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달장애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예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정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장학금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도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9
  • 경남도, 발달장애인 기간제 채용

    “비장애인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14명이 경남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돼 내년 1월부터 도와 도 직속기관 부서에서 근무한다. 경남도는 27일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도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발달장애인 14명(남자 10명과 여자 4명)과 이날 근로계약 체결식을 갖고 이들을 고용했다. 체결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근로계약자 발달장애인 14명과 보호자 등이 참석했다. 근로계약을 한 14명은 내년 1월 1일~12월 31일 1년 동안 경남도 인사과와 녹색산림과, 장애인복지과, 도의회, 농업기술원(6명), 산림환경보건연구원(2명), 도립거창대학, 도립남해대학 등 8개 부서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며 사무 보조, 수목 관리 보조 등의 일을 한다. 이들은 한달 20일 근무 기준으로 8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4대보험 가입 혜택도 받는다. 앞서 경남도는 발달장애인 근로자 고용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와 협약을 맺은 뒤 직무진단을 실시해 발달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8개 부서를 선정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을 모집했다. 모두 6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와 직무훈련 등을 거쳐 최종 14명을 뽑았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8일부터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보건복지부는 18일부터 한 달 동안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발달장애인 200명과 보호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복지서비스 ▲소득보장 ▲권익보장 ▲보건의료 등 발달장애인의 전반적인 생활실태와 보호자의 부양 부담 및 우울증 등이 조사 대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향후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자폐증 앓은 ‘아이큐 170’ 12살 수학천재 화제

    자폐증 앓은 ‘아이큐 170’ 12살 수학천재 화제

    최고의 천재과학자로 손꼽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보다 아이큐가 높은 자폐증 소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2살의 제이콥 바넷은 최근 매우 창의적인 수학공식을 제시해 대학생 뿐 아니라 교수들까지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아인슈타인의 아이큐는 160. 바넷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은 170으로, 최근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바넷의 아이큐는 내로라하는 천재들을 버금간다. 아인슈타인과 빌게이츠 160, 음악의 천재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16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미적분, 대수학, 기하학, 삼각법 등 각종 수학공식을 스스로 터득한 뒤 현재는 자신보다 20여 살이 더 많은 동급생을 가르치는 바넷은 학교에서도 인기스타로 손꼽힌다. 하지만 2살 때부터 자폐증과 비슷한 발달장애인 아스퍼거장애를 앓기 시작한 바넷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다른 자폐증 아이들처럼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던 바넷은 3살 때 5000피스에 달하는 퍼즐을 모두 맞췄고 점차 수학과 천체물리학에 소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8살 무렵, 아이의 천재성을 처음 발견한 그의 엄마는 프린스턴 대학에 그가 수학 및 천체 물리학 이론과 관련한 공식을 만드는 동영상을 보낸 뒤 입학 허가서를 받는데 성공했다. 현재 그의 지도를 맡고 있는 스콧 트레맨 인디애나 대학 교수는 “바넷의 이론을 보는 순간 매우 흥미로웠다.”면서 “그가 제기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노벨 수학상 또는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체물리학 박사과정’ 12세 자폐증 천재소년

    대학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밟는 12세 자폐증 천재소년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UPI등 해외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제이콥 바넷(12)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에 있다. 3살때부터 자폐증과 비슷한 발달장애인 아스퍼거장애를 앓기 시작한 바넷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어려워하고 감정조절이 힘든 증상을 보여 왔다. 바넷의 부모는 아이를 천문관에 데려갔을 때, 별과 행성을 보는 것에 매우 흥미를 보이는 것을 발견했고, 학교에서도 우주론 및 수학에 재능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후 다양한 테스트와 논문 등을 거쳐 수학과 천체물리학에 천부적인 자질을 갖춘 것으로 밝혀진 바넷은 인디애나대학 박사과정 편입허가를 받아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천문학계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이슈들을 다룬 바넷의 논문에 스콧 트레멘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바넷이 제기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노벨물리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면서 “그의 새 이론을 매우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어쩌다 말이라도 더듬으면 친구들이 놀려요. 너도 형처럼 자폐아냐고. 그때마다 속이 많이 상하지만 아직 엄마에게 그런 걸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서울 가락동 S초등학교 4학년 고성주(11·가명)군에게는 발달장애인인 중학생 형(13)이 있다. 이를테면 영화 ‘말아톤’의 자폐아 주인공 ‘초원이’의 동생인 ‘중원이’인 셈이다. 형은 틈만 나면 성주의 학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을 망가뜨리거나 고장내 놓는다. 그런가 하면 성주를 꼬집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주는 그런 형과 늘 한 방에서 자며 생활한다.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형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형이 수면장애를 가져 성주는 늘 밤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눈을 붙인다. 두 달 전에는 학원에 다녀와 보니 형이 없어져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서 형을 찾았지만, 그때 형을 끌어안고 펑펑 울던 엄마의 모습을 성주는 잊을 수 없다. ●손위·터울 많을수록 더 부정적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실 속 ‘중원이’들의 정신 문제에도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발달장애인 형제가 또래 아이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박탈감과 부담감을 느끼기 쉽다고 지적한다. ‘자폐아동의 형제관계 및 형제·자매들의 심리적 기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아를 동생으로 두었을 때, 터울이 3살 이상일 때 정상인 형제가 자신의 형제관계를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폐아 형제가 다양한 우울 현상 중에서도 ▲쾌감 결여 ▲자아 존중감 저하 ▲대인 문제 등에서 정상인 형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책임감 등에서 조숙함을 보이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성주도 “함께 축구도 못하는 형이 싫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앞서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나는 내 가족과 함께 형까지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라고 11살답지 않은 조숙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조숙함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든 일종의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성주의 이런 모습과 태도가 또래에 맞는 건강한 정신 발달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가족단위 통합지원 절실 이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과 정상인 형제를 아우르는 통합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현기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발달장애 형제의 특수교육 현장에 함께 데려가 자신과 같은 가족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폐아 형제의 앞날을 위해 부모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가족이 함께 책임지고 있음을 알게 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명실 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 소장은 “자폐아 문제는 자폐아 본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해당 가정 전체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만들고 지원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장애인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의 정서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내심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연말 자선공연 롱런 비결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자선 공연들이 잇달아 열린다. 자선공연은 1회성 공연이 대부분이지만 ‘롱런’(장기공연) 작품도 여럿 있어 주목된다. ‘뜻’도 살리면서 관객의 ‘예술성’ 눈높이를 맞춘 것이 장수비결로 꼽힌다. 30일 문화계에 따르면 성인발달장애인의 자활 기금 마련을 위한 조이콘서트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았다. ‘기쁨터’가 주관한다. 장애아를 키우는 가족들이 사회에서 아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어머니들의 모임이 모태다.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해마다 2000만~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인 보호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가수 유열이 10년째 사회를 맡고 있고, 기타리스트 이병우·김의철, 피아니스트 이루마, 가수 김광진·서영은·윤선애, 까리따스 중창단, 기쁨터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미경 기쁨터 부모회 대표는 “순수한 목적을 가진 자원 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다.”면서 “신종 플루 때문에 걱정이 크지만 항상 안될 것이라는 걱정 속에서도 기금을 모아 기부하게 되는 기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그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1만~3만원. (031)977-9055. 복권위원회 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예술과 함께하는 희망나눔 콘서트’도 12월 한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희망을 나누는 이 콘서트는 최근 6년 동안 매년 1000회 이상의 자선 공연을 일년 내내 꾸려왔다. 경기가 좋지 않은 올해에는 특별히 연말에 대대적인 자선 공연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노동자, 다문화가정, 장애인, 난치병환자와 가족, 노인 등 문화 향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진행하는 콘서트다. 전유성, 정은아, 정관용씨가 사회를 맡고 가수 강산에, 마임계를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 고재경, 일본의 비눗방울 아저씨 오쿠다 마사시, 성악으로 코믹한 동요와 가곡을 선보이는 클래식 중창단 ‘얌모얌모 콘서트앙상블’, 트로트를 부르는 성악가밴드 ‘씨플러스’ 등 한·일 예술가들이 교차 출연한다. 6일 서울 구로 아트밸리를 시작으로, 13일 전남 해남 문화예술회관, 19일 천안 시민문화회관, 20일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 23일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7일 춘천 한림대학교 등에서 차례로 열린다. (02)3141-4751. 클래식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의 음악회-러브 바이러스Ⅱ’는 5년째 해마다 소아암어린이와 불우이웃을 돕는 음악회를 해 오고 있는 소프라노 고진영과 지휘자 서희태 부부의 자선 공연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아, 희귀병 환아, 재활원생을 위해 사용된다. 3만원. (02)591-0308. 1992년 시작된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도 장수 자선공연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후원을 받아 배재영 동국대 교수의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가 해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한다. 29일 이뤄진 올해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막상스 라뤼 등이 출연했으며, 수익금은 중증 장애인 복지기관인 ‘신망애 복지타운’에 전달했다. 배 교수는 “자선공연이지만 출연진 등 수준높은 작품성에 각별히 신경쓴 것이 성년(18년) 공연을 맞게 된 힘”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죽어가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색다른 자선공연도 열린다. 국제백신연구소가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자경 지휘로 여는 콘서트다. 올해 처음 열리지만 앞으로 꾸준히 같은 내용의 콘서트를 열겠다는 게 백신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3만 3000~11만원. (02)3487-0678. 홍지민 이은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발달장애 청소년관악단에 5000만원

    [나눔 바이러스 2009] 발달장애 청소년관악단에 5000만원

    에쓰오일이 장애청소년 관악단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에쓰오일은 23일 발달장애 청소년 관악단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하트하트재단은 이 후원금을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2009 제주 국제관악제’의 참가 비용과 음악적 재능을 지닌 저소득 장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봉수 에쓰오일 수석부사장은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가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침으로써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는 2006년 3월에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관악단으로 26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는 미국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일곱 차례 공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애인 고용현장서 가장 차별 느껴”

    “장애인 고용현장서 가장 차별 느껴”

    ■ 복지부 의뢰 500명 설문 시각장애인인 A씨는 몇 년 전 주위의 축하를 받으며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A씨 스스로도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동료들은 A씨를 낯설어했고, 1년 사이에 보직이 14번 바뀌는 등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는 돌아오지 않았다. 장애인들이 직장근무나 채용과정 등 ‘고용현장’에서 가장 많은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연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에 의뢰해 연구한 ‘장애인차별개선 모니터링체계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고용현장, 광고·방송·통신, 교육현장 등에서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인 500명을 대상으로 차별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이 느끼는 차별 정도는 4점 척도에 평균 1.80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야별로 장애인이 느끼는 차별 정도가 달랐다. 7가지 분야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고용현장에서는 ‘회의나 교육을 할 때 시설 접근성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독,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 정신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재료 접근성’에 대해 3.03점으로 장애인들이 가장 심하게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배치와 편의시설 작업공간에도 높은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화 관련 분야는 큰 차별이 없다고 답했지만 ‘해당 보험과 상관없는 장애를 갖고 있는데도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것’ 등에서 차별을 느낀다고 답했다. 광고·방송·통신 분야에서는 다른 매체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가장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사법·행정 분야, 성(性), 가족·복지시설, 교육현장에서는 차별을 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유형별로는 청각장애인(2.48)이 가장 높게 차별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뇌병변, 시각, 지체장애인 순이었다. 특히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9.9%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 2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정부의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4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성황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4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성황

    ‘비틀거리는, 부자연스러운 몸짓에도 레이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 가슴에 등록번호 1320번을 단 전병혁(18·방산고2년)군은 힘차게 내달렸다. 방학로와 교통광장을 돌아 출발지인 덕성여대로 돌아오는 10㎞코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전군은 자랑스럽게 어머니 품에 안겼다. 전군은 발달장애인이다. 서울신문과 강북구가 지난 25일 공동주최한 ‘제4회 삼각산우이령마라톤’에선 감동을 자아내는 사연들이 쏟아졌다. 전군 외에도 시각장애인 57명과 육군 제2188부대 장병 100여명,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17명이 한달음에 산길을 내달렸다. 이날 참가자는 3100여명. 최고령은 민병년(88)옹, 최연소는 김해찬(4)군으로 기록됐다. 잔뜩 찌푸린 날씨는 이날 오전 거짓말처럼 풀렸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고, 우이령은 운무(雲霧)를 품은 채 참가자들을 반겼다. 전군의 레이스를 도왔던 자원봉사자 주용규(47)씨는 “힘든 코스였지만 발달장애인 13명이 모두 완주해 대견하다.”며 기뻐했다. 4.19㎞를 완주한 시각장애인 문정익(35·한빛맹아학교)씨도 “참가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했다. 오전 10시. 출발을 알리는 포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스타트 라인을 박차고 나아갔다. 4.19㎞, 10㎞, 하프코스(21.0975㎞) 등 순서대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덕성여대~4·19묘지~교통광장~우이령길을 돌며 땀방울을 훔쳤다. 하프코스 1위는 1시간13분39초19를 기록한 정석근(39·회사원)씨가 차지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0·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데 삼각산의 정기를 한껏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 정양석 국회의원,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등 귀빈들도 함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 필립모리스, 발달장애인 직업적응 프로그램 지원

    한국 필립모리스, 발달장애인 직업적응 프로그램 지원

    한국 필립모리스㈜(대표이사: 로만 밀리친, Roman Militsyn)는 18일 부산 상리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발달·지적 장애인을 위한 직업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왼쪽부터 김형오 국회의장 부산사무소 김진호 부장, 상리종합사회복지관 김영신 부장, 한국 필립모리스(주) 김병철 상무,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조덕자 관장, 김형오 국회의장 부산사무소 전병철 국장, 한국 필립모리스(주) 류화주 차장,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오은혜 과장 연합뉴스
  • 도봉, 복지카드로 지하철 탄다

     장애인 복지카드가 편리해진다.  도봉구는 장애인 복지카드에 무임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카드로 바꾸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12월 말까지 각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복지카드에 무임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카드를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이는 현재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1회용 종이 승차권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복지카드 재발급과 관련,동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들의 불편을 덜고자 동 주민센터 직원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이 서비스는 기존 장애인 카드 반납과 새로운 카드 발급 업무를 대신 처리해준다.  이번에 발급한 장애인 RF(Radio Frequency) 무임교통카드는 전철·지하철 승·하차 때 출입구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횟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버스를 이용할 때는 후불결제 또는 사전 충전을 하면 된다.  새로 발급되는 카드 종류는 단순무임·신용·체크카드로 구분되고 만 19세 이하의 장애인,1~5급 시각장애인,지적장애인,정신장애인,발달장애인에 해당하는 경우 단순무임 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그 외의 등록 장애인은 신용·체크카드 형식의 교통카드로 신청 가능하다.  카드 신청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통장사본이 있어야 하며 체크카드의 경우는 우체국 또는 제일은행 통장사본이 꼭 있어야 한다.  황창오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교통기능 통합카드로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지하철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 모두가 즐거운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인간 승리’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장애를 가진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말아톤’의 배형진 선수와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마라톤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고,국내 최연소 철인 3종경기 완주라는 위업을 이룩했던 배형진 선수.그는 KBS ‘인간극장’과 조승우 주연의 영화 ‘말아톤’으로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 김진호 선수 또한 신동엽이 진행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진호야 사랑해’ 코너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 정신지체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200m 부문에서 2005년,2007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면모 때문에 확실한 메달감이라고 분류되었지만,유감스럽게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패럴림픽에는 지적발달장애인·농아인 등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패럴림픽에는 지체장애인(척수장애,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과 시각장애인들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단체는 이어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스페셜올림픽과 농아인들을 위한 데플림픽(deaflympic)이 따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호 선수는 최근 경기 참가차 폴란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유현경씨는 지난달 27일 다음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제4회 지적장애 유럽오픈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MBC TV 다큐멘터리 팀에서 동행 취재해 19일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며 “경기를 무사히 잘 치렀다는 말로 인사들 대신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Metro] 인천 중증 장애인에 월3만원 지급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저소득 중증 장애인에게 월 3만원의 생계보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보장대상자 가운데 장애 1·2급 및 정신지체 3급, 발달장애인 등 6700여명이다. 이들은 현재 지급되는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월 12만원)은 시의 보조수당과는 별도로 계속 받게 된다. 내년에 인천시내 저소득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모두 301억원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회공헌] 현대산업개발-연탄 전하고 낙후시설 개·보수

    [사회공헌] 현대산업개발-연탄 전하고 낙후시설 개·보수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 사회봉사단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둔 지난달 1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사 및 현장 임직원 30여명이 참가해 저소득층 가정 17가구에 각 300장식 총 51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손잡고 2005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4년 전국에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봉사단체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지난해 봉사활동 참여 인원이 600명을 돌파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연탄나눔 봉사활동 외에도 건설사의 장점을 살려 5명이 1조가 되어 아동복지시설 사회복지관 장애인요양원 등을 찾아 보일러·새시 등 낙후된 노후 시설물을 바꾸거나 고쳐주는 개·보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서울 은평구 한마음 공동생활가정 등 그룹홈 8곳과 천애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 5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저소득층 일자리 사업인 자활사업단과 함께 개·보수 활동을 펼쳐 연간 100여명의 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울시로부터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서울시 복지상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발달장애인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지역주민이 발달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2박3일간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를 체험하는 캠프를 지원했다. 발달장애인들의 음악페스티벌과 체육대회, 작품전시회 등 행사에도 도움을 줬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앞으로도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그룹홈 개보수 공사를 확대 실시하고, 사랑의 연탄나눔 및 헌혈운동 등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연보호운동인 그린오너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봉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봉사자를 납치하다니”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봉사자를 납치하다니”

    “봉사활동하는 민간인을 납치하다니….” 20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신도들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장자1동 샘물교회는 피랍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피랍소식을 전해들은 샘물교회 사무처장 권혁수 장로 등 신도 20여명은 교회 1층 사무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신도들은 지하 1층 식당에서 철야기도를 하며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가족·신도들 발만 동동 교회 안팎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교인들은 충격 속에서 교인들이 무사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소식을 듣고 황급히 교회에 달려온 한 피랍자 가족은 “무슨 목적으로 납치를 했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가족은 “납치됐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제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피랍자 명단에 포함된 피랍된 이영경(22)씨의 아버지는 “3일 전 마지막 통화하고 오늘 아침 통화하려고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침통해했고, 김경자(37)씨의 언니는 “동생은 꼭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피랍된 봉사단원 중 서명화(29·간호사)·경석(27)씨 남매의 아버지는 “남매가 함께 가니 더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했는데 참담하다.”면서 “정부가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랍자 중 배형규(42) 담임목사와 함께 기혼자인 김윤영(35·여)씨는 초등학교 2년 딸과 유치원 아들을 둔 주부로 봉사활동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이 교회 정모 집사는 “아프간에 간 사람들은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갔다.”면서 “교회에서는 지난 7월부터 160여명이 아프간을 비롯해 캄보디아, 터키, 아프리카 등으로 떠나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샘물교회 긴급 대책회의 오후 3시40분쯤 대책회의를 하던 중 권 장로가 5분여 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권 장로는 “오전 11시40분쯤 정부로부터 신도들의 피랍 사실을 연락받았으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프간) 출발 인원은 20명이고 납치된 인원과 일부 신도의 귀국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일행은 현지에 있던 젊은 선교사 3명과 합류해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출발, 카불에서 점심을 먹고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권 장로는 이어 “그곳이 위험한 지역인지 몰랐다. 로밍한 전화도 연락이 안 되고 어제 현지시간 12시쯤 한국식당 뉴월드에서 식사하고 있다는 연락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전 교인이 기도중이며 교회 리더십에서 속히 해결되도록 노력중이다. 따로 직접 답사해 보지는 않았으며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나가 있으므로 안전한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피랍자는 ‘단기 선교팀’, 유서 쓰고 떠나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신도들은 지난 13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칸다하르에 있는 병원 등지에서 협력봉사 활동을 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샘물교회에 따르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신자 등 교회 청년부 소속 신도 20여명은 13일 ‘단기 선교팀’을 꾸려 청년부 담당 배형규 목사 인도로 아프간으로 떠났다. 납치가 빈번한 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이들은 출발에 앞서 유서까지 써두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윤상돈·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샘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인 샘물교회는 교인 수가 3200명 정도로 아프간 현지에 3명의 선교사를 파견했다. 현지에서 의료봉사단체 ANF(All Nations Friendship)와 함께 의료봉사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물교회는 2005년 발달장애 청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이 상영된 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교회 소유의 분당지역 땅 2000여평을 한민족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 “오빠! 내가 영순이야…”

    “오빠! 내가 영순이야…”

    “오빠! 내가 영순이야∼.”“….” 경찰이 ‘무연고 정신장애인 가족 찾아주기’에 나선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서울 중랑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24년 만에 남매가 얼굴을 마주했다.24년 만에 유일한 혈육을 다시 만난 동생 정영순(사진 왼쪽·32)씨는 이내 오빠의 손을 꼬옥 붙잡고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쳐냈다. 발달장애인인 오빠 정모(오른쪽·46)씨는 뜻모를 단편적인 단어를 나열할 뿐이었다. 당시 남매의 상봉을 지켜본 여성청소년계 이진수 경장은 “워낙 어렸을 때 헤어져 서먹하긴 하면서도 영락없는 남매더라고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매가 헤어진 것은 1983년. 어렸을 때부터 장애가 있던 오빠는 어느날 경기 평택시 오성면의 집에서 사라졌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외아들을 끝내 다시 보지 못하고 아버지는 94년, 어머니는 2003년에 세상을 떠났다. 오래전 실종신고가 됐던 정씨는 96년 이미 호적에서 제적됐다. 법적으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던 셈. 정씨가 다시 세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2월 중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들이 관내 정신보건시설의 무연고자를 찾아나서면서였다. 이 경장 등이 망우3동 S시설에서 정씨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정씨는 꾹 다문 입을 열지 않았다. 지문을 채취해봤지만 신원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만남을 반복하면서 정씨의 입에선 ‘평택’과 아버지 이름 등 단서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이 경장 등은 결국 정씨의 신원을 파악, 유일한 혈육인 동생 영순씨를 찾아냈지만 마침 국외이주자 신분이어서 또 한번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중랑서 관계자들은 정씨에게 호적이라도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난 4월 동생 영순씨가 귀국을 했다. 영순씨는 현재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오빠에 대한 실종신고 취소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당장 함께 살 수는 없더라도 더 이상 오빠가 실체 없는 삶을 살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정신보건시설에 대한 집중 수색 및 점검에 나서 총 1236개 시설을 점검한 끝에 무연고 정신장애인 15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발달장애인 전문적 지원 절실/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최근 자폐장애인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발달장애를 안고 정상인들도 힘든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특히 아들의 장애를 곁에서 지켜보며 절망을 극복해나가는 어머니의 노력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이처럼 타고 난 장애에 굴하지 않는 인간승리를 다룬 이 영화는 개인적 차원에서의 감동뿐 아니라,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인의 재활과 치료를 돕는 전문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자폐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선천적 뇌 발달의 장애이다. 과거 과학기술이 발달되기 이전에는 정서적으로 차가운 어머니의 양육이 이 장애의 원인으로 간주되어 장애를 둔 부모의 가슴에 두 번 못을 박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뇌 발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아직 뚜렷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자폐장애는 선천성 뇌 발달의 장애로 간주된다. 외모에서부터 표시가 나는 다른 장애들과는 달리 자폐장애인들은 겉보기에는 아주 정상적이며 운동발달도 정상이므로 주변 사람들은 이들의 어려움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부모 역시 어린 시절 자폐장애인들의 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적 진료기관으로 데리고 오는 경우가 아직은 드물다. 심지어 성장하면서 괜찮아질 아이를 괜히 장애인 취급한다고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는 어머니를 주위에서 비난하기도 한다. 설혹 아이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진료를 받고 싶어도 어느 기관을 방문하여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도 많다. 병원을 가야 하는지, 병원의 무슨 과를 가야 하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등 부모들은 일관된 지침을 구하기도 어렵다. 자폐장애는 선천적 뇌 질환이므로 진단이 된 이후에도 완치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 영유아 시기에 조기 발견하여 집중적인 훈련을 받으면 예후가 좋아진다는 결과를 내고 있다. 또한 자폐장애 아동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정밀한 의학적 진단 이후 전문적 치료에 의해 완치가 되는 질환도 흔하다. 따라서 언어발달 지연, 사회성 발달 지연 등을 보이는 아동들이 진정으로 장애를 가진 것인지 아니면 치료가 가능한 상태인지를 제대로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이들 아동들을 제대로 도와 줄 수 있는 전문적 의료인과 기관이 너무 부족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비전문 기관들이 장애 아동들을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전문 기관보다 더 일반화되고 있어 부작용이 심각하다.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자폐장애라고 오진하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함은 물론이고, 심한 자해 행동으로 인해 약물치료가 필요한 자폐장애 아동을 행동치료를 한다는 명분으로 더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아직 동정어린 관심과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 이상의 제도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장애가 확실한 경우 이를 제대로 등급화하여 복지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장애 정도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 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도움일 것이다. 따라서 복지적 차원에서 주로 접근하는 현행 제도를 좀 더 전문적이고 장애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게 하는 방향으로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 자폐 장애와 같이 신체적 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행동문제 위주의 장애는 더욱더 부모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해부족으로 인해 전문적 도움을 조기에 구하기가 어렵다. 다행히 최근에 개봉된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자폐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순기능을 하며 자폐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이 사장되지 않고 이들의 재활과 치료, 나아가 적합한 직업재활 제도까지 갖출 수 있는 정책 마련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올해의 장애극복상’ 받는 5인

    이영민(44·여) 마라복지센터 원장과 김계원(57),김세현(53),신종호(48),조구호(51)씨 등 장애인 5명이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오른팔을 전혀 못쓰는 1급 지체장애인이면서도 지난 1989년부터 사재를 털어 마라특수교육원을 세운 뒤 정신지체와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해왔다.김계원씨는 지난 66년 베트남전에서 부상당한 전우를 구출하다 허리에 총을 맞아 하반신을 못쓰게 됐다.이후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살았지만 상이군인들과 함께 철강회사를 세워 연간 6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웠다. 뇌병변장애를 극복한 의사 김세현씨는 지난해 장애인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건소장(광주 북구 보건소장)에 임용됐다.보건소에 취업하고 다시 전문의에 도전,8년 만에 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생후 두돌만에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된 비올라 연주자 신종호씨는 현재 경원대,충남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33세에 시력을 잃은 조구호씨는 1급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양돈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450평이 넘는 농장에서 연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축산왕’으로 성장했다.시상식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