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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 도입·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 도입·교원평가제 전면 실시

    ■복지 ▲치매 어르신 지원 강화 치매조기검진사업이 전국 모든 보건소로 확대된다. 60세 이상 노인은 관할보건소 치매상담센터를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고 저소득 치매노인에게는 월 3만원까지 치료관리비가 지원된다. ▲햄버거·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TV광고 제한 패스트푸드·피자·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의 TV광고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제한된다. ▲영양표시 대상 식품 확대, 인증 또는 보증 등의 문구 사용 금지 열량·포화지방·나트륨 등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빙과류·어육소시지·김밥·햄버거·샌드위치 등 기호식품까지 확대된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이 10%에서 5%로, 결핵환자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10%로 내린다. 7월부터는 중증화상환자의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5%로 낮아지며 10월부터 다발성 골수종, 유방암 치료제 등의 항암제와 B형간염치료제 등 희귀난치성 치료약제의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운영 각종 사회복지 급여·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 및 이력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본격 운영된다. ▲기초수급자 근로능력판정 체계 개선 의사 진단서의 치료기간에만 의존하던 기초수급자 근로능력 판정방식이 의사의 진단서와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활동능력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선되고 재평가 주기가 3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 1월부터 인공수정시술비가 1회당 50만원 범위 안에서 3차례까지 지원된다. 4월부터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를 전자바우처로 제공하는 ‘임신·출산진료비(고운맘카드)’ 지원액이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난다. ■교육 ▲교원평가제 실시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원평가제가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 시행된다. 학생·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 대학 등록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아 공부하고 졸업한 뒤 소득이 생길 때부터 갚아 나가는 장학제도가 도입된다. 소득 7분위 이상 대학생 80만여명이 대상이 된다. ▲유아학비 지원 확대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모든 둘째아이에게 유아 학비 100%를 지원한다. 국립은 월 5만 9000원, 사립은 19만 1000원씩 지원된다. ▲야간 돌봄 유치원 운영 시도별 수요조사를 거쳐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5~10개 공·사립 유치원을 연계한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이 3월부터 운영된다. ■국방 ▲입영부대 본인선택제 폐지 입대 대상자가 입영부대를 선택할 수 있었던 본인선택제가 전면 폐지되고, 전산처리로 결정된다. 입영일자 선택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장병 A형간염 첫 접종 취사병과 충성클럽(PX) 근무병 등 식품취급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장병 3만여명이 처음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는다. 국방부의 예산 확보 추이에 따라 일반병으로까지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장병 체력검정 강화 군 체력 검정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기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5㎞ 달리기 등 3개 종목 중 1.5㎞ 달리기를 3㎞로 늘리고, 특급~4급의 3개 종목 합격선을 특급~3급으로 한 단계 줄인다. ▲현역병 국제대회 입상시 공익요원 편입 지정 국제대회에 입상한 현역병이 본인 희망에 따라 예술·체육분야 공익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법무 ▲사회·경제적 약자 과태료 경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중 보호대상자, 3급 이상 장애인, 상이등급 3급 이상 국가유공자,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금액의 최대 50%까지 감경된다. ▲점수제에 의한 거주·영주자격 부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전문인력(E1~E5, E7) 중 점수제에 따른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자에게는 거주자격(F2)으로 체류자격 변경을 허용하고, 영주자격(F5) 신청 시 우대한다.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도입 국내 특정부동산에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국내 체류기간이 5년 이상일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한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우선 시행) ■문화·여성 ▲한국언론진흥재단 출범 한국언론재단, 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현행 3개 신문지원기관을 통합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새해 1월 출범한다. ▲동영상에도 ICOP 확대 적용 ICOPⅠ은 온라인 콘텐츠를 검색, 불법 복제물에 대해 자동으로 전송을 중단하도록 요청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인간(P2P) 파일공유 사이트나 웹하드 등 폐쇄형 서비스의 음원에만 적용됐다. ICOPⅡ가 가동되는 새해 1월부터는 포털, 블로그 등 개방형 온라인 서비스의 음원은 물론 동영상에도 적용된다. ▲국립현대무용단·국립어린이인형극단 창단 새해 6월쯤 국립단체로 현대무용단과 어린이인형극단이 창단된다. 발레나 한국무용과는 달리 국립단체가 없던 현대무용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방문의 해 시작 새해부터 2012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이 본격 시작된다. 코리아그랜드 세일, 체류기간 하루 더 늘리기(One Night More) 등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종합편성채널 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언론관계법 개정을 토대로 종합편성채널(종편)을 선정·도입해 방송통신서비스의 경쟁을 유도하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편 사업자 선정 등 구체적 일정은 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방송광고판매시장 경쟁체제 도입 한국방송광고공사를 통한 독점적 방송광고 판매 체제에서 민영 미디어렙 도입을 통한 경쟁체제가 이르면 새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촉진법’에 따라 육아나 출산 등의 부담으로 직장을 중단했던 여성들에게 직업상담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전국 50곳에 마련, 운영된다. ■환경 ▲수도권 대기총량관리제 확대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으로 설정된 서울시, 경기도 등 24개 시를 대상으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가 확대 시행된다. 해당 사업장은 대기 1~2종 사업장 중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을 연간 4t 이상 배출하는 350개 사업장이다.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의무사용 6월부터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기관에 민간투자법에 따른 사회기반사업(SOC)이 포함된다. 국가·지방자치단체·민간투자 사업자가 건설공사를 할 때 재생 아스콘 등과 같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보훈 ▲보훈대상자 보상금 인상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5% 올라 2009년보다 1100억원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50만여명에게 지급된다. 참전명예수당 인상도 추진되고 명예형 소액 수당이 기초수급자 소득산정기준에서 제외된다. ▲무주택 보훈대상자 지원 강화 무주택 보훈대상자를 위한 주택마련 자금 대부액이 기존 2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다. 임차대부 지원자에 대한 재대부 기간도 종전 3년에서 통상 계약기간인 2년으로 줄여 전세금 인상 등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독립유공자 등 지원 강화 친일귀속재산 753억원(공시지가 기준)어치의 부동산 중 100억원어치를 팔아 영주귀국 후손 정착지원과 독립유공자 유족 장학사업 등에 지원한다.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현재 5만여기에 불과한 국립묘지의 안장 여력과 근접성 등을 고려해 이천호국원에 1만기, 영천호국원에 2만 5000기를 각각 추가 조성한다. ■외교·통일 ▲여권발급수수료 신용카드 납부 민원인이 여권발급수수료를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는 BC·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외환 등이다. ▲여권사무대행기관 확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의 여권 사무 대행기관이 종전 168개에서 새해부터는 232개 기관으로 늘어나 전국 거의 모든 곳에서 신청 여권을 4~5일 내에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러시아 비자 유효기간 확대 한·러 단기복수사증협정 발효에 따라 새해 1·4분기부터 러시아 비자 발급 기간이 현행 ‘14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줄어든다. 비자 유효기간은 ‘최대 5년’으로 확대된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장려금 인상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지급되는 취업장려금이 기존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오른다. 1년차 북한이탈주민 직장인에게 450만원, 2년차 500만원, 3년차 550만원 지급되던 취업장려금은 각각 550만원, 600만원, 650만원씩 지원된다. ■행정 ▲고위공직자 쳥렴도 평가 도입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고위공무원단 1500명,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 262명, 600여 공공기관 임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허가·지도단속을 하는 일선 공무원도 평가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보수·교부세 등에 차등 반영된다. ▲인·허가 ‘사후규제’ 방식 도입 기업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허가 법령에 대해 사전규제가 아닌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 방식의 사후규제(네거티브 방식)가 도입된다.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확대 여러 기관에 걸친 다수의 민원 업무를 정부민원포털 G4C에 접속해 한 번에 처리하는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가 확대된다. 2009년 12월 말 이사, 사망 민원을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장애인, 보훈, 개명 등 3종, 7월에 출생, 교육 등 5종, 12월에 자동차, 혼인 등 5종이 추가 서비스 된다. ▲지방세 납부 종이고지서 폐지 하반기부터 지방세 납세자들은 광학적문자인식(OCR) 방식의 종이 고지서 없이 은행 예금통장과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다.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자신에게 부과된 세금 내역을 확인한 뒤 세금을 내면 된다. ▲가능한 모든 민원에 온라인 서비스 제공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신청 민원 3000종, 발급 민원 1000종이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온라인화된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무슨 영화 볼까]

    ■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판타지/12세 관람가) 감독 테리 길리엄 줄거리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악마와의 거래로 젊음을 얻게 된 파르나서스 박사. 하지만 그 대가는 잔인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그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파르나서스 박사는 또 한번 악마와 내기를 한다. 바로 5명의 영혼을 먼저 사로잡는 것. 이때 등장한 정체불명의 매력적인 사기꾼 토니는 파르나서스 박사와 함께 딸을 구하기 위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감상 고(故) 히스 레저의 매력이 듬뿍. ■ 극장판 포켓 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애니메이션, 모험, 판타지/전체 관람가) 감독 유야마 구니히코 줄거리 지우와 피카츄 일행이 도착한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을 미케나. 여기에는 전설이 있다. 아주 먼 옛날 환상의 포켓몬 아르세우스가 거대한 운석에 몸을 부딪혀 마을 사람들과 포켓몬들을 구했다는 것이다. 운석과의 충돌로 힘을 잃어버린 아르세우스에게 다모스라는 남자가 힘을 되찾아 주고, 아르세우스는 자기 생명의 근원 가운데 물과 풀, 땅, 우레, 용의 힘을 떼어 내 ‘생명의 보옥’을 만들어 빌려준다. 지우와 피카츄 일행은 이 전설을 토대로 모험을 시작한다. 감상 귀엽고 깜찍하고 거기에 재미까지! ■ 올웨이즈 비보이(드라마/12세 관람가) 감독 권우탁 줄거리 비보이팀의 리더를 맡고 있던 세븐은 사회에 비춰지는 비보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철학책을 읽는다. 그는 배고픈 비보이보다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이 되어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말하지만 팀원들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세븐이 탐탁지 않다. 비보이보다 500년 앞서 생긴 발레와 비보이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발레 공연장을 찾은 세븐은 한 발레리나를 알게 되고, 발레의 동작을 브레이크 댄스에 접목 시키려하다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감상 ‘화려한 춤’ 보다 ‘생각’이 요구되는 비보이의 향연.
  • 거장들의 오페라, 발레로 풀어낸다

    오페라 선율과 정통 클래식 발레가 만난 오페라발레 ‘뮤즈’가 21~22일 오후 8시 서울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김선희 한예종 교수의 안무로 도니체티, 벨리니, 마스네 등 오페라 거장들의 친숙한 음악 10곡을 아름다운 발레로 풀어낸다. 지난 6월 뉴욕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동상을 차지한 발레리나 이용정이 벨리니의 ‘노르마’ 가운데 ‘정결한 여신’을 독무로 선보이고, 발레리노 김명규와 김윤식은 마스네의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에 맞춰 춤을 춘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현웅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이광민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성숙한 몸짓으로 표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자 전원이 존 윌리엄스의 영화 ‘나 홀로 집에’에 삽입된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작품 사이사이에는 안무자가 무대에 올라 발레의 탄생과 역사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발레 토크 토크(Ballet Talk Talk)’ 시간도 마련된다. 무료.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섹시한 노란드레스 여인 보여줄게요”

    “섹시한 노란드레스 여인 보여줄게요”

    16일 서울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31)은 발레복 대신 노란 원피스를, 토슈즈 대신 구두를 신고 있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그는 2006년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국내 발레계의 간판스타다. 그는 내년 1월 개막하는 댄스 뮤지컬 ‘컨택트’에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해마다 연말이면 ‘호두까기 인형’ 발레 무대에 섰는데, 12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어요. 늘 납작한 토슈즈를 신다가 7~8㎝ 굽의 구두를 신고 스윙, 자이브, 탭댄스 등을 배우려니 힘들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제 몸의 언어가 깊이 있고 다양해지는 걸 느낍니다.” ‘컨택트’는 무용과 뮤지컬이 결합된 ‘댄스뮤지컬’이다. 대사와 춤으로만 모든 것을 표현한다. 노래가 없다는 점 때문에 뮤지컬로 분류하는 것에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2000년 토니상 최우수뮤지컬상, 안무상, 남녀조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공연예술계의 장르 파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이번에 제가 뮤지컬에 도전한다고 할 때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을 비롯한 발레계에서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발레 대중화를 위해 힘써 달라며 격려하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댄스 음악에 맞춰 농염한 춤을 추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모습은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그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세 번째 에피소드의 노란 드레스 여인 역을 맡았다. 성공했지만, 내면의 외로움과 상실감에 젖어 있던 남자 주인공 마이클 와일리(장현성)에게 첫눈에 반하는 역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란드레스 여인의 색깔은 모두가 달랐지만, 저는 발레리나로서 우아함을 기본으로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런 색다른 경험들이 다른 작품을 할 때도 묻어 나오리라고 생각해요.” 뮤지컬 도전을 앞둔 김주원의 가장 큰 고민은 무대 위에서 대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번도 춤 외에 다른 것으로 표현해 본적 없는 그에게는 생소한 경험이다. 다행히 이번엔 상대역인 장현성이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예전에 ‘카르멘’이라는 작품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도저히 입이 안 떨어져서 혼난 적이 있어요. 그땐 벽을 보고 소리 지르는 연습을 따로 했었죠. 이번엔 연출가가 자연스러운 발성을 원해 편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긴 해요.” 내년 초 뮤지컬이 끝난 뒤에 바로 발레 무대에 오르는 김주원은 요즘 두 곳의 연습실을 오가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특히 최근 고급예술로 알려진 발레는 서커스, 오페라, 뮤지컬 장르와 다양하게 결합하며 대중화를 시도 중이다. 이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은 어떨까. “무용에서도 크로스오버가 활발하지만, 현대 예술에서 장르의 벽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스러운 발레는 그대로 계속 발전하고, 장르 결합 시도는 이 분야대로 꾸준히 계속돼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발레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신데, 모든 춤의 기본인 발레는 가장 대중적인 장르이기도 해요.” 재작년 패션지에 상반신 누드 사진을 실어 홍역을 치르기도 했던 그는 이번 뮤지컬 데뷔 때도 “또 뭐야?”라는 식의 냉소와 우려 섞인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때는 사진도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어요. 서구에서는 발레극에 주인공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장면도 있거든요. 제 춤을 한번 보시면 이런 새로운 시도와 경험이 제게 어떤 영감을 줬는지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연 관람중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공연 관람중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생전 처음 발레(‘백조의 호수’) 공연을 찾은 직장인 이모씨(27)씨는 적잖이 당황했다. 시도때도 없이 박수가 터져나와서다. 클래식 애호가인 그는 곡 중간중간 ‘남발’되는 박수가 여간 낯설지 않았다. 무용수들의 공연에 방해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됐다. 클래식과 발레의 ‘박수 매너’가 다르다는 것을 안 것은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였다. 세밑이다. 모처럼 직장인과, 또는 가족과 함께 큰 맘 먹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초보 관객들이 맞닥트리는 첫 ‘난관’은 다름아닌 박수다. 어떨 땐 ‘브라보’ 하며 함성까지 지르며 박수를 치는가 하면, 어떨 땐 작은 박수에도 온갖 비난의 눈총을 쏟아낸다. 박수 타이밍, 어떻게 잡아야 할까. ●공연보다 까다로운 박수 타이밍 관현악 공연의 경우 관례적인 박수 타이밍이 있다. 한 곡이 완전히 끝났을 때 치는 게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교향곡은 4악장, 협주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는데 악장 간에는 박수를 치지 않고 곡이 완전히 끝날 때 치면 된다. 연주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하기 위한 관객의 배려다. 그래도 고민은 있다. 곡마다 악장의 수가 다르고 악장이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언제가 ‘끝’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3~5악장이 한 곡처럼 연결돼 4악장이 아닌, 3악장이 끝난 뒤 종종 박수를 치는 실수가 나온다. 협주곡은 통상 3악장으로 구성돼 있어 3악장 뒤에 치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함정이 있다.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은 통상의 협주곡과 달리 4악장으로 구성돼 있어 ‘협주곡은 3악장 뒤에’라는 원칙만 염두에 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또 관현악의 경우 곡 중간에 박수를 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박수의 의미가 연주 시작 환영과 끝났을 때의 고마움인 만큼 악장 사이라도 연주자가 무대에 들어서거나 나간다면 박수를 치는 게 오히려 매너라는 설명이다. 클래식을 좀 안다는 사람들도 더러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짧은 곡들이 계속 이어지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박수가 끼어들 타이밍이 애매하다. 한 곡의 연주시간이 100분이 넘는 말러 교향곡 3번은 중간에 휴식(인터미션)이 있어 곧잘 관객으로 하여금 박수를 치게 만든다.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흥겨움 관현악곡에 비해 오페라는 ‘박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오페라도 4막 구성이 많지만 관현악곡처럼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도 무방하다. 가수가 아리아(독창)를 멋드러지게 해냈다면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 박수를 쳐도 된다. 발레는 더 자유롭다. 음악이 나오는 도중에도 무용가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면 얼마든지 박수를 쳐도 괜찮다는 게 발레계의 설명이다. 발레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과 러시아 관객들도 빈번한 박수를 묵인하는 분위기다. 이원국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은 “박수에서 무척 자유로운 예술이 발레”라며 “솔로가 화려한 동작을 보여줄 때 큰 박수가 쏟아지면 무용수들도 큰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객의 감동이라는 게 공연계의 한 목소리다. 박수가 감동의 산물인 만큼 너무 ‘타이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정동혁 예술의전당 음악부장은 “박수를 신경쓰느라 공연을 즐기지 못한다면 난센스”라며 “연주자의 공연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모두가 박수를 치며 흥겹다면 원칙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발레, 서커스와 눈맞다

    발레, 서커스와 눈맞다

    발레와 서커스가 결합한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오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빅탑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시르크 넛’은 고전발레를 바탕으로 한 ‘아트 서커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이번이 세계 초연. 예술적인 고전 발레와 극한의 기예를 선보이는 서커스가 융합돼 이색적인 재미를 준다. ‘시르크 넛’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명성을 얻은 ‘호두까기인형’이 원작으로, 고전발레의 단조로움을 서커스의 역동성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머스 커닝햄 댄스컴퍼니의 수석무용수를 지낸 다니엘 스콰이어와 벨라루스 국립 발레대학의 최우수 무용수들이 원작에 충실한 발레 기량을 선보인다. 평온한 발레 무대에 시종일관 긴장감을 불어 넣는 것은 아트 서커스 부분. ‘태양의 서커스’ 출신들이 대거 가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텀블링을 이용한 생쥐들의 생동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공중에 매달린 천을 이용해 3m 아래로 떨어지는 묘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작품을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클라이맥스인 ‘플라워 왈츠’ 장면. 발레리나들이 앞에서 군무를 추는 가운데, 뒤에서는 남성 무용수들이 아슬아슬한 러시안 스윙 묘기를 펼친다. 주인공 마샤가 꿈속에서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을 만나는 장면도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로 판타지를 표현한다. 그러나 발레와 서커스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이 둘이 완벽한 조합을 이루지 못하고 ‘호두까기인형’과 ‘태양의 서커스’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한 산만한 구성은 아쉬운 점이다. 명재임 예술감독은 “‘태양의 서커스’와 양적인 비교를 한다기 보다 ‘아트서커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에 주목해 봐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공연기획사 J&S인터내셔널이 제작한 ‘시르크 넛’은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된 작품으로 영국·미국·아이슬란드의 전문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40회 공연이 확정됐으며 영국, 스페인, 중국 공연도 추진중이다. 3만~13만원. (02)522~9762.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에 국제규격 빙상장 건립

    빙상 스포츠의 불모지인 제주에 사계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국제규격의 빙상장(아이스링크)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이 제주시 도평동 143 일대 부지 2만 221㎡에 가로 60m, 세로 30m의 빙상장을 갖춘 전체 면적 1만 121㎡의 아이스링크를 만들겠다며 낸 관광객이용시설업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은 올해부터 2011년 1월까지 530억원을 들여 완공돼 정규 스케이트 교실과 빙상동호회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 피겨선수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 쇼트트랙 경기 등을 유치해 빙상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무용대상 문영철의 ‘슬픈초상’

    문영철 발레 뽀에마의 ‘슬픈초상’이 ‘제2회 대한민국무용대상’ 대상작으로 7일 뽑혔다. 한국무용협회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같은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졌다. 상금 1000만원의 우수상은 박호빈이 안무한 댄스씨어터 까두의 ‘풀 문(Full Moon)’이, 상금 500만원이 걸린 솔로·듀엣 부문 최우수작은 정혜진의 ‘신(新)맞이 05’가 각각 받았다. 지역 부문상은 최소빈 발레단의 ‘화·접·몽’, 솔로·듀엣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은 전미숙의 ‘아듀, 마이러브’가 각각 차지했다.
  • [문화계 블로그] ‘호두까기 인형’ 연말 단골 왜?

    해마다 연말이면 발레계 최대 화두는 ‘호두까기 인형’이다. 국내 굴지의 발레단이 자체 공연을 하는 것은 물론 기획사들도 해외 발레단을 초청해 이를 무대 위에 올리기 바쁘다. 그야말로 호두까기 인형 일색이다.그렇다고 발레 공연에 호두까기 인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호두까기 인형이 ‘백조’나 ‘공주’를 물리치고 압도적 대세를 이루는 까닭은 무엇일까.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말, 가족 단위 관객에게 호두까기 인형은 최고의 소재다.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장난감이 대거 등장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고민하는 부모들로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선택이다. 통상 공연계는 12월 공연 수입으로 다음 한 해를 버텨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발레계도 예외는 아니다. 발레단 입장에서 관객 선호도가 높은 호두까기 인형을 선뜻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뒤집으면 ‘백조’나 ‘공주’가 연말에 찬밥 신세인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성이나 인지도에 있어서 호두까기 인형 못지않음에도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택 우선순위에서는 밀리는 것이다. 흥행 측면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백조’는 최근 6년 간 국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호두까기 인형에 비해 아기자기한 면이 적어 아이들의 눈에 꽤나 지루하게 여겨지는 까닭이다.한 발레계 관계자는 ‘20분론’을 설파한다. “2시간 남짓한 백조의 호수 공연 가운데 아이들의 눈에 재미있게 느껴지는 시간은 딱 20분에 불과해요. 안무가는 장면 하나하나에 심혈을 쏟아붓지만 발레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일반 어린이들은 그저 백조들이 2시간 가까이 비슷한 춤을 추는 것처럼 느낍니다.” ‘백조’에 군무(群舞)가 많아 무용수들의 품이 많이 드는 것도 발레단이나 기획사가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관객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탓이다. 뜻있는 공연계 인사들은 “수익성을 신경써야 하는 발레단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다양한 공연이 나와야 발레단도, 관객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다양한 선택의 가능성도 감지된다. 국립발레단이 모처럼 연말무대로 준비 중인 백조의 호수는 벌써 예매율이 80%를 넘어섰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호두까기 인형을 능가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획일화된 공연 문화에 관객들이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그리고 그럴 만한 ‘사정’이 있더라도, 일방적인 선택이 강요되는 풍토를 관객들은 오래 인내하지 못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色버전 ‘호두까기 인형’ 골라볼까

    3色버전 ‘호두까기 인형’ 골라볼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연말이면 항상 공연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이 발레 애호가들의 마음을 훔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으로 정평나 있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다양한 버전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즐길 수 있다. ●정통발레의 진수 - 그리가로비치 버전 정통성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립발레단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전설적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정통 발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대중적인 버전이다. 이 버전은 정적인 마임을 동적인 춤으로 대체하고 웅장한 군무를 강화해 시각적인 화려함이 특징이다.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몸집이 작은 어린이 무용수가 맡아 깜찍한 모습도 선보인다. 김지영과 김현웅, 박슬기와 이동훈 등 국립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주인공으로 짝을 이뤄 출연한다. 박태영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5000~8만원. (02)580-1300. ●줄거리·느낌 생생 - 키로프 버전 정통성도 좋지만 관객과 눈높이를 맞춘 작품이 더 좋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의 키로프 버전이 제격이다. 정통 버전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안무가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재구성했다. 그리가로비치 버전과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내용 면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그리가로비치 버전은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마리’이고 크리스마스랜드로 환상 여행을 떠나는 게 기본 골격이다. 반면 키로프 버전은 주인공 ‘클라라’가 과자나라로 여행을 가는 게 주된 설정이다. 기술적으로 키로프 버전이 상대적으로 마임이 많아 줄거리 전달이 잘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다.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의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그리스 아테네의 공연 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세계의 관심도 크다. 1만~10만원. 1544-1555, 1588-7890. ●한국적 안무의 색다름 - 제임스 전 버전 그리가로비치 버전과 키로프 버전이 러시아 정통 발레를 구현하고 있다면 서울발레시어터의 제임스 전 버전은 안무가 제임스 전이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소개되는 각 나라의 전통 춤에 한국 춤이 가미되고, 2막에서 어머니 캐릭터로 나오는 ‘마더 진저’는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키 3m의 거인 같은 마더 진저의 치마폭 사이로 상모를 쓴 아이 1명, 장구춤을 추는 여자 1명을 포함해 12명이 나와 춤을 춘다. 한국적인 안무와 한복 의상을 추가해 ‘한국적인 발레’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공연한다. 1만 5000~5만원. (02)3442-2637.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캐스팅 화려해진 ‘백조의 호수’

    캐스팅 화려해진 ‘백조의 호수’

    올 연말도 발레 공연의 핵심은 단연 ‘호두까기 인형’이다. 하지만 발레계를 수놓을 공연이 하나 더 있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다. 국립발레단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서정적인 사운드로 인간과 백조의 사랑을 표현해낸 이 작품은 전 세계 발레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 무대 이후 6년 만이다. 수익성을 의식해 발레계가 기피하는 ‘백조의 호수’를 국내 관객들이 다시 볼 수 있게 된 데는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노력이 한몫했다. 최 감독은 “호두까기 인형 일색인 국내 발레공연 풍토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다.”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발레를 제공하는 것이 국립발레단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그리가로비치 버전’(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작품)이다. 여기에 새로운 안무를 추가했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그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가 함께 추는 남성 2인무, 광대의 36회전 춤 등이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호수에서 24마리의 새하얀 백조들이 추는 환상적인 군무와 궁중 무도회에서 선보여지는 다채로운 춤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백조로 둔갑한 오데트 공주, 악마의 딸 오딜로 1인2역을 해야 하는 주인공으로는 김주원, 김지영, 박세은, 김리회, 박슬기, 고혜주 등 베테랑과 신예를 망라한 국립발레단의 간판 스타 6명이 더블 캐스팅됐다. 김주원과 고혜주는 김현웅과 호흡을 맞추고, 김지영은 ‘신데렐라’, ‘왕자호동’에 이어 이동훈과 짝을 이룬다. 김리회는 장운규, 박슬기는 이영철과 파트너다. 올초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Ⅱ 생활을 접고 입단한 19살의 박세은과 17살의 발레리노 김기민(한국예술종합학교) 커플이 보여줄 신선한 무대도 기대를 끈다. 지난 5월 볼쇼이발레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2위에 입상하며 주목받은 김기민은 국내 발레 역사상 최연소로 프로 무대에 주역으로 데뷔한다. 배경이 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범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18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볼 경우 티켓 값이 20% 할인된다. 5000~15만원. (02)580-1300, (02)587-6181.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기고] 성남시의 뮤지컬 ‘남한산성’을 보고/유민영 연극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기고] 성남시의 뮤지컬 ‘남한산성’을 보고/유민영 연극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미국 등 몇 나라를 제외하고 세계 모든 나라들에서 문화예술 활동은 수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집권제를 오랫동안 해온 우리의 경우는 더욱 심해서 얼마 전까지도 서울에만 제대로 된 문화예술이 존재할 뿐 지방도시는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불모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들은 지도층의 문화안목 부족과 인적 자원의 빈곤으로 중앙 문화의 아류로 만족하려는 듯 서울문화의 ‘이삭줍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남시만은 전혀 달랐다. 성남시가 수도에서 가까운 주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문화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삭줍기’식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문화를 창출해 내겠다는 야심으로 불탔고, 그것은 4년 전 성남아트센터가 문을 열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즉,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때부터 독자적인 계획으로 직접 외국과 교섭하여 세계적인 지휘자인 길버트 카플란을 초청하여 말러의 교향곡으로 시민들을 황홀케 했고, 이듬해에는 강수진이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불러들여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성남아트센터는 무대예술의 꽃으로서 웬만한 극장에서는 제작하기 쉽지 않은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를 직접 제작연출까지 하여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방 소재의 문화공간에서 오페라를 자체역량으로 직접 기획연출까지 해서 무대에 올린 경우는 성남아트센터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이처럼 성남아트센터는 4년 동안 중앙문화에 눈치 보거나 의존하지 않고 직접 독자적으로 세계와 호흡하면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성남시민들은 굳이 서울로까지 번거롭게 관람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오히려 서울시민들이 성남으로 관람을 하러 오는 역류현상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성남이 어떻게 짧은 시간 내에 그처럼 번듯한 문화도시로 변신할 수가 있었을까. 거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그 첫 번째가 성남을 이끄는 민·관 리더그룹의 높은 문화안목이고, 두 번째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노하우를 쌓은 경험 많은 인재들이 성남아트센터에 모여 열정을 쏟고 있으며, 세 번째는 역시 고급문화를 알고 즐기는 수준 높은 시민층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역사가 극히 일천한 성남시가 언제나 부닥치는 것은 정체성 문제였다. 더욱이 광주 및 하남시와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성남시로서는 정체성 만들기가 급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따라 성남아트센터가 나서서 패배와 기사회생이라는 꿋꿋한 민족사 속의 한 페이지를 상징하는 남한산성의 예술화를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다. 그것이 다름 아닌 뮤지컬 ‘남한산성’이다. 사실 산성이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으로서는 좋은 소재일 수 있고, 또 김훈의 유명한 소설 ‘남한산성’도 있지만 무대화하기는 좀처럼 쉬운 제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소재를 이번에 성남아트센터가 스펙터클하게 뮤지컬화해서 관중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성남아트센터에는 뮤지컬을 만들어낼 만한 인적자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팀이라는 임시 팀을 만들어 작품을 직접 제작했다는 것과, 극히 관념적일 수 있는 김훈의 소설을 근간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제화된 역사를 생동하는 무대현실로 예술화한 것 등은 높이 살 만했다.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만 더 좋았더라면 금상첨화였을 뮤지컬 ‘남한산성’이 정체성을 추구하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유사한 시도에 하나의 예범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유민영 연극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 킬힐에 변형된 빅토리아 베컴의 발

    킬힐에 변형된 빅토리아 베컴의 발

    집 앞 슈퍼마켓에 갈 때도 아찔한 높이의 구두를 고집하는 ‘킬힐 마니아’ 빅토리아 베컴(35)이 심각한 발 변형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굽 높이가 18cm 이상인 킬힐을 즐겨신던 베컴이 엄지발가락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건막류(腱膜瘤)로 고생하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측근은 “빅토리아는 발이 아파서 집에 오면 하이힐을 던지면서도 외출할 땐 꼭 높은 구두만 신는다. 발이 아파 얼음찜질을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컴은 의료진에게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으나 수술 뒤 두 달 가량 구두를 신지 못하는 것이 두려워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측근은 덧붙였다. 베컴은 여러 차례 킬힐 마니아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발레리나 같은 플랫 슈즈는 예쁘지 않다. 스타일을 멋지게 하려면 높은 구두를 꼭 신어야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금발이 너무해’ 흥행 청신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연말 공연시장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이하 ‘금발’)의 초반 기세가 드세다. 1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을 시작한 ‘금발’은 주말에 객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고, 평일에도 송년 모임을 겸한 단체 관람객이 몰리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여성 관객 공략 통해 ‘금발’은 2001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주목을 받으며 공연중인 최신작이다. 아름다운 금발에 집안마저 부유해 남부러울 것 없는 여주인공 엘우즈가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사랑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상 ‘금발’은 주요 타깃층인 여성 관람객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지난 22일 공연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는 유독 20~40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전체적으로 핑크빛의 화려한 의상과 아기자기한 무대장치는 상큼하고 발랄한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 작품은 금발의 미녀가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다는 줄거리상 문화적 차이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대사나 안무는 모두 한국식으로 재조명했다. 장유정 연출은 “‘금발’은 수입 자체에서 극의 기본만 따오고 나만의 스타일과 방식으로 재연출, 재창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초연… 한국식으로 재창조 외적으론 완벽하지만, ‘금발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사랑을 찾는 과정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그려졌다. 엘이 낙심할 때마다 화려한 안무로 힘을 불어넣는 그녀의 친구들과 전 남편에게 상처받은 미용실 여주인 플렛에게 ‘굽히고 튕기는’ 동작으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장면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다만 엘이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2막은 1막에 비해 다소 흡인력이 떨어진다. 연출자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감안해 최대한 무겁지 않게 다루려고 했으나, 그만큼 극적 긴장감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엘우즈 역의 김지우는 탤런트 출신답게 연기력과 순발력을 뽐냈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국가대표’ 등으로 유명한 김동욱은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에밋 역에 충실해 뮤지컬에도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유명 뮤지컬에서 빠지면 섭섭한 전수경과 아랍왕자 카일·게이 발레리노 역 등을 동시에 소화한 임기홍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보는 맛을 더한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이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인 PMC 프러덕션 이동현 대리는 “올해도 어두운 작품보다 쉽고 밝은 로맨틱 코미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여주인공을 맡은 ‘소녀시대’ 제시카나 이하늬, 김지우 등 스타마케팅을 통해 10~40대까지 관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심화진총장 발레協 특별공로상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23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열린 ‘발레인의 밤’에서 한국발레협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 세계 홀린 ‘들소리’ 국내무대 선다

    세계 홀린 ‘들소리’ 국내무대 선다

    지난달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 시장인 월드뮤직엑스포(워멕스) 공식 쇼케이스에 국내 최초로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한국형 월드뮤직그룹 들소리가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서 정식 공연을 연다. 이 땅의 모든 무명씨를 위한 콘서트 ‘루터 블리셋을 위한 비나리’다.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펼쳐진다. 루터 블리셋은 한 흑인 축구선수의 이름. 1994년부터 유럽에서 수백명의 예술가와 사회운동가들이 주류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작품이나 운동을 할 때 공식·비공식적으로 이 이름을 사용했고, 수많은 익명성을 대변하는 얼굴 없는 혁명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생생한 음(音)과 박(拍)을 온몸으로 꿈꾸는 젊은이들과 지난날의 고뇌를 딛고 남은 날의 무대와 판을 갈망하는 명인들이 함께 하는 이번 들소리 공연도 루터 블리셋, 즉 무명씨들의 공연이나 다름없다. 올해 창단 25년을 맞은 들소리가 세계 월드 뮤직의 심장부에서 갈채를 받았던 ‘월드 비트 비나리’를 선보인다. 전통축원 의식인 비나리를 바탕으로 기악과 멜로디, 보컬을 입힌 들소리의 창작 레퍼토리이다. 7~8명의 무명씨들이 올라 세계 월드뮤직팬들의 심장을 두드렸던 공연을 그대로 재현한다. 들소리의 공연에 앞서 한때는 무명씨였으나 지금은 유명씨들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각 분야 명인들이 젊은 예인들을 격려하고 기를 전달하는 무대가 이루어진다. 중요 무형문화재 68호로 연극, 발레 등 장르와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영남춤의 종손’ 하용부가 밀양백중놀이의 백미인 오북춤을 선보인다. ‘기타의 구도자’로 불리며 우리 소리와 끊임없이 소통해온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전통악기인 비파와 기타를 결합해 직접 제작한 ‘비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명창 김소희의 딸이자 판소리계 신데렐라로 이름을 날리다가 홀연히 모습을 감췄고, 20여년이 흐른 뒤 전통적인 창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돌아온 김소연의 공연도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들소리 기획팀 조성원은 “이름 속에서 나오는 편견이나 잣대에서 벗어나 이름이 있든 없든 예술에 대한 갈망을 강조하는 축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만~3만원. (02)744-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최고령 유격수 비스켈 내년 23년차 ML선수

    ‘그라운드의 발레리노’ 오마 비스켈이 내년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올해 42세. 22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현존 최고령 유격수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백업 내야수 비스켈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42세 베테랑 유격수는 이제 메이저리그 23시즌째를 바라보게 됐다. 비스켈은 아지 스미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비형 유격수로 꼽힌다. 별명 ‘발레리노’도 그래서 나왔다. 야구 전문가들은 “그의 수비 동작은 야구가 아니라 볼쇼이 아이스 발레에 가깝다.”고 극찬해 왔다. 비스켈의 남다른 순발력과 송구, 부드러운 수비동작을 빗댄 말이다. 통산 11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2006년에는 39세 나이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자신과 브룩스 로빈슨이 세웠던 38세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9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유격수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2704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타격 기록은 신통찮다. 62경기에 나와 177타수 47안타를 쳤다. 타율 2할6푼6리에 홈런은 1개, 타점도 14개밖에 없다. 그러나 팬들이 기대하는 건 그의 공격력이 아니다. 내년 화이트삭스 주전 내야진은 고든 베컴, 알렉세이 라미레즈, 마크 티헨으로 예상된다. 비스켈은 20살 정도 어린 후배들의 뒤를 받치며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영화리뷰] 송일곤감독 첫 장편다큐 ‘시간의 춤’

    [영화리뷰] 송일곤감독 첫 장편다큐 ‘시간의 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쿠바는 아득한 이름이다. 지리상 거리도 멀고 정치적으론 비수교국이다. 그럼에도 막연히 쿠바를 동경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몇 년 전 화제를 모은 ‘체 게바라 평전’과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바로 쿠바 열풍의 주역. 그리고 또 한 편의 작품 ‘시간의 춤’이 세 번째 주역이 될 태세다. 송일곤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춤’은 쿠바를 살아 가는 한인 후세들의 삶을 기록한다. 100여년 전 300여명의 한인들은 ‘4년 뒤 부자가 돼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제물포항에서 멕시코로 출항하는 배를 탔다. 노예처럼 일했지만 고국으로 돌려보내 준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비만 빚으로 지게 됐을 뿐이다. 그들이 받는 품삯은 하루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부족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했다. 에네켄 농장일을 하며 마찬가지로 힘들게 살았지만, 학교를 세워 한국어를 가르치고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부치며 정체성을 꼿꼿이 이어 갔다. 지금 비록 1세와 2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3~5세들 역시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다. 여전히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봄이 오면’,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배우고 조상들의 기억을 함께 되새기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이방인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뿌리를 박고 살고 있는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인 후세들은 말한다. “쿠바는 나의 조국이다. 나의 출생을 지켜봐 주고 나에게 삶을 준, 그래서 커다란 애정을 품고 있는 땅!”(디모테오), “안토니오랑 결혼도 했고 알리시아도 태어났고 잘 지내는 걸요. 모든 것을 이뤘다고 느껴요.”(박영희) 쿠바와 한국이 야구를 하면 어디를 응원할 거냐는 물음에 호르헤는 “쿠바를 응원할 거야. 난 여기 사니까. 난 이미 쿠바인이지.”라고 답한다. 단편 ‘소풍’, 장편 ‘꽃섬’, ‘거미숲’, ‘마법사’들로 자기만의 영상언어를 보여줬던 송일곤 감독은 4주에 걸친 쿠바 현지 올로케이션으로 이 영화를 완성했다. 그는 쿠바 한인에 관한 다큐의 여정을 이렇게 소개한다. “살사와 차차차를 추고, 쿠바 축제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부르는, 지중해빛 피부를 가진 그들을 통해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나와 같은 것은 무엇이고, 다른 것은 무엇일지…. 단절되었던 긴 시간을 함께 넘으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자 한다.” 다소 심각한 소재를 다룬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점이 영화관람까지 무겁게 만들진 않는다. 애써 민족주의나 동포애를 주창하기보다 쿠바 한인들의 삶을 잔잔하게 직시함으로써, 마치 낯선 여행에서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 영화 전반에 흐르는 라틴 음악과 춤은 묵힌 감성을 지그시 자극한다. 방준석 음악감독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비롯해 ‘나쁜 남자’, ‘체 게바라여, 영원하라’, ‘쿠바의 선술집 청년’ 등의 노래가 향연을 벌이며, 클래식 발레리나이자 라틴 댄서인 디아날리스(한인 5세)가 관능적인 탱고와 살사로 눈을 사로잡는다. 카리브 해안의 쪽빛 파도, 창백한 슬픔이 서린 공동묘지 세멘테리오 콜론, 도시 아바나의 고풍스런 거리 등 쿠바의 아름다운 풍광을 접하는 즐거움도 크다. 배우 이하나의 차분한 내레이션이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공감과 감동을 더욱 깊게 한다. 새달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권상우, 김형종 결혼식 사회…★총집합

    권상우, 김형종 결혼식 사회…★총집합

    권상우를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배우 김형종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김형종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대치동 컨벤션 마벨러스에서 8살 연하의 발레리나 최송이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사회는 지난 2002년 영화 ‘화산고’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우정을 쌓아온 권상우가 맡는다. 권상우뿐만 아니라 이날 결혼식에는 한류스타들이 총집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종과 함께 드라마 ‘가을동화’에 출연한 송승헌, 원빈이 참석할 예정이며 HB소속사 식구인 이병헌, 진구, 한채영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최 씨를 처음 만난 김형종은 최 씨가 영국과 미국 유학으로 떨어져 지낼 때도 미니홈페이지와 영상통화로 사랑을 키워왔다. 예비신부 최 씨는 영국 왕립 무용학교와 미국 뉴욕 조프리 발레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국내 리 발레단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5분) ‘음식전쟁, 문화전쟁’의 저자 주영하 교수의 신간 ‘차폰 잔폰 짱뽕’은 동아시아 음식문화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책이다. 세계화된 음식이 로컬푸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음식문화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자고 책은 말한다. 음식 이야기 ‘차폰 잔폰 짱뽕’을 만나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적인 발레리노 김용걸과 함께한다. 한국 최고의 발레리노에서 프랑스 발레 견습생을 자처한 사연, 힘들었던 견습생활을 이겨내고 정상으로 도약하기까지의 이야기,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가 된 그만의 성공비법을 비롯해 발레리노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멈출 수 없어(MBC 오전 7시50분) 인찬과 주아의 결혼식은 시작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던 연시는 결국 쓰러지고 만다. 급히 인찬이 연시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고 주아는 효숙네 집으로 들어간다. 수리는 연시에게 봉자에 대한 마음은 절대 변함이 없는 거냐고 묻는다. 또 자신과 복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는데….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박여사는 서현과 상우에게 앞으로 유희가 다은의 보모가 되어주겠다는 말을 던져 상우와 유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서현은 그런 유희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다은이 역시 따뜻하게 대한다. 한편, 구경만은 도도화와 함께 거리를 뒤지며 여기서 유희를 본 게 맞느냐며 옥신각신한다.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몽골 며느리 다나의 전원일기 7부 ‘다나 가족의 첫 가족여행’.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못 간 다나씨 부부. 결혼 후 아직 가족여행조차 해 본 적 없는 다나씨. 이런 아내를 위해 남편 한종씨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나의 동생들과 함께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한 특별한 가족여행을 함께한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4손가락으로 50년 동안 아코디언 한길을 걸어온 심성락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영화 ‘인어공주’, ‘봄날은 간다’, ‘달콤한 인생’, ‘효자동 이발사’ 등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천상의 소리의 주인공 심성락. 급기야 그는 일본 최고의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는 등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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