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발가락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구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황청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연아
    2026-01-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1
  • “나도 끼워줘요” 신혼부부 질투한 ‘엉큼한’ 물범 포착

    “나도 끼워줘요” 신혼부부 질투한 ‘엉큼한’ 물범 포착

    신혼부부 보트에 무임승차(?)한 짓궂은 물범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엉큼한 코끼리 물범 때문에 잊지 못할 허니문을 보낸 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7일 보도했다. 야생 동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에디 스테빙스(Eddie Stebbings)·비 부쉐 (Bee Bueche) 부부는 첫 신혼여행을 영국 메인랜드(Mainland)와 스코머 섬(Skomer Island) 일대로 정했다. 가장 자연 보존이 잘 된 곳 중 하나로 알려진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부부는 먼저 웨일스 해안 남서쪽에 위치한 스코머 섬에 도착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 소형보트로 돌아왔을 때, 예상치 못한 거대 불청객과 마주쳐야했다. 바로 ‘코끼리 바다물범’이었다. 이 물범은 마치 신혼부부의 허니문을 질투한 듯 보트에 늘어진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남편인 스테빙스는 “키가 나보다 적어도 2.5배, 몸무게는 4배가 훌쩍 넘을 것 같은 그 거대 물범은 사람이 다가가도 콧방귀도 안 뀌더라”며 당혹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참고로 코끼리 물범 중 가장 큰 것은 몸길이 6.7m, 체중 3400kg에 달한다. 부부는 결국 나흘이 지난 후에야 소형보트를 물범에게서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코모 섬은 물범, 바다표범 외에 풀무갈매기, 큰부리바다오리, 세발가락갈매기 등의 조류들과 블루벨, 레드켐피언 등의 희귀 야생화들의 서식지며 특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나도 끼워줘요” 신혼부부 질투한 ‘엉큼한’ 물범 포착

    “나도 끼워줘요” 신혼부부 질투한 ‘엉큼한’ 물범 포착

    신혼부부 보트에 무임승차(?)한 짓궂은 물범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엉큼한 코끼리 물범 때문에 잊지 못할 허니문을 보낸 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7일 보도했다. 야생 동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에디 스테빙스(Eddie Stebbings)·비 부쉐 (Bee Bueche) 부부는 첫 신혼여행을 영국 스코틀랜드 메인랜드 섬(Mainland)과 웨일즈 스코머 섬(Skomer Island) 일대로 정했다. 가장 자연 보존이 잘 된 곳 중 하나로 알려진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부부는 먼저 웨일스 해안 남서쪽에 위치한 스코머 섬에 도착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 소형보트로 돌아왔을 때, 예상치 못한 거대 불청객과 마주쳐야했다. 바로 ‘코끼리 바다물범’이었다. 이 물범은 마치 신혼부부의 허니문을 질투한 듯 보트에 늘어진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남편인 스테빙스는 “키가 나보다 적어도 2.5배, 몸무게는 4배가 훌쩍 넘을 것 같은 그 거대 물범은 사람이 다가가도 콧방귀도 안 뀌더라”며 당혹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참고로 코끼리 물범 중 가장 큰 것은 몸길이 6.7m, 체중 3400kg에 달한다. 부부는 결국 나흘이 지난 후에야 소형보트를 물범에게서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스코모 섬은 물범, 바다표범 외에 풀무갈매기, 큰부리바다오리, 세발가락갈매기 등의 조류들과 블루벨, 레드켐피언 등의 희귀 야생화들의 서식지며 특히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0년째 미스터리 공룡, 韓학자가 ‘단서’ 발견했다

    거의 5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특이한 공룡의 단서를 국내 학자가 발견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척추고생물학회(SVP) 연례회의에서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이하 데이노케이루스)라는 학명을 지닌 공룡의 몸통을 발견했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고생물학자 이융남 박사가 발표했다. 이 공룡은 1965년 몽골 고비사막 남쪽 알탄 울 지역에서 거대한 양쪽 앞발만 발견됐었다. 길이 2.4m의 이 화석에는 3개의 발가락에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달려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어 이번 발표를 통해 그 진정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공룡화석 권위자이기도한 이융남 박사는 “데이노케이루스 본체 화석을 몽골에서 발견했으며, 기존 상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공룡시대의 고대 몽골이 매우 특수한 환경이었음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거대한 초식공룡들이 번성한 가운데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육식공룡들도 성큼성큼 걸어다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룡의 머리와 다리는 이미 도굴돼 몸통밖에 발굴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로 오랜 기간 수수께끼였던 공룡의 모습을 상당 부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이융남 박사는 “이 공룡은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류 1종으로 확정됐다”면서 “전체 몸길이는 약 11m, 전체 높이는 5m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노케이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몸길이는 다소 작을 수 있지만 키만큼은 더 커 역사상 가장 큰 수각류(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 공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기 뿐만이 아니다. 척추뼈 분석으로 기존 예상과는 달리 돛과 같은 등지느러미나 오늘날 들소의 혹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비슷한 형태의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악어와 같은 주둥이를 가진 스피노사우루스와 국자와 같은 부리를 한 오우라노사우루스 등의 먼 친척에서는 이런 돌기를 가진 공룡이 있다고 한다. 또한 복부 화석에는 모서리가 마모된 작은 돌이 1000개 이상 발견됐는 데 이는 딱딱한 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삼킨 위석으로도 풀이돼 이 공룡이 초식이거나 잡식이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많은 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단서가 단편적일 수 있으므로 추가 발굴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환경재앙 딛고 돌아온 태화강 바지락·재첩… 연말부터 식탁 오른다

    환경재앙 딛고 돌아온 태화강 바지락·재첩… 연말부터 식탁 오른다

    바지락과 재첩이 넘쳐 났던 풍요의 상징 ‘울산 태화강’. 1970년대부터 급속히 진행된 산업화로 공단과 도심에서 쏟아낸 오폐수가 여과 없이 흘러들었다. 태화강은 중금속 물질로 뒤범벅되면서 ‘죽음의 강’으로 변모했다. 풍요의 상징인 바지락과 재첩도 서서히 모습을 감췄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2013년 여름 1급수로 회복된 태화강에서는 평일 수십명, 주말·휴일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돌아온 바지락과 재첩을 캤다. 28일 울산 남구 여천동 태화강 하구. 1년 전까지 제방을 따라 길게 늘어섰던 무허가 판자촌(41개)이 사라진 곳에는 40여척의 어선을 정박할 수 있는 물양장(선착장)이 건설됐다. 남구는 길이 120m, 너비 7.5~14m의 물양장에 선박 계류시설과 바지락 경매장(165㎡)을 설치했다. 이로써 26년 만에 다시 식탁에 오를 태화강 바지락을 채취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내수면어업 허가권을 위임받은 울산수협이 오는 12월 본격적인 조개 잡이에 앞서 어민(33명)들과 시설 운영 및 판매 등에 대한 협의만 완료하면 된다. 수협 측은 다음 달까지 어민과 협의를 완료하고 바지락 캐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태화강 바지락이 채취 금지조치 이후 다시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26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1970년대까지 태화강 바지락은 이름이 나면서 전국 바지락 종패의 6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태화강의 풍요도 잠시. 1960~1970년대 산업화로 들어선 각종 공장이 365일 끊임없이 뿜어낸 산업폐수와 팽창한 도심의 오수가 여과 없이 태화강으로 쏟아졌다. 수질오염으로 신음하던 태화강은 생명력을 잃어 갔다. 1급수 하천이 죽음의 강으로 변모한 것이다. 중금속 물질 등 각종 오염물로 뒤덮인 강은 수생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사람들의 발길조차 끊겼다. 자연히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태화강 바지락도 치명타를 입었다. ‘중금속 바지락’의 위험성 때문에 1987년부터는 바지락 채취가 금지됐다. 일부 어민이 해경과 행정기관의 단속을 피해 잡은 바지락을 산지 표시 없이 몰래 시중에 유통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태화강 바지락은 옛 명성을 완전히 잃었고 존재감마저 사라졌다. 울산시는 신음하는 태화강을 살리려고 2001년부터 오폐수 차단에 나섰다. 공단과 도심의 주요 지점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강변에는 빗물에 쓸려오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우수토실까지 설치했다. 여기에다 물의 흐름을 막았던 방사보(길이 600m)를 철거하고, 수년간 강바닥의 퇴적오니(오염물질)를 긁어내는 준설 작업도 벌였다. 생명을 잃었던 강에 산소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1996년에 ℓ당 11.3㎎까지 치솟았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강바닥 오니 등을 걷어내자 2001년부터 ℓ당 5.5㎎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에 2.9㎎, 2010년에 2.0㎎, 2012년에 1.9㎎, 올 들어 1.4㎎로 좋아졌다. 윤영찬 울산시 태화강관리단장은 “우리 식탁에 태화강 바지락이 많이 올라올 수 있도록 수질관리와 수생생태계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국의 하천 가운데 유일하게 태화강에 바닷조개인 바지락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로 개체 수를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질개선 효과에 힘입어 바지락 개체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바지락 증가가 알려지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캐자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시는 어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2006년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바지락의 ‘인체 유해성’(중금속 함유량) 조사를 벌여 안전성을 확인했다. 2009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자원평가 및 이용방안 연구조사’에 들어가 1450t가량의 바지락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구는 이 조사를 토대로 연간 400t씩(번식기 6~8월 제외)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할 예정이다. 어자원 보호 차원에서 채취량을 줄인 것이다. 앞으로 2년마다 바지락 자원량 재조사를 통해 조업량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다. 어민 김세근(69)씨는 “태화강 하구에서는 바지락과 재첩 등 다양한 조개가 많이 잡혀 당시 중구 염포·성내·내황은 물론 남구 여천·삼산 등 100가구 이상이 조개 잡이로 생계를 이었다”면서 “어릴 때 강에 들어가 발가락으로 모래를 몇 번 차면 조개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조개 잡이가 금지된 이후 처음에는 단속을 피해 밤에 조개를 잡는 어민들도 많았다”면서 “해경과 행정기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 조업도 사라지고 조개도 잊혀져 갔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부터 조개 잡이가 공식 재개되면 어민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지락 잡는 방법도 세월만큼이나 달라졌다. 과거에는 호미로 강바닥을 긁어서 잡았지만, 요즘에는 배 위에서 기계를 내려 긁어 모은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어서 일손도 줄었다. 남구는 연간 400t의 바지락을 채취하면 12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민 1인당(33명) 3000만원의 소득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바지락이 본격 개발되면 국내 바지락 종패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일본 등 해외에 성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예전에 태화강 하구는 조개섬으로 불리는 곳이 있을 정도로 조개가 아주 유명했다”면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의 명물인 바지락을 지역 특산물로 활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지락과 함께 돌아온 재첩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태화강 재첩은 기수재첩(일본재첩), 공주재첩, 재첩 등 3종류다. 이 가운데 기수재첩이 전체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수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해 염분이 적은 기수 지역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패류도감에는 일본재첩으로 표기돼 있다. 태화강 재첩은 1960~1970년대 많았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조개섬(노벨리스 코리아 울산공장 앞)을 중심으로 재첩 잡이가 성행했다. 60년대만 해도 조개섬 일대는 재첩을 사려는 장사꾼들로 붐볐다. 그런 재첩은 수질오염으로 70년대 초부터 자취를 감췄다. 40여년 만인 올여름 명촌교 아래 태화강 하구에서는 수십에서 수백명의 시민이 몰려 재첩을 잡았다. 수심 1m 안팎에서 재첩을 잡는 인파가 낯선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복순(71·여·울산 북구)씨는 “어릴 때 강에서 놀며 재첩을 많이 잡았는데 이렇게 다시 잡을 수 있게 돼서 좋다”며 “맛있는 재첩을 먹을 수 있어 좋았고, 옛날 생각도 많이 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양지근(67·울산 동구)씨는 “태화강 재첩으로 국을 끓였더니 쫄깃한 맛이 뛰어나 지난여름 태화강에서 살았다”면서 “더위도 식히고 재첩을 잡는 재미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11년 동해수산연구소 조사 결과 태화강 하구 4.8㎞ 구간(태화교~명촌교)에는 38t가량의 재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1.1㎝ 크기였던 재첩이 2년여 세월이 흐르면 3~4㎝ 크기로 자랐다. 조사 당시보다 매장량도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의 자원량(580t)보다는 아주 적다. 하지만 사라졌던 재첩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족하다며 시민들은 기뻐하고 있다. 한편 생명을 되찾은 태화강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 가지 보물(三寶)’을 간직하고 있다. 삼보는 ‘백로 서식지’, ‘까마귀 월동지’, ‘바지락 종패공급지’이다. 여기에다 연어, 수달, 황어 등이 돌아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살 소년 위 속에서 ‘쌍둥이 태아’ 발견 충격

    2살 소년 위 속에서 ‘쌍둥이 태아’ 발견 충격

    2살 소년의 위 속에 또다른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중국 청두시의 한 병원에서 위 속에 쌍둥이 태아를 가진 소년이 수술을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극히 희귀한 사례로 평가받는 이번 수술의 주인공은 올해 2살인 시오 팽. 팽은 지난달 말 배가 부풀어 올라 호흡 곤란 상태가 되자 부모와 함께 현지 병원을 찾았으며 X-레이와 MRI 촬영결과 놀라운 진단을 받게됐다. 아이의 위 속에 쌍둥이 태아가 있다는 것. 이 태아의 크기는 20cm 정도로 척추와 팔다리,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갖춘 상태였다. 마치 기생충처럼 소년의 위 속에 있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 의료진은 급히 미성숙 태아의 제거 수술에 들어가 무사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현지 의료진은 “태아를 제거하지 않으면 소년의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다” 면서 “‘봉입기형태’(封入畸形胎·태아 속 태아)의 사례로 보이며 자세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게 바로 추파카브라 미이라!” 아르헨 여성 공개

    “이게 바로 추파카브라 미이라!” 아르헨 여성 공개

    추파카브라는 진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르헨티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미이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이라를 본 사람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동물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며 추파카브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이라가 공개된 곳은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의 로사리오라는 곳이다. 스텔라 페르난데스라는 여자가 정체불명 동물 미이라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언뜻 보면 일단 미이라는 전설 속 추파카브라의 모습과 비슷하다.두개골은 타원형이고 큰 귀가 윗쪽으로 달려 있다. 눈과 콧구멍이 뚜렷하다. 입안엔 상당히 날카로워 보이는 송곳니가 박혀 있다. 손(?)과 발엔 각각 5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달려 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긴 손톱과 발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체불명의 미이라를 발견한 건 페르난데스의 아들이다. 가축을 운반하는 트럭을 운전하는 그의 아들은 지금으로부터 2년 반 전 산타페의 베라라는 곳에서 우연히 의문의 미이라를 발견했다. 페르난데스는 “처음 봤을 땐 마치 외계인의 사체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연구소 등이 사체를 분석해 정체를 가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집에는 추파카브라의 것으로 의심되는 미이라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유골을 본 사람들이 경악, 공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파카브라는 중남미에 살고 있는 전설 속 흡혈동물이다. 가축을 공격해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이 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추파카브라를 봤다는 사람이 나온 뒤로 미주대륙 위로는 미국 남부지역, 아래로는 아르헨티나까지 여기저기에서 목격설이 제기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놔두면 번지는 사마귀, 면역력 치료가 중요

    놔두면 번지는 사마귀, 면역력 치료가 중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마귀 환자가 연평균 15.4%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6만 5천명이었던 사마귀 환자가 26만 4천명으로 연 평균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환부가 대체로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오는 구진의 형태로 나타난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다른 곳을 옮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물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편평사마귀, 심상성 사마귀 등으로 나뉜다. ‘물사마귀’는 성인보다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3~6mm 정도 크기의 돔 모양으로 배꼽처럼 움푹하게 들어가 있는 형태를 띈다. 아토피가 있는 경우는 환부를 중심을 다발하는 경우가 많다. 티눈과 비슷한 모양의 ‘수장족저사마귀’는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난다. ‘편평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2~5mm 정도의 편평한 다각형 모양의 사마귀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걸리는 ‘심상성 사마귀’는 손등과 발가락 등에 생기며 가끔 입술 코 주변에 발진하기도 한다. 수원 용인 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은 “사마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다른 부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그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휘 원장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는 재발이 없는 근본치료, 즉 ‘면역력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하며 개개인의 체질과 사마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수원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은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한약 처방’이 사마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그 외에 사마귀 환부와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헉! 내발이…” 하이힐 신은 발 3D스캔 최초 공개

    “헉! 내발이…” 하이힐 신은 발 3D스캔 최초 공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발을 최초로 삼차원(3D) 스캔한 사진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왕립정형병원이 최근 도입한 20만파운드(약 3억 4900만원)짜리 신형 스캐너인 패드캣(PedCAT)으로 촬영한 여성 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60초 만에 환자의 발을 360도 스캔할 수 있는 이 스캐너는 의료진에 환자 발을 모든 각도에서 촬영한 2D 사진 200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 및 무릎 전문가인 정형외과의 앤디 골드버그에 따르면 하이힐을 신은 여성은 자신의 모든 체중이 발 앞부분에 실리기 때문에 관절염 원인이 되며, 엄지발가락 뼈가 하이힐 모양에 따라 안쪽으로 밀리면서 발 변형 등을 일으킨다. 골드버그는 “(이 스캐너가) 하이힐을 신어 나타나는 발 변형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함을 보여준다”면서 “힐이 높을수록 더 악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지난 5~6월은 인문학이나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이 악기나 붓을 들던 손으로 피켓을 들게 된 이유는 바로 대학 구조조정이었다. 게다가 지금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수가 줄어드는 것에 비해 대학 정원이 너무 많아 2018년이 되면 대학 정원조차 못 채우고 2020년이 되면 10만명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된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는 자신이 떠날 테니 정태를 도와줄 것을 금순에게 부탁한다. 한편 은희가 떠난 것을 안 성재는 병원을 뛰쳐나와 사력을 다해 달려보지만 은희는 서울행 버스와 함께 떠나버렸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 성재가 제대하는 날, 모두 화기애애한 두부공장 식구들. 그리고 은희는 청계의 한 봉제공장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를 보라(MBC 오전 11시) 해양산업의 인재를 길러내는 인재양성 집합소, 인천 해사고등학교를 소개한다. 이곳은 전문성을 강조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답게 해양훈련부터 비상탈출 훈련까지 해외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바다를 누비는 마도로스가 되고자 오늘도 노력하는 인천해사고 학생들의 일상을 엿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킬링필드라는 고통과 아픔을 가진 나라, 캄보디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생인 소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붙어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빈곤한 나라에 사는 소카가 끼니를 때우는 것조차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보육원 생활을 선택했다. 하지만 12살 사춘기가 시작된 소카에게는 낯선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대나무 천국, 전남 담양을 찾는다. 초록빛 대나무 숲에 바람따라 발길따라 도착한 아이들은 숲의 끝에서 작은 집 한 채를 발견한다. 비밀스러운 숲을 찾은 두 명의 엄살쟁이들은 4남매의 맏이 은별이와 3형제의 막내 승균이. 귀찮게 하는 동생도, 형의 잔소리도 없는 이 비밀의 숲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족(OBS 밤 11시 5분) 소싸움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 정읍에서 이름을 떨친 소가 있다. 바로 이진철씨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읍 1호’다. 주위에서도 정읍 1호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진철씨는 10월에 있을 전국대회를 정읍 1호의 데뷔전으로 만들어 줄 생각이다. 세 살인 정읍 1호가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진철씨는 연습 경기를 만들어 주려 하는데….
  • [나의 아토피 멘토] 버스에서 당당히 손잡이 잡고 싶어요

    [나의 아토피 멘토] 버스에서 당당히 손잡이 잡고 싶어요

    지난해 겨울 중학교 2학년인 손미림(가명)양은 한의원을 내원했다. 미림이는 손에 장갑을 끼고 있었다. 어렵게 벗은 장갑 속에 감춰진 미림이의 손등, 손바닥, 손가락 관절까지 진물이 나고 염증이 많았다. 미림양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손·발 아토피피부염이었다. 미림이는 ‘아토피가 낫고 나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학교 갈 때 버스를 타면 당당하게 손잡이를 잡고 가는 게 소원”이라고 답했다. 미림 양의 손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면서 증상의 호전 속도는 느렸지만 점차 손의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고, 얼굴에는 조금씩 미소가 생겨났으며, 결국 장갑을 벗고도 외출할 수 있게 됐다. 손발 아토피피부염의 주된 원인은 ‘세포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이다.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기초체온 조절력이 저하되면 인체에서는 열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열의 불균형은 심폐기능 저하, 해독기능 저하, 면역 불안정, 피부 열사화로 이어져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손발가락의 아토피 증상은 말초에 해당해 증상호전속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느린 편이다. 이 부위는 관절 아토피에 해당해 인체의 대사불균형으로 인한 열과 독소들이 림프계통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인체에서 림프는 혈액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체액을 정상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림프는 인체의 말초와 관절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림프계의 이상은 면역의 불안정은 물론 말초의 피부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걷기 운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당히 많다. 우선 유산소 운동이 되므로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말초에까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말초의 림프, 혈액 순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리법이다. 또한 걷는 동작은 기본 골반의 움직임을 활발히 해, 내부 소화기의 운동성을 향상함으로써 소화장애 위냉증을 동반한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불안해하는 경우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 또한 나타난다. 운동은 뇌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려 불안이나 두려움을 억제하는 능력을 향상한다. 손발 아토피피부염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라면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걷기운동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에 지친 마음도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자신감을 느끼고 당당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인 되는 신발 화제…“거인보다 호빗이 될 듯”?

    거인 되는 신발 화제…“거인보다 호빗이 될 듯”?

    거인 되는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거인 되는 신발’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 신발은 발가락 모양이 실감나게 표현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흡사 사람이 신으면 발이 커져 거인 되는 신발로 불리고 있다. 거인 되는 신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거인 되는 신발, 징그럽다”, “거인 되는 신발은 깔창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거인 되는 신발, 가격은 얼마?”, “거인 되는 신발, 내가 신으면 호빗 되는 신발”, “거인 되는 신발, 주변 사람들이 기겁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발등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다.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을 거를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회 2사 후 마크 트럼보의 강한 타구를 왼쪽 발등에 맞았고, 경기 직후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나 걱정을 자아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나타났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발등 바로 위 새끼발가락과 가까운 쪽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다. 2006년부터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 전력이 약한 한화에서 뛰었던 탓에 120구 이상을 자주 던졌고, 다저스에 와서도 경기 도중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종종 밝혔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데 머뭇거렸다. 조시 베켓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과 오른쪽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2일 경기에서 6-7로 역전패당하며 불펜을 4명이나 소진하는 등 투수 운용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머리부터 발끝까지 웰빙 바람, 레게타카누 국내 론칭

    머리부터 발끝까지 웰빙 바람, 레게타카누 국내 론칭

    직장여성 A씨는 늘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옷부터 생활용품까지 친환경 및 기능성 제품만 사용하는 웰빙족이다. 그런 A씨에게 요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직장 내에서 사용하는 슬리퍼가 늘 불편해 사무실에서 활동이 많은 A씨 발에 무리가 간 것. 이에 A씨는 웰빙 슈즈에 많은 관심을 갖던 중 ‘카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발의 피로를 최소화 해주는 웰빙 카누 슈즈 ‘레게타카누’(RegettaCanoe)를 구매했다. ㈜쏠프로바이더(대표 이용진)는 이미 국내에 키프(keep) 슈즈와 그라인더스(Grinders) 부츠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게타카누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레게타카누’(RegettaCanoe)는 컴포트 슈즈로 카누 모양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솔과 컬러풀한 스트랩까지 더해져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슈즈 브랜드다. 특히 여성용 메인 제품인 에그힐(Egg Heel)과 남성용 메인 제품인 빅풋(Big Foot)은 레게타카누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표현된 제품으로 무릎과 엉덩이의 가중을 줄여주며, 인간의 발에 가장 편한 라인을 만들어 발의 피로를 최소화 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물론 평발과 발가락이 변형되는 건막류에 효과적인 인솔 디자인으로 전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활동적인 한국인의 삶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에그힐과 빅풋 제품의 가격은 각각 79,000원과 89,000원. 이용진 대표는 “더 이상 디자인뿐 만이 아닌 안락함과 기능성까지 겸비한 컴포트 슈즈인 레게타카누가 국내 신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2014년부터 성인 남녀 외에도 키즈라인까지 전 연령대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키즈카페 첫 사망사고… ‘부처 칸막이’로 예견된 참사였다

    지난 24일 전북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고는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높다. 키즈카페는 2006년쯤 식당과 실내 놀이시설을 합쳐서 생겨난 신생 업종으로, 당국의 방치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노는 미끄럼틀, 그네와 같은 놀이기구는 안전행정부, 미니 열차, 바이킹과 같이 동력으로 움직이는 유기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음식물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키즈카페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다. 첫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영·유아부터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키즈카페에서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작게는 손, 발가락이 긁히거나 찢어지는 부상부터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쳐 수십 바늘을 꿰매는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정부는 지난해 9~10월 25곳의 키즈카페를 현장점검하고,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에 키즈카페 안전관리 강화 방안 연구용역을 맡기는 등 키즈카페가 ‘안전 사각지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안행부가 문체부,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연 회의 결과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키즈카페는 현행법 체계에서 복잡하게 나눠 관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법 체계를 무시하고 통합적 관리 규정을 마련하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며 “놀이시설은 안행부, 유기기구는 문체부, 음식판매는 복지부가 관리하는 것이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키즈카페 현장점검 결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유기기구였다. 키즈카페에 설치되는 유기기구의 인증 절차와 설치 검사의 체계가 없어 이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사고가 일어난 전주의 키즈카페에서도 아이들이 멈춰 있는 미니 기차를 움직이며 놀다가 여자 어린이가 머리를 기차 천장 모서리에 부딪치면서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어린이가 탄 기차 모서리에는 고무나 실리콘으로 된 보호대가 없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문체부의 유기기구를 관리하는 법이 40년 이상 내려온 법으로 알고 있다”며 “유기기구는 정부의 인허가가 들어가야 하는 데다 키즈카페는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하는데 경영난 등과 겹쳐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워 문체부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실내에서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는 2006년부터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가장 큰 키즈카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55곳이며, 전국에 1000여개의 키즈카페가 성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키즈카페 환경안전진단 결과 서울·경기 키즈카페 9곳 가운데 5곳의 도료 및 바닥재에서 납·카드뮴·수은 등의 중금속이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키즈카페에 대한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한 주영순(새누리당) 의원은 “키즈카페는 ‘부처 간 칸막이’로 나뉜 법에 따라 인허가가 구분되면서 어느 부처에도 정확한 현황 자료가 없다”며 “2009년 환경보건법이 시행되기 전에 개업한 키즈카페는 2018년까지 환경안전관리기준 적용이 유예됐다”고 지적했다. 키즈카페는 아파트 안에서 제대로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육아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8살 여자 어린이를 잃은 유가족은 “애들 노는 데가 그렇게밖에 안 되고 어디 맡길 데도 없어 딸을 보냈는데, 다칠 장소가 아닌 곳에서 숨졌다”며 흐느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키즈카페 여아 사망사고는 ‘예견된 참사’

    키즈카페 여아 사망사고는 ‘예견된 참사’

    지난 24일 전북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던 8살 여자 어린이가 숨진 사고는 ‘부처 간 칸막이’로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높다. 키즈카페는 2006년쯤 식당과 실내 놀이시설을 합쳐서 생겨난 신생 업종으로, 당국의 방치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노는 미끄럼틀, 그네와 같은 놀이기구는 안전행정부, 미니 열차, 바이킹과 같이 동력으로 움직이는 유기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음식물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련 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키즈카페는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다. 첫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영·유아부터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키즈카페에서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작게는 손, 발가락이 긁히거나 찢어지는 부상부터 얼굴이나 머리를 부딪쳐 수십 바늘을 꿰매는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정부는 지난해 9~10월 25곳의 키즈카페를 현장점검하고,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에 키즈카페 안전관리 강화 방안 연구용역을 맡기는 등 키즈카페가 ‘안전 사각지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안행부가 문체부,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연 회의 결과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키즈카페는 현행법 체계에서 복잡하게 나눠 관리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법 체계를 무시하고 통합적 관리 규정을 마련하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있다”며 “놀이시설은 안행부, 유기기구는 문체부, 음식판매는 복지부가 관리하는 것이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키즈카페 현장점검 결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유기기구였다. 키즈카페에 설치되는 유기기구의 인증 절차와 설치 검사의 체계가 없어 이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사고가 일어난 전주의 키즈카페에서도 아이들이 멈춰 있는 미니 기차를 움직이며 놀다가 여자 어린이가 머리를 기차 천장 모서리에 부딪치면서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어린이가 탄 기차 모서리에는 고무나 실리콘으로 된 보호대가 없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문체부의 유기기구를 관리하는 법이 40년 이상 내려온 법으로 알고 있다”며 “유기기구는 정부의 인허가가 들어가야 하는 데다 키즈카페는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하는데 경영난 등과 겹쳐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워 문체부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실내에서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는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가장 큰 키즈카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55곳이며, 전국에 1000여개의 키즈카페가 성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가 지난해 실시한 키즈카페 환경안전진단 결과 서울·경기 키즈카페 9곳 가운데 5곳의 도료 및 바닥재에서 납·카드뮴·수은 등의 중금속이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키즈카페에 대한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한 주영순(새누리당) 의원은 “키즈카페는 ‘부처 간 칸막이’로 나뉜 법에 따라 인허가가 구분되면서 어느 부처에도 정확한 현황 자료가 없다”며 “2009년 환경보건법이 시행되기 전에 개업한 키즈카페는 2018년까지 환경안전관리기준 적용이 유예됐다”고 지적했다. 키즈카페는 아파트 안에서 제대로 뛰놀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육아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8살 여자 어린이를 잃은 유가족은 “애들 노는 데가 그렇게밖에 안 되고 어디 맡길 데도 없어 딸을 보냈는데, 다칠 장소가 아닌 곳에서 숨졌다”며 흐느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명의 窓] 아름답고 유익한 세포의 죽음, 세포자멸사/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명의 窓] 아름답고 유익한 세포의 죽음, 세포자멸사/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죽음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고 했던가? 나뭇잎 하나 없이 헐벗은 채 모진 추위를 이겨낸 가지에는 이 봄을 맞아 파란 잎이 돋아나고 있다. 온 생명이 깨어나는 계절에 미국 보스턴에서는 테러로, 이란과 중국에서는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아야만 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주어진 수명에 따라 죽게 마련이지만 그 방식이 자연적이냐, 뜻밖의 원인에 의한 것이냐에 따라 죽음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크고 작은 생명체도 하늘이 준 수명을 다하고 생을 마감하지만 갑작스럽고 참혹하게 죽기도 한다. 차에 치여 도로 변에 누워 있는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들과 차의 앞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날벌레들이 그렇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죽음도 이와 비슷하다. 자연적인 죽음인 세포자멸사(apoptosis)가 있는가 하면, 외적 원인에 의해 뜻하지 않게 죽는 괴사(necrosis)가 있다. 세포가 외부로부터 물리적 상해를 받거나, 감염된 세균이 분비한 독소에 노출되거나, 뇌졸중처럼 혈관이 막혀 산소의 공급을 못 받게 되는 등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세포는 괴사에 빠진다. 괴사에 빠진 세포는 핵 속의 염색질이 농축돼 불규칙한 모습의 작은 조각으로 갈라져 분해되며, 결국에는 세포막이 파열돼 세포 안에 있던 내용물이 주위 조직에 흩어지게 된다. 이렇게 괴사된 세포에 의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그 주변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발열과 함께 통증이 유발되어 우리를 괴롭힌다. 이와 달리, 세포자멸사로 죽는 세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세포자멸사를 뜻하는 아포푸토시스( apoptosis)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의 apo(off·분리, 이탈)와 ptosis(fall·떨어짐, 죽음)의 합성어로, 마치 가을 나뭇잎이 말라 떨어지는 것처럼 세포가 떨어져나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죽는 세포는 세포질과 핵의 크기가 줄어들다가 자멸소체(apoptotic body)라 불리는 작은 조각으로 분리되고, 이들은 세포막으로 둘러싸인 채 포식세포와 같은 다른 세포에 의해 제거됨으로써 흔적 없이 사라진다. 죽은 세포가 갖고 있던 유익한 성분은 다른 세포를 위한 영양분으로 재사용된다. 부작용이 전혀 없다. 놀라운 것은, 우리 몸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각 장기의 형태를 결정하는 과정에 세포자멸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손가락과 발가락이 생길 때 처음엔 이들이 만들어질 부위에 물갈퀴 같은 구조가 있으나, 그 부위의 세포는 스스로 죽고 손과 발이 될 부위의 세포가 증식해 자란다. 이처럼 세포자멸사는 태어날 아기의 신체 각 부분이 온전한 모습과 기능을 가지게 한다. 조물주는 정확한 시간에, 그리고 정확한 장소에서 세포자멸사가 일어나도록 생명의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짜놓은 것이다. 수정되어 사람이 되는 과정뿐 아니라 태어나서 생을 영위한 뒤 죽을 때까지, 우리 몸에는 세포의 새로운 생성과 세포자멸사를 통한 죽음이 끊임없이 공존한다. 그 조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만 우리 몸은 구조적 평형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의 생이 머물렀던 그 자리가 세포자멸사처럼 어떤 오점도 없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남기고 간 흔적이 다른 사람에게 영양분이 되고 희망과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 지나친 바람일까? 현미경의 작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포들의 모습을 통해 갑자기 어수선해진 봄날의 의미를 문득 되새겨본다.
  • [명사가 걸어온 길] (9)평생을 민중의 아이콘으로 살다 백기완(하)

    [명사가 걸어온 길] (9)평생을 민중의 아이콘으로 살다 백기완(하)

    백기완(80)의 마음은 찰랑거린다. 가득 차서 찰찰찰 흘러넘친다. 부조리에 대한 울분만은 아니다. 그는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서는 법”이라고 했다. 시와 이야기, 영화를 빼놓고 백기완의 삶은 성립하지 않는다. 시집만 네 권을 썼다. 그는 “샘물이 콸콸 넘쳐서 메마른 땅을 적시듯, 엄마가 우물에서 뜬 물동이 찰찰 넘치듯 찰랑찰랑 넘치는 것이 시인의 마음”이라고 했다. 첫 시는 어린 시절 냉이의 싹을 보고 썼다. 나물 캐던 어머니는 “비바람을 이기고 살아남는 목숨들, 너무나 수북해 보듬어 주고 싶은 싹에는 손을 대는 게 아니다”라며 싹은 뽑지 않았다. 시심(詩心)이 싹텄다. 그는 “그런 걸 보고 어떻게 시가 안 나오겠느냐”고 했다. 예술을 향한 그의 사랑은 민초(民草)에 대한 사랑만큼 깊다. 찰랑거림의 시작은 이야기다. 이야기는 그의 민중 미학을 이루는 알맹이다. 그도 자신이 이야기꾼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좌중은 그의 이야기에 발을 동동 구르며 자지러지거나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그 화산 같은 입심의 근원은 무엇일까. “어렸을 때 우리 집은 하루가 멀다 하고 쌀이 떨어졌어요. 아무리 밥 달라, 떡 달라 해봐야 어떡해요, 쌀이 없는데. 할아버지는 왜놈들한테 매를 맞고 돌아가셨지요. 쫄딱 깨진 아픔과 배고픔에 내가 만날 우니까 엄마랑 할머니가 달래느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배고픈 민중을 닮아 있다. 학교에서 배운 글보다는 거리에서 체득한 말에 가깝다. 이야기의 주체도 ‘머리’가 아닌 ‘몸’이다. 몸으로 사는 민중을 이해하지 않고 그의 민중 미학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진 거라고는 알통밖에 없는 무지렁이 민중들이 뭘 흘려요. 땀밖에 흘릴 게 더 있겠어요. 흘린 땀은 땅으로, 자연으로 갑니다. 흘러서 넘치는데 네 것 내 것이 없지요. 자본주의 문명이 몸으로 일한 사람들의 열매까지 뺏어 먹는 것과는 달라요. 땀 흘리는 사람들은 병들고 배고파서 죽고 약 올라서 죽고 대들다가 반역자로 몰려서 죽어요. 이런 민중들이 꾸는 꿈을 ‘바랄’이라고 합니다. 이 바랄의 세계가 이야기입니다. 온몸으로 일구지 않으면 바라던 사람이 죽는 게 바랄이에요.” 그가 땅과 대륙을 자주 입에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땅은 민중들의 한 자락 꿈인 동시에 몸으로 일구는 대상이다. 민중은 땅을 일구듯 이야기를 일군다.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는 백기완을 두고 “대륙적 정서를 가졌다”고 평했다. 그는 ‘저치 가는 이야기’를 했다. “옛날에 아무리 일을 해도 살 수 없는 무지렁이들이 거역의 등불을 치켜들었습니다. 조정에선 그 들불을 끄려고 오랑캐를 끌어들였지요. 뿔대 돋힌 젊은이 6만명이 오랑캐를 물리치고 같이 압록강을 건너가요. 이 땅별(지구)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아니에요. 그 자리에 사랑과 나눔과 영원을 상징하는 진달래와 밤나무,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가요. 남이 뚝 자른 손바닥만 한 땅에서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고 그 안에서도 ‘나는 몇 평이다’, ‘나는 몇 뙈기다’ 하면서 ‘짜나리’(좀팽이)처럼 배배 꼬지 않아요. 그 넓은 대륙의 마음이 ‘저치’예요.” 민중은 몸으로 이야기한다. 그는 이야기의 고유한 성질로 ‘말림’을 꼽았다. 말림은 소리꾼이 몸짓으로 상황을 연출하는 ‘발림’과 가깝다. “소설은 머리로만 쓰지만 이야기는 온몸으로 한다.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소설과 이야기를 비교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말을 잇는 그의 목소리가 격해진다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 게 어때요? 눈빛도 이상하고 손가락도 막 움직이고 발가락도 쑤시고. 어떻게 보면 깡패 같기도 하고 우악스럽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춤추는 것 같기도 하고.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것, 그게 말림이에요. 말림은 듣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져요. 뼈대는 그대로지만 정서는 달라지는 거예요. 뒷골목에서 이야기하느냐 시장 바닥에서 이야기하느냐, 듣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게 민중들의 이야기예요.” 백기완은 “재워주고 밥 준다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모이는 서울 명동의 뒷골목에서 이야기판을 벌이며 술을 얻어 마시기도 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이심이 이야기’를 여러 번 되풀이했다. “전쟁이 끝난 뒤 이기주의와 정신적 허무주의가 판을 쳤다. 그 막판에 ‘용이냐, 이심이냐’를 들이대고 싶었다”고 했다. “이심이는 착하고 힘없는 바닷물고기예요. 힘센 물고기들에게 부대끼다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맞아요. 용왕을 찾아갑니다. 용왕은 ‘힘센 놈이 힘없는 놈을 먹는 게 용궁의 법도’라며 ‘저놈 잡으라’고 내쫓아요. 오갈 데 없어진 이심이는 목숨을 걸고 싸우기로 하지요. 싸우다 보니 온몸에 쇠비늘이 하나둘 생겨나요. 다시 용왕에게로 쳐들어가니 어이쿠 놀란 용왕이 팍삭 상어로 변해 버려요. 그 대단한 줄 알았던 용왕이 고작 상어라니…. 용왕을 물리친 이심이는 힘없는 물고기들을 위한 ‘벗나래’(세상)를 만들고 함께 살아갑니다.” 그는 “썩은 수챗구멍에서 구슬이 생기기만을 기다리며 용꿈만 꾸는 것은 출세주의의 환상”이라면서 “그 환상을 깨부수고 부정과 싸우는 이심이에게서 배우자는 이야기”라고 덧붙인다. 모질게 고통받다 벼랑 끝에서 삶을 이겨 낸 장산곶매의 또 다른 변주 같다. 민중은 그의 영화에서도 중요한 소재다. 그가 영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영화야말로 오늘의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단돈 만원’, ‘대륙’, ‘쾌지나 칭칭나네’ 등 영화 대본도 3편 썼다. 그가 영화에 처음 눈을 뜨게 된 계기도 민중의 활력 때문이었다. “1954년 경기도 여주에 농민 운동을 하러 갔어요. 농부들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데 웬 아낙네가 딸이랑 절구질을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 아낙은 서른 서넛, 딸은 열일곱이나 되었을까. 둘 다 젖가리개가 없어요. 어머니는 서른서넛밖에 안 돼도 그때는 애 키운 뒤니까 젖이 출렁출렁, 딸은 탱탱하고 포동포동해요. 둘이 번갈아가면서 쿵, 쿵, 쿵, 쿵 맞절구질을 하는데, 그 역동성에 깜짝 놀랐어요. 쿵, 쿵 절구를 찧을 때마다 출렁이는 음악적인 그림. 내가 그 모습을 잡아야 한다고 그랬어요. 이 땅의 농기구가 움직이는 모습을 다 영상으로 꾸려보자 했는데 그때 뭐 카메라가 있어 필름이 있어 돈이 있어. 그래서 대신 ‘농민’이라는 시를 썼어요.” 1965년 한·일 협정 때도 백기완은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 독립군을 도와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숨진 어린 엿장수 이야기였다. 그때만 해도 드물었던 16㎜ 카메라를 동성영화사에서 빌렸다. 백기완은 “어떤 놈이 술 먹겠다고 카메라를 몰래 가져가 술집에 잡혀먹는 바람에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영화의 꿈은 깨졌지만 지금도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젊었을 때는 배는 고프고 할 게 있나, 나 혼자 영화 이론 책을 뒤적거리고 그랬어요. 다시 영화를 만든다면 ‘들쑥이’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들쑥이는 열일곱 먹은 어여쁜 춤꾼인데 깡패들이 잡아다 양놈한테 팔아버리려고 하거든. 순결을 지키려고 끝까지 싸우다가 두 다리가 부러져요. 그래도 ‘짓밟혀도 일어나 이 세상을 휘젓는 춤을 다시 빚으리라’ 하며 온몸으로 춤을 춰요. 지금도 떠올리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실화예요. 사람의 몸짓, 말림이 뭔지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몸이 아니라 다 돈으로 움직이잖아. 들쑥이의 일생을 영상 언어로 꾸리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버릴 수가 없어요.” 길을 돌아 영화에서 시로 다시 온다. 백기완은 “참된 예술은 찰(시)밖에 없다. 영화는 찰을 오늘의 예술로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백기완의 예술 세계에서 시와 이야기와 영화는 환상(環狀)을 이룬다. 그는 “시는 걸레 짜듯 쥐어짜는 게 아니다. 사람의 역사적 삶에서 나온다”고 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시’라는 말을 압니까. 시라는 말도 모르고 써본 적도 없어요. 민중들은 사는 게 괴로워요. 혼자만 울어요. 샘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샘이 곧 자기 땀샘이라. 자기가 보여요. 뭔가 퍼뜩 끓어 넘쳐요. 그게 시예요.” 그가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감옥에서였다. “배알이 튕겨져 나올 만큼 모질게 맞았다”는 차디찬 옥에서 무슨 뜨거운 것이 그리 넘쳤을까. 그는 “굳이 가장 아끼는 시를 말하라면 감옥에서 군사 양아치들한테 매를 맞고 죽음의 숨결을 먹으로 삼아 썼던 ‘묏비나리’와 별 볼품은 없지만 ‘아, 나에게도’를 꼽겠다”고 했다. 백기완은 온몸을 들썩이며 감옥에서 처음으로 쓴 시를 읊었다. 모이면/ 논의하고 뽑아대고/ 바람처럼 번개처럼/ 뜨거운 것이 빛나던 때가 좋았다 (중략) // 추렴거리도 없이 낚지볶음 안주 많이 집는다고/ 쥐어박던 그 친구가 좋았다/ 우리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 헐벗고 굶주려도/ 결코 전전하지 않았다 (중략)// 그렇다 내 이십대 초반/ 민족상잔 직후의/ 강원도 어느 화전민 지대였지/ 열 여섯쯤 된 계집애의/ 등허리에 핀 부스럼에서/ 구데기를 파내주고/ 우리는 얼마나 울었던가 (중략)// 백번을 세월에 깎여도/ 나는 늙을 수가 없구나/ 찬바람이 여지없이 태질을 한듯/ 다시 끝이 없는 젊음을 살리라/ 구르는 마룻바닥에/ 새벽이 벌겋게 물들어 온다 (‘젊은 날’ 중) 그는 오랜 시간의 인터뷰 중 몇 번이나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고 눈물을 글썽였다. “아, 나에게도 회초리를 들고 네 이놈 내려칠 어른이 한 분 계셨으면”(‘아, 나에게도’) 하고 외기도 했다. “사람은 늘 그리움으로 산다. 어떻게 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 사람 이상의 사람이 되느냐 하는 그리움이 예술이고 문화”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야기를 마치는 그의 마음은 가만히 찰랑인다. “내 이야기를 듣고 발을 구르던 젊은이들이 지금은 다 뭘하는지…. 내가 죽는다 산다 해도 전화 한 번 없네. 그런 면에서 보면 내 이야기꾼의 삶은 실패라고 볼 수도 있겠지. 그러나 나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이야기를 하고 그걸 듣는다고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가슴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지 반드시 성공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의 역사는 아닙니다. 심어주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역사라고 믿는 것, 그게 진보 사상이고 이야기예요.”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요 작품 <시집> 1982년 젊은 날 1985년 이제 때는 왔다,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공저) 1989년 백두산 천지 1996년 아, 나에게도 <극본> 1994년 단돈 만원 1995년 대륙 1996년 쾌지나 칭칭나네 <이야기·소설> 1991년 이심이 이야기 2004년 장산곶매 이야기 2009년 따끔한 한 모금 2012년 하얀 종이배 (시나리오 작업 중)
  • 보스턴 테러도 막지 못한 열정

    “우리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 방법은 런던 마라톤이 잘 진행되는 겁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폭탄 테러로 크게 다친 미국인 존 다리츠(53)가 21일 영국 런던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굳은 결의를 밝혔다. 다리츠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3시간 40분 주파를 목표로 참가해 8분이나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다 폭탄이 터지는 소리를 듣게 됐다. 수십m 앞에서 폭탄이 터져 그는 현재 정상 시력의 10%밖에 보이지 않게 됐다. ”내 평생 들어 본 적이 없는 큰 소리가 났어요. 사람들이 바닥을 굴렀고 어떤 사람은 발가락을 하나만 남기고 다 잃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테러도 그의 달리기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그를 포함해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16명의 마라톤 주자가 런던 마라톤에도 참가한다. 런던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결승선을 통과한 주자 1명당 2파운드(약 3400원)씩의 성금을 보스턴 테러 희생자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빅풋?…美서 ‘미스터리 동물의 발’ 발견

    빅풋?…美서 ‘미스터리 동물의 발’ 발견

    미국에서 빅풋(Bigfoot)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발이 발견됐다고 19일 미국 디스커버리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매사추세츠주(州) 레이크빌에 있는 ‘판테온 로드’라는 길 옆 숲에서 두 소년이 사람이나 짐승의 발로 보이는 신체 일부를 발견하고 이를 지역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스티븐 리너스 리버빌 경찰서 경사가 출동해 아이들의 증언을 듣고 해당 신체를 수집했다. 수집된 신체는 다섯 개의 발가락이 달려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신체의 일부가 인간이나 동물의 것인지 확인하려고 DNA 검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알빌히에라 경찰서장은 “검시관이 추가 검사를 끝낼 때까지는 정체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 “어떤 공식적인 결과를 듣게 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 신체의 일부가 곰의 것이거나 그동안 숨겨져 왔던 빅풋의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미확인 동물이다.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 많은 거인’이란 뜻의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발자국만 발견됐을 뿐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웃도어] 더 가볍게…더 산뜻하게…거침없이 오른다

    [아웃도어] 더 가볍게…더 산뜻하게…거침없이 오른다

    여전히 눈발이 흩날리는 초봄의 등산로 상황은 연중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곡과 음지에는 눈과 얼음이 남아 있고 기온이 오르면서 지표면이 녹아 질퍽한 진흙으로 변한 탓에 밋밋한 밑창보다는 가벼우면서 발의 체온을 유지하고 발목을 보호하며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등산화를 반드시 신어야 한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산뜻하고 다채로운 봄 색상으로 등산화를 패션의 반열에 올려놨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등산할 때는 물론 달릴 때도 좋은 트레일 러닝화 ‘플렉스 트레일 GD’를 내놓았다.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에 안성맞춤이다. 특수 배합한 고무 밑창은 땅에 닿는 밀착력이 뛰어나 미끄러짐을 방지해 준다. 측면 보호력을 높이기 위해 반투명 폴리우레탄을 갑피에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과 착용감이 탁월하다. 전체적인 컬러 그라데이션은 세련미가 돋보인다. 여성용은 그린·퍼플, 남성용으로는 블루 색상이 출시됐다. 가격은 18만 9000원. 중등산화 ‘몬타나’는 ‘제로 3X 그립 솔’을 사용해 접지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미드 컷(복숭아뼈 높이) 등산화로, 발등을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고정해 안정적인 산행에 도움을 준다. 뒤꿈치에는 빛을 반사하는 기능인 ‘3M 재귀 반사 프린트’를 적용해 야간 산행에 효과적이다. 색상은 그린과 레드, 가격은 23만 5000원. 몽벨 관계자는 “봄철 등산 시에는 가볍고 효율적인 등산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워킹 슈즈 ‘안드로라이트A’(21만원)를 선보였다. 접지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블루 아웃솔(바깥 밑창)을 적용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경량성과 쿠셔닝을 높여 근피로도를 줄였다. 핑크·그레이, 옐로·블랙 콤비 배색으로 디자인에 경쾌하고 날렵함을 강조했다. 갑피에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초경량 고어텍스 하이 컷(복숭아뼈 이상 높이) 트레킹 슈즈 ‘페더12’(24만원)는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개발한 뮤 플러스의 아웃솔 중 경량성과 접지력을 높인 그린 아웃솔을 적용해 뒤꿈치 부위의 충격 흡수력이 개선됐다. 화승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무봉제 아웃도어 슈즈 ‘프로테라’를 출시했다. 등산, 여행, 워킹 등 다용도 야외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졌으며 톡톡 튀는 색깔이 눈에 띈다. 봉제선을 없애기 위해 인조 가죽(플라스틱+고무)을 주입해 한 판에 신발을 만드는 ‘무봉제 가소성폴리우레탄(TPU) 인젝션 공법’과 깔창과 갑피를 본드가 아닌 바느질로 붙인 ‘스트로벨 제법’을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발가락에서 발꿈치까지의 경사를 최소화해 접지 면적을 확대하고 미끄럼 방지 효과를 높였으며 항균 작용이 뛰어난 인솔(안쪽 밑창)을 적용해 착화감을 개선했다. 색상은 그린, 오렌지, 핑크, 블루. 로 컷(복숭아뼈 이하 높이)은 13만 9000원, 미드 컷은 15만 9000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