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가락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일가족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나기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1
  • 고은이 말하는 ‘시대·역사·개인’

    “나도 문둥병에 걸려야겠다.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고. 발가락이 썩어서 떨어져 나가고…. 그 다음에 떠돌다가 시 몇 편을 써야겠다.” 십리길 통학로에서 주운 ‘한하운 시초’는 중학생 고은에게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나병 시인 한하운의 시집을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밤새도록 읽은 고은은 그날로 ‘한하운처럼´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EBS 인터뷰 다큐 ‘시대의 초상’은 31일 오후 10시50분 ‘시인 고은이 말하는 시대와 역사와 개인’을 방송한다.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영어·불어·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된 시집이 적어도 17개 나라에서 읽히는 시인 고은이 육성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들려준다. 한국 전쟁으로 3년만에 500만명 가까이가 죽어나갔다. 죽음과 폐허만이 가득한 시기에 고은은 피란을 다니며 하루에도 10여편씩 습작 시를 짓는다. 훗날 그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자로서 고통과 죄의식이 자신을 ‘죽음’이란 화두에 매달리게 했다고 고백한다. 1970년 전태일 열사의 죽음을 겪으며 작가의 사회적·역사적 책무를 깨달은 그는 군사독재시절 민족과 현실을 질타하다 네 차례나 구속된다. 이후,2000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고,2004년에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을 맡는 등 현대사의 중심에서 민족적 사업을 이끌어나간다.“우리 민족에게 통일이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의 문화적 고향으로 가는 것이다.” 한민족과 언어에 대해 얘기하는 그의 음성이 절절하게 다가온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다리없이 발만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中 눈물

    발(발가락)은 있지만 다리가 없는 아이가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구이저우(貴州)에 사는 올해 7살인 장지앙롱(张江龙)군. 이 아이의 상반신은 일반아이와 차이가 없지만 하반신에는 다리가 없고 엉덩이부근에 발만 붙어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아버지 장윈다(张云达)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양 다리가 없었다. 의사진료를 받았지만 치료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이를 데리고 일을 할 수 없어서 주변 사람들이 대신 돌봐준다.”며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걸어다닐 때 지앙롱은 기어 다닌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장지앙롱의 병명은 알려진 바 없으며 치료비와 뚜렷한 치료방법도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버지 장윈다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엄두가 안난다.”며 가슴 아파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바지소송/ 이목희 논설위원

    18세기 영국 신문의 삽화. 피고·원고를 젖소로 묘사하고, 양 옆에서 변호사가 젖을 마구 짜는 내용을 그렸다. 소송만능주의를 부추겨 변호사만 배를 불리는 세태를 꼬집는 것이었다. 이런 풍조는 미국으로 건너가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의 소송 관련 사회 지출은 한해 200조원이 훌쩍 넘는다. 2002년 성폭력 용의자 하비 테일러는 플로리다 경찰을 고소했다. 이유는 “왜 나를 빨리 못 잡았나.”였다. 경찰을 피해 다니다 눈밭에서 동상이 걸려 발가락을 두개나 잘라야 했다고 항변했다. 영미식 소송만능주의의 하이라이트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1760년대 영국 법원의 판결에서 비롯되어 미국에서 애용되고 있다.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배상을 명령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천문학적인 배상을 받아내는 게 대다수 미국 변호사의 꿈이라고 한다. 한인 세탁업자와 ‘바지소송’을 벌인 로이 피어슨 워싱턴 행정심판소 판사 역시 소송만능주의에 찌든 인물이다. 그가 한인 세탁업주로부터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바지의 가격은 75만원 남짓. 그런데 500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다니, 정신이상이 의심될 정도였다. 다행히 미국 법원은 세탁업주 정진남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아무리 소송대국이지만 상식의 힘이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 사회에서도 소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 대선판에 난무하는 고소·고발이 하나의 방증이다. 조만간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영미식 풍토가 자리잡으면 소송천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피어슨 판사는 정진남씨가 ‘고객만족 보장’이란 문구를 내건 점을 문제삼았다. 정씨가 소규모 세탁소를 운영했기에 이겼지, 대기업이었다면 결과가 어찌 됐을까. 과대광고뿐 아니다. 개를 짖게 해 남의 기분을 망치는 소소한 일도 소송감이 될 수 있다. 정씨는 “피어슨 판사를 용서하며, 재임용 탈락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인정이 남아있는, 한국적인 발상이다. 그가 500억원 송사로 2년 동안 당한 고통이야말로 바지 한벌 유고에 비할 바 아니다. 엄청난 역(逆)손해배상 청구권을 포기한 미덕에 피어슨 판사는 감사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장마철 구두관리 노하우

    축축한 장마철, 물먹은 가죽 구두에서 피우는 퀴퀴한 냄새가 주변 사람들에게 역겨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비오는 날 간단한 구두 손질은 필수다. 일반 정장 구두는 평소에 구두약 등으로 잘 손질해두면 가죽이 비에 젖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비에 젖었을 때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깨끗하게 닦은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런 다음 구두약이나 가죽 로션으로 닦아준다. 여름에 많이 신는 샌들은 통풍성이 좋아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샌들은 양말을 신지 않아 가죽에 땀과 같은 분비물이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가죽이 상하지 않도록 신발 건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구두를 건조한 뒤 퀴퀴한 냄새가 아직 남아 있다면 냄새 제거 용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발 안쪽에 고루 뿌린 뒤 30분에서 1시간가량 물기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으면 된다. 신발 관리 용품 외에 발냄새 제거용 티슈로 틈틈이 발을 닦아 주거나 발가락과 뒤꿈치만 살짝 가려주는 ‘히든 삭스’를 착용하는 것도 발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정력 한번 좋아질 발가락

    정력 한번 좋아질 발가락

    나이가 40줄에 접어들면서부터 점점 정력이 감퇴돼가는 것에 고심해오던 C씨(44)는 며칠 전 정력강장제라는 영약(?)을 구했다. 몇차례 사용해보니 과연 그 약효가 신통해서 C씨는 회춘의 꿈에 들떠있었는데-. 10월10일 양복을 세탁하려고 주머니를 뒤지던 부인이 마치 치약처럼 생긴 이 약을 발견, 무슨약이냐고 C씨에게 물었것다. 부인 몰래 이 약을 써오던 C씨는 얼떨결에 무좀특효약이라고 대답했더니 그거 마침 잘됐다면서 버선을 벗어버리고 비싸게 산 그약을 몽땅 발가락 사이에 발라 버렸다나. 말도 못하고 울상으로 이를 지켜보던 C씨, 『그 발가락 정력 한번 좋겠구나』-.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거리 미술관 속으로] (33) SK네트웍스앞 ‘작은승리’

    [거리 미술관 속으로] (33) SK네트웍스앞 ‘작은승리’

    가족 놀이가 한바탕 벌어진다. 엄마와 다섯 아이가 시소에 올라타 각각 편을 먹는다. 심판으로 나선 둘째아이가 중앙에 앉는다. 처음에 시소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양쪽 끝에서 힘을 줄 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큰아들은 기쁨에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한다. 엄마도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이 기특해 마냥 웃는다. 가족 놀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도 손뼉치며 즐거워한다. 서울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SK네트웍스 건물(옛 서울투자금융) 뒷마당에 세워진 윤석원의 ‘작은승리’에는 패자가 없다. 화창한 어느 봄날, 나들이 나온 가족의 웃음만 그득하다. 작은승리를 쳐다보노라면 절로 미소가 번진다.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이 해학적이고 역동적이라서 그렇다. 아이들 편 맨 앞에 앉은 꼬마는 천진난만하다. 웃통을 훌러덩 벗고 다리를 쫙 벌렸다. 힘껏 몸을 뒤로 젖히기 위해서 발가락까지 힘을 줬다. 인형을 꼭 껴안은 단발머리 딸은 겁먹은 표정. 원피스 차림으로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었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은 엄마는 아이들을 내려다본다. 무릎과 배, 가슴 선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사실적이다. 작가는 작품에 힘찬 움직임과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인물상을 앞으로, 뒤로 눕혔다. 좌대(시소)에 직각으로 서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없앤 것이다.“공학 전문가에게 인물을 얼마나 기울여야 균형이 맞는지 의뢰해 작품을 완성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주변 환경도 100% 고려해 작품 위치를 결정했다.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또 시선이 아래에서 위로 옮겨졌다가 건물로 이어지도록 작품을 아래위로 배치했다. 건물에서 나오면 엄마의 뒷모습만 보여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작은승리라는 제목엔 다양한 뜻이 담겨 있다. 작가는 “1986년 조각을 제작할 당시 주변은 금융골목이었다. 아이들이 힘을 모아 어른을 이기듯이, 한푼두푼 저축하면 경제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품 속 한 아이가 복주머니를 들고 ‘저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의미도 생겼다. 바로 다산의 축복이다. 다섯 아이가 제 몫을 하며 우애를 다지는 모습이 정겹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아이를 낳아 키우는 행복까지 알리게 됐다.”고 작가는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두손가락 두발가락’ 의 미녀 예술치료사 눈길

    한국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있다면 타이완(臺灣)에는 두 손가락과 두 발가락를 가진 이쥔산(25. 易君珊)이 있다. 타이완의 유력일간지 롄허바오(聯合報)는 3일 미국 시카고병원 예술치료사 이쥔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유전으로 두 손가락과 두 발가락만을 가지고 태어난 이쥔산은 3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셴웨즈메이’(弦月之美 장애인 예술대전)에 참가, 빼어난 외모와 무대워킹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천적 장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그녀의 과거는 눈물 겹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신체장애로 사람들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받아왔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는 세간의 시선을 극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예술치료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현재 그녀는 바느질, 금속가공, 그림 뿐만 아니라 신체 장애인들을 위한 옷도 디자인하는 등 여러 전시회와 강연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나처럼 신체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 며 손가락을 펴들고 환하게 웃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초구 ‘바르게 걷기 교실’

    서초구 ‘바르게 걷기 교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서초구 반포천에 가면 허리를 곧추세운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30대 주부부터 70대 노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남들과는 다소 다른 폼으로 그것도 50∼60여명이 무리를 지어 바삐 걷는 것이 이채로운 풍경이다. 이들 모두 서초구에서 운영중인 ‘바르게 걷기 교실’ 회원들이다. ●마사이족처럼 걸어요 서초구에 걷기 열풍이 거세다. 바람을 잡은 것은 구 보건소. 지난 2004년 8월부터 29일 현재까지 구가 마련한 걷기교실에 참가한 인원은 2000여명이 넘는다. 보건소 김명미 팀장은 “걷기가 근육과 심폐기능 강화는 물론 관절염과 요통, 고혈압 등 각종 성인질환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이라고 말했다. 걷기교실에서 강의하는 총 12주 코스는 ▲바른 걷기법 교육 ▲체지방 체력검사 ▲개인별 맞춤형 걷기 강의 ▲스트레칭 등으로 이뤄진다. 개인별 맞춤형 걷기 강의는 첫 강의 전 미리 신청자의 걷는 습관을 동영상으로 찍어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잘못된 걸음걸이의 패턴을 분석해 고치기 위해서인데 12주 코스를 마친 후 다시 동영상을 찍으면 나쁜 습관은 대부분 사라진다고 한다. 걷기강사 최석규(27)씨는 “유행하는 걷기 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원칙은 관절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걷는 법을 익히면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것은 물론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걸음마부터 다시 배운다 걸음마를 뗀 후 수십년간 매일 걷기를 반복해온 어른들에게 걷기 강의가 무슨 의미일까 싶겠지만 의외로 ‘제대로 걷는 이´가 드물다. 전문가들은 안 좋은 걸음걸이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꾸부정하게 하고 걷기 ?고개를 떨구고 걷기 ?터벅터벅 걷기 ?무릎을 들어올려 걷기 ?뒷짐 진 채 팔(八)자를 그리며 걷기 등을 꼽는다. 성인과 아이를 막론하고 3명중 2명은 이중 한 가지 이상의 나쁜 버릇이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걸어야 할까. 유행하는 걷기법 중 대표적인 것이 ‘마사이족처럼 걷기’다. 아프리카 케냐에 사는 마사이족의 건강법으로 유명해진 이 방법은 ?어께와 가슴을 펴고 걷는다 ?턱을 당기고 시선은 전방 10~15m를 주시한다 ?보폭은 자신의 키에 0.45를 곱한 값이다 ?발뒤꿈치 바깥 쪽부터 닿기 시작해 무게중심이 발 바깥쪽을 거쳐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 순으로 이동한다 ?마치 발목을 빙그르 돌리듯 무게중심을 이동시킨다 등이 핵심이다. 최 강사는 “처음엔 생각처럼 쉽지 않다.”면서 “익숙해지기만 하면 일반 걸음걸이보다 피로감도 적고 건강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며칠 걷는다고 살 빠지지는 않는다” 웰빙 바람에 최근 반응도 좋다. 2년째 걷기교실에 참가 중이라는 이민호(67·잠원동)씨는 “나이 탓인지 무릎부터 어깨까지 쑤시고 아팠는데 걷기를 한 뒤 놀라울 정도로 호전됐다.”면서 “나이든 참가자들 중에는 나처럼 몸이 가벼워졌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경영(67·여·양재2동)씨도 “그간 혼자 걷기를 해왔는데 무작정 걷는 것과 운동량이나 효과 면에서 몇 배는 차이가 있다.”면서 “출산을 겪은 중장년 주부의 고질병인 골반과 허리 통증이 싹 가셔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부작용(?)도 생겼다. 뱃살 빠지는 급성 다이어트 코스란 소문이 나면서 신청문의가 급증하는 것이다.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는 “며칠 걷는 것만으로 살이 빠진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아시아의 창(KBS1 밤 1시25분) 고립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인접해 있는 인도와 중국뿐 아니라 서방세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지켜온 나라 부탄. 그러나 최근 서구문명이 들어오면서 부탄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 속에 자신들만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부탄인들의 노력을 들어본다. ●좋은 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0분) 약 2억원의 세금을 미납한 체납자. 체납자는 시가 5억원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 또 다른 체납자는 10년간 1억 3000만원의 세금납부를 미뤄오고 있다. 아들과 공동명의로 하던 사업에서 발생한 세금이지만 아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납세의무를 무시하는 고액세금체납자들의 비양심을 추적한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서경은 소영과의 결혼을 다시한번 생각하라며 애원하지만, 태현은 자신이 힘들 때 손 내밀어준 여자가 소영이라며 보란듯이 잘 살겠다고 한다. 세영은 당장 고소를 취하하라는 건우에게 가족들도 다 데려가버리라고 한다. 경선은 당당한 세영에게 할 말이 없고, 못난 놈이라며 건우를 탓한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불 파마, 식칼로 커트하기, 낫으로 커트하기 등 이색적인 미용실 헤어디자이너가 자랑하는 오징어 먹물 파마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발가락으로 매달려 사는 박쥐인간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도 알아본다. 또 우리나라 모래사장 위에 지어진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도 지켜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결혼 전에는 한결같고, 듬직해보였던 남편. 하지만 결혼 후 말도 없고 물어보는 말만 간신히 대답하는 남편이 답답하다. 남편과의 갈등으로 큰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건 아닌지, 남편과의 깊어가는 감정의 골을 풀고 싶은데…. 강성경씨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보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공원을 끼고 있는 청정의 땅 하동. 섬진강 맑은 강줄기 따라 자연경관은 더없이 수려하고, 푸른 5월의 들판에는 초록빛 야생차가 장관을 이룬다. 물이 맑고 공해가 적어 어딜 가나 최고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섬진강 진품 요리 은어와 참게는 그야말로 별미다.
  • [김종면 기자의 책 안 세상 책 밖 풍경] 시인의 길,소설가의 길

    “당신들처럼 시를 쓰면, 나는 발가락에다가 볼펜을 찔러가지고 하룻밤에 백 편도 더 쓸 수 있어요.” 소설가 한승원(68)이 30대 초반, 문인들의 망년회에서 술에 취해 시인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몰매라도 맞을 일이지만 그 자리에 있던 시인들은 그냥 웃기만 했다고 한다. 한승원은 훗날 치기어린 당시의 일을 첫 시집 ‘열애일기’(1991년) 서문에 사죄하듯 이렇게 적었다.“아아, 그 얼마나 오만방자한 소리였던가.…그때 맞지 않은 몰매를 세상의 모든 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맞을 생각이다.” 한승원은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어릴 적부터 시를 써온 수준급 시인이다. 시와 소설 혹은 소설과 시. 그의 고백이 아니더라도 이는 우열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다.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 여름호가 ‘시 쓰는 작가, 소설 쓰는 시인’이라는 특집을 꾸몄다. 시와 소설, 그 장르 이동의 양상을 소상하게 다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동국대 김선학 교수가 지적하듯, 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소설가로 변신한 ‘시인 소설가’들은 많지만 소설가에서 시인으로 전향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그 이유의 일단을 소설의 환전성(換錢性)에서 찾았다. 시와 달리 소설은 ‘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긴 하다. 원래 시로 등단했지만 소설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공지영이 끝내 시의 길을 걸었다면 오늘날 ‘고소득’ 문인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인들이 콤플렉스 속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가끔 푸념 아닌 푸념을 할 뿐이다. 신문사 신춘문예 철이 되면 시인들은 문학기자에게 항의섞인 말을 던지곤 한다. 왜 시와 소설의 상금이 차이가 나느냐는 것이다. 단지 글의 분량 때문에, 아니면 소설이 시보다 더 어려운 장르라서? 기자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림에도 호당가격제라는 게 있지 않으냐는 되지도 않는 말만 해줄밖에. 신춘문예에서만이라도 시는 소설과 같은 값을 받아야 한다. 진정한 시인이라면 돈의 유혹에 이끌려 시를 버리고 소설 쪽으로 자기 문학의 본령을 옮기지는 않는다. 정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쓰지 않을 수 없을 때 시인은 소설을 쓰기도 한다. 정호승의 소설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같은 것이 그 두드러진 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시의 영토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이가 들면 시를 쓰게 되는가.‘통섭(統攝)의 지식인’ 이어령은 언젠가 “반세기에 걸친 내 글쓰기의 대단원은 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말대로 그는 최근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업(詩業)에 들었다. 시는 어쩌면 문학의 알파요 오메가인지 모른다. 시든 소설이든 하나의 장르만을 고집해야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장르를 가로지르는 글쓰기는 다양성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상업성에 휘둘려 이웃 장르를 기웃거리고 시류를 좇는 문학상업주의, 독자영합주의다. 현실이 아무리 고단해도 고고한 문학정신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 jmkim@seoul.co.kr
  • [길섶에서] 발 ‘페티시’/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아내가 샌들을 샀다. 알록달록 꽃무늬표다. 평소 요란하거나 튀는 복장을 싫어했다. 화장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화려하거나, 별나 보이는 물건에 끌리는 나이가 됐나 보다.“멋있다.”고 코멘트했다. 그런데도 잘 신지 않는다. 맨발을 드러내는 게 아무래도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봄바람이 간지럽다. 실크 스카프가 뺨을 스치는 것 같다. 여인의 향기가 감미롭다. 샌들 여인을 쉽게 만난다. 눈길이 발로 향할 때가 많다. 원색 매니큐어의 발가락, 발찌가 고혹이다. 누군가 분석했다. 서양남성은 여성의 발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성적 도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발‘페티시’다. 발을 볼 기회가 적어서인지 모른다.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기 때문이다. 괴테는 발 페티시로 유명했다. 그는 “예쁜 발은 자연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했다. 티슈바인의 ‘감파니아에서의 괴테’라는 그림이 있다. 양쪽 발 모두 왼발 형상이다. 괴테의 페티시 취향을 반영했다는 설이 있다. 천재의 감성을 표현했다지만, 선뜻 와닿지 않는다. 발 페티시, 우리 주변에서 아직은 낯선 풍경이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여자전/김서령 지음

    어쩜 이리 기구할까…. 책을 읽다 보면 한숨과 때로는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 ‘여자전(김서령 지음, 푸른역사 펴냄)’은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여덟 할머니의 인생을 인터뷰로 녹여냈다. 누구나 내 인생을 글로 하자면 소설책 10권도 모자란다고 하고, 전쟁을 겪은 한국의 모든 가정에는 드라마틱한 사건 하나가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8명의 여성들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친지도 모른 채 어느날 전쟁터 한복판에 휩쓸렸다가 다음날 꿋꿋하게 가족과 자식들을 위해 살아간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고계연 할머니는 헤어진 아버지와 오빠를 찾으러 산에 갔다 빨치산이 된다. 동상으로 썩은 발가락을 스스로 부러뜨리고, 이불장사를 하며 조카와 자식들을 먹여 살린다. 김후웅 할머니는 북으로 간 남편을 50년간 기다리며 안동의 명문가를 지켰다.2003년 금강산에서 남편을 상봉한 이후 지금도 통일을 기다리며 종가를 지킨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꾐에 기차에 탄 17살의 김수해 할머니는 중국 목단강시에서 위안부란 지옥 같은 수렁에 빠진다. 도망치다 몸에 인두자국이 새겨졌고, 임신을 하자 병원에서는 아예 자궁을 도려내 버린다. 중국 공산당원이었던 남편과는 ‘남자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쉰이 넘어서야 결혼을 한다. “남자라 카믄 근처에만 가도 군지럽고 숭실시러운데 같이 살 수가 있어야제.”라고 할머니는 상처를 말한다. 양평 바탕골예술관의 박의순 대표는 안기부도 욕으로 제압한 문화판의 걸출한 욕쟁이 할머니이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지만 얼굴에는 호기심과 장난기가 넘쳐난다.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우리나라 소극장 문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스스로 무당이 되어 1987년 물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씨의 9일장을 치른다. 그저 여린 여성의 몸뚱이 하나로 역사의 질곡을 건너온 이들의 삶은 말과 글을 초월한다. 이제는 웃음과 여유로 지나온 삶을 들려주는 할머니들 앞에서는, 배우고 또 배워야 할 용기와 지혜가 넘쳐난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우린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이 젊은이들은 죽기 살기로 춤춰서 세상 으뜸이 되었단다 장하다 칭찬해야 하나, 앞 다퉈 부끄러워해야 하나 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취재, 글 박혜란 기자 | 사진 한영희 오늘은 노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그것도 좀 노는 것이 아니라 잘 노는 것으로 세계 대회에서 일등을 먹은 이들이란다.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사람, 비보이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독일 베틀오브더이어 대회 2005년 우승팀 라스트포원. 한마디로 비보이 중 최고란 말이렷다. 그들이 이번에는 ‘스핀 오딧세이’라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그야말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처럼 영국, 미국, 아시아 각국을 춤으로 정복하러 나선다. 3월 중순부터 시작될 해외 순회공연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가진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왜 공연장이 한산하리라 생각했을까? 이미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공연장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구석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땀을 닦았다. 마침내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춤이 시작되자 내가 본 것은 근육, 잘 단련된 아름다운 근육이었다. 꺾어지고 날아오르고 스르르 풀렸다 튀어 오르는 근육의 향연. ‘왜 춤을 추느냐’ ‘춤추면 뭐가 좋으냐’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런 질문들이 그 힘찬 근육들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비보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근육들을 실제로 대하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그런 근사한 근육을 가진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였건 간에 자신을 견디고 연마하며 열심히 살았을 것이 분명했다. 근육만 근사했나? 공연이 끝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자 남다른 근육들은 그 속에 감춰지고,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청년 같은(사실은 그보다도 조금 더 순박한) 얼굴들만이 남았다. 전주에서 올라온 그 청년들의 나이는 스물셋에서 스물여섯. 모두 10여 년간 춤을 췄다고 했다. “단체생활을 하고 있고요, 밥 먹는 시간 빼곤 하루가 다 연습이에요.” 남다른 근육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었군. 한 가지 일을 10여 년간 했다면 도를 터득할 정도는 아니라도 도에 발가락을 적시진 않았을까.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지금껏 춤을 추면서 깨달은 것 중 이것만은 ‘진리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질리는 거 없는데. 순간적으로 질릴 때도 있겠지만 금방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거든요.” 아니, 질문한 내용은 그게 아니고 ‘진리’에 관한 거라고 다시 설명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질문이 어렵다 어려워. 조용히 좀 해, 집중해서 빨리 끝내버리게. 딕딕딕(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 보내는 소리)….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혹시 근육만 근사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잘못된 건 질문 방식임을 곧 깨달았다. 한국 사람들이 춤을 잘 추나 봐요, 매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춤 실력이 좋은 거랑 대회에서 우승하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인 거 같아요. 서양 사람들한테 힙합은 문화고 생활이에요. 그 사람들은 좋아하는 걸 위해서 뭘 포기하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즐기기 위해 하는 거지. 그 사람들은 춤춰도 학교 가고, 우린 춤추면 학교 빠지고. 우린 목숨을 걸고 하잖아요. 그만큼 끈기도 있고 패기도 있어 성과는 좋지만 글쎄요.” “무슨 타이틀이라도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대회나 상에 매달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들은 춤을 통해 이미 세상의 수많은 이치를 충분히 꿰뚫고 있었다. 다만 말하는 것보다는 춤추는 게 즐거울 뿐. 마음도 단단했다! 마음껏 춤추는 것 외엔 욕심이 없어 보이는 청년들. 그들을 소위 ‘열 받게’ 하는 건 무엇일까. “춤춘다고 하면 왜 무조건 반말이죠? 그렇게 인간적으로 무시당할 때 가장 화가 납니다. 실컷 춤추고 돈도 못 받고, 사기당한 적도 많았어요. 공연하고 있는데 ‘야, 좀 더 돌아봐, 이거 해봐 저거 해봐, 개인기 좀 해봐’ 이럴 때 정말 열 받죠. 그런 거 시킬 때마다 어떻게 하느냐…. 그대로 다 했을 걸요, 하하.” 그래도 ‘춤추는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예전엔 길거리에서 춤이나 추는 ‘날라리’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신세대, 심지어 한국을 세계에 알린 공로자로까지 지위가 격상되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우선 가족, 친척들부터 인식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기보다 방송매체의 힘인 것 같아요. 정말로 우리 춤에 관심 있다기보다 ‘너희들 TV에서 봤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잘은 모르지만 저희가 보기엔 방송계에 잘못된 점이 많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또 방송을 통해 그나마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 방송엔 그렇게 양면성이 있어요.” 몸과 마음은 따로따로가 아니고 하나다. 멋진 근육만큼 마음과 정신도 멋지게 성숙한, 하지만 말을 근사하게 하는 것보다 춤을 근사하게 추는 것이 더 좋은 청년들. 이들에게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에게라도 좋으니 한마디씩 전하라고 했다. 처음엔 수줍은 듯 망설이더니 한 마디 한 마디 신경을 써가며 열심히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제 라스트포원을 떠올릴 때마다 그 멋진 춤과 함께 ‘진심’이란 말이 떠오를 것 같다. 최백규 수진아 돌아와. 이우진 제1전투비행단 202WPN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최동열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서주현 타지에 있는 막내 걱정에 반찬있다고 해도 보내시고, 있다고 해도 또 보내시는 부모님. 저는 몸관리 잘하고 춤 열심히 추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용주 엄마,형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형수님까지 배병엽 병엽아 넌 멋있어. 전효민 우리 가족, 우리 친구들, 우리 팀 다 사랑합니다. 최민석 입원해 계신 어머니 얼른 완쾌하시고 운전 조심하십시오. 나희야 보고 싶다. 김진규 김부식, 장연주(부모님) 사랑합니다. 라스트포원 파이팅! 박경훈 춤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연락 못 드려서 최송하고요, 사랑합니다. 신영석 오늘 쇼케이스를 보러 아침에 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신 부모님, 그 믿음과 격려가 제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 믿음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2007년 4월
  • [프로축구] 수원·서울 ‘잔인한 4월’

    달콤한 승리의 대가는 값비싸기만 했다. 지난 8일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무패의 ‘귀네슈호’에 첫 패배를 안기며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수원이 주전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것. 먼저 전반 20분 왼쪽 발목을 접질려 실려나간 측면 공격수 안효연. 시즌 개막전 결승골로 새 해결사로 떠오른 안효연은 인대를 다쳐 2∼3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또 중앙수비의 버팀목 마토가 종료 직전 깊은 태클을 당해 왼쪽 엄지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하태균도 오른쪽 발목 안쪽을 채였다. 마토가 결장한 경기마다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수원으로선 곽희주, 손승준, 이싸빅 등 부상자 행렬에 마토까지 낄 경우 발걸음이 더욱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곽희주가 9일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지만 공격수 김대의도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차범근 감독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이정수가 곽희주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아직 믿고 맡길 수는 없는 상황이고, 최성환 역시 성남전 결정적인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다.11일 부산과의 하우젠컵 4라운드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패장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수비의 핵 이민성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이상 결장하게 돼 상당한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스리백의 중앙을 맡다가 중원으로 보직을 변경, 무패행진을 이끌던 이민성의 결장은 남은 리그 전반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박용호(광대뼈 부상) 등 미드필드 요원도 줄부상이어서 대체요원이 없는 것도 서울의 그늘을 짙게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달에 만난사람]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이달에 만난사람]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우린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이 젊은이들은 죽기 살기로 춤춰서 세상 으뜸이 되었단다 장하다 칭찬해야 하나, 앞 다퉈 부끄러워해야 하나 세계 무대에 서는 비보이 ‘라스트포원’ 취재, 글 박혜란 기자 | 사진 한영희 오늘은 노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그것도 좀 노는 것이 아니라 잘 노는 것으로 세계 대회에서 일등을 먹은 이들이란다.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사람, 비보이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독일 베틀오브더이어 대회 2005년 우승팀 라스트포원. 한마디로 비보이 중 최고란 말이렷다. 그들이 이번에는 ‘스핀 오딧세이’라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그야말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처럼 영국, 미국, 아시아 각국을 춤으로 정복하러 나선다. 3월 중순부터 시작될 해외 순회공연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가진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했다. 왜 공연장이 한산하리라 생각했을까? 이미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공연장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구석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땀을 닦았다. 마침내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춤이 시작되자 내가 본 것은 근육, 잘 단련된 아름다운 근육이었다. 꺾어지고 날아오르고 스르르 풀렸다 튀어 오르는 근육의 향연. ‘왜 춤을 추느냐’ ‘춤추면 뭐가 좋으냐’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런 질문들이 그 힘찬 근육들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비보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근육들을 실제로 대하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그런 근사한 근육을 가진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였건 간에 자신을 견디고 연마하며 열심히 살았을 것이 분명했다. 근육만 근사했나? 공연이 끝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자 남다른 근육들은 그 속에 감춰지고, 동네에서 흔히 마주치는 청년 같은(사실은 그보다도 조금 더 순박한) 얼굴들만이 남았다. 전주에서 올라온 그 청년들의 나이는 스물셋에서 스물여섯. 모두 10여 년간 춤을 췄다고 했다. “단체생활을 하고 있고요, 밥 먹는 시간 빼곤 하루가 다 연습이에요.” 남다른 근육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었군. 한 가지 일을 10여 년간 했다면 도를 터득할 정도는 아니라도 도에 발가락을 적시진 않았을까.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지금껏 춤을 추면서 깨달은 것 중 이것만은 ‘진리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질리는 거 없는데. 순간적으로 질릴 때도 있겠지만 금방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거든요.” 아니, 질문한 내용은 그게 아니고 ‘진리’에 관한 거라고 다시 설명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질문이 어렵다 어려워. 조용히 좀 해, 집중해서 빨리 끝내버리게. 딕딕딕(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 보내는 소리)….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혹시 근육만 근사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잘못된 건 질문 방식임을 곧 깨달았다. 한국 사람들이 춤을 잘 추나 봐요, 매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춤 실력이 좋은 거랑 대회에서 우승하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인 거 같아요. 서양 사람들한테 힙합은 문화고 생활이에요. 그 사람들은 좋아하는 걸 위해서 뭘 포기하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즐기기 위해 하는 거지. 그 사람들은 춤춰도 학교 가고, 우린 춤추면 학교 빠지고. 우린 목숨을 걸고 하잖아요. 그만큼 끈기도 있고 패기도 있어 성과는 좋지만 글쎄요.” “무슨 타이틀이라도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대회나 상에 매달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들은 춤을 통해 이미 세상의 수많은 이치를 충분히 꿰뚫고 있었다. 다만 말하는 것보다는 춤추는 게 즐거울 뿐. 마음도 단단했다! 마음껏 춤추는 것 외엔 욕심이 없어 보이는 청년들. 그들을 소위 ‘열 받게’ 하는 건 무엇일까. “춤춘다고 하면 왜 무조건 반말이죠? 그렇게 인간적으로 무시당할 때 가장 화가 납니다. 실컷 춤추고 돈도 못 받고, 사기당한 적도 많았어요. 공연하고 있는데 ‘야, 좀 더 돌아봐, 이거 해봐 저거 해봐, 개인기 좀 해봐’ 이럴 때 정말 열 받죠. 그런 거 시킬 때마다 어떻게 하느냐…. 그대로 다 했을 걸요, 하하.” 그래도 ‘춤추는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예전엔 길거리에서 춤이나 추는 ‘날라리’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신세대, 심지어 한국을 세계에 알린 공로자로까지 지위가 격상되었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어요. 우선 가족, 친척들부터 인식이 바뀌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식 자체가 바뀌었다기보다 방송매체의 힘인 것 같아요. 정말로 우리 춤에 관심 있다기보다 ‘너희들 TV에서 봤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잘은 모르지만 저희가 보기엔 방송계에 잘못된 점이 많은 거 같아요. 그렇지만 또 방송을 통해 그나마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 방송엔 그렇게 양면성이 있어요.” 몸과 마음은 따로따로가 아니고 하나다. 멋진 근육만큼 마음과 정신도 멋지게 성숙한, 하지만 말을 근사하게 하는 것보다 춤을 근사하게 추는 것이 더 좋은 청년들. 이들에게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에게라도 좋으니 한마디씩 전하라고 했다. 처음엔 수줍은 듯 망설이더니 한 마디 한 마디 신경을 써가며 열심히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제 라스트포원을 떠올릴 때마다 그 멋진 춤과 함께 ‘진심’이란 말이 떠오를 것 같다. 최백규 수진아 돌아와. 이우진 제1전투비행단 202WPN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최동열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서주현 타지에 있는 막내 걱정에 반찬있다고 해도 보내시고, 있다고 해도 또 보내시는 부모님. 저는 몸관리 잘하고 춤 열심히 추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용주 엄마,형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형수님까지 배병엽 병엽아 넌 멋있어. 전효민 우리 가족, 우리 친구들, 우리 팀 다 사랑합니다. 최민석 입원해 계신 어머니 얼른 완쾌하시고 운전 조심하십시오. 나희야 보고 싶다. 김진규 김부식, 장연주(부모님) 사랑합니다. 라스트포원 파이팅! 박경훈 춤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연락 못 드려서 최송하고요, 사랑합니다. 신영석 오늘 쇼케이스를 보러 아침에 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신 부모님, 그 믿음과 격려가 제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 믿음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 [한승원 토굴살이] 기상이변의 땅에서

    로맹가리의 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서 화자는 “새들이 페루 리마해협에 가서 죽는데, 왜 그러는지 그 까닭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로맹가리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엘니뇨 현상에 대하여 무식한 까닭으로 그 소설을 그렇게 쓴 것이었다. 그 무렵 리마해협으로 몰려든 새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한류와 난류가 부딪치지 않게 되어 플랑크톤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해마다 그때쯤 모여들곤 하던 멸치떼가 전혀 모여들지 않자 굶주려 죽어간 것인데. 나는 이 땅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이미 피해를 입었다.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했고 봄이 빨라지니, 내 토굴 바람벽 틈에서 겨울잠을 잔 지네가 더 일찍 깨어난 것이다. 한밤에 잠든 나의 팔뚝을 무엇인가가 아프게 물어뜯었다. 활동 개시한 지네가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내 살을 뜯어 먹으려 한 것이라 직감한 나는 벌떡 일어나 잠옷을 벗어 떨었다. 그 바람에 튀어나간 지네가 서가의 틈 어디론가 잠적해버렸다. 며칠 뒤의 한밤에 새끼발가락과 그 옆의 발가락 사이가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팠다. 잠적했던 지네가 또 공격한 것이라 직감했지만, 이번에는 발을 떨지 않았다. 지네를 놓치지 않으려고, 재빨리 일어나 불을 밝혔더니 지네는 내 발가락 사이에 끼어 있었다. 그놈은 내 발가락들이 자기를 공격하는 줄 알고 자기에게 있는 독을 모두 내 살 속에 주입한 모양으로 내 발가락들은 떨어져 나가는 듯싶었다. 통증으로 말미암아 현기증이 일어나고 식은땀이 났다. 그 아픔을 무릅쓰고 집게로 지네를 집어 유리병 속에 가두었다. 물린 자리에서 심장 쪽으로 발간 핏발이 섰다. 지네에게 물리더라도 죽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놈이 독을 너무 많이 주입했으리라 싶어 겁이 났다. 충격으로 부정맥까지 일어났으므로, 응급조치로 약통에 있는 감기약을 한 첩 먹고, 아픔을 잊기 위하여 ‘수타니파아타’경을 펼쳐 들었다. “축산업자인 다니야가 스승에게 말했다.‘저는 밥도 지어놓고, 우유도 짜 놓았습니다. 마히이 강변에서 처자와 함께 살고 있는 움막 지붕을 잘 덮었고 방에는 불을 지펴 놓았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얼마든지 뿌리소서.’ 스승이 화답했다.‘나는 성내지 않고 마음의 끈질긴 미혹도 벗어버렸다. 탐욕의 불은 꺼져버렸다. 마히이 강변에서 하룻밤을 편히 쉬겠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얼마든지 뿌리소서.’” 경전은, 현실적인 삶의 넉넉함으로 인한 오만과 깨달은 자의 자유자재를 대비해 설하고 있다. 금년에는 여름이 참혹할 만큼 무더울 것이라 하고, 미국의 허리케인급의 태풍이 불어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기상 이변 때문에 지네한테 당했듯, 알 수 없는 어떤 현상으로 인해 더 크게 당할지도 모른다. 옥상에 설치해 놓은 태양열온수기의 집열판이 떨어져 내릴지도 모르고, 응접실의 통유리가 박살날지도 모른다. “옥상 집열판을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알루미늄 문틀 제작 업자에게 통유리 덧문을 달아달라고 해야겠어.”하고 아내에게 말했다. 나는 한·미 FTA가 허리케인 같은 태풍의 전조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수타니파아타’ 경의 다니야처럼 큰소리를 치고들 있다. “나는 쌀농사를 짓지 않고, 한우를 키우지도 않고, 돼지나 닭을 키우지도 않고, 과수원을 하지도 않고, 학교 사업, 영화산업을 하는 것도 아니므로, 다 개방되더라도, 몇 억, 몇 십억원 대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내 삶은 끄떡없습니다. 한·미 FTA로 말미암아, 몰락하는 것은 할지라도 성업하는 것은 성업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신이여 그것이 타결되게 하려면 얼마든지 되게 하십시오.” 한승원 소설가
  • ‘18세 수영괴물’ 박태환 남은 과제

    ‘올림픽 금메달이 영근다.’국내 수영 역사를 새로 쓴 ‘18세의 괴물’ 박태환(경기고)이 1일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따내는 기적의 수확을 거뒀다. 지난 31일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9위에 그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2관왕이 무산됐지만 두 달간 ‘벼락치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박태환은 빠른 스타트 반응과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숙제도 남겨준 대회였다. 이제 베이징올림픽이 1년4개월 남았다. 단점 보완 시간은 충분하다. 올림픽 2관왕을 노려볼 만하다고 박태환을 지도하는 박석기 전 감독과 훈련을 지켜본 호주 헤일리베리대 웨인 로이스 수석 코치 등은 내다봤다. ●턴 동작, 지구력이 문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턴한 뒤 물속에서 8m까지 헤엄쳤다. 하지만 마이클 펠프스(22·미국) 등은 10m가량을 잠영한다.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잠영 길이는 길수록 좋다. 피치수(50m 팔젓는 횟수)가 주는 부수 효과로 체력 부담도 덜어준다. 이를 위해 턴 동작에서 다리로 벽을 차고 나가는 근력과 허리의 힘을 이용한 ‘돌핀 킥’ 보완이 필수다. 물을 잡아 끄는 팔 근력도 길러야 한다. 박석기 전 감독은 “박태환이 피치수를 34∼36개에서 32개 정도로 줄였지만 잠영 길이를 늘리면 28∼30개로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구력 부족은 성실한 박태환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박태환은 3일 오후 귀국한 뒤 일주일만 휴식을 취한다. 박태환은 이 기간 중에 그동안 괴롭혔던 500원짜리 동전만 한 왼쪽 엄지발가락 밑 티눈 제거 수술을 받는다. 박태환은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다. 수술하면 보름 정도 물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대체하면 된다. 여유 있을 때 아예 근절하기로 한 것. ●노력의 결실… 포상금 1억1600만원 박태환은 기적을 연출한 대가로 상당한 포상금도 거머쥔다. 국제수영연맹(FINA)과 후원계약을 맺은 스피도,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최대 1억 1600만원을 받는다. FINA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만 2000달러(약 1116만원), 은 7000달러, 동 5000달러를 상금으로 내걸었다. 금 1, 동 1개인 박태환은 1만 7000달러를 손에 쥔다. 스피도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5000만원, 은·동에 각각 3000만원,2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면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해 모두 9000만원이 된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한수영연맹도 아시아신기록에 500만원의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깔깔깔]

    ●젊은 아내와 마도로스 한번 항해를 나가면 한달씩 집을 비우는 선원이 있었다. 그러면 선원의 아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선원의 아내가 의사를 찾아갔다. “남편이 없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그러자 의사가,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발가락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지야 잠자라. 이런 식으로 머리 꼭대기까지 가보세요.” 바로 그날 밤 아내는 중얼거렸다. “발가락아 잠자라, 발목아 잠자라, 다리야 잠자라, 허벅지야 잠자라….” 이때 갑자기 아파트 문을 열고 남편이 들어왔다. 그러자 아내가 큰소리로 외쳤다. “다들 기상, 다들 기상!”●지금도 “여보, 저기 저 장소 기억해요? 우리가 연애할 때 만나던 장소예요.” “그렇군, 지금도 같은 짓을 하는 바보 녀석들이 여전히 있군.”
  • “이런 불행이…” 폭염속 장갑 껴야하는 여성

    “저는 한시도 빼놓지 않고 하루 24시간,1년 365일 내내 양말을 신고 장갑을 끼고 있어야 한답니다.” 중국 대륙에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손·발가락 등 피부에 먼지나 더러운 물질이 조금만 닿아도 살갗이 썩어들어가는 너무나 악랄한 몹쓸 병에 걸려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심천특구보에 따르면 불운의 여성은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살고 있는 펑(彭·29·여)모씨.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튼튼하고 아름다운 두 손을 가졌지만,밥을 하거나 빨래를 하는 등 집안 일을 조금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있다.먼지 등 더럽고 추저분한 물질이 손·발가락 등 피부에 살짝 닿기만 하면 살갗이 곪고 썩어들어가면서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픈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 펑씨에게 이런 청천벽력 같은 불행이 닥친 것은 벌써 17년 전이다.꿈많은 12살이었던 당시 각기병에 걸렸다.집안 셈평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터수라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할 형편이었다.그렇다고 괴질을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처지고…. 해서 아주 ‘용하다’는 도사를 찾아가 처방전을 받아 치료를 했다.그 도사는 불로 뜨거운 황토흙을 밟아 발을 쬐기만 하면 각기병은 감쪽같이 치료할 수 있다는 처방을 내렸다.이 말이 마치 복음처럼 들린 펑씨는 고대 집으로 돌아와 황토 흙을 불에 데워 밟았다. 한데 이게 웬일인가.밤이되자 뜨거운 황토흙을 밟아 덴 발가락 10개가 갑자기 가렵고 아팠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발바닥에 허물이 벗겨지며 고름까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더욱이 이튿날에는 발바닥의 피부가 모두 벗겨져버렸다.질병이 낫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병에 걸려버린 것이다. 그 일이 있은 뒤 몇개월 동안 고생을 한 뒤 상처가 아물고 나서 그녀는 밭에서 홍당무를 캐는 일을 했다.그런데 손에 흙이 묻자마자 손가락과 손바닥의 피부가 벗겨지며 고름이 흘러나왔다.게다 그 통증이 너무 아파 참을 수 없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이때부터 손·발가락 등 피부에 조그마한 티끌이나 더러운 물건을 만지기만 하면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됐다. “먼지 같은 것이 손가락의 지문에 묻으면 지문이 서서히 균열 현상을 일으킵니다.이때 몹시 가려운 것은 물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뒤따릅니다.” 이 때문에 여름·겨울,하루 24시간,365일 동안 양말과 장갑을 끼고 있다는 펑씨는 아무리 조심을 하고 있어도 1년에 6∼7차례에 이 괴질이 도지고,한번 걸리면 짧으면 10일,길면 1개월 가량 통증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각기병 비타민의 하나인 티아민의 부족으로 생기는 영양실조 증세중 하나.환자는 항상 다리가 부어 있다.부은 다리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간 살이 나오지 않는다.초기에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고 팔다리에 힘이 없다.늘 피곤하며 감각이 무뎌지다가 심해지면 다발성 신경염을 비롯해 순환기·소화기의 증세와 몸이 부어 오르는 부종 등이 나타난다.다발성 신경염은 다리 근육이 쓰리고 아프기 시작해 무릎의 반사작용이 떨어지고 근육이 마비돼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증세이다.심해지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ARCO서 다시 주목받는 ‘백남준 아트’

    |마드리드 윤창수특파원|스페인 왕가가 수집한 80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한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이다. 일요일에는 6유로의 입장료가 무료다 보니, 관람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1㎞ 가까이 미술관을 돌고 돈다. 미술에 대한 애정이 깊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요즘 화제는 단연 15일 정식 개막하는 국제 아트페어 아르코(ARCO). 엘 파이스, 엘 문도,ABC 등 스페인 3대 일간지는 아르코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앞다퉈 실었다. 특히 ABC는 10일자 문화지면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란 제목으로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대규모 전시회는 작고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주빈국 행사중 최고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환상적이고 하이퍼리얼한 백남준의 한국비전’이란 제목의 전시회는 스페인 최대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의 전시장에서 이뤄진다. 전시회는 오는 5월20일까지 계속된다. 금박으로 장식된 높은 천장의 바로크식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자 말이 한국적 마차를 끄는 작품 ‘소통-운송’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장 왼쪽에는 율곡·단군·백제무령왕 등 역사적 인물 로봇이, 오른쪽에는 가족 로봇이 위치한다. 경주엑스포 창고에서 사장중이던 ‘백팔번뇌’도 먼지를 털고 관람객을 맞는다. 서태지의 노래가 나오는 경쾌한 작품이다. 머리를 붓삼아 그린 백남준의 1962년작 ‘젠 포 헤드’를 1985년 전위예술집단 플럭서스의 작가 벤 보티에가 재연한 작품도 전시된다. 머리로 그린 먹물그림을 내려다보는 것은 ‘TV부처’다. 전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네 발가락이 움직이는 전자 ‘거북’. 전시를 기획한 김홍희 경기도 미술관장은 “백남준은 갔어도 그의 예술정신은 장수한다는 의미”라고 작품을 배치한 뜻을 설명했다. 백남준이 가고 난 뒤의 문제는 이제 그의 작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1988년 ‘다다익선’부터 백남준의 50여점에 이르는 비디오 아트 작품을 제작해 온 이정성(63·아트마스터 대표)씨는 “백 선생은 작품이 고장나면 당대 최고의 부품으로 교체하라는 편지를 수집가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적인 한국 수집가들은 브라운관을 디지털 모니터로 교체하는 작업에 부정적이다. 이씨는 “현재 4:3비율의 LCD가 2∼3년안에 모두 와이드 스크린으로 바뀌기 전에 작품을 디지털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금은 고장나면 이씨가 수리하지만, 그마저도 가고 나면 백남준의 작품은 그야말로 고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백남준전을 필두로 “한국 사회의 엄청난 압력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안규철의 ‘49개의 방’, 한국 디자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리셋’전 등이 아르코 주빈국 행사를 장식한다.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