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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통증 치료 위해 또 외부병원 이용

    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통증 치료 위해 또 외부병원 이용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오전 9시∼9시 30분쯤 외부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며 “허리통증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료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병원 진료는 자체 의무관이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준 데 따른 것”이라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일 뿐, 외부의 일방적인 (인권침해)주장과 연결할 일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기관인 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바깥으로 나온 것도 지난달 16일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판 보이콧’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강남 병원 찾아

    ‘재판 보이콧’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강남 병원 찾아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신병치료차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 통증 등 치료를 이유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MRI 영상 촬영 등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에서도 발가락 부상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지난달 구속연장을 결정하자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프로농구] 주전 빠져도 끄떡없네… KGC인삼공사 2연승

    오세근과 양희종을 대표팀에 차출 보낸 KGC인삼공사가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오리온을 눌렀다.인삼공사는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오리온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7득점 15리바운드)과 큐제이 피터슨(23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81-74 완승을 거두고 2연승, 시즌 7승(6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21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오세근이 빠졌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버논 맥클린이 28득점 11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와 문태종이 나란히 11득점으로 분전한 오리온은 허일영이 결장하는 등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4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댔다. KCC는 전주 홈에서 로드 벤슨이 발가락을 다쳐 원정에서조차 빠진 DB를 86-79로 눌렀다. 직전 경기에서 19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한 이정현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안드레 에밋(26득점 9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9득점 14리바운드)가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웠다. 송창용도 3점슛 네 방으로 12점을 넣어 한 명도 차출되지 않은 DB를 마음껏 요리했다. DB의 맏형 김주성은 역대 세 번째로 7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 주희정(은퇴)의 1029경기, 2위는 추승균 KCC 감독의 738경기로 김주성은 올 시즌 말미에 추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산 1만 100득점에는 이제 35점을 남기게 됐다. 김주성은 3쿼터 들어와 한 자릿수 차까지 추격하는 데 앞장섰지만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넘겨 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로체 남벽 초등 나선 홍성택 대장 “정상 공격 여전히 대기”

    로체 남벽 초등 나선 홍성택 대장 “정상 공격 여전히 대기”

    홍성택 대장이 세계 초등에 도전하고 있는 로체 남벽 원정대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차 정상공격에 나섰으나 예상하지 못한 폭설과 강풍 탓에 등정하지 못하고 다음 정상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원정대 홍보를 맡고 있는 변규보 대원이 10일 보내온 이메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차 정상 공격 예정일 전날까지 로체 남벽에는 강한 햇살 때문에 눈이 녹아 사라져 쉬운 등반이 점쳐졌으나 앞서 설치했던 루트들의 환경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미리 설치해둔 고정 로프들로는 등반이 불가능했고 일부 고정 로프를 다시 설치해야 했다. 지난달 30일과 이튿날은 예기치 못한 폭설이 내리면서 고정 로프 대부분이 눈에 뒤덮였고, 큰 일교차에 밤새 눈이 얼어붙어 새벽에 등반을 시작할 때는 고정 로프를 둘러싼 얼음을 깨가면서 등반을 해야 했다. 홍성택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과 세르파들의 체력은 급속히 고갈됐으며 캠프 2와 캠프 3에 설치해둔 텐트들은 크게 손상돼 있었고, 미리 보관해둔 식량 및 연료가 유실돼 있었기 때문에 휴식 및 식사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 대원 호르헤 에고체아가는 캠프 2로 이동하다 왼발 엄지발가락을 낙석에 맞아 골절상을 입고 지난 1일 먼저 하산했다.홍성택 대장이 지난 1일 캠프 4로 왔을 땐 강풍과 함께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원래 홍 대장은 그날 캠프 5를 설치하고 이튿날 정상 공격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안전한 등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홍 대장은 2일 일단 하산하기에 이르렀다. 원정대는 9일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유실된 식량과 가스 및 재설치가 필요한 텐트 등의 물자를 준비하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다음 등반 계획을 세우고 있다. 풍속이 시속 100㎞가 넘는 제트기류가 몰아치는 로체 남벽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규보 대원은 15일까지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날이 지나야 정상 공격이 가능한 날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택 대장의 다섯 번째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되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뺑소니 차에 치이고도 손자 밥주러간 할머니

    뺑소니 차에 치이고도 학교 가는 손자 밥을 주기 위해 가깝지 않은 거리를 걸어서 귀가한 할머니의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6일 최모(62)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새벽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문모(80.여) 할머니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문 할머니는 지난 3일 오전 5시 48분쯤 장애가 있는 아들(55)과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였다. 할머니는 손에 쥐고 있던 보행보조기를 놓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할머니는 근처에 육교가 있었지만 지적장애와 신체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새벽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사태가 위중하다고 생각한 아들은 어머니를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문씨는 ‘곧 손자가 학교에 가는데 아침을 먹여야 한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300m를 걸어 귀가했다. 할머니는 밥을 먹은 손자(15)가 학교에 가고 난 뒤에야 ‘다리가 너무 아프다. 도저히 못 참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문씨는 무릎과 발가락 등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으나 사고 시각이 훌쩍 지나 현장에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도 없어 사라진 용의차량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과 인접한 도로의 CCTV도 함께 분석해 문씨가 새벽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각에 사고 현장을 지난 트럭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5시간 만에 트럭 운전자 최모(62)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처음에 범행을 극구 부인했으나 경찰이 차량 파손 흔적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문씨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낚시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서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 나중에 차가 부서진 사실을 알고 카센터에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늦은 데다 몸이 불편한 아들이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건 해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을을 돌며 주민 수십 명을 만나 수사한 결과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뺑소니 차에 치이고도 손자 밥주러간 할머니

    뺑소니 차에 치이고도 학교 가는 손자 밥을 주기 위해 가깝지 않은 거리를 걸어서 귀가한 할머니의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6일 최모(62)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새벽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문모(80.여) 할머니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문 할머니는 지난 3일 오전 5시 48분쯤 장애가 있는 아들(55)과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였다. 할머니는 손에 쥐고 있던 보행보조기를 놓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할머니는 근처에 육교가 있었지만 지적장애와 신체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새벽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사태가 위중하다고 생각한 아들은 어머니를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문씨는 ‘곧 손자가 학교에 가는데 아침을 먹여야 한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300m를 걸어 귀가했다. 할머니는 밥을 먹은 손자(15)가 학교에 가고 난 뒤에야 ‘다리가 너무 아프다. 도저히 못 참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문씨는 무릎과 발가락 등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으나 사고 시각이 훌쩍 지나 현장에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도 없어 사라진 용의차량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과 인접한 도로의 CCTV도 함께 분석해 문씨가 새벽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시각에 사고 현장을 지난 트럭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5시간 만에 트럭 운전자 최모(62)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처음에 범행을 극구 부인했으나 경찰이 차량 파손 흔적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문씨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낚시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서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 나중에 차가 부서진 사실을 알고 카센터에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늦은 데다 몸이 불편한 아들이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건 해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을을 돌며 주민 수십 명을 만나 수사한 결과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젊은층 급속 확산…비만 등 영향 폭음·육류 위주 식습관 개선해야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 대제, 영국의 헨리 8세, 프랑스의 루이 14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까지 주로 잘 먹고, 뚱뚱한 사람이 걸린다고 해서 ‘왕의 질병’으로도 불렸습니다. 서구권에서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통풍 환자 수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7만 2710명으로 5년간 40.6%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가 같은 기간 4만 4706명에서 6만 9082명으로 54.5%나 늘었습니다. 중년 이후에 주로 생기는 병인 통풍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통풍은 ‘요산’이라고 하는 단백질 찌꺼기가 몸속에서 과잉 생산되면서 관절과 힘줄 등 관절의 주요 조직, 콩팥 등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에 쌓이게 된다”며 “우리 몸의 면역계인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관절 등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풍 환자 10명 중 9명은 남성입니다.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계속 줄어들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남성의 생활습관이 나빠 통풍이 잘 생긴다고 여기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엄지발가락에서 시작돼 극심한 고통 대부분의 사람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7.0㎎/㎗를 넘은 ‘고요산혈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 없이 평생을 지냅니다. 그렇지만 고요산혈증이 생긴 지 20년이 지나면 일부에서는 증상이 시작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작은 통증으로 시작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관절염으로 이어집니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가 뜨거워지고 부어오르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됩니다. 발을 딛지도 않았는데 침대에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증상은 무릎과 사지로 퍼집니다. 송 교수는 “통풍을 10년 이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돼 요산이 혈관과 콩팥에도 쌓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신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오고 콩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식재료가 넘쳐납니다. 과식하는 대신 운동량은 줄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과식을 부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비만인 청소년이 늘었습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6.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비만이 통풍을 부릅니다. 송정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체중이 많은 것 자체가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다만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요산의 용해도가 떨어져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을 통해 서서히 비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술은 통풍의 적입니다. 특히 맥주에는 푸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환자라면 절대 먹어선 안 됩니다. 그렇다고 맥주만 조심하면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송정수 교수는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든 많이 마실수록 통풍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푸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것입니다. 푸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몸짱’이 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만 과도하게 섭취해도 통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수 김종국(41)씨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다 통풍을 경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몸짱 되려다 오히려 통풍 위험 푸린은 특히 간과 내장에 많다고 합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등 푸른 생선, 새우, 바닷가재도 푸린이 많은 음식입니다. 이런 식재료는 안주로도 많이 쓰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송정수 교수는 “술을 좋아하는 통풍 환자에게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통풍 환자는 이런 음식 대신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 등의 해조류, 과일, 콩, 두부를 섭취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만 조기에 발견해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라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성인병이 동반될 때가 많아 이 질병들에 대한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용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치료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임의로 중단하면 콩팥 기능 손상과 관절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나스카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논란

    [여기는 남미] 페루 나스카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논란

    페루 나스카에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의 진위 여부를 놓고 또 다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페루의 유골전문가 에드손 비방코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라가 조작됐다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기라고 볼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비방코는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발견됐을 때 추정됐던 것처럼 외계인의 미라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라는 지난 6월 페루 나스카에서 발굴됐다. 약 17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는 모두 5구로 사람의 형체를 갖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인간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두개골이 영화 ET의 주인공처럼 생겼고, 손가락과 발가락은 3개뿐이다. 몸통은 유난히 가늘어 보인다. 언뜻 보면 외계인의 미라라고 확신할 만큼 외형은 특이하다. 미라가 발견됐을 때 외계인의 것으로 보인다는 가설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페루 학계는 "미라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가설을 외면했다. 외계인의 것일 수도 있다는 유골전문가 비방코의 소견은 학계의 이런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비방코는 "미라의 두개골 모양, 두개골의 내부구조, 후두엽과 정수리 등을 살펴보면 인간의 것으로 보기 힘들고, 조작했다고 보기는 더더욱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속시원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계는 미라에 복수의 DNA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 따라 DNA를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와 100% 인간의 DNA가 맞다는 결과가 나란히 나왔다. 비방코는 "현재로선 미라가 사기극이라고 단정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신을 변형했다고 볼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층촬영까지 실시했지만 미라를 만든 흔적으 없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연구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포바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칫솔로 보살핌 받는 새끼 원숭이

    [포토] 칫솔로 보살핌 받는 새끼 원숭이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지 25일 된 거미원숭이가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 새끼 원숭이는 높은 곳에 있던 어미 원숭이의 품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발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한 여성이 자신의 두 다리를 상체에 바짝 붙인 채 두 손으로 꼭 감싸쥐었다. 발가락으로 자신의 까만 머리카락을 한껏 치켜세운 옆모습은 눈길을 단번에 붙든다.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감추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숨길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는 것도 같은 오묘한 포즈다.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옆모습의 주인공은 스위스의 떠오르는 무용가 야스민 위고네(38)다.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포즈 발표회’는 음악도 의상도 없이 위고네가 자신의 다채로운 움직임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작품이다. 기묘한 ‘침묵의 몸짓 소나타’를 연주할 위고네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났다.2014년 발표한 ‘포즈 발표회’는 위고네가 자세와 상상력 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스위스 댄스 데이즈, 벨기에 브뤼셀 브리지티네스 국제 페스티벌, 본느 국제 솔로 페스티벌 등 세계 무용 축제 무대에 초청됐다. 위고네는 “포즈는 감정, 행동, 형태를 모두 연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면서 “감정이 신체에 전달되어 움직임에 반영되고, 반대로 신체적인 움직임은 감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몸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위한 콘서트로서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공간에서 몸이 탄생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의식이자 관객과 의사소통을 나누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네의 작품은 고요한 움직임 속에서 특유의 내적 기운을 전하는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는 엎드린 채 머리를 감쌌다가 다시 돌아누워 다리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두 팔로 자신의 긴 머리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한다. 모든 동작은 아주 천천히 물 흐르듯 이어진다. 위고네는 “침묵은 춤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며 침묵하는 동안에도 관객의 상상 속에서 움직임은 만들어지며, 움직임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완전한 부동자세에서도 끊임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위고네는 50분의 공연 동안 35분간 나체로 자신의 몸짓을 선보인다. 포즈를 맨몸으로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위고네는 “의상이나 배경 장치로부터 오는 그 어떠한 상상의 영역을 배제하고 몸 자체만으로 작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나체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우리로 하여금 원시 시대의 인간을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위고네는 예전부터 국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국립무용학교에서 함께 작업한 동료이자 지난해 5월 타계한 프랑스 안무가 셀린 바케 덕분이다. 바케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곳곳에서 15년간 활동한 프랑스 무용가로 우리나라 전통춤을 직접 배워서 공연을 펼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판소리처럼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한 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국악에 대한 호기심은 한국에서 많이 활동한 바케와 대화하는 동안 생겼죠. 이번 방한은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순례 여행이기도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드피플+] 한 가문에 ‘육손’이 모두 12명…다지증 가족 화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선천성 기형인 다지증(多指症). 보통의 부모라면 다지증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걱정이 태산이겠지만 이 가정만큼은 다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사는 드 실바 가족의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드 실바 가족 중 다지증을 가진 사람은 놀랍게도 모두 12명. 얼마 전 비니시우스 역시 각각 12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갖고 태어나 드 실바 가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다지증은 선천적 증상으로 유전적 변이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다지증은 3000명 중 1명이 태어나 매우 희귀하지만 드 실바 가족에게는 50%의 확률로 태어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손'을 부끄러워하지만 드 실바 가족에게 이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는 사실. 비니시우스의 아버지 알렉산드로는 "아기가 나처럼 육손으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랬다"면서 "출생 후 실제 다지증을 갖고 태어나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분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잘 움직여 오히려 남들보다 유리하다"며 웃었다. 실제로 드 실바 가족은 남들보다 더 많은 손가락을 유용하게 사용한다. 축구 골키퍼나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알렉산드로는 "다지증이 할아버지 때 부터 시작돼 3대에 걸쳐 내려오고 있다"면서 "육손은 우리 가문의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이를 장애로 보지만 우리는 특별한 장점으로 본다"면서 "육손으로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하와이는 신혼부부 가지마” 이유 알고보니..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 “하와이는 신혼부부 가지마” 이유 알고보니..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이 신혼부부에게 일침을 가했다.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첫 번째 영상은 허니문 베이비 맘에게 상담을 해줬던 것이었다. 김생민은 제보 여성이 발톱에 페디큐어를 한 것을 듣고 탐탁지 않아 했다. 김생민은 “모래사장에 가서 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래에 발가락을 숨겨라”라는 기발한 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생민은 “하와이가 꿈의 종착역이니 신혼부부가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못 가봤습니다”고 말했다. 김숙은 “언제 갈 계획이냐”고 물었고 김생민은 “아이들이 어려서 조금 더 커서 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숙은 “아이들이 같이 가면 돈이 더욱 들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김생민은 예상외의 답으로 웃음을 줬다. 김생민은 “아내와 단둘이 갈 거예요. 아이들은 아이들이 돈을 모아서 가야 합니다. 하와이는 스스로 고생을 해서 가는 섬”이라며 ‘꿈의 종착역’의 의미를 알려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대 딸의 性, 어디까지 이야기해 봤나요

    10대 딸의 性, 어디까지 이야기해 봤나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페기 오렌스타인 지음/구계원 옮김/문학동네/440쪽/1만 6500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방송 매체는 날씬하고 몸매 좋은 여성을 찬양한다. 미의 기준이 여자 아이돌 그룹이나 모델에게 맞춰진 상황에서 여성들은 알게 모르게 엄격한 자기 관리를 강요받는다. 몸이 여성의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탓이다. 그러면서도 사회는 극심한 다이어트와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을 외모에만 신경쓰는 ‘개념 없는 여자’로 치부하기 일쑤다. 여성의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문화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은 이렇듯 이중적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10대 딸을 둔 저자는 미국인이 성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연령인 15~20세의 여성 70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성문화를 경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남자들의 성욕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여성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무지한 채로 자라고 그 결과 성생활에 있어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존재로 길러진다고 주장한다.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의 야한 옷차림이 성희롱을 유발하고 성희롱을 당하더라도 그 책임은 여성에게 있으며, 혼자서 클럽을 가는 경우 성폭행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식의 잘못된 통념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아는 사람 혹은 심지어 연인에게도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 모두 마찬가지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 역시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성교육이다. 부모가 딸들과 함께 여성의 몸이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바람직한 성관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모야말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적 욕구를 이해하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그에 수반되는 책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딸과 어린 소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민망하다는 이유로 에둘러 말하거나 아예 입을 다무는 식의 폐쇄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만약 딸이 관계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성적인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그러한 경험 역시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가?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한 다음 건강한 관계, 소통, 만족, 즐거움, 상호성, 윤리, 그리고 발가락이 저절로 구부러질 정도의 짜릿한 쾌락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374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법원, 朴 석방땐 증인에 영향력 행사 우려 ‘신속 재판위한 구속’ 檢 주장 받아들여져수차례 재판 불출석 전력도 악재로 작용 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게 된 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에 관한 정보를 조작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오는 16일로 박 전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지 6개월째 되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은 아직 심리를 마치지도 못했다. 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재판에서 “공소사실 규모가 유례없이 방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 측 수사기록상 진술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재판에 나와야 할 진술자가 아직도 300명 남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 남은 증인들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거나 증거와 진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속 재판을 위해서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조사 때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 때도 출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재판에도 발가락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세 차례 불출석했다면서 석방되면 재판에 더욱 협조하지 않고 재판이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고 해서 재판부가 만기까지 재판을 이어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재판부 모두가 신속 심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전히 심리해야 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4차례씩 공판을 여는 강행군을 이어갈 전망이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도 남은 증인들 가운데 상당수를 협의해 철회하고 증거 채택에 동의하면서 절차를 조율할 방침이다. 검찰은 가급적 다음달 초·중순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에 맞춰 선고가 미뤄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에 대해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별도로 선고를 빨리할 수도 있다. 이들 역시 한 차례씩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모두 다음달 중순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9일이 구속만기인 최순실씨 측에서도 만기 전에 빨리 선고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을 결정한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외유내강형’으로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가 13일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했다.김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마친 뒤 소속 법원 공보판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등 모두 13명이 김 부장판사의 진행 아래 재판을 받았다. 1년 가까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고 있지만 워낙 재판 진행을 원활히 해 재판 당사자 측이 법정에서 공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없다. 검찰이나 변호인의 의견은 최대한 청취하고, 최씨나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게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재판 때마다 발언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 피고인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면 재판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런 배려 덕분에 증인이나 검찰 측에 종종 날을 세우는 최씨도 김 부장판사 말에는 조용히 순응하는 모습이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휴정 때 “건강은 괜찮으시냐”,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냐”는 등 큰 소리로 안부를 물으면 당황하면서도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원칙을 어긋나는 일엔 ‘칼 같다’는 평이다. ‘외유내강형’ 재판 진행 덕분에 법원 내에서는 ‘선비’ 스타일로 신중하면서도 소신 있는 판결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불출석 의사를 접고 예정된 재판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법무관을 마친 뒤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과 수원지법,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내 법리적으로도 해박하다는 평이다.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에서 법원 내부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4년엔 경기지방변호사회가 꼽은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 말에 반박 못 하는 이종석 “인정”

    ‘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 말에 반박 못 하는 이종석 “인정”

    ‘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 이종석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예고했다.12일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어디서 내숭을 떱니까?’라는 배수지 말에 이종석 반박 불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날 방송분 일부가 담겼다. 영상은 남홍주(수지 분)네 집에서 정재찬(이종석 분)과 그의 동생 정승원(신재하 분)이 아침을 먹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남홍주가 갑작스런 두 사람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남홍주의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은 “집에 있을 땐 다들 우리 홍주처럼 그 모양 그 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재찬은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답했지만, 동생 정승원은 “우리 형은 집에 있을 때 사람 몰골이 아닙니다”라고 반대로 답했다. 이어 정재찬이 집에서 과자를 먹고 치우지 않는 모습, 발가락으로 리모콘을 집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남홍주 또한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가관이던데 어디서 내숭을 떱니까?”라며 정재찬을 몰아붙였다. 정재찬은 “인정”이라며 반박을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긋지긋한 류머티스 관절염 확 뽑아낼 방법 찾았다

    지긋지긋한 류머티스 관절염 확 뽑아낼 방법 찾았다

    IBS 연구단, 관절염 원인물질에만 반응하는 하이드로젤 개발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이를 막는 면역세포는 마이크로 농도의 일산화질소라는 물질을 분비해 질병을 앓는 것을 막아준다.문제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같은 요인으로 인해 면역체계에 오류가 발생해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이기 위한 일산화질소가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이렇게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류머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은 연골 손상을 시작으로 관절이 파괴되는 심각한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보통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말단 부위부터 통증이 시작돼 심할 경우 관절 변형까지 생기는데 현재까지는 이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질병 조절 항류머티스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으로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약물은 피부발진, 식욕감퇴, 복부통증, 간기능 이상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할 수도 없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김원종(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위원팀은 과다하게 발생하는 일산화질소를 선택적으로 없앨 뿐만 아니라 체내 독성이 낮은 고분자 물질 ‘하이드로젤’을 만들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신개념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11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드로젤은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주위의 과다한 일산화질소를 선별적으로 제거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염증이 심한 부위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의 통증을 심화시키는 활막액을 흡수하는 동시에 약물을 방출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김학종 IBS 학연연구위원은 “현재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일산화질소에 반응하는 하이드로젤 개발로 류머티즈 관절염 이외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속보] 법원,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심리 마무리…“이번 주 안에 결정”

    [속보] 법원, 박근혜 구속 연장 여부 심리 마무리…“이번 주 안에 결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지, 기간 만료로 석방할지를 결정할 법원의 심리가 10일 마무리됐다.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다음주 월요일인 16일 24시다. 법원 판단은 이번 주 금요일인 13일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속행공판을 열어 구속 연장 필요성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 검찰은 우선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경우 향후 재판이 파행할 우려를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수사 당시 출석 의사를 명시적으로 하고도 출석하지 않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발가락 통증 등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하고는 재판부 지적을 받고 나온 적도 있다”며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관련 사건에서 증인으로 소환돼 구인장까지 발부됐지만 끝내 불출석했다”며 “이런 태도를 보면 향후 불구속 상태에 놓이게 될 경우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낮아 정상적인 재판 진행 협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증거인멸이나 조작 우려도 제기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중요 증인들을 지휘한 바 있고, 각종 현안보고를 통해 개별 기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석방될 경우 주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진술을 번복시키거나 증거를 조작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렇게 되면 정상적·상식적인 재판 진행이 불가능한 것은 자명하다”며 “신속히 재판이 이뤄져 국정농단의 실체를 규명하고 정확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속영장이 발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와 SK 관련 뇌물 사건으로는 추가 구속할 수 없다고 맞섰다. 유영하 변호사는 “롯데나 SK에 대한 공소사실은 이미 구속영장 단계에 포함됐고, 다만 기소 단계에서 뇌물죄를 적용한 것은 법적인 해석 부분”이라며 “관련 내용으로 2차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나 SK에 관한 부분은 이미 핵심 사항의 심리가 마친 상태”라며 “더는 구속할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유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 피고인의 구속 기간을 6개월로 제한한 근본 취지는 미결수에 대한 인권 침해 억제”라며 “추가로 구속하는 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해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롯데나 SK에 대한 공소사실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선 “주요 증인들의 증언이 이뤄졌고, 관련 물증도 검찰이 압수해 법원에 제출했는데 인멸할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고, 도주 우려에 대해선 “상식선에서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장은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들은 뒤 “추가 발부 여부는 재판부가 합의해서 이번 주 내로 결정하겠다”며 “만약 발부된다면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등 일반적인 사안이 구속 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할 말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는 16일 24시까지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17일 0시를 넘어가면 석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또는 석방 여부가 이르면 오는 10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속행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듣는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간은 16일 24시까지다. 구속이 연장되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구속 당시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70조는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구속 사유를 심사할 때는 범죄의 중대성,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지난 7월 3차례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가 일주일 만에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면 강제로 출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구속 연장이 이례적이기는 하나 중요 사건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비자금 및 12·12,5·18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도 1심 도중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마친 전례가 있다. 전 전 대통령에게는 12·12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이후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을 연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기소 단계에서 12·12과 5·18사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해당 혐의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됐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에선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전 광고감독 등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돼 구속이 연장된 상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재판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박 전 대통령 심리가 끝나야 이들의 선고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을 할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검찰이 추가 영장 발부를 요청한 롯데나 SK 뇌물 혐의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영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롯데와 SK 뇌물 사건에 대한 28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중요 심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망 염려도 없다는 게 변호인들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건강 문제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두 차례 받은 외부 진료 기록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순실씨 측 변호인도 최근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최씨 재판을 분리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씨 사건 심리는 마무리 단계인 만큼 최씨 구속 만기인 11월 19일 이전에 따로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듣고 이번 주 중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여부와 함께 선고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27일은 지난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지 1년째가 된다. 이날은 지난해 약 3만명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검찰은 가급적 11월 초·중순까지는 증인 신문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라 재판에 속도가 붙으면 박 전 대통령 사건 선고는 연내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방이냐 연장이냐… 박근혜 내일 ‘운명의 날’

    석방이냐 연장이냐… 박근혜 내일 ‘운명의 날’

    노회찬 “朴, 1일 1회 변호인 접견…상상 못할 황제 수용생활” 주장 박근혜(얼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17일 0시)이 임박하면서 구속 기간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연휴 직후인 10일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을 늘릴지 심리할 예정이다.형사소송법은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면 기소된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가 구속 기간이 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터라 특검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다. 롯데와 SK에서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했다. 이 혐의는 이전 구속영장에는 담지 않았던 내용이다. 특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매주 4차례씩 열릴 재판에 성실하게 출석할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구인장이 발부됐는데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밝히는 1심 재판 증언을 거부했다. 이처럼 자신의 재판에도 불출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은 수사 단계에서 발부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구속 재판을 주장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 8월 30일 허리 통증과 소화기관 문제 등을 들어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말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 병원을 찾아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주 4회 재판으로 피고인의 방어권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불구속 재판이 이뤄질 경우 재판 일정을 조정할 여지도 생긴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가 서울구치소 구금 일수보다 더 많다”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은 구금 148일 동안 변호인 접견을 148차례 했고, 서울구치소장과는 열흘에 한 번꼴로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구금 178일 동안 214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5일 동안 258번, 최순실씨는 285일 동안 294번 변호인을 만났다. 노 원내대표는 “일반 수용자들은 변호사 비용 등 때문에 1일 1회 접견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국정농단 사범들의 황제수용 실태를 밝히지 않은 채 피고인 인권 보장을 이유로 구속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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