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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워너비 이석훈 결혼, 발레리나 최선아 어떻게 만났다 보니..’대박’

    SG워너비 이석훈 결혼, 발레리나 최선아 어떻게 만났다 보니..’대박’

    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31)이 발레리나 최선아(29)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이석훈은 30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올해로 만난 지 4년째 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군생활 이후 약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합니다”고 전했다. 이석훈 최선아 커플은 2011년 2월 방송된 MBC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치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꼼짝마’

    대치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꼼짝마’

    대치동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28일 “그간 계도 위주의 불법 주정차 단속과 캠페인을 해왔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유형별, 지역별, 시간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획단속을 하게 됐다”면서 “대치동 학원가, 발레파킹 업소, 집단민원 발생지역 아파트, 지하철역, 자전거도로 등 불법 주정차 취약구간을 대상으로 단속 내역과 불법 주정차 행태를 분석해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벌을 위한 단속보다는 차량 흐름의 해소를 위해 효과적·체계적 단속을 하겠다는 의미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민·관·경 합동 주차질서 확립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전담 단속반을 만들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단속과 캠페인을 펼친다. 보도 위 불법 주정차(개구리 주차)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주차 차량에 의한 보도블록 파손과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구는 과태료 관련 민원전화를 분석해 납부 문의, 단속 항의, 의견 진술 등이 전체 민원의 32%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과태료 통지서 양식을 개선한 바 있다. 납부 안내와 의견진술 제출 방법 등을 전면에 표기하고, 다양한 단속 유형을 소개했다. 또 단속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속 매뉴얼’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일방적인 단속으로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면서“앞으로 다양한 단속방법과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희귀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원숭이 사냥 포착

    희귀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원숭이 사냥 포착

    멸종위기종인 '아프리카 황금고양이'(African golden cat)가 대낮에 사냥하는 모습이 사상 처음으로 카메라에 촬영됐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우간다 야생동물보존협회 측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 등급표에서 취약근접(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돼 있는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개체수가 적고 야행성인 관계로 좀처럼 야생에서는 구경조차 힘들다. 지난 2011년에서야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밀림에서 처음으로 야생에서의 모습이 카메라에 촬영됐을 정도. 이번에는 놀랍게도 아프리카 황금고양이가 대낮에 원숭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에 담겼다.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타깃이 된 원숭이는 '붉은 콜로부스속 원숭이'로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순식 간에 공격을 받았으나 운좋게 화를 면했다. 동물보존협회 소속 데이비드 밀스는 "지난 2010년 부터 공원 내에 총 7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를 관찰 중" 이라면서 "약 300마리 정도가 이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전 부터 그 존재가 확인돼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생태와 행동 방식에 대해서 밝혀낸 것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황금빛 털 색에서 이름 붙여진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 동물로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를 먹이로 삼는다. 그러나 지난 15년 간 인간의 사냥은 물론 서식지와 먹잇감 감소로 개체수가 20% 이상 줄어 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대무용과 시각예술의 만남

    현대무용과 시각예술의 만남

    현대무용과 시각예술이 어우러진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무용가 겸 안무가 김나이(왼쪽)와 조각가 최수앙(오른쪽)은 두 장르의 예술을 상상력으로 결합한 프로젝트 ‘원’(ONE) 퍼포먼스를 30일과 31일 문화역 서울 284 RTO공연장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최수앙의 조각작품 ‘더 원’에서 받은 영감을 춤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안무가 김나이는 조각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내고, 최수앙은 안무를 위해 오브제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벨트와 밧줄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나가 되어버린 6명의 무용수가 서로의 가면 위에 강렬한 메시지를 채우거나 지워나가는 움직임은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 떨림을 극복하며 하나를 향해 나간다. 기존의 공연 무대가 아니라 퍼포먼스가 이뤄지는 공간의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며 관객과 같은 공간과 시간 속에서 다양한 장르 간 확장과 교류를 시도한다. 김나이는 영국 왕립발레학교에서 수학하고 더램대학(학사)과 뉴욕대 예술대학원(석사)을 거쳐 서울대학에서 무용안무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온 최수앙은 극사실적인 인체조각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인간존재에 대한 사색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금융특집] IBK기업은행, 10만원으로 즐기는 명품 서비스

    [금융특집] IBK기업은행, 10만원으로 즐기는 명품 서비스

    IBK기업은행이 연회비 10만원으로 상품권과 실용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BLISS.5카드’를 출시했다. 가입고객에게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10만원) ▲패밀리레스토랑 외식 통합상품권(10만원) ▲신라면세점 선불카드교환권(10만원) ▲TOP포인트 적립(8만점) 중 1개가 매년 제공된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고, 국내 30개 호텔과 공항에서 발레파킹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나 TOP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국제선 항공권 3~7% 할인, 해외 패키지여행 3~7% 할인, KTX 승차권 연 2회 10% 할인도 된다. 4월 24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하고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샤넬지갑(3명), 하얏트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하! 우주] 최소1억원 ‘화성 관광’을 공짜로 즐긴다면?

    [아하! 우주] 최소1억원 ‘화성 관광’을 공짜로 즐긴다면?

    -'마스 익스프레스' 10년간 촬영 동영상 공개 상업 우주여행 시대의 개막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우주공간에서 겨우 몇십 분 머물다 오는데, 그 비용이 무려 최소 1억에서 2억 6천만 원이나 된다. 그래도 부자들은 우주 콧바람 좀 쐬려고 600여 명이 줄서서 예약해놓고 있다. 그런데 안방에서 공짜로 화성 상공을 유유히 날면서 관광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와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여행상품을 기획한 주역은 지금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마스 익스프레스다.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는 2003년 6월 발사되어 6개월 동안 4억 9100만km를 비행한 뒤, 그해 12월 크리스마스날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착륙선 비글 2호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 직후 잃어버리고 말았다. 통신이 끊어져 실종처리된 것이다. 이 비글 2호 착륙선이 최근 실종 12년 만에 다시 발견되어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어쨌든 이런저런 사연으로 마스 익스프레스는 지구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탐사선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지난 10여 년 동안 외롭게 화성 궤도를 1만 2천 회나 돌면서, 6개의 카메라와 레이더·분광계 등을 이용해 계속 화성 표면을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화성 표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착륙선인 나사(NASA)의 큐리오시티 등에 비해서는 훨씬 주목을 받지 못하는 처지였던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마스 익스프레스가 그 동안의 냉대를 날려버릴 수 있는 작품을 하나 내놓았는데, 그게 바로 화성 상공 '여행상품'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화성을 돌면서 수집했던 이미지들을 편집해 만든 이 놀라운 동영상은 마치 직접 경비행기 앞좌석에 타고 화성 상공을 누비면서 아래 펼쳐진 화성의 풍경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동영상 보기] http://youtu.be/x0F4fCNBVAw 당신은 태양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해발 20km의 올림푸스 산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으며. 지구의 그랜드캐니언은 봇도랑처럼 생각되게 하는 엄청난 화성의 협곡 발레스 마리네리스를 굽어볼 수도 있다. 이 협곡은 화성 표면의 거의 20%에 걸쳐져 있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마스 익스프레스의 고해상도 스트레오 카메라가 잡은 것들로, 총천연색에다 3D 이미지다. 해상도는 화성 표면의 10m 물체까지 분해해낼 수 있을 정도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이밖에도 분광기를 이용해 화성 표면과 대기의 화학조성을 분석했고, 전파를 쏘아 화성의 내부 구조를 알아냈다. 이러한 데이터들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번 동영상만큼 놀랍지는 않은 것 같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단독] 황제 쇼핑…한 자리서 10억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

    [단독] 황제 쇼핑…한 자리서 10억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조모(31·여)씨는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서울 중구에 있는 L백화점 명품관에 들른다. 새해에는 첫 주말 오후에 어머니와 함께 명품관을 찾았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남성액세서리 업체를 물려받아 ‘청년 갑부’ 반열에 오른 조씨는 이 백화점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구매 시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 고객’(LVVIP)이다. 조씨는 이날 백화점에 가기 1시간 전 전화를 걸어 전용 라운지를 예약해뒀다. VIP고객 전용 주차장이 연결돼 있는 백화점 입구에서 발레파킹을 한 뒤 4층으로 향했다. 명품 매장들을 지나 건물 한쪽 끝 통로에 위치한 철문 센서에 카드를 대자 문이 열렸고, 문 바로 안쪽에서 이미 대기하고 서 있던 여직원이 두 사람을 공손하게 맞이했다. 이곳에는 두 개의 LVVIP룸 공간과 고객에게 간단한 다과를 서비스하기 위한 부엌이 있다. LVVIP룸은 4인용 소파와 탁자가 놓여 있는 거실 분위기다. 소파 위에는 국내 유명 화가의 그림과 이 작가의 필모그래피와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갤러리 번호가 안내돼 있었다. 소파 맞은편에는 그날 전시 제품인 영국 J사의 향수가 진열돼 있었고 출입문 옆 한쪽에는 옷을 갈아입어 볼 수 있는 ‘피팅룸’이 보였다. 조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백화점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라테와 청포도주스, 생크림 케이크를 주문했다. 조씨는 최신 디자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화보집을 보다가 A브랜드의 무스탕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곧장 A브랜드의 매장으로 가서 화보집에서 본 1000만원짜리 무스탕을 입어 봤다. 마음에 들었다. 조씨는 즉석에서 검은색과 밤색 계열의 무스탕 2벌과 밍크코트 1벌, 어머니의 무스탕 1벌 등 총 4벌을 4000만원에 구입했다. 조씨는 “솔직히 명품관이 아닌 일반 백화점 매장에 있는 물건들은 관심도 없고 구경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안 든다”고 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VIP 고객 중 상당수는 조씨처럼 평균 일주일에 한 번 명품관을 찾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심심하면 영화관에서 가서 영화를 보듯 이들에게는 명품관에서 구경하고 쇼핑하는 것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문화 중 하나”라며 “매일 백화점을 찾는 VIP 고객도 있다”고 했다. 옷이 필요해서이기도 하지만 ‘옷을 사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문화라는 얘기다. VIP 중에서도 0.1%의 최상위급은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백화점 내 별도의 공간에서 ‘황제 쇼핑’을 즐긴다. 매장에 오기 전 전화로 “겨울 코트가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만 해 놓으면 퍼스널쇼퍼(전담 판매 전문가)가 손님의 평소 취향과 직업, 체형, 용도 등에 맞춰 브랜드별로 코트를 준비해 놓는다. 코트에 어울릴 만한 신발과 가방, 액세서리도 비치한다. 단 한 명만을 위한 단독 매장을 꾸며 놓는 셈이다. 퍼스널 쇼퍼로 15년 이상 근무한 박모씨는 “은행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돈을 쓰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며 “코트를 사러 왔다가 더불어 구두도 사고 가방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컬렉션을 잘 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상류층은) 보통 몇천만원은 평범하게 쓴다”면서 “보석은 고가이다 보니 그 자리에서 10억원 정도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다른 퍼스널 쇼퍼 김모씨는 “주요 고객은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나 그의 가족들이 많고 부동산 부자보다는 현금 여력이 큰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봉 수십억원의 고수입 전문 직종인 변호사나 의사 등은 여기에 낄 수 없다”고 했다. 최상류층은 혼자 쇼핑을 즐기는 것도 특징이다. 퍼스널 쇼퍼 박씨는 “독립된 공간에서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은 철저하게 혼자서 온다”며 “친구들과의 경쟁 심리나 질투 관계가 있기도 하고 돈 쓰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시선을 의식해 자기가 얼마를 쓰는지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강북보다는 강남 명품관 고객들이 이런 성향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전통 부자들은 눈에 띄는 걸 안 좋아하다 보니 입는 것으로 표시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구찌, 페라가모 등 일반적인 명품은 잘 안 입고 크게 티가 안 나면서도 좋은 브랜드의 옷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매출을 좌우하는 ‘큰손’이다 보니 VIP를 모시기 위한 백화점 측의 서비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파티나 컬렉션은 기본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해 말 상위 1% 고객만 초청해 세계적 보석 브랜드인 ‘반클리프아펠’의 새 보석을 공개하고,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제공했다. 소수 정예로 대여섯 명을 초청해 호텔 스위트룸에서 식사를 겸한 행사를 할 때도 있다. 화랑이나 수입차 브랜드, 패션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방 안에 상품을 진열해 놓고 컬렉션을 여는 식이다. 퍼스널 쇼퍼 김씨는 “보석 같은 경우 크게 터지면 한 행사에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때도 있다”면서 “최최상위 고객의 경우 단 한 사람을 위한 컬렉션을 연 적도 있다”고 했다. 백화점이 주도해 같은 취미를 가진 VIP 고객들 간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와인과 골프 커뮤니티를 만든 뒤 관련 컬렉션을 여는 식이다. 상위 1%는 이런 행사에서도 매매는 함께 온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1대1로 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 명품관에서는 폐장 후 소수만을 위해 문을 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업체 대표 이모씨는 “최상위 고객이 원하면 그에 맞는 스타일의 옷들을 이동식 옷걸이에 실어 집으로 직접 갖다 줌으로써 백화점까지 올 필요 없이 아예 집에서 쇼핑을 하게 하는 서비스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로고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상류 1%의 특징이다. 여전히 샤넬이나 에르메스 등의 브랜드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로고로 도배된 과시용 명품은 기피한다는 것이다. 3초마다 눈에 띌 정도로 많이 팔려 ‘3초 백’이라고 불리는 LV사의 명품백은 기피 대상이다. 대형병원 원장의 부인으로 자산 300억원대의 재력가인 최모씨는 “브랜드가 너무 드러나는 제품이나 너무 화려한 패션은 촌스럽게 여긴다”면서 “청담동 길거리에서 명품 마크가 들어간 옷이나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패션업체 대표인 이모씨는 “남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하고 명품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만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인데 이미 다 아는 브랜드이고 누구나 입을 수 있다면 오히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본다는 것이다. 반면 소재와 실루엣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LP가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패션 잡지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LP는 원래 원단 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소재를 아주 고급스러운 것을 쓴다”면서 “음식도 고급일수록 신선한 재료를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B와 K 등을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브랜드의 로고는 드러내지 않되 제2의 피부라고 느낄 만큼 몸에 딱 맞는 편안함을 중시한다. B의 경우 국내에서 사이즈를 재서 이탈리아에 보내면 장인들이 수공예로 한땀 한땀 제작한다고 한다. 한 달 이상의 제작 기간에 한 벌당 1500만~2000만원 정도다. 해외 명품 편집 매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백화점과 비교해 국내에는 몇 개 없는 희소성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명품 편집 매장 B숍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물건을 사는 게 싫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다”고 했다. 예컨대 모나코의 샤를렌 공주와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즐겨 들어 유명해졌다는 M 브랜드는 이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이 브랜드의 가방 1개를 제작하기까지는 장인 6명의 손길을 거친다”면서 “남들이 다 알아봐 줘야 좋은 가방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성과 가치를 본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홍콩이나 유럽, 미국 등으로 해외 쇼핑을 가는 경우도 많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씨는 분기에 한 번씩 쇼핑을 위해 홍콩에 간다. 보통 3박4일 정도 가서 1000만원어치 정도 구입하곤 한다. 강씨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사는 게 가격도 싸고 특이한 물건들도 많다”고 했다. 반면 쇼핑에 수천만원씩 지출하는 상류층만 있는 것은 아니다. A도시가스 회사 회장의 부인 이모씨는 주로 서울 도곡동 집 근처에 있는 할인점이나 아웃렛에서 옷을 구입한다. 이씨는 “철 지난 옷이지만 나한테는 처음 보는 옷이니 상관없다”면서 “집 근처에 있는 수선집에서 유행이 지난 옷들을 많이 고쳐 입다 보니 내가 누군지 알아볼 정도”라고 했다. 자산 100억원대 소유자인 50대 김모씨는 명품에 많은 돈을 쓰는 ‘큰손 쇼핑객’이지만 가급적 아웃렛 매장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는 “아이들이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어 명품 아웃렛 매장인 런던 비스토 빌리지를 자주 간다”면서 “1년에 5000만~6000만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2편]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2편]

    -센떼나리아쏘의 기적, Centenariazo 2000년대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를 봤던 팬이라면 잊지못할 두 경기가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데포르티보의 전성기시절이지요. Centenariazo라고 하는 2002 Copa del Rey 결승전과 안첼로티의 AC밀란을 기적적으로 홈에서 꺽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센떼나리아쏘의 기적’은 2002년 코파 델 레이 결승전 경기입니다. Copa del Rey는 스페인어로 '국왕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Copa는 cup, Del은 From the(De=from, El=남성 관사), Rey는 King의 의미를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Copa del Rey가 '스페인 국왕컵'이라고도 번역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이 경기가 ‘센떼나리아쏘'(Centenariazo)라고 불릴까요? 센떼나리오(Centenario)는 스페인어로 ‘100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1902년 3월 6일 마드리드 풋볼 클럽으로 창단했던 것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2002년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100주년이 되는 기념일 이었던 것이죠. 운이 좋게도 그해 결승전 장소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Santiago Bernabeu)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이었죠. 결승전에 올라온 그들은 자축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때마침 숙적 바르셀로나도 결승전에 올라오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스스로 우승을 자축할 최상의 시나리오를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 은하계 군단(갈락티코 1기)이라는 별명처럼 모든 정예 맴버들이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상대팀은 결승전에 오랜만에 올라온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였습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Javier Irureta) 감독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적장 중 한명이었습니다. 빌바오, 산탄테르, 소시에다드, 셀타 비고 등의 감독 직을 역임하면서 그 당시 비센테 델 보스케와 가장 많이 대결한 감독 중에 하나였으니까요. 그래서 맞불 작전을 사용합니다. 아래는 당시 라인업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 César Sánchez(세자르 산체스,GK), Míchel Salgado(미셀 살가도), Hierro(이에로), Pavón(파본), Roberto Carlos(호베르투 카를로스), Makélélé(마케렐레), Iván Helguera(이반 엘게라), 피구(Figo), 지단(Zidane), 라울(Raúl), 모리엔테스(Morientes), SUB(교체) : McManaman(맥마나만), Jose Maria Guti(호세 마리아 구티), 솔라리(Solari)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몰리나(GK, Molina), 스칼로니(Scaloni), 세자르(César), 네이벳(Naybet), 로메로(Romero). 세르히오(Sergio), 마우로 실바(Mauro Silva), 후안 세바스티안 발레론(Valerón), 빅토르(Víctor), 디에고 트리스탄(Diego Tristán), 프란(Fran) SUB(교체) : Djalminha, Capdevila, Duscher 442의 갈락티코에 맞서 데포르티보가 내놓은 전술은 442였습니다. 이루레타 감독은 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했던 것이죠. 그 결과는 적중했습니다. 5분만에 터진 세르히오의 골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37분에 디에고 트리스탄에게 추가골을 내주게 됩니다. 이루레타는 전반전을 2:0으로 압승하게 됩니다. 그 후에 이루레타는 카프데빌라, 두셰르 같은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잠금모드로 경기에 임합니다. 데포르티보의 우승을 위해 디에고 트리스탄을 제외한 발레론, 빅로르, 프란을 모두 수비적인 선수들로 교체합니다. 다급해진 델 보스케의 마드리드는 맥마나만과 구티, 솔라리를 투입하며 경기에 실마리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이미 경기는 데포르티보에게 살짝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58분에 넣은 라울의 만회골 공격을 제외하고는 라 코루냐의 철저한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이에 경기는 2-1로 마무리됩니다. 2002년 3월 6일, 1902년 3월 6일에 창설된 마드리드 풋볼 클럽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수만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충격적인 패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엘 센떼나리아쏘’는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단어로, 데포르티보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단어로 스페인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박경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박경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 동상이 러시아에 세워진다. 2013년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푸슈킨의 동상이 서울에 세워진 것을 계기로 한국 문학의 큰 봉우리인 선생의 동상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몇 해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길, 마침 2차대전 승전기념일을 맞아 궁전광장을 가득 메운 구름 같은 사람들이 ‘러시아, 러시아’를 외치며 그 물결이 넵스키 대로를 타고 끝도 없이 이어지던 광경이 떠오른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300년간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다. 낙후한 제정 러시아를 유럽의 강력한 제국으로 만들려는 야망에 불탔던 표트르 대제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자 했다. 1703년 모스크바를 버리고 네바강 하구의 음침한 습지에 돌을 쌓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대제는 거침없이 몰아붙여 101개 섬이 500여개의 다리로 이어진 ‘북쪽의 베니스’를 탄생시켰다. 표트르 대제는 수많은 서유럽의 예술가들을 러시아로 초빙해 새로운 수도 건설에 참여시켰고 또 재능 있는 러시아 화가들을 서유럽으로 유학 보내면서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를 동시에 수용하며 독특한 러시아적인 혼합이 만들어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새로운 문화적 수도로 자리 잡았고 황실과 귀족의 상류층 문화는 빠르고 강렬한 유럽화를 경험하며 황금기를 꽃피운다. 도시 건설과정에서 수만명이 희생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악마의 도시’, ‘뼈 위에 세워진 도시’라고도 불렸다. 표트르 대제의 과격한 개혁 추진은 반대에 부딪혀 자신의 아들 알렉세이 황태자를 제거하는 등 많은 희생을 치렀으나 300년 후 이 아름다운 도시를 찾은 나는 한 사람의 비전이 역사를 바꾼 그 장대함에 놀라고 또 놀라니 문명의 과정은 야만적이나 문명의 결과는 아름답다고 하겠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격조 높은 예술의 향기를 풍겨 준다. 유럽의 예술가들이 파리를 동경하고 사랑하듯, 러시아의 수많은 예술가가 이 도시를 찾았고 이곳에 살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19세기부터 혁명 이전까지 상트에 살았던 예술가들의 리스트는 오페라, 연극, 문학, 미술, 발레 등 수많은 분야에서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샤갈 등 화려한 이름이 줄을 잇는다.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 작가 푸슈킨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유럽을 향한 창’이라고 표현했다. 1799년 모스크바에서 출생한 푸슈킨은 12세 때 페테르부르크 근교 ‘차르스코예 셀로’에 있는 황립 귀족 학교에 입교하여 펜싱, 승마, 수영, 지리학, 외국어 등 근대식 교육을 받으며 러시아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절묘한 혼합을 이루는 문학 세계를 형성한다. 서정시, 영웅시, 장편소설, 평론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한 그는 ‘예브게니 오네긴’으로 운문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발, 19세기를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로 만들었다.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는 올해, 상트페테르부르크 300주년 기념공원에 박경리 선생의 동상이 세워진다. 페테르부르크 대학 교내에 건립이 논의되다가 러시아 측이 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게 하자며 신도심에 있는 이 공원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토지’의 러시아어 번역도 진행되길 기대한다. 우리 민족의 한 많은 근현대사를 폭넓게 그려낸 박경리의 작품은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인의 삶에 대한 백과사전이 될 것이다. 양국 간 문화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가 삶의 동일한 문제를 탐구하고 있음을 푸슈킨 공동체 러시아인들이 발견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 [영상] 스타킹 유승옥 운동법, 환상 S라인 비결 ‘발레이션’ 따라하자

    [영상] 스타킹 유승옥 운동법, 환상 S라인 비결 ‘발레이션’ 따라하자

    ‘스타킹’에 출연한 유승옥의 운동법이 화제다. 유승옥은 1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몸매 종결자로 출연해 완벽한 S라인 몸매와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날 유승옥은 자신의 몸매에 대해 원래 육덕진 몸매였으나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몸매라고 밝혔다. 이에 유승옥의 운동법 ‘발레이션(BALLETION)’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발레이션’은 발레와 PT MOTION이 결합된 유승옥의 운동법. ‘스타킹’ 방송 이후 유승옥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난 13일 유승옥의 소속사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BALLETION of 유승옥 in LasVegas’라는 제목의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유승옥은 광활하고 이국적인 미국 레드캐년(Red Canyon)을 배경으로 요가 매트 위에서 고난이도 자세와 함께 건강하고 관능적인 몸매를 뽐내고 있다. 한편, 유승옥은 지난해 10월 ‘머슬마니아 한국대표 선발전’에 첫 출전하여 모델부문 2위로 입상해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후 유승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2014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4)’에서도 동양인 최초로 모델 커머셜 부문 톱 5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다. 유승옥은 과거 몸짱아줌마로 화제를 일으켰던 정다연의 제자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ALLETION of 유승옥 in LasVegas/유튜브(스타킹 유승옥)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승옥 운동법 ‘발레이션(BALLETION)’ 영상 화제

    유승옥 운동법 ‘발레이션(BALLETION)’ 영상 화제

    유승옥의 운동법 ‘발레이션(BALLETION)’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발레이션’은 발레와 PT MOTION이 결합된 유승옥의 운동법. 지난 13일 유승옥의 소속사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BALLETION of 유승옥 in LasVegas’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유승옥의 ‘발레이션’이 전파를 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영상 속 유승옥은 광활하고 이국적인 미국 레드캐년(Red Canyon)을 배경으로 요가 매트 위에서 고난이도 자세와 함께 건강하고 관능적인 몸매를 뽐낸다. 한편, 유승옥은 지난해 10월 ‘머슬마니아 한국대표 선발전’에 첫 출전하여 모델부문 2위로 입상해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후 유승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2014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4)’에서도 동양인 최초로 모델 커머셜 부문 톱 5에 오른 화제의 인물이다. 유승옥은 과거 몸짱아줌마로 화제를 일으켰던 정다연의 제자로 알려졌다. 사진·영상=BALLETION of 유승옥 in LasVega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타킹 유승옥 운동법, 발레이션 영상 화제

    스타킹 유승옥 운동법, 발레이션 영상 화제

    유승옥은 1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몸매 종결자로 출연해 완벽한 S라인 몸매와 댄스 실력을 뽐냈다. ‘스타킹’ 방송 이후 유승옥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난 13일 유승옥의 소속사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BALLETION of 유승옥 in LasVegas’라는 제목의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유승옥은 광활하고 이국적인 미국 레드캐년(Red Canyon)을 배경으로 요가 매트 위에서 고난이도 자세와 함께 건강하고 관능적인 몸매를 뽐내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1편]

    라 코루냐 팬들의 심금을 울린 두 경기를 기억하십니까? [1편]

    - 리아소르의 기적, Milagro de Campo de Liazor 2000년대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를 봤던 팬이라면 잊지못할 두 경기가 있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데포르티보의 전성기시절이지요. Centenariazo라고 하는 2002 Copa del Rey 결승전과 안첼로티의 AC밀란을 기적적으로 홈에서 꺽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 경기 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드릴 리아소르의 기적은 8강 1차전에서 라 코루냐가 대패를 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산 시로에서 열린 경기에서 4-1이란 스코어로 대패한 것이죠. '카카'라는 신인과 최전성기의 쉐브첸코를 맞이한 데포르티보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2차전, 라 코루냐의 홈인 리아소르는 달랐습니다. 1차전의 대패로 인해 배수의 진을 칠 수 밖에 없었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윌테르 판디아니와 후안 세바스티안 발레론 콤비는 완벽하게 네스타-말디니라인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5분만에 선취골을 넣은 것이죠. 35분 발레론의 추가골과 44분 알베르토 루케의 골에 힘입어 전반전만 3대0이 되자 밀란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듭니다. 합계 4:4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서 데포르티보가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그러나 데포르티보는 그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76분에 후안프란이 비수를 꽂았습니다. [데포르티보] : 몰리나[GK] 마누엘 파블로, 안드라데, 나이베트, 로메로; 세르히오 (두셰르 87'), 마우로 실바, 빅토르, 발레론(자우밍야 91'), 루케 (프란 66'), 판디아니 [AC밀란] : 디다[GK] 카푸, 네스타, 말디니, 판카로(후이 코스타 77'), 젠나로 가투소, 피를로(세르지뉴 60'), 카카, 시도르프; 쉐브첸코, 토마손(인자기 67') 조르제 안드라데 (데포르티보 수비수)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 하나 뿐이었다. 결국 강인한 승리 의지는 우리에게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마누엘 파블로 (데포르티보 수비수) "경기 시작부터 이미 하나가 되었다. 이기겠다는 열정을 90분 동안 유지했고, 덕분에 지난번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클럽의 새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알베르트 루케 (데포르티보 공격수 / 1골 1어시스트 기록) "축구 인생 중에서 최고의 순간이다" 프란 곤살레스 (데포르티보 미드필더 / 1골 기록)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 다시 모였을때는 하나같이 결과에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상관없이 경기 전과 같이 침착해 질 것을 주문했고, 결국 완벽한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하비에르 이루레타 (데포르티보 감독) "조기에 터진 판디아니의 선취골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그리고 발레론의 두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우리의 승리를 예감했다" 카푸 (밀란 수비수)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믿을 수 없는 결과다. 하지만 오늘 결과는 데포르티보의 강력함을 말해준다" 안드리 셰브첸코 (밀란 공격수) "4대1 승리가 충분한 결과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카를로 안첼로티 (밀란 감독) "데포르티보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것도 해내지 못했다. 첫 실점 이후에 여러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2번째 실점 이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 영화] 베스트셀러 ‘와일드’ 동명 영화로

    [새 영화] 베스트셀러 ‘와일드’ 동명 영화로

    길은 어미의 자궁 같은 것이다. 일정한 시간을 홀로 버텨 내야 하는 고독한 공간이다. 벌거벗고 무력한 자신을 외면할 수 없는 공간이다. 몰려든 힘겨움과 외로움이 지나고 나면 훌쩍 자란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약속과 탄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하나 모두가 길 위에 있지만, 모두가 애써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그저 바람이 등을 떠미는 외길에서 길을 잃고 비척댈 뿐,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거스르려 하지 않는다. 하기에 길은 선택이다. 로버트 프로스트(1874~1963)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다른 사람이 덜 걸어간 길을 선택했다고/ 아마 그래서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라고’ 인생의 뒤안길 즈음에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돌아본 것도, 시인 고은이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고 용감히 길을 떠나기를 재촉한 것도 모두 같은 연유에서 비롯됐다. 셰일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는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에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부터 엄마와 함께 도망친 뒤 가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마약 중독, 남자 사이를 전전하던 중 난데없는 임신, 남편과의 이혼 등 절망과 상처투성이의 삶 밑바닥에서 허우적댄다. 그리고 운명인 듯 길을 만난다.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캐나다 국경에까지 이르는 4286㎞의 미국 서부 종단길이다. 물 한 모금 구하기 힘든 사막과 눈 덮인 고산지대, 화산지대 등 아홉 개의 산맥을 거쳐야 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도보길이다. 매년 숱한 이들이 이 길을 나서지만 고작 120여명에게만 완주를 허용할 정도로 악명 높다. 자기 키만 한 배낭을 메고 셰일은 이 길을 94일 만에 모두 걷는다. 하루에 10㎞ 걷는 것도 버거워하던 셰일은 20~30㎞를 훌쩍 걷는다. 발톱이 빠지고 등과 어깨, 허리에는 깊은 배낭 자국이 새겨진다. 육체적 상처가 깊어질수록 마음의 상처는 점점 옅어진다. 길 위에서 끊임없이 마주해야 했던 자신의 상처와 부끄러움의 속살들을 낱낱이 기록해 책으로 펴낸다. 책 ‘와일드’는 2012년 아마존 ‘올해의 책’이 됐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했고 리즈 위더스푼이 주인공 역할과 제작을 맡았다. 혹여나 로맨틱 코미디 ‘금발이 너무해’의 위더스푼만을 기억하고 있다면 완벽히 새로운 이미지를 입력시켜야 한다. 위더스푼은 셰일의 비참함과 고통, 힘겨운 치유의 여정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영화 내내 셰일의 기억 속 그의 엄마가 생전에 불렀고, 셰일이 길 위에서 흥얼거렸던 노래 ‘엘 콘도르 파사’가 귓가에 맴돌고 발바닥이 근질거리는 느낌이 들지 모른다. 이제는 당신이 길을 떠날 차례가 됐기 때문이다. 2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절대 빈곤층의 출산·육아’출산은 사치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출산·육아’출산은 사치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40대 간호조무사 김모씨는 2년 전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당시 5살이던 딸 유나(가명)가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렸는데, 그 아픈 아이를 혼자 집에 놔둘 수 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이혼한 싱글맘으로서 135만원의 월급으로 빠듯하게 유나와 초등학생 두 아들(11살, 10살)을 부양하고 있는 그녀는 하루라도 직장을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전염성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오지 못하게 했다. 김씨가 오전 7시 20분 출근한 이후 어린 아들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오후 3~4시까지 8시간가량을 유나가 12평짜리 집에서 혼자 누워 있을 생각을 하면 발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방도가 없었다. 김씨는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유나의 오빠들에게 방과 후 최대한 빨리 집에 가서 동생을 돌보라고 당부하는 게 최선이었다”면서 “그렇게 매일매일 목숨을 건 모험을 하다시피 살아왔다”고 했다. 한 달에 2차례 일요일 쉬는 날을 빼고는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꼬박 집을 비워야 했던 김씨에게는 그나마 지역아동센터가 도움이 됐다. 어린이집에서는 저녁 6시 30분쯤이면 다른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유나만 선생님과 둘이서 엄마를 기다렸다. 어린이집은 저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올 때까지 유나는 밥을 굶을 수밖에 없었다. 아들 둘은 초등학생 이상만 받아 주는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에 다녔는데, 김씨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지역아동센터 원장이 예외적으로 유나까지 돌봐주기로 하면서 이제는 세 아이가 함께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을 먹으며 엄마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김씨는 “너무 힘들 때는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었다”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김씨의 경우처럼 영유아를 키우는 절대빈곤층은 먹고살기 빠듯한 한부모 가정(주로 싱글맘)이 많아 제대로 된 육아와 조기교육은 꿈꾸기 힘들다. 경기 화성시 임대아파트에 사는 30대 싱글맘 박모씨는 딸 수진(7)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박씨는 수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채무자들이 밤낮으로 집에 찾아오면서 고통에 시달렸다.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고 채무를 피해 도망다니던 남편과도 결국 이혼했다. 생활이 막막해진 박씨는 딸아이와 함께 1년은 교회 권사의 원룸에서 지냈고, 1년은 난방도 되지 않는 교회 기도방에서 살았다. 박씨는 “겨울에 돌도 안 된 아이를 찬물로 씻기곤 해서 아이 볼이 항상 빨갛게 터 있었다”고 했다. 박씨는 분유값이 없어서 교회 사람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고 돌잔치는 꿈도 못 꿨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 때 한복을 얻어 입혀 사진을 찍은 게 돌 사진이 됐다. 하루하루 기적처럼 살아온 박씨이기에 수진의 ‘조기교육’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고, 수진이는 아직 한글도 제대로 깨치지 못했다. 그런 박씨에게 수진이의 학습능력보다 더 큰 걱정은 정서적 불안이다. 지금은 월세 15만원인 임대아파트에 살게 돼 사정이 좀 나아졌지만 수진이는 ‘딩동’ 하는 벨소리만 들리면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쓴다. 박씨는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안 좋은 일을 당해서 그런지 낯선 사람만 보면 발작을 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 사는 전모(35)씨의 4살 된 딸 승미(가명)도 불안한 환경에서 유아기를 보내고 있다. 남편과 이혼한 전씨는 “아이가 어렸을 때 남편이 나를 때리는 걸 봐서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라며 “그래도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낯선 남자가 집에 찾아오면 아빠인 줄 알고 “아빠? 아빠?” 하며 반가워한다는 것이다. 구청 소속 생활보조인이 장애인인 전씨의 집에 함께 거주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지만, 이들도 자꾸 바뀌다 보니 아이가 상처를 입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하루하루가 어려운 극빈층이지만 아이에게 하나라도 가르치고 싶은 욕심은 여느 부모와 똑같다. 경기 부천시에 사는 박모(31)씨는 아이를 낳은 이후로는 돈을 아끼기 위해 스킨, 로션 같은 간단한 기초화장품 한번 사본 적이 없다. 박씨는 26세 때 딸 지은(가명·43개월)이를 서울 은평구의 산부인과에서 홀로 낳았다. 지은이 아버지는 아이를 임신했을 때 무직 상태에 폭력까지 심해져 헤어졌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비 50만원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임신 28주까지는 4주에 한 번, 임신 36주까지는 2주에 한 번, 임신 36주 이후에는 거의 매주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했는데, 갈 때마다 5만~6만원의 병원비가 들었다. 박씨는 “애를 낳을 때는 다행히 자연분만해서 2박 3일 입원비까지 포함해 40만원 정도 들었다”며 “제왕절개를 하면 비용이 2배가 되기 때문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그렇게 지은이를 출산한 뒤 3개월도 안 돼 일을 시작했다. 구청에서 공공근로로 월 80만원을 벌었다. 그러다 지난해 초 갑자기 심장 부정맥 진단을 받고 일을 그만뒀다. 최근에는 웨딩홀 뷔페에서 서빙을 하거나 전단지 돌리기 등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박씨는 지은이에게 한글과 수학 등 학습지를 시키고 있다. 매주 수요일 학습지 교사가 집을 방문해 지은이를 가르치는데, 한글은 월 3만 6000원, 수학은 4만 7000원이다. 이마저도 부담이 돼 최근에는 둘 중 한 과목은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아이한테 물었더니 “둘 다 재미있다”고 해서 망설이고 있다. 박씨는 “다른 엄마들이 다 그렇듯이 나도 능력만 되면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은이에게 돌잔치 대신 3만 5000원짜리 떡케이크와 과일, 나물 등을 준비해서 생일상을 차려줬다. 돌사진은 한 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아 동네 사진관에 가서 20만원을 주고 찍었다. 그래도 못 해 준 게 많아 마음이 아프다. 아이 낳고서는 혼자서 살림까지 하다 보니 하루 한 끼 챙겨 먹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젖이 잘 안 나와서 모유를 3주도 못 주고 분유를 먹였다. 최근에는 지은이가 자라면서 사달라는 게 부쩍 많아져서 걱정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집 행사 때 산타클로스가 지은이에게 줄 선물을 보내기 위해 큰맘 먹고 장난감을 미리 인터넷에서 3만 2000원에 구입해 방구석에 숨겨 놓았는데 지은이가 이를 우연히 발견하는 바람에 막상 어린이집에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어서 낭패를 봤다. 박씨는 “몸이 아프긴 하지만 쉬면서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면서 “올해부터는 어떻게든 제대로 된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 답십리에 사는 싱글맘 최모(39)씨도 여력만 된다면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학원이 많다. 최씨는 자녀 3명(12세 아들과 2세와 8개월 된 두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두 딸에게 발레나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다는 최씨는 “발레 학원에 구경을 간 적이 있는데 여자애들이 발레옷을 입고 배우는 모습을 보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라”며 “그런데 학원비가 월 15만원, 발레복과 슈즈 세트가 15만원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최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월 13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월세로 41만원을 내고 나머지 돈으로 아이 셋을 키우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세 아이 돌잔치도 집에서 케이크와 떡, 과일만 차려서 간단히 치렀다. 돌잡이도 못했다. 모유 수유 중인 8개월 딸아이는 가끔씩 분유(400g 기준 2만원대)를 먹이고 있는데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옷을 사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다. 최씨는 새 옷을 사기보다는 인터넷 카페에서 아기 엄마들이 판매하는 중고 옷을 사는 편이다. 2만~3만원이면 대여섯 벌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가끔 고급 브랜드 옷이 인터넷에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것도 한 벌에 최하 2만원이라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유모차도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잉그레시나’ 제품을 중고로 15만원에 구입했다. 가끔은 옷에 ‘거금’을 쓸 때도 있다. 최씨는 최근 이마트에서 둘째 아이에게 4만원짜리 ‘헬로키티’ 브랜드 옷을 사줬다. 그는 “둘째가 조심히 입어서 막내딸에게 물려주면 좋을 텐데 아이가 워낙 활동적이어서 옷이 금세 늘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아이 키우기도 버거운 이들에게 산모의 몸을 돌보는 산후조리원은 동화 같은 얘기다. 지난해 초 둘째 딸 임신 중 재혼한 남편과 헤어진 부천의 윤모씨는 8개월 전 아이를 낳을 때 12살인 아들이 병실 간이침대에서 자면서 윤씨를 ‘산후 조리’해 줬다. 2살인 첫째 딸은 어린이집 원장이 맡아 줬다. 윤씨는 “1주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바로 살림을 하려니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5살 된 딸 등 셋을 키우고 있는 서울 홍제동의 극빈층 정모(33)씨는 “산후조리는 따로 없었고 애를 낳자마자 퇴원해서 그냥 집에서 천장 보고 누워 있었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부인이 산후조리원에서 한약까지 달여 먹는 것을 보고 저런 세상도 있나 싶었다”고 했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상위 1%의 출산·육아…‘출산은 과시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상위 1%의 출산·육아…‘출산은 과시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주부 김모(37)씨의 아들 둘(7, 5세)과 딸(4세) 등 세 자녀는 모두 이중국적자다. 큰아들은 사이판, 둘째아들과 막내딸이 괌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2008년 큰아이를 임신한 지 8개월 됐을 때 사이판에 외조카를 유학 보냈던 이모가 ‘일종의 보험’이라며 원정 출산을 권유했다. 비용은 사업가로 개인 순자산 200억원대의 재력가인 김씨의 아버지가 전액 지불하기로 했다. 김씨의 결심이 서자 진행은 일사천리였다. 브로커가 출국 수속에서부터 한국인만을 위한 현지 산부인과를 예약하는 데까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사이판으로 날아간 김씨는 두 달 동안 친정어머니와 병원 근처에 단기 임대한 콘도에 머물면서 아이를 낳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은 직후 귀국했다. 병원비 2000만원을 비롯해 항공료와 콘도 임대료 등 총 3000여만원이 들었다. 미국 국적 취득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깨달은 김씨는 둘째와 셋째를 가졌을 때도 욕심이 났다. 사이판에서 이용했던 산부인과 시설이 맘에 들지 않아 이번에는 괌을 택했다. 산후조리를 도와줄 사람도 월 200만원의 급여를 주고 아예 한국에서 데리고 갔다. 결국 총 1억여원을 들여 세 자녀 모두에게 미국 시민권을 ‘선물’한 셈이다. 김씨는 “우리나라 교육 환경이 워낙 경쟁적이지 않으냐”면서 “애들이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하면 미국에서 공부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30대 주부 박모(서초구 반포동)씨는 산부인과 병원부터 산후조리원까지 최고급 코스를 택했다. 박씨가 아이를 낳은 강남구 역삼동의 D병원은 전체 벽면 마감재가 전자파 차단 기능이 있는 이탈리아 수입 암반석으로 지어졌다. 박씨가 이용한 가족분만실은 1박에 150만원. 분만을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누워 있는 침대가 분만대로 변형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출산이 가능하다. TV가 있는 거실, 테라스는 물론 1대1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1인 신생아실도 딸려 있다. 박씨가 D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 병원에 딸린 산후조리원이 출산 후 산모의 몸매를 좌우한다는 산후 마사지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톱 여배우들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 산후조리원의 마사지사는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고 마사지 용품은 산모의 튼 살에 효과적이라는 이탈리아 브랜드를 사용한다. 2주 기준 방의 크기와 시설 등에 따라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200만원까지 5개 등급으로 돼 있고 산전 마사지 2회와 산후 마사지 8회가 기본 패키지다. 호텔 룸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하루 한 번 청소를 해줄 뿐 아니라 모든 방은 화장실과 함께 1인 좌욕기를 갖추고 있다. 제철 음식 위주의 식사가 산모의 방으로 직접 서빙된다. 오후 3시와 8시에는 소화가 잘된다는 효소 빵 등이 간식으로 나오고 모유 수유에 좋다는 프랑스산 생수도 매일 3병씩 제공된다. 병원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가 매일 신생아의 건강을 점검하고 국제모유수유 자격증을 보유한 정규 간호사 20여명이 3교대로 신생아를 돌본다. 박씨는 병원 출산 비용에 300만원, 3주간 산후조리원 이용에 12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지불했다. 산후조리원을 ‘졸업’한 박씨는 한국인 베이비시터(육아 도우미)를 월 250만원에 고용했다. 석사 이상 학력과 보육교사 1급 자격 등을 갖춘 베이비시터는 가격이 배 이상 뛴다는 얘기도 들린다. 자녀 숫자대로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 넷을 키우는 강남의 A병원 원장은 네 명의 베이비시터를 쓰고 있다. 베이비시터 알선 업체인 시터코리아 관계자는 “신생아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아이당 한 명씩 시터를 원하기도 한다”고 했다. 상위 1% 부유층 중에는 ‘사교육 대리모’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학부모에게 아예 아이의 양육을 통째로 맡기는 것이다. 돌이 지난 이후 어느 정도 걷고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전까지의 유아가 대상이다. 사교육 대리모가 아침 8~9시부터 저녁 5~6시까지 아이의 집을 방문하거나 자신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가 책을 읽어 주고 공원에 데리고 나가 식물 관찰 등 체험학습을 시킨다. 특히 1주일에 3번 영어 원어민 교사를 불러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체육 선생님을 고용해 놀이 시간을 갖게 하는 등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조기 교육을 책임진다. 엄마처럼 아이를 먹이고 씻기는 것은 물론이다. 대치동의 한 입시컨설팅 전문가는 “자녀를 하버드대에 보낸 학부모한테 아이를 위탁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연봉 1억원이 넘는 대리모도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베이비시터의 조건으로 아이 교육을 위해 영어 구사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줄었다고 한다. 영어유치원에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요즘 뜨고 있는 서울의 E영어유치원은 영국식 교육을 표방한다. 교사 16명 전원이 영국인으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수업료는 아이 연령에 따라 월 120만~160만원 선이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E영어유치원 관계자는 “영어를 위한 교과서가 따로 없고 아이들이 다른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한국에서 영국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과거에는 읽기, 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요즘에는 듣기와 말하기 등 회화 쪽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크다”고 했다. 6살 아들과 5살 딸을 모두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는 최모(41·서울 송파구)씨는 유치원비로 월 3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고 있지만 만족한다. 최씨는 “변호사인 남편이 어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주변에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면서 별도로 중국어까지 가르치는 학부모도 꽤 있다”고 했다. ‘사교육 1번지’인 강남구 대치동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유아 때부터 남다르다. 5세 딸을 둔 대치동 주부 윤모(47)씨는 “영어를 제대로 가르쳐 보겠다는 엄마들은 보통 5세 때부터 3년 정도 영어 유치원을 보낸다”고 했다. 강남 유명 영어유치원의 수업료는 월 170만~180만원 수준으로 영어로 일기 쓰기, 일주일에 영어 동화책 한 권씩 읽고 테스트하기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이들 영어유치원에 따르면 7살 아이들 중에서는 졸업 3개월을 남기고 12월쯤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치동 빅3’로 꼽히는 ‘명문 영어학원’에서 모집하는 예비 초등학생반에 들어가기 위해 1대1 과외 등으로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7살 때부터 ‘작은 입시’가 시작되는 셈이다. 윤씨는 “7살 아이들이 치르는 빅3 영어학원 입학 시험 수준은 미국 현지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준”이라며 “대치동에서 영어 좀 한다는 7살 배기들은 동갑내기 원어민보다 오히려 2~3년은 앞서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상위 1% 부유층은 자녀가 유아기 때부터 문화적 소양을 익히도록 하는 데도 관심이 높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A유치원 관계자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같은 곡을 듣고 자기 감정을 표현해 보도록 하는 그림 그리기 수업 등을 하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서양화가인 앙리 마티스 등의 그림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일반 아이와 비교해 문화적 감수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선생님이 그림 그리기도 지도한다. 한 달 수업료는 90만원 선이고, 발레를 전공한 선생님으로부터 1주일에 두 번씩 특강 수업을 받으면 15만원 정도를 추가로 낸다. 앞서 소개한 E영어유치원도 총 2000㎡ 5층 규모의 건물에 일반 교실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연극을 할 수 있는 소극장, 발레 스튜디오, 연주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재력이 있는 조부모가 손자·손녀의 육아를 위해 돈을 쏟아붓는 경우도 꽤 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200억원대 재산가 김모(50대·여)씨는 손자, 손녀 4명의 돌잔치를 모두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가든 파티로 치렀다. 2년 전 넷째 손자 때는 인근 호텔에서 1인당 5만원짜리 출장 뷔페로 150인분을 주문했고, 테이블 세팅과 데코레이션 등에 100만원을 지불했다. 유명 팝페라 가수와 마술사 등을 초청하는 데 500만원 등을 비롯해 총 1500만원 정도를 썼다. ‘로열 베이비’들은 입는 것도 남다르다. 유럽 왕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프랑스 브랜드 ‘봉쁘앙’의 무스탕(3세용부터)은 200만원대에 달하고 코트는 60만~80만원선이다. 봉쁘앙 관계자는 “아이 건강을 중요시하는 엄마들을 위한 100% 유기농 재료 옷도 나와 있다”고 했다. 크루즈 선상에서 입는 유아용 컬렉션도 있다. 겨울에 아이를 따뜻한 호주 등으로 연수를 보내는 부유층을 겨냥한 것이다. 이 회사는 고급 젖병과 아동용 금팔찌도 판다. 아이들 장난감도 ‘장난’이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케라’의 전동차 중에는 200만원을 훌쩍 넘는 최고급 세발자전거도 있다. 프랑스제 ‘물랑로티’의 키 52㎝짜리 패브릭 소재 코끼리 인형은 74만 6000원이다. 노르웨이 브랜드 ‘스토케’와 미국의 ‘오르빗’에서 만드는 유모차는 100만~200만원대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세계최대 가전쇼 CES] 나 운전 중 책 읽었어!… 첨단 IT, 당신의 꿈을 이룬다

    [세계최대 가전쇼 CES] 나 운전 중 책 읽었어!… 첨단 IT, 당신의 꿈을 이룬다

    “자동차 전성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운전 중 차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등 자유를 누리고 싶은 꿈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은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호텔에서 열린 CES 2015 기조연설에서 다소 꿈 같은 화두를 던졌다.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의 이야기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 행사에서 제체 회장은 “자동차는 이제 이동수단이 아니라 거주 공간”이라면서 “과도한 인구와 교통 체증으로 자동차 전성기가 끝났다는 생각은 옛말이다”고 말했다. 이 말은 벤츠가 준비 중인 자율주행 콘셉트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의 성능을 대변한다. 이 차의 운전석은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통상황 등을 보고 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주니 운전자는 좌석을 뒤로 돌려 뒷좌석 승객과 이야기해도 된다는 뜻이다. 이번 ‘CES 2015’의 다크호스는 자동차 업계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차, 도요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10개사가 경쟁하듯 전시공간을 마련하면서 이번 CES에서 자동차와 관련 전시장 규모는 1만 5000㎡로 축구장 2개 크기에 달한다. 완성차 업계를 넘어 델파이와 보쉬, 발레오 등 125개 관련 부품업체들도 최첨단 자동차 기술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심지어 올해 CES 기조연설자 4명 중 2명이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다. 이쯤 되면 세계최대 가전 쇼라는 명칭이 무색해질 정도다. 이렇듯 자동차 회사들이 CES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당장 업계의 차세대 차 경쟁이 ‘IT와 자동차 융합’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커넥티드카(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킨 것으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와 자율주행 시스템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 혁신은 통신과 전자 산업의 융합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융합을 통한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 벤츠는 2년 전 S클래스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100㎞ 이상의 거리를 주행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아우디도 이번 CES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246㎞에 이르는 거리를 자율주행하는 시연을 해 보였다. BMW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주차 시스템을 선보였다. 건물 앞에 내려서 운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명령을 내리면 차가 스스로 알아서 주차장에 주차해 준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에 전자와 통신 기술이 융합되면서 ‘졸면 죽는다’란 정보기술(IT)업계의 속설은 자동차 업계에도 적용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업계가 미래기술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라스베이거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올랑드 대통령, 어찌할거나...” 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의 회고록 영화화

    좌파인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61)의 전 동거녀가 쓴 회고록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6일 보도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50)가 올랑드에게 복수하고자 쓴 유명 회고록 ‘이 순간에 감사해요’(Merci pour ce moment)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친구이자 프랑스 영화 제작자인 사이다 자와드가 회고록의 영화화 판권을 샀다. 자와드는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면서 “사랑을 하는 대상이 대통령이라 예외적이긴 하지만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고록에는 6년간 올랑드 대통령과 동거하면서 사실상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한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회고록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여배우 쥘리 가예와 12개월간 관계를 맺어오면서도 지난해 1월 연예주간지에서 이 사실이 폭로될 때까지 자신을 속였다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를 만나러 가는 사진과 기사가 보도된 뒤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 관계를 끝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또 올랑드 대통령이 “가난한 이들을 ‘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희화화해) 부른다”며 사실은 가난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치과 보험이 없어 제대로 치아 치료를 못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올랑드 대통령이 비웃었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가난한 이들을 싫어하고 ‘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내 인생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회고록은 프랑스에서만 73만 부가량 팔린 베스트셀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랑드 대통령, 어찌할거나...” 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의 회고록 영화화

    좌파인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61)의 전 동거녀가 쓴 회고록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6일 보도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전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50)가 올랑드에게 복수하고자 쓴 유명 회고록 ‘이 순간에 감사해요’(Merci pour ce moment)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트리에르바일레의 친구이자 프랑스 영화 제작자인 사이다 자와드가 회고록의 영화화 판권을 샀다. 자와드는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면서 “사랑을 하는 대상이 대통령이라 예외적이긴 하지만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고록에는 6년간 올랑드 대통령과 동거하면서 사실상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한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회고록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여배우 쥘리 가예와 12개월간 관계를 맺어오면서도 지난해 1월 연예주간지에서 이 사실이 폭로될 때까지 자신을 속였다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자신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를 만나러 가는 사진과 기사가 보도된 뒤 트리에르바일레와 동거 관계를 끝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또 올랑드 대통령이 “가난한 이들을 ‘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희화화해) 부른다”며 사실은 가난한 사람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치과 보험이 없어 제대로 치아 치료를 못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올랑드 대통령이 비웃었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가난한 이들을 싫어하고 ‘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내 인생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회고록은 프랑스에서만 73만 부가량 팔린 베스트셀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관 10년 맞은 성남아트센터 佛 전라의 무용 ‘비극’ 승부수

    올해 개관 10년을 맞는 성남아트센터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전라의 프랑스 무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스 국립안무센터-발레 드 노드 컴퍼니의 ‘비극’(Tragedie)이다. 2012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국내에선 처음 공연된다. ‘비극’은 사회적 속박에 대한 발산과 사람들 사이의 공통의 휴머니티 재발견을 춤과 몸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 이후 프랑스 리옹,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캐나다 몬트리올, 스위스 취리히 등 40여개 나라에서 공연되며 세계 무용계에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세계적 안무가 올리비에 뒤브의 지휘 아래 발레 드 노드 컴퍼니 무용수 18명이 출연한다. 22세부터 5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무용수들은 개인의 역사, 성별, 공통의 휴머니티를 창조하는 의미로 공연 시작부터 종료까지 알몸으로 연기한다. 오는 4월 10~11일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다양한 클래식과 오페라 공연을 마련했다. 9월엔 2005년 개관 때 처음으로 국내에 선을 보였던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10년 만에 두 번째 독창회를 연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과 뛰어난 독일 리트(가곡) 해석으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통 독일 성악가다. 10월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이끄는 ‘WDR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최초로 내한 공연을 한다.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2009년 11월 쾰른에서 실황 녹음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9번 음반으로 독일 음반 비평가상과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선 이틀간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들려준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도 새롭게 제작, 10월 선보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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