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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창작 발레 ‘제2막’ 연다

    한국 창작 발레 ‘제2막’ 연다

    내년 창단 22주년을 맞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수장을 교체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한국 창작 발레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1995년 창단된 서울발레시어터가 국내 3대 발레단으로 성장한 데는 부부인 김인희 단장과 제임스 전 예술감독의 전력투구가 있었다. 하지만 김 단장과 전 감독은 창단 2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발레단의 성장을 위해 새 리더를 고민했다. 그 결과 창단 멤버이자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던 나인호 단장과 지도위원을 맡아 온 조현경 예술감독을 선택했다. 5일 기자들과 만난 김 단장은 “국내에서 민간예술단체를 이끌어 간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지난해 말에는 3년간의 적자로 바닥을 칠 정도였는데 제가 잘 운영해서 넘겨주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20여년간 100여편의 창작 발레 작품 제작, 창작 발레의 대중화, 작품의 해외 수출, 모범 사례로 남은 민간예술단체 운영 등 여러 성과를 낳았다. 김 단장은 “민간단체라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100여개 넘는 창작 발레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며 “선례를 남기기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로열티를 받고 외국 단체에 팔거나 공연했다는 게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재 사정은 녹록지 않다. 메르스, 세월호 참사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공연에도 차질이 빚어져 3년간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단원들에게 매달 급여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공연별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30여명이던 무용수는 20여명으로, 직원은 10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출혈을 겪었다. 김 단장은 “이 때문에 처음엔 우리 단체도 돈이 많은 누군가가 담당해 주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단원들이 돈보다 우리 발레단의 존재 가치와 이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그에 공감해 나인호 신임 단장과 조현경 예술감독에게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나 단장은 “우리 발레의 창작과 대중화라는 창단 이념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내년부터 ‘무브먼트 오브 허브’라는 기치 아래 타 장르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기존 작품 재손질과 마케팅에 힘써 외부에도 활발히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희·제임스 전 부부처럼 나 단장과 조 감독도 부부 사이다. 김 단장은 “해외 예술단체들도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 잘되는 사례가 많다”며 “저희도 애가 없고 이 집도 애가 없는데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단체를 키운다면 저희보다 훨씬 잘될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보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올 크리스마스에도 ‘호두까기 인형’… 국내 3대 발레단 작품 특징

    올 크리스마스에도 ‘호두까기 인형’… 국내 3대 발레단 작품 특징

    현실적 서사 구조 - 국립발레단, 왈츠 장면 균형미 돋보여볼거리 화려·풍성 - 유니버설, 동화 속 환상 재현한 듯한국 전통춤 조화 - 서울발레, 장구·소고 가락도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120년 넘게 ‘불패 신화’를 써 온 고전발레가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각국 발레단이 매년 12월이면 들고 나오는 ‘호두까기 인형’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발레’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페티파의 원전을 재료로 한 유명 개정판만 12개에 이른다. ●트리 키우고 인형에 생명… 극 개연성 있게 전개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일본에서는 매년 12월 40여편의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되는 등 전 세계에서 이맘때 성탄절 분위기를 내는 데 ‘호두까기 인형’을 대체할 작품이 없다”며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화려한 볼거리 등으로 매년 무대에 올라도 또 관객들이 찾는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이 설렘 가득한 연말 분위기를 무대에 한껏 불어넣는다. 국립발레단은 이야기의 맛을 살린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빚어낸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그리고로비치 버전은 현실감 있는 서사 구조와 고도의 테크닉, 웅장함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주인공 마리의 큰아버지인 드로셀마이어가 안무가의 분신으로 나서 크리스마스트리를 거대하게 키우고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을 부리는 등 극을 개연성 있게 이끌어 간다. 공중에선 눈처럼 흰 색종이 조각이 흩뿌려지고 24명의 무용수가 군무를 펼치는 눈송이 왈츠 장면에서는 거대한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아름다운 균형미가 돋보인다. 17~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9만원. (02)587-6181. ●실제 부부가 클라라·왕자로… 연기 대결 관심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 속 환상을 무대에 그대로 끌어들인 듯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는 세련되고 정교한 멋을 추구하는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토대로 하기 때문이다. 천연덕스럽게 익살을 떠는 생쥐 왕이 등장하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들의 전투는 어린이들에게, 주인공 클라라와 왕자의 아름다운 2인무는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장면이다. 실제 부부인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주역인 클라라와 왕자를 맡아 이들의 커플 연기도 관심을 모은다. 16~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5만원. (070)7124-1737. ●러시아 고전발레에 한국 고유의 신명 더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고전에 중심을 두되 지루한 부분은 템포를 높이고 순서를 섞거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감상의 묘미를 높였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 장면에서 등장하는 각 나라의 전통춤에는 장구와 소고 가락이 어우러진 한국춤도 등장한다. 엄마 치마 속에서 뛰어나오는 아이들도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쓰고 나와 러시아 고전발레에 우리 고유의 신명을 더한다. 16~1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1만 5000~3만원. 23~25일 용인 포은아트홀. 3만~7만원. (02)3442-2637.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콧소리만으로 작곡하는 앱… 기술력에 감탄 “땀의 결실까지 평가절하 되나”… 시국에 한탄

    콧소리만으로 작곡하는 앱… 기술력에 감탄 “땀의 결실까지 평가절하 되나”… 시국에 한탄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2016 창조경제박람회’ 현장. 이 박람회는 자율주행차량과 가상·증강현실(VR·AR) 기기 등 지난 1년간의 창조경제 성과들을 보여 주는 자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1700여개의 벤처기업과 대기업, 관련기관 등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됐지만, 올해 분위기는 앞선 세 차례 행사 때와 사뭇 달랐다. 국정농단과 조기퇴진의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기조강연이나 기념사·축사 없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제막 퍼포먼스만 있었다. 이래저래 맥은 빠졌지만 행사에 참가한 기관이나 기업들은 정성 들여 준비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개념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쏘울 EV자율주행차’ 홍보를 위해 첩보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3D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계 장치에 앉아 고글(HMD)을 쓰면 총격전이 펼쳐지는 도로가 눈앞에 등장했다. 자율 발레파킹,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자율 주행모드, 차세대 전방충돌경고 시스템 등 시연이 이뤄졌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인 ‘파파고’를 선보였다. 외국에 나가서 간판이나 메뉴판 등에 새겨진 외국어를 번역할 때 쓰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로봇 ‘휴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가정한 실험에서 문 열기, 계단 오르내리기, 밸브 잠그기, 드릴로 벽 뚫기 등을 해냈다. 허정우 박사는 “휴보는 70%가량 AI로 행동이 가능한 상태이며 심지어 운전까지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삼성 사내 벤처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의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밍(콧소리)만으로 쉽게 작곡하는 앱인 ‘험온’의 기술에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허밍으로 음을 내자 스마트폰 화면의 오선지 위에 음표들이 생겨났다. 스타트업 기업인 스파코사의 김선웅 디자인팀 리더는 “스타트업들은 이런 자리를 통해 대기업에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다른 기업과 기술 교류도 할 수 있다”며 “국정농단 세력 때문에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피땀 흘려 만들어낸 결실이 평가절하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는 시국과 관계가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세계로 진출하려는 열망과 그들의 열정이 시국 때문에 꺾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포토] ‘태어난 지 한 달 됐어요’

    [포토] ‘태어난 지 한 달 됐어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에르미발레보(Hermival-les-Vaux) 세르자 동물원(Cerza Zoo)에서 태어난 지 한 달 된 새끼 코뿔소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현아, 성매매 논란 후 상상도 못한 행보 ‘연극 도전’

    성현아, 성매매 논란 후 상상도 못한 행보 ‘연극 도전’

    성현아가 연극 ‘사랑에 스치다’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오는 15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개막하는 감성 멜로 ‘사랑에 스치다’(연출 정형석)는 사람과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 인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성현아는 자유로운 독신주의자 은주 역을 통해 연극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된다. 평상시 연극에 출연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온 성현아는 기존에 보여줬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역할이 아닌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잔잔한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하며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욱 역의 탤런트 김지완과 호흡을 맞춘다. 2013년 초연 이후 매년 꾸준히 올라와 꾸준히 호평 받았던 ‘사랑에 스치다’는 사람을 만나서 상처를 받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치유를 받는 이 겨울에 어울리는 힐링 연극이다. 빠르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지친 관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사랑 이야기를 연기파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로 인생의 의미, 사랑, 설렘, 희망, 감동 등을 잔잔하게 그리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해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 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현아와 함께 최영신이 주인공 은주 역으로 김지완과 오동욱이 주인공 동욱 역으로 출연하며 동경 국제 발레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의 신예 이정민과 6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김세진이 여고생 윤희 역으로 출연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작/연출 정형석, 작곡/음악 박상철 크리에이티브 팀으로 참여하였으며 오는 12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 = 벨라뮤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80m 높이 댐에서 농구공 골인한 청년

    180m 높이 댐에서 농구공 골인한 청년

    호주의 젊은이들이 기상천외한 농구 세계기록에 도전했다. 농구공을 180m 높이에서 아래로 던져 농구 골대 안에 넣는 것. 갖가지 묘기 영상으로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묘기 농구팀 ‘하우 리디큘러스’(How Ridiculous)의 브렛 스탠포드와 스콧 건슨, 데릭 헤론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스위스 발레 주에 있는 거대한 댐을 찾았다. 데릭 헤론은 친구들을 대표해 도전에 나섰다.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3번. 높이도 높이지만 강한 바람 탓에 2번의 기회를 보기 좋게 실패한 데릭 헤론은 마지막 시도에서 좀 더 신중히 공을 던졌다. 농구공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데릭 헤론이 소속된 ‘하우 리디큘러스’는 2015년 ‘가장 높은 곳에서 자유투 성공하기’ 부문에서 이미 126.5m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의 농구팀 ‘두드 퍼펙트’가 162m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이번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하우 리디큘러스’는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서 최고 타이틀을 되찾으며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사진·영상=How Ridiculou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타는’ 남녀댄서 공연

    ‘불타는’ 남녀댄서 공연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체코 무용단과 체코 발레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발레 ‘Bella Figura’의 공연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동의 몸짓

    역동의 몸짓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체코 무용단과 체코 발레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발레 ‘Bella Figura’의 공연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라’ 무용단 유혹의 몸짓

    ‘반라’ 무용단 유혹의 몸짓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체코 무용단과 체코 발레 안무가 지리 킬리안의 발레 ‘Bella Figura’의 공연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투라지’ 조진웅, 딸 남자친구 등장에 질투 폭발 ‘결국 이별하게 만들어..’

    ‘안투라지’ 조진웅, 딸 남자친구 등장에 질투 폭발 ‘결국 이별하게 만들어..’

    ‘안투라지’에서 조진웅이 딸의 남자친구를 질투하는 ‘딸바보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 권소라) 6화에서는 김은갑(조진웅 분)이 괴팍한 성격의 매니지먼트 대표가 아닌 ‘딸바보 아빠’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딸의 어릴 적 그림일기부터 딸이 준 카네이션과 아주 사소한 메모까지 다 모을 정도로 딸을 사랑하는 김은갑은 초등학생 딸에게 중학생 아역배우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발레학원에서 처음 만난 딸의 남자친구가 남들이 아는 것처럼 예의 바르지 않아 더 불안해졌다. 김은갑은 딸과 남자친구를 떼어놓기 위해 고심하던 중 친구인 영화제작 팀장이 4개월 동안 제주도 촬영을 갈 남자 아역배우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자 “천재적인 아역배우고 예의도 바른 애가 있다”며 딸의 남자친구를 적극 추천했다. 결국 딸의 남자친구는 제주도에 영화 촬영을 가게 됐고, 딸과 헤어졌다. 김은갑은 슬퍼하는 딸을 위로하러 만사 제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호진과 통화하며 “너 그거 아냐? 가족이 최고다. 배우들 스케줄 바쁘고 정신 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가족들한테 문제 생기면 말짱 황이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데. 그러니까 너도 배우들 뒤치다꺼리만 하지 말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라고 진심으로 조언해 훈훈함을 더했다.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tvN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트럼프 시대] 가족이 주무르는 인수위… ‘트럼프 네이션’ 도마 위

    [美 트럼프 시대] 가족이 주무르는 인수위… ‘트럼프 네이션’ 도마 위

    장녀 이방카 등 4명 집행위원에 고위급 4000명 인선 ‘쥐락펴락’ ‘맏사위 악연’ 크리스티 뒤로 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조직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개편하면서 아들과 딸, 사위 등 가족을 인수위 명단에 대거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가족이 함께 사업을 했듯 나라도 가족이 경영하면서 ‘트럼프 네이션’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족이 장악한 트럼프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전까지 모든 부처 장차관과 기관장을 비롯해 백악관 보좌관, 대사, 판사, 경찰 등 각 조직 고위급 4000명을 인선하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트럼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인수위의 새로운 이행 단계’ 개편안에 따르면 인수위 집행위원회의 16명 집행위원 명단에 트럼프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가 평소 신임해 온 이방카 부부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지만 가족이 인수위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자녀들의 인수위 참여는 이해 상충의 망령을 불러일으킨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향후 4년간 ‘트럼프 비즈니스’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사업 등을 고려해 인사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맏사위 쿠슈너는 백악관 비서실장, 이방카는 특보 등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른 두 아들의 요직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트럼프 자녀들이 대선 과정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제는 인수위와 국가 경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트럼프에게 믿을 사람이 없고 인력 풀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이번 인수위 개편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대선 캠페인 기간 중 인수위원장을 맡았었으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기고 집행위 부위원장으로 격하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크리스티 부위원장이 인수위 이후 내각 등 요직에 임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 외에 인수위에 포함된 인사들은 트럼프를 대선 기간 내내 열심히 도왔던 전현직 정·관·재계 인사들로, 기업인과 거액 후원자, 로비스트 등도 상당수 포함돼 이해 상충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크리스티 이외에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집행위원 16명에는 가족 4명 외에 루 발레타 하원의원, 팜 본디 플로리다 법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선거자금 모금을 지휘한 스티브 너친 듄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거액 후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레베카 머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 언론은 “업계 로비스트 10여명도 인수위에 참여, 인사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4000명이 넘는 정무직 인사를 임명하기 위한 인선이 진행될 것이며 자격이 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힘든 일”이라면서 “차기 정부의 리더십과 스태프를 채우기 위해 인수위 활동이 서둘러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편 이유를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앞으로 70여일 동안 인선되는 정무직은 장차관, 기관장, 대사 등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고위직 1200여명과 백악관 비서진과 연방기관 등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350여명, 고급공무원단 700여명, 연방정부·기관 1400여명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70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한국서 ‘어머니 사랑’ 배워요”

    하나님의 교회 ‘70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한국서 ‘어머니 사랑’ 배워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해외성도방문단이 우리나라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배우고, 태권도 등 전통문화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9일 ‘7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열흘 간의 일정으로 지난 7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네덜란드 등 북미·유럽 중심의 19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으로 이뤄진 해외성도방문단은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여정을 풀고 약 열흘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전·충청 지역과 서울, 경기, 인천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이 있는 판교 신도시의 첨단산업 연구단지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인천낙섬교회가 있는 인천의 송도국제도시, 서울역사박물관, N서울타워 등을 견학한다. 핀란드에서 온 자넷 발레니우스 씨는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배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라는 사랑의 고리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하나님의 교회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을 맞이해왔다. 그동안 다녀간 해외성도방문단이 탐방한 국내 명소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강남 테헤란로, 남산 등 현대적인 장소는 물론 경복궁 같은 고궁들과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다양하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예의범절과 가야금, 태권도 등을 배우며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해외성도방문단은 전 대륙에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들의 방문으로 국내 지역사회 곳곳에도 활력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트럼프 유세장서 쫓겨난 장애소년, 오바마 만난 사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막바지 유세가 열린 플로리다 주 탬파. "힐러리와 버락 오바마가 망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하던 트럼프는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휠체어를 탄 소년을 당장 쫓아내라고 말했다. 소년은 곧 안전요원들에게 억지로 떠밀려 트럼프 지지자들의 욕설과 야유를 뒤로 하고 유세장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다음날 놀랍게도 소년은 버락 오마바 대통령을 직접 만나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는 플로리다 롱우드 출신의 소년 JJ 홈스(12)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성 뇌성마비로 걷는 것은 물론 말도 제대로 못하는 홈스는 5일 아침 엄마에게 이날 탬파에서 열린 예정인 트럼프 유세장에 데려다달라고 간청했다. 몸도 불편한 홈스가 트럼프를 만나고 싶었던 것은 과거 장애인을 조롱한 그를 비판하고 싶었기 때문. 실제 지난해 11월 트럼프는 장애를 지닌 뉴욕타임스 기자 세르지 코발레스키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쪽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선천성 관절만곡증을 앓고있는 코발레스키를 앞에 두고 트럼프는 팔이 불편한 것처럼 자신의 손을 흔들며 조롱했다. 이를 마음 속 깊이 담아둔 홈스가 마침 트럼프가 인근에 찾아오자 직접 행동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홈스는 컴퓨터 음성장비를 통해 반 트럼프 구호인 '덤프 트럼프'(Dump Trump·트럼프를 버리자)와 '트럼프가 장애인을 조롱했다', '트럼프가 싫다'를 외치면서 유세장에 들어가 연단 앞으로 나아갔다. 이에 이들 모자(母子)를 목격한 트럼프는 "클린턴 사람들이 와 있네. 한 사람당 1500달러를 받았느냐?"고 조롱하고는 당장 쫓아내라고 명령했다. 홈스의 용감한 행동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다음날 키시미에서 열린 클린턴 유세장에서 그는 꿈에 그리던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홈스를 취재하던 기자를 통해 오바마를 만나고 싶다는 말이 힐러리 캠프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클린턴 지지 연설을 위해 유세장을 찾은 오마바는 몇 분 간 홈스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엄마 앨리슨은 "아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행복해했다"면서 "트럼프 유세장에서의 행동을 결코 후회하지 않고 있으며 무엇인가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키니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 과시하는 발레리아 오르시니

    ‘비키니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 과시하는 발레리아 오르시니

    컬럼비아 모델 발레리아 오르시니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비키니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륵상’에 강수진 예술감독

    ‘이미륵상’에 강수진 예술감독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이미륵상’ 수상자로 뽑혔다. 한독협회는 강 감독이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 3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면서 양국 문화예술 교류에 공헌한 점을 고려해 제9회 이미륵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밀레니엄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제1무용수로 승급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제1무용수로 승급

    세계 최정상의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활약 중인 박세은(27)이 한국 발레리나로는 처음으로 제1무용수로 승급했다. 파리오페라발레는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세은이 내부 시험을 거쳐 쉬제(솔리스트급)에서 1급, 혹은 제1무용수로 번역될 수 있는 프리미에 당쇠르로 한 단계 승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1669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는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 발레단으로 꼽힌다. 한국인이 파리오페라발레에서 프리미에 당쇠르가 된 것은 박세은이 처음이다. 박세은에 앞서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2000년 아시아인 남성으로는 처음 이 발레단에 입단해 쉬제로 은퇴한 바 있다. 박세은은 2012년 6월 한국인으로는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여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이 발레단에 입단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을 비롯해 2006년 미국 IBC(잭슨 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07년 로잔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세계 주요 발레 콩쿠르를 휩쓸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람이 좋다’ 홍경민 아내 공개, “굳은살 정말 멋있게 보이더라”

    ‘사람이 좋다’ 홍경민 아내 공개, “굳은살 정말 멋있게 보이더라”

    홍경민이 아내를 처음 보고 반했다고 말했다. 가수 홍경민은 6일 방송된 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10살 연하 아내를 첫 공개했다. 이날 홍경민은 방송 최초로 아내 김유나 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경민과 해금연주자 아내 김유나 씨는 2년 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만났다. 김유나 씨는 “그땐 맨날 연주할 때니까 손에 굳은살이 정말 많았다. 남편이 내 손을 보더니 정말 놀라더라”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아내의) 손이 예쁜 손은 아닌데 마치 발레리나 강수진 씨 발 사진이 화제가 됐던 것처럼 굳은살이 정말 멋있게 보이더라. 결혼하려면 뭐에 홀린다더니 정말 그렇더라”고 설명했다. “남편에게 첫눈에 반했나”라는 질문에 아내 김유나 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피부가 좋은 연예인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꼭두박씨’들의 시간/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꼭두박씨’들의 시간/황수정 논설위원

    머릿속이 곤죽인 나날의 연속이다. 아이들한테서 스마트폰을 뺏어야 하나, 밥상머리에서 저녁 뉴스를 함께 보는 게 옳은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손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이 되어 아이들의 페이스북을 떠다닌다. 불법 내려받기로 돌려보는 B급 괴담영화보다 현실이 더 B급이다. 안종범, 문고리 3인방, 정유라, 최태민, 무당, 굿판, 호빠…. 초중생들이 이 낯 뜨거운 이름과 민망한 단어를 줄줄이 꿴다.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 그 현실에 말초신경이 자극된다. 이율배반의 시간이다. “역사책에 실릴 이야기 아니냐”고 아이는 묻는다. “그렇다”고 답하는 참담한 시간이다. 최순실은 예고 없이 봉인을 뚫고 나와버린 유령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을 기발한 패러디로 채우며 분노조절을 하고 있다. 검찰에 출두하다 명품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최씨는 ‘순데렐라’에 ‘1+1 대통령’이 됐다. 뒷북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의 상자들은 ‘참을 수 없는 박스의 가벼움’.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다고 현실을 자조하면서도 분위기는 묘하다. 분노와 자조 너머로 차라리 안도가 읽힌다. 그동안 왜 우리에게 ‘불통’이라는 이름의 이해 못할 일들이 이어졌는지 수수께끼가 풀린 까닭이다. 기묘한 안도 속에서 박 대통령도 패러디 이름 하나를 제대로 얻었다. ‘꼭두박씨’다. 분노의 임계점을 넘기면 맥이 풀린다. 국민 집단 공황증의 유발 인자는 단순히 그들끼리의 국정농단에만 있지 않다. 우리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대통령의 불통 퍼레이드가 개인의 인격적 결핍뿐만이 아니라 저열한 각본에서 나왔다는 충격에 있다. 기획된 어둠의 시간에 우리는 너무 오래 속았다. 박 대통령은 어제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위기 국면을 어떻게든 넘어야 하므로 간절했겠지만 내 귀에는 대통령의 말이 들어오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옷과 브로치에 눈이 먼저 갔다. 고백컨대 언제부턴가 박 대통령을 살피는 좀스런 내 버릇이다. 대통령이 위기상황을 깨닫지 못한다고들 비판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취임 이후 그 어떤 고비 때보다 위기를 절감하는 중이라고 확신한다. 지난주 첫 번째 사과에서는 먹보라색, 어제 사과에서는 검정톤의 재킷을 입었다. 극단의 무채색 옷에 브로치도 목걸이도 일절 하지 않았다. 이런 복식은 박 대통령에게는 파격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도 파격이다. 지엽말단을 후벼 파자는 악취미가 아니다. 눈물에 잠겼던 세월호 참사 열흘째에도, 온 나라를 정치 염증에 몰아넣은 친박 공천 파동에도,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닷새째에도 박 대통령은 별천지에 살고 있던 사람이다. 우리는 밥맛을 잃었어도, 브로치까지 곱게 챙겨 언제나 원색으로 혼자 빛났다. 그런 부지불식의 소통불능 징후들에 손발이 저릴 때가 너무 많았다. 오래 공감받지 못한 국민은 공감하는 방법을 잊어버린다. 박 대통령의 뒤늦은 ‘반성 패션’에 감동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유다. 지금 이 순간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한 대상은 박 대통령만이 아니다. 대통령의 눈총 레이저를 피해 구린 입 한 번 떼지 않고 국무회의에서 뭔가 열심히 수첩에 받아 적던 장관들이다. 일관되게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던 사람들이다. 세월호, 메르스, 한·일 위안부 합의, 개성공단 폐쇄, 미세먼지, 전기 요금, 사드. 한 점 의문 없이 착실히 받아쓰기 했던 시간들에 입맛이 달아나야 상식이다. 대통령한테 대면보고 한 번 못하고도 청와대 수석, 장관 소리를 챙겨 들었다. 낯이 뜨거워야 정상이다. 모두 다단계 꼭두박씨들이다. 시(詩)가 다시 읽힌다. 시내에는 시집만 파는 책방도 생겼다. 근근이 계간으로 끌어오던 시 잡지를 이달부터 월간으로 펴내게 됐다고, 아는 편집장은 입이 귀에 걸렸다. 읽어 봤자 배부르지도, 팔아 봤자 돈 되지도 않는 시는 왜 지금 되살아나고 있을까. 불가항력의 시대불화에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시가 숨구멍이고 들창문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정의는 보증되지 않고, 시대의 왜곡 속에서 꿈은 변형되고, 고뇌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므로. 이것이 나라냐고 묻는다. 한줄기 바람길에서나 겨우 삶의 동력을 찾고 있다. 그런 국민은 가엾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폴 발레리 ‘해변의 묘지’). sjh@seoul.co.kr
  • 장애·비장애 벽 허무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4기 공연

    장애·비장애 벽 허무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4기 공연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장애·비장애아동으로 구성된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4기 공연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은 발레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창단한 어린이 발레단이다. 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수도권·충청지역 40명의 4기 단원은 5개월간 매주 주말마다 행사 주관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 강사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날 행사에서 수도권지역 단원은 ‘동물의 사육제’ 공연을, 충청지역 단원은 ‘피터와 늑대’를 선보인다. 또 올해 장애인정책 홍보대사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의 축하무대도 함께 진행된다. 공연장에는 복지부 관계자와 장애인단체, 발레단원 가족 등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복지부 장애인정책국 페이스북(www.facebook.com/mohwprab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시, 제4회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경기 안양시는 제4회 평생학습박람회를 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삶의 즐거움! 함께하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안양시 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평생학습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평생학습 결과물 전시, 우수사례 발표, 강좌와 토론, 작품전 등 평생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첫날인 4일 평생교육원 강당에서 명사인문특강이 있다. 초빙강사 이영숙 한국성품협회 대표는 ‘한국인의 12가지 성품과 인성교육’을 강연한다. 이어 열리는 인문교육 100분 토론은 ‘100세 시대 평생학습, 무엇이 인성교육인가?’라는 주제로 박인주 국민대 석좌교수와 3명의 패널들이 토론을 벌인다. 둘째 날은 한국춤, 패션, 댄스, 스트레칭발레, 난타 등의 평생학습프로그램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평생학습체험·작품전시회도 이틀간 평생교육원 광장에서 개최된다. 서예, 문인화, 유화, 화훼장식, 홈패션 등의 전시회에서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평생학습을 실현하는 이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축제라며 많은 성원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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