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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영화인 줄”…해변 걷다가 발견한 상자 열었다가 ‘소름’, 무슨 일

    “공포영화인 줄”…해변 걷다가 발견한 상자 열었다가 ‘소름’, 무슨 일

    미국에서 한 남성이 해변을 산책하던 중 발견한 상자 안에서 사람의 절단된 발가락을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케빈 유잉은 지난달 15일 아내, 두 아이와 함께 대시 포인트 주립공원의 해변을 걷던 중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보이는 상자를 발견했다. 당시 유잉이 발견한 상자는 작고 네모난 형태에 녹색 천으로 싸여 있고, 노란색 끈으로 묶여 있었다. 유잉은 이 상자에 메시지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에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흰색 헝겊에 싸여 있는 변색한 엄지발가락과 깃털, 풀, 담배 등이었다. 유잉은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초 동안 충격에 빠져 앉아 있었다”며 “정말 소름 돋았다. 공포 영화에서 볼 법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견 당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은 어디 있지’, ‘물에 떠내려온 걸까’, ‘누군가 일부러 남겨둔 걸까’ 등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유잉은 발견한 발가락의 사진을 찍고 공원 관리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워싱턴주 순찰대가 조사에 나섰다. DNA 검사 등을 한 결과 발가락은 성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해당 발가락이 의료상의 이유로 절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 “맨발인 줄 알았다”…제니·이효리·신민아의 ‘발가락 신발’

    “맨발인 줄 알았다”…제니·이효리·신민아의 ‘발가락 신발’

    가수 제니가 11일 미국 LA로 출국하면서 신은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이 화제를 모았다. 이른바 ‘발가락 신발’이다. 개구리 발가락을 연상케하는 이 신발은 최근 이효리, 신민아 등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연달아 착용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발가락 신발은 각 발가락을 하나씩 끼워 넣는 형태로, 장갑처럼 발가락 부분이 분리된 기능성 신발이다. 원래는 러닝,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맨발로 걷는 듯한 자유로운 느낌을 주며, 발과 다리의 작은 근육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발가락 신발 착용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반팔 티셔츠와 면바지 차림에 신기도 하고, 등산을 할 때에도 발가락 신발을 신기도 했다. 신민아 역시 프라하 여행 중 발가락 신발을 착용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발가락 신발은 발의 소근육과 관절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걸을 때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고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가락 사이가 분리돼 땀이 고이지 않아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아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족부 질환이나 근육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발,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관절염, 당뇨로 인한 감각 저하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피부가 약한 경우에는 발가락 사이 마찰로 물집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신발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처음 착용할 때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적응하는 것이 좋다”며 “발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 뒤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지금 다리털 확인해보세요”…끔찍한 ‘이 병’ 알 수 있다 ‘경고’

    “지금 다리털 확인해보세요”…끔찍한 ‘이 병’ 알 수 있다 ‘경고’

    다리와 발가락 털이 빠지는 증상이 당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손상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진행되면 하체 말단 부위의 혈액순환이 저하돼 털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당뇨병 전문가 케네스 할리스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혈액이 발끝 모세혈관까지 원활하게 흐르려면 건강한 순환 기능이 필요하다”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모낭에 영양 공급이 끊겨 털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털이 빠진 후에는 뇌 기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시력 저하, 신장 손상 등 다른 당뇨 합병증이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할리스 박사도 “털이 빠진 만큼 신경 손상이 진행된 것”이라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앞서 2019년 연구에서도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 사이에서 다리와 발 털 빠짐 현상이 신경 손상을 알리는 신뢰할 만한 지표로 확인된 바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서 신경이 손상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모든 신경계에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말초신경계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나아가 심한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고혈당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내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인 경우 혈당이 조절돼도 통증이 계속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로 통증을 조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술, 담배 등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한편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만성질환이다.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 신경병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망을 앞당길 수 있다. 또한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식단 조절과 약물, 인슐린 주사까지 동원해도 대개는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 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4 당뇨병 팩트 시트’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는 533만명으로, 7명 중 1명꼴이다.
  •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미국에서 생후 15개월 된 남자아이가 누나의 긴 머리카락에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의학 학술지 큐어어스는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에서 보고한 ‘모발 지혈대 증후군’(Hair-Thread Tourniquet Syndrome·HTTS)의 이례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사고 당시 14세 누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푼 채 집에 누워 있었다. 15개월된 남동생은 누나 머리카락 위를 돌아다니다가 목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말았다. 누나가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더욱 단단하게 아이 목에 감겼고, 아이의 기도가 막히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부모가 손으로 머리카락을 풀려 했지만 실패해 결국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부모는 30초 동안 축 늘어져 반응이 없는 아이에게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했다. 아이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응급실로 이송된 아이는 흡기성 협착음을 보였고, 얼굴에는 작은 점처럼 붉은 출혈이 생겼으며, 눈 흰자에는 결막하 출혈이 나타났다.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혈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는 하루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돼 다음날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를 모발 지혈대 증후군의 드문 사례라고 했다. 이 증후군은 머리카락이나 실이 신체의 일부를 단단히 감아 혈류를 차단하는 상황이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생식기에서 나타나며 목과 관련한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한다. 의료진은 “부모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 처치 덕분에 아이가 완쾌됐지만 이 사건은 일상용품도 영유아에게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호자들은 평소 긴 머리를 뒤로 묶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발가락 양말

    [길섶에서] 발가락 양말

    궁금해서 발가락 양말을 신어 봤다. 좌우 구분하고 발가락 하나하나 넣어야 하니 아주 짧지만 일반 양말보다 신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양말을 정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재미 삼아 가끔 신을 뿐 ‘벙어리 양말’이 기본이다. 쓰던 양말을 다 버릴 수는 없으니까. 요즘 선풍기는 새끼발가락이 끈다. 엄지발가락을 쓰다가 도전해 봤다. 처음에는 낑낑거렸는데 이제는 버튼 위에서 헤매지 않는다. 가끔 다른 발가락으로도 시도해 본다. 발가락 양말을 신으면서 발에 좀더 신경을 쓴 것이 변화를 줬나 보다. 발가락들도 전보다 훨씬 넓게 퍼진다. 해 보면 할 수 있구나 싶다. 그동안 발을 홀대해 온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자전거 페달 반대로 밟기, 줄넘기 거꾸로 하기 등 안 쓰는 근육을 쓰는 ‘거꾸로 운동’이 있다.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단다. 근육을 움직이려면 근육과 뇌가 신경을 통해 신호를 교환해야 한다. 안 쓰는 근육을 쓰면 뇌와 신경에도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그동안 고생한 근육과 신경을 가끔은 쉬게 해 줘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이 손가락’ 더 길면 성욕 강해…약지-검지 비교해보세요”

    “‘이 손가락’ 더 길면 성욕 강해…약지-검지 비교해보세요”

    남성의 손가락 길이 비교로 성욕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 대학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실험 동물(Experimental Animals)’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수컷 쥐의 손가락 길이가 성욕과 성적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히로타카 교수와 하야시 히메카 박사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성적인 행동은 자궁 속 태아일 때부터 형성된다. 뇌가 안드로겐(남성 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에 반응하는 방식이 성적 행동을 결정한다. 오카야마대 연구진은 이러한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쥐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쥐의 2번째 발가락(검지)과 4번째 발가락(약지)의 길이 비율인 ‘2D:4D 비율’을 통해 설치류의 성행동과 성적 취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태아가 자궁 내에서 안드로겐에 더 많이 노출되면 검지보다 약지가 더 길었고,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노출량이 더 많으면 약지보다 검지가 길었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검지에 비해 약지가 더 길고, 여성은 비슷하거나 검지가 약간 더 긴 편이다. 약지가 더 긴 쥐는 성적으로 더 활발했을 뿐 아니라 명확한 이성(암컷) 선호를 보였다. 연구진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쥐들에게 짝짓기 환경을 제공한 결과 약지가 더 긴 수컷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성욕이 더 강했고 발기 기능도 강했다. 또한 연구진은 성적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컷 쥐들을 암컷과 수컷의 냄새가 나는 두 개의 침구가 있는 우리에 넣었다. 그 결과 모든 수컷 쥐들은 처음에는 수컷 냄새가 나는 침구를 탐색했다. 그러다 약지가 더 긴 쥐들만 암컷 침구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쥐의 성적 행동을 넘어 태아기 호르몬 노출이 뇌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뇌 구조의 생물학적 지표일 수 있으며, 자궁 속 태아의 호르몬 노출이 성적 취향이나 성욕, 정서적 애착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사카모토 교수는 “이번 결과는 신체와 정신의 깊은 연결성을 보여주며 과학적·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손가락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언젠가는 우리의 행동 경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D:4D 비율은 인지 특성이나 정신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폐증, 우울증, 애착 장애 같은 성별 차이를 보이는 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수컷 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쥐에게서 얻은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지 불분명하다는 한계도 있다.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의 쥐와 달리, 인간의 성적 행동은 생물학적 요소를 뛰어넘는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 등 복잡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약지 더 길면 운동능력 강하고 반사회적 성향” 연구도 앞서 호주 남호주대와 미국 노스다코타대 공동 연구팀은 손가락 길이로 운동 능력과 성격, 행동 패턴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약지가 검지보다 긴 사람은 심폐지구력이 더 뛰어나 장거리 운동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고강도 운동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더 크다. 또한 연구팀은 약지가 더 긴 사람은 반사회적 성향이 강하고, 정신병적 경향, 약물 남용 관련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검지가 더 긴 사람은 공격성이 낮고 통증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손가락 길이가 단순한 신체적 특징을 넘어 개인의 다양한 특성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손가락 길이 비율과 태아기 호르몬 노출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통영해경, 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구조

    통영해경, 해파리 쏘여 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구조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수영하던 중학생이 해파리에 쏘여 무인도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4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2분쯤 통영 광도면에 있는 무인도인 이도에서 중학교 3학년 A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육상 순찰팀을 현장에 보내 A군을 구조했다. 이 섬은 수심이 얕아 구조정이 접근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해경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을 쳐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친구들과 통영 광도면 죽림만에서 수영하다가 해파리에 쏘인 뒤 방향을 잃은 탓에 무인도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군은 엄지발가락에 1㎝ 크기 열상을 입은 것 외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불볕더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가 바다에 자주 출몰한다. 물놀이할 때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린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총감독을 맡은 최수신 미국 샤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학부장 “이번 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통해 다양성과 연결, 공존의 가치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려 한다”며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개 전시관…‘너라는 세계’를 향한 디자인의 응답전시는 하나의 대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등 네 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는 디자인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감싸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세계: 디자인의 국경 없는 연대 1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세계’에서는 전 세계 디자인계가 어떻게 포용의 철학을 구현해왔는지 살핀다. 특히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의 헬렌 함린 센터가 출품한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와 밸런스 보드 기능을 융합해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보행 보조기기다. 고령자나 장애인뿐 아니라 일시적 이동 제한을 겪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함께 전시돼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실천도 소개된다. △삶: 일상에 스며든 배려의 미학 2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삶’은 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배려’를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표 전시는 미국 스마트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 이 제품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고안됐지만, 누구나 쉽게 잡고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다. 이곳에서는 작은 변화가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 모빌리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동의 자유 3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주제로, 이동성과 접근성의 확장을 시도한 디자인을 전시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볼륨스퀘어(Volume Square)’는 특수 재난 대응용 모바일 팝업 병원으로, 노약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긴급상황에서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이 ‘생존의 권리’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 미래: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상상하다 4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미래’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의 미래상이 펼쳐진다. 영국 디자이너 다니 클로드(Dani Clode)가 제작한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은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장착하고, 발가락 움직임으로 제어하는 로봇 보조 장치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손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이 제품은 인체 기능 보완과 증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제 심포지엄·72시간 챌린지…확장된 디자인 담론개막 당일에는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도 열린다. 포용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이 참여해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전략과 역할을 공유한다. 한편, 참가자들이 3일간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도 주목된다. 국내외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 ‘최저’ 변준형 연봉 2배… KBL의 엉터리 FA 셈법? [타임아웃]

    ‘최저’ 변준형 연봉 2배… KBL의 엉터리 FA 셈법? [타임아웃]

    ‘코리안 어빙’이라 불리는 변준형(29·안양 정관장)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며 데뷔 후 최저 득점을 기록했는데 구단은 그의 연봉을 2배 가까이 올려줬다. 이러한 모순이 생기는 이유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시장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준형에 대해 “입대 전 우승 기여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을 연봉에 반영했다”면서 “FA 직전 연봉을 높이는 리그 흐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그걸로 구단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한다고 여겨서 협상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준형의 총보수는 지난 시즌 2억 8 000만원에서 2025~26시즌 5억 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리그 전체 공동 9위로, 고양 소노 이정현(5억원) 등보다 많은 액수다. 성적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전역한 변준형은 목, 발가락 등을 다치면서 정규리그를 24경기 뛰는 데 그쳤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엔 결장했다. 또 데뷔 후 6시즌 만에 가장 낮은 평균 득점(6.5점)에 머물렀다. 3점슛은 경기당 0.75개 넣었고 성공률은 18.18%에 그쳤다. 그런데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KBL 규정을 보면 리그 보수 30위 이내의 35세 미만 선수들은 FA 보상 제도가 적용된다. 영입 구단이 직전 시즌 연봉 200% 혹은 연봉 50%와 보상 선수 1명을 전 소속팀에 보내야 한다. 2025~26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변준형이 팀을 옮기면 정관장이 최대 11억원을 보상받는 셈이다. 수원 kt도 지난달 허훈을 보내고 부산 KCC로부터 14억원을 받았다. 이 제도로 인해 각 구단이 성적과 관계없이 FA 직전 선수의 연봉을 무리하게 올리면서 정작 FA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FA 미아가 발생하기도 한다. KBL 관계자는 “연맹 내부에서도 FA를 포함해 제도를 종합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각 구단뿐 아니라 농구계 외부 의견까지 수렴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모순적인 KBL 제도…‘데뷔 후 최저 6.5점’ 변준형 연봉 2배 상승해서 5.5억, 왜?

    모순적인 KBL 제도…‘데뷔 후 최저 6.5점’ 변준형 연봉 2배 상승해서 5.5억, 왜?

    ‘코리안 어빙’이라 불리는 변준형(29·안양 정관장)이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며 데뷔 후 최저 득점을 기록했는데 구단은 그의 연봉을 2배 가까이 올려줬다. 이러한 모순이 생기는 이유는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시장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준형에 대해 “입대 전 우승 기여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을 연봉에 반영했다”면서 “FA 직전 연봉을 높이는 리그 흐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그걸로 구단이 자신의 가치를 판단한다고 여겨서 협상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준형의 총보수는 지난 시즌 2억 8000만원에서 2025~26시즌 5억 5000만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리그 전체 공동 9위로, 고양 소노 이정현(5억원) 등보다 많은 액수다. 성적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난해 11월 상무 전역한 변준형은 목, 발가락 등을 다치면서 정규리그를 24경기 소화하는 데 그쳤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엔 나서지 못했다. 코트를 밟을 때도 슛 성공률 30.39%에 그쳐 데뷔 후 6시즌 만에 가장 낮은 평균 득점(6.5점)에 머물렀다. 3점슛은 경기당 0.75개 넣었고 성공률은 18.18%에 그쳤다. 그런데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KBL 규정을 보면 리그 보수 30위 이내이고 35세 미만인 선수들은 FA 보상 제도가 적용된다. 영입 구단이 직전 시즌 연봉 200% 혹은 연봉 50%와 보상 선수 1명을 전 소속팀에 보내야 한다. 2025~2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변준형이 팀을 옮기면 정관장이 최대 11억원을 보상받는 셈이다. 수원 kt도 지난달 허훈을 보내고 부산 KCC로부터 14억원을 받았다. 이 제도로 인해 각 구단이 성적과 관계없이 FA 직전 선수의 연봉을 무리하게 올리면서 정작 FA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30위 안 자원들이 보상금 부담에 FA 미아가 되고 리그 보수 순위 30위 바깥 선수들은 시장 평가 이상의 연봉으로 계약하는 등 이적 시장이 왜곡된다. KBL 관계자는 “연맹 내부에서도 FA를 포함해 여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연맹을 중심으로 구단뿐 아니라 농구계 외부 의견까지 수렴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매일 담배 한 갑…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절단해야 할 수도”

    매일 담배 한 갑…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절단해야 할 수도”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우던 대만 남성에게서 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붓고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남성의 질환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이 남성은 의사로부터 “당장 담배를 끊지 않으면 손가락이 괴사해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대만 건강 2.0에 따르면 타오위안시에 사는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왼쪽 손가락 끝이 진한 보랏빛으로 변하고 퉁퉁 붓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은 피가 돌지 않는 듯 차가웠고 손톱에는 마치 볼펜으로 찍어 그은 듯한 검붉은 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나타났다. A씨는 올해 초 대형병원 피부과를 찾아 자신의 손가락을 보여줬다. A씨에게서 다른 발진이나 출혈 등 신체의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의사는 A씨에게서 짙은 담배 냄새가 풍기자 “담배를 많이 피우시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매일 한 갑 정도 피운다”고 답했다. 의사는 A씨가 ‘버거씨병’(폐색성 혈전 혈관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버거씨병은 혈관이 폐색돼 손가락 끝을 비롯한 사지의 말단이 괴사하는 혈관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버거씨병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 특히 4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나 흡연이 버거씨병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 역시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탓에 이같은 질환을 얻었고, 손톱에 생겨난 검붉은 줄무늬 역시 혈관의 폐색과 연관된 출혈에 의한 것이라고 의사는 분석했다. 의사는 A씨의 혈액을 채취해 다른 혈관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또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금연 클리닉의 도움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즉시 금연 않으면 절단해야 할 수도”버거씨병이라는 이름은 이 질환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기술한 미국 의사 레오 버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지역마다 발생률의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동유럽, 이스라엘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색성 혈전 혈관염은 손가락 끝과 같은 사지 말단이 창백해지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어 통증과 감각 이상이 심해지고 창백하게 변한 사지 말단이 청색, 적색 등 3단계로 변화하며 괴사와 조직 손실 등으로 이어진다. 버거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즉각적인 금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이 계속 진행해 사지 말단을 절단해야 할 수 있다.
  • ‘3년 615억’ 연봉 1위 내야수…처참한 성적에 결국 ‘방출’

    ‘3년 615억’ 연봉 1위 내야수…처참한 성적에 결국 ‘방출’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가 615억원을 쓰고 영입한 주전 내야수를 방출했다. 신시내티는 24일(한국시간) 내야수 재이머 캔덜라리오를 방출 대기(DFA)시켰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는 2023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인 캔덜라리오와 3년에 4500만달러(약 615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0년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FA 영입이었다. 그러나 캔덜라리오는 신시내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708, 20홈런, 56타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6주간 결장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3, OPS 0.411, 2홈런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트리플A 15경기에서 타율 0.211을 기록하고 23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방출됐다. 캔덜라리오는 부상 전 스펜서 스티어, 산티아고 에스피날, 크리스티안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 등과의 코너 내야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캔덜라리오가 줄어든 출전 시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부상 복귀한 상황에서 그를 매일 출전시킬 방법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계약 기간 중반에 캔덜라리오를 내보내면서 남은 연봉 2250만달러(약 307억원)를 추후 지급해야 한다. 닉 크랄 신시내티 구단 사장은 캔덜라리오 방출이 힘든 결정이었다며 “그를 기용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선수들을 유지하는 게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해 “매몰 비용으로 봐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신시내티는 현재 41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시작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시작

    ‘포용디자인’을 주제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막, 11월 2일까지 65일간 대장정에 오른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제목으로 디자인이 우리 주변의 존재를 생생하게 인식하는 방식이자 너른 존재들을 안아주는 방법론임을 말한다. 최수신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 총감독은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포용디자인으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너’라는 세계이자 무한한 세계의 만남과 공존이라는 것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미국 등지에서 태동하고 발전해 온 유니버설 디자인과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개념을 더욱 확장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역할로서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네 가지 관점으로 바라본다. ‘1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세계’에는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헬렌 함린 센터 작품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 밸런스 보드의 요소를 결합해 기존 보행 보조기기의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형태의 안정감은 물론 디자인 미감이 덧대어져 특정한 사용자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인 활용을 촉진한다. ‘2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삶’에서는 미국 스마트 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을 소개한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고안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 도구로 성공한 사례이다. 감자칼 기능에 안정감 있는 그립감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받아들여진 제품이다. ‘3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볼륨스퀘어’(Volume Square)를 만날 수 있다. 전쟁, 홍수, 화산 폭발 등 갑작스러운 특수 재난 상황에서 절실한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한 이동형 팝업 병원이다. 노약자, 장애인, 감염자, 고립자 등 모두가 배제되지 않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미래’에서는 다니 클로드의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을 선보인다. 손에 추가로 장착하는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으로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부착하고 발가락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센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비엔날레 측은 “디자인이 단순한 미감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의 관계를 수용하고 재인식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며 “특수한 목적으로 특정한 대상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은 결국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제안이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자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8월 30일에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포용디자인 전문가, 디자이너,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제별 토론을 통해 동시대에 유효한 포용디자인의 전략과 역할 등을 논의한다. 심포지엄과 함께 디자인의 국제적 리더들이 선언할 ‘광주 포용디자인 매니페스토’는 세계의 디자이너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포용 디자인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포용디자인의 개념적 확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디자인 활동을 펼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는 우리의 환경을 포용적 디자인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 나가고 제품 디자인, 공공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 “인형 아니라고?” 두 발로 서있는 새끼 라쿤…전세계 녹였다 (영상)

    “인형 아니라고?” 두 발로 서있는 새끼 라쿤…전세계 녹였다 (영상)

    미국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 비에 홀딱 젖은 채 두 발로 서 있는 새끼 라쿤의 모습이 공개돼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벤처타운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의 집 문 앞에서 새끼 라쿤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라쿤은 전날 밤 내린 폭우 때문에 비에 젖어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집 주인은 지역 동물관리관 사라 번스에게 연락해 새끼 라쿤의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에 나선 번스는 “라쿤을 처음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흠뻑 젖은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새끼 라쿤은 현관 앞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있다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몸을 일으켜 두 발로 서는 모습이다. 번스는 젖은 라쿤을 수건으로 감싸 레이든 야생동물 재활 센터로 보냈고,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한 근황이 공개됐다. 라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후 약 2개월로 추정되는 이 새끼 라쿤은 아직 야생으로 돌려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상태였다. 번스는 “새끼 라쿤이 재활 센터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재활이 완료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SNS에서는 이 라쿤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캐릭터 ‘로켓’의 실사판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로켓이 여기 있었네”, “거절할 수 없는 눈빛이다”, “심장이 공격 당했다”, “라쿤이 두 발로 서는 건 처음 본다”, “잘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가길”이라며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한편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의 동물로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40~70㎝ 정도이고, 체중은 5㎏에서 최대 30㎏까지 나간다. 사람과 동일하게 5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으며 사람의 손처럼 발을 사용한다. 지능이 높고 애교가 많아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하며 애견카페 등에서도 인기가 좋다.
  •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구두 잘못 신었다 발가락 절단한 60대男…흔한 ‘이 질환’ 환자 20%가 겪는다는데

    환갑을 앞두고 결혼한 한 영국의 중년 남성이 결혼식에서 꽉 끼는 구두를 신었다 발에 심각한 감염이 발생해 발가락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남성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 20%에게서 발에 궤양이나 변형,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 주(州) 체스햄에 거주하는 마틴 랄프(61)는 2019년 결혼식을 올린 직후 발가락이 퉁퉁 붓고 썩어가는 증상을 겪었다. 결혼식 당일 신은 구두가 원인이었다. 당뇨병을 앓고 있어 늘 환자용 맞춤 신발을 신는 그는 결혼식에서 신을 구두를 현지 병원에서 주문했다. 구두를 신어보니 너무 작아 세 차례에 걸쳐 병원으로 구두를 들고 가 문의했지만, “문제 없으니 신으라”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작은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결혼식을 하며 발의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랄프는 예식 도중 신발을 갈아신었다. 예식이 끝난 뒤 양말을 벗자 오른쪽 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었다. 이후 발가락에 생겨난 물집이 궤양으로 이어졌고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항생제도 통하지 않았고, 발가락 피부는 썩은 껍질처럼 벗겨져나갔다. 병원에서 발가락의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예 뼈까지 드러났다. 결국 그는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아 오른쪽 발의 다섯 발가락을 모두 잃고 스스로 걸어다닐 수 없게 됐다. 랄프는 뉴욕포스트에 “내 발이 이렇게 된 것은 너무나 쉽게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기에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랄프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병원 측은 맞춤 신발을 제공하면서 정확한 측정 등을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발의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5명 중 1명 ‘절단’랄프가 겪은 질환은 이른바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구조적 변형이나 피부 못,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통칭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각종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빠른 속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앓은 사람을 비롯해 흡연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위험이 높다. 랄프의 사례처럼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었다가 발을 다치는 경우를 비롯해 발톱을 깎다 생긴 상처나 발톱이 발가락을 파고 들어가 발생한 상처, 뜨거운 물로 인해 발에 생긴 수포 등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환자의 15%에서 많게는 2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설명했다. 발의 신경이 파괴돼 발에 상처를 입거나 고름이 잡혀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고, 그러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며 괴사하기까지 이를 수 있다. 재발하기도 쉬운 질환인 탓에 1년 내 약 40%, 5년 내에는 약 65%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약 20%의 사례에서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발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발을 따뜻한 물로 씻고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하며,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어 발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속이 매끈하고 이음새가 없는 것이 좋다. 이른바 ‘당뇨 환자용 신발’도 도움이 된다.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오가다 숨져 [여기는 인도]

    성폭행 피해를 당한 10세 소녀가 치료 지연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전역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의 10세 성폭행 피해 소녀가 현지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26일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에 있는 이모 집을 방문했다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이후 가족들은 도로변에서 목과 가슴 등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소녀는 인근 지역 병원과 대형 병원인 스리 크리슈나 의과대학 병원으로 갔으나 소녀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했던 탓에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소녀가 마지막으로 간 병원은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파트나 의과대학 병원(PMCH)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 입구에 도착한 뒤 병원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문제는 이후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피해 소녀의 삼촌은 “병원 직원들은 우리를 4시간 동안 여러 진료과에 오가게 했고 그사이 아이는 구급차에서 대기해야 했다”면서 “결국 병원의 진료 지연이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뒤 소아청소년과에 입원시켰지만, 부상 때문에 이비인후과로 이송했다. 다만 이비인후과에 중환자실이 없어서 아이를 다시 산부인과 중환자실로 옮겼다”면서 “구급차에서 대기하게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던 중, 인도의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여론은 급격히 피해 소녀와 유가족에게 기울었다. 영상에는 피해 소녀의 가족이 병원 직원에게 당장 치료를 요구했으나 병원이 이를 받아주지 않자 말다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엑스에 “피해 소녀의 죽음은 극도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성폭행 피해 소녀가 입원을 위해 병원 밖에서 4시간을 기다렸다. 혼란과 부패, 부정행위, 자원 부족, 무감각함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큰 병원을 짓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망한 소녀가 힌두교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층(달리트)에 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가여성위원회까지 나서서 병원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주 의회 선거를 몇 달 앞둔 비하르주의 의료 인프라 상황에 관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3일 ‘비하르의 수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주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의 인공호흡기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며, 비하르주에 있는 또 다른 국립병원에서는 환자가 자는 동안 쥐에게 발가락을 물리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강한 자 앞 더 강한 자… 김혜성, 양키스 상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강한 자 앞 더 강한 자… 김혜성, 양키스 상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라이번 구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올랐다.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빅리그 입성 후 처음 유격수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1회 첫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퍼 올렸다. 팀이 8-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좌타자인 김혜성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로버츠 감독은 좌투수엔 우타자를 중심으로 타선을 꾸리는 전술을 선호해왔다. 이어 김혜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엔 좌전 안타를, 6회 무사 1루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6회 수비에서는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튀어 오른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로 송구, 2루로 향하던 저지를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18-2로 이겼다. 이날 생일을 맞은 로버츠 감독은 경기 직후 김혜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팀에 활력을 주는 선수”라며 “오늘 홈런도 불리한 카운트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뽑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좋은 어깨로 저지를 2루에서 잡아내는 등 대단한 경기를 했다. 다재다능한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 특수한 안쪽 2차 깃털로 훨훨… 베일 벗은 시조새 비행 비밀 [달콤한 사이언스]

    특수한 안쪽 2차 깃털로 훨훨… 베일 벗은 시조새 비행 비밀 [달콤한 사이언스]

    시조새로 알려진 ‘아르카이옵테릭스’(Archaeopteryx)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조류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2년 뒤인 1861년에 그 화석이 발견됐다. 시조새 화석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시카고 필즈 자연사박물관, 시카고대 진화 생물학 연구실, 존스 홉킨스대 의대 기능성 해부학 및 진화 연구센터,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동물학부, 슈타인하트 자연사박물관, 중국 척추 고생물학·고인류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외선과 컴퓨터 단층촬영(CT) 기술로 시조새가 특수한 안쪽 2차 깃털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5월 15일 자에 실렸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화석은 다른 시조새 화석들과 마찬가지로 1억 5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 말에 형성된 독일 졸른호펜 석회암 지층에서 발견됐다. 1990년쯤 발굴돼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2022년 시카고 필즈 자연사박물관이 인수했다. 전 세계에 있는 시조새 화석 중 14번째 표본이자, 크기는 현대 비둘기 정도로 가장 작은 것이다. 연구팀이 암석에서 화석만 따로 분리해 내기 위해 CT 스캔으로 시조새의 3차원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시조새 화석은 암석 표면 아래 3.2㎜ 깊이에 묻혀 있었다. 또 자외선 분석을 통해 발가락과 발바닥 비늘 같은 연한 조직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시조새의 양쪽 날개에는 특수한 안쪽 2차 깃털인 ‘터셜 깃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조새는 깃털을 가진 최초의 공룡도 아니고 날개를 가진 최초의 공룡도 아니지만, 깃털을 사용해 비행했던 가장 오래된 공룡으로 알려졌다. 시조새를 제외하고 날개를 가진 공룡 중에서는 터셜 깃털을 가진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시조새는 매우 긴 날개뼈를 갖고 있는데, 여기에 1차 깃털과 터셜 깃털이 있어 양력을 형성할 수 있는 완벽한 공기역학적 구조를 가진 것으로 이번에 새로 확인됐다. 또 머리뼈와 척추 사이에는 한 쌍의 ‘프로아틀라스’라는 뼈가 있는 것이 관찰됐고 알려진 것과 달리 머리뼈는 덜 단단하고, 꼬리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조직 분석 결과 날개에 붙은 작은 손가락뼈는 사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으며, 발바닥 모양은 지상을 걸을 때도 문제없을 정도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조새가 지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원숭이처럼 나무를 오를 수도 있었으며,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생활했을 것이라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징마이 오코너 필즈 자연사박물관 박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포함해 시조새 연구로 현대 조류의 진화와 생태학적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40년 가까이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한 아버지…항소심도 징역 3년

    40년 가까이 돌본 장애 아들 살해한 아버지…항소심도 징역 3년

    39년 간 돌본 선천성 중증 장애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새로운 양형 자료가 제출 되지 않아 양형 조건에 대한 변화가 없으므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 대구 남구 이천동에 있는 자택에서 1급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 B(39)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귀가한 아내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들을 장애인 보호시설에 보내지 않고 40년 가까이 간호하던 A씨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이 파열되고 발가락이 절단됐다. 이후 보험사로부터 ‘더 이상 치료비를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등은 재판 과정에서 오랜 시간 아들을 힘들게 돌봐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아내는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탄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가정 지원 단체도 탄원서를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전까지 39년 넘게 피해자를 보살폈고, 피해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면 통상적인 자녀 양육에 비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인간 생명의 존귀한 가치 역시 피고인의 형을 정함에 있어 깊이 고민하고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타구니에 부항 뜬 17세 소년, 호흡곤란으로 병원행…치명적 ‘이것’ 감염

    사타구니에 부항 뜬 17세 소년, 호흡곤란으로 병원행…치명적 ‘이것’ 감염

    시리아 출신의 건강했던 10대 소년이 부항 치료 후 치명적인 감염으로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시리아에 사는 A(17)군은 사타구니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항 치료를 받은 지 약 2주 뒤 갑작스러운 고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A군은 간과 비장이 부어 있고 복부에 체액이 찬 상태였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심부전 증세로 의심됐다. 흉부 CT 결과 폐 안에 작고 감염된 혈전이 발견됐다. 이어진 심장 초음파에서는 심장 판막에 감염된 조직 덩어리가 붙어 있었다. 의료진은 그에게 심내막염(endocarditis) 진단을 내렸다. 심장의 내막 또는 판막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성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기능 저하, 체액 축적, 심부전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혈액 배양 검사 결과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라는 세균 감염이 원인이었다. 이 균주는 흔히 병원 내 감염 또는 주사 약물 사용자에게서 나타나며, 광범위 항생제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악명이 높다. A군에게서 발견된 이 균도 대부분의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광범위 약제내성균(XDR)이었으며, 의료진은 이미페넴과 독시사이클린 등 일부 항생제로 치료를 시도했다. A군의 경우 주사나 약물 사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15일 전에 사타구니 부위에 받은 부항 치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부항 치료는 유리컵을 가열해 피부에 흡입력을 발생시키는데 이로 인해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박테리아가 신체로 들어갈 수 있다. 의료진은 “아시네토박터는 특히 사타구니,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등 습한 부위에 잘 서식하는 균”이라며 “부항 시술 후 약해진 피부 상처, 틈을 통해 체내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군은 2주간의 집중 항생제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됐으며, 한 달 뒤 감염은 완전히 소멸됐다. 5개월 뒤 검사에서는 경미한 간 울혈 외에 특별한 후유증은 없었고, 의료진은 완치 판정을 내렸다. 알레포 대학병원 의료진은 “전통 요법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위생과 안전 기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부항 치료는 피부 위에 컵을 올린 뒤, 컵 안의 공기를 열로 제거하거나 기계적 흡입을 통해 피부를 빨아들여 음압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 압력은 혈액을 해당 부위로 집중시키고, 조직의 미세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항 치료는 특히 근육을 많이 사용하며 잦은 통증에 시달리는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멸균 등 철저한 세척 과정 없이 의료 시설 외부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세균 감염 위험에 노출돼왔다. 비의료 환경에서 시행되는 부항은 피부 염증, 연조직 감염, 농양 형성, 패혈증, 심내막염 등 다양한 감염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멸균되지 않은 컵 사용, 과도한 음압, 피부가 열린 채로 시술이 지속되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사타구니, 겨드랑이와 같이 습기가 많은 부위에 시행할 때 세균 침투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항 치료를 포함한 전통의학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표준화되지 않은 시술과 불충분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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