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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배우 엉덩이 만지며 “손이 호강”…논란 일자 결국 사과

    男배우 엉덩이 만지며 “손이 호강”…논란 일자 결국 사과

    배우 정가은이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가은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제가 ‘보잉보잉’ 연극 연습 중 연극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올리면서 저의 경솔한 말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며 “앞으로 말과 행동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발단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극 연습 중, 내 손이 호강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사진에서 정가은은 ‘보잉보잉’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자 배우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 게시물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성추행 자백인가”, “남녀 바뀌었으면 고소감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연극 연습이라도 해도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내 손이 호강”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누리꾼들의 비판에 정가은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정가은이 논란의 연습 과정을 공개한 ‘올스타 보잉보잉’은 다음달 3일 개막할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 정가은은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미국 항공사 스튜어디스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 ‘총장 패싱’ 논란 배경은 ‘수사지휘권’ 배제?… 어떻게 논의돼 왔나 [로:맨스]

    ‘총장 패싱’ 논란 배경은 ‘수사지휘권’ 배제?… 어떻게 논의돼 왔나 [로:맨스]

    김건희 여사 조사를 두고 벌어진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이 논란의 근본 배경은 복원되지 않은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지휘권’이란 분석도 나온다. 해당 수사지휘권 박탈 이후 법무부장관이 세 차례, 검찰총장이 두 차례나 바뀌었지만 실제 복원 논의는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관리 시설에 김 여사를 불러 오후 1시 30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했다. 이 지검장이 이 총장에게 조사 상황을 보고한 시각은 도이치모터스 의혹 조사를 마친 이후인 저녁 11시 22분쯤이었다. 이 지검장은 사후 보고 이유에 대해 “주가조작 관련 조사를 할 때는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총장에게 조사 여부 및 내용을 사전에 보고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지검장이 명품백 의혹 조사가 잘되고 있다고 판단한 시점에 대검에 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검장이 거론한 수사지휘권 박탈의 시작은 지난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가족·측근 의혹에 대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수시 지휘와 감독을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 발동이었다. 당시 추 장관은 “수사팀은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그 결과만을 총장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할 수 있다. 당시 박탈된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지휘권은 후임 김오수·이원석 검찰총장에게도 그대로 이어졌다. 2021년 6월 김오수 당시 총장은 박범계 당시 법무부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복원을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후 박 장관은 2022년 3월 다시 이 수사지휘권 회복을 추진했으나 하루 만에 철회했다. 당시 법무부는 “박범계 장관은 추미애 전 장관이 배제하게 했던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전체 사건으로 원상회복하고자 검토했다”면서도 “장관이 특정인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막고자 수사지휘권을 발동한다는 식의 오해의 우려가 있어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약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이원석 총장은 2022년 9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지휘권이 복원되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지만,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 역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사지휘권 복원과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추미애)께서 총장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고 지난 정부의 후임 법무부 장관(박범계)은 수사 지휘권 박탈 상황이 여전히 유지된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며 “일선 청에서 다른 일체의 고려 없이 법리대로만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이 총장이 기존 입장과 달리 박성재 법무부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회복을 요청한 건, 중앙지검 측과 수사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이 생겨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기자단에 “검찰총장의 지휘권 복원 지휘도 수사지휘권의 발동에 해당하고 장관의 지휘권은 극도로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총장의 수사지휘권 복원에 대한 논의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논란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25일 주례 정기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지방시대] 네 이름의 의미는

    [지방시대] 네 이름의 의미는

    출산을 앞뒀거나, 막 새 생명을 안은 부모가 특히 신경 쓰는 일 중 하나는 ‘이름 짓기’다. 어디 부모뿐이겠는가. 온 가족과 지인이 관심을 쏟는다. 결과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 ‘생년월일시’를 들고 작명소를 찾거나 스마트폰 작명 앱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용하다는 절에서 이름 몇 개를 턱 받아오고 친구는 소아과 대기명단에서 봤다며 유행하는 이름을 늘어놓는다. 예상되는 별명도 유추한다. ‘이름의 의미’를 모두 잘 알아서다. 그래서일까. 경남 창원시가 ‘이름’ 때문에 시끄럽다. 대표 축제인 ‘마산국화축제’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논쟁이 벌어져서다. 지난 22일 창원시의회에서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창원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가결됐다. 개정안 원안이 상임위원회에서 숙의 부족을 이유로 상정되지 않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대안을 제출했고, 같은 당 의장이 이를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친 결과다. 이로써 오는 10월 축제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됐다. 마산국화축제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마산국화박람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가고파국화축제로 불리다 2019년 마산국화축제라는 이름으로 굳혀졌는데 다시 ‘가고파’를 사용하게 됐다. 갈등의 발단은 시조시인 이은상(1903~1982)을 향한 엇갈린 평가와 그가 지은 ‘가고파’다. 민주화단체 등은 이은상을 독재 부역자, 3·15로 대표되는 마산 도시 정체성을 정면으로 거스른 인물이라 말한다.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에 앞서 ‘문인 유세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며 이승만을 ‘국부’라 칭했다거나 3·15의거는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라고, 마산시민을 두고는 ‘과오의 연속은 이적의 결과가 된다’라고 말하며 의거를 폄하·왜곡했다는 게 예다. 박정희의 유신 선포 지지성명을 발표하거나 전두환에게 찬사를 보내고 국정자문위원을 지낸 일도 꺼낸다. 반면 이은상기념사업회는 평생을 문학과 민족정신 고취에 진력한 시인이라고 치켜세운다. 1960년 ‘마산사건이 촉발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도대체 불합리 불합법이 빚어낸 불상사’라고 한 답변을 두고 3·15 폄훼라 하는 건 억지라고 강조한다.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 표현을 놓고는 “비상사태에서 데모가 확산하는 것은 과오의 연속으로 볼 수 있으므로, 지성적인 절제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발언”이라고 주장한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고 국립서울현충원 유공자 묘역에 안장된 일도 언급한다. 이은상과 가고파를 둘러싼 논쟁은 처음이 아니다. 2005년 이은상 아호를 딴 노산문학관이 마산문학관으로 바뀌거나 2013년 마산역광장 ‘가고파 노산 이은상 시비’ 옆에 ‘민주성지 마산 수호비’가 세워진 일이 있었다. 거론될 때마다 갈등을 불러오는 이은상과 가고파를 보며 몇 가지 의문을 품는다. 첫째, 축제 흥행 측면에서 봤을 때 가고파는 얼마나 효과적일까. 마산국화축제는 2019년 역대 최대인 211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는데 이때 축제 이름은 마산국화축제였다. 둘째, 가고파를 대체할 상징은 찾지 못하는 것일까. 마산의 문학이 가고파에 머물러 있진 않은가. 셋째, 가고파 사용에 대한 고민과 논의는 충분했을까. 세상사 복잡함을 알 리 없는 국화는 여느 때처럼 활짝 필 테다. 그사이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올해 국화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이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가고파는 향수일까, 독재일까, 그저 그런 낱말일까. 이창언 전국부 기자
  • G마켓 창업한 유통가 신화…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화근

    G마켓 창업한 유통가 신화…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화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수습 논의나스닥 위한 확장 전략이 부메랑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발단이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58) 대표가 무리하게 몸집을 불린 것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창업하며 유통계의 신화로 불렸던 인물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있던 구 대표는 최근 국내로 급히 귀국했다. 티몬·위메프 대표 등 경영진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대표적인 ‘이커머스 1세대 인물’이다. 2000년 인터파크에서 일하기 시작한 구 대표는 경매 서비스인 ‘구스닥’을 만들고, 이를 사내 벤처 형태의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이것이 훗날의 G마켓이다. 그는 2009년 G마켓을 미국 이베이에 매각하고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큐텐을 차렸다. G마켓 매각 당시 퇴직 후 10년간 한국에서 경쟁사에 근무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를 약속했던 그는 이 기간이 끝난 2019년 큐텐과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큐텐을 앞세워 2022년 티몬을 시작으로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선 AK몰과 미국 위시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희망 몸값을 10억 달러로 책정하고 지난 5월을 목표로 상장을 시도했으나 지금까지도 상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큐텐이 위시를 약 23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까지 끌어 쓴 것이 유동성 악화의 원인이란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를 통해 판매자 수와 상품 수를 늘려 물동량을 확보하겠다는 시나리오였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가 안 났다”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그룹 내 거래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전년(734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하지만 핵심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흔들리면서 큐익스프레스 실적이 고꾸라지고 연내 상장도 물건너갔다는 말이 나온다.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커머스를 닥치는 대로 사들였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지 못하면서 확장 전략은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 “의원 할아버지, 책상 밑에서 뭐해요?” 초등학생들 증언에 日 ‘발칵’

    “의원 할아버지, 책상 밑에서 뭐해요?” 초등학생들 증언에 日 ‘발칵’

    일본의 한 지방의회에서 본회의 중 게임을 하던 한 의원이 초등학생에게 발각된 이후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야기현 오가와라쵸 의회는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한 사토 타카히사(73) 의원에 대한 사직 권고 결의안을 이날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사토 의원은 결의안 가결 이후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했고, 이날 수리됐다. 사토 의원은 의회 폐회 후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문제는 지난달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질의가 진행되던 중 사토 의원이 책상 밑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지방의회 정례회부터 업무에서 사용하는 조건부로 의장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반입을 허용했다. 당시 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의회를 견학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사토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한 것이다. 이후 학생들 중 5명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왜 회의 도중에 게임을 하는 의원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등의 감상문을 써내 발각됐다. 이 외에도 “졸고 있는 의원들이 있었다”는 언급도 있었다고 한다.논란이 되자 사토 의원은 “게임을 한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던 것이다”, “휴식 중에 게임을 한 것은 기억나지만, 본회의 중에 한 기억은 없다”, “정말로 기억이 안 난다. 무의식적으로 한 것 같다” 등의 말로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하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사토 의원을 비판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의회 공개와 방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된 사건”, “다른 지자체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초등학생이 견학하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열중한 거냐”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사토 의원은 사퇴 이유에 대해 “가족에게 신변의 위험을 가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끝까지 변명만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등의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참패’ TV토론 24일만에 백기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모든 작업에 탁월한 파트너가 되어 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후보 교체론’이 거세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말 실수가 이어지는 등 후보 사퇴 요구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지지층을 한층 결집하면서 바이든 캠프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 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흑인·여성·아시아계 해리스 ‘후보 1순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면서 “민주당 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CNN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성명을 내고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해리스는 미국 국민에게 바이든 보다 훨씬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몸싸움 정면 충돌… 野 “고발 검토”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몸싸움 정면 충돌… 野 “고발 검토”

    여야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 전에는 장외 농성과 몸싸움 과정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부상을 입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양당 의원들은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주고 받으며 재차 부딪혔다.이날 청문회장 앞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 방문이 발단이 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의원총회 뒤 ‘위헌·위법 탄핵 청원 청문회’ 규탄 발언과 연좌 농성을 이어가다 법사위원장실로 향해 정청래 법사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민주당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위헌 불법 청문회 강행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정 위원장은 위원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청문회 사전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정 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 의원은 청문회장에 입장하던 중 오른쪽 뺨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전 의원은 “회의장 진입을 막은 신원불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있었다”면서 “밀치고 몸싸움 하는 과정에서 내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위력을 가했다. 허리를 다쳤고 오른쪽 발 전체가 굉장히 아프다”라고 말했다.전 의원의 부상을 놓고 여야는 청문회장에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이라며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전 의원을 다치게) 했는지 확인한 것이냐”라며 반발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미안하다는 사과가 먼저 아닌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진 청문회에서는 의사진행 발언부터 여야가 부딪히며 증인·참고인 소개까지 1시간 가량이 걸렸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번 청문회는 명백한 불법 청문회”라면서 “애초에 수사 중이거나 재판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청문 대상이 아니다.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불법 청문회라면 이 자리에 왜 와 계시냐”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여기 존재 이유가 없다. 국회법 제65조 1항 조항에 따라서 청문회를 위원회 의결로서 의결한 바 오늘 청문회는 합법적”이라고 받아쳤다. 대통령실 내선 번호로 알려진 ‘02-800-7070’ 통화 내역에 44초 통화 기록이 남아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 여부도 신경전의 소재가 됐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증인석에 앉아 있어야 할 사람인데 회피 신청을 하지 않고 여기 있다”며 이해 충돌 문제가 있으므로 법사위에서 배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누가 사용했는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공수처에서 국방부 관계자에 대한 통화 내역을 광범위하게 다 조사했는데, 저는 국방부 장관·차관·국방관리관 등 국방부 관계자와의 통화 내역이 단 한 건도 없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관여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간 말싸움도 발생했다. 곽 의원이 정 위원장을 째려보는 데 대해 정 위원장은 “왜 째려보냐”고 했고 곽 의원은 “보지도 못하나”라고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계속 쳐다보고 있어 의사 진행에 불편하다. 앞으로 5분 이상 째려본다면 국회법 제145조 2항에 의거해 퇴장시키겠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측은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퇴장시키면 안된다는 취지로 항의했다. 한편 법사위 야당 의원들은 시작 전후로 벌어진 국민의힘 측의 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김승원 법사위 간사와 김용민·서영교·이건태·장경태·박균택·이성윤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국회에서 ‘여당 집단 폭력에 의한 국회 선진화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범한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나 국회선진화법 위반죄로 최고 징역 7년 6개월 중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 與전당대회 지지자들 몸싸움에…당 선관위, 재발방지 마련

    與전당대회 지지자들 몸싸움에…당 선관위, 재발방지 마련

    국민의힘 선관위 “재발 방지·당사자 제재 등 내부 회의”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도 사전 조치 중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현장 총격 테러 사건과 맞물려 극단적 대결 정치가 부추긴 정치적 폭력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내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관위에서 재발 방지와 (몸싸움) 당사자 제재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 중이다. 17일 행사(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와 관련해서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7일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도당도 천안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질서 유지 업무에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지자 간 충돌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주최 측 추산 약 3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정견발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부 참석자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꺼져라”라고 외치며 연설을 방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지지자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졌고 일부는 의자를 던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싸움이 붙은 지지자는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대 아래에서 충돌이 생기자, 연설을 이어가던 한 후보는 “진정해달라.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건 좋지만 다른 분의 의견을 묵살하지 말아달라. 다른 분에게 폭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늘처럼 동료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우리는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라면서 “저는 함께 이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다. 지지자들 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라고 썼다. 한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각 캠프에서 몰래 들여보내 준 유튜버끼리 싸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유튜버 출입금지’ 입간판이 세워졌으나, 캠프 간 신경전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치 유튜버끼리 시청자와 지지자를 끌어모아 후원금을 모으려는 목적으로 신경전을 벌이다 싸움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17일 서울·수도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체육관에는 열성 지지자들을 후보들과 함께 앉는 ‘플로어 좌석’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좌석에는 연설회 당일 후보들과 주요당직자, 당 선관위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지역 광역기초의원들만 착석한다.
  •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특징”…만취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특징”…만취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만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박겸수(65) 전 서울 강북구청장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 형이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북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이동식)는 12일 오전 박 전 구청장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박 전 구청장은 지난해 1월 12일 술에 취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파출소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전 구청장은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라며 20여분 간 소란을 피웠다. 파출소에 인계된 박 전 구청장은 다시 택시에 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다음 날 박 전 구청장은 택시 기사와 경찰관에게 사과하고 택시비를 지불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박 전 구청장의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구청장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박 전 구청장 측과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이 당시 상황과 행동에 대해 명확히 인식한 상태라 술에 취했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할 수 없다”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심에서 구형한 대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구청장 측 변호인은 “호남 사람들 특징이 ‘어이 이 사람아’, ‘이 양반아’ 이런 말을 잘 쓴다”면서 “그런 말이 시비의 발단이 됐고 기분이 상한 택시 기사가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택시를 몰고 가서 만취 승객이 행패를 부린다고 신고했다. 이것이 나중에 공무집행방해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직후인 다음 날 아침부터 파출소와 강북경찰서를 찾아가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한 정성과 합의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제5·6·7대 강북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제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찰과 운전기사, 저를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8월 14일에 열린다.
  • [세종로의 아침] 법사위 유감

    [세종로의 아침] 법사위 유감

    이번 주 국회를 달군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을 안건으로 올려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며 우리 정치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의 안건 상정에 북한 조선노동당 담화가 참고된 것 아닌가”라며 철 지난 ‘색깔론’을 제기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님, 식사 잘하셨죠?”라고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사용하자 정 위원장은 즉각 “발언을 중지한다”며 마이크를 끄게 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도 여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토론이 충분히 이뤄져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토론을 종결하고자 한다”며 묵살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 회의 진행에 항의하면서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청문회 증인 출석 안건 등을 의결해 여야 간 불신과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줬다. 탄핵의 정당성 논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2대 국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처럼 법사위가 여야 극한 대치의 최전선이 돼 버렸다는 점이다. 지난 2일에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법사위에 회부했고 법사위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 중 3명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법사위가 정권을 압박하는 수사기관, 탄핵과 정치적 방탄의 진지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 없는 원 구성에 항의하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다 결국 개원 28일 만인 지난달 27일에 원 구성을 마무리한 것도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려는 여야 간 다툼이 발단이었다. 법사위는 ‘상임위의 상원’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탄핵 소추, 법률안·국회규칙안의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다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라도 본회의에 부의되려면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 권한을 지닌 법사위의 최종 점검을 받아야 한다. 법안 상정과 의사 진행 권한을 지닌 법사위원장의 힘이 세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경우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직전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법사위에 묶여 본회의 직회부까지 109일이 걸렸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지난달 18일 과방위를 통과해 7일 만인 지난달 25일 법사위에서 가결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법사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노무현 정부 이후 국회에선 국회의장을 원내 1당이, 법사위원장을 2당이 맡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한다는 명분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이후로 거대 양당은 개원 초기부터 극한 대결을 벌이게 됐다. 결국 법사위의 권한을 줄여야 그나마 여야가 승자독식과 사생결단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법사위에 대해 어떻게든 갈등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주목된다. 우 의장은 국회개혁특위를 만들어 법사위와 사법위를 나누는 방법, 법제 기능을 각 상임위에 보내는 안, 국회의장 직속으로 각 상임위에 간사들을 모아 법제 기능을 하는 개편안 등을 제시했다. 여야가 민생을 위한 협치를 이루려면 우선 법사위 개혁부터 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종훈 정치부 차장
  • MBC 선배 정동영 “최초 女종군기자 이진숙, 어쩌다 극우 변질?”

    MBC 선배 정동영 “최초 女종군기자 이진숙, 어쩌다 극우 변질?”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MBC 장악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어쩌다 이렇게 극우 인사로 변질된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전화연결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는 노조 활동을 했던 기자다. MBC 노조원으로서 단식 투쟁도 했던 걸 기억한. MBC 노조는 월급 올려달라는 복지 투쟁하는 노조가 아니라 ‘공정 방송하겠다’는 ‘방송 독립’을 주창했던 노조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공정 방송’이 MBC 노조의 본질인데, (이 후보자는) ‘그때 노조는 순수했고 지금 노조는 변질됐다’ 이렇게 강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MBC 후배이기도 한데(하고)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라는 이미지(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극우 인사로 변절, 변질이 됐을까 하는 데 의아하다”며 “청문회에서 좀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해서 극우가 됐냐, 당신은?”이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그래도 언론인 출신이면 시(是)는 시(是)고 비(非)는 비(非)고 시비곡직(是非曲直),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닌가”라며 “흑은 흑이고 백은 백인 건데, 흑을 백이라고 우기고 백을 흑이라고 우기면 그것은 언론인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탄핵 언급과 관련해 “그냥 탄핵하겠다는 게 아니”라면서 이동관-김홍일 방통위에서 기형적으로 운영된 ‘2인 체제’의 위법성을 꼬집었다. 그는 “방통위원회는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이다. 합의제라는 건 독임제의 반대말인데, 혼자 결재하는 게 아니고 모여서 결정하는 걸 합의제라고 한다. 그런데 합의제의 구성원이 5명이라고 돼있다, 법에”라며 “동네 마을 회의를 하든 친목 모임을 하든 5명이 회원인 상황에서 어떤 결정, 어디 여행을 간다든지, 아니면 회비를 걷는다든지 이런 결정을 할 때 3명은 모여서 결정을 해야 그것이 정당성을 갖지 않나. 이게 상식이고 일반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확립된 상식인데 이걸 벗어나서 ’2명이 할 수 있다‘라고 지금 우기고 있다. 그래서 2명이 무려 지금까지 77건의 중요한 방송통신 정책, 인사 이걸 결정했다”며 “그거를(그래서) 탄핵당한 것이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들)이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이 후보자가 들어와서, 또 중요한 결정을 MBC 사장을 임명하고 방문진 이사장을 임명하고 하는 결정을 하면, 둘이 이진숙, 그 다음에 이상인이라고 또 방송위원(현 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이 결정하면 방통위가 헌법 정신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반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탄핵 사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야권이 방통위원 2명을 추전하면 5인 체제가 된다는 반론에 대해 “맞는 말”이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2인이 결정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 위법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왜 5인 체제가 안 되고 기형적인 2인 구성이 됐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 최민희 지금 과방위원장이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의결해서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거기서부터 발단이 됐다. 그러니까 원인을 살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여당도 할 말은 없다”고 했다.
  • 원희룡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 나경원 “정작 본인은 이재명에게 크게 졌잖아”

    원희룡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 나경원 “정작 본인은 이재명에게 크게 졌잖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4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두고 상대 주자를 탓하며 장외에서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 후보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총선)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썼다. 나경원 후보는 이에 “정작 본인의 선거 결과는 정반대를 말해 준다”며 원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무려 8.67%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당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할 위험이 커진다면,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당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 원 후보 역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윤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앞서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 정책인 ‘안심소득’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 등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방 배정이 뭐라고”···국힘 안양시의원, ‘식당 테이블 뒤엎고, 때리고’

    “방 배정이 뭐라고”···국힘 안양시의원, ‘식당 테이블 뒤엎고, 때리고’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 술자리 ‘난동’ 사과·해당 의원 탈당 권고경기도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방 배정 문제를 놓고 동료 의원들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피운 같은 당 A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안양시의원 7명은 4일 오후 안양시의회 1층 현관에서 최근 발생한 술자리 난동과 관련, 대시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발생한 지역 식당에서의 난동 행위에 대해 55만 안양시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라며 “저희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이번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선제적 자정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의원의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할 것을 의결했으며,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기 의회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끼리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5명의 의원이 원하면서 시작됐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이 지난 1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을 두고 언쟁을 벌이던 중 A 의원이 동료 의원에 욕설과 함께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주먹으로 동료 의원의 가슴을 때렸고, 이를 말리는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머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받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끝났다. 물의를 빚은 A 의원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與 당권 주자들, 총선 참패 책임론 놓고 장외 설전

    與 당권 주자들, 총선 참패 책임론 놓고 장외 설전

    元 “내가 비대위원장 했으면 참패 없었다”羅 “정작 본인 선거에서 이재명에 패배”韓 “나·원 후보,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한동훈, 5일 오세훈과 쪽방촌 식당 조찬 회동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4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두고 상대 주자를 탓하며 장외에서 설전을 벌였다. 원희룡 후보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총선)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과 두 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서는 안 된다. 대통령과 또다시 충돌할 당 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라며 이렇게 썼다. 나경원 후보는 이에 “정작 본인의 선거 결과는 정반대를 말해준다”며 원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는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무려 8.67%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원 후보도 한동훈 후보의 실패를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당 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할 위험이 커진다면,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당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인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 원 후보 역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윤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시정 철학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앞서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바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동행 보수를 키워드로 의기투합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서울시 정책인 ‘안심소득’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서울런’ 등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벌레 물렸는데 신경 안 썼죠?”… ‘아동학대’ 신고 협박 당한 유치원 교사

    유치원 원아의 ‘벌레 물림’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며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유치원 교사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3년차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생의 학부모가 ‘아이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을 신경 안 썼나’ 라면서 원장에게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담임을 맡았던 만4세반 원아가 등원했을 때 얼굴에 진드기 물린 자국이 있었다. A씨는 원아가 손으로 물린 부위를 만져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아의 손을 여러 차례 씻겼다. 문제의 발단은 원아가 하원할 때 발생했다. 원아를 데리러 온 어머니는 A씨에게 “우리 애 진드기 물린 자국 신경 안 쓰셨냐”고 물었고, A씨는 “등원 시 확인했으며 아이의 손을 씻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아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은 확인 안 하고 있다. 교사 맞느냐”면서 원장을 부르도록 했다. 이어 어머니는 원장에게 “이 사람(A씨) 교사 자격을 박탈시켜야 한다. 폐쇄회로(CC)TV 확인해라. 우리 애 신경 안 쓰는 모습이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 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회 초년생이라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울 것 같았는데 꾹 참았다”면서 “원장님께서 사과를 하고 상황은 넘겼지만, 그 어머님은 나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을 그만두도록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부모가 나에게 진드기 물린 자국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달라는 요청도 없었다”면서도 “원에서는 이런 일이 일상이라고 하고, 교사인 내 과실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의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받는 일이 다반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나도 원아가 모기에 물린 것으로 학부모로부터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전화를 받았다”면서 “퇴근 전에 찍은 아이의 사진에서는 자국이 없었으며, 주말 사이에 물린 것 같다고 설명하자 학부모가 말을 흐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 어릴 때 다니던 기관에서 교사가 ‘아이가 모기에 물렸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면서 “이런 사유로 악성 민원을 하는 학부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교원단체총합회(교총)가 지난해 진행한 교권침해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모기에 물려왔는데 (교사는) 교실에서 뭘 하고 있었냐”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
  • 13살 소년, 8살 아이 살해 후 시신 훼손…“미성년자도 사형 선고 받아야”[핫이슈]

    13살 소년, 8살 아이 살해 후 시신 훼손…“미성년자도 사형 선고 받아야”[핫이슈]

    미성년자도 흉악범죄를 저질렀다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전역에서 쏟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간쑤성(省)에서는 2002년 8세 소녀(사건 당시 나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년과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다. 사건 당시 13세였던 소년은 2002년 9월 25일 간쑤성 딩시시(市)의 한 마을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8세 소녀 샤오화(가명)를 살해했다. 가해 소년은 어머니의 훈육에 불만과 앙심을 품고 있었고, 이것이 여성에 대한 증오심으로 발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해 소년이 자신보다 5살 어린 여자아이를 살해한 방법은 매우 잔혹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소년은 피해자가 이미 숨진 후에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시신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가해 소년의 어머니는 “공부 문제로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아들은 같은 반 친구들이 강제로 대변을 먹으라고 협박하는 등 학교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최고인민검찰원이 형사 책임연령을 낮춰 승인한 최초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전 사회의 관심이 쏟아졌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해 12월 피고인에 대한 형사책임추궁에 동의했고, 피고인은 지난 2월 고의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희생자 유가족 측은 “피고인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살인을 저지름으로써 사회적으로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쳤다. 피해자 가족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겼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반드시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 당시 고작 13세, 형사처벌 가능할까? 중국 현지법상 고의살인죄라 할지라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소녀의 유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형사처벌 연령 하향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이 적용되면서 범행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가해 소년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중국은 2021년 3월 촉법소년의 나이를 14세에서 12세로 낮췄다. 2019년 다롄에서 13세 남학생이 10세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숲에 버린 사건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촉법소년 개정법이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고의 또는 잔인한 수법의 중상해나 살인 범죄에 국한된 동시에,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 내에서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10대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사형 선고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샤오화양 사건이 앞서 지난 3월, 13세 소년이 동급생들에게 잔인하게 구타당한 뒤 암매장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이 일었다. 지난 3월 허베이성 한단시에 살던 13세 학생 3명이 동급생인 왕 모군(13)을 살해한 뒤 비닗우스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용의자 3명은 피해 학생을 폭행하기 전 미리 삽으로 50㎝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았고, 이후 피해 소년을 폭행한 뒤,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현재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는 유치장 안에서도 가해자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검찰수장이 가해소년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하면서, 13세 소년이 형사처벌을 받는 첫 사건으로 기록될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 ‘아웃 규칙 오적용’ 두산-NC전 심판 무더기 징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야구 규칙을 잘못 적용해 경기 운영에 혼란을 초래한 심판진을 19일 무더기로 징계했다. 심판진이 포스 아웃과 태그 아웃 상황을 잘못 적용하고, 비디오 판정이 반복되는 일이 일어났다. KBO는 이날 “판정을 맡았던 박근영(1루심) 심판팀장, 장준영(2루심) 심판위원, 문동균 경기 판독관에게 제재금 50만원씩을 부과하고 경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 심판조인 김병주(주심), 정은재(3루심), 김준희(대기심) 심판위원과 김호인 비디오판독센터장, 이영재 심판팀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7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NC 김형준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된 주자 김휘집에게 장준영 심판위원이 세이프 판정을 내린 것이 발단이었다. 타자 주자 김형준이 1루에서 아웃됐기 때문에 김휘집은 두산 수비수가 공을 잡은 상태에서 2루를 먼저 밟으면 아웃되는 ‘포스 아웃’ 상황이었으나 장 심판위원이 ‘태그 플레이’ 상황으로 오인한 것이다.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일찌감치 2루를 점하고 있었기에 태그 여부와 관계없이 김휘집은 아웃이었다. 김휘집에 대한 2루 세이프 판정에 대해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이후 심판들과 비디오판독관들은 2차 실수를 했다. 비디오판독센터는 현장 심판들에게 세이프라고 전달했고, 심판진은 세이프 원심을 유지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태그 플레이가 아닌 포스 아웃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11항에 따르면 비디오판독 결과는 검토 혹은 수정의 대상이 아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결정된 내용은 바뀔 수 없고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된다. 현장 심판들은 실수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이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퇴장당하지 않았다. 심판들은 원심을 뒤집고 아웃을 선언했다. KBO 기록위원회는 이 장면을 비디오판독에 따른 판정 정정(세이프→아웃)이라고 고쳤다.
  • [마감 후]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

    [마감 후]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

    최근 프로야구계에선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였다. 발단은 이날 한화가 10점 차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 말 일어났다. 투수 박상원은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포효했고, 이윽고 KT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경기가 끝나고 결국 사달이 났다. KT 황재균은 한화의 더그아웃으로 돌진하며 “야! 너 이리 와 봐”라고 소리쳤고 곧바로 벤치 클리어링(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발생했다. 양측 모두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으려 하자 두 팀의 감독이 전면에 등장했다. 부임 이틀째였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자신보다 한참 후배인 이강철 KT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명장’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이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는 3분 만에 일단락됐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리는 한화 투수 류현진과 주장 채은성의 태도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상대팀 선수를 끌어안으면서 거듭 “내가 잘 말할게”라며 달랬다. 채은성도 박상원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자제를 요청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됐다. 결국 박상원은 다음날 KT를 찾아 사과했고, KT는 경기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며 더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감정 표현이 뭐가 문제냐”, “아니다. 매너가 없다”, “아무리 그래도 ‘야, 너 이리 와 봐’라고 하는 건 꼰대 아니냐‘는 갑론을박을 보고 있자니, 문득 ‘선 넘기’ 일쑤이고 꼰대 문화의 결정체인 정치권이 떠올랐다. 벤치 클리어링은 야구 용어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 더 익숙한 풍경이다. 18대 국회까지만 해도 몸싸움은 국회의 상징이자 일상이었다. 2010년 연말 예산안 처리 과정을 취재하던 중 눈앞에서 김성회 당시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주먹다짐을 하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오죽하면 “몸싸움 하지 말자”는 취지로 국회 선진화법이 2012년 만들어졌을까. 이로부터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야 간 의례적인 벤치 클리어링은 여전하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 및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22대 국회의 첫 장면이 그렇다. 국회가 ‘반쪽 개원’한 지난 5일. 국민의힘에서 홀로 본회의장에 들어온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사 진행 발언을 이어나가자 의석에 앉은 야당 의원들은 “총선 불복인가”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가 막판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한 지난 10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손팻말을 들고 국회의장실 앞 복도를 점거했다. 이런 와중에 상대 당에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거나 중재에 나서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당의 어른 역할을 해야 하는 여야 중진 의원들은 “더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올여름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지금 여야 정치권에 필요한 건 먼저 손을 내미는 리더, 그리고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타이르는 어른이다. 바로 김경문 같은 당대표, 류현진 같은 중진이다. 장진복 정치부 기자
  • “버닝썬? 그 쌍X의 XX들” 직접 루머 해명한 고준희

    “버닝썬? 그 쌍X의 XX들” 직접 루머 해명한 고준희

    배우 고준희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이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 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되었던 진짜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진행자인 방송인 장성규가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상관없는 문제였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최근 BBC에서도 다룬 버닝썬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도 오른 적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에 고준희는 “아, 그 XX의 XX들”이라며 거침없이 욕설한 뒤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면서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장성규가 “버닝썬에 연루된 게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런 걸로 안다”고 물었다. 고준희는 루머의 발단이 된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그 사진이 뭐냐면 그 XX의 XX랑 ‘W’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다. 그 친구가 그 당시에 저랑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알았어’ 하고 한 장 찍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렸는지 몰랐었다. 시간이 지나 버닝썬 사건이 터질 당시 나는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그 사건을 신경 쓸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했다. 근데 회사에서는 방치하는 거다.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라는 기사 하나를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난 그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명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당시 루머 때문에 계획된 작품에서 하차했고, 그의 어머니는 이석증에 걸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며 “오히려 그런 시간이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군수가 군의회 의장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갈등 깊어지는 의령군

    직원 인사, 예산 삭감 등으로 불거진 경남 의령군과 의령군의회 갈등이 고소전으로 번졌다. 11일 의령군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3일 군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며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군의회가 응하지 않으면서 법률을 위반한 데다가, 김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봐서다. 지방자치법을 보면 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요구 때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군은 이러한 규정을 들면서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 김 의장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군의회는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삭감된 사업들에 관해 주민과 의회 설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예산안만 편성해 제출했다”며 “또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행정사무감사를 피하거나 예산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군의회는 “(군이 의회에 파견된 직원 3명을 복귀시켰기에) 2차 추경안 예산을 검토할 직원이 없다”고 덧붙였다.의령군과 군의회 갈등은 지난해 말 불거졌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군의회가 6급 직원을 5급 직원으로 자체 승진시킨 게 발단이다. 군은 군의회의 이러한 처사가 2022년 1월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어긴 것으로 봤다. 협약상 군과 의회는 상호 협의 후 인사위원회를 열었어야 하나, 군의회가 5급 승진 인사를 단독으로 단행했다는 것이다. 양측 갈등은 올해 1회 추경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군의회는 4월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1회 추경 예산 373억원 중 88억 원(23.7%)을 삭감했다. 이는 최근 여섯 번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 수준이었다. 당시 군 의회는 법과 규정을 준수해 절차대로 추경예산을 심의했고 의회 고유권한으로 예산 삭감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원칙과 상식 없는 예산 심의로 안전·민생 예산 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속된 갈등에 4월 중순 군은 군의회와 맺은 ‘인사업무 등에 관한 협약’을 해지했고, 군의회에 파견됐던 의령군 소속 공무원 3명은 복귀했다. 군은 군의회 직원 교육훈련·후생 복지 분야 등도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이어진 2차 임시회 소집 불발, 고소 등으로 양측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군은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태도다. 군은 “추경안에는 국·도비 보조사업에 필요한 매칭 사업비와 농가 장비 구입 지원 사업비, 응급실 운영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다”며 “농로 포장·용배수로 정비공사 등 주민숙원사업비와 의령병원 응급실 인력 채용 지원 예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비 지원을 받은 청년마을 공유 주거 조성사업 등도 포함했는데,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국비를 반납해야 한다”며 “의장이 말 한마디만 하면 충분히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았다. 이는 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군수가 군민을 대표해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이번 갈등 해결 선결 조건으로 독단적 인사에 대한 김 의장 사과와 공개토론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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