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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플러스카드ㆍ현대오일뱅크, 하이패스 자동충전카드‘HIGH5 발급 이벤트’진행

    하이플러스카드ㆍ현대오일뱅크, 하이패스 자동충전카드‘HIGH5 발급 이벤트’진행

    하이플러스카드는 스키 시즌을 맞아 ‘HIGH5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하이플러스카드가 현대오일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카드인 ‘HIGH5 카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리프트권 10,000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하이플러스카드와 현대오일뱅크의 제휴로 출시된 ‘HIGH5 카드’는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로 전국 2,500여 개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보너스포인트 적립, 사용과 선불 하이패스카드처럼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HIGH5카드는 기존 선불 하이패스카드의 미리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보완된 자동충전카드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결제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갈 때 카드 잔액이 부족한 경우 고객이 사전에 설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되어 통행료 미납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HIGH5카드 발급 이벤트’는 2018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하이플러스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HIGH5카드를 발급신청 후 온라인 사용등록(수령 후 등록 가능)을 마친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한솔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오전 또는 심야에 사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 2매를 모바일을 통해 증정한다. 더불어 하이플러스카드와 현대오일뱅크는 HIGH5카드 발급 고객 전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현대 오일뱅크 주유 포인트가 기존 보너스카드 대비 2배가 적립되며, 하이패스 자동충전금액의 0.2%가 주유포인트로 추가 적립된다. 또한 HIGH5 카드를 신규발급 받는 고객 전원에게 현대오일뱅크 모바일 주유쿠폰 3,000원권을 증정하며 가입비, 연회비, 배송비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하이플러스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하이플러스카드의 가장 큰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선불 하이패스카드 발행사인 하이플러스카드는 2007년 7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정산업무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교통카드의 전국호환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2011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민영화된 기업이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신규투자 허용…거래 실명제 30일 시행

    가상화폐 신규투자 허용…거래 실명제 30일 시행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23일 금융당국과 은행,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 등에 따르면 기존에 가상화폐 거래소와 가상계좌를 제공 중인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이 이달 30일을 기해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복수의 은행 및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30일 시행을 목표로 전산 등 부문에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6개 은행이 동시에 시스템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는 본인 확인된 거래자의 계좌와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간 입출금만 허용하는 서비스다. 거래소와 거래자의 계좌가 서로 다른 은행에 있다면 거래자는 거래소와 같은 은행의 계좌를 신규개설해야 한다. 거래자는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통상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실명확인증표를 제시해야 한다. 실명확인 입출금 제도를 시행하면 거래자의 이름과 계좌번호 이외에 주민등록번호 비교가 가능해 청소년이나 비거주 외국인을 시장에서 구축하는 효과를 낸다. 또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거래세나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생성하고, 향후 1인당 거래 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실명확인 입출금 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에 차단됐던 신규투자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가상통화 관련 특별대책을 내면서 제시했던 가상화폐 취급업자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 전면 중단과 기존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신규 회원에 대한 가상계좌 제공 중단 조치가 해제되는 것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현행법상 자금세탁 방지 의무가 있는 은행을 통해 거래소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거래소가 법인 자금과 고객 자금을 엄격히 분리하는지, 매매기록 보관 등 이용자 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등도 점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민원서비스 ‘엄지 척’

    금천 민원서비스 ‘엄지 척’

    서울 금천구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행안부와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단체, 교육청 등 302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 전반을 평가했다. 민원처리, 민원제도운영 및 고충민원처리 등 5개 분야 23개 지표를 사용해 선정한 것이다. 금천구는 법정민원 처리시간 준수율, 민원처리 상황 점검,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구는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매월 민원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민원처리 예고제를 실시해 처리 기한을 단축시켰다. 또 외부적으로는 출생신고 축하카드 발송, 무인민원발급창구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체감형 민원시책을 추진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불합리한 민원제도, 규제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을 덜어 주는 민원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규제혁신 토론회] 감염병·만성질환에도 유전자 치료 연구 허용

    설치예술품에 등장하는 광고물 연내 새 옥외광고물 포함될 듯 정부가 암과 에이즈 등에만 허용했던 유전자 치료 연구를 모든 질병으로 확대한다. 장기이식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옥외광고도 허용된다.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유전자 치료 연구는 유전질환, 암, 에이즈, 다른 치료법이 없는 질환에만 허용돼 감염병, 만성질환에 대한 연구는 불가능하다. 정부는 법령에 규정된 유전자 치료 연구 대상 질환을 삭제하고 일정 조건을 준수하는 경우 유전자 치료에 대한 모든 연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장기이식도 장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의학적 필요에 따라 장기이식윤리위원회나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면 이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허용되지 않은 장기나 조직의 이식이 가능해진다. 현행 장기이식법은 이식 가능한 장기와 조직을 신장, 간장, 췌장 등 13종으로 한정하고 있어 이식기술 발전 속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살아 있는 사람의 장기는 신장, 간장, 골수만 이식이 가능하도록 해 범위가 더욱 좁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한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체 폐 이식에 성공한 바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제조한 첨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는 사용 목적 변경이 아니라면 식약처의 변경허가 없이 경미한 변경 사항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경미한 변경도 식약처장의 허가가 필요해 시장 진출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채혈침이나 채혈튜브 등의 의료기기 수입 절차는 간소화한다. 기존에는 통관 때마다 매번 시험용 의료기기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초 1회만 발급받으면 된다. 현행법에는 간판 등 옥외광고물 종류를 형태·부착방식에 따라 16종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유형의 옥외광고물이 등장하면서 해당 법령 개정이 필요해졌다. 빛을 이용한 설치예술품에 등장하는 광고물은 현행법에 열거되지 않은 것이다. 행안부는 올 12월까지 이런 유형의 광고물이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 탄생기/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 탄생기/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가상화폐로 단숨에 10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의욕이 사라지고 심지어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규제책으로 조금 그 열기가 식는 듯 보이지만 부동산 동향처럼 언제 다시 광풍이 불지 모를 일이다.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시장화폐가 아닌 사회적 화폐로 이용할 수는 없을까?  노원구는 빠른 도시화 속에 무너진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일곱 가지 주제로 복원운동을 전개해 왔다. 2012년 첫 번째 걸음으로 ‘안녕하세요’ 운동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일곱 번째 걸음으로 ‘행복은 삶의 습관이다’ 운동을 펼치고 있다. 6년여의 노력 끝에 조금씩 삭막한 아파트촌에도 정이 흐르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마을공동체 운동을 엮을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2016년 물품, 지식 그리고 재능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지역 안에서 실현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했다. 그러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지역화폐가 하루아침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고 사회적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생각하게 됐다. 전문가 조언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 싶어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전문업체를 선정해 개발에 나서 올 1월 세계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했다. 2월 1일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폐’로 물건을 산 거래는 지역화폐 ‘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원’은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창출된다. 자원봉사 등 사회적 가치별 ‘노원’ 환가기준은 조례로 정했다. 자원봉사는 시간당 700노원, 미용·수리 등 ‘품’은 시간당 700노원, 물품거래는 1000원이면 1000노원, 기부는 1000원에 100노원이 생성되도록 한 것. 1노원은 1원으로 공공과 민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비율에 따라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환가액은 5만 노원이다. 자원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달리 발급되던 자원봉사 전자카드도 지역화폐로 통합했다. 자신이 적립한 지역화폐를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주변 이웃들에게 줄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지역화폐 사업의 가장 큰 취지는 자원봉사와 기부, 자원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개개인이 창출하고 확산하는 데 있다. 지역공동체 안에서 물건과 노동력을 주고받는 대안화폐인 지역화폐가 블록체인기술을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귀화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귀화

    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가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특별귀화 심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국내 행정절차를 남겼지만 지난해 1월 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새해 소망으로 “패스포트”(Passport)라고 짧게 밝힌 지 무려 13개월 만에 뜻을 이루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한국인 피가 흐르지 않는 미국 선수론 처음이자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에 이어 특별귀화를 통해 우리 국적을 얻은 네 번째 사례다. 사실 지난해 11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라틀리프의 배임 혐의를 제기하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돼 미뤄졌다. 검찰 수사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심의를 통과했다. 호적 등록이나 주민등록 발급, 개명 작업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엔트리 확정 전까지 FIBA 승인을 얻어야 해 라틀리프가 다음달 23일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에 나설지 예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꼭 이름을 바꿔야 출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라틀리프란 이름으로도 뛸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오랜 기다림 끝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라틀리프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아직 정식 국적 취득까지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새해 소망으로 “Passport(여권)”라고 짧게 내뱉은 지 무려 13개월 가까이 만에 뜻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다음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이 특별 귀화를 통해 우리 국적을 얻어 라틀리프는 네 번째가 된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 않는 미국 국적 선수가 귀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사실 지난해 11월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라틀리프의 배임 혐의를 제기하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돼 첼시 리(KEB하나은행) 사태로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라틀리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 귀화 심의 절차가 급물살을 탔고 마침내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호적 등록이나 주민등록 발급 등과 개명 작업, FIBA의 승인이 필요해 라틀리프가 다음달 23일 삼성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의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3, 4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엔트리 확정 때까지 FIBA 승인까지 얻어야 한다. 하지만 꼭 이름을 바꿔야 2월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라틀리프란 이름으로도 출전할 수 있다. 아무튼 그의 귀화가 어렵사리 성사돼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이 조금이나마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팀 숙소가 있는 ‘용인 라씨’로 호적을 새로 올리자고 글을 올리거나 한국 이름을 천거하는 등 그의 귀화를 반기고 있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1패로 중국(2승)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관장 프로농구 5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라틀리프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간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북 청소년들의 건강한 ‘딴짓’ 생활

    성북 청소년들의 건강한 ‘딴짓’ 생활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이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과 같습니다.”서울 성북구는 지난해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청소년이 동행카드를 서점에서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이 지난해 6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맞춰 내놓은 동행카드 사업은 구가 학생에게 연간 1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한 카드를 발급해 지역 내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 및 교습소 등 문화·예술·체육활동 및 진로체험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토록 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지역 내 3289명의 14세 청소년(학생, 학교 밖 청소년)이 동행카드를 받았다. 이는 성북구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수(3446명) 기준 95%에 달한다. 동행카드 사용은 서점(학업 관련 서적 제외)이 54%로 가장 많았고 배드민턴장, 볼링장 등과 같은 체육활동이 20%, 영화관, 대학로 연극공연 등이 11%로 뒤를 이었다. 이후 동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문화체험이 7%, 목공, 요리 등 진로체험이 5%, 기타 3% 순이었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81%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 15%, ‘불만족’이 4% 등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사유로는 사용처가 한정적이라는 지적과 사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구는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는 사용처 확대를 계획 중이다.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노래방, PC방, 음식점, 스포츠 경기장 등을 원하는데 안전 문제 등이 있어 심도 있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오는 3월 중으로 동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4세 청소년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동행카드 사업은 다양한 진로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의 자발성과 선택권을 강화한다”면서 “지난해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적극 보완해 올해는 더 많은 청소년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역화폐를 도입했었으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구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폐쇄형인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개방형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NW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사전에 허가받은 소수만 참여할 수 있고 구청에서 관리한다. 가상화폐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NW와는 차이가 있다. NW를 획득하려면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같은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자원봉사 1시간을 하면 700노원, 미용·수리 활동도 시간당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 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된다. 기부액도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당 적립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만 노원(유효기간 3년)으로 제한된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시장에 그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던 자원봉사, 사회적 기부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 화폐로 환치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는 약 17만명이다. 이전에는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일반, 그린, 골드카드를 발급해 공공기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이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W를 사용할 수 있는 노원구 내 가맹점은 현재 기준 공공 21곳, 민간 66곳 등 총 87곳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처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지역화폐 회원 15만명 이상, 가맹점 1900개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 하늘길 열린 인천공항… ‘대델프네’ 기억하세요

    새 하늘길 열린 인천공항… ‘대델프네’ 기억하세요

    장비·기체 결함 일부 출발 지연 오도착 승객 10여명에 그쳐 셀프 체크인 등 새 시설 만족 “e티켓 터미널 꼭 확인을”인천국제공항이 18일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시작하며 새 하늘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일부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지연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온 대한항공 KE624편이 오전 4시 11분 활주로에 처음으로 안착했다. 첫 손님으로 선정된 정유정(31·여)씨는 마닐라 노선 왕복 항공권과 황금열쇠를 선물로 받았다. 첫 출발 여객기는 오전 8시 10분 마닐라로 떠난 대한항공 KE621편으로 기록됐다. 애초 7시 5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내 청소 작업이 길어져 출발이 15분 지연됐다. 홍콩행 대한항공 KE603편은 승객의 탑승권을 읽는 장치인 보딩패스 리더기(BPR)에 장애가 생겨 53분 늦어진 9시 18분에 이륙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탑승권을 손수 확인해야 했다. 중국 선전행 대한항공 KE827편은 기체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장치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출발이 6시간 지연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출발은 평소에도 일어나는 일”이라며 “오늘 제2터미널이 처음 개장되다 보니 주목받는 것 같은데,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이 없진 않았지만 비행기를 놓친 승객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편을 타야 할 중국 동포 2명은 제1터미널에 잘못 내렸다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제2터미널로 이동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반드시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면서 “이티켓에 표시된 터미널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측은 이날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이 다른 터미널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아임 레이트 카드’를 200장 준비했다. 이 카드는 ‘?’(물음표) 표시가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 출발 시간이 90분 이내로 남은 승객에게 발급된다. 이 카드를 가진 승객은 체크인 카운터를 우선 이용할 수 있고 탑승 수속도 먼저 받을 수 있다. 공사 측 관계자는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이 예상보다 적어 10여장 정도를 나눠 주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터미널을 찾은 승객들은 대체로 새로운 시설에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프 체크인’ 기계를 사용하던 김정훈(50)씨는 “공항이 한결 넓어졌고, 줄을 서지 않고 체크인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고 말했다. 8명의 가족을 이끌고 탑승 게이트 앞에서 필리핀 마닐라행 첫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류모(43·여)씨는 “제2터미널 첫 비행기로 아버님의 칠순 여행을 함께 가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두 터미널 사이에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어 몰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가 버거웠다. 무인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수속이 더 늦어졌다는 불평도 쏟아졌다. 이날 하루 235편의 항공기와 5만여명의 승객이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가상화폐 시세 폭락…은행들은 가상계좌 수수료로 22억 챙겨

    가상화폐 시세 폭락…은행들은 가상계좌 수수료로 22억 챙겨

    가상화폐 시세가 한국은 물론 국제 시장에서도 급락한 가운데 시중 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 수수료로 지난해 22억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금융감독원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가상통화 취급업자에 대한 은행 수수료 수익 현황에 따르면 농협과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지난해 가상통화 거래소 관련 수수료 수입이 22억 2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6100만원 대비 36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6개 은행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잔고는 322억원에서 2조 670억원으로 64배로 폭증했다. 이 같은 수수료 수입은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은행에 낸 돈이다.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대신 거래소로부터 입금 건당 200~300원씩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거래자가 자금을 출금할 때 거래소에 더 비싼 수수료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거래소가 은행에 내는 수수료는 거래자가 부담하는 것이다. 국내 한 대형 거래소는 1000만원 이하 출금에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10만원을 출금하든 1000만원을 출금하든 거래자는 거래소에 수수료 1000원을 낸다. 10만원을 2번 출금하면 1000원씩 2번 수수료를 낸다. 결국 거래소가 은행에 내는 수수료 이상을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가상계좌라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가 폭증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 담당자는 다른 업무와 함께 가상계좌 업무를 보고 있고 가상계좌 시스템도 은행의 전체 시스템에 포함돼 있어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 지난해 수수료 수입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은행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었다. 최근 업비트에 가상계좌를 준 기업은행은 가상계좌 수수료를 건당 300원으로 책정해 총 6억 7500만원 수입을 벌어들였다. 최대 규모인 빗썸과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내준 농협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6억 5400만원에 달했다. 빗썸과 후발 거래소 4곳에 가상계좌를 제공한 신한은행 역시 연간 6억 21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였다. 국민은행의 수수료 수입이 1억 5100만원, 산업은행 6100만원, 우리은행 5900만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부 규제에 따라 가상계좌 신규 발급과 기존 가상계좌의 신규 회원 추가를 차단했다. 기존 거래자도 곧 실명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가상화폐 시세는 17일 폭락했다. 한때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당 가격은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사이 30% 가까이 하락했다. 거래소 빗썸에서 16일 1789만 3000원이던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4시 30분 23.89% 떨어진 1348만 4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하루 만에 165만 7200원에서 27.1% 하락한 12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골드 등 5개 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이렇게 하세요…세금폭탄 피하려면?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이렇게 하세요…세금폭탄 피하려면?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다.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는 국세청 홈텍스(www.hometax.go.kr )에서 ‘2017년 귀속 연말정산 자동계산’을 통해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2017년 귀속 연말정산 자동계산’에서 본인이 받고 있는 총급여와 기납부세액 등을 입력한 뒤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발급 받은 공제자료인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보험료, 교육비 등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계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돌려받을 수 있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추가납부세액과 지방소득세를 합한 금액이 마이너스(-)의 경우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로 납부해야 할 금액이다. 이럴 경우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세금 폭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연말정산이 세금 폭탄이 되지 않으려면 공제 서류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 못지 않게 과다 공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수로 부양가족 과다공제 등 공제를 더 많이 받게 되면 자칫 가산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부양가족은 2명 이상의 근로자가 중복해서 공제를 받을 수 없다. 교육비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받은 학자금, 재학 중인 학교나 직장으로부터 받는 장학금은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다. 한편 연말정산 서비스에서 올해부터는 교육비 중 학자금 대출 원리금 상환 자료, 초·중·고 체험학습비, 신용카드 등으로 중고차를 구입한 자료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교 주관 현장 체험 학습에 지출한 금액은 1명당 30만원까지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중고차를 사면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의료비 공제자료가 조회되지 않으면 17일까지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의료기관은 18일까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20일부터는 최종 수정된 의료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는 사전에 자료 제공 동의를 받아야 열람할 수 있다. 부양가족이 199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이면 동의 절차 없이 ‘미성년자 조회 신청’을 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세상담센터(전화번호 126)나 전국 세무서를 방문하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상화폐 ‘벌집계좌’ 블랙리스트로 관리

    가상화폐 ‘벌집계좌’ 블랙리스트로 관리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개인 거래를 장부에 담아 관리하는 이른바 ‘벌집계좌’가 블랙리스트로 특별관리된다.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막힌 가운데 벌집계좌까지 감시되면 후발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는 영업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일명 벌집계좌로 불리는 거래소 계좌들이 실명확인부터 자금세탁까지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면서 “문제 계좌에 대한 정보를 은행끼리 공유해 거래거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담을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이는 벌집계좌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거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벌집계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나 법인 임원의 개인계좌로 위장한 사실상의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다.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7~12월 중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자 후발 거래소들은 일반 법인계좌를 발급받은 뒤 이 계좌 아래에 거래자의 계좌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편법을 썼다. 즉 가상계좌만 못한 가상계좌다. 엑셀 등 파일 형태로 저장된 벌집계좌 장부는 거래자 수가 많아질 경우 자금이 뒤섞이는 등 오류를 낼 가능성이 크고 해킹 등 사고에도 취약하다. 금융당국은 이번 검사를 진행하면서 상당수 벌집계좌에서 현행법 위반 소지를 찾아냈다. 벌집계좌내 자금 실소유자가 따로 있는 등 실소유자에 대한 본인 확인 의무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금세탁 의심 거래에 대한 보고 의무도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벌집계좌는 법인계좌나 임원 명의의 개인계좌로 최초 발급되므로 은행 입장에선 계좌 개설 과정에서 적발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감안해 위법 벌집계좌로 사용된 법인계좌 명의나 임원 명의를 금융기관끼리 공유해 선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내주 중 마련해은행의 실명확인 시스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절차를 마칠 경우 실명확인 시스템은 늦어도 1월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기부금 어디 쓰였나…‘블록체인’이 기억한다

    내 기부금 어디 쓰였나…‘블록체인’이 기억한다

    디지털 거래장부… 해킹 불가능 중앙서버 필요없는 P2P시스템 응용분야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실업급여·정부보조금 관리 척척 도요타·월마트 등 발빠른 투자 국내는 정부 규제로 사업화 지연가상화폐 투기에 칼을 빼든 정부가 그 근간인 블록체인(block chain)의 싹은 자르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이 미래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어 금융·의료·물류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블루 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존하는 거래 기술 중 가장 안전하고, 중앙서버도 필요 없어 ‘유엔 미래보고서 2050’은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이미 관련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물론 유통, 물류, 의료, 보험, 행정, 온라인 콘텐츠,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 분야까지 2~3년 안에 온갖 사업모델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리 기업들은 한발 늦게 따라붙은 형국이다. 예컨대 호주산 소고기 수입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국 수입사가 주문을 넣는 순간부터 매장에 상품이 진열되기까지 현지 농장, 도축·가공업체, 컨테이너 온도 및 습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 받아 보고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건네받은 소고기가 변질됐을 경우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중간에 주문서나 보험 문서, 선적·세관 서류 등을 조작하려고 해도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수많은 다른 곳에 보관돼 있는 동일 정보도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은 중고차 이력 관리에도 요긴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차량 공유 거래를 관리하는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관련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2021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월마트와 IBM은 농장부터 마트 선반에 이르기까지 물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사인 에어버스는 조종사 이력관리를, 해운 회사 머스크는 선박 물류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변조가 어려운 만큼 투표 등 정부 행정에도 적용 가능하다. 에스토니아는 전자시민권 발급, 스웨덴은 부동산등록시스템에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스위스는 가상화폐로 공공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했고, 일본도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지난해 4월부터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부정 수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실업 급여나 기초생활 보조금 등 관리에도 안성맞춤이다. 영국 스타트업(신생기업)인 고브코인(GovCoin)은 블록체인과 복지 혜택을 결한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서울시 청년수당이 제대로 쓰이는지 사후관리가 어려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부정 및 변칙 사용을 방지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선사업의 최대 문제는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모른다는 점인데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하면 내가 낸 돈이 서아프리카 가나의 어느 어린이에게 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체인증 정보를 블록체인 기법으로 공유하면 특정 회사의 마일리지를 어디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렇듯 무한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지만 국내의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정부 규제로 인해 ‘제대로 된 운동장’이 만들어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현재 삼성SDS, LG CNS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코인플러그, 코빗, 스트리미 등 비트코인 거래소 등이 ‘선수’로 뛰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서울시, 은행연합회 등과 장안평 중고차 시장 관리, 가상거래 관련 기술 도입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KT,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은 기프티콘 서비스 등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근본적으로 정부 규제가 포지티브 방식(허용 분야만 열거)인 탓에 응용 분야가 확대될수록 규제의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문서 사업의 경우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등록된 문서만 정부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비등록된 문서들에 대해서는 아예 사례가 없다”며 답답해했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블록체인은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중앙 집중을 약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비트코인 광풍으로 블록체인까지 된서리를 맞는 분위기인데 땜질식 규제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일관된 지원 방침 아래 규제 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블록체인(block chain)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다. 거래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고 공유한다. 그래서 ‘분산 원장’이라고 불린다. 모든 거래가 암호화되어 덩어리(블록)에 기록되고 이 블록들은 사슬처럼 엮인다. 한 곳의 정보를 위조해도 수많은 다른 곳에 동일 정보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위·변조나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 접경지도 해빙 무드…부동산 ‘화색’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접경지 일대 토지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16일 경기 파주시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민간인출입통제구역 내 부동산 매물을 찾는 문의가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크게 늘었다. 장단·진동·군내·진서 등 파주 민통선 내 4개 면 지역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장단출장소 정종근 시민복지팀장은 “1월 중 발급된 농지취득자격증명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파주 땅값보다 저평가된 연천군 지역 토지거래 역시 회복되고 있다. 연천군 지적조사팀 고상규 주무관은 “2016년 한 해 토지실거래 건수는 2143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383건으로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민통선 내 토지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한 카페 운영자는 “탄핵정국 이후 절반가량 끊겼던 토지매물 문의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북한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면서 2016년까지는 거래가 활발했으나 탄핵정국 이후 남북통일 기대감 상실과 함께 감소했다가, 현 정부 들어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문의가 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산 태영공인중개사무소 조병욱(60)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 등에 따른 기대심리와 1~2월 거래가 많은 계절적 요인도 있을 수 있으나, 문의전화가 늘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올해는 민통선 내 토지거래가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일본, 독 빼지 않은 복어 두 상자 소재 파악 안돼 경보 발령

    일본, 독 빼지 않은 복어 두 상자 소재 파악 안돼 경보 발령

    일본의 한 도시에서 독 성분을 함유한 간을 제거하지 않은 복어 다섯 상자가 팔린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느라 법석을 떨고 있다. 중부 아이치현 가마고리 시의 한 슈퍼마켓이 다섯 상자를 판매했는데 세 상자는 소재가 파악됐지만 두 상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현지 교도통신 등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시 당국은 무선 시스템을 통해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시 전역에 설치된 확성 스피커를 통해 문제의 복어를 구입한 주민은 반품해줄 것을 촉구했다. 매년 일본에서는 여러 건의 복어 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만 모두가 목숨을 잃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복어의 독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어 공포를 키우고 있다.겨울이 제철인 복어는 매우 비싼 값에 팔리며 사시미(회)로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는다. 복어의 간과 장기, 껍질 등은 치명적인 독 성분인 테트로독토신을 함유하고 있어 특별한 훈련을 받고 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조리할 수 있다. 테트로독토신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아주 빠르고 갑작스럽게” 입 주위를 마비시키고 신체 여러 부위를 마비시킨 뒤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하고 해독제도 없다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마지막날 제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복어 맑은탕을 끓여 먹은 어민 3명이 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형조선소 민관협의체, 정부에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 호소

    중형조선소 민관협의체, 정부에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 호소

    경남지역 민·관, 단체 등으로 구성된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가 중형조선소 경영위기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지원대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는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형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 민관협의체는 경남도·도의회·창원시·통영시·고성군·경남경영자총협회·창원상공회의소·통영상공회의소·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조선산업살리기경남대책위·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해 지난해 구성됐다. 이날 브리핑에는 한경호 경남지사권한대행과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 노조대표,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지역산업 근간인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등 중형조선소에 대한 컨설팅을 조속히 마무리 한 뒤 정부의 책임있는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을 올해 1분기 안에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초 정부에서 발표 예정인 ‘조선산업 혁신성장 추진방안’에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정책을 마련해 달라”며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발급 확대 방안과 지역산업 위기극복 지원 특별기금 조성방안, 조선업 퇴직 핵심인력 지원방안 등을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민관협의체는 또 “조선사들의 일감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선박 추가발주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창출 방안 마련, 조선노동자 고용 보장 정책 마련, 조선위기로 어려운 지역에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 등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서도 중형조선소의 국가경제 기여도 및 자구노력 등을 고려해 RG 적극 발급” 등을 건의했다. 민관협의체는 “도내 중형조선소들은 중·대형 탱커 등 주력선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성동은 15만톤급 원유운반선 및 11만톤급 정유운반선 시장에서, STX는 4.5만~7만톤급 정유운반선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선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STX와 성동조선 등도 생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걱정했다.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는 지난달 경남도청과 지난 15일 통영시청에서 각각 1, 2차 회의를 열고 논의·검토를 거쳐 대정부 호소문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호 도지사권한대행은 “중형조선소를 비롯해 민관협의체 참여기관의 절실한 뜻이 호소문에 담겨 있다”며 “정부가 정책으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관협의체는 호소문을 청와대와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에 먼저 공문으로 보낸 뒤 중앙 관련기관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印尼 토지청이 한국 온 까닭은

    인도네시아 토지청 대표단이 16일 서울 마포구청을 방문한다.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대표단은 구청의 선진화된 토지활용 및 부동산공간정보 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구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농지 및 공간기획부·토지청을 대표하는 에카 숙마 토지청 지적정보관리국장을 비롯한 6명에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글로벌사업처 실무자 등 5명도 함께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16년 국토교통부와 인도네시아 토지청 간 토지 및 공간정보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지적 정보 일원화를 위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중 일부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초청하고 실시하는 선진 지적제도 연수 프로그램의 한 과정으로, 마포구에서 직접 토지정보관리시스템(KLIS), 무인민원발급기(키오스크) 및 부동산 종합정보시스템 등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연·설명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전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 뒤 주거지원시설에 입소한 김준희(47·여·가명)씨는 지난해 자신과 두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전남편이 세 모녀의 주민번호를 알고 있어 추적이나 보복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남편의 폭력을 입증할 진료확인서와 이혼 판결문, 공판기록 등을 주민센터에 제출했다. 곧 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사실 확인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이들에게 새 주민번호를 발급했다. 전남편의 폭력으로 시작된 길고 긴 불안감을 끝내는 순간이었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주민등록변경위원회가 출범한 뒤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810명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496건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용(304건·61.3%), 기각(186건·37.5%), 각하(6건·1.2%)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314건은 주민번호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을 보면 총접수건의 절반 이상인 484건(59.8%)이 위원회 출범 직후인 6~7월에 집중됐다. 신청 사유로는 재산 피해가 604건(7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90건·11.1%)과 생명·신체 피해(86건·10.6%) 등으로 세 항목이 전체 접수건의 96%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07건·25.6%)과 경기(187건), 인천(42건)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부산 63건, 대구·충남·경남이 각각 42건을 차지해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수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304건을 살펴보면 신분도용이나 사기전화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로 인한 변경이 198건(65.1%)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63건(20.7%), 폭행·감금·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생명·신체상 피해 33건(10.9%), 성폭력 등 피해가 10건(3.3%)으로 약 35%가 각종 폭력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를 바꿨다. 반면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186건은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대한 입증이 부족했거나 주민등록번호 제공에 대한 막연한 피해를 우려해 신청한 경우 등이 많았다. 홍준형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304건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발견되는 제도적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국민에게 알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세계4위 관광객 모셔라… 자카르타는 ‘비자와의 전쟁’

    [해외에서 온 편지] 세계4위 관광객 모셔라… 자카르타는 ‘비자와의 전쟁’

    ‘슬라맛 빠기’(안녕하세요) 2016년 8월부터 자카르타에 있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법무부 비자 담당 영사로 파견되어 일하고 있다. 오늘도 새벽 4시30분 이슬람 예배를 알리는 아잔 소리에 잠이 깬다. 문득 자카르타 수카르노하따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적도의 덥고 습한 공기, 길거리의 쭉 뻗은 야자수, 질밥을 쓴 여인, 도로를 꽉 메운 오토바이 등이 낮설게 느껴졌던 기억이 새롭다. 처음엔 인도네시아 말로 기재된 비자 신청 서류를 보면서 그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가며 심사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단어는 대략 뜻을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행 매년 늘어… 비자 발급 年13만건 돌파 인도네시아는 2억 6000여만의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고, ‘겨울연가 ’, ‘대장금 ’ 등 한국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가 케이팝, 게임, 한국 패션, 헤어스타일, 화장품, 쇼핑문화 등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인의 한국 방문도 급증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는 2009년 3만여건, 2011년 6만여건, 2013년 9만여건, 2016년 13만여건의 비자를 발급하였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중국공관을 제외하고는 비자를 가장 많이 발급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 추세에 비춰 한국 방문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3월 사드 사태 발생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었지만 동남아 관광객은 증가했다. 우리 대사관에도 하루 1000여명씩 비자를 신청하고 있다. 2명의 영사가 1000여건의 비자를 쉬지 않고 발급해도 8시간 이상 걸려 비자발급기간도 점차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자카르타는 극심한 교통체증 지역인 데다 자동차 홀짝제가 시행되고 있어 대사관을 방문하기 힘들고, 비좁은 민원창구에서 비자 업무를 해 3~4시간씩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비자 신청자들에게 쾌적한 접수 환경, 대기 시간 단축 등의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 해결책으로 비자 신청 접수 및 교부 등의 단순 업무를 비자센터(민간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다. # 관광객 유치 위해 비자센터ㆍ영사인력 증원을 비자센터를 교통이 편한 곳에 설치해 신청자들이 편리하게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하고, 대사관은 비자센터에서 접수한 비자서류를 넘겨받아 비자심사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미 인도네시아에서는 호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 일본 등 14개국이 비자대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리와 관광객 유치 경쟁을 하는 일본은 2016년에 13만여명에게 일본행 비자를 발급했는데 비자 신청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9월 비자센터를 현지 롯데백화점에 개소했다. 또 수마트라, 메단, 덴파사르(발리) 등의 주요도시 일본 총영사관에서도 비자신청을 받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한ㆍ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의 핵심사업으로 한ㆍ아세안 상호인적교류를 2022년까지 연간 2000만명까지 확대하려 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도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증발급을 간소화하고 영사 인력 증원 및 사증대행센터 등 인프라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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