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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살 어린이 유괴살인범 직접 잡은 동네 주민의 ‘잘못된 선택’

    11살 어린이 유괴살인범 직접 잡은 동네 주민의 ‘잘못된 선택’

    어린 아이의 유괴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끔찍한 복수극을 벌였다. 사회에선 "통쾌하다"는 반응과 "그래도 이래선 안 된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중미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에서 최근 발생했다. 11살 어린이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유괴범들은 아이의 생존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 부모에게 보내고 몸값으로 2만 달러를 요구했다.  부모가 받은 사진엔 두 팔이 뒤로 묶여 있는 피해자 어린이와 복면을 한 채 장총을 손에 들고 있는 유괴범이 보인다.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면서 돈을 모았지만 2만 달러를 채우지 못했다. 부모가 모은 돈은 유괴범들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 1만 달러였다.  아이의 엄마는 "친척은 물론 친구들까지 찾아다니면서 몇 백 달러씩 빌려 돈을 모았지만 1만 달러를 겨우 채웠다"고 말했다.  부모는 유괴범들에게 아들의 몸값으로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아이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사건은 모두가 우려한 비극으로 이어졌다. 요구한 돈을 받지 못한 유괴범들은 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돈을 전달했지만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사건 해결에 나선 건 주민들이었다. "우리가 사는 곳, 우리 손으로 안전한 곳이 되게 하자"며 모여든 주민들은 마을 주변을 샅샅이 수색,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범인들까지 찾아 나서 용의자 3명은 모두 잡았다. 유괴범들이 부모에게 보낸 사진을 유일한 단서로 평범한 주민들이 올린 기적 같은 성과였다.  문제는 이어진 복수극이었다. 붙잡은 용의자들을 경찰에 넘기는 대신 주민들은 마을 인근 산으로 용의자들을 끌고 올라갔다. 이어 3명 용의자 화형식을 집행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유괴범들을 경찰에 넘기자는 소수의 의견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 손으로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워낙 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범죄자들이 최악의 고통을 느끼도록 화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대다수가 동의했다"면서 "추가 보복을 결의하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주민들은 화형을 거행한 뒤 용의자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불을 질렀다.  사건에 대한 여론은 쫙 갈라졌다. 일각에선 "법의 심판? 소용없다. 주민들이 응징을 잘했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가 무너지면 안전한 사회는 더욱 기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민들의 화형 집행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과테말라 당국은 유괴사건과 용의자 화형이 발생한 사실은 공식 확인했지만 주민들 처벌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 “교권 추락의 민낯”…여교사 옆 드러누운 중학생 영상에 교원단체 성명(종합)

    “교권 추락의 민낯”…여교사 옆 드러누운 중학생 영상에 교원단체 성명(종합)

    충남 홍성의 한 남자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옆으로 드러누워 핸드폰으로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된 가운데, 초·중등 교원단체들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오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와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충남교총)는 “교권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교육 당국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눈을 의심케 했다”, “참으로 참담하다”며 충남도교육청을 향해 “제대로 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하게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권침해에 대해 “교사는 말리거나 저지, 훈육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정신적 충돌이 생길 경우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는 점까지 생각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충남도교육청 내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2018년 79건에서 지난해 133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 행동을 두고서 학생 인권 강화가 교권을 약화한다는 주장은 오판”이라며 핵심은 교육당사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권리와 권한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 자치 실현“이라고 밝혔다. ”교사, 학생 문제행동 제지할 방법 없어“…생활지도법 제정 대안 이날 충남교총 또한 성명을 내고 ”교권 추락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교육청의 명확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가해 학생 처분과 교육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피해 교사 보호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영상처럼 학생이 수업 중에 문제행동을 해도 교사가 이를 제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생활지도법 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대표발의한 이른바 ‘교원지위법’엔 ▲교원에게 법령에 따른 생활지도권 부여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따른 교권침해 이력의 학생부 기록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교원 분리 조치 등이 담겨 있다. 이 의안은 현재 상임위 계류 중이다. 학생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가 발단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교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6명이 ‘휴대전화 사용으로 수업 방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통해 또다시 ‘학교는 휴대전화와 전쟁 중’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6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한 남학생이 수업 중인 교사 옆에 드러누워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12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해당 학생을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영상에는 “아 저거 ××새끼네”, “이게 맞는 행동이야?” 등의 남학생들 음성이 들린다. 교사는 이 상황을 무시한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틱톡 계정에는 교실에서 한 남학생이 상의를 완전 탈의한 채 수업을 받으며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영상도 있었다. 영상을 올린 이 반 학생은 “친구가 수업 중에 앞으로 나가서 눕기에 그 상황이 재밌어 올렸다”며 “학교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도 교육활동 침해행위는 총 2269건이 발생했다. 또 올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국 교원 10명 중 6명이 하루 한 번 이상 학생들의 수업 방해·욕설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에 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이준석 사태’ 정치로 못 풀고 키워새 비대위 나와도 또 가처분 우려정치권, 대화·타협 대신 소송 남발사법부도 파급력 큰 결정 안 피해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이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정치 메커니즘에 대한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법원에 떠넘긴 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집중진단]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 “사퇴쇼?” “앵벌이” 국민의힘 단톡방 배현진·김병욱 설전

    “사퇴쇼?” “앵벌이” 국민의힘 단톡방 배현진·김병욱 설전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 격론 끝에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28일에도 여진이 계속됐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과 ‘비윤계’ 김병욱 의원이 ‘커뮤니티 수준’, ‘앵벌이 주장’ 등의 표현을 쓰며 설전이 오갔다. 발단은 3선의 김태호 의원이 이날 단톡방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에 김병욱 의원도 전날 의원총회 결정을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을 단톡방에 공유했다. 그러자 배현진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병욱 의원이 공유한 글에는 “이준석 대표를 내쫓기 위해 작위로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쇼를 벌인 것은 부당하며 위법이니 이준석의 당대표 지위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법원 결정의 핵심 아닌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배 의원은 “지금 존경하는 우리 김병욱 의원님께서 저와 윤영석 의원님의 결단(최고위원직 사퇴)을 ‘사퇴쇼’라고 하신 건가요”라며 “말씀을 좀 가려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배 의원은 이어 “당직을 내려놓고 조용히 지내는데 동료 의원들을 함부로 재단하는 커뮤니티 수준의 글 공유는 삼가기를 요청드린다. 국회의원이신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일부 저급 유튜버들의 앵벌이 주장이 당 의원총회장에서 버젓이 유통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국회의원으로서”라고 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간 공개 논쟁은 재선의 이양수 의원이 중재에 나서면서 마무리됐다. 이 의원은 “우리가 싸우면 안된다,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의총에서 치열하게 의견을 개진했으면 됐지, 이걸 갖고 서로 싸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 의원은 “말씀에 적극 동감한다. 저도 함께 새기고 신중하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했다. 뒤이어 김 의원도 “결코 존경하는 우리 배 의원님 개인을 두고 드린 말씀이 아니다. 제 의도와 달리 배 의원님을 불편하게 해서 사과한다”고 했다.
  •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사법부에 좌우되는 한국정치, 위기의 집권여당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응답으로 지난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면서 국민의힘이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정에 불복해 3시간 만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항고와 재항고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면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 자칫하면 국민의힘이 법적 공방의 ‘무한루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적 사안을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법원으로 끌고 가는가 하면,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결정타가 될 결정을 거침없이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정치의 사법부 종속’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법원은 주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사법소극주의‘를 견지하며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사법적극주의’로까지 평가된다. 이 때문에 법원이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을 내린 게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재판부가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해 정당 활동 자율성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지만, 비상상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해석의 영역”이라며 “해석이 가미될 수 있는 영역을 판단하는 것은 아슬아슬해 보인다. 사법부가 적절한 수위를 지켰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정으로 법원이 사법소극주의에서 사법적극주의로 선회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정당 내부 행위에 대해 정치 활동의 자유라고 보고, 결정을 회피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원의 판단이 과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존중해 줘서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황정근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근본적으로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정치의 영역이 섞여 있어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정당과 같이 자율적인 내부 법규범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분쟁은 자주적·자율적 해결에 맡기는 것이 통례”라고 반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요즘 법원은 정치적 판단도 하네요. 대단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을 내린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순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정치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듯한 판단을 해 왔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고, 충남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된 후보에 대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였다.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모든 사안을 사법부로 가져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근본적 문제라는 의견도 내놨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정치 문제를 사법부에 의존해서 일도양단으로 풀려는 것이 문제”라며 “정치인의 정치력이 예전에 비해 저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지속적으로 사법부에 끌려가면 법관통치시대, ‘주리스토크라시’(juristocracy)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권이나 행정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나치게 법원이 개입하는 것은 전체 권력 구조의 운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신 교수도 “이번 사안의 발단은 가처분 신청에서 비롯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지만 외국에 비해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메커니즘에 대해 내부에서도 결정 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위에 기대려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 [포착] 러 관광객이 SNS 올린 사진 한 장에… ‘러시아 사드’ 위치 노출

    [포착] 러 관광객이 SNS 올린 사진 한 장에… ‘러시아 사드’ 위치 노출

    러시아의 한 관광객이 남긴 사진 한 장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관광객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때때로 이들은 정말 도움이 된다. 이 남자가 크림반도 옙파토리야 인근 러시아 방공기지에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고맙고 계속 좋은 일을 해달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언급한 이 사진은 최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러시아 관광객이 촬영한 것이다. 그는 해수욕 중 기념 사진을 촬영했는데 문제는 그 뒤에 러시아의 S-400이 보인다는 점이다. S-400은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최신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으로 스텔스 전투기에 대한 탐지 및 요격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이 관광객은 해당 사진을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에 올리면서 위치까지 특정했다. 곧 본의아니게 러시아의 S-400 위치를 적군인 우크라이나에 알린 셈이다. 다만 사진이 공유된 이후 S-400이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주지사 미하일 라즈보샤예프는 지난 21일 "촬영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는 최소한 해당 지역은 언급하지 말라"고 관광객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더 있다. 앞서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내 격전지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있는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 바그너그룹 본부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본부가 포격을 받은 것은 한 러시아 기자가 올린 사진이 발단이었다. 세르게이 스레데라는 러시아 기자는 지난 8일 바그너 본부를 방문해 용병들과 찍었던 사진을 텔레그램에 올렸는데 해당 사진 왼쪽 윗부분에 ‘포파스나 미로노브스카야 12번지’라는 주소가 그대로 노출됐다. 
  • 잡으라는 강도에게 강도질한 경찰, CCTV에 딱 잡혀

    잡으라는 강도에게 강도질한 경찰, CCTV에 딱 잡혀

    잡으라는 강도에게 강도질을 하고 풀어준 여자경찰이 체포됐다. 범죄수익을 나누기로 했던 공범 회사 경비원도 함께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도권 트레스데페브레로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에 있는 유제품 회사에 4인조 무장강도가 든 게 사건의 발단이다. 회사에 침입한 강도들은 권총으로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잔뜩 조성하면서 금고를 열게 했다.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찰은 미화 2만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0만원이었다.  현찰을 챙긴 강도들은 곧바로 타고 온 승용차에 올라 도주했다. 하지만 한 여자경찰과 회사 경비원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곧바로 추격에 나서면서 도심에선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회사 경비원이 뒤늦게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동네를 경비하던 여경과 합류하면서 시작된 추격전이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걸 알게 된 복수의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부에도 사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본부의 명령으로 출동한 경찰이 도주로를 따라 달려갔지만 발견한 건 강도들이 버리고 간 자동차뿐이었다. 강도들도, 강도들을 추격하던 여경과 경비원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자동차 문이 모두 열려 있는 등 무언가 사건이 벌어진 정황은 있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어 처음엔 모두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의문이 풀린 건 경찰이 인근에 있는 CCTV의 내용을 확인하면서였다.  CCTV를 보면 경찰과 경비원은 강도들을 따라잡는 데 성공, 도주하던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여경이 권총을 들고 차에서 내리자 4인조 강도 중 2명은 후다닥 차에서 내려 어디론가 도주했다.  경찰은 마지막까지 차에 남아 있던 잔당 2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경찰은 차에서 내리는 강도 중 한 명이 갖고 있던 검은 봉투를 빼앗더니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범인들을 그대로 풀어줬다.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경비원과 함께 자동차에 올라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경찰과 경비원이 강도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곧바로 상부에 이 사실을 알렸고 내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경찰의 의심은 곧 사실로 확인됐다. 내사 과정에서 경찰은 경비원이 지인의 집에 숨겨놓은 현찰 2만 2000달러를 발견했다.  경비원은 "경찰과 돈을 반씩 나누기로 했었다"면서 "강도를 추격했지만 놓쳤다고 하면 아무도 의심할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주택에 설치된 복수의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경찰이 강도들을 보내주는 장면 등이 모두 선명하게 녹화돼 있었다"며 강도, 범죄자와의 협상, 경찰의무 위반 등 복수의 혐의로 여경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걸그룹 팬싸 갔다 도촬·조리돌림 당한 남성… “좀 꾸미지” vs “고소해야” [넷만세]

    걸그룹 팬싸 갔다 도촬·조리돌림 당한 남성… “좀 꾸미지” vs “고소해야” [넷만세]

    화제의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한 남성 팬이 팬싸(팬사인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도촬(도둑촬영)을 당하고 트위터 등에서 조리돌림 대상이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남성 팬을 적대시하는 여초 팬덤의 일부 강성 여성 팬들에 대한 비판이 높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남성 팬을 두고 여전히 2차 가해를 일삼는 모습도 목격된다. 논란의 발단은 트위터였다. 지난 13일 한 트위터리안은 뉴진스 팬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방역용 투명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멤버 민지와 얘기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양심 있으면 이런 ××들은 팬싸 가지마”라고 적었다. 해당 트윗은 불과 2시간여 만에 6000회 이상 리트윗되고, 5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글이 퍼진 ‘네이트판’에서는 남성팬을 조롱·비난한 트위터리안에 대한 비판 의견이 많았다. “뚱뚱하단 이유로 도촬당하고 인터넷에서 본인 사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그걸로 자기 비웃고 욕하는 거 보면 당사자는 무슨 생각이 들까”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네이트판 이용자들은 “저 일반인 남성이 뉴진스한테 나쁜 짓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공격적이지?”, “저 팬한테 꼭 고소당했으면 좋겠다”, “리트윗 수랑 하트 수 역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이 사건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파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뉴진스를 남자가 파는(팬이 되는) 게 범죄면 지금 미성년 남돌(남자 아이돌) 파는 여자들도 범죄 아닌가요”,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서 돈 써서 간 걸 텐데”, “저 같으면 고소했을 거다” 등 댓글을 달았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셌다. ‘에펨코리아’(펨코)에는 ‘해당 팬싸에 참석한 남성 팬은 단 2명이고, 2명 모두 도촬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추가된 관련 글이 올라왔다. 댓글이 2000개 가까이 달린 가운데 “저런 애들이 ‘시체관극’(타인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미동조차 하지 않고 공연을 보는 문화) 문화 만든다”, “이젠 무서워서 팬질도 못하겠네” 등 댓글이 10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그러나 유튜브 등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뉴진스 팬싸에 참석한 남성 팬을 비난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뉴진스는 만 14~18세 소녀 5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미성년자인 이들을 성인 남성이 직접 보고 대화하기 위해 팬싸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해당 논란을 다룬 한 유튜브 영상에는 약 300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실제 팬싸에서 개저씨(개+아저씨)들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라는 내용의 댓글이 가장 많은(3000개 이상) 공감을 얻었다. 또 “양심 있으면 멀리서 응원하자”, “뉴진스 지키자. 애기들이다”, “나이는 어쩌지 못해도 다이어트 하거나 좀 차려입고 꾸미는 정도의 예의는 챙길 수 있잖아. 아예 안 가는 게 더 좋겠지만”, “나이 많은 남자가 여자 멤버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간다는 게 문제임”, 등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여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반면 ‘루리웹’에서는 온갖 트집을 잡아 남성 등 특정 팬들을 몰아내는 현상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저거 제재 못 하면 팬덤 성장은 힘들다”, “이런 식으로 하면 걸그룹 흥하지 못한다” 등 의견이 나왔다. 한 네이트판 이용자도 “일반인 팬 비하하는 사람들보다 저렇게 돈 써서 팬싸 가는 팬이 가수한테 더 도움 된다는 건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서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가 초동(발매 후 일주일 동안 음반 판매량) 31만 1271장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아이돌 그룹의 팬싸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장에서 100장 이상의 음반을 구매해야 당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비행기 난동男, 직접 밝힌 입장 “아이 아빠가 협박성 발언”

    아기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을 빚은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반장’ 측에 직접 연락해왔다. A씨는 “아이가 시끄럽길래 ‘아 시끄럽네 정말’이라고 했더니 아이 아빠가 ‘내 자식에게 왜 뭐라고 하냐. 너 내려서 나 좀 보자’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이 아빠도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또 “일부 보도에서는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엄마가 아이를 달랬다고 했지만 부모 둘 다 아이를 달래지 않아 참다못해 한마디 한 거였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1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기내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부모에게 “XX야”, “누가 애 낳으래”, “애한테 욕하는 건 XX고, 내가 피해받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받아도 돼?” 등 폭언을 했다. A씨는 또한 마스크를 벗고 소리를 지르며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마. 이 XX야”라고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이런 장면을 찍은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A씨는 결국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보안법 제23조는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프로모션 암묵적 진행뒷광고, 현행법상 문제광고 표기 없이 게임 진행홍보 해당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이상헌 의원, 프로모션 표시 제안게임사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이들의 게임 속 계정을 명확히 드러나게 표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공정한 규칙을 토대로 게임해야 하는 필드에서 아이템 등 일부 유저에게 비밀리에 혜택을 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뒷광고’라는 것이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8일 법리 검토와 이용자 여론 파악을 거쳐 게임사들에게 ‘게임 내 프로모션 계정 표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주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확률형 아이템을 BM(수익 모델)로 삼아 이용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임들의 경우 게임사 광고비를 받은 유저와 일반 유저 간 격차가 벌어진다. 일반 이용자들은 상대방 계정이 게임사로부터 후원받은 계정인지 모르고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이 때문에 이러한 홍보 방식이 법률상 불공정 광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소위 ‘뒷광고’로 불리는 비밀 프로모션은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다. 또 홍보 내용을 공개하더라도 도가 지나치면 이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해 게임 자체 게임 자체의 수명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이다. 의원실은 이에 따라 게임하고 있는 캐릭터 계정에 후원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해 경쟁하는 상대방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A게임사의 B게임 광고를 목적으로 프로모션을 받은 경우 A사가 운영하는 C게임 계정에도 이를 표시하는 등 범위는 회사와의 계약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게임 속 유저 캐릭터를 가장한 AI 캐릭터에도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위해 돈, 시간을 들이는데, 상대방이 알고 보니 AI 캐릭터였다면 괜한 돈을 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헌 의원은 “유저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확률형 아이템 법적규제 사례처럼 프로모션 계정 규제 논의를 시작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게임사들의 선제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앞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프로모션을 지급해 온 사실이 지난 4일 공개되면서 일반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발단은 리니지W와 리니지2M 방송을 병행하던 한 유튜버가 지난달 말 ‘리니지W 방송을 대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는데, 리니지2M 방송을 해도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일부 BJ와 스트리머가 받았다는 프로모션 관련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에 리니지2M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유튜버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반발은 거셌다. 리니지W를 하기로 계약한 방송 횟수에 리니지2M이 포함됐다면 이는 명백한 프로모션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5일 사과 방송을 하고 지난 7월 29일부터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리니지2M에 한해서는 공식적인 크리에이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저들을 위해 방송을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는 플레이어 간 무한 경쟁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랭킹 상위권에 들 경우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 간 경쟁이 중요한 게임인데 게임사에서 일부 유튜버에게 비밀 혜택을 줘 일반 유저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더 쓰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 복귀 막힌 이준석, 尹 직격… “前정권 장관 비교, 나와선 안 될 발언”

    복귀 막힌 이준석, 尹 직격… “前정권 장관 비교, 나와선 안 될 발언”

    ‘대변인 비판에 尹 분노’ 칼럼 공유조해진·하태경 “몰아내기 안 돼” 권성동은 비대위원장 물색 속도새 지도부 임기 2년 못박자 술렁일각 “공천권 직결, 친윤 나설 듯”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은 삼가며 주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공격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기 시작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절차에 따라 징계 기간(6개월) 후 당대표 복귀가 차단되자 초강공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일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부실 인사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답한 데 대해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박민영 청년대변인이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하자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한 신문 칼럼이 발단이 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칼럼을 공유하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며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거론한 ‘상황’은 자신의 복귀를 차단하는 비대위 전환 작업 등 국민의힘의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지만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띠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강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 의식을 갖고 했다”고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 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5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전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당헌·당규 해석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의 궐위를 기정사실로 하는 비대위 출범에 반대해 온 조해진·하태경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 몰아내기는 당헌·당규와 법리적으로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당대표가 ‘사고’ 상황일 때 대표 지위가 유지되도록 하고, 당무에 복귀하면 최고위원을 선임해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등 이 대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당헌 개정안을 제안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물색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 대행은 이날 국회 인근 식당에서 3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권 대행은 오찬 후 “원내 중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지금은 전체적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이고, 어느 한 가닥으로 방향이 쏠려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 후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대표의 임기를 2년으로 못박으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도 술렁이고 있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지도부가 탄생하는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지도부라면 징검다리 관리형이 가능했지만, 공천과 직결되는 만큼 친윤(친윤석열)계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엔티파마의 루게릭 치료제, .글로벌 진출에 속도낸다

    지엔티파마의 루게릭 치료제, .글로벌 진출에 속도낸다

    신약 개발기업인 지엔티파마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2년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루게릭병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희귀의약품 지정 추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엔티파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2년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이다.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약산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 지원을 한다. 지엔티파마는 이번에 ‘해외진출 전주기 컨설팅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글로벌 R&D 기획을 비롯해 임상·인허가·라이선싱 등 제약사업의 전주기 컨설팅 소요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엔티파마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받기 위한 컨설팅 협약사업을 과제로 신청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개발단계에서 세제 혜택 및 우선심사, 시판 후 독점권 부여, 품목허가 연장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독점권은 미국에서는 7년이며 한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중국에서는 최소 10년을 부여받을 수 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뇌·척수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화하고 사멸하면서 전신 근육 마비로 이어져 말하고, 먹고, 움직이고, 숨 쉬는 능력을 잃음으로써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 FDA 허가를 받은 루게릭병의 치료제로는 생명을 3~6개월 연장하는 릴루졸과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에다라본이 있지만, 발병 후 2~5년 사이에 증상이 악화하면서 사망하는 루게릭병은 치명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미국에서 루게릭병 환자 수는 2000~3000명으로 추정돼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전 세계 루게릭병 환자의 유병률은 10만 명 중에 평균 4.8명으로 희귀질환의 범주에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염증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도록 고안한 다중표적 약물로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탁월한 뇌세포 보호 효과와 행동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 쥐에서 ▲척수 운동신경세포의 퇴화와 사멸 방지 ▲SOD-1 단백질 침착 감소 ▲운동기능 손상 방지 ▲생명 연장 효과가 확연히 입증돼 국제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화학저널(Journal of Neurochemistry)에 발표된 바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릴루졸, 에다라본은 물론 개발단계 약물들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이 현저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과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경구 단회 및 다회 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20mg, 50mg, 100mg, 200mg, 400mg, 600mg 단회투여는 모두 안전했다. 약동학 분석으로 루게릭병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약효를 위한 목표 용량은 50~100mg 사이로 예측됐다. 다회투여 시험에서는 크리스데살라진 100mg, 200mg을 12시간 간격으로 15회 투여했으며 노인을 포함한 성인에게서 안전성이 검증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의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비교 약물 대비 크리스데살라진의 탁월한 약효가 입증됐고 임상 1상에서 목표 용량 대비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신속히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희귀질환은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전문 컨설팅 회사와 협력해 FDA와 EMA에 크리스데살라진을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신청하고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세르비아 번호판 계속 쓸래” 총격… 코소보에 공습 사이렌 울렸다

    “세르비아 번호판 계속 쓸래” 총격… 코소보에 공습 사이렌 울렸다

    발칸반도의 ‘앙숙’인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자동차 번호판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촉즉발의 사태에 휩싸였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세르비아와 국경을 맞댄 코소보 북부 도시 베른작과 자린제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코소보 정부가 두 지역의 국경을 폐쇄했다. 이들 지역은 코소보 북부에 밀집해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자치 지역에 속한 곳으로,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이날 트럭으로 도로를 봉쇄하고 코소보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 근처를 지나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구타를 당하고 차량이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코소보 북부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중심지인 미트로비차 북부 지역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세 시간 넘게 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계 주민들에게 차량 번호판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이 소요 사태의 발단이 됐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은 채 자국의 자치주로 간주하고 있으며,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밀집 지역에는 코소보 당국의 행정이 사실상 닿지 않는다. 코소보 정부는 1일부터 2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교체하도록 했으며, 세르비아인들이 들어올 때 국경에서 추가 서류를 발급받아야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도 코소보 정부가 차량 번호판 교체를 요구했다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연일 시위를 벌여 철회한 바 있다. 코소보 정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조치를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세르비아가 승리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은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향해 “세르비아 정부의 선전에 속지 말라”고 촉구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 속해 있던 코소보에선 1998년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시도하다 세르비아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르며 1만여명이 희생됐다.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세르비아와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세운상가도 용산처럼 초고밀도 개발

    세운상가도 용산처럼 초고밀도 개발

    오세훈 용도·용적률 자율화 추진싱가포르식 ‘용도·용적률’ 자율화은평엔 부모+기혼자녀 공공주택서울 세운상가에도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용적률 제한도 두지 않는 초고밀도 개발이 진행된다.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창의적 디자인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노년 부부와 기혼 자녀가 함께 사는 세대공존형 공공주택 ‘골드 빌리지’도 공급된다.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원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에 서울판 화이트 사이트(White Site) 적용을 포함한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을 요청했다. 싱가포르의 도시계획 정책인 화이트 사이트는 개발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마리나 원은 주거·관광·국제업무 복합개발단지로 용적률 1300%(지하 4층∼지상 34층)의 초고밀 복합개발과 유선형의 수려한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다. 화이트 사이트는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과 유사한 개념이다. 비욘드 조닝은 용도 외에 높이·용적률 완화와 학교 조성 등 관련 법상 특례까지 인정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역시 비욘드 조닝 개념이 적용된다. 한 건물에 운동장 없는 학교와 초고층 수직정원 등이 들어서고, 건물 안에 주택과 업무시설이 동시에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또한 노후하고 활력이 떨어진 서울 구도심에 주거를 비롯해 업무·산업·문화·관광·교육·녹지 등 다양한 용도의 직주혼합 초고층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에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24시간 활력이 끊이지 않는 도심을 만든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미래 첨단과학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주거와 연구지역, 오피스까지 한 장소 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비욘드 조닝이 필요하다”면서 “용산이나 세운지구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지침상 입지규제최소구역 관련 세부 규정이 제한적이어서 비욘드 조닝을 완전하게 운용하려면 국토계획법을 뛰어넘는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특례법에 서울 도심의 특수성이 충분히 담긴 세부 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지난달 ‘구도심 복합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특례법 제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결단과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 수립·실행을 위한 지자체장의 실질적인 권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력해 서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심 복합개발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싱가포르 북부 실버타운 ‘캄풍 애드미럴티’를 방문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세대공존형 공공주택 ‘골드 빌리지’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세대통합 주거단지’ 계획을 공개했다. 캄풍 애드미럴티는 노인이 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프로젝트형 주택단지다.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에 조성된 것과 달리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10여개의 공공주택 단지 한가운데에 조성돼 노년층 부모와 결혼한 자녀 등 3대가 근거리에 거주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세대통합 주거단지’를 형성했다. 시가 구상 중인 세대공존형 주택의 유형은 캄풍 애드미럴티와 유사한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와 부모·자녀·손자녀가 함께 사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크게 두 가지다. 시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와 강동구 서울시립고덕양로원 부지에 골드 빌리지 시범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월 500만∼600만원의 비싼 비용을 내야 하는 고급 실버타운이 아닌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실버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도보 5분 거리에 살면서 부모님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고 자녀는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세운지구도 용산처럼…용적률 1500% 이상 초고층 건물 들어선다

    서울 세운지구도 용산처럼…용적률 1500% 이상 초고층 건물 들어선다

    서울 세운상가에도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용적률 제한도 두지 않는 ‘비욘드조닝’ 방식의 초고밀도 개발이 진행된다. 이에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창의적 디자인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또한 노년 부부와 기혼 자녀가 함께 사는 세대공존형 공공주택 ‘골드빌리지’도 공급된다.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원(Marina One)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에 서울판 화이트사이트(White Site) 적용을 포함한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을 요청했다. 싱가포르의 도시계획 정책인 화이트사이트는 개발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공간 효율이 극대화되면서 지역 여건에 꼭 맞는 고밀 복합개발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리나 원은 주거·관광·국제업무 복합개발단지로 화이트사이트가 적용되면서 용적률 1300%(지하 4층∼지상 34층)의 초고밀 복합개발과 유선형의 수려한 건축 디자인이 가능했다. 화이트사이트는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과 유사한 개념이다. 비욘드 조닝은 용도 외에 높이·용적률 완화와 학교 조성 등 관련 법상 특례까지 인정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역시 비욘드 조닝 개념이 적용된다.한 건물에 운동장 없는 학교와 초고층 수직정원 등이 동시에 들어서고, 건물 안에 주택과 업무시설이 동시에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퇴근하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또한 노후하고 활력이 떨어진 서울 구도심에 주거를 비롯해 업무·산업·문화·관광·교육·녹지 등 다양한 용도의 직주혼합 초고층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에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24시간 활력이 끊이지 않는 도심을 만든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미래 첨단과학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주거와 연구지역, 오피스까지 한 장소 내에 다 입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비욘드 조닝이 필요하다”면서 “용산이나 세운지구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지침상 입지규제최소구역 관련 세부 규정이 제한적이어서 비욘드 조닝을 완전하게 운용하려면 국토계획법을 뛰어넘는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특례법에 서울 도심의 특수성이 충분히 담긴 세부 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지난달 ‘구도심 복합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특례법 제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결단과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 수립·실행을 위한 지자체장의 실질적인 권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협력해 서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심 복합개발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싱가포르 북부 실버타운 ‘캄풍 애드미럴티’를 방문해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세대공존형 공공주택 ‘골드빌리지’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세대통합 주거단지’ 계획을 공개했다. 캄풍 애드미럴티는 노인이 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프로젝트형 주택단지다.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에 조성된 것과 달리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10여개의 공공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조성돼 노년층 부모와 결혼한 자녀 등 3세대가 근거리에 거주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세대통합 주거단지’를 형성했다. 시가 구상 중인 세대공존형 주택의 유형은 캄풍 애드미럴티와 유사한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와 부모-자녀-손자녀가 함께 사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크게 두 가지다. 시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와 강동구 서울시립고덕양로원 부지에 골드빌리지 시범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월 500만∼600만원의 비싼 비용을 내야 하는 고급 실버타운이 아닌,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실버타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도보 5분 거리에 살면서 부모님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고, 자녀는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세훈, 29일부터 ‘아세안 전략도시‘ 싱가포르·호찌민 첫 해외출장

    오세훈, 29일부터 ‘아세안 전략도시‘ 싱가포르·호찌민 첫 해외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세안 전략도시인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으로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박 7일간의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 측의 공식 초청에 따라 추진됐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싱가포르 살기 좋은 도시만들기센터(CLC)와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더욱 강하게 부상하다’란 주제로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오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90여개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도 초청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글로벌 의제와 관련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린다.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스마트헬스케어 등 싱가포르 우수정책과 관련한 서울시 정책 적용 방안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 모범사례로 꼽히는 정책 현장을 연이어 방문한다. 데스몬드 리 국가개발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난다.다음 달 2∼3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양 도시 간 협력 범위를 한층 확장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베트남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국내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해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국가이고, 호찌민은 베트남 경제수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인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을 개관할 정도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호찌민 시장에 해당하는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과 양 도시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면담한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서울 스타트업의 현지 시장 진출 길을 확대하고자 베트남 정부(과학기술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현지에서의 어려움 등을 청취한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가 세계적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첨단 클러스터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수출 성과를 내는 우리 기업체를 방문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대표, 법인장 등 경제인 40여명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오 시장은 호찌민에서 관광 세일즈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침체했던 해외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관광 프로모션과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를 현지에서 개최한다. 오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미니토크쇼 등 다양한 자리에 참석한다. 호찌민 시민들과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역동적인 서울의 변화와 청와대,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은 아세안 전략도시로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잠재된 시장인 만큼, 도시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시합 중 난투극…美 20대 남성, 중태 빠져 결국 사망

    축구시합 중 난투극…美 20대 남성, 중태 빠져 결국 사망

    미국에서 축구시합 중 벌어진 집단 난투극 과정에 의식불명이 된 20대 남성이 보름 만에 숨졌다. 26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 한 고등학교 축구 경기장에서 지난 10일 오전 열린 성인 축구팀 간 시합 중 대규모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옥스나드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쪽으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해안 도시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수 한 명이 의식을 잃고 호흡 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단은 심판의 판정을 두고 두 축구팀 사이 의견이 엇갈린 것이었다. 난투극에는 양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시합을 보던 관중도 합류했다.쓰러진 선수는 미사엘 산체스(29)로, 난투극이 벌어진 경기장에서 여러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후 산체스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고 보름 만인 지난 25일 숨지고 말았다.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산체스를 구타한 혐의로 상대팀 선수 베를린 호세 멜가라(46)를 체포했지만 가해자가 더 있다고 보고 있다.
  • ‘소년시절의 너’ 男주인공 겨냥 中 네티즌 ‘공정 논쟁’ 벌어졌다

    ‘소년시절의 너’ 男주인공 겨냥 中 네티즌 ‘공정 논쟁’ 벌어졌다

    실업률 역대 최고 19.3%“스타에게 귀한 일자리, 불공정” 中서 벌어진 공정 논쟁중국 국가연극원 단원에 톱스타급 배우들이 발탁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공정성 논쟁이 불거졌다. 중국 관영 영자 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공개한 국가연극원 단원 최종후보자 명단에 스타 배우가 포함된 것이 논쟁의 발단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연극원은 한국의 국립극단격이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연극원 단원 최종후보자 명단에 중국 역대 영화 흥행 1위인 ‘장진호’ 주연 이양첸시와 후셴쉬, 뤄이저우 등 젊은 스타 배우가 포함됐다. 특히 이양첸시는 2020년 한국에서도 개봉해 인기를 끈 영화 ‘소년시절의 너’ 주연을 맡은 청춘 스타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들 유명 연예인이 평범한 지원자들을 밀어냈다고 지적하며 채용 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가연극원은 지난 7일 논란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고, 16일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연극원 발표에도 비난 여론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자 이양첸시는 17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원 경위, 전형 절차의 정당성을 알린 뒤 “모두에게 더 이상 혼란을 끼치고 싶지 않기에 숙고를 거쳐 국가연극원 입단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그가 국립극단에 객원 배우로 참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 실제 입단을 포기한 것인지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셴쉬는 같은 날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내 지원은 모든 규정을 완전히 준수했고, 정해진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3차례 면접을 했고, 면접 내내 어떤 특권도 누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취업난 속에 젊은이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이번 논란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6월 5.5%를 기록했지만 16∼24세 실업률은 역대 최고인 19.3%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21세기 교육연구소 슝빙치 부소장은 “이양첸시의 국가연극원 입단 문제가 일반 네티즌들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명성과 높은 수입을 누리고 있는 스타에게 귀한 일자리를 주는 것이 많은 젊은이 눈에는 불공정하게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 뭘로 판단?”… 여초 커뮤 뒤집은 이 질문, ‘여혐’일까 [넷만세]

    “관리 안 한 여자인지 뭘로 보고 판단하세요?” 최근 온라인상에 등장한 질문 하나가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외모) 관리’에 손 놓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질문은, 그러나 여전히 타인의 외모를 스캔하고 품평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해석되면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 셈이 됐다. 여초 커뮤니티 내 거센 비판 여론의 바탕에는 시대가 달라졌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발단은 지난 8일 40~50대 여성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82쿡’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었다. 글쓴이는 ‘관리 안 한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새치, 발뒤꿈치 각질, 손발톱 큐티클 방치, 옷 실밥, 실루엣 무너진 핏, 하지정맥류 핏줄 훤히 보이는 반바지” 등을 예시로 들면서 반드시 관리해야 할 부분을 짚어달라고 질문했다. “딱 봐서 외모에 완전 손 놨네 싶은 건 지양하게”라는 이유를 덧붙이면서다. 이 글에는 “추가로 보풀 일어난 옷, 푸석한 헤어”, “피부가 안 좋으면 날씬하거나 말라도 가난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불룩 나온 아랫배, 늘어진 팔뚝살”, “기름진 머리, 약간 튼 손등, 허연 각질의 다리와 팔꿈치, 싸구려틱해 보이는 검은 티에 검은 바지”, “명품 팔찌·시계도 팔목 굵으면 소용없다” 등 관리가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달렸다.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은 다른 여초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논란으로 번졌다. ‘디미토리’에서는 이 글을 소개하며 ‘남 스캔 파티’라는 비판적인 부제를 덧붙였고, 이것은 다시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로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더쿠 이용자들은 “작성일이 2002년 아니고 오늘이라니”, “자기 관리라고 적어놓은 게 죄다 외모 가꾸기밖에 없는 것부터 시류에서 도태된 냄새 난다”, “저런 거 신경 쓰느라 시간 쓰는 거 아깝다. 그 시간에 책 보고 공부할게”, “하지정맥류는 질병인데 어쩌라는 거야”, “우리 엄마도 가끔 TV 보면서 여자 연예인 얼평해서 스트레스인데 저 나이대 사람들 다 저런가” 등 댓글을 달았다. 더쿠에 1000개 넘게 달린 댓글 중에 원글의 질문과 답변들을 옹호하는 반응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더쿠 이용자는 “역시 한국은 세대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의식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히 달라져서 그런가 보다”라며 같은 여초 커뮤니티라도 주 이용 연령대에 따라 인식이 확연히 다름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쿠의 주 연령층은 82쿡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인스티즈’에서도 “그냥 비위생적이라는 인상만 안 남으면 되지 않나”, “청결, 건강, 배움 이렇게 3가지가 관리 아닐지”, “내면부터 기르길. 요란한 빈 깡통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논란은 닷새 뒤인 12일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의 ‘여성시대’에는 “세상이 힘든 이유에 대단한 일조를 하고 계심”, “다리털 제모만 해도 현타(현실 자각 타임) 오던데. 남자들은 안 미는 다리털”, “남 발꿈치 왜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 “40대 초중반쯤에 저런 사람 많다. 외모지상주의 끝판왕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등 댓글이 달렸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들에서의 비판 여론은 82쿡으로 다시 ‘역수입’되면서 또 다른 논쟁을 점화했다. 원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욕 먹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에는 여러 이용자들이 “타 사이트에서 욕 먹어도 싼 82쿡 수준 떨어뜨리는 글이다”, “(원글은) 남의 시선만 의식하고 눈치 보고 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게 왜 여혐(여성혐오)이야’만 외치지 말고 동네 엄마 흉볼 시간이 공부 좀 하자” 등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자기 관리 그런 건 모르고 집에서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 콕 집어서 ‘너’라고 하니 발끈하는 거다”, “커뮤는 원래 각자 자기 색깔이 있는 거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각각의 생각과 의견을 갖고 있는데 범죄 저지르는 거 아닌 이상 다른 커뮤 눈치를 봐야 하나” 등 옹호 여론도 적지 않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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