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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자립 돕는 마포 ‘든든한 카페’

    장애인 자립 돕는 마포 ‘든든한 카페’

    서울 마포구는 장애인이 취·창업 역량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포 누구나 카페’를 6일 연다고 밝혔다. 마포구청 지하 1층에 조성된 이 카페는 장애인이 직접 운영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고 수익도 함께 나누는 자립형 카페다.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실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마포구 관계자는 “기존 직업재활시설이 주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마포 누구나 카페’는 시각·청각·지체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아우르며 실질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카페는 마포구장애인총연합회가 운영을 맡으며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모집된 장애인 공동대표 4명이 수습을 거쳐 정식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음료 제조, 고객 응대, 회계 관리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실무 전반을 경험하며 일정 수익도 배분받는다. 곳곳이 무장애(배리어프리) 환경을 고려해 조성됐다. 카운터 아래에 휠체어용 다리 공간이 있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누구나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장애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서비스가 다소 느릴 수 있지만 느림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장애인’ 李대통령의 장애인 공약, 예산 대폭 늘리고 시너지 내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장애인’ 李대통령의 장애인 공약, 예산 대폭 늘리고 시너지 내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李대통령, 3차례 장애인 공약이동·교육권 강화, 소득·고용 보장개인별 맞춤 돌봄 서비스도 확대장애인단체 “정책 실현이 관건” 발달장애인 예산, 추경 반영 환영국가장애인위원회 구체화에 주목 “장애인 당사자가 떳떳하고 동등하게 권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모두의 시선과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보고, 당사자의 참여로 장애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서 ‘공장 일을 하다가 프레스에 왼쪽 손목이 으깨져 장애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이 대통령은 여러 공장을 돌며 소년공 생활을 하다가 프레스에 왼팔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산업재해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고 병역도 면제받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인지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3차례에 걸친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2월 ‘장애인의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라는 비전과 함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당사자 중심 정책·서비스 결정체계 구축, 장애인 소득 보장과 일자리·교육 기회 확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생활 지원, 여성·고령장애인 등 다중 차별 장애인 지원,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실시 등이 골자다. 구체적 이행 방안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장애인 재난정책 총괄 전담부서 설치, 장애인 등록제 폐지, 장애인연금·장애수당 대상 확대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두 달 뒤인 장애인의 날 발표한 공약은 ‘돌봄 국가책임제’를 통한 가족 부담 최소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특징은 모두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었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가족이 돌봄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는 부모가 함께 삶을 놓아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며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약 30%인 1500만명이 교통 약자”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도 확충하겠다.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5월 발표한 제21대 대선 정책공약집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는 보다 구체적인 장애인 관련 공약이 담겼다. 장애인 권리 보장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이동권 및 교육권, 소득·고용, 건강권 보장 확대, 지역사회 자립 지원 확대, 정보접근권 확대, 발달장애인·정신장애인 지원 확대, 여성장애인 차별 개선, 경계선지능인 지원 등 10대 공약에 33개 세부 공약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의 장애인의 날 공약을 확대, 세분화한 것으로 장애인 정책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2035 국가장애전략’ 수립과 함께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법적 조치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이동권 보장 확대를 위한 ‘교통수단 확대’와 ‘이동편의서비스 지원’, ‘보행환경 개선 및 무장애도시 조성사업 확대’ 등도 구체화했다.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확대’,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지원체계 구축’ 등도 강조됐다. 여기에 3급 장애인까지 ‘장애인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장애인 의무고용’과 ‘공공일자리’ 확대 등 소득·고용 보장 공약이 새로 추가됐다. 또 ‘장애인주치의제도 확대’, 디지털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장애인 미디어 창작자 스타트업 교육 및 인프라 지원’, ‘여성장애인 다중 차별구조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경계선지능인 조기 발견 및 학업·노동·일상생활 등 지역사회체계 구축’ 등도 포함됐다. 장애인단체 등은 이 대통령의 공약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숙원사업을 상당수 담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각종 공약을 정책으로 다듬어 실행하려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장애인 관련 정책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모아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국가장애인위원회가 어떻게 구체화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또 중장기 로드맵으로 수립할 2030 국가장애전략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5년 단위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될지도 관건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예산 확보다.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차 추경에는 애초 빠졌던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249억원이 상임위 예산 심의에서 포함된 뒤 가까스로 통과됐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대상을 3000명 늘린 1만 5000명으로 확대하면서 216억원이 반영되는 등 발달장애인 관련 예산이 먼저 확충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동권과 교육권, 건강권, 정보접근권 확대 등 공약이 구체화해 실질적 정책으로 실현되려면 예산 확충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미경 논설위원
  • 안성시 고향사랑기부로 ‘발달장애인들 한라산 오른다’···목표 금액 5천만 원

    안성시 고향사랑기부로 ‘발달장애인들 한라산 오른다’···목표 금액 5천만 원

    경기 안성시는 지정기부 사업 3호로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정기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5,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다. 안성시는 모금된 기부금을 발달장애인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사전훈련 후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쓸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대한 지정 기부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위기브’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다양한 이유로 장애인들에겐 생활체육을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라며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작은 기부로 한라산 등반이라는 목표 성취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더 활기찬 삶의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부 금액의 30% 안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10만 원 기부 시 13만 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 은평구의회, 지역 장애우의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은평구의회, 지역 장애우의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은평구의회의 의원 연구단체인 ‘나란히 연구모임’ 회원인 박세은 의원, 이동식 의원. 황재원, 이경술, 김승엽 . 김윤희 의원은 지난 29~30일 서울 양천구와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중장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자립지원 정책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양천구, 중고령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지원 ‘찾아라 40세이상 발달장애인’ 사업,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사회참여 프로그램 ‘청춘학당’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음악예술분야 장애인직업재활 사업’, ‘필름 타임라인 공연’ 등 지역별 발달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양천해누리복지관의 ‘중고령 발달장애인 돌봄사업’은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중장년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로,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지역사회 지원체계 안에서 유연하게 통합돌봄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을 목표로, 올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인천시에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장애인예술단이자, 광역단체 최초의 음악예술분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음악적 재능을 갖고있는 장애 예술인들을 선발하여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근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응, 삶의 질 향상 등 직업재활시설의 기능과 역할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번 견학에는 나란히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방문기관별 진행된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은평구 실정에 맞는 정책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양천해누리복지관 방문을 위해 진행된 정책간담회에서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양천구의회 황민철 의원 등이 참석해 발달장애인 돌봄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은평구 정책 모델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박세은 의원은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정책에 현실과 방향성을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은평구에서도 중장년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촘촘하고 꼼꼼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나란히 연구모임’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그림책으로 좋은 부모 되는 기술 배워봐요…호반문화재단 무료 강연

    그림책으로 좋은 부모 되는 기술 배워봐요…호반문화재단 무료 강연

    그림책을 매개로 부모, 자녀 관계 형성을 돕는 무료 강연이 열린다.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은 다음달 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독서치유심리학자인 김영아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장을 초청해 무료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연 ‘더 좋은 부모가 되는 마음의 기술’은 호반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술공작소’ 사업 중 하나로 열린다. 이번 강연은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와 정서적 교류의 중요성을 주제로, 부모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을 돌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김 교수는 그림책을 매개로 심리 치유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강연에서는 자녀와의 관계 설정법과 갈등을 줄이는 대화법 등 가족 간 소통과 이해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www.hobancf.or.kr)를 통해 8월 3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예술공작소’는 호반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두고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교육과 다양한 창작 활동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문화 소외계층과 일반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이번 강연도 이러한 사업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했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향유 기회가 제한된 시민들을 찾아가 폭넓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반문화재단은 복합문화예술공간 ‘호반아트리움’을 비롯해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창작공간 지원사업 ‘H 아트랩’,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등 신진부터 중견, 원로에 이르기까지 작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국내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 성동구, 최대 1억 보장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전국 최초 시행

    성동구, 최대 1억 보장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전국 최초 시행

    서울 성동구는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에 의한 물질적·신체적 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발달장애인 및 그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구는 지난해 9월 ‘서울특별시 성동구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구는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모든 연령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에 가입하면 발달장애인이 타인의 재산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사고로 본인이 다쳤을 때 본인부담금 2만원만으로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구민 안전보험 등 타 제도에 의한 보상 및 개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이나 비례보상도 가능하다. 보험 가입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관내 발달장애인 단체나 시설을 통해 먼저 시작하며, 이후 주소지 동주민센터와 성동구청 어르신장애인복지과에서도 수시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도입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돌봄을 책임지는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도시, 모두가 존중받는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꼼꼼하고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종합]정은경 “전공의 특혜 지적 알지만, 일방적 정책으로 시작된 일”

    [종합]정은경 “전공의 특혜 지적 알지만, 일방적 정책으로 시작된 일”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 특혜 복귀’ 논란과 관련해 “특혜에 대해 따가운 지적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사태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서 비롯된 측면도 감안해야 하며, 2년 이상 신규 의사 배출이 끊기면 환자와 국민 모두에게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신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련시켜야 하는 병원이 있고, 수련을 받아야 할 전공의도 있으며, 이미 먼저 복귀한 전공의들도 있다”면서 “수련 주체 간의 의견이 모이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련 협의체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수련 협의체를 구성해,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체 출범 시점에 대해 정 장관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요구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에 대해서는 “결국 의료인과 국민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의료정책 방향을 담아낸 보완책이 나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평가와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련의 정상화와 연속성 보장 또한 같은 맥락”이라며 “좋은 수련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의료단체들이 장관 지명 직후 환영 성명을 낸 데 대해선 “1년 반 넘게 의정 갈등이 이어지며 의료인도, 국민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환영 입장은 의료 정상화를 하루빨리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담은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좀 더 긍정적인 자세로 협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과의 오찬에 참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수해 예방 대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신속하게 속도를 내서 일하라, 국무회의에서 긴밀히 토론하고 칸막이를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취임사에서도 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도입,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일차의료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대병원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고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장기화한 의정갈등과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지부 본연의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으로는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와 국민·기초연금의 내실화, 상병수당 제도 확대, 청년·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독 대응 체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체계 등을 제시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도 약속했다. 정 장관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간병에 대한 공적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와 장애인 공공일자리도 늘리겠다고 했다. 연금개혁, 노인일자리 확대, 난임·임산부 심리지원, 가임력 검사비 지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18년 만의 연금개혁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 연금개혁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다층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정은경 복지 장관 “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은경 복지 장관 “국민·의료계 공감 의료개혁 추진”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정 장관은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보건의료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도입,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일차의료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대병원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고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장기화한 의정갈등과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지부 본연의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으로는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와 국민·기초연금의 내실화, 상병수당 제도 확대, 청년·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독 대응 체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체계 등을 제시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도 약속했다. 정 장관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간병에 대한 공적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와 장애인 공공일자리도 늘리겠다고 했다. 연금개혁, 노인일자리 확대, 난임·임산부 심리지원, 가임력 검사비 지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18년 만의 연금개혁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회 연금개혁특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다층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인복지단체와 합동 간담회… 장애인 복지예산 20%까지 확대 노력할 것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인복지단체와 합동 간담회… 장애인 복지예산 20%까지 확대 노력할 것

    박재용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경기도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를 포함한 13개 단체와 합동 간담회를 가지고, 경기도 장애인복지 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합동 간담회>가 개최됐다. 박재용 의원의 주도로 준비된 이번 간담회에는 연합회 소속 13개 단체 임원진과 경기도 장애인 복지과 최선숙 과장을 비롯한 행정 실무진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단체별로 제안사항을 직접 설명하며 시작되었다. 총 24개 예산 사업(신규 3건, 증액 21건)이 제안되었는데, 주로 복지 수요 증가와 기술발전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박재용 의원은 먼저, “복지국 전체 예산 10조원 중에 장애인복지는 1조 2천억원으로 12%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닌, 모든 세대를 포함하는 장애인복지가 경기도 복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장애인 복지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복지 예산을 복지국 전체 예산에서 2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인단체에서도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장애인복지단체 임원진과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에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농아인협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경기도장애인협회,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도협회, ▲한국교통장애인 경기도협회, ▲한국신장장애인 경기협회,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경기도복지회,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가나다순)가 참석했다.
  • 아이 손길만 닿아도 ‘움찔’…“통합돌봄에 살 것 같아요”

    “서비스 이용 후 애 낳고 처음 여행‘차라리 죽을까’ 고민 부모들 100%그분들 ‘지옥’ 벗어나게 해줬으면”“아이의 손이 닿기만 해도 움찔했습니다. 자식인데도요. 절 때리려는 손처럼 느껴졌으니까요.” 최중증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 A씨는 울음을 삼키며 그날을 떠올렸다.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얼굴을 맞는 일이 반복됐고 아이를 진정시키려 온몸으로 제압해야 할 때도 있었다. “차라리 이럴 바엔… 함께 끝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가 지나온 하루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반복되고 있을 수많은 부모의 오늘이다. 이런 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작은 변화의 시작이었다. 지난해 6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가 시행됐다. 자해나 타해 등 ‘도전 행동’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이들을 위해 일대일 맞춤형 돌봄이 본격 도입됐다. 15일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통합돌봄서비스 시행 이후 도전 행동 심각도는 2.99점에서 2.45점으로, 보호자의 우울 점수는 5.22점에서 2.86점으로, 스트레스는 5.25점에서 3.08점으로 낮아졌다. 보호자들이 “다시 내 삶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이유다. 한 어머니는 “처음 누려 보는 소소한 일상이었다. 아이를 통합돌봄에 맡긴 뒤로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여행을 가 봤다. 애 아빠는 20㎏이 빠졌었는데 이제야 살이 붙기 시작했다. 요즘은 진짜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회가 우리를 기억한다는 안전감, 변화할 수 있는 자신감, 보통의 삶을 꿈꿀 수 있는 포용 사회로의 진전이 통합돌봄의 핵심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3만여명에 이르지만 일대일 맞춤형 돌봄을 받는 장애인은 아직 2340명에 불과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공약했다. 최중증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 B씨는 “‘차라리 죽을까’란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100%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삶과 시대 향한 질문… 오래도록 남는 ‘울림’ 전해지길 기대”

    “삶과 시대 향한 질문… 오래도록 남는 ‘울림’ 전해지길 기대”

    드리핑으로 해녀 그린 신민정 대상진실 찾으려 위험 감수한 7인 선정우현희 이사장 “치열한 사유 지원” “진정성을 담으면서도 조형적으로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도록 매진하겠습니다.”(신민정 작가) 호반문화재단이 매년 청년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2025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의 시상식이 10일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을 받은 신민정 작가 등 수상자 7명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H-EAA는 신진 작가 양성을 목표로 2017년 출범했다. 전시, 홍보, 전문가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69명을 지원했다. 공모전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특히 올해 839명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심사를 맡았던 권여현 홍익대 회화과 교수는 “심사 과정에서 클리셰(진부한 표현)가 많이 쓰인 작품은 배제했다”며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흔적이 보이는 예술가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상은 숙련된 드리핑 기법을 통해 제주 해녀의 강인한 삶과 지역적 서사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진정성 있는 연작을 선보인 신 작가에게 돌아갔다. 그는 “제주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해녀라는 소재가 와닿았고, 그들의 삶을 그리기 위해 곁에서 관찰하면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사라져 가는 해녀의 모습과 제주도 풍경을 하나로 담을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리핑 기법을 사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뜻깊은 전시 기회와 상을 준 호반문화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우수상은 유화의 질감을 바탕으로 멜랑콜리한 정서를 담아내며 익숙한 소재에 회화적 깊이를 더한 나광호 작가에게 돌아갔다. 선정 작가상은 고은주, 김기태, 남정근, 박상빈, 윤일권 작가가 받았다. 이날 대상 3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등 모두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작품 하나하나에 작가들의 삶과 시대를 향한 질문, 그리고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면서 “이러한 고유한 시선들이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남는 ‘울림’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마다 담긴 치열한 사유와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의 창작 여정을 꾸준히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호반아트리움에서 2025 H-EAA 선정 작가전 ‘피어나는 시간’(Time to Bloom)을 통해 오는 8월 1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단단한 씨앗들이 피워내는 가능성’을 주제로 극사실주의 회화, 수묵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 57점이 전시 중이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복합문화예술공간 호반아트리움을 기반으로 국내 중견·원로 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발달장애인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예술공작소’ 등 국내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 경기도, ‘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 지원’ 확대…뇌 병변➝모든 장애인

    경기도, ‘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 지원’ 확대…뇌 병변➝모든 장애인

    기저귀에서 흡수용패드, 깔개매트 등으로 품목도 확대 경기도가 이달부터 ‘장애인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을 기존 뇌 병변장애인에서 모든 등록장애인으로 넓혔고, 지원 품목도 일회용 기저귀에서 흡수용 패드, 깔개 매트 등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 확대로 뇌 병변장애인은 물론 척수장애인, 발달장애인, 장루, 요루 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인이 도움을 받게 됨에 따라 사업 인원은 기존 1,415명에서 3,548명으로 늘었다.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자격 요건은 기존과 같이 만 2세(25개월)에서 64세 이하로 일상생활동작 검사서의 7번(대변 조절)과 8번(소변 조절) 점수가 모두 2점 이하여야 한다.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자’와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일상생활동작검사서 제출이 면제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월 ‘장애인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 비용의 50%를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은 “대소변 흡수 용품은 단순한 위생용품을 넘어 장애인의 삶의 질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필수품”이라며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 키뮤스튜디오-한국장애인고용공단, AI 디자인 교육 통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 나서

    키뮤스튜디오-한국장애인고용공단, AI 디자인 교육 통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 나서

    콘텐츠로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대표 남장원)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디자인 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발달장애인의 디지털 디자인 역량을 강화, 실질적인 고용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번 교육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확산사업의 일환으로, 키뮤스튜디오는 ‘AI 활용 아트워크 개발’을 주제로 한 고용 연계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교육 대상은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있는 발달장애인으로, 포트폴리오 제출과 실기·면접 평가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예비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교육은 총 8회차의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와 데이터 윤리 교육부터, 참여자의 개성과 선호를 반영한 디자인 실습, AI 학습 기반 아트워크 제작, 실물 굿즈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론과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이번 커리큘럼은 수강생이 단순히 툴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창작 세계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 손그림 스타일과 AI 이미지 결과물을 결합하는 실험을 통해 디자인 표현의 폭을 넓히고, 창작자로서의 고유한 감각을 확장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에는 실제 디자인 아이템을 제작해보는 실습을 통해, 실물 결과물에 대한 이해와 실무 감각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키뮤스튜디오는 국내외 발달장애인 대상 예술 교육과 채용 연계를 지속해온 기업으로, 자사의 인재 매칭 프로그램인 ‘키뮤 브릿지’를 통해 기업과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연결하고 있다. 이번 교육 또한 수료 후 디자인 직군으로의 고용 가능성을 고려해 실무 연계형으로 운영 중이다. 키뮤스튜디오 남장원 대표는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 디자이너들이 AI 기술을 창작의 도구로 활용해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변화에 발맞춘 교육과 실무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춘 디지털 훈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직무 확대와 고용 다양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AI 아트워크 고용모델을 통해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한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김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도민 삶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김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도민 삶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김미숙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 3)은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후견제도 마련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발생하는 후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기도형 공공후견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 축사를 전한 김진경 의장,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은 공공후견제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기도가 도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김미숙 의원은 특히 “현재 후견제도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한정돼 있어, 중산층 이상 고령자의 재산 관리에 공백이 크며 지자체는 중앙정부 지침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독자적인 조례 제정과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제철웅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방정부가 질적 도약의 관점에서 독자적 후견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배광열 사단법인 온율 변호사는 “공공후견제도는 개인의 개별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법적 대리인으로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라며, 중산층 이상 고령층의 재산 관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노인 학대 문제와 관련하여 공공후견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노인의 자기 결정권 보장, 예방적 접근, 재산 관리 및 일상생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영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초빙 연구위원은 서울시 공공후견 조례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 또한 독자적인 조례 제정과 중간지원조직 설치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연섭 경기도 복지국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경기도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심판 청구 과정의 장기 소요, 공무원의 인식 부족, 특정 사무에 한정된 지원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발달장애인들이 충분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제도적 기반과 지원이 부족하여 사회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독자적 역할 강화 및 법률 개정을 통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숙 의원은 “경기도는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 공공후견제도의 전국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상위법 개정 건의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 의지를 밝혔다.
  • ‘50억 기부’ BTS 슈가 실제 모습은?…의사 “지각 한번 안 하더라”

    ‘50억 기부’ BTS 슈가 실제 모습은?…의사 “지각 한번 안 하더라”

    그룹 BTS(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세브란스 병원을 틈틈이 찾아 봉사활동을 한 사연이 전해졌다.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는 24일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를 통해 “슈가가 작년 11월에 나를 찾아와 음악 재능 기부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천 교수는 “슈가는 원래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 문제에 관심을 많이 보여 왔었다고 한다”며 “내가 작년 가을에 자폐스펙트럼장애 교과서를 출판한 적도 있고, 세브란스 병원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서 슈가가 협업 파트너로 세브란스 병원을 선택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슈가를 처음 만난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쓴 500쪽에 달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책을 상당 부분 읽고 왔더라. 던지는 질문이 심도 깊고 날카로워서 깜짝 놀랐다”며 슈가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천 교수는 “처음 만났을 때 슈가는 음악 재능 기부 의사를 먼저 밝혔었다. 음악 재능 기부 의사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슈가의 진정성에 이끌려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인드’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천 교수는 슈가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에 대해 논의했고, 이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음악적 콘텐츠를 접목한 ‘마인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슈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주말을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직접 만났다고 한다. 천 교수는 “슈가를 쭉 지켜보며 ‘단순한 기부자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프로그램 참여 내내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보다 더 일찍 와서 기타를 연습하고 있었고, 치료자들하고 미리 사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슈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애를 많이 썼다. 진정 기쁜 마음으로 이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꼈다. 치료자들이 그 진정성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총 10번에 걸쳐서 ‘마인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 10번을 거의 90분씩 진행했다. 슈가는 치료자의 호흡을 맞추며 따라갔다”라며 “상대방한테 편지를 쓰게 하는 시간이 있었다. 슈가는 언어 속도에 맞춰 기타로 배경을 깔아줘 음악과 말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치료자 부모님들께는 슈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아이들은 음악 선생님이 슈가라는 걸 전혀 모른 채 참여를 했다”고 전했다. 슈가는 23일 연세 의료원을 통틀어 연예인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50억원을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돕는 ‘민윤기 치료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한편,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시상식’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들을 격려하고,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하는 축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내가 그린(Green) 초록 세상’을 주제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문화행사로 마련됐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고 자신만의 예술적 감성을 표현할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됐다. 지난 6월 5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 본행사에는 발달장애인 1329명과 인솔자 698명 등 총 2027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초여름의 자연을 배경으로 각자의 시선과 감성을 바탕으로 초록 세상을 화폭에 담아냈고, 이들의 작품은 감성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소통의 결과물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서울시장상) 5명 ▲금상(서울시의회의장상) 12명 ▲은상(국립민속박물관장상) 20명 ▲동상(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상) 50명 ▲입선(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장상) 154명 등 총 24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미술 경연을 넘어, 발달장애인 여러분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한 매우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하며 “한 작품 한 작품에 담긴 진심 어린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인상을 남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의 수상이 참가자 여러분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기표현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립민속박물관, 바이엘코리아 등 8개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작 전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음아트홀, 8월 14일부터 29일까지 양천도서관 갤러리에서 정기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복지재단, 동작구청 등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곳곳에서 비정기 ‘찾아가는 전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새 성장동력으로 치유농업 키우는 강원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치유농업을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활동과 산업이다. 강원농기원은 다음 달 춘천 신북읍 산천리에 치유농업센터를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치유농업센터는 교육장, 진단실로 이뤄진 건물 1동과 텃밭, 정원, 산책로, 맨발지압길 등을 갖춰 오는 11월 완공한다. 면적은 모두 1만1000㎡이고, 총사업비는 13억원이다. 치유농업센터는 준공 뒤 치유농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사 양성, 치유농업 창업 지원 등을 맡으며 치유농업을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박종원 강원농기원 농촌활력팀장은 “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을 고도화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치유 콘텐츠 개발과 산업화 모델 확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강원농기원은 적극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2022년엔 발달장애인과 노인이 식물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초록의로의 산책’, 2023년엔 경도인지장애인이 농산물을 수확하고 조리하며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기억·건강·행복쑥쑥’ 등 치유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진폐환자가 태백의 고랭지에서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동훈 강원농기원장은 “농업이 생산 활동을 넘어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공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용산구, 발달장애인 미술작업실 ‘느루아트’ 개관

    용산구, 발달장애인 미술작업실 ‘느루아트’ 개관

    서울 용산구가 지난 20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술작업실 ‘느루아트’의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느루’는 ‘느리지만 천천히 스며든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미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13명의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이 활동 중이다. 서울시 소유 유휴공간인 ‘감나무집’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1층에는 지역 주민과 만나는 ‘작은 전시장’, 2층에는 청년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마련됐다. 느루아트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과 청년 작가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창작지원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용산구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 청년 미술전 ‘한 발 앞으로’를 열고 올해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도 미술 작품 전시를 진행하는 등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 느루아트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유니버설 용산’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 장애·비장애가 뭐예요… 춤으로 ‘원팀’ 되는 은평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장애·비장애가 뭐예요… 춤으로 ‘원팀’ 되는 은평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서툰 동작이지만 연습실은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 중 하나인 ‘로킹’을 추기 위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아이들의 몸이 자연스레 움직였다. 누군가는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였고, 누군가는 웃으며 가볍게 점프했다. 타이밍이 엇나가도 괜찮았다. 로킹 특유의 빠른 박자에 맞춰 순간적으로 몸을 멈추고 튕기는 동작을 반복하며 아이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느끼고 호흡을 맞췄다. 박자를 놓쳐도 누구도 나무라지 않았다. 춤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가 포기하지 않도록 손을 내밀어 함께 리듬을 맞췄다. 그렇게 이들은 점점 한 팀이 됐다. 지난 12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 이곳에선 은평문화재단의 ‘꿈의 무용단 은평’ 2기 단원 35명이 음악에 맞춰 로킹을 추고 있었다. 은평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까지 다양했다. 발달장애인 9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원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이 됐다. ●로킹 함께 배우다 보면 어느새 ‘하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각각 주최 및 주관하는 꿈의 무용단 사업은 로킹을 기반으로 현대 무용과 연극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은평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종잣돈으로 지난 4월 17일 꿈의 무용단 은평 2기 활동이 시작됐다. 꿈의 무용단 은평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청소년들이 함께 춤을 배우며 관계를 쌓고, 팀으로 활동하며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평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함께 활동하면서 ‘화합’에 대해 배우기를 기대한다. 또한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향후 예술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여러 음악 장르 중 로킹을 선정한 이유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로킹은 자물쇠가 잠기듯 몸을 툭하고 멈추는 ‘포인트’ 동작이 특징이다. 팀 이름인 원포인트도 여기서 착안했다.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꿈의 무용단 은평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 ●새달엔 최태지 前국립발레단장 특강 다음달에는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의 ‘발레, 그 아름다움의 언어’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어 ▲9월 13일 서울세계무용축제 오프닝 공연 ▲10월 24일 은평누리축제 꿈의 무용단 공연 ▲11월 20일 꿈의 무용단 은평 정기 공연 등의 무대가 무용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만난 지혜원 꿈의 무용단 은평 무용감독은 “지금은 ‘아이스 브레이킹’ 단계다. 단원들에게 로킹이 어떤 춤인지 알려 주고,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꿈의 무용단 은평 2기는 지난해와 달리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처음부터 함께 수업을 받는 통합반으로 운영한다. 앞서 1기에선 장애와 비장애 학생을 나눠 수업을 진행한 후 연말에 열리는 정기 공연 직전에 모여 합동 연습을 진행했다. 그런데 올해는 시작부터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전문 무용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심화반도 새롭게 구성했다. 통합반과 심화반은 각기 다른 주제로 작업 및 교육을 진행하다가 오는 10월부터는 다시 뭉쳐 협업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 감독은 “단원들의 화합을 위해 올해는 모든 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는다”며 “오히려 학생들이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끌어 주고 다독여 주면서 팀워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춤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동료애를 느끼는 것이 무용단 교육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몸이 불편해도 무대 서는 자체로 행복” 단원들의 열정은 올해도 뜨겁다. 1기 단원 중 80%가 다시 2기에 참여했다. 몸이 불편해도 춤을 출 때면 언제나 웃음이 난다. 장연우(11)양은 “춤추는 건 다 재밌다. ‘붉은 노을’ 곡에 맞춰 춤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조윤아(13)양도 “기회만 된다면 춤과 연극까지 다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냥 무대에 서는 자체로 행복하다”고 했다. 비장애 단원들도 마찬가지다. 이선준(11)군에게 꿈의 무용단 은평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물었다. 이군은 “지난해 배운 ‘팬터마임’(무언극)이 가장 재밌었다. 잠에 빠졌다는 걸 표현하다가 진짜 잠에 들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예솔(11)양은 부채와 같은 화려한 도구를 들고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모두가 저를 쳐다보면 부끄러우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도 정말 멋있는 무대를 관객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문화로 소통·상상하는 행복 도시로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꿈의 무용단 은평을 지역 대표 문화예술 교육 모델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단의 책임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중장기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 청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문화로 소통하고 예술로 상상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원장 연수’ 참석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원장 연수’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국민의힘, 서초구 제1선거구)은 지난 1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원장 연수’에 참석, 유보통합 정책의 중요성과 장애아 통합교육 안착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연수는 ‘유보통합 과정에서 슬기로운 원장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상혁 교육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영미 협의회장, 강경순 국회의원, 협의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유보통합의 정책방향 속에서 통합교육이 나아갈 길을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서는 ‘유보통합에 따른 장애아어린이집과 교직원의 대응방안’에 대한 조윤경 前 한국성서대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연주단 ’브릿지온‘의 축하공연, 조별 토론 및 권오광 前 한국파트너쉽연구소장의 주제발표 등이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장애아 보육은 확고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이는 어려운 일임을 강조하며, 오랜 시간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수준 높은 장애통합보육 안착에 앞장서 온 원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유보통합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이원화된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모든 영유아가 체계적이고 평등한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적 과제임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기부터 누적되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이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보통합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역시 유보통합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와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유보통합 관련 계획 수립과 주요 시책에 대한 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해당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아직 법 개정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언급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유보통합 3법(영유아보육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통합보육과 교직원의 전문성 강화는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강화해야 할 정책적 가치”임을 강조하고, 서울시의회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통합교육의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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