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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 먹고 2명 사망…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에 彿 ‘발칵’

    치즈 먹고 2명 사망…냉장고에서도 퍼지는 ‘치명적’ 식중독균에 彿 ‘발칵’

    프랑스에서 특정 회사의 치즈를 먹은 사람 21명이 식중독에 걸려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해당 회사의 치즈에 대해 전국적으로 리콜 조치를 취했다. 14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국은 34에서 95세 사이의 21명이 치즈를 먹고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이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섭취한 치즈는 ‘샤브그랑’이라는 유제품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이같은 리스테리아균 감염 사례와 샤브그랑에서 제조한 치즈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샤브그랑’이 제조한 카망베르, 크림 치즈 등 약 40종에 대해 전국적으로 회수 조치에 나섰다. 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하지 말고, 만약 섭취했을 경우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이들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 등이나 씻지 않은 손 등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영상 0~4도의 냉장실 안에서도 생존 및 번식할 수 있어, 여름철 식품을 냉장실에 보관하다 섭취했을 때에도 종종 감염된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저온 살균 처리된 치즈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리스테리아균이 이미 널리 퍼져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일부 치즈 제품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된 ‘웨그먼스’ 회사의 카망베르 숙성 치즈 및 해당 치즈가 함유된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미 FDA도 ‘오염 의심’ 치즈 제품 리콜 실시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들 증상을 겪은 뒤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인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이 미국 내 식중독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미국에서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며 약 16%인 260명이 사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가열 등 가공해 섭취하고 채소는 깨끗이 씻어 조리 및 섭취해야 한다. 또한 음식 조리 및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용도(채소용·육류용 등)를 구분해 사용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가공범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가공범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일본 대표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공범’이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여름휴가 기간이 이어지며, 상위 10위 가운데 절반이 소설이었다. 15일 교보문고 8월 2주 차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게이고의 책이 1위, 성해나의 ‘혼모노’가 2위를 차지했다. 소설의 인기가 지속됐는데, 양귀자의 ‘모순’(3위), 정대건의 ‘급류’(7위),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9위) 등이 상위 10위 내에 올랐다. ‘가공범’은 불이 난 저택에서 유명 정치인과 전직 배우 부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수사 과정을 다뤘다. 부검 결과 이들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가 아니라 교살당한 것으로 드러나고 죽음 뒤에 숨겨진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가 동분서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주 출간과 함께 3위에 오른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의 ‘다크 심리학’은 한 단계 하락해 4위였다.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해 주목을 받은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은 지난주 대비 다섯 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이 평론가가 함께 추천한 크리스틴 로젠의 ‘경험의 멸종’도 지난주와 동일한 13위를 유지했다. 교보문고는 “다독가인 이 평론가가 꾸준히 책을 추천하면서 검증된 좋은 도서로 인식하는 팬덤의 영향이 컸다”며 “휴가철 좋은 양서를 한 권 읽고 싶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8월 15일 대중교통에 폭탄” 주미한국대사관에 협박 메일

    “8월 15일 대중교통에 폭탄” 주미한국대사관에 협박 메일

    광복절인 15일 대중교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한국대사관은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전송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메일에는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에 한국 도시지역 대중교통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소는 특정되지 않았다. 해당 메일 작성자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했으나, 최근 다수 테러 협박 사건 때 사용된 이름과는 다른 이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중교통에 대한 연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연계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특공대가 지원 태세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확인돼 관람객 2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에도 서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전송되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팩스에서 빚어진 소동으로,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 “횡재했어요”…美 예비 신부, 주립공원서 2.3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횡재했어요”…美 예비 신부, 주립공원서 2.3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미국 뉴욕 출신의 한 여성이 주립공원에서 무려 2.3캐럿짜리 백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예비 신부인 미셸 폭스(31)가 아칸소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완벽한 약혼반지를 만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폭스가 약혼반지를 위한 다이아몬드를 스스로 찾겠다고 결심한 것은 2년 전. 그는 “다이아몬드를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갈 생각이었다”면서 “조사를 하면서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이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 형태의 공원이다. 1972년 아칸소주 정부가 이 땅을 매입해 공원으로 단장했으며, 일반인의 보석 캐기를 허용해 한해 5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된다. 폭스는 약혼자의 허락을 얻어 지난 7월 8일 이곳에 도착해 여름 더위 속에서 3주 동안 땅도 파며 공원을 돌아다니던 중 결국 운명처럼 자신이 원하던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그는 “여비가 떨어져 여행도 거의 끝나갈 무렵 발치에서 번쩍이는 빛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이슬에 젖은 거미줄인 줄 알고 가볍게 알고 보니 반짝이는 돌멩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손에 들어본 적 없어 확신할 수 없었지만 내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다이아몬드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원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감정한 이 다이아몬드는 2.3캐럿으로 올해 공원에서 발견된 것 중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는 “무릎을 꿇고 울었고 그다음에는 웃었다”면서 “돈으로도 다이아몬드를 살 수 있지만 결혼 생활에서 돈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열심히 노력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1906년 존 허들스턴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7만 5000개 이상이 채굴됐다. 1972년부터 아칸소주가 인수해 운영 중인데 매년 12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특히 2015년 여기에서 발견된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무려 1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366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돼 등록됐으며 그중 11개는 1캐럿이 넘는다.
  • “횡재했어요”…美 예비 신부, 주립공원서 2.3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횡재했어요”…美 예비 신부, 주립공원서 2.3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미국 뉴욕 출신의 한 여성이 주립공원에서 무려 2.3캐럿짜리 백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예비 신부인 미셸 폭스(31)가 아칸소주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완벽한 약혼반지를 만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폭스가 약혼반지를 위한 다이아몬드를 스스로 찾겠다고 결심한 것은 2년 전. 그는 “다이아몬드를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갈 생각이었다”면서 “조사를 하면서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이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미국 유일의 노천 광산 형태의 공원이다. 1972년 아칸소주 정부가 이 땅을 매입해 공원으로 단장했으며, 일반인의 보석 캐기를 허용해 한해 5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된다. 폭스는 약혼자의 허락을 얻어 지난 7월 8일 이곳에 도착해 여름 더위 속에서 3주 동안 땅도 파며 공원을 돌아다니던 중 결국 운명처럼 자신이 원하던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그는 “여비가 떨어져 여행도 거의 끝나갈 무렵 발치에서 번쩍이는 빛을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이슬에 젖은 거미줄인 줄 알고 가볍게 알고 보니 반짝이는 돌멩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손에 들어본 적 없어 확신할 수 없었지만 내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다이아몬드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원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감정한 이 다이아몬드는 2.3캐럿으로 올해 공원에서 발견된 것 중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는 “무릎을 꿇고 울었고 그다음에는 웃었다”면서 “돈으로도 다이아몬드를 살 수 있지만 결혼 생활에서 돈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열심히 노력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은 1906년 존 허들스턴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면서 본격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7만 5000개 이상이 채굴됐다. 1972년부터 아칸소주가 인수해 운영 중인데 매년 12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특히 2015년 여기에서 발견된 8.5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무려 1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366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돼 등록됐으며 그중 11개는 1캐럿이 넘는다.
  • ‘피 목욕’ 흡혈귀 미용법 진짜야?…피부에 ‘젊은 피’ 투입했다가 깜짝

    ‘피 목욕’ 흡혈귀 미용법 진짜야?…피부에 ‘젊은 피’ 투입했다가 깜짝

    ‘혈의 백작 부인’이라 불리는 헝가리 귀족 바토리 에르제베트(1560~1614)는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1610년 수백 명의 젊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그녀의 피 목욕 이야기는 후대 만들어진 전설일 가능성이 높지만, 흡혈귀 전설이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이야기가 실제 과학적 근거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연구진이 젊은 사람의 혈청과 골수 세포를 결합하면 피부 세포가 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화장품 회사 바이어스도르프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3차원 인공 피부 모델을 제작해 젊은 사람의 혈청이 피부 세포의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연구진은 젊은 사람의 혈청만으로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골수 세포를 함께 넣었을 때 피부 세포에서 노화를 막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젊은 혈청과 골수 세포가 만나면서 피부 세포의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DNA에 붙어 있는 ‘메틸화’ 정도를 조사해 세포의 노화 상태를 파악했다. 또한 세포 나이를 판단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인 세포 분열 속도도 함께 측정했다. 젊어진 피부 세포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세포 분열도 더 자주 일어났다. 건강한 젊은 피부의 특징과 일치하는 현상이었다. 연구진이 더 자세히 분석한 결과, 골수에서 55가지 서로 다른 단백질이 젊은 혈청에 반응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중 7가지는 세포 재생과 콜라겐 생성 등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들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징’에 지난달 25일 게재됐다. 다만 이 실험은 인공 피부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실제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려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단백질들이 실제로 피부 노화를 되돌리는 핵심 요소인지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舊안동역 폭발물 설치’ 협박… ‘다큐 3일 약속’ 현장 경찰 수색

    ‘舊안동역 폭발물 설치’ 협박… ‘다큐 3일 약속’ 현장 경찰 수색

    15일 오전 7시 51분 경북 안동시 중앙선 1942안동역(구 안동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오전 8시 10분쯤 “구 안동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역사에서 100m 이상 떨어져 달라”고 구 안동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은 2015년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에서 대학생들과 제작진이 10년 후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 날로, 이를 함께 기념하려는 시민들이 구 안동역 앞에 몰려든 상황이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폭발물 탐지견과 특수장비를 투입해 역사 안팎을 수색하고, 인근 지역 상가와 버스터미널 등에도 일시 통제 조치를 내렸다. 현장에서 특별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위 신고 가능성을 포함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다큐 3일’ 제작진은 별도 공지를 통해 특별판 방송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중근 유묵, 광복 80주년 맞춰 귀환

    안중근 유묵, 광복 80주년 맞춰 귀환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 1910년 3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옥중에서 쓴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吊日本)이 광복 80주년에 맞춰 귀환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광복회지부는 20년 전 민간 탐사팀이 일본에서 최초 발견한 안 의사의 유묵 2점 가운데 1점을 일본 측 소장자의 반환 의사에 따라 최근 한국으로 들여왔다고 14일 밝혔다. 유묵 2점은 ‘장탄일성 선조일본’과 ‘독립’(獨立)이다. 이 중 이번에 귀환한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과 재판부를 관장하던 일본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작품으로, 이후 그 후손이 보관해 왔다. 앞서 국내에선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는 이 유묵에는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겼다. 폭 41.5㎝ 길이 135.5㎝ 명주 천에 쓰인 유묵은 기존에 공개된 다른 유묵에 견주면 항일정신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하관에 ‘1910년 3월 동양지사 대한국인 안중근 뤼순옥중 서’라는 문구를 남겼는데, 안 의사가 자신을 ‘동양지사’라고 칭한 유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귀환을 추진 중인 또 다른 유묵 ‘독립’은 안 의사가 뤼순 감옥 일본인 교도관에게 건넨 것으로 “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는다”는 굳센 신념을 두 글자로 응축한 대표작이다. 현재 교도관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은 일본 교토 류코쿠대학이 보관 중이며 국내 전시가 몇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같은 해 3월 26일 순국 전까지 200여편의 유묵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이 중 국내에서 확인된 건 60여점으로 그중 31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이번 유묵 두 점은 항일정신이 직접 투영된 작품으로서 국보급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며 “‘독립’ 유묵의 귀환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들,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잰걸음

    자치단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의 발굴·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체를 결성해 위기 상황의 이웃을 주변에서 알릴 수 있도록 ‘꿈씨희망 명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본인이 신청하면, 지원하는 현행 복지사업 방식으로는 위험 가구 발굴에 한계가 있고 대응 체계 구축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명함에는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QR코드’를 넣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 고립·은둔 등 위기에 놓인 가정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알릴 수 있다. 접수 내용은 센터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상담·지원으로 연계한다. 시는 명함 4만장을 제작해 민관 협력체에 참여한 구성원이 관리하는 가정에 명함을 전달하거나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공인중개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배달 기사 등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관리비 체납·장기 부재 등의 정보를 활용해 복지위기 가구 조기 발굴 체계도 구축했다. 대전시는 또 지난 1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목적으로 5개 자치구에 총 1000대의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보급했다. 독거노인 등의 정서 지지 목적으로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대화를 통해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감지해 관계기관과 보호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 6일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에 위험 신호가 감지돼 경찰이 구조한 바 있다. 충남 천안시는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에 ‘1대1 안부 살핌 결연’ 사업을 한다. 단전·단수·체납 등 위기 징후 가구뿐 아니라 독거노인·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팀과 생활지원사가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충북 충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부동산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356개 공인중개사가 업무 중 위기 가구를 발견·발굴해 신고하는 ‘현장 감시망’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에 대한 의료·보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 13일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아동에게 ‘미등록 아동 확인증’을 발급하고 보건·의료 서비스, 긴급 복지 및 생계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보육 서비스 등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경기에만 미등록 이주 아동이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행정력만으로는 복지위기 가정의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변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작은 목소리라도 괜찮아… 너만의 ‘숨길’을 찾아낸다면

    작은 목소리라도 괜찮아… 너만의 ‘숨길’을 찾아낸다면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책 선정에 이어 올해 대산창작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아동·청소년 문학계가 주목하는 윤슬빛(35) 작가가 동화 ‘우리는 매일 안녕 안녕’으로 새 인사를 건넨다. 이 작품에는 모두가 드러나기를 욕망하는 시대를 살면서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열 살 린아는 조용하고 은은한 성격이다. 반 친구들 앞에 서면 온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고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가 어려운 아이다. 시(詩) 쓰기를 좋아하지만, 그런 린아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의 행동에 시 쓰기를 꼭꼭 숨긴다. 린아와 같은 반인 윤하는 학기 초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한 달이 넘도록 학교에 가지 못한다. 원래도 친구 사귀는 게 쉽지 않은 내향적인 윤하는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교실로 돌아가는 게 그저 두렵기만 하다. 이런 아이들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통로 ‘숨길’을 따라 바닷속 학교로 여정을 떠나는 민꽃게 역시 부끄러움이 많고 목소리가 작은 존재다. 작가는 이들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뚝뚝 멋대로 끊어지는 말을 단번에 알아들을 수가 없어도 “똑바로 말해 보라고 다그치는 대신 차분히 기다려” 주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니 작은 목소리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죠”라고 말한다. 조용하고 소심한 나를 고쳐야 하는지 묻는 아이들에게, 작가는 그건 병이 아니니 고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작가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자기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주인공을 내세우게 됐다”며 “결이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그런대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세상과 싸우는 가장 품위 있는 방법인 시로써 소통한다는 점이다. 소심해서 나서기 어려워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친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주인공들은 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용기를 낸다. 아이들은 이상한 존재로 여겨지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같은 결의 존재를 만나고, 그 여정을 통해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을 보인다. 작가는 “용기를 내는 건 늘 어렵지만 한 발짝씩 내딛다 보면 여러분의 세계도 조금씩 넓어질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여러분만의 ‘숨길’을 발견하게 되길, 부디 안전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 APEC 고위관리회의 ‘식중독 제로’ 일등 공신[공직人스타]

    APEC 고위관리회의 ‘식중독 제로’ 일등 공신[공직人스타]

    비결은 검사 차량 ‘식중독 버스’ 식중독균 17종 4시간 만에 검사“국제 행사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면 국가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옵니다. 매일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출근했어요.” 지난달 26일부터 약 3주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에서 ‘식중독 제로(0)’를 달성한 주역은 한정아(56)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보건연구관이었다. 한 연구관은 14일 “한여름 대규모 행사였지만 단 한 건의 식중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한마음으로 뛴 결과”라고 말했다. 비결은 ‘식중독 버스’로 불리는 신속 검사 차량이었다. 겉보기엔 평범한 45인승 버스지만 내부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와 유전자추출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이동식 실험실’이 있다. 행사장 인근에 주차된 버스로 음식을 가져가면 식중독균 17종 35개 유전자를 4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다. 한 연구관은 “현장 점검에서 위해도가 높아 보이는 식재료는 어김없이 버스로 보낸다”며 “이번 행사에는 송도에 2대, 영종도에 1대가 투입됐다”고 했다. 점검 대상은 주로 과일·채소 등 비가열 식품이다. 그는 “훈제 연어나 무침류처럼 충분히 가열되지 않았거나 조리원의 손을 거치는 음식도 예외 없이 살핀다”고 했다. 지난해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식중독 버스에서 실곤약 무침에 있던 장독소성 대장균을 발견해 전량 폐기한 사례가 있다. 이번 SOM3 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다룰 핵심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는 마지막 고위관리회의였다. 한 연구관은 “막판 회의라 세부 논의가 길어져 오·만찬 등 행사가 유독 많았다”며 “특히 8월은 식중독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 주말 반납은 기본이고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APEC 고위관리회의 1~3차 모두 식중독 ‘제로’를 기록했다. 한 연구관은 “저희뿐 아니라 현장 종사자 모두가 ‘내가 식품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움직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에 빼돌릴까 봐… 美, 수출 AI 칩에 ‘위치추적 장치’ 심었다”

    미국이 중국으로 밀반출될 위험이 있는 첨단 반도체 칩에 ‘위치추적 장치’를 심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상무부와 연방수사국(FBI)까지 관여돼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이들 기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수출 인공지능(AI) 칩이 중국으로 빼돌려질 것을 우려해 특정 화물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했다고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당국은 이 장치를 이용해 수출 통제를 위반해 이익을 얻는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사례를 수집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I 칩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은 2022년부터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에 수출하는 첨단 반도체의 성능 등을 통제했다. 이들 추적 장치는 보통 배송되는 서버 포장 내부 또는 서버 자체에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 공급망에 관여하는 관계자 5명도 델과 슈퍼마이크로 등이 제조한 서버 화물에 추적 장치가 설치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해당 서버에는 엔비디아와 AMD가 제조한 칩이 탑재돼 있었다. 다만 AI 칩 재판매상들이 이미 추적 장치의 존재를 인지하고, 화물을 중국 등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장치를 제거한 경우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재판매상들이 델과 슈퍼마이크로 서버에서 추적 장치를 제거하는 사진과 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 추적 장치의 크기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식통들은 추적 장치 설치에 주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관여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 소속인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법무부 산하 FBI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HSI와 FBI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고 상무부도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우리 제품에는 비밀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혔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로 수출되는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중국은 엔비디아의 AI 칩 H20에서 자료를 비밀리에 빼돌릴 수 있는 ‘백도어’ 등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압박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를 강력 부인했다.
  • 건설현장 찾은 김동연, “일터에서 못 돌아오는 노동자 없게 하겠다”

    건설현장 찾은 김동연, “일터에서 못 돌아오는 노동자 없게 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한 명도 없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가 14일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의 근린생활시설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런 말을 네 차례나 거듭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국정의 제1파트너로서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겠다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여름휴가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비용을 아끼려고 하다가 생긴 산업재해나 피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후진적 산재공화국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의지에 발맞춰 김 지사는 “‘산재공화국’의 오명을 벗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혹시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바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이 경기도 사업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과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해선 중앙정부에 있는 ‘근로감독권’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거나 위임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침묵의 살인자” 나 혹시 당뇨병?…위험 신호 3가지 [라이프]

    “침묵의 살인자” 나 혹시 당뇨병?…위험 신호 3가지 [라이프]

    당뇨병은 우리 몸을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망가뜨려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진단 시기를 놓쳐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망막 혈관이 손상돼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같은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이란?당뇨병은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음식에서 얻은 당분이 세포로 잘 전달되지 않고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지만 당뇨병의 진짜 초기 증상은 ‘무증상’이라서, 환자 스스로 조기에 당뇨병을 알아차리긴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우리 몸도 그 변화에 적응,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마치 개구리가 서서히 끓여지는 물 속에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당뇨병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초기 당뇨병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할 경우 우리 몸에서는 어떤 위험 신호를 보낼까. 목마름, 잦은 소변대표적인 위험 신호가 목마름과 잦은 소변 증상이다. 혈액 속 당분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몸 밖으로 당분을 배출하려 한다. 이로 인해 소변량이 많아지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갈증이 생기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도 위험 신호다. 당뇨병이 있으면 당분이 세포 안으로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세포가 에너지 부족 신호를 보내면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된다. 하지만 이미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당분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히려 소변으로 배출된다. 결국 우리 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하고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금방 피곤하고 무기력쉽게 지치고 기운이 없는 증상도 눈여겨봐야 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세포들이 당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니 에너지가 늘 부족하다. 그래서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지치고, 항상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느낌이 든다. 소변 문제로 자다가도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일이 빈번하니 수면 역시 방해를 받아 피로감이 상승한다. 정창희 교수는 “당뇨병은 빠르게 발견할수록 더욱 잘 관리될 수 있다”라며 정기검진 등으로 초기 당뇨병 상황에서 적절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당뇨병의 발생에는 유전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 미만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환경 인자는 유전 인자와는 달리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 때문으로 여겨진다.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며, 비만증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
  • 반복되는 체육계 폭행 사건…대한체육회 “영구 자격 박탈 추진”

    반복되는 체육계 폭행 사건…대한체육회 “영구 자격 박탈 추진”

    대한체육회가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 씨름부에서 벌어진 ‘삽 폭행 사건’을 비롯해 태권도·피겨 등에서 잇따라 드러난 미성년자 대상 폭행·가혹행위에 대해 영구 자격 박탈을 추진한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성인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미성년자 폭행·성범죄, 그리고 선수 간 폭력은 결코 훈련이나 지도의 일부로 포장될 수 없다”며 “가해 지도자에 대해서는 영구 자격 박탈 등 최고 수위 징계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 씨름부 감독은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문제 삼으며 2학년 학생의 머리를 삽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해 학생은 봉합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폭행 사실을 외부에 밝히지 않았고,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학생을 아버지가 발견해 구조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구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코치가 과거 미성년 선수를 상대로 잔혹한 가혹행위와 협박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권실천시민행동 등 대구 지역 인권단체에 따르면 피겨 지도자 A씨 역시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입안에 가위를 집어넣고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입을 양옆으로 찢어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는 체육 교육 현장에서 이어진 일련의 사건을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체육계 일부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퇴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제도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체육회는 지난 5월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 성인 지도자에 의한 미성년자 폭력·성범죄 가중처벌 신설 ▲ 징계 시효 연장 및 피해자 성인 도달 시점부터 시효 계산 시작 ▲ 피해자·가해자 즉시 분리와 심리안정 조치 의무화 등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규정을 현장에서 즉시 적용하고 필요시 추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승민 체육회 회장은 “피해자 보호와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과 협력해 학교 운동부를 포함한 모든 현장에서 폭력과 은폐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조기 발굴,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 필요”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조기 발굴,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8월 14일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을 방문해 ‘마음건강 키오스크’ 우수사례를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재훈 의원은 “디지털전환 시대에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의 ‘마음건강 키오스크’는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특히 고립·은둔 청년에게도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공지능 시대에 자칫 간과되기 쉬운 정신건강 문제를 디지털 방식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안산시의 선제적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경기도 전역에 확대해 더 많은 청년과 도민이 조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음건강 키오스는 우울·불안·불면·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항목을 비대면으로 자가검진할 수 있는 장비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 설치돼 연중 상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안산시청과 단원보건소에 2대를 처음 설치한 이후, 2024년 중앙도서관, 2025년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까지 확대해 현재 총 4대가 운영 중이다.
  •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휴가 때 갔던 숙소잖아!”…치사율 100% 병에 수백명 노출된 ‘이곳’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한 숙소에서 박쥐 서식지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수백명의 투숙객을 대상으로 광견병 노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보건국과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6월 2일 이후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내 숙소인 ‘잭슨레이크 로지’(Jackson Lake Lodge)에 숙박한 손님 중 8명이 박쥐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은 매년 30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이곳에는 작은갈색박쥐를 비롯해 큰갈색박쥐, 은털박쥐, 호리박쥐, 유마박쥐 등 여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아 해리스트 와이오밍주 보건국장은 “해당 객실에 박쥐가 5월 시즌 개장 초기부터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객실을 이용한 숙박객은 2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NPS는 “일부 객실의 위쪽 다락 공간에서 박쥐 집단이 의심된다”며 “현재 해당 객실을 폐쇄하고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 여러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증상 발현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막을 수 있지만,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이른다. 박쥐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할 경우 작은 이빨로 사람을 물거나 할퀴어도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고 통증도 미미해 피해자가 노출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어린이, 깊이 잠든 사람은 위험이 더 크다.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은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0~90일로 알려져 있으며, 얼굴을 물리면 잠복기가 짧고 다리를 물리면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 와이오밍주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객실 투숙객 명단을 확보해 각 거주지 보건당국과 협력, 광견병 노출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위험 기준에 해당하면 거주지 의료기관과 연결해 예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애리조나주 글렌캐니언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을 방문한 한 여성은 천체사진을 찍던 중 박쥐가 입으로 날아 들어와 광견병 예방 치료를 받기도 했다.
  • 이토록 ‘작은 것’이 내 불면증의 원인이라고?…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

    이토록 ‘작은 것’이 내 불면증의 원인이라고?…새롭게 밝혀진 연구 결과

    수면 습관과 장 건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 의대 부속 뇌병원의 쉬샹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2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군 중 특정 미생물이 불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수면 습관과 장 건강이 서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됐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그 연관성이 인과 관계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즉 수면 습관이 장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장 건강 역시 수면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멘델의 무작위 분석(유전 정보를 사용해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방법)이라는 통계 기법을 사용해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 군집 간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또 불면증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지 여부도 분석했다. 반대로 특정 장내 미생물을 가진 사람들이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큰지 또는 작은지 살펴봤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불면증 환자 38만 7000여명의 데이터, 그리고 2만 6500명의 장내 미생물군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41종의 장내 박테리아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불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 박사는 특히 일부 미생물이 불면증과 더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14개 그룹의 미생물이 불면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8개 그룹은 불면증 발생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면증이 7개 그룹의 박테리아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장내에서 12종의 박테리아 그룹이 4배 더 많을 확률과도 연관이 있었다. 특히 오도리박터(Odoribacter)라는 박테리아는 불면증 위험과 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도리박터는 일반적으로 장 건강 증진과 관련된 장내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었다. 오도리박터 수치가 높으면 장이 건강해지고 신체의 염증 수치가 낮아지는 반면, 염증성 장 질환(IBD), 비만,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오도리박터 수치가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오도리박터는 불면증의 위험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도리박터가 풍부할수록 불면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대로 불면증은 오도리박터의 풍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양방향의 인과 관계’라고 밝혔다. 언뜻 보면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단순한 모순이 아니라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쉬 박사는 BBC 사이언스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가 “불면증에 대한 이해를 바꾸고 미생물군 기반 연구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도 한계점은 있었다. 일단 데이터에 포함된 인구 집단이 모두 유럽인이라는 점이 첫 번째다. 미생물 군집 구성은 민족과 지리적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군 사이에 강한 연관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기작은 규명하지 못했기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 [포착] “유령일지도”…‘14억 롤스로이스’로 음주 사고 낸 中 20대 여성 정체

    [포착] “유령일지도”…‘14억 롤스로이스’로 음주 사고 낸 中 20대 여성 정체

    최근 호주에서 음주 상태로 고가의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20대 중국 여성이 중국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호주에서 교통사고를 낸 중국의 20대 여성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현지 SNS에서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란란(23)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국계 여성은 지난달 27일 새벽 호주 시드니에서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운전하다 벤츠 승용차를 정면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벤츠 승용차 운전자는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양란란은 사고 당시 차에서 내려 벤츠 승용차 운전자의 상태를 잠시 살핀 뒤 현장을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양란란은 다시 돌아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음주 측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호주 현지에서는 치명적인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도 사고 현장에서 뻔뻔한 모습을 보인 양 씨의 ‘신원 찾기’가 시작됐다. 20대 초반인 양 씨가 고가의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도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양 씨는 시드니 동부에 있는 수백만 달러짜리 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이며, 주택 소유주는 신탁 펀드로 확인됐다. 그녀가 경찰서에 출석할 때 입은 재킷이 14만 위안(2700만원) 상당의 명품 샤넬 제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양 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롤스로이스 차량에 관한 관심도 쏟아졌다. 해당 차량은 티파니 블루 색상의 맞춤 제작된 모델로, 판매가는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에 달한다. 그녀가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에서는 80만 달러 상당의 롤스로이스 컨버터블도 발견됐다. 소식을 접한 중국에서는 양 씨가 보석금으로 3억 2000만 위안(약 614억 원)을 냈다거나, 은행 계좌에 한화로 51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23세 중국계 여성 양란란은 누구인가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여성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지만, SNS나 인터넷 등의 공간에서 그녀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특정 회사나 기관에서 일한 기록도, 주위에서 그녀를 알고 있다는 지인도 없었다. 중국에서는 그녀가 중국 최고 권력층 소속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녀가 호주 경찰 조사 당시 대동한 경호원이 중국 최고지도부가 거주하는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근무한 무장경찰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온 탓이다. 더불어 그녀의 성을 토대로 양씨 성의 권력층도 줄줄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양제츠 전 중국 외교부장의 손녀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중국의 8대 혁명원로 중 한 명인 양상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증손녀라는 추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추측에 불과할 뿐 정확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양란란의 정체를 찾는 일에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 편집장 출신인 후시진도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9일 웨이보에 “양란란을 둘러싼 소문 중 보석금과 계좌 잔액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마치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글을 올렸고 이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데일리메일은 “우리가 지난달 30일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우리의 질문을 모두 무시하고 고개를 숙인 채 운전기사가 있는 미니밴에 올랐다”면서 “이는 그녀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두 대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 씨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대신 운전할 수 없으며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자택에 반드시 머물러야 한다. 또 일주일에 세 번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양 씨의 호화스러운 생활이 ‘공동부유’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는 시진핑 주석의 중국과 극명하게 대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주석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지향하며 빈부격차를 줄이고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부의 축적을 철저하게 단속해 왔으나, 이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켜켜이 쌓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20대 롤스로이스女’ 사건으로 폭로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유전자 확실히 ‘암컷’인데, 생식기 보고 ‘충격’”…호주서 밝혀진 ‘성역전 현상’ 왜

    “유전자 확실히 ‘암컷’인데, 생식기 보고 ‘충격’”…호주서 밝혀진 ‘성역전 현상’ 왜

    호주 야생 조류의 약 5%가 유전자와 생식기관의 성별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환경 화학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연구팀이 퀸즐랜드주 남동부 야생동물 병원에서 치료 중 폐사한 새 480마리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같은 날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쿠카부라, 로리킷 등 5개 종에서 24마리가 유전자 성별과 생식기관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보였다. 원래 조류에서는 수컷이 Z염색체 2개를 갖고 암컷은 Z염색체와 W염색체를 하나씩 갖는다. 연구진은 DNA 검사를 통해 유전적 성별을 확인한 뒤 해부해 생식기관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성역전을 겪은 새들 대부분은 유전적으로는 암컷이지만 생식기관은 수컷의 것을 갖고 있었다. 반대로 유전적 수컷인 쿠카부라 한 마리는 최근 알을 낳은 흔적이 있는 수란관을 갖고 있었다. 정소와 난소를 동시에 가진 경우도 발견됐다. 종별로 살펴보면 호주까치가 3%로 성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볏비둘기는 6.3%로 가장 높은 성역전 비율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도미니크 포트빈 부교수는 “처음 결과를 봤을 때 정말 맞는지 의심스러워서 계속 재검사했다”고 말했다. 성역전 현상은 연체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의 경우 알려졌지만 야생 조류에서 이렇게 광범위하게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을 지목하고 있다. 이 화학물질들은 동물의 호르몬 체계를 방해해 성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 디킨대 케이트 뷰캐넌 교수는 “새들의 기본 성별이 암컷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암컷에서 수컷으로 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환경적 요인, 특히 인공 화학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뷰캐넌 교수팀은 앞선 연구에서 하수처리장 곤충을 섭취한 조류와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노출된 유럽 찌르레기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한 바 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CSIRO)의 클레어 홀렐리 박사는 “파충류의 경우 온도 변화가 성역전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례는 별도의 요인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성역전 현상이 조류의 번식 성공률 저하와 개체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멸종위기종의 경우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호주 버드라이프의 골로 마우러 보존전략 책임자는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플라스틱 오염 등 조류가 마주한 각종 위협 요소와 더불어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잠재적 피해는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구 대상이 야생병원의 새였다는 점을 들어 이 결과를 전체 야생 조류로 확장해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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