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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서 208억 탕진… 7년 소송의 끝은

    카지노에 중독돼 2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린 60대 남성이 7년 소송 끝에 약 6억원만 간신히 돌려받게 됐다.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62)씨는 2003년 4월부터 4년간 강원랜드에 181차례 드나들며 모두 208억 1000만원을 잃었다. 김씨는 2억원 이상 갖고 있어야 입장할 수 있고 한 번에 10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는 ‘VVIP 회원’ 영업장을 주로 이용했다. 처음 1년여간 잃은 돈이 108억원에 달하자 김씨는 강원랜드에 스스로 ‘출입 제한’을 요청하고 한 달 정도 발을 끊었다. 그러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해제를 요청한 뒤 다시 발을 들였다. 이런 과정을 모두 네 차례나 반복했다. 결국 지인뿐 아니라 카지노에서 만난 사채업자들에게까지 손을 벌렸다. 집과 땅, 주식 등 재산이 모두 날아갔다. 2008년 6월 김씨는 강원랜드가 출입 및 베팅 한도 제한, 자금 대여 행위 금지 등의 규정을 어기고 고객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잃은 돈 전부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출입 제한 규정 위반만 인정했다. ‘카지노 출입 관리 지침’에 따르면 출입 제한 해제는 첫 요청 뒤 3개월이 지나고 당사자 요구만으로 가능하고, 두 번째 요청부터는 6개월이 지난 뒤 심의까지 거쳐야 가능했다. 강원랜드는 세 차례 규정을 위반해 출입 제한을 풀어 줬다. 1심은 규정 위반 기간에 잃은 돈을 77억 5900만원으로 산정하고 20%인 15억 5180만원을 배상액으로 결정했다. 2심에서는 규정 위반 인정 기간이 조금 줄어 배상액도 11억 912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소송 제기일로부터 3년 이전에 발생한 손해는 민법상 배상 청구권 시효가 소멸했다는 강원랜드 주장을 받아들였다. 2심은 “김씨가 강원랜드의 규정 위반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사건을 돌려받은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김인겸)는 시효 소멸 시점까지 고려해 손해액을 29억 300만원으로 재산정하고 그중 20%인 5억 8060만원을 배상액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충주에 감염자 집단 격리?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충주에 감염자 집단 격리?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 확산…충주에 감염자 집단 격리?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충북 충주의 한 시설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집단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충주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조길형 충주시장을 방문해 충주에 있는 복지부 산하 한국자활연수원에 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수용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지역이기주의에 근거해 국가 정책에 반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활연수원에 메르스 환자를 수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 문제는 충주시와 충북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상황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수용시설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자활연수원은 단순한 숙박 연수시설이어서 환자 수용에 적절치 않은 데다 주변에 유치원, 학교 등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주시는 복지부가 사전통지 없이 의심환자를 이송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출입차량 확인 및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옛 충주소년원 터에 건립된 한국자활연수원은 자활과 사회 서비스 분야 담당 공무원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9996㎡) 규모로, 하루 최대 282명이 숙박하면서 교육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 확산…감염자 집단 관리 시설 검토 지역은?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 확산…감염자 집단 관리 시설 검토 지역은?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 논란 확산…감염자 집단 관리 시설 검토 지역은?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충북 충주의 한 시설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집단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충주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조길형 충주시장을 방문해 충주에 있는 복지부 산하 한국자활연수원에 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수용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지역이기주의에 근거해 국가 정책에 반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활연수원에 메르스 환자를 수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 문제는 충주시와 충북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상황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수용시설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자활연수원은 단순한 숙박 연수시설이어서 환자 수용에 적절치 않은 데다 주변에 유치원, 학교 등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주시는 복지부가 사전통지 없이 의심환자를 이송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출입차량 확인 및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옛 충주소년원 터에 건립된 한국자활연수원은 자활과 사회 서비스 분야 담당 공무원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9996㎡) 규모로, 하루 최대 282명이 숙박하면서 교육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명단 SNS 급속 확산 “도대체 무슨 내용?”

    메르스 병원 명단 SNS 급속 확산 “도대체 무슨 내용?”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명단 SNS 급속 확산 “도대체 무슨 내용?”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6일간 감염여부 몰랐다” 충격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6일간 감염여부 몰랐다” 충격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6일간 감염여부 몰랐다” 충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첫 사망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이 병원 내과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에 병상 간 거리 1.8∼2m로, 현재 13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이 중 1명이 발열 증세로 검체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앞으로 상태가 호전되면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병원 내 별도 격리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들 이외에 지난달 26∼31일 내과 중환자실을 거쳐 간 환자와 면회객은 41명이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은 이날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의 기침이 얼굴에 노출된 1명을 포함, 의료진 3명이 발열 증세가 있어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오전·오후 한 차례씩 면회를 제한하는 등 특별관리되고 있으나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응급실 앞에 설치한 임시진료소(천막)는 환자가 몰릴 것에 대비, 설치했으나 환자가 많지 않아 응급실 앞쪽에서 발열 체킹을 하고 있다. 응급실은 발열 환자가 들어가는 통로와 일반환자 동선이 다르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측은 S씨 이외에 입원했던 또 다른 확진환자와 관련해 “27일 입원,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역학조사를 한다고 해서 오후 8시부터 격리에 들어갔고 검체결과가 나와 31일 오후 1시께 서울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 관계자는 “내과 중환자실 자체가 코호트(역학적으로 관리되는 집단)지역으로 자체가 격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4시 43분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아침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해도 SNS 급속 유포 “비공개 도대체 왜?”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해도 SNS 급속 유포 “비공개 도대체 왜?”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명단 비공개해도 SNS 급속 유포 “비공개 도대체 왜?”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충북 충주의 한 시설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집단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충주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조길형 충주시장을 방문해 충주에 있는 복지부 산하 한국자활연수원에 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수용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지역이기주의에 근거해 국가 정책에 반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활연수원에 메르스 환자를 수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 문제는 충주시와 충북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상황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수용시설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자활연수원은 단순한 숙박 연수시설이어서 환자 수용에 적절치 않은 데다 주변에 유치원, 학교 등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주시는 복지부가 사전통지 없이 의심환자를 이송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출입차량 확인 및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옛 충주소년원 터에 건립된 한국자활연수원은 자활과 사회 서비스 분야 담당 공무원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9996㎡) 규모로, 하루 최대 282명이 숙박하면서 교육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사망환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명단 SNS에 급속 확산…충주시 감염자 집단 수용 대책에 ‘발끈’

    메르스 병원 명단 SNS에 급속 확산…충주시 감염자 집단 수용 대책에 ‘발끈’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명단 SNS에 급속 확산…충주시 감염자 집단 수용 대책에 ‘발끈’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충북 충주의 한 시설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집단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충주시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날 조길형 충주시장을 방문해 충주에 있는 복지부 산하 한국자활연수원에 메르스 격리 대상자를 수용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지역이기주의에 근거해 국가 정책에 반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활연수원에 메르스 환자를 수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 문제는 충주시와 충북도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상황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가까운 곳에 수용시설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자활연수원은 단순한 숙박 연수시설이어서 환자 수용에 적절치 않은 데다 주변에 유치원, 학교 등 시설이 밀집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주시는 복지부가 사전통지 없이 의심환자를 이송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출입차량 확인 및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옛 충주소년원 터에 건립된 한국자활연수원은 자활과 사회 서비스 분야 담당 공무원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9996㎡) 규모로, 하루 최대 282명이 숙박하면서 교육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SNS에 급속 유포 “사망자,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 진료” 1일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지역 모 종합병원은 사망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주변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환자가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6일간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과 주변 환자, 면회객 등에 대한 방역망에 구멍이 생겼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에 따르면 S(58·여)씨가 마지막으로 입원해 있던 경기도 ⓔ병원은 S씨가 1일 오후 3시 57분 숨진 뒤 2일 오전 3시께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 중환자실은 17병상 규모로, 최소 16명이 S씨가 입원해있던 지난달 25∼이달 1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현재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지휘로 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나 사망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격리 규모나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한 관계자는 “중환자실은 사실상 격리 상태로 보고 환자를 이동시키지 않았다”면서 “이와 별도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병동 1개층을 예비로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격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서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응급실을 통제관리하는 것 이외에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도 ⓔ병원 사망자와 이 병원 접촉자와 관련해 “사망자 병실에 다녀간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비공개 대상이고 그 현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병원은 S씨가 지난달 25일 응급차에 실려 내원 이후 31일 오후 8시 복지부가 통보해올 때까지 6일간 S씨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이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S씨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주변 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병원 의료진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S씨가)일반환자로 들어와서 복지부에서 확진환자와 접촉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의료진인 동생이 별도 보호장구나 조치 없이 일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어제부터 보건당국에 수차례 알렸지만 오늘 정상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 주변 학교들은 휴업에 들어가거나 휴업을 검토 중이고 일부 사립 유치원들도 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 S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15∼17일 같은 병동의 A씨와 접촉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만 격리관찰자로 분류해 S씨는 퇴원 이후부터 지난달 25일 ⓔ병원으로 들어올 때까지 정확한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낯선 풍경 진한 끌림… Norway:대자연이 빚은 선물, 노르웨이

    낯선 풍경 진한 끌림… Norway:대자연이 빚은 선물, 노르웨이

    바람이 차다. 빙하를 지나온 탓이다. 그 바람 맞으며 노르웨이 중서부를 달렸다. 가 보지 못한 길, 보지 못한 풍경들, 맡지 못한 향기를 찾아 나선 여정이다. 승용차를 빌려 항구도시 크리스티안순에서 피오르를 따라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가 다시 항구도시 올레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물론 예정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막 백야의 계절이 당도한 노르웨이의 바다는 화사했고, 뭍은 역동적이었다. 섬과 바다, 터널과 산길을 승용차로, 또 페리로 달리고 건너는 여정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골든 루트’였다. 하늘은 한 번도 내 편에서 날씨를 허락하지 않았고, 주변 여건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지만, 스쳐 지나간 몇몇 마을의 이름과 마주했던 몇몇 사람들의 얼굴은 오랜 세월 뒤에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안겨 줬다. 먼저 알아 둘 게 있다. 노르웨이 지명은 ‘~순’이나 ‘~달’로 끝나는 경우가 흔하다. 둘 다 피오르 지형에서 비롯된 양식인데, 순(sund)은 수로(물길), 달(dal)은 골짜기를 뜻한다. 따라서 두 단어로 끝나는 지역이 나온다면 물가이거나 협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 번째는 눈(雪)이다. 5월 끝자락인데도 산 위엔 눈이 한가득이다. 지난겨울 내린 그대로다. 그렇다 보니 갈 수 없는 곳도 생긴다. 이번 여정의 일부 구간에서 그랬다. 원래 코스는 크리스티안순에서 애틀랜틱 로드, ‘장미의 도시’ 몰데, ‘트롤의 사다리’ 트롤스티겐을 거쳐 예이랑에르 피오르로 가는 이른바 ‘골든 루트’였다. 한데 몰데와 예이랑에르 구간에서 문제가 생겼다. 쌓인 눈 탓에 도로가 폐쇄된 것이다. 다른 도시들을 우회해 목적지까지 들어가긴 했지만, 늘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정의 들머리는 크리스티안순이다. 4개의 섬으로 연결된 소박한 항구도시다. 공항 렌터카 창구에서 차를 받자마자 64번 도로로 올라탔다. 목적지는 자명했다. 저 유명한 아틀란테르하브스베이엔(대서양로)이다. 영어식 표기로는 ‘애틀랜틱 로드’다. 노르웨이의 18개 국립관광도로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며, 노르웨이 10대 사이클링 루트 중 하나라는 곳이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말의 심장을 가진 사내들이 미친 듯이 달려 보고 싶은 도로’다. 애틀랜틱 로드는 크고 작은 섬들을 잇는 7개의 다리로 이뤄진 약 9㎞ 길이의 경관도로다. 크리스티안순에서 남서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헨드홀멘 섬에서 시작돼 베방까지 이어진다. 이 길의 핵심은 스토르세이순데트 다리다. 7개의 다리 중 가장 높고 경사도 급하다. 전남 진도의 울돌목처럼 조류가 굉음을 내며 흘러가는 길목 위에 조성됐다. 교량의 외형은 활처럼 굽었다. 유려하면서도 강인해 뵌다. 그 덕에 사방 어디서 보든 풍경의 주인이 된다. 다리 초입은 ‘낚시 포인트’다. 평일에도 손맛을 보려는 이들이 곧잘 찾는다. 애틀랜틱 로드에서 섬과 다리와 해안을 따라 50㎞ 정도 달리면 항구도시 몰데다. 흔히 ‘장미의 도시’로 불리는 곳. 해마다 7월이면 도시는 재즈 페스티벌 열기에 휩싸인다. 1961년 시작돼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축제라고 한다. 몰데에선 도시 뒤편의 바르덴 전망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해발 407m의 산자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더없이 빼어나다. 몰데 시가지와 피오르 해안, 그 너머로 설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를 ‘몰데 파노라마’라고 부른다. 눈에 들어오는 설산들만 모두 222개라고 한다. ‘문제의’ 이튿날. 목적지는 예이랑에르다.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피오르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애초 계획된 코스는 도브레피엘 순달스피엘라 국립공원을 따라 노르웨이 동쪽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가 여러 산골 마을들을 기웃댄 뒤 예이랑에르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노르웨이 피오르의 근원이 되는 물줄기를 좇아 험준한 산악지대를 돌아보자는 게 의도였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E39(유러피안 로드) 도로와 62번 도로, 70번 국도 등을 번갈아 타며 이름도 생경한 산골 마을들을 누볐다. 피오르와 국립공원 산자락에 깃들인 마을들은 소박했다. 매끈한 느낌의 관광지가 아닌, 노르웨이 농촌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 줬다. 거칠고 투박했으되 정겹고 향기로웠다. 코스의 반환점은 롬. 1150년경 세워졌다는 롬 스타브 교회가 인상적인 소도시다. 교회는 단단한 노르웨이산 소나무로 지어졌다. 이른바 ‘널빤지 교회’다. 교회 지붕엔 용머리 조각을 세웠다. 용은 예전 바이킹들이 액막이로 삼았던 동물이라고 한다. 교회에 기독교와 바이킹의 문화가 융합돼 있는 셈이다. 롬을 떠나 구절양장 산길을 오르면서 기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오를수록 한겨울이다. 초록빛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흰 눈과 검은 절벽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그간 잊고 있었던 거다. 여기가 북극에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스멀스멀 내리던 안개비는 어느새 눈보라로 변했다. 게다가 예이랑에르로 넘어가는 산길은 폐쇄됐다. 지난겨울 내린 눈 때문이다. 콧노래가 순식간에 탄식으로 바뀌었다. 예정대로라면 30분이면 닿았을 곳을 자동차와 페리로 산길, 터널, 물길을 짐승처럼 달려 밤 10시 무렵에야 도착했다. 4시간 이상 우회한 셈이다. 노르웨이의 백야가 아니었다면 어림 없는 시도였지 싶다. 그나마 길은 훤했으니 말이다. 예이랑에르 피오르는 험준하다.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이 좁고 긴 협곡을 이루고 있다. 피오르의 수심은 평균 200m에 이른다. 이 험한 환경에서도 주민들은 염소와 양 등을 키우며 살아왔다. 이들이 일궈 낸 절벽 목축 문화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예이랑에르 피오르의 경관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전망대는 세 곳이다. 예이랑에르 마을 초입의 지그재그 도로 ‘외르네스빙엔’(영어로는 ‘이글스 로드’)과 마을 뒤 2㎞쯤의 플뤼달슈베트 전망대, 그리고 달스니바 전망대다. 이글스 로드는 들어올 때, 플뤼달슈베트 전망대는 나갈 때 들르는 게 보통이다. 달스니바 전망대는 플뤼달슈베트 전망대에서 위로 더 올라야 한다. 워낙 눈이 많은 지역이라 여름철에만 공개된다. 험준한 예이랑에르 맞은편은 서정적인 노르 피오르다. 피오르 끝은 작은 휴양마을 로엔이다. 여기서 계곡 상류를 향해 10여분 차를 달리면 로바트네트 호수가 나온다. 유럽 최대 규모 빙하인 브릭스달 빙하가 있는 요스테달 국립공원의 산자락 아래 형성된 자연호다. 만년설과 빙하를 머리에 얹은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쳤고, 짙푸른 물은 장판처럼 잔잔했다. 일행 중 한 명은 이를 보고 “달력 속에 들어 온 느낌”이라고 했다. 길이 11㎞, 평균 너비 1㎞에 최대 수심 140m에 달하는 호수를 제대로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상류로 오르면 파란빛의 빙하(셴달스브렌 빙하)도 멀리서나마 감상할 수 있다. 평화로운 풍경 이면엔 재난의 아픔이 숨겨져 있다. 1905년과 1936년 거대한 바위 더미가 호수에 떨어지며 쓰나미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호숫가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안내판은 두 차례 산사태로 사망자가 135명에 이르렀다고 적고 있다. 글 사진 몰데·로엔(노르웨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DMZ 자전거 타고 통일 꿈 다진다

    DMZ 자전거 타고 통일 꿈 다진다

    강원 철원읍 홍원리에 자리한 월정리역은 경원선 최북단이다.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에서 남쪽 2㎞ 거리에 동서로 그은 선. 남·북방한계선 사이 4㎞가 완충지대인 비무장지대(DMZ))에 근접했다는 이야기다. 광복 열흘째이던 1945년 8월 25일 서울과 원산을 잇던 철로는 끊겼다. 1914년 8월부터 222㎞를 달리던 열차도 멈췄다. 31년 만이다. 그나마 반쪽으로 운행했던 철로마저 6·25전쟁 탓에 발목이 잡혔다. 월정리역엔 마지막 기적을 울린 객차를 세워 뒀다. 옆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적힌 팻말이 걸렸다. 현재 서울 용산에서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역까지 95㎞만 운행되고 있다. 백마고지 또한 뼈아픈 역사를 품었다. 해발에 따라 ‘395고지’라고도 부른다. 전쟁 때 심한 포격으로 산등성이가 허옇게 벗겨져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흰말이 누운 듯한 모양을 한 데서 유래했다. 분단 직전까지 운행됐던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를 복원하는 공사가 오는 8월 첫 삽을 뜬다. 2017년 하반기엔 철마가 다시 달리게 되는 것이다. 철원읍 관전리 ‘노동당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북한 땅이었던 1946년 말 철원군 조선노동당이 지은 러시아식 3층 건물이다. 전쟁 참화로 허물어져 골조만 남아 있다.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4년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어서 꽤 유명해졌다. 분단 70돌을 맞아 DMZ를 자전거로 달리며 통일 의지를 다질 시간이 마련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자전거 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경기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백마고지역, 월정리역을 거쳐 노동당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62㎞ 코스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골프 단신]

    맥대디 PM 그라인드 웨지 캘러웨이골프가 ‘맥대디 PM 그라인드 웨지’를 출시했다. 웨지 디자이너 로저 클리블랜드가 만든 제품으로 플롭샷과 벙커샷, 깊은 러프샷까지 골퍼가 원하는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토 부분이 일반 웨지보다 높아진 덕에 그루브 영역을 39% 확장, 페이스에서의 고른 스핀으로 정확한 그린 공략이 가능하도록 했다. (02)3218-1900. 스마트KU 파빌리온 선불카드 경기 파주의 스마트KU 파빌리온 골프장이 무기명 선불카드를 판매한다. 입회 기간은 2년이며 만기 후에는 반환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1000만원과 2000만원짜리 두 종류.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27홀 규모이며 조명 시설이 설치돼 있다. (02)563-9999. 서원밸리 30일 그린콘서트 경기 파주 서원밸리가 오는 30일 오후 7시 골프 코스에서 그린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13회째. 이번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 EXID, 걸스데이 등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남궁옥분, 박학기, 권인하, 유리상자 등이 출연해 7080세대를 겨냥했다. 낮 12시부터 골프장을 개방한다. (031)940-9400.
  • 잘못 송금한 돈 “5~10초 동안 긴급취소 가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잘못 송금한 돈 “5~10초 동안 긴급취소 가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잘못 송금한 돈 잘못 송금한 돈 “5~10초 동안 긴급취소 가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 상에서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착오송금 반환 요청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만 1330건(170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자주 쓰는 계좌는 이용자가 은행 창구에서 미리 신청한 계좌이고, 최근 이체는 최근 자금을 이체한 계좌로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착오 송금을 막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수취인 정보를 파란색이나 빨간색 등 강조색으로 표기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안과 수취인 입력란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착오송금을 반환하는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 청구서를 작성해야 했던 것을 3분기부터는 콜센터에 전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콜센터에서 수취은행에 직접 연락을 취하므로 업무 절차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착오송금 반환 소요기간은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줄이고 착오송금 수취은행의 반환업무 진행 경과 통보절차는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금 이체에 일정 시간을 두는 지연이체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안내하고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잘못 송금한 돈이라도 원칙적으로는 수취인의 예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자금 이체 원인인 법률관계가 없으므로 수취인은 금전을 돌려줄 민사상 의무가 있다. 결국 수취인이 예금을 바로 돌려주지 않으면 송금인은 수취인에게 부당이익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수취인이 임의로 자금을 인출해 사용하면 횡령죄가 성립한다. 착오송금한 계좌가 압류계좌인 경우 반환절차가 까다로워질 수 있고 사망인의 계좌는 반환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얼마인지 보니 금액이 무려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얼마인지 보니 금액이 무려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잘못 송금한 돈 액수가 1708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렇게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상에서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착오송금 반환 요청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만 1330건(170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자주 쓰는 계좌는 이용자가 은행 창구에서 미리 신청한 계좌이고, 최근 이체는 최근 자금을 이체한 계좌로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착오 송금을 막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5~10초 안에 긴급취소 버튼 누르면..

    잘못 송금한 돈, 5~10초 안에 긴급취소 버튼 누르면..

    잘못 송금한 돈, 5~10초 안에 긴급취소 버튼 누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잘못 송금한 돈,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반환청구절차 간소화와 송금과정 개선 방안을 내놨다. 착오송금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은행으로 잘못 송금돼 반환을 신청한 건은 7만 1330건(1708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착오송금을 반환하는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선 착오송금 반환청구 접수를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콜센터에서 하도록 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렵거나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반환 청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반환 신청을 받은 송금은행 콜센터는 수취은행 영업점이나 콜센터에 착오송금 반환업무 처리를 의뢰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10초안에 긴급취소 가능 ‘절차 간소화’ 방법은?

    잘못 송금한 돈, 10초안에 긴급취소 가능 ‘절차 간소화’ 방법은?

    잘못 송금한 돈, 10초안에 긴급취소 가능 ‘방법은?’ ‘잘못 송금한 돈’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됐다. 실수로 엉뚱한 사람의 계좌에 돈을 송금했다면 은행 콜센터에 반환청구를 하면 된다. 은행 자동화기기(CD/ATM) 화면에 ‘자주 쓰는 계좌’ 기능도 추가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반환청구절차 간소화와 송금과정 개선 방안을 내놨다. 착오송금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은행으로 잘못 송금돼 반환을 신청한 건은 7만 1330건(1708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착오송금을 반환하는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우선 착오송금 반환청구 접수를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콜센터에서 하도록 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렵거나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반환 청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반환 신청을 받은 송금은행 콜센터는 수취은행 영업점이나 콜센터에 착오송금 반환업무 처리를 의뢰한다. 착오송금 반환 소요기간은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줄이고 착오송금 수취은행의 반환업무 진행 경과 통보절차는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법상으로는 잘못 송금한 돈이라도 원칙적으로는 수취인의 예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자금 이체 원인인 법률관계가 없으므로 수취인은 금전을 돌려줄 민사상 의무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잘못 송금된 돈 반환은 받은 사람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해 사전에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각 은행들이 다음 달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기시행이 가능한 사항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잘못 송금한 돈)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총 금액이 무려 1708억원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총 금액이 무려 1708억원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잘못 송금한 돈 액수가 1708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렇게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상에서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착오송금 반환 요청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만 1330건(170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자주 쓰는 계좌는 이용자가 은행 창구에서 미리 신청한 계좌이고, 최근 이체는 최근 자금을 이체한 계좌로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착오 송금을 막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총 금액이 무려 ‘어마어마’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총 금액이 무려 ‘어마어마’

    ‘잘못 송금한 돈’ 지난 1년간 잘못 송금한 돈 액수가 1708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렇게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상에서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착오송금 반환 요청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만 1330건(170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자주 쓰는 계좌는 이용자가 은행 창구에서 미리 신청한 계좌이고, 최근 이체는 최근 자금을 이체한 계좌로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착오 송금을 막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 나와” 어떻게 하는 지 봤더니

    잘못 송금한 돈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 나와” 어떻게 하는 지 봤더니

    잘못 송금한 돈 잘못 송금한 돈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 나와” 어떻게 하는 지 봤더니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 상에서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동안 긴급취소할 수 있게 된다. 착오송금 반환 요청은 콜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착오송금 예방 및 반환절차 간소화 방안을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송금인의 착오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된 거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7만 1330건(170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송금을 5∼10초간 지연해 착오송금을 예방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다. 금액 기준 74%를 차지하는 인터넷·모바일 송금의 경우 이체가 지연되는 5~10초간 ‘긴급 취소’ 버튼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착오 송금을 중단하는 방식이다. CD·ATM기에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이체’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자주 쓰는 계좌는 이용자가 은행 창구에서 미리 신청한 계좌이고, 최근 이체는 최근 자금을 이체한 계좌로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착오 송금을 막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수취인 정보를 파란색이나 빨간색 등 강조색으로 표기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안과 수취인 입력란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착오송금을 반환하는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해 청구서를 작성해야 했던 것을 3분기부터는 콜센터에 전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콜센터에서 수취은행에 직접 연락을 취하므로 업무 절차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착오송금 반환 소요기간은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줄이고 착오송금 수취은행의 반환업무 진행 경과 통보절차는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금 이체에 일정 시간을 두는 지연이체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안내하고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잘못 송금한 돈이라도 원칙적으로는 수취인의 예금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자금 이체 원인인 법률관계가 없으므로 수취인은 금전을 돌려줄 민사상 의무가 있다. 결국 수취인이 예금을 바로 돌려주지 않으면 송금인은 수취인에게 부당이익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수취인이 임의로 자금을 인출해 사용하면 횡령죄가 성립한다. 착오송금한 계좌가 압류계좌인 경우 반환절차가 까다로워질 수 있고 사망인의 계좌는 반환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전화로도 반환 신청

    실수로 돈을 잘못 보냈을 경우 앞으로는 전화로도 반환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에서는 잘못 송금한 돈을 5~10초 안에 긴급 취소하는 장치도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송금 착오를 막고 반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잘못 송금한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은행 창구에 직접 가서 청구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오는 9월부터는 송금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반환 신청을 하면 된다. 반환 소요기간도 3영업일에서 2영업일로 줄어든다. 인터넷·모바일 송금을 할 때 5~10초간 이체 지연 시간을 두고 화면에 ‘긴급 취소’ 버튼이 나타나도록 하는 시스템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실수를 깨닫는 순간 긴급 취소가 가능해진다. 현금자동입출기(ATM) 등에도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에서 제공하는 ‘자주 쓰는 계좌’나 ‘최근 이체’ 기능을 도입해 송금 실수를 예방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송금 착오 건수만 7만 1330건(1708억원)이다. 현행법상 잘못 송금한 돈이라도 원칙적으로는 받은 사람이 ‘임자’다. 다만, 자금 이체 원인인 법률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돈을 돌려줄 민사상 의무가 있다. 따라서 상대가 돈을 곧바로 돌려주지 않으면 부당이익반환청구 소송을 하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상대 계좌가 압류계좌인 경우 반환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고 사망인 계좌는 기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잘못 입금된 돈을 마음대로 꺼내 썼다가는 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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