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일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박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병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랜서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496
  • 풍경 찍었다더니…일본男, 한국 승무원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뒷좌석 손님에 딱 걸렸다

    풍경 찍었다더니…일본男, 한국 승무원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뒷좌석 손님에 딱 걸렸다

    홍콩으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가 적발된 일본인 남성이 홍콩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HK01 등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은 IT 회사 관리자인 일본인 A(46)씨에게 징역 4주와 1만 홍콩달러(약 187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근무 중이던 여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지 약 2시간 뒤인 당일 오후 7시쯤 휴대전화로 창밖 풍경을 찍는 듯했다. 그런데 A씨 뒷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이 A씨의 휴대전화 화면에 승무원들의 하반신이 노출된 것을 약 5분간 목격했다. 피해 승무원들은 각각 한국(37·여)과 대만(26·여) 출신으로, A씨 앞쪽 승무원석에 앉아 있었다. 목격자는 승무원에게 이를 알리며 A씨를 주시하라고 당부했고, 이를 눈치챈 A씨는 곧바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피해자들이 A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청해 살펴본 결과, 휴대전화에는 피해자들의 전신, 치마, 다리가 찍힌 사진 5~6장이 남아 있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착륙 후 A씨는 홍콩 경찰에 인계됐다. 수사 결과 A씨의 최근 삭제한 앨범에서 다른 관련 사진들도 발견됐다. 여기에는 승무원 한 명의 치마 속을 클로즈업해 촬영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처음엔 묵비권을 행사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창밖 풍경을 찍던 중 맞은편에 앉아 있는 승무원들을 발견해 사진을 찍게 됐다고 해명했다. A씨는 피해자가 다리를 벌린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당시 업무차 인도로 가던 중이었으며 풍경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하게 된 ‘우발적’ 행위였다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A씨가 전과가 없는 초범이며, 두 자녀와 아내, 그리고 부양해야 할 노부모가 있다는 점, 체포 후 경찰 조사에 협조했고 4주간 구금 상태로 지냈다는 점을 감안해 A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단기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강풍에 간판 붕괴…경기서 20대 사망·4명 다쳐

    강풍에 간판 붕괴…경기서 20대 사망·4명 다쳐

    전국에 강풍이 몰아친 10일 경기지역에서 대형 간판이 무너지는 사고로 2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1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발생했다.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던 대형 간판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길을 걷던 20대 남성이 간판에 깔렸다. 이 간판은 가로 약 15m, 세로 2m 크기로, 사고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9m 안팎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5대와 인력 15명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피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끝내 숨졌고 이후 경찰에 인계됐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는 하루 종일 이어졌다. 오전 9시 13분쯤 오산시 기장동에서는 바람에 날린 현수막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쳐 부상을 입었고, 오후 1시 4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는 외벽 패널에 맞은 시민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강풍 관련 신고가 512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1건에 대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간판과 구조물 낙하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무 쓰러짐과 시설물 파손 등 생활 안전 사고가 잇따랐다. 안산과 시흥, 김포, 평택, 화성 등 5개 시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2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됐다. 소방당국은 “돌풍에 의해 간판과 현수막, 가설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며 “강풍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건물 주변 통행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풍에 간판 떨어져…깔린 20대 행인 사망

    강풍에 간판 떨어져…깔린 20대 행인 사망

    경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의정부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20대 남성 A씨가 간판에 깔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무너진 간판 잔해 아래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의정부시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약 9m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A씨는 해당 건물이나 가게와 관련이 없고, 단순히 길을 걷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일본 도쿄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해 성인물(AV)로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자택에서는 1700여개의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됐으며,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최소 1000만엔(약 9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9일 일본 경시청이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한 연예기획사 대표로 활동 중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초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이 16세 미만인 줄 알면서도 현금 4만엔(약 3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해 성인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V 출연피해방지·구제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2022년 6월 만들어진 이 법은 영상 제작·배포 측이 촬영할 성행위 내용을 명시한 계약서를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출연자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약 9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얼굴은 인공지능(AI)으로 가공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가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본인만 얼굴을 가린 채 여중생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중순 경시청 소년육성과 직원이 가부키초 토요코 주변에서 배회하던 여중생을 보호해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용의자는 지난해 7월경부터 가부키초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유인해 같은 방식으로 성인물 촬영을 반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내가 직접 감독과 남자 배우를 했다. 성욕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최소 1000만엔을 번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에는 10~2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는 음란 영상이 최소 1700개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 영상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가 대표로 활동했던 연예기획사는 팬클럽 운영과 이벤트 제작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용의자는 홈페이지에서 “교토대학 공학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프로듀서”로 소개됐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해고·해임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사내 체제 재정비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시신 싣고 운행한 살인 택시”…6년 숨어지낸 연쇄살인마를 잡은 것은 그것[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신 싣고 운행한 살인 택시”…6년 숨어지낸 연쇄살인마를 잡은 것은 그것[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10년 3월 28일 오전 10시. 일요일 아침의 평온함이 감돌던 대전 대덕산업단지의 북쪽 끝 2차선 도로 위로 자전거 바퀴 구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트로 향하던 외국인 노동자 자하드의 시선이 길가 건물 한쪽 벽면에 머물렀다. 대형 트럭과 담벼락 사이, 언뜻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취객인 것으로 생각하고 자전거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다가간 자하드는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 쳤다. 잠자듯 누워 있는 줄 알았던 젊은 여성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양쪽 발목은 흰색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었고, 얼굴과 목은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다. 누군가 이 가련한 여성의 목숨을 끊은 뒤 인적 드문 이곳에 유기한 것이었다. 자하드의 112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10시 40분경이었다. 입만 막은 채 서서히 꺼져간 숨현장에 출동한 형사들과 감식반의 눈에 비친 시신은 기이할 정도로 깨끗했다. 앳된 얼굴의 피해자는 줄무늬 블라우스에 베스트, 검은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반듯한 옷매무새는 그가 사회 초년생임을 짐작게 했다. 코에는 핏자국이 있었고 광대뼈와 왼쪽 턱에도 작은 상처가 발견됐지만, 모두 치명상은 아니었다. 현장 바닥에서 혈흔은 찾을 수 없었다. 특이한 점은 여성 피살자들에게서 통상적으로 발견되는 목 졸림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검의들에 따르면 살해당한 여성의 90%가 힘이 약한 여성 제압에 용이한 목 졸림으로 사망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여성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었으나, 시반(屍斑·시신의 피부에 나타나는 자주색 반점)은 몸 앞쪽에 형성되어 있었다. 이는 피해자가 엎드린 상태에서 죽음을 맞았음을 의미했다. 정액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가슴에서는 남성의 타액이 검출됐다. 부검 결과 밝혀진 사인은 ‘비구(鼻口) 폐쇄성 질식사’였다. 입가에 테이프 자국이 선명했다. 하지만 의문은 남았다. 테이프가 코는 제외하고 입만 막고 있었는데 왜 질식했을까. 해답은 사망 당시의 자세에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의 손을 등 뒤로 묶고 입을 막았다. 팔이 뒤로 꺾인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박동이 크게 떨어지는데, 법의학자들은 이 자세로 오래 방치할 경우 코나 입 어느 하나만으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 질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피해 여성은 코에서 난 피가 비강을 막아 호흡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였다. 지문 조회 결과 사망자는 충북 청주에 사는 24세 송 모 씨였다. 대학 졸업 후 무수한 입사 도전 끝에 취직에 성공한 송 씨는 출근 첫째 주 휴일을 앞둔 3월 26일 금요일 저녁, 청주 남문로에서 친구들과 환영 회식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택시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범인은 이제 막 피어나려던 꽃망울을 무참하게 꺾어 버렸다. 274만 개의 눈… 도시의 감시자가 범인을 지켜봤다형사들은 즉각 시신 발견 지점 주변의 폐쇄회로(CCTV) 확인에 나섰다. 범인은 트럭과 담벼락 사이에 시신을 유기하며 완전범죄를 꿈꿨겠지만, 도시의 감시자는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성과 없이 이어지는 CCTV 화면 탐색에 형사들이 조금씩 지쳐갈 즈음, 모니터 속 시간이 오전 1시 30분을 가리키는 순간 결정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시신이 발견되기 약 9시간 전이었다. 화면 속에 퉁퉁한 체격의 남자가 등장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트렁크를 열어 급히 무언가를 꺼냈다. 이미 숨져 있는 송 씨였다. 남자는 트럭 옆에 송 씨를 버린 뒤 황급히 차를 몰고 떠났다. 화면이 너무 흐려 범인의 이목구비나 차량 번호는 식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차종이 흰색 NF쏘나타임은 분명했고, 더 큰 수확은 차 지붕에 택시 표지가 붙어 있다는 점이었다. 경찰은 송 씨가 회식을 마치고 탑승한 택시를 쫓기 시작했다. 경찰은 CCTV 속 범인이 시신을 유기한 후 다시 거주지로 추정되는 청주로 돌아갔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 갈 수밖에 없는 ‘노루목’을 찾아야 했다. 수사팀이 지목한 지점은 현도교였다. 대전 대덕단지에서 신탄진 나들목(IC)을 거쳐 청주로 넘어가려면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길목이자, CCTV가 설치된 곳이었다. 범행 당일 오전 1시 30분 이후 다리를 지나간 택시는 총 67대였다. 경찰은 이 중 유독 수상해 보이는 1대에 주목했다. 번호판을 잘 볼 수 없도록 반사 테이프를 붙인 택시였다. 차종 역시 앞서 현장 CCTV에서 목격된 것과 동일한 흰색 NF쏘나타였다. 정밀 분석을 통해 드러난 차량 번호를 확보한 후 경찰은 즉시 청주의 한 택시회사로 형사들을 급파했다. “CCTV에 다 찍혀 있다.” 형사들의 추궁에 택시 기사 안남기(41)는 순순히 자기 집에서 수갑을 받았다.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12시간 만의 검거였다. 그의 택시 운전석 문짝에서는 식칼이, 트렁크 매트에서는 송 씨의 혈흔이 발견됐다. 송 씨를 위협해 빼앗은 현금 7,000원도 함께 나왔다. 조사 결과 드러난 안남기의 행적은 엽기적이었다. 그는 청테이프로 송 씨를 질식사시킨 뒤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둔 채 집에서 잠을 잤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음 날인 27일 오후 2시부터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태연히 택시 영업을 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11시 시신을 유기하러 가기 전까지, 안남기의 택시에 탔던 승객들은 발밑 트렁크에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택시를 이용했다. 안남기는 “테이프로 입만 막았기 때문에 송 씨가 숨은 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성폭행 혐의 또한 부인했다. 이미 2000년에 감금 및 성폭력 혐의로 3년 형을 받고 2003년 6월 출소했던 그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놓고도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나 강도치사만을 적용받기 위해 갖은 술수를 썼다. 드러난 ‘죽음의 택시’, 그리고 뼈아픈 수사의 허점“연기군 조천변 살인사건 있잖아요. 이번에 나온 DNA가 그 사건 용의자와 일치해요.” 수사가 진행되던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은 이 사건이 단순 강도 살인이 아님을 알렸다. 안남기의 과거 범행이 칡넝쿨처럼 줄줄이 딸려 나왔다. 그는 택시 기사를 하며 6년간 무려 3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었다. 첫 번째 피해자는 2004년 10월 충남 연기군 조천변 도로에서 발견된 23세 여성 전 모 씨였다.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을 보러 청주에 왔던 전 씨는 안남기의 택시를 탔다가 이불에 싸여 노끈으로 묶인 채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두 번째 피해자는 2009년 9월 26일,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낚시꾼에게 발견된 41세 여성 김 모씨였다. 손발은 청테이프로 결박되어 있었고 하의가 일부 벗겨진 상태였다. 김 씨 역시 닷새 전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탔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수사의 뼈아픈 실책도 드러났다. 2009년 김 씨 사건 당시, 경찰은 택시 회사를 상대로 탐문 조사를 했으나 기사 개개인을 조사하지 않아 안남기를 놓쳤다. 결정적인 기회는 또 있었다. 김 씨 실종 다음 날인 9월 22일 오전 7시경 청주의 한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그리고 8일 후인 30일 또 다른 은행에서 40대 초중반 남성이 김 씨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실패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었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김 씨의 계좌에 대해 즉시 경찰 신고가 이뤄지는 ‘부정 계좌’ 등록 대신 단순 ‘지급정지’ 조치만 취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 틈을 타 안남기는 수사망을 피해 갔고, 결국 해가 바뀐 2010년 3월, 송 씨라는 또 다른 희생자를 낳고 말았다. 미제사건을 푼 열쇠는 도로 위의 감시자 CCTV안남기의 범행 대상은 주로 늦은 밤 택시에 탄, 몸집이 작거나 술을 마신 여성들이었다. 그는 1심 재판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10월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의성을 부인하고, 끊임없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진지하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겪은 고통 등을 고려해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피해자가 숨 쉴 수 있도록 테이프를 찢어주었다는 등의 변명을 통해 ‘살인의 고의성’을 다투었던 안남기의 주장이 일부 참작되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고, 그는 현재 16년째 복역 중이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죄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2005년 2월 충남에서 실종된 여성과 2009년 9월 청주 도로가 트럭 밑에서 발견된 미용 강사 사건 등이 그의 소행으로 강력히 의심받고 있다. 2024년 통계 기준, 정부와 지자체가 설치한 공공 CCTV는 200만 대에 이르며, 민간이 설치한 CCTV는 이 수치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CCTV는 사생활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안남기 사건에서 보듯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억울한 죽음들의 한을 풀어주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미국의 한 여성이 모든 음식을 갈아서 코로 흡입하는 기이한 식습관을 방송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의사는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 여성은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30대 여성이 케이블 채널 TLC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해 독특한 식사 방식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오믈렛, 스테이크, 커피, 매운 과카몰리까지 모든 음식을 믹서로 갈아 빨대로 코에 흡입한다. 시금치와 버섯을 넣은 오믈렛, 액체로 만든 시금치와 스테이크도 코로 들이마신다. 이런 식습관은 과일 음료를 코로 흡입해 보라는 장난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당시 머리가 띵했지만, 입으로 마시는 것보다 과일 맛이 더 진했고 환상적이었다. 그 이후로 약 5년 동안 모든 식사를 코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음식의 이상한 질감에 거부감이 있다”며 이런 식사법이 과식과 목 막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병원을 찾자 의사 매튜 헤이든 박사는 코로 음식을 먹는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헤이든 박사는 아무리 갈아놓은 음식이라도 코로 흡입하면 목이나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맛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은 코와 목 안쪽에 심한 화상과 염증,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면 감염이 뇌와 척수로 퍼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다. 방송에서 폐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음식을 코로 흡입하는 걸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北 ‘무인기 도발’ 주장 파문…국방부 “그날 무인기 안 띄웠다” 정면반박

    北 ‘무인기 도발’ 주장 파문…국방부 “그날 무인기 안 띄웠다” 정면반박

    국방부가 북한의 한국 무인기 영공 침투 주장을 정면 부인하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이 북측이 언급한 날짜에 무인기를 띄운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난 1월 4일 인천 강화군 상공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공중 목표를 포착해 우리측 영공 8km 지점까지 침입시킨 뒤 공격해서 개성시 개풍구역에 강제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서 감시용 장비를 발견했으며, 비행 계획과 이력, 촬영 자료를 분석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27일에도 경기도 파주에서 이륙한 한국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상공까지 침입했다가 전자 공격으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했다며, 두 무인기 모두 고해상도 촬영 장비를 갖춘 정찰 수단이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한국 호전광들의 광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은 정세 격화의 책임을 절대로 모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북한 “한국, 4일 황해도 무인기 침투…반드시 붕괴시킬 것”

    북한 “한국, 4일 황해도 무인기 침투…반드시 붕괴시킬 것”

    북한은 지난 4일 한국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입해 개성시 개풍구역에서 강제 추락시켰다고 10일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에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4일 국경대공감시근무를 수행하던 우리 구분대들은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일대 상공에서 북쪽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하고 추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무인기를 “우리측 영공 8㎞ 계선까지 전술적으로 침입시킨 다음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하여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추락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락된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며 “해당 정보 및 수사 전문 기관들에서는 추락한 무인기의 잔해들을 수거하여 무인기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 기록된 촬영자료들을 분석했다”고 했다. 분석 결과 무인기는 “지난 4일 12시 50분경 한국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이륙한 후 우리 영내의 개성시 개풍구역, 황해북도 평산군, 금천군 일대를 지나 다시 개성시 개풍구역, 판문구역, 장풍군을 거쳐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까지 총 156㎞의 거리를 100~300m의 고도에서 50㎞/h의 속도로 3시간 10분 동안 비행하면서 우리의 중요 대상물들을 촬영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인기의 촬영 기록장치에는 “2대의 촬영기로 추락 전까지 우리 지역을 촬영한 6분 59초, 6분 58초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짚었다. 대변인은 “영상자료들은 무인기가 우리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을 목적으로 공화국 영공에 침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며 “서울의 불량배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국경부근에서 한국 것들의 무인기 도발 행위는 계속되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작년 9월에도 무인기가 침입해 중요대상물을 감시정찰한 도발행위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해 9월 27일 11시 15분경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적 무인기는 우리측 지역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 상공에까지 침입”했으며 “개성시 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아군 제2군단 특수군사기술수단의 전자공격에 의해 14시 25분경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 지역의 논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해당 무인기에도 북측 지역을 촬영한 5시간 47분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대변인은 “한국군의 각종 저공목표발견용전파탐지기들과 반무인기장비들이 집중배치된 지역 상공을 제한없이 통과하였다는 것은 무인기침입 사건의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지적했다. 대변인은 “앞에서는 우리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바늘끝만한 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우리에 대한 도발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은 한국이라는 정체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데 또다시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정체는 변할 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고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한국 호전광들의 광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소변 안 나와” 20대男 방광에 5㎝ 거머리 ‘꿈틀’…“직접 삽입” 이유에 中 ‘충격’

    “소변 안 나와” 20대男 방광에 5㎝ 거머리 ‘꿈틀’…“직접 삽입” 이유에 中 ‘충격’

    중국의 한 20대 남성의 방광에서 살아 있는 거머리가 발견돼 의료진이 긴급 제거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차이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남성 A(23)씨는 최근 극심한 하복부 통증과 배뇨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이 초음파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방광 내부에서 약 5㎝ 길이의 살아있는 거머리 한 마리가 발견됐다. 거머리는 방광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민간요법에 현혹돼 살아 있는 거머리를 요도를 통해 직접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거머리가 요도를 타고 방광 안으로 들어가 벽에 붙으면서 배뇨를 방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진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거머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A씨는 이후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추가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머리를 활용한 민간요법은 주로 전립선염 등 비뇨기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고 소개되나, 공식적인 검증이 없는 비의료적 요법이다. 현지 의료진은 “요도와 방광은 매우 민감한 기관으로, 이물질 삽입은 심각한 감염과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온라인 정보에 의존하는 행위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0개월동안 방치된 아버지 시신…‘패륜 아들’은 수당 가로챘다

    10개월동안 방치된 아버지 시신…‘패륜 아들’은 수당 가로챘다

    병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아버지의 시신을 1년 가까이 유기한 채 아버지가 받던 복지 수당을 가로챈 3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는 9일 중존속유기치사와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아버지를 부양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장기간 방치해 아버지가 사망했다”며 “또 아버지 시신을 유기하고 기초생활 급여도 부정 수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경위나 패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유기 정도가 중해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법정에서 반성하고 있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4년 10월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60대 아버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폐색전증과 조현병 등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했으며, 의사소통이 어렵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B씨는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뒤 홀로 자택에 머물렀는데, A씨는 아내와 동거하며 아버지를 방문하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B씨는 홀로 집에 방치된 지 한 달 만에 숨졌다. A씨는 아버지의 시신을 그대로 자택에 유기했고,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정부가 지급하는 주거·생계 급여 590여만원을 받았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시신이 방치된 지 10개월 지난 지난해 9월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 점술가가 고객에게 귀중품 분실을 예언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파타야 남부 촌부리주에 있는 왓 차이몽콘 왕실 사원 인근에서 점술을 하던 우돔삽(38,남)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9세 여성 핌으로, 새해 첫날 사원 밖에서 점술을 본 직후 아이폰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현지 언론 카오소드에 따르면, 허름한 차림의 우돔삽은 사원 앞에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핌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안쓰럽게 여겨 점술을 의뢰했다. 그는 카드 점술을 통해 “곧 불운이 닥치고, 귀중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불운을 막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핌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핌은 자리를 떠난 뒤에야 자신의 아이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점을 보던 동안 휴대전화를 옆에 두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즉시 돌아가 우돔삽을 추궁했다. 하지만 우돔삽은 절도를 부인하면서도 “분실은 내 점괘가 맞았다는 증거”라며, 범인의 인상착의까지 설명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핌은 물러서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핌의 분실된 휴대전화는 우돔삽의 가방 안 마스크 상자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우돔삽은 절도 사실을 인정했으나, “초범이며 새해를 앞두고 돈이 필요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핌은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며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태국 사회에서 점술과 영적 조언은 여전히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유명 점술가를 찾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지난해 6월, 태국상공회의소대학교 분석을 인용해 태국의 영물 및 서비스 시장 규모가 최대 4억5600만 달러(약 663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점술 관련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유명 점술가 타나완 오드 지라차른웻(43)이 성물과 장식을 판매한다며 최소 67명을 속여 1억 바트(약 4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을 조장하는 예언을 먼저 던진 뒤 이를 ‘현실’처럼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점술을 빙자한 금전 요구나 행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자살한 줄 알았던 80대男의 반전…“내가 죽였다” 자백한 사람의 정체

    자살한 줄 알았던 80대男의 반전…“내가 죽였다” 자백한 사람의 정체

    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변사 사건이 자살로 종결될 뻔했으나, 검찰과 경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살인 사건으로 밝혀졌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A(80)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 강원도 자신의 자택에서 남편 B(81)씨와 말다툼하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이 사건은 자살 사건으로 종결될 뻔했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B씨가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입건 전 조사 종결’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현장에 자살 도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과 자살 흔적이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에 보완 수사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보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B씨와 함께 있던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에 나섰다. A씨는 보완 수사 과정에서 B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월 A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기억 장애가 있으며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검찰은 A씨가 혐의를 부인하기도 한 점, 억울한 피의자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A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했다. 그러면서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사사건 등에 대해 형사소송법, 수사 준칙 등 법령에 규정한 대로 적절한 사법 통제를 해 사건이 암장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완 수사 요구, 직접 보완 수사, 과학 수사 등을 적극 활용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 과거사 문제 인도적 차원 협력 강화 나선다

    한일 정상, 과거사 문제 인도적 차원 협력 강화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나라현에서 3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의 오는 13~14일 1박2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며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는데 현재까지 희생자 수습과 사고 경위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시민단체 주도로 지난해 8월 26일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뼈가 사고가 발생한 지 83년 만에 발견됐다. 진실 규명 및 희생자 수습 문제 등에 대해 위 실장은 “서로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에 진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지금은 좀 초기적인 단계에서의 진전”이라며 “유해에 대한 DNA 수사라든지 그런 면에서 지금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위 실장은 과거사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외에도 양국을 한 차례씩 오가는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 강화. 실질 협력 관계 강화 등을 성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지식 재산의 보호, AI(인공지능)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도 성과로 기대된다. 위 실장은 “일본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제 정세 관련 최근 중일 갈등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한중 간에도 비슷한 정세 논의들이 있었고 각자의 입장을 교환했고 일본과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일본으로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시작된 것과 관련 “우리의 경우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한일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진전이 있을지에 대해 위 실장은 “전에도 한일 회담에서 논의된 적이 있고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이슈”라며 “우리 차원에서 준비되는 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북한이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 남북 또는 남북일이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9월에 그런 계기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스포츠 분야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분야의 교류”라며 “그런 계기에 북한이 국제 무대로 나와서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최국인 일본도 그런 비슷한 관점을 갖고 임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한 후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소수의 인사만이 배석하는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 1대1 환담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14일 양국 정상이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륭사로 알려졌으며 백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한다. 일본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장소를 찾아 헌화하는 방안에 대해 위 실장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일본에서 제기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 한국 이어 미국서도…‘B-2 전폭기’ 무단 촬영한 중국인, 또 걸렸다 [핫이슈]

    한국 이어 미국서도…‘B-2 전폭기’ 무단 촬영한 중국인, 또 걸렸다 [핫이슈]

    미국 법무부가 미 공군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부대가 주둔하는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민감한 군사 시설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을 기소했다. 미 법무부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화이트맨 공군기지 측은 기지 경계 부근에서 매사추세츠주 번호판을 단 수상한 미니밴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 순찰대원들은 현장에서 B-2 전략폭격기를 구경하러 왔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우치린(35)을 발견했고, 그에게 기지 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는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우 씨는 다음 날에도 화이트맨 공군기지 인근에서 또 다시 무단 촬영을 하다 기지 관계자에게 붙잡혔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B-2 전폭기를 담은 영상과 공군기지 출입시설, 군사 장비 사진 여러 장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우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무단 촬영을 했으며, 화이트맨 공군기지 측은 우 씨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촬영한 기지 및 군사 장비 사진과 영상 총 18개를 확인했다. 더불어 우 씨는 다른 미 공군기지에서 무단 촬영을 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사진들이 외부로 유출됐는지, 누군가와 공유했는지, 이번 기소가 더 광범위한 정보 수집 활동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 당국은 우 씨가 불법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으며 그의 행동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은 “중국 국적의 우 씨는 2023년 6월 애리조나주 인근 지역으로 불법 입국했다. 당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그를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지만 구금 시설이 부족한 탓에 추방 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우 씨를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추방 일자는 2027년 2월 9일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3일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 씨가 무단 촬영한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미국의 전략적 억지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인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화이트맨 공군기지는 B-2 전폭기 편대의 본거지인 만큼, 기지와 관련된 사소해 보이는 세부 사항조차도 종합적으로 분석될 경우 상당한 정보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중국인이 외국에서 군사시설 등 민감한 장소에서 무단 촬영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중국 국적의 10대 후반 중국인 2명은 202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에 각각 3차례, 2차례씩 입국해 국내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카메라로 수천 차례(장)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체포됐다. 이들은 입국하면 수일간 국내에 체류하며 망원렌즈가 장착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21일 오후 3시 30분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이들의 행정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토대로 실제 일반이적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형법상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이다. 지난해 11월 수원 지검은 일반이적 혐의 등으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 했다.
  • “점자블록 막지 마세요”…서울 강서구,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

    “점자블록 막지 마세요”…서울 강서구,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

    서울 강서구는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6년 교통약자 보도 이용방해 종합 관리계획’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교통약자 보도 이용방해에 대한 업무 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 점자블록 이용방해 행위 단속 ▲ 주민신고제 ▲ 점자블록 이용 환경 실태 점검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장애인·임산부·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용이 잦은 지역과 민원 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역사 등 여객시설과 공공도로에서 점자블록을 가로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 개인형 이동장치, 노점상, 각종 적치물 등이다. 1차 위반 시에는 계도 조치하고, 같은 위반이 재발할 경우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은 연중 상시로 진행한다. 주민신고제도 함께 운영한다. 위반 사항을 발견한 주민은 현장을 촬영해 국민신문고나 안전신문고,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현장 확인을 위해 1분 이상 간격의 사진 2장 이상을 첨부해야 한다. 아울러 오는 2월까지 학교·지하철역 출입구·종합병원 등 753곳을 대상으로 점자블록 주변 시설물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한다. 구 관계자는 “교통약자 보도는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공공 공간”이라며 “계도와 단속, 환경개선을 균형 있게 추진해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 생고기 900g 먹었더니…몸 안에서 ‘이것’ 나왔다 [건강을 부탁해]

    매일 생고기 900g 먹었더니…몸 안에서 ‘이것’ 나왔다 [건강을 부탁해]

    매일 생고기를 먹는 습관을 유지해 온 한 미국 여성이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사는 웬디 마샬의 사연을 전했다. 마샬은 평소 매일 약 900g의 생고기를 먹어왔다. 스테이크용 소고기 등 비교적 두툼하고 핏기가 가시지 않은 고깃덩어리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고 있다. 마샬은 뉴욕포스트에 “어린 시절 함께 산 할머니도 생고기를 먹는 식습관이 있었다. 나 역시 할머니를 따라 같은 습관을 가지게 됐다”면서 “생고기를 먹는 것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고기를 먹는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이 구역질을 하거나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동물의) 뼈에서 살점을 바로 뜯어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소 위험한 식습관을 유지해 온 마샬의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최근 그녀는 대변 검사 결과 만성 대장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질병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만성적으로 존재하면 항생제 치료 후에도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 장내 병원성 대장균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면 설사와 복통, 복부팽만 및 장내 세균 불균형 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더 큰 문제는 마샬에게서 발견된 대장균이 현존하는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른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은 “병원성 대장균이 만성적으로 존재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이미 오랫동안 감염된 상태여서 몸이 적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럼에도 건강을 위해서는 생고기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샬은 “생고기를 먹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며 생고기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을 경우 대장균뿐 아니라 살모넬라와 캄필로박터, 리스테리아 등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인한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장 점막이 손상돼 면역 조절 기능이 저하돼 체력이 약해지고 기저질환의 위험도 상당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임산부와 노인, 어린이, 면역저하자 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제주 바다 발견 차 포장 마약은 ‘표류 마약’… “대만서 흘린 140㎏과 같은 포장 확인”

    제주 바다 발견 차 포장 마약은 ‘표류 마약’… “대만서 흘린 140㎏과 같은 포장 확인”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茶) 포장 케타민’이 지난해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 유실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류를 따라 국경을 넘은 ‘표류 마약’ 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 해안에서 수거된 케타민이 지난해 7월 초 대만 서부 해상에서 발견된 케타민 약 140㎏과 동일한 포장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당시 대만 해역에서는 녹색·은색 우롱차 포장지로 위장된 케타민이 해상에서 표류하다 적발됐으나, 유통 조직이나 운반 경로는 끝내 특정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 가운데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까지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서 케타민 20㎏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애월·조천·구좌·용담포구·우도 등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1㎏ 단위 ‘차 포장 마약’이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9일 우도 해안에서 최종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제주 해안에서 추가로 발견되거나 도내로 유통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 17차례 발견된 차봉지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수거량은 총 34㎏이다. 이 마약은 1회 투약량 기준 100만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제주 인구 전체가 투약하고도 남는다. 해경은 발견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제주 주변 통항 선박 항적 조사까지 병행했지만, 국내 범죄 조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이번 마약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내 및 대만 등 해외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중”이라며 “마약 없는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상 감시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찰, 김규현 전 국정원장 출금…‘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경찰, 김규현 전 국정원장 출금…‘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경찰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국가정보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 ‘투개표 결과가 해킹될 수 있다’는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찰은 이를 ‘선거 개입’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국정원 상대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김 전 원장 등 관련자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 당시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자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을 후보로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국정원은 본투표를 하루 앞둔 10월 10일 “중앙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에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발표했다. 가상의 해커가 인터넷을 통해 선관위의 업무망·선거망으로 어렵지 않게 침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선거인명부·사전투표·개표 시스템 등에서 문제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음모론에 그쳤던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당시 여권인 국민의힘에선 사전투표 폐지론과 수개표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고, 선관위는 “선거 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정원 출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제보를 받고 당시 국정원 발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제보는 당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에 문제를 찾지 못했다’고 1차 보고를 하자 대통령실이 반려했고, 김 전 원장 등 주도로 기존 보고서 내용이 뒤집혀 ‘해킹이 가능하다’는 2차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점검 보고서들과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국정원 실무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 이불·베개 O일 안 빨았을 뿐인데…변기보다 수만 배 많은 세균

    이불·베개 O일 안 빨았을 뿐인데…변기보다 수만 배 많은 세균

    우리가 하루의 3분의 1을 보내는 침대가 관리 상태에 따라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는 최근 침구류 세탁 주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도를 통해 “침대는 가장 편안한 공간인 동시에 미생물에게는 최적의 번식 환경”이라고 전했다. 사람은 하루 평균 약 5억개의 피부 세포를 떨어뜨린다. 이 각질은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먹이가 되며, 진드기 자체와 배설물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습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수면 중 흘리는 땀과 침, 음식물 부스러기까지 더해지면 침대는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실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2013년 미국의 한 침구 제조업체가 일주일 동안 세탁하지 않은 베갯잇을 분석한 결과, 1제곱인치(약 6.5㎠)당 약 3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평균적인 변기 시트보다 약 1만 7000배 많은 수치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데이비드 데닝 교수 연구팀이 장기간 사용한 베개를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모든 베개에서 곰팡이가 검출됐으며, 일부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페르길루스 균이 대량 발견됐다. 데닝 교수는 “사람들은 밤사이 머리에서 땀을 흘리고,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 곰팡이의 영양원이 된다”며 “체온으로 따뜻해진 베개는 곰팡이가 자라기에 거의 완벽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개는 세탁 빈도가 낮아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에 수십억에서 수조 개에 이르는 곰팡이 포자가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천식이나 부비동염,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높아진다. 아스페르길루스 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천식 환자도 적지 않으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침대 시트와 이불 커버는 최소 주 1회 세탁할 것을 권한다. 침대에서 음식을 먹거나 샤워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경우에는 세탁 주기를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림질 역시 세균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는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며,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3~6개월마다 새 베개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겨울철에는 환기 부족도 침구 오염을 키우는 요인이다. 환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 먼지가 실내에 축적돼 침구류를 오염시키기 쉽다.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 습도가 75% 이상 유지될 경우, 결로 현상으로 곰팡이와 진드기 번식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세균 노출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고온 세탁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BBC는 “침대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미생물에게는 천국이 될 수 있다”며 침구 세탁을 일상적인 위생 습관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정신아 “AI는 거들 뿐… 핵심은 판단력”

    정신아 “AI는 거들 뿐… 핵심은 판단력”

    정신아 카카오그룹 CA협의체 의장이 8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올해 신입 공채 크루들을 만나 ‘AI 네이티브 인재’로의 성장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AI가 일상의 동료가 된 시대에 도구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판단력임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제 AI 툴은 업무를 돕는 코파일럿(부조종사) 역할을 한다”며 “핵심은 어떤 질문을 던질지, 주어진 정보와 맥락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불편을 발견하고 근본 원인을 찾아내 더 나은 선택지를 제안하는 사람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의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Unlearning)’을 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해답이 아닐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방식이 맞다는 확신 대신 새롭게 학습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인문학적 학습으로 사고의 깊이를 키우되, 기술적 학습은 변화에 맞춰 빠르게 갈아타야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는 오는 16일까지 그룹 신입 공채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원 카카오 온보딩’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