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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대처법 몰라” 70%…노인·장애인 위한 비상구는 없다

    “재난 대처법 몰라” 70%…노인·장애인 위한 비상구는 없다

    재난 피해 타깃된 사회적 약자들 요양원·복지시설 등 안전불감증 심각이용자 절반 이상 안전교육도 받지 못해대구 사우나 화재 등 노인층 피해 집중소방관 85% “약자 맞춤 재난 정책 필요”지난 19일 대구 포정동 주상복합건물 사우나에서 불이 나 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치는 재난이 발생했다.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지난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에 이어 몇 달 만에 또 발생한 재난이다. 대형 화재 사망자는 주로 60~70대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고령자를 포함해 임산부, 장애인, 환자 등 사회적 약자 중 재난 대피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은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 보호 개선방안’ 보고서에 담겼다. 인권위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하는 사회 약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재난 발생 시 대피 방법을 안다”고 응답한 이는 35.1%(39명)에 그쳤다.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보장받는다”고 답한 사람도 30.6%(34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재난 안전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한 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2%(48명)였다. 사회적 약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황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가 집중된다. 지난해 1월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환자 대부분이 중증환자이거나 고령자였다. 치료 중인 환자가 병원에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에 노출돼 정신을 잃었고, 일부는 한쪽 손이 침대에 묶여 있어 건물을 빨리 빠져나가지 못했다.의사소통이 힘든 장애인의 경우 구조 과정에서 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경북 경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은 흥분하면 차로로 뛰어나가는 등 돌발행동을 할 위험이 큰데, 구조 주체인 병원이나 소방서는 이런 특성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 팔을 잡아끄는 등 무조건 건물 밖으로 내보내려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별도의 안전교육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연구에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난 유형별로 약자를 위한 별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85.4%(146명)에 달했다. 소방공무원 39.9%는 정부가 재난 발생 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관리 계획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한 소방 관계자는 “장애인은 휠체어 등 보조장비를 이용하는데 이를 소방 차량에 실을 수 없다는 점, 노인이나 환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구조가 늦어지는 이유도 다르다”면서 “평소 이용 시설에서 약자의 성격에 맞는 장비를 구비하고, 정부에서도 별도의 대피 방안을 마련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땜질식 처방 부끄러워… 자립 지원 시스템 구축 ‘아낌없는 지원’

    “그간 장애인분들께 굉장히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나 출산 문제, 취약계층·노인 복지 등 일의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장애인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선 땜질식으로만 대응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했죠. 이 때문에 올해는 장애인 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자립 지원 시스템을 만들려 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올해를 ‘장애인 복지의 원년’으로 정한 이유다. 19일 구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1일자부터 기존 장애인복지팀을 장애인정책팀, 장애인지원팀으로 확대했다. 지역 내 6개 장애인 단체를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로 통합해 지원과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구는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키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장애인작업장 등 기반 시설도 마련해 준다. 오는 12월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496㎡)에 들어설 장애인커뮤니티센터(가칭)가 그 거점이 된다. 장애인커뮤니티센터는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사무국, 단체별 사무실, 다목적 강당, 식당, 카페,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발달장애인 23만명에 전담 공무원 겨우 2명…국가정책은 ‘걸음마’

    발달장애인 23만명에 전담 공무원 겨우 2명…국가정책은 ‘걸음마’

    작년 복지부 전담부서 신설 요청 불허 담당자 1명 증원도 야당 반대로 무산 발달장애인 68% 부모가 직접 돌보고 52%는 우울증 의심…7%는 이혼·별거 돌봄 부담 커 가족 붕괴…목숨 끊기도 “치매처럼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보통의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만 육아전쟁을 치르지만 발달장애(지체·지적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평생 육아를 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아직도 밥 먹이고 화장실 뒤처리하는 것까지 어른이 도와줘야 해요. 예전엔 항상 아이를 데리고 죽을 준비를 해 왔어요. 사회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내가 죽는 순간부터 아이에게 지옥이 펼쳐질 게 분명했기 때문이죠.” 발달장애 자녀를 둔 류승연(43·여)씨의 삶은 아들 동환(10)이가 태어난 이후 180도 바뀌었다. 발달장애 아들을 돌보려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좋은 기자가 되겠다는 꿈마저 접어야 했다. 지난해 3월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이라는 책을 낸 이후 세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발달장애인 문제를 외치기 시작했지만, 사회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류씨는 19일 “지금 내가 하는 활동은 모두 아이를 데리고 죽지 않으려고 하는 싸움”이라고 말했다.●발달장애 年 3.6%P 늘어 전체 장애인의 9% 전국의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23만 3620명이다. 해마다 3.6% 포인트씩 늘어 전체 장애인의 9%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정부의 발달장애인 정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발달장애인 지원과 권리 보호를 위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한 지도 5년이 안 됐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발달장애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별도의 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지원법 시행 5년 안 돼 주영하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팀장은 “발달장애인도 치매 노인처럼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도입할 때”라고 밝혔다. 201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68.8%(자폐성 장애 91.2%)는 부모가 돌보고 있다. 보호자의 52.0%는 우울증이 의심됐고, 44.6%는 발달장애인을 돌보느라 직장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7.1%는 이혼이나 별거를 경험했다. 치매 문제처럼 돌봄 부담이 가족의 붕괴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발달장애 자녀를 양육하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원 서비스 하루 4시간… 올해 혜택 2500명뿐 정부도 다음달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시간 활동을 지원하는 ‘주간활동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지원 폭을 크게 확대하진 못했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하루 4시간이며, 대상도 올해 2500명밖에 안 된다. 시설에서 살거나 직업을 가진 성인 발달장애인을 뺀 나머지 4만 5000명 중 5.5%만 이용할 수 있다. 2022년까지 1만 7000명으로 대상을 확대하더라도 10명 중 4명만 이용할 수 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마저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23만여명이나 되는 발달장애인의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고작 장애인정책국 내 사무관 2명뿐이다. 지난해 발달장애인 전담부서 신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우여곡절 끝에 전담 사무관을 1명 늘리는 안을 국회로 보냈지만 야당의 반대로 이마저도 무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회가 공무원 증원 숫자를 일괄적으로 20%가량 줄이면서 발달장애인 전담사무관 증원도 함께 날아갔다”며 “우리는 발달장애인 담당 인력 증원이 우선순위였는데 의견을 말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른 복지부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이 매년 늘고 있어 언젠가는 발달장애인 지원 욕구가 폭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정부를 비롯한 우리 사회가 발달장애인 문제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인 발달장애인도 새달부터 ‘낮 시간 돌봄’ 받는다

    성인 발달장애인도 새달부터 ‘낮 시간 돌봄’ 받는다

    예타 거쳐 2022년까지 1만 7000명 확대 도시·농어촌 간 서비스 격차 해소가 관건다음달부터 아동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성인 발달장애인들도 낮 시간에 돌봄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광주·울산·경남 남해가 다음달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제도인 ‘주간활동 서비스’(낮 돌봄)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22만 5601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 이 중 성인(18~64세)은 16만 9650명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동안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은 아동에게 집중돼 성인 발달장애인의 복지는 사실상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이런 문제 제기로 정부는 2016년 주간활동 시범사업을 시행했고 지난해 9월엔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주간활동 서비스 도입을 담았다. 발달장애인은 주간활동 서비스를 통해 영화 관람과 동아리 활동, 볼링 모임 등 참여형 활동이나 악기 연주, 도예, 공예품 만들기 등 창의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같은 시설에서 어울리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활동 서비스는 영국 켄트주의 ‘굿데이 프로그램’을 차용한 것이다. 굿데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이 개성과 선호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장소에서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켄트주의 풍부한 복지 인프라가 제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켄트주의 사례처럼 주간활동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정부의 복지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하다. 실제로 주간활동 서비스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도농 간 서비스 격차다. 농어촌은 도심과 비교하면 복지 시설이 부족해 원활한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2500명의 발달장애인이 주간활동 서비스를 받는다. 복지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까지 1만 7000명의 지적장애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집에서 머무는 발달장애인이 4만 5000명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2만 8000명에게 취업 활동을 지원하고, 나머지 1만 7000명에게 주간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성인 발달장애인 ‘낮 돌봄’ 받는다…본인부담 없어

    성인 발달장애인 ‘낮 돌봄’ 받는다…본인부담 없어

    낮에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활동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본인부담금이 없어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광주광역시와 울산시, 경남 남해군을 시작으로 4∼5월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로 주간활동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간활동 서비스는 학교 졸업 후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결합한 ‘참여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다. 지자체가 지정한 주간활동 제공기관이 성인 발달장애인 2∼4명을 그룹으로 구성해 문화관람, 음악이나 미술활동, 바리스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자에게는 바우처(이용권)를 준다. 월 88시간(하루 4시간 기준)의 기본형 서비스와 44시간의 단축형, 120시간의 확장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간활동 제공기관에 바우처 지원금(시간당 1만 2960원)을 줘 이용자가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은 없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만 18세부터 64세까지의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다. 다만 대학에 다니거나 일을 하는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등 낮에 민간 및 공공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의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가 신청자의 서비스 욕구와 낮 시간 활동내역, 가구 환경, 장애 정도 등을 조사해 결정한다. 전체 지원 인원의 20% 이상을 최중증장애인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발달장애인 7명 중 1명 가정 학대 경험

    돌봄 부담 과다… 고령자 학대율 높아 발달장애인 7명 중 1명은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非)발달장애인에 대한 가정 내 학대율(4.4%)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달장애인 생활실태분석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발달장애인 590명 가운데 14.8%가 가정에서 학대를 당했으며, 이 중 여성 발달장애인(16.3%)이 남성(13.6%)보다 가정 내 학대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가정 내 학대율은 피해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발달장애인은 18세 미만 14.9%, 18~64세 14.5%, 65세 이상 18.2%로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증가했다. 발달장애인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데다 노화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지원 필요 수준도 커져 가정의 과다한 돌봄 부담이 학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대 유형은 언어 폭력(90.8%)이 가장 많았고, 정신적 폭력(31.0%), 신체적 폭력(24.1%), 방임 및 유기(13.8%)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가정 내 학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가족의 양육·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사회적 돌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은 전국에 17만명 정도 있지만 10명 중 8명은 갈 곳이 없어 사회와 격리된 채 온종일 집에서만 머문다. 가족이 24시간 오롯이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은 80.0%로, 비발달장애인(29.4%)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65세 이상 발달장애인(95.5%)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울산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유치 11월 개소 예정

    울산시가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유치했다. 울산시는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하는 ‘2019년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 지역공모’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전국의 10개 시·도가 이번 공모에 응모해 울산을 비롯한 6개 시·도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28억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시설면적 1322㎡ 규모) 설립에 들어가 오는 11월쯤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15명의 인력이 배치돼 훈련을 돕는다. 현재 센터 설립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센터는 지역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훈련, 직업체험, 고용 기반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간 1600명 정도 교육을 받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지역 발달장애인(4713명)에게 직업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올해엔 목동운동장서 드론 체험하세요”

    “올해엔 목동운동장서 드론 체험하세요”

    서울 양천구는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주요 시책과 제도를 모아 ‘2019 양천,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천구는 “교육, 복지, 청년·경제, 안전, 도시환경, 건강생활, 교통·주차, 행정 등 8개 분야 6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학교급식 지원이 기존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최근 새로운 취미 생활로 각광 받는 드론도 목동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는 3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드론 무료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도 본격 시행된다. 65세 이상 노인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선불교통카드를 지급한다. 복지·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월동 지역에 ‘신월어르신복지관’을 개관한다.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인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도 상반기 문을 연다. 청년 창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된다. 신정3동 청년주택 내에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창업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창업카페 양천점’이 조성된다. 신월동 지역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2013년 착공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6월 준공된다.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홍보(체험)관도 조성된다. 폭우·태풍 등 자연 재난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해 보고 대처 교육도 받으면서 유사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청소·도로·안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도시 양천 만들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정·신월 뉴타운 지역에 모자건강시설을 갖춘 ‘건강힐링문화관’ 건립, 도심 속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양천도시농업공원’ 개장,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구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피플+] 美 고교농구 경기서 버저비터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

    [월드피플+] 美 고교농구 경기서 버저비터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

    미국의 한 고교농구 경기에서 이른바 ‘버저비터’로 불리는 슛을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CBS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州) 체크크리크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 농구 경기에서 3학년생 앤드루 레건이 버저비터 3점슛으로 관중석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앤드루 레건이 3쿼터 종료 직전 중앙선 근처에서 던진 공이 정확히 골망을 가로질렀기 때문이다. 레건은 즉시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모니를 선보였고 곽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학생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점이 해당 영상을 더욱 주목받게 한 것이다. 해당 고교에는 특별한 농구팀이 있는데 바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통합팀이다. 이는 이 학교가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통합 스포츠’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스포츠는 앤드루 레건과 같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신뢰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운동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상이 처음 공유된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통합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앤드루의 어머니 폴라 레건 역시 영상 덕분에 통합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하늘에 있는 남편 역시 아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폴라의 남편이자 앤드루의 아버지인 마이클 레건은 아들이 겨우 11살이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앤드루는 5살 때부터 아버지의 도움으로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앤드루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내 친구며 난 그를 매우 사랑한다. 아빠와 형, 그리고 엄마 모두 내 친구들이다”면서 “난 그들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배우… 소리 내도 나가도 괜찮아요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배우… 소리 내도 나가도 괜찮아요

    공연장이나 전시회장에서 누구나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여기 객석에서 소음을 내도 되는 공연이 있다. 갑작스런 문제가 생긴 관객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공연 도중 나가거나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 영국 웨일스 출신 장애·비장애 통합극단 하이징스의 연극을 보는 관객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이음 해외 공연 쇼케이스’를 위해 내한한 하이징스는 연극 ‘프레드’와 ‘시선’, ‘조건’ 등 작품을 통해 ‘포용적 예술’의 현장을 선보이고 있다. ‘프레드’와 ‘시선’은 앞서 13일까지 관객을 만났고, ‘조건’은 19일까지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인형극과 연극이 융합된 ‘프레드’에는 다운증후군 배우, 발달장애 배우 등이 비장애인 배우와 함께 출연한다.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인형 ‘프레드’와 “꿈꾸는 이에게는 월급을 줄 수 없다”는 직업소개소 직원의 대립 등을 연출하며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하이징스 극단은 이번 내한에서 ‘릴렉스 퍼포먼스’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사전에 제작진과 협의해 공연 도중 불가피하게 장애인 관객이 퇴장하거나 자리에서 소리를 내도 문제삼지 않도록 하는 공연관람 문화다. 또 공연장의 밝기를 미리 공지해 조절하기도 하고, 공연 중 객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장면 등을 공연 시작 전에 알려주기도 한다. 이같은 각 작품의 규칙은 사전에 관객에게 반드시 공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출가 벤 페티트 웨이드는 “발달장애 배우와 공연을 하면 같은 발달장애인 관객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들에게는 불가피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기존 극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는데, 우리 공연은 상호간의 소통이 좀더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백색증을 앓고 있는 영국 행위예술가 조 배넌의 ‘시선’과 뇌성마비 예술가 댄 도우가 출연하는 ‘조건’ 등은 또 다른 상황 속에서 극이 진행된다. 예컨대 ‘시선’에서는 작은 공간에서 백색증 배우가 1인 관객을 대상으로 ‘1대1’로 연기한다. 이 공간에는 빛과 소리가 차단되는 것이 원칙이다. 배넌은 “그동안 백색증 환자는 매스미디어에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나 뱀파이어, 외계인, 천사 등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나타났다”며 “작품을 통해 그러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고, 나에게는 큰 선물과 같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포용적 예술’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웨일스 정계까지 움직였다. 웨일스 영화산업계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0월 장애예술인들이 영화나 연극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영국 전역에 공개 제안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작품 줄거리·인물 등에 다양성을 반영하고 장애인 배우에게 정당한 캐스팅 제공 및 장애·비장애인 간 소통을 위한 교육 등 7가지 제안이 담겼다. 클레어 윌리엄스 하이징스 극단 대표는 “과거 흑인이 영화에 출연할 수 없던 시절에는 백인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흑인 연기를 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됐다”며 “영화 ‘뷰티풀마인드’, ‘레인맨’ 등 비장애배우가 발달장애 주인공으로 나와 연기를 하는 모습도 언젠가는 바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무대나 영화에 발달장애인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2030년에는 발달장애인 배우가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용산, 올해의 복지 키워드는 ‘장애인’…연내 서빙고동에 커뮤니티센터 건립

    용산, 올해의 복지 키워드는 ‘장애인’…연내 서빙고동에 커뮤니티센터 건립

    “올해를 우리 구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의 다짐이 올해 결실을 맺는다. 용산구는 올 연말까지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에 장애인커뮤니티센터를 세운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지역 6개 장애인단체로 이뤄진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단체장들과 이야기를 나눈 성 구청장은 “용산의 환경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장애인, 청년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던 것 같아 여러분을 볼 때마다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흔들림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성해 달라”는 이들의 요구에 대해선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장애인복지단체에 내놓겠다”며 “평생교육센터나 장애인작업장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496㎡ 규모인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은 내년 하반기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사무국, 단체별 사무실, 강당, 식당, 회의실 등을 갖춘 장애인 커뮤니티센터로 꾸며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 “복지 문턱 낮추고 원스탑 돌봄센터를”…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

    올해부터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또 ‘돌봄SOS센터’를 신설해 복지 서비스 신청부터 접수,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를 14일 발표했다. 기초생활 보장,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사업 확대 등 11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대상자 선정 항목 중 부양의무자 가구에 장애인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조사에서 제외한다. 부양의무자 재산 기준도 지난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 오는 7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시범 설치 및 운영한다. 그동안은 종합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보건소, 치매센터, 복지관 등 제공 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신청해야했지만, 앞으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돌봄SOS센터를 시범 실시할 자치구 5곳은 다음달 중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형 긴급복지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긴급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면서 2434가구에 8억 65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최근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 이후 59가구에 19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수급자 재산 기준을 기존 1억 8900만원에서 2억 4200만원으로 대폭 완화했으며, 5인 이상 가구에만 추가 지원하던 생계비를 가구원 수에 관계 없이 전 가구에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어르신 택배, 장애인 지하철 안내 등 중장년 및 노인을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지난해 7만개에서 올해 7만 8000개로 늘리고,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서비스도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한 2만 8000명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함양을 돕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역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0개소로 운영된다. 현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노원, 은평, 동작, 마포, 성동, 관악, 강동, 도봉, 종로, 성북 등 서울시내 10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랑, 광진, 서대문, 양천, 송파구에 추가로 문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자치구 공모를 통해 5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각·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바우처 택시’ 서비스도 모든 장애유형에 확대 제공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보편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양시, 시각·청각장애인에게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료 지원

    경기도 안양시는 시각, 청각장애인에게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료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영상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대사, 음악 소리정보 등을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삽입해 장애·비장애인 모두 장벽 없이(Barrier Free) 즐길 수 있다. 시는 2016년부터 평촌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월 1회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장애인 본인이 부담하던 관람료 2000원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료 4000원 중 2000원을 농아인협회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했다. 올해 1월 처음 상영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국가부도의 날’로 1997년 IMF 외환 위기 당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7일 상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장애인은 농아인협회안양시지회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영화관람뿐만 아니라 장애인 문화체험을 위한 해피버스 운영, 발달장애인 생활일자리 확대 지원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지역에는 시각장애인 2151명, 청각장애인 2316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중기중앙회 이례적 신년회…방명록엔 “활력 중소기업!”

    중기중앙회 이례적 신년회…방명록엔 “활력 중소기업!”

    청와대가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계와 각계각층 300여명이 초청됐다. ●벤처기업인·소상공인 등 300여명 참석 청와대 신년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것은 처음으로 올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인사에서 장소 선정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년회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도 초대… 현충원 참배도 소외계층, 소방관, 집배원,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의 대표 등 평범한 이웃도 초대받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씨,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씨, 부부 독립운동가인 김예진·한도신 선생의 아들 김동수씨 등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도 참석했다. 오프닝으로 올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인물 11명의 인터뷰 영상도 상영됐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최길수 소방관, 감시초소(GP) 철거작업을 한 전유광 5사단장 등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올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해 밝아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멈출 수 없는 외로운 투쟁

    “새해 밝아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멈출 수 없는 외로운 투쟁

    새해 첫날 시민들은 저마다 새해 인사를 건네고 신년 계획을 세우며 보냈지만, 칼바람을 맞으며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힘없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세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있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은 1일로 416일째를 맞았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 사측과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은 요원하다. 세 차례의 만남에서 사측은 “직접고용이 어렵다”는 답만 내놓았다.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은 “아직까진 모두 결렬돼 달라진 것은 없지만, 노동자들 모두 자기 자리에서 고생하고 있으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꼭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시민들과 함께 파인텍 지상 농성장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 노숙농성 421일을 맞은 영등포구 국회 앞 형제복지원 피해자 24시간 농성장도 꿋꿋하게 서 있었다. 지난해 국회에서 사건 재조사를 위한 과거사법이 통과되지 못해 피해자들은 올해도 국회 앞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 한종선 피해생존자 대표는 “정부가 사과했으니 다 해결됐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실제론 아직 진상규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새해에는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이 꼭 통과됐으면 좋겠고 피해자들이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게 살아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종로구 효자동 발달장애인 부모 농성도 계속된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전국에서 각각 순번을 정해 서울로 상경해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주영하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팀장은 “정부가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은 전체 대상자의 1.6%인 2500명에게만 돌아가는 상황”이라면서 “아쉽지만, 그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종합대책은 어떻게 지켜지는지 계속 주시하며 집회를 이어 가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년째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의 복직투쟁도 끝나지 않았다. 세종로공원을 중심으로 대법원, 청와대 앞, 콜텍 본사 등지에서 매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지난주부터 사측과의 교섭이 진행 중이지만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도 노동 이슈에 대해 초반의 적극성과는 달리 점점 경영자 논리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외에도 퇴직 공무원 복직을 외치는 공무원 노조원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 단원, 한국 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등 수많은 노동자·피해자들이 차가운 길바닥 위에 차려진 농성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 장애인시설 교사 2명이 발달장애인 폭행

    서울 장애인시설 교사 2명이 발달장애인 폭행

    서울 노원구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장애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8일 서울시와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따르면 이 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사 2명이 이곳을 이용하는 발달장애인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이 센터는 2016년 3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연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서울장애인부모연대가 위탁 운영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노원구청은 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의 위탁 운영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서울에는 총 11곳의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있는데, 이 중 9곳을 서울장애인부모연대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인권센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정밀히 조사하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른 센터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봉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장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가해 교사 2명을 직무정지시켰고 이번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교사들의 미흡한 대처에 상처 입었을 이용자 가족들과,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가 첫 직장인 어린 교사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서도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성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서비스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서 “혹 이글을 보는 정부나 학계 관계자가 있다면 교사들과 성인 중증 장애인이 함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정책과 연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맞춤 교육·양성과정 통해 장애인 취업 돕는다

    맞춤 교육·양성과정 통해 장애인 취업 돕는다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의 취업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 장애학생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일자리 사업들을 진행해왔다.장애학생지원사업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장애학생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조기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지원을 한다. 직장 체험 및 인턴십에 참여해 직장 예절·작업 태도·상황대처 능력 등 노동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층 발달장애인 인턴십 지원 사업은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졸업 후 구직활동 중인 만 29세 이하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사업체 및 직무개발을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안정적인 근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이 많이 취업할 수 있는 서비스직, 단순노무직, 사무보조직 등의 집중직종영역을 고려해 설계한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직업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직업평가와 1대 1 개별 직무 지도원을 배치해 직무 적응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매년 서울시장애인취업박람회를 열어 구직 장애인과 장애인 채용 업체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구직 장애인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먼저 ‘재택근로인 양성과정’은 이동성에 제한이 있는 구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자택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인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걸쳐 과정을 진행했으며 총 14명의 장애인을 취업시켰다. ‘발달장애인 사무행정보조인 양성과정’은 사무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지적·자폐성 구직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무행정보조 교육을 통해 희망하는 사무직종으로 취업을 돕는다. 사무행정보조 교육 후 민간자격증인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 취득과 행정보조 기관 실습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는 기업과 사업주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취업 전 현장 훈련을 통해 2~4주간 구직 장애인에게 실습의 기회를 준다. 이 기간에 직무 수행능력을 확인하고 실습생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취업까지 연계해준다. 실습 기간 구직 장애인에게 하루 1만 5000원씩을, 사업주에게는 하루 1만원씩을 지원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유노윤호 등 6인 셀럽 참여한 ‘수제화신기 릴레이’ 캠페인 성료

    유노윤호 등 6인 셀럽 참여한 ‘수제화신기 릴레이’ 캠페인 성료

    ‘성수 수제화 릴레이 캠페인’이 1호 셀럽으로 참여한 유노윤호를 필두로 조태관, 손은서, 손호준, 에릭남, 이재윤 등 스타들과 함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성수수제화의 매력과 성수동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성수 수제화 릴레이 캠페인’은 참여 스타의 이름을 본 따 총 3켤레의 수제화를 제작한다. 1켤레는 참여 스타가 소장하고, 1켤레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의 포토존에 전시된다. 마지막 1켤레는 성수 수제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자선경매행사를 통해 2019년 1월에 판매되며, 판매수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 수제화 제작비용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성수동 수제화 신기 캠페인’을 통하여 제작된 6인 6색의 수제화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 전시되며, 6켤레의 스타 수제화는 내년 1월 중 자선경매행사에 경매물품으로 나오게 된다. 최판규 서울시 도시제조업거점반 과장은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대상으로 ‘스타도 신고 싶은 수제화’라는 인식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의 품질 및 디자인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성수동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동이 수제화 특화거리로서 세계적인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시장이 중랑 민생투어 나선 까닭은

    서울 시장이 중랑 민생투어 나선 까닭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중랑구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추운 날씨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13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과 중랑구민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구민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류 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영교(중랑갑)·박홍근(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500석 규모의 구민회관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발달장애인, 교육, 중랑구의 핵심 산업인 패션봉제업, 청년정책,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 시장은 “시와 구는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며 “말씀하셨던 다양한 요구를 검토해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민생투어에 나선 류 구청장과 박 시장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시재생 희망지인 중화동, 면목 유수지 등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찾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센터 신축을 비롯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 확대 등에 대해 보육기관 관계자와 구민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지난 15년간 뉴타운 지정과 해제로 주민들 간 갈등이 극심했지만 최근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된 중화동에서도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류 구청장과 박 시장은 14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캠핑숲, 망우본동을 방문해 역사문화공원과 생태도서관 조성에 대한 구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시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구의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SK하이닉스·경찰청 실종 예방 GPS 지원 발달장애인까지 확대

    SK하이닉스·경찰청 실종 예방 GPS 지원 발달장애인까지 확대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기기 ‘행복 GPS’ 지원을 발달장애인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12일 SK하이닉스와 경찰청에 따르면 행복 GPS 보급은 치매 노인 등 기억장애 계층의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0년까지 총 1만 5000명의 치매 노인에게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대상을 발달장애인으로 확대, 이달 500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200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치매 노인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이 자리에서 보급 대상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총 1만대를 보급했다”면서 “현재까지 실종 신고가 접수된 49명이 모두 무사히 귀가했고, 평균 발견 소요 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 GPS’의 보급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독거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스마트홈 기기를 지원하는 ‘실버 프렌드’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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