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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형집행용 약물 부족… 총살·가스실 재등장하나

    미국에서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물 부족으로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약물 판매 이익은 적은 데도 윤리적 문제와 함께 소송비용 부담, 독극물 생산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다는 이유로 속속 약물 공급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의 제약사 어퍼스캐리 쇼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주리주 교정국에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물 펜토바르비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사형수 마이클 테일러(47)가 해당 약물이 “비인간적인 통증”을 일으킨다며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런 가운데 미주리주는 테일러에 대한 사형 집행 날짜를 잡았다. 제이 닉슨 주지사는 18일 “26일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를 거부했다. 미주리뿐만 아니라 다른 주들도 약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사형 집행이 가장 많은 텍사스주는 1982년 이후 510건의 약물주사가 있었고, 현재는 펜토바르비탈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드랜즈 컴파운딩 파머시는 지난해 10월 텍사스주 교정국에 사용되지 않고 남은 약물의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텍사스주에는 3월에 두 건 등 모두 7건의 사형 집행이 예정돼있다. 텍사스 교정국 대변인 제이슨 클라크는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는 대체품으로 진통제 하이드로모핀과 진정제 미다졸람을 섞은 신약을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데니스 맥과이어의 사형집행에 쓰인 이 대체품이 26분 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 미주리, 버지니아, 와이오밍주는 약물 부족의 대안으로 옛날 방식인 총살, 전기의자, 가스실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현재 3000여명의 사형수가 있다.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0%는 사형제 존속을 지지하지만 1972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AP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동계올림픽 평창, 한정계좌 회원권 ‘쟁탈전’

    동계올림픽 평창, 한정계좌 회원권 ‘쟁탈전’

    소치 동계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018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가 워터파크, 스키, 골프 등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타워프리미엄’ 선택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용평리조트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출시한 ‘타워프리미엄’ 선택옵션은 기존에 스키 시즌권을 5년간 무료지급하는 동계형 상품에서 벗어나 워터파크 200회 무료, 용평나인골프클럽 40회 무료 등 선택옵션을 추가해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타워프리미엄’ 상품은 4장의 회원카드를 발급, 가족에 제한되지 않고 친구, 동료, 친척 등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을 분담해 구매할 수도 있다. 첫 번째 옵션인 용평리조트의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는 여름시즌에 유용한 상품이다. 4명의 회원이 5년 간 총 200회 무료 이용(1인기준 50회)할 수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서비스다. 두 번째 옵션인 용평나인골프클럽은 정규 홀에 버금가는 규모와 난이도 있는 설계로 골프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4명의 회원 중 2명을 지정해 5년간 용평나인골프클럽 40회 이용과 골프 카트 이용까지 무료(1인기준 20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옵션은 용평 스키장의 28면 슬로프(총연장 29.1Km)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즌권이다. 매년 2매씩 5년 간 통합시즌권으로 5.6Km의 레인보우파라다이스 슬로프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주 경기장인 레인보우 슬로프를 즐길 수 있어 메달리스트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최고의 시설로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타워콘도를 주중, 주말 구분 없이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타워프리미엄’만의 장점이다. 여기에 스키리프트, 워터파크, 관광 곤도라 등 부대시설을 최고 60%까지 할인받는 놀라운 혜택도 기다리고 있다. 한정계좌로 운영되는 ‘타워프리미엄’은 입회금이 960만 원으로 책정됐고 5년 만기 시 입회보증금 전액반환 확약서를 발급하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길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가입 및 관련 문의는 문의전화(02-3272-29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가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민법:사정 변경의 원칙

    ‘판례의 재구성’ 첫 회에서 소개할 판례는 대법원에서 2007년 3월 29일 선고한 2004다31302 판결이다. 그 의의와 해설을 민법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는 법의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계약 체결 후에 당사자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정의 변경이 생겨서, 한 당사자가 계약을 이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경우에도 계약은 이행돼야 할까. ‘사정 변경의 원칙’이란 이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변경된 조건에서 이행해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 민법의 대원칙인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과 관련된 것으로 사법 및 국제법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사정 변경의 원칙’이다. 외국에서는 성문법률이나 판례에 의해 사정 변경의 원칙이 인정되는 예가 많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에 관한 법 규정이 없고 그동안의 판례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반론으로서는 사정 변경의 원칙이 인정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중요한 판시가 있다. 2007년 3월 29일 대법원에서 선고된 ‘2004다31302 판결’이다. 1999년 7월 피고 제주시는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제주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토지에 대해 ‘해제’ 결정을 받고 토지 입찰공고를 냈다. 원고는 이 땅에 음식점 등을 건축하기 위해 공매 예정가의 5배가 넘는 가격으로 토지를 낙찰받아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2000년 2월 소유권 이전등기도 마쳤다. 다만 당시 실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원고가 소유권 등기를 마친 뒤 이뤄졌다. 그런데 이후 제주시는 이 사건 토지를 건축개발을 할 수 없는 공공공지로 편입했다. 원고는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사정 변경의 사유가 생기자 제주시에 계약 해제를 이유로 매매대금 반환을 청구했다. 원심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일반적으로는 사정 변경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해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리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용어 클릭] ■신의성실의 원칙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민법 제2조 1항)
  • 비영리민간단체 정부보조금 회계비리 차단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 김모(39·6급)씨는 정부보조금이 투입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지난해 정산하는 과정에서 289개 단체 중 13곳으로부터 남은 보조금 1억 6000여만원을 국고에 반환하지 않고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 김씨의 비위 행위는 안행부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됐고 결국 경찰은 수사를 거쳐 김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으로는 정부보조금을 둘러싼 공무원과 비영리단체 간의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모든 보조금이 전산 체계에 의해 관리되고 현금 취급이 금지된다. 또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단체를 대상으로 안행부가 시행하는 회계 검사가 확대될 예정이다. 안행부는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을 둘러싼 회계 비리를 차단하고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개발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관리정보 시스템’(http://npas.mospa.go.kr) 도입으로 금융기관, 국세청과 연계해 각 단체의 사업비 입출금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지출증빙자료 위·변조 등을 막을 계획이다. 모든 보조금 관리 업무는 회계부서를 거치도록 한 업무 절차를 담당 공무원에게 재차 강조하기로 했다. 또 단체에서 사업비를 집행할 때 체크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간이영수증 사용을 금지했다. 보조금 운영 과정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자부담 경비와 관련, 무리하게 자부담 계획을 제출하던 관행을 없애고자 사업 선정 때 자부담 가점 비중을 하향 조정했다. 더불어 자부담을 계획대로 집행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기존의 환수 조치를 넘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까지 취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안행부는 종전의 외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지원사업 선정 단체 사업·회계 집행 실태 평가와 별도로 정황상 범죄 혐의가 있는 비영리단체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중심의 회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안행부는 1999년부터 사업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89개 단체에 총 14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 분양 보증금 100% 만기 전환 반환, 다양한 혜택을 받으려면?

    대명리조트 콘도, 분양 보증금 100% 만기 전환 반환, 다양한 혜택을 받으려면?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계약 만기 시 100% 보증금 전액 반환 및 특별 혜택 한정 분양 찬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할 수 있으며 1개월 이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계좌 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패밀리’같은 경우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 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변산, 제주, 여수, 거제, 양양쏠비치, 설악델피노, 홍천비발디파크, 단양, 경주, 양평, 소노펠리체)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상세한 자료나 상담을 문의하면 레저컨설턴트의 친절하고 자세한 컨설팅과 안내문, 관련 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지 클루니, 나치 약탈 미술품 문제 건드렸다.

    조지 클루니, 나치 약탈 미술품 문제 건드렸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53)는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도 뉴스메이커다. 클루니는 8일(현지시간)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의 상당수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며 “그것들은 아마도 많은 이들의 지하실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독일 뮌헨의 한 아파트에서 나치에 의해 약탈된 미술품 1400여 점이 쏟아져 나온 데 이어 독일의회(분데스타그) 의사당 건물에서도 나치 약탈 미술품 2점이 발견된 상황 등을 지적한 발언이다. 또 “약탈한 미술품들을 원주민에게 반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클루니는 자신이 감독. 주연한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이 베를린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클루니의 5번째 연출작이다.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을 도와 활약한 예술품 전담특수부대 ‘모뉴먼츠 맨’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미술계 관계자가 대부분이었던 이 부대는 히틀러의 손아귀에 들어간 문화재와 예술품을 환수하는 임무를 맡았다. dpa 통신은 “이 영화는 유럽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나치 약탈 미술품 1400여 점이 발견된 뮌헨 아파트가 바로 나치 시절 유명 미술품 거래상의 아들이 소유한 곳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클루니는 또한 현재 대영박물관 한복판에 전시된 그리스 문화재 엘긴 마블이 그리스에 반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엘긴 마블은 파르테논 신전 외벽 상단에 길이 163m로 장식됐던 프리즈(띠 모양의 벽화)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그리스가 오토만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당시 오토만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 엘긴 경에 의해 뜯겨 영국으로 옮겨졌다. 클루니는 “당신에게 소유권이 없는 물건들을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책임에 대한논의는 좋은 것이고 그런 논의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그 동안 수단 정부군의 민간인 학살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인권 활동을 펼쳐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선왕족 이해승 손자 친일재산 228억 국가에 반환”

    일제가 귀족 작위를 준 조선왕족 이해승씨의 손자 이모(75)씨가 친일재산으로 물려받은 땅을 팔아 얻은 수백억원을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박대준)는 7일 국가가 이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국가에 228억원에 지연 손해금을 더해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개정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이해승은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해승이 손자에게 물려준 땅 역시 친일재산으로 추정된다”면서 “친일재산 추정 토지를 팔아 얻은 부당이득은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수사범위 축소·키워드 축소·허위결과 발표 “모두 증거 불충분”

    김용판(56)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6일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김 전 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권은희(40)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공정한 수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전 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대선 개입 의도가 있었는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지만 검찰은 김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대신 이 사건을 폭로한 권 전 과장의 진술을 가장 유력한 간접근거로 제시하며 공소사실을 입증하려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권 전 과장이 ‘김 전 청장이 압수수색영장 신청 보류를 종용했다’고 진술한 부분과 ‘국정원 직원이 분석 과정에 개입하는 문제로 수사 2계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부분은 기록이 없거나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권 전 과장을 제외한 다른 증인들은 피고인이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특정 결론이 도출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이 진술들은 폐쇄회로(CC)TV나 분석 결과물이 든 하드디스크 등 객관적인 자료와도 부합한다”면서 “다른 증인들의 진술을 모두 배척하면서까지 권 전 과장의 진술이 진실이라고 볼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자료 분석 범위를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도 “증인들의 진술과 CCTV 영상, 분석 결과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등을 종합해 보면 분석의 범위는 분석관들이 김 전 청장의 지시나 관여 없이 임의제출자의 의사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국정원 개입 의혹에 관한 단서가 발견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분석 범위를 제한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청장이 증거 분석 반환을 늦춰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거 분석 결과물이 다소 늦게 반환된 것은 맞지만 분석관들이 분석 종료 이후에 기자간담회 등의 후속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고, 증거 분석 결과 회신 같은 단순한 절차 업무는 통상 보고 없이 실무자 선에서 처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김 전 청장은 그런 사정을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사 축소를 위해 수서경찰서가 제시한 100개의 분석 키워드를 4개로 줄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00개의 키워드 중에는 대선과는 무관해 보이는 군복무, 아이패드 등도 들어가 있어 분석 시간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키워드를 축소한 것이 불합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내용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며 “브리핑 당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더라면 오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고가 끝난 뒤 김 전 청장은 “진실을 밝혀 저와 경찰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게 해 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도 당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던 게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日 ‘러시아 공들이기’

    러시아가 중국과 일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일 관계가 장기간 냉각되면서 중국과 일본이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일제히 러시아로 눈길을 돌려 관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푸틴 대통령과 8일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7일은 일본 정부가 정한 ‘북방영토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행을 강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을 촉구하며 1981년부터 매년 기념 행사를 치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적극적인 행보는 그만큼 일·러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중국 견제는 물론 쿠릴 열도 4개 섬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러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정부·여당 간 연락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한층 심화해 평화조약 (체결 협상) 진전과 일·러 관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 나갈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6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지도자가 국외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를 보기 위해 출국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는 중국과 러시아 간 상호 지지와 신뢰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에 대응하는 한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등의 문제로 연일 자국과 대립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밀착’한다는 전략이다. 푸틴 대통령도 오는 5월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2700만 들뜬 고향길 60만 설레는 해외길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도심 주요 역과 버스 터미널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2700여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되며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귀성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밝힌 설 명절 기간 차량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00만대에 이른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매표창구는 뒤늦게 예매가 취소됐거나 반환된 승차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은 오랜만에 볼 부모님과 친척들 생각에 일상의 시름을 놓은 듯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역마다 ‘역귀성’하는 부모님을 마중 나온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대구로 내려간다는 한 주부는 “당일에 표를 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대여서 그런지 쉽게 구했다”며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오늘 늦게 오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전국의 여객선터미널도 크게 붐볐다. 전남 목포·여수·완도 등지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품을 두 팔로 안아 들고 여객선에 오르는 승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2월 2일까지를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여객선 운항 횟수를 880회로 늘렸다. 여객선을 이용한 귀성·귀경객은 이날 3만 80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20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은 귀성객과 함께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2만 3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6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국내선의 경우 10만 9000여명이 김포공항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주시·맥쿼리 2순환로 소송 2R

    광주시 제2순환도로 1구간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광주시의 “자본구조 원상회복 명령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 사업자와 시가 상고하는 등 법적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항소심 재판에서 “광주시의 감독명령 중 이익귀속 명령은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맥쿼리가 임의적인 자본구조 변경으로 얻은 부당 이자수입 1401억원을 회사로 귀속해야 한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시는 지방재정법과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재정보전금 지급 취소와 보전금 반환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맥쿼리가 100% 투자한 광주순환도로투자㈜도 최근 제2순환도로 1구간 감독명령 취소소송 항소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본안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한 광주시가 광주순환도로투자와의 실시협약을 해지하고 운영권 매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판결 때까지 감독명령 집행이 미뤄지게 됐다. 시는 2011년 10월 광주순환도로투자에 감독명령을 내리면서 자본구조 원상회복 기한을 90일로 정하고 이를 어길 경우 실시협약을 해지한다고 명시했다. 시 관계자는 “맥쿼리가 자본구조 변경을 통해 얻은 부당 이자 수입을 회사로 귀속시켜 시민들의 편의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상고심 판결과는 별도로 제2순환도로 1구간에 대한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몸무게·병역사항까지… 금융사 입사지원때도 개인정보 무차별 수집

    몸무게·병역사항까지… 금융사 입사지원때도 개인정보 무차별 수집

    2년 넘게 금융사 입사 준비를 하고 있는 신모(29)씨는 지원 서류를 제출할 때마다 찝찝한 기분이 든다. 최종 합격한 것도 아닌데 1차 면접 때마다 토익 성적 증명서 원본과 대학 성적 증명서 원본, 주민등록등본까지 요구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신씨는 “원본을 제출하는 비용은 둘째치고 불합격해도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서류가 제대로 파기되는지 아니면 마케팅 등에 악용되는지 확인하고 싶어도 다음에 떨어진 곳에 다시 지원할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 답답해도 참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이 입사 지원을 하는 구직자들의 개인정보도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모든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와 함께 채용 과정에서 과도하게 이뤄지는 개인정보 요구 실태도 점검해 고치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 금융사의 채용 시 구직자 개인정보 수집 사례가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상태인데도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사들이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키와 몸무게 등 구체적인 신체조건은 기본이며 구체적인 병역 사항도 기재 대상이다. 최근 계약직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한 은행은 병역 사항에 군별, 계급, 복무기간 등을 상세하게 적도록 하고 있다. 또 부모의 최종 학력과 직장명, 직위도 적도록 했다. 경력직 직원 채용을 하고 있는 한 증권사는 인터넷으로 채용 서류 작성 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작성조차 안 된다. 입력을 하고 나면 인터넷 지원 서류에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찍힌다. 키와 몸무게를 적는 것은 기본이며 이러한 민감정보 제공에 동의하느냐고 묻고 있지만 동의하지 않으면 서류 제출이 불가능하다. 또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서류 제출에 대한 기준도 제각각이다. 최종 합격 후에 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는 곳도 있지만 서류합격 후 1차 면접 시 원본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대다수로 반환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보호 및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신계륜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구직서류 반환 등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채용일정 종료 후 2~3주 내에 구직서류 반환을 청구할 수 있고 청구한 날로부터 2~3주 내에 등기우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내년부터 시행된다. 취업준비생 강모(25·여)씨는 “혈액형과 몸무게, 키와 사진 등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개인정보 등을 제공하라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는 “구직자의 신상을 증명하기 위해 수집할 뿐”이라면서 “채용 과정이 끝나면 불합격자의 서류는 전부 파기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日에 플루토늄 반환 요구”

    미국 정부가 냉전 시대에 일본에 연구용으로 제공했던 핵물질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핵물질과 원자력 시설의 보안을 중시해 온 버락 오바마 정부가 일본 정부에 냉전 시대에 미국 등이 제공한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복수의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반환을 요구한 플루토늄은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고속로 임계 실험장치(FCA)에 사용하는 핵연료용으로, 양은 약 300㎏이다. 이 가운데 핵무기급 고농도 플루토늄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단순 계산할 때 핵무기 약 40∼50발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이 통신은 미국 정부가 2010년 열린 첫 번째 핵안보 정상회의 이후 줄곧 도카이무라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의 FCA용 플루토늄 331㎏(이 가운데 핵 분열성 플루토늄은 293㎏)을 문제 삼으며 반환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또 그간 일본 측이 고속로 연구에 필요하다며 반환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미국의 거듭된 요구에 작년부터 반환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측이 올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3회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반환 합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에는 영국산도 포함돼 있으며 미국이 영국의 양해를 얻어 이를 일본에서 제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교도통신은 미국이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한 것은 ‘핵무기로 전용(轉用) 가능한 물질을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 온 오바마 정부 전략과 관련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ypa! 마이너리티] 크로스컨트리 스키

    [ypa! 마이너리티] 크로스컨트리 스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동계와 하계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오래 된 종목 가운데 하나다. 1767년 노르웨이 군인들의 대회에서 스포츠 형태가 갖춰진 것으로 짐작된다. 민간인들이 참여한 대회는 1843년 노르웨이 북부에서 열린 대회가 처음이다. 순발력보다 지구력, 오랜 경기 경험이 승부의 관건이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남자 18㎞와 50㎞ 경기가 열렸으며 1952년 오슬로 대회부터 여자 종목이 신설됐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6개씩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가장 많다. 스키화의 앞쪽만 고정시키고 뒤축은 떨어지게 만든 스키를 사용하며 알파인 스키에 견줘 폭이 가늘고 짧으며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진다. 주법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채 앞뒤로 움직이는 클래식과 스케이팅하듯 좌우로 움직이는 프리스타일, 둘로 나뉜다. 클래식보다 짧고 좁은 스키를 사용하는 프리스타일이 평균 8% 더 빠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1명씩만 출전하기 때문에 개인 종목들에만 나선다. 남녀 개인출발은 클래식 주법만 가능하며 국제스키연맹(FIS) 2013~14시즌 세계 랭킹이 낮은 선수부터 30초 간격으로 출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개인 스프린트는 남자 1.4~1.6㎞, 여자 1.2~1.3㎞ 코스에서 15초 간격으로 출발하는 예선을 펼친 뒤 상위 30명이 8강에 오른다. 8강과 준결승에선 6명씩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 뒤 결승에는 6명만 올라 금메달을 다툰다. 남자 30㎞, 여자 15㎞ 추적은 절반 구간을 클래식 주법으로 달린 뒤 반환점에서 스키와 폴을 교체하고 나머지 절반구간을 프리스타일로 역주한다. 선두가 자주 바뀌어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팀 스프린트. 두 명이 6개 구간으로 이뤄진 코스를 번갈아 탄다. 선수들이 화살표 모양으로 서며 한 구간의 거리는 1.5㎞. 교차지역에서 신체 접촉을 통해 교대한다. 준결승에서 10~15개 팀이 경쟁해 각 조 상위 5조가 결승에 나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법원 “레즈비언 커플에 정자 제공한 남성, 양육비 책임 있다”

    미국 법원이 레즈비언 커플에 정자를 제공한 남성에게도 양육비 부담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캔자스주 지방법원은 22일 온라인 광고를 보고 레즈비언 커플에게 정자를 제공한 윌리엄 마로타에게 아이의 아버지로서 양육비 부담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인공수정 과정에 전문의가 개입하지 않아 정자 기증자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마로타에게 아이 양육에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졸지에 양욕비 부담을 안게 된 마로타는 정자를 제공할 때 계약서에 친권 포기와 아버지가 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마로타가 양육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송을 제기한 캔자스주 아동·가족국은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주 정부가 제공한 6000달러의 공적 지원금의 반환과 함께 앞으로의 양육 책임을 요구했었다. 마로타의 변호사는 몇몇 판례를 들면서 “피고인은 생모와 그 파트너, 그리고 아이와 인간관계가 전혀 없다”면서 양육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 48곳 중 11곳 남북경협 보험금 반납 못 해

    지난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남북 경협보험금을 받은 입주 기업 3곳 가운데 1곳이 아직도 보험금을 반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입주 기업 123곳 중 48곳이 1691억원의 경협보험금을 받았다.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0월 15일까지 경협보험금을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48곳 중 11곳은 자금난 때문에 경협보험금을 한 푼도 돌려주지 못했다. 지금까지 37개사가 1194억원을 반환했다. 보험금을 완납한 곳은 28개사이며 나머지 9곳은 255억원만 부분적으로 반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경제 블로그] 끝나지 않은 동양사태… 투자자 배상은 안갯속

    “현재현 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동양사태가 다 끝난 게 아닙니다. 피해자들이 얼마나 보상을 받느냐가 남아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지난해 9월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동양그룹 사태는 지난 13일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등이 구속되면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현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 혐의 입증 자료를 검찰에 넘겼기 때문에 구속까지는 짐작했다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까지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들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30% 정도 검사를 해보니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불완전판매가 인정된다면 배상 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을 100% 돌려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금감원이 접수 받은 분쟁조정 신청과 배상 비율별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동양증권의 배상금액이 1578억~631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동양증권이 이를 거부하면 결국 투자자들은 소송에 들어갑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했는데, 이때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현 회장은 손해배상을 위해 출연할 수 있는 재산이 거의 없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유사했던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사기성 CP 발행의 경우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해 사재를 털고 LIG손해보험까지 매각하고 있지만, 동양그룹은 내다 팔 것도 없고 사재도 없다고 하니 보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자 보상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지만 그래도 투자 피해자들이 믿을 곳은 금융당국과 검찰뿐입니다. 동양그룹 피해 투자자들이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례도 현재 2만건이 넘었고 피해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합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노후준비금을 날린 60대 이상만 해도 24%를 넘습니다. 이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과 검찰이 불완전판매 검사와 은닉재산 파악 등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이미-해결사 검사 연인관계 맞다”

    “에이미-해결사 검사 연인관계 맞다”

    방송인 에이미(32)의 부탁을 받고 ‘해결사’ 노릇을 한 혐의(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춘천지검 소속 전모(37) 검사가 16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전휴대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검사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에이미를 구속 기소했다가 2012년 11월 성형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최모 씨(43)에게 재수술과 치료비 반환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검사는 “병원을 압수수색해 문 닫게 할 수 있다”고 겁을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씨는 에이미에게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을 해주고, 수술 후유증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았다는 치료비 변상 목적으로 2250만 원을 전 검사에게 입금했다. 전 검사는 이 돈을 에이미에게 전달했고 이와 별도로 1억 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 검사는 협박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해 협박 정황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검사 측은 이날 “에이미와 연인 관계”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전 검사 측 변호인은 법원 영장실질심사 과정에 “두 사람이 사귀었던 건 맞다. 별도로 준 1억 원은 연인 관계라면 그냥 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성적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던 에이미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맥증권 6개월 영업정지

    금융위원회는 15일 파생상품 주문 사고로 400억원대 손실을 낸 한맥투자증권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7월 14일까지 고객예탁증권과 고객예탁금 반환 등의 업무를 빼고는 영업이 정지된다. 파생상품시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금융위 측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한맥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부채가 자산을 311억원 초과, 부실 금융기관 지정 요건에 해당돼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은 오는 3월 15일까지 자본금 확충 등을 포함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를 심사해 영업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제2의 한맥투자증권 사태’를 막기 위한 ‘동적(動的) 상·하한가’ 제도가 올 상반기 중 실시된다. 이 제도는 직전 체결가격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에서만 거래가 체결되지만 장 중 계속해서 상·하한가가 바뀌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직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가격 변동폭이 정해져 있는 ‘단일 상·하한가’가 적용되고 있는데, 급격한 가격 변동을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착오 거래에 대한 사후 구제 제도도 보완된다. 앞으로는 대규모 주문 실수가 났을 때 거래소 직권으로 해당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 착오 거래자에게는 벌칙성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재는 거래 당사자 간 합의가 있어야 가격 정정이 가능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명리조트 콘도 계약 만기 시 보증금 100% 전액 반환, 특별 분양 기회

    대명리조트 콘도 계약 만기 시 보증금 100% 전액 반환, 특별 분양 기회

    본격적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국내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가 특별한 혜택 및 특별 한정 분양, 또한 계약 만기 시 보증금 전액 반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대명리조트 특별 혜택 분양은 패밀리형과 스위트형으로써 계약금은 패밀리형은 300만원, 스위트형은 500만원으로 바로 예약이 가능하며 1개월 내에 잔금납부 시 일시불 할인가로 적용되며 절차가 완료된다. 법인의 경우 3구좌이상 추가특별할인이 가능하다. 회원권은 정상가에서 일시불 가입 시 추가 할인혜택 및 즉시 회원 앞으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할 수 있고 만기 시 전액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패밀리’는 기본적인 원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4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스위트’는 가족 중심인 투룸 형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5매의 회원카드가 발급되며 대명리조트 계약금 납입 시 바로 회원번호를 부여 받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패밀리&스위트 회원권은 대명리조트의 특별상품으로 기명기준 회원가로 연간 30박+15박(추가박수)의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대명리조트 패밀리형 분양가는 2,250만~2,980만원, 스위트형 분양가는 3,200만~4,24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분양된 VVIP프리미엄 노블리안형은 소노펠리체 및 전국 노블리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저가 1억 초반부터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다. 대명리조트 가입 시 기명의 경우 객실료 회원가 50%로 전국 11곳(변산,제주,여수,거제,양양쏠비치,설악델피노,홍천비발디파크,단양,경주,양평,소노펠리체) 리조트를 회원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무료, 오션월드, 아쿠아월드(워터파크) 주중무료, 주말 50%할인, 퍼블릭골프장 50% 할인 등 다양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3곳, 델피노CC 1곳 등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해야 한다” 고 전하며 회사담당자가 1:1 지정 담당제로 관리해 차별화된 콘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명 레저 산업으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가능하며 관련 안내문과 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연락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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