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99
  • 연이틀 구치소 방문한 유영하, 책·영치금 전달…액수는?

    연이틀 구치소 방문한 유영하, 책·영치금 전달…액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이틀 연속 구치소를 방문해 책과 영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접견이 되지 않는 토요일이라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고 영치품으로 책만 전달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나타난 유 변호사는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첫날인 전날 오후 5시 15분쯤 차에 탄 채 구치소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확인된 데 이어 연이틀 찾아온 것. 그는 12분이 지난 10시 52분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선글라스를 낀 채 차창을 완전히 닫은 그는 접견 방식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답이 없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 8권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서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전날 박 전 대통령과 처음 접견한 이후엔 영치금 50만원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토요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이날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하 변호사, 朴 구속 후 이틀 연속 구치소 방문…책 전달

    유영하 변호사, 朴 구속 후 이틀 연속 구치소 방문…책 전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이틀 연속으로 구치소를 방문했다. 유 변호사는 1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첫날에도 오후 5시 15분쯤 차에 탄 채 구치소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그는 12분이 지난 10시 52분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선글라스를 낀 채 차창을 완전히 닫은 그는 접견 방식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답이 없었다. 그는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떤 종류의 도서인지, 몇 권이나 되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원칙적으로 토요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이날 실제로 만났는지, 만났다면 어떤 형식으로 접견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용자의 접견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근무시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규정상 토요일은 원칙적으로 휴무다. 일반접견은 토요일에도 가능해 이 방식으로 만났거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을 가능성도 있다. 일반접견은 하루 한 차례 10분으로 제한돼있으며, 접근 차단시설이 있는 곳에서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내 손안에 들어온 공연장… 실시간 중계의 진화

    “연극 보고 나서 영화 관람 강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일드(일본 드라마)도 있던데 일드는 어떤가요.” “일드 볼만한데 영화가 나아요.” “전 공연을 봤더니 책이 읽고 싶어짐.” “제가 연극·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혹시 공연장에서 음식물 섭취해도 되나요?”지난달 9일 저녁 온라인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공연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작품의 원작인 러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연극, 영화, 드라마를 비교하는가 하면 방금 지나간 장면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댓글이 분주하게 오고 갔다. 심지어 공연장 내 기본 에티켓에 대해 묻는 글도 올라왔다. 공연 온라인 중계 바람이 몰고 온 새로운 공연 관람 풍경이다.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의 무대 공연을 집에서 혹은 이동하는 중에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공연 쇼케이스나 연습실 스케치 영상, 무대 뒷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작품의 일부를 선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작품 전체를 공개하는 전막 생중계까지 등장했다. 공연 기획·제작사가 공연 전체를 무료로 중계하는 것은 언뜻 파격적으로 비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홍보 및 관객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생중계를 늘려 나가는 추세다. 한 공연 관계자는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공연이 실제 무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왜곡될 가능성도 있고 관객들이 그 모습에 실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막 공개는 사실 제작사가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한 것”이라면서도 “공연이 불특정 다수에게 한 번이라도 노출됐을 때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당수가 실황 중계를 홍보에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연 생중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2015년 출시한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V) 라이브’를 계기로 확산 중이다. 브이 라이브는 본래 한류 아이돌 스타의 글로벌 팬을 겨냥, 스타들이 개인 채널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직접 온라인으로 방송을 중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네이버 측은 갈수록 스타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것을 감안해 그 대상을 아이돌 그룹 외 일반 뮤지션·영화인으로 넓히다가 지난해 클래식·뮤지컬 채널을 개설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브이 라이브 내 ‘브이 클래식’ 채널은 한 달 뒤인 11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로 시작을 알렸다.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브이 앱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무려 8만여명이 지켜봤다.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만 11만여명에 이른다.●“공연장 직접 방문 못하거나 매진됐을 때 좋아요” 현장의 압도적인 분위기나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지방 혹은 해외에 있어서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빠른 매진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에겐 실황 중계가 공연관람 경험을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KBS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my-k’와 네이버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생중계했다.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합창 교향곡’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빠르게 매진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지방 또는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공연장에 오지 못한 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전통예술 등 생중계를 활용하는 공연 장르는 다양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올해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공연 중 6개 작품을 네이버 TV캐스트와 브이 라이브를 통해 전막 생중계했다. 첫 타자인 뮤지컬 ‘레드북’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소위 스타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방송된 실황 중계를 1만 3000여명이 시청했다. 생중계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오전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부문 인기 순위 2위에 올랐고 이후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신상미 문예위 공연지원부 과장은 “일각에서는 실황 중계를 하면 오히려 티켓 구매 인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검증된 리뷰를 통해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콘텐츠도 동참… ‘이집트 보물전’ 열띤 호응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적은 전통공연예술 장르의 경우에도 생중계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국립극장의 인기 레퍼토리인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전통공연예술 장르 중 최초로 지난 1월 생중계를 했다. 이주미 국립극장 홍보 담당자는 “흔히 마당놀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루한 장르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젊은층이 많이 접속하는 플랫폼을 통해 중계를 한 덕분에 전통공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의 판소리 음악극 ‘적벽’ 역시 지난달 약 19만명이 생중계로 작품을 시청했다. ‘적벽’은 공연 중계와 동시에 네이버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티켓 예매를 진행했는데, 공연 시간 75분 동안 3~4일치 개인 관객 수에 해당하는 티켓이 판매됐다. 김지선 정동극장 홍보 담당자는 “공연 마니아층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에서 국악 장르는 거의 언급된 적이 없었는데 ‘적벽’이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오는 2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상설 공연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바실라’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주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에 대한 타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연이 아닌 전시 콘텐츠까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일 특별 전시 중인 ‘이집트 보물전’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전시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한 것은 국내 최초다. 70분 동안 5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 주무관은 “매주 수요일 저녁 전시 설명과 함께 관람객들이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중계 방송을 보고 왔다는 관람객이 많았다”면서 “온라인으로 미리 정보를 접한 뒤 직접 전시를 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남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향후 다른 전시에서도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브로드웨이는 저작권·사용료 등 사전 계약” 일각에서는 공연의 현장성을 살리지 못한 중계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녹화 장비 시스템 환경이 완벽히 구축된 상황에서의 영상 촬영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평면적인 영상만으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연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은 뮤지컬, 연극 등 생중계 당시 공개 영상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관객이 개인적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브로드웨이 같은 경우 공공 도서관에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품 영상을 촬영할 때 해당 영상 저작권의 귀속 및 이용 권한, 사용료 등까지 계약서에 미리 명시한다”면서 “실황 중계를 통해 작품의 내용을 비롯해 음악, 무대 디자인 등 창작진의 아이디어를 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노출되기 때문에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또다시 주저앉은 엄마 “매일 선체 보며 기다리는 것도 고통”

    또다시 주저앉은 엄마 “매일 선체 보며 기다리는 것도 고통”

    새벽부터 위패 들고 마지막 항해 뒤따라… 해수부, 보안시설 이유로 항만 참관 제지 “세월호 선체가 들어오는데 역한 냄새가 진동하더라고요. 무슨 냄새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참사 2개월 후 선체에서 발견했다는 내 아들 영만이 캐리어에서 나던 뻘 냄새였습니다. 그걸 붙잡고 주저앉아 울었던 그때가 떠올라 가슴이 미어졌습니다.”세월호 희생자 이영만(단원고)군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31일 낮 12시 30분쯤, 반잠수선 ‘화이트말린호’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 부두로 다가오는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며 말 없이 눈물을 흘리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참사 후 1080일 만의 귀환이었다. 유가족들의 오열과 통곡은 오후 1시 30분쯤 반잠수선이 무사히 접안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됐다. 울며 악을 쓰다 지친 일부는 실신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녹이 많이 슬고 구멍도 이곳저곳 나 있어 너무 처참하지만, 상상하던 것보다 세월호 선체가 거대하고 위압적입니다. 이런 큰 배에 갇혔던 아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에 시달렸는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3년간 묻혀 있던 세월호 선체가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벗어나 목포신항으로 향하던 이날, 출발 2시간 전인 오전 5시 10분 미수습자 조은화(단원고)양의 어머니 이금희씨,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 양승진(단원고 교사)씨의 부인 유백형씨, 희생자 제세호(단원고)군의 아버지의 제삼열씨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뒤따르기 위해 진도 서망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잠도 이루지 못한 듯 초췌한 얼굴로 미수습자 9명의 위패를 들고 어업지도선에 올랐다. 이금희씨는 “우리는 아직 2014년 4월 16일에 살고 있다”며 “아직 그 자리에 9명의 가족이 남아 있으니 찾으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배로 세월호를 뒤따르는 동안 다른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짐을 정리해 육로를 통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는 “장소만 옮길 뿐 기다림은 계속된다는 생각에 담담하면서도 엄혹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선체 가까운 곳으로 가 아이를 찾아야 하지만, 선체를 매일 직접 보면서 기다릴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희를 가족처럼 보듬어 준 진도군과 주민들,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아침 일찍 목포신항에 모인 유가족 60여명은 텐트를 치고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이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유가족들의 참관을 제지했다. 낮 12시 35분쯤 세월호 선체가 예정보다 일찍 목포신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유가족들은 철제 펜스를 붙잡고 참관을 허용해 달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그제야 유가족들은 부두에서 선체를 맞이할 수 있었다. 몇몇은 “도대체 왜 죽어야 한 거냐”며 진실을 알고 싶다고 외치며 오열했다. 시민들도 항만을 찾았다. 세월호가 부두로 진입하자 시민들은 낮은 탄식을 냈다. 20대 두 딸과 함께 검은 상복을 입고 나온 주부 이영화(51)씨는 “유가족과 조금이라도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발길을 했다”면서”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로 유가족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데 이번에는 미수습자 모두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진도·목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상가 투자, 트렌드를 읽어라

    상가 투자, 트렌드를 읽어라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성인 2천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약 43%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이 중 30대의 비중이 거의 절반에 이르는 46% 정도라는 것이다. 과거 5~60대 이상에서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비율이 높았다면, 이 나이가 점점 낮아지며 젊은 세대에서도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풀이된다. 그렇다면 상가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상가는 상품별로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투자처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입지나 인구, 교통은 물론이고 이 외의 다양한 부분에서 매력도가 높아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히 공실률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온다. 최근 소비자의 쇼핑 취향이 ‘목적형’에서 ‘과정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효율적인 쇼핑만을 지향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정해진 목적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즉흥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램블링이 트렌드가 되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쇼핑과 휴식 및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가 확실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상가가 우수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힐 만 하다. 스트리트 상가는 양쪽에 상가를 배치해 고객의 이동에 제약이 없고, 쇼핑과 외식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해외의 유명 거리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상가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발길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서부산의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네오 웨스턴스퀘어’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수익형 상가이다.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외식과 쇼핑, 문화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상가 점포의 양면이 시야에 노출되는 높은 가시성을 갖추고 있다. 또 다방향으로 출입구가 조성되어 고객 접근성이 향상되는 코너 상가를 추가 확보, 유동인구의 흡인력을 증진시킨다. 노천카페, 중앙분수대, 발코니, 테라스 등이 마련돼 유럽의 활기찬 에너지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상가 내부의 중앙광장, 옥상공원 등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돼준다. 지하층에는 220여 대 규모의 초대형 자주식 주차장도 마련된다. 입지 조건 또한 뛰어나다. 관계자에 따르면 네오 웨스턴스퀘어가 자리하게 될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조성, 김해공항 확장, 경전철 조성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서부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업무, 교육, 호텔, 주거, 의료, 컨벤션시설과 법조타운 등이 조성되고, 하단~녹산선, 강서선 경전철 착공도 앞두고 있어 교통과 풍부한 배후수요의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 한편 네오 웨스턴스퀘어는 4월 중 홍보관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홍보관은 부산 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혈병 아들 위해 곰 복장으로 구걸 나선 아빠 감동

    백혈병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곰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서 ‘포옹 인사’를 하는 아빠의 사연이 중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의 한 광장에 곰 분장을 한 남성이 등장했다. ‘포옹 한 번에 10위안(1600원)’이라고 쓰인 팻말이 그의 목에 걸려 있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세 살 아들을 살리기 위한 아빠 펑카이(冯凯, 25)의 모습이다. 아들은 지난 2015년 12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전동차 수리로 생계를 유지해 오던 펑카이에게 아들의 치료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집안 식구들은 가난한 살림에 치료는 무리라며 병원 치료를 포기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한사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 지난 2년간 아들은 화학치료, 골수이식 등의 치료를 받았고, 치료비는 37만 위안을 넘어섰다. 그는 빚더미에 앉았고, 더는 손 벌릴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하루 1000위안이 넘는 비용 청구서는 나날이 쌓여갔다. 다행히 아들은 병원 치료로 8.4kg에 불과했던 몸무게가 12kg으로 늘었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 지난 27일부터 길거리에서 곰 옷을 입고 나섰다.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하는 것 같아 겸연쩍긴 했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걸인이 되어도 상관없었다. 두꺼운 곰 복장을 하고 서면 온몸이 땀 범벅이 되었다. 하지만 행인들의 시선은 냉랭했다. 3일간 겨우 7번의 포옹으로 100위안(1만6000원)을 벌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안타까운 소식이 29일 인터넷 매체 이투(乙图)에 소개되면서 놀라운 반전이 이루어졌다. 관련 기사는 하루 만에 100만 뷰를 훌쩍 넘었고, 수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사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진 모금액은 18만 위안(2900만원)이 넘었다. 그는 수많은 네티즌의 격려에 “아내와 아들 모두 힘을 내겠다”며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많은 사람의 온정이 희망의 빛 줄기가 되어 주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3년 기다린 가족들 “하루 더 걸려도 9명 다 찾으면 돼”

    “세월호 선체 이송이 하루 연기되는 거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선체만 무사히 목포신항에 거치돼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기만 하면 됩니다.” 30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63)씨는 기다림이 일상이 된 듯했다. 세월호 선체 이동이 하루 연기됐다는 소식에도 덤덤했다. 하지만 먼 산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동생 권재근씨와 조카 권혁규군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전해졌다.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인양돼 반잠수선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는 이날 목포신항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높은 파도로 하루 늦어지게 됐다. 팽목항에서 선체 이송을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 중 일부는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이송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시험인양이 시작된 지난 22일 이후 이날까지 가족들은 왕복 5시간이 걸리는 뱃길을 다섯 번째 오갔다. 미수습자 허다윤양(단원고)의 어머니 박은미(47)씨는 “팽목항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바다로 나갔다”면서 “선체에 가까이 가서 다윤이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왔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 줘 세월호가 올라왔다”며 “어떻게든 9명을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준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이송을 시작하면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3년간 머무르던 팽목항의 컨테이너를 목포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날 팽목항에는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지켜보려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종철(63)씨는 “세월호가 오늘 마지막으로 팽목항에 머문다고 해서 찾았다. 비록 오늘 목포로 가지는 못했지만 3년을 기다렸는데 하루 정도는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온 김진선(35·여)씨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잘 버텨서 사랑하는 이들을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세월호 인양과 수습에 복잡한 정치적·경제적 문제가 얽혀 있겠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도군청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세월호 인양에 따른 기름 유출로 미역·톳을 키우는 양식장 등 1601㏊가 피해를 봤고 피해액은 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서울 생활권 품은 부천 아파텔 눈길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서울 생활권 품은 부천 아파텔 눈길

    주거비 상승탓 탈서울 앞둔 가구들 신도시 개발 활발한 부천시로 눈길주거비 상승으로 서울 인구 1000만 명이 무너지고 탈서울을 계획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탈서울 가구는 대부분 신도시 개발이 많은 김포, 남양주, 화성, 고양시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과 접한 부천시는 지리적 조건이 좋음에도 신도시 개발이 없어 순 유입이 적었다. 하지만 ‘부천시 2030 도시계획’ 수립으로 대대적인 신도시 개발이 예정되면서 탈서울 가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시재생 전략계획 내 부천역·소사 지역은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의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천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도권 3대 임대수요인 부천역 앞에 분양 중인 ‘에비뉴스타’는 이테크 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6~지상 17층, 총 553실(전용면적 20.59㎡~51.36㎡)로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소형 주택은 지하철 교통 및 주변 인프라와 더불어 주차장의 편리성이 시세에 영향을 주는데 에비뉴스타는 가구당 1대의 광폭주차장을 확보해 소형 주택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에비뉴스타는 부천 남부역 광장 바로 앞에 있으며 1호선 급행 정차역을 통해 지하철 2·5·7·9호선 환승이 쉽다. 강남, 여의도, 용산을 20~30분대 생활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제2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심곡천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부천역 인근에는 이마트,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고 단지 내에는 코인 세탁실과 북카페 등 다양한 상가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가구 내에는 에어컨, 전자레인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비데 등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테크 건설 관계자는 “실투자금 6000만 원대로 두 채를 분양받을 수 있어 노후대비를 원하는 분들과 실수요자들에게 투자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1877-8949.
  •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봄, 공연계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장르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봇물같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연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30대 여성 이외에도 더 많은 관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세대별 취향 저격 작품들이 눈에 띈다.■1020, 뮤지컬 ‘꽃보다 남자’ 풋풋한 하이틴 로코…아이돌 ‘F4’ 뭉쳤다 일본 순정만화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공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보기 힘든 10~20대 관객을 공략한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일본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된 작품으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2009년 한국 드라마로도 제작돼 ‘F4’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한 서민 집안의 한 소녀가 재벌가 자제들이 가득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한 감성을 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투비의 이창섭, 빅스의 켄, 슈퍼주니어 성민, 미쓰에이 민 등 현역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서면서 젊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홍보사 스토리P의 최소연 대리는 “10대와 20대 예매 관객을 합치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면서 “작품 내용 자체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데다가 아이돌 팬덤에 힘입어 젊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작품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지만 마니아들만 본다는 인식이 강한 뮤지컬에 대한 젊은 관객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만 5000~11만원. 070-8118-9721.■3040, 연극 ‘유도소년’ 연극판 ‘응답하라 1997’…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스포츠 선수들의 뜨거운 청춘과 풋풋한 사랑을 다룬 연극 ‘유도소년’은 3040세대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연극판 ‘응답하라 1997’로 불리는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경찬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슬럼프에 빠진 ‘경찬’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관객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뜨거운 열정을 떠올리게 한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HOT의 ‘캔디’, UP의 ‘뿌요뿌요’,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등 추억의 인기가요를 극 중간중간 삽입해 관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극 중 등장하는 삐삐, 워크맨, PCS 등의 소품도 반가운 추억을 되살린다. 공연 관계자는 “작품 속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30~40대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4만 4000원. (02)744-4331.■4060, 뮤지컬 ‘오! 캐롤’ 닐 세다카의 히트팝… 중장년층 향수 자극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도 공략 관객층이 확실하다. 국내에서 CF, 방송, 영화 삽입곡으로 친숙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채워진 ‘오! 캐롤’은 40~60대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60년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배경으로 주인공 6명의 사랑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1980년대 가수 방미가 번안해 부른 ‘날 보러 와요’로 익숙한 ‘원 웨이 티켓’을 비롯한 ‘오 캐롤’,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등 흥겨운 노래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등 중장년층에게 친숙한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의 등장과 밝은 분위기의 쇼뮤지컬 특성 역시 4050 관객을 유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오! 캐롤’을 홍보하는 노민지 클립서비스 과장은 “화려한 군무와 복고풍 의상이 주는 볼거리, 객석에서 함께 춤추고 즐기는 커튼콜 등 뮤지컬을 자주 접해 보지 않은 중장년층 관객이 접근하기 쉬워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5월 7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5만~12만원.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화제의 영상> ‘엄마 때문에 참는다’ 새끼곰들의 다툼

    <화제의 영상> ‘엄마 때문에 참는다’ 새끼곰들의 다툼

    새끼 곰 두 마리의 귀여운 다툼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근 새끼 곰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다. 두 녀석은 서로 밀치고 때리며 어설프게 싸운다. 잠시 후 어미 곰이 등장하자 녀석들은 발길질을 멈추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이 장면은 사진작가 윌리엄 드럼(31)이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그레이트 베어 로지에서 촬영했다. 드럼은 “강둑에서 녀석들을 봤을 때, 우리와 겨우 20 피트(약 6m)가량 떨어져 있었다”며 녀석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포착한 데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찬욱 피렌체市 문화예술상

    박찬욱 피렌체市 문화예술상

    영화감독 박찬욱이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피렌체 시가 주는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25일 밤(현지시간) 피렌체 라 콤파냐 극장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으로부터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 젊은 영화학도들이 주는 상인 ‘젊은 사자상’을 받은 인연 등으로 이탈리아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한편 전날 같은 장소에서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일환으로 박 감독의 ‘아가씨’가 상영됐다. 450석 규모의 극장에 보조석까지 놓고도 상당수 관객이 발길을 돌려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로마 연합뉴스
  • 새봄 다시 ‘활짝’ 내집 꿈도 ‘활짝’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찬바람이 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사업을 미루던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을 조사한 결과 4월에는 2만 5808가구, 5월에는 2만 3304가구의 분양을 진행한다. 탄핵과 대통령선거 등 정치이슈가 넘쳐나고 금리 상승과 입주 물량 증가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내집 마련을 위해 움직이는 시민들의 발길은 바쁘기만 하다. 봄 분양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 단지들과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속도 내는 노량진 뉴타운… 봄날은 오나

    속도 내는 노량진 뉴타운… 봄날은 오나

    광화문·강남 인접… 입지 탁월 공공 개발 맞물려 투자 매력적 주택경기 변수·감정평가 없어 투자 리스크 꼼꼼히 따져봐야 “옆 동네(흑석뉴타운)보다 늦어도 한참 늦었죠. 그래도 최근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요. 입지가 좋은 만큼 한번 속도가 붙으면 이전에 개발된 뉴타운보다 더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서울 동작구 노량진 A공인중개사)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은 뉴타운사업 중에서 속도가 가장 늦은 편이다. 2003년 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길음뉴타운과 은평뉴타운, 왕십리뉴타운, 아현뉴타운 등은 이미 사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노량진뉴타운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광화문·종로 등 도심은 물론 여의도, 강남과도 가까워 입지가 좋지만 사업 속도가 붙지 않아 투자자들이 지켜만 보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사업에 속도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45만 9857㎡의 땅에서 진행되는 노량진뉴타운사업은 8개 사업구역에서 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지어진다. 노량진뉴타운 북쪽에는 지하철 1·9호선이 지나가고, 남쪽에는 7호선이 통과한다. 개발사 관계자는 “입지가 좋다 보니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이 더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2구역과 6구역이다. 가장 면적이 작은 2구역(1만 6176㎡)은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현재 시공사 선정을 하고 있다. 2014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6구역(7만 2517㎡)은 시공사(GS·SK건설 컨소시엄)를 선정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구역은 주상복합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속도가 빠른 만큼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6구역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7구역(3만 3554㎡)도 사업시행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 등을 거쳐 내년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7구역은 영등포중·고를 끼고 있고,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멀지 않다. 건설사 관계자는 “규모도 작지 않고 위치도 좋아 사업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의 핵심지역으로 불리는 1구역과 노량진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3구역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03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14년 만에 전 구역에서 조합설립이 마무리된다. 추진되고 있는 개발 사업도 노량진뉴타운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서울시는 지난해 ‘노량진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여의도 샛강~노량진로 사이에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40만㎡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노들섬 ▲대방역·신길역 일대 ▲노량진학원가 등 150만㎡ 일대와 연계 개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량진은 한강이 바로 코앞인데도 철도와 도로에 막혀 걸어서 한강으로 가기 힘들다”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한강을 이용할 수 있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노량진에 있는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 등 관공서를 장승배기역 일대로 이전해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 일대를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종합행정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작구청이 있던 자리에는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지도 좋고, 공공에서 추진하는 개발 계획의 밑그림도 좋지만 투자를 하기에 아직 위험요소가 많다. 첫 번째 위험요소는 타이밍이다. 재개발 사업은 일반분양을 통해 사업비용의 상당 부분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택경기가 상승기라면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겠지만, 자칫 주택경기 하락이 시작되면 사업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빨라졌지만 그래도 사업 초기인 구역이 대부분”이라면서 “최근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투자를 했다가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 재개발 물건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된 권리가액에 얼마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는데, 노량진뉴타운의 경우 투자의 기준이 되는 권리가액이 결정된 물건이 없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권리가액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을 많이 올려 내놓는 물건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구닥다리’ 이미지 탈피… 패션 소품·남성 잡지·오락기 갖춘 ‘멋남’들의 공간으로 재탄생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 가득한 미용실처럼 과거 이발소는 남자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 지금은 남녀 모두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 미용실을 주로 찾지만, 예전에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을 가는 것이 상식이었다.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멋을 내기 시작한 1990년대를 지나면서 이발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미용실에 비해 세련되지 못한 커트 스타일과 낙후된 인테리어, 여기에 퇴폐업소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많은 남성들이 이발소로 향하던 발길을 끊고 여성들의 공간이었던 미용실을 찾기 시작했다. 미용실에 밀려 쇠락 업종으로 전락했던 이발소가 미국과 영국식 이발소를 한국화한 바버숍으로 체질개선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살롱에 뺏긴 남자들을 찾아오자!’라는 목표 아래 남성 취향의 공간과 서비스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미용실로 향하던 멋쟁이 남성들의 발길을 바버숍으로 돌려세우고 있다.4~5년 전 한남동과 홍대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문을 열기 시작한 바버숍은 최근 최고급 호텔과 유명 가전 마트에도 입점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손재주 좋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남자 바버(이발사의 영어식 표현)들이 멋쟁이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구대와 오락기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놀잇감부터 넥타이와 구두 등 패션 소품 판매 공간까지 각각의 바버숍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남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남자들은 손이 안 가는 여성지만 가득한 미용실과 다르게 살내음 풍기는 유명 남성지를 비치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수컷 취향을 놓치지 않는다. 유행 스타일의 커트를 앞세운 미용실과 달리 바버숍은 반고체 향유인 포마드 왁스를 발라 단정하게 빗어 넘긴 클래식 스타일을 앞세워 정갈하고 신사다운 느낌을 원하는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색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젊은 남성부터 여자들과 한 공간에서 머리를 자르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한 중년 남성들까지 찾는 이도 다양하다.서울 영등포의 한 바버숍에서 만난 임기영(31·자영업)씨는 “평소 슈트 등 클래식한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는데 이와 잘 어울리는 포마드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려고 1년 전부터 바버숍을 이용하고 있다. 남자머리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미용실보다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바버숍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치솟는 인기 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4만~8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서비스 요금은 바버숍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처음 도입 당시 남성들의 고급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임대료가 비싼 유명상권에 자리잡은 탓에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고 한다. 영등포와 홍대에 매장을 둔 엉클부스를 중심으로 2만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바버숍들이 느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진민준 엉클부스 대표원장은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가격을 더 낮춰 유명상권을 벗어나 동네 골목까지 바버숍을 퍼트리는 게 목표다. 고급문화라는 틀을 깨고 예전 이발소처럼 남성들의 사랑방 같은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버숍이 뜨면서 이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이용기술학원을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이발소로 대표되는 이용산업이 쇠락한 후 한동안 이용학원 수강생의 대부분은 염색방 개업을 하려는 여성들이었다. 바버숍 열풍 덕에 최근에는 바버숍 창업을 준비 중인 남성들이 수강생의 다수를 차지할 만큼 부쩍 늘어났다. 이들 중 포화상태인 미용업계에서 일하다가 블루오션 시장인 바버숍을 열기 위해서 이용기술을 배우는 현직 남성 미용사도 적지 않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칭하는 그루밍족의 증가세에 비춰 볼 때 바버숍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유커 달래는 롯데

    유커 달래는 롯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불매운동 등 보복 조치를 겪는 롯데그룹이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외관에 중국어로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를 써 붙이자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발길을 멈춘 채 글귀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통한의 흔적 팽목항 마지막 모습

    [세월호]통한의 흔적 팽목항 마지막 모습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를 진도 팽목항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해양수양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팽목항의 시설물들이 이전되거나 철거된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팽목항을 찾은 이들은 수천 개의 노란 리본이 감겨 있는 안전펜스 안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전남경찰청 1기동대원들이 근무하는 이동파출소, 안산시청 숙소, 성당, 교회, 유가족 휴게실, 분향소, 자원봉사 안내소, 빛이 바랜 플래카드, 미수습자 9명의 모습과 사연이 담긴 현수막 등을 카메라나 휴대전화에 담았다. 노란리본을 영상으로 촬영한 한 추모객은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나면 팽목항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게 희생자들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팽목항으로 알려진 진도항은 세월호 사고로 432억원을 투입해 서남해 물류 거점항으로 만들려는 2단계 개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사업이 진행되려면 분향소가 철거돼야 한다. 유가족들은 미수습자를 다 찾은 뒤 공식 합동 영결식을 치르고 난 뒤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6월까지 분향소를 정상 운영하고 이후 운영은 진도군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새달 5일보다 빨리 목포 도착할 듯”…미수습자 가족들 “안전·유실방지망 확인” 당부

    “세월호 새달 5일보다 빨리 목포 도착할 듯”…미수습자 가족들 “안전·유실방지망 확인” 당부

    세월호가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5일보다 빠른 날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4일 브리핑 자리에서 “새달 4~5일 목포신항 거치 예상 날짜보다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전날 인양 작업 중 걸림돌이 됐던 좌측 선미 램프를 완전히 제거하고, 소조기가 끝나는 자정을 목표로 수면 위 13m로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이 단장은 “이 공정만 마치면 남은 작업은 소조기가 아니더라도 가능하고, 기상 변화 영향도 적게 받는 만큼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해수부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내부 이견도 있었으나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있기로 하고 선상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이 빨라져 너무나 고맙다”면서도 잠수사들의 안전과 유실방지망 확인을 당부했다. 세월호 인양 3일째인 팽목항은 파도가 일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고 사고 없는 인양을 염원하는 진도주민들과 종교단체, 봉사단체 등의 지원이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항구 한편에 부스를 마련하고 무료로 음료와 다과를 제공했다. 이들은 담요 등의 구호물품을 인양 현장 인근의 배와 동거차도 등에서 지켜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군보건소와 한국병원 등도 긴급 의료지원을 위해 의료 부스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남도사랑봉사회 회원들은 팽목항 분향소와 가족식당 등에서 쓰레기를 치우거나 방문자를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찾아온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찾아온 400여명은 먼 바다를 보면서 빠른 인양을 기원하기도 하고, 분향소에 들러 향을 피우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성태 전남도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봉사 희망자들이 한꺼번에 밀리면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기들이 해결할 간단한 간식거리 등은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드 매치’ 한국, 창사 참사

    ‘사드 매치’ 한국, 창사 참사

    위다바오에게 전반 선제 결승골 우즈베크 패배… 韓, 조 2위 지켜 경고 누적 지동원 시리아전 결장 종료 직전 경기 과열에 실랑이도슈틸리케호가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절감하며 ‘창사 악몽’에 울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전반 35분 위다바오(베이징 궈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분패, 3승1무2패로 승점 10 제자리를 맴돌았다. 슈틸리케호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즈베키스탄이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원정 경기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마르 카르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졌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승점 9에 머물러 한국은 조 2위를 지켰다. 시리아는 승점 8이 됐다. 2017년 공식 일정의 첫발을 무겁게 뗀 슈틸리케호는 24일 귀국해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7차전을 준비한다. 그런데 중국과의 전반 7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상대 스트라이커 우레이(상하이 상강)의 옷을 잡아당기는 파울로 경고를 받아 시리아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과의 5차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교훈을 되새기지 못해 대표팀의 귀국 발길을 더욱 무겁게 했다. 이정협(부산)을 원톱으로 내세운 슈틸리케호는 전반 볼 점유율 60%에 슈팅 5개를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없었다. 전반 29분 남태희(레퀴야)의 위협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등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전반 35분 왼쪽 코너킥을 위다바오가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나오며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 그대로 한국 골문을 통과시켰다. 한국은 후반 42분 지동원의 오른발 슈팅과 헤더가 크로스바를 연신 살짝 넘으면서 후반으로 끌려갔다. 후반 킥오프와 동시에 이정협 대신 김신욱(전북)을 투입했지만 손흥민의 포지션을 대신한 남태희의 측면 돌파가 여의치 않으면서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후반 5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날린 회심의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후반 22분 우시(장쑤 쑤닝)에게 내준 통렬한 중거리슈팅은 추가 골을 내주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였다. 한국도 30분 남태희의 짧고 정확한 크로스를 지동원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골문으로 향하게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총력전을 펼친 한국은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 홍정호(장쑤 쑤닝)가 달려들면서 머리에 공을 맞혔지만 골문 오른쪽 구석에 있던 중국 수비수가 걷어내 분패했다. 허용준(전남)이 후반 38분 남태희 대신 투입돼 A매치 신고식을 했다. 종료 직전 중국 선수가 공을 갖고 넘어져 경기를 지연시키려 하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거칠게 공을 걷어차는 바람에 두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월호 인양에 다시 통곡의 바다가 된 팽목항

    세월호 인양에 다시 통곡의 바다가 된 팽목항

    세월호의 본격 인양소식이 알려지자 침몰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팽목항이 다시 통한의 바다로 돌아갔다. 팽목항은 포르말린 냄새가 지독했던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약 3년 동안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한과 애환이 서린 곳이다. 팽목분향소에는 295명 단원고 학생 등의 영정이 단체로 걸려 있다. 미수습자들 사진은 따로 걸려 있는데 “세월호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는 플래카드 문구에 가슴이 욱신욱신하다.안산서 23일 새벽에 출발해 6시간 만에 팽목분향소 도착한 온 남상옥(84)씨는 실종자들 사진을 보고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열했다. 아직도 시신을 못 찾은 단원고 양승진(실종 당시 57) 교사의 어머니다. 양씨는 구명조끼를 학생들에게 벗어 준 채 ‘갑판으로 나오라’고 외치면서 다시 배안으로 들어가 제자들을 구하러 간 게 마지막이다. 남씨는 휴게소 겸 식당에서 다시 아들 사진을 발견하고 “아이고 아이고! 아들아! 아들아” 울부짖으며 통곡했다. 동생 양승찬(58)씨는 “형을 수습하지 못해 어머니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며 “혈압과 저혈당으로 조심해야 되는데 혹시 못찾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인양 소식에 팽목항을 찾았다는 오복진(55·인천시)씨 부부는 “수백 명의 애들 영정 사진을 보니까 불쌍해 죽겠다”며 “막상 와서 보니 눈물만 난다”며 눈가를 양손으로 훔쳤다. 이날 팽목항을 다시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분향소 방명록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 조차도 미안하고 고통스럽다. 정말 미안해’, ‘살아서 펴지 못한 꿈 하늘에서 별이 돼 펴다오. 사랑한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죄송합니다’ 등의 추도사 등이 적혀졌다. 세월호 수습 당시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을 뒤바라지 하면서 8개월 동안 자원봉사팀장으로 활동했던 장길환(진도군 의신면·53)씨도 이날 다시 팽목항을 찾았다. 장씨는 “세월호가 올라온다는 뉴스에 앉아있을 수가 없어 달려왔다”며 “약 3년의 기다림이 너무나 길고 힘들었지만 선체가 올라오는 방송에 많이 울었다”고 눈가를 적셨다. 장씨는 “이렇게 쉽게 될 일을 많은 사람에게 3년 가까이 고통을 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천 강아지 학대…“피해견은 직원 반려견” 논란 부추긴 사과문

    부천 강아지 학대…“피해견은 직원 반려견” 논란 부추긴 사과문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반려견호텔에서 직원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학대 논란’이 일자 업체 측은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피해 강아지는 그 직원의 반려견”이라고 해명해 더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23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강아지 학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건물 옥상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어두운 옷을 입은 남자는 개 목을 잡고 벽으로 내친 다음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 강아지는 남성의 발길질을 피해 구석으로 도망가지만, 이 남성은 쫓아가면서 강아지를 걷어찼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강아지들이 놀라 피해 강아지에게 달려가는 모습도 담겨 있다.논란이 되자 업체 측은 “동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놀라고 분노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업체는 “먼저 그 동영상 속 남자는 일한지 한달정도 된 수습직원이며 피해강아지는 그 직원의 반려견”이라며 “현재 사건의 직원은 경찰 진술을 마치고 귀가했다. 바로 퇴사시킬 예정이다. 피해강아지 미아는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 너무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직원 말로는 미아가 다른 아이랑 싸워서 혼냈다는데 저희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2년 동안 믿어주고 맡겨주셨던 분들께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죄송하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다시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손님 강아지가 아니다’라는 말에 누리꾼들은 “자기 강아지면 저렇게 해도 된다는 뜻이냐”고 오히려 더 공분했다. 이들은 “수습직원이라는 핑계가 좋다. 수습직원이든 뭐든 간에 고용한 사장 책임”이라며 “훈육이랍시고 폭력을 행사하고 다치지 않았으면 끝인가. 공개된 영상이 한 마리일뿐 또다른 개를 학대했을 지는 모를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