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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에 걸쳐 19명…디즈니랜드에서 근무하는 美가족

    4세대에 걸쳐 19명…디즈니랜드에서 근무하는 美가족

    가족들 간에는 한가족임을 증명하는 고유한 특징이 존재한다. 그 특징은 ‘긴 발가락, 갈색 머리카락’ 처럼 유전적인 이유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말하는 재주’처럼 가족이 함께 시간을 나누는 과정에서 갖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디즈니랜드가 집안의 내력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이들이 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자손 대대로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테마공원의 직원이 된 게를라흐 가족을 소개했다. 게를라흐 가족은 4세대에 걸쳐 19명의 구성원이 디즈니랜드에 직장을 얻었다. 첫 주자는 1995년 유원지가 문을 연 직후 그곳에서 일을 시작한 베랄 앨머다. 그녀는 은퇴하기 전까지 디즈니랜드에서 28년 넘게 근무했다. 그리고 앨머의 딸 린이 그 뒤를 이었으며 남편, 아이들 그리고 손주 모두 디즈니랜드에 직장을 얻었다. 디즈니랜드에 대한 가족들의 애정이 오랜 시간 쌓여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이 된 셈이다. 이들의 업무는 디즈니랜드의 대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었다. 유원지 방문객들을 돕거나 특정 배역을 맡거나 놀이기구 탑승 시설에서 근무하며 디즈니랜드를 빛냈다. 지난 달 말 가족들은 특별한 가풍을 기념하기 위해 디즈니랜드에 모였다. 최근 가족 구성원 중 19번째로 디즈니랜드 직원이 된 미카일라는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퍼레이드 연기자로 일한다. 집안의 전통을 계속 이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디즈니는 우리 가족에게 집 같은 곳이자 일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번 뛰어봐!’ 中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캥거루 숨져…

    ‘한번 뛰어봐!’ 中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캥거루 숨져…

    동물원을 찾은 방문객들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은 푸젠성 푸저우 동물원에 있던 암컷 캥거루가 사람들이 던진 벽돌과 콘크리트 조각에 맞아 최근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8일, 12살이었던 암컷 캥거루는 발가락이 절단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출혈도 심해 정맥 주사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살아남지 못했다. 수의사는 “사인은 신장파열과 과다 출혈이었다. 배도 불룩했다”며 사후 검시 결과를 밝혔다. 캥거루의 갑작스런 죽음에 당황한 동물원 측은 CCTV를 확인했고, 캥거루 우리 안으로 묵직한 물체를 던지는 관람객들을 발견했다. 우리의 높이가 약 1m가 조금 넘고, 유리벽이 없어 캥거루는 무차별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사람들은 캥거루가 높이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돌을 던져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몇 주 뒤, 같은 동물원에서 5살 수컷 캥거루도 관광객이 던진 벽돌에 부상을 당했으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으나 이제 남은 캥거루가 3마리라고 동물원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에서 동물과 관련된 규제가 가벼워 자주 좋지 않은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며 “동물의 권리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히지 않은 관람객들의 둔감한 행동이 동물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시나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물구나무 서서 발로 활쏘는 소녀 신궁

    물구나무 서서 발로 활쏘는 소녀 신궁

    일반 성인도 손으로 당기기도 힘든 활시위를 발가락을 이용해 당기는 소녀. 그것도 거꾸로 물구나무서기를 한 상태에서 말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1미터 높이로 만들어진 나무 위에 물구나무 선 상태에서 발로 활시위를 당기는 소녀의 놀라운 재능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Pennsylvania) 그린스버그(Greensburg)에 살고 있는 벨라 간트(Bella Gantt·11)라는 이름의 소녀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집 마당과 주변에 풍선이 달려있는 표적을 설치해 놓고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풍선을 터뜨린다. 유연성과 근력은 기본이고 초집중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때문에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소녀는 5미터 내외의 근거리뿐 아니라, 15미터 이상 되는 거리에 놓인 풍선을 정확히 맞춘다. 올림픽 양궁 시합이 거꾸로 서서 발로 하게끔 ‘규정 변경’이 이뤄진다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다. 사진 영상=Shocking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재판 100회·증인 138명… 朴 “더 의미 없다” 재판 보이콧

    재판 100회·증인 138명… 朴 “더 의미 없다” 재판 보이콧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의 1심 선고를 받기까지 100차례 공판 동안 증인 138명(중복 포함)이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 보이콧 등 마라톤 재판 중 벌어진 극적인 장면들을 정리한다.●2017년 4월 17일-기나긴 법정 공방의 시작 검찰이 뇌물수수 등 18가지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기나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이후 재판은 355일 동안 이어졌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엔 1심에서 28차례 공판이 진행됐다. ●5월 23일-1차공판서 檢 “불행한 역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은 “불행한 역사”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추론과 상상에 의한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짙은 남색 옷을 입었고, 함께 재판을 받는 최씨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7월 10일-발가락 부상 朴 법정 대신 병원행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으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전부터 변호인들은 “고령의 연약한 여자가 주 4회 재판을 받는 것은 무리”라고 여러 차례 항변했었다. 불출석한 진짜 이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었다. 삼성으로부터 최씨 측에 승마지원 뇌물을 받은 혐의 규명을 위해 이 부회장 증언이 필수적 절차였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병원행을 택했고 이 부회장도 증언을 거부했다. ●10월 13일-법원, 朴 구속기간 연장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사흘 뒤 유 변호사를 비롯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피고인에 대한 변론이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히며 일제 사임했고, 박 전 대통령은 육성으로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이 지연되면서 법원은 최씨와 신 회장에 대한 심리를 분리했다. ●2018년 2월 27일-檢, 朴에 징역 30년 구형 검찰이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유기징역 최고형이다. 앞서 검찰은 공범인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하고 법원은 징역 20년을 판결했다. 검찰은 “사법부의 심판을 통해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위정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세윤 판사, 박근혜 1심서 최순실보다 무거운 징역 24년 선고

    김세윤 판사, 박근혜 1심서 최순실보다 무거운 징역 24년 선고

    김세윤 부장판사(51·사법연수원 25기)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징역 24년은 최순실 씨가 받은 징역 20년보다 무거운 형이다. 그의 재판 진행은 부드럽지만 결론은 양보가 없어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김 판사는 2016년 12월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시작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고인들 재판을 1년 넘게 맡아 왔다.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광고 감독 차은택씨,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등 모두 13명이다. 김 판사는 검찰이나 변호인의 의견은 최대한 청취하고, 최씨나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게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재판 때마다 발언 기회를 충분히 보장했다. 피고인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면 재판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도 챙겨줬다. 지난 2월 13일 최씨의 선고일에도 그가 휴식을 요구하자 법정 밖으로 잠시 나가 쉴 수 있게 조치했다. 이런 배려 덕분에 증인이나 검찰 측에 종종 날을 세운 최씨도 재판 내내 김 부장판사 말에 조용히 순응했다. 김 부장판사가 법정에서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기 힘들었다. 이런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 덕분에 법원 내에서나 취재진 사이에서는 ‘선비’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평이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불출석하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며 ‘경고’했다. 피고인의 의견은 충분히 들어주지만, 유무죄 판단이나 형량을 정함에서는 철저히 ‘법과 원칙’을 따진다는 평가다. 김 부장판사는 앞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에게 검찰 구형량인 징역 1년 6개월보다 무거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구속 기한 만료로 풀려나 있던 그를 법정에서 다시 구속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당시 김 부장판사는 “대통령 요구가 먼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처하면 어떤 기업이라도 뇌물공여 방법을 선택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는 “공공의 이익”을 강조하며 최초로 1심 생중계를 허가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부장판사는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지법과 수원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냈고 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에서 법원 내부위원을 맡기도 했다. 재판과 연구, 사법행정 업무를 두루 경험했고 법리적으로도 해박하다는 평이다. 그는 2014년 경기지방변호사회, 2017년 서울변호사회가 꼽은 ‘우수법관’으로도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제곱수의 위력 - 우주를 모래알로 채울 수 있다

    [이광식의 천문학+] 제곱수의 위력 - 우주를 모래알로 채울 수 있다

    놀라운 인도 숫자의 위치 기수법 수를 표현하는 방법을 기수법이라 하는데,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기수법은 인도에서 발원한 10진법의 인도-아라비아 숫자다. 사람의 손가락이 만약 6개였다면 6진법이 되었을 것이다. 근데 희한하게도 사람은 손가락도 발가락도 다 꼭 열 개다. 십진법은 이처럼 우리 몸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인도 기수법의 놀라운 점은 10진법 셈체계와 위치 기수법을 결합시킨 결과, 1~0에 이르는 열 개의 기호로 모든 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곧, 이 기수법은 숫자 기호가 쓰인 자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위치 기수법을 쓰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수의 크기는 무한대이므로 단위가 올라갈 때마다 새 기호를 만들어야 한다. 한자(漢字)수를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一, 十, 白, 千, 萬, 億... 이렇게 글자 수가 무한대로 가게 된다. 인도 숫자의 십진법과 위치 기수법의 조합은 단순하면서도 쉬운 계산을 가능하게 했고, 이를 받아들인 중세 유럽의 수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 전에는 복잡한 로마수 계산법으로 인해, 경리직에 취직하기 위해 단순한 곱셈과 나눗셈을 익히려고 해도 이탈리아로 유학을 해야 할 정도였다니, 10개의 기호로 이루어진 인도 숫자의 위력을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이 인도 기수법에 날개를 단 것이 바로 지수법(指數法)이다. 지수란 어떤 수나 문자의 오른쪽 어깨 위에 붙여 그 수나 문자의 거듭제곱을 나타내는 숫자나 문자를 말한다. 즉, 같은 수 ‘a를 n번 거듭 곱’한 것을 an으로 나타내고 ‘a의 거듭제곱’이라고 하는데, 이때 a 를 밑, n을 지수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지수를 ‘어깨수’라고 한다. 이 지수법을 이용하면 어마무시하게 큰 숫자나 작은 숫자도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다. 예컨대,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1,500,000,000,000m(1조 5천억m)인데, 지수를 이용해서 나타내면 1.5×1012m라고 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뿐더러 지수법으로 하면 계산도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지수, 곧 거듭제곱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예화가 많이 인용된다. 체스를 발명한 고대 인도의 발명가 ‘세타’라는 사람의 얘기다. 세타의 발명품인 체스에 푹 빠져 있던 인도의 왕자는 큰 상을 내리려고 세타에게 받고 싶은 것을 말해보라 했더니, ‘체스판 한 칸에 수수알 한 톨, 그 다음 칸에 수수알 두 톨, 그 다음 칸에는 수수알 네 톨, 이렇게 모든 칸에 앞의 칸보다 수수알을 두 배씩 얹어서 달라’는 것이다. 왕자가 쾌히 승락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체스판의 칸은 모두 64개다. 그러니 마지막 칸에 놓일 수수알의 개수는 2^64 개가 되는 셈이다. 이게 얼마만한 숫자일까? 이걸 무게로 환산하면 2017년 세계 곡물 생산량 26억 톤의 150배에 달하는 4000억 톤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거듭제곱의 위력이다. 우주를 모래알로 가득 채우려면 몇 개나... 그럼 이 거듭제곱의 위력을 가장 먼저 알고 그 개념을 활용한 사람은 누구일까? 문헌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BC 287? ~ BC 212)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키메데스는 ‘모래알 계산자(The Sand Reckoner)’라는 자신의 책에 모래알로 우주를 가득 채우려면 몇 개나 있어야 하는가 하는 어마무마한 계산에 도전한 내력을 써놓았다. 아르키메데스는 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 엄청난 크기의 숫자를 다루는 계산을 해냈을까? 당시는 복잡한 기수법 때문에 단순한 곱하기 문제도 여간 어렵지 않아 일반인들은 풀 엄두를 내지 못하던 때였다. 그가 사용한 계산과정은 그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었다. 먼저 그는 양귀비 씨앗 한 개의 크기에 해당하는 모래알의 수를 계산한 후, 다음에는 손가락 크기에 해당하는 양귀비 씨앗 개수를 어림잡아 구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육상 경기장 한 개를 가득 채우는 데 필요한 손가락 개수를 어림 계산하는 등과 같은 과정을 순차적으로 반복해나갔다. 이는 바로 지수 개념의 계산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위대한 지성은 기원전 3세기에 이미 지수 개념을 창안해냈던 것이다. 아르키메데스가 근대의 뉴턴, 가우스와 함께 3대 수학자로 꼽히는 것은 이러한 그의 천재성 때문이다. 아르키메데스는 당시에 알려져 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중심설을 기준으로 우주의 크기를 정했다. 아리스타르코스가 지구와 별들 사이의 거리를 따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키메데스는 이를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르키메데스가 나름대로 추정한 우주의 크기는 약 2광년이었다. 이렇게 하여 아르키메데스가 구한 모래알 개수는 자그마치 8x10^63 개였다. 이는 지구상 모래알 개수인 10^22개보다 엄청 많은 숫자이다. 하지만 우주를 가득 채우기에는 턱도 없는 숫자임을 이제 우리는 안다. 현재의 팽창우주는 크기가 무려 940억 광년으로, 아르키메데스가 생각하던 것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참고로, 온 우주의 별 개수는 호주 천문학자에 의해 지구의 모래알 수의 10배인 대략 7x10^22개라는 계산서가 나와 있다. 제곱수의 위력을 눈으로 확인하려면 ‘10의 제곱수’ 라는 제목의 아래 동영상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처음 제작된 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공개되어 있다. 이 짧은 동영상은 미국 시카코 근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에서부터 거대한 처녀자리 은하단까지 10초마다 10배씩 확대되며, 처녀자리 은하단의 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나서는 반대로 2초마다 10배씩 축소되다가 마지막에는 양성자를 보여주며 끝난다. ​ 전 우주를 42번의 도약으로 관통해 가는 이 웅장한 여행은 우리에게 거듭제곱의 위력뿐 아니라, 사물들의 크기에 대해 놀라운 통찰을 선사해준다. 재생 버턴을 누르지 않으면 필히 후회할 만큼 그 어떤 논문보다도 더 많은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잃어버린 진화 고리?…스코틀랜드서 공룡 발자국 무더기 발견

    잃어버린 진화 고리?…스코틀랜드서 공룡 발자국 무더기 발견

    1억7000만 년 전 쥐라기 중기에 살았던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 화석 몇십 점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한 섬에서 발견됐다. 공룡의 진화 역사에서 중요한 이 시기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 등 국제 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서북쪽 스카이섬에서 북쪽에 있는 트로터니시반도의 ‘브라더스 포인트’라는 조수 지역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약 50점을 발견하고 길이와 깊이 등을 측정하고 사진을 촬영해 정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화석은 진흙투성이의 얕은 석호에서 만들어졌으며 대부분 화석은 긴 목을 지닌 용각류와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인 수각류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발굴된 곳이 별로 없는 쥐라기 중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 화석은 조수 변화와 풍화 작용, 그리고 환경 변화 탓에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그런데도 연구팀은 여러 발자국 화석이 크게 두 종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우선 연구팀은 드론 사진을 이용해 현지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고 각 화석을 확인했다. 또한 카메라로 화석을 촬영한 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분석해 모형화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모습은 물론 발가락 모양과 방향, 그리고 발톱 형태 등을 알아내 발자국 화석이 용각류와 수각류 중에서 어느 공룡에 의해 형성됐는지 분류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든버러대의 페이지 드폴로 연구원은 “이번 화석 중 용각류 발자국은 스카이섬에서 두 번째 발견”이라면서 “이번이 인근 던털름에서 발견된 것들보다 좀 더 오래돼 용각류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발굴팀을 이끈 에든버러대의 스티브 브루사테 박사는 “스카이섬을 더 많이 조사할수록 더 많은 공룡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브로톤사우루스처럼 긴 목을 지닌 용각류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수각류라는 두 종이 스코틀랜드가 훨씬 더 따뜻하고 공룡들이 세계에 분포할 때 주로 석호 주변에 모여 살았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스코틀랜드 지질학 저널(Scottish Journal of Ge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페이지 드폴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4족 보행자가 본 ‘미투’/문소영 부국장 겸 정치부장

    [서울광장] 4족 보행자가 본 ‘미투’/문소영 부국장 겸 정치부장

    4족 보행 중이다. 한 달이 넘었다. 앞으로 한 달을 더 4족 보행해야 한다고 의사가 통보했다. 목발 2개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걷던 첫날 난감했다. 한 달이 넘은 이제 목발과 혼연일체까지는 아니지만, 어설픈 자세는 벗어났다. 땀 흘리는 여름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사람들이 위로한다. 한 대 치고 싶어진다.지난 2월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새벽 출근길에 넘어져 발을 다쳤다. 왜냐는 질문에 ‘불운’이라고 답한다. 미련하게 그날분의 근무를 마치고 다음날 찾아간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는 발바닥뼈(정확히 다섯 번째 발가락뼈)가 부러졌으니 철심을 박자고 했다. 당혹스러웠지만 명절 연휴에 병원에 누워 환자들과 딸기를 나눠 먹을 때는 ‘장애’가 사람을 얼마나 당혹스럽게 변화시킬지 알지 못했다. 두 손에 목발을 쥔 하반신 장애인이 돼 출근해 보니 세상이 과거와 달랐다. 장애물이 천지였다. 육중한 유리문과 수많은 계단은 물론 휠체어가 다니도록 한 경사로도 혼자 힘으로 건너갈 수 없었다. 휠체어의 경사로 각도는 현행보다 더 낮아져야 안전했다. 특히 초기 2주일은 휠체어를 밀고 다녔는데 겨우 높이 1.5㎝ 정도의 장애물이 나타나도 휠체어는 전진을 못 했다.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동료와 낯선 사람들의 배려가 ‘보약’이었다. 출근길에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 준다든지, 휠체어를 밀어 준다든지, 화장실 앞의 유리문을 먼저 뛰어가 열어 준다든지 하는 도움들이다. 커피 심부름을 자청하거나, 사무실에서 키우는 나무에 물을 대신 준다든지 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과잉됐다. “또 도와드릴까요?”라고 누군가 물어 주면 마음이 환해졌다. 장애인이 돼 보니 도와달라고 낯선 사람에게 먼저 청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거절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은 탓이다. 민폐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도 훨씬 맹렬해진다. 처음부터 이 장애는 길어야 4개월짜리다. 누가 보더라도 한시적인 장애였다. 그런데도 ‘장애인’ 상태가 돼 출근하기 시작하자 마음의 위생 상태가 나빠졌다. 자신감이 점차 사라지고 좌절이 연속되자 위축됐다. 쓸데없는 걱정과 스트레스도 늘었다. 목발로 걷는 모습을 바라볼 누군가의 시선을 상상하면서 마음이 상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하다가 척추를 다쳐 1급 장애인이 된 체조선수 김소영씨와 오랜 친구였지만, 장애인 삶의 고단함을 1도 몰랐던 것 같다. 장애인이 돼서야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거의 처음으로 진지하게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남과 다르다는 사실이 사람을 위축시킨다. 장애인으로 매일 겪어야 하는 사소한 좌절과 실패 탓에 마음의 조도가 낮아진다. 3~4개월 뒤에는 두 다리로 멀쩡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해도 그렇다. 그러니 장애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배려를 찾기 어려운 한국이 현존하는 지옥처럼 느껴질 것도 같다. 1987년 6·10 민주화운동으로 정치 민주화가 30년여 진행돼 왔다. 자원을 나누는 시스템의 큰 변화는 거시적인 것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부분의 민주화, 삶을 개선하는 사회적 영역의 변화는 더뎠던 것 같다. 특히 약자 보호라는 영역은 문화 지체까지 겹쳐 있었던 것 같다. 사회적 약자를 잘 보호하고 배려하는 사회, 즉 노인과 장애인, 여성, 어린이, 이주민과 소수자들이 충분히 살기에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사회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잘 보인다. 20~30년 전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왜 이제야 고발해 사회적 분란을 일으키냐는 질문은 성폭력의 고통을 딛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사회적 배척이자 거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정치가 개선되고 시스템이 변화한다고 해서 삶의 미시적인 부분이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누군가는 냄새나는 묵은 때를 들추고, 환기를 하고, 세제를 뿌리고, 청소용 솔로 박박 문질러 대야만 깨끗해지는 영역들도 있다. 현재 ‘미투’가 진행되는 영역이 바로 그 영역이다. symun@seoul.co.kr
  • 정현 쿠에바스 넘어 ‘황제’ 페더러와 16일 8강전 재회

    정현 쿠에바스 넘어 ‘황제’ 페더러와 16일 8강전 재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8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세계 1위, 스위스)와 다시 만난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처음 만나 발가락 부상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했는데 이번에 얼마나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 상금 797만 2535 달러) 열흘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에 2-0(6-1 6-3) 완승을 거두고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2-0(7-5 6-4)으로 누른 페더러와 16일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정현은 2016년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라갔던 쿠에바스와 처음 맞대결을 펼쳤는데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를 6-1로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0까지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 여섯 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준 정현은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6-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는데 1시간 18분 42초 걸렸다.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다섯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ASB 클래식 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 4강, 델레이비치 오픈 8강, 멕시코오픈 8강, 그리고 이번 대회 8강 티켓까지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나스카서 발견된 신기한 미라…인간 맞나?

    [여기는 남미] 페루 나스카서 발견된 신기한 미라…인간 맞나?

    지난해 페루 나스카라인에서 발견된 미라 '마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라의 게놈(유전정보)을 분석한 일단의 러시아 학자들이 '휴머노이드'라는 결론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학자 콘스탄틴 코로트코프는 "미라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23개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염색체의 위치가 인간과 일치하는지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신을 미라화하는 데는 염화카드뮴이 사용됐다는 사실도 러시아 학자들은 밝혀냈다. 염화카드뮴은 향균효과를 가진 물질로 종종 보전처리에 사용된다. 러시아가 상당히 과학적인 설명을 내놨지만 페루는 여전히 미라 '마리아'에 대해 불신의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페루 문화부는 "미라가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면서 "선사시대의 미라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누군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면서 "(가짜라면) 당연히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라 '마리아'는 2017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루 나스카라인 주변의 한 무덤에서 발견됐다.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에서 미라가 발견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미라 '마리아'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이다. 미라 '마리아'에겐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각 3개뿐이다. 우주인처럼 길쭉한 머리통을 갖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과학적인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럽프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두 前대통령의 잔인한 봄… MB 시간도 박근혜처럼 흐른다

    두 前대통령의 잔인한 봄… MB 시간도 박근혜처럼 흐른다

    李, 14일 檢 출석… 영장 청구 가능성 올해 ‘보수 대통령’ 2인 동시 수감 전망 1년 전 朴처럼 李 보이콧할지 촉각 文정부 임기 내내 전 정권 재판할 수도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66) 전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정권교체와 함께 적폐청산이 시작됐다. 파면 즉시 민간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수뢰, 직권남요, 강요 등 18가지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달 6일 1심 선고가 내려진다. 박 전 대통령 형사처벌이 마무리 수순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이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두를 통보했다. 다음 수순이 구속영장 청구라는 전망에 이견은 거의 없다. 이에 탄핵 2년차인 올해 ‘보수 대통령’ 2명이 동시 수감되는 상황이 그려진다. 나란히 집권한 대통령 2명이 한꺼번에 수감되는 게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1980~1992년 나란히 집권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5~1997년 수감됐었다. 숨가쁘게 흘러간 지난 1년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청구한 이유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될 정도로 은둔형 지도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자신의 형사재판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초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껄끄러운 증인’과의 법정 대면을 피하던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달 16일부터 재판을 보이콧했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게 박 전 대통령이 내세운 이유다. 이때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총사퇴했고 국선변호인 5명이 선임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새로운 형사재판을 받게 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 재판에서도 사선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9일로 서울구치소 수감 344일째인 박 전 대통령은 가족 면회를 거부하고 유영하 변호사,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일부만 접촉했다. 재판 보이콧 이후 재판부가 지정한 국선변호인과의 접견은 결심 공판을 앞둔 지난달 9일과 22일 두 차례뿐이었다. 보이콧 이전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으며, 가끔씩 멍한 표정을 짓거나 졸기도 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영치품으로 ‘통증 잡는 스트레칭’과 ‘궁극의 스트레칭’ 등 책 2권을 받았는데 허리통증 자가치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 전 대통령과 비교되는 처지에 놓였다. 탄핵 11일 뒤인 지난해 3월 21일 검찰 소환, 소환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 청구, 청구 나흘 뒤인 31일 구속영장 발부, 수감 17일 뒤인 같은 해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시간표를 이 전 대통령이 답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제왕적 대통령 권한에서 비롯된 중한 범행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검찰이 참고할 선례는 차고 넘친다. 전·노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등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바다. 선례가 많으니 대통령은 형사법정에 홀로 서지 않는다는 경험칙도 생겼다. 지난 1년 동안 박 전 대통령 참모와 비서진, 관련된 기업인 등 60여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지금은 이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검찰에 줄소환되고 있다. 기소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무죄를 다투며 최종심인 3심까지 재판을 끌고 갈 각오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전 정권과 전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재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몸 전체가 눈부시게 하얀 털로 뒤덮혀 있다. 한 쪽 눈은 반짝이는 금색으로, 다른 한 쪽 눈은 파란색을 지니고 태어난 신비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고양이 한 마리를 소개했다. 수 백년 전 태국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카오마네(Khao Manee)’ 또는 ‘다이아몬드 눈 고양이(Diamond Eye’s cat)‘로 여겨지는 리차드(Richard·7)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는 것‘ 아니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러운 이 고양이는 위스콘신 매디슨에 살고 있는 제시카 호이트(Jessica Hoyt·28)에 의해 입양됐고 남편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호이트(David Hoyt·28)를 공동 부모로 두는 행운을 얻었다. 리처드는 밝고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은 용의 눈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한 쪽 발은 다른 발과 달리 발가락 한 개를 더 가지고 있다. 주인이자 엄마인 제시카는 “버려진 이 고양이를 한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했다. 입양 후 고양이가 자신에게 너무나 친밀한 애정을 표현했다”며 “아마도 그러한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이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이유”인 거 같다고 말했다.그녀는 이 고양이가 “한 개의 금빛 눈과 또 다른 한 개의 파란색 눈을 가진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며, 당시 수의사는 “리차드가 ’카오마네(Khao Manee)‘ 고양이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오래전부터 아시아 왕실들은 이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늘 곁에 두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호이트 부부는 미신을 믿진 않지만 이 고양이가 그들에게 많은 사랑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무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리차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사람들이 언제나 이 신비스런 고양이의 안부를 묻고 보기를 원했기 때문에 제 여동생의 권유로 리차드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사진·영상=Nature World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양 팔 없이 발로 양육하는 中 엄마

    양 팔 없이 발로 양육하는 中 엄마

    양 팔 없이, 자신의 어린 여자 아이를 전혀 힘들지 않게 양육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엄마의 사연을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 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핸드폰을 보고 있는 아이 머리를 발가락을 이용해 능숙하게 땋는다. 오른쪽 발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을 움켜 잡고 왼쪽 발가락으로는 고물줄을 이용해 머리를 묶는다. 신기에 가깝다. 아이도 엄마가 늘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전혀 불편해하지 않고 핸드폰 속 영상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반찬을 꺼내 아이와 함께 밥도 먹인다. 아이에게 옷도 입히고 단추도 잘 끼운다. 집밖에서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자 아이는 기뻐 박수까지 친다. 물론 모두 양발로 한다.이러한 모습들이 어떤 사람들에겐 단지 ‘기행’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를 정성껏 양육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통해 습득한 ‘엄마의 사랑’이다. 생각해 보라. 그녀가 양발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얼마나 많이 좌절하고 슬퍼하며 힘들어 했을까. 그래서 ‘감동’이다. 그녀의 ‘약한 육체’가 그녀를 강하게 만든 것이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8만명의 누리꾼이 방문했고 “그녀가 보여준 강한 의지력은 신의 선물이다”, “정상인이라도 젖가락 사용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녀는 정말 대단하다” 등 많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AZ Channe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촛불이 만든 ‘피고인 박근혜’ 317일… 재판 100회·증인만 138명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이 27일 열리면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1심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4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재판이 열렸고 138명의 증인(중복 포함)이 법정에 나왔다. 국정농단 사건은 2016년 10월 24일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운영 개입 의혹 보도로 본격화됐다. 다음날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등을 통해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국회는 그해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질서 있는 퇴진’ 등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촛불’로 대표되는 민심이 국회를 탄핵으로 이끌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 3개월 뒤인 지난해 3월 10일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관은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를 비롯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진행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인 지난해 3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에 들어서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이후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그해 3월 31일 새벽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5월 23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지루한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주 4회씩 재판을 열며 속도를 올리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으로 재판은 더디게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7월 세 차례 발가락 부상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같은 달 28일에는 법정에 나왔지만, 재판이 오전에 끝나자 법원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기도 했다. 8월에는 같은 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기도 했다. 10월 13일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연장하자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단 7명 전원은 같은 달 16일 사임계를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도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며 ‘재판 보이콧’에 나섰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에 국선변호인 5명을 선임하며 11월 27일 재판을 재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으로 대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결심 공판이 진행된 27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박 전 대통령이 법정 투쟁이 아닌 정치 투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포함,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열렸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정식 재판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주 4회씩 재판을 열었지만 공소 사실이 워낙 방대해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기소일로부터 317일이나 걸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18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조사는 물론 증언을 듣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면서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변호인단이 반발하면서 40일 넘게 재판이 중단되면서 더 길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안종범 전 수석을 마지막 증인으로 신문하며 실질적인 심리를 모두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씨를 이 재판의 마지막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최씨는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끝내 증언을 거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마뱀 발자국 이번엔 하동에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마뱀 발자국 이번엔 하동에서 발견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두 발로 달리는 도마뱀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이항재 연구원,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융남 교수, 미국 페롯자연사과학박물관 안토니오 피오릴로 박사, 중국지질과학원 루준창 박사 공동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두 발로 달리는 도마뱀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2월 15일자)에 실렸다. 도마뱀은 보통 네 발로 걷지만 특수한 경우 두 발로 달리기도 한다. 도마뱀의 발자국 화석은 거의 발견할 수가 없어 언제부터 두 발로 달리는 능력을 갖게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이번 발견으로 그 비밀이 풀리게 됐다. 연구팀은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발전소 인근에서 가로, 세로 각각 70㎝, 30㎝ 크기의 암석 표면에 남겨진 도마뱀 발자국을 발견했다. 도마뱀 발자국이 발견된 지층은 1억 2700만~1억 1000만년 전 사이 백악기 전기 하산동층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발자국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구별되는 새로운 해부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보고 ‘도마뱀 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하동군의 지명을 따와 ‘사우리페스 하동엔시스’라고 명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도마뱀 발자국은 경남 남해군 함안층에서 발견된 1억 5000만~9700만년 전 백악기 중기에 살았던 ‘네오사우로이데스 코레아엔시스’였으나 사우리페스 하동엔시스는 이보다 최소 500만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은 구부러진 뒷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갈수록 길어져 4번째가 가장 긴 전형적인 도마뱀의 뒷발자국 25개, 3번째 발가락이 가장 긴 앞발자국 4개이다. 도마뱀이 두 발로 걷는 것은 빨리 달릴 때 나타나는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전형적인 이족보행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화석 뒷발자국의 길이는 평균 2㎝에 불과해 꼬리를 제외한 전체 몸의 길이는 6.8㎝ 정도의 작은 도마뱀이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화석이 발견된 곳에서 소형 익룡 프테라이크누스 코레아엔시스와 다른 수각류 공룡 발자국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도마뱀이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황급히 달아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융남 교수는 “도마뱀은 몸집이 작고 화석화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뼈는 물론 발자국 화석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발견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마뱀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도마뱀들이 1억 1000만년 전부터 두 발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성 스커트 속 촬영하다 들킨 ‘추잡스런 남성’

    여성 스커트 속 촬영하다 들킨 ‘추잡스런 남성’

    한 상점 안에서 앞 줄에 서 있는 여성의 스커트 속을 촬영하다 실패한 ‘추잡스러운 남성’ 모습을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을 통해 보도됐다. 영상엔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이 서 있다. 뒷 줄에 서 있는 이 남성은 핸드폰을 보는 채 하면서 주위를 이리저리 살핀다. 아무도 자신을 보지 않는다고 판단한 남성은 핸드폰을 바닥에 놓고 여성 스커트 속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앞 줄 여성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맨발의 이 남성은 바닥 핸드폰을 쥔 채 발가락을 만지작 거린다. 거의 들킨 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남성은 뭔일 있냐는 듯 여성의 눈길을 애써 무시하며 계산대 앞으로 걸어간다. 이 여성도 수상한 행동의 남자를 계속 쳐다보지만, 그 뿐이다. 양심에 철판을 두른 후안무치의 역겨운 남성이다. 사진·영상=LiveLeak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순실 1심 김세윤 판사…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국정농단 재판 전문가’

    최순실 1심 김세윤 판사…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국정농단 재판 전문가’

    최순실씨 1심 재판을 맡은 김세윤(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재판의 전문가’로 통한다.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 재판을 맡았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등 모두 13명이 김 부장판사 밑에서 재판을 받았다. 법원 안팎에서 김 부장판사는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최씨처럼 ‘까칠한’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도 김 부장판사의 법정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나 변호인 의견은 최대한 들어주고 최씨나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에게도 방어권 보장을 위한 발언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고인이 지쳐보이면 재판을 멈추고 휴식시간까지 챙겨줬다는 후문이다. 이런 이유로 김 부장판사에겐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재판 진행은 부드럽지만 원칙에 어긋나면 칼 같다는 평이다. 양형도 매섭기로 소문났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세 차례나 재판에 나오지 않고 네번째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하겠다”는 경고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예정된 4번째 재판부터 출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하기도 했다. 정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겐 징역 1년 6개월(검찰 구형 2년 6개월), 차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겐 각각 징역 3년과 4년(구형 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부장판사는 사법시험 35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했다. 군 법무관을 마치고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등을 거쳤다. 전주지법에서 2011년 부부간의 강간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주목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톱·발톱 뽑고…여자친구 남매 학대 20대에 징역 4년

    손톱·발톱 뽑고…여자친구 남매 학대 20대에 징역 4년

    가출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남동생을 감금한 뒤 학대한 2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 강경표 판사는 특수상해,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홍모(2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홍씨와 함께 범행한 최모(25)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박모(23)씨와 김모(20·여)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2일 판결문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해 9월 중순 A(25·여)씨와 A씨의 동생 B(23)씨를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 방안에 2주간 감금하고 학대했다. 비명을 지르지 못하게 입을 수건으로 막은 뒤 공구를 이용해 발톱 9개를 뜯어내고 둔기 등으로 온몸을 폭행해 치아 3개를 뽑거나 부러지게 했다. 손을 담뱃불로 지지고 “발가락을 자르겠다”며 흉기로 발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이들은 “남매가 약속한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범행했다. 사건은 남동생 B씨가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범행 약 두 달 전 가출한 남매는 홍씨와 함께 생활하던 중 생활고를 겪으면서 홍씨의 고등학교 후배인 박씨 원룸에 얹혀살게 됐다. 이 원룸에는 박씨가 여자친구 김씨와 동거하고 있었고, 범행 직전에는 사회 선배인 최씨도 합류해 모두 6명이 생활했다. 홍씨는 생활비를 분담할 것을 요구받자 남매에게 돈을 갚겠다는 각서를 쓰게 하는 등 채무를 뒤집어씌우고 이후 돈을 못 내 상황이 불리해지자 남매를 폭행하는 것을 주도했다. 강 판사는 “범행 경위가 불량하고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면서 “피해자들에게 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줬고 피고인들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홍씨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고 여자친구와의 신뢰관계를 배신하고 범행했다”며 피고인 중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발가락이 28개다옹~”…다지증 고양이 기네스북 올라

    미국에서 발가락이 총 28개나 되는 희귀한 고양이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다지증 고양이(a polydactyl cat) ‘퍼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지증은 유전적 변이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 고양이들은 앞발에 각각 5개, 뒷발에 각각 4개씩 총 18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지만 퍼즈는 각 발에 3개의 발가락이 더 있는 셈이다. 3살인 퍼즈는 28개의 발가락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지증 고양이 제이크와 함께 세계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주인 진 마틴은 “퍼즈의 발가락은 마치 포수 글로브 같다. 여분의 발가락들은 퍼즈가 좁은 표면 위를 꽉 움켜잡을 수 있게 돕는다”며 “남과 다른 유전적 특성이 유익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다지증 고양이들은 미국 유명작가 헤밍웨이의 이름을 따서 ‘헤밍웨이 고양이’(Hemingway cats)로도 알려져있다. 헤밍웨이는 생전 키웨스트 섬에서 다지증 고양이를 길렀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생가나 헤밍웨이 박물관에는 수 십 마리의 다지증 고양이가 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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