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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10시간만 햇볕” 中 구금 3년 만에야 호주 기자 청레이 편지

    “일년에 10시간만 햇볕” 中 구금 3년 만에야 호주 기자 청레이 편지

    “3년 동안 나무 한 그루도 보지 못했다. 햇볕이 그립다. 내 감방에도 창문을 통해 햇볕이 들어온다. 하지만 나는 일년에 10시간만 (햇볕을 쬘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을 수 있다.” 이번 주말이면 중국 본토에서 구금된 지 3년이 되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48)가 자신의 처지를 처음으로 외부에 알렸다. 그의 연인인 전 중국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닉 코일이 10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해 호주 외교관을 통해 전달 받은 청레이의 편지를 읽었다. 호주 외교관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그를 고작 30분 면회하는데 그의 편지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편지 제목은 ‘2500만명에게 띄우는 러브레터’다. “예전에 호주에 살았을 때 햇볕을 피하는 데 익숙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멜버른에 갔을 때 처음 2주 동안은 비가 계속 내렸던 것 같다. 1987년이었는데 아빠가 700달러짜리 차를 몰아 가족이 처음 캠핑갔던 일이 떠오른다. 나는 관목 사이를 거닐고 강과 호수, 수영했던 해변, 환상적인 노을, 별들이 반짝이던 하늘, 덤불에서 들려오던 침묵과 비밀스러운 교향악을 (감옥에서) 되살린다. 내가 찾고 운전해 돌아다닌 호주의 지명들을 몰래 발음해보곤 한다.” 아울러 바다의 짠내, 퀸즐랜드주의 열대 풍경,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끝나지 않을 것처럼 푸르른 하늘, 자신의 발가락에 묻어 있던 모래 이미지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내년에 고교 진학하는 아들이 무척 보고 싶다며 호주에서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 편지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돼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청레이와 그의 가족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며 “그의 메시지는 호주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며 모든 호주인은 그가 자녀와 재회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 “국제 규범을 좇아 절차적 공정성, 인도적 대우 등을 충족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코일 전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청레이가 자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다며 지난달 27일 작성한 이번 편지는 특별히 호주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레이는 중국 후난성 태생으로 10세 때 가족과 호주로 이주했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호주에서 일을 하다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중국중앙(CC)TV 기자로 활동했고, 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앵커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020년 8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구금하고 있다. 그는 무려 6개월을 기소도 되지 않은 채로 구금됐다가 지난해 3월 베이징 법원에서 비공개 재판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판결도 내려지지 않고 있다. 그레이엄 플레처 중국 주재 호주 대사가 증인 심문 과정에 법정에 입장하려 했지만 실패할 정도였다. 가족들과의 면회는 단 한 차례도 허용되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중국 당국에 청레이의 사건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청레이와 가족의 만남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청레이 외에도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도 2019년 1월 간첩 혐의로 체포해 판결 없이 구금하고 있다. 두 사람의 구금은 호주와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던 와중에 일어나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나라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두 사람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초청장을 받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그는 청레이와 양헝쥔이 풀려나 귀국할 때까지는 베이징에 가면 안된다는 국내 여론의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폴란드서 ‘어린이 뱀파이어’ 유골 발견…발에는 자물쇠가 [핵잼 사이언스]

    폴란드서 ‘어린이 뱀파이어’ 유골 발견…발에는 자물쇠가 [핵잼 사이언스]

    폴란드의 한 공동묘지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유골'이 또다시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5~7세 사이의 어린이로 확인됐다. 최근 폴란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대학 연구팀은 남부 피엔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뱀파이어의 부활을 막는 방식으로 매장된 어린이 유골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어린이 유골에 뱀파이어라는 으스스한 이름이 붙은 것인 특이한 매장 방식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엎드려 누운 상태로 매장됐으며 또한 발에는 삼각형 자물쇠가 채워져있었다. 곧 시신이 부활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위한 것.발굴을 이끈 고고학자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이같은 매장방식은 민속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흡혈귀를 물리치는 방식"이라면서 "뱀파이어가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해 특정 신체 부위를 훼손하거나 손과 발, 입등을 억제하는 장치를 해 매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덤 인근에서 임산부의 유골도 발견됐는데 태아는 대략 5~6개월 정도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9월에도 이번에 유골이 발굴된 무덤 바로 옆에 비슷한 방식으로 매장된 여성의 유골이 발견된 바 있다. 17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의 경우 실크 모자를 쓰고 목 위쪽에는 낫이 놓여있으며, 엄지발가락에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폴린스키 교수 연구팀은 머리에 실크 모자가 씌워진 것으로 보아, 생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높은 사회적 신분 덕분에 시신이 훼손되지 않고 비교적 온건한 상태로 묻힐 수 있었다는 것.그렇다면 왜 당시 주민들은 이같은 잔인한 방식으로 시체를 매장한 것일까?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13~17세기 사이 지금의 폴란드를 비롯 불가리아 등지의 주민들은 뱀파이어로 여겨진 인물을 이와 같은 특이한 방식으로 매장했다. 그러나 하나의 의문은 더 남는다. 과연 잔인하게 매장된 이들이 진짜 뱀파이어 같은 존재였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로 뱀파이어의 정체를 추정하고 있다. 첫 번째 뱀파이어로 여겨져 묻힌 이들은 대부분 지식인, 귀족, 성직자등 특권층이라는 사실이다. 치열한 권력 암투에 밀린 희생양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해당 시기 유럽은 흑사병이나 콜레라 등 전염병이 만연했는데 특정인을 뱀파이어로 몰고 병균의 원인으로 지목해 살해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종합해보면, 과거 실존했던 뱀파이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무시무시한 흡혈귀가 아닌 역사적 흐름에서 희생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지난해 11월 한국을 다녀간 ‘두 팔 없는 프렌치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32)가 영국 공영방송 BBC 주최 클래식 공연 ‘프롬’ 무대에 처음 선다. BBC 프롬은 세계 최대 고전음악회로 클리저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31일 공개된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에 출연해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청중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던 클리저는 지지대로 호른을 받치고 왼발로 밸브를 조작한다. 독일 출신인 클리저는 5세 때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13세이던 2004년 하노버 예술대 예비학생이 됐고 3년 후 정식 입학했다. 2008~2011년 독일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교수의 “네게 좋은 취미지만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는 없을 거야”란 말에 자극받아 팔이 없어도 연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가수 스팅과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로 전 세계를 연주하며 돌아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발가락으로 조작하기도 했다.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호른에는 알렉스란 애칭을 붙여주고 눈동자도 그려넣어 주었다. 클리저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가능해진다”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공영방송인 영국 BBC의 클래식 공연 BBC 프롬의 올해 포스터에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첼로 스타 세쿠 칸네 메이슨 등의 얼굴이 보이는데 오른 쪽 아래 왼발 발가락으로 프렌치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32)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BBC 프롬 데뷔 무대는 오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 인터뷰를 통해 프렌치호른을 연주한다는 것은 “작은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네 살 때 이 악기를 해보라는 권유를 처음 받았는데 왼발 관절 길이가 오른발보다 더 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었다. 호른 연주자들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가족 중에 연주를 해본 사람도 없었다. 부모님들은 ‘어, 프렌치호른이 뭔데’ 되물으셨다”고 돌아봤다. 당시 독일 괴팅겐에 살던 가족들은 조금 알아보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펠릭스는 “음악학교는 한 곳만 있고, 그나마 관악기 교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펠릭스는 어쨌든 입학했고, 평생 풀어갈 문제를 떠안기 시작했다. 의문은 쌓여갔다. 한 손으로 호른을 들어야 하고 다른 손으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에게는 도리가 없었다. 손가락이 없다면 어떻게 밸브를 눌러 소리를 자아낼까? 어린 펠릭스는 바닥에 앉아 누군가 들고 있는 호른의 마우스피스에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자라면서 그는 “이상한 것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람”과 함께 작업해 악기를 들고 있는 스탠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모자라자(?) 왼발로 호른을 차 올린 뒤 발에 올려놓은 뒤 다재다능한 발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음을 알아챘다. 스스로도 놀라운 진전이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아주 재미있고 매우 스펙터클했다. 스스로 연주하자 아주 편안했다.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진짜 난관은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렌치호른다운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가였다. 이 악기는 3.6m나 되는 튜브가 뱅글뱅글 감겨 있는데 연주자들은 오른손으로 벨을 눌러 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들었던 것 같은 낯익으면서도 영혼을 빼앗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손이 없는 그는 입술을 갖다 대보고 공기만 불어넣어서도 소리를 내보려 했다. 입술 위치도 혀 위치도 달리 해보았다. 그렇게 많이 연습했다. 동료 연주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연주가 가능했다. 해서 완전 생각하지도 못한, 클래식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 발가락 연주를 생각해냈다. 10대 시절 그는 독일 하노버 음악드라마미디어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기자가 프로 연주자로 일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제 답은 ‘아마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재학 중이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때 유명 연주자였던 교사가 끼어들어 “네게 좋은 취미지만 너는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 없을 거야. 절대, 절대, 절대. 오른손이 없어 벨들이 따로 놀거야. 절대 연주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것이 ‘슬라이딩 도어’가 됐다. 갑작스럽고 예상 못하게 양자택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든지, 포기해야 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 아주 종종 있는 일이었다.” 전문 음악인이 돼야겠다는 생각보다 펠릭스는 “가능한 잘 프렌치호른을 연주할 수 있는가”와 함께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지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지난해 11월 한국 공연을 다녀왔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 상주연주자 활동을 최근 마쳤고, 위대한 가수 스팅과 투어 공연도 다녔다. 클리저는 가장 큰 교훈은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자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간 것이다. 내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방법을 생각하면서 ‘좋아,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각하면 인생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더라.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그래, 한계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그 역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연 일정이 많았는데 하나도 소화하지 못하곤 했다. 더 이상 연습할 필요가 없어져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사 종일 콘트롤러를 발가락으로 눌러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스 안에 잠들어 있는 내 호른이 슬퍼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꺼낸 뒤 다시 친해졌고, 오랜 세월 함께 해온 호른을 알렉스란 애칭으로 부르게 됐다. 멋진 눈동자를 그려주고, 그가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 때 가장 할 법한 행동으로 요리를 떠올려 이제는 팔로워들과 함께 요리를 즐긴다고 했다. 지금은 다시 공연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는데 알렉스도 충일하고 다채로운 삶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BBC 프롬 데뷔 무대를 앞두고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기 청중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젊을 때 경력을 시작할 때 여러분은 유명한 지휘자,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길 갈망한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 또 교사 폭행…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쓰레기통 던졌다

    또 교사 폭행…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쓰레기통 던졌다

    경기 북부지역 한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이 담당 교사에게 욕하고,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경기지역 A중학교에서 청소 시간 중 1학년 B군이 담당 교사 C씨를 때리고 쓰레기통을 던지는 등 폭행하고 욕설을 했다. C교사는 발가락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 또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는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관련 전차를 통해 B군에게 교내 봉사와 특별 교육을 처분했다. A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지적 장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에 걸맞은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화관 앞좌석에 맨발 올린 남성… “여친은 꺄르르 웃더라”

    영화관 앞좌석에 맨발 올린 남성… “여친은 꺄르르 웃더라”

    영화관에서 앞좌석을 발로 치고 맨발까지 올린 관객의 행태가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1일 리클라이너 영화관에서 뒷좌석 남성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리클라이너 영화관은 등받이가 조절되고 일반관보다 넓고 푹신한 좌석이 구비된 영화관이다. A씨는 “리클라이너 영화관 (좌석) 뒤에서 계속 발로 툭툭 치는 느낌이 들었다. 왼쪽 (좌석) 여성분도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참았는데 계속 쳤다. 여자친구와 같이 온 남성에게 치지 말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런데 남성이 ‘뭘 쳤어요. 안 쳤다고요’라더니 사진처럼 발을 리클라이너에 올렸다. 발가락도 계속 움직였다”고 말했다. A씨는 “증거 남기려고 영상 촬영했는데 남성이 쌍욕을 한다. 황당한 건 여자친구가 남성을 말리지 않고 꺄르르 웃고 좋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리클라이너 영화관 앞좌석 사람 머리 위로 맨발인 두 발을 쭉 뻗어 올려놓은 모습이 담겼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 얼굴에 먹칠하는 짓이다”, “끼리끼리 만난다는 게 진짜 있는 말이구나”, “앞자리가 마동석급 인물이었어도 저랬을까”, “저런 진상행동, 불편행동 시 바로 메세지로 직원에게 전달 가능하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쉽고 간편한 무좀 해결사 ‘바르지오’ 4종

    쉽고 간편한 무좀 해결사 ‘바르지오’ 4종

    국내 최장수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여름철 말 못할 고민인 무좀 해결에 쉽고 간편한 해결책 ‘바르지오’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바르지오는 무좀 유형에 따라 사용 가능한 4가지로 구성됐다. ‘바르지오 원스’는 원스형 가운데 처음으로 튜브 입구에 브러시를 부착해 손으로 바르는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다. 브러시로 발가락 사이를 편리하게 바를 수 있어 흔한 무좀인 지간형과 수포형 등에 효과적이다. 약물이 피부에 오래 머무르면서 작용하기에 번거로움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르지오 모두 크림’은 다양한 종류의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모두 포함한 복합 무좀 치료제다. 발가락 사이 각질이 갈라지고 가려움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지간형과 발바닥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지간각화형에도 효과적이다. ‘바르지오 네일라카’는 매니큐어 브러시 형태의 손발톱 무좀 치료제다. 발무좀과 중복 감염이 잦은 손발톱 부위에 브러시를 이용함으로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동화약품은 “‘바르지오 크림’은 발 무좀을 비롯한 고부백선(완선), 체부백선 등 다양한 형태의 무좀에 빠르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 오타니 5경기 만에 시즌 36호, MLB 홈런 선두 질주

    오타니 5경기 만에 시즌 36호, MLB 홈런 선두 질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만에 대포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전체 홈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상대 팀이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은 좌우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타순을 짜는 전략인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이틀 연속 타석에 나오지 못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오타니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에게 동점포를 빼앗았다. 3볼 2스트라이크에서 켈러의 7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커터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렸다. 발사각 15도의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는 힘을 잃지 않고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36호 홈런.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2위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28홈런)를 8개 차로 따돌렸다. 또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32홈런)과도 4개 차로 달아났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에인절스는 2-1로 앞선 5회 앤드류 벨라스케스, 루이스 렌히포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4점을 몰아내고 7-5로 이겼다. 한편 이날 2022시즌 MLB 홈런왕이자 아메리칸리그 MVP인 양키스의 강타자 에런 저지가 발가락 부상 이후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을 했다. 라이브 배팅은 타석에서 마운드의 투수가 던지는 공을 직접 치는 실전타격 훈련이다. 저지는 지난달 4일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뒤 외야 펜스에 엄지발가락이 부딪히며 다쳤다. 경기 뒤 정밀 검진 결과 발가락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돼 두 달 가까이 재활하고 있다. 저지는 이날 훈련 후 “발가락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밝혔다. 지난해 62홈런을 쳤던 저지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9개의 홈런을 쳤다.
  • ‘해적 본능’ 최지만, 89일 만에 복귀포

    ‘해적 본능’ 최지만, 89일 만에 복귀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이 부상 복귀 뒤 첫 홈런포에다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부상으로 1경기 선발 제외된 뒤 돌아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은 0-1로 끌려가던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호. 최지만의 홈런은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9일 만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 아웃,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려 89일 만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만은 3-2로 앞선 9회 1사 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2루를 밟은 뒤 대주자로 교체됐고, 교체된 주자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피츠버그는 4-2로 승리했다. 0.125였던 최지만의 타율은 0.159로 올랐다. 최지만은 지난 4월 16일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지난 8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 3경기 만에 홈런포를 날리는 동시에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주루사 뒤 더그아웃에서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쳐 한 경기 결장한 후 돌아온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샌디에이고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터트린 김하성은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2회 파울팁 삼진, 4회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회 또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8에 10홈런 31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0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11개) 기록에 근접했고, 도루는 이전 기록(13개)을 넘겼다. 이날 2023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MLB는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오는 15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 물통 걷어 차서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김하성에게 이어지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

    물통 걷어 차서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김하성에게 이어지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

    역시 평소에 잘해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분을 이기지 못해 더그아웃에서 물통을 걷어찼다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고 있다. 스타군단인 샌디에이고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묵묵히 제 몫 이상을 해 온 김하성에 대한 현지의 평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MLB닷컴의 AJ 캐서벨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라며 “김하성은 틀림없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최우수선수(MVP)”라고 알렸다. 이어 “김하성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선수”라며 “그는 실수했지만,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홈런, 31타점, 16도루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고, 무엇보다 수비에선 매 경기 리그 최고의 주전 2루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 7회말 공격에서 2루타를 친 뒤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적극적으로 뛰었다가 횡사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통을 걷어찼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경기 뒤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질책하지 않고, 엔트리에서 빼지 않고 회복 추이를 살피며 복귀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멜빈 감독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메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걷는 데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는 어제까지의 상황”이라며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골절 등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메츠전에서 결장했고, 샌디에이고는 3-1로 승리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매슈 배튼은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 [세종로의 아침] 10년 만에 침몰한 스포츠 일등주의/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10년 만에 침몰한 스포츠 일등주의/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경부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는 삼성스포츠단의 ‘심장’이다. 부상 선수들의 재활은 물론 흩어져 있던 훈련장과 합숙 시설을 한 군데로 통합해 삼성 특유의 전문성과 시스템으로 선수들을 지원하면서 ‘제3의 선수촌’으로도 불렸다. 2010년 1월 겨울. 배구 얘기를 나누려고 이곳에서 만난 신치용 당시 삼성화재 배구팀 감독은 발목 수술 뒤 재활 중이던 당시 막내 세터 유광우와 러닝머신 위에서 1시간을 함께 뛰고 내려온 뒤 “삼성 선수들이라면 발목쯤이야 쌍꺼풀 수술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죠”라고 자랑삼아 말했다. 최고의 부상 복귀율을 자랑하는 STC는 프로 입단 2년 만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나는 듯했던 유광우를 훌륭하게 재건시켰고, 그는 지금 대한항공에서 15년째 선수 생활을 잇고 있다. STC는 삼성스포츠단의 동맥이자 삼성이 부르짖었던 ‘일등주의’의 상징이었다. “역사는 1등만 기억한다”고 했던 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인 일등주의는 스포츠단 운영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배구단 창단 이듬해인 1996년 신진식의 스카우트를 둘러싼 법정 소송을 잘 버텨 낸 삼성은 이후 종목을 막론하고 돈이 얼마나 들든 ‘특A급’ 선수들에겐 어김없이 푸른 유니폼을 입혔다. 신진식과 초대 신치용 감독이 달성했던 전설의 실업배구 77연승은 일등주의의 한 조각일 뿐이다. 그러나 이젠 까마득한 옛일이다. 지난 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단독 꼴찌로 밀려났다. 7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기억이 무색하다. 그런데 ‘꼴찌 수모’는 야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4개 프로 전 종목이 최하위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이미 시즌 2승3무13패로 K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밑바닥을 전전한 지 제법 오래다. 여기에 지난봄 2022~23시즌을 마친 프로농구와 배구에서도 삼성은 약속이나 한 듯 최하위에 그쳤다. ‘꼴찌 그랜드슬램’이란 비아냥도 터져 나온다. ‘삼성스포츠’의 몰락은 관리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넘어간 2014년 돈줄이 막히면서 시작됐다는 게 체육계 안팎의 시각이다. 혈관에 공급되던 피가 갑자기 줄어드니 빈혈은 물론 손가락 발가락 말단이 저리고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마비가 이어졌다. 2014년 4월 가장 먼저 축구단이 제일기획에 편입됐고 9월에는 남녀 농구단이 뒤를 따랐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인 2015년 8월에는 배구단이, 2016년 1월에는 야구단 지분 67.5%까지 제일기획 소유가 됐다. 아마추어 종목과의 ‘손절’은 최근의 올림픽 메달 성적과도 무관치 않다. 이건희 회장이 그렇게나 아끼던 레슬링 후원을 끊고 테니스단과 럭비단도 해체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대 후원사’ 지위는 지금까지 그대로다. 스포츠를 통한 홍보·마케팅 전략의 지향점이 이미 국내를 떠났다는 방증이다. 삼성의 새파란 유니폼에 감동하고 환희했던 팬들의 절망은 이제 분노로 바뀐 지 오래다. 이들은 40년 넘도록 대를 이어 삼성의 야구를, 축구를, 배구와 농구를 아껴 주고 자랑하던 ‘찐팬’들이다. 삼성은 이들에 대한 배려는 제쳐 두고라도 예의마저 내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4월 수원 삼성이 한때 라이벌이었던 FC서울과의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패하자 팬들은 폐부를 찌르는 듯한 문구가 담긴 걸개 하나를 내걸어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역사에 남는 건 1등과 꼴찌뿐.’ 하지만 야구마저 주저앉은 지금 이런 항의도 이젠 소리 없는 메아리가 돼버렸다.
  • ‘이도류’ 오타니, 저지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이도류’ 오타니, 저지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투타 겸업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시즌 19,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저지(19개)를 한 개 차로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에 올랐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5로 뒤진 7회초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포를 날렸다. 평소 잘 하지 않던 ‘배트 플립’까지 하며 기쁨을 표시했다.그리고 5-5로 맞선 연장 12회초 승부치기 무사 2루에서 시즌 20호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에인절스는 9-6으로 승리했다. 4월 6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4승에 평균자책점 1.85로 호투했던 ‘투수’ 오타니는 5월 이후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0.291까지 끌어올렸다.오타니는 특히 홈런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저지가 최근 오른쪽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홈런 선두 자리를 꿰찼다.
  •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가렵고 성가신 무좀 피하려면… 구두부터 벗어야겠네

    덥고 습한 여름마다 재발도 많아짓무르거나 가려움·물집 등 동반발 외 두피·얼굴·손톱에 생길 수도발톱 무좀은 완치까지 반년 이상통풍 안 되는 볼 좁은 신발도 원인식초 등 민간요법은 증상만 악화‘감염 우려’ 목욕탕·수영장 피하고증상 사라져도 4주 이상 치료해야 ‘신발 속 남모를 고통’ 무좀의 계절이 왔다. 덥고 습한 여름에 더 극성이다. 발가락이 짓무르거나 갈라지고 발바닥 피부가 벗겨지거나 작은 물집이 생기며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워도 ‘발을 잘 안 씻는 사람’이란 오해를 받을까 봐 많은 이들이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운다. 석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발에 땀 나도록 일하는 누구나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좀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계절이 여름이고, 신체 부위 중에서는 발이다. 발은 각질층이 두꺼워 무좀균이 자라기 좋은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늘 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이 무좀에 특히 잘 걸리며 땀에 젖은 신발을 오래 신는 군인, 광부, 소방관의 발 무좀 유병률도 60%를 웃돈다. 땀내 나게 일하는 이들의 훈장 같은 질환인 셈이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무좀(백선증) 환자는 440만 9313명이다. 이 중 6~9월에 발생한 환자 수가 179만 3868명으로 40.7%에 달한다. 1~5월에는 20만~30만명대를 유지하다 6월부터 40만명대로 올라서 7월과 8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선 10월부터 차츰 줄어든다. 1950~19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았지만 생활양식이 바뀌어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염률도 높아지고 있다. 무좀은 크게 지간형·구진인설형·소수포형·급성궤양형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며 하얀 껍질이 일어난다. 주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부위가 밀착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서다. 감염이 심하면 지간형 무좀이 발바닥이나 발등까지 침범할 수 있다. 구진인설형은 염증은 적지만 발바닥 전체에 껍질이 일어난다. 발뿐만 아니라 손과 발톱에도 침범할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물집이 발생하는 형태를 말한다. 작은 물집이 흩어져 생길 수도 있고, 서로 합쳐져 크기가 커질 수도 있다. 소수포는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 있으며 긁으면 짓무른다. 겨울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여름만 되면 재발해 가려움을 일으키는 무좀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무좀은 급성 궤양형이다. 발바닥이 심하게 짓무르고 깊은 상처가 나며 악취를 동반한다. 이 경우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발뿐만 아니라 각질이 존재하는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피부의 표층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과 같이 케라틴을 포함한 조직을 침범해 증식한다. 따라서 땀이 잘 차는 습한 부위인 사타구니나 두피, 얼굴, 손, 손톱 등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발 이외 얼굴이나 몸통, 사타구니 등에 나타나는 경우 ‘도장 부스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붉은 반점이 생기고 주변부가 융기되며 각질이 벗겨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두피에 발생하면 탈모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하지 않은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한다. 연고를 바르면 대개 1주일 내 가려움증, 물집 등이 사라지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무좀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의사들은 4주 이상 치료를 권한다. 정준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무좀은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하는데, 무좀약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몸에 부담이 될까 봐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대부분 큰 불편감이나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피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좀 중에서도 발톱 무좀은 치료가 쉽지 않다. 바르는 약으로는 부족하고, 먹는 약으로 치료해도 1~3개월 이상 걸린다. 완치 여부를 판단하려면 발톱이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6~12개월 이상 관찰해야 한다. 정 교수는 “무좀을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쉽게 낫지 않으면 다른 피부 질환을 무좀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현미경 검사나 배양검사로 곰팡이균을 확인하기 전에는 접촉피부염,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무좀은 항진균제로 치료하며, 습진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면역 반응을 낮추거나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한번 무좀이 생기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고 교수는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어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피하는 게 좋다”며 “발을 깨끗이 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곰팡이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다면 양말, 발수건, 손톱깎이 등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철저하게 예방했는데도 무좀이 생겼다면 신발을 의심해 보자. 발에 맞지 않는 볼 좁은 신발을 착용하면 발가락 사이가 과하게 밀착돼 더 습해지기 쉽고 마찰로 상처가 생겨 이차적인 세균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는 앞이 뾰족한 구두보다 발가락 움직임이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젖은 양말이나 옷을 갈아입지 않고 축축한 상태로 놔 두면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니 양말과 속옷도 자주 갈아입는 게 좋다. 자주 무좀이 재발한다면 여름철에 곰팡이 비누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식초 등을 사용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석 교수는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이 균의 대사와 성장을 억제해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는 일반 식초는 산도가 6~7%이고, 이보다 산도가 더 높은 2배·3배 식초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식초는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식초에 포함된 다른 성분이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매실 등을 이용한 다른 치료도 마찬가지”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골격이 완벽…5200만 년 전 가장 오래된 ‘박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골격이 완벽…5200만 년 전 가장 오래된 ‘박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전체적인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역대 가장 오래된 5200만 년 전 박쥐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자연사박물관(AMNH)과 네덜란드 나투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 연구팀은 오래 전 와이오밍주에 분포하는 그린리버 지층에서 발굴된 박쥐 화석 2개를 분석한 결과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오래 전 멸종한 이카로닉테리스(Icaronycteris)에 속하는 이 박쥐(학명·Icaronycteris gunnelli)는 신종으로, 길이 3.8㎝, 무게 25g으로 날개를 접으면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다. 또한 날개의 첫번째와 두번째 발가락에 발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넓은 날개와 짧은 팔뚝이 에오세 시대(약 5600만~3600만 년 전)의 박쥐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이번 박쥐 화석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박쥐의 진화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박쥐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동물 중 하나로 날 수 있게 진화한 유일한 포유동물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살고 있으며 특히 오늘날 박쥐는 해충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식물의 씨앗을 뿌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징그러운 외형과 야행성인 습성, 그리고 떼로 몰려다니는 특징 때문에 영화에서는 무섭고 두려운 형태로 묘사되지만 사실 박쥐로서는 억울한 부분이 많은 셈.이처럼 박쥐는 지구상에 오랜시간 존재했지만 골격이 매우 연약해 화석이 잘 남지 않으며 골격이 거의 완벽한 박쥐는 찾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박쥐의 기원에 대해 나무에 살던 작은 식충 포유류가 비행 능력을 가진 현재의 박쥐로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논문의 주저자인 팀 리트버겐 박사는 "처음 이 박쥐 화석을 보자마자 기존의 화석과 다르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아마도 당시 호수 주변 나무에 살면서 물 위를 날아 곤충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포유류가 어떻게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키고 바다와 대륙을 가로질러 분산되었는지 알아내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누레예프 망명 도왔던 프랑스 안무가 피에르 라코트 91세에

    누레예프 망명 도왔던 프랑스 안무가 피에르 라코트 91세에

    러시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가 1961년 옛 소련을 탈출하도록 도운 프랑스 발레 안무가 피에르 라코트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부인이며 역시 발레리나로 은퇴한 지슬레인 테스마르는 “우리 피에르가 새벽 4시에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남편이 찰과상을 입었는데 이것이 감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62년 전 누레예프가 파리에서 KGB 요원들을 따돌리는 것을 돕고 파리의 르 브루제 공항에서 망명을 희망하도록 도왔다. 그가 누레예프의 탈출을 돕는 과정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가 랄프 파인스 감독이 연출한 자전적인 영화 ‘화이트 크로’(2018)에서 재조명됐다. 라코트는 10대 시절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19세기 제작돼 잊힌 작품들을 리바이벌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1961년 그는 파리 순회 공연 중이던 누레예프와 친구가 됐다. 2012년 BBC 인터뷰를 통해 누레예프와 어울려 레스토랑과 바, 미술관 등을 돌아다녔다고 털어놓았다.이런 일은 누레예프를 감시하던 KGB 요원들을 화나게 만들었고, 누레예프는 귀국시키겠다는 으름장을 들었다. 누레예프는 귀국하면 다시는 옛 소련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누레예프는 라코트가 공항에서 자신의 곁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간청했는데 누레예프는 KGB 요원들에 에워싸이고 말았다. 라코트는 사교계 여인 클라라 사인트와 누레예프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 “내가 말했죠, 이봐 루돌프, 내 뒤에 클라라 사인트가 있어, 그리고 클라라 사인트 뒤에 경찰관이 있어. 너는 그냥 그에게만 가면 돼.나한테 키스하고, 클라라에게 키스하고, 자유를 원한다고 말해, 그럼 끝나. 난 걱정하지 마, 조용히 있으면 돼. 내가 말한 대로만 하면 돼.” 누레예프는 두 프랑스 경관에게 돌진했고, 서방에 있고 싶다고 선언했다.그 시대 가장 위대한 발레리노였지만 누레예프와 가족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25년 뒤 그의 어머니 임종을 맞는다고 옛 소련을 다시 찾았다. 친구들은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무릎 부상 중이던 1968년부터 라코트는 파리 오페라단의 아카이브(문서 보관소)를 뒤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라 실피드(La Sylphide)가 있다. 1832년 필리포 탈리오니가 딸 마리를 위해 안무한 버전을 복원했는데 모든 춤꾼들이 발가락 끝으로 딛고 서는 ‘en pointe’를 처음으로 구현했다. 라코트의 마지막 안무 작품은 2021년 적과 흑이었다. 맞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테스마르는 남편이 죽기 얼마 전까지도 일했다고 말했다. “매우 슬프다.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고, 책 한 권을 쓰고 있었다.”
  • 이 가발 ‘머릿니’ 때문에 나왔다고?

    이 가발 ‘머릿니’ 때문에 나왔다고?

    인간은 오랫동안 자신을 신의 형상대로 빚어져 창조의 정점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19세기 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이런 믿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시작과 함께 이미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머릿니’다. 머릿니에게 인간은 그저 먹고살고 번식할 수 있게 해 주는 거대한 집일 뿐이다. 머릿니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머리카락을 없애는 것이다. 반질반질하게 머리를 밀고 난 뒤 허전한 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가발’을 생각해 냈다. 가발은 머릿니들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이어서 머릿니 박멸에 실패했다는 부분에서는 실소가 터져 나온다. 인간이 오해하고 있는 동물 중 하나는 ‘피라냐’다. 영화 ‘007 두 번 산다’에서는 제임스 본드를 제거하는 데 실패한 부하를 피라냐가 우글거리는 물속으로 던져 버리는 악당 두목이 나온다. 대놓고 피라냐를 제목으로 한 공포 영화도 적지 않다. 실제 브라질의 어느 호수에서 6개월 동안 피라냐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190건이나 됐다고 한다. 더군다나 피해자는 모두 아이들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사건 모두 겨우 발가락만 물린 것이란다. 공포 영화처럼 피라냐가 피 냄새에 흥분해 떼거리로 움직이면서 뼈만 남을 때까지 공격한다는 말은 서양인들이 만든 헛소리일 수도 있다.이 책은 그동안 동물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바로잡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실까지 포복절도할 유머로 다루고 있다. 이쯤 되면 방대한 지식을 풀어놓으면서 동물과 자연에 대한 애정과 독자를 위한 농담까지 빼놓지 않고 있는 저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글쓴이는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서 30년 동안 기자로 일한 사이먼 반스다.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은 저자의 기자 시절 전문 분야가 과학이나 환경이 아니라 스포츠였다는 점이다. 반스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 차이지 질적 차이는 아니다”라는 다윈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구라는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인간과 동물은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지구가 결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지구에서도, 심지어 욕조나 샤워 부스에서까지. 모낭충이 우리 얼굴 피부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라고 너스레를 떤다. 저자는 1000만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인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100종을 골라 이들이 인간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반스가 고른 동물은 중생대 지구를 지배했던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부터 인간에 의해 멸종된 양쯔강돌고래,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를 비롯해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로아사상충까지 다양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일을 벌인 사람을 두고 동물에 빗대 욕하는 습관이 사라질 것이다. ‘짐승 같다’는 말이 얼마나 동물들을 욕되게 하는지 이 책은 새삼 느끼게 해 준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말의 나라에 다녀온 뒤 사람보다는 동물인 말에 더 공감하게 된 것과 같은 심정이 된달까.
  • 6·25전쟁 참전했다 18세에 전사했던 허창식 하사 유해 발굴

    6·25전쟁 참전했다 18세에 전사했던 허창식 하사 유해 발굴

    6·25전쟁 당시 설악산 부근에서 전사한 18세 어린 군인이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1년 5월 강원 인제군 설악산 저항령에서 발굴했던 전사자 유해 신원을 고(故) 허창식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허 하사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허 하사는 1933년 서귀포시에서 태어났다. 1950년 9월 제주도 훈련소를 거쳐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1951년 5월 벌어진 ‘설악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18세 나이로 산화했다. 신원 확인은 고인의 남동생인 허창화(87)씨 아들이 유해 발굴 사업을 알게 돼 부친을 모시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가능했다. 국유단은 바위 틈새에서 넙다리뼈와 발가락뼈, 발목뼈를 어렵게 발굴했고 M1 카빈총 실탄과 철모도 함께 발견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의 친형인 허창호 하사 역시 11사단 소속으로 전북 순창군에서 1951년 1월 전사했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관련 내용은 국유단 대표 전화(1577-5625)로 문의할 수 있다.
  • 이유 없이 끌려간 아버지… 아들은 아직도 작별하지 못했다

    이유 없이 끌려간 아버지… 아들은 아직도 작별하지 못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 청구한 4·3 희생자 30명에 대한 25차 직권재심 재판이 열린 지난 21일 제주지방법원 법정. 재판에 참석한 희생자 유족들은 긴장감에 눌려 숨죽이고 있었다. 이날 재판은 제주4·3 재심 전담 재판부 제2대 재판장에 임명된 강건 부장판사가 처음 맡았다. 강 부장판사는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4·3 유족들에게 일일이 발언 시간을 할애하는가 하면 제주어로 진술해도 좋다고 말했다. 긴장한 유족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맨 먼저 진술한 고 이정우(당시 22세)씨의 며느리 김순자씨는 “시아버지가 이유 없이 목포형무소에 끌려가 남편은 생일도 모르고, 맨발로 다닐 만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면서 “동네 사람이 자기 아들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며 1947년생이라 해서 그런 줄 믿고 살고, 시아버지 기일도 언제 돌아가신지 몰라 생일이 곧 기일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어머니는 형무소가 너무 춥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한 달 만에 옷을 지어 다시 형무소를 찾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면서 “남편은 아버지 사진도 없어 ‘아버지 손가락이라도, 발가락 하나라도 만지고 싶다’며 운다”고 말했다. 김씨의 진술에 법정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순이삼촌’을 쓴 작가 현기영씨는 ‘4·3의 슬픔은 눈물로도 필설로도 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직권재심에 나온 희생자의 아들, 조카, 며느리들은 진술하다가 끝내 울컥했다. 다들 한 맺힌 마음이 서걱거렸다. 4·3 직권재심을 하는 법정은 ‘기억은 육체 없이도 영원하다’는 진실을 목도한 곳이 됐다. 75년이 흘러도 여전히 희생자와 이별하지 못하는, 유족들을 대면하는 가슴이 먹먹한 장소였다. 강 부장판사는 “저는 제주 출신이다. 유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오늘 당장 선고하고 싶으나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한다. 판결문에 마음을 담고 싶다. 유족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재판을 끝맺었다. 제25차 직권재심에 대한 선고공판은 제주4·3 제75주년 추념식 이튿날인 다음달 4일 열린다.
  • “탐폰 썼다가 다리 잃었다”…톱모델의 ‘TSS’ 고백

    “탐폰 썼다가 다리 잃었다”…톱모델의 ‘TSS’ 고백

    ‘황금 다리 모델’ 로렌 바서(35)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그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TSS)’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서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리스타일 전시’ 홍보대사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다시 사용하고,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주제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패션 모델 바서는 24세이던 지난 2012년, 탐폰을 사용한 후 독성쇼크증후군로 오른쪽 다리를, 7년 후에 왼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심장마비와 장기부전으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했고, 열흘 후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혈액이 원활하게 돌지 않아 오른쪽 다리에서 괴사가 진행됐고, 결국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왼쪽 다리는 발뒤꿈치와 발가락만 잘라냈지만, 7년 뒤 오른쪽 다리와 마찬가지로 의족을 달게 됐다. 하지만 바서는 다리를 잃은 후에도 황금 의족을 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활동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패션 잡지 보그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TSS 진단을 받고 양다리를 잃었을 때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기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의족으로 나만의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고, 항상 금을 사랑했기 때문에 다리를 하나의 주얼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무엇이든 입을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내 다리는 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 “TSS, 탐폰 자체보다 위생 문제” 바서에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킨 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로, 더운 여름 찜찜함을 피하거나 휴가철 물놀이 등을 위해 사용된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탐폰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된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한다. 탐폰을 만들 때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에 포도상구균이 서식할 수 있고, 체내형 생리대 특성상 질을 통해 균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 문제의 균이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데,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때문에 탐폰을 사용하다가 고열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엔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하지만 탐폰 자체보다 위생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탐폰을 사용할 땐 적정 사용 시간인 4~6시간을 지키고,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때는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게 좋다. 수영할 때 탐폰을 사용했다면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수영 후 바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탐폰을 착용하기 전, 후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권장 사용 시간보다 오래 착용할 경우 TSS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 오세훈 “부상 제대 군인, 더 많이 취업하도록 돕겠다”

    오세훈 “부상 제대 군인, 더 많이 취업하도록 돕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더 많은 부상제대군인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하고 제대한 청년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제대한 분 중 상담센터 중개로 취업에 성공한 분이 있는지 직원에게 물었는데 속 시원한 성과가 없다고 들었다”며 “같은 조건이면 나라를 위해 의무를 다하다 다친 장병들에게 일할 기회를 더 유리하게 준다 한들 누가 반대하겠나”라고 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해 청년부상제대군인 267명에 법률·보훈 상담, 113명에게 심리·재활 상담 147건을 지원하고, 취업 정보 105건을 제공했다. 발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와 심포지엄도 열었다. 시는 작년 10월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부상제대군인, 외상치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상담센터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연평도 포격전 전상자가 직접 연기한 연극을 관람하고 눈시울도 붉히기도 했다. 군 훈련 도중 동상을 입어 발가락 2개를 절단한 이창수(80) 어르신은 발가락 3개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보훈 요건이 인정되지 않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센터는 복지재단 공익법센터와 연계해 행정소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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