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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컴퓨터 중독증 판별법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오르거나 내리려는 층의 단추를 더블 클릭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음 쪽으로 넘어가려고 할 때 마우스로 끌어내릴 ‘스크롤 바’를 책 옆에서 찾는다. *전화를 걸 때면 전화번호가 아니라 자주 가는 IP 주소 숫자(예 : 1xx.1xx.160.10)를 입력한다. *창문을 열려고 할 때 ‘더블 클릭’ 아이콘을 창문에서 찾는다. ●친절한 아저씨 한 아저씨가 길을 가다가 조그만 아이가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려 애쓰는 것을 보았다. 꼬마가 아무리 발뒤꿈치를 들고 손을 뻗어도 초인종이 손에 닿지 않자 아저씨가 나섰다. “내가 눌러줄게.” 아저씨가 그 집의 초인종을 눌러주자 꼬마가 아주 좋아하며 말했다. “야호! 고마워요 아저씨, 이제 우리 도망가야 돼요!”
  • [World cup]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맞아 최다골 6골 폭죽

    1986년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넘보고 있는 ‘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죽음의 조’에서 탈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밤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테반 캄비아소(26·인터밀란), 카를로스 테베스(22·코린티안스), 리오넬 메시(19·FC 바르셀로나) 등 ‘페케르만 아이들’이 맹활약을 펼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짓밟았다. 이번 대회 최다 골, 최다 점수차 승부였다. 막강 화력으로 승점 6을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4년 전 조별리그 탈락 악몽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D조의 포르투갈이나 멕시코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지역예선에서 한 골만 뺏길 정도로 철벽을 자랑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수비벽은 처참하게 무너지며 2패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직접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친 탓일까. 플레이메이커 후안 리켈메(28·비야레알)를 중심으로 에르난 크레스포(31·첼시),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를 투톱으로 세운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패스와 개인기를 발판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6분 후안 소린(30·비야레알)의 힐패스를 받아 상대 좌측 진영을 파고들던 사비올라가 문전으로 뛰어들던 로드리게스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를 연결했다. 로드리게스는 골키퍼 위치를 파악하고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에는 리켈메-사비올라-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현란한 패스워크 끝에 크레스포가 발뒤꿈치로 밀어준 공을 캄비아소가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41분 사비올라가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로드리게스가 재차 골문에 쑤셔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4분 크레스포의 골을 시작으로, 교체투입된 테베스와 ‘마라도나의 후계자’ 메시(1골1어시스트)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쾌승에 일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컵 거리응원’ 허리 보호하며 건강하게

    ‘월드컵 거리응원’ 허리 보호하며 건강하게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밤새워 응원전을 펼쳐야 하는 국민들도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건강 챙기기이다. 특히 길거리 응원은 열기에 휩싸여 소홀히 하는 사이 자칫하면 근골격계에 손상을 입어 뜻하지 않게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에 가해지는 힘 인체 중 허리는 허리 근육, 복부 근육, 척추가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여지없이 요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자세에 따라 요추가 받는 압박도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서 있을 때 허리디스크가 받는 압박이 100이라면 똑바로 누워있을 때는 25, 옆으로 누우면 75 정도 된다. 그러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으면 140,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20도 정도 숙이면 185라는 엄청난 하중이 가해져 허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허리에 부하가 걸리면 상체의 무게는 4번 요추에서 천추 사이의 디스크에 몰리게 되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급성 요통이나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허리 자가진단법 허리 질환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다. 먼저 딱딱한 바닥이나 침대에 누워 무릎을 편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정상인은 80도 이상 통증 없이 올릴 수 있지만 30∼70도 정도만 올려지고, 통증이 허리에서 다리 방향으로 퍼진다면 신경조직이 눌린 디스크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고 발가락 끝으로 걸어본다. 이때 아프거나 못 걷고 주저앉으면 디스크 질환, 특히 요추 4∼5번의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증거다. 반대로 발뒤꿈치로 걸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뼈와 엉치뼈 사이의 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동의보감에는 허리 통증을 10가지로 분류, 이를 십종요통(十種腰痛)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중 거리응원이나 장시간의 TV시청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요통으로, 담이 결린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는 담음요통(痰飮腰痛), 오래 앉아 허리에 과도한 부하를 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허리가 삔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는 좌섬요통(挫閃腰痛), 바람이 많이 불고 차가운 바닥에 오래 앉아 경락에 풍한의 사기가 들어오고 기혈의 흐름이 손상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풍요통(風腰痛)과 한요통(寒腰痛), 축축한 바닥에 앉아 있으면 허리가 무겁고 쑤시듯 통증이 생기는 습요통(濕腰痛) 등이 있다. 이런 요통이 느껴지면 한방에서는 적절한 약물과 함께 침구로 치료하며, 이 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병행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되도록 한다. ●허리통증 이기는 손지압법 한창 길거리응원 중이나 TV 시청 중에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영골(靈骨)과 대백(大白), 중백(中白) 혈자리를 지압해주면 막힌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지압 방법은 이 세 부위를 손가락 끝이나 볼펜처럼 끝이 뭉툭한 것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허리 지압도 긴장된 근육 이완에 매우 효과적이다. ▲신수 엉덩이 쪽 양측 골반 상부를 이은 선과 허리 중앙 부분이 만나는 제3 요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허리 결림과 통증을 풀어주고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인 중요한 곳이다. ▲지실 신수혈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손가락 두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과로로 생긴 허리 통증에 효과적인 혈자리이다. ▲삼초수 허리 중앙 부분의 제1 요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허리에서 등에 걸쳐 나타나는 뻐근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근육이완·근력보강 운동을 허리 통증을 예방,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허리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 디스크 질환을 치료,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서 응원을 할 경우 1시간에 1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허리 걱정 없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장요근 스트레칭 편편한 바닥이나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대퇴와 고관절은 침대에 붙이고 상체를 최대한 스트레칭해 준다. ▲요방형근 스트레칭 좌측 대퇴를 우측 대퇴 위에 올려 걸쳐놓고 숨을 내쉬면서 오른손으로 좌측 무릎을 잡고 골반이 우측 하방으로 당겨지게 한다. ▲척추기립근 스트레칭 어깨 너비만큼 다리를 벌리고 양손을 허리에 댄 뒤 최대한 허리를 뒤로 젖힌다. 이 때 배만 내밀어서는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없다. 허리는 천천히 젖혀야 근육이 놀라지 않는다. 이 자세로 5초 정도 멈췄다가 천천히 원래 자세로 되돌아온다. ▲외복사근 스트레칭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체를 회전시킨다. 무릎은 정면을 향해 고정하고 상체를 돌린 상태에서 10∼15초간 정지했다가 푼다. ■ 도움말 정석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지난 14일 아침 수원시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짧은 머리에 탄탄한 체격의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낮에 웬 ‘깍두기’들이냐고? 천만의 말씀. 몸과 몸이 부딪치는 매력에 푹 빠진 초보 파이터들이 제9회 ‘스피릿 아마추어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모여든 것. 유일의 아마추어대회인 스피릿리그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엔트리안이 지난해 9월 첫 대회를 연 뒤 입소문을 탔다. 이날도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대구, 전주 등에서 100여명이 집결했다. ●‘H-3’ 계체와 신체검사 출전선수는 모두 42명. 도장 관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 체육관은 이내 북적거렸다.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링 위에 설지를 결정하는 신체검사와 계체가 기다린다. 링닥터인 김명(27·가명)씨가 꼼꼼하게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강원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김씨는 개인 의료활동을 할 수 없지만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익명으로(?) 링닥터를 맡게 됐다. 닥터 체크를 통과한 선수들은 체중계로 이동했다. 제한 중량을 100g만 초과해도 한 달간 흘린 땀이 물거품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페더급(-63㎏)에 출전한 김영택(19·대경대)은 1차 계체에서 300g을 초과했다. 잠시 얼굴빛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준비한 겨울파카를 입고 뛰기 시작했다.“3일 전부터 오이만 먹었어요. 어제는 물 두 컵 마셨고요.”라며 안타까워했다.2차 계체에선 100g을 오버. 지켜보던 동료는 “영택아! 팬티까지 벗어라. 상대가 얼마나 센데 여기서 힘 빼면 어떻게 해.”라며 면박을 준다. 하지만 10분동안 땀을 뺀 김영택은 다시 돌아왔고 3차 계체에서 가까스로 63㎏을 맞춘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계체가 끝난 한 편에선 주린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 간단하면서도 열량이 높은 바나나와 초콜릿, 김밥이 인기 메뉴. 다른 편에선 셔츠를 벗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프로필에 들어갈 ‘파이팅 포즈’를 촬영했다. 이때만큼은 프로선수가 부럽지 않다. ●사각의 링, 물러설 순 없다 오후 2시 황치훈-황준성의 헤비급 경기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50여명의 열혈 팬들이 내지르는 괴성 속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두 선수를 소개한다. 주심과 2명의 부심이 있고 모바일 업체에 제공할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6㎜ 카메라가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훑는다. 아마추어대회지만 구색을 모두 갖춘 셈. 딱 한 가지 빠진 것은 라운드걸이다.‘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쉽겠지만 이 곳 팬들은 개의치 않는다. 관중석도 없이 체육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봐야 하지만 링과 불과 5m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마추어대회의 최고 매력.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주먹과 킥이 꽂히면서 ‘퍽퍽’거리는 타격음,‘암바(팔 십자꺾기)’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선수의 표정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귀를 쫑긋 세우면 세컨드의 지시 내용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자칭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곳곳에서 작전지시가 이어졌다.“머리 바짝 붙이고 목을 밀어내야지.”,“로킥 때려주고 카운터 노려.” 선수와 세컨드, 관중이 내지르는 함성이 엉켜 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계체에서 진땀을 뺐던 김영택과 왼팔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아마추어리그 2연승을 달리는 ‘장애인 파이터’구양회(24)의 대결. 몸 속에 남아있는 땀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둘은 혈전을 벌였다. 판정 끝에 승리는 구양회의 몫이었다. 두들겨 맞아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랐지만 김영택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그는 “직업선수에는 관심없어요. 경찰특공대가 꿈인걸요.”라며 “혼자 운동하면 질리는 데 대회에 나와서 한번씩 겨뤄 보면 너무 재밌어요.”라고 아마추어대회의 매력을 털어놨다. 대회를 주관하는 ㈜엔트리안의 박광현 대표는 “격투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육관 등록인구도 늘었다. 그런데 동기부여가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80% 정도는 그만두곤 한다.”고 말했다.“현장의 관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인프라를 키우기 위해선 아마추어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마추어대회에는 프로 지망생도 있지만 취미삼아 운동하다 실력을 검증해 보고자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나온 왕초보 남자친구의 세컨드를 여자친구가 봐주는 일도 더러 있다. 리모컨을 돌려대며 격투기를 즐기는 시대는 끝났다.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사각의 링에 직접 도전해보면 어떨까.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출전문의는 ㈜엔트리안 02-565-0956∼7. 수원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격투기 기술 배워봅시다 격투기를 현장에서 보든 TV를 통해 접하든 순식간에 승부가 판가름나 팬들로선 기술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알기 어렵다.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기인 ‘암바’와 ‘길로틴 초크’에 대해 알아보자. ●암바(십자꺾기) 상대 팔을 뻗게 한 뒤 팔꿈치 위쪽을 지렛대 삼아 반대 방향으로 꺾어 제압하는 기술. #1단계 몸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펀치를 날려 상대의 팔이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팔을 잡아누른 뒤 꺾고자 하는 팔을 상체에 바짝 붙인다.(사진 (1)) #2단계 팔을 감싸안고 양다리로 상대의 목과 가슴을 제압한 뒤 엉덩이를 얼굴에 밀착시킨다.(사진 (2)) #3단계 순간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 쪽으로 쭉 잡아당긴다.(사진 (3)) ●길로틴 초크 상대의 목을 잡고 경동맥을 압박해 항복을 이끌어내는 기술. 상체의 완력보다는 허리 힘과 무게 이동이 더 중요하다. #1단계 태클이 들어올 때 목을 팔로 감싸안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밀착시킨다. 다리는 뒤쪽으로 빼야 한다.(사진 (4)) #2단계 목에 두른 두 손을 확실하게 맞잡은 뒤 순간적으로 뛰어오르며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싼다.(사진 (5)) #3단계 다리로 상대의 몸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허리를 펴며 목을 조른다.(사진 (6)) 사진제공 ㈜엔트리안 ■ 프로와 아마의 차이 ‘아마추어 격투기는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격투기는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현장에서 지켜본다면 편견을 털어버리게 된다.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하고 어느 시점에서 포기해야 할지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프로에선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 ‘탭아웃(항복 의사)’를 밝혀야 경기가 중단된다. 하지만 아마추어에선 기술이 제대로 먹혔다고 판단되면 탭아웃이 없어도 심판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킨다. 상대 안면에 대한 ‘스템핑킥’(뛰어올라 밟기)과 ‘사커킥’(축구하듯 발로 차기)은 물론 ‘힐훅’(발뒤꿈치 꺾기)도 금지돼 있다. 물론 상대 뒤통수와 허리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슬램’(몸통을 통째로 들어올려 내려찍기) 기술도 쓸 수 없다. 안전을 위해 프로에선 볼 수 없는 각종 보호장비가 총동원된다. 복싱용 헤드기어와 글러브, 팔꿈치와 무릎·정강이보호대까지 착용해야 링에 선다. 보통 5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 프로와 달리 2분 2라운드로 끝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2년 격투소녀 김지연 ‘그녀를 모르면 간첩.’ 아마추어 격투기판에서 김지연(17)은 유명인사다. 우락부락한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쉴새 없이 웃음보를 터뜨리고 장난기 많은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연예인 조정린을 닮았다고 했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쑥쓰러워했다. 지연이의 꿈은 경찰관이다. 그런데 경찰관을 꿈꾸는 이유가 좀 별나다. 중학교때 좀 놀아봤기(?) 때문에 ‘비행청소년’들의 동선과 아지트,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도해야 할지 감이 온다고 했다. 지연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 가정고 2학년에 다니면서 보충수업도 빼먹지 않는 나름대로(?) 성실한 학생이다. 성적을 물었더니 “비밀인데. 상위권은 아닌 정도로만 해주세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주말엔 부회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하고 교회에도 다닌다. 밤이 되면 지연이는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녹초가 되도록 샌드백을 두들기고 격렬한 스파링을 하는 ‘격투소녀’로 변신한다.‘야자’는 빠지기로 담임선생님의 양해를 구했단다. 체육관도 2곳이나 다닌다. 한 곳에선 종합격투기를 익히고 다른 곳에선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우슈를 배운다. 온몸에 멍이 풀릴 날이 없지만 마냥 재미있단다.“한번은 스파링을 하다가 코피가 터졌는데 막 웃었거든요. 주위에서 변태 아니냐며 놀리더라고요.”라고 말할 정도. 물론 링 위에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맞아서 울진 않았는데 제 뜻대로 시합이 안 풀려 분해서 운 적은 있어요.”라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연이가 사각의 링에 뛰어든 것은 신현여중 2학년 때. 무에타이 TV중계에 푹 빠져 있었는데 여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어머니는 펄펄 뛰셨지만 집요한 설득 끝에 체육관에 등록했다. 운동 시작 1년 만에 데뷔전을 치른 지연이는 지금까지 입식에서 4승, 종합격투기에서 1승 등 통산 5전전승에 3KO를 기록 중이다. 한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 나이인 지연이가 격투기에 빠진 이유는 뭘까.“가장 뒤끝이 없는 스포츠 같아요. 링에선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끝난 뒤에 언니들하고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거든요.” 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하체에 탄력성을 주는 비라바드라아사나 2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하체에 탄력성을 주는 비라바드라아사나 2

    비라바드라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전사이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의 자세는 몸을 두 다리 위에 똑바로 세우고 두 팔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뻗는다. 심장 질환이 있거나 생리 중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1. 타다아사나로 선다. 2. 숨을 들이마시며 껑충 뛰어 두 다리를 120∼135㎝ 정도 옆으로 벌린다. 양팔을 일직선으로 올리고, 손바닥은 아래로 향하게 한다.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90도, 왼발은 오른쪽으로 약간 돌린다. 이때, 왼쪽 다리는 밖으로 쭉 뻗고 무릎에 힘을 준다. 몸통을 위로 뻗는다(사진1). 3. 숨을 내쉬며, 오른쪽 넓적다리가 마루와 수평을 이룰 때까지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다. 이때 오른쪽 정강이는 마루와 수직을 이루고 오른쪽 넓적다리와 종아리는 직각을 만든다. 굽혀진 무릎은 직각을 넘지 않아야 하며 발뒤꿈치와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손을 옆으로 쭉 뻗고,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오른손을 응시한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20∼30초간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2). *고급단계로 나아가기:왼쪽 발목 안쪽을 들어 올리고 왼쪽 엉덩이를 밖을 향해 열고 왼쪽다리 안쪽을 왼쪽으로 당긴다. 흉골과 뒤쪽 갈비뼈를 들어 올린다. 몸통 오른쪽은 오른쪽으로, 왼쪽은 왼쪽으로 활짝 편다. 척추와 몸의 양면을 위로 뻗는다. 4. 숨을 들이마시며 위의 2번으로 돌아간다. 5. 왼발은 왼쪽으로 90도, 오른발은 왼쪽으로 약간 돌린다. 왼쪽 무릎을 굽히고 위의 3번 동작을 되풀이 한다. 6. 숨을 들이쉬며, 다시 2번으로 돌아간다. 숨을 내쉬며 껑충 뛰어 타다아사나로 돌아간다. 7. 초보자일 경우(1):위의 2번 자세에서 양손을 허리에 둔다. 숨을 내쉬며 오른쪽 무릎을 굽힌다. 몸통을 수직으로 유지하며 왼쪽 다리는 쭉 뻗는다(사진3). 8. 초보자일 경우(2):벽을 이용하여 위의 1∼3번 자세를 취한다(사진4). 효과:이 자세에서 종아리와 넓적다리근육의 경련을 풀어 주고, 다리와 등 근육에 탄력성을 준다. 이로 인해 다리 근육은 보기 좋고 강하게 된다. 복부 기관을 강하게 해 준다. 요가교실: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여러 시간 밖에 있은 직후에는 아사나를 하지 않는다. 요가 아사나를 하기에 적당한 장소는 해충과 소음이 없는 깨끗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이어야 한다. 맨 마루나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는 하지 말고, 담요를 접어서 평평한 마루에 깔고 한다. ■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 알립니다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에서는 제4기 지도자과정을 모집합니다. 아사나와 호흡법은 세계 주류 하타요가인 아헹가 요가방식으로 원장스님이 직접 지도합니다. 교육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11일까지(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2주 과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왼쪽 연락처로 문의바랍니다.
  • 상쾌하게 맨발로 걸어라

    상쾌하게 맨발로 걸어라

    신발을 벗어보세요. 그리고 맨발로 걸어보세요. 따사로운 봄볕이 발끝까지 전해진답니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무작정 걸을 수는 없겠죠. 맨발공원에 가보세요. 그 곳에 가면 맨발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답니다. 서울에는 158곳의 맨발공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발산책은 스트레스와 피로도 한꺼번에 싹 날릴 수 있답니다. 인체의 ‘축소판’인 발바닥의 경혈을 자극하면 찌든 일상에 지친 몸이 신기하게도 개운해진답니다. 특히 발바닥을 통해 머리까지 전해지는 각종 지압돌의 아픔이 상쾌함으로 바뀌는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맨발 산책이 어색하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맨발공원에서 산책을 즐겨 보세요.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발바닥은 얼얼…온몸은 개운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의 맨발공원을 찾았다.‘걷기만 해도 피로가 풀린다.’는 맨발공원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솔직히 발지압의 효과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공원에 도착하자 먼저 지압보도를 걷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민들의 얼굴에는 ‘아프다.’‘시원하다.’‘재밌다.’는 다양한 표정들이 교차하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건강을 신는다 의자에 걸터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었다. 이날은 25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봄날씨 탓에 양말을 벗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시원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지압 돌이 놓여진 길이 40m의 ‘O자형’ 지압보도에 올라 섰다. 지압보도의 길이는 길지 않았지만 호박석, 해미석, 각석, 황토벽돌, 사각석, 옥자갈 등 7∼8가지의 돌이 발바닥을 자극했다. 그러나 ‘10바퀴만 돌아야지….’라는 당초 생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 ‘윽∼’ 뾰족한 자갈돌이 발바닥을 찔렀다. 통증은 곧바로 머릿속까지 전해졌다.‘발바닥에 오장 육부가 모두 모여 있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을까. 엄살이 심한 편도 아닌데 발바닥이 자꾸 움츠러든다.‘발바닥을 평평하게 펴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생각과는 반대로 발바닥이 움츠러들고 걸음이 빨라진다. 두바퀴째부터는 오히려 발이 덜 아프다. 발바닥이 돌에 조금 단련된 탓일까. 세바퀴를 돈 뒤 지압보도를 내려왔다. 발바닥은 벌겋게 달아 올랐고, 돌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발의 경혈 자극에 피로 싹∼ 신기하게도 온몸이 개운하다. 겨우 세바퀴를 돌았을 뿐인데 온몸이 가벼워졌다.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진 듯했다.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지압보도에 올라섰다. 익숙해진 탓인지 코스마다 자극효과를 알 수 있는 그림판이 눈에 들어왔다. 발바닥 그림과 함께 내분비계, 뇌신경계, 감각기계 등 지압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5바퀴를 더 돈 뒤 지압보도를 내려왔다. 온 몸이 개운해진 것이 느껴지자 또다시 걷고 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함께 맨발공원을 돌던 사람들은 발 지압에 대한 효과를 앞다퉈 자랑했다. 휴일마다 이곳에 온다는 회사원 이현주(31)씨는 “지압보도를 걷고 나면 몸의 피로가 싹 가시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주부 신옥자(52)씨는 “맨발 공원을 30분 정도 걸으면 온몸에 혈액순환이 잘돼 개운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맨발 공원 체험의 마무리는 시원한 족욕. 인근 수돗가에서 발을 씻은 뒤 벤치에 앉아 휴식으로 마무리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산책하며 잔병 훌훌 일거양득 ‘당신의 건강이 발에 있다.’라는 말처럼 발바닥은 인체의 모든 기관을 담은 인체의 축소판이다. 발바닥에는 비경과 간경, 위경, 담경, 신경, 방광경 등 주요 신체기관과 관련된 경락이 지나가고 경혈도 30여개나 된다. 발바닥을 부위별로 보면 엄지 발가락은 머리에 해당되고 그 마디는 목, 두번째와 세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눈과 귀가 있으며, 발바닥 중심에는 위, 췌장, 대장, 방광, 항문 등의 순서로 분구가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발바닥을 부위별로 자극하면 신체기관의 기능이 촉진돼 온몸의 피로가 풀리고 개운해진다. 엄지발가락을 자극하면 전두통이 사라지고, 정중앙점을 눌러주면 불면·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발바닥은 걸을 때마다 받는 압력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제 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다. 때문에 탁월한 발지압 효과를 볼 수 있는 맨발공원은 일상의 대부분을 아스팔트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이 산책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한편 지압코스를 돌 때는 평상시 걷는 것과는 달리 발바닥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걷는 것이 좋다. 특히 발바닥에 분포된 반사구부터 발뒤꿈치에 있는 생식선의 반사구까지 체중을 실어 자극을 하면 좋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원속의 공원’ 서울에만 158곳 ‘공원속의 공원’으로 불리는 맨발공원은 서울에만 158개가 있다. 공원 주위를 둘러보면 길이 5m짜리부터 800m짜리까지 다양한 맨발 산책로가 있다. 맨발 공원 길이는 20∼50m가 대부분이다. 바닥에는 호박돌과 해미석, 콩자갈, 반원목, 맥반석 등이 깔려 있으며, 형태는 길의 모양에 따라 ‘S자형’‘O자형’‘I자형’‘L자형’‘P자형’‘8자형’ 등 다양하다. 맨발공원이 가장 많은 구는 양천구로 무려 33개나 된다. 이어 금천구 20개, 성동구 10개, 관악·광진구 8개 등이다. 가장 길이가 긴 맨발공원은 도봉구 방학동 발바닥 공원으로 800m에 이른다.S자형 공원인 이 곳은 방학천 주변 무허가 주택을 헐고 2002년 조성했다. 가장 짧은 맨발공원은 길이 5m의 서초구 반포동 파랑새어린이공원에 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맨발공원으로는 남산공원, 양재시민의 숲, 보라매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이 있다. 남산 백범광장 내에 있는 남산 맨발공원은 길이 108m로 인공 개울가 옆에 있으며, 찜질방에서나 볼 수 있는 옥이 깔려 있다. 양재시민의 숲 매헌기념관 오른쪽 뒤편에 있는 맨발공원은 길이 120m로 옥돌과 호박돌, 강돌, 목대 등이 있으며, 가운데는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보라매공원의 맨발공원은 호수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용산가족공원의 맨발공원은 주변의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맨발 산책을 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유한 순환을 넘어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유한 순환을 넘어

    이 아사나는 비라바드라(Virabhadrasana)라는 영웅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칼리다스의 위대한 시 ‘전쟁 신의 탄생’에 나오며, 시바의 엉킨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이 강인한 영웅에게 바쳐진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하지 않도록 한다. 1. 타다아사나로 선다. 숨을 들이마시며 껑충 뛰어 다리를 120∼130㎝ 정도 옆으로 벌린다. 두 팔을 곧게 펴고 머리 위로 가져가서 손가락을 위로 쭉 뻗으면서 합장한다(사진1). 2. 숨을 내쉬며, 몸통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동시에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90도, 왼발은 60도 정도 안으로 돌려서 오른쪽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몸의 양쪽을 평행하게 하며 위를 쳐다 본다(사진2). 3. 숨을 내쉬며, 무릎을 굽혀 오른쪽 넓적다리가 마루와 평행이 되도록 하고 오른쪽 정강이는 마루와 수직을 이루게 한다. 이때, 굽힌 무릎은 90도를 넘어서는 안 되며 똑바로 앞을 향하게 하고, 발뒤꿈치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사진3).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몸통 전체를 위로 뻗으면서 가슴은 들어 올리고 왼쪽 다리를 쭉 뻗고 무릎에 힘을 준다. 몸의 양쪽을 평행하게 하고 오른쪽 엉덩이는 뒤로 약간 뺀다. 치골, 배꼽, 흉골, 콧마루가 몸의 중심에 있으면서 똑바로 앞을 향하게 한다. 목에 긴장을 풀고, 고르게 호흡하면서 20∼30초 유지한다. 4. 숨을 들이마시며 오른쪽 무릎을 곧게 펴고 몸을 일으킨다.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위의 1번에서 3번까지의 자세를 왼쪽에서도 되풀이한다. 5. 초보자일 경우, 위의 1번에서 손바닥을 위로 쭉 올려 손바닥을 합장하지 않고, 두 팔을 서로 평행되게 한다. 숨을 내쉬며, 몸통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오른발은 90도 왼발은 오른발 쪽으로 향하게 한다. 정면을 바라보며 몸통을 쭉 뻗은 상태에서 오른쪽 무릎을 굽히고 몸통이 앞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고르게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20∼30초 유지한다(사진4). 효과:이 자세는 가슴이 완전히 펴지고, 심호흡에 도움이 된다. 어깨와 등의 뻐근함을 경감시켜 주고, 발목과 무릎을 강하게 한다. 목의 경직을 풀어 주고 엉덩이 주위의 지방을 줄인다. 요가교실:요가 수행은 고통스럽고 유한한 삶을 넘어서 절대적이고 영원한 자유, 즉 해탈에 이르는 실천 수행법이다. 인도의 모든 종교와 철학은 그들의 사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요가를 자신들의 수행 방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 -1737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하단전에 힘이 모이는 우카타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하단전에 힘이 모이는 우카타아사나

    우카타 UTKATA는 ‘강한, 거친, 고르지 않는´이란 뜻이다. 이 아사나는 상상의 의자에 앉아 있는 것과 같다. 엉덩이를 마치 앉으려는 것처럼 아래로 내리면서 발뒤꿈치와 팔은 그와 반대 방향으로 뻗는다. 효과:어깨의 경직을 없애 주고, 다리의 경미한 결함을 바로잡아 준다. 발목은 강하게 되고, 다리 근육 역시 고르게 발달된다. 횡격막이 위로 들려 심장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 복부 기관과 등이 좋은 상태로 되고, 가슴은 완전히 펼쳐짐으로써 발달된다. 요가교실:아사나를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이다. 아침에는 몸이 굳어 있기 때문에 아사나를 수행하기가 쉽지는 않다. 여하튼 정신은 맑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성성하게 맑은 마음자리와 굳은 결심의 상태는 점차 줄어 든다. 몸이 굳은 상태는 규칙적인 수행으로 극복되어지면 점차 아사나도 잘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아침보다 몸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훨씬 쉽게 아사나를 행할 수 있다. 아침에 행하면, 하루의 피로가 없어지고 기분이 상쾌하고 평온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어려운 아사나는 우리들의 결심이 가장 확고한 아침에 하고, 자극적이고 격렬한 아사나는 저녁에 행해져야 한다. ■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뇨기계 질환에 좋은 자누 시르사아사나

    [현천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비뇨기계 질환에 좋은 자누 시르사아사나

    자누(JANU)는 무릎, 시르사 (SIRSA)는 머리다. 이 자세에서는 앉아서 한쪽 다리를 마룻바닥에 뻗고, 다른 한쪽 다리는 무릎을 굽힌다. 그리고 두 손으로 쭉 뻗친 발을 잡고 머리를 무릎 위에 둔다. 효과:간장과 비장을 좋은 상태가 되게 하여 소화를 돕는다. 신장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전립선 팽창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이 자세를 오래 지속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만성냉증에도 효과가 있다. 요가교실:아사나는 목욕 후에 수행하기가 더 쉬워진다. 아사나를 하고 나면, 몸은 땀으로 인해 끈적거리므로 약 15분 후에 목욕하는 것이 좋다. 아사나 전후에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은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1. 마루에 앉아 두 다리를 앞으로 쭉 편다. 오른쪽 넓적다리와 오른쪽 장딴지의 바깥쪽이 마루에 닿도록 오른쪽 무릎을 굽혀서 오른쪽으로 튼다. 오른쪽 발뒤꿈치를 회음 가까이의 오른쪽 넓적다리 안쪽에 밀착시킨다. 발뒤꿈치를 오른쪽 넓적다리 안쪽으로 누르고 발가락은 왼쪽 넓적다리 안쪽에 닿게 한다. 쭉 뻗은 왼쪽 다리와 굽은 오른쪽 다리 사이의 각도는 90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때, 오른손은 왼쪽무릎 바깥쪽에, 왼손은 엉덩이 뒤에 두고 몸통은 정면으로 고정시킨다. 2. 팔은 왼발을 향하여 앞으로 쭉 뻗어 양손으로 발을 잡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몸통이 앞을 향하면서 위로 뻗으며 등을 오목하게 한다. 3. 숨을 내쉬며, 팔꿈치를 굽혀 넓히면서 몸통을 앞으로 움직여 왼쪽 다리 위로 내린다. 4. 등을 완전히 뻗어서 몸통을 앞쪽으로 당기고 가슴을 왼쪽 넓적다리에 닿도록 한다. 몸통, 목, 머리에 긴장을 풀고 15~20초 동안 이 자세로 머문다. # 고급단계로 나아가기:몸의 뒤쪽뿐만 아니라 앞쪽도 쭉 뻗는다. 등이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5. 초보자일 경우, 벨트를 왼쪽 발바닥에 건다. 양손으로 벨트를 팽팽하게 잡으면서 몸통을 위로 쭉 뻗는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20초~30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6. 반대쪽도 위의 방법으로 되풀이한다.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균형감 발달 위한 브륵샤 아사나(나무자세)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균형감 발달 위한 브륵샤 아사나(나무자세)

    브륵샤(VRKSA)는 나무를 뜻한다. 이 아사나는 위로 아름답게 쭉 뻗을 수 있게 하며 균형감각을 길러준다. 1. 타다 아사나로 선다. 발을 바닥에 안정되게 놓고 다리를 위로 뻗는다. 왼손을 엉덩이 위에 둔다. 오른발의 무릎을 구부려 오른쪽 발뒤꿈치를 왼쪽 넓적다리 안쪽 깊숙이 붙인다. 이때 발가락은 아래를 향하게 한다. 넓적다리를 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도록 하면 안 된다. 왼쪽 넓적다리 안쪽을 단단하게 한다. 왼쪽 무릎을 곧게 편다.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허리와 가슴을 위로 쭉 뻗는다(사진 1). 2. 초보자일 경우, 왼손으로 벽을 짚고 오른손은 허리에 둔 다음 위의 1번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사진 2). 3. 왼쪽다리로 균형을 잡고, 손바닥을 합장해서 팔은 머리 위로 쭉 뻗는다. 몸의 양 측면을 늘인다. 머리는 똑바로 세우고 고르게 호흡하면서 20∼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사진 3). *고급단계로 나아가기:엄지발가락과 왼발 안쪽 가장자리를 아래로 누른다. 오른쪽 넓적다리 안쪽을 바깥쪽으로 열고 넓적다리 바깥쪽의 윗부분은 엉덩이를 향해 말아넣는다. 가슴 윗부분을 좀 더 확장시키면서 왼발의 위치와 몸의 각 부분에 집중하며 자세를 유지한다. 4. 숨을 내쉬면서 팔을 내리고, 손바닥을 분리시키면서 오른쪽 다리를 곧게 펴서 다시 타다 아사나로 돌아온다. 5. 초보자일 경우 기댈 수 있도록 벽에 가까이 서서 위의 3번 지시에 따른다(사진4). 6. 반대쪽도 위의 방법으로 되풀이한다. 효과:이 자세는 다리근육을 발달시키고 균형과 평형감각을 길러준다. 집중력을 높인다. 요가 교실:확실한 기초가 없이 집이 서 있을 수 없다. 건축의 기초와도 같은 야마(Yama:보편적 도덕률을 지키는 것)와 니야마(Niyama:계행에 의한 자기정화)의 원칙에 대한 수행 없이는 완전한 인격체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야마와 니야마의 기본이 없는 아사나는 단지 곡예에 지나지 않는다. 구도자가 가져야 할 자질은 계율, 신심, 집요한 의지와 꾸준하게 이를 행할 수 있는 인내이다. ■ 자료 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 (053) 753-1737. www.iyengar.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쭉 뻗은 삼각형 자세)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쭉 뻗은 삼각형 자세)

    우티타 트리코나아사나는 쭉 뻗은 삼각형 자세로 몸통과 다리를 강하게 신장시킨다.Uttita는 산스크리트어로 ‘확장됨’,Tri는 ‘3’,Kona는 ‘각도’를 뜻한다. 이 아사나의 수련을 통하여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함으로써 생리학적 몸을 형성하는 내장기관, 내분비선,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배울 것이다. 이 자세는 인대를 조절하고 유연성을 키운다. 주의 사항 : 현기증을 잘 느끼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완성 자세에서 마루를 내려다 본다. 머리를 위로 돌리면 안된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벽에 기대어 수련한다. 팔을 들어올리지 말고 엉덩이에 놓는다. 1. 타다아사나로 선다. 두 발을 모으고 똑바로 선다. 이때, 두 발뒤꿈치와 엄지 발가락이 서로 맞닿아야 한다. 모든 발가락은 가지런히 쭉 뻗는다. 양쪽 발에 고르게 체중을 싣고 척추를 위로 쭉 뻗고, 목을 똑바로 펴고 고르게 호흡한다. 2. 숨을 들이쉬며, 껑충 뛰어 두 다리를 약 1m 정도 옆으로 벌린다. 두 발은 일직선 상에 있으며 앞을 향하고, 손바닥은 아래로 향하며 어깨와 일직선으로 두 팔을 옆으로 올린다 (사진 1). 3.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고 왼발을 오른쪽으로 약간 돌린다. 이때, 왼쪽 다리는 다리 안쪽에서 쭉 뻗어져야 되고, 무릎을 단단하게 한다 (사진2). 4. 숨을 내쉬며, 오른쪽 손바닥을 오른쪽 발목에 가져간다. 가능하면 오른쪽 손바닥을 완전히 마루에 놓는다. 왼팔을 위로 쭉 뻗어 오른쪽 어깨와 일직선이 되게 하여 천장을 향하도록 위로 들어올린다. 목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며 머리를 돌리고 시선을 왼쪽 엄지 손가락에 고정시킨다. 이 자세로 20∼ 30초 동안 유지하면서 안정된 호흡을 하도록 한다 (사진3).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오른팔은 이 자세의 ‘뇌’이므로 팔의 안정을 유지한다. 두 어깨를 균등하게 뻗었는지 점검한다. 몸이 한 평면에 있는지 확인한다. 5. 숨을 들이마시면서 오른쪽 손바닥을 발목에서 들어올린다. 위의 1번 자세로 돌아간다. 반대 방향으로 1∼ 5번 되풀이한다. 6. 초보자일 경우, 양손을 허리에 두고 오른쪽으로 몸을 굽힌다. 이 자세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 위의 4번 지시를 따른다 (사진4). 효과 척추의 유연성을 높인다. 등의 통증을 덜어준다. 어깨가 잘 조정되도록 바로잡아 준다. 목의 염좌 치료에 도움이 된다. 위염,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완화한다. 골반부위를 마사지하고 조율한다. 발목을 강화한다. 생리기간 동안 불쾌감을 줄인다. 요가교실 아사나를 하고 나서 늘 최소한 사바아사나(송장자세)를 취한다. 올바른 수행은 가벼움을 가져다 주고 마음뿐 아니라 육체에도 활력을 주며 몸, 마음, 정신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지속적인 수행은 사람의 외모를 바꾸고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한다. ■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선원(053)753-1737, www.iyengar.do.kr
  • [마니아] 몸매관리는 기본…호신은 덤 ‘무에타이’

    [마니아] 몸매관리는 기본…호신은 덤 ‘무에타이’

    “선수가 아니고, 그냥 취미로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나요?” “네.” “회원 중에 여성도 있어요?” “네.” 운동선수 출신답게 단답형으로 일관하던 오성일 관장과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배우는 여성을 만나러 2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구심체육관을 찾았습니다.20평 남짓한 체육관에서 선수 2∼3명이 샌드백을 발로 차며 훈련중이었죠. 이미 벌겋게 달아오른 선수의 발목을 보자 덜컹 겁이 났습니다.‘체력이 뛰어난 여성들만 모여 운동하겠구나.’ 그러나 강의시간에 맞춰 하나둘씩 체육관을 찾은 여성들은 그저 평범해 보였습니다. 대부분 앳된 20대 초반 여성이었지요. 아들과 함께 무술을 배우는 40대 주부도 있었습니다. 5∼6명의 여성들이 자리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오 관장도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고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회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관장의 동작을 따라하며 ‘춤’을 췄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무에타이를 응용한 에어로빅 ‘무에타보’였습니다. 힘차면서도 유연한 게 묘한 매력을 발산하더군요. 20분쯤 흘렀을까요. 회원들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다이어트는 기본, 호신은 덤”이라던 오 관장의 설명이 바로 이해되더군요. 허공을 가르는 발차기가 얼마나 상쾌해 보이던지. 긴장했던 기자도 발뒤꿈치가 들썩거렸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에타이? 어려워하지 마세요 20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대한무에타이협회 구심체육관.20평 남짓한 체육관에 회원들이 하나둘 도착한다. 이마에 마주 잡은 손을 올려 인사를 건넸다. 오성일 관장이 들어오자 일순간 긴장감이 감돈다.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한 뒤 수업을 시작했다. 모두 맨발이다. 신체 접촉이 많은 무술이다 보니 남성과 여성이 따로 자리했다 ●에어로빅 접목한 ‘무에타보´로 몸풀기 첫 순서는 무에타이에 에어로빅을 접목한 ‘무에타보’.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회원 10여명의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리듬에 맞춰 팔을 뻗는다. 발은 좌우로 움직이며 흥을 돋운다. 회원들은 거울에 비친 동작을 보며 어색한 부분을 바로잡는다. 힘을 빼고 가볍게 움직이지만, 어느새 팔이 뻐근해 진다. 다음은 다리올리기. 무릎을 접어 다리를 번갈아 올리며 앞으로 움직인다. 허벅지 근육이 당겨온다. 엉덩이를 탄력있게 만드는 동작이다. 이제 공중에서 무릎까지 편다. 기를 배로 모아 내뱉느라 입에선 ‘휙휙’바람소리가 나온다. 어느새 얼굴은 땀범벅으로 변했다. 공중으로 팔과 다리를 수차례 뻗었을 뿐인데 등줄기가 흥건히 젖었다. 음악이 바뀌었다. 이제 두 명이 한 조로 ‘춤’을 춘다. 글러브를 끼고 한 사람이 주먹을 날리면, 다른 사람이 막는다. 팔꿈치, 무릎, 다리로도 공격한다. 어느새 발차기에 힘이 실린다. 방어하는 사람이 겁먹은 표정으로 놀란다. 에어로빅을 가미했지만 무술이라 ‘승부욕’이 살아나는 탓이다. 체육관은 땀 냄새가 가득했다. 이제 서로 목을 움켜쥐었다. 무릎을 상대방 배쪽으로 올려치면 막아내는 동작. 타이밍이 어긋나면 다칠 수 있다. 조심하며 천천히 발을 옮긴다. 틀린 부분을 서로 지적해주는 모습이 다정하다. 무에타보는 20분 남짓 진행됐지만, 운동량이 상당했다. 대다수가 헐떡거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복합운동” 아들과 함께 등록한 주부 서현숙(48)씨는 “무에타이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강한 동작도 음악과 어우러지면 부드럽게 변합니다. 재미있게 따라하다 보면 손·발놀림이 달라진 것을 느껴요.” 서씨는 태권도, 재즈, 에어로빅 등을 배웠지만 무에타이만큼 복합적인 운동은 처음이라고 했다. ●샌드백과 마주하기 다음은 샌드백과 한판 승부를 벌일 차례다. 샌드백 4개에 나눠 선 회원들은 오 관장의 시범을 따라한다. 우선 주먹으로 샌드백 치기부터. 한두번 치더니 연속해서 가격한다. 그리고 벽까지 천천히 달려갔다 온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발차기로 이어진다.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묘한 카타르시스가 번져온다. 흔들리는 샌드백을 힘껏 걷어차자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 잔소리하던 직장 상사나 술먹고 매일 늦는 남편을 떠올리는지 모른다. 샌드백에 손·발자국이 선명해질수록 가슴이 뚫리는 듯싶었다. 2분 운동하고 30초 휴식이 원칙이라 초보자도 쉽게 따라한다. 동작은 매번 바뀌어 지루하지 않다. 시간이 짧으니까 오히려 동작마다 최선을 다하게 된단다. 대학생 최효정(22)씨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한달 만에 5㎏을 뺐고,1년 3개월간 운동하며 탄탄한 몸매를 가꾸고 있다. 자신감까지 덤으로 얻었다. “몸이 강해진 걸 느끼니까 생활도 변하더라고요. 밤 골목도 무섭지 않고, 옷을 입어도 맵씨가 나고. 기분 좋죠.” ●와이크루로 마무리 마무리는 와이크루. 원래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신과 스승, 부모에게 표하는 의식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부드러운 율동을 선보이는 터라 긴장감을 풀어주는 워밍업으로도 사용한다. 오 원장은 와이크루를 수업 후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사용했다. 무릎 꿇고 앉아서 손을 머리 부분에 올리고 원을 그리며 뻗어준다. 관절의 긴장을 촘촘히 짚어주는 느낌. 뻐근했던 어깨와 등이 이완되는 듯하다. 박수로 수업을 마치면 삼삼오오 모여 체육관을 청소한다. 바닥에 땀이 많이 떨어져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낸다. 얘기를 나누며 걸레질하는 모습이 여고 교실과 닮았다. 영화 ‘옹박’을 보고 즉흥적으로 무술을 시작한 직장인 윤효진(26)씨는 “청소까지 끝내고 나면 정말 몸이 개운하다.”고 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 내일을 힘차게 시작할 힘을 얻는 것 같은…. 그 맛에 푹 빠졌죠 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에타이란? 무에타이는 태국식 발음으로 ‘무워이 타이’다.‘무워이’는 복싱 또는 싸움을,‘타이’는 태국을 뜻한다. 태국 무술 전문가들은 무에타이가 20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설명한다. 주무기가 태권도 돌려차기와 비슷한 발 기술인데, 미얀마·필리핀·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방에서 비슷한 발차기가 많아 역사가 깊다고 짐작한다. 무에타이는 이외에도 주먹, 팔꿈치, 무릎과 함께 ‘빰’(목잡기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무에타이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17년 1차 세계대전부터다. 연합국으로 참여한 태국 군인들이 무에타이를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까지 무에타이는 가죽과 대마로 주먹을 감고 유리가루를 발라 신체 모든 부분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고대 방식의 경기였다.1930년부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다. 태국에선 무에타이를 습득한 뒤에 국제식 복싱으로 전향하거나, 무에타이와 복싱을 겸하는 선수가 많다. 반면 킥복싱은 무에타이와 일본의 가라테 등을 합친 일본 특유의 경기로 1966년에 만들어졌다. ●오성일(31) 관장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날카로운 눈빛과 탄탄한 근육 탓에 첫만남에 상대방을 압도한다. 그러나 경쾌한 리듬에 맞춰 ‘무에타보’(무에타이 에어로빅)를 선보일 때면 180도 달라진다. 날렵하고 정확한 동작 속에서 부드러움이 스며난다. “선수로 나설 계획이 없다면 무에타이는 과격한 무술이 아닙니다.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오히려 다이어트와 체형 교정에 효과적이죠.” 회원 50명 가운데 여성이 20여명인 것도 이런 이유란다. 오 관장이 무에타이를 시작한 것은 1994년, 우리나라에 소개될 무렵이다. 온몸을 사용하는 격투기의 역동성에 반한 그는 태국으로 떠났다. 본고장에서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99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챔피언이 탄생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는 무술이라 지금도 태국을 자주 방문해 기술을 익힌다.98년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구심체육관을 열어 선수를 키우고 있다. 요즘엔 심판으로도 활동한다. 오 관장은 초·중·고급 과정을 3개월 단위로 가르친다. 초급 3개월이면 대부분 기본자세를 익힌단다. “처음에는 몸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히 잘 쓰지 않던 왼쪽 팔과 다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면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른발을 10번 뻗을 때, 왼발을 20번 뻗도록 가르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몸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몸이 뜻대로 움직이면 자신감을 얻고 대인관계까지 향상된다고 오 관장은 설명했다.“링은 사회이고, 상대 선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세상에 맞설 자신감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이 아사나에서 척추는 신중하면서 강도 높은 뻗기(stretch)를 수용한다. 접두어 우트(ut)는 ‘신중한’, 혹은 ‘강렬한’의 의미를 지니고, 타나(tana)는 ‘뻗음’을 뜻한다. 우타나아사나를 수련하면 몸과 뇌가 정신과 육체의 피로로부터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아사나는 척추 신경과 뇌세포의 활력을 다시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근심에 빠지거나 우울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주의사항:척추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3번에서 멈추거나 9번 자세를 한다. 아사나를 하는 동안 줄곧 척추가 오목한 상태에 있는지 확인한다. 위산 과다 경향이 있거나 현기증이 잘 나는 사람은 두 다리를 약간 벌려 서서 이 아사나를 수련해야만 한다. ■ 우울할땐 깊은 호흡을 (1) 다리를 곧게 펴고 완전히 뻗은 채 타다아사나(똑바로 서는 자세)로 선다. 이때, 종지뼈를 단단히 죄고 위로 당겨 올린다. 손바닥을 앞으로 보게 하고 천장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 올린다(사진1). 온 몸을 쭉 편다. 한두 번 호흡을 한다. (2) 숨을 내쉬며, 허리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굽히고 손가락을 발 앞 마루바닥에 댄다. 다리를 완전히 편 상태를 유지한다. 반드시 체중이 두 발에 고르게 실리도록 한다. 발가락을 뻗는다. (3) 숨을 들이쉬며, 머리를 위로 들고, 척추를 쭉 편다. 엉덩이를 약간 머리쪽으로 이동하여 다리가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사진2). 이는 무릎과 넓적다리 뒤쪽 피부를 의식적으로 쭉 뻗기 위함이다. 이 자세를 유지하고 두 번 깊이 호흡한다. 초보자일 경우:몸을 굽힐 때 발가락을 들어 올리고 마루 위에 발뒤꿈치를 누른다. 좀 더 유연해질 때까지 손바닥 대신 손가락 끝을 마루 위에 놓아도 좋다. (4) 숨을 내쉬며, 두 손을 뒤로 옮겨 발뒤꿈치 옆에 둔다. 넓적다리를 계속 뻗은 채 에너지가 다리 뒤를 따라 허리를 거쳐 척추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 두 무릎을 서로 평행하게 하고 뒤편에서 완전히 열려 있도록 한다. 두 발의 안쪽과 바깥쪽 가장자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똑같아야 한다. (5) 몸통을 다리에, 머리를 무릎에 붙인다. 턱이 두 무릎에 닿을 때까지 몸통과 복부를 마루를 향하여 더 아래로 민다. 턱이 가슴에 닿아서는 안 된다. 이는 목과 인후가 죄어져 머리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편안히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30~60초 동안 지속한다 (사진3). (6)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팔의 피부를 겨드랑이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내리 누른다고 상상한다. 갈비뼈에 주의를 집중한다. (7) 숨을 들이쉬며, 마루에서 손바닥을 떼지 않은 채 머리를 들어올린다. 그 다음 몸통을 서서히 들어올린다. (8) 마루에서 손을 떼어 타다아사나로 돌아간다. (9) 디스크가 심한 사람은 씽크대를 잡든지 벽면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나란히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몸통은 바닥과 수평하게, 두 다리는 직각으로 하고 두 팔을 쭉 뻗는다. 허리는 오목하게 하고 머리는 정면을 향한다(사진4). 효과: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덜어준다. 심장 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 지라(비장), 신장의 기능을 조율한다. 배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생리 기간 동안 복부와 등의 통증을 줄인다. 우울증에 효과가 좋다. 요가교실:잘못된 아사나의 수행은 몸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한다. 한 가지 아사나를 완전하게 할 수 있을 때, 그 아사나를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고, 불편하지 않게 되고, 몸의 동작은 우아하게 되며 집중할 수 있다.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 753-1737 www.iyengar.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척추따라 흐르는 정기(精氣)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척추따라 흐르는 정기(精氣)

    현천 스님은? 백양사강원 사집과 수료. 대학시절 요가에 입문. 백담사 무문관 3년 및 전국 선원에서 10여안거 수선(修禪). 동화사 교무국장 역임. 요가의 고전 ‘요가 디피카’ 역자. 인도 아헹가요가연구소에서 다섯차례에 걸쳐 최고급과정 수료(3년). 국내 유일의 아헹가요가 자격증 보유자. 요가교실 : 요가는 인도의 6대 철학 체계의 하나이다. 요가의 기원은 기원전 3000년쯤 인더스 문명 시대부터 원주민 사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인간의 육체적, 도덕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인 안정을 다루면서 수천년에 걸쳐서 발전되어온, 시간을 초월한 삶의 실용 과학이다. ■ 자료제공 :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http://www.iyengar.co.kr 산스크리트어로 baddha는 ‘묶인’, 혹은 ‘잡힌’의 뜻을 가지고,Kona는 ‘각도’로 번역된다. 이 자세는, 마루에 앉아 발뒤꿈치를 회음 근처로 가져가서, 발을 잡고 양 무릎이 마루에 닿을 때 까지 넓적다리를 벌리는 것이다. 이것은 인도 구두 수선공이 앉는 방법이다. 이 아사나는 언제든지 수행해도 좋은데 앞으로 숙이지 않는다면 식사를 한 직후라도 가능하다. 자궁 위치 이상이나 자궁 탈수(prolapsed uterus)가 있는 사람은 이 아사나를 수련하지 않는다. 1. 다리를 앞으로 뻗고 마루에 앉는다. 2. 무릎을 굽히고, 발을 몸쪽으로 가져간다. 두 발의 발바닥과 발 뒤꿈치를 서로 붙이고, 발가락에 가까운 부분의 두 발을 잡고 발뒤꿈치를 회음부 쪽으로 가져간다. 초보자일 경우:처음에는 무릎을 마루 위로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다. 샅에 집중하고 의식적으로 샅을 이완한다. 3. 허벅지를 넓히고, 두 손으로 양쪽 무릎을 마루 쪽으로 내리 누른다. 4. 양 손으로 발가락 근처에서 발을 단단히 잡는다. 발뒤꿈치를 샅쪽으로 더 가까이 끌어당긴다. 척추를 위로 쭉 뻗는다. 다시 두 손을 등 뒤로 가져가 손바닥을 마루 위에 놓는다. 반드시 손가락이 엉덩이를 향하게 해야 한다. 어깨를 뒤로 민다. 깊이 호흡하면서 이 자세로 30∼60초 동안 머문다.(사진 (1)) 5. 손가락을 깍지 끼고, 발을 단단히 잡고, 척추를 바로 세우고 시선은 천장을 향한다.(사진 (2)) 중급수련자일 경우:발을 꽉 잡은 상태를 지속한다. 단단히 잡을수록 몸통을 더 잘 들어 올릴 수 있다. 가슴 양쪽을 활짝 편다. 6. 팔꿈치를 넓적다리 위에 놓고 아래로 누른다. 숨을 내쉬며, 몸통을 앞으로 구부려 머리·코, 최종적으로 턱을 마루에 닿게 한다. 정상 호흡을 하면서 30초∼1분 동안 이 자세로 있는다.(사진 (3)) 7. 숨을 들이쉬며, 몸통을 올려서 2번 자세로 간다. 시선은 정면이나 코끝을 바라본다. 골반이 많이 굳은 사람은 두 손으로 양 무릎을 누르면서 몸통을 앞으로 숙인다.(사진 (4)) 8. 발을 풀고, 다리를 펴서 긴장을 푼다. 상급 수련자일 경우:일단 완성자세에서 편안해지면 가슴을 열고 모든 쪽에서 활짝 펴는 것을 배운다. 몸 앞부분의 갈비뼈를 들어 올리고 두 다리의 자세를 흐트리지 않은채 몸통을 위로 솟구치게 하면서 다리가 마루에 묶여 있다고 상상한다. 에너지가 가슴 밑 부분에서 척추를 따라 내려가서 복부로 들어가는 흐름을 느낀다. 머무르는 시간을 5분까지 늘린다. 효과 : 비뇨기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무릎, 엉덩이, 골반의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좌골 신경통을 치료해준다. 탈장을 예방한다. 고환의 통증과 뻐근함을 없애준다. 임산부의 무통분만과 순산, 정맥류도 예방한다.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치료해주고,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시킨다.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51)끝. 새날의 희망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51)끝. 새날의 희망

    ‘정감록’ 연재도 막바지라 맺음말이 없을 수 없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예언문화를 다각도로 다루려 노력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화제는 조선후기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바로 그 시기에 ‘정감록’이 등장했고, 그것이 한동안 정치 및 종교운동의 모태가 되었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조선후기엔 이른바 ‘정감록’ 사건이 참 많기도 했다. 그런데 ‘정감록’은 과연 무슨 사상을 담고 있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때가 많다. 아무리 ‘정감록’을 읽어봐도 어떤 체계라든가 사상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설사 ‘정감록’에 예고된 정진인(鄭眞人)의 세상이 된다 해도, 그것은 또 하나의 왕조일 뿐 세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잘 알 수 없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신약성서’의 ‘요한계시록’ 은 예수의 재림이 가져다 줄 인류역사의 완성을 예언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정감록’은 기껏해야 왕조교체를 논하는 수준이란 평가다. 그렇게만 볼 일이 아니다.‘정감록’이란 텍스트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정감록’을 읽는 나의 방법은 적혀 있는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문화적인 맥락에 비추어 읽는 방식이다. 텍스트의 안과 바깥을 부지런히 오가며 ‘정감록’을 읽는 것이다. 그러면 수수께끼가 풀린다. ●정감록, 지배이데올로기에 맞선 대항이데올로기 ‘정감록’은 조선시대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성리학’에 맞서 평민 지식인들이 준비한 대항 이데올로기였다. 이 점은 19세기 후반에 등장하기 시작한 여러 신종교의 가르침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동학·증산교 및 원불교는 하나같이 곧 밝아올 새 세상을 노래했다. 그들이 선포한 새날은 ‘정감록’이 민중에게 약속한 새 나라였다. 그것은 역사상 존재했던 여러 왕조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새 하늘, 새 땅이었다. 새 날의 모습은 성리학자들이 추구해온 목가적 이상세계와는 달랐다. 그것은 ‘정감록’으로 빚은 대항 이데올로기의 핵심이었다. 연재 가운데 이미 검토된 사실이지만 동학과 같은 새 종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17세기 이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런 운동은 ‘정감록’을 매개로 평민 지식인들이 주도했다. 신종교 운동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조직적 경험과 이론을 확립해갔다. 마침내 19세기 후반에는 동학이란 교단으로 화려하게 부활해 민중에게 널리 지지를 받았다. 최제우의 동학은 ‘정감록’운동의 터전 위에서 창립된 것으로,‘정감록’없이는 동학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 옳다. 나중에 동학의 교명을 천도교로 바꾼 손병희 같은 지도자도 ‘정감록’을 무척 중시했다. ●오만년 대운, 전환기의 괴질 동학을 비롯한 여러 신종교에서는 조선왕조가 망하고 나면 새 세상이 열린다고 보았다. 바로 ‘정감록’에 예언된 정진인의 나라다. 그때가 되면 문자 그대로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롭고 복된 사회가 건설된다고 한다. 이를 두고 오만년대운(五萬年大運)이 새로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동학의 경전 ‘용담유사’에는 ‘오만년’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한다.‘용담가’에 “한울님 하신말씀 개벽 후 오만 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라는 대목이 있다. 세상이 열린 지 오만 년 만에 최제우가 큰 가르침을 열었다는 말이다. 최제우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이상적인 종교를 창립했다며,“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만세일지 장부로서 좋을시고”라고 했다. 불교와 유교는 이미 낡은 것이 되었고, 이제는 인류 최상의 가르침인 동학을 통해 새 세상을 건설할 때라는 것이다. 최제우는 동학의 유행을 천운(天運)이라 했다. 그러면서 보통사람들은 근심걱정 없이 이러한 시운에 따라 최제우가 가르치는 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했다. 최제우에 앞서 세상이 바뀔 거란 점을 누누이 강조한 것은 ‘정감록’이었다. 그 유행에 힘입어 사람들은 최제우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정감록’엔 새 세상이 밝아올 때 여러 가지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고 예언돼 있다. 전쟁과 질병과 굶주림이 그것이다. 최제우는 ‘정감록’ 예언을 대폭 수용해 과도기의 징후를 ‘몽중노소문답가’에서 이렇게 정리한다.“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는가.” 여기서 말하는 십이제국이란 문자 그대로 열두 나라가 아니라 온 세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 온 세상이 정체불명의 질병으로 시달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른 곳에서 그는 ‘삼년괴질’이니 ‘연년괴질’과 같은 말을 한다. 요컨대 여러 해 동안 인류가 조류독감이나 에이즈와 같은 질병으로 시달린 다음에 “개벽”이 완성된다고 보았다. 이것은 마치 성경에서 말세에 큰 환란을 겪은 뒤 예수가 재림한다는 식이다. 조선 후기엔 천주교가 수용되어 종말론이 널리 전파되었다.‘정감록’에 기록된 환란도 그와 관계가 있어 보인다. 최제우의 동학 역시 마찬가지다. 동학은 이름부터 천주교(서학)에 반대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지만, 그 주장이 꼭 대립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학을 계승한 증산교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증산교의 창립자 강일순은 한국에 출생하기 전에 로마 교황청 꼭대기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서양신부 마테오리치를 중국으로 파견한 장본인이라고도 했다. 이런 증산교도 전환기에 찾아올 환란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강일순의 생각은 동양적이었다. 그는 이른바 괴질의 원인을 과거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쌓인 것이라 했다. 악업과 신명을 강조한 점에서 그의 생각은 다분히 불교적이다. 강일순은 괴질의 발생을 사계절과 비교한다.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에 병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말세에는 이런 식으로 큰 병이 세상을 휩쓸게 되는데, 한국에서 최초 발병자가 나오며 병을 치료할 구원의 도(道) 역시 한국에서 일어난다 했다. 괴질은 전라북도 군산과 순창에서 발생해 49일 동안 전국을 휩쓸고는 외국으로 건너가 3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쓴다. 이것이 강일순의 예언이다. 그는 한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간주했는데 이런 사고방식은 ‘정감록’에서도 확인된다. 동학의 최제우 역시 오만년 대운을 열 새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함으로써, 한국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겼다. 19세기 한국은 내우외란이 겹쳐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종교적인 면에서도 외래종교인 천주교가 들어와 전통사상이 도전에 직면했다. 이런 판국이라 ‘정감록’을 비롯한 각종 예언은 더욱 인기를 끌었고, 마침내 말세의 환란과 새 세상에 대한 기대가 꽃을 피웠다. 동학과 증산교의 등장이 바로 그 보기다. ●새 세상은 미륵세상 최제우의 글에는 새 세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강일순의 경우는 달라 다가올 세상을 비교적 자세히 예고했다. 언제나 발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살기 마련인 사람들도 하늘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했다. 새 세상은 밤도 낮처럼 환해지며, 들에는 백가지 곡식이 풍성하고 만 가지 과일이 다 굵고 커, 음식이 풍성하게 된다. 아름다운 옷도 무척 흔해진다. 강일순이 꿈꾼 새날은 의식이 풍족하고 교통이 편리하게 되며 어둠이 사라진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선 거짓이 사라지고 온갖 차별도 없어지며 수명이 늘어난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은 강일순의 예언이 적중했다고 말한다. 이제 비행기를 타고 얼마든지 하늘을 날게 되었고, 전깃불로 밤을 밝히게 되었다. 또한 대형 할인마트에는 국산과 외국산을 막론하고 음식과 과일 그리고 의복이 넘친다. 헐벗고 굶주리던 옛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인권이 잘 보장되며 평균수명도 많이 늘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강일순이 예고한 새 세상은 불교에서 말하는 미륵세상이다.‘미륵하생경’에 비슷한 모습이 더욱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새 세상이 되면 거리마다 번화하기 짝이 없고, 밤마다 향수가 가랑비처럼 내린다 했다. 길바닥은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고 평탄하며, 식량이 풍족해 인구도 번창한다. 보배가 무수하고 감미로운 과일나무, 향기로운 풀과 나무도 무성하다. 기후는 늘 온화하고 화창하며, 계절의 변화가 순조롭고 사람들은 착하고 고운 말만 서로 주고받는다. 대소변을 볼 때면 땅이 저절로 열렸다 닫혀 아무런 냄새도 안 난다. 인간의 수명도 늘어나 보통 8만 4000세까지 살게 된다. 이것이 지금 도솔천에서 수행 중인 미륵이 세상에 내려와 건설할 새 세상의 모습이다. 물질이 지극히 풍족하고, 평화로우며, 아름답고, 누구나 심신에 고통을 받지 않고 오래 사는 이상향이다. 불교신자라면 누구나 이런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불교는 오랫동안 한국의 국교였다.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및 고려시대까지 늘 그랬다. 상하를 불문하고 모두 불교를 믿었다. 조선시대에야 사정이 달라졌다.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아 불교를 업신여기는 풍조가 유행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불교적 세계관에 익숙했다.19세기에 강일순이 미래의 이상향을 언급하면서 미륵세상을 사실상 그대로 옮긴 것도 우연이 아니다. 미륵세상은 한국사람 누구나가 지향한 이상향이었다. 그 점을 감안하면 조선후기 신종교운동을 펼친 평민지식인들이 이상세계를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은 것도 납득이 된다.‘정감록’에 미래사회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 때는 누구나 미륵세상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정감록’이든 또는 동학의 경전이든 이상향에 관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던 시절이다. 조선시대 민중이 궁금했던 것은 이상향의 모습이 아니라 과연 언제 새날이 밝느냐는 문제였다.‘정감록’이 선포한 새 세상은 미륵세상이란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미륵이 얼마나 중시됐는가는 전국각지에 미륵신앙이 퍼져 있다는 사실에 나타난다. 일제시대 함경도 함흥에서 수집된 무가(巫歌)를 보면, 미륵은 인간을 창조한 조물주로 인식될 정도였다. 바로 그 “미륵님 세월에는 섬(石)으로 말(斗)로 밥을 배불리 많이 먹고 인간 세월이 태평하였다.” 과거 미륵세상이 태평했다는 대목은 앞으로 다가올 미륵세상이 그러리란 기대를 역으로 투사한 것이다. ●정감록은 후천세계로 귀결 다가올 미륵세상을 신종교에서는 후천(後天)이란 용어로 표현한다. 인류의 역사를 양분해 지난 세상은 선천(先天), 다가올 세상은 후천으로 설명한다. 선천은 각종 모순이 쌓여 불합리하고 상극이 되어 충돌하던 어두운 세상, 후천은 상생의 논리가 지배하는 밝은 세상으로 본다. 원불교 교조 박중빈은 이미 선천과 후천이 교대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 후천세계는 평화롭고 평등한 문명 세상이다. 그것은 온갖 종류의 차별과 대립이 사라진 지상낙원인데, 한국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정감록’이 기약했던 정진인의 나라는 결국 후천세계로 귀결되었다. ■ 정감록과 임진왜란 ‘정감록’이 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임진왜란이었다. 선조25년(1592)에 일어난 왜란의 여파는 무척 컸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돼 전쟁에 관한 예언이 수집되었다. 일종의 사후 약방문인 셈인데, 그것은 뒷날 ‘정감록’에 녹아들었다. ‘조선금석총람’ 하편을 보면 세조5년(1459) 원각(圓覺)이란 승려가 81세를 일기로 입적하며 앞날을 예언했다. 자기가 죽고 130여년이 지난 뒤 고래 같은 도적(왜적)이 쳐들어와 나라가 의지할 곳을 잃게 된다고 했다. 그 때가 되면 산과 냇물에 시체가 쌓이고 피가 천리를 적시는데 서쪽(중국) 병사들이 와서 구원하리라 했다. 임진왜란 발생과 경과를 대강 맞춘 셈.‘산과 냇물에 시체가 쌓인다.’는 식의 표현은 ‘정감록’에도 보인다. 원각은 참혹한 전쟁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늘의 신들이 도와주기 때문이란 것이었다. 그는 향불을 태우며 무릎꿇고 관세음보살의 주문을 외우면 화를 입지 않게 되며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였다. 당시 유행한 예언서에 “적은 부산에서 일어나 부산에서 그친다.”라고 돼 있었다 한다. 임진왜란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경상도 부산포에서 시작돼 어찌보면 거리가 매우 먼 평안도 부산에서 끝난다는 이야기였다. 보통은 잘 모르고 있지만 평양 서쪽 30리에 부산 고개라는 곳이 있다. 그 왼쪽 언덕에는 사람 모양의 석상이 있는데 언제 누가 무슨 일로 세웠는지는 알 수 없다 한다. 임진년(1592년) 봄, 석상이 피를 흘려 이웃한 부산 고개까지 흘러 내렸다. 전쟁이 일어날 징조였다. 전라도 광양에선 돌에 적힌 예언서가 발견되었다. 쇠무덤(鐵叢)이라 알려진 곳에서 출토된 예언서에는 이상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동쪽으로 시오리 되는 곳에 황금총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발견하면 만 배 이익이 될 것인데 그리 되면 아들은 능지기가 되고 노비가 능 주인이 되어 상하가 뒤집힌다. 승려가 승려노릇을 그만 두고 선비가 붓과 먹을 버리게 되며, 베 짜는 여인이 베틀을 버리고 농부가 쟁기를 버린다.” 상하의 질서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본업에 충실하지 않는 괴상한 일이 일어난다는 예언이었다. 비슷한 표현이 ‘정감록’에도 있다. “임진년에는 나라가 셋으로 갈라졌다가 계사년에 다시 평정되리라. 말해 또는 양해에 다시 태평하여질 것이다. 두류산에 들어가 난을 피하는 것이 제일이다. 호서는 조금 편안하고, 한양에 도읍하면 마땅히 팔백년을 갈 것이다. 당나라 병사가 임진강을 건너면 국운이 2백년은 더 하리라.” 이 대목은 ‘정감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삼국으로 갈라졌다 하나로 통일된다는 것, 말해와 양해가 대길하다고 예언한 것은 모두 ‘정감록’에 수용되었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한 번 나온 예언은 어떤 식으론가 계승되게 마련인 것을 알 수 있다. 선조 때 명신인 이항복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왜란이 일어나기 한 해 전 겨울날이었다. 이항복이 퇴궐해 막 집에 도착하자 청지기가 뛰어 나와 어느 괴상한 남자가 뵙자고 야단이라 하였다. 그 사나이는 헤진 갓에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있었다. 더러운 누더기를 몸에 걸쳤고 좁은 바지 자락은 정강이까지 돌돌 말아 올렸는데 얼굴은 큰 돌 같았고 키가 무척 컸다. 붉은 입을 괴물처럼 열고 한참 동안 무슨 말인가를 늘어놓은 뒤 갑자기 사라졌다. 이웃집에 살던 이덕형이 이를 목격하고 사정을 캐물었다. 이항복은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기를, 그 사나이는 자칭 백악산의 야차(범어의 yaksa, 두억시니)라고 하는데 장차 내년에 큰 난리가 터질 텐데 아무도 걱정하는 사람이 없어 이렇게 내게 알려주러 왔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야차는 10세기 초 철원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토성 신을 연상케 한다. 그는 고려태조의 등극을 알리는 ‘고경참’을 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돼 있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여자축구의 구세주 박은선 “만리장성 넘었으니 우승 간다”

    한국과 중국의 동아시아축구대회 여자부 1차전이 끝난 1일 저녁 어둑어둑해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종료 휘슬이 울리자 흥건히 땀으로 젖은 단발머리의 선수들은 환한 웃음을 띤 채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이들이 이날 2-0으로 꺾은 상대는 바로 미국과 세계 여자축구를 양분해 왔고, 한국에 A매치 15전 전패의 수모를 안겼던 중국이었다. 첫 골을 넣은 한진숙(26)과 공수를 조율한 차연희(19), 뒷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최종 수비라인을 책임진 맏언니 유영실(30) 등이 이룬 15년 만의 중국전 승리의 기쁨은 이내 동아시아축구대회 우승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 한복판에는 ‘여자 축구 천재’ 박은선(19)이 있었다. 고질적인 허리부상 탓에 전반 42분에야 교체 투입된 박은선은 중앙과 오른쪽에서 수비진을 휘저어 놓더니 후반 19분에 센터서클에서 길게 찔러준 홍경숙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수비를 농락하며 절묘하게 발뒤꿈치로 밀어넣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특히 중국이 박은선을 집중마크하느라 정신을 못 차리자 차연희, 한송이(20)까지 덩달아 펄펄 날았다. 박은선이 집중 마크를 받으면서 넓어진 공간을 나머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안종관 감독이 대회 전 “여자 축구를 지켜 보라. 목표는 우승이다.”고 호언장담할 수 있는 이유였다. 특히 180㎝,72㎏의 당당한 체격으로 일찌감치 ‘여자 박주영’으로 불리며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구세주로 평가받은 박은선은 그 중심에 있다. 지난해 6월 아시아여자청소년대회(19세이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2-1로 중국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중국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대회 8골로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는 첫 성인 국제무대인 이번 대회에서도 스피드와 기술에서 ‘아시아급’을 넘어선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지성 눈부위 부상…맨U, 가시마에 1-2패

    박지성 눈부위 부상…맨U, 가시마에 1-2패

    단 16분 만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의 진가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체력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까지 빛났다. 하지만 입단 이후 첫 부상을 당해 아시아투어 4차전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박지성은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3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호나우두(21)와 교체 출장, 왼쪽 공격수로 뛰며 변함없는 활발한 움직임을 또 한번 선보였다. 박지성이 출전하자 라이언 긱스(32)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은 미드필더로 내려왔다.‘신구 라이벌’ 두 선수가 공식경기에서 한 그라운드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후반 40분 가시마 골키퍼 소가하타의 오른쪽 팔꿈치에 왼쪽 눈부위를 찍혀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왔다. 왼쪽에서 넘어오는 필립 네빌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골문 오른쪽에서 수비수 뒤로 돌아서며 침투하던 박지성은 강한 태클에 걸려 중심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공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결국 상대 골키퍼의 오른쪽 팔꿈치에 찍혀 피가 흐르는 왼쪽 눈부위를 감싼 채 쓰러지고 말았다. 박지성의 부상 탓인지 맨체스터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2로 지며 아시아투어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34분부터 부상당하기 직전까지 박지성의 눈부신 활약은 쉴새없이 이어졌다. 루니의 오른발 슈팅을 이끄는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고 2분 뒤에는 왼쪽 라인을 파고들며 수비라인을 허무는 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38분에는 반니스텔루이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날 박지성의 플레이는 긱스의 자리를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박지성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도 함께 높였다. 실제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 인터넷판(www.manchesteronline.com)은 28일 ‘박지성이 긱스를 압박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이 새달 14일 열리는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멤버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PSV 에인트호벤으로부터 박지성을 영입했을 때 많은 비판이 있었으나 박지성은 단 4경기 만에 우려를 불식시키고 베이징 셴다이와의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면서 “긱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좀더 땀을 흘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1) ‘몸만들기’ 들어가며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1) ‘몸만들기’ 들어가며

    마라톤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입니다. 한강둔치에 나가 봐도 여기저기 ‘뛰는 사람들’ 일색입니다.184㎝,94㎏. 한 덩치 하는 기자도 이제부터 뛸 겁니다. 아니 한 걸음 더 나가 감히(?)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왜 이런 무모한 결심을 했느냐고요. 글쎄요…. 일단은 아끼는 한 후배의 권유 때문이라고만 해두지요. 개인적으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싶기도 하고. 어쨌든 기자는 앞으로 마라톤완주를 위한 16주간의 훈련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한 대회를 골라 실전을 벌일 생각입니다. 훈련 일정과 방법은 건국대 육상부 황규훈(대한육상연맹 전무) 감독과 유영훈 코치, 장종수(3학년) 선수가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기자는 일주일 단위로 훈련한 방법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시리즈가 마라톤에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서 고민하던 ‘초보달림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6주간 훈련… 11월께 풀코스 도전 건대 운동장에서 만난 황 감독은 ‘초보자 4주 훈련 프로그램’이라는 A4용지 한 장을 건네줬다. 일주일 단위로 훈련할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첫 주에 할 훈련은 의외로 간단하다.‘걷기 30분’(4일간), 하루 휴식, 다시 걷기 30분 1일, 등산 60분 1일. #첫주엔 30분 걷기→휴식→60분 등산 처음부터 바로 뛰기에 들어가면 기자처럼 무거운 사람은 무릎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란다. ‘걷기 30분’의 속도는 약 4㎞를 걷는 정도면 적당하다. 이 정도쯤이야. 당장 다음날부터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번 해봤다. 400m 트랙이니까 10바퀴를 30분에 돌면 된다는 얘기. 처음엔 이게 운동이 될까 싶었는데 웬걸 7바퀴쯤 돌고 나니 제법 몸이 더워지고,8바퀴째가 되니 뒷목부터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했다. 끝까지 허리를 꼿꼿하게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난 밤 10시 이후의 시간을 주로 활용할 생각인데 빼먹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 #달릴땐 주먹쥐고 팔 45도로 흔들어야 모든 운동은 폼에서 시작하고 폼에서 끝난다. 마라톤도 마찬가지. 처음에 좋은 자세를 갖춰야 4시간 이상(아마추어) 꾸준히 달릴 수 있단다. 첫날이지만 황 감독이 대뜸 ‘주법’을 보자며 가볍게 뛰어보라고 했다.50여m를 대여섯번 가볍게 뛰었다. 주법평가에 앞서 먼저 두툼한 조깅화를 택한 건 잘 했다고 칭찬을 들었다. 초보자일수록 가벼운 신발보다는 충격을 흡수하기에 좋은 뒤축이 두꺼운 운동화가 좋다고 한다. 다음 착지와 관련해서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고 있는데, 속도는 많이 안 나지만 안정적으로 오래 뛸 수 있으니까 초보자나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러나 팔동작에 가서는 여러 가지 지적이 나왔다. 우선 지나치게 주먹을 꽉 쥐고 있고, 어깨와 팔꿈치가 직각이 된 상태에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단거리 뛸 때나 이렇게 하는 거지, 마라톤에서는 힘이 들어서 안 된다고 한다. 황 감독이 교정해준 주법에 따르면, 주먹은 새를 가볍게 쥐듯이 약간 공간을 두고 쥐고, 팔은 좌우로 45로 각도로 가볍게 흔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것. 경보선수의 경쾌한 걸음을 연상하면 될 듯하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갑갑해지지만 그래도 먹는 건 맘대로 먹어도 된다니 그나마 위안이 됐다. sskim@seoul.co.kr
  •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만한처녀 공짜로 승마하기

    말갈기를 휘날리며 광활한 초원을 질주한다면 얼마나 시원하고 짜릿할까.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음직한 가슴뛰는 상상이다. 승마는 살아있는 말과 하나돼 푸른 초원을 달리며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푸른 자연 속을 달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 30분의 승마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량도 적지 않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 레포츠라는 오해가 일반인들이 승마를 꺼리는 가장 큰 장애물. 하지만 알고보면 승마를 배우거나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다른 레포츠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으며, 조금만 배워도 영화속 주인공처럼 푸른 초원을 달릴 수 있다. 또 한국마사회(KRA)에서는 매주 무료강습도 진행한다. 올여름에는 망설이지 말고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어주는 승마에 도전해 보자. ●오늘은 초보, 내일은 승마인 ‘쯧쯧쯧∼’‘워∼워∼’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내 승마교육원에는 승마 강습생 22명이 말고삐를 움켜쥔 채 긴장된 모습으로 모래 트랙을 돌고 있다. 늘씬하게 빠진 종마 위에 올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말을 타는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2005-4기생’인 이들은 입문과정 7회 교육을 마친 뒤 중급 3일차 과정중 2일차를 배우고 있는 초보 승마인. 아직까지 말타는 모습이 다소 어설프지만 내일은 푸른 초원을 달리고 있을 예비 승마인이다. 강습생들은 국가대표선수 출신이자 승마강습 경력 8년차인 베테랑 백승수(35)교관의 지도로 평보, 속보, 경속보 등의 순으로 강습을 받고 있다. 강습생 장춘아(25·학원강사)씨가 백 교관의 출발 지시에 따라 ‘쯧쯧’ 혀 차는 소리를 내며 발뒤꿈치로 말의 배를 조심스럽게 누르자 말이 앞으로 걷기 시작한다. 이어 말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들썩거리며 트랙을 돈 뒤 백 교관의 멈춤 지시에 따라 ‘워워’하며 능숙한 솜씨로 고삐를 몸쪽으로 당기자 말이 멈춰선다. 이런 장씨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왕초보였다. 지난해 우연히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승마장을 들렀다가 말을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승마에 도전했다.1년을 꾸준하게 KRA의 무료 승마 강습에 응모한 끝에 20여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에야 겨우 뽑혔다. 장씨는 “큰 말을 내맘대로 제어하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재미”라면서 “교육을 수료한 뒤 푸른 초원에서 말을 타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관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전정진(31)씨는 생명체와 하나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승마를 택했다. 강습도중 수시로 말을 쓰다듬는 등 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전씨는 “처음에는 10분 정도만 타도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오금이 쑤시고 아팠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면서 “코스를 20분만 돌면 농구 1쿼터 이상 뛴 운동량으로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승마의 기본을 익힌 뒤 동기생들과 함께 푸른 초원에 나가 승마를 즐기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승마의 기본은 말과의 스킨십 승마는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유일한 레포츠다. 그래서 말을 잘 타려면 말과 스킨십(?)을 자주 해야 한다. “말이 사람을 등에 태우고 달리거나 장애물을 뛰어야 하는데 그것을 좋아할 리 있겠 냐. 결국 말타는 기술은 말이 잘 뛰고 달릴 수 있도록 구스르고 달래는 것”이라는 게 백 교관의 설명. 그래서 장씨와 전씨 등 강습생들은 말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강습전에 마방(마굿간)으로 이동해 2인 1조로 직접 말을 인솔해 오고, 강습이 끝난 뒤 마방으로 데려다 준다. 승마가 말 잔등에 올라 앉아 있기만 하는 간단한 일로 보이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 말을 타기에 앞서 기초 승마기술인 승·하마법부터 익혀야 한다. 그래서 입문과정인 초보 1일차에는 1시간 30분 강습시간 내내 말의 습성을 포함해서 주의사항, 승·하마법을 숙지한다. 2일차가 돼야 승마자세와 겨우 말을 타고 천천히 걷는 평보를 배운다. 또 고삐 쥐는 법, 등자(말에 올라탈 때 혹은 말에 올라탔을 때 발을 얹어두는 발걸이) 밟는 법, 말 끄는 요령 등도 숙지해야 중심을 잡고 제대로 앉을 수 있다. 자세는 일단 말에 올라타면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턱은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당긴다. 시선은 전방을 바라보며 어깨·손·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린다.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어깨와 엉덩이 뒤선,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돼야하고, 가슴과 등을 똑바로 편 상태에서 팔꿈치는 상체에, 다리는 자연스럽게 내려 종아리가 말의 몸에 가볍게 닿도록 한다. 평보는 시속 6㎞로 느리게 걷는 것이지만 움직이는 말 등 위에서 부두켜 안을 것도 없이 중심잡고 있기도 만만치 않다. 장씨는 “말 등은 높이가 160㎝에 불과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마치 2층 난간에 앉은 듯 무서웠고, 말이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거려 중심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3∼7일차에는 속보와 경속보를 배운다. 속보와 경속보는 시속 10∼18㎞로 안장위에서 말의 움직임과 함께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리듬을 타는 승마기법이다.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중급반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평보와 속보를 하면서 전후좌우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과 일렬로 줄을 지어 달리면서 방향을 전환하는 공람마술을 익히게 된다. 백 교관은 “승마는 신체를 바르게 교정해 주고, 정신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담력을 북돋아 준다.”면서 “특히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레포츠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통해 인간애도 고양시킬 수 있다.”고 예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알고보면 싸고 쉽고 재밌어요 ●고비용 레포츠라는 잘못된 편견 승마는 다른 레포츠에 비해 비싸지 않다. 박옥민 승마교육원장은 “일부에서는 골프나 요트에 버금가는 고급 스포츠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사설 승마장에서 승마를 배우더라도 월 20만원 안팎이며, 전국 승마장에서 1시간 정도 말을 타는데 드는 비용은 5만∼8만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자유롭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마장이 산재해 있다. 장소에 따라 외승뿐만 아니라 해변승마, 산악승마 등 다양한 종류의 승마가 있다. 복장과 장비를 마련하는 데 50만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들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복장은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이어도 무방하지만 승마를 계속 즐기려면 한벌쯤 장만해 두는 것도 좋다. 승마모자와 장갑. 승마모자는 안전을 위한 장비인 만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장갑은 피부를 보호하고 고삐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끼는 것이 좋다. 대략 승마복은 20만원선, 부츠는 25만원선, 모자는 5만원선, 장갑은 3만원선이면 좋다. 색깔은 때가 잘 타지 않는 검정색 계열이 무방하다. ●안전한 업체에서 배워야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안전수칙으로는 교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말을 타거나 내릴 때는 물론 말을 끌 때도 항상 말의 왼쪽에서 접근해야 하고, 뒤에 서있지 말아야 한다. 마필 승·하마는 반드시 마장내에서만 해야 하며, 승마를 할 때 턱끈을 매야 한다. 또 다른 말과 나란히 운동할 때는 좌우 2m. 전후 4m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기승시간은 45분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승마를 배우려면 반드시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무허가 업체의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경마장이 수백여곳에 이르지만 KRA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국가대표급 교관과 49마리의 전용 승용마를 갖추고 있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사설강습장의 경우 20만∼40만원(10회 기준)의 강습료가 드는데 KRA는 무료다. 다만 홈페이지(www.kra.co.kr) ‘무료승마강습신청’을 통해 접수해야 하며, 평일반(목·금·토)은 경쟁률이 20대 1, 주말반(토·일)은 30대 1의 치열한 추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단점.12∼55세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한번 떨어지더라도 계속 신청할 수 있다.
  • 제대로 알고 걸어야 ‘진짜 웰빙족’

    제대로 알고 걸어야 ‘진짜 웰빙족’

    ‘웰빙에는 걷기가 최고’ 뛰기와 함께 한참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생활체육은 ‘걷기’다. 무리하지 않고도 탁월한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바른 걷기’에 대한 이해는 아직도 부족한 편이다.9일 ‘하이서울 2005 건강엑스포’의 걷기 강좌는 ‘워킹족’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소중한 ‘건강 선물’이다. ●9일부터 ‘걷기 강좌’ 시작 서울시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올바른 걷기의 방법과 효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걷기 강좌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건강엑스포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서울시의사회의 협조로 전문의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걷기 운동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9일 가톨릭의대 염근상 교수의 ‘걷기와 대사증후군’ 강좌를 시작으로 ▲10일 인제대의대 이우천 교수의 ‘올바른 걷기’ ▲11일 연세대의대 허갑범 명예교수의 ‘걷기와 당뇨병’ ▲경희대의대 장성구 교수의 ‘걷기와 관절염’ 등이 준비돼 있다. 매일 만보계 1000개도 선착순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30분 이상 3㎞가 적당 미리 알아보는 걷기 운동의 표준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한번에 30분 이상 3㎞ 정도,1주일에 5회 이상’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숙달되면 좀 더 빠르게, 그리고 주당 횟수를 늘려가도 된다. 체력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은 시간보다는 속도를 줄이는 게 낫다. 공복 상태인 새벽에 걷는 게 체중 조절에 더 효과적이다. 걷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걸을 때 등과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배를 등쪽으로 집어넣는다. 보폭은 조금 넓게 가져가고, 발뒤꿈치부터 내디디는 게 좋다. 턱은 당기고 시선은 10∼15m 앞쪽을 향한다. 걷기의 효과는 ▲다리근육 단련 ▲척추·뼈 기능 강화 ▲다이어트 ▲저혈압·빈혈·고혈압 완화 등 셀 수 없이 많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질환 해소에도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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