자 최고 속도로 달리고 있는 기차다. 이제는 주워담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는 의미다. 다큐멘터리 ‘AI: 나는 어떻게 종말낙관주의자가 되었나’는 AI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아버지’의 시선에서 예측하는 작품이다. 영화를 만든 캐나다 출신 다니엘 로허 감독은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을 불러 앉히고 그는 이렇게 질문한다.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게 옳은 선택입니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첨예하게 엇갈린다.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종말론자도, ‘초지능’을 가진 AI와 함께 인간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거라는 낙관론자도 있다. 영화는 어느 한쪽의 주장에 힘을 싣지 않는다. 두 의견을 교차해서 보여줄 뿐이다. ‘종말낙관주의자’라는 신조어는 이렇게 탄생한다. 종말론과 낙관론 모두 현시점에서는 막연한 환상이다.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영화는 AI가 엘리트 공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있는 것임을 깨닫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시민으로서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과 존엄성을 어떻게 침해하는지 감시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막는 법과 규제를 제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정치인들을 압박해야 한다. 그렇게 AI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전문가의 입을 빌려 감독은 이렇게 전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이보다 더 어려운 일들도 해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개막한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이다. 오는 30일까지 31개국에서 출품된 1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기후변화나 자원순환 등 ‘본격적인’ 환경영화에 더해 올해는 우리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기술인 AI에 대한 성찰도 곁들였다. 발레리 비치 감독의 ‘보이지 않는 설계자’, 엘리너 모티머 감독의 ‘사랑은 얼마나 깊은가’ 등 환경 문제를 깊고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도 준비됐다.
  • “잠결에 성관계 후 기억 못 해”…여친과 다툰 20대 男의 반전 진실 [라이프+]

    “잠결에 성관계 후 기억 못 해”…여친과 다툰 20대 男의 반전 진실 [라이프+]

    수면 중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골반을 움직이는 등 성적 행동을 반복하고도 정작 본인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20대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파하드메디컬시티 의료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사례보고서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29세 남성 A씨는 약 2년 동안 수면 중 파트너와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골반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자위행위를 했지만 정작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행동을 모두 관찰한 파트너에 따르면 A씨의 증상은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날, 장시간 근무한 날, 불안감이 높을 때 더욱 심해졌다. 이에 파트너는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호소했고 두 사람의 관계에도 갈등이 생겼다. 진단 결과 해당 남성은 ‘섹솜니아’(Sexsomnia)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는 수면장애인 섹솜니아는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건수면(parasomnia)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대체로 잠든 상태에서 성적 신음 소리를 내거나 파트너를 만지는 등 성관계를 시도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실제 성관계를 하기도 한다. 자위행위나 평소와 다른 성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겉으로는 깨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는 잠든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섹솜니아 치료법은?의료진은 A씨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가 어린 시절 야경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고, 가족 중에도 사건수면 병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의료진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지 평가했지만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와 뇌 영상 검사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불어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과 클로미프라민,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을 처방했지만 역시 뚜렷한 호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효과를 보인 치료법은 발레리안 뿌리(valerian root) 보충제였다. 발레리안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인 쥐오줌풀(학명 Valeriana officinalis)로, 뿌리 부분은 오래전부터 수면과 긴장 완화를 돕기 위해 쓰이는 허브로 사용돼 왔다. 의료진이 공개한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 발레리안 뿌리를 복용한 뒤 증상이 약 90% 감소했고, 이후 항우울제 보티옥세틴 치료를 시작한 뒤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3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은 보고되지 않았다. 섹솜니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A씨는 섹솜니아 증상으로 파트너와 감정적 불화를 겪었다.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수면 중 이상행동은 환자 본인보다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나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섹솜니아 진단과 치료에서 환자의 병력, 증상 유발 요인, 동반 수면장애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별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섹솜니아가 다른 수면장애나 정신건강 문제와 증상이 겹쳐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의료진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발레리안 뿌리의 긍정적 반응은 일부 환자에게 상태 호전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다만 이는 단일 사례에 기반한 결과로 발레리안 뿌리가 섹솜니아 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발레리안 뿌리가 불면증이나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섹솜니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A씨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병력을 포함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불안, 몽유병 등 다른 수면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동시에 수면무호흡증이나 몽유병 등 동반된 수면장애를 함께 치료하는 방법 등이 시행될 수 있다.
  • 발레리노 성재승, 헬싱키 콩쿠르 그랑프리…인지영도 입상

    발레리노 성재승, 헬싱키 콩쿠르 그랑프리…인지영도 입상

    한국 발레리노 성재승(21·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핀란드 헬싱키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영 프로페셔널 부문)를 수상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인지영(18)은 주니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발레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84년 창설된 이래 4~6년마다 열리는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는 세계 발레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무대로, 한국 무용수가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2016년 고 김희선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10회를 맞이 한 이번 대회에는 230명이 지원했고, 14개국에서 주니어 부문 26명, 시니어 부문 50명 등이 본선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남녀 무용수의 구분을 없앤 젠더리스(Genderless)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성별을 넘어 기량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성재승은 앞서 2023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남자 주니어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고, 2025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1등,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 2등에 올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휴스턴발레단과 보스턴발레단, 핀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 성재승은 오는 7월 11~12일 경기도 화성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창작발레 ‘인어공주’에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인 전민철과 함께 왕자 역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함께 입상한 인지영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올해 한예종에 입학해 기량을 높이고 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동아무용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한국 발레 유망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단장 하마평에 의외의 인물 언급단원 총의로 ‘이례적’ 직접 목소리“예술 전문성과 운영 능력 갖춰야”문체장관 X에 “헛소문” 즉각 대응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6일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을 냈다.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다 의외의 이름이 거론되자 전례 없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12년간 역임한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뒤 세평만 무성한 가운데 여전히 공석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이름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무용대학 교수 출신 인물이 자주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 인사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상황을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발레단 측은 노조를 넘어 ‘단원 일동’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단원들은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 발레단의 훈련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 과정과 레퍼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의 존중, 발레단 내부 질서와 창작 환경 조성 등을 리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무용수들의 역량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면서 한국 발레계의 부흥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한 해 150회 이상의 무대를 올리면서 발레 대중화를 확산시켜 유료 관객들도 90%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발레단의 성장을 함께 한 단원들은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나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레단 운영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 단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각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연이어 올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X 공식 계정에 “헛소문”, “억측”이라는 표현을 쓰며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 즉 제가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분은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썼다. 이어 “국립발레단 단원들께서도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립발레단 단원 입장문 전문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과 미래를 책임지는 예술단체입니다. 65년의 유구한 역사를 무대에서 그려오며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 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립발레단을 이끌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자리는 발레단의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발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물이어야만 합니다. 저희는 특정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발레단의 훈련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과정과 레파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합니다.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이 있으며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발레단의 내부 질서와 창작환경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닙니다.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그 자리는 결코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희는 국립발레단의 미래를 위해 예술인으로서 요구합니다. 예술성과 현장성, 소통 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를 모셔 와 주십시오. 발레단의 구조와 무대 현장을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어 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저희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은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언제나처럼 무대 위에서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6일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
  • 축구의 신이 북중미에 온다…메시, 6번째 월드컵 참가 확정

    축구의 신이 북중미에 온다…메시, 6번째 월드컵 참가 확정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에 올라 아르헨티나의 2연패 도전에 앞장선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국가대표 최종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와 함께 역대 월드컵 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19세 때인 2006 독일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차례 월드컵에 나서 총 26경기에서 13골(8도움)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24경기 16골)가 가진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 우승) 둘 뿐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를 비롯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등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중 17명을 이번 대회 최종명단에 넣었다. 부상으로 카타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최종 명단(26명) ▲ 골키퍼(GK)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헤로니모 룰리(올랭피크 마르세유), 후안 무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수비수(DF) = 곤살로 몬티엘(리버 플레이트),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올랭피크 마르세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랭피크 리옹), 파쿤도 메디나(올랭피크 마르세유) ▲ 미드필더(MF) =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 주니어스),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레버쿠젠),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발렌틴 바르코(라싱 스트라스부르) ▲ 공격수(FW)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니콜라스 곤살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호세 마누엘 로페스(팔메이라스),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코 파스(코모)
  • [책꽂이]

    [책꽂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데이비드 팩먼 지음, 김내훈 옮김, 창비) 많은 사람이 사실과 가짜뉴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필터 버블’(정보 여과 현상)에 갇히는 이유는 뭘까. 350만 유튜버이자 정치 평론가인 저자는 현대 사회가 에코 체임버(반향실)에 갇힌 것을 넘어 ‘확증 편향 기계’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책은 미국 사회를 잠식한 잘못된 정보의 실태를 고발하고, 미디어 알고리즘이 인지적 취약성을 파고드는 방식을 자세히 보여준다. 정보 편향의 홍수 속에서 비판적 사고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대안까지 배울 수 있다. 336쪽, 2만원. 뉴 워(아서 스넬 지음, 노승영 옮김, 리더스북) 전쟁의 목적은 시대마다 달라진다. 19세기까지는 영토였고 20세기엔 석유, 21세기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협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운 항로가 열리고 사막은 넓어지며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기존 국제 질서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직 외교관인 저자는 지정학과 기후변화를 엮어 현대 국제 정치·경제·사회 구조의 혼란을 조명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4원소(흙·공기·물·불)라는 측면에서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새로운 국가 간 갈등 양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484쪽, 2만 3000원. 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김수영 지음, 곰출판) 패션은 몸의 일부를 드러내거나 감추는 방식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미(美)와 권력 질서를 드러낸다. 기존 서양 복식사 기록은 일반적으로 시간 축을 따라 움직인다. 저자는 이런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몸과 옷이 서양 패션의 역사에서 어떻게 의미를 얻어 왔는지 따져본다. 몸과 옷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복합적인 체계로 패션을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다. 미의 기준이 변해온 양상과 패션을 통해 우리 몸이 얻는 의미를 다양한 사례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328쪽, 2만 3000원. 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전수진 지음, 북라이프) ‘취미 발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크지만 발끝을 세우고 몸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우아한 동작 하나를 위해 수없이 넘어지고, 균형을 잡고 다시 그 중심을 옮기며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기를 반복한다. 저자는 이 점이 삶과 닮았다고 말한다. 그에게 발레는 삶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는 시간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발레 이야기이지만 책을 덮을 때쯤이면 어느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을 것이다. 256쪽, 1만 7500원.
  • 세계적인 춤의 축제 ‘부산국제무용제’ 내달 5일 개막

    세계적인 춤의 축제 ‘부산국제무용제’ 내달 5일 개막

    세계적인 예술교류의 장이자 춤의 축제인 제22회 부산국제무용제가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부산문화회관, 부산역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무용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몽골, 인도네시아, 홍콩, 아르헨티나, 대만, 스페인, 일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13개국 44개 단체가 참가해 6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무용제 개막작은 ‘위기의 시대, 존재를 묻다’라는 주제를 표현한, 캐나다 퀘벡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과 컨템포러리 발레, 두 작품이 장식한다. 첫 무대인 샹탈 카롱(Chantal Caron) 안무의 ‘나무의 존재’(ÊTRE DE BOIS)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풀어내며 존재의 뿌리를 되묻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기욤 꼬떼(Guillaume Côté) 안무의 ‘번 베이비, 번’(BURN BABY, BURN)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열망과 위기감을 강렬하고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국내외 공식 초청 공연이 6월 6일과 7일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과 부산·울란바토르 우호 협력 도시 10주년을 기념해 해당 국가 예술단체의 공연과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해운대 구남로와 부산역 일대에서 거리공연(6월 4~7일)이 열려 해외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일상에서 직접 소통한다. 올해는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자유로운 참가 창작 플랫폼인 ‘부산국제무용제(BIDF) 프린지’를 신설했다. 부산국제무용제(BIDF) 프린지는 신진 안무가부터 기성 예술가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장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도전을 지원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국제무용제가 글로벌 허브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국제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피오르드’…나홍진 ‘호프’는 불발(종합)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피오르드’…나홍진 ‘호프’는 불발(종합)

    나홍진 감독의 ‘호프’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불발됐다. 제7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가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무대에 올라 “큰 변화를 이뤄내자고 요구하기 전에 우리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피오르드’는 루마니아계 노르웨이인 부부가 외딴 마을로 이주하며 자식의 양육 방식이나 종교적인 문제로 이웃들과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영화 ‘4개월, 2주, 그리고 2일’로 200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신의 소녀들’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2016년에는 ‘졸업’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2일간의 여정을 마친 올해 칸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경쟁부문 심사를 이끌었다. 미국 배우 데미 무어와 스웨덴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 벨기에 감독 라우라 완델 등 총 9명이 경쟁 부문 진출작 22편을 심사했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가 받았다. ‘미노타우로스’는 2022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성공한 CEO가 회사 안팎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삶이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감독상은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라 볼라 네그라’의 두 감독 하비에르 암브로시, 하비에르 칼보와 ‘파더랜드’의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이 공동으로 호명됐다. 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황금종려상 = 피오르드(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루마니아) ▲ 심사위원대상 = ‘미노타우로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루마니아) ▲ 감독상 = 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라 볼라 네그라’, 스페인),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파더랜드’, 폴란드) ▲ 심사위원상 = 발레스카 그리스바흐(‘더 드림드 어드벤처’, 독일) ▲ 각본상 = 에마뉘엘 마레(‘노트르 살뤼’, 프랑스) ▲ 남우주연상 = 에마뉘엘 마키아·발렌틴 캉파뉴(‘카워드’, 벨기에) ▲ 여우주연상 = 비르지니 에피라, 오카모토 다오(‘올 오브 어 서든’, 일본) ▲ 단편 황금종려상 = 파라 로스 콘트린칸테스(페데리코 루이스 감독, 아르헨티나) ▲ 황금카메라상 = 벤이마나(마리-클레망틴 뒤사베잠보 감독, 르완다) ▲ 명예 황금종려상 =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정민찬, 돌연 뮤지컬 하차… ‘스타벅스 사진’ 후 “이슈 잘 몰라” 사과에도 비난 빗발치더니

    정민찬, 돌연 뮤지컬 하차… ‘스타벅스 사진’ 후 “이슈 잘 몰라” 사과에도 비난 빗발치더니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출신 트로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정민찬(38)이 공연 중인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돌연 하차했다. 뮤지컬 ‘디아길레프’ 제작사 쇼플레이는 2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배우 하차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 안내’ 공지를 올려 “니진스키 역 정민찬 배우가 제작사와의 충분한 논의 끝에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우 하차 및 캐스팅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공연 관람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쇼플레이는 이어 “제작사와 배우, 스태프 모두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임하겠으며, 남은 공연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차 사유는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 정민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과 설왕설래를 벌인 이후에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정민찬은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권한 음료를 마신 사진과 함께 “막걸리 맛이 왜 나는 거지. 마시면 취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일상을 공유했다. 그런데 그 시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논란을 빚고 사과한 직후라 정민찬의 게시물 의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정민찬은 “현생 사느라 뉴스나 이슈거리 잘 모르는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관심을 다 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몰랐던 것도 무지한 것도 잘못이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앞으로는 뉴스 열심히 챙겨 보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저게 사과문이 맞나”, “고의가 다분해 보인다”, “예민한 시기에 굳이 왜 저런 사진을 올리나” 등 비난을 이어갔다.
  • 프라이빗 설계 적용한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25~26일 청약 진행

    프라이빗 설계 적용한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25~26일 청약 진행

    부동산 시장의 무게중심이 투자 수익률에서 실제 거주 만족도로 이동하면서 고급 주거 상품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입주 이후의 생활 편의성, 동선의 독립성, 사생활 보호 수준까지 따지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자산가 수요층에서는 외부 시선과 접촉을 최소화한 프라이빗 설계가 주거 선택을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실제 서울 주요 단지에서는 프라이빗 동선과 특화 설계가 단지 가치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는 지난해 29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수준을 기록했다. 한강·서울숲 조망권과 철저한 보안을 갖춘 소수 세대 구성, 최고급 주거 서비스 등이 결합해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116㎡가 92억원에 손바뀜되며 반포권 주거의 상징성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고속 엘리베이터, 드롭오프존, 스카이 커뮤니티 등 설계 완성도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라이빗 주거가 몰려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나인원한남’이 지난해 전용 273㎡가 250억원에 거래됐다. 한남동 고급 주거 수요는 독립 동선, 보안성, 커뮤니티, 서비스 수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고급 주거 수요는 단순히 집값 상승 가능성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실제로 거주했을 때 외부와 얼마나 분리되는지, 가족의 일상이 얼마나 보호되는지, 호텔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한남동처럼 상징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에서는 프라이빗 설계와 운영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에 대한 구매층의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고품격 프라이빗 설계를 적용한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분양 일정은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이후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립성을 확보한 배치와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 호실은 채광과 통풍 효율을 고려한 남향 위주 판상형 설계로 계획됐으며, 주거·상가·부대시설 출입구를 분리해 동선 간섭을 줄였다. 동별 전용 입구 계획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과 호실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탑승객 센서등으로 프라이버시도 높였다. 인테리어는 공간 브랜딩으로 알려진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해 주거에 걸맞은 완성도를 더한다.설계는 국내 건축설계사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해안건축은 오시리아 VL라우어·라티브 등 시니어 레지던스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건축사사무소로, 시니어 세대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은 선유도공원, 청계천 복원, 예술의전당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영선 조경가의 설계 철학이 반영된 서안조경과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참여한다.진입로에서 중정까지 남산의 녹지 축을 끌어들인 순환형 조경을 계획했으며, 자연채광과 수공간이 어우러진 중정은 사색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지 경계를 따라 약 150m 규모의 순환산책로가 조성된다. 특히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입체적 식재 계획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유기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히 ‘바라보는 조경’을 넘어 산책과 휴식이 공존하는 ‘생활형 조경’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커뮤니티 시설도 한남동 내 주거 상품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호실당 약 50㎡ 규모의 부대시설을 마련해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는 웰컴 로비, 컨시어지 스테이션, 더 리스닝 라이브러리, 아뜰리에 마켓, 티하우스, 프라이빗 데스크, 올데이 다이닝 등이 들어서 호텔 로비와 같은 분위기를 구현한다. 웰니스·스포츠 시설도 다양하게 구성된다.헬스케어 라운지,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 존, 엔드리스 풀, 하이드로 웰니스 수영장, 아웃도어 자쿠지 등이 계획돼 있다. 스파와 사우나, 수영장, 피트니스, 프라이빗 골프 트레이닝 시설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웰니스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민의 사교와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공간도 갖춘다. 미팅룸, 프라이빗 룸, 멤버십 라운지, AV룸, 취미룸, 게스트룸, 세미나룸, 파티룸 및 키즈 플레이 공간 등을 마련해 단지 안에서 다양한 모임과 여가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차장은 사각지대를 줄인 설계를 적용하고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갤러리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어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간은 분양 홍보관을 넘어 소요한남이 제안하는 시니어 레지던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객은 소요한남의 대표 유니트를 통해 실제 주거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 AV룸에서는 소요한남이 지향하는 삶의 철학과 브랜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갤러리에는 한국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이 전시되어 공간의 상징성을 더한다. 빛과 시선에 따라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달항아리는 소요한남이 추구하는 삶의 본질, 즉 절제된 품격과 깊이 있는 여유를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소요한남 갤러리는 공간, 예술,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복합 경험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주거 상품을 넘어선 시니어 라이프의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갤러리는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 “여친 구하고 전신 30% 화상” 불길 뛰어든 19살 축구선수…깜짝 근황

    “여친 구하고 전신 30% 화상” 불길 뛰어든 19살 축구선수…깜짝 근황

    스위스의 한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에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10대 축구 유망주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연의 주인공은 프랑스 FC 메츠 소속의 19세 선수 타히리스 도스 산토스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프랑스 축구 시상식(UNFP)’에 여자친구 콜린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검은색으로 의상을 맞춰 입었고, 팔과 손등에 남은 화상 흉터를 당당하게 드러냈다. 참사를 극복하고 용기 있게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두 사람은 멜시 뒤모레이에게 ‘프랑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여했다.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화재는 지난 1월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의 유명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 르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했다. 약 200명의 인파가 새해 전야를 즐기던 중 화재가 발생해 47명이 숨지고 최소 115명이 다쳤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프선수 에마누엘레 갈레피니(17)도 이 화재로 숨졌다. 수사당국은 샴페인병에 단 휴대용 폭죽에서 천장으로 불이 옮겨붙은 뒤 순식간에 퍼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FC 메츠 유소년팀 소속이던 도스 산토스는 화재 현장을 벗어났다가 여자친구 콜린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도스 산토스는 전신 30%에 깊은 화상을 입고 폐 역시 손상돼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화상 전문 치료 센터에서 생사를 건 치료를 받았고, 혹독한 재활을 견뎌냈다. 이후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소속팀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최근에는 FC 메츠와 프로 계약까지 체결하며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발레리노 서민준 美 ‘YAGP’ 대상 수상

    발레리노 서민준 美 ‘YAGP’ 대상 수상

    발레리노 서민준(로열발레스쿨)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은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준다. YAGP는 한국 무용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3년 서희(ABT 수석무용수)가 한국인 무용수 최초로 대상을 차지했고, 2012년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이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자가 됐다. 2016년 전준혁(로열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에 이어 2024년 박건희(ABT 스튜디오 컴퍼니), 2025년 전민철(마린스키 수석무용수)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시니어 파드되(2인무) 부문에서는 김민진·구성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가, 시니어 여자 솔로 부문에서는 정아라(한예종 영재원)가 1위를 했다.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에서는 손민균(한예종)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YAGP는 세계적인 규모의 발레 콩쿠르로,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한다. 참가 연령(9~20세)에 따라 주니어·시니어 등 부분으로 나뉘고 솔로, 파드되(2인무), 군무, 컨템퍼러리 부문에서 경쟁한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
  • 요가·K팝… 강남 유닉투어 모여라~

    요가·K팝… 강남 유닉투어 모여라~

    “공원에서 요가를 하고, K팝과 전통문화도 배워요.” 서울 강남구는 강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2026 강남유닉투어’(포스터)를 22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웰니스, 전통문화, 러닝, K팝 등 글로벌 관광 흐름을 반영해 총 16회 진행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별빛요가’는 삼성해맞이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요가, 필라테스와 함께 발레를 기반으로 한 피트니스 수업인 바레(Barre)도 운영한다. 별빛요가에는 걸그룹 포미닛 출신이자 바레 마스터 강사 남지현, 걸그룹 베이비복스리브 출신 요가 강사 박소리 등 유명 강사들이 참여한다. 선정릉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왕후 체험’을 운영한다. 6월 6일, 9월 19일, 10월 17일에 열린다. 러닝 열풍을 반영한 ‘워크앤런 강남둘레길’도 마련했다. 행사는 6월 20일, 9월 12일, 10월 24일 양재천에서 총 3회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국내외 관광객과 구민이 강남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달빛 아래서 요가를… 강남 유닉투어 함께해요

    달빛 아래서 요가를… 강남 유닉투어 함께해요

    “공원에서 요가를 하고, K팝과 전통문화도 배워요.” 서울 강남구는 강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2026 강남유닉투어’를 22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웰니스, 전통문화, 러닝, K팝 등 글로벌 관광 흐름을 반영해 총 16회에 걸쳐 진행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별빛요가’는 삼성해맞이공원에서 열린다. 삼성해맞이공원은 한강과 도심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요가, 필라테스와 함께 발레 기반으로 한 피트니스 수업인 바레도 운영한다. 별빛요가에는 가수 ‘포미닛’ 출신이자 바레 마스터 강사 남지현, 가수 ‘베이비복스리브’ 출신 요가 강사 박소리 등 유명 강사들이 참여한다. 선정릉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왕후 체험’을 운영한다. 6월 6일, 9월 19일,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최근 러닝 열풍을 반영한 ‘워크앤런 강남둘레길’도 마련했다. 행사는 6월 20일, 9월 12일, 10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양재천에서 총 3회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국내외 관광객과 구민이 강남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안성재의 ‘모수서울’, 이번엔 발레파킹 사고로 ‘몸살’

    안성재의 ‘모수서울’, 이번엔 발레파킹 사고로 ‘몸살’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발레파킹 사고 보상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4일 안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모수 서울’ 인근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을 찾은 손님 A씨의 차량을 몰던 대리주차 기사가 눈 쌓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벽을 들이받았고, 차량은 반 바퀴를 회전한 뒤에야 멈춰 섰다. 모수서울은 별도의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손님들은 필수적으로 대리주차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사고 직후 모수 측 관계자는 A씨에게 원만한 사고 처리를 약속했고, 대리주차 업체는 초기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정비소에 20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수리 과정에서 수리비 견적이 7000만원으로 올랐고, 추가 수리비가 지급되지 않아 A씨는 반년 가까이 자신의 차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모수 관계자는 A씨에게 “저희 회사에서도 너무 죄송한데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며 “그냥 법적으로 모수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시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인터뷰에서 “차량을 ‘모수’에 맡긴 거다. 굉장히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고 했다. 다만 모수는 TV조선에 “원칙적으로 발레파킹 업체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발레파킹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고객님께서 합리적인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모수 서울’은 ‘와인 바꿔치기’로 논란이 됐었다. 이에 안 셰프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직원을) 고객님의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피카소·브라크가 왔다… 퐁피두, 서울의 문을 열다

    피카소·브라크가 왔다… 퐁피두, 서울의 문을 열다

    63빌딩 별관 1000평 규모 리모델링현대미술 시선 바꾼 ‘큐비즘’ 선봬김환기 등 변주된 한국미술 조명파리 소장품 중심 연 2회 정기 전시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가 한국에 상륙했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더불어 파리를 세계 문화예술의 수도로 지탱하는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가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서울에 분관을 연 것이다. 한화문화재단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아쿠아리움이 있던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퐁피두센터 한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메인 전시실 2개(각 500평 규모)를 갖춘 4층 규모의 미술관은 개관전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첫 전시의 주제는 큐비즘이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에서 시작된 큐비즘은 20세기 미술의 전환점을 이룬 예술 운동이다.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근대 컬렉션 총괄 큐레이터는 “한국의 첫 전시로 큐비즘을 선정한 이유는 퐁피두가 세계 최고의 큐비즘 걸작을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비즘에 대한 이해는 20세기에 전개된 모든 미술의 발전을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후 추상미술, 더 나아가 개념미술 등에 이르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큐비즘으로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공동 큐레이터십을 통해 기획됐으며 54명의 작가, 11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피카소, 브라크, 페르낭 레제, 후안 그리스 등 큐비즘 대표 작가들의 작품 다수가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이 중에는 피카소가 제작한 ‘메르퀴르’ 발레 무대막도 포함됐다. 큐비즘의 기원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미술의 초기 수집품과 인상주의 거장 폴 세잔의 영향에서 찾을 수 있다. 1907년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완성한 시기에 제작된 ‘여인의 흉상’은 그가 아프리카 미술을 차용하고 재해석한 방식을 보여준다. 이에 브라크는 세잔의 원시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대형 누드’로 화답한다. 이후 두 예술가는 1909년부터 1911년 사이 긴밀히 협업하며 유사한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기 피카소의 ‘기타 연주자’와 브라크의 ‘원형 협탁’ 등을 소개한다. 또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폭넓게 소개되지 않았던 초기 큐비즘 이후의 흐름도 함께 볼 수 있다. 색채와 리듬을 중심으로 한 오르픽 큐비즘, 대중 전시와 이론을 통해 확산한 살롱 큐비즘, 전쟁 이후 변화한 큐비즘의 양상까지 폭넓게 만날 수 있다. 전시의 또 다른 축으로 ‘코리아 포커스: 모던 아방가르드를 향한 꿈의 지도’도 마련됐다. 이 섹션은 20세기 전반 한국 근대 예술 형성 과정에서 파리가 지녔던 상징적·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큐비즘 이후의 현대적 시각이 한국 근현대미술에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고 변주되었는지 살펴본다. 김환기, 유영국, 박래현 등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 계속된다. 재단은 앞으로 파리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연 2회 정기 전시를 예고했다.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등 작가를 주축으로 근현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또 초현실주의, 추상미술의 계보를 추적하며 미술사의 흐름에 함께한 여성 작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성수 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가 가진 개방성, 혁신성, 폭넓은 문화적 접근이라는 지향점이 재단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으며 예술을 통해 사회와 끊임없이 교류해온 경험이 오늘의 서울에 꼭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팬데믹에 무산됐다가 새달 첫 내한평범한 공간 속 갈등과 연대 담아“호흡 주고받는 몸짓들이 창작 원천” 무대 위에 의자들이 전장의 잔해처럼 흩어져 있다. 그사이에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한 여성이 다가가 가슴에 손을 얹는다. 남성은 천천히 일어서지만 사지의 움직임은 코믹할 만큼 무기력하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무대 위 여덟 명의 무용수는 낡은 마을회관이라는 공간과 중세의 어느 시기, 현실과 환상을 숨 가쁘게 오간다.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2023)은 쇠락해가는 마을회관에 모인 중세 재현 동호회가 갈등하고 와해하면서도 연대하려는 몸짓을 보여주면서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오는 6월 5~7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파이트는 “사람들이 하나의 시간과 공간 안에 모여 진지하게 예술 작품을 경험한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6년 전 팬데믹으로 무산됐던 첫 내한이 실현된 자리이기도 하다. ‘21세기 무용 천재’(영국 가디언)로 불리는 파이트는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다섯 번 수상했고, ‘어셈블리 홀’은 2025년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최신작이다. 파이트는 소박한 지역 공간을 배경으로 한 데 대해 “결혼식과 추모식, 졸업식, 선거 같은 수많은 의식과 통과의례를 치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라면서 “이런 곳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종교 행사, 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연약한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작가 조너선 영과 협업한 ‘베트로펜하이트’(2015), ‘검찰관’(2019)에 이어 이번에도 ‘말하는 안무’를 시도한다. 성우 녹음을 무용수들이 립싱크하며 몸짓으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작업과 같다. 파이트는 이를 두고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 서로 협력하고 호흡하는 것은 굉장히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내게는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작품 첫 부분에 쓰러진 남성을 일으켜 세우려는 장면은 파이트가 추구하는 창작의 모습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등 세계적 무용단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파이트는 이번 내한에서 자신의 무용단 키드 피봇과 함께한다. 그는 “대형 무용단은 규모와 예산이 크지만 창작에 허락된 시간은 짧다”면서 “키드 피봇과 만드는 작품들은 훨씬 더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다. 여러 해 동안 투어를 이어가면서 표현 방식은 더 깊어지고 진화해간다”며 무용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공동체의 역할’을 이야기한 파이트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작품을 만들고 세계를 이동하며 공연한다는 게 간접적으로라도 지구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구조에 공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했다. 키드 피봇은 2015년부터 ‘기후를 위한 하루’(1 Day for the Climate)를 운영하며 투어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고 환경단체 기부를 실천해왔다. “공연이 남기는 긍정적인 가치와 영향이 그것이 초래하는 손상을 넘어서는 것이기를 희망한다”는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가 전하는 작품 역시 사랑과 희망을 담아 건네는 것이라는 걸 느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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